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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벌써 가슴이 뛴다, 세계 정상급 무대 한국 나들이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벌써 가슴이 뛴다, 세계 정상급 무대 한국 나들이

    2016년 클래식 무대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음악가들의 연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지휘 거장’ 무티x시카고심포니 연초,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가 3년 만에 음악감독 리카르도 무티①와 함께 꾸민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무티는 카라얀과 번스타인 이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장이다. CSO는 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2008년 선정한 ‘세계 톱 5 오케스트라’에 이름을 올린 미국 최강의 오케스트라로 2010년 무티가 음악감독을 맡은 뒤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3년 CSO의 첫 내한 공연 때 무티의 급성독감으로 로린 마젤에게 지휘봉을 넘겨줘 아쉬움이 컸던 만큼 1월 28~29일 예술의전당 무대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2월 ‘리틀 쇼팽’ 조성진의 갈라콘서트 2월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시작한다. 2015 제17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조성진이 콩쿠르 본선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가 2일 오후 2시와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승자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랭(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등 모든 입상자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 야체크 카습시크와 함께한다. ●스페인·독·러 등 명문 오케스트라 내한 7월에는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17일)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스페인 출신의 신예 안토니오 멘데스의 지휘로 스페인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9월에는 독일 남서부의 명문 오케스트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24일)을 성시연의 지휘로 만난다. 10월에는 헝가리 명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10∼11일)가 악단의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인 명지휘자 이반 피셰르와 함께 온다.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가 함께한다. 17∼18일에는 러시아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가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내한하고, 20일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이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선다. 26∼27일에는 독일의 밤베르크 교향악단이 브루크너 전문가로 추앙받는 거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지휘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12월에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4일)의 무대가 기다린다. 2012,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으로 하이든과 슈트라우스 등을 소화한다. 길 샤함의 바이올린이 함께한다. ●러 소프라노 네트렙코 3월 첫 내한 공연 2016년 처음 한국을 찾는 스타 연주자들도 관심을 모은다. 출중한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러시아 출신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②가 3월 12일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네트렙코는 이번 공연에서 장기인 이탈리아 오페라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달 31일에는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연주로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천재 음악가의 삶을 그린 영화 ‘비투스’에서 천재 소년을 연기한 피아니스트 테오 게오르규(4월 7일), 세계 최고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로 환상의 하모니를 빚어내는 ‘스트라디바리 콰르텟’(4월 27일)도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임동혁·무터 등 정상급 리사이틀 풍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들의 리사이틀 무대도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월 23일 스타트를 끊고 손열음(2월 27일), 김선욱(7월 20일)이 이어 간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5월 7일), 지적인 깊이와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5월 31일), 고전시대 레퍼토리로 명성을 쌓은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10월 23일),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조피 무터(③·10월 14일), 독일 출신의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10월 21일) 등 국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리사이틀도 풍성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 공연정치의 딜레마/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열린세상] 북한 공연정치의 딜레마/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예정돼 있던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급박하게 공연 당일 취소되는 경우는 천재지변 또는 연기자나 연주자의 컨디션 때문이 일반적이다. 이때 주최 측은 취소 이유를 공지하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양해를 정중히 구하고 입장권을 환불해 주는 절차를 밟는다. 공연 날짜를 바꿔 추후 관람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는 공연예술의 상식을 깬 공연 사상 유례없는 해프닝으로 기록될 만하다. 연주자의 사정이나 공연장의 문제도 아니니 향후 미스터리로 남을 확률이 높다. 북한 대중문화의 신성이라고 하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공연은 북·중 문화 교류의 성격을 띤 국가 간의 공연이었다. 그것이 국가 간의 사정에 의해 깨졌다면 애당초 추진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연 내용 때문이었을까. 공연예술에서 미디어와 매니징의 활용은 필수 요소다. 기획 단계부터 세부 프로그램의 조율, 기술적인 협의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더욱이 자국 무대가 아닌 외국 공연이라면 이미 스태프 회의를 통해 극장 측에 큐시트가 전달돼야 한다. 중국이든 북한이든 양쪽의 공연 매니저들이 서로 정보가 없었거나 처음부터 매니저의 역할이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공연이 불발된 원인을 상식선에서 찾긴 어려운데, 정작 당사국인 북한과 중국은 아직까지 말이 없다. 김정은의 공연정치는 김정일을 계승한 것이다. 공연정치는 김정일 시대부터 중요한 통치 수단이었다. 1971년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을 위해 최고의 배우 150명으로 구성된 특별한 극단을 만들었다. 첫 작품 ‘피바다’의 제목을 따 이름 붙인 ‘피바다가극단’이다. 피바다가극단은 1972년 대중적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곧바로 중국으로 가서 공연을 했는데 대성공을 거두었다.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서 막 벗어난 중국이라 그러했을 것이다. 2002년 첫선을 보인 매스게임 ‘아리랑축전’에는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학생, 여성, 군인이 고도로 훈련된 시민·배우로 참가한다. 이 스펙터클은 북한 주민에게는 사상적·정치적 슬로건을, 국제사회에는 핵심적인 외교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예술인들은 아리랑축전을 예술로 보지는 않는다. ‘아리랑축전’의 주요 구성 요소는 이미 1972년쯤부터 존재하기 시작했다. 김일성 이후의 권력승계 문제가 결정돼 가던 때였다. 2000년대의 이 공연은 1970년대의 몇몇 중요한 연극적·음악적 작품들에 의존했지만 북한은 이 모든 작품들이 김정일의 예술적 천재성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김정은의 지시로 창단됐다. 아버지인 김정일이 만들었던 은하수악단 이후 김정은의 친솔(親率) 악단이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멤버는 19명이고 미인 위주로 구성돼 있다. 단장은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설이 있다. 미녀 악단은 이래저래 북한엔 골칫덩이로 남을 수 있다. 김정은의 걸그룹 첫 번째 ‘공연정치’ ‘음악정치’는 의문만 남긴 채 불발됐다. 마치 이설주의 은하수악단이 추문 끝에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듯이. 북한이 자랑하는 장거리 로켓 미사일 은하 3호 발사(배경화면에 이 장면 삽입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다는 설도 있다) 역시 불발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해프닝은 정치 쇼의 가벼움을 말해 준다. 만약 김정은이 순수 예술교류 차원에서 베토벤이나 브람스 곡으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공연사절로 보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12년 3월 파리에서 북의 은하수교향악단이 브람스 1번 교향곡을 연주 했을 때, 단원 대부분은 브람스 교향곡을 처음 보고 처음 연주했다고 한다. 북의 교향악단은 체제 유지를 위한 사상 음악을 주로 연주하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순수 음악을 연주하지는 않는다. 2000년 8월에 분단 이래 최초로 서울에서 공연을 가진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성공적인 두 차례 연주가 기억난다. 두보의 시에 나오는 ‘알맞은 때에 내리는 좋은 비’처럼 남과 북의 호우시절(好雨時節)은 언제가 될까. 그 이후 교향악단의 지속적인 교류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씨줄날줄] 아베의 총리 3연임/박홍기 논설위원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의원이 2012년 9월 12일 총재직에 출마했다. 국민은 깜짝 놀랐다. 2009년 9월 총리직을 자진 사퇴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재로 당선됐다. 1955년 창당, 이른바 ‘55년 체제’로 불리는 자민당 역사상 퇴진했던 총재가 다시 선출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베 총재는 그해 12월 16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에 빼앗겼던 정권을 3년 만에 되찾았다. 아베 총재는 총리에 올랐다. 두 번째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직을 겸하는 까닭에서다.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다. 아베 총재는 2006년 9월 20일 총리로 취임했다. 첫 번째다. 당시 ‘전후세대의 첫 총리, 최연소 총리’로 갈채를 받았다. 전후체제의 탈각이라는 기치 아래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에 전념했다. 전범국가이자 패전국으로 낙인찍힌 역사를 덮고 새로운 일본을 일구려 했다. 평화헌법의 개정에도 나섰다. 이듬해 9월 12월 저녁 느닷없이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국면 전환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취임 1년 만이다. 테러특별법을 연장할 수 없는 정국을 이유로 내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건강 악화와 함께 파벌들의 밀실 합의도 크게 작용했다. 이후 “무책임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명문 정치가의 도련님인 봇짱”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두 번째 총리직을 맡은 아베 총리는 첫 번째 때와는 전혀 달랐다. 자신감과 함께 강한 추진력, 돌파력을 발휘했다. 일본 경제를 장기 침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한 아베노믹스가 대표적인 정책이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와 서비스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을 위해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화폐를 무제한 찍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안보법안’도 개정했다.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바꿨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심지어 미국과의 과거사에 대해 ‘자학사관’이라는 입장 아래 멋대로 해석, 대응했다. 노골적인 우경화 정책이다. 첫 번째 총리 시절 못다 했던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 강한 일본’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에 무투표로 재선됐다. 집권 2기를 무혈 입성으로 맞았다. 정치적 변수가 없는 한 2018년 9월까지 3년 임기는 보장받은 셈이다. 아베 총리의 현재 권력은 사실상 무소불위다. 자민당의 파벌연합체적 성격이 옅어지면서 1강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하토야마 구니오 전 총무상이 “총리직 3연임”을 꺼냈다. “임기 3년을 훌륭히 수행하면 당규를 고쳐 한 번 더 총리직을 맡기는 게 좋다”며 총대를 멘 것이다. 총재 3연임은 당규로 금지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한다면 임기는 2021년 9월까지다. 최장수 총리다. 문제는 한국이다. 자칫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역사를 둘러싼 한·일 교착 상태가 재임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커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포토] 헤딩하려다…‘아이쿠!’

    [포토] 헤딩하려다…‘아이쿠!’

    UC 삼프도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헤딩을 하려다 얼굴에 공을 맞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만 되면 고민이야, 어느 호두를 까야 할지

    겨울만 되면 고민이야, 어느 호두를 까야 할지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겨울에도 국내 3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일제히 무대에 올린다.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한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힌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로 모험을 떠난다는 줄거리로, 낭만이 가득한 동화풍의 발레다. ●14년 전석 매진의 신화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은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국내 초연한 이후 14년간 동일한 버전을 선보여 왔고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끈 발레계의 ‘살아 있는 신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작이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볼쇼이발레단 버전 ‘호두까기 인형’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진행하며, 나무 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등장해 ‘호두까기 인형’ 역을 직접 연기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역동적인 동작과 안무가의 공간 구성력도 돋보인다. 김지영, 이은원, 김리회, 박슬기, 이재우, 이영철, 김기완 등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 제임스 터글, 김종욱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5000~9만원. (02)580-1300. ●러시아·스페인 등 이국적 춤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18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1934년 바실리 바이노넨의 개정 안무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클라라의 대부이자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의 마술 장면,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의 실감 나는 전투, 하얀 눈송이 요정들이 펼치는 일사불란한 군무, 과자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스페인·중국·아라비아 인형 춤 등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스타 부부 무용수인 황혜민·엄재용을 비롯해 강미선, 김나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등이 출연하고, 문훈숙 단장의 딸 문신월(12)양이 두 번의 공연에서 클라라의 아역으로 등장한다. 1만~10만원. 070-7124-1798. ●순서 파괴 장구춤사위 ‘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24~26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인 제임스 전이 재해석하고 안무한 버전이다. 그는 올해도 드로셀마이어를 맡아 노련함을 뽐낸다. 이야기 순서를 뒤바꾸거나 템포를 빠르게 해 경쾌한 인상을 준다. 장구춤 등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을 가미한 신선함이 특징이다. 3만~6만원. 1577-7766.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50조원 ‘V4’ 인프라 사업 참여 합의

    50조원 ‘V4’ 인프라 사업 참여 합의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그룹(V4) 소속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하고 비셰그라드 국가들이 앞으로 추진할 50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의 무역·투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기초과학 기술과 우리나라의 응용과학 기술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키로 했다. 비셰그라드 그룹은 중유럽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로 유럽연합(EU) 평균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비셰그라드는 한국이 주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한·비셰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이어 박 대통령은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과 각각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각 나라와 구체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쇄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등에서의 원전 사업 참여 의사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으며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비셰그라드 국가들의 경험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방을 수행한 경제단이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560억원 규모의 수출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선 45개 중견·중소기업이 상담회에 참여했고 유럽 현지에선 체코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스코다, 체코 1위 케이블 생산업체 프라캅, 크로아티아의 최대 철강 유통업체 MICK, 프랑스 텔레마케팅 업체 TF1 등 141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프라하 시내 체코국립인형극장에서 우리 판소리 ‘수궁가’를,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체코의 전통 인형 ‘마리오네트’가 연기한 인형극을 관람했다. 앞서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은 ‘아리랑’과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를 협연했다. 프라하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손 편지/강동형 논설위원

    손으로 마지막 쓴 편지는 언제쯤일까. 학창 시절 부모님에게, 아내와 연애하던 그때 그 시절 말고는 편지를 써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얀 편지지를 책상 위에 펼쳐 놓고 마음을 가다듬은 뒤 해야 할 이야기를 한자 한자 써 내려간 추억이 새롭다. 토라진 연인도, 화가 난 부모님도 정성 가득 진솔하게 써내려 간 편지를 받으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얼어붙은 마음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편지를 써 본 사람, 편지를 받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편지지에 담긴 사랑과 설렘의 사연을 디지털 문자로 대체했다. 그러나 손으로 쓴 편지의 힘은 여전한 것 같다.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 교포가 1년 전 하늘나라로 보낸 아내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 100통이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한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이형씨. 그는 7살, 10살 남매를 남겨 놓고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캐서린)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손 편지 100통을 써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편지를 볼 수 있게 홈페이지(www.100lovenotes.com)를 만들었다. 편지를 쓰게 된 동기는 죽음을 맞아 잊히는 것을 가장 두려한 아내를 위한 것이다. 아내를 잊지 않기 위한 사부가(思婦歌)인 셈이다. 편지는 짧은 문장으로 하루하루의 일과와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담고 있고, 연서 형식을 하고 있다. 남편이 아내에게 쓴 편지가 50통이고, 하늘나라에 있는 아내가 남편과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 50통이다. 이씨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편지를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아내가 죽기 전에 잊히는 것을 두려워했다. 아내가 잊히지 않았다는 걸 아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내게는 늦었지만 여러분에게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도 이씨가 말한 것처럼 하루라도 늦기 전에 연인이나 친구, 부모에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연서나 안부 편지를 써 보자. 종이에 써서, 봉투에 담아, 우표를 붙여 보내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무방하다. “어머님 전상서, 어머님 어제오늘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졌습니다. 지난 추석 때 기침을 하고 가슴에 통증이 조금 있다고 하셨는데 괜찮아지셨는지요. 저희들은 어머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다름이 아니오라….” 언제나 아들이 부모님께 ‘돈을 부쳐 달라’고 보낸 편지는 ‘다름이 아니오라’로 시작했다. 이씨의 편지 중 100번째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My love is Your love) 가사를 인용하고 있다. “심판의 날, 신이 내 인생을 물으면, 당신과 함께했노라고 말할게요.” 우리 모두 편지 한 통으로 올겨울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신의 기적”…교황 입맞춤 뒤 뇌종양 사라진 아이

    “신의 기적”…교황 입맞춤 뒤 뇌종양 사라진 아이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자를 존중하고 개방성을 중시하는 태도로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교황이 '신의 기적'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부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교황의 입맞춤 덕분에 딸이 새 목숨을 얻게 됐다는 조이 마산토니오와 크리스틴 마산토니오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1살인 부부의 딸 지아나는 뇌간(腦幹)에 흔치 않은 형태의 종양을 가지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 종양은 수술을 통한 치료가 불가능했고, 때문에 부부는 슬픔 속에서 그녀를 떠나보낼 마음속 준비를 했었다. 마산토니오 가족은 가톨릭 신자들로서 딸 지아나의 이름 역시 가톨릭의 성녀이자 1962년에 사망한 성 지아나 베레타 몰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지난 9월, 가족은 교황의 미국 필라델피아 시 방문 시기에 맞춰 그곳에 살고 있는 성 지아나의 딸을 만나러 갔다가 독립기념관 앞에서 열리는 교황의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가족은 이때까지만 해도 기껏해야 교황의 모습을 잠깐동안 목격하는 정도의 행운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FBI에 소속된 지인의 도움으로 지아나는 교황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고, 교황은 이 때 지아나의 머리에 짧게 입을 맞추어주었다. 놀라운 일은 그 이후에 일어났다. 병원에 가서 지아나의 뇌를 다시 검사받은 결과, 종양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던 것. 실제로 지난 8월과 최근 두 번에 걸쳐 지아나의 뇌를 촬영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사진을 비교해보면, 뇌간에 위치해있던 종양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부는 이것이 신에 의한 기적이라고 믿고 있다. 아버지는 “이것은 신의 뜻이다. 교황이 신의 메신저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번 일이 기적이라고 믿는 이유가 비단 MRI 사진 뿐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부부에 따르면 지아나를 높이 들어 교황으로 하여금 입을 맞출 수 있게 해줬던 보디가드의 이름은 도미니크 지아니인데, 이 이름은 지아나 오빠의 이름과 같다. 부부는 이 또한 신의 개입을 증명하는 또 다른 증거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부부는 “지난해에는 지아나를 추모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함께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CBS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피아니스트 조성진 日 공연 앞두고 기자회견

    피아니스트 조성진 日 공연 앞두고 기자회견

    지난달 폴란드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오른쪽)이 18일 오후 주일본 폴란드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조성진은 20~21일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의 지휘로 NHK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도쿄 NHK홀에서 공연한다. 도쿄 연합뉴스
  • 어린시절 학대나 방치, 뇌 손상...우울증 위험

    어린시절 학대나 방치, 뇌 손상...우울증 위험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거나 방치된 채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성장 이후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이 뇌에 있는 보상회로의 이상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듀크대와 택사스대(샌안토니오) 건강과학센터 공동 연구진은 11~15세 어린이 106명을 대상으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 스캔을 시행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방치하고 있는지, 아이의 기분 변화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동을 대상으로 2년 뒤 다시 한 번 뇌 스캔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방치됐던 아이들은 열정과 즐거움 등의 보상 감정을 주는 뇌의 깊은 곳에 있는 ‘배쪽줄무늬체’(ventral striatum)의 기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쪽줄무늬체는 대뇌 기저부(cerebrum fundus)에서 보상 감정을 처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열정과 즐거움이라는 두 감정을 잃고 그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사항은 과거의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어릴 때의 스트레스가 열정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능력을 손상하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런 스트레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쾌활했던 사람조차 어른이 되고 나서 우울증이라는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카우보이들, 말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가지각색’

    [포토] 카우보이들, 말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가지각색’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산안토니오 데 아레코에서 진행된 ‘전통의 날’ 기념 로데오 경기에서 가우초(남미의 카우보이)가 말에서 떨어지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시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되는 원인 밝혀졌다

    어린시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되는 원인 밝혀졌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거나 방치된 채 지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성장 이후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이 뇌에 있는 보상회로의 이상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듀크대와 택사스대(샌안토니오) 건강과학센터 공동 연구진은 11~15세 어린이 106명을 대상으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 스캔을 시행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방치하고 있는지, 아이의 기분 변화 정도 등을 조사했다. 이후 연구진은 아동을 대상으로 2년 뒤 다시 한 번 뇌 스캔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방치됐던 아이들은 열정과 즐거움 등의 보상 감정을 주는 뇌의 깊은 곳에 있는 ‘배쪽줄무늬체’(ventral striatum)의 기능이 극단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배쪽줄무늬체는 대뇌 기저부(cerebrum fundus)에서 보상 감정을 처리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열정과 즐거움이라는 두 감정을 잃고 그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사항은 과거의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어릴 때의 스트레스가 열정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능력을 손상하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런 스트레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쾌활했던 사람조차 어른이 되고 나서 우울증이라는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베 “남중국해 한·미·일 공동 대응을” 朴 “국제 규범 따라 평화적 해결을”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부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F) 등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남중국해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간의 공동 대응을 거론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관련 합의와 국제 규범에 따른 평화적 해결”과 “지역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의 자제”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바다를 지키도록 한국이나 미국과 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장관의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남중국해 지역은 우리 수출 물동량의 30%, 수입 에너지의 9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교통로로서 우리의 이해관계가 큰 지역”이라며 “이에 따라 동지역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분쟁은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국제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촉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FTA·TPP·RCEF 한·중·일 FTA와 RCEF는 협상을 가속화하고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TPP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양국 통상협력 관계를 TPP에서도 이어가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한국 측의 TPP 참여 검토 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TPP 창립 회원 12개국 가운데 일본과 멕시코는 한국과 FTA를 맺지 않고 있어 한국이 TPP에 참여하려면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다. 상품·서비스·투자 분야 등에서의 이견으로 본격적인 양허 협상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FTA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중·일 FTA가 타결되면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인구 15억명, 국내총생산(GDP) 기준 3위 규모(16조 4000억 달러·약 1경 9000조원)의 단일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 또 두 정상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단가 인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과 한국은 LNG 수입이 세계 1, 2위다. 미국은 단위당 2달러 수준으로 수입하지만, 우리는 9달러를 지불하는 등 가격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제3국 공동진출·인력교류·LNG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제3국 공동 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인도네시아 LNG, 멕시코 만자니오 LNG 공동개발 등 공동 진출 경험이 있다. 기후변화 협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 양국 정부 간 고위급 협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기타 양측 간에는 산케이 전 서울지국장 재판과 수산물 수입금지 문제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현안들에 대해 솔직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브라질 죄수, 마스크 쓰고 아줌마로 변신 탈옥 시도

    브라질 죄수, 마스크 쓰고 아줌마로 변신 탈옥 시도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 죄수가 정교하게 제작된 마스크와 여성옷을 입고 아줌마로 변신해 탈옥을 시도한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최근 브라질 언론은 중부에 위치한 코로넬 오데니르 기마랑스 교도소에서 벌어진 기상천외한 사건을 전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키는 이 사건의 '주인공'은 클로도알두 안토니오 펠리페(44).   마약밀매 혐의로 무려 36년형을 선고받고 6년 째 복역중이던 그는 영화 소품에서나 볼법한 정교하게 제작된 중년 여성의 마스크와 가발, 여성옷을 착용하고 탈옥을 시도했다. 탈옥방법은 간단했다. 마치 면회객인양 유유히 경비원들을 지나쳐 교도소를 빠져나가려 시도한 것. 그러나 '꼬리'가 밟힌 것은 변신한 그의 모습이 아니라 교도소에 들어간 기억이 없는 여성이 밖으로 나온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에 의구심이 든 교도소측이 신원 확인에 나서 여성 경비원까지 동원해 수색하는 과정에서 결국 그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교도소 측은 "이 마스크는 실제 할리우드 영화 촬영현장에서 사용되는 소품" 이라면서 "키가 크다는 것 외에는 진짜 평범한 중년여성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 소품들을 펠리페가 입수했는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오늘은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처럼’

    [포토] 오늘은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처럼’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영화 ‘007 스펙터’의 시사회에 참석한 미스 그리스 출신이자 가수인 리아 안토니오우(오른쪽)와 이탈리아 사업가 알레산드로 마리아 페라리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임스·커리…개막부터 ★ 뜨는 NBA

    미국프로농구(NBA)가 28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첫날부터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스타들이 출격한다. 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개막일 뉴올리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앤드루 보거트 등이 건재해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클리블랜드는 유나이티드센터를 찾아 시카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MVP 4회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등이 모두 남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NBA 홈페이지(NBA.com)가 단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3.6%가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예상해 골든스테이트(17.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밖에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도 맞붙는 등 NBA 개막일에는 총 세 곳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최고의 라이벌 커리와 제임스의 첫 맞대결은 크리스마스에 감상할 수 있다. 26일(미국시간 25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두 팀 간 대결이 예정돼 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기념일인 내년 1월 19일에는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2013~14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도 단장 설문조사에서 25%의 지지를 받는 등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부상을 털고 29일 미네소타와의 팀 개막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28일개막, 르브론과 커리 출격

    NBA 28일개막, 르브론과 커리 출격

     미국프로농구(NBA)가 28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첫 날부터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스타들이 출격한다.  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개막일 뉴올리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앤드루 보거트 등이 건재해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클리블랜드는 유나이티드센터를 찾아 시카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MVP 4회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등이 모두 남아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NBA 홈페이지(NBA.com)가 실시간 단장 설문조사 결과, 53.6%가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예상해 골든스테이트(17.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도 맞붙는 등 NBA 개막일에는 총 세 곳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최고의 라이벌 커리와 제임스의 첫 맞대결은 크리스마스에 감상할 수 있다. 26일(미국시간 25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두 팀간 대결이 예정돼 있다. 마틴 루터킹 목사의 기념일인 내년 1월 19일에는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2013~14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도 단장 설문조사에서 25%의 지지를 받는 등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부상을 털고 29일 미네소타와의 팀 개막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F1 전설 판지오’의 사고 없었던 페라리 경매… 317억 예상

    ‘F1 전설 판지오’의 사고 없었던 페라리 경매… 317억 예상

    포뮬러 원(F1) 전설 후안 마누엘 판지오(1911~1995년)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던 경주용 페라리가 오는 12월 10일 미국 뉴욕 경매에 출품된다. 이 클래식 차량의 낙찰 예상가는 2800만 달러(약 317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동차 경매 전문업체인 ‘알엠 소더비’(RM Sotheby‘s)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상 가장 위대한 F1 선수 중 1명으로 평가되고 있는 판지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총 5회 우승을 거머쥔 ‘F1 전설’. 그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이 역사적인 차량은 1964년 마지막 경주에 출전했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사고로 파괴된 적이 없는 순정 차량이다. 차대번호 0626을 가진 이 차량은 페라리 290 MM. 페라리가 만든 같은 모델 총 4대 가운데 1대가 바로 판지오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판지오는 3.5ℓ, 12기통(V12) 엔진이 탑재된 이 차량을 타고 이탈리아에서 열린 1000마일(약 1600km) 장거리 경주인 ‘밀레 밀리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알엠 소더비가 추정한 낙찰가는 지난해 영국 본헴스에서 페라리 250 GTO 베를리네타가 기록한 역대 자동차 최고 낙찰가인 3810만 달러(약 432억원)에는 못 미친다. 2년 전 영국 경매에서 판지오가 1954년 F1 독일과 스위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당시 몰았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주용 자동차는 1960만 파운드(약 334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1911년생으로 1995년에 사망한 판지오는 1954년부터 4년 연속 F1 정상을 지킨 선수다. 지금까지 F1 역사상 4년 연속 우승은 판지오 외에 미하엘 슈마허(2000∼2004년)가 유일하다. 이번 경매에 나올 페라리 290 MM은 페라리 특유의 강렬한 붉은색 차체와 푸른색 앞부분이 대조를 이룬다. 이 차량은 또 판지오 이후 유지니오 카스텔로티, 루이지 무소, 매스턴 그레고리와 같은 전설적 드라이버에 의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알엠 소더비는 이 차량은 1957년 페라리 수집가인 템플 부엘이 사들였고 몇몇 수집가를 거쳐 피에르 바르디넌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34년간 그의 콜렉션에 보관돼 오다가 이번 경매에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바르디넌은 판지오의 페라리 290 MM은 출고 당시 차대는 물론 엔진, 기어박스, 차체 등 모든 부분이 순정 상태로 완벽하다고 밝혔다. 사진=알엠 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틀 오바마’ 라·루·카 … 美 정계 40대의 반란

    ‘리틀 오바마’ 라·루·카 … 美 정계 40대의 반란

    미국 정치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40대 젊은 정치인들이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장에 도전하거나 후보로 거론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변화의 반란이 미 정치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정계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선출될 새로운 하원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온통 눈길이 쏠려 있다. 지난달 25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공화당 존 베이너(65) 하원의장의 후임으로 같은 당의 차세대 기수 폴 라이언(45) 하원의원이 지난 20일 하원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라이언 의원이 하원의장이 되면 124년 만에 40대 하원의장이 탄생하는 것으로, 미 의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고위직인 하원의장이 20년이나 젊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임을 예고한다. 라이언 의원의 하원의장 출사표는 세대교체를 통한 공화당의 쇄신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이 노선 대립으로 사분오열하면서 결국 당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코커스가 베이너 의장을 사실상 몰아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언 의원의 구원투수 등장은 공화당에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16명 중 유일한 40대인 마코 루비오(44) 상원의원은 일찌감치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워 대선 레이스에서 선전하고 있다.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젊은 층과 라틴계의 지지를 골고루 받고 있으며 두 차례 공화당 토론회에서 당찬 모습을 보여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벤 카슨에 이어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다. 한 소식통은 “젭 부시 후보보다 루비오 후보가 끝까지 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른 훌리안 카스트로(41)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눈길을 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잠재 라이벌이었던 조 바이든(72) 부통령이 21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후임 부통령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멕시코계 이민자로 ‘히스패닉계의 오바마’로 불리는 카스트로 장관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을 거쳐 2014년 장관 자리에 올랐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클린턴 전 장관의 유세 현장에서 공개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히스패닉계의 젊은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스트로 장관을 차차기 대선 후보로 점치기도 한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2008년 미 대선에 혜성같이 나타난 오바마 대통령을 기억한다면 젊은 정치인들이 앞다퉈 나서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기회는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라며 “세대교체를 통해 미 정치를 바꿔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제2, 제3의 ‘리틀 오바마’는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선수로나 은퇴 뒤 축구행정가로나 으뜸 가는 삶을 살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독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 조사국이 베켄바워와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결과를 넘겨 이제 판결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FIFA는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2010년에 진행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한 22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이며 지난해 마이클 가르시아가 주도한 윤리위 조사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현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모두 17명이나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74년 주장으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베켄바워는 지금까지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안은 단 둘 중 한 명이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를 지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유치위원회가 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매수하기 위해 670만유로의 기금을 이용했다는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로써 90일 동안 자격정지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FIFA가 조사 중인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확인됐다. 마리아 빌라는 27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며 1998년 이후 FIFA 집행위원을 지냈다.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UEFA 연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지 하루도 안돼 FIFA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받은 인물. 그 역시 두 월드컵 유치 투표 당시 집행위원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FIFA 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 함구령을 해제하면서 처음으로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한 대목이다. FIFA는 성명에서 “조사국에서 90일 자격정지가 종료되기 전에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시 자격이 정지된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도 비용을 남용하는 등의 잘못으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신원이 드러난 인물로는 히카르두 텍세이라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과 나이지리아 축구인 아모스 아다무가 있다. 이 밖에 태국축구협회장을 지냈고 역시 90일 자격 정지 중인 보라위 마쿠디가 있다. 물론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구금된 7명 가운데 제프리 웹, 에우게니오 피구에레도와 니콜라스 레오스도 있다. FIFA 스캔들의 최신판은 독일 잡지 슈피겔이 이번 주 들춰낸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독일축구협회와 아디다스 사이에 오간 돈 문제다. 아시아 출신 집행위원 넷을 매수하기 위해 독일 축구협회가 2000년 아디다스 회장으로서 이제 고인이 된 로베르트 루이스-드레퓌스 아디다스 회장으로부터 1030만 스위스프랑을 빌렸다는 의혹이다. 잡지는 독일축구협회가 2005년에 루이스-드레퓌스에게 돌려주라며 FIFA 계좌에 670만 유로를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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