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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는 ‘AI컴퍼니’, KT는 ‘디지코’… 비전 앞세워 MWC 출격

    SKT는 ‘AI컴퍼니’, KT는 ‘디지코’… 비전 앞세워 MWC 출격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자사 비전인 ‘인공지능(AI) 컴퍼니’와 ‘디지코(DIGICO)’를 앞세워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전시관을 꾸린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 도심항공교통(UAM), 6G 등과 같은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선언한 SK텔레콤은 상용화에 성공한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의 영역에 적용하는 비전 AI 기술, AI 반도체 ‘사피온’, 스마트 시티 등 분야에 활용하는 위치기반 AI 솔루션 ‘리트머스(LITMUS)’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차세대 5G 인프라와 6G 기술, 양자 활용 보안 기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등도 전시관에 세운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 전환(DX)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디지털 전환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세 가지 소주제를 선보인다. AI 연구 포털인 ‘지니랩스’와 AI 반도체 개발을 협력 중인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기술도 소개된다.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금융(BC카드)과 미디어(kt스튜디오지니) 등 디지코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DX 기술선도 분야에선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 로봇 실물을 공개하고 방역 로봇을 직접 전시관 방역에 활용한다.
  • 이정재, 제니·뷔와 “사적 만남”

    이정재, 제니·뷔와 “사적 만남”

    배우 이정재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인 배우 이정재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올케이팝(allkpop)과의 인터뷰에서 “사적인 모임에서 방탄소년단 뷔를 만났다. 그는 매우 성격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뷔가 작업 중인 노래를 들려주더니 절반 정도 완성됐다고 하더라. 그는 외모와 성격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었다. 왜 그가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지 이해가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이정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뷔와 찍은 셀카를 올렸다. 두 월드 스타의 만남에 전 세계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라크마 아트 필름 갈라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제니 역시 JTBC ‘아는형님’에서 이정재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제니는 자신의 이름이 본명이고 순수 한글이라 밝히며 “우리 엄마가 이정재 씨 팬이었다. 이정재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재희’ 역을 맡았는데, 엄마는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재희’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근데 딸인 내가 나와서 재희와 비슷한 제니로 지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등극,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위력을 알린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은 2024년 시즌 2로 돌아온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거리에 널브러진 구호물품… 행정체계 붕괴 ‘아비규환’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거리에 널브러진 구호물품… 행정체계 붕괴 ‘아비규환’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해가 지면 무너진 건물 앞 거리에는 모닥불이 하나둘씩 피어났다. 콘크리트 더미 어딘가에 가족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는 살아남은 자들이 꾸역꾸역 삶을 이어가는 사실상 유일한 이유였다. 그렇게 무너진 집 앞에서 노숙하면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이들에게는 지진 이후 일상의 전부가 됐다. 지난 10~11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안타키아는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와 불과 130㎞ 떨어진 곳으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도시다.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은 이곳은 살아남은 이들의 절규에 가까운 오열과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너진 건물 잔해로 도로와 건물의 경계는 사라졌고, 밤이 되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이 찾아왔다. 아침과 밤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안타키아는 종일 매캐한 연기가 자욱했다. 구조대와 각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 무너진 집 앞에서 가족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 외에는 인적도 드물었다. 세간살이가 다 보이는 무너진 건물 사이를 주인을 잃은 개와 고양이들이 정처 없이 오갔다.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고모의 구조를 요청하던 라심(25)은 “8층짜리 건물이었고, 고모가 꼭대기 층에 살았다. 고모부는 살아서 도망쳐 나왔는데 고모는 못 나왔다”며 “40명은 매몰돼 있을 것 같은데 시체를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무너진 것은 건물만이 아니었다. 구호 물품을 특정 장소에서 나눠줄 수 없을 정도로 행정 체계도 무너진 터라 길거리 곳곳에는 무작위로 구호 물품이 놓여 있었다. 박스나 비닐봉지 안 옷이나 물건을 이재민들은 알아서 필요한 만큼 가져갔다.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갈라져 있었고, 버려진 차, 널브러진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이미 도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로 이곳에 온 샤반(39)은 “안타키아 시장이 5년 전부터 지진에 취약한 도시인 만큼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큰 지진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언론이나 과학자들을 통해 2년 전부터 나왔지만,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샤반은 “지진 이후 피해를 수습하는 체계도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며 “지진세를 거둬서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와 가까운 국경 도시인 안타키아는 시리아 난민들이 넘어와 사는 낙후된 도시다. 건물이 오래된 만큼 지진에는 더 취약하다는 얘기다. 수년 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할리트(13)는 지진으로 친구들을 잃었다. 할리트는 “다행히 가족들은 살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지만, 친구들이 많이 죽었다”며 “죽은 친구들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살아남은 친구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지진 이후 많은 이재민은 가까운 아다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안타키아에서 아다나로 향하는 도로 위는 새벽 이른 시간에도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안타키아로 향하는 길목에는 검은색 추모 리본 스티커를 붙인 구호 물품을 담은 트럭, 구조 차량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지진이 나기 전 24시간 운영하던 주유소는 모두 불이 꺼져 있었고, 기름이 없어 도로에 버려진 차들도 적지 않았다. 그나마 영업하는 가게에서도 과자나 빵과 같은 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항 출국장에도 참사 현장에서 탈출하려는 튀르키예인들이 가득했다. 가족들과 함께 안타키아에서 빠져나온 가제(22)는 “아직도 집 건너편 빌딩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살려 달라’고 소리치던 게 생생하다”고 했다. 평생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이 공항을 통해 이스탄불 등 다른 도시로 빠져나간다 해도 이후 먹고 살길은 막막하다. 폐허가 된 이곳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는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긴급구호대는 11일 저녁 7시 18분(현지시간)과 8시 18분 생존자 각 1명씩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생존자는 17살 아들과 51살 어머니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긴급구호대는 활동 첫날인 9일 2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5명을 구조한 데 이어 11일 오후에도 65살 여성을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 가족 위해 ‘투잡’ 뛴다더니…편의점서 첫 날 돈 들고 튄 알바생

    가족 위해 ‘투잡’ 뛴다더니…편의점서 첫 날 돈 들고 튄 알바생

    가족을 위해 ‘투잡’을 한다던 4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현금과 물품을 훔치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편의점에 첫 출근한 지 불과 2분 만에 절도범으로 돌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에서 2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충전식 선물 카드, 판매 물품 등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A씨의 황당 행각이 고스란히 찍혔다. 그는 편의점 계산대에 있다가 매대로 걸어가더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들고 돌아온다. 이어 결제 단말기로 이 카드에 충전금을 넣고 바지 주머니에 카드를 넣었다. 또 계산대 금고에 있던 현금도 모두 A씨의 뒷주머니로 들어갔다. 심지어 그는 미리 가져온 검은색 가방을 들고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담기도 했다. 편의점 손님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담았다. 결국 그는 야간근무 4시간 동안 이런 행동을 벌인 뒤 근무복을 창고에 벗어놓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점주는 A씨를 믿고 가게를 맡겼지만, 그는 2분 만에 절도범으로 돌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편의점 점주 B씨는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투잡하고 있다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과 주거지를 파악해 절도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DNA 검사 5번 일치했는데”…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무죄(종합)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의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모(50)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아이 바꿔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 2일 미성년자 약취,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1, 2심 때와 같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사체은닉미수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4)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1년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하기에 앞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그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 2심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5번의 DNA 검사, 친자 일치했지만…출산 기록 등 증거 부족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5차례 받은 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는 석씨와 친자 관계가 성립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이 바꿔치기 범행이 입증되지 않아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2021년 2월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신고한 건 당시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였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는 석씨로 드러났다. 김씨도 숨진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아이로 알고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친딸 김씨가 출산한 자녀, 즉 석씨가 바꿔치기한 아이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석씨의 출산 사실을 입증할 진료기록과 증거는 결국 찾지 못했고, 아이 바꿔치기 혐의는 무죄가 됐다.
  • 6년 만에 6번째 우승 도전 맨유 vs 사상 첫 우승 도전 뉴캐슬

    6년 만에 6번째 우승 도전 맨유 vs 사상 첫 우승 도전 뉴캐슬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카라바오컵) 정상에서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맨유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중반 3분 사이 연속 2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원정 1차전 3-0 승리를 더해 합계 5-0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오는 27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사우샘프턴을 제치고 결승에 선착한 뉴캐슬과 우승컵을 다툰다.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17분 공격진을 마커스 래시퍼드와 제이든 산초, 앙토니 마르시알로 물갈이한 뒤에야 물꼬가 트였다. 후반 28분 맨유가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래시퍼드가 공을 달고 박스 안으로 들어갈 때 노팅엄 수비가 태클로 끊어낸 공이 그만 래시퍼드를 맞고 마치 패스처럼 마르시알에게 연결됐고, 마르시알이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3분 뒤 래시포드가 다시 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패스를 날렸고, 프레드가 무릎으로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체제가 막을 내린 이후 내리막을 걸어왔다. 우승 타이틀이 2016~17 리그컵, 2017~18 FA컵 밖에 없다. 다시 우승컵을 따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우승 갈증은 뉴캐슬이 더 절실하다. 뉴캐슬은 1954~55 FA컵이 주요 대회 마지막 우승이었다. 리그 컵은 준우승만 1회했을 뿐 우승이 없다. 두 팀은 1998~99 FA컵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맨유가 2-0으로 이겼다. 뉴캐슬로서는 24년 만에 설욕 기회를 잡은 셈이다. 오일머니로 부자 구단이 된 뉴캐슬은 이번 시즌 EPL에서 맨유보다 더 높은 3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4위. 두 팀은 전반기 대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 “결혼하자마자 180도 바뀐 남편, 초혼이 아니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180도 바뀐 남편, 초혼이 아니었습니다”

    양가 가족들만 모시고 소박하게 스몰웨딩을 추진했던 남편의 과거에 혼인을 취소하고 싶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1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과거 혼인 경력과 양육비 문제 등을 문제 삼아 남편과의 혼인을 취소하고 싶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늦은 나이까지 결혼하지 않았던 A씨는 어머니로부터 지인의 아들을 소개받았다. 어머니 손에 끌려나가듯 나간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A씨는 “남편은 전문직 종사자로 번듯한 직업을 갖고 있었고, 적당한 키에 옷맵시도 좋았다”며 “적지 않은 나이와 결혼에 대한 집안의 압박이라는 공통점 때문이었는지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A씨는 남편과 연애 과정을 거의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결혼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라고 해도 결혼식을 제대로 치르고 싶었지만, 남편은 양가 가족들만 모시고 소박하게 스몰웨딩을 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A씨가 원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이 진행됐고, 남편 쪽에서는 친척, 친구도 안오고 가족만 참석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180도 다른 사람이 됐다. 술에 취해 밤늦게 돌아오는 것은 기본이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설상가상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전처와 양육비 문제를 이야기한 것까지 보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실에 남편은 “혼인신고하지 않고 동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남편과 전처는 결혼식까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사기 결혼 아니냐. 혼인을 취소할 수 있냐”고 물었다.“혼인취소 문제…상대방에게 손해배상청구 할 수 있다” 민법 816조에 따르면 사기·강박에 의해 혼인 의사를 표시한 경우, 혼인 당시 당사자의 일방에게 부부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악질이나 그 밖의 중대한 사유가 있음을 알지 못한 경우를 혼인취소의 예로 들 수 있다. A씨와 같이 속아서 결혼한 경우에는 혼인취소를 문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송종영 변호사는 “적극적인 허위사실 고지와 같은 기망에 의한 착오가 없었더라면 혼인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이는 경우 혼인의 취소를 허용한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변호사는 “혼인취소를 구했으나 안 된다면, 이혼이라도 해달라고 주위적으로 혼인취소를 청구하고 예비적으로 이혼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혼인취소가 어려울 경우에는 이혼을 통해서 혼인관계를 해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위자료도 받을 수 있다. 혼인취소에 있어서 과실이 있는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 등은 돌려달라고 하지 못하고, 혼인하고 취소하기까지 사이에 형성된 재산이 있으면 서로의 재산을 분할 받을 수는 있다 송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 기간 안에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민법 제823조에는 사기·강박으로 인한 혼인취소는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취소를 청구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 “결혼하기 전에는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증거를 확보해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우승 68년 전’ 뉴캐슬, EFL컵 결승 올라…맨유와 격돌 가능성 커

    ‘마지막 우승 68년 전’ 뉴캐슬, EFL컵 결승 올라…맨유와 격돌 가능성 커

    오일 머니로 ‘부자 구단’이 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68년 만의 우승컵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뉴캐슬은 이로써 합산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2일 4강 2차전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팅엄 포리스트 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맨유가 1차전을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뉴캐슬과 맨유의 결승 격돌이 유력하다.뉴캐슬의 우승은 1954~5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우승이 가장 최근이다. 이후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주요 컵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PL 이전 최상위리그 우승을 4회나 했지만 1926~27시즌이 마지막이었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뉴캐슬은 1부와 2부를 오가는 그런 저런 팀이었으나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팀을 인수하며 ‘부자 구단’이 됐다. 또 능력을 검증 받은 에디 하우 감독을 사령탑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뉴캐슬은 이번 시즌 EPL에서 3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뉴캐슬은 잘 이기는 팀이라기 보다, 잘 안지는 팀이라는 컬러를 구축 중이다.뉴캐슬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전반 5분과 21분 숀 롱스태프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29분 체 아담스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후반 37분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퇴장을 당했지만 올시즌 EPL 최소 실점 팀의 면모를 뽐내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리그컵 결승전은 오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연휴 후 도시로 돌아온 딸, 가방에 가득 담긴 ‘엄마 사랑’에 감동[여기는 중국]

    연휴 후 도시로 돌아온 딸, 가방에 가득 담긴 ‘엄마 사랑’에 감동[여기는 중국]

    지난 21일 시작된 중국의 춘제(음력 설) 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중국인들의 복귀가 이어진 가운데, 타지에서 홀로 사는 자녀들을 위해 갖은 식재료와 반찬을 준비해 챙겨주는 등 고향의 따뜻한 정이 담긴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속속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수천km 떨어진 도시에 사는 아들,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키운 닭이 낳은 달걀 등을 포장해 자녀들의 가방에 가득 실어 보내는 부모들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광둥성(省) 광저우에서 회사를 다니는 30대 여성 명 씨는 춘제 연휴를 맞아 고향인 쓰촨성 청두의 고향집을 찾았다. 명 씨의 아버지는 딸이 돌아가는 길에 직접 키워 재배한 완두콩을 한아름 안겼다.  명 씨는 “이 완두콩들은 내가 고향 집을 떠나기 2시간 전부터 아버지가 직접 딴 것”이라면서 “직장이 고향과 먼 탓에 1년에 단 한 번, 춘제 연휴에나 올 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 어제 저녁, 내가 광저우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자 다들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번 도시로 돌아가야할 날이 다가오면 아버지는 직접 재배한 쌀과 그 속에 달걀을 깨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넣어 주신다”면서 “무거워서 더 들고 갈 수 없을 만큼의 무게가 된 후에야 짐 싸기를 멈추신다”고 따뜻한 부정을 공개했다. 후난성 류양 출신이지만 평소엔 상하이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여성 샤오펑 씨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26일 고향을 떠나며 할머니로부터 받은 각종 먹거리를 촬영해 공개했다. 후난성 류양의 특산품으로 가득 찬 가방 안에는 직접 키운 토종닭과 쑥떡, 고기를 말려 양념한 육포, 각종 견과류, 오리고기, 전통 과자, 무말랭이, 전통차 등 15가지 먹거리가 빈틈없이 들어 있었다.  샤오펑 씨는 “부모님은 줄곧 외지에서 돈을 벌었기 때문에 어릴 적엔 줄곧 할머니 집에서 자랐다”면서 “그 때문인지 할머니 눈에는 내가 여전히 어린 아이로 보이는 것 같다. 매년 춘제 이 시기가 되면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데 일반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직접 재배하고 만든 귀한 식재료를 두 손 가득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약밥이 가득 든 위생 봉투 사진을 공개하며 “혹시 열차 안에서 배를 곯을 것이 걱정된다며 할머니가 내 주머니에 마지막까지 챙겨 준 주먹밥”이라면서 “도시에서 살면서 자칫 잊어버리는 고향의 정을 할머니를 통해 매번 다시 상기하게 된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 시행으로 지난 3년간 고향에 갈 수 없었던 많은 중국인이 방역 완화에 따라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되자 이번 춘제를 맞아 대거 귀향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윈 기간 중 약 20억 9500만 명이 귀성길에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5%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 코나·니로 전기차 글로벌 활약…현대차그룹 누적 판매 100만대

    코나·니로 전기차 글로벌 활약…현대차그룹 누적 판매 100만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대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1년 첫 번째 전기차 ‘블루온’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를 포함해 총 누적 판매 대수가 102만 2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60만 1448대, 기아는 42만 836대를 기록했다. ‘코나 일렉트릭’(25만 6907대)과 ‘니로 EV’(20만 302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16만 5637대)와 ‘EV6’(11만 2893대)도 2021년 출시돼 비교적 판매 시기가 늦었음에도 100만대 돌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승용차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포터 일렉트릭’(4만 5384대), ‘봉고 EV’(3만 1458대) 등 소형 상용 전기차의 인기도 높았다. 판매 모델 수는 첫해인 2011년 1종에서 지난해 15종까지 확대됐다. 생산 거점도 해외로 확대돼 중국에서 현지 전용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와 체코 공장에서도 코나 일렉트릭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가 나오고 있으며, 올해 GV70 전동화 모델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투입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기아가 대형 전용 전기차 ‘EV9’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국과 인도 등에서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전기차 판매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 김영희,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돈봉투 ‘대실망’

    김영희, 시어머니에게서 받은 돈봉투 ‘대실망’

    개그우먼 김영희가 시어머니에게 받은 돈봉투를 자랑하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21일 김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머니의 패티 없는 햄버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영희가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돈봉투를 앞뒤로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봉투 속 두툼한 지폐 다발의 앞뒤로는 5만원권이 한 장씩 있었지만, 그 사이는 모두 1만원권 지폐로 채워져 있었다. 김영희는 “어머니, 두둑해서 기대했는데 페이크(속임수)를 쓰셨네요? 햄버거인가요? 빵 사이에 양상추만 가득 있네요. 머리를 쓰셨습니다, 어머니”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그렇지만 김영희는 “그래도 감사합니다!”라며 시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희는 지난 2021년 1월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했다.
  •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기름 없는데 표시 안된 아우디 A6…3개사 2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코리아,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3개 차종 1만996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qu. Premium 등 7개 차종 1만8326대는 연료 레벨 센서 오류로 연료가 소모되더라도 계기판에 잔여 연료량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EV 등 3개 차종 625대는 냉각수가 누수돼 운전 중에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있었다. 모닝 등 2개 차종 553대는 저온 조건(-35℃)에서 에어백 전개 시 커버가 이탈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스프린터 456대는 변속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사진 도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변속 레버를 P단으로만 조정할 경우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수리비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사람들은 일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다.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만 명심하면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4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조언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9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툴롱의 양로원은 그의 별세 소식을 이날 언론에 알렸다. 양로원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떴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자 형제를 그리워한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119세로 숨진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로부터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앞의 조언은 기자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나왔다. 활력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그는 108세까지 일을 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양로원에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아래인 노인들을 돌볼 만큼 이타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는 요청도 종종 받았지만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사양했다.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근처에서 3남 1녀 중 고명딸로 출생한 앙드레 수녀는 마흔한 살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그 해에 미국 뉴욕 지하철이 처음 운행됐고,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가 막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둘이 살아 집에 돌아온 순간을 꼽았다. 처녀 때 가정교사로 일한 그는 수녀가 된 뒤에는 중부 소도시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은퇴 후 지중해가 바라 보이는 툴룽의 양로원으로 터전을 옮긴 그는 그곳에서 기도와 식사, 이따금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오랫동안 유럽 최고령자로 알려진 만큼 편지도 많이 받았는데, 거의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8세 생일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친서로 축하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고인의 일생에 18번째 현역 대통령이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 1918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은 고인은 2021년 1월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또다시 화제가 됐다. 그가 거주하던 양로원 입주자 88명 중 81명이 확진돼 10명이 사망했으나, 앙드레 수녀는 끄떡없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의연하게 털어놓았다. 그 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긴 했으나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오래 생존한 인물로는 1997년 프랑스 아를에서 122세로 사망한 잔 칼망이 꼽힌다. 다만 잔 칼망의 출생 연도에는 의문이 따라붙었지만 앙드레 수녀는 의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맨유, 판정 번복 논란 속 2년 만의 맨더비 승리

    맨유, 판정 번복 논란 속 2년 만의 맨더비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동점골 상황에 대한 판정 번복 논란이 뒤따랐다. 맨유는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EPL 홈 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역전골이자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역전승했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은 것은 2021년 3월 2-0 승리 뒤 4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원정에서는 3-6으로 대패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한 가운데 맨유가 날카롭게 역습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특히 맨유는 프레드와 라파엘 바란의 끈적끈적한 수비로 엘링 홀란 등의 움직임을 봉쇄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을 안토니로, 맨시티는 필 포든을 잭 그릴리시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선제골은 맨시티 몫이었다.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띄워준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그릴리시가 머리를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옐로카드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로 바꿔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33분 동점을 만들었다. 카세미루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뒷공간으로 내달리던 래시퍼드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다. 맨시티 수비 2명을 달고 공을 쫓던 래시퍼드 대신 뒤따르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공을 낚아채 동점골을 터뜨렸다. 부심은 깃발을 들어 래시퍼드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판정을 번복해 득점을 인정했다. 래시퍼드가 맨시티 수비를 유인하며 골 장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4분 뒤 맨시티 박스 왼쪽을 휘저은 가르나초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또 골망을 흔들어 역전했다. 맨시티 측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동점골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때 맨유에서 뛰었던 마이클 오언도 “동점 골은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12승2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점을 쌓은 맨유는 3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사르)가 떠난 뒤 공식전 9연승이다. 맨시티(12승3무3패·39점)와 간격도 좁혀 2위도 넘보게 됐다. 15일 새벽 이어진 경기에선 리버풀이 브라이턴의 솔리 마치에게 멀티골, 대니 웰벡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참패했다. 2연패한 리버풀은 8승4무6패(28점)로 9위로 미끄러졌다. 2연승의 브라이턴(9승3무6패·30점)은 7위. 황희찬이 선발 출격해 72분을 소화한 울버햄프턴은 다니엘 포덴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1-0으로 제압하고 19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 푸틴, 동물에게도 굴욕을?…우크라軍 돕는 ‘이 동물’ 정체[우크라 전쟁]

    푸틴, 동물에게도 굴욕을?…우크라軍 돕는 ‘이 동물’ 정체[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치류 ‘비버’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우군’으로 떠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 로이터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버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크라이나 북서부 지역에 댐을 지으면서 러시아군의 침공 경로가 차단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비버는 ‘물 위의 건축가’, ‘자연의 목수’로 불린다. 크고 튼튼한 앞니로 나무를 갉아 집을 짓고 댐을 만들기 때문이다. 강 가운데에 나무나 흙, 돌을 쌓아 바닥을 깔고 4m 이상의 나뭇가지를 올려 섬처럼 집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무 사이의 틈은 진흙과 수초로 막고 출입구는 물 속에 숨겨두기 위해 강의 물 높이를 조절하는 댐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댐의 길이는 20~30m에 달한다. 벨라루스와의 접경지인 우크라이나 볼린주(州)에는 비버가 이런 식으로 댐을 만들면서 형성된 습지가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비버가 만든 습지 때문에 러시아군이 이곳을 경유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볼린주 방위여단 측은 “비버가 땅을 축축하게 만들어 (러시아군이 쉽게) 지날 수 없도록 했다”면서 “우리에게는 뜻밖의 우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비버가 댐을 지으면 사람들은 이걸 허문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쟁 때문에 비버가 만든 댐을 허물 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일대가 전부 물이 됐다”고 덧붙였다. 군사 전문가들도 해당 지역이 공습작전을 수행하는 데 매우 어려운 지형이라고 입을 모은다. 군사정보기업 로찬컨설팅의 애널리스트인 콘라트 무지는 “우크라이나 볼린주는 공습작전을 수행하는 데 끔찍한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물이 많고 도로는 적은 이 지역의 특성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포격이 가능한 장소로 몰아넣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불리한 전황에 ‘화’만 부쩍 늘어난 푸틴 러시아는 최근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관산도시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지난 72시간 동안 솔레다르에서 7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을 사살하고 300여 개의 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도시 진출입로와 높은 지역을 장악하고 통신방해 장비를 사용해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군을 소탕했다고 설명지만, 주요 외신은 “러시아군의 이 같은 발표는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는데다 전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평이 쏟아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한 듯 보인다.12일 BBC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11일) 열린 화상 내각 회의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을 향해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전투기 및 민항기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꼽힌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사일‧드론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각종 무기가 거의 바닥났다는 관측이 쏟아진데다, 서방 제재로 핵심 부품을 수입할 길이 막히자 무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투기는 전쟁의 핵심 무기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 전투기의 새로운 구매는커녕 유지‧보수 마저도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만투로프 부총리에게 “항공기 주문 계약이 안 되고 있다.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뭘 하고 있는 건가. 왜 빈둥거리고 있는 거야”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헬리콥터를 포함한 700여대의 항공기에 대한 계약을 국방부와 함께 정리해야 한다”며 “그런데 기업에서는 아직 주문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 나를 속이는 건가”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 분노하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은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국영매체를 통해 모두 공개됐다. 이에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밀리는 와중에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계속 악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좌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정치적 ‘사견’ 삼가 주세요”…“단어잘못 쓰신 듯, 불쾌”[이슈픽]

    “정치적 ‘사견’ 삼가 주세요”…“단어잘못 쓰신 듯, 불쾌”[이슈픽]

    한 과외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정치적 사견을 삼가 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가 ‘사견’ 뜻을 잘못 해석해 발끈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외교사 A씨가 학생의 어머니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가 캡처됐다. A씨는 학생 어머니로부터 “선생님, ○○이와 수업 중 따로 정치적으로 사견 나누셨나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어머니는 “남편이랑도 의논해보고 연락드리는데 수업 중 정치 이야기는 삼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A씨는 “어머님, ‘사견’이라는 말씀은 지나치신 게 아닐까 싶다”며 “○○이가 어떻게 전달했을지 모르지만, 사람이라면 응당 바르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야기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매도하신다면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장했다. 당황한 어머니는 “오해하시는 것 같다. 제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인지 아시고 제가 매도했다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거냐”면서 “‘사견’이라는 뜻을 오해하셨나 보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A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는 “아무리 제가 어머님보다 어리고 미숙하더라도 마음대로 ‘사견’이라고 붙이시는 건 굉장히 어긋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견의 사전적 의미는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로 알고 있다. 뜻을 다르게 아셨나 보다”고 되레 어머니를 지적하며 ‘사견’이란 말에 불쾌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오해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제 뜻을 설명해 드렸는데 당황스럽다. 단어를 잘 모르고 쓴 것이 아니라 ‘사견’이라는 뜻에 ‘개인적 의견’이라는 뜻이 있다.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거냐”며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 A씨는 이 대화를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포털사이트에 ‘사견’ 검색하니까 ‘올바르지 못하거나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그릇된 견해’라고 나온다. 어떡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A씨는 학생 어머니께 “죄송합니다. 제가 뜻풀이에 착오가 있었다”고 답장을 보냈다. 원본 글은 삭제됐으나, 네티즌은 A씨의 어휘력 수준에 답답함을 느끼며 해당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심심한 사과 말씀드립니다”…“뭐가 심심하다는 것이냐” 온라인에서 어휘력 논란이 불거진 사례는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2020년 7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처리했을 때다. 당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연휴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 “오보 아니냐” 등의 지적을 제기했다. 사흘은 3~4개를 뜻하는 고유어(순우리말) ‘서너 개’에서 비롯된 단어다. 여기에 ‘~흘’이 붙어 모음 교체 현상이 일어나 사흘, 나흘이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 트위터 공지글이 어휘력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한 웹툰 작가 사인회의 예약 오류를 사과하면서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이 공지글을 본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심심한 사과라니”, “뭐가 심심하다는 것이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의 ‘심심하다’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의 ‘심심하다’로 잘못 이해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기업 56.5% “MZ세대 ‘어휘력’ 낮아” 기업의 42.6%는 신입사원 채용에 국어능력 시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의 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56.5%가 이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한 국어 능력으로는 절반 이상이 ‘어휘력’(55.6%,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맞춤법’(41.7%), ‘경청 태도’(40.7%), ‘작문 능력’(36.1%), ‘말하기/듣기 능력’(31.5%), ‘논리력’(27.8%), ‘독해력’(18.5%) 등의 순이었다. 업무와 관련된 국어 능력 중 MZ세대가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는 ‘보고서/기획안 등 문서 작성 능력’(52.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MZ세대의 경우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크고, 신조어와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업무상 필요로 하는 국어 능력에 있어서는 이전 세대보다 떨어진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독서와 글쓰기, 정확한 맞춤법을 사용하는 등 어휘력과 상식을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남FC 후원금이 ‘제3자 뇌물’이라는 檢… 왜 몰수·추징 조치 안 할까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FC를 대상으로 범죄수익 환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상 뇌물, 제3자 뇌물로 제공·약속된 금품은 반드시 몰수를 해야 하는 ‘필요적 몰수’ 대상이다. 받은 금품을 이미 써버려 몰수할 수 없을 땐 가액을 추징하도록 돼 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확정 판결 전에 몰수·추징 대상의 재산을 미리 동결 조치하기도 한다. 국정농단 당시 제3자 뇌물로 문제가 됐던 미르·K스포츠재단은 정부가 설립 허가를 취소하면서 기업들이 낸 출연금 중 잔여재산이 모두 국고로 환수됐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도 추징금 63억 3676만원을 선고받고 완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도 원칙적으로는 추징·몰수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성남FC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유죄 판결이 난다면) 범죄로 취득한 이득이니까 몰수·추징 대상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검찰이 몰수·추징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만만찮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성남FC를 상대로 자금 동결을 해버리면 구단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고, 검찰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제반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기소 대상자가 아닌 성남FC에 대한 몰수·추징은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성남FC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도 성남FC 관련 자산 동결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등에서는 성남FC 사건에 제3자 뇌물을 적용한 게 무리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한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며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개인 주머니로 착복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뇌물과 추징은 별개라는 해석도 있다. 2003년 자신이 다니던 사찰에 10억원을 시주하도록 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았던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건도 이 전 위원장의 경우 유죄를 받았지만 추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이 성과급 등으로 특정 개인에게 들어간 후원금의 일부를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돈이 결국 누구한테 갔는지를 봐야 할 텐데 부당하게 특정인에게 성과급 등으로 갔다면 추징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母 음료수에 화학물질’ 살해 30대 딸…“명의도용 대출 발각돼 범행”

    ‘母 음료수에 화학물질’ 살해 30대 딸…“명의도용 대출 발각돼 범행”

    60대 어머니에게 화학물질을 먹여 숨지게 한 30대 딸이 모친 명의로 몰래 대출을 받다가 발각되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오전 인천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류경진) 심리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A씨에 대해 “대출로 인한 채무가 생기자 새로운 대출금으로 변제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하던 중 어머니 몰래 그의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어머니의 금품을 훔쳐 빚을 갚아왔다”며 “어머니에게 그 사실이 발각돼 금전적 독촉을 당하자 원망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가 숨지면 갚을 돈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해 1월 15일 피해자 몰래 수면제를 넣은 음료를 먹게 한 뒤, 쌍화탕에 화학물질을 넣어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무서움을 느껴 119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이후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채무를 변제한 듯이 카카오톡 내용을 꾸며 상황을 모면했는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6월 또 다시 범행했다. 그리고 또 무서움을 느껴 119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피해자가 6월 부동액을 먹고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 4000만원이 나왔는데, 어머니 몰래 그 돈을 탕진했다”며 “집이 경매로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어머니가 알게 되자 결국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해 결국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A씨 변호인은 검찰 측이 밝힌 공소사실과 관련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받자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60대 어머니 B씨에게 화학물질이 섞인 음료수를 먹도록 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유사 수법으로 B씨에게 화학물질을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B씨는 9월 28일 오후 6시 46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 [여기는 동남아] 돈 없어서 3년간 나무 위에서 사는 태국 남성

    [여기는 동남아] 돈 없어서 3년간 나무 위에서 사는 태국 남성

    3년간 나무 위에서 살고 있는 태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태국 현지 매체 더 타이거는 3년 전 나무 위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찰리(남·38)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나뭇가지들을 밧줄로 엮어 만든 바닥과 플라스틱 시트로 만든 지붕의 집을 나무 위에 지었다. 그의 나무 집은땅에서 약 10m 떨어진 높이에 위치한다. 최근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그의 나무집은 세상에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원래 방콕에서 일을 하며 가족을 돌보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일자리를 잃어 고향인 콘깬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북동부의 우돈타니로 옮겼다. 그는 가능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지원했지만 그의 급여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결국 그는 모든 빚을 갚은 뒤 빈털터리가 되어 나무 위에서 살기로 결심했던 것. 그는 “나의 삶은 단순하다. 만약 누군가가 나를 고용한다면, 나는 나무에서 내려와 일하러 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음식을 얻기 위해 절에 간다”고 말했다. 이웃과도 같은 나무 주위의 주민들이 종종 그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연이 알려진 뒤 지난 7일 사회 보호 센터와 정부 관계자들이 찰리를 방문해 노숙자를 위한 무료 숙소로 거처를 옮기도록 설득했다. 이들은 “숙소와 함께 음식과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찰리의 나무집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지내고 있는 나무집이 편안하다”며 “땅 주인이 이 집을 떠나라고 하면 어쩔 수없이 떠나겠지만, 정부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유일한 것은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 해안침식 몸살 앓는 강화 볼음도… 우물에선 짠물

    해안침식 몸살 앓는 강화 볼음도… 우물에선 짠물

    새들의 낙원이자,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가 해안침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인천녹색연합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볼음도 남쪽 영뜰해변에서 15년 전부터 모래 유실과 함께 방풍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볼음도에서 해안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영뜰해변 서쪽과 동쪽 각각 200여m와 100여m가량이다. 서쪽 해변의 경우 돌로 제방을 쌓았는데 약 200여m가 무너져 내렸고 침식은 계속 진행 중이다. 밀물·썰물·파도 등에 의해 제방의 아래쪽과 안쪽의 모래가 빠져나가면서 돌 제방도 주저앉고 있다. 특히 제방이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 소나무 방풍림도 무너지고 있으며 나들길 벤치 하부 모래도 파도에 쓸려 나가고 있다. 동쪽 해변은 더 심각하다. 정자와 망원경이 설치된 곳 바로 앞까지 무너져 내렸다. 강화군에서 모래주머니로 보강했지만 임시방편으로 여전히 위태롭다. 과거에 쌓았던 제방의 흔적을 기준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해안선이 5m 이상 후퇴했다. 방풍림인 해송들도 최근 몇 년 전부터 뿌리를 드러내며 쓰러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갯벌 유실이 해변의 모래 유실 및 침식으로 이어졌다”며 곧 농경지까지 바닷물이 흘러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방풍림 인근 지하수 2곳 중 1곳에서 짠물이 나오고 있다. 주민 차모(75)씨는 “얼마 전부터 염분이 강한 물이 나오기 시작해 일부 지하수를 폐쇄했다”면서 “조만간 논농사도 어렵게 돼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섬이 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은 “볼음도를 비롯한 한강하구는 열린 하구로 침식과 퇴적 등 지형의 변화가 역동적”이라면서 “해안침식의 원인이 바닷모래 채취 및 영종도 매립 등 인위적인 행위 때문인지 자연적인 현상인지 당장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하구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양수산부·인천시·강화군·옹진군 등은 해양환경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조사연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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