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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운서 뽑는데 “아이돌 춤 춰봐” 위기대처 능력?…논란 되자 사과

    아나운서 뽑는데 “아이돌 춤 춰봐” 위기대처 능력?…논란 되자 사과

    아나운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게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북구청이 공식 사과를 전했다. 강북구청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북구청 아나운서 및 영상미디어(유튜브) 전문가 채용 면접 과정과 관련해 우리 구 입장을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강북구청은 지난 10일 총 79명을 상대로 구청 아나운서 채용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16일 노컷뉴스를 통해 강북구청이 아나운서 면접에서 아이돌 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현장 리포팅 ▶유튜브 출연자·위기대응 능력 검증 ▶개별 질문 순으로 진행됐는데 세 번째 ‘위기 대응 능력 검증’에서 춤을 추는 전형이 포함됐다. 당시 면접 대상자들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춤을 추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해당 전형은 4~5명이 한 조가 돼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과정에 응시했던 면접자들은 “면접관이 춰도 되고 안 춰도 된다고 했지만 안 추면 뽑히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면접이 끝나고 너무 치욕스러웠다. 아나운서를 뽑는 건지, 연예인을 뽑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운서에게 위기 대처 능력이 필요한 건 맞지만 춤을 추는 게 업무에서 필요한가 싶었다”, “당시엔 열심히 춤을 춰서 붙어야겠단 생각밖에 없었는데 끝나고 나니 합격한다고 해도 받게 될 처우와 현실이 체감돼 아나운서 준비에 회의감이 들었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구청 측은 “채용 공고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합격자는 행사 사회 등 아나운서 역할과 구청 공식 유튜브 영상 기획·제작, 출연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응시자들이 사전에 구청 유튜브를 보고 준비를 갖췄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진행 등을 위한 행사 리포팅과 함께 구청 유튜브 대표 콘텐트인 구립 아이돌 앤츠 출연을 감안해 약 10초 정도 참고 영상과 함께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실 수 있는지 응시자분들께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구청 측은 “모든 응시자의 상황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불찰”이라며 “보다 상세한 공지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면접 현장에서는 어떠한 강요도 없었고 매 순간 정중하게 응시자분들을 대했으나 아무리 각자 의사에 맡기며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의사가 없거나 준비를 하지 못한 응시자들께는 그 자체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머스크 ‘좌표 찍기’에 혐오 메시지 폭탄…“비판 줄 것” 우려도 [핫이슈]

    머스크 ‘좌표 찍기’에 혐오 메시지 폭탄…“비판 줄 것” 우려도 [핫이슈]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좌표 찍기’를 하면 머스크의 추종자들이 몰려가 혐오 메시지 폭탄을 던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미 정부의 관료주의적 낭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 ‘정부감시프로젝트’(POGO)에서 정부업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딜런 헤틀러-고뎃이 당한 봉변이 가장 최근 사례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지난 12일 연방하원의 ‘정부효율실현’ 소위원회 주최 청문회에 출석해 감찰의 독립성과 내부고발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DOGE의 활동을 비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조지 소로스가 자금을 지원하는 감시 단체의 눈먼 감독관이 정부 낭비의 광범위한 증거를 보지 못한다고 증언했다”는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웃는 이모티콘과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조롱 조로 읽히는 이 게시물은 210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헤틀러-고뎃의 계정에는 협박과 인신공격을 가하는 혐오적 메시지 수십 건이 날아들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이런 방식으로 추종자들을 동원해 비판자들을 괴롭힌 사례 중 일부를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협박하고 반대 발언을 위축시킬 수 있는 유례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청난 온라인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데다 콘텐츠 관리 규칙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고, 개인정보 접근이 가능한 정부 조직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도 개인 계정을 이용해 비판자들을 공격하는 일이 잦았다. 2018년에 과학 분야 프리랜서 기자인 에린 비바는 머스크가 과학자들과 기자들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가 머스크 추종자들로부터 이메일, 트윗, 인스타그램 등으로 엄청난 공격을 당해야 했다. 이 중에는 여성인 비바 기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도 많았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고 엑스로 탈바꿈시키고 나서 콘텐츠 관리 담당자들 거의 모두를 해고하고 전문 기관에 의한 사실확인을 폐지했으며, 본인이 올린 게시물이 엑스에서 가장 잘 전파되도록 알고리즘을 바꿨다. 현재 머스크의 엑스 계정 팔로워 수는 2억 1810만 명이 넘는다. 그는 미국 정치계에서 온라인 발언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꼽힌다. 머스크가 게시물을 올려 ‘좌표 찍기’를 하면 그의 추종자들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뒤지고 피해자가 재직 중인 직장에 허위신고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힌다. 추종자들은 밤새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트위터에서 개인정보 보호 담당 임원을 맡았던 요엘 로스는 머스크가 그에 관해 올린 허위 게시물 탓에 머스크 추종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이사를 해야만 했다고 의회에서 증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캐서린 롱 기자가 DOGE 근무자의 인종차별 발언을 폭로한 후 머스크는 롱 기자에 대해 “구역질나고 잔인한 사람”이라며 “즉각 잘라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라이언 칼로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데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기타 조하르 컬럼비아대 교수도 “머스크의 행동은 장기적으로 그에 대한 비판을 점차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공격당할 것을 아는 상황에서 굳이 나설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돈 받고 시험 문제 넘긴 교사 무려 249명…뒷돈에 무너진 공교육

    돈 받고 시험 문제 넘긴 교사 무려 249명…뒷돈에 무너진 공교육

    지난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등 시험문제를 팔아넘기고 뒷돈을 챙긴 공립·사립 교사가 무려 24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챙긴 금액은 약 2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 카르텔에 연루된 교원은 249명에 달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판매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수능·모의고사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원 등 24명을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감사원이 관련 감사 과정에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도 같은 해 관련자 총 6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1차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주로 사교육 업체에서 잘 나가는 유명 강사들의 관리 속에 현직 교사들이 문항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업체는 자체적으로 문항 제작 여력이 없고, 집필 능력이 있는 학원 강사는 강의로 시간이 부족해서다. 고등학교 교사 A씨는 2016년 EBS 교재의 집필진 명단을 보고 연락한 강사 B씨로부터 화학 모의고사 문항 제작을 의뢰받고 문항 거래 계약을 맺었다. 고교 교사 C씨는 모의고사 문항을 꾸준히 제작·판매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8개 업체로부터 총 6억 1000만원을 챙겼다. 교사 D씨는 2019년 한 사교육업체로부터 자신을 팀장으로 하는 모의고사 문항 제작진을 구성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시 알게 된 교원들을 섭외해 모의고사 문항 제작·판매를 주도했다. 고교 교사 E씨는 2019년 자신의 배우자가 문항 공급 업체를 설립하자 자신을 포함한 현직 교원 36명으로 문항 제작진을 구성, 이 업체를 통해 사교육 업계에 문항을 판매했다.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진인 고교 교사 F씨는 강사 G씨가 EBS 교재를 변형한 문항 판매를 의뢰하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약 8000개의 문항을 판매하고 5억 8000만원을 벌었다. F씨는 2019년 강사 G씨에게 판매한 문항 중 13개를 같은 해 자신이 소속된 학교의 시험 문제로 출제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리에 연루된 이들이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팔아 벌어들인 총수익은 212억 9000만원(교사 1인당 평균 8550만원)에 달한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 간 문항 거래 행태가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증 부실과 교육부의 지도·감독 소홀이 꼽힌다. 이번 감사 결과로 당국의 사교육 업계에 대한 추가 제재도 잇따를 전망이다. 감사원은 각 학교에서 출제된 시험 문제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사교육 업체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발 조처하라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 다저스 감독 “김혜성은 이미 동료와 코치진 신뢰 받아”…새 타격 폼 적응

    다저스 감독 “김혜성은 이미 동료와 코치진 신뢰 받아”…새 타격 폼 적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6)의 2025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가 그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전망한 데 이어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은 타고난 재능도 있고, 적응 능력도 있다. 이미 팀 동료와 코치진의 신뢰를 받는다”면서 “수비가 무척 매끄럽고, 공격적으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김혜성은 타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물론 가능한 한 많은 빅리그 경기에 출전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야겠지만, 이미 빠른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KBO리그에서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안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혜성은 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꾸고 있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구단 시스템에 김혜성이 출전했던 대부분의 스윙 장면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타격 자세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혜성은 “제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구단 분석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나오더라”라면서 “연습 방법 등을 알려줘서 수월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타격 훈련에서는 새로운 타격 자세가 어색한 듯 땅볼 타구가 많았던 김혜성은 이날 훈련에서는 호쾌한 타격을 보이며 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김혜성은 ‘다저스 캠프 생활이 행복해 보인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보시는 그대로 행복하다. 슈퍼스타와 모든 선수가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 정말 감사하고 진짜 기분 좋게 야구하는 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뇌 손상 유발해” 전문가들 경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뇌 손상 유발해” 전문가들 경고

    애플·삼성 등 글로벌 업체가 판매하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이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청각 이상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급증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어폰에 내장된 주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25세 여성 소피는 몇 년 전 런던으로 건너와 대학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 이 여성은 특정 소리를 듣고도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기 어려웠고, 실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모든 단어가 횡설수설하는 말처럼 들려 이를 알아듣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소리 대부분이 소음으로 느껴져 어려움을 겪었다. 소피는 “주변에서 나는 소음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어디에서 나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을 인지했지만, 그 목소리를 빠르게 해석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정밀 검사에서 청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뇌가 소리와 말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정보처리장애(APD) 진단을 받았다. 청각정보처리장애는 중추 청각정보처리장애(CAPD)라고도 불리며, 귀에서 소리를 정상적으로 감지함에도 불구하고 뇌가 이 소리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청력 손실과 달리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겪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청각정보처리장애가 늘고 있으며, 이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의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팟, 갤럭시 버즈 등 전 세계에서 애용되는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음악을 듣는 동안에도 주변 소리를 차단해 고주파 및 큰 소리가 귀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같은 일상의 소리를 차단함으로써 뇌가 소음을 걸러내는 것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 청각학회(British Academy of Audiology) 부회장인 클레어 벤튼은 BBC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듣고 싶은 것만 듣게 함으로써, 뇌가 소음을 걸러낼 노력이 필요없는 ‘거짓된’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가 가진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듣기 능력’은 10대 후반이 되어서 비로소 발달이 완료된다. 그러나 10대 후반까지 노이브 캔슬링 이어폰(또는 헤드폰)을 사용하고 이러한 거짓된 환경에 있는다면, 말과 소음을 처리하는 능력의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의 청각학 임상책임자인 르네 알메이다도 BBC에 “청각과 청취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청취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청각 전문가인 안젤라 알렉산더 박사는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청각정보처리장애 클리닉에 검사를 받으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특히 어린이의 청각 처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뇌의 청취 기능에 생기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를 사용하며,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이어폰(또는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에어팟 #갤럭시버즈 #무선이어폰
  • [포착] 러 최신예 방공시스템 S-350 ‘쾅’…우크라 포병 공격에 첫 파괴

    [포착] 러 최신예 방공시스템 S-350 ‘쾅’…우크라 포병 공격에 첫 파괴

    러시아의 최신예 방공시스템 S-350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되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가장 진보된 군사 자산 중 하나인 ‘S-350 비타즈’(Vityaz)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포병여단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의 S-350 이동식 발사대(TEL)가 움직이고 이후 정밀공격을 받아 연기에 휩싸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포병여단 측은 “정찰병들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러시아의 최신 단거리 및 중거리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탐지하고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전과를 자랑했다. 가격이 약 1억 3000만 달러(약 1880억원) 상당인 S-350은 구형 S-300과 Buk-M1-2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의 최신예 중거리 방공미사일 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항공기, 드론, 헬기, 순항미사일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전략적 인프라와 군사자산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S-350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다중 타깃 추적 및 교전 능력으로, 최대 16개의 공중 타깃 또는 12개의 탄도 타깃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우리나라의 방공시스템 ‘천궁’이 S-350과 비슷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대해 미 군사매체 더워존은 “S-350은 2022년 8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60여㎞ 떨어진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이 처음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S-350 이동식 발사대가 지뢰밭에 갇혀 손상을 입은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 에어팟 등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뇌 손상 유발할 수 있다 [핫이슈]

    에어팟 등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뇌 손상 유발할 수 있다 [핫이슈]

    애플·삼성 등 글로벌 업체가 판매하는 이어폰 또는 헤드폰이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최근 청각 이상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급증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어폰에 내장된 주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25세 여성 소피는 몇 년 전 런던으로 건너와 대학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청력에 문제가 생겼다. 이 여성은 특정 소리를 듣고도 소리가 나는 방향을 찾기 어려웠고, 실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모든 단어가 횡설수설하는 말처럼 들려 이를 알아듣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소리 대부분이 소음으로 느껴져 어려움을 겪었다. 소피는 “주변에서 나는 소음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어디에서 나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을 인지했지만, 그 목소리를 빠르게 해석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정밀 검사에서 청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뇌가 소리와 말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정보처리장애(APD) 진단을 받았다. 청각정보처리장애는 중추 청각정보처리장애(CAPD)라고도 불리며, 귀에서 소리를 정상적으로 감지함에도 불구하고 뇌가 이 소리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청력 손실과 달리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겪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사이에서 청각정보처리장애가 늘고 있으며, 이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의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팟, 갤럭시 버즈 등 전 세계에서 애용되는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음악을 듣는 동안에도 주변 소리를 차단해 고주파 및 큰 소리가 귀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같은 일상의 소리를 차단함으로써 뇌가 소음을 걸러내는 것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 청각학회(British Academy of Audiology) 부회장인 클레어 벤튼은 BBC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듣고 싶은 것만 듣게 함으로써, 뇌가 소음을 걸러낼 노력이 필요없는 ‘거짓된’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가 가진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듣기 능력’은 10대 후반이 되어서 비로소 발달이 완료된다. 그러나 10대 후반까지 노이브 캔슬링 이어폰(또는 헤드폰)을 사용하고 이러한 거짓된 환경에 있는다면, 말과 소음을 처리하는 능력의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의 청각학 임상책임자인 르네 알메이다도 BBC에 “청각과 청취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청취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청각 전문가인 안젤라 알렉산더 박사는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청각정보처리장애 클리닉에 검사를 받으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특히 어린이의 청각 처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뇌의 청취 기능에 생기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를 사용하며,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이어폰(또는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에어팟 #갤럭시버즈 #무선이어폰
  •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성동구,‘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장기요양 어르신댁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

    서울 성동구가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으로 장기요양보험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보건복지부 주관 공모 사업이다. 2023년 1차, 2024년 2차에 이은 이번 2025년 3차 시범사업에서는 91개 시·군·구에서 135곳이 선정됐으며, 민간의료기관을 제외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구는 오는 3월부터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가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효사랑 건강주치의’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담 주치의와 마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서 진료하는 성동구 대표 방문 건강관리 사업이다. 만성질환 진료와 의료상담, 혈압, 혈당 측정 및 관리, 노인 우울 및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등 어르신 건강관리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어르신들의 자기 주도 건강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 시 어르신들의 퇴원 이후 만성질환 집중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사랑 재택의료사업’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사업’으로 확대 강화한 것으로 사업 대상자를 장기요양 등급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관내 모든 거동 불편 어르신으로 지원 대상을 넓힌 것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인지지원 1~5등급)을 받았으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 중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연계하거나 퇴원 시 본인 신청 또는 별도(가족 등) 신청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대상 여부 확인 및 의료진 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효사랑 재택의료센터’ 재택의료 전담팀이 최대 1년간 진료 및 간호, 복지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종료 후에는 재평가를 통해 지속 관리 여부가 결정되며, 필요시 복지 서비스도 연계해 지원한다. 제공되는 진찰, 처방, 간호 서비스 등은 장기요양보험에 포함돼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단, 추가 간호료 대상인 경우 본인부담금 발생)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효사랑 건강주치의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체계’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의료 및 돌봄서비스의 유기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희사이버대,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 기획 강의 시리즈 성료

    경희사이버대,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 기획 강의 시리즈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본교 한국어문화학부 이민·다문화전공 및 교육혁신본부가 공동 주관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기획 강의 시리즈를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 강의는 ‘이주사회의 진로 패러다임-다문화 청소년, 스스로 길을 찾다’는 강의를 시작으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1-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2-이주민 여성과의 여정’으로 이어졌다. 총 세 번의 기획 강의가 진행된 지난달 한 달 동안 경희사이버대 학생들은 다문화 청소년, 충남지역의 중도입국 아동 및 외국인 선원 그리고 경기도 지역의 이주 여성의 삶과 진로, 취업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했다는 게 경희사이버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획 강의 시리즈의 첫 문을 연 이주사회의 진로 패러다임은 김진선 이민·다문화전공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 청소년을 둘러싼 학교와 가정 문화, 한국 사회 등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진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1 강의는 퇴직 전까지 해양 경찰로 근무하면서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을 오랫동안 지켜본 지준경씨가 담당했다.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인 선장을 대상으로 한 의사소통 교육과 상호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2 특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부터 가족센터 및 대학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뤘다. 강의를 담당한 김혜경씨는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강의할 수 있게 된 배경부터 강의 준비 방법과 노하우까지 공유하면서 이주민 대상의 강의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기획 강의 시리즈를 기획한 서진숙 이민·다문화전공 주임교수(혁신사업단장)는 “지난해 선정된 교육부 2주기 원격대학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상호문화 이해 능력을 올리고 이주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획 강의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이주민의 삶을 알고, 이주민과 함께하는 선주민의 모습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70대 마을 이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노인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90대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추행을 완강히 거부하던 B씨를 유사강간하고 도주했지만, B씨의 딸이 홈캠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해당 마을의 이장으로 활동하던 A씨가 평소 마을에서 신뢰받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배신감이 더 컸다. 전국 곳곳서 노인 대상 성범죄 발생 노인 대상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제주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80대 독거노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해 8월, 충북 청주에서는 60대 남성이 80대 식당 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50대 남성이 90대 여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러, 피해자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8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765건이던 노인 대상 성범죄는 2022년 948건으로 23.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이처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재 검찰은 발달장애인,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노인 대상 성범죄에 관한 별도의 지침은 없는 상황이다. 고령자는 인지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저하돼 자신을 보호하거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노인은 범죄 피해를 입어도 사회적 인식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거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율은 집계된 통계보다 높을 것”이라며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적게 받아 크게 키운 ‘재벌집 막내’… 조정호의 경영철학은 ‘인재’[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적게 받아 크게 키운 ‘재벌집 막내’… 조정호의 경영철학은 ‘인재’[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소통 즐기는 메리츠금융지주 회장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 막내아들‘약체’ 동양화재·한진증권 물려받아자기자본 5조원대 메리츠화재 키워영어·불어 능통하고 밴드 꾸려 공연금융권 명성 자자한 ‘월가회’ 주도‘존 리 논란’은 인재 영입 흑역사로 조정호(67)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 1녀 중 막내다. 이뤄 낸 성과도 드라마 속 주인공 못지않다는 평이다. 상속 이후 현상 유지에도 부침을 겪었던 형들과 달리 물려받은 회사의 몸집을 수십배는 불렸으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일찌감치 “가업 승계는 없다”고 못박은 조 회장은 개인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막내에게 잘 맞았던 창업주의 선택 2002년 조중훈 창업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조 회장은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이어받았다. 이때만 해도 세간에선 큰형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둘째 형 조남호(74) 한진중공업 회장, 셋째 형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등 형들이 넘겨받은 것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단 목소리가 컸다. 동양화재가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2005년 자기자본 규모는 2303억원으로 당시 4조원에 육박했던 대한항공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진투자증권의 상황은 더했다. 1998년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은 411억원 수준으로 퇴출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고 조양호 회장은 선친 작고 이후 “자식들의 전공과 성격 등을 감안해 계열사를 맡기신 것 같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창업주의 결단은 막내아들에게 탁월했던 선택으로 남았다. 동양화재는 계열분리 이후 4년 만에 자기자본을 68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고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5조 5433억원을 달성하며 24배 이상 성장했다. 조 회장은 부친의 권유로 10대 시절부터 일찌감치 유학길에 올랐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모교로 유명한 대처(Thacher)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유난히 한진가와 인연이 깊다. 조양호 회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조수호 회장은 같은 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조승연(51)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49) 한진그룹 회장은 아버지와 같이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고 조현민(42) 한진 사장은 같은 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오랜 유학을 통해 영어와 불어도 능통했던 그는 한진가 내에서 일찌감치 금융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키워 낼 수 있는 인물로 낙점받았다. 1983년 대한항공 차장으로 입사한 조 회장은 1989년 한일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 전무를 지냈다. 소통을 꺼리지 않는 그의 성향도 인간관계가 중요한 금융업과 맞았다. 조 회장은 주변인, 그리고 부하 직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열심이다. 과거 우수영업직원 격려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드라큘라주’(와인 폭탄주)를 돌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던 일화가 있다. 최근엔 또 다른 취미인 음악을 무기 삼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조 회장은 최근 들어선 직접 밴드를 꾸려 공연도 한다. 임직원들 앞에서 에릭 클랩턴·이글스 등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것은 더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다고 한다. ●혼맥 통해 ‘삼성-LG-한진’ 가교 역할도 형제들과의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창업주 사망 이후 맏형인 조양호 회장이 그룹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불거졌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한진가(家) ‘형제의 난’이다. 골은 생각보다 깊었다. 당시 본인은 물론 메리츠금융 소속 직원들이 연수나 출장을 떠날 때에도 대한항공만큼은 이용하지 않았다. 2008년 이스타항공과 함께 저가항공 리스 사업에 나서자 대한항공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2019년 조양호 회장 빈소에 둘째 형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맏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지만 그것만으로 없던 일로 하기엔 다툼의 역사가 길었다. 유력 가문의 자제를 배우자로 맞았다는 점은 형들과 닮았다. 조 회장의 배우자 구명진(60)씨는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삼남이자 아워홈 창업주인 고 구자학 회장의 차녀다. 어머니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인 이숙희(90) 여사다. 1987년 맺어진 부부의 연은 삼성과 LG, 한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조 회장과 구씨는 슬하에 민지(36·개명 전 조효재)씨와 원기(33)씨, 효리(24)씨 등 1남 2녀를 뒀다. 특히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파트에서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는 장녀 민지씨는 메리츠금융 지분 0.09%를 보유 중이다. 조 회장이 3세 승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선 승계가 이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본다. 지분율 50%를 넘어선 조 회장의 지배력과 매년 받는 수천억원대의 배당금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내 사람’으로 채운 형제들의 빈자리 형제들의 빈자리가 컸던 탓이었을까. 조 회장은 사람에 집중했다. 금융권에서 명성을 날린 이들로 구성된 ‘월가회’ 모임이 대표적이다. 구자열(72) LS 이사회 의장 등 재벌가 인물은 물론 황영기(73) 전 한국금융투자협회장, 하영구(72) 블랙스톤 회장, 김병주(62) MBK파트너스 회장 등이 포함됐다. 월가회를 통해 금융권 대외 인맥을 넓혔다면 내부적으론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회사를 키웠다. 가족 중심 경영을 이어 갔던 아버지나 형들과는 차별화된 행보였다. 김용범(62)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희문(61)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조 회장의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의 산증인이다. 김 부회장과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며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인물들이다. 관료 출신 인재들도 조 회장을 보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출신의 선욱(52)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대관 업무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영입으로 인재와 성과주의를 앞세운 메리츠금융의 경영 철학에 부합했다. 조 회장은 평소 “필요한 인재로 판단되면 반드시 영입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학력과 출신, 직급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부회장이나 최 부회장처럼 인재 중심 경영 철학 속에서 황태자로 부상한 이들이 있는 반면 메리츠금융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었던 존 리(67) 전 대표다. 연임을 거듭하며 8년여간 메리츠금융의 스타 CEO로 일했지만 2022년 5월 부인 명의로 불법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한 달여 만인 같은 해 6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 트럼프·머스크, 나란히 앉아 인터뷰… “주류 언론, 늘 우리 사이 이간질 시도”

    트럼프·머스크, 나란히 앉아 인터뷰… “주류 언론, 늘 우리 사이 이간질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처음으로 공동 인터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최근 백악관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스뉴스는 이 인터뷰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에 방영된다고 예고했다. 인터뷰 진행은 보수 언론인으로 유명한 숀 해너티가 맡았다. 인터뷰는 폭스뉴스의 평일 오후 9시 고정 프로그램인 ‘해너티’를 통해 방영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머스크 공동 인터뷰의 초점이 DOGE의 업무 소개, 트럼프 2기 취임 첫 100일간의 계획 등에 맞춰졌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1분 분량의 예고편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많은 언급을 했고, 머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나왔다. 예고편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의 불화설을 일축하는 장면이 담겼다. 진행자 해너티는 먼저 “‘일론 머스크 대통령’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주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서로를 미워하도록 유도하려는 이간질 시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주류 언론매체와 전문가들)은 늘 그렇게 한다”며 “사실 일론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그들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하는 겁니다’라고 말했고, 나는 ‘틀림없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뉴스 앵커의 어조를 흉내내며 이런 보도 행태를 비꼬기도 했다. 그는 “그들은 ‘긴급속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직의 통제권을 일론 머스크에게 양도했습니다. 머스크 대통령은 오늘 밤 8시에 내각회의에 참석할 것입니다’(라는 식의 보도를) 한다”면서 “너무 뻔하다. 너무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능력이 있었더라면 나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역사상 나보다 부정적 보도를 많이 당한 인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바라보며 “(하지만) 사람들은 똑똑하다”며 “실제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도 머리를 끄덕이며 이 발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 헌법학자들 “계엄 선포 적법성 여부가 쟁점”… ‘수사기관 조서’ 증거능력 인정 의견 엇갈려

    헌법학자들 “계엄 선포 적법성 여부가 쟁점”… ‘수사기관 조서’ 증거능력 인정 의견 엇갈려

    계엄선포 행위 정당화 여부 판단‘정치인 체포조’ 운영도 중요 요소“조서보다 법정 진술로 판단해야”“형사재판과 달리 증거 활용 가능”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헌법학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 충족과 국회 등에 대한 군대 투입 위법성 인정 여부 등을 선고 결과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봤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끌어내라고 지시한 주체가 누구인지 등도 탄핵심판 결론을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전망했다. 다만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다투고 있는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신문이 17일 헌법학자들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비상계엄 선포의 적법성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시 또는 그에 준하는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 그 자체로 위헌적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를 재판관들이 따져 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엄 선포 직후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했는지, 계엄군을 질서 유지가 아닌 점거 및 의사활동 방해 목적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했는지 여부 등도 탄핵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며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정치인 체포조’ 운영 여부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를 장악하고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고 했는지가 비상계엄 위헌·위법 논란의 핵심”이라면서 “지시 주체가 대통령이었는지 입증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체포조 지시 여부와 관련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진술, 조태용 국정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엇갈린 진술 등을 검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검찰 등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 교수는 “피신조서는 아직 형사재판에서도 증거능력이 인정되기 전 단계의 수사자료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직접 나온 진술을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 교수는 “헌재 탄핵심판은 형사재판과 달리 전반적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단심 형태의 징계절차인 만큼 필요할 경우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 ‘AI 육아’ 뛰어든 퇴직자… “1세 아이라 생각하고 만물 가르쳐요”[비하人드 AI]

    ‘AI 육아’ 뛰어든 퇴직자… “1세 아이라 생각하고 만물 가르쳐요”[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삶과 노동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AI 뒤에 가려진 인간 노동을 심층 보도한다. AI를 학습시키고 정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과 AI의 대립을 넘어 공존의 지혜까지 탐구했다. AI 학습의 세계 ‘데이터 라벨러’ “돌 지난 아기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60대 문경화씨는 은행 퇴직 후 최근 2년간 이어 온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육아에 빗댔다. 오감을 기르는 기초교육부터 논문 요약 등의 사고력 함양까지 인공지능(AI) 학습 과정에서 데이터 라벨러들의 손을 안 거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우수한 데이터 학습으로 AI를 잘 길러 낸 데이터 라벨러는 높은 수당의 더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문씨는 “대학생, 주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겸업 혹은 전업으로 밤낮없이 AI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겸업·전업으로 ‘고군분투’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업무에대학생·주부·직장인·퇴직자 등 다양사물 특정·수식화·학습 재료 수집도작업 수당은 건별 30~10000원 수준문씨가 데이터 라벨링에 입문하게 된 건 퇴직을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데이터 라벨링 소개 영상을 우연히 접하면서였다. 데이터 라벨러는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미래가 유망한 AI 관련 업무인 데다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끌렸다. 당시에는 국내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업체 크라우드웍스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데이터 라벨러 자격증 교육이 많았다. 해당 교육 이수가 문씨 데이터 라벨링의 시작이 됐다. 처음 맡은 일은 ‘바운딩 박스’(Bounding Box·사각형 형태로 영역을 지정해 객체를 구분하는 작업) 혹은 ‘폴리곤’(Polygon·외곽선을 따라 점을 찍어 객체를 구분하는 작업) 등의 방식으로 이미지상의 사물을 특정하는 작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지도상의 바다 혹은 육지 구분, 블랙박스 화면에 나타난 차를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밴 등 유형별로 구분, 산업폐기물 유형별 구분, 사물의 특성을 색상·형태 등으로 수식하는 작업 등이었다. 주어진 키워드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일상에서 촬영해 업로드하는 일도 있었다. 문씨는 “AI 학습에 재료가 되는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노부부 등 촬영 동의를 얻기 어려운 사람의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 제일 많은 수당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작업 수당은 건별로 지급됐으며 적게는 30원, 많게는 100원까지 지급됐다. 비슷한 시기에 이 일을 시작한 주부 이모씨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틈날 때 음악을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일할 수 있어 소일거리로 좋다”고 말했다. 문씨는 일의 능률이 오르자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텍스트 작업이었다. 정부 간행물이나 학술·논문에서 발췌한 1500자 내외의 글에서 핵심 내용을 담은 질의를 요약해 쓰고 답하는 일이었다. 건당 약 1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매 작업물은 작업 시간 대비 정확도에 따라 평가됐다. 긍정 평가를 받을수록 수당은 올랐고 문씨의 보람도 커졌다. 심지어 데이팅 AI 챗봇의 표현력을 기르는 작업도 했다. 문씨는 “AI가 고객이 원하는 이성상으로 말하게끔 ‘오늘 저녁은 외로워’, ‘너 없이는 안 되겠어’ 등 에로틱한 표현도 구상해 입력해야 했는데 쉽지 않아 중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채용 공고는 크라우드웍스·아웃라이어 등 국내외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이나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 데이터 라벨링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이뤄졌다. 데이터 라벨러들은 일 시작에 앞서 작업 관리자들로부터 가이드라인 자료를 배포받은 뒤 줌 등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구체적인 작업 방식을 숙지했다. 능률을 못 내는 데이터 라벨러는 관리자가 중간에 퇴출시키는 경우도 꽤 있었다. 우수한 작업 성과를 낸 데이터 라벨러들에게는 “다음 작업 시 함께 하자”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등록 회원만 58만명처우는 ‘불안’45%는 연간 1000만원 미만 수입라벨링 플랫폼·오픈채팅방서 채용작업 발주 기업·관리자 번호 몰라문제 제기·동료와 공유도 어려워데이터 라벨러는 지난해 크라우드웍스 등록 회원 기준으로 58만여명이다. 종사자가 늘면서 네이버 카페 ‘데이터라벨링모임’(데라모), 커뮤니티 ‘라벨러 쉼터’ 등이 개설돼 라벨링 팁, 후기, 채용 공고 등의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라벨러 쉼터’에서 활동하는 100명의 수입 자료에 따르면 연간 1000만원 미만의 수입을 기록한 라벨러의 비중은 45%, 1000만원 이상 3600만원 미만은 50%, 3600만원 이상은 5%였다. 최근 데이터 라벨러들 사이에선 처우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근로 기간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수당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김한울 IT노조 사무국장은 “일이 최근에 생기다 보니 종사자조차 자신의 일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잘 모르고, 작업 특성상 동료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 또한 어렵다”며 “적어도 목소리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AI에 ‘라벨링’도 고도화…진입 장벽 높아지고 양극화 현상도단순 업무 줄고 문답 작성 등 늘어라벨러 능력따라 임금격차 불가피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데이터 라벨링 업무는 고도화하는 추세다. AI 지능이 인간 성인에 가까워지면서 더 높은 수준의 지식 학습이 필요해져서다. 이에 데이터 라벨러의 능력에 따라 수행 가능한 업무가 나뉘고 임금 격차도 생겨난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외의 데이터 라벨링이 각광받기 시작한 시기는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하기 직전인 2020년 전후로 추정된다. 당시만 해도 AI 개발·운영사들이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하던 시기라 이미지 처리 등 단순·반복 작업이 많았다. 하지만 AI가 발전하면서 단순 작업은 AI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됐고 해당 작업의 수당은 예전의 절반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최근 눈에 띄는 점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관련한 데이터 라벨링 공고가 늘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주제와 관련한 질의 작성 후 답하거나 글을 요약하는 등의 텍스트 작업이다. 기존 단순·반복 작업보다 수당이 높지만 일정 수준의 이해도나 창의력을 요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줌 등을 통해 실무 테스트나 면접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고 학력과 기존 업무 경력도 따진다. 20대 데이터 라벨러 최모씨는 “AI의 눈·코·입이 돼 주던 라벨링 작업이 논리적 사고를 돕는 작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벨러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능력이 떨어지는 데이터 라벨러들은 저임금의 단순 작업만 도맡고, 능력 있는 라벨러들이 고임금 작업을 독차지한다. 업계에선 기존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새 유형의 일자리가 꾸준히 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라벨링 자체도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라며 “AI의 성장 속도와 이에 따른 시장 파급력을 고려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가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수집 및 라벨링 산업 규모는 2021년 16억 7000만 달러(약 2조 4120억원)로 매년 평균 25.1%씩 성장해 2030년에는 80억 5000만 달러(11조 6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아기 안은 엄마도 있었는데”…무너진 금광에 48명 사망 ‘비극’

    “아기 안은 엄마도 있었는데”…무너진 금광에 48명 사망 ‘비극’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리에서 폐광이 무너지며 남아 있는 금을 캐려고 폐광을 찾은 수십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간) AFP·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말리 서남부 케니에바 지역 빌랄코토 마을의 폐광이 붕괴하며 최소 48명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중 일부가 물에 빠졌으며 그중에는 아기를 데리고 있는 여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 10여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서 추가 구조를 진행 중이다. 말리는 아프리카의 주요 금 매장지로, 산사태 등으로 인명 사고가 잦은 데다 폐광에서 무단 채굴도 빈번하다. 지난해 1월에도 서남부 캉가바 마을에서 금광 붕괴로 70명 넘게 숨졌으며 지난달에도 같은 곳에서 금광이 무너져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사망했다. 무너진 금광은 과거 중국 업체가 운영했으나 현재는 폐쇄된 곳이다. 앞서 중국 베이징은 말리 정부의 승인을 받아 말리의 광산업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 말리는 금, 철광석, 망간, 리튬, 우라늄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투자로 말리의 인프라, 특히 교통 부문이 개선됐지만 정부는 중국에 상당한 채무를 누적해 대출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는 중국의 광산 활동이 국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 비상계엄 선포 요건 갖췄나, ‘정치인 체포조’ 운영했나… 尹 운명 가를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 갖췄나, ‘정치인 체포조’ 운영했나… 尹 운명 가를 쟁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헌법학자들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 충족과 국회 등에 대한 군대 투입 위법성 인정 여부 등이 선고 결과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내다봤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끌어내리라고 지시한 주체가 누구인지 등도 탄핵심판 결론을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전망했다. 다만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다투고 있는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신문이 17일 헌법학자들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비상계엄 선포의 적법성 여부가 핵심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시 또는 그에 준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 그 자체로 위헌적 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를 재판관들이 따져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엄 선포 직후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했는지, 계엄군을 질서 유지가 아닌 점거 및 의사활동 방해 목적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했는지 여부 등도 탄핵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주요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며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정치인 체포조’ 운영 여부가 윤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를 장악하고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고 했는지가 비상계엄 위헌·위법 논란의 핵심”이라면서 “지시 주체가 대통령이었는지 입증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체포조 지시 여부와 관련 윤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진술, 조태용 국정원장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엇갈린 진술 등을 검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교수는 “체포조 의혹은 내란죄를 가리는 형사재판에서 면밀히 따져야할 사안이지 헌재 탄핵심판에서는 부수적인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헌재가 검찰 등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 교수는 “피신조서는 아직 형사재판에서도 증거능력이 인정되기 전 단계의 수사자료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직접 나온 진술을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 교수는 “헌재 탄핵심판은 형사재판과 달리 전반적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단심 형태의 징계절차인 만큼, 필요할 경우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 정승윤 부산대 교수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자유민주주의 교육 강화”

    정승윤 부산대 교수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자유민주주의 교육 강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 교수는 17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랑스러운 자유 대한민국 역사와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일깨우는 교육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교수는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계엄과 탄핵, 대통령 구속, 좌우 극한 대립, 헌법재판소 등 국가 기관 불신으로 대한민국이 커다란 혼돈에 빠져 있다. 원인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 못 하는 어리석음, 불의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용기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진정한 주권자로 키워내는 힘은 오직 교육에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유 의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지혜, 위선과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 있는 시민, 지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의 임기가 2년이 채 안 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하면서도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생각하는 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창의적 교육을 만들고,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에 있는 금융 공기업, 은행과 협력해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등 초중고에서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역사 교육도 확립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후보는 “부산을 지키고 부산을 끌어나갈 10만 부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2006년부터 부산대학교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행정법 교수로 재직했다. 부산 좋은 학교 운동연합 상임대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2회 상권활성화 미래전략 포럼 주최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2회 상권활성화 미래전략 포럼 주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4일 서울특별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제2회 상권활성화 미래전략 포럼’을 주최하고 개회사와 종합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3일 개최된 ‘상점가 및 전통시장 활성화 미래 전략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포럼으로, 김 의원이 주최하고, 현재 정식 사단법인으로 서울시 인가를 남겨두고 있는 사)서울특별시 상점가·전통시장 연합회(가칭)(이하 연합회)에서 주관하여 상점가와 전통시장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김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 국민의힘 이성배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교통위원회 이경숙 부위원장,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 연합회 반재선 상인대표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행사장에는 서울시의회 시의원, 연합회 회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상점가·전통시장 관련 현안에 대한 소통 시간을 가졌다. 비전선포 케이크 커팅식 이후 진행된 전문가 발제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공릉철길 골목형상점가 최정민 상인회장은 2024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사례를, 성수역 상점가 김희선 상인회장은 상점가 발전을 위한 전문 매니저 필요성 및 상인회 사무실 지원방안과 상점가 활성화 특구지정을 위한 법적 제도적 필요성을, 망원시장 김은종 상인회장은 서울시 상점가 및 전통시장 협업과 상생발전 방안, 온라인 쇼핑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 종합 발제자로 나선 김 의원은 제1회 포럼 및 제2회 포럼에서 논의된 현안을 정리하며, “상점가·전통시장의 전문 매니저 고용안정 및 사무실 지원 방안의 필요성, 특구 지정에 관한 점은 꼭 필요한 부분임을 동감하고 있다”면서 “상점가·전통시장 상호 벤치마킹, 다양한 교육연수 참여를 통한 상인 역량강화 등에도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 자생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도 전통시장 명절 이벤트 및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야간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온라인 특별할인 판매전, 밀키트 개발사업, 특성화시장 육성,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매니저,주차환경개선, 안전관리패키지, 화재공제 가입, 안전취약시설물 보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서울시의 지원과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가 시너지를 이루어야 ‘윈-윈’(Win-Win·모두가 득을 보는)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발제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앞으로도 상점가와 전통시장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언제든지 문제점을 제시해 주시면 더욱더 경청하고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 이어 연합회는 첫 창립총회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 요즘, 연합회 출범에 발맞춰 회원 시장의 시장 온라인 마케팅, 경영활성화 및 시설개선 골목형상점가의 기반조성 지원 및 상인 역량강화 교육 등을 서울시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며, 160여 골목형상점가 및 참여 전통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연합회를 통하여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순천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은…장애인 복지부터 체육 활성화까지 선정

    순천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은…장애인 복지부터 체육 활성화까지 선정

    순천시가 지난 13일 2025년 제1회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총 4개의 기금사업을 확정했다. 고향사랑기금사업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시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지원사업 ▲순천만 큰고니 서식지 조성사업 ▲건강한 생활전문 체육진흥사업이다.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은 장애인 거주시설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석축 보수· 배수로 보강 공사 등을 통해 산사태, 침수와 같은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지원사업은 농번기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후, 영농작업반 형태로 농가에 노동력을 지원한다. 순천만 큰고니 서식지 조성사업은 큰 고니의 종 보전을 위해 먹이인 새섬매자기 확대 조성 및 유지관리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지역민을 고용해 생태계 복원형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정기부사업인 건강한 생활전문 체육진흥사업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다양한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지원을 통해 체육 저변 확대와 스포츠 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시는 지정기부 사업을 제외한 3개의 기금사업은 2023~2024년에 모금한 기부금액을 재원으로 각 부서에서 이르면 이번 달부터 추진,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지정기부 사업은 해당 사업의 목표 모금액이 달성되면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기금사업들이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IB 추진 지원 조례’ 제정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 제2선거구)이 국제 바칼로레아(이하 IB)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IB 프로그램의 도입과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국제적 시각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학교교육 체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IB 프로그램을 연구·운영하고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을 조성해 왔다. 그러나 이를 위한 법적 근거와 조례가 없어 체계적인 행정·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심미경 의원은 “IB 프로그램은 서울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적인 선택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며 조례 발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IB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을 위해 이를 도입하려는 학교에 대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교사들에게 전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IB 학교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지원하도록 하였다. 또한,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의 운영 실태를 평가하고, 필요시 IB 기구와 협력하여 공식 인증 절차를 지원하도록 명시​했다. 심 의원은 “IB 프로그램은 단순한 대입 대비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글로벌 사고력을 길러주는 국제적 교육과정으로, 글로벌 대학 진학 및 해외 진출에서도 유리한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조례가 통과될 경우 “서울의 공·사립학교에서도 IB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폭넓은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심 의원은 “미래 교육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 혁신 모델이필요한 때, 서울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심미경 의원은 조례안 발의 전 과정을 교육청 및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위원들과 함께 추진해, 본회의를 조례 제정까지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서울의 교육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IB 학교는 IB 관심, 후보, 인증학교 순으로 진행된다. IB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이 가능한 IB 인증학교(월드스쿨)에 진입하기까지는 통상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동대문구 휘경여중, 이문초 등 73교를 IB 관심학교로 선정해, IB 후보학교(초 3교, 중 3교)를 포함하면 서울 관내 IB 관심·후보학교는 76개교로 늘었다. 휘경여중, 이문초 등 상반기에 관심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2000만원, 하반기에 선정된 학교에는 7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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