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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 2등급’ 실무자 문책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위험국(2등급) 판정을 받은 건설교통부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등급 판정과 관련,감사원이 건교부 항공국에 대해 강도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감사원은 최근 건교부에 대한 전면감사에 돌입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28일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 동안의 사전조사 결과에 따라 특감에 들어갈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었으나 방향을 바꿔 전면감사에 착수,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의 이같은 방향 급선회는 오장섭(吳長燮) 전 건교부장관의 인책 사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를 조속히 무마하기 위해서는 관련자 문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원은 현재 건교부로부터 넘겨받은 관련 서류에 대한검토작업을 끝내고 실무자들과 항공국 결재라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감사를 실시중이다.FAA 등급과 관련한 항공국 결재라인은 항공국장→수송정책실장→차관→장관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지난 5월 FAA로부터 지적받은후 항공국의 대응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지적받은 28개 지적사항의 개선 노력 ▲항공국 업무가 지난 4월 기획관리실로 넘겨졌다가 FAA의 2등급 판정 직후 수송정책실로 이관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에 따른 문책 대상은 전·현직 공직자 모두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감사를 마칠 예정이며 담당공무원의 늑장대응이나 은폐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결재라인상의 관계자 전원에 대한 징계를 건교부장관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때문에 항공 1등급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며 “하루빨리 감사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 자치구 ‘수재민 달래기’ 진땀

    ‘서울지역 자치구들은 지금 전쟁중’지난 15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잇단 항의로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주민들이 “인재(人災)”라며책임을 거론하고 나서자 각 구청에서는 “불가항력의 천재(天災)”라며 주민설득에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일부 구들은 구청장 등이 나서 성명을 발표하고 백서를 발간하기로 하는가 하면 아예 ‘설득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토라진 민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석관동 지역 주민들이 ‘인재’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진영호(陳英浩) 구청장이 나서 “피해원인을 조사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구청장 명의의 성명 발표에 이어 휘경빗물펌프장의 가동기록표까지 공개하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컴퓨터 자동기록기 조사 결과 펌프장은 정상 가동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중랑구도 가옥 침수가 많았던 중화2·3동과 면목2·5동 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정진택(鄭鎭澤) 구청장은주민들과 특별조사위원회를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구로구는 “공무원들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는일부 주민들의 집단민원 움직임이 있자 아예 ‘이해설득 전담반’을 구성했다. 각 구청장들은 “시간당 1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는현실적으로 행정기관의 대응 한계를 넘는 것”이라며 “현재의 배수시설 능력을 감안할 때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만큼 이같은 정황을 주민들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방재시스템 수해에 ‘속수무책’

    지난 15일 서울·경기지방의 폭우 피해는 새벽시간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천재(天災)의 측면도 있지만,정부의 대응체계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는 등 관재(官災)의 측면도 강했다. 행정전문가들은 16일 이번 폭우 피해의 주요 문제점으로▲경보사이렌 늑장 발령 ▲감전 사망자 다수 발생 ▲빗물펌프장 불완전 가동 등을 꼽았다.특히 대도시 기습폭우에서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보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일부 주민들은 자치단체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낼 움직임이어서 수해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대피방송체계 보완 시급= 현재 10분에 4㎜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경보발령을 내리고 지자체에서는 대피방송 등을 한다.그러나 이번에는 한밤중에 시간당 100㎜ 안팎이 쏟아졌지만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는 침수 가능성이 높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는 4억4,000만원을 들여 재해상황을 가정에 알려주는 음성통보시스템을 11개 구청에 설치했으나 이번 폭우때 경보장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변 가로등 차단기 설치해야= 수도권 폭우로 도로변의가로등에 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아 전기누전으로 1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현재 가로등 전기설비는 각 지자체에서관할하고 있으며 전기안전공사가 2년마다 무료로 안전점검을 실시,개수가 필요한 경우 공문으로 시정통보를 하고 있으나 원활하게 업무협조가 안 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4만2,075개 가로등 가운데 1만5,731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적합률은 26.9%에 달했다. 특히 누전차단기가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특감 착수= 감사원은 수도권 기습폭우 피해가 방재시스템 문제 때문에 커졌다고 보고 행자부·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현황파악에 착수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수해가 시간당 최다 100㎜가 내리는 등 37년만에 최악의 폭우였지만 재해예방 시스템상의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현지조사 결과와 수해 관련 기관의 자체감사 내용 등을 종합검토해 18일쯤특감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수도권 기습호우/ 이모저모-벼락비·늦대응 ‘水都 서울’

    14일 밤과 15일 새벽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늑장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항의했다. ■폐허가 된 신신림시장= 서울 관악구 신림6·10동 신신림시장 일대는 고지대 아파트에서 80여대의 차량이 떠내려와상가와 주택을 덮쳐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완전히 초토화됐다.1㎞에 이르는 시장통의 상가와 주택 100여채는 완전히 파손되거나 반쯤 무너졌다. 차량들은 빗물에 휩쓸려 두세겹으로 뒤엉켜 쌓이거나 상가건물 위에도 올라가는 등 난장판이 됐다.15일 새벽 3시10분쯤에는 떠내려온 자동차가 시장통 호프집을 덮치면서폭발해 2명이 숨졌다.야채상 강모씨(62)는 “새벽녘에 물이 차오르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떠내려와 집을 덮쳐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회상했다. ■최악의 침수피해 휘경동 일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이문동 일대는 5,2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다.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이 내다놓은 가재도구와물에 불은 종이조각,옷가지 등으로 전쟁터처럼 어수선했다. 휘경동 반지하주택에 사는 박모씨(59)는 “오전 2시쯤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허리까지 차올랐다”면서“모래주머니로 집 앞을 막고 가재도구를 챙긴 뒤 물을 퍼냈다”고 말했다.옷가지도 챙기지 못한채 대피했다는 김모씨(46·여)는 “한푼 두푼 모아 구입한 아이들 책과 가재도구가 한순간에 못쓰게 됐다”고 울먹였다. ■인명피해= 오전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야산이폭우로 무너져 내리면서 김모씨(85)등 2명이 매몰돼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또 오전 6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만안구 안양2동 연립주택 지하1층 안모씨(51)집에서 안씨와 아내 정모씨(53),아들(14)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경기도 가평에서는 김모군(13)과 문모씨(36)등야영객 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곳곳 침수= 휘경동과 이문동을 포함,서울 은평과 양천·강서·영등포·마포구,인천 남·부평·서구,경기 부천·고양 등에서도 가옥이 물에 잠겼다.침수 가구는 모두 2만1,000여 가구로 집계됐다.오전 4시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목감천이 한때 범람,저지대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광명 서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다. ■고속버스·항공기 운행 차질=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경부선·영동선 주차장에서는 고속버스의 바퀴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이 차 오전 6시 첫차 20개 노선 80여대가 1시간늦게 출발,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여수,속초,목포공항의 이착륙이 금지됐다.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이작도 등 5개 항로를운행하는 여객선과 1,700여척의 어선이 발이 묶였다. ■늑장대응에 피해주민 항의= 침수 피해를 당한 서울 이문동과 휘경동 주민 700여명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중랑천 휘경 빗물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주택이 침수됐다”며 국철 외대앞역 선로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여2시간 동안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주민들은 “물이 차오르는데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는 아무런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아 주민들이 뛰어다니며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차량이덮친 서울 신신림시장 주민 박모씨(59)는 “구청측이 배수구 청소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일용직으로 대체한 뒤 배수구와 하수도 입구가 쓰레기로 막혀 침수됐다”고 주장했다. 침수피해를 당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주민 6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장마철 수해가 우려돼 지난 5월부터 건설회사와 시측에 수차례 수방대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을세워주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했다.64가구가 물에 잠긴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동사무소가 이웃 공사장의 수문을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항의했다. 이순녀 안동환기자 coral@
  • 안이한 항공행정 禍불러

    우리나라가 미국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안전 후진국 예비판정을 받은 것은 국제기구 등의 사전경고를 무시한 건설교통부의 안이한 행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5월의 FAA 안전조사반 예비조사 1년 전쯤인 지난해 6월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국 등을 상대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는 것이다.당시 점검을 마친 ICAO는 건교부의 운항·항공종사자 자격증명 및관리의 부실,규정적용 미흡,정비·사고·면허관리 체계 미흡,정부내 항공전문 인력 부족 등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을권고했다고 한다.이같은 권고는 지난 5월 FAA가 지적한내용과 일치한다.그러나 건교부는 ICAO의 권고가 강제성이없다는 이유로 늑장대응을 하다가 FAA로부터 안전 2등급예비판정을 받아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항공안전에 대한 외국의 평가는 매우 냉정하다.미국의 항공전문지가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평균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의 경우 세계평균 2.43%의 2배인 4.98%에 달했다.미 국방부는 97년부터 한국에 파견하는 직원과병사들이 한국 항공기를 이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독일의 한 다국적기업도 같은 권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도 97년 이후 잇따른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99년 항공조직 및 제도 정비,조종·운항·정비검사 관리체계 강화등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계획을 수립하기는 했으나 이를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 전문가들은 “FAA가 일단 2등급 예비판정을 내리면특별한 상황변화가 없을 경우 그대로 최종판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이 2등급 판정을 내리고 국적항공기의 신규취항과 증편을 금지하면 다른 나라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당국자는 “ICAO로부터 지적을 받은 뒤보완대책을 마련했으나 인력이 부족한 데다 그동안 항공사 파업 등에 따른 과중한 업무 때문에 제대로 시행하지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상임위 대정부 질의

    1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와 행정자치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에 항구적인 가뭄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가뭄에 늑장 대처했다는 야당 의원과 이를 반박하는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간에 설전이 벌어지면서 정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근본대책 수립하라”=농해수위에서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은 “정부는 최근 10년 동안 다목적댐 건설을 한건도 하지 않는 등 물 관리에 투자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재욱(朴在旭)의원은 “농림부가 94년 수립한 농업용수 10개년 계획 예산을 내년에 집중 투입해 가뭄에 대비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의원은 “한강 수계와 금강 등의 풍부한 물을 인근 지역에 적절히 이용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철기(鄭哲基)의원은 “물 부족 극복을 위해 숲 가꾸기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정자치위에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은 “물 사용량이 많은 골프장이나 목욕탕 등 특정 대상에 한해 한시적으로 자율 휴무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은 없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재해 농민이 구입하는 복구 자재에 영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정회 소동=행자위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이 “정부가 4월27일 가뭄 극복 지침을 내린 뒤 6월에 들어서야가뭄극복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고 질타하자 이 장관은 “밤잠을 못자며 대책마련을 해왔는데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내 얘기는 가뭄으로 고생하는 농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인데 당신이 그럴 수 있느냐”고 공박했다. 이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이 “장관에게 당신이 뭐냐”며 이 장관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여야 의원간에 고성이 오갔고,정회가 선포됐다. 회의는 이 장관이 “정부의 노력을 너무 몰라주시는 것 같아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사과하고 정 의원도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양해돼 15분 만에 속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상종 서울대교수 “검출량 美기준의 300배… 끓여 먹어야”

    지난 97년부터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다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상종(金相鍾)교수는 2일 “팔당상수원에 유입되는 하수의 절반이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돗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은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도 정부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이제 강구하는 대책도그동안의 연구결과만 확인한 수준”이라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은 .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여주정수장의 경우 1,000ℓ당 335마리이다.미국에서는 1,000ℓ당 1마리도 검출돼서는 안된다.미국 기준으로 보면 300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는데. 이번 조사에서서울에서는 단 두 군데에서만 샘플조사를 했다고 한다.조사방법도 전문가가 보기에는 허술하다.본인의 연구결과로는 서울·부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부가 세운 대책을 평가해달라. 이번 조사범위는 전체정수장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90%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확률이 높다.정수장의 소독 능력을 높이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우선 국민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물을 끓이면 바이러스는 없어진다.외국에서는 1분 이상 또는 3분 이상 끓이라는 권고를 한다. 이도운기자
  •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

    10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강력 성토하고 다양한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사건 규정과 자성론= 의원들은 한결같이 일본의 교과서왜곡에 거세게 항의했다.우리 정부의 미온한 초동 대처를꼬집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 김기재(金杞載)의원은 “한·일간 미래 지향적 우호·협력 기조를 깨뜨리는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정부가 즉각적이고 강력한 초기 대응을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총리와 장관은 ‘자리’를 걸고 일본의 반문화적 책동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의원은 “정부가 미지근한 외교적 수사만 늘어놓다가 검정이 끝난 뒤 거센 비판에 몰리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자민련 배기선(裵基善)의원도 “교과서 검정 통과라는 결과가 구체화되기까지 그 진행을 차단하고 정확히 대처하지 못한 정치권과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 ◇대책=백태 왜곡된 교과서의 폐기,재수정,불채택 등을 위해 일본을 다각도로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한일의원연맹 서울총회 무기 연기,일본보수파 인사의 방한 거절,일본 극우파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사 폐쇄,일왕(日王) 아키히토(明仁) 방한 취소,중국·북한과 공동 대응책 강구,일본 대중문화 유입의 단계적 차단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일본의 양식 있는 시민들과 연대해서 왜곡된 교과서가 공식 교재로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역사 왜곡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냉철한 이성으로 국제적지원을 받아가며 범 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대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군용기 충돌’ 이모저모

    ■중국 인민해방군이 3일 미국 해군 정찰기에 진입,정찰장비를 옮겨갔다고 CNN 방송이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보도했다.조지프 프루어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도 “중국군인이 정찰기 조사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방짜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정찰기는 중국 전투기를 추락시키고 허락없이 중국 영토에 들어왔다”며 “중국은 정찰기에 대해 조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기내 진입을 사실상 시인했다. 한편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정찰기의 내부 기밀과 기술을 빼내려 할 것”이라며 “기밀은 러시아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 정찰기 승무원들은 정찰기에서 격리됐으며 중국 군인들이 기내에 진입하기 직전에 일부 최첨단 첩보 장비들은 승무원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의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승무원들은 장비를파괴하도록 훈련받았다”며 “파괴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는 모르나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통신암호 해독장치가 가장 민감한 장치라고 밝혀 ‘파괴 1순위’임을 시사했다.미국측 승무원 송환협상팀은 3일 밤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승무원들과 최초 면담을 가졌다. ■타이완의 뚱썬신문보(東森新聞報)는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정찰기 충돌사건이 인민해방군의 전투태세 훈련으로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미 국방부는 최근 백악관에서 “중국군이 지난달 이후 2급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했다”는 보고를 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인민해방군의 동태에 대한 정보수집에 진력하라”고 지시했다는 것.타이완의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는 미군 정찰기는 중국 해군의최첨단 전투함인 러시아제 소브르메니급 구축함을 시속 250㎞의 느린 속도로 원을 그리며 정찰하다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정찰기 승무원들의 즉각적인 반환요구에 중국이 늑장대응하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부시 대통령은 2일 성명에서 “승무원 접촉 요구에 중국이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외교관행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스콧 매클러렌 백악관 대변인도 “중국이 3일 밤 승무원들의 면담을 허용했으나 이는 지난 1일 요구 이후 하루 반만의 늦은반응”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군용기 충돌 사건의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왜 중국에서 정찰비행을 자주 벌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현지에 고급장교 100명을 급파한데 이어 정찰기가 비상착륙한 링수이(陵水)공군기지 반경 5㎞ 지역에 병력을 배치,일반 차량은 물론하이난성 정부의 공무차량까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정찰기 비상착륙 이후 중국 연안에 대기,군사적 긴강감을 고조시켰던 미 구축함 3척이 2일 미 태평양 연안기지로귀환조치됐다. 국방부는 “중국에 실종된 전투기 조종사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구축함을 보냈으나 중국이 거절함으로써 당초 일정대로 미국의 기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mip@
  • 모리는 없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조기퇴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자민당 지도부는 26일 심야회의를 열고 ‘3월13일자민당 전당대회서 모리 사임 표명’ 등 모리 퇴진을 위한일정표를 마련했다.모리 총리는 아직 정권유지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새 예산안이 확정되고 나면 더이상 사임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자민당이 본격적인 포스트모리 체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모리 총리 내각 지지율은 6% 대로 떨어졌다. ■자민당 구도 아사히신문은 27일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 지도부가 전날밤 모리 퇴진을 기정사실로 하는 2단계퇴진스케줄을 짰다고 보도했다.3월13일 자민당 전당대회에서모리가 일단 사임을 표명하고 새해 예산안이 중·참 양원을모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에 자민당 총재선거를 실시,새 총재 및 총리를 뽑아 모리를 사임시킨다는 것.자민당총재선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다. 자민당이 당초 3월 퇴진에서 한발 후퇴,2단계 방안을 마련한 것은 ‘새해 예산안이 확정된 뒤 모리 총리를 사퇴시켜야한다’는 당내외 여론때문으로 보인다.7월 참의원 선거를앞두고 우선 사임 의사를 표명,악화된 여론을 진화시키자는것이다.예산안은 3월2일 중의원에서 심의를 시작,참의원까지통과하려면 4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난항이 예상되는 후임자 조정 작업을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 ■최저 지지율 지난 9일 미 핵잠수함과 일본 고교어업실습선충돌 사건시 늑장 대응, 골프장 회원권 무상대여,‘KSD 중소기업 경영자 복지사업단’ 정계 자금 살포 등 잇딴 스캔들로모리 총리 지지도는 최저로 떨어졌다. 26일 교도통신 조사에서 6.5%,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6.9%였다.‘즉각 사임해야한다’는 의견은 86%나 됐다. ■차기 총리 후보 새 총리 선출전은 ‘2파전’ 내지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유력 후보군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8)모리파 회장과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74)전 자민당 간사장이 꼽힌다. 고이즈미 회장은 젊은 편인데다,개혁적인 이미지가 강해 대중적 인기가 높다.특히 여당에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무당파’에게 인기가 높다. 노나카 간사장은 모리정권을 탄생시킨 5인방의 한사람.연립여당 공명당측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의견조율을 잘하는 사람”으로 노나카를 밀고 있다.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위기관리 내각’ 책임자로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폭설 늑장 대처’ 문책인사

    30일 단행된 건설교통부 국·과장 전보인사는 최근 발생한 폭설 늑장대처와 대한항공 항공기 회항사건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짙다. 박동화(朴東華) 도로국장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발령난 것은지난 7일 발생한 중부지방 폭설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채남희(蔡南熙) 서울지방항공청장이 국토연구원으로 옮기게 된 것도14일 대한항공기 회항과 관련,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 박국장은 관리관(1급) 승진이 유력한 상태였고,채청장은 재임한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아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로국은 조용주(趙鏞柱) 도로정책과장과 곽동근(郭東根) 도로관리과장을 각각 대전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으로 보내충격이 더하다.또 서울항공청 최영일(崔榮逸) 교통관제소 관제부장,유병설(兪炳說) 관제통신국장,유석종(劉石鍾) 공항시설국장도 항공기회항으로 줄줄이 자리를 옮겼다. 이 중 상당수는 당초 인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두 사건이 발생한 직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공직자 근무기강 단속 지시로 뒤늦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 대한 건교부내 반응은 엇갈린다.상당수는 직무상 큰 잘못이 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있다. 반면 시민에게 끼친 불편을 감안하면 문책의 강도가 약하다는지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재계, 집단이기 버려야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이 최근 “대기업은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 이해만 대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정부와 재계간 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작년초 정부고위인사의 전경련해체론 이후 여러차례 정·재계간 긴장이 조성되어왔다.경제가 어려운 때 정부와 재계 양측이 대립으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그동안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의 행태는 정부 비판을촉발할 정도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진 장관의 재계 비판은 지난 16일 전경련이 발표한 ‘2001년 정책방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는 여기서 금융,조세,남북경협,공정거래정책에서부터 기업지배구조개선까지 거의 모든 정부 정책에 반론을 폈다.물론 국민 누구나 정부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합리적인 사항은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다만 재계 태도의 첫째 문제는 ‘대안없는 반대’다.이와 관련 진 장관은 “재계가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등을 반대만 했지 무엇을 하겠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또 우리가 심각하게 보는 것은 재계가나라 정책방향을 모두 거론하는 점에 있다.과연 어느 나라 대기업과 경제단체가 정부 정책에 이렇게 포괄적으로 감놔라,배놔라는 식의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다. 더욱이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작년말 금융구조조정을 촉구하는 내용 등의 시국선언을 발표하는가 하면 정당들을 찾아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위기를 불렀다”고 정부 비판에열을 올렸다.경제단체들은 이제 집단으로 힘을 과시하려 하고 있으며 정치적 영향력도 높이려고 나섰다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재계는 지금의 경제난이 기업들의 과잉투자,부실과 구조조정늑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반성하고 조용히 대책을 강구할 때다.또 일본처럼 비슷한 경제단체들을 통폐합해야 한다.재계의 집단이기주의와 세력과시가 계속될 경우 정부는 그대로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 김정일 訪中/ 늑장대응 외교부 ‘정말 몰랐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중이던 16일 우리 정부는‘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로 일관했다.당사국이 아니라는점은 이해되지만 한편에선 “우리 정보력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지난해 5월 김위원장의 중국 전격 방문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다.당시 우리 정보기관을 비롯한 주중 대사관,외교통상부,통일부는 ‘모르쇠’로 입을 다물었다.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그냥 지나갔지만 “우리 정보기관이 정말 몰랐느냐,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했는가”하는 지적은 있었다.이번도 마찬가지. 이날 오전 9시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은 차관을 비롯한간부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갖고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함구하기로 입을 맞췄다.이번 사건은 북한과 중국 양국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3국인 한국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도 정부 고위당국자는 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을 전제한 뒤 “설이 지난 2∼3월 중에 방문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라졌다”며 “지금도 현지 공관에서 계속 확인중”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에 들어가던 15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 모임에서 “김위원장이 봄이 오기 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만일 우리 정보기관이 사전에 방중사실을 눈치챘더라면 이같은 언급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問責눈사태’ 휩싸인 건교부

    20년만의 폭설에 건설교통부도 감당하기 어려운 눈사태를 맞았다. 큰 눈으로 인한 도로와 항공,항만의 교통 대란에 늑장 대응했다는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책임추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김윤기(金允起)장관은 9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오전 11시20분쯤 돌연 행사를 연기했다.‘참 한가하다’는 구설수에 오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떠나기 전에 일부 간부는 “우리 부가 제설작업에 얼마나 힘썼는가를 잘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던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교통소통 대책을 보고한 뒤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만 남겼다. 건교부는 설날과 추석 때만 사용하던 청사 5층의 종합상황실에 교통소통 상황실을 설치했다.또 늑장 대처 부서로 지목된 도로국과 항공국 등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도로 제설과 항공기 운항 상황 자료를 매시간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쯤 청와대에서 폭설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건교부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미국이나 영국에도 큰 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이끊기고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불가항력적 상황이었음을 항변했다.고위당국자는 “7일 아침 8시 원주지방청의 전화를 시작으로비상근무가 이어졌다”면서 “장관과 담당국장의 재택근무만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만 따지는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건교부 감사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감사원도 조사과정에서 우리측의 설명에 납득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교부 내에서도 “수십년만의 폭설이라면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현장에 나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설대책 미비를 부정부패및 복지부동 척결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일부 관계자들이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또다시 하루종일 눈이 내렸고 강원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건교부는 한동안 눈사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
  • DJP 공조 본격 시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DJP’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첫 양당 공조 당정회의를 열고 설해대책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국회 자민련 총재실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김중권(金重權) 민주당대표,김종호(金宗鎬) 자민련 총재대행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와 최인기(崔仁基) 행자,김윤기(金允起) 건교,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 등이참석,폭설사태에 대한 늑장대응 및 이재민 대책 등을 집중 협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김명예총재는 전날 만찬회동을 갖고 “양당은국정협의회와 당정책조정회의 등을 조속히 재가동하도록 한다”고합의했었다.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진 지 하루 만에 당정회의가 부활된셈이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될 올해 23개 정부부처업무보고에 양당 정책위의장을 배석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97년 대선 직전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체결된‘DJP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따라 만들어진 국정협은 공동여당의 최고위급 협의기구로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양당 동수대표로 구성되는 기구이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폭설사태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못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을 물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간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피해농가 또는 이재민 등에 대해 국세·지방세 감면및 납세기한 연기,영농자금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중고생 학자금 감면 등의 지원을 펴기로 했다. 회의에는 양당 대표 이외에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이재선(李在善) 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 원내총무 등이 참석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을 읽고/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교훈 삼아야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혀있던 승무원 118명이 사고 10일만인 21일 모두 숨진 것으로 결론내려졌다는 기사(대한매일 8월22일자 1면)를 읽었다.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이후 뉴스 시간마다 관련 소식이 나올까 관심있게 지켜봤다.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가 이럴진대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못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늑장 대응에 대한 책임 추궁을 받고 있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유가족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이같은 인재(人災)로 소중한 생명들을 잃었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 충격적인 사고를 남의 일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타산지석으로삼아 우리 잠수함의 안전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한대책을 세워 똑같은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할 것이다. 김순희 [경기도 하남시]
  • 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선실 모두 침수… 구조작업 포기

    쿠르스크호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구조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비탄에 빠진 118명 승무원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은늑장 구조에 나선 러시아 정부에 대해 격앙된 반감을 분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처음부터 러시아 국민들을 속이려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탈출 해치 개봉/ 쿠르스크호 승무원의 전원 사망사실은 21일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이 철야작업 끝에 선미 탈출 해치를 여는 순간 감지됐다.쿠르스크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9호 선실에서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루네 프레드하임 노르웨이 해군 대변인은 “잠수팀이 해저 110m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 선미 탈출해치를 수작업으로 연 순간안쪽 해치가 살짝 열렸고 이미 잠수함 전체가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침수확인은 곧 구조 작업이 끝났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승무원 118명이모두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양 작업/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사고 잠수함 인양을 위해 인양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인양작업은 주교(舟橋)용선박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첫 회의를 소집할 생각이며 인양 계획은 이로부터 3주 정도 지나야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구조 잠수원 및 잠수정/ 쿠르스크호 구조작업의 핵심이었던 탈출용해치를 개봉하는 데 성공한 심해 잠수팀은 12명의 노르웨이 출신 민간 잠수부들.당초 10명에서 2명이 추가됐다.이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방호복을 입고 작업에 참여했으나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않았다. ■늑장 대응 비난고조/ 쿠르스크호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자 쿠르스크호의 모항인 모르만스크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승무원 가족들은 “냉전시대 소련의 비밀주의 망령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다.더욱이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전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 소식통들은 쿠르스크호가 영국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침몰한 해안에서 330m 떨어진해저에서 다른 잠수함의 갑판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사고직후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영국 국적의 부표를 들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북양함대의 지난 10∼13일 훈련중 영국 잠수함이 1척이훈련해역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외부충돌설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영국 국방부는 “당시 사고 해역에 영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취재 통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영 R-TV외에는 일체 언론의 현장접근을 봉쇄했다.그러나 R-TV가 러시아 해군당국 등을 인용한 보도내용은 노르웨이 구조당국 등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나는 것이 많아혼란을 가중시켰다.일례로 20일 러시아 해군당국은 러시아 구조팀의조사결과 탈출용해치가 폭발충격으로 심하게 부숴져있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노르웨이 구조팀은 “탈출 해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보고한 뒤 해치를 여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운의 쿠르스크호는. 쿠르스크호는 러시아가 개발중인 오스카Ⅱ급으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이다.잠항시의 배수량은 1만8,000t이며 러시아 잠수함중 최대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것중 하나로 미국의 항모전단에대한 공격을 기본 임무로 한다. 이 잠수함은 1980년대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에 의해 제3세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SSGN)으로 개발됐다.루빈 설계국은오스카Ⅰ과 그 이전의 1세대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인 에코Ⅰ,에코Ⅱ 등을 설계한 러시아 유수의 잠수함 설계국이다.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빔 형상을 하고 있으며,다른 러시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오스카 역시 이중선체를 하고 있다.오스카Ⅱ급의 경우내외부의 가압선체 사이에 약 3.5m의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잠수함에 부항력을 제공하기도 한다.한편으로 어뢰와같은 전통적인 대(對)잠수함 병기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잠항 가능 깊이는 최대 2,000피트(600m)라는주장도 있으나 대개 1,000피트(300m)가 최대 작전 잠항 깊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사고일지. ■14일 러시아 해군사령관,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13일 침몰 발표■15일 러시아 해군,승무원 구출작전 개시.1,2차 구조작전 실패.노르웨이 정부 쿠르스크호 침몰일 12일로 정정■16일 3차 구조작전 풍랑으로 실패.푸틴 흑해 휴양지서 이 사건에최초로 언급.러시아 서방측에 구조지원 요청■17일 노르웨이 구조지원단 및 영국 미니잠수정 LR5 출동.러 언론,푸틴의 늑장대응 강력비난■19일 러 해군 ‘쿠르스크호 승무원 생존가능성 없다’고 발표■20일 노르웨이-영국 구조작업 착수■21일 노르웨이 잠수팀,잠수함 해치 개봉,생존자 징후 없다고 보고
  • [오늘의 눈] 더위먹은 금융당국

    금융감독원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는 옛날부터 여름에 무덥고 겨울에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지역으로 유명하다.이번 여름도 마찬가지다.그래서인지 요즘밖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사람들보다 구내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무더위 탓일까.최근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더위를 먹은 모습이다. 단적인 예가 최근 불붙고 있는 잠재부실채권 규모에 관한 공방에서 금감원이 보인 ‘한 박자 늦은 대응’이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금융권의 잠재부실채권 규모를 120조원으로추정해 발표한 것은 지난 18일.이날 금융당국의 대응은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해명자료 한장이 전부였다. 그러나 다음날 일부 언론에 한경연의 주장이 대서특필되자 금융당국은 뒤늦게 발을 동동 굴렀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한경연의 부실채권 산정근거가합리적이지 않을 뿐더러 과다계상됐다고 반박했다. 오전 해명에는 강병호(姜柄晧) 부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이뤄졌다. 오후에는 관련 국에서 A4 2쪽짜리의 해명자료를 따로 냈다. 그러나금융당국의 해명자료는 언론의 눈길을 끌지못했다.한경연의 보고서내용이 미칠 파장을 재빨리 눈치채고 대책을 세웠다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금감원의 이같은 늑장대응은 많은 의아심을 낳게한다.그럴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금감원은 매일 급변하는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 정책수단을 선택하고 적기에 작동시켜 금융불안을 가라앉히는 일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다. 따라서 매일 매시 시장의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시장불안’이라는 보이지않는 적을 상대로 ‘시간을 다투는 게임’에 늘 익숙해 있는 것이 금감원 사람들이다.그들이 왜 그 중요한 부실채권 규모 공방에서는 기민한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를 최근의 경제팀 교체설과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어떻든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요즘 금감원 사람들로부터 제대로 ‘보좌’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각설을 둘러싸고 금융당국의 간부들이 일손을 놓고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는 지적이 기우이길 바랄 뿐이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뉴욕 센트럴 파크 집단 성추행 파문

    [뉴욕 연합]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물인 센트럴 파크에서 지난 11일 수십여명의 남성이 지나는 여성들을 집단으로 성추행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처음7∼8명으로 알려졌던 여성 피해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불어나 14일 현재 24명에 달하고 있으며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도 신고를 받고 묵살하거나늑장대응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의 치안확보를 최대의 치적으로 내세워온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백주대로에 발생한 이번 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집단 성추행에 가담한 범인에 대한 철저한 색출과 관련 경찰관 엄벌을 약속하며 시민들의 분노를 달래고 있다. 사건은 ‘푸에르토리코의 날’ 행사장에서 한 구역 떨어진 센트럴 파크 남단에서 발생했으며 40여명의 남성들이 지나는 여성을 군중속에 몰아넣고 옷을 강제로 벗기고 성추행을 하거나 금품을 강탈하는 집단 범죄양상을 보였다.
  • “수해복구 곳곳서 늑장” 보도에 일선 공무원들 곤혹

    본격 장마를 앞두고 행정자치부와 상습 수해지역의 일선 공무원들은 곤혹스럽다. 수해복구와 예방공사가 곳곳에서 늑장,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있다는 보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9일 행자부 권형신(權炯信)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앞장 서 언론에 현장 견학을 주선했다.감추고 무마하기보다는 실상을 알리겠다는 태도였다.찾은 곳은 96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물난리를 겪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기자단은 수해를 입었거나 공사가 진행되는 곳곳마다 안내됐다.브리핑을 맡은 파주시장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장마를 대비했는지를 설명했다. 지난해 도시 침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동문천 범람을 대비한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변 미군부대와 협상을 극적으로 마무리했던 이야기,긴급 수의계약이나 용역기간 단축을 통해 공사를 진척시켰던 일들이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하느라 ‘편법 행정’을 해야했던 ‘과거사’도나왔다.주민들과의 토지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협상을끝내지도 않은 채 공사를 시작,법원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까지 제출된 상황에서도 일을 멈추지않았다는 얘기였다.과거 배전시설이 물에 잠기면 제기능을 못했던 기존 펌프 대신,물에 잠겨도 작동이 가능한 수중 배수펌프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100여t이 넘는 생활하수를 문산천으로 쏟아내는 다소 ‘불필요한’ 시범도 연출됐다.특히 전체 공사 진척도는 미진해도 수해방지를 위한 공사는 완공단계라는 얘기는 여러차례 강조됐다. 그러면서도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는 고민을 토로했다.제방으로 한강 지천을 모두 막은 연천,동두천 등 상류지역이 수십대의 펌프를 동원해 임진강 본류로 물을 뿜어내면 최악의 경우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강우량에도 문제가 없을 만큼 준비는 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행자부 관계자들은 강화도 마니산에서 올해는 수해가 없길 기원하는기원제도 올렸다. 과연 행자부가 ‘진인사(盡人事·사람이 할일은 다했다)’했는지 올 여름 지켜볼 일이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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