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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세 동갑내기 재발견… 형들 공백 채웠다

    22세 동갑내기 재발견… 형들 공백 채웠다

    황, 차분한 경기로 기성용 빈자리 메워 김, 안정적인 롱 패스로 황의조 골 발판황인범(대전)과 김민재(전북), 1996년생 두 동갑내기의 ‘재발견’. 지난 1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부임 후 5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 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정작 무패보다는 황인범과 김민재, 두 젊은피의 활약에 더 흡족해했을 것이 뻔하다. 기성용(뉴캐슬)이 빠진 미드필드에 배치된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선수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이 자신의 다섯 번째 A매치. 황인범은 새내기답지 않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대선배’인 기성용의 공백을 메웠다.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대를 살짝 빗나간 벼락같은 프리킥으로 호주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지난 9월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데뷔전인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지난달 파나마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벤투 감독은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한 그를 3기 대표팀에도 어김없이 불렀고 황인범은 기성용이 빠지면서 더욱 중요해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민재도 안정적인 수비로 벤투호의 5경기 무패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된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길고 정확하게 보내준 패스는 황의조의 발에 얹혀진 뒤 곧바로 선제골이 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지만 A매치 횟수는 11경기에 그쳤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무릎을 다쳐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던 탓이다. 그러나 부상 회복 뒤 아시안게임 맹활약에 이어 ‘3기 벤투호’에도 어김없이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에 불어넣은 스물두 살 젊은이들의 뜨거운 피는 내년 아시안컵은 물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기대감까지 키워 줬다. 한편 벤투호는 20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A매치에서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후 최다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지지만 않으면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 무패의 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5경기 무패의 같은 기록을 함께 보유한 이는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으로, 지난 2004년 6월 부임한 뒤 그해 7월 바레인에 2-0승을 시작으로 같은 달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전까지 3승2무를 기록했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은 고비 때마다 우리와 만났던 껄끄러운 상대다. 2015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2-0으로 가까스로 돌려세웠고,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역대전적은 10승4무1패. 벤투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승수는 물론 자신의 무패 기록까지 늘리면서 2018년의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황 빈자리 용·호 한자리

    손흥민·황희찬 등 주축 선수 불참 이청용·나상호 등 주전 발탁 경쟁 두 차례의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주전을 꿰차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벤투호 3기’ 멤버들은 호주 브리즈번 도착 당일인 지난 13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14일에는 하루 뒤 합류한 이청용(보훔)까지 포함해 모두 24명이 담금질에 참여했다. 이날은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훈련했다. 오는 17일 호주, 사흘 뒤인 20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 나설 이들에게는 ‘아시안컵 리허설’이나 다름없는 이번 A매치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좋은 시험대다. 특히 이청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경원(톈진), 이유현(전남), 김정민(FC리퍼링), 나상호(광주) 등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거나 새로 선발된 새내기들에게는 이번 두 차례의 평가전이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우면서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주전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이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빠진 데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정우영(알사드), 김문환(부산)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가 여러 이유로 빠진다. 큰(아시안컵) 대회를 염두에 두고 이 참에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많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며 대표팀의 경쟁을 부채질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공격수 포지션에는 ‘베테랑’ 이청용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나상호가 주목받고 있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득점 부문 1위(16골)의 나상호도 대표팀의 새로운 골잡이 후보 자격을 점검받게 된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 기성용과 정우영이 동시에 빠진 중원은 가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황인범(대전)이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옛 대표팀 단골이었던 구자철이 재승선에 도전한다. 정우영의 대체 선수로 뽑힌 주세종(아산)도 중원 경쟁에 합류했다. 벤투호 1, 2기에서 김영권(광저우)과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장현수(FC도쿄)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하는 바람에 포백라인도 재정비해야 한다. 일단 지난달 16일 파나마전 때 장현수의 교체 멤버로 투입됐던 김민재(전북)가 첫 손에 꼽히지만 새로 가세한 권경원과 정승현(가시마)도 뻥 뚫린 장현수의 빈 자리를 노려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성용♥’ 한혜진, 붕어빵 딸 공개 “힙업 중”

    ‘기성용♥’ 한혜진, 붕어빵 딸 공개 “힙업 중”

    배우 한혜진이 영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한혜진은 1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시온이 아빠랑 시온이 #세인트제임스파크 ##stjamesparkstadium #newcastleunited”라는 태그와 함께 “경기 끝나도 육아가 기다리고 있다. 에너지 넘치는 그녀. 아빠 인터뷰 할 때 힙업 시켜주는 효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관중이 꽉 찬 세인트제임스파크스타디움의 전경과 이를 바라보는 딸 시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경기 후 텅 빈 경기장을 누비고 있는 기성용과 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기성용이 인터뷰 하는 동안 딸 시온이 아빠의 엉덩이에 머리를 대고 서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한혜진은 이를 ‘아빠 힙업 시켜주는 효녀’라고 재치있게 표현한 것. 한편 한혜진 기성용은 2013년 결혼해 2015년 딸 시온을 얻었다. 기성용은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서 뛰고 있으며 한혜진은 내조에 전념하며 딸 시온과 영국에서 생활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0일 만의 풀타임 기성용 평점 7.1, 손흥민은 팀 내 10번째 평점

    70일 만의 풀타임 기성용 평점 7.1, 손흥민은 팀 내 10번째 평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미드필더 기성용(29)이 70일 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때까지 했는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공수 조율을 맡은 그의 선발 출전과 풀타임 활약 모두 지난 9월 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70일 만이다. 지난 4일 왓퍼드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를 맡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브롬에서 뛰었던 호세 솔로몬 론돈이 해결사로 나섰다. 론돈은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디안드레 예들린의 크로스에 강한 슈팅을 날려 골키퍼 펀칭으로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론돈이 전반 40분에도 또 한 번 본머스의 골문을 갈랐는데 기성용이 추가 골을 여는 팀 플레이의 기점 역할을 했다. 기성용이 오른쪽 후방에서 반대편을 보고 롱패스를 했고, 로버트 케네디가 문전으로 파고든 론돈을 향해 크로스를 띄웠다. 론돈은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본머스 골문을 꿰뚫었다. 본머스는 전반 추가시간 제페르손 레르마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해 1-2로 뒤쫓았고 후반 들어 두 팀이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결국 뉴캐슬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4월 4연승을 거둔 뒤 7개월 만에 2연승을 거둔 뉴캐슬은 세 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시즌 2승3무7패(승점 9) 14위로 올라섰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7.1를 매겼는데 멀티골 주인공 론돈(8.3) 등에 이어 팀 내 다섯 번째 평점이었다. 손흥민(26·토트넘)은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2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7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로 75분을 뛴 손흥민은 이날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 멀티 골을 포함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리그에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이겨 승점 27을 쌓은 토트넘은 리그 4위에 자리했다. 2위 첼시, 3위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 이날 밤 각각 에버턴(밤 11시 15분), 풀럼(밤 9시)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중앙 수비수 후안 포이트의 토트넘 데뷔골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에 이은 해리 케인의 헤딩골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포이트가 다시 머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반격 속에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한 골 우위를 지켜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절묘하게 수비를 제치고 슛 기회를 맞았으나 마틴 켈리의 태클에 막히고 만 것이 안타까웠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10번째인 평점 6.3을 매겼다.그보다 낮은 평점은 모우라(6.2) 뿐이었다. 결승골 주인공 포이트가 7.9로 가장 높았고 요리스 골키퍼가 7.8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더스필드 홈 경기 659분 만에 골, 그런데 풀럼의 자책골

    허더스필드 홈 경기 659분 만에 골, 그런데 풀럼의 자책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허더스필드 타운이 눈물 겨운 하루를 보냈다. 허더스필드는 5일(이하 현지시간)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전반 29분 티모시 포수 멘샤의 헤더 자책골 덕에 1-0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을 드디어 신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14경기 무승(5무9패)를 끝냈다. 홈 경기에서 골을 신고한 것도 지난 4월 14일 왓퍼드전 추가시간에 톰 인스가 결승골을 넣은 뒤 659분 만의 일이었다. 마침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이 구단의 임명을 받은 지 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는 감독으로 일한 3년 동안 가장 중요한 승리 중 하나라고 감격했다. 비록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이겼더라도 이긴 게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헌신하지 않았다면 상대가 자책골을 넣는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란 뜻이었다. 와그너 감독은 “승리의 느낌을 되찾았다. 확신하건대 지난 3년 동안 우리가 취한 승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모두가 이 믿음을 뒷받침하려고 했다. 우리에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허더스필드는 1승3무7패(승점 6)을 기록하며 18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의 뉴캐슬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뒤졌다. 카디프시티와 풀럼은 승점 5로 각각 19위와 20위, 그 바로 아래에 자리했다. 허더스필드는 잉글랜드 1~4부리그 팀 가운데 맨마지막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풀럼은 지난 2014년 4월 홈에서 노리치시티에 1-0으로 이긴 뒤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없는 수모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부터 따져 맨시티, 토트넘, 레스터시티가 나란히 상대 자책골을 다섯 차례나 덕본 데 반해 허더스필드는 네 차례 덕을 봤다. 허더스필드는 10일 홈으로 웨스트햄을 불러들이고 풀럼은 다음날 무패 행진을 벌이는 리버풀 원정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김정민(리퍼링)과 나상호(광주), 이유현(전남)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호주 원정 2연전을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26명)을 발표했다. 일찌감치 차출하지 않기로 했던 손흥민(토트넘)과 봉사활동 자료 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된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5명이 빠지는 대신 6명이 새로 가세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정민과 나상호 외에 전남 수비수 이유현이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다. 여기에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이청용(보훔)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의 활약 덕에 반년 만에 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장현수의 대체자인 권경원(톈진 취안젠)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처음 받았다. 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해외 원정인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러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한다.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되며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정민(리퍼링)과 나상호(광주)가 처음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을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일찌감치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됐던 손흥민(토트넘)과 병역 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빠졌다. 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하며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된다. 지난 10월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섰던 25명 가운데 5명이 빠지고 6명이 새로 가세한다. 기성용은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성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에서 7분 밖에 뛰지 않았고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승우도 결국 빠졌다.예상했던 대로 이청용은 어렵게 선택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훔 이적 후 부활의 날개를 펼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출전 시간도 많이 늘어난 데다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에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가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것은 러시아월드컵을 한달 앞둔 5월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6개월 만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이유현(전남)이 장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찾겠다며 벤투 감독이 가장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다시 선택을 받았다. 김정민과 나상호 외에 이유현도 첫 태극를 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구단 간부들이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떠난 구단주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1-0 승리로 이끈 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태국 방콕의 한 사원에서 진행되는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비차이 구단주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추모의 묵념을 올렸다. 비차이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두 명의 구단 직원, 조종사, 여자 승객 한 명과 함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10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타디움 한 가운데에서 이륙한 지 얼마 안돼 주차장 바닥에 추락해 세상을 등졌다. 그의 시신은 지난 2일 태국으로 송환됐다. 레스터 시티 선수 등은 6일 아침쯤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카디프 원정 응원에 나선 서포터들은 킹파워 스타디움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구단이 제공한 아침 식사를 제공받았다. 레스터 시티는 10위로 올라섰고 카디프 시티는 기성용의 결승골 도움 덕에 왓퍼드를 1-0으로 따돌린 뉴캐슬에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첫 도움으로 뉴캐슬에 첫 승, 구자철은 45분 출전

    기성용 시즌 첫 도움으로 뉴캐슬에 첫 승, 구자철은 45분 출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결승골을 도와 팀의 때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했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불러들인 왓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후반 6분 존조 셸비와 교체 투입된 뒤 20분 아요세 페레스의 결승 골을 합작하며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그는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로 날카롭게 골대 쪽으로 보냈고 골대 정면에 있던 페레스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이번 시즌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이 리그 네 경기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올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팀은 1승3무7패(승점 6)이 됐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의 평점을 6.7로 매겼다. 한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뉘른베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전반 15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구자철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릭스 괴체와 교체돼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리그 여덟 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팀은 3승4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9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맨시티 팬들이 토요일 오후 3시 킥오프 반가울 이유

    [EPL] 맨시티 팬들이 토요일 오후 3시 킥오프 반가울 이유

    토요일 오후 3시면 어정쩡한 시간이다. 모처럼의 주말 하루 휴식을 통째로 즐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인데 오후 3시에 일정이 잡히면 하루를 토막내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는 2014년 9월부터 지금까지 토요일 이 시간대에 킥오프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첼시의 33경기 연속 무패였는데 한 경기 차이로 앞지르게 됐다. 첼시는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32경기 연속 무패를 이제 역대 3위의 기록으로 함께 거느리게 됐다. 그 뒤를 아스널(2003년 4월~2005년 9월)의 28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0년 1월~2013년 3월)의 25경기가 잇고 있다. 맨시티의 골수 팬이라면 이 시간대 경기를 오히려 반길텐데, 풀럼과 허더스필드 서포터라면 이 시간대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현재 EPL 팀들의 이 시간대 연속 무승 기록을 살폈더니 풀럼과 허더스필드가 나란히 8경기, 뉴캐슬 6경기, 웨스트햄 4경기, 사우샘프턴 3경기였다. 그런데 과거에 리그 소속이었던 팀까지로 시야를 넓히면 더 이 시간대 경기가 끔찍한 구단들이 있었다. 더비 카운티 31경기, 블랙풀 10경기, 미들스브러 9경기로 풀럼과 허더스필드보다 한 수 위였다.허더스필드는 지난 4월 톰 인스가 왓퍼드전 1-0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을 넣은 뒤 최근 홈 일곱 경기 연속 무득점 수모를 겪고 있다. 그나마 인세는 팀을 떠나 스토크시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또 지난 20일 리버풀에 0-1로 무릎 꿇으면서 시즌 개막 이후 홈 다섯 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1998~99시즌 황망한 출발을 경험한 에버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보다 홈에서 더한 수모를 경험한 팀이 맨시티란 사실이다. 맨시티는 2006~07시즌 홈 여덟 경기 무득점 치욕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뒷심’ 나와!

    ‘뒷심’ 나와!

    박주호·황인범 데뷔골 전반 앞서다 후반 체력·집중력 떨어져 동점 허용 벤투호 4경기서 2승 2무 무패 행진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져 파나마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은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의 파나마를 마음껏 두들겼다. 사령탑 교체 후 네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2만 5550여명의 관중은 전반 잇단 골 잔치에 환호했지만 후반에는 팽팽한 박빙의 싸움을 즐겼다. 대표팀은 다음달 호주 원정에 나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은 11월 호주 원정에 빠져 이날이 올해 마지막 A매치 출전이었으며 네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 석현준(랭스)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세운 대표팀은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박주호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다시 지켰다. 나흘 전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수비수 홍철(수원),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벤치에 앉았다.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골 지역 오른쪽 끝까지 파고든 황희찬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박주호가 걷어찬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상대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황희찬의 깔끔한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20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33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왼쪽으로 빠져나오며 황인범의 위치를 세 차례나 확인한 뒤 밀어준 패스를 A매치 첫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침착하게 차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상대 첫 유효 슈팅을 만회골로 내줬다. 프리킥 크로스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아브디엘 아로요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김문환을 교체 출전시켰지만 4분 만에 올란도 블랙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20분 황의조와 정우영을, 23분 홍철과 문선민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고 25분에는 장현수를 투입했다. 32분 역습 상황에 문선민이 머리에 맞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의 컴퓨터 크로스를 앞세워 손흥민과 남태희 등이 날린 멋진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4분 파나마가 미드필드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날아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추가시간 2분 상대에게 우리 골문을 완전히 내줬지만 상대가 제대로 킥을 못 날려 한숨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파마나와 2-2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달 11일 칠레와의 평가전(0-0)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도 2만 5000여개 좌석이 가득 찼다. 이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A매치 네 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벤투 감독은 예고한 대로 이날 ‘베스트 11’(선발 명단)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5명을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원톱에 석현준(랭스)이 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했다. 2선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을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섰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과 비교해 공격수 석현준과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수 박주호·김민재, 골키퍼 조현우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부상 불운’에 시달렸던 수비수 박주호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침투해 공을 반대편 뒤쪽으로 길게 빼줬다. 박주호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달려들며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쉴새 없이 파나마의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뒤로 돌려주자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파나마는 전반 45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아르만도 쿠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공격수 아브디엘 아로요가 구쳐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한 골을 만회했다. 대표팀은 또 후반 3분 어이없는 백패스로 또 한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남태희가 골키퍼 조현우를 보고 길게 공을 뒤로 빼줬는데, 롤란도 블락부른이 공을 가로챈 뒤 가벼운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약속된 플레이의 부재와 집중력 부족이 자초한 아쉬운 동점 골이었다. 파나마의 공세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석현준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 대신 정우영(알사드)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황희찬 대신 문선민(인천), 박주호 대신 홍철을 기용해 추가 골을 겨냥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문선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고, 남태희의 재차 헤딩은 수비벽에 막혔다. 또 후반 41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남태희의 헤딩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흥민, 올해 마지막 A매치 파나마전 출전…석현준, 황희찬과 3톱

    손흥민, 올해 마지막 A매치 파나마전 출전…석현준, 황희찬과 3톱

    국가대표로서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파나마와 평가전에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석현준(랭스), 황희찬(함부르크)과 함께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석현준 원톱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는 A매치에 불참한다. 이날 경기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손흥민은 9월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전, 칠레전과 이달 12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A매치 4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석현준 뒤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대전)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한다. 골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 쇼를 펼쳤전 조현우(대구)가 지킨다. 12일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대신 석현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대신 황인범, 수비수 홍철(수원) 대신 박주호, 장현수(FC도쿄) 대신 김민재,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 등 5명이 바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위도 격파한 벤투호 70위 파나마쯤이야

    5위도 격파한 벤투호 70위 파나마쯤이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인 우루과이를 꺾은 축구 대표팀(랭킹 55위)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7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네 번째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37위)를 2-0으로 눌렀고 11일 칠레(12위)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12일 우루과이마저 2-1로 격파했다. 세 경기 모두 매진되는 등 제2의 붐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음달 호주 원정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고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 손흥민(토트넘)을 차출하지 못해 이번이 마지막 활용 기회이다. 현재 대표팀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앞선 세 경기에서의 포메이션과 전술, 선발 라인업을 다시 들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 차례 모두 4-2-3-1 전형에다 부상 중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함부르크)을 투입한 것과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번갈아 출전시킨 정도가 변화이고 실험이었다. 포백엔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섰다. 2선엔 손흥민,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 또는 황희찬을 활용했다. 원톱에는 지동권과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도 뼈대를 유지하면서 한두 자리를 바꾸거나 교체 카드로 작은 실험을 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루과이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영권 대신 김민재(전북)를 넣거나 황희찬 대신 이승우(베로나)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좋은 기량을 선보인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은 조커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A매치를 치르는 파나마를 상대로 벤투호가 앞선 세 경기에서 보여 준 조직력을 더욱 다듬어야 하는 이유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등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은 파나마는 일본에 0-3으로 완패할 때 유효 슈팅을 단 하나 날릴 정도로 좋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루과이에 골 내준 김영권의 실책, 상암 잔디 때문?

    우루과이에 골 내준 김영권의 실책, 상암 잔디 때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36년 만에 귀한 첫승을 따냈다.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축구팬들은 환호하면서도 우루과이에 한 골을 빼앗긴 것에 못내 아쉬워했다. 우루과이의 만회골은 후반 28분 나왔다.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치고 나오는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를 우리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이 쫓아가 막으려 했지만 김영권은 공 바로 앞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토레이라는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에게 연결했고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일부 네티즌은 김영권의 뼈아픈 실책을 탓했지만 일각에서는 김영권이 넘어진 이유가 엉망으로 관리된 상암 경기장의 형편 없는 잔디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김영권이 중심축으로 오른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발이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잔디가 뭉텅이로 떨어져 나갔다. 축구팬들은 그동안 상암 잔디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외부 행사를 많이 여는 데다 관리 주체가 대한축구협회나 홈구단인 FC서울이 아닌 서울시여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조차 상암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꺼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기성용(뉴캐슬)은 지난해 3월 중국 후난성 창샤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스타디움에 아직 안 가봤지만 잔디 상태는 좋다고 들었다. 어쨋든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는 낫겠죠”라고 쓴소리를 했다. 실제 같은 해 8월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무른 잔디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런 비난에 대해 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소속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운영처는 지난해 8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상암 잔디는 추운 곳에서 잘 자라는 잔디여서 여름을 제외하면 비판받지 않았다”며 “잔디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 10명을 투입하고 잔디 온도를 낮추는 스프링쿨러와 송풍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운영처는 경기장 대관에 대해서는 “공공체육시설이라 시민에게 개방할 의무가 있으나 잔디 훼손 논란이 있어 연 3회 정도로 최대한 줄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영권이 넘어진 이유가 잔디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수비수로서 판단 실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저기서는 그냥 볼을 아웃시켜야 했는데…”라며 “잔디 위에 미끄러진 것도 있지만 판단이 좀 늦었다. 코너킥으로 아웃시켰어야 했다”고 김영권의 실수에 무게를 실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실점 후 자책하는 김영권을 향해 달려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7전 8기’ 한국, 세계 5위 우루과이 36년 만에 꺾었다

    한국 축구가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7전 8기 끝에 꺾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출범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우루과이를 1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1982년 2월 20일 네루컵 2-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벤투 감독은 원톱에 황의조를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해 우루과이 공략에 나섰다.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우루과이는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8강 때 선발 라인업 중 평가전에 오지 못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뺀 9명을 베스트 멤버로 가동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5위의 강호 우루과이가 경기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가 달리는 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볼 점유율이 74대 26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6만5천여석의 스탠드를 붉은물결로 채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태극전사의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 남태희의 패스에 이어 황의조에게 찔러줬고, 황의조가 재치있게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문전 경합 중 발에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에 막혔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쳐낸 공을 보고 왼쪽 문전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대각선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과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7분 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이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고, 토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면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이 곧바로 거센 공격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2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석현준이 헤딩을 꽂았고,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골대 앞으로 파고든 정우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숨 돌린 모리뉴 “인간 사냥”과 “사악함”을 논하다

    한숨 돌린 모리뉴 “인간 사냥”과 “사악함”을 논하다

    뉴캐슬전 3-2 극장 승리로 한숨을 돌린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간 사냥’을 그만 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뉴 감독은 구단 이사회로부터 경기 전날 밤 자신에게 재신임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며 최근 자신을 공격하는 신문들을 읽지 않고 있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자신의 미래를 의심하는 언론 보도가 “인간 사냥”과 “사악함”을 비집고 파고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ESPN FC는 구단의 모리뉴 재신임이 장기적으로 감독 자리를 보장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짚었다. 모리뉴 감독은 나아가 마커스 래쉬포드와 스콧 맥토미나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여론의 압박에 많이 힘겨워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모리뉴는 BT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이런 식으로 축구에서 인간 사냥을 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난 55세로 성숙했다. 적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우리 젊은애들 일부는 사냥돼선 안되는 아이들이다. 그들은 여기 적응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반 두 골을 내줘 또다시 다섯 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 갇히는가 싶었던 맨유는 후반 25분 후안 마타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한 뒤 5분 후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앙이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45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모리뉴 감독은 “이런 식으로 경기를 시작하면 완전하게 혼돈스럽게 된다. 공은 늘 우리 박스 안에 있었는데 자책골도 넣지 못할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 쉽지 않았다. 삶은 경험들로 이뤄져 있고 어떤 것은 새롭기도, 어떤 것은 기시감(데자뷔)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은 새로웠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토크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더욱 언론에 불화살을 당겼다. “소셜미디어와 연결된 신문들을 읽은 이라면 내가 팀을 떠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사회로부터 SMS를 받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그렇게 믿었을 것이다. 2020년 7월까지 나와 계약했다. 난 그들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았다. 그들이 나와 계약하고 싶어 계약한 것이다.” 이어 최근의 시련이 자신을 성장시켰다는 철학까지 드러냈다. “날 더 나은 감독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난 요즘들어 인간 본성과 내가 일하는 산업의 속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조금 달라졌다. 엄청나게 많은 사악함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안다. 어떤 일에 너무 많은 사악함은 아름다워져야만 한다.” 그는 0-2로 뒤진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이기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내자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나아가 선수들이 자신의 재신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보는 시선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아침 한 친구가 말한 대로 내일 런던에 비가 와도 내 잘못이다. 내가 오늘 밤 런던에 와 내일 런던에 비가 와도 내 잘못이다. 브렉시트 합의에 어려움을 겪어도 내 잘못이다. (하지만) 난 이 모든 것에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너무 많은 사악함과 분명한 인간 사냥이 축구계에 횡행한다. 그러나 내가 말한 대로 내 인생이 이렇다. 내가 사랑한 삶이다. 어렸을 때부터 일해왔고 이걸 위해 일해왔다. 마지막 날까지 사랑할 것이다. 그래서 이것도 내 인생에 한 번 더 경험할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카디프전 72분 활약에 평점 6.8, 기성용은 네 경기째 결장

    손흥민 카디프전 72분 활약에 평점 6.8, 기성용은 네 경기째 결장

    손흥민(토트넘)이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시즌 첫 골은 또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카디프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슈팅으로 연결된 여러 차례의 인상적인 패스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골대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골대 정면에 있는 루카스 모우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모우라가 찬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4분 뒤에는 정면에서 직접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 위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손흥민에게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6.8의 평점을 매겼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곧장 귀국해 8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루과이·파나마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에릭 다이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 후반 13분 조 랄스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카디프를 상대로 끝까지 1-0 승리를 지켜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기성용이 아예 출전 명단에서도 빠져 네 경기 연속 결장한 뉴캐슬은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산체스에게 막판 극장 골을 얻어 맞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거취를 둘러싸고 혼돈에 휩싸였던 맨유는 네 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끝내고 한숨을 돌렸다. 원정에 나선 뉴캐슬이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어 기선을 잡았다. 7분 만에 로베르트 케네디가 선제골을 뽑았고, 3분 후 일본인 선수 무토 요시노리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25분 후안 마타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한 뒤 5분 후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앙이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45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극적으로 이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된 석현준(스타 드 랭스)은 프랑스 님의 스타드 드 코스티에레스에서 열린 리그앙 9라운드인 님 올랭피크 원정 경기 후반 37분에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 11분 동안 뛰었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그 역시 파주 소집 훈련에 참가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과 최전방 공격수 주전 경쟁을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리뉴 감독, 뉴캐슬전 몇 시간 앞두고 구단 이사회의 재신임 획득

    모리뉴 감독, 뉴캐슬전 몇 시간 앞두고 구단 이사회의 재신임 획득

    흔들리던 조제 모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구단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6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 들이는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구단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아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고 BBC가 보도했다. 구단 대변인은 골닷컴의 자매 사이트인 옴니스포르트에 전혀 그런 것이 아니며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네 경기 무승의 터널을 끝내는 것에 도전한다. 만약 이날까지 다섯 경기째 무승으로 주저앉으면 1998년 이후 두 번째 수모를 맛보게 된다. 맨유는 지난 주말 웨스트햄에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시즌 개막 후 3승1무3패로 29년 만에 최악의 리그 초반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이날 일간 ‘미러’는 구단 이사회가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친 뒤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맨유의 주장을 지낸 개리 네빌(43)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의 해고와 같은 중대한 사안이 대중에 공표되기 전에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지난 4~5년 동안 이뤄진 (구단의) 결정들에 뭔가 썩어빠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리뉴에 대한 보도가 진실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루이스 판할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등 전임 감독들도 모두 클럽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언론에 경질 소식이 소개됐다. 맨유 시절 602경기에 출전해 트로피만 16개를 수집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로도 활약했던 네빌은 “만약 내 밑의 사람이 실패하면 결국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할 것이고 ‘봐라, 이런 일을 할 만큼 충분히 좋지 못하다’라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감독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식으로 이사회를 공박했다. 또 미국 ESPN FC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리뉴 감독이 구단 이사회에 뉴캐슬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 자신을 신임한다는 사실을 공표하든지 아니면 해고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의 진위와 관계 없이 모리뉴로선 일단 한숨 돌리고 몇 경기를 통해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맨유는 뉴캐슬전 이후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첼시와 리그 대결을 벌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격돌하고 맨시티와 더비를 벌이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주장 지낸 네빌 “모리뉴 경질 보도 새나간 데 분노”

    맨유 주장 지낸 네빌 “모리뉴 경질 보도 새나간 데 분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지낸 개리 네빌(43)이 6일(이하 현지시간)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친 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맨유 구단 이사회를 겨냥해 분노를 표시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의 해고와 같은 중대한 사안이 대중에 공표되기 전에 일간 ‘미러’에 보도된 데 대해 “지난 4~5년 동안 이뤄진 결정들에 뭔가 썩어빠진 것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리뉴에 대한 보도가 진실인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루이스 판할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등 전임 감독들도 모두 클럽이 공식 발표하기 전에 언론에 경질 소식이 소개됐다. 맨유 시절 602경기에 출전해 트로피만 16개를 수집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로도 활약했던 네빌은 “만약 내 밑에 사람이 실패하면 결국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할 것이고 ‘봐라, 이런 일을 할 만큼 충분히 좋지 못하다’라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이사회를 겨냥했다. 맨유는 그야말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에 1-3으로 완패하며 29년 만에 최악의 정규리그 출발을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은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입길에 올라 연일 지면을 장식했다. 네빌은 모리뉴 감독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비 알데베이렐트(토트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권한을 누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축구 클럽에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센터백 자원보다 알데베이렐트나 매과이어나 보아텡이 더 낫지 않다고 조제 모리뉴에게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난 분노하고 있다. 3~4주면 결판이 날 것 같다. 라커룸에서 이 모든 일을 주도해야 한다. 축구 클럽은 꼬리를 물며 뺑뺑이를 돈다. 통제권을 돌려 리더십이란 것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ESPN FC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리뉴가 에드 우드워드 구단 부회장에게 뉴캐슬과의 경기 전에 자신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든지 아니면 해고해 달라고 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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