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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케이블TV ‘안방의 독’

    심야 케이블TV ‘안방의 독’

    아동과 청소년이 손쉽게 접하는 방송과 영화, 간행물 등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지나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 시청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1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시민언론단체에 의뢰해 내놓은 ‘2007년 오프라인 매체물 모니터링 종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17일부터 8월6일 심야시간대(22∼24시)에 방송된 455개 프로그램 가운데 38.4%인 175개가 아동·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형태별로는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의 56.6%가 청소년 시청에 부적합해 지상파방송(21.4%)보다 수위가 높았다. 시청에 부적합한 이유로는 ‘선정성’,‘성 역할 왜곡’,‘반사회ㆍ비윤리성’,‘폭력ㆍ잔인성’ 등이 꼽혔다. 특히 케이블방송 O’live의 ‘판도라의 상자’,‘늑대들의 본능토크’와 M.net의 ‘Fantastic Hot Body’,YTNstar의 ‘무조건 기준, 그 속이 알고 싶다.’ 등은 선정성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아울러 영화(2007년 6∼9월 상영) 66편과 비디오물(2007년 1∼9월 출시) 207편 등 영상물 273편 가운데 29.6%(81편)는 폭력, 선정성 등의 이유로 이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복지부 아동청소년매체환경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도서와 만화 역시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와 포장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방송의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조정을 추진하고 엄격한 심의기준 적용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안방극장 ★ 그들이 돌아온다

    안방극장 ★ 그들이 돌아온다

    영화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안방극장이 유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화려한 스타들의 복귀 사연과 연기 변신의 면모도 다 제각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개인적 아픔을 딛고 복귀하는 배우들이 눈에 띈다. 한동안 악성 루머와 소송에 시달렸던 김선아, 불의의 사고로 지난 3월 친동생을 잃은 이동건이 그들. 두 사람은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6월 방영예정)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선아는 올초 가수 N씨와의 루머에 연루됐던 데다 촬영이 중단된 영화의 제작사로부터 법정소송을 당해 마음고생을 겪었다. 지난 1월 사고로 동생(김창익)을 잃은 김창완 또한 슬픔을 딛고 SBS 수·목 사극 ‘일지매’(21일 첫 방영)에 출연한다. 스크린 대표 스타들을 오랜만에 안방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영화배우 김지수는 방송사 아나운서국을 배경으로 한 KBS 2TV 수·목극 ‘태양의 여자’로 5월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근 3년만의 드라마 복귀다. 송혜교, 최강희도 모처럼만에 돌아온다. 방송사 PD들의 삶을 담는 KBS 2TV 월·화극 ‘그들이 사는 세상’(11월 예정)이 송혜교가 선택한 4년만의 복귀작. 최강희는 30대 초반 도시여성들의 고민을 다루는 SBS ‘달콤한 나의 도시’(6월6일 첫 방영)에서 만날 수 있다. 여성캐릭터를 확장한 대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잇는 주인공도 탄생할까. 지난해 남장여자로 분해 ‘커프 열풍’을 일으켰던 윤은혜처럼 담대한 인물형으로 여성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들이 두드러진다. 문근영은 SBS 사극 ‘바람의 화원’(10월 예정)에서 여자임을 숨기고 남자로 사는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 역할을 맡는다. 고현정도 이 대열에 가세한다.100억원이 넘게 투입될 SBS 대작 ‘대물’(8월 예정)에서 여성대통령이 된다. 손예진은 14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극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사 사회부 기자가 되어 돌아온다. 지난해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인기드라마 출연진의 색다른 변신도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준기와 ‘케세라세라’의 문정혁은 각각 SBS ‘일지매’,KBS 2TV ‘최강칠우’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김명민과 이지아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직드라마 MBC ‘베토벤 바이러스’(하반기 예정)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호연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쩐의 전쟁’ 박신양은 ‘바람의 화원’ 김홍도 역으로 또 다시 흥행바람을 몰아볼 작정. 골수 팬들을 낳았던 마니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의 이하나는 KBS ‘태양의 여자’로 1년여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중년부부 위기로 본 ‘인생의 본질’

    중년부부 위기로 본 ‘인생의 본질’

    이번에는 정통 미스터리 멜로다.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으로 30,40대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뒤를 이어 MBC가 새롭게 마련한 것은 ‘달콤한 인생’(정하연 극본·김진민 연출). 중년 부부의 위기와 청춘의 잔혹한 방황을 그릴 예정이다.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달콤한 인생’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민 프로듀서와 주연배우 오연수, 정보석, 이동욱, 박시연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온 김진민 PD는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중년 혹은 청춘의 현실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펼쳐보여 다소 파격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야한 드라마, 불륜 드라마는 아니다.”면서 “현실의 모순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네 자화상을 때론 가볍게 때론 무겁게 담았다.”고 말했다. 오연수(37)는 동시통역사의 꿈을 접고 결혼을 택하지만, 우연히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인생에 대해 회의하게 되는 여주인공 혜진 역을 맡았다. 오연수는 “‘주몽’ 이후 처음 출연하는 작품이라 이미지 변신을 위해 머리도 짧게 잘랐다.”며 “주부들을 대변할 수 있는 역할로 대리만족을 안겨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보석(46)도 “결혼도 유효기간을 두고 10년마다 갱신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주위 사람들과 나눠본 적이 있다.”며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품어보지만 제도상 실현하기 어려운 욕망들을 표현하고 있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보석은 예쁜 아내와 두 아이를 두었지만 젊은 여자와 불륜관계에 빠지는 펀드매니저 하동원 역을 연기한다. 삶의 중심축을 잃고 무모한 열정에 몸을 내맡기는 홍다애와 이준수는 박시연(29)과 이동욱(27)이 각각 맡았다. 다애는 물질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동원과의 관계를 시작한 주얼리 디자이너. 박시연은 “처음에는 다애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제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실종된 친구의 흔적을 찾아나선 길에 혜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준수 역의 이동욱도 “준수는 미스터리의 키를 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첫방송은 3일 오후 9시 4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달콤한 인생’ 오연수 “중년에게 공감 살 것”

    ‘달콤한 인생’ 오연수 “중년에게 공감 살 것”

    매 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하고 치밀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던 MBC ‘신돈’,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PD가 다시 한번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 예정인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3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렸다. 김진민 PD는 “사람들의 관심이 불륜과 베드신에 많지만 현시대를 살고 있는 중년들과 청춘들의 내면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이번 드라마가 기존의 불륜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달콤한 인생’은 MBC ‘주몽’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오연수와 SBS ‘마이걸’에서 반듯한 ‘설공찬’역으로 사랑 받았던 이동욱의 강렬한 베드신으로 방영전 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오연수는 “‘주몽’이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현실에서 할 수 없지만 드라마에서 외도를 할 수 있다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번 드라마가 중년들에게 공감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은 일본 촬영에서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주목을 받었다. 이동욱은 “해발 3000m가 넘는 곳에서 강한기 증후군을 일으켜 당일 병원에 실려갔었다. 이때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오연수, 이동욱, 정보석, 박시연이 출연하는 MBC 새 주말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이 전작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의 야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들개의 역습, 그 피해 현장속으로

    공포의 무법자인가 생태 조절자인가.2008년 봄, 천혜의 땅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들개들이 제주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노루와 가축들을 무차별적으로 물어 죽이고 있는 것.30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환경스페셜-현장 추적, 들개의 역습’에서는 날로 늘어가는 들개에 의한 피해현장을 밀착 취재, 그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해발 200m가 넘는 제주 산간 지역에 공포의 무법자 들개가 나타났다. 들개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침입해 노루를 비롯해 양, 염소, 송아지, 망아지 등 가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 뒤 바람처럼 사라진다. 주민들이 축사에 철망과 철문을 두르고 제주시가 야생동물 구제단과 함께 대대적인 포획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허사였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섬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는 들개. 과연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형태로 사냥감을 공격하는 것일까. 목격자들에 따르면 들개는 한반도에서 멸종된 늑대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둘 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우두머리가 존재하고 그 밑에 무리들은 우두머리의 명령에 복종하는 집단생활을 한다. 또한 들개는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사냥하는 기질이 늑대와 다르다. 그런 만큼 노루의 멸종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파괴에 대한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심각한 환경오염지역에서 청정수역으로 변모한 시화호에서도 ‘들개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갈대가 제거되면서 환경단체의 보호를 받던 고라니가 들개의 공격에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가 올무와 마취총 등을 이용한 포획에 나섰지만 갈대숲 일대가 너무 광활해 사실상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러나 총기 사용 또한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물보호법상 개는 학대하거나 죽일 수 없다. 또한 야생화된 동물은 관리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지만 개는 야생화된 동물로도 볼 수 없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들개문제의 해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방시대] ‘생각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 교육/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지방시대] ‘생각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 교육/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말했던가.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보니 자신도 세상도 달라져 있었다는 말을. 그런데 그 말은 좋은 뜻에서 하는 말이고, 이명박 정부는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열성을 내는 것은 좋은데 ‘너무 성급하게’ 국가정책 혹은 국가시책을 여론수렴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발표,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적어도 100보,200보 앞을 내다보고 ‘국가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런 여과 과정도 거치지 않고 정책을 발표해 참으로 당혹스럽다. 지난 15일 교육과학부(교과부)가 발표한 ‘학교자율화추진계획’부터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내용인즉 전국 초·중·고교가 새벽같이 아침 7시에 등교해 공부하게 한다는 0교시 수업을 비롯해 우열반 편성, 오후 7시 이후부터 강제보충학습 등을 전면 자율화하도록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말이 학교자율화추진계획이지 상당 대목에서 거의 강제적인 ‘학교타율화추진계획’으로 받아들여진다. 교과부는 ‘교육의 자율과 밑바탕을 마련하고 학교 교육의 다양화를 유도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방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위험한 발상으로 비쳐진다. 적어도 교육부문에 있어서만은 ‘당의 정강정책’과는 다른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부 감옥 속에 묶어두려는 나라가 지구상에서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교육은 한때 북쪽에서 행한 ‘천리마운동’이 아니다. 학교는 그리고 ‘바보들을 길들이는 정신 병동’이 아니다. 무한한 상상력, 무한한 꿈을 가지고 새처럼 자유스럽게 날기도 하고 꽃처럼 향기를 내뿜으며 살아가야 할 학생들을 이른바 ‘실용주의 교육의 틀’ 속에 가둬두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죄악’과 같은 것이다. 정말 누가 지난 15일 교과부의 발표를 ‘자율화’라고 믿고 있겠는가. 교과부에서 정책 입안을 내놓는 사람들의 머리와 사고, 가치관과 철학관 그리고 국가관이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먼저 인간이다. 한 숟갈의 밥도 중요하지만 한 시대를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다. 그런 점을 도외시하고 기성사회,‘한물간 성인들’의 판단과 가치에만 준거하는 ‘사회적 메커니즘’ 속에 그대로 집어넣었을 경우 그 다음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미국유학 갔다 온 대학교수가 보험금을 노려 친부모를 살해한 뒤 집 마당에 파묻은 일, 대구지하철에 불을 질러 무고한 수많은 시민들을 죽게 한 사건, 매일 셀 수도 없이 발생하는 친모·친부 살해사건, 어린이 유괴, 유부녀 성폭행, 단돈 몇 만원을 빼앗기 위해 영업용 택시 운전사를 살해한 사건 등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은 예의 그릇된 교육 풍토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 모두 심사숙고해 봐야 할 시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과 명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 ‘리케이온(Lykeion)’을 만들며 이렇게 말했다.“가장 좋은 학교는 건물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있다. 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사유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즐길 때 바른 인간으로 성장한다.”그렇다. 교육은 ‘생각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호랑이나 사자, 늑대들에게나 적용되는 정글의 법칙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 또 교육은 가르침만이 아니라 기르는(feeding) 것에 더 초점을 맞출 때 자연스럽게 그 진가와 열매가 맺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준태 조선대 교수·시인
  • “상추쌈 환상적… 젊어보이는건 조상 덕분”

    “상추쌈 환상적… 젊어보이는건 조상 덕분”

    “한국의 상추쌈 맛은 환상적이던데요.” 영화 ‘스트리트 킹’ 홍보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44)는 방한 소감을 묻자 전날 먹은 한국음식 맛이 인상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17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브스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정의파 영웅에서 ‘외로운 늑대´로 17일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킹’은 동료 경찰의 살해 용의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LA경찰국 형사 톰(리브스)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스피드’‘매트릭스’‘콘스탄틴’ 등의 영화에서 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정의파 영웅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엔 범인 검거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친 형사로 변신했다. “톰은 ‘외로운 늑대’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나름대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고독한 형사죠. 저도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것을 즐긴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리브스는 영화 도입부에 톰이 한국인 갱단에게 모욕적인 대사를 언급하거나 인종차별로 비쳐질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 장면들은 수입배급사인 20세기폭스사측이 좋지 않은 선입견을 줄 수 있다며 언론시사회 이후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첫 번째 장면은 저도 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줄거리상 톰이 한국갱들을 일부러 자극해 폭력을 유도하는 장면인 만큼 한국관객들이 달리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속 갱들은 폭력적인 캐릭터로 설정됐고, 톰은 범죄자 검거에 혈안이 된 인물로 그려지는 과정에서 삽입된 장면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하네요.” 그는 현재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레베카 밀러와 함께 작업 중인 차기작에서는 한층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미국·중국계 조상 피 물려받아 아직 미혼인 그는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童顔)’의 비결을 묻자 조상덕으로 돌렸다. 영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로부터 하와이와 중국계 조상의 피를 물려받았다.“아직까지 결혼운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무릎도 아프고 실제로 젊다는 기분이 들진 않아요. 혹시 그래도 젊어 보인다면 조상이 물려준 좋은 유전자 때문이 아닐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56)동물들의 식사이야기(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56)동물들의 식사이야기(하)

    호남지역을 강타한 조류 인플루엔자(AI) 때문에 동물원이 때 아닌 ‘묵은 닭’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AI의 올해 첫 발생시점인 4월1일 이전에 도축한 냉동닭을 구하기 위해서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맹수류와 맹금류에게 하루 200㎏씩 공급하던 생닭을 냉동닭으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 8일부터 큰물새장의 일반인 관람을 막고 조류사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한 ‘1차 조치’ 이후 5일 만이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갓 잡은 생닭을 먹이로 공급해 왔다. 생닭은 호랑이부터 독수리, 복제늑대까지 육식 동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 하지만 현 시점에서 최근 도축된 생닭을 그대로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익혀 먹는 사람과는 달리 날고기를 먹는 육식동물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는 탓이다. 지난해 AI가 발생하자 서울대공원은 동물들에게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공급해 봤지만 결국 ‘실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입맛에 맞지 않아 돼지고기를 거들떠보지 않는 녀석들이 많았고, 몇몇은 잘못 먹고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놈도 있었다. “닭은 영양도 치우침이 없고 씹는 맛도 좋은데, 돼지고기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대책회의 끝에 내부에선 “AI 발생 이전 도축한 냉동닭을 구해보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일반적으로 냉동한 닭의 유통기간은 1년 정도인데, 지난해 여름 정도에 도축한 냉동닭을 구하면 올여름까지 안심하고 먹이로 쓸 수 있다. 문제는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닭은 보통 말복을 지나 닭 수요가 급격히 떨어질 때 한꺼번에 냉동하기 마련인데 AI 직전까지만 해도 닭 값이 상승해 지난해 도축된 냉동닭의 재고량이 이미 넉넉지 않았다. 다행히 수소문 끝에 최근 닭고기 가공 유통업체인 마니커로부터 한 달간 냉동닭 6t톤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한시적이지만 한 달 정도는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동물기획과 영양관리팀 박선덕씨는 “급한 불은 껐다.”면서 “AI가 빨리 잦아들었으면 하는 마음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드라마 배경엔 성역은 없다

    드라마 배경엔 성역은 없다

    방송가, 청와대, 국정원, 공항, 군부대…. 요즘 드라마의 배경이 무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일반인에게는 ‘성역’으로 여겨졌던 통제 공간들 속으로 속속 발을 내딛고 있는 것. 이대로라면, 한국인 첫 우주인도 탄생한 만큼 국제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곧 등장하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강적들’(극본 강은경, 연출 한준서)은 청와대 경호원과 대통령 아들의 삼각관계를 다루는 만큼 청와대 경호실과 홍보실, 대통령 집무실 등이 주무대다. 제작을 맡은 KBS미디어 공승환 PD는 “파주의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하며, 청와대와 유사한 외경을 지닌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서도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KBS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MBC ‘진짜 진짜 좋아해’등 그동안에도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강적들’은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청와대 외관과 경호실 사격장을 직접 찍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오는 8월 SBS TV에서 방송될 ‘대물’ 또한 청와대가 배경이다. 여성대통령을 소재로 삼은 ‘대물’의 경우 청와대 모양의 세트장을 지을 계획이며, 실제 청와대 내부 촬영 장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청와대가 드라마 소재로 부상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18대 국회가 새로 들어서는 정치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껏 정치로 쏠린 사람들의 관심을 활용해 시의성도 높이고 시청률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직 드라마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제껏 다뤄지지 않은 분야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욕구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문직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면서 금기의 영역이던 국정원(‘개와 늑대의 시간’)과 인천국제공항(‘에어시티’) 내부도 그 속살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드라마 배경의 영역 확장은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극의 사실감을 높일 수 있고, 장소제공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측면이 있다. 하지만 멜로 라인에 치중한 드라마 ‘에어시티’가 비난을 받은 데서 보듯, 애초의 취지와 달리 공간과 등장인물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할 경우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늑대와 염소가 동거?…中 동물원 황당커플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늑대와 염소가 한 우리에서 동거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뉴스사이트 ‘Ananova,com’이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이 황당한 연애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 난충(南充)시 바이타(白塔)공원 내 동물원. 이들의 만남은 수컷 늑대가 염소 우리에 뛰어드는 우연한 사고에서 시작됐다. 사육사가 염소를 살피기 위해 우리 문을 여는 순간 늑대가 달려들었던 것. 늑대는 염소 주변을 살피며 몇 번을 울더니 좁은 우리에서 나오지 않아 이들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됐다. 사육사는 “처음에는 염소가 겁에 질려 심하게 몸을 떨었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둘은 급격히 친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제 이들은 서로를 매우 좋아하고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둘을 도저히 떨어뜨려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은 한달 째 한 우리에서 같이 살고 있다. 동물원측은 “이들은 모든 것을 함께 하려 하지만 여전히 먹이는 따로 먹는다.”며 “늑대는 날고기를, 염소는 풀을 먹고 있으며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탕웨이 “나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탕웨이 “나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탕웨이는 고양이, 양조위는 늑대” 영화 ‘색, 계’(色, 戒)로 일약 월드스타자리에 오른 탕웨이(湯唯)가 공식석상에서 최초로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탕웨이는 ‘색, 계’에서 파격적인 정사신을 찍어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6일 타이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극 중 정사신을 찍을 당시 리안(李安)감독은 나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리안 감독이 탕웨이는 고양이를, 량차오웨이는 늑대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하도록 주문했다는 것. 탕웨이는 “‘색, 계’의 정사신은 매우 예술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찍을 당시에는 하루라도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밝혀 매우 힘든 작업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정사신을 중반 쯤 찍었을 당시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 내가 곧 미치겠구나’라고 생각한 날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탕웨이가 정사신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택한 방법은 ‘무작정 음악듣기’.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너무 세서 부모님과 자주 다퉜다.”며 “그럴 때마다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마음을 풀었다.”고 전했다. 특히 탕웨이와 삼각관계를 이뤘던 왕리홍(王力宏·광위민 역)이 촬영 기간 중 자신을 위해 1000여 곡의 피아노곡이 담긴 CD를 선물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보내주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탕웨이는 “지적이고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탕웨이는 현재 중국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의 방송 활동 금지를 통보받고 대륙 내에서의 인터뷰 및 CF촬영 일절을 중지한 상태다. 사진=star52.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프랑켄슈타인 실험/육철수 논설위원

    19세기 여류작가 메리 셀리가 쓴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창조에 몰두한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터득한다. 어느날 밤, 그는 죽은 사람의 뼈로 거인을 만든다. 그런데 실험의 실패로 괴물을 탄생시키고 만다. 괴물은 자신의 추한 모습에 불만을 품고 프랑켄슈타인의 아내와 동생을 살해한다. 프랑켄슈타인은 복수심에 괴물을 쫓다가 결국 자신도 파멸한다는 줄거리다. 이 소설은 1931년 미국에서 공포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지금 유럽은 ‘프랑켄슈타인의 실험’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이 소의 난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이브리드(Cybrid·세포질 교합배아)를 만든 게 발단이다. 소의 난자에서 유전물질을 제거한 뒤, 여기에 인간 피부세포에서 떼낸 유전물질을 집어넣어 배아 형성에 성공한 것이다. 사흘간 생존한 이 배아는 99.9%는 사람이고 0.1%는 소라고 한다. 가톨릭교회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며, 프랑켄슈타인의 실험과 뭐가 다르냐?”고 발끈했다. 반인반우(半人半牛)나, 켄타우로스처럼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출현이 머지않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아무리 불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라지만, 뭐가 잘못돼서 진짜 소나 말 같은 인간이라도 나오면 어쩔 건가. 다행히 지금까지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2세(F2)는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다. 계·문·강·목·과·속·종(界門綱目科屬種)의 생물 분류체계에서 과(科) 이하로 가까울 경우, 염색체가 비슷하면 F2가 나올 수 있다. 말과 당나귀(말科), 호랑이와 사자(고양이科), 개와 늑대(개科) 사이에 F2가 나오는 것은 부모(F1)가 ‘같은 科’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분류상 ‘∼포유綱-영장目-사람科∼’로 이어진다.‘사람科’엔 사람밖에 없어 사람끼리가 아니고는 2세의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생명공학의 진전 속도로 미루어 실험실에서는 이런 자연의 섭리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윤리규정으로 철저히 통제한다지만, 정신나간 과학자가 짐승같은 인간이나 키메라(머리는 사자, 몸은 염소, 꼬리는 뱀)라도 만든다면 그건 단순한 기우가 아닐 것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전설의 동물 몽골 눈표범을 찾아서…

    전설의 동물 몽골 눈표범을 찾아서…

    MBC ‘네버엔딩 스토리’는 알타이 산맥의 제왕 눈표범을 촬영하기 위해 영하 45도의 추위 속에서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다큐멘터리스트 강정호 감독을 찾아간다. 강 감독의 이야기는 2일 오후 6시50분에 방영되는 ‘전설의 동물, 몽골 설표를 찾아서’편에 담긴다. 인적이라고는 하나 없는 고립무원의 몽골 알타이 산맥 하르히라산. 이 곳에서 한국인 자연다큐멘터리 촬영 감독 강정호 씨가 하염없이 기다리는 대상이 있다. 전설의 동물 눈표범이다. 현재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이 작업을 시작한 지는 벌써 4개월째. 은밀하고 재빠른 눈표범을 담아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실제로 목격한 사람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다. 강 감독은 MBC ‘푸른늑대’‘알타이의 제왕 검은 독수리’,EBS ‘붉은 여우’ 등 대작 자연다큐멘터리 촬영을 총지휘, 자타가 공인한 ‘동물 촬영의 대가’이다. 그런 그에게도 하르히라 산에서의 작업만큼은 만만치 않다. 대자연을 기록하겠다는 일념으로 극한의 자연환경을 이겨내고 있는 그를 아나운서 김완태와 방현주가 만났다. 해발 3000m 산 너머에 있는 강 감독을 만나러 가는 길에 두 아나운서는 생전 처음 낙타를 타본다. 이렇게 어렵게 강 감독을 만났건만, 강추위와 척박한 환경에 그들은 기가 막힌다. 화장실이 따로 없어 염소 옆에서 볼 일을 봐야 하고, 물이 없어 눈으로 식수와 세숫물을 해결해야 하는 현실. 그러나 촬영을 위해 1년 가운데 200일은 이런 생활을 한다는 강 감독 앞에서 이들은 숙연한 채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마침내 예민하기 그지없는 눈표범이 강 감독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기막힌 순간까지도 카메라에 담았다.2일 방송에서 베일에 싸인 신비의 동물 눈표범, 그 실체가 공개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젊은 작가들과 눈맞다

    젊은 작가들과 눈맞다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 그룹인 ‘혜화동 1번지´가 올해로 15년째를 맞는다. 그간 이곳을 거쳐간 동인들의 이름을 열거하면, 현재 한국 연극계의 지형이 얼추 그려진다.1기 이윤택·기국서,2기 박근형·김광보,3기 양정웅·이해제 등 18명의 연출가들이 ‘혜화동 1번지´에서 뿌리를 내렸다. 2006년 출발한 4기 동인은 박정석, 김한길, 우현종, 김재엽, 김혜영. 이들이 새달 9일부터 6월15일까지 세번째 축제 ‘나는 연극이다´로 관객을 불러모은다. 올해 대표를 맡은 우현종(36·극단 추파 대표) 연출은 “연출가 각각이 자신을 연극으로 지칭한다는 의미로 ‘나는 연극이다´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동인들이 요즘 인문학적·작가적 연극성이나 연출가만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자기 비판과 반성이 깃든 제목”이라는 것이다. 상업연극을 배제하고, 연극이라는 테두리 자체도 회의하는 이들의 연극은 ‘불친절한 실험´에 가깝다. 그러나 관객들에게는 치열한 연극, 새로운 연극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재료가 됐다.2003~2007년 일간지 신춘문예와 희곡상 당선작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별을 가두다´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등 5편의 작품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첫 작품인 ‘별을 가두다´는 우연히 산장에 모인 남녀군상의 단면을 통해 경박한 인간 세태에 일침을 놓는다. 우 연출은 “인간의 욕망과 스트레스, 추악한 내면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만 5000원.(02)3673-558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63) 엎친 데 덮치다

    [병자호란 다시 읽기] (63) 엎친 데 덮치다

    공유덕과 경중명 일당의 후금 귀순은 조선에 치명적이었다. 조선은 명의 강요 때문에 ‘공경 사건’을 놓고 벌어진 명과 후금의 싸움에 말려들었다. 하지만 공경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후금으로부터 원망만 사고 말았다. 후금은, 공경의 귀순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조선이 보인 적대적인 태도를 통해 조선의 ‘본심’을 확인했다. 조선이 결코 자신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후금의 조선에 대한 공격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다만 ‘조선 정벌’은 우선순위에서 잠시 비껴나 있었을 뿐이었다. ●‘공경 사건’의 파장 ‘공경 사건’ 때문에 조선은 여러 가지로 피해를 보았다. 당장 명의 추격군에게 군량과 군수 물자를 제공하고 조선군을 압록강 부근으로 파견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공경 일당과 그를 저지하려는 조·명연합군, 그리고 후금군이 맞닥뜨렸던 지역에서 가까운 의주, 용천(龍川), 철산 등지의 피해는 극심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전란의 와중에 농작을 전폐하다시피 했고,‘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굶어죽기 직전까지 몰리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는 더 심각했다.‘공경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조선은 후금과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그런데 명의 강요에 떠밀려 병력을 보내 공경을 저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다.‘공경 일당에게 식량을 공급해달라.’는 후금의 요구도 거부했다.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명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조선의 ‘본심’을 노출시킨 사건이었다. 후금 내부에서는 당연히 ‘조선을 손봐주어야 한다.’는 논의가 대두되었다. 그러나 1634년 무렵까지 홍타이지를 비롯한 후금 지휘부는 ‘조선 정벌’을 우선적인 과제로 꼽지 않았다. 명과 차하르(察哈爾) 몽골을 정벌하는 것이 먼저였다. 조선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공경 사건’을 계기로 후금의 조선 침략은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후금은 ‘공경 사건’ 이후 조선과 가도( 島)를 ‘손 안의 물건(掌中之物)’으로 여겼다. 이미 수군을 확보한 상황인데다, 공유덕 등이 가도의 배후 기지 격인 여러 섬의 주민들을 대거 데리고 온 터라 가도의 역량이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이다. 홍타이지는 이제 조선과 가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여겼고, 우선적인 정벌 대상에서 잠시 뺐던 것이다. 그렇다고 홍타이지가, 공경의 귀순을 저지하려 했던 조선에 대한 ‘원한’을 결코 접은 것은 아니었다. 홍타이지는 1636년 12월,‘공경의 귀순을 저지하려고 후금과 적대했던 것’을 병자호란을 도발하는 주요한 명분의 하나로 분명히 제시했다. ●‘호랑이’가 나타나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조선은 ‘공경 사건’의 의미와 그 파장의 끝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읽어냈어야 했다. 조선은,1619년 명을 도와 후금을 공격했던 것(심하전역·深河戰役 참전) 때문에 후금에 정묘호란을 일으키는 명분을 제공했던 점을 교훈으로 삼았어야 했다. 하지만 조선은 그러지 못했다. 조선은, 후금이 ‘공경 사건’에 조선이 개입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조선은 후금의 ‘수군 보유’가 갖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후금은 이미 1631년(인조 9) 5월, 조선에 보낸 국서에서 ‘조선은 우리가 쳐들어가면 보나마나 섬으로 도망칠 것’이라는 내용으로 조롱한 바 있었다. 사실 조선은 후금의 침략이 있을 경우, 강화도로 들어가는 것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후금이 수군을 보유함으로써 강화도로 들어가는 것의 의미가 없어질 판이었다. 당연히 대책이 필요했다. 병력과 무기를 확보하고, 청북 일대의 성지(城池)를 정비하고, 강화도의 해방(海防)을 확고히 하는 것이 시급했다. 재정이 문제였다. 하지만 ‘늑대를 피하고 나면 호랑이가 나타난다.’고 했던가. 방어 대책 마련을 위해 몰두했어야 할 1634년(인조 12) 3월, 명으로부터 ‘호랑이’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숭정제가 환관 노유녕(盧維寧)을 조선에 보낸 것이다. 그가 서울로 오는 명목은 ‘왕세자 책봉례(冊封禮)’를 주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조선행을 자원한 인물이었다. 책봉 조사(詔使)로 낙점되기 위해 이곳저곳에 뇌물을 썼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인조와 조정 신료들은 바짝 긴장했다. 왕세자 책봉은 인조의 왕통(王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더없이 절실했지만 시기가 문제였다. 더욱이 인조를 당혹스럽게 한 것은 ‘노유녕이 청렴하지 않다.’는 소문이었다. 인조는 비변사 신료들을 불러모았다. 노골적으로 ‘한 밑천 잡겠다.’고 조선까지 오는 그를 어떻게 대접할지 방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인조와 비변사 신료들의 우려와 푸념은 한결같았다.‘왜 하필 국고가 바닥난 지금 오느냐?’는 것이었다. 인조는 신료들에게 과거에 왔던 조사들을 접대하는 데 들어갔던 비용을 물었다. 노유녕은 보나마나 과거 조사들이 받았던 액수보다 더 많은 은화를 요구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1610년(광해군 2), 왕세자 책봉을 위해 왔던 염등(登)은 4만 냥을,1625년(인조 3), 인조 책봉을 주관하러 왔던 왕민정(王敏政)과 호양보(胡良輔)는 물경 13만 냥을 뜯어갔다. 전례를 보면 노유녕도 최소한 10만 냥 이상의 액수를 요구할 것이 명확했다. 비변사는 백성들에게 토지 3결마다 포(布) 1필씩을 거두고, 왕실에 바치는 방물(方物) 값을 모두 쓰자고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은화 5만 냥도 마련할 수 없었다. 조사가 달라고 할 것이 뻔한 인삼과 잡물(雜物)까지 마련하려면 특단의 조처가 필요했다. 비변사는 지방의 관원들에게 은과 포를 할당하고, 호남의 수군들에게 군역을 면제해주고 그 대가로 포를 받아들여 비용을 대자고 했다. 무리가 따르는 일이었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다. ●후금 사신도 인삼값 받아내려 서울로 노유녕은 예상했던 대로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그의 목표는 왕민정과 호양보가 받은 액수를 채우는 것’이라는 보고가 날아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벽제(碧蹄)까지 이르렀지만 은과 인삼이 적다는 이유로 이틀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경기감사 이성구(李聖求)가, 책봉례를 행할 때 은 2000냥을 더 주겠다고 하자 비로소 서울로 들어왔다.1634년 6월20일의 일이었다. 노유녕은 결국 왕세자 책봉례를 마칠 때까지 10만 냥 이상의 은을 뜯어냈다. 노유녕이 서울에 머물며 은 징색에 광분하고 있던 6월26일, 평안병사의 장계가 날아들었다.‘후금 사신(胡差) 마부대(馬夫臺) 일행이 인삼 값을 받아가기 위해 서울로 오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노유녕과의 조우를 우려한 조정은 그들을 만류하라고 지시했지만 마부대 일행은 안주까지 남하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마부대 일행이 안주로 오자 이번에는 가도의 총병 심지상(沈志祥)이란 자가 조선의 처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심지상은 노유녕에게 무공(武功)을 과시할 목적으로 마부대 일행을 공격하려 했던 것이다. 마부대 일행 역시 심지상과 일전을 벌일 태세였다. 심지상을 만류하자니 ‘오랑캐를 편들어 중국을 배신하려 한다.’는 힐책이, 마부대 일행을 설득하자니 ‘한인들을 끌어들여 후금 사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비난이 따를 판이었다. 조정은 서둘러 마부대 일행이 요구한 인삼 값을 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들을 빨리 귀환시켜 심지상과의 충돌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조선은 겨우 또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악순환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후금의 침략을 피하려면 조선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노유녕에게 끌려다니는 것에서 보이듯이 명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병자호란을 코앞에 둔 1634년, 조선은 느긋한 후금과 초조한 명 사이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삶 통해 보면 과학·종교는 보완관계”

    “삶 통해 보면 과학·종교는 보완관계”

    과학자가 종교 경전을 강의한다. 우희종(50)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주인공이다. 우 교수는 광우병 전문가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의 황우석 교수와 이병천 교수가 각각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2005년)과 늑대복제 논문 오류사건(2007년)을 일으켰을 때 ‘생명과학의 비윤리적 질주’에 일침을 가했고, 한·미FTA 협상 전후로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가능성을 경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도쿄대 생명약학 박사 출신으로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8일부터 불경과 성경을 강의한다. 강의는 ‘경전과 선(禪)-일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서울 역삼동 정신과학문화원에서 매주 한 차례(토요일)씩 6개월간 진행된다. 단계별로 금강경(입문반), 육조단경·유마경(심화반), 신약성경·화엄경(활용반) 등을 공부하되, 강의 후엔 30분간 좌선 시간도 갖는다.“경전 강의는 단순한 글자 풀이로 그치지 않고 개인의 삶과 그가 직면한 현실과 철저히 연계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우 교수가 경전강의를 할 만큼 탄탄한 내공을 갖게 된 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후 부인과의 이혼으로 극심한 심적 혼란을 겪었던 그는 송광사 현전 스님의 문하에 들어가 ‘무(無)’자 화두를 받아들고 참선에 몰두했고,‘여산’이란 법명까지 얻었다.2000년부터 5년 동안 서울 신림동 정혜사에서 매달 한 번씩 법회를 주관하며 고시생들에게 경전을 강의하는가 하면, 경기도 안양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의 불교반도 10여년째 지도해 오고 있다. 우 교수 강의의 초점은 ‘도그마 극복’이다. 그는 과학과 종교라는 이질적인 두 영역 사이에 ‘인간의 삶’이란 다리를 놓는다. 그는 “과학과 종교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삶을 통해 바라보면 둘의 관계는 극과 극이 아니라 보완적 관계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과학과 종교간 대화를 통해 과학이든 종교든 어느 일방을 맹신하는 데서 오는 오류를 피할 수 있는 훈련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우 교수는 “우리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과학적 사실이나 종교적 진리는 시간이 흐른 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거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다.”면서 “열린 마음과 다양성 인정만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 교수는 “과학도 종교도 부분에 집착할 땐 오류에 빠진다.”면서 “황우석·이병천 사태 또한 생명이란 전체가 아닌 학문적 업적이란 부분에 집착한 나머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사례”라고 지적한다.(02)538-7871.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억소리 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잔치

    억소리 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잔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멤버 출신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가수 폴 매카트니가 최근 모델 출신의 전 부인인 헤더 밀즈와 이혼 위자료와 재산 분할에 대한 법적 다툼을 벌이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천문학적인 위자료 액수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카트니의 재산은 16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데 밀즈는 위자료로 1억 20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2002년에 결혼해 4년 후 이혼한 사실을 고려할 때 밀즈가 만약 자신이 원하는 위자료를 챙긴다면 1년에 250억 원 이상의 돈벌이를 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지난해 연봉이 256억 원 정도였으니 그의 위자료가 얼마나 많은지를 비교할 수 있을 터. 이처럼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에 따라붙는 위자료 액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히 ‘이혼을 위한 돈 잔치’라고 할 만하다. ◇조강지처를 버린 혹독한 대가 ’ET’,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의 빅히트로 할리우드에서 많은 돈을 번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새로운 사랑을 얻는 대가로 재산의 절반인 1억 달러(약 940억원)를 써야만 했다.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케이트 캡쇼와 사랑에 빠졌다. 1985년 여배우인 에이미 어빙과 결혼해 4년을 살았지만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정신을 빼앗겼고, 새 연인 케이트 캡쇼와 결혼하려고 비싼 위자료를 내놓았다. ’언더처블’, ‘보디가드’, ‘늑대와 춤을’로 9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배우 케빈 코스트너는 한창 잘나가던 시기인 1994년, 16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조강지처 신디 실바와 이혼하며 8000만 달러(약 757억 원)의 위자료를 줬다. 배우로서 암울했던 시기와 전성기를 함께 한 아내를 버린 데 대한 비난에도 그는 천문학적인 돈 대신 이혼을 선택했다. 한때 ‘섹스 중독증’을 앓고 있다고 실토할 정도로 여자를 밝히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마이클 더글라스는 77년 결혼했던 조강지처 디안드라 루커와 20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었다. 이후 맞이한 아내가 바로 미녀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 마이클 더글라스는 캐서린 제타 존스를 얻기 위해 4500만 달러(약 426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했는데, 단지 솔로가 되기 위해 수천만 달러의 위자료를 내놓은 할리우드 스타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할리우드 스타는 아니지만 이들의 영향력을 넘어서는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은 18년간 결혼생활을 한 조강지처를 버리는 대가로 많은 스타 중에서 가장 값비싼 비용을 지불했다. 그 금액은 재산의 절반인 1억 5000만 달러(약 1420억 원)에 달했다. ◇위자료로 골머리를 앓는 여자 스타 위자료는 여자들만 받는 것은 아니다. 할리우드 톱스타와 결혼한 남자들도 이혼할 때 한몫을 단단히 잡으려고 필사의 노력을 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케빈 페더라인. ‘별볼일없는 남편’의 대명사로 꼽힌 그는 2500만 달러(약 236억 원) 의 위자료를 제시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콧방귀를 뀌고 있다. 그는 스피어스가 제시한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5000만 달러(약 473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할리우드의 흑진주’ 할 베리 역시 전 남편 에릭 베넷에게 과도한 위자료를 요구받아 고통을 겪었다. 할 베리는 이 때문에 “다시는 결혼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상호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0회 아카데미 주인공은 코언 형제

    80회 아카데미 주인공은 코언 형제

    올해 아카데미상의 주인공은 코언 형제와 외국인 배우, 독립영화였다. 2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엘·이선 코언 형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 주요부문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코언 형제는 현재의 영광보다 과거의 초심을 떠올렸다. 조엘 코언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카메라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에게 그때보다 큰 발전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당초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데어 윌 비 블러드’ 두 영화의 각축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데어’가 남우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하는 데 그치며 17개 영화가 상을 고루 나눠가졌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에서는 대작과 자국영화를 편애하던 아카데미의 보수성이 극명하게 허물어졌다. 한 예로 ‘나의 왼발’에 이어 2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영국 출신이며,‘라비앙로즈’에서 에디트 피아프를 재현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마리온 코틸라르는 프랑스 배우다. 또 남우조연상을 따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 출신으로 모국어로 수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우조연상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중성적인 매력을 뿜은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이 따냈다. 독립영화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 아카데미 수상작들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작은 작품들이 많이 차지했다.‘주노’와 ‘원스’는 제작비의 수십배를 벌어들인 ‘당돌한’ 소품영화로 흥행뿐 아니라 오스카의 명예도 얻었다. 각본상을 받은 ‘주노’의 디아블로 코디는 전직 스트리퍼에서 오스카상 수상 작가로 뛰어올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코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하는 TV시리즈의 각본도 맡을 예정이다. 국내에도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원스’는 ‘falling slowly’로 주제곡상을 수상했다. 평생공로상은 98세의 예술감독 로버트 보울에게 돌아갔다. 미 작가조합 파업으로 예년보다 준비가 늦었던 올 아카데미는 ‘쇼’보다 ‘과거 회상’이 주류를 이룬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 밖에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의상상=골든 에이지▲분장상=라비앙로즈▲시각효과상=황금나침반▲편집상=본 얼티메이텀▲미술상=스위니 토드▲과학기술상=데이비드 그래프턴▲음악편집상=본 얼티메이텀▲음악효과상=본 얼티메이텀▲음악상=어톤먼트▲장편애니메이션상=라따뚜이▲외국어영화상=카운터피터스▲단편영화작품상=소매치기의 모차르트▲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피터와 늑대▲장편다큐멘터리상=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단편다큐멘터리상=자유를 지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의학계 ‘논문표절’ 국제 망신살

    국내의 한 의대 교수가 해외 유명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저명한 외국 과학자의 논문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과학계는 지난해 3월 강성근 서울대 교수의 ‘늑대 논문’ 조작, 같은해 9월 이동희 서울시립대 교수의 간암세포 논문 도용 사건 등에 이어 또다시 빚어진 논문 표절논란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11일 과학계에 따르면 인제대 의대 한진 교수가 지난달 단백질학 관련 학술지인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에 기고한 ‘인체와 영혼 사이의 끊어진 고리(The missing link betwe en body and soul)’라는 제목의 논문이 기존에 발표된 7개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용된 논문의 원저자 중의 한 명인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맥도날드 교수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뒤 생물학 관련 사이트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맥도날드 교수는 한 교수의 논문과 이전에 발표된 7개 논문을 비교 분석하면서 “최소한 13개 문단이 그대로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존 논문들은 미토콘드리아(세포호흡에 관여하는 세포 소기관의 하나)의 역할 규명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한 교수는 이들 연구결과를 도용해 전혀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계는 단백질학계의 권위있는 프로테오믹스가 표절 사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공동 저자인 카이로대학의 모하메드 와다 교수와 원거리상으로 저술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면서 “이미 학술지측에 논문게재 철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교수는 공동저자 중 누가 표절을 주도했는지 등 논문 작성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프로테오믹스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교수는 “한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사태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한 교수는 “2006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 이후 연구윤리 교육을 계속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그러나 일부 연구자의 부도덕한 행태로 인해 생물학계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깔깔깔]

    ●고3의 기도 한 고3 학생이 수능시험일을 얼마 남기지 않고 시간이 부족함을 느껴 간절히 기도를 했다. “하늘이시여 제발 한달, 아니 보름이라도 좋으니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옵소서.” 그러자 학생의 간절함에 감동했는지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그동안 아주 착하게 살아왔구나. 또한 기도가 아주 간절하니 특별히 1년이란 시간을 더 주겠노라. 내년에 시험을 보거라.”●늑대와 동침을 미모의 아가씨가 값비싼 모피코트를 차려입고 거리로 나섰다.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동물애호가협회 회원들과 마주쳤다. 그들 중 한명이 그녀에게 물었다. “아가씨, 아가씨가 입은 코트 한벌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짐승이 죽어야 하는지 아세요?” 그러자 아가씨가 즉각 받아쳤다. “댁은 내가 이 코트 한벌을 사 입으려고 얼마나 많은 짐승들과 밤을 지새웠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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