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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 사냥 포착 ‘제대로 물었네’

    상어 사냥 포착 ‘제대로 물었네’

    최근 외신을 통해 상어의 사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거대한 상어는 수면 위로 높이 뛰어올라 물개를 한 입에 낚아채는 모습. 해당 사진은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이 촬영한 것으로 보트에 모형 물개를 미끼에 달고 상어를 유인해 포착한 장면이다. 네티즌들은 “생생 포착 대박이다”, “리얼인 줄 알았더니 모형이었구나. 실망이다”, “잔인하지만 멋진 사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연예팀 boh2@seoul.co.kr
  • 물개 먹기 위해 힘차게 뛰어오른 상어 포착 ‘공포’

    물개 먹기 위해 힘차게 뛰어오른 상어 포착 ‘공포’

    최근 외신을 통해 상어의 사냥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거대 상어는 수면 위로 높이 뛰어올라 물개를 한 입에 사냥하는 모습. 공격적인 모습이 공포감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은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이 촬영한 것으로 보트에 모형 물개를 미끼에 달고 상어를 유인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연예팀 boh2@seoul.co.kr
  • [2014 경제정책 방향] 공공기관 부채감축 중간평가 경제민주화법 하위 법령 정비 캐나다·베트남 등과 FTA 타결

    정부는 내년을 공공기관 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국정 과제로 설정했던 경제민주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하기로 했다. 493조 4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부채 상위 12개 기관과 20개의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을 중심으로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1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내년 9월까지 중간평가를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현행 220%에서 2017년까지 200%로 낮추기로 했다. 해외자원 개발, 정보화, 중소기업, 고용복지 등 4대 공공 분야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관 통폐합 등 기능 조정도 추진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하도급 불공정특약 금지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하위 법령을 정비한다.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일정 요건 이상의 회사에는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를 의무화하는 지주회사 규제 개편을 추진하는 등 경제민주화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 창조경제를 실천할 구체적인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창업, 연구개발(R&D), 중소·벤처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현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인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도 전국 곳곳에 조성한다.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처하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빠른 시일 내에 타결하고 한·중, 한·중·일 FTA 협상도 계속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리디아 고 보면 소렌스탐 떠오른다”

    “리디아 고 보면 소렌스탐 떠오른다”

    평범한 선수였던 닉 팔도(잉글랜드)를 ‘메이저 6승의 사나이’로 만든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61)가 “리디아 고를 보면서 안니카가 떠올랐다”고 극찬했다. 최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의 새 코치가 된 레드베터는 25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가 수잔 페테르센과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전혀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하더라”며 “더군다나 리디아 고는 웬만해서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아내인 켈리도 리디아 고를 보고는 ‘마치 물 위에서 걷는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를 보면 안니카 소렌스탐이 떠오를 정도로 위대한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리디아 고는 이틀 전 어릴 때부터 함께한 뉴질랜드 출신 가이 윌슨과 결별하고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드베터는 “지금 리디아 고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다”면서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즌 데뷔를 앞둔 선수다. 어린 선수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골프채널은 “윌슨 코치와의 결별이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어릴 때부터 뉴질랜드의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터. 골프채널은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는 그가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질랜드 40대女 안자고 4일간 500㎞ 달려

    뉴질랜드 40대女 안자고 4일간 500㎞ 달려

    뉴질랜드에서 40대 ‘싱글맘’ 여성이 4일간 잠을 자지 않고 달려 500㎞의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일반 마라톤 경주 구간인 42.195㎞ 이상을 달리면 울트라 마라톤으로 분류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네 자녀의 엄마인 킴 앨런(47)은 지난 19일 오전 6시부터 오클랜드 도메인 공원 트랙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22일 오후 6시쯤 종전 여자 세계 신기록인 486㎞를 돌파했다. 신기록을 경신한 뒤부터 앨런의 달리기 속도는 점차 보행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500㎞ 선을 넘기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행사 주최 측은 “앨런이 500㎞를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86시간 11분 9초”라면서 “그는 달리기가 끝났을 때 대단히 기뻐하면서 믿을 수 없어했다”고 전했다. 10년 전 경주마를 타는 선수로 활동하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앨런은 4년 전 재활 치료 목적으로 울트라 마라톤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세계 신기록 수립에 도전했지만 환각 증세와 10개의 발톱이 모두 빠지는 고통을 겪으면서 실패했었다. 이번 울트라 마라톤의 수익금은 뉴질랜드 척추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물개 사냥 모습 ‘포착’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물개 사냥 모습 ‘포착’

    모형 물개를 물어뜯는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물개 섬’ 인근 해안에서 찍힌 것으로 촬영자는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이다. 보도에 따르면, 맥래넌은 보트에 모형 물개를 미끼로 매달고 이틀간 바다를 헤매다 해당 장면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는 “이 지역 백상어의 헤엄치는 모습과 사냥 형태가 매우 독특하다”며 “가장 터프하고 성스러운 야생의 모습을 촬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식성 물고기로 몸길이는 최대 9m, 체중은 약 2톤까지 나간다. 일반적으로 상어 중 가장 난폭하며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외적으로 범고래에게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물개·바다사자 등 큰 포유류를 사냥하며 인간도 공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국내 서해안에도 5~6월에 백상어가 나타나 키조개 채집 잠수부를 공격했던 경우가 있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물개 사냥 모습 ‘포착’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물개 사냥 모습 ‘포착’

    모형 물개를 물어뜯는 거대 백상어의 적나라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물개 섬’ 인근 해안에서 찍힌 것으로 촬영자는 뉴질랜드 출신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이다. 보도에 따르면, 맥래넌은 보트에 모형 물개를 미끼로 매달고 이틀간 바다를 헤매다 해당 장면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그는 “이 지역 백상어의 헤엄치는 모습과 사냥 형태가 매우 독특하다”며 “가장 터프하고 성스러운 야생의 모습을 촬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식성 물고기로 몸길이는 최대 9m, 체중은 약 2톤까지 나간다. 일반적으로 상어 중 가장 난폭하며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외적으로 범고래에게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물개·바다사자 등 큰 포유류를 사냥하며 인간도 공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국내 서해안에도 5~6월에 백상어가 나타나 키조개 채집 잠수부를 공격했던 경우가 있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골프 단신]

    亞, 유럽대항전 2연패 눈앞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20일 중국 광저우 라이언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의 남자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 첫날 포섬매치플레이에서 토르뵈른 올센(덴마크)-알바로 키로스(스페인) 조에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겨 아시아팀의 승리를 거들었다. 아시아팀은 이날 네 경기에서 3-1로 앞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리디아 고, 첫 후원 계약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6)가 프로 전향 이후 첫 후원 계약을 맺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리디아 고가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 ANZ와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후원 액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0월 프로 전향한 그는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인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대회에서 최단 우승 기록(47일)을 세웠다. 미래에셋, 신지애 후원 중단 신지애(25)가 지난 2009년 매년 10억원씩, 최대 75억원의 5년 계약을 맺었던 후원사 미래에셋으로부터 최근 결별 통보를 받았다. 올해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신고했지만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지애는 내년엔 LPGA 투어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하락에 역외펀드·달러보험 ‘換테크’

    환율 하락에 역외펀드·달러보험 ‘換테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은행·증권사 등의 고액자산관리(PB) 센터에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원화 강세로 달러화가 쌀 때 달러화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꾸준한 인기를 끄는 외화예적금에 이어 비과세 장점까지 갖춘 달러저축보험, 역외펀드 등이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초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지면서 자산가들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등 출구전략을 시작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고액자산 관리자들도 분할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달러를 많이 사들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김모(51·여)씨는 최근 PB센터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듣고 2억원 상당의 거치식 달러저축보험에 가입했다. 김씨는 “달러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손해를 보지 않을 것 같아 사뒀다”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에게 물려주든, 여행을 가든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저축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낸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구조다. 즉 보험료를 낼 때 환율보다 보험금을 받을 때 환율이 높으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저축보험의 기본 수익률은 물론이다. 김창현 기업은행 반포자이PB센터 팀장은 “대부분 연 3%대 수익률에 환차익까지 볼 수 있어 매월 보험료를 내는 적립식이나 한꺼번에 큰 금액을 넣어두는 거치식 모두 인기가 많다”면서 “적립식은 5년, 거치식은 10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역외펀드는 외국의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외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역시 달러로 투자하고, 환매했을 때도 달러로 받는다. 이종면 외환은행 분당중앙PB센터 수석PB는 “역외펀드나 달러보험 모두 기본 수익률에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 구조”라고 말했다. 역외펀드는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라 자산가들이 절세 측면에서도 선호한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위안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도 인기다. 1년 만기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없는 상품이 대세다. 김혜숙 국민은행 명동수석PB센터 팀장은 “1억~2억원씩 투자하는 자산가가 많다”고 말했다. 외화예적금은 꾸준히 인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39억 9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53억 4000만 달러로 13억 5000만 달러(33.8%)나 급증했다. 최근에는 호주·뉴질랜드달러 예금도 인기다. 호주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약 1% 포인트 정도 높은데다 앞으로 호주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김창현 팀장은 “은퇴 후 호주 이민을 생각하는 자산가들은 5억원씩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힘없고 연약한 그들’ 보듬고 위로하려는 메시지 많아

    ‘힘없고 연약한 그들’ 보듬고 위로하려는 메시지 많아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는 전국 각지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등 지구 반대편에서도 ‘작가로 가는 문’을 열기 위한 문청(文靑)들의 두드림이 끝없이 이어졌다. 응모작은 모두 4623편. 응모작이 폭증했던 지난해(5240편)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2년(3815편), 2011년(4356편) 등 예년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를 이어 갔다. 분야별로는 시 3357편, 소설 487편, 시조 446편, 희곡 160편, 동화 157편, 평론 16편이 답지했다. 특히 3편 이상을 받은 시 부문에서는 30편 분량으로 아예 ‘시집’을 엮어 보내온 ‘열성 응모자’와, 세 자녀를 향한 기도의 마음으로 썼다는 ‘엄마 재소자’의 눈물 어린 시편들도 눈에 띄었다. 출판 등 왕성한 문단 활동이 보장된 주요 출판사 문예지로의 등단이 각광받는 요즘에도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시 예심을 맡은 김경주 시인은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출신 작가 대부분이 당선 이후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어 작가 지망생들 사이에서 응모하려는 열기가 더 뜨겁다”고 말했다. 올해 작품 수준은 예년보다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이 잇따랐다. 소설 예심을 맡은 하성란 작가는 “요즘은 소설을 공부할 기회가 더 많아져서인지 한두 장 읽고 내려놓을 수 없는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조 예·본심을 본 이근배 시인은 “최종심에 오른 몇 명은 당장 시인으로 내보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소재도 다양해졌다. 단편소설의 경우 과거에는 ‘88만원 세대’ 등 젊은 층들의 고민이 주류를 이뤘다면, 올해는 뚜렷한 경향을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는 지적이다. 하성란 작가는 “자칫하면 유치해 보일 수 있는 2인칭 소설과 ‘토끼들의 등장’이 두드러졌다”며 “토끼는 소시민적인 성향에서 더 나아가 자신을 힘없고 연약한 존재에 비유하는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키워드를 꼽자면 ‘고용 불안’인데, 이 주제가 질병, 폭력, 가족의 분열과 해체라는 세 가지 형태의 은유로 반복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현실을 해석하는 틀과 개성 있는 문체, 기교 등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분석했다. 시 부문 응모작들은 시 자체를 대하는 순정이 진하게 배어 있다는 평이 나왔다. 김경주 시인은 “문예지에 투고하는 시들은 수사에 더 신경 쓰거나 익숙한 문법을 많이 사용해 기시감이 큰 반면, 신춘문예 작품들은 시에 대한 순정과 설렘이 더 많이 보였다”며 “시를 통한 위로와 치유, 언어로 달래는 과정 등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강동호 평론가도 “최근까지 힐링 열풍이 불어서인지 그 여운이 시에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세계와의 불화, 분노, 증오, 반감 등의 정서는 줄어든 반면, 가족 등에서 위로를 찾고 잠언의 형태로 (누군가를) 위로하려는 메시지가 많았다”고 짚었다. 평론은 작품 수가 다른 부문에 비해 적은 반면,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광호 평론가(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최근 활동하는 젊은 작가나 새로운 독법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점과 자신의 감각이나 문장으로 텍스트를 읽어 내야 하는데 이론에 짓눌려 도식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예심 결과 시는 10편, 소설은 13편이 본심에 올랐다. 당선 결과는 이달 말까지 개별 통보하고 내년 1월 1일자 신년호에 심사평과 함께 발표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최병규 체육부 차장

    모처럼 아무 약속도 없던 지난 토요일 밀렸던 옷장 정리를 하다 문득 여름 티셔츠 한 장을 옷장 깊숙이에서 발견했다. 단추가 없는 빈티지풍의 상아색 깃에, 녹색 바탕인 몸통에는 일정 간격으로 흰색 띠가 들어간 제법 멋진 운동복이었다. 기억이 떠올랐다. 2010년 6월 남아공월드컵 취재 도중 포트엘리자베스의 공항 기념품 가게에서 산 남아공 럭비대표팀인 스프링복스의 유니폼이었다. 물론 레플리카(모사품)에 불과했지만 3년 반을 옷장 속에서 잠자던 그 유니폼을 꺼내 든 건 우연이었을까. 마침 그날은 지난 6일 사망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시신이 영면을 위해 프리토리아에서 고향인 쿠누로 옮겨지던 날이었다. 모양보다는 녹색이 눈에 쏙 들어왔던 터라 두말 않고 골랐던 그 유니폼을 살 당시 옆에서 중얼대던 후배 Y의 말이 떠올랐다. “야~ 이거 15년 전 럭비월드컵 남아공대표팀 유니폼인데 이걸 지금까지 찍어내고 있구나.” 2010년 당시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한창 열기에 휩싸여 있었지만 사실 그 나라는 이미 15년 전 또 하나의 월드컵을 감격과 환희 속에 보냈다. 1987년 시작된 국제럭비위원회(IRB) 월드컵도 축구월드컵처럼 4년마다 열리는데, 남아공은 출전 첫해인 1995년 뉴질랜드를 연장 끝에 15-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을 빼곤 각본, 연출 모두 만델라의 작품이었다. 1994년 남아공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만델라는 흑과 백 모두를 한데로 묶기 위해 1995년 럭비월드컵을 자국에서 열기로 하고 대표팀 스프링복스에 중책을 맡겼다. 우승 가능성은 희박했다.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럭비가 흑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가능성은 아예 없어 보였다. 그러나 만델라는 굳게 믿었고 대표팀 스프링복스도 그의 계획을 끌어안았다. 흑인이 단 1명뿐이었던 스프링복스 멤버들은 TV에 출연,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에 대한 저항의 노래 ‘응코시 시키렐레’를 부르는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모든 이들이 열광했다. 결승전 날, 만델라는 스프링복스 유니폼을 입고 6만 2000명이 꽉 들어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마침내 우승컵인 웹 엘리스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4300만 남아공 국민을 하나로 모은 기적의 상징이었고 용서와 화해, 화합의 정신 그 자체였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백인의 전유물이던 럭비를 화합의 매개물로 삼은 것처럼 만델라는 남아공 흑인들의 스포츠였던 축구의 제전도 2010년 마련했다. 럭비의 추억과 축구의 열기가 한꺼번에 돋아났던 2010년 남아공 국민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풍족한 한 해였으리라. 하지만 만델라가 사라진 지금 벌써부터 ‘포스트 만델라’에 대한 우려가 만만찮다. 만델라의 이름을 최대 자산으로 내건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는 각종 스캔들과 분열의 온상으로 전락했고,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정부가 부패를 더하는 사이 경제도 추락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무엇보다 꿈틀거리는 인종 간 갈등은 시한폭탄이다. 최근 적발된 일부 ‘아프리카너’(네덜란드계 백인)들의 대 흑인정권 무장투쟁 캠프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만델라가 고단한 몸을 고향땅에 누인 이날 영국 일간 ‘스코츠맨’은 “남아공은 이제 아버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만델라 역시 누워서도 이렇게 외치고 싶지 않을까. “응답하라! 두 개의 월드컵.” cbk91065@seoul.co.kr
  • 남자 컬링 소치행 좌절

    컬링 남자 대표팀의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국가대표 강원도청 컬링팀은 15일 독일 퓨젠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서 8개국 중 4위에 그쳐 3위까지 오르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소치올림픽 출전권도 놓쳤다. 강원도청은 5승2패로 미국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7-5로 패배했다. 강원도청은 대회 초반 일본과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를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체코(4-10)와 미국(6-9)에 무릎을 꿇었다. 리그전 마지막 상대 프랑스를 7-2로 잡고 반전을 노렸지만 미국의 벽에 다시 한번 가로막혔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목 통증에 감기약보다 아스피린과 벌꿀이 더 효과 커”

    “목 통증에 감기약보다 아스피린과 벌꿀이 더 효과 커”

    흔히 아스피린은 진통제, 해열제, 심장마비 예방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목감기 같은 인후염에도 효과가 높다는 주장이 있다. 또한 ‘벌꿀’은 전통적으로 목에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크게 알려진 바 없다. 그런데 최근 이를 실질적으로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카디프 대학 감기예방센터 연구 결과, 목 통증이 심할 때 아스피린 두 알을 물에 녹여 가글하면(삼키지 말고) 2시간 안에 통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터는 “해당 효과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멘톨이 함유된 아스피린 제품이 더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를 지도한 론 에클 교수는 “아스피린이 차가운 느낌을 유발시키면서 일종의 국소 마취 작용을 해 목통증과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 연구진은 벌꿀 속 과산화수소가 목통증을 완화시킨다고 밝혔다. 과산화수소는 자연적으로 항균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목을 청결하게 소독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릴랜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기침이 심해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잠들기 전 꿀을 먹이면 일반 기침약보다 확연히 기침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남자 컬링 소치 보인다

    여자 컬링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국가대표인 강원도청 컬링팀은 지난 11일부터 독일 퓨젠에서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 출전해 홈팀 독일 및 미국, 프랑스, 체코, 핀란드, 일본, 뉴질랜드 등과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개 팀은 소치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대표팀은 일본(9-3)과 독일(8-7), 핀란드(9-1), 뉴질랜드(10-6)를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다섯 번째 상대인 체코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대회 사흘째인 13일 현재 4승1패로 체코와 독일, 미국(이상 3승 2패)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소치행 여부를 결정할 최종 승부를 치른다. 중세시대 스코틀랜드의 놀이에서 유래한 컬링은 19.68㎏ 규격의 스톤(둥글고 납작한 돌)을 빙판에서 밀어 표적에 더 가깝게 붙인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총 10엔드까지 진행되며 엔드마다 팀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스톤을 정확하게 미는 것은 물론, 요충지를 선점하는 두뇌 싸움도 중요해 ‘빙판의 체스’로 불린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일찌감치 소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컬링은 빙질 적응이 중요한 데 이번 대회 아이스 메이커(정빙사)가 지난 10월 국내 대회에 초청됐던 인사”라면서 “대표팀이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빙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스마트폰·축산물·와인 등 11개 제품 한국이 가장 비싸

    세계 15개국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한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로 환산)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등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올 6월과 10월 각국의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에서 진행됐다. 한국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마트폰(삼성 갤럭시노트3, LG G2), 노트북(삼성 아티브 북4), 커피메이커(밀레 CM5100, 드롱기 ESAM6700), 축산물(국내산 등심·삼겹살), 수입과일(자몽), 크림치즈(래핑카우), 수입 꿀(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UMF20+), 와인(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었다. 특히 갤럭시노트3(106만 7000원)의 경우 15개국 중 가장 싼 영국(78만 6800원)의 1.4배, 미국(84만 7000원)의 1.3배였다. 삼성 갤럭시S4의 국내 가격은 15개국 중 상위 5위(89만 9800원)였으나 미국보다는 22만 9900원 비쌌다.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5S의 한국 판매가(101만원)가 전체의 아홉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판매 가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은 수입 바나나(필리핀산), 올리브오일(국내산·이탈리아산), 크림치즈(미국산 필라델피아) 등 6개였다. 체리의 경우 지난해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100g당 1250원이었으나 올해 6월 조사에서는 100g당 1940원으로 1.6배로 뛰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국내 브랜드임에도 한국 소비자가 가장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와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세한 내용은 소시모 홈페이지 www.consumerskorea.org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나라의 TPP 참여 불가피성/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우리나라의 TPP 참여 불가피성/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정부가 지난달 29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은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다자간자유무역협정인 TPP의 신규 가입 절차를 밟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한 셈이다. 정부는 앞으로 TPP에 참여 중인 12개국과 개별적인 예비양자협의를 거친 후 국회에 보고한 뒤 TPP 참여선언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이후 기존참여국들과 ‘공식양자협의’를 가진 이후 참여승인을 얻으면 TPP에 참여하게 된다. TPP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4%로 참가국 합산 명목국내총생산(GDP)이 26조 6000억 달러인 세계최대의 자유무역시장이다.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가 참가한 ‘P4협정’으로 시작된 TPP는 미국,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12개국 가운데 미국, 싱가포르, 칠레 등 7개국과는 이미 FTA를 맺은 상태이다. 그리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최근 FTA협상을 재개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양자협의 대상은 일본과 멕시코 두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간의 FTA는 2004년부터 본협상이 중단된 상태에 있으며, 현재는 한·중·일 FTA로 대체돼 진행 중에 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기계산업관계자들은 일본의 시장개방압력에 대한 우려로 TPP 참여에 반대하고 있다. 농·수·축산업의 피해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농·수·축산 강국들에 농·수·축산시장을 추가로 개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이 TPP에 참여하더라도 추가로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갖는 5개국에 대한 한국 총수출의 비중이 4%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예상되는 불리한 조건이나 부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TPP 가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며 이왕 가입할 바에야 빨리 가입하는 것이 잠재적 수혜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본다. TPP는 다자간 FTA이므로 다른 FTA와 마찬가지로 가입에 따른 득과 실이 같이 있게 마련이다. 적어도 경제학적 원론은 수혜자그룹이 얻게 되는 이익이 피해자그룹이 얻게 되는 손실을 능가하고 정부가 이를 소득재분배정책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 FTA 가입은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TPP 참여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일부 국내연구기관들은 2% 이상의 실질GDP 증가 효과로 예상하고 있으나 총효과를 전부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명확한 상품양허(개방) 품목이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고, 상품이 아닌 서비스·투자 등에 대한 효과를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TPP 참여가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확대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시장 확대보다도 원자재와 중간재를 가장 값싼 가격에 조달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능력을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여러 개의 다자간 또는 양국 간 FTA가 서로 교차하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경제환경에서는 누가 양질의 원자재와 중간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가에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이 달려 있게 된다. 국가나 지역 간의 FTA 효과는 크게 무역창출 효과와 무역전환 효과로 양분된다. 무역창출 효과란 FTA로 인해 더욱 효율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할 때이고 반대로 무역전환 효과는 비효율적이면서 보다 생산비가 많은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무역이 전환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만일 우리나라가 지구상 가장 큰 규모의 FTA인 TPP로부터 배제된다면 우리는 무역창출 효과보다 무역전환 효과가 커지는 새로운 무역환경에서 글로벌 경쟁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 물론 정부의 TPP 참여선언의 배경에는 최근 급속히 바뀌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안보환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PP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과의 FTA에도 적극 임함으로써 동북아 정치·경제질서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대승적 관점에서 TPP 참여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뮤지컬 속 저 남학생… 금천의 ‘파바로티 車’

    뮤지컬 속 저 남학생… 금천의 ‘파바로티 車’

    ‘비바람이 치던 바다~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저 바다 건너서~’ 삼삼오오 모여 기타를 치며 뉴질랜드 민요를 번안한 ‘연가’를 부르던 여학생들이 술렁인다. 한 남학생과 여학생이 팔짱을 끼고 무대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머, 너~무 안 어울려.” 시샘하는 목소리가 나오나 싶더니 여기저기서 노래를 불러 보라고 권한다. 부끄러워하던 남학생은 “그래 좋아! 같이 부르자”며 자신 있게 연가를 불러 젖혔다. “우와! 노래를 잘하는 걸 보니 커서 교수 해도 되겠다.” 한 여학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딱 미래의 구청장감인데!”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알고 보니 수줍어하던 남학생은 바로 차성수 금천구청장. 무대와 객석에서는 까르르 웃음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10일 밤 금나래아트홀. 차 구청장이 금천구립합창단 열두 번째 정기연주회에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구민 400여명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짧은 뮤지컬 형식으로 정기연주회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여고 시절’의 한 대목을 맡아 무대에 오른 것이다. 5분 남짓한 짧은 순간이었지만 차 구청장을 알아본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차 구청장이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2주 전 금나래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턱시도를 차려입고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무도 모르라고’를 열창했다. 원래 노래를 즐기지만 처음부터 구민 앞에 스스럼없이 나선 것은 아니다. 구청장으로 현장을 누비다 보니 흥을 깨지 않기 위해서라도 노래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덜 부끄럽게, 좀 제대로 불러 보자는 생각에 지난해 말부터 틈이 날 때마다 성악 공부도 하고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노래하는 구청장으로 입소문이 나자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달려간다. 해마다 열리는 도서관 북 콘서트에선 단골 초대 손님이 됐다. 지난해 초에는 지역 극단이 공연한 연극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도 올랐다. 그래서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제 ‘아빠의 청춘’ 잘 들었어요” “‘울고 넘는 박달재’ 잘 부르시던데요”라고 구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차 구청장은 “어쩌다 보니 뮤지컬 무대에도 서게 됐네요. 구민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죠”라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제노동계 “철도 민영화 부작용 심각…영국·뉴질랜드 이미 겪었다”

    국제노동계 “철도 민영화 부작용 심각…영국·뉴질랜드 이미 겪었다”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2일 국제운수노련(ITF) 의장 등 국제 노동계 인사들이 방한해 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철도 민영화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외스타인 아슬락센 ITF 철도분과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도 노동자 1000만 명을 대표해 한국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슬락센 의장은 “철도 민영화는 인프라를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한국에서는 이미 민영화 작업이 진행됐다”며 “분할된 회사가 공공소유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분리된 것 자체가 민영화 직전 단계 조치라는 걸 말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철도 효율성’은 민영화와도 전혀 상관이 없고 이데올로기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이는 민영화가 추진된 유럽에서도 정치적이라고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와 코레일이 하고 있는 행위는 노사분규를 다루는 국제기준에 전혀 맞지 않다”며 “대체인력을 쓰는 것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칼슨 링우드 영국 철도노조(RMT) 중앙집행위원은 철도 민영화가 이뤄진 영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철도는 이윤이 아니라 국민에게 이롭게 이용돼야 하는데 영국의 철도민영화는 철도노동자들의 보건과 안정에 악영향을 끼쳤고 요금 인상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웨인 벗슨 뉴질랜드 철도노조(RMTU) 사무총장도 “뉴질랜드에서는 철도민영화 이후 재국유화했는데 철도를 매각할 때 정부가 받은 돈보다 2배 이상 들어갔다”며 “현재 한국의 철도 시스템은 굉장히 훌륭하고 효율적이다. 한국 정부가 뉴질랜드의 민영화 경험을 되풀이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TF 대표단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철도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징계 철회 △대체인력 사용 중단 △정부·코레일의 철도노조와 대화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ITF는 향후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와 코레일의 노동기본권 침해를 감시하는 동시에, 가맹조직을 동원해 한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정보영(전 롯데제과 사장)씨 별세 재명(뉴질랜드 거주)재필(한화)재삼(의사)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20 ●이정택(자영업)씨 모친상 황남준(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국 팀장)박성석(SK네트웍스 워커힐 과장)씨 장모상 11일 평택 한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382-5004 ●박춘구(에듀박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10일 삼육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210-3421 ●황호출(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지원팀장)서영(프리랜서)씨 모친상 1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841-7652 ●박영일(국민대 교수)영혁(사업)경희(한국오라클 전무)씨 부친상 임형종(THE소아청소년과 원장)정현호(메디록스 대표이사)김재일(성심내과 원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95 ●조환길(천주교 대구대교구장)씨 모친상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미사 13일 오전 10시 (053)655-4501
  • “IT·건설+금융·물류 결합… 제3국 공동 진출”

    “IT·건설+금융·물류 결합… 제3국 공동 진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취임 첫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싱가포르의 금융·물류 분야 장점과 우리의 제조업·정보기술(IT)·건설 분야 장점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아세안이 도로, 철도 등의 수송 인프라와 에너지 인프라의 ‘물리적 연계’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싱가포르가 추진 중인 중국·동남아 지역의 신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우리 기업이 동남아·중앙아시아 지역에 투자 중인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금융이 합류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간 실무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두 나라는 천연자원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공통점이 있다”면서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면 두 나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아들로,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대를 이어 국가 정상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08년 7월 국회의원 신분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리 총리를 만났고 리 총리는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농·축·수산인 28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한·중 FTA 협상에서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피해에 대해서는 적극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호주 FTA에 대해서도 앞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의 FTA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지속 가능한 대책과 축산업의 체질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의 중산층 확대, 지리적 근접성, 막대한 인구 등을 거론한 뒤 “FTA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농어업의 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수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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