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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러, 토트넘-뉴캐슬 친선전에 “미친 짓” 비판

    시어러, 토트넘-뉴캐슬 친선전에 “미친 짓” 비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축구 전문가로 활동중인 시어러는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최종전을 치르며 2023~24 시즌을 막 끝냈고 앞으로 국제 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구단이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친선경기를 하는 것을 두고 “미친 짓”이라고 질타했다. 멜버른 친선경기는 토트넘과 뉴캐슬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개최하는 친선경기다. 물론 프리시즌 친선경기 자체는 새로울 게 없지만 시즌을 마치자마자 호주까지 날아가 친선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혹사당한다며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시어러는 “만약 당신이 코파 아메리카나 유로 2024에 뛰는 선수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겠는가? 미친 짓, 미친 짓이다”라며 선수들에게 무리가 가는 일정에 분노했다. 시어러는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이 수요일 밤에 토트넘과 경기를 하고 한 경기를 또 하는 건 미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 손흥민이 없다고?…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서 제외

    손흥민이 없다고?…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서 제외

    올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EPL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 시즌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해의 선수의 후보 8명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은 현재 EPL에서 선두권인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톱4에서 배출됐다. 필 포든, 엘링 홀란드(이상 맨시티), 마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팔머(첼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알렉산더 아이작(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후보에 올랐다. 아시안컵 차출로 1~2월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은 17골 9도움으로 활약했고 EPL 통산 300번째 출전과 통산 120호골을 넣는 등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마져 부진에 빠지면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원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팀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막판 부진해 4연패와 함께 5위까지 내려 앉았다. EPL 올해의 선수상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할 수 있으며 공개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 투표를 종합해 결정된다.
  •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엔터·스포츠·AI 기간산업 다각화관광 등 서비스 수출 319% 고성장지난해 비석유 분야 수입 634조원처음으로 GDP 비중 50% 넘어서신산업 발굴에 6분기째 예산 적자석유 생산 감축에 경제 성장 둔화올 1분기 적자규모 작년 대비 4배↑2026년까지 ‘마이너스 재정’ 전망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놀랄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비(非)석유 부문이 국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이다. 2016년 4월 25일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15개년 장기 계획을 제시한 ‘비전 2030’의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는 고무적이다.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비전2030 연례보고서에서 “1064개 계획 가운데 87%가 계획대로 달성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등재된 문화유산 수는 7개로 늘었고,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740만명에 달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23년 기준 37%로 2017년(18%)의 두 배를 넘었고, 최종 목표인 30%도 이미 달성했다. 현재까지 주택 6만 6000호를 공급한 사우디는 지난해 63.74%인 국민 자가 보유 비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비전 2030’의 핵심은 2030년까지 석유가 아닌 새로운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해 비석유 부문 수입을 2014년 1630억 리얄(약 59조원)에서 1조 리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투자는 7000억 달러(약 951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주도한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해 비석유 부문 경제 수입이 1조 7000억 리얄(약 634조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사우디의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사회서비스업은 10.8% 증가했고, 교통·통신(7.3%), 무역·음식점·호텔(7%)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 지출로 대표되는 서비스 수출은 최근 2년간 무려 319% 성장했다. ●IMF “내년 사우디 성장률 6%” 국제통화기금(IMF)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부패에 맞서 싸우며 기후변화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IMF는 사우디의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을 5.5%에서 6%로 높였는데, 이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석유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에서 다른 분야 성장이 힘을 잃는 ‘자원의 저주’를 푸는 것은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에 원유를 가져가면 되레 돈을 받는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하면서 경제 다각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유엔 기후정상회담(COP28)에서 ‘탈석유화’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역시 거세졌다. 사우디의 대외 정책 변화도 전략적이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베이징과 합세해 ‘글로벌 사우스’(남반부 저개발국)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포린폴리시(FP)에 “비전 2030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 없이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4년 가까운 카타르 봉쇄를 2021년 1월 해제하고, 7년간 끊어진 이란과의 국교도 지난해 3월 정상화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포함된 유라시아 지역 안보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와 대화를 시작했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축 협력 모임)에도 올해 1월 공식 합류했다. 7개월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을 경계해 휴전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사우디는 전기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 PIF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자체 브랜드 시어(Ceer)를 내놨다. 2026년에 15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와 AI에도 최소 4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이 펀드에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머니로 문화·스포츠 적극 투자 사우디는 문화·스포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21년 골프 투어 LIV를 탄생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구단 3개를 창설하기로 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 지분도 인수했다. 사우디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스포츠에 최소 63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의 리야드 공연과 세계 최대 이스포츠 축제 ‘게이머스8’도 성사시켰다. 사우디는 국내외 영화 제작자에게 1억 54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자본 지출이 재정 수입 증가분을 앞지르면서 사우디 국가 예산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분기 적자 규모가 124억 리얄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감산을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석유 경제는 9% 감소했고, GDP는 0.8% 줄었다. 올해 정부 예산은 790억 리얄 적자가 예상된다. 2025년과 2026년에도 ‘마이너스 재정’이 이어질 전망이다.●석유 감산 조치로 경제 빠르게 위축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제재로 반사이익을 보면서 그해 사우디는 석유 수출 급증으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8.7%)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최하위권(-0.9%)으로 추락했다. 최근 IMF는 사우디가 석유 감산을 연장하자 올해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감산 이후 사우디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비석유 부문은 2.8% 성장해 나름 선방했다. 그러나 전 분기 4.2%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됐다. ‘비전 2030’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사우디의 미래산업 패권 경쟁을 불안하게 만든다. 홍해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170㎞를 잇는 미래형 도시 네옴의 핵심 건축물 ‘더 라인’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매체는 ‘더 라인’의 총길이가 2.4㎞로 줄고 거주민은 30만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2030 세계 엑스포’와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34 하계아시안게임’(리야드) 등 국가 재정에 무리를 주는 사업은 계속 늘고 있다. ●제조업 공급망·인재 부족 등 걸림돌 사우디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목표액은 1000억 달러였지만, 실제 달성액은 330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GDP의 1.2%에 불과해 2021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제시한 연간 1000억 달러 또는 GDP 대비 9.2% 달성 목표에 크게 못 미쳤다.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우디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다. 사우디는 2018년 민법과 회사법을 개정하는 등 다수 법령을 친기업적으로 개선했지만, 아직까지는 중동 국가 특유의 관계 중심 문화가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씻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제조업 공급망과 역량 부족, 우수 인재 육성 시스템 부재, 낮은 노동생산성, FDI 부족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9실점 3연패…‘와르르’ 토트넘, 손흥민도 ‘슈팅 제로’ 침묵

    토트넘 수비가 구멍이 뚫렸다. 또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3연패 했다. 3경기 9실점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54실점을 했는데 6분의1이 최근 3경기에서 나오며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7경기 연속 실점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런던 더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슈팅 0개를 기록하며 패스 연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10골-10도움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3연패 한 토트넘은 18승6무10패로 승점 60점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서 더 멀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5위로 4위 애스턴 빌라(20승7무8패)와 승점 7점 차다. EPL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 UCL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현재 기세로 보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간격을 좁혀야 하는 시기인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아스널전 2-3에 이어 또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히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6무12패·54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오는 6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이다. 첼시는 14승9무11패(51점)로 8위를 달렸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코너 갤러거가 문전으로 띄워준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3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던 브래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했고, 존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에메르송 로얄을 향해 패스를 낮게 찔러줬지만 살짝 못 미쳤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골대 정면에서 콜 팔머가 찬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니콜라 잭슨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동선이 겹치며 실패했다.
  • 역습에 와르르, 수 읽힌 토트넘의 예고된 대패…손흥민도 최단 시간 교체

    역습에 와르르, 수 읽힌 토트넘의 예고된 대패…손흥민도 최단 시간 교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맞춤 전술로 대응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에게 완패했다. ‘플랜B’를 찾지 못한다면 주장 손흥민의 침묵, 성적 하락 모두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33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 축구를 앞세워 연승을 노렸지만 상대 질식 수비와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3분 벤치로 빠져나갔다. 올 시즌 손흥민이 가장 빨리 교체된 경기였다.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3-1 승)과 마찬가지로 손흥민-티모 베르너-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토트넘은 철저한 분석으로 맞선 뉴캐슬에 고전했다. 뉴캐슬은 수비 시 중앙 미드필더 엘리엇 앤더슨을 왼쪽 수비로 배치해 5명의 수비벽을 세웠다. 또 상대 빠른 공격수들의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뒤로 내렸다. 중앙 수비 파비안 셰어가 손흥민을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승리는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앤서니 고든이 역습으로 완성했다. 전반 30분 뉴캐슬 진영에서 공을 뺏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고 고든이 데스티니 우도지와의 몸싸움 끝에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어 이사크가 고든의 패스를 받은 뒤 미키 판더펜의 중심을 무너트리고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수비는 2명뿐이었다.2분 뒤 페드로 포로의 헤더 실수를 이용해 공을 따낸 고든은 판더펜을 제치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악몽은 데자뷔처럼 반복됐다. 후반 6분 다시 기마랑이스가 공을 뺏어 앞쪽으로 멀리 패스했다. 판더펜을 빠른 속도로 따돌린 이사크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셰어의 코너킥 헤더 골까지 터진 뉴캐슬은 승점 50점 6위까지 뛰어올랐다. 현재 리그 15골 9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10-10에 도전했으나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상대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이 터졌을 때 공격진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긴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소화를 위해 대표팀을 다녀온 다음 경기인 2월 11일 브라이턴전을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는데 이날 최단 시간을 소화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가장 빨리 교체된 건 지난해 9월 리버풀전(후반 24분)이었다. 화끈한 화력을 뽐내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들어 공격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면서 고전하고 있다. 수비진을 뒤로 물린 뒤 역습을 전개하는 방식에 속수무책 당했고 공격 대안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풀럼전 0-3 완패한 후 한 달 만에 다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경쟁 팀들이 뉴캐슬과 같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임기응변이 필요한 시점이다.
  • EPL 우승? 손흥민에게 물어봐…아스널-리버풀-맨시티와 잇따라 대결

    EPL 우승? 손흥민에게 물어봐…아스널-리버풀-맨시티와 잇따라 대결

    말하자면 손흥민과 토트넘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시즌 막판 차례차례 대결한다. 12일 EPL 순위를 보면 아스널이 22승5무4패(승점 71점)로 1위, 리버풀(21승8무2패)은 아스널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맨시티(21승7무3패)는 1점 차로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후 10점 차로 멀찌감치 떨어져 토트넘(18승6무7패)과 애스턴 빌라(이상 18승6무8패)가 4위를 다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의 경우 남은 7경기에 아스널, 리버풀과 맨시티전이, 애스턴 빌라는 잔여 6경기에 아스널, 리버풀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자력 확보할 수 있는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빅3를 상대로 되도록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하는 처지다. 반대로 빅3 입장에서는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가 우승 레이스에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높아 경계 1호 대상이다. 토트넘은 애초 20일 맨시티와 홈 경기가 예정됐으나 맨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오르면서 5월 15일로 미뤄졌다. 앞서 토트넘은 13일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르고 2주 휴식을 취한 뒤 28일 아스널과 홈에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을 상대로 1무2패로 밀리고 있는 터라 토트넘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첼시와 런던 더비를 펼친 뒤 이틀 휴식하고 리버풀 원정 경기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다. 토트넘도 일정이 빠듯하지만 리버풀은 토트넘에 맞서기 전 2주 동안 유로파 리그를 포함해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지옥의 일정이다. 5경기 중 홈 경기는 1번 밖에 없다. 12일 아탈란타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리버풀로서는 2주간 펼쳐지는 5연전이 우승 도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후 5월 11일 번리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5일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는 2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안방에서 맨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지난 1월 FA컵 4라운드에서는 0-1로 무릎 꿇기는 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연히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으로 팀 내 최고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 아스널 상대 7골 2도움, 리버풀 상대 6골 1도움, 맨시티 상대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팀 킬러 면모를 뽐내왔다.
  • 하나 더하니 하나 남았다

    하나 더하니 하나 남았다

    손흥민이 골 대신 절묘한 패스로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놨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다재다능한 기량의 상징인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캡틴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와 승점 60점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에 올랐다. 득점보다 공격 전개에 주력한 손흥민은 시즌 9호 도움으로 리그 어시스트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불과 1개 차이다. 득점 공동 6위(15골) 손흥민이 남은 6경기에서 도움 1개를 더하면 2019~20(11골 10도움), 2020~21(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10-10을 이루게 된다.해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득점뿐 아니라 패스 능력과 이타성까지 갖춰야 한다. EPL 역사를 보면 티에리 앙리(2번), 디디에 드로그바(3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10-10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최다는 웨인 루니의 5번이다. 현역 중에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4차례로 가장 많다. 노팅엄전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티모 베르너에게 향하는 패스로 공간을 벌려 줬다. 베르너가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발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어 판더펜이 왼발로 냅다 슛을 찼는데 골대 왼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쐐기 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득점 이후 침묵한 노팅엄을 가볍게 제압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3일 웨스트햄전부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에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을 놓는 공격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패스로 측면 자원의 빠른 속도를 살리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이 골키퍼 손과 오른쪽 포스트에 연이어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오는 13일 뉴캐슬 원정에서 리그 16번째 골과 10호 도움에 도전한다. 한편 EPL 선두권은 혼전이다. 리버풀이 지난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아스널과 승점 71점으로 같아졌는데 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점)도 호시탐탐 리그 4연패를 노리는 구도 속에서 최종 38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골·도움 완벽’ 손흥민, 앙리 넘어 드로그바까지?…통산 3번째 10-10클럽 눈앞

    ‘골·도움 완벽’ 손흥민, 앙리 넘어 드로그바까지?…통산 3번째 10-10클럽 눈앞

    손흥민이 골 대신 절묘한 패스로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올려놨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다재다능한 기량의 상징인 ‘10골-10도움’ 고지에 오른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도왔다. 토트넘도 캡틴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애스턴 빌라와 승점 60점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차지했다. 득점보다 공격 전개에 주력한 손흥민은 시즌 9호 도움으로 리그 어시스트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불과 1개 차이다. 득점 공동 6위(15골) 손흥민이 남은 6경기에서 도움 1개를 더하면 2019-20(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10-10을 이루게 된다. 해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득점뿐 아니라 패스 능력과 이타성까지 갖춰야 한다. EPL 역사를 보면 티에리 앙리(2번), 디디에 드로그바(3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10-10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최다는 웨인 루니의 5번이다. 현역 중에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4차례로 가장 많다.노팅엄전 첫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5분 데스티니 우도지에게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티모 베르너에게 향하는 패스로 공간을 벌려줬다. 베르너가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 발에 맞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 시선을 사로잡은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다. 이어 판더펜이 왼발로 냅다 슛을 찼는데 골대 왼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쐐기 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득점 이후 침묵한 노팅엄을 가볍게 제압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3일 웨스트햄전부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필두로 좌우에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을 놓는 공격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이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패스로 측면 자원의 빠른 속도를 살리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이 골키퍼 손과 오른쪽 포스트에 연이어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13일 뉴캐슬 원정에서 리그 16번째 골과 10호 도움에 도전한다. 한편 EPL 선두권은 혼전이다. 리버풀이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아스널과 승점 71점으로 같아졌는데 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점)도 호시탐탐 리그 4연패를 노리는 구도 속에서 최종 38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캡틴 손,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 EPL 이달 선수 5번째 수상 재도전

    캡틴 손,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 EPL 이달 선수 5번째 수상 재도전

    3월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알렉산데르 이사크(4골 1도움·뉴캐슬),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1골 2도움·리버풀), 호드리구 무니스(4골 1도움·풀럼), 콜 팔머(3골 2도움·첼시), 앙투안 세메뇨(3골·본머스), 벤 화이트(1골 2도움·아스널)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3월 첫 경기였던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팀의 3-1 승리를 거드는 쐐기 골을 터뜨렸고,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3-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포함해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2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휴식기 직후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3월에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활활 타올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이미 한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4경기 6골을 터뜨려 4번째 수상을 했던 손흥민은 4골 4도움을 몰아쳤던 지난해 12월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현재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손흥민은 5번째 수상에 성공할 경우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와 동급이 된다. 현재 손흥민보다 이 상을 많이 받은 선수는 이들을 포함해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7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현재 사우디 알나스르에 몸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회)밖에 없다.
  • 제2의 피를로에서 나락으로…‘불법 베팅’ 토날리, 출전 정지 10개월+α

    제2의 피를로에서 나락으로…‘불법 베팅’ 토날리, 출전 정지 10개월+α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로 불리며 이탈리아 남자축구의 미래라 평가받았던 산드로 토날리(24·뉴캐슬)의 출장 정지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 베팅 혐의가 인정돼 10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둥지를 옮겨서도 도박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EPL 뉴캐슬은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베팅 규칙 위반 혐의를 인정한다. 산드로는 계속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구단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 더 이상의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매체들도 이날 “토날리가 지난해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베팅 규정을 50차례 위반해 FA로부터 제소당했다”고 보도했다. 토날리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소속으로 불법 베팅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 끝에 10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추가 혐의가 드러나 징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세리에B 브레시아 칼초에서 프로 데뷔한 토날리는 2020년 9월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뒤 활약상을 인정받아 2021~22시즌을 앞두고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 이적 첫 해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면서 정교한 공 컨트롤과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를로 삼프도리아 감독과 비교되기도 했다. 다만 토날리는 왕성한 활동량을 강점으로 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후방 플레이메이커인 피를로 감독과 다소 스타일 차이가 있다. 공수 완성형 선수로 진화한 토날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6400만유로(약 930억원)를 기록하며 뉴캐슬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2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9라운드까지 팀의 중원을 책임졌으나 도박 혐의가 밝혀져 다음 경기인 29일 울버햄프턴전부터 명단 제외됐다.
  • ‘맨시티 트레블 어떡해’ KDB 또 부상

    ‘맨시티 트레블 어떡해’ KDB 또 부상

    2시즌 연속 트레블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암초를 만났다.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또 부상이다. 더브라위너는 14일 발표된 3월 A매치 기간 벨기에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브라위너가 사타구니 부상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으며, 케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볠기에 대표팀은 오는 23일 아일랜드, 26일 잉글랜드와 A매치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2023~24시즌에도 3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팀 주축인 더브라위너의 부상이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EPL에선 아스널(골 득실 +46)과 리버풀(골 득실 +39)이 승점 64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가 1점 차로 두 팀을 쫓고 있다. 충분히 역전 우승의 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30일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8강에 진출해 오는 16일 뉴캐슬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역시 8강에 오른 상태다. 15일 대진 추첨으로 상대가 결정된다. BBC 등은 일단 더브라위너가 뉴캐슬 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상은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더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초반인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뒤 1월부터 그라운드를 밟아왔다.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에서 1도움을 올리고 번리와의 EPL 개막전에서 22분을 뛰고 교체됐던 더브라위너는 부상 복귀 뒤 EPL과 UCL, FA컵 12경기에 출전해 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종횡무진했다. 그러다가 지난 10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테데스코 감독은 “두 번의 부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위험이 너무 높으면 그를 보호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다. 회복할 시간을 주고 유로2024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충격 탈락한 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임으로 벨기에 지휘봉을 잡은 테데스코 감독은 올해 6~7월 개최되는 유로 2024까지 계약 기간이었으나 성과가 좋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연장했다. 테데스코 감독 체제에서 벨기에는 공식전 10경기 무패(8승 2무)를 달리고 있다.
  •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가수 우주소녀 다영이 영국에서 포착됐다. 다영은 지난달 14일 영국으로 출국해 틱톡에서 진행한 다양한 행사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지난달 18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를 직관했다. 다영은 본인 SNS를 통해 다채로웠던 영국에서의 일정을 담은 콘텐츠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한 후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맞대결을 펼쳤다. 다영은 소속사를 통해 “토트넘 구단분들과 틱톡 관계자분들 덕분에 #토트넘틱톡챌린지 당첨자분들과 즐겁게 이색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연습생 시절이 길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이 많지 않은데 수학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오픈 트레이닝도 보고 영국에서 직접 한국의 훌륭하신 선수님들의 매치 경기도 봐서 좋았다. 앞으로도 선수님들을 응원하겠다. 다치지 말고, 식사도 꼭 잘 챙겨 먹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의 멤버로 활약하며 남다른 운동 센스를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 존 레넌 쐈던 총의 총알 경매 나와…경찰 소장품, 값은 300만원

    존 레넌 쐈던 총의 총알 경매 나와…경찰 소장품, 값은 300만원

    전설적인 영국 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을 쐈던 총에 쓰였던 총알이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넌 살해에 사용된 이 섬뜩한 물건은 뉴욕 경찰국(NYPD)에서 영국 노섬브리아 경찰 브라이언 테일러에게 선물한 것이다. 테일러의 유족이 경매업체인 뉴캐슬의 영국 앤더슨앤드갈런드 경매에 내놓았다. 테일러는 경찰이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을 데리고 뉴욕과 NYPD 등을 방문했다가 이 총알을 얻게 됐다. 그는 경찰 순찰차를 타고 여행하던 중 총격 사건에 휘말렸다. 이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NYPD 경찰은 테일러에게 악명높은 살인 사건에 사용된 무기를 전시한 박물관으로 데려가 존 레넌 살해에 이용된 총을 쏘아볼 기회를 주고 총알도 선물했다. 테일러는 이를 감격스러워했고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알을 보관했다.이 총알은 오는 29일 경매에 오를 예정인데 앤더슨앤드갈런드 측은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끄는 약간 무시무시한 물건 중 하나”라면서 “비틀스에게는 열광적인 팬층이 있고, 그와 관련해서는 뭐든지 판매하는 시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사 측은 일단 총알 가격을 1500~2000파운드(약 253만~337만원)로 감정했다. 앤더슨앤드갈런드는 “이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고 이런 경매품에 대한 시장이 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이것은 아마도 복제할 수 없는 정말 흥미로운 비틀스 기념품”이라고 강조했다. 존 레넌은 1980년 12월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마크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채프먼은 비틀스의 팬이었으나 레넌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비틀스는 예수보다 유명하다”는 등의 발언에 격분해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68세의 나이로 아직 복역 중이며 명성을 얻기 위해 레넌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클린스만 후임은 이 사람?…“진짜 최악” 반응 나온 이유

    클린스만 후임은 이 사람?…“진짜 최악” 반응 나온 이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후임 자리에 스티브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스티브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브루스는 현재 한국 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브루스 측근을 인용해 “그가 (한국 대표팀의) 잠재적 감독 후보자로 논의되고 있다. 브루스도 한국 측 관심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브루스 감독은 여러 사우디 클럽팀의 감독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비수로 뛴 스티브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으로 통한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위건 애슬레틱 등 총 12개의 프로팀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주로 빅클럽으로 평가받는 구단보다는 챔피언십(2부리그)과 EPL을 오고 가는 중하위권 팀들을 주로 맡은 그는 버밍엄 시티와 헐 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2022년 10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까지 팀을 맡고 있지 않다. 다만 뉴캐슬 감독 시절 브루스가 팀 패배를 선수탓으로 돌리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2019년 그는 노리치와 1-3으로 완패한 후 “노리치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능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챘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선수탓만 하고 맡은 팀도 너무 많다” “브루스는 (훌륭한) 코치진을 데려올 수 없다” “끈 다 떨어진 감독” 등 최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항서 감독도 후임으로 거론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후보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베트남 3부 리그 박닌 FC의 유소년부터 성인팀, 그리고 기술 및 행정 파트를 총괄하는 고문의 역할(비상근)을 맡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9년 1월까지 5년간이다. 이번 계약에는 박 감독이 국내외 타 구단이나 협회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아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박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후 그동안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첫 번째로 유소년 아카데미인 PHS 풋볼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를 교육하고 있다. 이번 박닌 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다른 팀 감독과의 겸임 가능성에 대해 박 감독은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며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팬들은 “축구협회는 국대 선수 발굴, 발탁, 선수 기용 전권을 국대 감독에게 안준다. 축구협회는 국대 꼭두각시 감독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50년 감독 마침표?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호지슨 사임…K리그는?

    50년 감독 마침표?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호지슨 사임…K리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으로 주목받았던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호지슨 감독은 구단을 통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내게 매우 특별한 클럽이다. 내 축구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16일 구단 훈련장에서 쓰러져 기자회견이 취소되기도 했다.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가 사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47년 8월 9일생으로 만 76세 6개월의 호지슨 감독은 1976년 스웨덴 팀을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감독 경력이 이어왔다. 잉글랜드·스위스·아랍에미리트·핀란드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인터 밀란·우디네세(이상 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 등 명문 팀을 지휘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며 EPL 역대 최고령 감독이 됐고, 지난해 3월 크리스털 팰리스를 다시 맡았다. EPL 역대 최고령 사령탑 2위인 고 보비 롭슨 감독은 만 71세 6개월의 나이였던 2004년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5월, 71세 4개월의 나이에 지휘봉을 내려놔 역대 3위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역대 사령탑 중 최고령 기록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뜬 고 박종환 감독이 갖고 있다. 1936년 2월생인 박 감독은 2013년 12월 만 77세 10개월의 나이에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FC 지휘봉을 잡아 약 4개월 동안 지휘하며 최고령 기록을 썼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 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 도전…후보 중 공P 가장 많아

    손흥민,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 도전…후보 중 공P 가장 많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5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8명 중 공격 포인트는 손흥민이 8개로 가장 많다. 지난달 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12월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3-3 무승부) 1골 1도움, 3번째 경기 뉴캐슬전(4-1 승) 1골 2도움, 5번째 경기 에버턴전(2-1 승) 1골, 6번째 경기 브라이턴전(2-4 패) 1도움, 7번째 경기 본머스전(3-1 승) 1골 등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승1무2패로 순항하며 5위(12승3무5패·승점 39점)에 자리했다. 득점만 따지면 솔란케가 가장 많은 6골을 넣었다. 하지만 솔란케는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솔란케 다음으로 손흥민, 쿠두스, 올리세, 팔머가 나란히 4골을 넣었다. 어시스트는 손흥민이 가장 많이 기록했다. 팀 성적은 6경기를 뛰며 4승2무를 기록한 알렉산더-아널드가 가장 좋다. 알렉산더-아널드는 1골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차례 클린시트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이달의 선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9월이다. 현재 통산 4회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과 어깨를 나린히 하고 있다. 이번에도 수상하면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5회 수상 대열에 오른다. 역대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해리 케인(7회)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도 7회 수상했다. 그다음으로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6차례 받았다.
  • 밤새 안녕? EPL 순위

    밤새 안녕? EPL 순위

    절대 강자가 없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시즌 초반 토트넘에 이어 아스널이 순위표 꼭대기에 오르더니 최근에는 리버풀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0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한 리버풀은 승점 45점을 쌓아 2위 애스턴 빌라(42점)와의 간격을 3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리버풀이 뽑아낸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한 살라흐는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또 정규리그 14골 8도움으로 득점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도움에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공동 1위가 됐다. 살라흐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5분 다르윈 누녜스의 땅볼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33분 정교한 왼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코디 학포의 득점을 거들더니 팀이 3-2로 쫓긴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7년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흐는 EPL 통산 151골을 기록해 해리 케인(토트넘·213골),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184골),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3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74골)에 이어 단일 클럽에서 150골 이상 터트린 다섯 번째 EPL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EPL은 20라운드까지 1위 리버풀과 5위 토트넘의 격차가 승점 6점에 불과할 정도로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시티와 4위 아스널도 각각 승점 40점으로 라운드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2월이 그렇다. 리버풀은 팀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살라흐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하며 장기간 팀을 비운다. 토트넘 또한 득점 공동 3위인 ‘캡틴’ 손흥민이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선다.
  • 리버풀, EPL 선두 유지할 수 있을까…득점·도움 1위 살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리버풀, EPL 선두 유지할 수 있을까…득점·도움 1위 살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시즌 초반 토트넘에 이어 아스널이 순위표 꼭대기에 오르더니 최근에는 리버풀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0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한 리버풀은 승점 45점을 쌓아 2위 애스턴 빌라(42점)와 간격을 3점으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이날 리버풀이 뽑아낸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한 살라는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또 정규리그 14골 8도움으로 득점에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도움에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공동 1위가 됐다. 살라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5분 다르윈 뉴네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4분 뒤 알렉산더 이삭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29분 커티스 존스가 디오구 조타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어 다시 앞서갔다. 살라는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바깥차기 패스로 문전 쇄도하는 코디 학포의 득점을 거들었다. 리버풀은 3분 뒤 스벤 보트만에게 추격 골을 내주며 3-2로 쫓겼지만, 후반 41분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꽂으며 승리를 따냈다. 2017년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EPL 개인 통산 151골을 넣어 해리 케인(토트넘·213골), 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184골),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3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74골)에 이어 단일 클럽에서 통산 150골 이상 터트린 5번째 EPL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EPL은 20라운드까지 1위 리버풀과 5위 토트넘과의 격차가 승점 6점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맨시티, 4위 아스널도 나란히 승점 40점으로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2월이 그렇다. 리버풀은 팀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있는 살라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하며 장기간 팀을 비운다. 토트넘 또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캡틴’ 손흥민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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