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뉴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판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인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7
  • “후세인 창문없는 독방에 수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은 현재 창문도 없이 작은 환기구로만 외부와 연결되는, 이라크 크로퍼 기지의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22일 보도했다. 옵서버에 따르면 이라크 무기사찰단 일원이었던 호주인 로드 바턴 박사는 후세인 등 100여명의 수감자들이 크로퍼 기지 안에 3열로 줄지어 있는 독방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길이 2m의 사각형 독방에서 수감자들은 환기구를 통해 운동장을 바라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쐬고 있지만 징벌 차원에서 교도관들이 닫아버리기도 한다고 바턴 박사는 전했다. 그는 원래 하루 30분이던 운동이 적십자사의 지적에 따라 1시간으로 늘어나 수감자들은 하루 23시간을 이 방에서 보낸다고 전했지만 후세인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팬티 차림의 후세인 사진을 특종 게재한 영국 일간 ‘더 선’은 21일 후세인과 다른 측근 2명의 수감생활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후세인 사진은 하얀 옷을 걸친 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가시 철조망 사이로 촬영한 것이다. 신문은 또 독가스를 동원한 쿠르드족 학살을 주도,‘케미컬 알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알리 하산 알 마지드가 수건을 두른 채 목욕탕 안에 있는 모습과 후세인 치하에서 생물학 무기 제조에 앞장서 ‘탄저균 여사’로 불렸던 후다 살리흐 메흐디 암마슈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신문의 국방 담당 에디터인 톰 뉴턴은 사설을 통해 “후세인은 인간적 예우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보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며 이를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의 법정 대리인인 지아드 알 카사위네는 더 선과 이에 협조한 모든 이들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팬티 차림 사진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트렌트 터피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儒林(344)-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儒林(344)-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열두 살의 소년 퇴계는 이처럼 공자가 남긴 논어를 통해 마침내 ‘사람의 자식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깨달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수확은 미래의 대사상가이자 대철학가로서의 씨앗을 바로 논어에서 발견했다는 점이었다. 뉴턴이 페스트의 만연으로 잠시 고향으로 돌아와 우연히 떨어지는 사과 한 알에서 ‘만유인력’을 발견하였던 것처럼 바로 이 무렵 12살의 소년 퇴계는 평생 지켜 나가야 할 화두를 논어 속에서 발견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퇴계가 발견했던 사과 한 알, 즉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뜻밖에도 ‘이(理)’란 한 글자였다. 사실 마땅히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친 공자의 말을 기록한 논어에 나오는 ‘이’란 단어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의미를 가진 글자이다. 퇴계는 우연히 눈에 띈 ‘이’의 한 글자에서 사물의 이치와 법칙을 추구하는 이학(理學)의 씨앗이 마음속에 파종되었음을 느꼈으며, 평생 동안 ‘이’의 씨앗을 가꾸고 ‘이’의 나무를 키우고, 마침내 ‘이’의 열매를 맺게 함으로써 유림의 완성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의 글자는 공자의 눈을 뜨게 한 공양미 삼백 석이자 심청이었다. 퇴계는 12살 때 이미 ‘이’와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사람, 즉 선각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퇴계가 ‘이’의 글자를 발견한 것은 논어를 주석한 집주(集註)에서였다. 퇴계가 고백하였던 것처럼 퇴계는 송재공이 시키는 대로 논어의 집주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도 틀리지 않게 외우게 하였던 철두철미한 방법’에 의해서 공부를 했다. 논어의 집주는 주자(朱子:1130-1200)가 여러 사람들의 해석을 모아서 주석한 것으로 일종의 해설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퇴계는 12살 때 논어를 통해 공자를 만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주석을 집대성하여 집주한 주자까지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장(子張)은 공자의 제자 중의 한사람으로 일찍이 공자에게 어떤 사람이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현명합니까.’하고 물었을 때 공자로부터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하다.’라는 평가를 들었던 다소 성격이 급하고 의협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평소에 공자의 가르침을 자기의 허리띠에 적어 두고 이를 지켜 나가던 사람이었다. 그런 자장이 어느 날 공자에게 묻는다.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서 다섯 가지를 실천할 수 있으면 어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다섯 가지라니요.’ 그러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공손과 관대, 신의와 민첩, 은혜이다.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관대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신의가 있으면 남들이 믿게 되고, 민첩하면 공로를 이루게 되고, 은혜로우면 남들을 부릴 수가 있게 된다.’” 이 구절을 주석하면서 주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의 이 말은 인간이 본시부터 지니고 있는 본성, 즉 인, 의, 예, 지, 신의 오상(五常)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그러고 나서 주자는 다름 아닌 자기의 사상인 ‘성즉리(性卽理)’를 주장하였던 것이다. 바로 이 한 문장에서 열두 살의 소년 퇴계는 평생의 화두인 ‘이’를 발견한 것이다.
  • 아인슈타인, 사망50주기 평전 잇따라 발간

    올해는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100주년,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 국내 출판계에서는 이에 맞춰 아인슈타인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평전 혹은 전기물들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책으로는 미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토머스 레벤슨이 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김혜원 옮김, 해냄)과 영국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의 필자인 피터 스미스의 ‘인간 아인슈타인’(최진성 옮김, 시아출판사) 두 권을 꼽을 수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아인슈타인이 35세 되던 1914년부터 히틀러 집권을 앞두고 미국의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인 1932년까지 18년 동안 베를린에서 보낸 시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기간은 아인슈타인에게는 영욕이 교차한 ‘황금시절’이었다. 세상이 다 아는 이름이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이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것도 뉴턴의 역학을 뒤흔든 상대성이론 때문이 아니라 광전효과 연구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서였다. 영국 배우 찰리 채플린이 어느날 아인슈타인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차를 타고 가다 열광하는 군중을 가리키며 했다는 말은 이같은 아이러니를 잘 말해준다.“사람들이 당신에게 환호하는 건 아무도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나에게 환호하는 건 모두가 나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천재로서만 각인된 아인슈타인을 좀더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영광 뒤에 감춰진 아인슈타인의 사생활은 한마디로 실망스럽고 부도덕한 것이었다. 아인슈타인은 결혼과 연애를 별개로 생각한 ‘쾌락주의자’였다. 두번 결혼했지만 한번도 부인과 화목하게 지낸 적이 없는 그는 아내를 “내가 해고할 수 없는 가정부”라고 묘사한 방탕한 연애유희자였다. 또한 자신의 아들에게 “아이는 낳지 마라. 그러면 이혼할 때 복잡한 일이 생긴다.”고 충고아닌 충고를 한 아버지이기도 했다.‘유대인의 성자’ 아인슈타인이 국제주의자를 자처하면서도 결국 유대인 국가 건립을 지지한 시온주의자였다는 점도 종종 지적되는 대목이다.2만 8000원. ‘인간 아인슈타인’은 아인슈타인의 저서와 편지, 전기작가들의 기록들을 인용하며 퍼즐조각처럼 난해한 그의 삶과 사상을 복원한다. 늘 꿈을 꾸듯 ‘병적으로 조용한’ 아이였던 평범한 어린 시절부터 야망과 희망이 뒤섞인 청년기, 현대 과학의 이단아이자 혁명가로 인식되던 장년시절, 그리고 당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른다. 아인슈타인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낸 것은 유전이나 내가 자라온 환경이 아니라 호기심과 집념 그리고 인내력”이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사생활에 대해 말하기를 꺼렸다. 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은 아인슈타인이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게 해주었지만 ‘개인적인 하찮은 것들’로부터의 도피는 평생 아인슈타인의 마음 속에 주홍글자처럼 남아 있었다. 마침내 아인슈타인은 “나는 나의 조국, 나의 집, 나의 친구들 심지어 가장 가까운 나의 가족들에게조차 진심으로 속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 결코 ‘고독의 필요성’을 잊지 않았다. 자기 이름이 곧 천재라는 뜻의 보통명사가 돼버린 아인슈타인. 이 지적 거인의 삶이란 얼마나 벅차고 고단한 것이었을까. 이 책은 상대성이론을 완성한 뒤, 아인슈타인이 정신적 피로가 극도에 달해 2주 동안 계속 잠만 잤다는 짤막한 일화를 들려준다.“미래는 걱정할 새도 없이 금방 다가온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우리의 정신적 나태를 경계하는 참다운 격언으로 가슴에 새길 만하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논술이 술술]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논술이 술술]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이 책은 ‘불확정성의 원리’로 널리 알려진 하이젠베르크의 학문적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하이젠베르크는 현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23살의 나이로 1925년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표하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더불어 뉴턴 물리학의 기초를 뒤흔들었고, 양자 물리학 출현의 기초를 닦았다. 그리고 1932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은 물리학의 어려운 이론을 다루고 있지 않다. 하이젠베르크는 열아홉 살 때 친구들과 나눈 ‘원자론과의 만남’이라는 대화부터 60세가 넘어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칼 폰 바이츠제커, 한스 페터 뒤르와 나눈 대화까지 20편의 대화록 형식으로 과학에 대한 자신의 삶과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집필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토론과 대화에 있어서 물리학이 항상 주역을 맡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적이고 철학적이며 정치적인 문제들이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이는 자연 과학이 이와 같은 일반적 문제들과 분리되어서는 성립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중략)현대 물리학은 철학적이며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문제점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이 토론에 참여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처럼 ‘부분과 전체’는 양자역학의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하이젠베르크의 인식론, 철학·과학에 대한 입장, 정치와 과학의 관계, 과학자의 책임 등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소개하고 있다. 보어나 플랑크와 같은 교과서에서나 들어보았던 세기의 석학들과 관련된 일화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192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는 ‘현대 과학의 폭발기’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과학적 발견과 사건들이 많이 나타난 시기이다. 또한 하이젠베르크는 그러한 과학적 대발견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이젠베르크가 생생하게 묘사한 여러 물리학자들과 나눈 대화나 그들과의 일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20세기 중엽의 과학 발달 역사를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과학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단계로 전환될 때, 과학자 개인이나 과학자 사회가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수학적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전개시키는 동안 발생하는 문제,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인식론과 철학적 함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의 의견을 관찰하려 하고 어떻게 비판을 수용해 수정하는지 과학자들의 활동과 고민의 과정들을 생생하게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서술을 통해서 이 책은 과학 활동이 어느 고립된 밀실에서 괴팍한 은둔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통념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그리고 원자탄 개발로 빚어진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그의 고민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이젠베르크 자신이 밝히듯이 이 책은 우리 시대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성찰과 토론의 계기들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과학자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더욱 값지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학 철학이란 무엇인가(박이문·민음사), 과학과 근대 세계(화이트 헤드·서광사),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리처드 파인만·승산),21세기 과학의 포커스(서울 자연과학대 교수들·사계절),20세기 과학의 쟁점(임경순·민음사), 카오스(제임스 클리크·동문사) -기출논제:이화여대 1999학년도 자연계 정시 논술 ■ 생각해보기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일까. -현대물리학과 고전물리학의 인식론의 차이를 코펜하겐 그룹과 아인슈타인을 대비하여 써보자. -과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뇌도 운동시키면 똑똑해진다

    사람은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천재도, 둔재도 될 수 있다. 고3 수험생이라면 이른바 ‘사당오락’(四當五落·4시간 자고 공부하면 시험에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 그러나 잠을 안 자고 공부하면 집중력과 창의성이 떨어진다. 즉 공부의 ‘양’은 많아지지만,‘질’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뇌의 시상신경이 거의 모두 손상됐다. 즉 사당오락은 비과학적인 ‘우격다짐’에 지나지 않는다. ●사당오락은 불변의 진리다? 수면 중에는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현상(REM·Rapid Eye Movement)이 나타난다. REM수면 중에는 척수신경 및 운동뉴런이 강하게 억제돼 몸은 마비상태에 가까워지는 반면 뇌의 활동은 활발해져 대뇌 혈류 및 산소 소모량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REM수면 상태에서는 소음에 반응이 없지만, 이름을 부르는 등 의미있는 일에는 반응하게 된다. 고려대 인지과학연구소 한종혜 박사는 “REM수면과 비REM수면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한 주기는 90분가량이며, 주기마다 20∼30분이 REM수면”이라면서 “뇌는 REM수면 중 스스로 반복학습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학습내용은 영구적으로 기억되기 전에 뇌 속 중간에 자리잡은 ‘해마’에 임시 저장된다. 이 때문에 해마를 다치면 다친 이후의 일은 기억할 수 없어 방금 만난 사람도 돌아섰다 다시 보면 처음 보는 사람이 된다. 한 박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면 해마는 학습내용을 장기기억창고로 잘 보내게 된다.”면서 “또 장기기억력 향상에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머리 큰 사람이 똑똑하다? 현재 인류의 뇌 용량은 1400㎤가량이다.150만년전 호모 에렉투스는 900㎤에 불과해 뇌 용량이 클수록 지능이 높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4만년전 크로마뇽인은 현대인과 비슷한 1300∼1400㎤였다.1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은 1500∼1750㎤로 오히려 현대인보다 뇌가 컸다. 그렇다면 뇌의 무게와 지능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남자는 1350∼1400g, 여자는 1200∼1250g이기 때문에 뇌의 무게와 지능이 비례한다면 남자는 여자보다 더 똑똑해야 한다. 하지만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경우 뇌의 무게는 1230g에 불과했다. 한 박사는 “아인슈타인은 수학적 능력과 공간 지각력을 좌우하는 뇌의 두정엽 부분이 일반인보다 15% 넓었다.”면서 “다른 똑똑한 사람의 뇌를 검시한 적이 없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지능은 뇌의 크기와 무게보다 신경세포 밀도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턴은 왼쪽 이마 윗부분과 오른쪽 이마 아랫부분이 도드라졌으며, 베토벤 역시도 왼쪽 이마가 볼록했다. 이는 뇌의 어느 부분을 잘 쓰는지가 얼굴 모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왼쪽 이마가 튀어나온 ‘짱구’는 생각을 깊게 하고 언어나 수리를 동원해 논리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중 왼쪽 부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머리의 크고 작음보다 뇌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 중요한 셈이다. ●천재는 타고난다? 몸을 단련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처럼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법도 있기 마련이다. 뇌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호르몬 분비 등이 달라지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대학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 ▲과목별로 번갈아 공부해야 집중력 향상 ▲전체 흐름 파악한 뒤 중요 내용 암기 ▲학습능률 높이는 주말 취미생활 등이 공부 비결로 꼽혔다. 실제로 어떤 것에 대한 의욕은 뇌의 전두엽 부분을 자극한다. 한가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뇌의 각 부분을 동시에 사용하면 뇌의 특정 부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쉽게 피로하지 않는다. 또 단순하고 기계적으로 외운 내용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이를 이미지화하면 더 오래 기억되며, 명상과 적당한 휴식은 긴장과 스트레스 등을 이완시켜 뇌를 활발하게 만든다. 공부에 왕도(王道)는 없다고들 하지만, 왕도는 뇌를 자극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있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논술이 술술]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프리초프 카프라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1975년 처음 출간되면서부터 이른바 ‘신과학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며 논란의 중심에 놓여 왔다. 물론 동양과 서양에 대한 지나친 이분법적인 접근, 신비주의적 주관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객관주의와 가치중립성의 신화로 무장된 현대 과학의 오만함과 한계를 비판하는 데 이 책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자연과학 이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꼭 그 전문적인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자연관이 지닌 특징과 문제점, 그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더라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카프라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 물리학을 기반으로 현대 물리학에서 나타난 세계관의 변화가 동양의 고대 사상 속에 담겨 있는 세계관과 얼마나 유사한가를 비교하며,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자연관을 유기체적 자연관으로 바꾸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뉴턴 이래 물리학의 발전에 기반을 둔 과학의 각 분야들은 인간들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갖게 하였다. 고전 물리학은 인간이 자연의 모든 현상을 합리적인 논리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언젠가 인간은 전지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또한 고전 물리학은 순수한 객관주의에 기초해 있었다. 관찰 대상은 주관과는 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거기 존재해 있는 것이므로, 관찰의 과정에서 주관적 요소들을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은 현대 물리학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즉 20세기에 들어와서 물리학이 다루게 된 극대 세계와 극소 세계에서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인과율, 질량적 물질 등 고전 물리학적 개념은 모조리 파기되어 버린 것이다.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개념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비판되었으며, 고전 물리학의 철칙이었던 인과율은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도입하여 양자 역학을 수립함으로써 원자의 세계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개념으로 전락하였다. 또한 고전 물리학에서 생각했던 단순한 질량적 물질은 양자 물리학에서 합리적 이해를 초월하는 자기 모순에 가득 찬,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것으로 되어 버렸다. 카프라는 물질의 궁극체가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며, 물질적 존재란 전일적인 것의 한 과정으로서만 성립될 수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자연관이 주관주의에 입각한 동양 사상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정신과 물질, 육체와 영혼이라는 기계주의적 이원론을 극복하는 데 동양의 유기체적 생태학적 사상이 지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카프라는 오늘의 산업 문명이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데에는 인간의 주관적 요인을 무시하고 객관적 지식만을 강조한 현대 과학의 태도에 주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객관적인 지식과 주관적인 성찰이 통합된 새로운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儒林(307)-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307)-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계단을 올라 주차장의 공터에 이르자 숨이 가빠졌다. 자판기에서 인스턴트 커피라도 한 잔 뽑아들고 벤치에 앉아 숨을 달래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동전이 없었다. 지갑을 뒤져 무심코 1000원짜리 한 장을 꺼내려다 말고 나는 문득 1000원짜리 겉면에 그려져 있는 낯익은 인물의 초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붉은 빛이 감도는 1000원짜리 화폐 오른쪽에는 갓을 쓰고 수염을 기른 노인의 영정이 새겨져 있었다. 화폐의 단위를 나타내는 1000원 위쪽에 아주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인쇄되어 있었다. ‘퇴계 이황(1501-1570)’ 가장 흔한 지폐 중의 하나인 1000원짜리 돈은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이 함부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화폐 위에 새겨진 이퇴계의 초상을 새삼스럽게 발견하자 나는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나는 화폐를 뒤집어보았다. 역시 붉은 물감으로 채색된 화폐의 뒤쪽은 정갈한 한옥집의 군락이 인쇄되어 있었다. 그 밑에는 다음과 같은 글씨가 명기되어 있었다. ‘도산서원’ 이퇴계가 나이 60세에 비로소 완성하였던 도산서원. 이퇴계는 죽을 때까지 10여년간 이 도산서원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무심코 자판기 속에 1000원짜리 지폐를 밀어넣으려다 잠시 멈칫거렸다. 이처럼 퇴계의 초상과 서원의 모습이 새겨진 지폐를 항상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나는 이퇴계를 직시한 적이 있었던가.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 한 알에서 만유인력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나는 누구나의 지갑 속에 들어 있는 가장 흔한 화폐에서 과연 이퇴계의 진면(眞面)을 본 적이 있었던가. 나는 이퇴계의 초상이 새겨진 1000원짜리 지폐를 투입구 속에 밀어넣었다. 자판기는 순식간에 화폐를 집어삼켰다. 자판기의 붉은 불이 반짝이며 켜졌다. 밀크 커피의 버튼을 누르자 찰칵, 하고 컵 하나가 떨어지더니 커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나는 종이컵을 빼들고 거스름돈을 반환하는 키를 비틀었다. 그러자 짤그랑대는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동전이 굴러떨어졌다. 숫자가 맞나 확인해 본 후 주머니 속에 동전을 흘려 보내고 나는 천천히 빈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커피를 마시는 일에 나는 너무 바쁘구나. 나는 맵고, 쓰고, 달콤하고 강렬한 통속적인 커피를 마시면서 혼자서 씁쓸하게 웃었다. ―거스름돈을 확인하느라 나는 정신을 다른 곳에 팔고 있구나. 이퇴계가 누구인가를 직시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고, 거스름돈을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구나. 이퇴계의 초상보다 돈에 집착하는 나야말로 기계로구나. 동전을 집어넣으면 한 잔의 커피가 흘러나오는 로봇이로구나. 자판기로구나. 로보캅이로구나. 영혼이 없는 깡통이로구나. 밀짚의 심장을 가진 허수아비로구나. ―이퇴계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혼잣말로 소리내어 중얼거렸다.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그는 어떤 생애를 보냈으며 그의 사상은 무엇을 말하고 있음인가. 조광조에서 출발하여 공자를 거쳐 마침내 이퇴계에 이른 유림의 계주는 이렇게 해서 또다시 스타트라인에 서게 되었다.
  • [달리작품 훼손으로 본 관람문화] 작품 함부로 만지고 공연장에선 떠들고

    [달리작품 훼손으로 본 관람문화] 작품 함부로 만지고 공연장에선 떠들고

    우리나라의 관람 예절 문화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많이 뒤떨어진다고 문화·예술인들은 입을 모은다. 얼마전 부산의 한 미술 전시장에서 외국 유명 작가의 전시 작품이 관람객의 부주의로 훼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훼손 부위가 미미해 원만히 해결됐지만, 작품 파손으로 인한 국제적인 망신과 함께 국제 신뢰도 하락이라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관람 문화의 부재는 그동안 무수히 지적돼 왔으나 지금까지도 정착이 되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이며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짚어본다. ●전시·공연장 관람문화의 예절이 없다 최근 부산에서는 외국 유명 작가 2명의 전시회가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열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실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여서 비단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과 학생들도 직접 전시장을 찾아 감상의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비싼 돈을 주고 작품을 빌려 전시회를 연 흥행 업체들은 전시 이후 폐장 때까지 줄곧 가슴을 졸여야 했다. 혹시나 작품 파손 등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해서이다. 전시장과 공연장 입구 곳곳에 ‘만지지 말라’,‘질서를 지켜 달라’,‘조용히 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이 걸려 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결국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탄생 100주년 기념 순회전’(2004년 9월∼2005년 2월26일)에 출품된 10억원대의 조각 작품이 지난달 20일 파손되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뉴턴이 땅에 떨어지는 사과를 추처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1969년 조각 작품 ‘뉴턴에게 경의를 표함’의 추 부분이 관람객 중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 전시주최측인 (주)마이아트링크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설치돼 있고 주변에 전시관리팀이 배치돼 있었는데도 사고가 일어났다.”며 “호기심 많은 관람객이 추 부분을 만지다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숙된 관람문화를 아쉬워했다. 달리의 대표작으로 1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인 이 작품은 다행히 파손 정도가 가벼워 수리비 정도를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주최측은 어렵게 유치한 전시회인 만큼 관람 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떨어져 나간 작품을 액자에 넣어 계속 전시를 하고 있다. 얼마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작품 전시회에서도 어린이들이 관람장에서 뛰어다니며 작품을 만지는 사례가 더러 있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제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도 일부 관람객들의 성숙되지 않은 관람 행태로 인해 미술축제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 지역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은아(32·여·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씨는 “작품 관리를 위해 전시장 곳곳에 사진 촬영금지 안내판을 설치했는데도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부는 자원봉사요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큰소리로 떠드는 등 소란을 피워 불쾌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달리 전시장 지킴이 신주영(25·여)씨는 “작품 앞에서 사진 촬영을 못하도록 제재하면 오히려 화를 낸다.”며 “몰래 사진을 찍거나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음악이나 무용 등 다른 공연장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휴대전화 울림은 물론 심지어 통화까지 한다. 또 지각입장과 잡담, 어린이들의 소란 등 기본적인 예절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공영훈 공연과장은 “외국 유명 악단이 공연할 때는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특히 교향악이나 실내악의 경우 극도의 정숙성이 요구되는데 일부 몰지각한 관객이 떠들거나 시끄럽게 하는 등 연주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할 때에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왜 관람·공연 문화 고쳐지지 않는가 한마디로 말해 어릴 때부터 관람 공연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우리의 경우 관람·공연 문화 역사가 외국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고, 공연장과 전시회를 찾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드물어 관람문화 예절을 익히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교육기관과 단체 등에서 관람문화 예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친구들과 함께 달리전시장을 찾은 중학생 윤영진(16)군은 “선생님으로부터 관람이나 공연때 지켜야 할 매너 등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문제다. 미술계 관계자는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전혀 나무라지 않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미술관은 나이 제한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올해의 작가전’(공예작품 전시전)에서 개관이래 처음으로 입장객을 중학생 이상으로 제한했다. 건국대 주형근(43·서양학) 교수는 “관람 문화 교육은 미술관, 박물관 등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정착돼 있지 않다.”며 “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작품 감상법, 관람예절 등 소양교육을 가르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철저한 작품 보호정책이 실시돼야 한다 관람객들의 성숙한 의식 못지않게 작품 보호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의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올초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을 방문한 최경미(29·직장인)씨는 작품을 감상하다가 당황했다. 수첩에 볼펜으로 쓰고 있는데 전시실 지킴이가 다가와 몽당연필을 조용히 건네줬기 때문. 혹시라도 볼펜을 작품쪽으로 떨어뜨리면 작품에 선이 그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들었다. 최씨는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는 미술관의 태도에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작품을 보호하려는 정책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검색대를 설치해 작품에 해가 될 만한 물건을 가려내고 소지품 자체를 안내데스크에 맡기는 곳도 있다. 특히 음료수·음식물·우산 휴대를 금지하고 있다. 홍콩·일본 등의 미술관에서는 제복을 입은 사설경찰이 보호하고 있다.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이추영 학예연구관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제재책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인데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막는다는 게 전시자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딜레마”라며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작품 훼손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유영 기자 jhkim@seoul.co.kr
  • 코스모스/칼 세이건 지음

    천문학 마니아들은 이제 더 이상 헌책방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절판된 뒤 제법 큰 도서관에서나 찾아 볼 수 있었던 칼 세이건의 역작 ‘코스모스’(홍승수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가 다시 출간됐기 때문이다. 1981년 한국에 소개된 ‘코스모스’는 천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던 같은 이름의 TV시리즈물이 인기를 끌자 여기에 살을 덧붙여 출간한 책이다. 아이를 앞에다 안고 조근조근 얘기해 주는 듯한 설명 때문에 프로그램과 책 모두 크게 인기를 끌었다. TV시리즈물은 6억명의 시청자들이 즐겼고 책은 영어판만 600만권 이상 팔려나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코스모스는 정식 판권 계약을 맺은 덕에 그림 자료도 보충하는 등 원문에 한층 충실하다. 서울대 천문학과 홍승수 교수가 번역한 문장은 과학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문학적이고 섬세했던 저자의 문체를 살리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96년 사망한 저자는 NASA의 숱한 무인우주탐사계획에 참가한 과학자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77년 ‘에덴의 용’으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하고 85년 ‘콘택트’는 97년에 영화화될 정도로 대중적인 글쓰기를 실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감흥은 천문학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라기 보다 우주에 대한 저자의 경외와 자연 앞에서의 겸손이다. 무한한 진리의 바닷가에서 장난치는 어린아이와 같았다는 말년의 아이작 뉴턴의 회고는 어쩌면 깊은 밤 홀로 별자리를 올려다 보던 칼 세이건에게 딱 들어맞는 말일지 모른다.3만9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불구’ 된 10억짜리 달리 조각

    상상력의 천재로 불리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스페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 벡스코(BEXCO)에 전시중인 조각품 중 1점이 관람객의 장난으로 손상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전시 주최측인 ㈜마이아트링크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뉴턴이 땅에 떨어지는 사과를 추처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1969년 조각작품 ‘뉴턴에게 경의를 표함’의 추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추를 잡고 있던 뉴턴의 오른손 끝부분이 파손됐기 때문”이라며 “관람객들이 장난으로 만지작거리다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의 경우 파손위험이 있어 주변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고 ‘절대 만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을 내거는 한편 전담직원까지 배치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성숙한 관람문화가 싹트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손된 작품은 달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작품가격이 10억원에 달해 보험가액만 4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주최측은 현재 이 작품을 대여해준 스트라튼 재단과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논술이 술술] 과학혁명의 구조

    보통 자연과학은 다른 학문들과는 달리 과학자들이 주관적인 생각이나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라고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은 과학자들의 발견과 발명이 하나하나 쌓여 가며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과학에 의해 입증된 것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으며, 과학적인 것은 곧 진리라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토머스 쿤은 과학의 발전에 대한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며 비판하며, 과학 지식의 변천이나 발전도 혁명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과학의 진보란 하나의 이론 구조의 포기와 그 자리를 양립 불가능한 다른 이론이 대체하는 혁명적 과정이며, 이 다른 이론의 수용은 마치 종교적 개종처럼 일어난다. 또한 과학은 반드시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과학자 사회와 과학자 개인의 ‘주관적’인 신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쿤은 이러한 과학의 발전을 패러다임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중심으로 ‘전 과학-정상과학-위기-혁명-새로운 정상 과학-새로운 위기’가 되풀이되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새로운 과학관을 담은 ‘과학 혁명의 구조’는 1962년에 발표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과학자들 뿐 아니라, 역사,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에도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마찬가지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도 과학사 뿐 아니라, 여러 학문에서 매우 폭넓게 쓰이게 되었다. 쿤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학도 인간의 여타 활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며, 보통 과학의 특성이라고 간주되었던 객관적 논리적 가치 중립적 성격들이 다른 분야보다 정도가 더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서 그는 근대 과학을 떠받치고 있었던 두 가지 신화, 곧 ‘가치중립성’과 ‘객관성’의 신화를 근본적으로 뒤집고 있다. 과학은 우리가 가져온 통념처럼 사회로부터 독립된 가치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이 아니라, 사회의 다른 부문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인간 사회의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 체계의 한 부분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물론 쿤의 이러한 상대주의적 과학관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었다. 특히 패러다임들은 동일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으며, 낡은 패러다임이 버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새 패러다임보다 열등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은 많은 과학자들에게 과학에서 ‘진보’라는 개념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출간된 지 벌써 40여년이 지났지만, 이 책은 여전히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 (www.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쿤이 제시하고 있는 ‘과학혁명’의 과정을 ‘천동설’과 ‘지동설’체계의 변화 과정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패러다임’의 개념을 하나의 사회 문제를 예로 들어 적용해보자. △근대 이후의 과학적 패러다임을 보통 ‘뉴턴 패러다임’으로 일컬으며 ‘기계론적 세계관’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세계관의 특징을 근대 이전의 세계관과 비교, 그 장단점에 대해 밝혀 보자. △‘과학적 세계관’과 ‘신화적 세계관’의 차이를 비교 설명해보자. △최근 카오스 이론이나 프랙탈 이론처럼 기존의 과학적 인식과는 다른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특징과 현대 사회에서 갖는 의의를 생각해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박이문),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프리초프 카프라), 작은 것이 아름답다(슈마허) -기출논제:1998학년도 한양대·부산대 자연계 논술,2004학년도 고려대 정시 논술
  • [이런책 어때요]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윌리엄 L.랭어 엮음

    서양 근현대사의 주요 국면들을 웨지우드·피터 게이 등 당대 최고의 역사가들이 대중적인 필치로 풀어낸 에세이모음.서유럽 국가들에 의해 ‘변방’취급을 받던 러시아를 유럽화하려 몸부림친 표트르 대제,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의 황금시대,근대적 여행이 탄생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 18세기 유럽 귀족들의 그랜드 투어,유럽 근대사의 흐름을 바꾼 나일강 해전,영국령 인도 초대 총독인 워런 헤이스팅스에 대한 탄핵 재판 등에 관한 글이 실렸다.낡은 액자 속에있는 역사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역사의 진실을 전해준다.3만 1000원.
  • 설기현 잉글랜드 리그 ‘데뷔골’

    ‘설바우두’ 설기현(25)이 잉글랜드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스십 소속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설기현은 22일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 2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쏘아올렸다.그러나 팀은 후반 5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11일 위건 애슬레틱전 등 챔피언스십 3경기에 연속 출장했던 설기현은 이로써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 맛까지 봐,‘종가 축구’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부상으로 제외된 팀내 득점 1위 케니 밀러(25·7골) 대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설기현은 전반 45분쯤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팀 동료 뉴턴에게 건네받은 공을 오른발 안쪽으로 정확하게 슈팅,골망을 갈랐다.울버햄프턴은 후반 동점 이후 두 차례나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실축,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설기현은 “잉글랜드 축구가 압박이 심하고 진행이 빨라 적응이 쉽지 않지만 이번 골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칼링컵은 아마추어팀까지 모두 참가하는 FA컵과는 달리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부터 챔피언스십 등 하부리그 프로팀들만 출전 자격이 있다. 최근 우승팀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자격이 주어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진짜 ‘좌익신문’ 나왔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 ‘진짜 좌익’ 신문이 등장했다. 네브래스카 브로큰보 지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커스터 카운티 치프’는 8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에 발행되는 지면을 완전 ‘좌경화’했다. 그러나 치프의 좌경화는 내용을 급진적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형식을 바꾼 것이다.기존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던 지면을 (한문책이나 80년대까지 한국의 신문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겨보도록 인쇄한 것. 데브 매카슬린 발행인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13일)을 기념해 왼손잡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봤다.”면서 “가끔씩 새롭고 재미있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치프는 형식을 바꾼 것과 함께 역사적으로 유명한 왼손잡이들을 소개하는 기사도 실었다.아리스토텔레스,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이작 뉴턴,괴테,베토벤,니체,안데르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또 알렉산더,시저,나폴레옹,처칠,간디,잔다르크 같은 영웅들도 왼손잡이였다. dawn@seoul.co.kr
  • [발언대] ‘랑그’적 사고와 ‘파롤’적 사고/김명한 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연극이나 영화 등 대중매체를 비평할 때 기호학적 비평의 기법으로 랑그(langue)와 파롤(parole)의 방법이 있다.나타난 그대로 일상생활을 표현한 것이 랑그이며,전혀 엉뚱한 표현이 파롤이다.즉 양식집에서 양주나 돈가스를 주문하는 것은 랑그적 표현이나,양식집에서 막걸리나 순두부찌개를 주문하는 것은 파롤적 표현이다.부모나 기성세대들은 파롤적 표현보다 랑그적 표현을 중시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를 강조한다.그러나 파롤적 표현이 결코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도 날 수 있다며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목소리가 전선을 타고 전달되는 전화를 발명한 벨 등은 평범한 사람이 느끼지 못한 의문점에서 시작해 인류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분들이다.바로 이러한 분들의 창조력이 랑그적 사고보다는,약간 현실에서 일탈한 파롤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최근 우리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한 영화를 10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면 국민 4명중 1명이 봤다는 계산이 나오며,영·유·노약자를 제외하면 성인 2∼3명중 1명이 관람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대단한 성과여서 우리도 이제는 문화국민으로서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미국은 자국의 우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진에게 거액을 투자,영상매체를 통해 ‘팍스 아메리카나’문화를 수출하고 ‘세계경찰’이라는 역할 수행에 거부반응을 없앴다.일본은 애니메이션으로 ‘국수주의’와 ‘군국주의’문화를 은연중에 자국민에게 심어줌은 물론 세계에 ‘예스 재팬’문화를 수출한다.이를 볼 때 영상매체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한 것이다. 그러면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단순히 애국이나 반공,나라사랑을 주제로 랑그적 표현을 하였다면 이러한 영예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다만 이 영화와 관련해 우리 현실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는 있다. 남북간에 경협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고는 있지만 엄연히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어,휴전선에는 지금도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자 춥고 어두운 밤을 뜬눈으로 밝히는 군인들이 있다.또 6·25 당시 입은 상흔으로 50년 넘게 병원에서 신음하는 상이용사가 있다.그러므로 우리는 ‘태극기‘를 보면서 단순히 파롤적 표현만을 볼 것이 아니라,한단계 더 나아가 ‘파롤의 파롤적’사고로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를 있게 한 전상용사와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자. 김명한 전주보훈지청 보훈과장˝
  • [먹고 사는 이야기] 사과 하루에 한개씩

    인류 역사에서 사과 만큼 자주 등장하는 과일도 없다.성서에 나오는 ‘아담의 선악과’,고대 도시국가 트로이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파리스의 사과’,14세기 약소국의 독립운동에 불을 지핀 스위스의 명사냥꾼 ‘빌헬름의 사과’,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게 해 준 ‘뉴턴의 사과’….사과는 인류 역사의 변곡점을 이루는 물건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렇듯 인류와 친숙한 사과의 계절이 돌아왔다.사과 집산지인 경북과 충청도 일대에서는 지금 능금미인 뽑기,사과 빨리 깎기,사과 탑 쌓기 등의 이벤트로 사과의 계절을 즐기고 있다.태풍 ‘매미’로 인해 작황이 예년보다 못하다고는 하지만 산비탈 과수원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는 바라만 보아도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사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온대성 과일로 분류된다.말레이시아나 태국 같은 열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수분과 당분이 적고 조직이 단단해 맛이 떨어진다.우리나라와 같이 일조량과 기온차가 적당한 지역에서 자란 것이 수분도 많고 당도와 신맛이 조화를 이뤄 사과 본래의 맛을낸다. 사과는 85% 정도가 수분이고,당질이 일부 들어있다.단백질이나 지방의 함량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사과 한 개의 열량은 약 82㎉에 달하나 당질의 혈당지수는 35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식이 섬유소도 적당히 들어있고 항산화 기능성 물질 ‘퀘르세틴’을 함유하고 있어 뇌졸중이나 동맥경화증 같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사과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결과가 입증하고 있다.핀란드 국립보건원이 9208명의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2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사과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혈전성 뇌졸중 발생률이 60% 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사과뿐만 아니라 사과주스도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과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실제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의 올리베라 박사 연구팀은 식이섬유소·칼로리 등의 함량이 비슷한 사과와 귀리과자를 비만환자에게 먹여 체중감소 효과를 측정한 결과 사과가 더 효과적이었다며,사과의 다이어트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주었다. ‘아침에 사과’라는 말이 있듯이 사과는 아침에 먹는 것이 특히 좋다.사과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아침 나절의 에너지원으로는 아주 적격이지만,활동량이 적은 저녁시간에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체지방 합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사과는 그냥 깎아서 날로 먹어도 좋지만 오븐에 살짝 구워 먹는 것도 일품이다.계핏가루를 살짝 뿌리면 향이 은은해져 더욱 좋다.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없다.’고 했다.사과 한 입 베어물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다짐한 스피노자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이 가을에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방법일 터이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 별빛속으로/별자리 관측 동호회 ‘x-노바’

    “전번에는 시잉(Seeing·관측조건)이 나빠 M14(구상성단중 땅꾼자리)가 분해되지 않아 뿌연 큰 덩어리로만 보여 관측하기 어려웠는데,오늘 밤은 정말 시잉이 좋습니다.” “그래.어디 한번 볼까요.정말 시잉이 좋습니다.시잉이 좋으니까 M14가 분해돼 보여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군요.” 지난 15일 밤 9시30분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중앙천문대.별자리 관측을 즐기는 ‘X-노바(Nova)’의 회원 9명은 별자리와 화성·달표면 관측 등 천문관측에 여념이 없었다.이들은 아스트로 피직스 굴절 망원경(155㎜) 등의 관측장비를 이용해 페가수스·카시오페아·큰곰자리 등 별자리를 찾아내고,화성·M14 등을 관측하는데 골몰하면서 어느새 조용한 희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반인들은 똑같은 별을 뭣하러 보러 다니느냐고 하는데,사실 그렇지 않습니다.별은 볼 때마다 새롭다는 점이 매력이에요.별자리 관측은 새로운 별자리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미 발견된 별·행성 등을 찾는 작업이지만,하나씩 찾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성취감을 느낍니다.” 지난 87년부터 별자리를 관측하는 ‘X-노바’ 회장 김민태(34·회사원)씨는 “별 보기는 순수하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낭만적인 일”이라면서도 “밤새 관측을 해야 하는 등 취미활동으로는 조금 고되다.”고 설명한다. 별보기 등 천문 관측을 즐기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5만명선.대부분 100개 이상의 온라인-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 모임중의 하나가 ‘X-노바’.회원은 17명이며,미성년자는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밤새 별자리 관측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허락이 필요한 미성년자들은 부담된다는 것.회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이고,직업은 대학원생·교사·학원강사·회사원·대학교수·건축사 등 다양하다. “저는 천체 사진에 관심이 많습니다.밤새 관측하며 찍어 쓸만한 사진 1∼2장 건지면 말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곤 합니다.” 고등학교 2년 때부터 별보기에 입문한 박성래(28·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생)씨는 “취미로나마 어릴 때 꿈인 별보기를 하게 돼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지난 3월 ‘X-노바’에 가입한 ‘왕초보’인 임숙희(33·여·학원강사)씨는 “인터넷 서핑을 즐기던 중 ‘X-노바’를 발견하고 “아 이거로구나.”하고 운명적인 느낌을 받아 회원에 가입했다.”며 “지난달 28일 번개(비정기) 관측 때 본 달과 화성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앞으로는 열성적으로 관측 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회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관측활동을 한 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우리의 보금자리 중앙천문대가 세워지기 전의 일이죠.별자리를 볼 만한 장소가 마뜩하지 않아 강원도 원주시 귀례면 공동묘지를 이용했죠.공동묘지는 주위에 불빛이 없어 별 보기는 좋은 곳입니다.관측을 하는 동안 귀신불이 주위를 날아다녀 두려움에 떨면서도 새벽까지 관측했죠.” ‘X-노바’의 최대 후원자인 김시태(46·건축사사무소장)씨는 “원래 낚시가 취미였는데,낚시하기 좋은 때가 대부분 농사철이어서 농부들로부터 욕 먹는 경우가 많아 별보기로 바꿨다.”며 “별자리 관측으로 바꾸고 나니 아이들이 천문 관측에관심을 갖게 돼 과학 과목은 늘 만점을 받아오는 등 교육적 효과도 컸다.”고 말한다. “스킨스쿠버·스쿠버다이빙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했죠.하지만 별자리 관측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정정호(51·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교사)씨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별자리를 관측하면 볼 것이 많다.”며 “회원들의 직업과 연령이 다양해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93년 ‘X-노바’의 창립멤버중 한 사람인 이지은(47·여·전 회사원)씨는 “80년 여름 우연히 휴대용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하게 됐는데,그 모습에 반해 천체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하고 별자리 관측도 하게 됐다.”며 “밤에 아름답게 빛나는 별에 빠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말끔히 떨어내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횡성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제공 박성래 X-노바 회원 그래픽 유재일기자 jae0903@ 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가을은 청명한 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별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천문대에 대해 알아보자. ●대전 시민천문대 과학의 메카인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고 있다.주요 망원경은 구경 25cm의 굴절망원경.이용시간은 오후 8∼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1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영월 별마로천문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해발 799m의 봉래산에 위치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망원경 가운데 가장 큰 구경 80cm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이용시간은 오후 2∼10시이며 이용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이다.월요일은 휴관. ●코스모피아 경기도 가평군 하면 명지산 중턱에 위치한 사설 천문대.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이 주 망원경이다.사설 천문대인 만큼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측할 수 있다.산림욕 등이 포함된 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안성천문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있다.주 망원경은 구경 40cm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주말 행사 참여료(오후 2∼11시)는 2만 5000원이며 숙박하면 2만원에 4인용 방을 쓸 수 있다.도시락 지참요. ●세종천문대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에 자리잡고 있다.주 망원경은 66cm 뉴턴 카세그레인식이다.대규모 인원의 교육과 숙박이 가능하다.수용 규모 600명이며,이용료는 성인 1박3식에 4만원. ●양평 중미산천문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자연 휴양림에 위치하고 있다.행성 관찰에 뛰어난 독일제 8인치 굴절망원경이 자랑거리다.천체 관측 프로그램은 오후 8시부터 2차례 진행된다.1박2일 프로그램이 성인 6만원,학생 5만원. 김규환기자
  • 이런책 어때요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

    마이클 겔브 지음 정준희 옮김 / 청림출판 펴냄 과학자 뉴턴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 멀리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는 과거 위인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터득한 것이다.이 책은 10명의 천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도발적인 아이디어와 지적이면서도 사색적인 생각의 기술을 습득하게 한다.대부분의 탐험가들이 해안선을 따라 항해하던 시대에 콜럼버스는 해안선과 ‘직각’인 망망대해로 뛰어들었다.저자는 그에게서 바로 그러한 도전정신과 용기를 배우자고 말한다.1만 3000원.
  • 책꽂이

    ●마스카라(에오나르도 파두라 지음,고혜선 옮김,현대문학 펴냄) 쿠바의 대표작가 중 한 명인 저자가 혁명정부의 허상과 사회문제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풍자한 작품.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패러디 등 포스트모던 기법을 쓰면서 미학적 수준을 유지한게 특징.9000원. ●종이시계(앤 타일러 지음,장영희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미국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의 장편으로,89년 퓰리처상 수상작.결혼한 지 28년된 부부가 14시간 동안 겪는 일을 다루었지만 의식의 넘나듦을 통해 부부생활 전체를 담았다.9800원. ●아버지,울었습니다(박진식 지음,명상 펴냄) 8살때 전신이 돌로 변해가는 병에 걸려 30년째 투병해온 저자의 시집.천형을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맞서 싸우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힘겨운 노력을 담았다.소년가장,장애인 등 다른 이들을 걱정하는 대목이 숙연하다.7500원. ●대머리 여가수(외젠 이오네스코 지음,오세곤 옮김,민음사 펴냄) 프랑스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의 초기 작품을 모은 것.표제작외 수록된 ‘수업’‘의자’ 등은 저자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자.”며 시도한 ‘반(反)연극’ 사조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7000원. ●유리 학사(세르반테스 단편선,김춘진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근대소설의 효시 ‘돈키호테’를 쓴 작가의 모범 소설집 가운데 4편 선별.스페인 사회의 풍속을 통해 서구작가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었다는 작품을 모았다.6000원. ●색채론(괴테 지음,장희창 외 옮김,민음사 펴냄) 다양한 분야에 정통한 독일 대문호의 ‘광학’연구서로 국내에선 최초로 완역.색채를,객관적 실체로 파악한 뉴턴에 맞서 밝음과 어둠의 양극적 대립 현상으로 정리했다.권오상이 번역한 자연과학론도 함께 실었다.1만 6000원. ●이미지로 있는 形象(홍완기 지음,문학수첩 펴냄) 59년 사상계로 등단한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가진 자들의 허세를 풍자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등 61편의 작품에는 지난해 암 수술을 받고 투병하면서도 잃지 않았던 창작의 열정이 배어 있다.5500원.
  • 폭풍의 한가운데/‘준비된 영웅’ 처칠의 젊은날

    나는 여러분께 피와 수고,눈물,그리고 땀밖에 달리 드릴 것이 없습니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 영국을 구해낼 사명을 안고 총리직에 오른 윈스턴 처칠(1874∼1965)이 의회에서 한 이 연설은 역사에 길이 남는 명연설이 됐다.프랑스가 붕괴에 직면하자 그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V’사인으로 영국의 결전을 독려했으며,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협력을 강화했고,철저한 반공주의자임에도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자유진영의 승리를 위해 노력을 다했다.처칠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연합국의 승리를 이끈 전쟁영웅으로 기억된다.그러나 정치가·군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노벨문학상수상자·화가로서도 처칠은 이름을 남겼다. ‘폭풍의 한가운데’(윈스턴 S 처칠 지음,조원영 옮김,아침이슬 펴냄)는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한 시대를 활보한 ‘거인’의 풍모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상록이다.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 되기 전에 쓴 23편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1932년 영국에서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명문 말버러 공작 가문의 후손으로 옥스포드셔 블렌엄 궁에서 태어난 처칠은 아일랜드 총독이던 할아버지를 따라 더블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그 뒤 잉글랜드의 해로학교를 거쳐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쿠바·인도 등지에서 복무했으며 종군기자로도 활약했다.이처럼 유서깊은 명문가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자신의 결점을 하나씩 고쳐나간 젊은 시절의 노력이 없었다면 처칠은 훗날 위대한 영국인으로 추앙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처칠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같은 역사·철학서를 탐독하며 격조 높은 연설 어법을 익혔다.말할 때 혀가 꼬부라지는 경향이 있어 말 수가 적었지만 그 결점을 고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즉석에서 말하는 것이 서툴러 연설 전에 원고를 미리 써서 암기했다.그의 훌륭한 연설들은 모두 이렇게 탄생된 것이다. 처칠은 지도력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재치와 유머로도 유명하다.처칠이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던 사위가 2차대전 때 가장 위대한 정치가가 누구냐고물으니까 “그야 당연히 무솔리니지.그자는 사위에게 총을 쏠 정도로 배짱이 있었던 사람이니까.”라고 했다는 일화는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책의 첫 번째 글인 ‘너무나도 소중한 삶의 순간들’은 굴곡 많은 자신의 삶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서장의 의미를 갖는다.처칠은 지나간 순간들을 회상하며 ‘내가 다시 산다면 선택은 달랐을 것인가.’란 질문을 거듭 던진다.남아프리카 전쟁 당시 우연히 루이스 보타(훗날 남아프리카 초대 총리가 돼 영국인과 보어인의 화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와 적으로 맞닥뜨렸던 일,해군장관으로 일할 때 소신을 갖고 추진했지만 실패로 끝난 갈리폴리 전투,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건 등을 예로 들며 다시 그런 상황이 닥쳐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밝힌다. ‘잊을 수 없는 만남’이란 글에선 일생을 충실한 토리당원으로 살았던 아버지 랜돌프 처칠 경을 비롯해 아일랜드 태생의 미국 정치인 버크 코크란,구식 재무관료의 전형인 프랜시스 모왓 경 등 여러 정치인과 행정관료들과의 만남을 얘기한다.거창한 결의나 의지,훌륭한 사람들의 가르침보다는 우연이나 스쳐지나간 사소한 사건들이 인간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삶의 불가사의’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그림 그리기를 유난히 좋아했던 처칠은 이 책에서 정신을 맑게 해줄 취미 하나쯤은 가지라고 권고한다.모든 욕망과 잡념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붓 한 자루 들고 선 처칠의 모습에서 우리는 평범한 생활인의 기쁨을 확인할 수 있다.“나는 색깔에 대해 편견이 심한 사람이다.밝고 현란한 색을 보면 마음이 설레지만 어두운 갈색은 정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사양하고 싶은 색이다.나는 천국에 가면 첫 번째 백만 년의 대부분은 그림만 그리면서 보낼 작정이다.” 취미생활에 대해 처칠은 이렇게 말한다.“마흔이 넘어서까지 여가시간을 골프나 브리지게임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빈둥거린다는 것은 얼마나 딱한 노릇인가.” 셰익스피어·엘리자베스 1세·뉴턴 등 쟁쟁한 역사 인물들을 제치고 지난해 BBC방송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국인’ 자리에 오른 처칠.그의 젊은날의 기록은 자전적 회고와 철학적 성찰이 어우러진 한 편의 인생교과서다.처칠은 1953년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탔다. 1만 3900원. 김종면기자 jm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