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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산당 105주년…시진핑 “대만독립 세력 타격”

    중국 공산당 105주년…시진핑 “대만독립 세력 타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아 대만 통일 의지를 강조하며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창당 기념식에서 시 주석은 약 40분간의 연설을 통해 당원 1억 128만여명인 세계 최대 정당의 탄생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 당이 흔들림 없이 추구해온 역사적 과제”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하며,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란 현재 집권 중인 대만 민주진보당 정부를 가리킨다. 그는 또 “강한 국가는 강한 군대를 가져야 하며, 강한 군대만이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면서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목표를 예정대로 달성해 빠르게 세계 일류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대만 무력 통일과 연계되는 강군 목표를 내세웠다. 내년이면 창설 100년이 되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100주년 목표는 현대화를 완료하여 미국 등 강대국에 맞서는 전투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군대를 통치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정당으로 100주년 목표는 대만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1월 ‘군부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숙청한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도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부패 척결 전쟁을 단호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당 기념사에서 ‘분투’와 ‘투쟁’이라는 단어를 10여 차례 반복하며, 내년 당대회에서 4연임 확정을 앞두고 장기 집권을 위한 내부 단속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21년 마오쩌둥 등이 창당한 공산당 당원이 중국 인구의 7.2%라며 ‘세계 최대 정당’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으로 평가받는 시 주석은 수십 년간 당에 헌신한 노병 등 8명에게 ‘7·1’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소박한 혁명 전통을 계승한다는 시 주석의 제안에 따라 금속이 아닌 천띠로 제작됐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창당 105주년 축전을 보내 긴밀한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진리”라며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 “한국 잠수함 우세”…캐나다 60조 수주전, 현지 평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우세”…캐나다 60조 수주전, 현지 평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이 여러 조건상 우세하다는 현지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다만 캐나다 해군이 인력과 부품, 정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새 잠수함 12척을 도입해도 상당수가 항구에 묶일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캐나다 국방협회연구소(CDA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 미첼 캐나다군대학 국방학 교수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미첼 교수는 한국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CD를 비교하며 “여러 조건을 종합하면 한국이 유리한 경쟁”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과 TKMS가 최종 후보로 경쟁 중이다. 미첼 교수는 두 잠수함 모두 뛰어난 대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선체 규모와 항속 능력, 승조원 거주성 등 물리적 조건에서는 KSS-Ⅲ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이 캐나다 수주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공을 들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큰 선체가 북극권 장기 작전에 유리 KSS-Ⅲ는 212CD보다 큰 선체를 갖췄다. 미첼 교수는 더 큰 내부 탱크에 연료와 오·폐수를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장거리 항해와 장기 순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극권 해역은 오·폐수 배출 규제가 엄격하다. 저장 공간이 넉넉할수록 해상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캐나다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독일 212CD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과의 연계성에서 강점을 지닌다. 독일과 노르웨이 해군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한 만큼 지휘통제 체계와 작전실 구성, 무장체계가 나토 해군의 운용 방식에 더 쉽게 통합될 수 있다는 평가다. TKMS가 여러 나라에 잠수함을 공급하며 쌓은 군수·후속지원 경험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첼 교수는 이 같은 유지·지원 역량이 평가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잠수함보다 육상 지원 체계” 그러나 기고문의 핵심은 어느 잠수함이 더 우수하냐는 비교에만 있지 않다. 그는 캐나다 해군의 더 큰 문제는 잠수함 자체가 아니라 인력과 부품, 정비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빅토리아급은 운용 기간의 60%를 부두에 묶인 채 보냈다. 예비 부품 부족으로 정비 기간이 길어졌고 출항 일수가 줄면서 승조원 양성과 운용 경험도 함께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캐나다 해군은 앞으로 10년 안에 잠수함 승조원 규모를 네 배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선원뿐 아니라 잠수함 사업을 관리할 기술자와 사업관리자, 조선소 숙련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미첼 교수는 캐나다 해군이 그동안 승조원과 정비·부품 공급, 장기 운용체계를 갖춘 ‘잠수함 해군’이라기보다 잠수함 몇 척만 보유한 해군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국가 전략과 운용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 잠수함 12척도 비싼 장비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은 KSS-Ⅲ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거주성, 북극권 운용 적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장점만으로 우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종 결과는 잠수함의 성능뿐 아니라 나토 연계성과 장기 군수지원, 현지 산업 협력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에서 갈릴 전망이다.
  • 호반건설,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호반건설,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호반건설이 국토교통부 상호협력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가 1일 공개한 ‘2026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고 등급인 95점 이상을 받았다. 호반건설은 2022년~2023년에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호반건설을 비롯해 28개사가 최고 등급인 95점 이상을 받았다. 90점 이상∼95점 미만은 12개사, 80점 이상∼90점 미만은 15개사, 70점 이상∼80점 미만은 6개사, 60점 이상은 3개사였다. 상호협력평가는 건설사와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토부가 매년 실시한다. 원활한 공사 수행과 시공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국토부는 건설사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한 뒤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조달청과 지방자치단체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시공 능력 평가액 산정 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 공공 발주 사업에서도 인센티브를 준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선발해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하고 협력업체 임직원의 직무 교육 및 ESG 컨설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총 1066억원을 출연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력사와의 우수 기술, 원가 절감 방안 등의 제안 제도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사 대금을 매월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 [영상] “트럭 3대 붙이니 항모 갑판”…中, 드론 전자기 사출 성공 [핫이슈]

    [영상] “트럭 3대 붙이니 항모 갑판”…中, 드론 전자기 사출 성공 [핫이슈]

    중국이 트럭 여러 대를 연결해 만든 이동식 전자기식 항공기 사출장치로 드론을 띄우는 장면을 처음 공개했다. 고정 활주로가 없는 섬이나 고산지대는 물론, 갑판 공간을 갖춘 선박에서도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의 모듈식 이동형 전자기 사출장치가 실제 드론을 발사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말 처음 포착됐지만 실제 발사 장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는 전용 트럭 3대가 따로 이동한 뒤 일렬로 결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프로펠러를 단 고정익 드론이 트럭 위 사출 궤도를 따라 가속한 뒤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다만 영상의 정확한 촬영 시점과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군이 장비를 정식 채택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은 베이징이공대 기계공학원과 관련된 중국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장비는 지난해 공개 당시 트럭 4대를 연결한 형태로 등장했다. 당시에는 스텔스 무인전투기와 비슷한 대형 드론 모형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영상에 나온 기체는 그보다 작고 가벼운 드론이다. 트럭 붙인 채 제자리 돌듯 방향 전환 공개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비의 기동성이다. 트럭 3대는 결합한 상태에서도 모든 바퀴의 방향을 바꿔 좁은 공간에서 원을 그리듯 회전했다. 항공기를 띄울 때는 맞바람을 받도록 발사 방향을 조절해야 한다. 일반 트럭처럼 앞바퀴만 움직이는 구조라면 길게 결합한 장비의 방향을 신속히 바꾸기 어렵다. 중국 연구진은 전륜 조향 기능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럭 상부에는 이동 중 장치를 가리는 덮개도 설치됐다. 비와 먼지로부터 사출 궤도를 보호하고, 외부에서 장비의 용도를 쉽게 알아보기 어렵게 하려는 설계로 해석된다. 전자기 사출장치는 전기력을 이용해 항공기를 짧은 거리에서 빠르게 가속한다. 증기식 장비보다 힘을 세밀하게 조절하기 쉽고, 재가동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중국 장비의 전력 공급 방식과 연속 발사 능력, 드론 재장전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 업체가 제시한 비슷한 이동식 장비는 약 2.2t 이하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십 t에 이르는 항모 탑재 전투기를 띄우는 대형 사출장치와는 규모가 다르다. 화물선·태평양 도서도 드론 기지로 이 장비는 중국이 개발 중인 컨테이너형 무기체계군의 하나로 확인됐다. 중국은 순항미사일과 함대공미사일, 근접방어무기, 레이더, 전자전 장비와 지휘통제 체계 등을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와 비슷한 형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식 사출장치도 분리한 뒤 컨테이너에 넣어 운반할 수 있다. 드론 역시 해체해 별도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도록 구상됐다. 필요할 때 트럭을 꺼내 연결하면 임시 발사대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초에는 중국 화물선 ‘중다 79호’ 갑판에 이 장비와 각종 컨테이너형 무기·센서가 실린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장비는 모형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영상은 적어도 지상에서 드론 발사 기능을 시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론적으로는 갑판이 넓은 화물선에 장비를 올려 임시 드론 운용함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파도에 흔들리는 선박 위에서 트럭형 사출장치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중국군은 활주로가 부족한 태평양 도서 지역과 인도 접경 고산지대에서 항공 전력을 신속히 투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동식 사출장치를 활용하면 기존 비행장이 파괴되거나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소형 드론을 전선 가까이에서 띄울 수 있다. 트럭을 분산해 숨겼다가 필요할 때 결합하는 방식은 상대군의 탐지와 선제타격도 어렵게 한다. 다만 실제 군사적 가치는 발사 가능한 드론의 크기와 무장량, 전력 공급·정비 체계, 반복 발사 속도가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 한대희 군포시장, “미래 준비하는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한대희 군포시장, “미래 준비하는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민선 9기 한대희 군포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군포의 빠르고 확실한 변화’를 강조했다. 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빠른 혁신으로 멈춰 선 군포 발전을 변화시키라는 시민의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약속보다는 결과로 말보다는 변화로 확실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포의 가능성과 시민의 힘을 믿는다”며 “원도심과 1기 신도시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공직자와 함께 만드는 행정의 힘이 필요하고 직원들의 열정과 능력을 믿는다”며 “시민을 위해 소신껏 일하면 책임은 시장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오늘의 주인공은 시민 여러분이고 민선 9기의 주인도 시민”이라며 “앞서가는 시장이 아닌 시민과 함께 하는 시장으로 시민 의견을 토대로 시정의 길을 만들고 시민이 주도하고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시민주권도시 군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충격 폭로! “소통 없는 감독, 선수와 불화 컸다”…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겪는 우루과이

    충격 폭로! “소통 없는 감독, 선수와 불화 컸다”…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겪는 우루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우루과이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이후 양국 모두 큰 후폭풍을 겪는 분위기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 등 현지 매체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우루과이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비엘사 감독의 일방적인 전술 고집, 선수 기용을 둘러싼 잡음, 선수단과의 소통 부재 등이 조별리그 무승 탈락(2무 1패)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전술적 실패 못지않게 선수단과의 관계 악화가 대표팀 부진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엘 파이스는 “비엘사 감독은 단 17명의 선수만 출전시켰고 9명은 출전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는 소수의 선수만 신뢰했고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랐다”고 지적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인 세바스티안 지오바넬리는 미국 ESPN을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에 1-5로 패한 뒤 비엘사의 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 의문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매체들의 보도처럼 우루과이는 선수단 내부에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마주치면 최소한 인사 정도는 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미팅을 요청한 적이 있다. 감독은 선수들과 거의 대화조차 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그런 분위기를 힘들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지금 대표팀이 겪고 있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월드컵 기간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로이터는 몇몇 고참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을 직접 찾아가 훈련 강도와 전술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갈등이 공공연하게 외부로 드러났지만 비엘사 감독 역시 자신의 지도 방식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전 대패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독이 되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선수들이 여러 차례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비엘사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향해 “너희가 나를 홀로 내버려 뒀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내부 불화가 결국 성적으로 이어지자 2010년대 우루과이 축구를 이끌었던 디에고 루가노는 “비엘사는 애초에 월드컵에 와서는 안 될 감독이었다”면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감독이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엘사 감독은 팀 분위기를 망쳤고,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선수들 역시 그를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처럼 한국 역시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홍 전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 역량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몇몇 선수들이 홍 전 감독에게 작전 변경을 제시했다가 눈밖에 났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그나마 비엘사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이 자신의 능력 부족에 있었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홍 전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는가 하면 진정 어린 사과의 말보다는 도망치듯 사라지는 모습으로 팬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엘리트 카르텔, 그 부패의 민낯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엘리트 카르텔, 그 부패의 민낯

    12·3 계엄에 가담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들이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는 걸 보면서 한 시대의 종언이 아니라 한 구조의 민낯을 떠올렸다. 이들은 단순히 한 사람의 그릇된 명령에 복종한 우발적 부역자가 아니었다. 이들은 한국 사회가 수십 년간 공들여 길러낸 엘리트였고 학연과 지연, 관록으로 결속된 카르텔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내려진 형벌은 한 사건에 대한 처벌인 동시에 오래도록 곪아 온 엘리트 카르텔 부패라는 병폐에 대한 진단서이기도 하다. 부패에도 나름의 문법과 단계가 있다. 미국 콜게이트대학 마이클 존스턴 교수는 한 나라의 부패가 그 사회의 정치·경제적 성숙도와 권력의 작동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얼굴을 갖는다고 보고 이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독재형’ 부패다. 이는 권력이 소수의 독재자나 그 측근에게 집중돼 법과 제도가 권력자의 사적 도구로 전락한 단계의 부패를 가리킨다. 이 유형은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정치 후진국에서 주로 나타난다. 두 번째는 ‘족벌형’ 부패다. 독재형과 마찬가지로 후진국형 부패이지만 권력이 단일한 독재자가 아니라 혈연과 파벌로 묶인 소수의 과두집단에 분점된다는 점에서 독재형과 다르다. 신흥 재벌과 정치 세력이 이권을 두고 약탈적으로 경쟁하는 러시아, 필리핀 등이 그 전형이다. 세 번째가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다. 정치인과 고위 관료, 대기업 임원과 언론인 등 사회 각 분야 엘리트가 학연과 지연을 매개로 촘촘하게 결속해 권력 유지의 기반을 만들고 그 견고한 연결망 위에서 은밀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인맥을 중시하는 문화가 뚜렷한 한국과 이탈리아가 이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다. 네 번째는 ‘시장 로비형’ 부패다. 이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도화되고 세련된 형태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나타나는 선진국형 부패라고 할 수 있다. 존스턴의 이 분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한국은 독재 시대를 통과해 민주화를 이뤘으나 부패의 유형은 관행과 인맥이라는 세련된 외피를 두른 엘리트 카르텔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계엄 사태는 존스턴의 진단이 결코 추상적인 학술 분류가 아니며 한국이 전형적인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의 나라임을 선명하게 재확인시켜 주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카르텔 부패가 독재가 아니라 오히려 민주화 이후에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노골화됐다는 역설이다. 1987년 이후 민주주의가 절차와 제도를 중시하며 공고화의 길을 걷는 동안 노골적인 독재형 부패와 족벌형 부패는 분명 약해졌다. 그러나 바로 그 빈자리를 학연에 기반한 엘리트 카르텔이 메웠고 교묘하게 진화했다. 사법 카르텔을 상징하는 전관예우, 재무부 출신 관료들의 패거리 문화를 일컫는 모피아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것이 다름 아닌 민주화 직후인 1990년대였다는 사실은 이 역설을 대변한다. 1991년 한 일간지가 ‘개업 변호사와 현직 판검사의 먹이사슬’을 고발했을 때만 해도 전관예우는 명백한 부패로 비판받았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전관예우는 오히려 거부하는 것이 칭송받는 관행으로 자리잡아 버렸다. 부패를 수사하고 재판해야 할 법조인들이 도리어 강고한 순혈주의 카르텔을 구축하고 자신들의 부패를 사회문제로 인식조차 못 하는 세태가 만든 결과다. 검사 출신 선후배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며 검찰의 오류 가능성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검찰주의’ 카르텔이 끝내 대통령 권력까지 손에 쥐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 했던 것은 이 병폐의 종착역이나 다름없었다. 모피아의 행보도 다르지 않았다. ‘한번 재무부는 영원한 재무부’라는 농담 속에서 이들은 금융과 세제, 환율 정책을 좌지우지했고 동기와 선후배 관계를 엄격히 유지하며 퇴직 후에도 금융기관 중역으로 발탁되는 회전문 인사를 통해 하나의 세력을 형성했다. 그 담합의 조직 생리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부른 한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심각했으나 역설적으로 위기 이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오히려 더 본격적으로 세력화되었다. 한덕수가 김앤장 고문으로 4년여 동안 20억원의 급여를 받다가 다시 정부로 복귀한 이력은 민간과 공공 부문을 오가며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재생산하는 회전문 인사의 전형 그 자체다. 1980년대까지 군부가 맡았던 ‘체제 수호’‘의 역할을 민주화 이후에는 재벌과 모피아 그리고 이들의 이해관계를 시스템적으로 합리화해 주는 법조 카르텔이 대신했다. 이들은 학력 능력주의의 최대 수혜자로서 사회적 명망과 신뢰를 누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들은 의로운 영웅 혹은 훌륭한 지도자로 묘사되곤 했다. 더욱이 진보든 보수든 어느 정권도 이 학연 기반의 카르텔 부패를 끊어내지 못한 채 그것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수용해 왔다. 그렇게 지금 여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침식과 부식을 겪으며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관료 사회의 중립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한 엘리트 카르텔이라는 한국적 부패의 민낯은 또 다른 위기의 순간에 다시 그 얼굴을 드러낼 것이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BNK경남은행, 청년 자립·외국인 정착 지원… 지역 소멸 막는다

    BNK경남은행, 청년 자립·외국인 정착 지원… 지역 소멸 막는다

    실생활 중심 청년 금융·투자 교육자립준비청년 ‘상시 멘토링’ 제공‘체인지’ 통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외국인 전용 온·오프라인 서비스주거 금융 지원… 우대금리 적용주민 하나 되는 다문화 축제 후원청년 인구 유출과 외국인 주민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가 지역 사회의 새로운 생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산업 현장의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메우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지방소멸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에 사람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일은 공동체 존속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경남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은행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정착과 공동체 유지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려면 안정적인 일자리만큼이나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금융 역량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기초적인 금융 지식과 재무 관리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장기적인 정착을 이룰 수 있어서다. 30일 경남도와 경남은행에 따르면 양측은최근 ‘경남 청년 금융교육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청년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청년이 머무는 경남, 금융이 채우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사업은 도가 교육생 모집과 공간 제공을 담당하고 경남은행이 전문 강사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도내 12개 시·군 청년센터와 대학 등 청년들의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과정은 금융 기초 역량 강화, 투자 이해, 금융 생활 기초 등 사회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실생활 중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경남은행은 일회성 교육을 넘어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왔다. 경남 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추진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은행 소속 금융전문가가 지역 복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게 전문적인 재무 상담 기법을 전수하고 교육을 이수한 복지사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상시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는 복지 현장의 지원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청년 금융 상담이 이어지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지역 창업 생태계를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 역할도 넓어지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체인지(CHAIN-G)’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며 지역 경제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3기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선발된 기업에 투자 유치, 사업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앞서 진행된 2기 참여 기업들은 총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5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은행 측은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투자 설명회 ‘커넥팅 위드 어스’를 개최하는 등 대외 외연 확장을 주도했다. 아울러 일본 키라보시은행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창업기업이 국외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생태계 확장은 지역 청년에게 다양하고 도전적인 일자리 선택지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 현장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주민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구성원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금융 장벽을 낮추는 ‘포용 금융’의 필요성도 커졌다. 경남은행은 외국인 주민이 금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과 대면 채널 모두에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모바일뱅킹 앱에는 10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 개설, 해외 송금, 신용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금융 혁신 사례로 인정받아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에서 은행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오프라인 소통 창구도 고도화했다. 외국인 고객 방문이 잦은 주요 영업점에는 인공지능(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직원을 직접 배치한 전용 창구를 운영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인 거제와 울산에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센터를 마련했다. 단기 체류를 넘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주거 금융 지원도 구체화했다.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출시한 ‘외국인 노동자 전세자금 대출’이 하나다. 조선·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본국 가족과 함께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억원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으로, 지역 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대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의 유입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포용성을 넓히는 활동 역시 중요한 사회적 과제다. 경남은행은 도내 대표 다문화 축제인 ‘맘프(MAMF)’에 2011년부터 후원사로 꾸준히 참여해 왔다. 경남도, 창원시,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축제 기간 중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맞춤형 금융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교류를 넓히려는 공익적 목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은 자금의 공급을 넘어 공동체의 붕괴를 막고 정주 환경을 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년과 외국인 주민이라는 서로 다른 대상을 향한 지원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지향점으로 수렴된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청년과 외국인 주민 모두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지역이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함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상생 역할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올 수능도 EBS 50% 연계

    올 수능도 EBS 50% 연계

    30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수험생이 EBS 수능특강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학교 수업과 EBS 교재·강의 중심의 문항 출제 기조가 유지된다.  연합뉴스
  • 자진 계약 해지→日 감독이 직접 영입…이소영, 코트 돌아온다

    자진 계약 해지→日 감독이 직접 영입…이소영, 코트 돌아온다

    지난 시즌 도중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던 이소영이 다시 IBK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돌아온다. 기업은행은 30일 “이소영의 재활 경과를 지속해 확인한 결과 다가오는 시즌 건강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 이후 기업은행과 계약을 해지한 지 약 7개월 만의 복귀 소식이다. 이소영의 영입은 새로 기업은행 사령탑에 오른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마나베 감독은 이소영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면담을 한 뒤 그의 운동 능력과 풍부한 경기 경험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이소영은 기업은행에서 부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은 “기업은행에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며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소영 선수는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고 코트 안팎에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감독 역시 올 시즌 팀 운영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한 만큼 구단은 선수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 한국 철강, EU ‘무관세 쿼터’ 삭감률 45.7%→19.7%로 선방

    [속보] 한국 철강, EU ‘무관세 쿼터’ 삭감률 45.7%→19.7%로 선방

    경쟁 없는 韓 국가쿼터 207.3만t 확보 공용 쿼터 포함 시 최대 354.8만t “국가 전용 쿼터 확보에 총력 다해” 줄어든 쿼터 놓고 20개국 치열한 경쟁 여한구 “계속 FTA로 수출 시장 확대” 유럽연합(EU)이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대응해 7월 1일부터 새로운 수입 관리 제도인 신철강 규제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는 당초 예고했던 46%가 아닌 19.7%만 규제를 적용하도록 조치를 완화했다. 한국이 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이 협상 과정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이런 내용이 담긴 기존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대체하는 신철강 조치의 운영 계획과 국가별 철강 쿼터(할당량) 물량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U는 아세안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철강을 많이 수출하는 지역이다. EU의 신철강 규제 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철강 30개 품목의 쿼터 초과 물량에 적용하는 관세를 50%로 인상하고 연간 총 1835만t에 대해서는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관세할당제도(TRQ)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EU의 전체 무관세 물량은 기존 3382만t에서 1835만t으로 45.7% 크게 줄었다. 지금까지는 기존 물량 전체 한도 내에서 무관세 수입이 허용되고 쿼터 초과 물량에만 25% 과세를 매겨왔다. 이에 따라 원래라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 철강 쿼터는 기존 258.1만t에서 약 130만t을 줄여야 했다. 그러나 통상당국은 이번 협상에서 EU와 치열한 협상 끝에 한국 전용 쿼터 207.3만t을 확보해 19.7% 감소한 수준에서 막았다고 전했다. 한국산 철강의 EU 시장 접근 기반을 최대한 방어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FTA 체결국과 비체결국은 쿼터 배분에서 천지 차이”라며 “한국은 EU에 수출하면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적이 없는 ‘굿 플레이어’이고, 철강 공급 과잉에 대응해 자체 감축 노력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철강은 EU에 투자한 한국 자동차 기업과 현지 공장 등에 공급돼 EU 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른 FTA 체결국과 똑같이 취급할 것이 아니라 한국을 더 우대해야 한다는 점을 EU 측에 강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EU 철강 쿼터가 적용되는 30개 품목 중 최근 3년간 시장점유율 5% 이상 품목은 14개로 한국은 한국 전용 국가 쿼터 205.7만t과 FTA 공용 쿼터 90.8만t이 배정됐다. 14개 품목은 EU 철강 수출의 97%를 차지한다. 시장점유율 5% 미만 16개 품목은 한국 전용 국가 쿼터 1.6만t과 공용 쿼터 56.7만t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다른 국가와 경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국가 쿼터는 총 207.3만t이며 국가 간 경쟁을 통해 추가 활용 가능한 공용 쿼터는 147.5만t이다. 이 물량은 국가 간 선착순 활용이 가능한 공용 쿼터여서 우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일정 쿼터를 잘 확보한다면 철강업계가 무관세로 활용할 수 있는 쿼터는 207.3만t에서 최대 354.8만t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추산했다. 정부는 EU 인근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해 수출 물량을 미리 옮겨서 선착순으로 배정되는 공용 쿼터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업계와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EU의 쿼터 배분 구조는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무관세 물량의 차이가 발생하도록 짜였다. 한국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한-EU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는 지위를 바탕으로 정당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EU의 FTA는 2009년 FTA 협상 타결 뒤 2011년 정식 발효돼 올해로 15년이 됐다. FTA를 체결한 튀르키예, 영국, 일본 등은 우리처럼 FTA 국가 쿼터를 받을 수 있는 반면, FTA를 체결하지 않은 중국은 46%보다 더 많은 관세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의 대표 국가로 지목된 바 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는 FTA 쿼터의 50%를 공용 쿼터로 이전해야 해 우리 철강업계가 잠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공용 쿼터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철강 문제를 주요 논의로 언급하고 36개 항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 본부장은 “6월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철강 문제의 중요성을 정상 차원에서 제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처음이었다”며 “정상이 한국산 철강이 EU 자동차·가전 제조 공급망 안정과 현지 투자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고, 이는 협상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해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4월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영국, 튀르키예, 중국, 대만 등 20여개국 주요 철강 수출국과 철강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무관세 쿼터 배분 문제를 협의해 왔다. 수차례 EU 집행위원회를 만나 협상을 이끌어온 여 본부장은 “20개국이 줄어든 쿼터 안에서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정부는 한국이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라는 점과 한국산 철강이 EU 산업에 기여하는 실질적 가치를 끝까지 설명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대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 쿼터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분쟁 해결을 위한 소송, 보복·보상 조치까지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협상한 끝에 결국 전용 쿼터 확보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철강 지원 대책과 관련해 “EU와 경쟁국 간에 체결한 결과를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한국 철강 중소기업 지원 방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주요국 철강 수입 규제 강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계속 FT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중남미 메르코수르, 자동차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 동유럽의 세르비아 등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잠수함, 더 싸고 빨랐는데 탈락…폴란드 7조 가른 스웨덴의 ‘한 척’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더 싸고 빨랐는데 탈락…폴란드 7조 가른 스웨덴의 ‘한 척’ [밀리터리+]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국을 제친 스웨덴이 7조 5000억원 규모의 최종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스웨덴은 신형 잠수함이 완성되기 전 현역 잠수함 한 척을 먼저 빌려주고 현지 정비망 구축과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약속하며 승부를 갈랐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는 29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가무기청과 A26급 잠수함 3척의 생산·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470억 스웨덴크로나로, 현재 환율 기준 7조 5000억원 수준이다. 계약에는 잠수함 3척과 무장, 승조원 훈련, 군수·운용 지원이 포함됐다. 첫 잠수함은 2030년 인도를 목표로 하며 최종 납품은 203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폴란드는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오르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주전에는 스웨덴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뛰어들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KSS-Ⅲ) 계열 잠수함을 제안했다. 한국 측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건조·인도 능력, 현지 정비와 기술 협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폴란드는 가격과 납기뿐 아니라 신형함 도입 전 수중 전력을 유지할 방안까지 포함한 스웨덴의 제안을 선택했다. 스웨덴이 꺼낸 결정적인 카드는 신형 A26만이 아니었다. 폴란드가 새 잠수함을 인도받기 전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자국 해군의 현역 A17급 잠수함 한 척을 임대하기로 한 것이다. 신형함 올 때까지 A17 투입 폴란드 해군은 현재 노후한 킬로급 잠수함 ORP 오르젤을 운용하고 있다. 잦은 정비와 전투태세 저하로 신형함 도입 전까지 수중 전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스웨덴은 자국 해군이 운용 중인 쇠데르만란드급(A17) 잠수함 HMS 쇠데르만란드를 임대해 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폴란드는 이를 활용해 A26 인도 전부터 승조원 훈련과 수중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이 신형 잠수함의 빠른 공급을 내세웠지만 인도 전 전력 공백까지 메울 방안을 제시한 스웨덴의 패키지가 폴란드에는 더 매력적이었던 셈이다. A26은 발트해처럼 수심이 얕고 해저 지형이 복잡한 환경에서 작전하도록 설계된 재래식 잠수함이다. 정숙성과 은밀성을 중시했으며 특수부대와 무인잠수정 운용 등 다영역 작전도 염두에 뒀다. 폴란드 측은 스웨덴의 제안이 납기와 작전 능력, 발트해 환경 적합성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MRO에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스웨덴은 폴란드에 유지보수(MRO) 역량도 구축하기로 했다. 사브는 현지 방산업계와 협력해 정비 기반과 공급망을 마련하고, 폴란드 해군이 장기간 외국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잠수함을 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웨덴은 여기에 폴란드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와 구조함 등을 구매하고, 폴란드 기업을 자국 무기 공급망에 편입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판매를 넘어 양국 방산업체가 서로 물량을 주고받는 장기 산업 협력까지 약속한 셈이다. 사브는 최근 폴란드 최대 방산기업 PGZ와 해군 분야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하며 현지 산업 참여 기반도 넓혔다. 결국 7조 5000억원 규모의 승부를 가른 것은 잠수함 자체의 가격과 인도 속도만이 아니었다. 스웨덴은 현역 잠수함으로 당장의 전력 공백을 메우고 현지 정비망 구축과 폴란드산 무기 구매까지 하나의 제안에 담았다. 이번 결과는 잠수함 수출전에서 성능과 가격만으로 승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매국이 당장 겪는 전력 공백을 어떻게 해결하고 수십 년간 이어질 정비와 산업 협력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최종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KSS-Ⅲ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빠른 건조 역량을 국제 시장에 다시 알렸다. 향후 해외 사업에서는 신형 잠수함뿐 아니라 임시 전력과 훈련, 현지 생산·정비, 상호 무기 구매까지 묶은 패키지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AI 활용해 품질·효율 확보…“현장 직원이 직접 코딩”

    포스코 포항제철소, AI 활용해 품질·효율 확보…“현장 직원이 직접 코딩”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 관리와 물류 효율, 현장 안전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현장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코딩’을 도입해 품질 이상 제품을 조기에 선별하고, 제품 출하 순서까지 최적화하는 등 현장 주도형 스마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브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작성하지 않아도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분석 도구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품질 결함 조기 선별과 재검사 최적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후속 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관련 제품을 일일이 추적해 검사 장소로 되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 불필요한 물류 부담이 발생하고, 품질 결함 제품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바이브코딩으로 생산·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불량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조기에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상 가능성이 있는 제품만 선별적으로 재검사할 수 있고,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품질 문제를 조기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로 쓰이는 코일 모양의 선재 제품 출하 물류 효율성도 한층 더 고도화했다. 선재 제품은 최대 3단으로 적치돼 제품 출하를 위한 크레인 이동이 잦다. 이에 직원들이 바이브코딩을 활용해 최적 동선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일일 출고 능력은 약 12.5% 향상됐다. 특히 프로그램 구현에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6주 만에 완료되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아이디어가 기술로 실현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조성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선임 과정도, 경질 위기에서도 우리와 달랐다…일본·캐나다 감독 성공 사례

    선임 과정도, 경질 위기에서도 우리와 달랐다…일본·캐나다 감독 성공 사례

    캐나다를 사상 처음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제시 마쉬 감독. 강팀을 잇달아 꺾으며 아시아 돌풍을 일으킨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선임 과정도, 경질 여론이 거셀 때도 우리와는 달랐다. 졸전을 거듭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에 이어 새 감독 선임에서 참고해야할 사례들이다. 캐나다는 2024년 5월 마쉬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확정했다. 30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아티바 허친슨, 토세인트 리케츠, 롭 프렌드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이 감독 선임의 전권을 부여받은 데에는 캐나다 축구협회 CEO 케빈 블루의 결단이 있었다. 스포츠 행정 전문가인 그는 “축구 자체의 내부 생리는 내가 온전히 알지 못한다”며 선수들에게 이를 일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위기에 놓였던 2020년 일본 상황도 돌아볼 만하다. 모리야스호는 그해 1월 올림픽 대표팀(U-23)을 이끌고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현지 미디어와 여론의 경질 요구가 상당히 거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JFA)의 타지마 코조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독단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기술위원회의 전문적인 의견을 청취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 매체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JFA 기술위원회는 데이터에 기반한 ‘테크니컬 리뷰(기술적 감사)’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당시 대회에 주축 유럽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한 점, 그리고 감독의 전술적 철학 자체가 JFA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회장 독단의 결정이 아닌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받은 기술위원회의 객관적인 평가가 감독을 지탱한 방패가 되어준 셈이다. JFA 기술위는 행정가가 아닌 전술, 유소년 육성, 스포츠 과학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감독 선정에도 회장이 아닌 기술위가 관여한다. 이들은 수개월간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발굴·평가한 뒤 추천한다. 이사회는 이를 최종 승인하는 역할만 한다. 이로써 밀실 행정이나 사적 인맥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은 4년 넘게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 재택근무 논란, 선수단 관리 능력 부실 등으로 경질 여론에 시달렸다. 그는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2024년 2월 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진 뒤 해임됐다. 감독을 경질하면서 협회는 별다른 이유를 대지 못했고, 결국 거액의 잔여 연봉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때도 실책을 되풀이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당시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1순위로 추천한 홍 감독부터 만나 협상해야 했지만,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후보자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정 위원장이 돌연 사임하자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불공정하게 진행됐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두려움 대신 설렘으로...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입국 전 사전적응 교육’ 지원한다

    최효숙 경기도의원, 두려움 대신 설렘으로...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입국 전 사전적응 교육’ 지원한다

    경기도 내 중도입국 아동과 청소년들이 국내에 입국하기 전부터 지역사회와 공교육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사전 교육 지원체계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 결합이나 부모를 동반해 입국하는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의 수가 경기도 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은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낯선 교육환경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수행 및 또래 관계 형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존의 정착 지원 정책은 대다수 입국 이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초기 적응 단계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이 국내 입국 전 단계에서 기초적인 의사소통 방식과 한국의 생활 예절 등 안정적인 정착에 필수적인 사전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시한 점이 핵심이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입국 전 사전적응 교육’ 조항의 기본계획 반영 ▲기초 의사소통 능력 및 생활교육 지원 규정 수립 ▲기존 한국어 교육사업과의 중복 방지 대책 마련 ▲온라인 등 비대면 교육 인프라 활용 등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중도입국 아동·청소년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입국 초기 느낄 수 있는 심리적·사회적 불안감을 완화하고 공교육 진입 과정에서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의원은 “중도입국 아동·청소년들이 입국 초기부터 겪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은 학교생활은 물론 지역사회 정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입국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응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이에 앞서 외국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전적응 교육 근거인 「경기도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원 대상을 중도입국 아동·청소년 영역까지 대폭 넓히면서, 입국 이전 단계부터 빈틈없는 적응을 돕는 경기도형 ‘선제적 이민사회 정책’의 거버넌스를 한층 공고히 다지게 됐다.
  •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일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일

    수십만 건의 명리학 데이터와 운세 알고리즘의 패턴을 꿰뚫어 보는 빅데이터 운세 전문가 ‘설도사’입니다. 과거의 지혜와 현대의 데이터가 만나 점지한 오늘의 운세를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의 하루를 이끌어줄 길흉화복의 핵심만 날카롭게 짚어냈습니다. 쥐띠 36년생: 복잡한 생각은 비우고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으십시오. 48년생: 꽉 막혀있던 금전 흐름이 서서히 풀리니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60년생: 무리한 확장은 금물입니다. 지금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야 할 시기입니다. 72년생: 뜻밖의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지갑을 닫으세요. 84년생: 직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상사와 동료들에게 큰 찬사를 받습니다. 96년생: 매력적인 인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다가가 호감을 표현해 보십시오. 소띠 37년생: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챙기세요. 49년생: 타인과의 마찰은 백해무익합니다. 먼저 한 발짝 양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61년생: 재테크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입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73년생: 묵묵히 흘린 땀방울이 알찬 성과로 돌아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십시오. 85년생: 동료와 끈끈하게 협력하면 혼자서 벅찬 일도 아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97년생: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면 막혔던 길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호랑이띠 38년생: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십시오. 50년생: 사소한 실수로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 계약이나 문서는 두 번 세 번 확인하세요. 62년생: 재물운이 크게 상승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쏠쏠한 수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74년생: 직장에서 기분 좋은 승진이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경사가 있습니다. 86년생: 역마살이 발동하니 출장이나 짧은 여행에서 뜻깊은 좋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98년생: 지나친 기대는 실망을 부릅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 온전히 만족하십시오. 토끼띠 39년생: 반가운 지인을 만나 회포를 풀며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유쾌한 하루를 보냅니다. 51년생: 컨디션 저하가 우려되니 무리한 약속은 취소하고 집에서 편안히 휴식하십시오. 63년생: 사업상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세요. 75년생: 대인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껄끄러웠던 상대와 오해를 풀고 화해합니다. 87년생: 예상치 못한 기분 좋은 횡재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이벤트에 응모해 보십시오. 99년생: 두뇌 회전이 무척 빠릅니다. 다가오는 시험이나 학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냅니다. 용띠 40년생: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적이니 오늘 하루는 어떤 일이든 물 흐르듯 순조롭습니다. 52년생: 문서 운이 아주 좋습니다. 계약이나 거래가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성사됩니다. 64년생: 남의 일에 불필요하게 간섭하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76년생: 꾸준하고 성실한 태도가 빛을 발하여 주변 사람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습니다. 88년생: 평소 관심 있던 새로운 취미나 배움을 의욕적으로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날입니다. 00년생: 연인과의 애정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진솔한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세요. 뱀띠 41년생: 주변의 고마운 도움 덕분에 오랫동안 묵혀둔 고민거리가 속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53년생: 과도한 지출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지갑의 끈을 단단히 조여매야 유지됩니다. 65년생: 섣부른 시작은 실패를 부릅니다. 철저하고 세밀한 사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77년생: 조직 내에서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능력을 확실히 인정받습니다. 89년생: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혀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 무사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01년생: 금전운이 상승 곡선을 그립니다. 아르바이트나 소소한 투자에서 알찬 이득을 봅니다. 말띠 42년생: 자녀나 손주에게서 매우 기쁜 소식이 들려와 집안 전체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54년생: 과거에 베푼 작은 선행이 훌륭한 귀인으로 돌아와 결정적인 순간에 큰 도움을 줍니다. 66년생: 주변의 달콤한 말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만의 굳건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내십시오. 78년생: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순풍에 돛 단 듯 시원하고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90년생: 진심을 담은 감정 표현이 굳게 닫혀 있던 상대방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듭니다. 02년생: 집중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니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머리를 맑게 식혀주십시오. 양띠 43년생: 모처럼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집니다. 복잡한 생각은 말고 편안히 쉬세요. 55년생: 눈앞의 작은 금전적 이득보다는 자신의 명예와 굳건한 신용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67년생: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융통되어 막혔던 숨통이 확 트입니다. 79년생: 소모적이고 피곤한 경쟁보다는 동료들과 둥글게 화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낫습니다. 91년생: 깊이 고민해 오던 이직이나 취업 문제에 아주 긍정적이고 반가운 신호가 나타납니다. 03년생: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영감을 얻게 됩니다. 원숭이띠 44년생: 관절이나 가벼운 질병에 유의하십시오. 무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56년생: 재물운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릅니다. 치밀하게 세운 계획대로 자산을 운용하십시오. 68년생: 사소한 말실수로 큰 오해가 생기기 쉬우니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십시오. 80년생: 통솔력을 발휘할 멋진 기회가 주어지니 주저하지 말고 무리를 적극적으로 이끄세요. 92년생: 흘린 땀방울에 대한 정직한 보상이 돌아오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맹렬히 전진하세요. 04년생: 답답한 학업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신나는 취미 생활로 에너지를 꽉 채워보십시오. 닭띠 45년생: 분실이나 도난의 우려가 있으니 외출 시 귀중품과 소지품 관리에 더욱 철저히 하십시오. 57년생: 기대 이상의 쏠쏠한 이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과욕은 오히려 화를 입게 합니다. 69년생: 꽉 막혔던 인간관계가 시원하게 풀리며 그간 안고 있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어냅니다. 81년생: 빠르고 정확한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선택하세요. 93년생: 선배의 진심 어린 따끔한 조언을 귀담아들으면 겪지 않아도 될 뼈아픈 실수를 예방합니다. 05년생: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이니 열린 마음과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가지세요. 개띠 46년생: 오랫동안 목 빠지게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덩실덩실 춤을 출 만큼 기뻐합니다. 58년생: 중요한 계약이나 금전 거래는 서두르지 말고 꼼꼼히 앞뒤를 따져가며 신중히 접근하세요. 70년생: 주변 가까운 지인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큰 위기를 모면하니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십시오. 82년생: 숨겨져 있던 눈부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모두의 뜨거운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94년생: 불필요한 저녁 약속을 대폭 줄이고 온전히 나 자신을 단련하고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십시오. 06년생: 흔들리던 목표 의식이 다시 뚜렷해집니다. 치밀하게 계획한 공부에 거침없이 매진하십시오. 돼지띠 47년생: 무심코 뱉은 말이 편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세요. 59년생: 오랫동안 간절히 소망하고 공들인 일이 마침내 현실로 이루어지니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71년생: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내려놓고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정답입니다. 83년생: 인생의 절호의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꽉 잡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드십시오. 95년생: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으며 인기가 수직으로 상승하는 아주 즐거운 날입니다. 07년생: 마음이 급해 서두르다 작은 실수를 연발하기 쉬우니 매사에 차분함과 평정심을 유지하십시오.
  • 3시간 만에 1년치 ‘물폭탄’…中 최대 사막에 홍수 났다 [여기는 중국]

    3시간 만에 1년치 ‘물폭탄’…中 최대 사막에 홍수 났다 [여기는 중국]

    ‘죽음의 바다’로 불리는 중국 최대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후 변화의 새로운 경고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도 아닌 3시간 동안 1년 치 비가 내리면서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고, 전문가들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극단적인 기후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우려했다. 이달 들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을 비롯한 신장 남부와 북부, 신장 서부, 톈산산맥 일대에는 강한 비가 이어졌다. 특히 허톈에는 가장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허톈 지역 201개 관측소 가운데 113곳에서 24.4~94.9㎜의 비가 내렸다. 특히 허톈 국가기상관측소의 24시간 강수량은 64.7㎜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허톈의 연평균 강수량인 48.1㎜를 웃도는 수준이다. 더 극단적인 기록도 나왔다.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단 3시간 동안 허톈에 내린 비는 53.8㎜로, 평년 1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보다 많았다. 이번 폭우는 아라비아해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바이칼호 인근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타림분지 상공에서 만나고, 톈산산맥과 쿤룬산맥의 지형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산지에 내린 비와 고산지대의 눈 녹은 물이 합쳐져 계곡과 하천을 따라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으로 흘러들면서 ‘사막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사람들이 갖고 있던 기후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흔들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막이 녹지로 변하는 것 아니냐”, “호수가 다시 생기는 것 아니냐”, “지하수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허톈 지역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밀밭이 빗물에 잠겨 싹이 트기 시작했다”, “올해 농사를 망칠까 걱정된다”며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다. 중국 서북농림과기대학 장수위(章数语) 부교수는 “사막에 내린 폭우는 양면성을 가진다”며 “건조 지역에는 귀중한 물이 될 수 있고, 식물이 다시 자라거나 지하수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위험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평소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은 배수시설이나 하천의 홍수 대응 능력이 충분하지 않고, 주민들의 재난 대응 경험도 부족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톈 주민들 역시 올해 비는 예년과 전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보슬비가 조금 내리다 금방 그쳤지만 올해는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린다”고 말했다. 폭우가 밀 수확 시기와 겹치면서 쓰러진 밀이 빗물에 젖어 품질이 떨어졌고, 집 안으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했다. 일부 농가는 수십 묘의 농지가 침수됐고, 가축이 떠내려가는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농업이 직면할 위험은 단순히 가뭄이나 홍수가 아니라 ‘비가 언제 내리느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가뭄이 이어지다가 가을 수확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허난성에서는 밀 수확철 장기 강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2025년에도 봄 가뭄과 가을 장마가 잇따르면서 농업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기후 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실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간 축적된 관측 자료도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사막에 비가 내렸다고 해서 모두 토양으로 스며드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건조 지역에서는 비의 강도가 토양의 흡수 능력을 넘어서면 대부분의 빗물이 그대로 지표면을 따라 흘러 순식간에 계곡과 하천으로 모인다.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토양은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도로와 농경지, 주거지역에 급격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산악지대에서는 집중호우와 빙하가 녹은 물이 겹치면서 갑작스러운 산사태나 급류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막 홍수는 가까이서 구경할 자연현상이 아니라 매우 위험한 재난”이라며 “기후 변화 시대에는 과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곳에서도 새로운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진핑 보고 있나?…美 전략폭격기 B-2에 스텔스 대함미사일 탑재한 이유 [밀리터리+]

    시진핑 보고 있나?…美 전략폭격기 B-2에 스텔스 대함미사일 탑재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최근 서태평양에서 실시된 실사격 함정 격침 훈련(SINKEX) 중 AGM-158C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태평양 공군사령부(PACAF)(PACAF)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리아나 제도 북쪽 해상에서 B-2를 이용한 실사격 격침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면서 “B-2에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배치해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향상된 전략적 목표 달성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TWZ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은 지난 27일 연합 군사훈련인 ‘발리언트 실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퇴역한 USS 주노함에 다양한 무기를 퍼부어 함선을 침몰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B-2가 AGM-158C 미사일을, 일본 해상자위대의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했다. 이번 B-2의 대함미사일 발사 훈련이 주목받는 것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중국의 대만 침공과 태평양에서 분쟁 발생 시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과 함정을 침몰시키는 치명타를 안겨 줄 무기가 바로 AGM-158C다.AGM-158C는 미국 공군과 해군이 적대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정밀유도 스텔스 대함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370~560㎞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대함미사일 장착한 B-2 폭격기특히 AGM-158C를 B-2에 탑재한 것이 주목되는데, 원래 이 폭격기는 지상 폭격 및 핵 투하용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중국 해군력이 급격히 증강되자 미군은 군함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B-2가 직접 대함미사일을 들고 침투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다만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B-2의 미사일 탑재와 관련된 모든 세부 사항과 이번 훈련이 최초인지 여부도 기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빈 브루스 슈나이더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B-2의 인상적인 성능은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맞서 미군이 적응력과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해상 타격 작전을 우선시함으로써 적에 대한 결정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국가 이익을 보호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태평양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B-2는 위에서 보면 특유의 더블유(W)자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도 불린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스텔스 성능 덕에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을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데 그 진가는 2025년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 때 드러났다.
  • [포토뉴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 전남 완도 소안도 찾아 통계 특강

    [포토뉴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 전남 완도 소안도 찾아 통계 특강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이 30일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소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계교실’ 특강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통계교실은 학생들에게 통계의 개념을 전하고 일상생활에서의 통계 활용 능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차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통계의 역사, 통계의 오류와 함정, 흥미로운 통계 활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또한 통계 시각화 서비스인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를 활용해 소안중학교 주변 통계 정보를 찾아보고,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서비스를 이용해 내가 원하는 조건의 동네를 조회하는 등의 실습도 진행했다. 이명호 차장은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상을 읽는 언어”라며 “오늘 익힌 데이터 활용 능력이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이끄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통계교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선택적 모병제’ 띄운 李대통령…‘전문성 확보 vs 형평성 논란’ 찬반 팽팽 [외안대전]

    ‘선택적 모병제’ 띄운 李대통령…‘전문성 확보 vs 형평성 논란’ 찬반 팽팽 [외안대전]

    외교·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결과 뒤에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치열한 협상과 복잡한 선택들이 국가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는 매주 생생한 외교·안보 현장을 쫒아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 전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징집병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 군을 직장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대선 공약인 ‘선택적 모병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급감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드론, 우주 등 전장 양상까지 바뀌면서 병력 구조 개편 논의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30일 “인구 절벽으로 인해 군에 들어오는 병력이 줄면서 아주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선택적 모병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택적 모병제는 시대적 소명이며 우리가 가야될 큰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택적 모병제는 현재의 징병제 틀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모병제와 다릅니다. 병역 대상자에게 일반 병사 또는 4~5년 이상 복무하는 전문인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결합한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연평부대를 방문해 “우리가 하려는 것은 선택적 모병제로, 예산의 허용 범위 내에서 충분한 보수를 지급받는 직업군인을 선택하든지 혹은 그게 싫으면 단기 징병에 응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기술집약형 군’입니다. 단순히 병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첨단 분야를 담당할 장기 복무 인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도 최근 기술집약형 부사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첨단과학기술 중심의 군 구조 개편에 발맞춰 기술집약형 부사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국민개병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복무 방식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그것이 선택적 모병제의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전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는 드론과 AI 활용 등이 전장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첨단 무기체계는 단기간 복무한 병사보다 다년간 경험을 축적한 전문 인력이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숙련도가 높은 장기 복무 인력을 확보하면 첨단 무기 운용 능력이 향상되고, 병력 규모가 다소 줄더라도 전투력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군기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 전투장비들이 좀 더 현대화 및 과학화, 첨단화됐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18개월 정도 되면 마치 알만한데 나가는 잘못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현대화된 각종 장비를 숙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5년으로 잡고, 5년 이상의 직업군인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전사의 경우 하사 이상의 간부들이 전투 등 핵심 입무를 맡고 있고, 병사로 복무하는 인원들은 전투지원이나 행정 업무를 맡는 등 유사한 체계가 존재합니다. 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병역 형평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경제적 이유로 장기 복무를 선택하는 청년이 늘어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병역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에도 미국, 영국, 중국 등 전 세계 60%의 국가가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모병제 여론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군의 ‘슬럼화’ 비판 등으로 논의는 흐지부지됐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선택적 모병제의 ‘선택’은 가난 때문에 사실상 ‘강요받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도 형평도 아니다”며 “형평을 중시하는 젊은 층은 병역자원이 부족하면 여성징병제가 차라리 공정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미 부사관 지원율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병사와 초임 간부(하사·소위)의 ‘봉급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사관 처우 개선 요구를 해결하지 않고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선택적 모병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급여와 복지 등 처우 개선은 물론 진급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장기 복무를 선택할 유인이 충분해야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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