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니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셰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25
  • 美이민 노동자들 ‘이민자 없는 날’ 전국서 동맹 휴업

    美이민 노동자들 ‘이민자 없는 날’ 전국서 동맹 휴업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 미국이 이민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 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 급기야 이민자들이 동맹휴업을 선언했다. 특별한 지도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스로 휴업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 이민자들이 ‘이민자 없는 날’(A day without immigrants)을 기획해 하루 동안 전면 휴업에 나선다고 미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서 SNS에서 16일 ‘이민자 없는 날’ 휴업을 촉구하는 이들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민자에게 하루 가게 문을 닫을 것을 권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체에 고용된 이민자에겐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또 이민자 학생과 교사에겐 하루 수업을 빠지라면서 모든 이민자에게 온·오프라인에서 돈도 쓰지 말라고 했다.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극대화해 보여주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등에서 동맹 휴업 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몽땅 쉬는 바람에 식당 사장인 자신이 온종일 주방과 카운터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몰린 컬린 맥도너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16일에는 음식 만들 사람이 없어 아주 제한된 메뉴만 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파업에 참여하는 식당 종업원들에게 일당을 주겠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안토니오 아쿠나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잡화점, 정육점, 의사, 변호사 등 모든 개인 사업자가 하루 파업으로 손해를 볼 테지만 이것은 이민자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존재 뿐만 아니라 경제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게 주인 폴 카스티요 역시 “하루 매상은 못 벌겠지만우리 단골손님과 중남미 국가에서 온 우리 직원들을 잃을 순 없다”면서 히스패닉 이민자들과 유대하고자 가게 문을 닫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후 이민자 배척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불법·합법 이민 여부를 떠나 많은 이민자가 강제 추방과 부당 대우 가능성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면 그간 미국민이 꺼린 각종 고강도 저임금 일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왕좌 노리는 두 영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저스틴 토머스(미국) 가운데 누가 더 나은 골퍼일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과 다승 부문에서 1, 2위를 나눠 가진 둘은 돌풍의 주역들이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10월 HSBC 챔피언스 우승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피닉스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상금랭킹 1위를 꿰찼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인 토머스는 올해 ‘태풍급’ 바람을 일으켰다.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토머스는 최연소 59타를 치더니 36홀 최소타, 54홀 최소타, 그리고 72홀 최소타까지 갈아치웠다. 토머스는 상금랭킹에서는 마쓰야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다승 1위(3승)는 여전히 지키고 있다. 둘은 2016~17시즌 5차례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토머스는 3승, 마쓰야마는 2승을 올렸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이 밖에도 준우승을 두 차례나 했다. 막상막하였다는 얘기다. 마쓰야마와 토머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네시스오픈에서 여섯 번째 만난다. 피닉스오픈 연장전 우승의 기세를 몰아 출전하는 마쓰야마는 사기가 충천했다. 피닉스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토머스는 반격을 노린다. 그러나 우승 후보는 둘 외에도 수두룩하다. 우선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리비에라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승전고를 울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이 새해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 82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손흥민 3경기 연속 무득점

    손흥민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이 리버풀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이어갔던 무패행진도 11경기(9승2무)에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6분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에 그친 리버풀은 홈에서 ‘난적’ 토트넘을 잡고 승점 4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리버풀을 맞아 4-2-3-1 전술을 들고나온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마네의 스피드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세에 허둥댔다. 그러다 전반 16분 만에 마네가 중앙선 부근에서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이 찔러준 패스를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추가골도 마네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볼을 주춤하는 사이 마네가 재빠르게 가로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볼을 잡은 애덤 랄라나의 슈팅은 토트넘 수문장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다시 찼지만 역시 요리스의 발에 걸렸다. 순간 골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마네는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그물을 또다시 흔들었다. 리버풀의 초반 공세에 시달린 토트넘은 전반 26분 벤 데이비스의 정확한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아웃됐고, 토트넘도 추격골을 만들지 못하고 최근 12경기 만에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 이색 약방이 들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까말돌리 한국수도원(원장 최성혜 수녀)이 운영하는 ‘전통 약방’(Antica Farmacia di Camaldoli)이 그것으로, 100여종의 ‘까말돌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까말돌리 수도회는 1012년 설립된 교회 역사상 최초의 은수 수도회. 지난해 1월 ‘수도 생활의 아버지’로 통하는 사막의 성 안토니오 아바스 기념일을 맞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이탈리아에서 종신서원한 최성혜 수녀를 비롯한 한국인 수녀 2명과 이탈리아인 수녀 2명, 한국인 지원자 2명 등 모두 6명이 대명동 임시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아레초 지방 비비에나 산골 해발 1100m 고지의 까말돌리 수도원은 1450년부터 약방을 시작해 친환경 천연재료로 전통 치유제와 화장품, 와인, 식료품 등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천주교 교회는 이 수도원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500년 이상 된 수도원의 제품들을 반드시 교황청에 ‘종교상품’으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종교상품으로 등록된 제품들은 수도원이나 수도원이 지정한 곳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까말돌리 수도회의 수도자들은 엄격한 수도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그런 까말돌리회 수녀들이 서울 명동에 전통 약방을 개설한 이유는 종교상품의 상업화를 막고, 수도원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배우가 사용해 널리 알려진 까말돌리 화장품을 국내 한 업체가 ‘상표 등록’해 고가로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수도원 측은 “잘못된 판매 관행을 바로잡고, 상표 등록을 교회로 거둬들이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까말돌리 전통 약방에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수도원 건축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유엔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정착촌 국제법에 어긋나”

    PLO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시 이스라엘 국가 인정 즉각 취소”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의회가 팔레스타인 내 정착촌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그렇지만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이는 미국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유엔과 EU, 아랍연맹 등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강하게 표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통과시킨) 법안은 국제법에 어긋나며 이스라엘은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페데리코 모그헤리니 EU 외교정책관도 “이스라엘은 위험한 문턱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합병의 길을 열어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은 “이 지역에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 나라의 입장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법안과 정착촌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6일 팔레스타인 내 정착촌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스라엘 주민이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사유지에 정착촌을 세우면 토지 소유자인 팔레스타인 주민은 보상금을 받거나 대체 토지를 받아 강제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법상 서안, 동예루살렘에 이스라엘 건물을 짓는 것은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또 팔레스타인 주민의 사유지를 근거 없이 대거 몰수하겠다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강제 합병을 목표로 한 첫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고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5일 이 자리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앞으로 모든 당사자와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상의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교섭대표는 7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 이스라엘 국가 인정을 즉각 취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요 에세이] 삶의 질 높이려면 직장문화를 바꾸자/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삶의 질 높이려면 직장문화를 바꾸자/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지난달 모임에서 만난 롯데칠성의 L전무는 최근 회사에서 경험한 일가정 양립 사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롯데칠성은 토요일에도 판매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업문화 개선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난해 초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주 5일제로 변경한 것이다. 기업경영의 주요 핵심은 수익창출이다. 판매 일수를 하루 줄이면 그만큼 손실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원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과감하게 도입하기로 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손실이 났을까. 답변은 ‘아니오’였다. 수익에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L전무는 덧붙인다. “결과를 보고 속으로 걱정을 하던 임직원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왜 하루 덜 일하는데 수익에 변동이 없었을까? 아마도 주어진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려고 집중해 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고, 직원들의 애사심이 발동해 신명나게 일을 한 결과일 수도 있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가별 평균 근로시간은 1766시간인데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무려 2113시간을 일한다. OECD 평균보다 25%나 더 많은 시간 일을 하는데도 노동생산성은 OECD 30개 국가 중 28위에 불과하다. 근로시간과 노동생산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정부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0여년에 불과하다. 2005년에 여성가족부가 가족업무를 복지부에서 이관받은 것을 계기로 가족정책의 중심을 모성비용의 사회화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두었다. 가족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작한 셈이다. 2007년에는 가족친화기업인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법을 만들었고 남녀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로 법제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또 2011년에는 정시퇴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가족송 ‘고마워요’도 제작해 배포했다. 가족송은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위대한 탄생’의 어린 스타 김정인이 불렀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방송으로 ‘아빠빠 고마마워요.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엄마마마마 고마마마워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가족이라서 고마워요’가 나오면 직원들은 퇴근준비를 하면서 ‘이렇게 독려라도 하지 않으면 어찌 정시에 퇴근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나도 30년간 늘 밤늦게 퇴근하다 보니 햇빛을 두려워하는 드라큘라처럼 햇빛이 짱짱할 때 다니는 것이 편하지가 않고 낯설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야근이 문제가 아니다. 단체 카톡방의 확산으로 인해 퇴근 후에도 업무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플랫폼이 발달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아마도 많은 기관에서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정보의 공유가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편리한 정보기술이기는 하나, 직장인들에게는 퇴근 후에나 주말에 수시로 뜨는 상사의 지시사항은 업무 스트레스를 넘어서서 휴대전화 공포증까지 생기게 했다. 이 정도가 되면 차라리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것이 낫겠다. 주말이 주말이 아니고 휴식이 휴식이 아니다. 최근 모 의원이 주말카톡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해서 인구에 회자된 적이 있다. ‘이런 것까지 법으로 해야 하나?’ 하는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오죽하면 법까지 나올까라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노동시간은 세계 최장이다. 정시퇴근을 비롯한 일가정 양립 정책은 저출산 문제를 넘어서서 국민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지금 대다수의 국민들은 일도 중요하지만, 선진국의 시민들처럼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식변화를 겪고 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이나 생각은 과감하게 바뀌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을 위해 보내거나 자기 계발에 집중할 때 삶의 만족도나 직장에서의 생산성은 배가될 것이다. 최근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정시퇴근, 회식문화 개선, 시차출퇴근제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고 또 한번의 경제도약을 꿈꾸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관행과의 단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 전체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 첼시에 1-3 진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 “가실 때가 됐어요”

     “할 만큼 했어요. 가실 때가 됐어요.”(아스널 팬들)  ´좋아요.´(아스널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아스널 레전드이자 해설자 이언 라이트) 1996년 10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지휘봉을 잡아 세 차례나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아르센 벵거(67) 감독에게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다. 2004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아스널이 4일(이하 현지시간)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아 벌인 첼시(승점 59)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를 1-3으로 지며 승점 차가 12로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벵거 감독은 오는 8월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 레전드이자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 해설을 맡고 있는 이언 라이트는 벵거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일들이 있다”며 “여전히 (감독) 일을 다시 하겠다고 골치 아플 일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아스널이 리그를 제패하던 1997~98시즌 멤버인 라이트는 “벵거 감독에게 지난 몇달이 아주 힘들었다. 아스널은 재앙에 맞닥뜨렸을 때 하는 일이나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스널은 톱 4에 있지만 그런다고 리그를 제패하는 건 아니다. 벵거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진지하게 고려할 일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몇몇 아스널 팬들은 물러가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프랑스 국적의 벵거 감독은 지난달 번리와의 경기 도중 심판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은 데 대한 징계로 4경기 동안 터치라인에 못하고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 13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에당 아자르와 4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주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올리비에 지루가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스널은 같은 날 헐시티에 1-2로 일격을 맞은 리버풀, 5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스완지 시티와 격돌하는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 앞선 리그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11시즌 동안 여섯 시즌이나 4위로 리그를 마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 출신인 대니 밀스가 말마따나 “늘상 4위에 만족하는” 팀으로 각인되고 있다. 밀스는 BBC 라디오5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피지컬이나 정신적으로나 그라운드에서 훨씬 나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벵거 감독에 대해 “그 정신력이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갈파했다. 이어 “(감독이) 관중석에 있는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날도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기 30초 전의 선수들에게 말을 건넸다”면서 “아스널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나 피지컬로나 약하기만 했다. 아자르는 득점하는 과정에 서너 명의 아스널 수비수를 간단히 제쳐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은 유튜브에 만들어진 아스널 팬TV의 트위터 포스트에 올라온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3시간 만에 삭제한 뒤 실수였다고 해명하는 법석을 떨었다고 일간 ´더 선´이 전했다. 한 아스널 팬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벵거의 후임으로 불러오자고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알론소의 선제골이 100% 파울이었다는, 아스널 팬들이 듣기에 민망한 소리나 했다. 알론소가 머리에 공을 맞히려고 뛰어올랐을 때 팔꿈치로 아스널 수비수 헥토르 벨레린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심판들은 지상 위에서의 태클에 대해 매우 엄격한 반면,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데 대해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들에서 내가 목격하는 일이다. 다리보다 머리에 충격을 가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은 “이런 얘기를 잉글랜드에서 듣다니 놀랍다. 정직하게 말해야겠다. 잉글랜드와 이 리그에서는 늘 이런 게 득점”이라며 “일종의 경쟁이며 알론소는 벨레린보다 더 뛰어올랐다. 그래서 득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생각 읽는 뇌컴퓨터…전신마비 환자 의사소통 도와

    생각 읽는 뇌컴퓨터…전신마비 환자 의사소통 도와

    락트-인 증후군(CLIS)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락트-인 증후군은 의식은 있지만 전신마비로 인해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새로운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이 근육을 움직이지 않고도 이들의 생각을 전달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 바이오 신경공학 연구팀은 산소포화도와 뇌의 전기적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근적외선 분광법, 뇌전도(EFG)가 결합된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연구진들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가 락트인 증후군을 앓는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계통이 완전히 파괴된 루게릭 환자 4명을 실험대상으로 했다. 연구진들은 이미 답이 나와있는 개인적 질문이나 ‘네’, ‘아니오’로 답해야 하는 열린 질문을 했다. 참가자들은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장치를 착용하는 동안 답을 생각했고, 비침습적 장치는 혈중 산소 포화도의 변화를 측정해 반응을 감지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의 대답이 약 70% 정확했고 참가자 모두는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반복된 질문에 ‘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그들의 몸은 불편할지라도 가정에서 충분히 보호받으며 삶의 질이 만족스럽다고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닐 빌바우머 교수는 "나의 기존 이론이 '락트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였는데, 놀라운 결과가 이를 뒤집었다. 모든 참가자가 그들 스스로 생각해서 개인적인 질문에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더 많은 환자들에게 이 연구를 반복 실험한다면, 운동 뉴런증(운동 신경 세포와 근육이 서서히 약화되는 불치병)을 겪는 사람들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 사용된 기술을 더 넓게 적용하면 신경장애 환자를 치료하고 감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닐 빌바우머 교수는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은 신체 움직임을 회복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 전했다. 또한 "생물공학 연구소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개발해 루게릭, 중풍 또는 척수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입으나 마나’… 노출 심한 시스루 드레스

    [포토] ‘입으나 마나’… 노출 심한 시스루 드레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르셀로나 패션 위크(Barcelona Fashion Week)’가 열린 가운데 모델이 디자이너 안토니오 미로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리 시즌 첫 결장에 KD 33득점 활약 GSW, 포틀랜드에 신승

    커리 시즌 첫 결장에 KD 33득점 활약 GSW, 포틀랜드에 신승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배탈 때문에 결장하자 케빈 듀랜트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전날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3쿼터에 3점슛 다섯 방 등 25점을 몰아치는 등 43득점 활약하며 144-98 완승을 이끌었던 커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모다 센터를 찾아 벌인 포틀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신예 가드 션 리빙스턴이 선발 출전했으며 포워드 데이비드 웨스트도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클레이 톰프슨이 27득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올 시즌 세 차례나 4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던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17일 포틀랜드를 135-90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은 2점 차로 겨우 이겼다.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거머쥔 커리는 이번시즌 47경기에 나서 25득점 6.1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결장한 것은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로써 올 시즌 모든 경기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만 유일하다.   84-74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중반 93-93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슛과 듀랜트의 2점슛으로 98-95로 다시 달아나 승기를 잡고 113-111로 간신히 이겼다.    커리의 동생 세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댈러스는 샌안토니오를 105-101로 꺾고 샌안토니오 원정 1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애틀랜타는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닉스를 142-139로 이겼고, 올랜도는 토론토에 114-113으로 이겼다. 인디애나는 제임스 하든이 부진했던 휴스턴을 120-101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가슴 노출쯤이야’… 파격 시스루 드레스

    [포토] ‘가슴 노출쯤이야’… 파격 시스루 드레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토니오 그리말디의 ‘2017 봄/여름 오뜨 꾸뛰르(spring/summer Haute Couture)’ 컬렉션에서 모델이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FP·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연극과 함께한 ‘2017 군포의 책’ 선포식

    경기 군포시는 24일 시청에서 뮤지컬, 연극과 함께한 ‘2017 군포의 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군포의 책 성인·청소년 분야에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소재로 한 김무곤의 ‘휘둘리지 않은 힘’이, 아동 분야에서는 저승사자 실수로 저승에 간 아이가 이승에 오기 위해 빌린 노잣돈을 갚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김진희의 동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선포식은 군포시가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린다. 올해부터는 선포식을 확대했다. 선정된 군포의 책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읽기 쉽지 않다는 요구를 반영, 아동 분야를 추가했다. 또 세종대 연극팀의 올해의 군포의 책과 관련한 연극을 선보였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명장면을 뮤지컬로 재현한 ‘휘둘리지 않는 힘’과 ‘내가 보여요?’ 창작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행사에는 김윤주 군포시장, 김무곤·김진희 작가, 박현태 군포책선정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선포식을 기점으로 공공도서관 등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연중 다양한 독서문화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군포는 2011년부터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김려령의 ‘가시고백’,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종수의 ‘그림문답’,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배유안의 ‘뺑덕’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해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김 시장은 “연극·뮤지컬 공연 외에도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농협은행 군포시지부와 군포신협의 ‘2017 군포의 책’ 각 800권 기증 등 오늘의 특별한 선포식은 독서문화운동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또 59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꿈의 59타’가 탄생했다. 22일 미국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잡아내 13언더파 59타를 쳤다. 해드윈의 이날 타수는 지난 13일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9타를 적어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59타 기록이다. 이로써 PGA 투어에서 59타 이하의 타수를 친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과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짐 퓨릭(2013년), 그리고 지난 13일 토머스까지 7명이 주인공들이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해드윈은 또 1991년 칩 벡(미국)이 세운 1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기록도 세웠다. 또 이 대회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두 번째로, 1999년 PGA 웨스트 파머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듀발이 이 꿈의 타수를 친 적이 있다. 파밸류가 72인 코스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1977년 알 가이버거, 벡 , 듀발에 이어 해드윈이 네 번째다. 올해 30세인 그는 캐나다투어에서 뛰다 2015년 PGA 투어에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상금 85위에 그치는 등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싱가포르 산토사 골프장(파71)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개막전인 SMBC 싱가포르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 송영한(29)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4라운드를 마쳐 막생 프라야드(태국)에게 1타가 모자란 공동 2위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이주의 문화 레시피] 뮤지컬·연극

    ●뮤지컬 ‘경성특사’ 추리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비밀결사’를 1929년 경성으로 옮겨 풀어낸 한국형 추리 활극. 독립운동가 신채호와 그를 잡으려는 친일파들의 싸움 속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모험을 그렸다. 복고풍의 빅밴드 스윙재즈 스타일의 음악이 시대적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4만~6만원. (02)516-3963. ●연극 ‘그림자들’ 연극 ‘갈매기’에서 니나 역을 맡은 여배우C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낸다. 일본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분장실’을 각색한 작품으로,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지만 언제나 주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 시대 그림자 인생을 담았다.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3만원. 010-4493-3348.
  •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지구상에서 4만 5000년 전 살았던 거대 동물들이 멸종된 이유가 밝혀졌다. 호주 모내시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공동연구진은 호주 북서부의 침전물 중심부의 샘플을 채취해 정밀 분석 한 뒤, 이를 이용해 당시의 기후와 생태계 정보를 유추해냈다. 이 침전물은 먼지와 꽃가루(화분), 재(ash) 및 스포로미엘라(Sporomiella)라는 이름의 곰팡이 홀씨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곰팡이 홀씨는 초식동물의 배설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곰팡이 홀씨가 15만~4만 5000 년 전 지구가 빙하기였을 당시 토양에 흩뿌려졌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곰팡이 홀씨의 존재는 당시 지구상에 거대한 몸집을 가진 동물들이 서식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추측하는 당시 서식 동물로는 몸길이 7.6m의 도마뱀, 무게 약 460㎏의 웜뱃(오소리와 비슷한 외형의 유대목 포유류)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거대한 동물들이 호주 일대에서 약 4만 5000년 전까지 서식했지만, 이 시기 이후 약 85%가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몸집을 자랑하던 이 동물들이 갑작스럽게 멸종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이 시기 호주 대륙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류 및 기후변화가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코로라도대학의 지포드 밀러 박사는 “약 5만~4만 5000년 전 호주 북서부에 인류가 발을 내딛으면서 사냥이 시작됐다. 여기에 7만 년 전부터 시작된 기후변화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동물들이 먹고 살 식물의 다양성과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창기 인류는 5만 년 전부터 호주 북서부 지역에 이주해 살면서 사냥을 시작했고, 이들은 조금씩 오랫동안 사냥을 지속해갔다. 이것이 거대 몸집의 고대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먹고 살려는 인류의 ‘타고난 욕심’ 때문에 고대 동물이 멸종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역시 밀러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몸무게 약 182㎏의 거대한 고대 조류인 게르니오니스(Genyornis)가 같은 이유로 멸종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EU 위기… 힘겨운 이에게 주의 쏟아야”

    “EU 위기… 힘겨운 이에게 주의 쏟아야”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치러진 유럽의회 의장 선거에서 이탈리아의 보수 정치인 안토니오 타이아니(63)가 당선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일 정계로 복귀하고자 사퇴를 발표한 마르틴 슐츠 의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타이아니는 유럽의회 751석 중 최다인 217석을 가진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 후보로 나섰다. 타이아니는 이날 4차 투표에서 351표를 획득해 282표에 그친 같은 이탈리아 출신 중도좌파 정치인 잔니 피텔라 후보를 따돌리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열린 1~3차 투표에서도 타이아니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타이아니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극우·포퓰리즘 세력의 득세로 분열 위기를 맞은 시기에 향후 2년간 EU 입법을 담당하는 유럽의회 의장으로서 유럽 통합을 이끌 책무를 안게 됐다. 타이아니가 의장에 선출되면서 국민당 그룹은 EU의 핵심 요직인 EU 정상회의·상임의장·EU 집행위원장 등 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퇴임하는 슐츠 의장은 중도좌파 사회당 그룹이다. 타이아니는 언론인 출신으로 이탈리아 중도우파 ‘전진 이탈리아’ 소속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대변인을 지낸 그는 2010~2014년 EU 집행위 집행위원을 지냈다. 타이아니는 이날 의회에서 “이번 승리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이탈리아 강진 희생자와 유럽 테러 희생자들의 승리”라면서 “힘겨운 삶을 사는 모든 이에게 주의를 쏟아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차기 의장이 된 타이아니에게 축하를 보내며 협력하기를 고대한다. 통합된 강한 EU에는 건설적이고 효율적인 유럽의회가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바일 픽!] “소금은 이렇게 뿌려야” 가장 섹시한 셰프

    [모바일 픽!] “소금은 이렇게 뿌려야” 가장 섹시한 셰프

    셰프의 동작은 군더더기 없으며 예술적이라고 하는데, ‘섹시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아마 드물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 여러 미디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셰프’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터키에서 스테이크 하우스를 운영하는 누르셋 교크체(Nurset Gokce)가 바로 그 주인공. 그의 움직임은 단지 고기를 칼로 썰 뿐인데 성적인 매력까지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그런 그를 자신의 방송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에서 소개한 미국 유명 방송인 제임스 코든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섹시하다”며 극찬했다. 그가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지금까지 2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를 보면 그의 탄탄한 근육질 몸과 다소 험상궂은 인상 또한 인기 비결에 한몫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상에는 “고기 손질 방법이 매우 섹시하다” “손놀림을 주목하게 된다!” 등 수많은 의견이 전해진다. 특히 그의 스테이크 하우스는 몇년 전부터 유명세를 타 지금까지 터키 현지는 물론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방문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축구 선수 호나우지뉴,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까지 여러 기념사진도 공개돼 있다. 그의 인기는 지역 사회에서도 뜨거운 것 같다. 어떤 건물 벽에는 그의 모습이 그라피티로 그려져 있다는 것. 또 어떤 사진에서는 자신이 마치 마피아 보스인 것처럼 카리스마를 뽐낸다. 그의 스테이크 하우스는 이미 체인화돼 있다고 한다. 현재 4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는 데 그야말로 섹시한 고기 썰기 기술 하나로 돈방석에 오른 것.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없이 맨손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터키 현지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는 탄광에서 일해 돈이 없어 자신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정육점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 자신만의 정육 기술을 익히게 됐고 가게까지 열어 성공시켰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성공에 원동력이 돼준 것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 덕분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인간성이 그의 매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nusr_et /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축가에만 50억원…러 재벌 3세 수백 억대 결혼식

    축가에만 50억원…러 재벌 3세 수백 억대 결혼식

    러시아의 한 재벌이 자신의 손녀딸에게 초호화 결혼식을 열어주고 축가에만 5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써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랜드마크 런던 호텔에서 열린 한 러시아 재벌 3세의 결혼식에 엘튼 존과 머라이어 캐리가 참석해 축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 호텔의 가장 비싼 객실의 숙박 비용은 1450파운드(약 207만원)나 한다. 초호화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아이린 코간이라는 이름의 19세 여성. 그녀의 할아버지는 총자산 200억 달러(약 23조5300억 원)를 보유한 러시아 사업가 발레리 코간(65)이다. 그는 동유럽에서 가장 큰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부 아이린과 동갑내기 신랑 다니엘 케비의 결혼식 직후 9시간에 걸쳐 열린 화려한 파티에는 러시아 재계 인사와 연예인, 그리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최근 립싱크 논란을 일으켰던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는 이날 축가 무대에서 ‘마이 올’, ‘잇츠 라이크 댓’, ‘위 빌롱 투게더’ 등을 불렀다. 머라이어 캐리의 이번 축가 비용은 250만 파운드(약 35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축가 무대에는 기사 작위까지 받은 영국 가수 엘튼 존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파티에서 총 12곡의 축가를 불렀다. 축가 비용은 100만 파운드(약 14억5000만 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그중 ‘타이니 댄서’를 부를 때는 “이곡은 아이린을 위한 것이다. 그녀는 정말 훌륭한 댄서임을 알았다”면서 “왜냐하면 난 아래쪽에서 그녀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찰스 영국 왕자에게 식사 초대를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또한 이번 결혼식에 초대됐다.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마이크를 잡고 러시아 재벌 손녀딸을 위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파티에는 수많은 러시아 연예인이 참석해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은 영국 DJ 겸 작곡가인 마크 론슨의 디제잉 무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영국에서 가장 비싼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랄프 앤드 로소’에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브랜드는 영국 디바 셰릴 콜이 입었던 검은색 웨딩드레스로도 유명하다. 또 이 드레스 브랜드는 팝스타 비욘세나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의 유명인사가 드레스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부가 입은 드레스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고로 이 브랜드의 최고가 드레스는 32만 파운드(약 4억 5600만원)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에는 신랑신부는 지상에서 최소 3m 높이에 있는 무대에서 초대형 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모습도 있다. 또한 메뉴표 사진도 있는데 철갑상어알을 곁들인 농어구이, 건조숙성 비프스테이크 등 총 9가지 코스 요리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다. 총 결혼식에 들인 비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수백 억원 이상을 투입해 치렀으리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님이라면 재미있겠지만, 내 결혼식이라면 무작위로 유명인사들을 부르고 싶을지는 모르겠다”, “무분별한 돈 낭비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번에도 립싱크를 하고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9타… 253타… 황제 넘어선 토머스

    59타… 253타… 황제 넘어선 토머스

    우즈도 못 한 59타 최연소 달성 2위와 7타 차 압도적 기량 발휘 30세 이전 2주 연속 정상 기록 세계 남자골프 지각변동 예고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하와이 시리즈’ 2개 대회를 독식하며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토머스는 16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는 물론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은 단지 우승컵을 하나 더 늘린 수준을 넘어섰다. 토머스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위와는 7타 차라는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고, 매 라운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 토머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일구지 못한 ‘꿈의 59타’를 최연소로 달성하더니 2라운드에서는 PGA 투어 36홀 최소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는 54홀 최소타와 타이기록을 세웠고, 급기야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27언더파 253타로 72홀 역대 최소타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세운 254타(26언더파)다. 토머스는 또 이날 우승으로 30세 이전에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가지고 있다. 토머스는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이었다. 199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그는 2009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초청받았다. 그리고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컷을 통과했다. 16세 3개월 24일이었다. 앨라배마대학에 막 진학한 2012년에는 가장 뛰어난 대학생 골퍼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로 전향해 2년째인 2014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첫 우승을 꿰차며 2015시즌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첫해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동갑내기 조던 스피스(미국)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밀려 신인상도 못 받았다. 그러나 2015년 11월 마침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그해 CIMB 클래식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2017시즌 출발을 알렸다. 그러고는 하와이에서 2개 대회를 잇달아 석권했다. 스피스는 “시기의 문제였을 뿐 토머스는 원래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미국), 스피스가 나누어 차지하고 있는 세계 남자골프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체스터 사령탑 희비 갈린 성적표

    맨체스터 사령탑 희비 갈린 성적표

    나이를 떠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페프 과르디올라(46·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맞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포그바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웨인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마루안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혔지만 이 공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재차 문전으로 띄웠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에버턴에 0-4로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특히 이날 맨시티는 점유율에서 71%대29%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데다 슈팅도 에버턴(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3개나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가 맨시티와 맨유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5위에 그쳐 선두 첼시(승점 52)와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스스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긴 혼란기를 겪던 맨유를 맡은 모리뉴 감독은 초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9연승 행진에 이어 이날 더비에서 승점 40점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 6위를 지켰다. 뜻밖에도 상승세와 하향 곡선을 그린 두 지도자의 표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두 감독의 인연은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나 4년간 깊은 우정을 나누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원하는 모리뉴를 제쳐 두고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2012년)를 선임하면서 본의 아니게 ‘악연’이라는 구설에 한참 시달리기도 했다. 곧이어 바르셀로나의 숙적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모리뉴(2010~2013년)가 맡기 시작하면서 친구 이상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EPL에서 지도자로 마주친 둘의 ‘22년 인연’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눈길을 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