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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장관·USTR 대표회담… 한미 ‘7월 패키지’ 중간점검

    산업장관·USTR 대표회담… 한미 ‘7월 패키지’ 중간점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오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 한미는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열린 2+2 통상협의에서 오는 7월까지 패키지 딜(줄라이 패키지)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3주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이 중간 점검 무대인 셈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오후 APEC 회의 개회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14일)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그리어 대표 측과 업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도 이날 그리어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한 뒤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까지 그리어 대표와 마주할 경우 이번 통상협의는 14일부터 사흘 연속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장, 장관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회담이 된다. 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16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와도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는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등 특수선 분야뿐 아니라 상선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면담은 미국 측이 두 업체에 먼저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국 내 건함 능력 저하를 지적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을 강조해 왔다.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데 있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핵심 파트너로 꼽힌다. HD현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군 함정 MRO 사업 2건을 따냈다.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협의를 신중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양측은 줄라이 패키지와 관련, 분야별 협의를 하기로 했다.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정책 협의를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등 통상·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외국인 근로자에 ‘식당 서빙·택배 분류’도 맡긴다

    계산 업무 제외엔 “탁상행정” 지적노동계 “일자리 질 개선부터” 반발앞으로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홀 서빙’을 할 수 있다. 정부는 15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음식점에선 E-9 외국인력을 ‘주방 보조원’으로만 고용할 수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음식점을 E-9 허용 업종에 추가하면서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주방 보조를 제외한 다른 업무는 제한했었다. 하지만 인력난이 심하다는 업계 요구가 빗발치자 허용키로 한 것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음식점에서 일하는 E-9 인력은 180명이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계산 업무’는 여전히 할 수 없다. E-9 비자로 계산을 돕는 건 법 위반이란 뜻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계산은 홀 서빙보다 언어적 능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방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음식점에선 서빙과 계산 업무가 혼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지적도 나온다. E-9 근로자가 택배 분류 작업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택배업에선 하역 및 적재(상·하차)에만 E-9 인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택배 종사자들이 상·하차와 분류 작업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현행 제도에선 외국인 사용이 쉽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서울·부산·강원·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인 호텔·콘도업의 E-9 고용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차례로 확대하기로 했다. E-9 인력을 쓰려면 청소업체가 호텔과 ‘1대1 전속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했다. 노동계는 일자리 질 개선 없이 외국인력 도입 정책만 앞세워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최정규(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주노동팀장) 변호사는 “일자리 질을 개선할 대책 없이 저렴한 외국인력으로만 충당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E-9 인력들도 안 좋은 근무 여건을 감당하지 못해 도망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책무 회피하지 말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5일 서울시의회 기초학력 보장 조례 관련 대법원 승소 판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스승의 날인 오늘, 대법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 선고되었다. 서울시의회가 2023년에 의결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에 대해 조희연 전 교육감이 대법원에 제기한 무효확인 소송이 오늘 서울시의회의 승소로 결론 난 것이다. 조례의 내용은 너무나 상식적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하고, 결과 공개는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하며, 열심히 지도한 선생님과 학교를 존중해주자는 것이다. 학교에 성적제일주의 입시우선주의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학부모들의 당연한 요구 사항이며, 학생들의 헌법상 권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하면, 학교 및 지역 간 과열 경쟁과 서열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터무니없고 아무런 근거도 없다. 우수한 성적순으로 줄 세우기를 한다면 모를까,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와 그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를 판단하는 일이 어째서 과열 경쟁과 서열화의 문제라는 것인가? 실상 속내는 그동안 경쟁과 시험을 죄악시하고, 평등과 인권을 내세웠던 진보 교육의 결과가 ‘하향 평준화’와 ‘기초학력 저하’라는 처참한 실패로 드러나서 불편한 것 아닌가? 또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교육조차 게을리한 불성실함을 감추고 싶은 것은 아닌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낮추기 위한 학교 간 경쟁은 당연히 필요하다. 아이들 시험 성적을 공개해 학교를 서열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학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상식적인 일인가? 아이들을 성적으로 서열화하고 비인간적인 입시 경쟁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학교와 교사가 학생의 학습권을 충족시키는 노력을 평가받지 않으려고 과열 경쟁과 서열화라는 명분으로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스승의 날에 교권이 추락했다는 마음 아픈 뉴스가 가득할지라도 가르치는 본분에 열정을 다했던 분들은 분명 존경스러운 선생님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권의 회복은 기본에 충실할 때 기대할 수 있다. 2025. 5. 15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아이 얼굴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보나요?”…자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아이 얼굴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보나요?”…자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부모가 5세 미만의 아이 곁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뇌 발달이나 정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린 호주 울런공 대학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을 때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아이의 인지 기능과 친사회적 행동·애착 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이의 스크린타임 또한 늘어났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어린 자녀의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울런공대 연구진은 5세 미만 아동 1만 5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자녀 앞에서 일상적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아이는 계획, 조직, 주의력 등 핵심 인지 능력에서 낮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데도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전자기기 사용 관련 연구 2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부모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는 아이들은 슬픔, 두려움, 걱정과 같은 불안 및 우울증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부모의 전자기기 사용은 자녀가 인지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줄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녀가 관심을 원하거나 상호작용을 시도할 때 부모에 스마트폰에 몰두하면, 아이는 무시 당했다고 느끼고 좌절과 분노를 경험할 수 있다. 부모가 화면에 집중하느라 아이의 말이나 감정 표현에 제때 반응해주지 않거나, 성의 없이 반응하거나, 일관성 없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고, 때로는 충동적 행동이나 분노 폭발 등 겉으로 문제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연구진은 “부모는 자녀에게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교사다. 아이는 부모의 반응을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운다”면서 “전자기기의 침입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의 흐름을 방해해 아이들이 중요한 사회적·언어적 기술과 행동 패턴을 습득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와의 소통에 집중하지 않고 전자기기에 몰두할 때 어린아이에게 작지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5세 미만 아동 전자기기 사용 제한 권고‘테크노퍼런스’ 부정적 영향 확인 지금까지는 주로 아동의 전자기기 사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자기기 사용을 금하고, 2~4세 아동 또한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지나친 화면 노출은 시력저하 문제부터 감정 조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및 행동 문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부모의 기기 사용 또한 자녀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자녀 주변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통제하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024년 9월에도 ‘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테크노퍼런스는 ‘기술(Technology)’과 ‘간섭(Interferenc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에 의해 소통에 장애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화면에 중독된 부모는 교육 목적의 콘텐츠를 포함해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해 “자녀의 언어 발달 능력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의 첫 몇년 동안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일 부모와 자식이 얼굴을 맞대고 하는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운동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해 일상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평균 활동성을 측정한 뒤 7년 후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과 학습에 필수적인 해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해마의 수축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이 같은 결과는 참가자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했음에도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인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ApoE4는 아폴리포단백질 E(Apolipoprotein E) 유전자의 변이형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형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포함해 약 50명 중 1명이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저자인 마리사 고그니아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록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구진은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뇌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 저자인 앤젤라 제퍼슨 교수는 “이 연구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무 중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걷기, 스탠딩 책상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금천구, 청소년이 푸릇푸릇 성장하는 ‘지-유스 그로우 페스티벌’

    금천구, 청소년이 푸릇푸릇 성장하는 ‘지-유스 그로우 페스티벌’

    서울 금천구는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금천구청 광장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활기찬 에너지를 응원하는 청소년 축제 ‘지-유스 그로우 페스티벌’(G-Youth Grow Festival)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개청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청소년이 만들어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다.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선정된 축제 명칭 ‘G-Youth Grow Festival’은 금천(G)의 청소년(Youth)들이 푸르게 성장(Grow)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회와 협력해 ‘놀이공원, 응원가, 학교대항전’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무대 공연 기획부터 30여 개 체험 부스 운영, 축제 현장 모니터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금천구청 광장 곳곳에는 놀이공원을 주제로 청소년 유관기관과 단체가 체험, 놀이, 전시 등 30개 부스를 운영한다. ‘어드벤처’에서는 레이저 사격, 증강현실(AR) 양궁 등 색다른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고, ‘매직랜드’에서는 고민을 상담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축제 곳곳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목소리를 마음껏 내며 지역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성장하는 소중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지금 ‘그 자세’, 안 고치면 치매 위험…“운동해도 의미 없다”

    지금 ‘그 자세’, 안 고치면 치매 위험…“운동해도 의미 없다”

    운동량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수록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에는 ‘신체 활동 수준과 무관하게 좌식 생활시간 증가가 노인의 신경 퇴행 및 인지 저하에 주는 영향에 관한 7년간의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신경이 퇴화하고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여기에는 평소 운동량 등의 요소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밴더빌트대 소속 연구진은 별다른 인지 장애가 없는 50세 이상 성인 404명을 참가자로 한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71세였다. 연구진은 장비를 사용해 참가자들의 일상 활동량 변화를 추적 관찰하고, 7년 후 이들 대상으로 신경심리학적 평가와 뇌 MRI 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생활 습관이 인지 능력과 뇌 구조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앉거나 누운 채로 보낸 시간이 길었던 사람들은 인지 기능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정 대상의 이름을 기억해 내거나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 역시 감소했다. 알츠하이머 발병과 연관이 있는 두뇌 영역 피질도 상대적으로 더 얇아졌다. 이들은 해마의 부피도 크게 줄어드는 등 알츠하이머 초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도 해마가 위축되면 알츠하이머 환자와 비슷하게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 참가자 100명 중 87명은 최소 주 15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유지할 정도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들의 주간 활동량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수준을 충족한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운동량과 관계없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연구진은 노년기에 앉아 지내는 생활 습관이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 앉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여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연구진은 “신체 활동 수준과 무관하게,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특히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있는 노인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특히 노화라는 맥락에서 중요하다”며 “노인은 상대적으로 거동이 어려워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김상욱에 화답 “합리적 보수, 입당했으면”

    이재명, 김상욱에 화답 “합리적 보수, 입당했으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 함께하면 좋겠다”고 15일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입구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김 의원이) 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 같아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전화해서 이야기해볼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합리적인 보수 인사와 같이하고 싶다. 그게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수, 민주당이 진보라고 평가돼왔는데 사실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라면서 “정확히는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으로 창당했지만 보수가 아닌 수구 기득권 세력의 연합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합리적 보수 세력이 형식적 보수조차 포기해버린,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저 집단 내에서 과연 견뎌낼 수 있겠느냐”면서 “김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당내에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민주당도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석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지지로 이번 대선은 헌법 수호 세력과 헌법 파괴 세력의 구도로 명확히 정리됐다”며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진짜 보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 의원의 지지는 이재명 후보의 중도 확장을 크게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면서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지지 선언으로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이 후보가)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포착” [핫이슈]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포착”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 회담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선의 주요 지점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 내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14일 오전 “지난 하루 동안 전선에서 발생한 교전은 163건에 달한다. 러시아군은 주로 도네츠크주(州)의 토레츠크와 포크롭스크 인근으로 진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최대한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평화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춘계 공세를 경고해 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은 지난달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됐다. 대규모 공세는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평화 협상을 앞두고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년 만에 마주 앉는 러-우크라, 푸틴은 결국 불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들은 러시아에 30일 휴전 합의를 촉구하며 제재 부과를 경고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15일 튀르키예에서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끼리 직접 대화하자고 역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온다면 회담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평화 협상 대표단 명단에 그의 이름은 빠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불참을 결정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가 중재할 예정이다. 직접 참석하지 않는 푸틴, 평화 회담 제안한 진짜 속내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의 추가 제재 압박이 통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실상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에 묶어둔 채 시간을 끌기 위한 속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4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에서 직접 평화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협상에 묶어두려는 의도일 뿐, 진지한 평화 달성 의도는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재처럼 소모전을 이어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 돌파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훨씬 더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러시아는 막대한 무기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끊어지면 하루아침에 전황이 불리해진다는 점도 노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며 위협했으나,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결국 푸틴 대통령은 ‘평화 협상’이라는 미끼를 던져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끄는 사이, 전쟁을 장기화해 우크라이나의 완전 패배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의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서서히 약화한 끝에 결국 붕괴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친러 성향인 트럼프와의 관계도 지키고 싶어한다”라며 “튀르키예 협상은 쇼에 불과하며, 휴전이나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조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포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하는 김상욱 의원

    [포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하는 김상욱 의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며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는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마찰을 빚다 지난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사진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 ‘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가장 보수다운 후보”

    ‘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 선언…“가장 보수다운 후보”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공개 지지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기에,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지지 선언으로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 울산 유세에서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고 말한 것 등을 언급하며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부탁도 아울러 드리고 싶다”며 “행정부와 민주당 내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잘 확립하고, 충성 경쟁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지지자의 성에 갇히기보다 가치의 깃발을 들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5일

    쥐 48년생 : 뜻한바 반드시 이루어진다. 60년생 : 기초를 튼튼히 해두어야 한다. 72년생 : 가족 중에 좋은 일 생긴다. 84년생 : 마음을 나누어라. 96년생 : 도와 줄 사람 나타난다. 소 49년생 :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61년생 : 사람과의 관계를 조심하라. 73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85년생 : 바쁜 만큼 실익은 없구나. 97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호랑이 50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다. 62년생 : 가정에 우울한 일 생길 수 있다. 74년생 : 움츠리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라. 86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98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말라. 토끼 51년생 : 많은 사람이 나를 돕고 있구나. 63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함이 좋다. 75년생 : 맘먹은 대로 되고 기쁨 크다. 87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99년생 :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용 52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이득 있겠다. 64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76년생 :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라. 88년생 :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마라 00년생 : 사람 사귀기에 성심성의 다하라. 뱀 53년생 : 이동이나 변동은 유리하다. 65년생 : 계획에 따라 일 처리한다. 77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89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01년생 : 고전이 연속으로 다가온다. 말 54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66년생 : 자신의 이익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베풀어라. 78년생 :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90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02년생 : 거래가 확실하니 수익 좋다. 양 43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55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67년생 : 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겠다. 79년생 : 소망이 이루어지니 마음 편하다. 91년생 : 귀중한 것을 얻겠구나. 원숭이 44년생 : 오랫동안 고민하던 일 해결된다. 56년생 : 꾸미지 말고 현실에 충실 68년생 : 주위 사람은 가려 사귀어라. 80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92년생 : 꾸준히 준비해온 대가 있다. 닭 45년생 : 후회의 기억은 사라지고 재충전의 기회가 온다. 57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69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81년생 :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93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개 46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라. 58년생 : 뒤늦게 안정을 찾는구나. 70년생 : 예전에 만난 사람으로부터 전갈이 있다. 82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94년생 : 금전운이 가득하다. 돼지 47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59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1년생 : 일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83년생 : 마무리에 신경 써라. 95년생 : 빈틈이 생겨나니 힘든 하루
  • [씨줄날줄] 정치의 언어

    [씨줄날줄] 정치의 언어

    선거가 무르익을수록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질수록 본심이 드러난다. 급조된 이미지와 정제된 슬로건으로 덮어 본들 언어는 순간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게 하고 만다. 요 며칠 정치권에서는 묘하게 닮은 두 장면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유권자의 항의 문자에 “여성은 출산 가산점, 남성은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 답했다. 비슷한 시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논란을 빚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 면전에서 “미스 가락시장 홍보대사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말은 출산을 마치 여성의 국가적 의무처럼 여기고, 그 대가로 가산점을 줘 보상하겠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사회적 돌봄과 양육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된 현실에서 이 발언은 ‘출산은 여성의 몫’이라는 오래된 도식을 은연중에 강화시킨다. 김 후보의 언급 역시 여성 정치인을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수단, 즉 ‘보여 주는 존재’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 두 사람의 발언 모두 시대착오적이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히 말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문제다. 출산에 점수를 부여하고, 여성을 장식의 수단으로 보는 발언을 단순한 말실수라고 넘기기는 어렵다. 정치가 여성을 어느 지점에 놓고 바라보는지, 여전히 얼마나 사고의 구습에 빠져 있는지를 가감 없이 확인시키기 때문이다. 대선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대결장이다. 하지만 갈등을 부추기고 감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그 마음을 얻을 수가 없다. 진심 없는 젠더 정책, 공감능력과 감수성이 결여된 공약과 유세는 눈 밝은 유권자들의 눈에 뻔히 들키고 만다. 결국 신뢰에 금이 간다. 남은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의 후보들이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쏟아낼 공약이 아니다.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태도와 인식이다. 신뢰를 깨는 말에 선거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 [마감 후]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마감 후]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공정경제 실현’,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6·3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10대 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경제 성장, 안보 등 커다란 카테고리 속에 국가적 과제와 사회 문제를 두루 담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은 그럴듯한데 공약을 실천할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외교·통상 분야 공약을 네 번째로 제시했다. 공약의 이행 계획을 보면 “국익을 최우선할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 제고 및 전략적 통상정책 추진”, “국익과 실용의 기반하에 주변 4국과의 외교관계 발전” 정도에 그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 위협의 단계적 감축 및 비핵·평화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 달성”,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능력 확보” 정도로만 언급했다. 누구라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후보 선대위에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니 10대 공약은 말 그대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세부 사항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세부 내용은 언제 나오느냐고 하니 이달 말쯤에야 최종 대선 공약집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사전투표가 시작될 때쯤이다. 공약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점을 지적하니 그제서야 솔직한 반응이 나온다. “최대한 논란이 될 수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부자 몸조심’의 대표적 상황은 젠더(성별) 갈등에 대한 것이다. 젠더 갈등은 선거 때만 되면 주요 논란거리가 된다. 과거 대선 후보들은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공약을 내세우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공약을 남발하며 갈등을 부추겨 왔다. 이 후보 측은 회피하는 쪽을 택한 듯하다. 지난달 민주당 대선 경선 기간 젠더 갈등과 여성에 관련된 정책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고 이번에 발표된 10대 공약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경제·복지 분야에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 등이 포함되며 20대 남성표를 의식한 공약만 반영됐을 뿐이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공식 부인했지만 ‘출산 시 가산점’ 같은 황당한 언급도 나왔다. 그렇다면 여성이 취업하려면 애부터 낳고 시작하라는 건가. 뒤늦게 공공기관 성별 평등지표 적극 반영 같은 정책도 여성을 위한 것이라며 해명하는 당의 태도도 구차하다. 앞서 대선 경선 시작 전부터 민주당에서는 젠더 갈등과 부동산 등 민감한 이슈는 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대한 몸 사리기 전략이 오히려 후보에 대한 의구심만 키운다는 점은 간과한듯하다. 비교적 안전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게 전략이겠지만 그런 대통령을 과연 국민이 원할지는 의문이다. 과거 모든 이슈에 당당하게 맞서 지지를 얻어 왔던 이 후보였다.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김진아 정치부 기자
  • 광명, 새벽에 고질 체납자 16건 가택수색

    경기 광명시는 고질 체납자에 대해 새벽 시간대 16건을 가택수색해 약 3000만원을 징수하고 고가 물품 9점을 압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소득세 1100만원을 수년째 체납한 A씨는 지난 2003년부터 허위 주소지를 등록하고 납부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시는 사전 조사해 체납자가 배우자 명의의 주택에 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3일 동틀 무렵 가택수색을 단행,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국가 출산 장려도 현금이 효과적… 영구 임대 30%로 늘려야”

    출산 ‘1.5명’때까지 1억 지원 계속 現시장은 국민 모두 집 장사 구조임대도 5년·10년 후 결국 사야 해장기적 계획 ‘주택기획위원회’를노인 인구 2050년 되면 2000만명기준 75세로 하면 생산 인구 늘어재가 임종제 필요, 인력 수입 추진고령화·저출생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부영 본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계출산율 1.5명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속 지원할 생각”이라며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쓰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제언했다. 수십년간 임대주택사업을 해온 그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영구 임대주택을 전체 주택의 30%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내 직원에게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취지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자국민이 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 안보 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질서 유지인데, 각각 군인과 경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인구가 부족해지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금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합계출산율이 1.5명이 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할 생각이다. 국가도 출산 장려 예산을 관리비보다 직접비로 집행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꼭 해야겠다’고 마음을 쏟는 분야가 있나. “국가는 주택 정책을 통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현재 주택 시장은 국민 모두를 집 장사에 참여시키는 구조다. 임대주택이라고 해도 5년 후, 10년 후 집을 결국 사야 하는 ‘조건부 분양 대기형’이다. 앞으로는 소유 주택 70%, 영구 임대주택 30% 비율로 가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계획을 설계할 ‘주택기획위원회’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노인 연령 상향, 인구부 신설을 제안했는데. “지금처럼 가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이 된다.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에서 어린이 1000만명을 제외하면 생산 인구 2000만명이 노인 2000만명을 돌보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상향하면 노인 인구가 1200만명으로 줄고 그만큼 생산 인구가 늘어난다. 출산과 노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구부를 신설해 인구 관리를 해야 한다.” -생산 잔류 기간도 10년 늘리면서 임금도 차등화하자고 밝혔는데. “(국가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이후 66세에 기존 정년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매년 2%씩 줄여서 75세에는 20% 수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65세→75세)으로 생기는 10년간의 소득 공백도 메울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여는 사회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다.” -노인이 집에서 편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 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미 베이비붐을 겪은 일본은 여러 나라와 협약을 맺고 요양사 인력을 수입하고 있다. 저도 캄보디아에 간호대를 설립했고, 인력을 수입하려는 중이다. 라오스에도 학교 인가를 신청해놨다. 적정한 요양 인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확보해 투입해야 한다. 요양과 관련해 소요되는 비용은 재가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은 달라지지 않는다.” -유엔의 날(10월 24일)의 공휴일 지정을 언급한 배경은. “한국 전쟁 당시 60여개 국가가 유엔군으로 참전해 우리를 도왔다. 반드시 그 고마움을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1975년까지는 유엔의 날이 공휴일이었다. 역사서를 집필한 것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인수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안다. 추가 인수 계획이 있는지. “관심은 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대한노인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노인 인구가 약 1000만명인데 회원 수는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표성을 갖기 위해선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기존 회원은 정회원(회비 납부)으로 유지하되 신규 회원은 회비 없는 일반회원으로 하자는 타협안을 마련해 각 시도 연합회와 협의해 시행 중이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국가가 보유한 노인 명단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한노인회 슬로건이 어른다운 노인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노인 경로석에 학생이 앉아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을 야단치기보다 학생 몸이 불편한가 하고 양보하는 어른이 어른다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는 현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식량을 다 써버리고 없으면 또 일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식으로 다들 자기 관리를 잘해서 수입·지출 관리 능력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영상) 푸틴 격노할 듯…‘불덩어리’ 된 630억짜리 러軍 방공망, 드론에 박살 [포착]

    (영상) 푸틴 격노할 듯…‘불덩어리’ 된 630억짜리 러軍 방공망, 드론에 박살 [포착]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값비싼 무기로 꼽히는 러시아군의 지대공 방공망 시스템과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발리스타’의 드론 조종사가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Buk-M3와 우라간(Uragan)-1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면서 “전장에서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이러한 목표물의 격추는 신속한 정찰 작전과 드론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발리스타 부대의 정찰팀은 임무 수행 중 러시아군의 핵심 방공 자산으로 꼽히는 Buk-M3를 식별했다. 근처에는 전투에 곧장 투입될 수 있는 우라간-1 MLRS도 배치돼 있었다. 발리스타 부대 대원들은 목표물을 확인한 후 공격형 드론을 발사해 두 무기에 직접 타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탄약을 포함해 약 4500만 달러(한화 약 6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Buk-M3가 완전히 파괴돼 이 지역의 러시아군 방공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작전에서 사용한 드론의 정확한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FPV(1인칭 시점) 드론,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하는 대표적 저가 자폭 드론인 슈라이크 드론, 방수 처리된 골판지를 접어 만든 드론인 골판지 드론 등이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FPV 드론의 1대당 가격은 40~70만원, 슈라이크 드론은 약 60만원, 골판지 드론은 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Buk-M3 파괴, 러시아군에 상당한 재정적 손실”이 공격에서 Buk-M3와 우라간-1 MLRS가 함께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노린 러시아군의 집중 로켓 능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 작전은 드론 기반 타격 전술의 효율성 증대와 정찰 및 기동 부대 간의 고도화된 협력을 강조한다”면서 “우크라이나 특수 부대는 실시간 정보와 정밀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의 다층 방어 및 화력의 핵심 요소에 계속 도전하는 동시에, 이를 약화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Buk-M3 시스템 파괴는 러시아군에게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공중 및 지상 작전을 실시할 때 더욱 안전한 통로를 제공한다”면서 “러시아군은 고가의 방공 자산을 분산 배치하거나 드론 대응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해야 할 수 있다. 이는 러시아군의 군수 및 작전 역량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파괴된 러시아군의 Buk-M3는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형 중거리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공중 표적, 정밀 유도 무기, 전술 탄도 미사일 등 최대 70㎞ 거리에 있는 표적 36개를 동시에 요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 공습에 파괴된 또 다른 무기인 우라간-1 MLRS는 최대 사거리가 약 34㎞인 다연장로켓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곡사포와 함께 대규모 화력 지원 및 지역 초토화 임무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넓은 지역에서 강력한 화력을 투사할 수 있으며, 서방의 다연장로켓에 비해 파괴력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곧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푸틴 참석할까한편, 러시아는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평화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직접 협상이 마침내 성사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는 평화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경우 이스탄불을 전격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15일 이스탄불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측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누가 러시아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차 용역이 뭐길래…전북 시·군 형평성 논란에 소송까지

    전차 용역이 뭐길래…전북 시·군 형평성 논란에 소송까지

    전북도내 일선 시·군이 ‘상하수도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에서 ‘전차 용역’ 인정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해 특혜시비와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전차 용역 반영 여부에 따라 민원이 끊이지 않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감사를 실시,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일선 시군이 상·하수도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때마다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차 용역을 인정하면 불리한 업체들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업체가 민원을 제기해 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차 용역은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이 규정한 해당 용역의 전(前) 단계 용역으로 ‘전회 용역’과 구분된다. 사업수행능력 평가에 참가했던 기술자나 업체에게 수행정도와 기간에 따라 일정 점수를 줘 낙찰에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전차 건설엔지니어링 명확히 규정전북도는 지자체가 수도기본계획, 하수도기본계획, 도시계획, 하천기본계획 등 각종 용역을 발주할 때 건설기술진흥법 제46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7조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항목 중 ‘전차 용역의 정의와 평가대상’은 국토부가 2023년 12월 28일 개정·고시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준은 전차 건설엔지니어링이라 함은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이 규정한 절차상 전단계’라고 못밖았다. 건설공사 과정은 기본구상→타당성조사→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 순으로 규정했다. 지난달 하순 관련 공문(사진)도 시군에 내려보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가 전차 용역 적용 기준을 위배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기본계획’ 용역의 전단계는 ‘타당성조사’라고 명시돼 있는데 5~10년에 실시한 ‘전회 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인정했다는 주장이다. 이때문에 상하수도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면서 국토부가 고시한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수행능력 세부평가 기준’을 임의로 적용한 지자체들이 행정소송에 휘말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군산시와 진안군이 전회 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인정했다가 행정소송이 제기됐지만 법원이 지자체 손을 들어주자 이를 근거로 다른 지자체들이 같은 행정행위를 반복, 불만이 높다. 전주시, 고창군 등이 상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하면서 전회 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인정했다. 전회 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인정하지 않은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등도 민원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예산 절감, 수행기간 단축 내세우지만 설득력 떨어져지자체가 전차 용역에 점수를 주는 이유는 종전의 용역 결과를 활용할 경우 예산 절감, 수행기간 단축 효과가 있다고 내세운다. 전북 장수군의 경우 최근 발주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 세부 평가 기준에 5년 전에 실시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반영했다. 상하수도는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지 않아 5년 전 실적을 전차 용역으로 인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전차 용역을 반영하면 4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용역 기간도 대폭 감축돼 지자체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장수군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거세다. 우선, 장수군이 5년 전 실시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은 모두 전회 용역으로 올해 발주하는 사업에 전차 용역으로 적용하는 것은 관련 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올해 사업의 전차 용역은 이번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여야 하는데 5년 전 용역을 전차로 인정하는 것은 하자있는 행정행위라는 논리다. 예산 절감 효과도 지자체가 발주한 용역은 이미 금액이 정해져 있어 ‘자기 모순에 대한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더구나 입찰 금액을 산정할 때 전차 용역을 감안해 기초 조사비를 삭감했다면, 이는 특정 업체를 의식한 행정행위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수행기간 단축도 낙찰받은 업체가 책임질 사항으로 납기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한다. 기 납품된 용역은 이미 장수군 소유로 후에 낙찰받은 업체가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납기 단축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고 항변한다. 법원의 판단도 2023년 12월 국토부가 명확하게 전차 용역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만큼 이후에는 달라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사로 시시비비 가려 ‘전차 용역’ 쇄신해야이에대해 전북지역 A군 단체장은 “국토부 등이 전차 용역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면 특혜시비가 없을텐데 관련 규정을 살려놓아 지자체만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차 용역 인정 자체를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업계 관계자도 “토목·건축공사의 연고제를 없앤 것처럼 용역입찰도 전차 실적을 적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정의롭고 청렴한 입찰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전북자치도가 전회 용역을 전차 용역으로 잘못 반영한 시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려야 특혜시비와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美 F-47, 이르면 올해 실전배치?…‘가장 치명적인 전투기’ 데뷔 일정 공개 [핫이슈]

    美 F-47, 이르면 올해 실전배치?…‘가장 치명적인 전투기’ 데뷔 일정 공개 [핫이슈]

    미 공군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6세대 전투기 ‘F-47’이 이르면 올해 실전 배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엑스에 F-47의 사진과 함께 “우리 미 공군은 세계 최고의 속도와 민첩성, 치명적인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빈 참모총장이 이번에 공개한 게시물에서 F-47의 예상 작전(operational) 시기는 ‘2025~2029’라고 적혀 있다. 만약 이 시기에 실전 배치된다면, 록히드 마틴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를 대체하게 된다. 미 항공전문 매체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앨빈 참모총장의 게시글에서 표시된 날짜가 단순한 계획인지, 실전 배치를 위한 목표 시점인지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F-47의 전투 반경이 약 1860㎞를 넘어 F-35, F-22, F-15EX보다 훨씬 더 넓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F-35의 첫 시험비행 후 실전배치까지 약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F-47의 실전배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F-47을 최초로 공개하며 “내 임기 동안 이 멋진 항공기들이 하늘과 땅을 누빌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실전배치 시기를 2030년 중반으로 내다봤다. F-47의 숫자 ‘47’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숫자”라고만 언급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국 47대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한 명명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상에 없던 무기’라며 자랑스럽게 공개한 F-47의 가격이 수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F-35의 가격은 8000만 달러(한화 약 1172억 5000만원) 수준이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이 F-47 제작에도 영향 미쳐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차질이 빚어질 위기에 처했었다. 미국 뉴스위크는 지난달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이 발표된 뒤, 중국이 보복 조치로 항공전자공학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F-47 개발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컨설팅 회사 SFA 옥스포드에 따르면 F-47과 같은 스텔스 항공기의 고성능 자석, 액추에이터, 레이더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테르븀 같은 희토류가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4일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량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들 품목을 수출하려면 당국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을 겨냥해 내놓은 비관세 조치를 일시 중단하거나 해제한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희토류 수출 통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47을 개발 중인 보잉 등 미국 항공 우주 업체를 비롯해 에너지, 전기차 등 첨단 산업계도 조금씩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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