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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역대 최대 주4일제 실험…코로나 이후 유연근무 확산

    영국서 역대 최대 주4일제 실험…코로나 이후 유연근무 확산

    영국 동남부 노포크 주에서 4대째 피시앤칩스를 팔고 있는 ‘플래튼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기존 근로시간의 80%만 일하되, 급여는 똑같이 지급하고 생산성도 그대로 유지하는 경영 실험이다. 와이어트 와츠(25) 플래튼스 팀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적게 일하고 돈은 똑같이 받는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진심인가?’ 의심했다”며 “평소 일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휴식 시간이 늘어난다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에서 70개 기업, 33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 4일제 실험이 시작됐다. 민간 싱크탱크인 오토노미, 포데이위크(주 4일 근무)와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보스턴대가 설계한 이번 실험은 6개월간 진행된다.포데이위크는 은행, IT(정보통신기술) 업체, 자동차 회사, 온라인 소매 등 여러 분야 업종과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2년 넘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원격근무와 유연 근무 체계를 경험한 기업과 직원들은 주 5일제의 효율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등 여러 나라 기업이 주 4일제 등 유연 근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채리티 뱅크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시젤은 “팬데믹이 근무 체계 변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 5일제라는 20세기 개념은 21세기 기업에는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코너 포데이위크 대표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됐고,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중심의 근무형태를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학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피로도, 직업과 삶의 만족도 등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에 발표된다. 앞서 뉴질랜드 신탁회사 퍼페추얼 가디언이 2018년 24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두 달간 실시한 결과, 생산성이 20%가량 향상되고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54%에서 78%로 높아졌다.
  • US여자오픈 우승 이민지·세계랭킹 1위 고진영 ‘1000만 달러 클럽’ 동시 가입

    US여자오픈 우승 이민지·세계랭킹 1위 고진영 ‘1000만 달러 클럽’ 동시 가입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호주 교포 이민지(26)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동시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민지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든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로지앤골프클럽(파71·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대회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180만달러(약 22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상금을 1102만9057달러(통산 상금 18위)로 늘리면서 최다 상금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민지의 이전 상금은 922만9057달러였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달러 돌파에 성공한 건 이민지가 22번째다.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도 48만225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1000만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88번째 대회에 출전했다. 통산 상금을 1010만5232달러(통상 상금 23위)로 늘린 고진영은 1000만달러 클럽에 가입한 선수 중 100경기 이하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1만4832달러다. 한국 선수 중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건 박세리(10위·1258만3713달러)를 시작으로 박인비(4위·1809만1708달러), 유소연(15위·1187만7205달러), 김세영(17위·1129만8014달러), 최나연(19위·1094만8871달러), 양희영(21위(1051만5477달러)에 이어 고진영이 7번째다. 통상 상금 1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305경기에 출전해 2257만7025달러를 벌었다. US여자오픈 이후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상위권도 변화가 있었다. 우승자 이민지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1·2위는 여전히 고진영과 넬리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2)은 42계단 상승한 104위가 됐다.
  • [월드피플+] 가면 벗은 화산폭발 생존자…“나는 생각보다 강했다”(영상)

    [월드피플+] 가면 벗은 화산폭발 생존자…“나는 생각보다 강했다”(영상)

    2019년 12월 뉴질랜드 유명 관광지인 화이트섬에서 발생한 화산폭발로 2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고의 생존자가 2년여의 치료 끝에 용기를 내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공개했다. 스테파니 브로윗(26)은 사고 당시 호주 멜버른에서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 화이트섬으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이었다.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화산이 폭발했고, 얼굴을 포함한 전신의 70%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동생 크리스탈 이브와 아버지 폴은 목숨을 잃었지만, 스테파니에게는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다. 사고 직후 2주 동안은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의식을 회복한 후부터는 고통스러운 화상 치료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6개월이 흐른 지난 5일, 스테파니는 용기를 내 화상 흉터가 가득했던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호주 채널9 ‘60분’ 프로그램에 등장한 그녀는 마스크를 벗은 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했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 현실이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면서 “나는 살아남기 위해, 오로지 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일 싸웠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스테파니는 사고를 당한 뒤 손가락 절단 등 힘든 수술을 끊임없이 받았다. 머리와 등, 팔, 몸통 등의 피부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였다.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상상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아버지와 여동생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면서 “마음이 아픈 날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아프다. 아버지와 여동생이 이곳에 함께 있길 바라지만, 최소한 나라도 살아남아 어머니가 모든 가족을 잃지 않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눈에 보이는 흉터도, 보이지 않는 흉터도 있다.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미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스테파니는 얼마 전부터 얼굴과 몸 곳곳을 옭아맸던 붕대를 벗어 던지고, 친구들을 만나고 운전을 하는 등 새 삶을 시작했다. 또 SNS를 통해 고통스러운 화상 치료 과정을 공개하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화상 치료자들을 응원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내 모습을 공개하기 전, 사람들의 외모평가가 두려워 마스크를 벗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응원을 보냈고, 내가 얼마나 잘 버텨왔는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그들의 상처를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된다. 상처는 그들이 삶과의 전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당시 화산이 폭발한 화이트섬은 뉴질랜드 북섬 해안에서 50km 거리에 있는 해저 화산의 정상 부분이 바다 위로 솟은 곳이다. 사고 당시만 해도 간 1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였다. 2019년 12월 9일 오후 2시 11분경 화산이 폭발할 당시 화이트섬이나 그 인근에는 뉴질랜드인, 호주인, 미국인, 영국인, 독일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등 47명이 있었으며 이중 21명이 희생됐다.
  •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 등이 총출동한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영국의 과거 제국주의를 토대로 왕실이 누리는 부와 권력,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 각종 추문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칼럼을 통해 “미투 운동, 흑인 인권운동 등을 계기로 대중들 사이에서는 왕족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는 영국의 식민주의 유산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로 이어지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나토 초청받은 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스페인서 열리나

    나토 초청받은 尹·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스페인서 열리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란히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나서 새 정부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들이 초청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사전답사단이 현지에 파견돼 예상 동선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쯤 참석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스페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국 정상 모두 초청국 자격으로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해지며 한일 정상회담이 스페인에서 성사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나토 무대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첫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난 뒤 2년 6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이 만나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도 아직 확정·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만 말했다.
  •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위 윌 락 유’의 리듬을 영국 군악대가 드럼으로 연주하며 막을 올린 콘서트에는 퀸을 시작으로 듀란듀란, 알리샤 키스, 다이애나 로즈 등이 총출동했다.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젊은 세대 “왜 특권 누리나” 따가운 시선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이브닝 스탠다드의 편집장을 역임한 맥스 헤스팅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 여왕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크지만, 군주제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훨씬 낮다”면서 “군주제가 다음 세대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응답자의 22%는 선출된 국가 원수가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버트 헤이젤 정치헌법학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왕실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왕실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제국주의 역사에 부정적인 젊은 세대는 왕실이 제국주의의 유산을 토대로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고 미국 CNN은 전했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 부부의 왕실 독립 논란 등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독립을 선언하고도 여전히 왕실에 의존하는 등의 행태가 지탄을 받은 한편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 아들의 피부색을 둘러싸고 왕실이 인종차별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해리 왕자의 폭로가 왕실에 ‘다양성’을 기대했던 젊은층을 실망시켰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투(Me Too)’,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등 소수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FT는 3일 칼럼을 통해 “그들이 누구(왕족)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자격을 가지는 왕족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 군주는 스스로 왕관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英연방 국가들, 英 식민주의와 결별 움직임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왕실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영국의 식민 지배 유산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된 것이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손의 카리브해의 영연방 3개국(벨리즈·자메이카·바하마) 순방에서는 주민들이 영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를 높이는 헌법 개정을 추구하는 노동당 정부가 군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살아난 박성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US여자오픈 1라운드 8위

    살아난 박성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US여자오픈 1라운드 8위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과 박성현, 김세영 등이 ‘US 여자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프로메디카’(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3일(한국시간) 고진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파71·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박성현과 세계 골프랭킹 10위 김세영 등도 같은 타수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6번(파4)과 16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마지막으로 출전권을 딴 지은희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세계 골프 2위 넬리 코다(미국),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루키 최혜진은 이븐파 71타를 쳐서 김인경, 이일희,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얼 강(미국) 등과 공동 28위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9위 김효주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전인지, 안나린,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46위 그룹을 형성했다. 3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정은6(26)는 2오버파 73타를 쳐서 아마추어 박보현(18), 주수빈(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출전한 이소미(23) 등과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김아림(27)은 3오버파 74타를 쳐서 2012년 챔피언 유소연(32), 유해란(21) 등과 공동 86위다. 미나 하리게이(미국)가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서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1번(파5)·2번(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하리게이는 4번(파4)·6번(파4) 홀에 이어 9번 홀(파4)까지 버디 5개를 잡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파4), 13번(파3)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5번(파5)과 16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스웨덴의 아마추어 잉그리드 린드발드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65타는 아마추어 선수가 기록한 이 대회 최저타를 한 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이민지(호주)는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 라이언 오툴(미국)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US시니어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획득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 나토 “중·러 위협 대응”… 새 전략 공식화

    나토 “중·러 위협 대응”… 새 전략 공식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1949년 창설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나토의 안보 방향 문서인 ‘전략 개념’에 명시한다. 미국 주도로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을 연결해 중국을 압박하는 범지구적 그물망을 형성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의 빠른 군사화와 중러 간 제한 없는 우호 관계, 국제질서를 약화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시도 등 현재와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나토는) 2010년 이후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 개념은 안보환경 평가·전략·대응 방법 등을 담은 나토의 핵심 문서다. 1949년 창설과 함께 처음 이 문서를 만들었고 한국전쟁, 냉전, 소련의 붕괴, 9·11 테러 등 격변기마다 새롭게 바꿨다. 이번 변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우리의 안보, 번영, 가치에 야기하는 도전에 맞춰 새 전략 개념을 만들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중국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는 유럽연합(EU) 및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두 개의 전장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견제가 주목적이었던 한일 순방 당시 한미·한일 정상회담은 물론 쿼드 공동성명에서도 러시아를 규탄하는 내용을 넣는 한편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관련국들에 요청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는 기존 회원국 외에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태 지역 주요 미 동맹국 정상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막지 못했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유사시 미군 파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대만은) 두 개의 다른 시나리오”라며 우크라이나에는 파병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대만 합병 시도 때는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이 대만 유사시 군 개입 가능성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기조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안보는 기술주권으로 확립해야/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경제안보는 기술주권으로 확립해야/전 고려대 총장

    국가가 영토를 지키기 위해 군사안보가 필요하듯 국민 삶의 기반을 지키기 위해 경제안보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제안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급망이 훼손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원유, 원자재, 곡물 등의 수급이 차질을 빚어 극히 불안하다. 경제안보의 핵심은 기술이다. 기술의 무기화는 경제안보는 물론 군사안보까지 위협한다. 미국은 2019년 기술안보의 불안을 우려해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제로 인해 운송망이 멈추는 피해가 발생했다. 어쩔 수 없이 군에서 비축한 요소수를 사용했다. 반도체는 가장 위협적인 기술 무기다. 반도체 공급을 끊으면 산업 발전이 멈추고 군사자산까지 마비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경제안보 협력에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경제안보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합류하기로 했다. IPEF에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협력 분야는 공급망, 무역, 청정에너지, 부정부패 등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아 경제안보가 구조적으로 불안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불가피하다. IPEF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경제와 기술 안보 동맹 성격을 띤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를 결성했다. 여기에 IPEF를 출범시켜 군사와 경제 양면에서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의 저항이 거셀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기술동맹을 추진하고 IPEF 참여를 선언하자 중국은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반대를 시사했다. IPEF가 본격화하면 제2의 사드 보복 사태를 불러와 우리 경제가 난관에 처할 수 있다. 경제안보를 꾀하려다 오히려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중국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을 도와 경제제재를 무력화하면 핵위협까지 더 커질 수 있다.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중국과의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한중 경제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경제안보협력 체제를 갖추는 것은 중국 경제를 해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지키는 정당방위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고, 우리나라는 중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연관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우리 경제가 경제안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발전하면 중국 경제에도 이득이 된다. 차제에 양국은 적대적인 갈등이나 대립보다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공급망, 에너지, 원자재 등에서 양국 간 경제안보협력을 오히려 강화하고 교역을 증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경제는 이에 상응해 구체적으로 얻은 것이 별로 없다. 방한의 초점을 대미 투자 압박에 맞췄다는 의문을 낳았다. 경제협력은 호혜주의가 원칙이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대한국 투자, 기술 이전, 자원 공급 등 우리 경제가 얻어야 할 내용을 담아야 한다. 경제안보 체제를 확립하는 길은 첨단기술을 선점해 기술주권을 갖는 것이다. 반도체는 물론 5G 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등 주요 기술을 집중 개발해 확보하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경제안보의 고지를 차지한다. 여기에 곡물, 소재, 부품 등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해외 자원 개발과 수입 다변화를 병행해 공급원을 확보하면 경제안보 위협을 막을 수 있다. 정부의 정책 변화가 요구된다.
  • 정부, ‘통상 원팀’으로 한미 정상회담·IPEF 후속 조치 속도감있게 추진

    정부, ‘통상 원팀’으로 한미 정상회담·IPEF 후속 조치 속도감있게 추진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성과 이행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논의 진전을 위해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27차 통상추진위원회(위원회)를 개최해 창립 멤버로 참여한 IPEF 관련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계획, IPEF 추진 동향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안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공급망·기술, 보건, 환경,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상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통상 원팀’으로서 범정부적 협업이 중요하다”며 “위원회가 정부의 통상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급망 재편과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전환 등 글로벌 환경 변화로 역내국간 공조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경제분야 성과의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난 23일 출범한 IPEF와 관련된 예상 의제와 통상협력체로서의 성격 및 세부 분야별로 그간의 논의 동향 등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아세안·인도가 참여한 새로운 경제 통상플랫폼인 IPEF 참여로 공급망·디지털·청정에너지 등 신통상의제에 대한 협력 강화로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기업의 인태지역 진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IPEF는 미국 주도로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 경제통상협력체로 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등 총 13개국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위원회에서는 다음 달 12~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 진행 현황과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MC-12의 주요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식량안보 문제와 코로나19와 같은 보건 위기 발생에 대응할 백신 등 필수 의료품 공급 공조 방안 등이다. 수산자원 고갈 문제 대응을 위한 수산보조금 협상과 다자무역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WTO 개혁도 논의가 예상된다.
  •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30㎝에 불과한 키로 세계에서 가장 작아 ‘요정 펭귄’으로도 불리는 어린 새끼 펭귄 수십 마리가 뉴질랜드에서 잇따라 굶어 죽었다. 기후 변화 탓에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져 사냥할 먹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직 몸이 약해 깊은 곳까지 잠수해 먹이를 잡을 수도 없어 굶주릴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질랜드 북섬 다우틀리스만에 있는 토케라우 해변에서 새끼 쇠푸른펭귄 2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날 겨우 숨을 몰아 쉬는 새끼 팽귄 한 마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됐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일에도 20구 이상의 새끼 쇠푸른펭귄 사체가 나왔다. 뉴질랜드 환경보존부 소속 동물학자인 그레임 테일러 연구원은 “폐사 원인은 기후 변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죽은 새끼 펭귄들에게서 채취한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사인은 굶주림과 체온 이상이었다. 테일러 연구원은 “쇠푸른펭귄은 차가운 물에서 사냥하길 좋아하는데 최근 수온이 너무 많이 올라 먹이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펭귄의 먹이감인 물고기들이 수온이 더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쇠푸른펭귄은 생후 7~8주 이상이 지나면 부모로 부터 독립한다. 죽은 새끼 펭귄들도 독립한지 얼마안되는 개체다. 다 자란 쇠푸른펭귄은 더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아직 어린 펭귄은 체력도 지구력도 약해 먹이를 구할 수 없다. 테일러 연구원은 “새끼 쇠푸른펭귄은 몸무게가 보통 1㎏이다. 그러나 굶어 죽은 팽귄 대부분의 몸무게는 절반 수준인 500~600g까지 줄어 있었다”면서 “몸에 필요한 지방이 없는 데다가 먹이를 잡고자 항상 물속에 있던 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끼 펭귄들은 먹이 부족으로 굶주리면서 두꺼운 지방층을 거의 다 잃었다. 지방이 모자라면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워져, 심정지까지 올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10년마다 새끼 쇠푸른펭귄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는 인간 탓에 기후 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런 사례는 갈수록 늘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테일러 연구원도 “결국 펭귄들은 먹이를 찾아 뉴질랜드 북쪽에서 더 서늘한 남쪽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영화 구매 경쟁 치열”…‘K-무비’, 칸 마켓에서 돌풍

    “한국 영화 구매 경쟁 치열”…‘K-무비’, 칸 마켓에서 돌풍

    제75회 칸영화제와 동시에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칸 필름마켓에서도 ‘K-무비’ 열풍이 거셌다. 칸영화제가 3년만에 정상화되면서 칸 마켓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그 중심에는 한국 영화가 있었다. 영화제 메인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벌 지하에  자리한 칸 마켓에 부스를 차린 국내 영화 업체는 CJ ENM,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화인컷, 스튜디오보난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무비엔터테인먼트 등 모두 8곳. 23일과 24일 이 곳에는 한국 영화 판권의 계약을 확정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코로나 이후 오히려 더 강해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해외에서 K-콘텐츠의 완성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고 이것이 판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헌트’의 투자 및 배급을 맡은 이정세 메가박스 영화사업본부장은 “칸에서 전례 없이 영화제 초반부터 후반까지 5편의 한국 영화를 고르게 분포한 것만 봐도 K-콘텐츠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에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한국 영화 등 K-콘텐츠에 대한 제작 역량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번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을 통해 상영된 ‘헌트’는 ‘기생충’ 배급했던 프랑스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배급사와 판권 계약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장르물에 강한 ‘K-무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계적으로 ‘K-좀비’를 유행시킨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장르물을 찾는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많았다. NEW의 부스에는 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들이 수시로 들러 홍보 영상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이 회사에서 배급하는 ‘마녀2’는 아시아 판권은 이미 판매 완료됐고 미국 유럽 등과 계약을 진행중이다. NEW의 자회사인 콘텐츠판다 이정하 본부장은 “2016년부터 ‘부산행’과 ‘악녀’, ‘아가씨’ 등 한국 영화가 장르에 강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었는데, ‘기생충’이 황금종려상과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칸 마켓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주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올해 경쟁 부문에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 두편을 진출시킨 CJ ENM의 부스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헤어질 결심’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됐다. CJ ENM 관계자는 “종전 한국 영화 최다 기록인 ‘기생충’의 205개국 판매에 근접한 역대급 성과”라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높아진 ‘K-무비’ 위상에 따른 시너지가 더해지며 해외 세일즈를 진행한 영화 가운데 최고 수준 금액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브로커’ 역시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권역 등 전 세계 171개국에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일본은 다음달 24일, 프랑스는 오는 12월로 개봉을 확정을 한 상태다. CJ 부스에서 만난 영국의 영화 투자 배급사 스와이프 필름의 프랭크 매니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 관심이 있어서 부스를 찾았다”면서 “‘K-무비’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적은 제작비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한국 영화는 1단계 ‘올드보이’. 2단계 ‘기생충’을 통해 도약했고 ‘오징어 게임’ 등으로 대중성을 인정받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올해는 한국 영화에 대한 판권 구매 외에도 공동 제작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이정하 본부장은 “예전에는 단순 배급 관련 미팅이 많았다면 올해는 다양한 국가의 제작사와 배급사에서 한국 콘텐츠에 투자 또는 공동 제작을 하고 싶다는 제의가 많았다”면서 “서구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IP를 찾는 배급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콘텐츠판다 부스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의 영화 투자 배급사 호라이즌의 모하마드 샤히르 술라이만은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 좀비물의 인기가 높아서 비슷한 스타일의 장르물을 구입하기 위해 왔다”면서 “판권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공동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 있는 한국 영화의 경우 전 세계에서 권역별로 한 회사만 선정하기 때문에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여러 작품의 판권 구매를 위해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국내 영화계 관계자는 “이처럼 판권 경쟁이 치열한 데는 2019년 칸 필름마켓에서 ‘기생충’을 구입했던 배급사들이 예상 외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높은 완성도에 기대 수익까지 더해져 K-콘텐츠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갓세븐, 새 앨범 9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갓세븐, 새 앨범 9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남성 그룹 갓세븐(GOT7)이 새 앨범 ‘갓세븐’(GOT7)으로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 23일 발매된 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갓세븐’은 지난 24일(오후 6시 기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자리했다. 일본,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가 90개 이상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갓세븐이 두 번째다. 타이틀곡 ‘나나나’(NANANA)는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 스페인 등 7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차트 2위를 등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차트 3위에 올랐다. ‘돈트 리브 미 얼론’(Don’t Leave Me Alone), ‘돈트 케어 어바웃 미’(Don’t Care About Me), ‘드라이브 미 투 더 문’(Drive Me To The Moon), ‘트루스’(TRUTH), ‘투’(Two) 등 수록곡들 역시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갓세븐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음원 차트 최정상을 차지했다. 해외 음원 차트까지 강세를 보이며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인기를 확인했다. 전곡 자작곡을 수록하며 ‘가장 갓세븐다운’ 앨범을 선뵀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 ‘나나나’는 갓세븐만의 밝고 칠(Chill)한 느낌이 가득 담긴 곡이다.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이다.  멤버 제이비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 뚝심의 매치퀸 홍정민… 세계 랭킹 35위 껑충

    뚝심의 매치퀸 홍정민… 세계 랭킹 35위 껑충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홍정민(20)이 세계랭킹 100위 안으로 재진입했다.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 따르면 지난주 113위였던 홍정민은 35계단 뛰어올라 78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홍정민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나 오르면서 신인 랭킹 2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홍정민은 지난해 세계랭킹 84위를 찍기도 했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 9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홍정민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나 컷오프를 당했다. 홍정민이 100위권에 재진입하면서 100위 이내 한국 선수는 29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랭킹 1위는 고진영(27)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8위 김효주(27), 9위 박인비(34), 10위 김세영(29)도 변화가 없었다.
  • IPEF로 인도태평양 새 질서… 美, 中에 핵군축 이례적 요청

    IPEF로 인도태평양 새 질서… 美, 中에 핵군축 이례적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본래 참여를 제안했던 12개국을 모두 승선시키며 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반중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와 군사협의체 ‘오커스’(미국·호주·일본)에 이어 경제협의체 IPEF까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그물망을 구축했다.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초점은 ‘중국 압박’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경제 및 다른 수단에 의한 강제를 포함해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지속적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또 양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백히 규탄할 것”을 촉구했고, 중국에 “핵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며 핵군축을 진전시킬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외 양국 정상은 홍콩과 중국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해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했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달 남태평양 요충지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데 대해서도 “지역 내 우려 목소리를 다루지 않고 불투명하게 체결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명시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대중 견제를 위한 인태 전략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출범한 IPEF에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이나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40%를 차지한다. 또 막판까지 설득에 공을 들인 인도의 동참으로 IPEF의 범위가 명실상부하게 인태 지역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형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남하를 봉쇄하는 형세다. 바이든은 IPEF를 통해 아태 지역의 미래 의제를 선점하고, 중국을 압박하는 ‘룰’(규칙)을 만들어 대중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IPEF는 디지털상거래를 포함한 무역(무역 문제), 서플라이체인 강화(공급망 문제), 인프라 및 클린에너지(탈탄소 문제), 세금과 반부패(부패 방지) 등 4대 분야를 하위 분과로 둔다. 대부분이 산업 공해 유발, 고용과 관련한 인권침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에 불리한 미래 의제다. 다만 여전히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중 전선을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단독] IPEF 오늘 출범… ‘中 앙숙’ 인도 막판 합류할 듯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정식 출범하는 가운데 중국의 ‘앙숙’인 인도까지 동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22일 “인도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IPEF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가 막판 승선한다는 것이다. 인도 매체인 더프린트도 전날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지난달 미국을 찾았을 때 인도의 IPEF 가입에 공감했다. 인도는 IPEF 출범식에도 참여해 정식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본래 미국은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하는 인도의 참여를 중장기 과제로 여겼지만, 그만큼 중국 견제가 시급하다고 본 셈이다. 미국 입장에서 현재 확정된 가입국 10곳에 더해 인도까지 동참한다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인태 지역으로 남하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인도 역시 친미 성향은 아니지만 반중 정서가 강한 만큼 IPEF는 중국 압박을 확대할 기회여서 참여할 공산이 높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고, 그 첫걸음은 IPEF 참여”라며 한국의 동참을 공식화했다. IPEF 출범식은 23일 오후 도쿄에서 대면과 화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후 7개월 만에 첫발을 뗀다. 참여국들은 그간 백악관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선 출범 후 협상’ 기조를 정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달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의제를 정할 방침이다.
  • 美 “韓 쿼드 관심 환영”… 이튿날 “추가 가입 없다”

    美 “韓 쿼드 관심 환영”… 이튿날 “추가 가입 없다”

    미국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에 대해 우리나라의 관심(참여 의도)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이튿날 한국의 쿼드 가입에 선을 그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 고위 당국자는 22일 백악관 동행 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한국의 쿼드 추가는 고려하지 않는다. 새 회원국을 받기보다 (쿼드가) 이미 제시한 것들을 발전, 강화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명시하면서 한국의 쿼드 가입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이 있었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워싱턴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쿼드 내부의 사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미국은 쿼드의 확장 및 비회원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생각이 다르다. 당장 인도는 쿼드 회원국 확대 자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한국의 단계적 쿼드 가입을 환영하나, 한국이 4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당장 얻기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즉시 가입이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 당국자의 설명대로 쿼드가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된 것이 지난해 3월이라는 점에서 회원국 추가보다는 기존 체제를 발전시키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일 젠 사키 당시 백악관 대변인도 한국 등의 쿼드 가입 여부에 대해 “쿼드는 쿼드로 남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의 가입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쿼드에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을 추가한 ‘쿼드 플러스’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쿼드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文정부 CPTPP 가입 추진 바통 이어받은 尹정부… 농민 저항 극복이 관건

    文정부 CPTPP 가입 추진 바통 이어받은 尹정부… 농민 저항 극복이 관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면 우리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추진한 CPTPP 가입 추진의 바통을 윤석열 정부가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꼽히는 CPTPP에 가입하면 해외 시장 진출이 한결 쉬워져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그만큼 국내 시장도 활짝 열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농·어업계가 받을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추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CPTPP 가입 추진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농·어업 분야를 비롯해 필연적으로 피해 분야가 생길 텐데, 보완 대책을 충분히 협의하고 진행하겠다”며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PTPP는 의장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뉴질랜드·말레이시아·멕시코·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칠레·캐나다·페루·호주 등 11개국이 2018년 12월 발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FTA다. 농수산물과 공산품 역내 관세 철폐, 데이터 거래 활성화, 금융·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 이동 자유화,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 금지 등이 협정의 주요 내용이다. CPTPP에 가입한 11개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2019년 기준 11조 2000억달러로, 세계 GDP 12.8%를 차지한다. 가입국의 무역 규모는 세계 무역액의 15.2%(5조 7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의 수출액에서 CPTPP 가입 11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3.2%,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8% 수준이다. CPTPP에 가입하면 무역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자유화 수준이 95~100%에 달하는 사실상 무관세 시장이 열리게 돼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에 희소식이다. 하지만 농·어업 등 국내 취약 산업엔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CPTPP는 관세 철폐율이 96%로 사실상 완전 개방이나 다름없다. 수출 품목이 비슷한 일본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농민들은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시장이 개방되는 것 자체가 농민들에게 굉장히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CPTPP 가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이 유통되면 국내 농업의 생산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CPTPP 가입 선언은 먹거리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농민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역협정을 둘러싼 정부와 농민의 갈등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1993년 다자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UR), 2004년 한·칠레 FTA, 2012년 한·미 FTA 등이 대표적이다.
  • [단독] IPEF ‘先출범·後협상’ 12개국 판 키운 美… 中 견제모드로 아태 경제질서 새판 짠다

    [단독] IPEF ‘先출범·後협상’ 12개국 판 키운 美… 中 견제모드로 아태 경제질서 새판 짠다

    미국 상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기간에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선언한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그간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참여를 꺼려 ‘반쪽 출범’ 우려를 낳았던 IPEF 참여 대상 12개국이 수차례의 백악관 주재 화상회의를 거쳐 ‘선 출범·후 협상’ 원칙에 합의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5월 20~24일 한일 방문 때 IPEF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5월 11일자 1면> 그는 “우리는 이것(IPEF)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대국과 많은 시간을 이야기했고, 그들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좀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적극적인 경제 전략을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리가 IPEF의 출범 시점을 공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자국 외 11개 참여 대상국에 오는 23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의 참여는 확실시됐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5개국은 대중 관계에 대한 부담과 관세동맹 등 IPEF의 유인책 부족으로 참여를 고심해 왔다. 이에 참여국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12개 회원국은 출범을 먼저 한 뒤 향후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부패 방지, 디지털 경제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협상을 통해 규정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4개 분야 중 일부에만 참여하는 것도 허용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한 조약 형태도 우선은 피할 계획이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백악관은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포함해 12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수차례 개최했고 여기에서 ‘선 출범·후 협상’ 기조가 만들어졌다”고 이날 전했다. 우리나라는 외교부와 산업부에서 참석했다. 미국은 IPEF의 덩치를 12개국 정도로 키워야 중국 등 15개국(아세안 10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방문을 통한 한미일 삼각공조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 여기에 IPEF 출범으로 중국 압박 기조를 배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그간 IPEF 참여에도 불구하고 무역 등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는 감안돼야 한다는 점을 바이든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IPEF 12개국, 백악관 회의서 ‘先 출범 後 협상’키로… 23일 출범 전망

    [단독]IPEF 12개국, 백악관 회의서 ‘先 출범 後 협상’키로… 23일 출범 전망

    백악관, 미국 포함 IPEF 12개국 화상회의 주재이달 들어 2번 회의에 한국 외교부·산업부도 참석바이든 亞순방 중 출범 먼저 하고 이후 협상키로중국 눈치보는 아세안 국가들 포섭 위한 장치한미일 삼각공조, 쿼드정상회의에 IPEF 출범으로바이든 중국 압박 강화… 중국 강력 반발 예상 미국 상무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기간에 중국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선언한다고 17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IPEF 참여 대상인 12개국이 수차례의 백악관 주재 화상회의를 통해 ‘선 출범·후 협상’ 원칙에 합의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5월 20~24일 한일 방문 때 IPEF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1면) 그는 “우리는 이것(IPEF)에 대해 상당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대국과 많은 시간을 이야기했고, 그들은 미국이 더 적극적이고 적극적인 경제 전략을 갖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리가 IPEF의 출범 시점을 공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자국 외 11개 참여 대상국에 오는 23일에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의 참여는 확실시 됐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 5개국은 대중 관계에 대한 부담과 관세동맹 등 IPEF의 유인책 부족으로 참여를 고심해왔다. 이에 참여국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12개 회원국은 출범을 먼저 한 뒤 향후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부패 방지, 디지털 경제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협상을 통해 규정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4개 분야 중 일부에만 참여하는 것도 허용했다. 국회 비준이 필요한 조약 형태도 우선은 피할 계획이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백악관은 이달 초와 지난 16일 화상회의를 포함해 12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수차례 개최했고, 여기에서 ‘선 출범·후 협상’ 기조가 만들어졌다”고 이날 전했다. 우리나라는 외교부와 산업부에서 참석했다. 미국은 IPEF의 덩치를 12개국 정도로 키워야 중국 등 15개국(아세안 10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가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방문을 통한 한미일 삼각공조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담, 여기에 IPEF 출범으로 중국 압박 기조를 배가 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 포위 전략에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질서에서 IPEF에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16일 박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한다.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을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왕 국무위원의 ‘디커플링 반대’ 발언은 우리 측 카운터파트를 만날 때마다 늘 해오던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IPEF 참여 독려를 위한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나와 ‘한국의 IPEF 가입에 불만을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랴오닝과학원 한반도문제 전문가 뤼차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오커스(미국·영국·호주)와 쿼드에 이어 IPEF로 대중국 포위망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IPEF를 홍보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친미 성향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박 장관도 한중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옹호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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