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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악~ 부엌에서 구렁이가”

    “으악~ 부엌에서 구렁이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택가에서 3주째 뱀이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양천소방서와 양천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 38분 양천구 신월6동 신정뉴타운 인근 주택가에 나타난 길이 2m짜리 황구렁이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에도 바로 근처 주택가 담 밑에서 길이 1.3m 상당의 구렁이가 소방대에 붙잡혔다. 경찰과 소방대는 잡은 뱀을 양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넘겼다. 앞서 지난달 30일 같은 지역 가정집에서 뱀 3마리가 발견되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반경 200여m 내 주택가와 집안 화장실, 부엌 등에서 구렁이, 유혈목 등 13마리의 뱀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마리는 붙잡혔지만 3마리는 달아났다. 이 지역은 근처 야산과 거리가 1㎞ 정도 떨어져 있어 비가 온 뒤 뱀이 주택가로 내려왔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누군가 식용 또는 판매용으로 뱀을 갖고 있다가 놓쳤거나, 고의로 뱀을 풀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구청은 재개발 지역 빈집에 뱀이 살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순찰을 강화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구의원 때 뇌물수수 혐의 채재선 서울시의원 檢조사 불구 교통위원장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채재선 시의원(민주통합당)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16일 마포구의원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로 채 의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이날 오후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검찰은 2008년 당시 마포구의회 선거와 아현뉴타운3구역 재개발을 둘러싸고 구의원들이 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 시의회 의장은 “본인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상임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날 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재개발 사업 지역 많은 성북구 영화 ‘두개의 문’ 직원 단체관람

    지난 2009년 발생했던 용산참사 원인과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을 성북구청 직원들이 단체로 관람했다. ●구청장·정비사업담당직원 등 100여명 찾아 구청장 이하 간부들과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도시관리국 전직원 등 100여명은 10일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두개의 문’을 관람한 뒤 홍지유 감독과 20분가량 대화도 나눴다. ‘두개의 문’ 관람은 직원들에게 인권의식을 높이고 업무 과정에서 국민 주거권과 생존권을 더 깊이 고려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성북구는 뉴타운과 재개발 등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갈등해결을 도모하는 데 용산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권의식 높이고 주거·생존권 더 고려하자는 취지” 김영배 구청장은 “재개발과정에서 실정법과 세입자들의 가치 충돌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해 인권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권력을 통한 행정대집행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국 최초로 진행된 성북구 공무원 단체관람을 계기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단체관람을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무리한 주장을 하는 점거농성일지라도 공권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화하고 구조 활동에 나서야 한다.”며 당시 인명피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인권영화 관람은 직원 교육훈련과정의 일환으로 지난해 영화 ‘도가니’와 ‘완득이’ 관람에 이어 세 번째다. 구는 이달 말까지 국별 순차적 관람을 통해 전체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 U대회 선수촌 재개발 본궤도 진입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선수촌 재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할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 2900가구의 이주가 모두 끝나면서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주가 8개월 만에 완료돼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올드 타운’을 ‘뉴타운’으로 바꾼 행정의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광주시가 재도전 끝에 U대회를 유치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당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주경기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 안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 건립을 전제로 경쟁도시였던 타이완 타이베이 등을 제치고 광주에 손을 들어줬다. 시가 곧바로 새로운 선수촌 부지 물색에 나선 가운데 2010년 지방선거가 실시됐고, 현재의 강운태 시장이 새로운 단체장이 되면서 이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선언했다. 선수촌 확보와 ‘도심재생’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거듭했다. 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편입 도로와 공공시설 등의 기부채납 조건으로 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할 경우 조합원이 분양을 포기한 아파트의 10%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특혜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의회를 설득했다. 서울 ‘용산 사태’를 빚은 강제 이주철거 방식 대신 자율 이주와 ‘맞춤형 이주대책’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마지막 남았던 68가구에 대해 월 임대료 12만 5000원의 기초생활 수급권자 수준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60㎡ 내외)을 마련해 입주를 도왔다. 또 2014년 입주 목표로 광산구 하남지구에 건설하는 공동주택(299가구)을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특별 분양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종 민원이 사라지고, 시공사는 모두 3726가구의 아파트 건립에 착수해 U대회가 열리는 201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합원도 당초 예상과 달리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 보증 부담을 덜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시정비사업 10년 장기계획 세운다

    뉴타운·재개발 등 표류하는 도시정비사업이 나아가야 할 좌표를 보여 주는 정부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후속 방안으로 올 연말까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방침을 수립한다고 8일 밝혔다. 뉴타운 해제 등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될 성부른’ 뉴타운 사업지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국토도시계획학회와 주택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6개의 주제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최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기본방침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질 장기계획으로 1∼2인 가구 증가 등 주택시장 구조와 수요변화를 고려한 국가 정비정책의 목표와 추진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담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은평 뉴타운에 종합병원 유치 좋아요”

    “은평 뉴타운에 종합병원 유치 좋아요”

    은평구민들은 뉴타운 내 종합병원 유치, 전통시장 배송센터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을 지난 2년간 가장 잘 추진한 사업으로 꼽았다. 은평구는 민선 5기 반환점인 2주년을 맞아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19~22일 전화로 실시됐다. 생활환경 만족도, 분야별 개선사항, 주요 사업 인지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52.6%가 보통이라고 답해 대체로 흡족해했다.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분야별 만족도에서는 교통환경, 주거·생활환경, 행정서비스에 대한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구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 중 잘 수행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은평뉴타운 내 종합병원 유치(35.7%), 노인을 위한 마이닥터클리닉 운영(20%), 전통시장 배송센터 운영(17.2%), 주민참여예산제 시행(14.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분야별로 개선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교통환경 분야에서 주차여건 개선(42%), 교육 분야에선 공공도서관 확대(44%), 사회복지 분야에선 아동·청소년 복지(32.9%), 문화예술 분야에선 문화예술 시설 확충(43.7%) 등을 각각 꼽았다. 또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재건축·재개발(25.4%), 경제활동 분야에선 일자리 확충(44.6%), 행정서비스 분야에선 지역발전을 위한 자치단체 노력(47.1%)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민선 5기 후반기 구정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정책으로 채택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월5동 재개발 10개월 만에 계획 수립

    신월5동 재개발 10개월 만에 계획 수립

     양천구는 신월 5동 77-1 일대 3만 7551㎡에 대한 재개발 정비 계획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일대는 2010년 11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주택 재개발 정비 예정구역(신월5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대한 정비 계획을 수립하려 했으나 서울시의 뉴타운, 재개발 출구전략에 따라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의 뉴타운, 재개발 수습 방안 마련과 지난달 18일 ‘정비 계획 수립 시·구 합동 보고회’를 계기로 정비 계획 수립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따라 구는 용적률 225% 이하, 최고 13층 높이 15개 동, 836가구(부분 임대 38가구 포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마련해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구는 올해 10월까지 실태조사를 마무리한 뒤 대략적인 분담금을 주민들에게 알려 혼란을 줄이고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토지 등의 소유자 30% 이상이 반대할 땐 정비구역이 해제되지만 대다수 주민이 찬성하면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계획안 세부 내용을 확정 짓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균형개발과(2620-3502)로 문의하면 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재개발 구역으로 확정되면 정비사업이 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서 “실태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얻은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추진위원회와 조합 설립, 사업 시행 인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기, 사업성 없는 뉴타운사업 조기 퇴출

    경기도가 사업성 부족 등 현실성 없는 뉴타운사업구역에 대해 일제 정비에 들어간다. 도는 26일 ‘뉴타운사업 조정 촉진 지침’을 마련, 일선 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사업 초기에 개략 사업비 및 개인별 추정분담금을 확인할 수 있는 추정분담금 프로그램도 시·군에 이관했다. 프로그램은 개략적인 자산 감정평가액, 사업개요 및 분양수입 등의 기초자료를 입력하면 대략적인 추정분담금 수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뉴타운사업 출구전략 차원에서 마련된 지침은 시·군에 제공된 추정분담금 프로그램을 통해 개략적인 구역별 사업성 및 개인별 추정분담금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찬반 의견 수렴 뒤 사업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해당 지자체장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찬반 입장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주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지구해제를 위한 촉진계획변경안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말 이전까지 해제 여부를 도에 제출토록 했다. 도는 추정분담금 프로그램 시·군 이관에 앞서 자체 분석한 결과, 도내 73개 뉴타운 구역 중 전용면적 85㎡의 아파트에 입주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추가분담금을 내야 하는 구역이 5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더라도 정비가 꼭 필요한 구역에 대해서는 8월 2일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소규모 정비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도입해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대문, 민선5기 2주년 ‘보도기획전’

    서대문구가 민선 5기 2주년을 맞아 28일부터 일주일 간 구청 로비와 광장에서 그동안의 구정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론이 본 행복도시 서대문’ 보도기획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문 40여점과 방송물 10여점 등 총 50여점을 각 추진 사업별로 엄선했다. 신문 기사는 액자로 만들어 전시하고 방송 보도는 구청 로비와 각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TV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문석진 구청장 취임 당시의 세족식을 비롯해 대학생 중심으로 꾸민 신촌축제, 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안산, 홍제천 완공 등을 기사로 만나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뉴타운·재개발에 관한 생생한 목소리, 독립민주페스티벌 등 서대문만의 색깔이 묻어나고 지역 정서가 살아 있는 생생한 현장도 전시한다. 구는 여타 기획전과 달리 별도의 부대행사나 조명 등을 일절 설치하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주택시장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문가들이 내놓은 ‘6월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올 주택시장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백약이 무효’다. 과연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국적으로 0.87% 하락했다. 서울(-1.79%), 신도시(-1.74%), 수도권(-0.82%) 지역의 하락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오히려 커졌다. 지방(0.66%)과 광역시(0.04%)는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가격 상승폭이 줄어 전국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 이끌 만한 시장의 힘 소진”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기상도도 여전히 흐리다. 침체국면 속에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안성, 평택, 아산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복합도시와 세종시, 혁신도시가 지방의 집값 상승을 이끌어 서울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인기상품으로는 여전히 소형주택과 역세권 오피스텔, 단독주택지, 단지 내 소액상가 등이 꼽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당초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주택시장을 예상했으나 유로존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외생변수가 불안해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띠거나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꺾인 수요심리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젊은 층은 여전히 구매력이 부족하고 공무원들은 하반기부터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빠져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 만한 시장의 힘이 소진됐다.”면서 “정부가 하반기에 내놓을 1~2차례의 부동산대책은 하락폭을 둔화시켜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집값 1% 안팎 하락”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도 수도권 집값은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와 국회의 규제완화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1% 안팎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거래·가격·분양 등에서 혼조세를 띠는 가운데 가격 상승 요인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다.”면서 “거래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형별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과 지방 분양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경기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구매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유로존 위기나 국내 거시경제 환경 외에도 연말 대선효과나 서울시의 뉴타운·재건축 정비사업 규제 변화 등 시장에 미칠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울산·경산 등 국지적 전세난 예상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위원은 “향후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은 지역별 차별화, 거래안정, 일관성 등 세 가지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일관성을 지니지 못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을 키우면 정책 효율성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일부지역과 매매가 상승세가 높은 대구, 울산, 경산 등에서 국지적 전세난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고]

    ●기동민(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씨 조모상 20일 전남 장성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61)394-0444 ●박종갑(대한상공회의소 상무이사)씨 모친상 윤부열(삼안사 대표)장명선(대우건설 부장)명노운(농업)김용림(호성 팀장)씨 장모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27-7566 ●민병찬(전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사업본부장)씨 별세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30 ●이용섭(전 성북구의원)씨 부인상 래현(사업)기석(성북구도시관리공단 직원)은영(사회복지사)씨 모친상 김창배(머니투데이 광고국 부장)씨 장모상 19일 미아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2)909-4444 ●김득수(사업)승수(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관리부장)현수(사업)씨 모친상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62)250-4410 ●김성환(전 노원구의회 의장)씨 모친상 유광진(대진여고 서무과 주임)김재명(일진출력 부장)씨 장모상 20일 하계을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970-8444 ●이근(가천대 길병원 총괄부원장)씨 부친상 19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32)462-9261 ●김대식(보험연구원장)씨 모친상 정현숙(대진대 교수)씨 시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이상진(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정책관)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00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혜민 스님의 ‘성숙해져 간다는 것은 설득하려는 마음보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다음 달 1일 임기 2년을 맞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주민들을 가슴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하면서 씨앗을 뿌리면 열매를 거둔다는 진리처럼 반드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스스로 더 채찍질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으뜸으로 역점을 둔 정책은. -구정 살림 가운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가장 더디게 성과가 나타나는 게 ‘사람’에 대한 투자인데 임기 초부터 교육과 복지, 일자리 정책에 관심을 집중했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주요 상위권 대학 진학생이 가장 많은 30대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공무원 스스로 방법을 찾고 애써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민관 합동 ‘통통희망나래단’ 활약도 빛난다. 전화 한 통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원스톱 복지 콜센터도 지난달 가동에 들어갔다. →마을 공동체 살리기 성과는. -박원순 시장 취임 1년 전부터 우리는 이런 사업을 쭉 지원해왔다.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친화마을’과 시흥5동 휴먼타운사업, 여성이 주체인 ‘암탉 우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은 과정이 중요하다. 마을 일꾼 스스로 어떻게 창조적인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도록 일꾼을 훈련시켜 이제 그들이 주체가 되는 과정에 있다. 사회적기업 네트워크와 협동조합, 육아단체, 작은 도서관을 통해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마을 공동체 사업을 스스로 추진하고 있다. →청렴·문화·환경 정책 소회는. -2년 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청렴 수준은 17위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위로 올라섰다. 내년엔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다. 이미 발생하면 지우려 해도 의미를 잃기 때문에 부패예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다. 정명훈 시립교향악단 공연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금천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가장 많이 칭찬을 받는 부문이다. 기후 분야에 대해서도 20~30년을 앞서간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햇빛발전소·에코프라이데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후반기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지역개발 사업은 98% 정도 준비를 마칠 때까지 성과를 드러내기 어렵다. 구청 옆 군부대와 대한전선 부지 개발이 내년에 가시화된다. 지구단위 개발을 통해 지역을 쪼개서 상권과 주거지역 등 특성에 맞게 개발한다. 독산동 우시장 지역 개발도 가을부터 본격 화한다. 뉴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보조를 같이해 주민의견을 듣고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에서 먼저 물건을 구매하고 가시적인 지원 대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달 전국에 4만5000가구 쏟아진다

    이달 전국에 4만5000가구 쏟아진다

    6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4만여 가구의 주택들이 쏟아진다. 비수기를 맞은 수도권에 신규 물량이 집중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수도권 분양을 상반기까지 마치려고 서두른 데다가, 100% 분양행진을 벌인 지방택지지구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모습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지난달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는 이달 분양물량을 4만 5860가구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80%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전월대비 121% 증가한 2만 6454가구가 공급된다. 4497가구가 공급될 서울의 증가폭은 무려 164%에 이른다. 경기 1만 8218가구, 인천 3739가구 등이다. 서울에선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동 1608가구의 대단지로 1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151㎡다.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1구역에선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텐즈힐’을 선보인다. 17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48㎡다.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다. 영등포구 도림동에선 GS건설이 도림 16구역을 재개발한 836가구 규모의 ‘영등포 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3㎡로, 291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도 최초의 오피스텔인 ‘강남 푸르지오시티’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는 건설사 간 분양대전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만 GS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모아건설, KCC건설, 롯데건설 등 6곳에서 5519가구의 물량을 쏟아낸다. 이곳은 수도권 남부 교통요지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동탄역이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고속버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되는 덕분이다. 지방에서도 분양은 봇물을 이룬다. 현대건설이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감계지구에서 ‘감계 힐스테이트 3차’(630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에서 ‘휴먼시아’(742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LH는 또 대전 노은지구(518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350가구), 충북혁신도시(1074가구)에서도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방마다 신도시급의 택지지구 조성이 붐을 이루면서 지방 분양은 당분간 상한가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왕십리뉴타운, 동탄2신도시, 강남보금자리, 인천 논현지구 등은 입지여건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철거비 뻥튀기·임원에 특혜분양… ‘60억대 종합비리’ 뉴타운 조합장

    경찰이 수십억원대의 조합비를 유용한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조합 비리를 포착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철거업체와 결탁해 비용을 부풀리고, 조합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부지를 특혜분양하는 등 각종 비리로 재개발 조합에 6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57)씨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내사단계에서 출국한 용역업체 대표 정모(53)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7년 10월 철거업체와 짜고 철거면적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조합비 39억여원을 과도하게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 5월 조합 전직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내 부지를 특혜분양해 조합에 약 7억 4000만원의 손해를 입히고, 2008년 9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년간 주민동의 없이 법무비 등의 명목으로 조합비 17억여원을 유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가재울 뉴타운 4구역에는 2조원의 공사비를 투입, 아파트 63개동 4000여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조합 운영의 불투명성으로 2007년 뉴타운 지정 이후 현재까지 철거 공사만 진행된 상태다. 수사에 대한 잡음도 많았다. 1년 넘게 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한 경찰관이 올해 초 용산경찰서 소속 지구대로 발령나자 주민들이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월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조합비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담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의 뇌물 비리 등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단독] 수십억대 조합비 횡령·배임한 뉴타운 조합장 검거

    경찰이 수십억원대의 조합비를 유용한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조합 비리를 포착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철거업체와 결탁해 비용을 부풀리고, 조합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부지를 특혜분양하는 등 각종 비리로 재개발 조합에 6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제4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57)씨 등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내사단계에서 출국한 용역업체 대표 정모(53)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7년 10월 철거업체와 짜고 철거면적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조합비 39억여원을 과도하게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 5월 조합 전직 임원에게 재개발지역 내 부지를 특혜분양해 조합에 약 7억 4000만원의 손해를 입히고, 2008년 9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년간 주민동의 없이 법무비 등 명목으로 조합비 17억여원을 유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가재울 뉴타운 4구역에는 2조원의 공사비를 투입, 아파트 63개동 4000여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조합 운영의 불투명성으로 2007년 뉴타운 지정 이후 현재까지 철거 공사만 진행된 상태다. 수사에 대한 잡음도 많았다. 1년 넘게 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한 경찰관이 올해 초 용산경찰서 소속 지구대로 발령나자 주민들이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 서대문서는 지난 2월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조합비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담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의 뇌물 비리 등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은평뉴타운, 20세 이상 누구든 신청가능

    서울시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전용면적 101㎡(3가구), 134㎡(196가구), 166㎡(438가구) 아파트에 대해 일시납 분양,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할부납 분양, 분양조건부 전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동과 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인 사람은 거주지역, 과거 당첨 사실, 주택소유 및 입주자저축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법인도 신청 가능하다. 일시납 분양 계약자는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5%만 내면 되며 나머지 잔금 95%를 계약 체결일부터 120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특별선납 할인을 적용해 최대 1억 760만원을 잔금납부 때 차감해 준다.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당초와 비교할 때 평균 12.2% 낮다. 일시납 잔금 유예는 계약금 5%를 먼저 내고 중도금(입주잔금) 45%를 계약 체결일부터 120일 안에 납부한 뒤 잔금 50%를 101㎡ 3년, 134㎡ 3년 6개월, 166㎡ 4년간 납부 유예해 주는 방식이다. 계약금을 포함한 분양대금의 50% 완납 후 즉시 입주 가능하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도 계약금 5%를 내고 중도금 45%를 계약 체결일부터 120일 이내에 내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대신 잔금 50%는 101㎡ 6년, 134㎡ 7년, 166㎡ 8년간 6개월 단위 무이자 분할 납부하면 된다. 분양조건부 전세는 인근 시세의 약 80% 수준인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하나고 3년전 임대차계약서 확인했더니…50년 임대·장학금 특혜 사실로

    서울시가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학교와 맺은 임대차계약서에서 확인됐다. 잇단 특혜 의혹 시비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이를 개정하려는 입장이지만 협약 당사자인 하나학원 측은 난색을 표하면서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서울신문이 31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은평뉴타운 자립형사립고 부지 임대차계약서’에 따르면 시는 2009년 하나고를 상대로 50년에 걸친 장기 임대와 사실상 무상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책정, 전교생 중 15%에 장학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하나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특혜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학교법인 하나학원 김승유 이사장은 2009년 시가 은평구 진관외동 119-25 일대 2만 6447.6㎡ 부지를 하나학원에 2009년 1월부터 2059년 1월까지 5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50년 범위 안에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면서 “본 계약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호의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못 박았다. 임대료도 “전년도 기준액에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곱하여 산정한다. 단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고 3%까지 적용한다.”고 제한했다. 이 조항에 따라 하나학원이 시에 납부한 임대료는 2009년 3억 5805만원, 2010년 3억 6808만원, 2011년 3억 7875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시는 2010년 하나교 개교 이래 학생 15%에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1인당 6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주고 있다. 시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집행한 예산만 1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시내 자사고 25곳 가운데 15%나 장학금 혜택을 받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하나고 특혜 문제를 지적해 온 김명신 시의원에게 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하나고 장학금 관련 협의 진행 상황 보고’ 문건에 따르면 시 교육협력국 역시 “하나고에 대해서만 서울시가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특혜 또는 형평성 논란”이라고 인정했다. 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이 계약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시는 하나고 관계자를 불러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계약 개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단에선 난색을 표했다. 지난 1일 시 관계자가 하나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 교육협력국 관계자는 “협의가 무산돼 시가 일방적 조치를 취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법적 효력 및 책임 문제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의뢰했는데 최근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하면 소송을 당할 위험이 크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주민분담금 공개 안하면 재개발 불가”

    앞으로 서울 시내 뉴타운·재개발 구역 가운데 주민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으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추진위 단계 추정분담금 공개’에 따라 추정 분담금 공개 대상인 288개 공공관리구역(정비예정구역 포함) 중 아직까지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128개 구역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집중 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추진위나 조합이 분담금을 공개한 58개 구역, 조합이 설립됐지만 소송 등으로 사업이 일시 중단된 7곳, 정비예정구역으로 아직 분담금 공개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95곳 등 160곳은 제외한다. 이번 점검은 시가 주민 알 권리 확보와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략적인 주민 분담금을 공개하도록 했지만 이를 회피하거나 늑장을 부리고 있는 구역이 있기 때문이다. 점검을 통해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는 구역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장이 조합설립인가를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미루는 곳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법기관에 고발한다. 고발 조치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추진위와 조합, 정비업체, 공무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추진위나 조합에서 정비계획 등 해당 구역의 기초 정보와 토지·주택 등 주변 시세를 입력하면 53개 사업비 항목과 분양 수입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토지 등 소유자의 종전재산 평가액에 따라 개인별 분담금이 자동 산출된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추정 분담금 공개 시행 1년 만에 5분의1에 해당하는 58개 구역이 공개해 정착단계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번을 시작으로 분담금 공개 실태점검을 정기화해 해당 구역의 분담금 공개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주민 뜻대로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신청사 무엇이 들어서나

    [서울시신청사 건축학 개론] 신청사 무엇이 들어서나

    신청사에는 박원순 시장의 주요 정책들을 추진할 부서가 포진하게 된다. 건물 자체는 오세훈 전 시장 임기에 대부분 지어졌지만 이를 채우는 건 박 시장 방식의 콘텐츠가 된 셈이다.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의 신청사에는 본청 직원 5000여명 중 총 2205명이 입주한다. 여기에는 박 시장의 3대 핵심 사업인 복지, 일자리, 도시안전 분야 부서가 모두 들어간다. 서울시의 신청사 부서 배치안을 보면 복지건강실은 4층, 경제진흥실은 8~9층, 도시안전실은 10층을 차지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프레스센터, 남산 청사 등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한자리로 모이는 것이다. 3대 핵심 사업부서 외에도 박 시장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임대주택과 뉴타운 업무를 맡은 주택정책실도 임대 청사 신세를 벗어나 3층으로 들어온다. 마을공동체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혁신기획관, 박 시장의 특기 중 하나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 업무를 맡은 시민소통기획관도 2층에 자리를 잡게 돼 사실상 박 시장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 부서는 모두 신청사로 들어오는 셈이다. 시장·부시장 등 시 VIP들의 집무실은 6층에 나란히 자리한다. 하지만 새집으로 이사했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박 시장은 물론 부시장 3명의 집무실 크기가 줄어든다. 계단 바로 앞에 배치된 시장 집무실은 지금보다 30㎡ 작아져 160㎡ 규모다. 오형철 총무과장은 “본래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집무실 기준이 있으나 서소문 청사는 건물 구조상 규정을 맞추기 어려워 규정보다 크게 써왔던 것”이라며 “신청사에서는 규정대로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 담당 부서인 다산플라자, 장애인복지과는 1층에 둥지를 튼다. 5층에는 기획조정실과 여성가족정책실, 7층에는 행정국, 11층에는 도시계획국과 기술심사담당관이 들어선다. 12~13층에는 비상발전실과 공조시설이, 지하 3~5층에는 재난종합상황실, 민방위 관련시설, 주차장, 기계실 등이 위치한다. 지하 1, 2층은 시민공간이다. 신청사는 복도 등 공용 공간과 시민공간을 제외하면 업무공간은 전체 면적 9만 788㎡ 중 2만 7138㎡에 그친다. 이런 탓에 신청사로 입주하더라도 지금처럼 직원들이 여러 청사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현상은 계속된다. 현재 직원들은 서소문 청사를 비롯, 총 12곳 청사에 흩어져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상공회의소, 재능교육빌딩 등 임대 청사는 가능한 한 정리할 방침이다. 본관으로 사용 중인 서소문 청사에는 남산에 있던 공원녹지국과 기후환경본부, 을지로 청사에 있던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등이 들어간다. 기존에 있던 도시교통본부, 재무국, 교육협력국 등은 그대로 남는다. 서소문 청사에서는 2008명의 직원이 일하게 된다. 이 밖에 남산청사에는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 지역대가, 을지로청사에는 비상기획관, 균형발전과, 도시정비과가 들어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당시 담당 국·과장들 특혜시비 우려 다루기 꺼려해 공개회의 거쳐 결정”

    “당시 담당 국·과장들 특혜시비 우려 다루기 꺼려해 공개회의 거쳐 결정”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의 각종 인허가 게이트 때마다 항상 이름을 올렸다. 30년 넘는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인허가 관련 부서에 근무한 탓이다. 최근 서초구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사건에도 어김없이 거명됐다. 인허가 당시인 2008년 기술직 최고 책임자인 시 행정2부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껏 불거진 모든 게이트를 아무런 탈없이 넘어섰다. 파이시티 논란도 금품 수수 등의 비리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오해를 풀었다. 22일 구청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파이시티 관련 의혹을 받았는데.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게) 처음이 아니다. 기술직이다 보니 30년 이상을 인허가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가든파이브 비리 사건 때도 이름이 거론됐고, 북한산 콘도 개발 인허가 문제 때도 내 이름이 나왔다. 그러나 모든 의혹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떳떳했다. 검찰이 나와 연관된 부분을 조사했을 텐데도 아무런 전화도 받지 않았다. →특혜는 없었나. -2008년에 파이시티는 ‘뜨거운 감자’였다. 처음부터 허가를 내주지 않은 사안이면 모를까 이미 큰 틀은 결정되고 세부적인 내용만 남은 사항이었다. 3년 넘게 지연된 사안으로 더 이상 지연돼 업체가 부도가 날 경우 시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담당 국·과장들은 모두 ‘특혜시비가 있을 것’이라며 다루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공개회의를 여러 차례 거쳤다. 특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이익을 환수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결국 1400억원대의 기부채납을 받기로 했다. 절차상 법적인 문제는 없었다. →정무라인에서 압력은 없었나.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이 어떻게 돼 가는지 문의한 적은 있지만 압력은 없었다. 그럴 위치도 아니었다. 특히 이 사안은 오세훈 전 시장에게도 결과만 보고했다. 오 전 시장이 잘 모르는 데다 알면 오히려 부담만 커지고, 해결에 도움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허가만 30여년 담당했는데. -1973년 공직을 시작한 뒤 거의 대부분을 로비 ‘0순위’인 인허가 부서에 몸담았다. 강남·서초 신도시 개발 업무, 지하철 건설 업무도 담당했다. 10조원이 넘는 규모였다. 뉴타운본부장 땐 가든파이브 사업과 한강르네상스 등도 맡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철칙을 세워놓았다. ‘모든 저녁은 1차 식사로 끝낸다.’, ‘친인척이나 선배가 선의로 주는 돈도 자유롭지 못하다.’ 등이다. 모두가 언젠가는 부담이 돼 돌아온다. 부담이 없어야 소신껏 일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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