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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정무라인’ 보강 vs 교체… 與 또 갈등

    ‘靑 정무라인’ 보강 vs 교체… 與 또 갈등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필요성이 제기돼 온 청와대 정무라인의 개편 방향과 폭을 놓고 여권 핵심들이 또다시 격돌할 조짐이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보강 필요성은 이미 내각 인선과 공천 과정에서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가 총선 이후 뉴타운 논란과 혁신도시 재검토 등 정부의 실책을 계기로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특보·특임장관 신설 등 ‘보강’을 통한 정무기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이 대통령이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 정치특보와 특임장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그러나 총선 공천과정에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던 수도권 소장파 그룹은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인 153석을 확보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여기에는 청와대 정무라인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21일 “청와대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무도 중요한 전문분야인데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들이 정무라인에 배치돼 문제가 있다.”면서 현 정무라인의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정치특보나 정무담당 특임장관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위인설관(爲人設官)’일 뿐이라며 반대했다. 보다 근본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장파들의 정무라인 전면 개편 요구는 이상득 부의장의 ‘완전 2선 후퇴’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무라인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이 부의장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은 각각 이 부의장의 비서실장과 보좌관을 지낸 최측근 인사들이다. 이 부의장측은 “청와대에서 강력히 요구해서 그 자리에 간 사람들이지 이 부의장이 자리를 마련해 준 게 아닌데도 그들의 거취를 문제삼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측근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식물인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정무라인의 전면 개편보다는 보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이 향후 당청관계 및 대야관계를 두루 감안해 정무라인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정무라인 보강 문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소관사항”이라며 “현 청와대 정무라인에 별 문제가 없는 만큼 이들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정치특보와 특임장관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치특보에는 박희태·김덕룡 의원 등이 거론되고, 특임장관에는 맹형규·임태희·정진석·정두언·박형준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사범 수사 확대

    총선 종료 11일째인 20일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가 63명으로 늘어나는 등 검찰의 총선사범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선거 당일인 지난 9일에는 37명, 지난 14일에는 46명의 당선자가 입건됐다고 발표한 데 비하면 입건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비례대표 의혹과 관련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과 이한정 창조한국당 당선자의 사법처리, 뉴타운 공약 관련 고소·고발 등과 맞물려 검찰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검 관계자는 21일 “어제까지 18대 총선 당선자 299명 가운데 63명이 입건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뉴타운 공약 관련 고발 움직임 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소·고발 및 인지 수사로 당선자 입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 입건 유형을 살펴보면 거짓말 사범이 37명(58.7%)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12명, 기타 11명, 불법선전 사범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사대상은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수십억원의 금품이 오갔는지,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는지, 주가조작을 통한 수백억원대의 부당 차익을 봤는지 등 다양하다. 전체 입건 1030명의 유형에선 금품사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41.7%), 금품(25.1%), 거짓말(19.5%), 불법선전(13.7%)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속 39명 가운데 34명이 금품사범에 몰려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21일까지 접수된 당선·선거무효소송은 2건이다. 여기다 창조한국당이 이한정 당선자를 대상으로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후보자들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17대 전체 총선 사범 2414명 가운데 742명(30%)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던 반면,18대 총선 사범 1030명 가운데 97명(9%)이 기소 또는 불기소처분됐다.933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17대에는 당내 경선이 일찌감치 있어 1∼2월부터 수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18대에는 공천이 늦게 되는 바람에 선거에 임박하거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입건되는 경우가 많아 수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자는 “17대 때는 당선자 구속이 3명에 불과했고 모두 지역구 당선자였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비례대표 쪽으로 수사가 집중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영장 청구 사례가 빈번하고 있어 구속 당선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 “오세훈·정몽준 고발”

    통합민주당은 ‘뉴타운 공약(空約)’ 논란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 차영 대변인은 21일 “18대 총선 불법·부정선거 특별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당 차원에서 오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묵인·공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면서 “서류가 마련되는 대로 이번주 내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오 시장 외에 정몽준(동작을)·신지호(도봉갑)·안형환(금천)·현경병(노원갑) 당선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 당선자를 제외한 3명의 당선자는 이미 민주당 상대 후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뉴타운 추가선정 당분간 없다”

    “뉴타운 추가선정 당분간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뉴타운 4차 지정 문제와 관련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추가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 시장은 또 뉴타운 공약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자.”고 말한 뒤 앞으로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1∼3차 뉴타운 사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민고객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뉴타운 추가 지정과 관련, 저와 서울시의 입장은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뉴타운사업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협소한 이해관계에 사로잡힌 일부 정치권의 왈가왈부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역사와 시민고객의 평가만을 염두에 두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면서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서울시의 뉴타운·부동산 정책을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뉴타운 공약 어디로] ‘空約 후폭풍’ 솔깃했던 민심 분노로…

    [뉴타운 공약 어디로] ‘空約 후폭풍’ 솔깃했던 민심 분노로…

    ‘뉴타운 후폭풍’이 거세다.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추가 지정과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일부 당선자들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뉴타운 사업 지정권을 아예 광역단체장에서 중앙부처로 넘기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뉴타운 추진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은 항의 시위도 계획 중이다. 뉴타운을 둘러싼 지역민심과 지정권 이관 여부, 서민주거 안정책으로서의 정책 효율성 등을 짚어본다. ■들끓는 상계동 주민 “지역발전 위해 한나라 찍었는데…” 18일 오후 2시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 앞.18대 총선 후보들의 당선·낙선사례 플래카드가 주변에 붙어 있는 것을 빼면 총선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들끓고 있었다. 한나라당 현경병 당선자를 통합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고발하면서부터다. 노원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세 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휩쓸었다. 여기엔 ‘노원구 발전’이란 지상명제가 한몫했다.“돈 없는 서민층만 모여 산다느니, 낙후지역이라느니 해서 노원구민이 얼마나 서러움을 많이 받았나. 이제라도 노원구가 발전해서 아파트도 제값을 받으려면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 게 최선이었다.”결혼 후 줄곧 노원구에서 살았다는 박모(45)씨의 말은 이곳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고개역 앞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이성찬(61)씨는 “한나라당을 찍으면 상계 뉴타운 진척이 빨라질 거라는 여론이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씨는 “선거운동 기간에는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 지지도가 비슷했는데, 총선 직전 홍 후보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쏠렸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뉴타운 공약을 내건 한나라당 현 당선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통합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자 주민들은 동요했다. 월계 뉴타운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현 당선자는 통합민주당 정봉주 후보를 2759표 차이로 따돌렸다. 월계 뉴타운 추진시 예정지가 될 월계 1·4동에서만 정 후보보다 1018표를 더 얻었다. 현 당선자가 내건 ‘월계 뉴타운 추진’ 때문에 현 당선자에게 한 표를 던졌다는 이모(47)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 당선자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렇게 잡음이 생기는 게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역시 현 당선자를 지지했다는 최모(39)씨는 “허위 학력 논란도 있는 걸 보면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으니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술렁이는 시흥3동 주민 “지켜지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아” “시흥 3동은 서울시에서 버려진 동네예요. 이번에도 뉴타운이 안 되면 항의 시위에 나설 겁니다.” 서울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3동 주민들은 정치권과 서울시간 뉴타운 공방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뉴타운 공방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시흥3동을 찾았다. ‘시흥3동 뉴타운 개발, 마지막 기회입니다. 서명운동과 서울시청 앞 시위에 동참해 주세요.’‘시흥3동은 뉴타운 개발이 생명입니다.’ 마을 어귀마다 내걸린 뉴타운 개발을 촉구하는 항의 플래카드에는 주민들의 분노가 담겨 있었다. 20여년을 이 동네에 살았다는 김모(54)씨는 “경계에 있는 안양시에도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이 동네는 5층 이상 건물이 별로 없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서울에서 버려지느니 차라리 안양시로 이사를 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박모(43·여)씨는 “이곳은 이미 2005년 8월에 뉴타운으로 지정됐는데 총선에서 여야 후보가 뉴타운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부동산 거래도 거의 없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뉴타운으로 지정만 됐을 뿐 언제 시작될지 몰라 가격 변동도 없고, 매기도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는 빌라 60㎡(18평형)가 1억 7000만∼2억원 선이다. 한나라당 안영환 후보와 통합민주당 이목희 후보가 맞붙은 이번 총선에서 안 후보는 342표 차로 신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시흥3동에서만 2531표(51.10%)를 얻어 1881표(38%)를 얻은 이 후보에 650표 차로 압승했다. 시흥 3동의 표심이 당선에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총선 직후인 지난 10일 인터넷 카페인 ‘시흥뉴타운 발전을 위한 모임’에 안 후보의 당선 글이 오르자 주민들은 “이 후보에게는 미안하지만 뉴타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금천 토박이라서 지인들을 동원해 20표 이상 몰아줬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논란 이는 뉴타운 효과 “서민주거 안정” vs “집값폭등 초래”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값 안정을 위해 뉴타운 추가 지정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겨 서민 주거 안정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이라지만 뉴타운 사업 같은 도시정비사업의 특성상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콘텐츠팀장은 “뉴타운이 지정되면 보수적으로 얘기해도 2∼3배 이상 오른다. 용산 등 심한 곳은 평당 억단위”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목적이 아니어도 개발하다 보면 가격이 어쩔 수 없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기수요가 몰리고 개발비용·토지가격이 상승하다 보면 자연스레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도 “현재 30%대인 재정착률을 높이는 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인정하고 있다. 남은경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은 “뉴타운 같은 도시재생사업은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전부 철거해서 아파트를 짓게 되면 원주민들의 열악한 경제력으로는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처음에는 뉴타운을 환영하던 지역주민들이 사업이 가시화된 후 소송을 제기하고 반발하는 것도 높은 비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주민들간에 뉴타운 사업추진을 위한 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만큼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현장설명 등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등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뉴타운 추진의 완급 조절을 조언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뉴타운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지정하다 보니 전세 수요 등 기존 주택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면서 “도시 구조를 바꾸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보고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타운 추진에 SH공사 등 공공부문의 입김이 세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뉴타운이 공공사업인지 민간사업인지 애매하다 보니 개발이익 환수 등 투기억제 수단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SH공사가 지원해 저렴한 주택을 만들든, 아니면 민간에 이양해 세금을 확실히 거두든 성격이 좀더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여당 추진에 서울시 난색 지정권한 중앙부처 이양 논란 한나라당 일각에서 뉴타운 지정권한을 중앙부처로 넘길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와 실현 가능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가 공개적인 반발을 자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치제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대변인은 21일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행법에 따라 충실하게 뉴타운 정책을 추진할 뿐이다. 국회의원들이 법을 개정하는 것은 차후 문제”라면서 “최근 정치권 논쟁에 대해 ‘의견 자체가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지정 권한을 자치단체장에게 맡기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반대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앞서 홍준표, 유정현 당선자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지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자, 사업지정권한을 국토해양부로 넘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현행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상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권한은 광역 시·도지사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관할 구청장이 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시장이나 도지사에게 뉴타운 지구 지정을 요청하게 된다. 국회의원으로서는 뉴타운 추가지정을 공약했더라도 서울시장이 반대하면 공약을 실현할 수 없는 것이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뉴타운 사업 지정권한을 중앙정부로 이양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뉴타운 공약을 내놓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서울시 추진 현황 총 26곳… 주거중심형 길음만 입주 시작 서울에는 현재 26곳의 뉴타운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2년 10월 전국 처음으로 지정된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곳의 시범뉴타운과 이후 추가지정된 23곳이다. 이 지역들은 ▲주거중심형 ▲도심형 ▲신시가지형 뉴타운으로 각각 조성된다. 현재 입주를 시작한 곳은 주거중심형인 길음 뉴타운뿐이다. 신시가지형인 은평 뉴타운은 오는 6월 입주예정이다. 왕십리지구는 조합원 토지보상 및 세입자 이주대책 등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상태다. 이곳은 도심형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6개의 뉴타운과 별도로 9곳의 균형개발촉진지구(촉진지구)도 있다.26곳의 뉴타운과 9곳의 촉진지구 가운데 아직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은 한남, 중화 뉴타운 등 11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연내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모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5∼6월 중으로 상계, 흑석, 거여·마천, 중화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분쪼개기에다 남산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사업이 늦게 시작된 한남, 시흥, 창신·숭의 뉴타운은 하반기 중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구의·자양, 망우, 천호·성내 촉진지구와 세운상가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한편 뉴타운 추가지정 여부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시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1∼3차 뉴타운의 안정 가시화라는 2가지를 추가지정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부동산 가격 안정’에 무게중심을 뒀다. 현행 뉴타운 사업의 가시적 진척 여부보다는 부동산가격 안정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최근의 정치적 상황이 감안됐다는 지적이다. 뉴타운 사업의 가시화 시점을 추가지정 요소로 볼 경우, 앞으로 최소한 2년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뉴타운 개발기본계획 승인에서부터 사업시행까지 통상 2∼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孫 “국민들이 네다바이 당했다”

    孫 “국민들이 네다바이 당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정치권에서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은어를 써가며 이명박 정부의 정책뒤집기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손 대표는 18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났는데도 사회가 안정되지 못하고 어수선하다.”며 “총선 뒤 국민들이 ‘네다바이’를 당한 느낌이다.”며 현 정권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네다바이’란 상대방을 교묘히 속여 금품을 빼앗는 사기 행위를 지칭하는 일본 은어다. 손 대표는 이날 뉴타운 공약과 혁신도시,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요정책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명박 정부가 충분한 검토나 논의없이 주요 정책을 발표해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뉴타운 공약과 관련,“한마디로 가난한 서민을 속였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해당 당선자와 한나라당, 서울시장은 참다운 반성과 진실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혁신도시와 관련해 “(정부가) 재검토하겠다고 하다가 국토해양부 장관, 한나라당이 우선 급한 불을 끄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MBC드라마넷09:0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1:40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19:00 이산 21:25 무릎팍 특집 22:35 우리 결혼했어요●건설부동산TV08:00 공인중개사 세법 09:00 내집 마련 리포트 10:10 부동산 경매 실전테크 11:30 뉴타운 개발 계획 12:30 포커스 분양정보 14:00 TV보며 10억 만들기   ●WOW 한국경제TV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5:00 웰빙 투자시대 17:00 주식 알아야 번다 19:00 출동 펀드 구조대 20:3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24:00 직업방송 강좌●히스토리채널08:00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 09:00 꿈꾸는 사람들의 바이오그래피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고대사 21:00 세기의 살인마   ●중화TV09:00 집중조명 중국경제 10:10 심정밀마 12:00 중국소수민족미인 13:00 못말리는 가족 15:00 쉘 위 댄스 22:00 대기영웅전 01:00 오락폭풍●한방건강TV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1:00 명사특강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20 오감 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앨리스TV07:00 루팡 3세 스페셜 09:00 위험한 하우스 시즌3 12:00 이브의 선택 5% 14:00 날아라 슛돌이 15:00 더버빌가의 테스 22:00 루팡 3세 스페셜   ●EBS플러스1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22:00 오답노트(재)●EBS플러스2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10:40 춤추는 소녀 와와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19:00 모여라 딩동댕20:30 무한상상 분자의 세계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19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포커스(KBS1 오후 9시40분) 서울 지역 총선에서 한나라당 압승을 이끈 뉴타운 공약이 총선 후 헛약속이 될 지경이다.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남발한 것은 정치권에 일차적 책임이 있지만,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줘야 할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기에만 바빴지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뉴타운 헛공약 파문을 통해 언론의 문제점을 짚어본다.●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70,80년대 한국 스포츠의 메카였던 동대문 운동장. 서울시의 공원화 사업계획으로 2008년 5월 철거를 앞두고 있다. 동대문 풍물시장은 2004년부터 이 운동장에 터를 잡았다. 지난 4년 동안 동고동락한 1000여명의 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가 결혼을 할 거라는 은실의 말에 한자는 괜히 화를 냈다며 영수에게 사과를 하는데, 그런 엄마를 보고 마음이 짠해진 영수는 이제 더 이상 속이지 못하겠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집안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눈치보던 미연이 저녁준비를 하려는데 한자가 멀쩡하게 나와 저녁 준비를 한다.●TV속의 TV(MBC 오전 11시) 정상인보다 몸이 조금 불편할 뿐 우리와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하는 장애우들. 과연 TV 시청에 있어서는 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있는 것일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방송은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더 나아가 방송에서는 장애인을 어떤 시각으로 비추고 있는지 살펴본다.●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임신중인 유라가 경수와 정금의 문제로 극도로 예민해져 있다가 결국 입원을 한다. 사 여사는 몰래 병팔과 거래를 하던 내막을 봉필에게 들키고 만다. 정금은 용준에게 경수와의 재회 이후 느끼는 감정을 털어놓지만 용준은 그런 정금이가 못내 서운하다. 용준은 형을 생각해 다혜와의 만남에 그를 초대하는데….●2008 스페이스 코리아-우주가 미래다(SBS 밤 1시5분) 대한민국이 우주에 첫 발을 내디딘 날부터 모든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14일의 여정을 되돌아 본다. 제1호 우주인에 이은 제2호 우주인을 기대하며 1호 우주인이 남긴 성과를 짚어본다. 우주강국으로 급속히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한다.●제인 오스틴의 후회(EBS 오후 5시50분) 파니와의 대화를 계기로 제인은 지나온 인생과 자신이 왜 독신으로 남았는지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건강이 악화된 제인은 카산드라에게 해리스 빅의 청혼을 거절해 결국 언니에게 넉넉한 유산을 남기지 못하고 죽는 것이 후회된다고 말한다. 그 말에 카산드라는 그동안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는데….●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30분) 네덜란드 해안가에서 갈색새우잡이가 한창이다. 하지만 현재 어장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은 다름아닌 어부들이다. 그러나 어부들은 수자원을 보호하면서 어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18대 지역구 당선자 55% ‘국토해양위’ 선호

    ‘국토해양위, 지식경제위, 교육과학위.’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 순서다. 4·9총선에서 쏟아진 뉴타운 개발 공약을 놓고 여야간 공방전이 거센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자 2명 중 1명꼴로 국토개발 등의 업무를 다루는 국토해양위원회(옛 건설교통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1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가 18대 총선의 지역구 당선자 245명 중 의정활동계획서를 제출한 120명의 의정활동계획서를 분석한 결과다. 정당별로 한나라당 59명, 통합민주당 50명, 자유선진당 5명, 민주노동당 2명, 창조한국당 1명, 무소속 3명 등이다. 이에 따르면 향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인 66명이 국토해양위원회를 관심 상임위원회로 꼽았다. 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 31명, 한나라당 27명, 자유선진당 4명, 무소속 2명 등이었다. 이어 ▲지식경제위원회 44명 ▲교육과학기술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각 28명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7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24명 ▲기획재정위원회 23명 ▲보건복지가족위원회 19명, 농림수산위원회 1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방·환경노동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의 경우,10명 이내로 상대적으로 희망자가 적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사무처장은 “당선자의 상당수가 국토해양위원회를 택한 것은 지역구에서 1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 제도에서 향후 정치행보를 감안해 지역 주민의 인기표 등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정당별로 입장 차이가 있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의정활동계획서를 낸 당선자 120명의 15%인 18명만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당선자였다. 한나라당 응답자 59명 가운데 5명(0.8%)은 반대,36명(61%)은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야당 응답자는 모두 반대나 입장표명 유보였다. 교육 정책 가운데 하나인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응답자의 69.5%(41명)가 찬성한 반면, 통합민주당 응답자는 70%(35명)가 반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승인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응답자의 64.4%(38명)가 찬성한 반면, 통합민주당 응답자는 46%(23명)가 반대했다.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seoul.co.kr
  • “뉴타운 선견지명” 정몽준 野공세 반박

    “뉴타운 선견지명” 정몽준 野공세 반박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7일 자신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뉴타운 공약과 관련, 야당의 공격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4·9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을 내건 여야 후보자 29명에 대해 “다 선견지명이 있는 분들”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동작을 (총선) 후보로서 경쟁 후보측이 한 번은 ‘뉴타운을 안 한다고 한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고, 한 번은 ‘뉴타운을 한다고 하는 것은 관권선거’라고 했다.”면서 “최근 민주당 대표는 뉴타운 발언이 관권선거라고 했는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사당동과 동작동에 뉴타운을 건설하겠다.”며 “지난주 오세훈 시장을 만나서 확실하게 설명했고 오 시장도 확실하게 동의해 주었다.”고 말해 ‘관권선거’‘허위사실 유포’ 논란을 자초하면서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오 시장은 선거 뒤 당분간 뉴타운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오 시장이 뉴타운과 관련해 한 말을 보고 논란이 있다.”며 “오 시장은 일관되게 말했는데 뉴타운이라는 개념이 복잡해서 듣는 사람은 한다고 할 때도 있고, 안 한다고 할 때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뉴타운을) 안 한다고 하면 (서울시의) 직무유기지, 한다고 하는 게 관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이에 대해 “거짓을 가리려고 더 큰 거짓을 일삼는 것은 구태정치 수준을 넘어선 추태정치”라고 맹비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주 “吳시장에게 방조책임 물을 것”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뉴타운 공약(空約)’ 논란과 관련,“오세훈 서울시장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런(뉴타운 개발) 약속을 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되는 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한 것을 벗어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 시장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방조죄가 성립하는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 시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뉴타운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들도 고발 대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 대표는 검찰 출신임에도 뉴타운 문제를 물타기식으로 정치 공방으로 몰고 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뉴타운을 하겠다는 공약 자체가 아니다.‘오세훈 시장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 약속받았다.’고 한 것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외환시장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투기꾼은 시장에서 응징하도록 해야 하며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1000원대가 적정 환율인 것처럼 말하는 것도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의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지만 지금은 법인세를 낮출 때가 아니다.”면서 “일률적으로 낮추게 되면 혜택을 보는 것은 상위 0.1% 대기업”이라고 꼬집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편가르기 공약에 찢기고 멍든 ‘천년이웃’

    편가르기 공약에 찢기고 멍든 ‘천년이웃’

    돈 선거와 뉴타운 등 18대 총선이 낳은 헛 공약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당선자 46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무더기 재선거 가능성도 점쳐진다. 돈 선거·헛 공약·소지역주의 갈등이 겹쳐진 결정판으로 경주가 꼽힌다. 선거운동원 13명이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제2의 청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천년 고도’ 경주의 찢겨진 자존심과 분열된 민심을 짚어 봤다. “부끄럽지예. 경주 이미지만 땅에 떨어지고 상처만 남았다 아입니꺼.” 16일 경주 도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안강읍내. 금은방을 운영하는 토박이 김동철(56)씨는 혀를 찼다.“경주 시민들 정신 차리야지예. 한국수력원자력 부지는 이미 양북으로 정해진 걸 국회의원이 우예 바꾸겠능교. 게다가 돈까지 뿌린 사람은 안 뽑았어야지예.” ●‘한수원 이전´ 내걸어 표심 유혹 4선 의원에 지역유지인 친박연대 김일윤(70) 후보는 오는 2010년 경주의 동남쪽 양북면에 들어설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경주 시내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런 탓에 경주 시내와 외곽인 동경주 사이에 ‘소지역주의’가 생겨났다. 김 후보는 ‘친 이명박계’인 한나라당 정종복(58)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돈 살포 혐의로 총선 당선자 가운데 맨 먼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선거운동원도 잇따라 구속됐다. 안강읍내에서 7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보국(43)씨는 “지역 국회의원이 ‘범법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럽다.”면서 “돈 선거로 청도가 그렇게 시끄러웠는데 벌써 여기도 재선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역이기·돈선거… 상처 남겨 하지만 경주 시내의 민심은 안강읍과는 딴판이다. 주민들은 오히려 김 당선자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우유 배달원 김창숙(55·여)씨는 “한수원이 양북으로 가면 (경주보다 더 가까운)울산에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시내로 끌어와야 한다.”면서 “돈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좀 뿌려 주면 어떠냐. 시내 상권이 다 죽었는데, 지역만 발전되면 한나라당이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자 김모(57)씨는 “TV를 보니 대낮에 돈을 꺼내 나눠 주고 그걸 카메라로 찍던데, 상대방 후보가 조작한 것 같더라.”면서 “돈을 썼거나 말거나 경주 시민이 살려면 김일윤씨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경주 시내 민심이 김 당선자에게 기운 건 한수원 본사 유치가 지역 상권을 살릴 거란 기대 때문이다. 경주는 2006년 1월부터 핵폐기장 유치의 인센티브로 오게 될 한수원 유치 문제로 시내와 ‘동경주’로 불리는 양북·양남면, 감포읍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결국 같은해 12월 양북 유치로 결정됐지만 총선에서 선거인수가 많은 시내 주민들의 표심에 기댄 공약이 나오면서 소지역주의 갈등은 커졌다. 한수원 신흥식 본사이전추진실장은 “김 당선자 측이 시내 유치에 대해 우리와 상의한 적이 없고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경주 전체가 합의된 공통 분모를 가져온다면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양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경주 주민들은 격앙된 분위기다. 양북면 입구에는 ‘동경주 주민은 달나라 사람이냐.’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양북면 안동2리 주민 신태헌(57)씨는 “헛된 공약을 내세워서 시내 사람들을 선동하고 동경주 주민들에게 상처 주면 되겠느냐.”면서 “시내에 유치되면 동경주 사람들은 모두 사생결단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흥2리 노인회관에서 만난 이해숙(86·여)씨는 “쓰레기장(핵폐기장)은 여기에 갖다 놓고 한수원만 가져 간다니 가만 있겠냐.”고 말했다. 경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檢, 이한정 당선자 소환조사

    검찰은 16일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여) 당선자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당선자를 이날 불러 조사하는 등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양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는 각각 출국금지 조치하고 통일민주당 비례대표 6번 정국교(48) 당선자도 이르면 17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0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풍건설, 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과 양 당선자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컴퓨터,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서울지검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양 당선자를 불러 학력이나 경력을 고의로 부풀렸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수원지검은 이날 이 당선자를 불러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 앞서 이 당선자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압구정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예금통장,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논란을 빚고 있는 ‘뉴타운 공약(空約)’이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해당하는지 가리기 위해 관련 고발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동작을 정몽준 당선자가 정동영 후보 쪽에게서 고발당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첩받는 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의 눈] ‘뉴타운 사기’ 사기꾼은 누구?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급

    [오늘의 눈] ‘뉴타운 사기’ 사기꾼은 누구?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급

    4·9총선이 끝난 지금 정치권을 중심으로 온통 ‘뉴타운 타령’이다. 야당 일부에서는 여당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 시민은 물론이고 국민들은 사안의 전후 흐름이 궁금하고 또한 답답한 심경일 것이다. 2002년 처음 발표된 뉴타운 개발사업은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강북 재개발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소규모 재건축은 난개발이 뻔한 일이었다. 이를 광역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은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아이디어다. 뉴타운 후보지는 은평·왕십리·길음 등 3곳에서 2차,3차에 걸쳐 모두 26곳으로 늘었다. 이쯤 되면 동시 개발이 벅찬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중에도 ‘50곳 정도´의 뉴타운 개발건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사업의 최고 책임자가 되고 보니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때 뉴타운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이 정리됐다. 첫째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둘째 기왕 지정된 사업이 진전되면 추가 지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중 30곳에서,46명의 여야 후보들이 뉴타운을 들먹였다. 오 시장은 정무 라인을 풀 가동해 후보들을 설득하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뉴타운은 도저히 안 될 말이고, 대신 역세권 개발에 대해 강조하시라.”고 요청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18일 역세권의 용적률을 완화한다고 발표한 것은 ‘여권의 프리미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후보들은 “복잡한 용적률 등은 모르겠고, 뉴타운이 효과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야당 후보들도 이 효과 때문에 뉴타운을 들먹였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왜 시장이 선거기간에 ‘뉴타운 추가지정 불가’를 적극 해명하지 않았느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그렇게 했다면 그야말로 ‘관변선거’가 됐을 것이다. 정치권이 서울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이제 와서 서로 사기꾼이라고 우긴다. 이 논쟁의 피해자는 선량한 유권자요, 시민이다.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급 kkw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환경시설 순방

    강북구의회가 지역의 환경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구의원들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와 폐수처리업체, 재활용품처리장, 테마녹지공원 조성부지 등을 잇따라 찾아 ‘방문 의정’을 펼쳤다. 구의원들은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의 정기를 살려 친환경적 지역발전을 이루자.”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기름 때 섞인 물이 세숫물로 16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건설위원회 소속 구의원 7명은 지난달 3일 번2동 375 한성운수㈜의 CNG충전소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구청 환경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다가 “그럼 현장에 나가 보자.”고 의견을 모아 이뤄졌다. CNG충전소는 시내버스에 천연가스를 충전하는 시설이다. 위험하다는 편견 때문에 ‘주민 기피시설’이지만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충전소에는 압축기 2기, 대형 저장용기 3개, 듀얼호스 충전기 1개 등을 갖춘 대형급 충전소다. 시내버스 98대를 비롯해 마을버스, 청소차 등 총 130여대가 이용하고 있다. 하루에 150∼1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안전한 친환경 설비를 완벽하게 갖춰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 가스가 반입되면 지하 저장고에서 보관된 뒤 첨단 설비를 통해 버스에 자동으로 충전된다. 그 주변에는 세차장과 도장건조시설도 있다. 기름 때가 섞인 물은 바닥에 흘러도 정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수를 해도 좋을 정도의 깨끗한 물로 바뀐다. 환경과 직원은 수질·대기관리 전담반을 편성하고 세차장, 병원 등 수질오염원 배출업소 190곳과 주유소, 운수회사 등 대기배출 사업장 61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친환경을 위해 어디든지 달려가 지난달 6일 행정위원회 소속 이영심 위원장 등 구의원 6명은 번동 오동근린공원의 재활용품선별처리장을 방문했다.5층 규모의 처리장은 인근 도봉구와 노원구의 재활용품까지 합동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구의원들은 플라스틱 용기, 나무자재, 골판재 등 생활쓰레기의 분리 과정을 지켜 보면서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견학장소로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4일에는 건설위 구의원들이 옛 드림랜드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테마녹지공원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한동안 지저분하게 방치되던 낡은 놀이기구 등은 말끔하게 치워지고, 지금은 공원의 설계 방향 등을 짜고 있다.2013년 사업이 완료되면 대단위의 녹지공원이 생긴다. 백중원 의원은 “산 때문에 TV 난시청 지역이 많다.”는 주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KBS 직원들과 함께 VHF·UHF 안테나를 들고 다니며 전파수신 상태를 검검했다. 그 결과 강북구에는 난시청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음을 입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동진 건설위원장 “깨끗한 곳 집값 저절로 올라” “요즘 뉴타운 개발 때문에 시끄러운데, 친환경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지역개발의 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동진 강북구의회 건설위원장은 16일 나름의 친환경 개발론을 폈다. 즉 “부수고 다시 짓는 일도 중요하지만 강북구의 이미지에 맞게 지역을 공기 맑고, 깨끗하며 안전한 곳으로 가꾸면 집값은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소득이 오르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 친환경을 더 찾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 위원장은 “CNG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국제적인 기준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설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얼렁뚱땅 외치는 구호나 공약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회기에도 더 많은 지역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구청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孫, 세불려 친정체제 구축하나

    孫, 세불려 친정체제 구축하나

    ‘손학규의 당심(黨心)대장정’? 통합민주당 손학규(얼굴) 대표가 지난 13일 당내 수도권 의원들과 회동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동에서는 총선 평가를 비롯, 당 정체성과 진로 문제 등 비교적 깊숙한 이야기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 20여명은 친(親)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시기 역시 총선 직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노선 투쟁이 시작된 시점이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 이후 백의종군하겠다던 손 대표가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며 예사롭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손 대표는 당권보다 당의 체질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고 일부 참석자들이 전했다. 현재 당의 이념과 노선 등이 정리가 안 돼, 모든 면에서 애매한 위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당의 정책적 좌표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참석자는 “총선에서 서울 강북벨트가 무너진 건 뉴타운 공약에 맞서는 주거복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서라는 게 손 대표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리더십 철학으로 알려진 ‘선장론’이 연상된다. 손 대표는 정치 리더십에 대해 “선장은 절대권력을 갖고 선원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배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항로를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해 왔다. 차기 당권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손 대표는 거듭 도전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회동에선 최근 당권 경쟁이 수도권과 호남권의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굳이 해야 한다면 수도권이 맡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수도권 뉴타운·재개발 현장 가보니

    수도권 구(舊)도심에 뉴타운·재개발 투자 광풍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당분간 추가로 뉴타운을 지정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부의 규제완화·도심 개발 정책, 총선 공약 등으로 주민들의 뉴타운 개발 기대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땅값은 지난해 말보다 10∼20% 오르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타운 공약… 지분 가격 상승 서울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은 연말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김광수 양지공인중개사 사장은 15일 “지난해 말 3.3㎡(1평)당 1100만원에 팔렸던 다가구주택 대지 지분이 1300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워낙 낙후돼 개발 기대감이 컸던 지역이라 총선과 관계없이 지분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이나 도심과 비교해 아직도 싸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뉴타운 지역 예정지는 땅 지분이 10평 정도 되면 3.3㎡당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다. 도봉구 창동 일대도 총선 과정에서 뉴타운 추진 공약이 나온 뒤 지분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3.3㎡당 1800만원 수준이던 지분 가격은 2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주변 중개업자들은 “주민들이 2,3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뒤 4차 뉴타운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지난해 말쯤 3.3㎡당 2000만원에 거래되던 지분이 2100만∼2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최복하 토박이공인중개사 사장은 “총선 과정에서 뉴타운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1∼3차 뉴타운 지정에서 탈락했던 강남 일부 지역도 뉴타운 바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2,3차 뉴타운 지정 때부터 후보에 올랐던 지역이다. 지난해 말보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민들의 뉴타운 개발 기대감은 더욱 팽배해졌다. 강동구 천호 1·3동 주민들도 뉴타운 지정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언젠가는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30㎡짜리 빌라는 3.3㎡당 2800만∼3000만원 수준을 호가한다. ●재개발 지역 땅값도 껑충… 투자 주의 요구 이미 지정된 뉴타운 주변의 일반 재개발 지구 땅값도 덩달아 올랐다. 뉴타운지역 부동산을 사고 팔려면 토지거래허가신고를 받고 입주해야 한다. 실수요자 외에는 투자가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 규제가 느슨한 재개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 재개발 예정지역 지분은 3.3㎡당 부르는 값이 2300만∼25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에는 2000만∼2100만원에 거래가 됐다. 김원옥 스마일공인중개사 사장은 “노량진 뉴타운을 찾던 투자자들이 거래 규제 강화 이후 상도동 재개발 투자로 몰린 것 같다. 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총선 과정에서 선심성 공약이 쏟아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섣부른 투자를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뉴타운 空約’ 법정으로

    ‘뉴타운 공약(空約)’ 후폭풍이 거세다. 4·9 총선에서 서울 지역 한나라당 후보 상당수가 ‘뉴타운 지정’ 공약을 내건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존 뉴타운 사업이 가시화될 때까지 추가 지정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통합민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김효석 원내대표 “오세훈 시장 방조 책임” 김효석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뉴타운 지정을 공약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 시장은 자신에게서 뉴타운 약속을 받아냈다고 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인 줄 알면서도 침묵을 지켰다.”면서 “선거 후 4일 만에 부인할 일을 왜 침묵, 방조했냐.”고 오 시장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오 시장이 뉴타운 지정에 관해서 함구로 일관한 것은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적절한 처사였다.”면서 “이를 두고 총선사기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뉴타운 논란은 이미 법적 공방 단계에 이르렀다. 동작을의 정몽준 당선자를 비롯, 노원갑 현경병·금천 안형환 당선자는 이미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오 시장으로부터 사당동 뉴타운 개발을 약속받았다.”고 발언한 정몽준 당선자측은 “오 시장이 뉴타운 절대 안 한다고 하면 안 되는 거냐.”면서 “약속 부분은 ‘(뉴타운을 해도) 공급을 뒷받침하면 그렇게 (집값이) 오르지 않으니 낙후되고 살기 불편한 지역에 전체적으로 뉴타운을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더니 오 시장이 ‘그런 측면으로 보면 괜찮다. 검토해 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정동영 후보측에 의해 고발됐다.●정몽준 당선자 등 이미 고발된 상태 선거 유세에서 “며칠 전 오 시장이 왔다 갔고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뉴타운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안형환 당선자는 “내 공약은 3차 뉴타운에 포함된 시흥 3동 지역 조기 착공”이라면서 “오 시장은 강남 순환도로 현장을 방문했었고 뉴타운 협의 부분은 당연히 추후에 해야지 총선 때 어떻게 하냐.”고 반박했다. 홈페이지에 오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구상찬과 오세훈은 오랜 친구’라는 문구 아래 뉴타운 공약을 밝힌 구상찬(강서갑) 당선자는 “오 시장과 얘기가 됐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을에 출마했던 민주당의 유인태 후보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도 선거 때 뉴타운 공약을 했으며, 이를 부끄럽게 여긴다.”고 고백했다.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뉴타운 空約 총선 끝났다고 면책 안돼

    서울지역 총선 후보들이 남발한 뉴타운 공약이 끝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제 “집값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결국 있지도 않은 개발 계획을 유권자에게 약속한 셈이다. 더욱 역겨운 것은 선거 후의 행태다. 한나라당의 해당 후보들은 사과 한마디 없다. 통합민주당은 “뉴타운 사기극”이라며 오 시장과 여당 당선자 3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로 번졌다. 집권세력임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헛공약을 한 여당후보나, 일부 동조했으면서 패배한 뒤 법적 해결책을 찾는 야당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사실 뉴타운은 서울지역의 가장 큰 총선 이슈였다.48개 선거구 가운데 여야 가릴 것 없이 29곳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총선 후에 도봉을 선거구에서 낙선한 민주당 유인태 후보만 공약(空約)에 대한 잘못을 뉘우칠 뿐, 다들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지정 권한도 없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속여 놓고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것인가. 우리는 뉴타운 공약으로 당선한 국회의원들을 임기 내내 똑똑히 지켜볼 작정이다. 당선만 하면 약속을 내팽겨치는 행태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그래야 선거에 이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못된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 또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 미리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은 것은 표심을 왜곡하고 헛공약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해서다.
  • ‘뉴타운’ ‘그린벨트’ 모두 空約으로

    정부가 ‘4·9총선´ 과정에서 나왔던 정치권의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뉴타운 추가 지정, 그린벨트 추가 해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무분별한 공약을 먼저 타깃으로 했다. 총선이 끝나면서 특히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이상급등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세훈시장 “강북 집값 들썩이는 한 추가지정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현재 추진 중인 뉴타운 사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뉴타운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에 자극을 주는 시점에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1∼3차 뉴타운이 가시화됐을 때 4차의 지정이나 기존 뉴타운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뉴타운 논란은) 선거 때 흔히 나올 수 있는 정도의 말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강북지역 부동산 값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 시점에서는 뉴타운의 추가 지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대해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의 필요성은 정부와 서울시가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하지만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정책 보완을 통해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미 시내 26곳의 뉴타운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뉴타운 개발이 주로 강북 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1개 자치구에 1∼2개 이상 지정을 받은 셈이다. 그럼에도 이번 4·9총선에서 후보가 뉴타운을 공약으로 내건 지역은 모두 29곳에 이르고 있다. 후보들은 “오 시장을 만나 뉴타운 지정을 약속 받았다.”는 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말하곤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토부 “확정된 것만 추진… 더 해제할 계획 없다” 일부 후보자들이 총선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시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 해제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4일 그린벨트는 이미 풀기로 계획된 물량 외에 추가 해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렬 국토부 도시환경과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이미 확정된 권역별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 중에 있는 사항”이라며 “그린벨트 추가해제 및 해제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계획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추가 해제 예정 물량 142㎢에 대해서는 점차 풀겠지만 나머지 3820㎢는 해제하는 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그린벨트 추가 해제 기대를 차단하고 나선 것은 새 정부의 규제완화 바람과 그린벨트 해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후보들의 당선으로 부동산 투기 심리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나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그린벨트가 선별적으로 풀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4·9총선’에서 국토부 장관이 갖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권을 일부 지자체장에게 넘기고, 그린벨트가 풀리는 땅에는 장기임대 산업단지를 세우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린벨트는 무분별한 도시 확산과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1970년대부터 도시 주변 개발행위를 제한해 온 지역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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