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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5년현주소와문제점](10.끝)제기능못하는 주민감시장치

    *지방의회 제구실 못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담당하는 입법기관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두 수레바퀴의 하나다. 지방자치에서 지방의회는 바로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지방의회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관광성 해외연수,각종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등 오히려 문제만 일으켜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된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게다가주민감시제도의 하나인 주민감사청구제도는 문턱이 너무 높아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방의회의 일그러진 단면과 주민감사청구제도의 허실을 짚어본다. 요즘 전남 여수시의회는 온통 초상집 분위기이다.대다수 의원들이 온갖 추태에 휘말려 사법처리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다. 지난 2일 여수시의회 정근진(鄭根津·66)의원은 의장 당선을 도와달라며 동료의원 7명에게 200만∼300만원씩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됐다.돈을 받은 김모의원(66·도주)은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다른 3명은 불구속입건됐다. 부의장선거에 나선 정모의원(52)도 의원 6명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입건됐다.황모의원(57)은 지하수업자에게 편의를 봐주겠다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4일에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석모의원(49)이 8개월 동안 버젓이 의정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의회는 석씨를 소급해 퇴직시키고 그동안의 활동비와 여비 888만원을 반납받는 소동을 빚었다. 지방의회의 이같은 추태는 여수시의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대구시 남구의회에서는 안모의장(56)이 12일 의장단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의원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돈을 받은 우모의원(51)은 입건됐다. 경북 칠곡군의회 의장 이영기씨(55)는 지난달 9일 칠곡군 석적면 도개리 도개온천의 허가를 내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도에서도 의장단 선거와 관련,돈을 돌린 도의원 박재수(朴在秀·54)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박의원으로부터 돈을받은 정모 의원 등 5명의 도의원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순천시의회의 경우 박상호(朴相昊)의장이 해외여행경비 1,253만원을횡령한 혐의로 구속됐고,전남도의회는 해외연수 일비를 하루당 10달러씩 올릴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광주시의회 오주(吳洲)의장은 토지사기혐의로 고발됐다.광주 동구의회는 통상 2년인 의장단 임기를 1년씩으로 줄여 나눠먹기식으로 운영하려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철회했다. 전북도의회와 도내 대다수 기초의회 의원들도 지역 숙원사업과 민원이라는명분으로 각종 공사의 입찰,수의계약,인사,이권사업 등에 깊이 관여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행부와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의 하나인 지방의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지방자치 출범과 함께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정당의 공천,내천을 거친 인사들이 대거 의원배지를 달았지만 지역의 살림살이를 맡기에는 함량미달인 인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민복지와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맞대고 고뇌하기 보다는 ‘잿밥’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원을 공천 또는 내천한 지구당위원장들이 연대책임을 지도록 해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대부분 정당에 속한 지방의원들은 오직 공천권을 쥔 지구당위원장의 ‘명령’만맹종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많은 지방의원들을 소환하는 ‘주민소환제’ 도입도 시급하다.임기중 문제를 일으킨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철저히 낙선시키는,높은 시민의식도시급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예산낭비,행정오류 등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가 있다.여기에 지방행정의투명성,공개성,공정성을 검증하는 장치인 ‘행정정보공개청구제’도 있다. 주민감사청구제는 지자체들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올해들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중에 있다. 하지만 주민감사청구제는 주민에 의한감시장치이지만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현실성이 떨어져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제도가 주민들의 참여와 감시기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나오고있다. 우선 각 지자체는 최소 청구인원을 500∼1,000명으로 높게 정하는 등청구조건을 까다롭게 정했다.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동의를 구하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 인원수가 너무 많은 것이다. 지방자치법이 바뀌기 전 일부 지자체가 실시한 ‘시민감사청구제’와 비교해보면 주민들이 감사청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금방 드러난다.시민감사청구제는 서울,부산,인천 등지의 일부 구청에서 운용했었는데 감사청구를위해 서명을 받아야 하는 주민수는 경기 안산시 1명을 비롯,대부분 10∼100명에 불과했었다. 경실련 윤순철(尹淳哲·34) 지방자치팀장은 “시·군에서 1,000명 이상의주민들이 서명해 감사를 청구할 사안이라면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을것”이라면서 “지자체들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제도취지와 기능을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감사청구 남발에 따른 행정력의 낭비를 막기 위해최소 청구인원을 높게 잡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시민감사청구제도 실시 당시 최소 청구인원이 10∼50명에 그쳤던 서울시내 8개 구청의 경우 실제 감사청구가 한 건도 없었다.최소 인원이 200명이던 강동구에서 1건의 감사청구가 있었을 뿐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百鉉錫·30) 예산기획조사팀장은 “일본에서는주민 1명이라도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다”면서 “주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최소 청구인원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감시기능 역할을 하고 있는 행정정보공개제도도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무관심과 협조거부로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98년 제정된 정보공개법에 따라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은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날부터 15일이내에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그러나 꾸준히 늘고 있는 정보공개청구 가운데 주요 사안의 경우 이런저런이유를 들어 묵살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해왔으나 이에 대해 단체장들은 “판공비 공개 요구는 사생활 및 영업비밀침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인천지법은 지난해 11월6일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김성진)가 부평구 등 인천 지역 6개 구청의 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청구소송 선고재판에서 “구청장들이 특별 판공비에 대해 사생활 및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969건의 행정정보공개 청구 가운데 853건(부분공개 25건 포함)을 공개,공개율이 88%로 98년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52건은 법령상 비밀,공익 침해 등의 불이익 1건,기타 19건 등의 이유로 거부됐다.97년과 98년 비공개 건수는 각각 9건과 38건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기고] 정부,지원하되 간섭은 말아야. 일반적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적인가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원리와 정부기능의 지방분권화를 통한 행정서비스 능률성 향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5년 지방자치시대가 본격 개막된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각 부문에서지방자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우리의 지방자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민주주의 실현,사회적 안정,경제성장에의 기여 등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지만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원리이자 훈련장으로 선택적이 아닌 숙명적이고 필수적인 목적가치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이념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고,경제적으로는 행정기능의 분권화를 통해 생산성과 능률성을 증진하며 지역적 형평성을 구현할 수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는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한 몇가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 및 역할분담의 합리화다.지방정부가 처리할 수 있는 정부기능은 지방정부에 이관해야 한다.예컨데 중앙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환경보존을 조화있게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과 조정,재정지원에 우선 순위를 두고,집행업무는 지방에 맡기는게 타당하다. 둘째 지방정부는 자율과 책임성 원리에 입각한 자치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오늘날 지방자치의 위기론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방만한 운용과 선심사업에 따른 재정상태의 악화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평가는 재정을 얼마나 건실하게 운용하느냐에 있지,얼마나 화려한 이벤트행사나 지역사업을 추진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셋째 자치단체장들이 소신있게 자치행정을 이끌어 가려면 무엇보다 중앙정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간섭이 없어야 한다.단체장 선거때 공천에 대한유·무형의 영향력을 중앙당이나 국회의원들이 행사하거나,공무원 인사에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게 되면 소신있는 지방행정을 이끌어 나가기 어렵다. 朴 鷹 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 [기고] 민선자치 5년… 아직은 미완성. 역사적으로 ‘정의’의 핵심은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어떻게 균등하게 배분할 것인가 였다.민주주의의 핵심역시 주권자인 국민 각자가 소외되지 않고권력을 균등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사회적 목표를 위한 피할 수없는 선택은 바로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성숙이다.지난 95년 본격적인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이래 우리 사회는 지방자치를 통해 권력의 수평적 배분과분권화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5년을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불충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재정과 경찰권을 중심으로 한 행정권 이반이아직 지방정부에 이관되지 않은 상태이며, 재판을 중심으로 한 사법권 역시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역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기에는 역량과 전문성에서 큰 한계를 겪고 있다.여기에는 국회가 지방의회에 충분한 감독권을이관하거나 인정하고 있지 못한 구조적 문제도 함께 존재한다. 아울러 지방자치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공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투입되는 장치와 과정이 충분히 개방화,공개화돼 있지 않아지방자치의 민주적 정당성 확보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다.온전한 지방자치를 위한 중앙정부의 행정,사법,입법의 중요한 권한과 기능이 충분히 이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자치의 성숙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 중앙정부는 아주 근본적이고도 철저한 원칙과 비전을 갖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실재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의 성숙을 위한 중앙정부의 의지가 결여된 상황에서 지방자치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권력의 주인인 국민 각자가 인정받는 사회를 위한 지방자치의 활성화는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이며,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해 포기될 수 없는 길이다.민선자치 5년,그러나 지방자치는 아직 미완의 기획으로남아있을 뿐이다. 楊 世 鎭 참여연대 시민감시국 부장.
  • 컴퓨터 자격증 없으면 승진 탈락

    ‘승진하려면 컴퓨터 자격증부터’ 인천시는 28일 행정정보화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무원 개개인의 정보활용능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전직원의 컴퓨터 관련 자격증 보유의무화를 선언했다. 시는 6급 이하 직원 가운데 PC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승진심사 때 불이익을주고,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보활용능력 평가규정’을 올해안에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상공회의소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발급하는 PC활용능력 자격증(1∼3급)을따야 한다. 시는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상식 및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인터넷검색 등에 관한 교육을 새벽·저녁반으로 나눠 실시하는 한편 오는 9월과 11월 정보활용능력 평가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PC경진대회,정보검색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보활용능력을향상시키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보자격증 보유 및 활용능력평가 결과는 내년부터 6급이하 직원 승진심사 때 반영할 방침”이라면서 “컴퓨터 자격증이 없는 직원은 승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금호건설 경부고속철건설 우수업체 선정

    금호건설(www.kumgun.co.kr)이 14일 ‘99년도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참여업체 평가’에서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유상열(柳常悅)이사장으로부터 수상패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경부고속철도 참여업체의 기술수준 및 업무수행능력 등의 평가를 통해 고속철도의 견실시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공단이사장 표창수여와 함께 선급금 5%를 상향지급받게 되며고속철도공단 발주공사 ‘입찰자격사전심사’시 기술능력평가 점수에반영된다.
  • 환경산업에도 ‘벤처바람’

    환경산업이 정보통신,생명공학과 더불어 미래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들의 육성 방침에 힘입어 이미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한 환경벤처업체들이 코스닥(KOSDAQ)시장을 두드리고있다. 환경벤처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정보통신,생명공학 업체들과 함께 블루칩으로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등록된 환경벤처업체는 모두 95개.업종은 소각로제작,오·폐수 처리 시스템 개발,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개발,계측장비 개발,환경오염방지사업,상·하수도 처리기기 개발,토양복원장비 개발,수(水)처리제 개발,소음·진동 제어시스템 개발,환경정화용 미생물 생산,폐아스팔트·폐타이어 재생 등 매우 다양하다. 업체들은 다음달 1일 한국환경벤처협회(KEVA)를 출범시킨다는 목표 아래 회원사를 모집하고,창업투자회사 및 투자신탁회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고려소각로공업,유일정공,정엔지니어링,㈜한미,남경어드밴스,상원ENC,에코경영컨설팅,제오텍,에코솔루션,㈜환경비젼21,㈜콘테크,대경엔텍,아세,수산ENC 등 14개 업체 대표들로 KEVA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회원사를 중심으로 1억원 이상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협회 임원사와 가까운 시일 안에 KOSDAQ 등록이 예정돼 협회가 제공하는 투자포럼 및 언론매체 홍보 등 서비스를 받으려는 회사는 각 1,000만원,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회사는 500만원을 출연하도록 하고 있다.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업체는 출연금을 면제해 준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김명호 정엔지니어링 대표가 수석부회장,김학명 콘테크대표와 정해봉 에코컨설팅 대표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회장은 KEVA가 출범할 때 선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4월 중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본 유치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5월과 12월 투자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투자자들이 국내 환경 신기술의 수준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국내 기술과 선진국 기술을 비교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11월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검증받을 계획이다. 환경부 주봉현 환경기술과장은 “우리나라의 환경설비에 관한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가끝난 반면,우리나라와 중국·동남아 등은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업체들의 의지와 정부의 정책 여하에 따라서는 우리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아시아시장도 석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홈닥터' 제도란.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벤처기업 육성방안 가운데 핵심은 ‘홈닥터’제도.제조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늘려 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이고,환경업체들의일거리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홈닥터’제도다.이 제도는 미국에서 ‘PP(Pollution Prevention)’라는 이름으로 시행 중이다. ‘홈닥터’제도는 지방환경청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위반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오염물질배출실태 단속 결과,적(赤)·황(黃)·녹(綠)·청(靑) 등 4가지 리스트 가운데 적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명령,황색 리스트에 오르면 개선 권고 처분이 내려진다. 적색 업체는 의무적으로 진단을 받아야 하고,황색 업체는 업체 자발적으로진단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진단은 환경관리공단 총괄 아래 환경기술개발관리센터 또는 대학이 중심이된 지역별 환경기술개발센터가 실시한다.정부는 필요에 따라 산업자원부 산하 청정생산기술개발센터,한국산업안전공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진단 항목에는 오염 방지 뿐 아니라 생산공정,연료,환경경영도 포함된다. 진단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해당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환경기업을 ‘홈닥터’로 추천한다.추천 수용 여부는 배출업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배출업체가 추천을 받아들이면 ‘홈닥터’로 선정된 환경기업은 설비 및 운영 개선에 착수한다.개선에 필요한 비용은 환경관리공단의 환경개선융자금(500억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진단 및 자금 지원은 무료로 추진한 뒤 공정 개선및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에 따른 업체의 예산 절감액 범위에서 장기 상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관리공단 예산에 5억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예산에 20억원을 확보하고,추가로 돈이 필요할 경우 4대 강 물이용부담금 일부를 활용하는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8월까지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홈닥터’제도를규정하고,올 하반기 지역환경개발센터 한 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정부 환경벤처 육성계획. 정부는 환경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25일에는 환경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들이 회의를 갖고 환경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실무조정위원회를 국무조정실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 신기술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을 제거하고,중소업체들이 받는 제도적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육성 방침은 ▲신기술 실용화 ▲시장 육성 ▲자본시장 대책 ▲벤처단지 조성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기술 실용화 현재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술의 종류는 미국(6가지)의 5배인 30가지.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환경 시설이 이미 건설돼 환경기술 개발에는 별 관심이 없고,주로 환경시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 환경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날로 업그레이드(upgrade)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업체들은 입찰 때 1점 미만의 근소한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 탓에,사전시공능력평가(PQ·Pre-Qualification)에서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얻기 위해 신기술 건(件)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환경설비 원가를 절감하고,운영에 있어서도 경제성이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시장지배적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보통신·생명공학 등과 결합된 첨단·복합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육성 99년 말 현재 국내 환경산업시장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18%인 연간 9조원.2010년에는 선진국수준인 30조원(GDP의 약 3%)에 이를 전망이다.환경투자 증가 속도는 경제개발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다.국내 환경산업시장 성장률은 98년에는 IMF 부도 위기로 -13%를 기록했지만,연 평균 16%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산업시장 육성은 환경업체,환경 설비 및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염물질배출업체 양 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있다.환경기업을 육성하려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데,그 규제는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반면 규제를 하지않으면 오염물질 배출업체의 환경설비 투자를 감소시켜 환경산업시장을 위축시킨다. 환경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저렴한 신기술 개발,그리고 오염물질배출업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설비 및 기술을 제공하는 ‘홈닥터(home doctor)’제도 시행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홈닥터’ 제도는 환경기업을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1대1로 연결시켜 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을 관리·감독하게 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도 줄이고 환경기업의 매출도 보장해 주는 것을 가리킨다. 환경부는 또 센서(censor) 기술을 통해 업체들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인터넷 등에 공개함으로써 배출업체들의 환경설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대책 환경부는 기술력과 시장성만 있으면 환경벤처기업들이 창업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80여개 창업투자회사들은 99년 8월까지 모두 1조4,000억원을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등에 투자했으며,현재 5조원 가량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고 있다.이 돈 가운데 일부가 유망한 환경벤처기업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벤처단지 조성 김포 수도권매립지 전체 25만평 가운데 15만평에 환경벤처기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창업보육센터,정보센터,시험(pilot)시설,사전오염예방센터 등도들어선다. 또 환경관리공단,국립환경연구원,자원재생공사 등이 입주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호영기자
  • 京仁 중등교사 男합격자 대폭 줄어

    경기도 교육청은 17일 200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합격자 2,097명의명단을 발표했다. 국어교과 244명 등 모두 36개 교과 1,771명을 모집한 이번 중등교사 임용시험에는 1만1,143명이 응시,모집인원의 117.4%인 2,097명이 1차시험을 통과했다. 합격자중 남자가 403명으로 19%를 차지,지난 98년 29%,99년 33%에 비해 10%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당수 남성 응시생들이 군필자 가산점 폐지에 따라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합격자에 대해서는 오는 24∼25일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다음달 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 교육청도 이날 공립 중등교원 임용후보자 1차 합격자 26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군필 가산점제 폐지가 인천지역 공무원 채용에 처음으로적용돼 10여명의 당락이 뒤바뀌었다.합격자를 성별로 보면 여자 205명(76%),남자 64명(24%)이다. 1차 합격자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논술시험과 면접시험을,국어ㆍ영어ㆍ수학교과 합격자에 대해선 22일 수업실기 능력평가를 각각 실시한 후 2월 7일 최종합격자를발표하게 된다. 수원·인천 김병철·김학준기자 kbchul@
  • [고시플라자] 고시정보업계 인터넷 바람

    각종 고시 정보도 인터넷으로 취득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정보혁명이 핵심인 뉴밀레니엄의 물결이 고시계에도 예외없이 들이닥치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파장은 최근 사법시험 등 국가시험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데서 감지된다. 인터넷 사법시험 포털 정보사이트인 ‘사시로’(sAsi-law,홈페이지 주소 http:///www.sasi-law)가 대표적이다.이외에도 한국법률정보시스템(http:///www.klis.co.kr),라이코스코리아(http:///www.gosi.lycos.co.kr)등 비슷한 성격의 포털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물론 사이버상에서 고시정보를 다루는IP업계의 주류는 아직은 PC통신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인터넷을 활용한 고시정보 공급은 채산을 맞추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네티즌들은 무료 인터넷 정보에 상당히 길들여져 있는 탓이다. 그러나 정보화의 큰 흐름에 맞춰 고시정보 사업의 대세는 점차 인터넷 쪽으로 기울 조짐이다.이같은 기류는 기존 PC통신 활용 IP업계에서도 인터넷 사업을 구상중인데서도 확인된다. sAsi-law 사이트를 운용중인 이현종씨는 “접근이 쉽고,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PC통신에 비해 인터넷이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한다.PC통신이 주로 텍스트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데 반해 인터넷은 음성,이미지,그래픽 등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고 고시생들과 쌍방향 통신이 쉬운 장점도 있다. 문제는 채산성이다.인터넷 인구는 증가일로이지만 고시 시장 자체가 워낙협소해 실제 광고물량은 아직 적기 때문이다.까닭에 이들 인터넷 사이트들은 기본적인 각종 수험정보는 무료로 오픈하되 온라인 고시강좌 개설 등 수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시학원의 유명강사나 법학 교수 등과 연계해 저렴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sAsi-law 등 일부 사이트의 경우 고시종합쇼핑몰 구축과 고시생들과의 이른바 ‘오프라인 모임’등 다양한 사업영역도 기획중이다. 인터넷 고시 사업이 싹이 트면서 바야흐로 고시정보 업계도 완전경쟁시장으로 접어들고 있다.신자유주의 물결은 정보와 자본의 제한없는 이동과 경쟁원리를 근간으로 새 천년의 지구촌을 풍미하고 있다.그 물결은 고시촌에도 예외없이 밀려오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인터넷서 모의시험 인터넷을 통한 각종 국가고시 모의 시험이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인가.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가 한국고시능력평가원과 공동으로 오는16일과 23일 이틀간에 걸쳐 사법고시 및 공인회계사 모의시험을 예고하고 있어 화제다. 라이코스코리아사에 따르면 이번 모의시험은 인터넷으로 시험문제를 다운받아 정해진 시간내에 문제를 풀고 전국 석차까지 컴퓨터를 통해 확인할 수있게 된다. 주최측은 시험문제의 수준과 난이도까지 고려했다고 한다.실제 출제경험이많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출제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원하는 고시준비생들은 ‘gosi.lycos.co.kr’에 접속해 시험을 치른뒤 성적과 결과도 이 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다. 모의 사법시험 접수기간은 5일부터 12일까지이며,공인회계사 모의시험의 경우 12일부터 19일까지다.응시료는 1만2,000원이며 문의전화는 (02)784-8881.
  •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 사이버토론실 달군다

    공무원 보수의 호봉 및 수당체계는 복잡하기로 유명하다.공무원조차도 본인이 받는 수당의 항목과 액수,호봉체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체력단련비가 폐지되고 가계안정비가 신설되는 등 봉급 체계가 다시한번 뒤흔들리면서 이같은 보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무원사회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인터넷 공무원모임이 개설한 사이버토론실에는 수당과호봉의 현실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연일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토론이 끝나는대로 행정자치부등에 공식 제의할 예정이다. ■수당 ▲수당이 종류는 많지만,모두 합하면 한달 10여만원밖에 안될 정도다.즉 명목상 수당이 많다.따라서 공식화된 수당은 본봉으로 하고,나머지만 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겠다.예를 들어 장기근속,기말,대우수당 등은본봉에 넣고,가족수당은 존치해야 한다. ▲수당,복리후생비 등은 없애고 상여금만 남긴뒤 본봉을 지금보다 두배 올리면 어떨까.즉 9급 1호봉 36만9,100원을 73만8,200원 정도까지 올리자. ▲현행 지방공무원 수당제의 개요를 보면 수당 35종,복리후생비 6종등이다. 복잡한데다 세월이 지나도 수당은 그대로인 게 문제다. ■호봉 ▲10년이상 근무자는 근무능력평가에 의해 호봉을 책정하자. ▲호봉체계를 새로 짜야 한다.36만9,100원인 9급 1호봉의 봉급부터 물가를반영,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공무원 봉급표는 법령으로 정해야 한다.물가지수등을 감안한 보수인상이법제화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납이다 동결이다 하는 얘기가 없어져야 한다. 서정아기자 seoa@
  • [期數문화 진단](6)외국의 경우

    미국기수라든가 기수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사회의 인원충원방식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인원충원은 지원자의 신상기록에 따라 철저히 개별사안으로 처리된다. 한번에 같이 선발되는 사람들은 있으나 이들은 자신의 경력과 능력에 따라선발됐을 뿐 동류의식은 없다.개인의 기록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철저히 그의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공무원의 경우 우리처럼 고시를 통한 일제선발은 없다.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전공이나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기록을 들고 찾아가 신청하면 선발자의 면접을 거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검사가 되려면 경찰관 등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에 한해일정시험을 치러 검사시보 생활을 거쳐야 지방검사로 일할 수 있다. 주마다 자치권이 부여돼있어 지방검사는 다른 곳의 사건을 기소할 수 없다. 주마다 검찰총장이 있는데 경찰서장과 함께 선거직이어서 선거민이 아니면외풍을 타지 않는다. 일본 기수(期數)문화의 원조격이다.관료와 검찰 조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고시 출신자들의 기수문화는 한국보다 철저하고 엄격하다.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모이는 대장성,통산성,외무성은 유난하다. 내각책임제의 일본에서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위는 사무차관.대개1년에 한차례 1개 기수에서 1명의 사무차관이 배출된다. 사무차관으로 승진하기 전 다른 동기들은 관직에서 물러나주는 게 오랜 관례다.30∼40대에 ‘차관후보군’이 생겨나는데 다른 동기들은 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밀어주며 단계적으로 ‘용퇴’(勇退)한다. 이같은 기수문화로 생겨난 최대의 병폐는 낙하산 인사다.출세 탈락자들은‘현직의 힘과 영향력’을 최대한 이용해 공직에서 물러났을 때 몸담을 자리를 만들어둔다.정부산하기관,공단(公團),민간기업,은행,대학,연구소 등이 대상이다.심한 경우 낙하산을 타고 3∼4개 기관·회사를 도는 케이스도 있다. 검찰도 비슷하다.동기가 검사장 등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은 알아서 미리 퇴직한다.이런 일본의 기수문화는 인사의 숨통을 터주는 순기능도 갖는다.일본에서는 관료의 능력평가나 승진이연줄, 정치적 배경, 친소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표면화되지않는 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marry01@
  • [특별기고] 정부 조직개편의 합리성

    정부는 지난 17일 부처별 하부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중앙행정기관 실·국·과 총수의 7.5%인 120개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로 실을 5개,국 또는 심의관을 32개,과는 83개를 축소할 예정이다.그에 따라 4급 이상의 고위직 240여 자리가 줄어들고 이번에만도 6,000명이상의 국가공무원이 감축될 것으로보인다. 이번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안은 국가의 모든 부문에 걸쳐 요청되고 있는 구조조정작업에 중앙정부가 동참하여 시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슬림(slim)화 하고 임직원을 대폭 감축하여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려는 자구적인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그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정리해고 등으로 직장에서 밀려나 대량 실업사태를 가져왔고 노동조합에서는 조직적인저항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IMF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국민들사이에 형성되어 금년 봄의 민주노총 총파업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정부도 작년에 국가공무원 총정원의 5.6%인 약 9,000명을 감축했고 지방공무원은 12%인 3만5,000명을 감축한 바 있다.그리고 공무원들의 보수도작년에 4%를 삭감했고 금년에도 4.5%를 삭감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그런정도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든다는 취지를 실현했다고 보기 어렵고 조직과 인력의 감축면에서도 중앙정부가 오히려 미흡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였다. 정부의 이번 제2차 조직개편으로 작년의 제1차 개편과 합하면 총 1만4,860명의 국가공무원이 2001년말까지 공직을 물러나게 되므로 총 정원의 10.5%가 감축되는 셈이다.지방정부도 이달 하순부터 제2차 구조조정을 시작하여 6월말까지 큰 폭의 조직통폐합과 인원감축이 있을 전망이다. 우리정부의 국제경쟁력은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의하면 총46개국 중 3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운영효율성은 43위로 꼴찌에 가깝다.따라서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상태이다.이는 인건비를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관료조직을 소수정예화 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부개입과 규제를 폐지하고 행정기능의 능률성을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한번 공직에 들어오면 무사안일하게 지내도 자동적으로 승급이 되고 신분이 보장된다는 이른바 ‘철밥통’의 관념이 없어져야 한다.공직사회에도 유능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사람만이 살아남고 승진할 수 있으며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경쟁과 실적위주의 인사관리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인원감축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능력과 실적위주의 기준이 적용되어야할 것이다.작년에 공무원 정원을 일반공무원 1년,교육공무원은 3년을 단축한 바 있지만 연령만을 기준으로 퇴직대상자를 선정하거나 정년에 가까운 사람을 명예퇴직 시키는 방식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개인에 따라 신체적인조건과 능력면에서 차이가 심하며 연령이 많더라도 젊은이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개혁 지향적인 공무원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금년이후 고위직 공무원부터 연봉제와 성과상여금제를 적용할 예정이다.여기에는 정확한 근무실적평가가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지금까지 시행해온 근무성적 평정은 다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승진에 임박한 공무원들에게 근무실적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주는 관행이 지속되어 왔다.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정착시키려면 부처단위에서 지속적이고 정밀한 능력평가 및 객관적인 근무실적평가 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그와 같은 엄정한 평가를 토대로 감원의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하며 과거처럼 감축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기능직이나 하급직만 권고퇴직 시키는 등의 편법이 더이상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대한광장]KAL機 사고와 IMF

    KAL기 사고문제와 관련해서 당혹스러운 것은 왜 대한항공은 계속된 비행기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에서 비능률이 발생하고 있다면 수긍하겠으나 대한항공은 사기업인데 어떻게 그런 실패가 되풀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유쾌하지 못한 비유이지만 이 문제는 우리경제의 IMF 추락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IMF 경제위기는 ‘자기책임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우리의 사회·경제운영 시스템때문에 발생하였다.즉 관치주의형 시스템 실패의 결과였다.KAL기 사고는 한마디로 계열사 임직원이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기업경영체제’,즉 재벌체제의 시스템 실패의 결과이다. 우리나라 재벌의 경영방식은 한마디로 ‘오너(owner) 족벌체제’의 ‘원시적 정글경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재벌경영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경영에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다.회계보고도 믿을 수 없고 경영정보가주주에게조차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경영정보는오직 경영권을 가진 오너에게만 독점된다.둘째 계열회사간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의 방법으로 금융권이나 주주 또는 고객의 돈을 쉽게 동원할 수 있는 제도적 메커니즘이 존재하고 오너는 내부거래를 통하여 그가 마음먹은 용도대로 그 돈을 쓸 수 있다. 이렇게 계열사 경영을 장악한 오너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자신의 가족으로 임명하고 초계열 기업적 차원의 경영체제를 구축한다.이것이 우리나라 재벌경영의 세번째 특징인 족벌경영이다. 재벌 계열사에 속한 임직원은 자기가 속한 법인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가아니면 오너나 그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가? 이것은 매우 당혹스러운질문이지만 그러나 재벌문제의 핵심을 짚는 질문이다. 계열사 임직원들은 때로는 ‘오너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서 자기가 속한 계열기업에 해가 되는 일조차 거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재벌계열사 임직원 중에서 힘있는 부서에 배속되거나 승진하는 사람은 족벌가족에 봉사하는 사람이지 단위계열사의 차원에서 구체적 기업경영 또는 기술적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사람이 아니다. 오너를 둘러싼 힘있는 부서와 관련된 관료주의가 나타나게 된다.계열사 임직원이 재벌내부 관료집단들에 의해서 조정되거나 또한 능력평가를 받게 되다보니 경영이 부실해져도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해지게 된다.당연히 단위기업차원의 경영에서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오너에게 너무 많은 중요한 의사결정권이 집중되다 보니 결재과정이 지체되고 잘못된 결정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중요한 결정은 오너가 하고 세부적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다보니 개별 계열기업 차원의 기업경영과 그룹차원의 오너의 의사결정이 따로 노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자연히 전문경영인은 중요한 결정을 오너에게 미룰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오너는 ‘명령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막강한 존재에까지 떠받쳐 있다.즉 오너가 내린 잘못된 결정의 책임이 엉뚱하게 관련 전문경영인에게 문책되는 일조차 발생할수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계열사 차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기조차 힘들다.재벌이 개혁되지 않으면 재벌계열기업 경영의 비효율성은 제거될 수 없다.경영자가 오너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성과를 가지고 단위기업의 주주에게책임지는 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 재벌체제에서 대한항공은 계속 비행기사고를 경험해왔고 많은 재벌이 부실화되었으며 우리경제는 IMF 경제위기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성섭 숭실대교수 경제학
  • 내년도 입시요강…이대·성대 추천·특차 대폭 늘려

    이화여대와 성균관대가 12일 2000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요강을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고교장추천제 등 수시모집과 특차모집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고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지난해의 수학능력평가 성적 상위 5%내에서 상위 7∼10%로 낮췄다.이에 따라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 315명에서 493명으로,특차모집 선발인원은 1,669명에서 1,769명으로 늘어난다. 정시모집은 1단계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150%를 선발한 뒤 이 가운데 10%를 논술이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우수자로 먼저 뽑고 나머지는 수능,논술,자기소개서 등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도 학교장 추천자 전형을 지난해 모집정원의 226명에서 381명으로확대하고 학생부 성적과 경력만으로 선발하는 산업체 근로자 모집도 36명에서 144명으로 늘렸다.
  • 서울 중등교사 임용시험/경쟁률 12.8대1

    서울시교육청은 99학년도 시내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310명 선발(초등 양호 31명 포함)에 3,980명이 지원,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용시험이 시행된 지난 9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과목별 경쟁률은 6명 선발에 152명이 몰린 일반사회가 25.3대1로 가장 높았고 ●지리 23.3대1 ●역사 23.2대1 ●양호(초등) 21대1 ●일본어 19대1 ●수학 15.9대1 ●국어 14대1 ●화학 12.9대1 ●영어 12.6대1 등이었다. 1차 필기시험(교육학,전공)은 오는 12월19일에,2차시험(논술,면접,수업실기능력평가)은 내년 1월26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월6일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166명 선발에 2,008명이 지원,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 능력있는 공무원 우선 승진/6급이하 개선안 배경

    ◎실적 위주 가산점제로 근무성적 계량화 정부가 내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승진서열 방식을 근무성적 평가 위주로 바꾸기로 한 것은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한다’는 원칙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이다. 현행 근무성적 평가기준은 창의성·노력도·전문지식·종합 실무능력 등 대부분 추상적인 항목이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평가자의 자의적인 해석이 가미되고 연공서열 위주로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공직주변의 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근무성적 평가기준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바꾸고 이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각 부처에 일임키로 했다. 현재 근무성적을 평가하는 3대 요소는 근무실적·직무수행 능력·직무수행 태도다. 근무실적의 경우,창의성·노력도 등 실적과는 무관하게 평가기준이 정해져 있으나 앞으로는 계량화할 수 있는 평가요소로 대체된다. 예컨대 민원부서는 민원처리 실적,민원친절도 등을,정책부서는 정책개발실적,정책평가 결과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선정했다. 또 직무수행 능력 평가도 전문지식·종합실무능력 등 포괄적이고 애매한 평가기준 대신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즉 정보통신부는 정보화기술능력을,외교통상부는 어학능력을 직무수행 능력평가의 주요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끝으로 직무수행 태도는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커 만점을 기준으로 감점하는 형태로 운영토록 했다. 즉 징계·경고·무단결근 등의 경우 일정 점수를 감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한편 연공서열 위주의 평가가 이뤄지면서 유명무실했던 현행 가감점제도도 실적 가산점제도로 바꿔 가점제도의 객관성을 높였다. 예컨대 분기별 심사분석이나 민원만족도·친절도 등을 측정한 결과 우수 실·국·과 소속 직원으로 선정되거나 전산경시대회 등 업무관련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면 가점을 준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 기준도 부처실정에 맞게 결정토록 했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컴퓨터 학원과 외국어 학원,웅변학원 등을 다니면서 자기개발에 신경을 더 기울이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목표관리를 해야 할 5급 이상 간부 역시 정실인사에 치우치기보다는 좋은 목표관리 실적을 내기 위해 능력있는 부하직원을 뽑으려는 풍토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취업 외교’로 IMF 극복을/金弄柱 연세대 취업담당관(발언대)

    1963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서독의 탄광회사 사장과 ‘광부파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그것은 우리 정부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끈질긴 물밑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60년부터 조금씩 파견되던 한국의 간호사들이 65년 대규모로 서독에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파견된 한국의 광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하게 일한 때문이기도 했다. ○희망자 등록제 실시 80년대 150억불 이상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이에 따른 건설인력의 수출은 당시 국가외환사정을 건강하게 해주었다.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성실한 시공 덕분에 85년에는 간호보조원 500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이 또한 취업 외교의 개가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일하기 보다는 쓰는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더니 수년전부터 3D업종 기피와 과소비,노동 자세 상실과 정책부재 등이 겹치면서 결국 지금의 경제위기를 불렀다.이대로 가다가는 IMF상황이 극복되더라도 일자리 부족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벤처기업 창업과 해외일자리 확대 정책에 달려 있다. ○진지한 노동자세 지녀야 해외 취업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노동시장 개척 기능을 확대 강화시킬 의지와 제도가 필요하다.먼저 ‘해외 취업 희망자 등록제도’를 범국가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노동부의 각 지방 사무소를 통해 희망직종,경력,능력,외국어 가능여부,진출희망 국가 등을 등록 받아서 집중 관리하고,이 자료를 각국의 공관에 보내 구인 희망자와 연결시켜 주는게 바람직하다.다음은 해외취업 희망자의 능력평가시스템을 직종별로 새로 만들어,이들에게 각 나라에서 필요한 기능훈련은 물론,현지 문화,직업여건,언어 등을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이에 앞서 힘든 일도 하겠다는 우리 구직자들의 노동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국의 탄광에서,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외로움과 싸우던 그 기백과 용기 없이는 해외취업 외교는 성공하기 힘들다. 1903년 하와이에서,63년 독일에서,80년대 중동에서 성공한 우리 선배들의 직업의식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자.고대희랍 사람들이 ‘일은 고역(苦役)’이라고 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
  • 컴맹선생님 교단서기 어려워진다/정보활용능력 올부터 인사 반영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컴맹교사’는 교사 능력평가 때 불이익을 받게 되며,교사 신규 임용 때 정보활용 능력도 평가항목에 포함된다. 또 2002년까지 교사 34만여명에게 컴퓨터 1대씩 보급된다.이에 앞서 2000년까지 학교마다 1∼2개의 컴퓨터 실습실이 설치된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정보화 연수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사의 정보활용 능력 평가제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승진 임용 및 근무지 전출·입을 조정하는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또 정보화를 선도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40% 안팎인 정보 주임교사와 전산보조원의 배치비율을 올해 안으로 60%까지 높이기로 했다.특히 컴퓨터 관련 국가자격을 취득한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4월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 1,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5%가 컴퓨터 등 멀티미디어 기기의 사용법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 건설업 면허제 등록제로 전환/공공공사 입찰업체 제한 폐지

    ◎규제개혁위,감리대상도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 서리 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22일 공공 공사의 입찰제도를 크게 고치고 건설시장 벽을 허무는 ‘건설분야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 입찰 때 사업수행 능력평가(PQ)를 거쳐 적격자 수를 20∼30개 업체로 제한하는 현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사업 참여 업체 수를 제한으로써 입찰참여 기회가 대형업체에 집중되는 데다 업체간 담합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는 반드시 책임감리를 받도록 했으나 이를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감리 대상공사가 20%정도 줄어든다. 공사설계와 감리용역의 입찰에서 예정용역비가 1억5,000만원 이상일 때 사업수행 능력평가(PQ)를 의무화한 것이 입찰 참여 제한이라는 지적에 따라 용역비의 기준 금액을 3억원으로 올렸다. 위원회는 건설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꿔 건설업계 장벽을 자유화하고 5년마다 등록을 갱신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도록 한 등록갱신제도도없앤다. 지나치게 세분화된 전문건설 업종을 건설업계의 발전과 공사 품질의 높이기 위해 단순화하고,겸업 업종을 5개로 제한해 공사의 비효율성을 가져온 겸업 제한 규정도 폐지한다. 위원회는 관련법령 개정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하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다.
  • 경부고속철/3개 공구 9일 입찰

    ◎옥천 이원∼영동 7­1공구 7­2공구/김천 봉산∼남면 8­2공구/옥천∼김천 37㎞… 공사비 7,800억/입찰 참가 자격제 적용… 7월초 착공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대전 이남 3개공구(7­1,7­2,8­2) 총연장 37.65㎞ 구간의 공사를 발주했다.오는 9일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 뒤 7월 초순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3개 공구는 올해 공공 공사 최대 규모로 공사비가 무려 7,800억원에 달해 건설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따르면 대전 이남 3개공구 공사에는 모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Q)’를 도입,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충북 영동군 영동읍 10.7㎞를 잇는 7­1공구는 모두 2,500억원이 투입돼 7월초 노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영동군 심천면∼영동군 영동읍 구간(10㎞)의 7­2공구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 김천시 봉산면과 김천시 남면 16.95㎞를 잇는 8­2공구는 3개 공구 가운데 공사 규모가 가장 크다.사업비 3,000억원. 현재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전체 40개 공구가운데 대전 이남 4개공구를 포함한 16개 공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입찰 어떻게 하나=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건축공사 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로,시공능력평가 공사액 1,100억원(종전 350억원)이상인 기업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철도·교량·터널을 모두 시공한 경험이 있고 ISO 9001품질인증을 받은 업체여야 한다. 시공경험·기술능력·경영상태·신인도를 따져 항목별로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입찰참가 적격업체로 선정한다.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격을 써 낸 업체 순으로 △과거 입찰 이행실적 △기술능력 △재무상태 △계약이행성실도 △품질 및 공정관리계획의 적정성 △계약질서 준수정도를 종합 평가,80점 이상인 업체를 낙찰 적격자로 선정한다.오는 23일 낙찰 적격심사를 끝내고 24일 낙찰업체에 결과를 통보한다.공사 계약일은 7월4일. ◎어떤 업체가 뛰고 있나/수주난 해결할 기회 판단/공구별 9∼11개 업체 경합/23일 심사·24일 결과 통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이번 공사가 수주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저마다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7­1공구에는 금강종합건설,현대산업개발,코오롱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계룡건설산업,삼부토건 컨소시엄 등 10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현대건설과 대우,동아건설,금호건설 등도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7­2공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기업·임광토건과,풍림산업이 한국중공업·범양건영과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두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도 낙찰을 기대하고 있다.총 11개 업체가 수주전을 편다. 8­2공구에서는 삼환기업,대림산업,태영 컨소시엄과 대우,SK건설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상암동 월드컵 구장 긴급입찰 정보/입찰 참가자격

    ◎97년 도급액 3,810억원 이상 업체 38곳/서울시 “동아건설 등 경영난 기업 제외”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일정이 28일 확정됨에 따라 건설업계가 2,000억원대 규모의 ‘대어급 공사’를 놓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시행될 1,905억원 짜리 공사의 입찰 자격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도급한도액)이 3,810억원 이상인 업체로 한정돼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업체는 시공능력평가액이 4조1,805억원인 현대건설,3조6,900억원인 대우 등 모두 38곳. 그러나 IMF 한파로 많은 건설업체들이 부도와 경영난 등에 시달리고 있어 대상 업체들은 몇몇 초대형 건설사로 폭이 좁혀지고 있다. 서울시는 △부도가 난 뒤 다른 회사에 넘어간 업체 △현재 부도가 나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업체 △경영난에 시달리는 업체 등은 고려대상에 제외해 줄 것을 조달청에 통보해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공사인 만큼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업체는 시공사로 선정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동아건설 한보 한신공영 청구 한라건설 우성건설 기산 등은업체 선정 초기 단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입찰 자격을 갖춘 38개 건설업체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동아건설 △대림산업 △LG건설 △포스코개발 △한보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삼성중공업 △선경건설 △한국중공업 △금호건설 △한진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 △신한종합건설 △롯데건설 △한신공영 △청구 △한라건설 △벽산건설 △경남기업 △삼환기업 △극동건설 △현대중공업 △풍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신화건설 △우성건설 △우방 △태영 △코오롱건설 △기산 △고려산업개발 △건영 △효성
  • 行政서비스 위탁 과감히(社說)

    정부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혁 방안으로 민간경영체제를 접목시키는 영국식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과거 수도 없이 시도되었던 평면적이고 외형적인 기구개편이 아니라 행정의 질적(質的)개혁을 가능케 하며 명실상부(名實相符)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실현시킬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영국정부가 88년에 도입,성공한 ‘넥스트 스텝스’로 불리는 이 개혁방안은 사업성격이 강한 행정기관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경영하는 형태로 돼있다.그 결과 71%의 공무원을 민간사업부서로 돌려 작고 경영원리에 맞는 효율적 정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 특허,식품·의약품 안전,운전면허시험등의 행정서비스 기관운영책임을 민간인에게 맡기는 것으로부터 시도될 예정이다.이같은 민간위탁행정에는 예산의 재량권을 주는 인센티브제와 개인별 능력평가제등 경영의 원리가 철저히 적용된다.주민위에 군림하며 자리나 지키는 공무원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부 공기능(公機能)의 폭넓은 민간이양은 선진국에서는 일반화한 행정개혁 추세다.효율성뿐 아니라 주민자치의 원리,나아가 우리의 ‘국민의 정부’취지에도 합치되는 적절한 방안이다.이미 국가의 역할중 국방,치안 분야까지 민간기능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첨단 기술을 가진 방산업체,민간과학기술연구소들이 국방분야에 참여하고 있고 민간기업이 방범등 치안업무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따라서 ‘작은 정부’는 통치가 아니라 경영의 시각에서 국가적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간 엇갈리는 이해(利害)를 조정하며 고품질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지도·감독하는 일에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철도,우편,통신등 사업성격의 업무는 물론 시설관리,조세(租稅),일상적 민원행정에 이르기까지 꼭관(官)이 관장하지 않아도 될 부문은 과감히 손을 떼고 큰 정책의 방향 설정,장기적인 국가설계와 기획에 기능을 집중하고 행정의 민간이양은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 장애인 고용촉진 공단/일산 직업전문학교

    ◎기술 있음에… 장애·취업한파 “이쯤이야”/소그룹 단위로 집중교육/취업이후에도 사역 지도/15∼29세 18개반 210명/면접·신검·능력평가 선발/4인 1실 기숙사 공동생활/졸업때 2급기능사 따게 ‘IMF한파와 장애를 기술로 극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이승환) 산하 일산직업전문학교가 내세우는 자랑이다. 지난 91년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장애인직업훈련원에서 명칭과 소속이 바뀐 이곳의 1년과정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100% 취업이 보장됐다. 작업환경에 맞게 체계적으로 직업훈련을 받고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위주의 기능을 연마한 탓이다. 일산직업전문학교는 일반 직업훈련기관과는 달리 학생들이 졸업 후 직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소그룹단위로 직업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되 취업알선 이후에도 사후지도를 통해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전산응용기계공과 △전자공과 △의상공과 △인쇄매체공과 △목칠공예공과 △귀금속공예공과 △멀티미디어공과 등 7개 공과의 18개반에 걸쳐 210명을 모집한다.입학자격은 만 15세∼29세의 지체·청각 및 약시장애인으로,단체생활과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으면 된다. 전형방법은 1차 예비평가에서는 면접 신체검사 기초동작평가를 하며,2차작업평가에서는 작업 및 수학능력을 평가한다. 일산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면 △교육훈련비 전액 국가부담 △보훈대상 자녀 및 생활보호대상자 수당지급 △양호실 물리치료실 등 무료 이용 △생활관제공 △장애인 운전면허 교육실시 등의 특전과 함께 수료에 앞서 기능사 2급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1년의 교육훈련기간 동안에는 생활관내 4인1실의 57개 호실에서 공동생활을 하며,검도 등 다양한 특별활동,공동체 극기훈련,저명인사 초청강의,사회적응훈련 등 인성교육과 사회성 교육을 받는다. 부대시설로는 실습작품과 기능대회 입상작품 등을 한장소에서 관람할 수있는 홍보전시실,어학실습실,상담실,물리치료실,양호실,실내체육관겸 강당등이 있다. 전산응용기계공과는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2급·전산응용선반 기능사 2급·전산응용밀링 기능사 2급·선반 기능사 2급·밀링 기능사 2급·연삭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전자공과는 전자기기 기능사 2급·전자계산기 기능사 2급·공업계측제어 기능사 2급을,의상공과는 양장 기능사 2급·한복 기능사 2급을,인쇄매체공과는 평판제판 기능사 2급·사진제판 기능사 2급을 딸 수 있다.목칠공예공과는 목공예 기능사 2급·패세공 기능사·칠기기능사를,귀금속공예공과는 귀금속가공 기능사 2급을,멀티미디어공과는 정보기기운용 기능사 2급·워드프로세서 2급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일산직업전문학교 직업재활과(0344­915­660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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