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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동물 아시나요? ‘만세하는 주머니쥐’ 포착 화제

    이 동물 아시나요? ‘만세하는 주머니쥐’ 포착 화제

    포섬이라는 동물을 아는가. 주머니쥐 일종으로,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살며 나무 타기에 능숙한 유대류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만세하듯 두 앞발을 들고 있는 포섬이 카메라에 포착돼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이른바 ‘포지티브 포섬’(긍정의 주머니쥐)으로 불리고 있는 이 동물은 최근 뉴질랜드 북섬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오포티키에서 촬영됐다. 해당 사진을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에 공개한 네티즌(아이디 SRETLAW)의 말로는 자신의 계부가 사냥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포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사진 속 모습처럼 자세를 취했다는 것. 근성이 넘칠 것 같은 사진 속 포섬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원래 사진을 고질라나 록키, 영화 포스터 등으로 재가공하는 이른바 ‘포토샵 배틀’까지 펼쳐지고 있다. 한편 사진 속 포섬은 원래 사냥감도 아니어서 자신이 있던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미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쭈타누깐의 질주 VS 천재 소녀의 부활

    쭈타누깐의 질주 VS 천재 소녀의 부활

    누가 쭈타누깐을 막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바하마에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은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다. 그러나 개막전다운 후끈한 열기는 찾기 힘들다.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고작 8명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세계 정상급들은 이 대회 3주 뒤의 ‘아시아-태평양 시리즈’ 3개 대회 때 본격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LPGA를 휩쓸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랭킹 1위를 탐낼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 갈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대항마’가 누구일지 관건이다. 김효주(22)와 김세영(24)이 앞장을 선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2연패와 함께 ‘천재 소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지난 2시즌 3승을 올리고도 눈높이에 모자란다는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개막전 타이틀 방어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리디아 고는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서 최근 2년 새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김세영은 개막전부터 ‘세계랭킹 1위’ 프로젝트에 힘찬 시동을 걸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이참에 랭킹 6위에서 다섯 단계를 끌어올리겠다고 벼른다. 지난해 2승이나 낚고도 만족스러운 시즌이 아니라는 자체 평가를 내린 터다.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데다 목표로 삼았던 세계랭킹 3위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재도전의 시발점이다. 정상급 기량을 지녔지만 우승과 인연을 좀체 맺지 못하는 양희영(28)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도 없어 안 된다더니…포켓몬고 김빠진 ‘지각 출시’

    지도 없어 안 된다더니…포켓몬고 김빠진 ‘지각 출시’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은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전투를 벌이는 체육관이 됐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포켓스탑이 수십곳에 생겼다. 인천공항에서는 화장실과 흡연실 등에서 나옹과 이브이, 코일이 출몰한다. 이재승(27)씨는 “포켓몬을 잡으러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니 내가 몰랐던 곳도 가게 된다”면서 “특별한 게 있는 게임도 아닌데 계속 밖으로 나가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포켓몬 잡기’ 광풍을 일으킨 모바일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24일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해 7월 6일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 출시돼 유럽과 남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를 휩쓴 지 6개월 만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포켓몬고를 내려받아 이용했다. 게임 마니아들이 출시 당일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포켓몬고가 가져온 경제효과인 ‘포케코노미’(Pokemon Go+Economy) 현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출시한 지 반년이나 지나 열풍이 사그라든 게임이 국내 이용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얼마나 만족시킬지는 미지수다. 한국에서의 ‘지각 출시’에 대한 업계와 이용자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미국 나이앤틱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나이앤틱의 한국계 인사인 데니스 황(한국명 황정목) 디자인총괄 이사는 “한국은 이용자들이 열정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임 선진국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라면서 “한국의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어떤 즐거운 탐험을 함께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모바일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포켓몬을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뒤 첫 달에만 2억 650만 달러(약 24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말까지 6억명(누적)이 게임을 내려받았으며 9억 5000만 달러(약 1조 1055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교회나 조형물 등 도시의 주요 장소가 포켓스탑(아이템 획득 장소), 체육관(전투 장소) 등으로 지정되고 이용자들이 모이면서 인근의 상권이 살아나는 경제효과도 거뒀다. 전 세계를 휩쓴 포켓몬고 열풍이 국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유명 체인점, 도시 명소 등과 제휴해 주요 장소로 지정하는 등 해외에서 인기를 모았던 현지 특화 콘텐츠는 아직 국내에서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게임을 겨울에 출시한 것도 악재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켓몬을 잡고 체육관을 점령하는 정도의 게임성에 머물고 있어 대대적인 콘텐츠 추가 없이는 장기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지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구글은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에 정밀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하면서 “지도 데이터 반출 없이 포켓몬고 같은 혁신 서비스는 한국에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글의 이 같은 주장이 무색해지면서 포켓몬고의 뒤늦은 출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황 이사는 “(구글 지도가 아닌) 대중적으로 접근 가능한(publicly accessible) 지도 데이터를 모아 썼다”면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으로서 예상치 못한 게임의 인기에 대응하느라 한글화 작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상걸린 日 “트럼프 계속 설득”… TPP 불씨 살리기 안간힘

    비상걸린 日 “트럼프 계속 설득”… TPP 불씨 살리기 안간힘

    아베노믹스 타격 불가피… 대책 고심 멕시코, 가입국과 개별 무역협정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으로 일본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도 공식화하고 일본과의 무역이 불공평하다고 비판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공세를 강화하자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를 계속 설득하면서 TPP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유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2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TPP가 갖는 전략적, 경제적 의의에 대해 침착하게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도 같은 내용의 말을 반복하면서 TPP 협상 유지 자세를 확실히 했다. 아베 정부는 TPP를 당초 계획과 로드맵대로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자세다. 설득과 TPP 진전의 ‘투 트랙’ 병행 전략이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발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지난 20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TPP 승인안을 의결한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보여준다. 아베 정부는 TPP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 격인 뉴질랜드에 협정 승인 사실을 통보함으로써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무역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 전체의 20%가 채 되지 않는 등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TPP가 좌초된다고 해도 당장 손해 볼 것은 없다. 그러나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권을 넓히는 상황에서 TPP 없이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경제적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전략적으로도 불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정부가 TPP의 경제 효과가 14조엔(약 144조 4000억원)이라면서 향후 경제성장 동력이자 아베노믹스의 축으로 활용하겠다며 국민적 기대감을 높여 온 만큼 당장 국내 정치적 영향도 피하기 어렵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과 경제 성장에 악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NAFTA 재교섭 의지 천명이 멕시코 등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회사 등의 생산·공급 사슬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며 주시하고 있다. 한편 TPP 참여국 중 멕시코는 가입국과 개별적으로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칠레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 기반 무역협정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TPP의 종언을 인정한 칠레와 달리 호주, 뉴질랜드 등은 TPP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국가는 미국의 빈자리를 중국과 같은 다른 경제 대국으로 채우는 등 ‘플랜 B’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TPP를 둘러싼 미·중·일 및 참가국들의 전략적 계산과 밀고 당기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미국 TPP탈퇴 서명, 나프타 재협상, 보호무역 강화 신호에 비상 걸린 일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일 탈퇴 공식 선언으로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도 공식화하고 일본과 무역이 불공평하다고 직접 비판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공세를 강화하자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설득해 나가면서 TPP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유지시켜나가겠다는 자세에는 흔들림이 없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TPP가 갖는 전략적,경제적 의의에 대해 침착하게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상,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반복하면서 TPP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자세를 확실히 했다.  아베 정부는 일단 TPP를 당초 계획과 로드맵대로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설득과 TPP의 협상 성과를 함께 진행시켜 나간다는 의지가 굳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발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지난 20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TPP 승인안을 의결한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보여준다. 아베 정부는 TPP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격인 뉴질랜드에 협정 승인 사실을 통보함으로써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도 “협정발효 전 이탈이란 것은 없고, 법적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참가국 중 최대 규모 경제인 미국의 참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도 “미국을 뺀 참가국 11개국으로 발효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에 대한 끈질긴 설득의지를 밝혔다.  일본은 무역의존도가 GDP 전체의 20%가 채 되지 않는 등 무역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TPP가 좌초된다고 해도 당장 크게 손해볼 것은 없다. 그러나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영역권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TPP 없이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경제적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전략적으로도 어렵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없는 TPP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미국을 아태지역의 무역 파트너로서 끌어들이려는 의지가 강하다.  아베 정부가 TPP를 향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아베노믹스의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치적 선전을 통해 국민적 기대감을 높여온 만큼 당장 국내 정치적 손실은 적지 않을 수는 있다. 아베 정부는 TPP의 경제 효과를 14조 엔(약 144조4000억 원)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성과라고 선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면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도 영향을 받게 된다. 서비스교역을 포함해 대미 무역흑자가 55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경우, TPP와 함께 일본에 가해질 통상 압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무역과 관련해 일본을 콕 집어 “불공평하다”고 비판하자 세코 경제산업상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미국차에 관세가 전혀 없다”고 반박한 것도 통상 압력에 대한 민감한 입장을 방증한다.  일본은 미국의 나프타 재교섭 의지 천명에 대해 멕시코 등에 진출한 일본의 자동차회사 등의 생산 및 공급사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TPP에 참여한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는 TPP 가입국들과 개별적으로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반면 칠레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 기반의 무역협정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TPP의 종언을 인정한 칠레와 달리 호주, 뉴질랜드 등은 TPP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의 빈자리를 중국과 같은 다른 경제 대국으로 채우는 등 ‘플랜 B’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TPP를 둘러싼 일본, 미국,중국 및 참가국들의 전략적 계산과 밀고당기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뮤직비디오 촬영중 실제 총탄 발사…1명 숨져

    뮤직비디오 촬영중 실제 총탄 발사…1명 숨져

    호주 브리즈번의 호텔에서 뮤직 비디오 촬영중이던 한 젊은 남성이 총살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는 멜버른 중심상업지구(CBD)의 호텔에서 호주 힙합밴드 블리스 앤 에소(Bliss n Eso)의 최신 히트곡 'Friend Like You'를 촬영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이는 밴드 멤버가 아닌 뮤직비디오 출연 배우로, 한시간 반 넘게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가슴에 입은 총상으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후 2시경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에 대한 범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관 톰 아밋은 “어떻게 촬영장에서 실탄이 사용됐고 이런 일로 이어지게 됐는지를 수사의 중점에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법적인 총기사용이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당시 배우들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총기 몇개에서 탄환이 발사됐고 배우 중 한 명이 가슴에 부상을 당해 죽게 됐다. 조사관은 "많은 수의 탄환이 사용됐지만 그것이 실탄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호텔 측 관계자는 그들의 직원과는 관계없는 일이며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NZ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뮤직비디오 촬영중 실제 총탄 발사…1명 숨져

    뮤직비디오 촬영중 실제 총탄 발사…1명 숨져

    호주 브리즈번의 호텔에서 뮤직 비디오 촬영중이던 한 젊은 남성이 총살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는 멜버른 중심상업지구(CBD)의 호텔에서 호주 힙합밴드 블리스 앤 에소(Bliss n Eso)의 최신 히트곡 'Friend Like You'를 촬영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이는 밴드 멤버가 아닌 뮤직비디오 출연 배우로, 한시간 반 넘게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가슴에 입은 총상으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후 2시경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에 대한 범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관 톰 아밋은 “어떻게 촬영장에서 실탄이 사용됐고 이런 일로 이어지게 됐는지를 수사의 중점에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법적인 총기사용이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당시 배우들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총기 몇개에서 탄환이 발사됐고 배우 중 한 명이 가슴에 부상을 당해 죽게 됐다. 조사관은 "많은 수의 탄환이 사용됐지만 그것이 실탄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호텔 측 관계자는 그들의 직원과는 관계없는 일이며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특권 만연한 한국...최순실 농단 민낯

    특권 만연한 한국...최순실 농단 민낯

    법질서를 무시하고 특권을 추구하는 행위가 우리나라에 만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자유경제원은 23일 서울 마포구 리버티홀에서 ‘한국정부의 특권추구 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특권추구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30위라고 밝혔다. 특권추구지수는 정치·정부·사회·경제·개방 등 5개 분야에서 발생한 특권추구행위로 인해 소요된 사회적 비용을 측정한 지수다. 순위가 낮을수록 특권추구행위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자유경제원이 분석한 결과 OECD 국가 중 특권추구행위가 가장 적은 국가는 미국이며, 뉴질랜드(2위), 캐나다(3위), 스위스(4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경제적 발전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그리스(33위), 터키(34위), 멕시코(35위) 등과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150개국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44위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00년 50위에서 2007년에는 32위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특권추구를 적게 하는 국가가 건강한 경제 질서를 가진 나라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김수정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지금 우리 사회는 기득권층에서 일어난 특권추구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나친 특권을 추구하는 집단이 있으면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어벤저스 삿포로에 뜬다

    평창 어벤저스 삿포로에 뜬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눈과 얼음의 축제’가 일본에서 펼쳐진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이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여드레 동안 열린다. 당초 알마티 대회 4년 뒤인 2015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올림픽 한 해 전에 열기로 함에 따라 올해로 미뤄졌다. 대회의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비욘드 유어 앰비션스’(Beyond Your Ambitions)다.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 31개 나라에서 1100명가량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도 ‘우정 참가’하지만 메달을 가져갈 수는 없다. 한국선수단의 1차 목표는 1년 뒤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메달 실현 가능성까지 점쳐 보는 것이다. 한국은 선수 148명, 임원 82명 등 선수단 230명을 파견한다. 선수단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64개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인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르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삼았다. 하루가 다르게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아직 동계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춘천 대회(금 11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금 10개) 등 두 차례가 있었다. 지난 알마티 대회에서 한국은 금 13개로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 수에서 뒤져 종합 3위에 그쳤다.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가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든데이’는 대회 나흘째인 22일로 점쳐진다.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월드컵 대회전 결승에서 4위에 올라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상호는 대회 첫날인 19일 남녀 대회전에 이어 20일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회전에도 출전, 대회 2관왕까지 엿보고 있다. 20일부터는 남녀 쇼트트랙이 금맥을 잇는다.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이 이끄는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이 1500m에 나서 다관왕 탄생에 군불을 지핀다.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연속 우승한 이정수(28·고양시청), 빙속 남자 500m의 김태윤(23·한국체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9) 등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21일에는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출격, 여자 500m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2007년 중국 창춘에서 은, 2011년 알마티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정작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22일에는 빙속 남자 1만m의 이승훈(29·대한항공), 여자 5000m의 김보름(24·강원도청)이 출전하고 남자 팀 추월에서도 개최국 일본과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인다.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계주, 남자 1000m 등에서도 금 사냥에 나서는 등 가장 많은 메달이 기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 분열’ 조장하는 트럼프… 하나로 뭉치는 유럽

    ‘유럽 분열’ 조장하는 트럼프… 하나로 뭉치는 유럽

    메르켈 “테러와 난민문제 분리 유럽인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올랑드 “유럽-美 협력 관계지만 유럽의 이익·가치에 따라 결정” 연일 이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독설’에 유럽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유럽 언론은 일제히 ‘유럽 분열을 조장하는 최초의 미 대통령’이라며 날 선 비판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에 대해) 지난 몇 주간 이어져 온 유럽 외교가의 관망세는 유럽연합(EU)의 친밀한 동맹인 ‘독일’을 폄하하는 트럼프 당선자의 직설적 발언에 날아가 버렸다”면서 “유럽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초로 유럽 분열을 부추기는 미국 대통령과의 ‘대면’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유럽인들은 우리 자신의 손에 운명이 놓여 있다”면서 “나는 (EU) 회원국이 강고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낙관적으로 함께 일해 나가는 것에 지금처럼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트럼프 당선자가 EU 추가 이탈 조장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우회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테러 퇴치를 위한 지구적 도전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 문제는 분명히 분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이슬람 테러는 시리아 난민에게 덧붙여진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연방하원 외교위원장도 “그는(트럼프 당선자)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선거유세 때 그대로”라면서 “나토가 쓸모없고 EU가 쪼개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에게 서방의 단결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제인 하틀리 주프랑스 미 대사의 이임행사에서 “EU는 외부 충고가 필요 없다”면서 “유럽은 언제나 대서양 건너편(미국)과 협력을 추구하겠지만 유럽의 이익과 가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자의 비난을 반박했다. 트럼프 당선자에게 맞서 유럽이 더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최선의 대응은 유럽의 결속”이라며 “유럽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통합하고 EU 안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근간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독일의 난민 정책, 이란과의 핵 합의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EU가 도출한 2015년 7월 핵 합의안에 대해 “여태껏 중 최악의 하나다. 여태껏 중 가장 바보 같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이란 핵 합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미국과 함께 협상 당사국인 영국과 EU는 ‘이란 핵 합의를 손대선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란 핵 합의는) 어렵고 논쟁적이었지만 이란의 핵무기 기술 확보를 막은 의미 있는 합의”라면서 “이란 핵을 억제한 핵 합의는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증거다. EU는 지극히 중요하고 이 합의의 존중과 이행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자를 비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손원일(미국 거주·자영업)원천(서울신문 문화부 전문기자)씨 모친상 이길원(자영업)이수연(자영업)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2227-7566 ●정현희(서예가)도현(한화건설 고문)성하(고흥 금산초 교장)은숙(광주시교육청 근무)은희(신상계초 교사)중호(경기 효양고 교사)씨 부친상 이성원(서울신문 정책뉴스부 기자)씨 외조부상 12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1)951-1004 ●김성갑(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수석코치)씨 모친상 12일 울산하늘공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52)255-3800 ●박광규(괴산군 농업정책실 유기농산업팀장)씨 모친상 12일 충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871-0780 ●김동화(충북도 공보관실 주무관)씨 부친상 12일 강원 양양장례문화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33)671-0404 ●정연학(경동엔지니어링 이사)연웅(한화갤러리아 차장)씨 부친상 12일 대전보훈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2)935-0444 ●이상욱(순천향부천병원 비뇨기과 교수)지연(창문여고 교사)씨 부친상 한언덕(AD애니메이션 디렉터)성주현(뉴질랜드 거주·의사)씨 장인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72-2014 ●김태희(삼지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태영(명성기전 대표)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9 ●김복일(전 우리은행 지점장)씨 별세 치완 (우정사업본부 근무)민경(독수리약국 약국장)수영(일산백병원 교수)씨 부친상 정연창(베스타스자산운용 부대표)함정욱(LH성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87
  • 임신 사실 몰랐던 10대 미혼모, 주방에서 혼자 출산

    임신 사실 몰랐던 10대 미혼모, 주방에서 혼자 출산

    미혼모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학업에 몰두해야할 10대라면 그 따가운 눈총을 견디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한 소녀는 달랐다. 그녀는 임신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출산을 경험하게 됐지만 새로 태어난 아이를 원망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에 잠기지 않았다. 최근 NZ헤럴드는 1년 전 어리지만 용감한 엄마가 된 10대 소녀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16년 2월 뉴질랜드 동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엠마 크로프츠 윌슨(19)은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졌을 당시 집에 혼자 있었다. 전날밤부터 허리통증과 심한 위통을 느꼈지만 단순 복통이라 여겼다.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고 다음날 아침 고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엠마는 오후 2시45분 경 무언가를 밀어내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아기의 머리가 불쑥 나온 것을 보고 자신이 출산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엠마는 "큰 충격에 빠져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단지 날카로운 칼들이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출산임에도 엠마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주방가위로 탯줄을 잘랐다. 그리고 아기를 타월로 감싸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1리터의 피를 흘렸음에도 가족들이 오기 전에 청소를 해야겠단 생각까지 했다. 그녀는 엄마에게 "제발 나한테 화내지마, 나는 아기를 가졌을 뿐이야. 나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문자를 보내 상황을 설명했다. 엠마의 가족이 소식을 접하고 달려왔고 엠뷸런스가 모녀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딸 한나 마리는 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그때서야 엠마는 자신이 두 팔로 아기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아이와의 강한 유대감 같은 걸 느꼈다. 임신 기간 중 엠마는 자신이 평소 절대 먹지 않았던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했고, 체중이 증가했음에도 헐렁한 옷때문에 분간하지 못했다고 한다. 엠마는 "딸 아이 아빠 이름은 모른다"며 "그를 찾으로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녀의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공유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다음달 한나 마리가 돌이 지나면 엠마는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작은 선행이 한 남자를 울렸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오클랜드 리무에라의 한 교회에서 한 쌍의 부부가 신혼서약을 주고 받았다. 사진촬영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던 신랑, 신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소지품을 옆에 끼고 잔디 위에 맨발로 앉아 있었고, 노숙자의 행색이었다. 부부는 그 남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의 곁에 다가가 작은 케이크 한 조각을 내밀었다. 케이크를 받아든 노숙자도 그 순간은 부부의 결혼식 하객이 되었다. 신부 브로니아 틴달은 "우리에게 많은 케이크가 있었고, 그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고마워했고 커플이 멀어지자, 그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식 사진사 스티브 메이는 "작은 선행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많은 의미로 느껴질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그 순간을 기억했다. 부부는 원래 인도주의적인 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신부 틴달(39)은 태국의 성매매 피해자와 함께 일했고, 그녀의 남편 클레멘티(49)는 국경없는 의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시리아와 파키스탄의 집 없는 난민을 도왔다. 작은 웨딩케이크 한 조각의 감동은 짧았지만 아름다웠다. 사진=NZ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손금 보듯 영월 챙긴 토박이… 농업·산업·관광 품은 ‘3박자 산골’

    [자치단체장 25시] 손금 보듯 영월 챙긴 토박이… 농업·산업·관광 품은 ‘3박자 산골’

    박선규(59) 강원 영월군수는 새벽형 리더로 통한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출근 전까지 영월읍내 구석구석 군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긴다. 영월읍 하송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토박이로 영월군 산림환경, 문화관광을 비롯해 면장과 읍장을 두루 섭렵해 영월을 가장 잘 아는 행정가다. 2006년부터 10년 넘게 3선 군수를 지내며 인구 4만명 남짓의 산골마을을 교육과 박물관의 도시,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고장으로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처음으로 농기계은행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농기계 퀵서비스제도’를 실천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조선시대 단종의 묘인 장릉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보전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잘 가꿔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최고 리더십 부문)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박 군수와 하루 일정을 함께했다. 새벽 6시, 박 군수는 어김없이 영월읍내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새벽에는 시장통을 다니며 거리 청소상태를 돌아봤다. 날이 밝아오자 기존 교차로를 부수고 만드는 덕포리 회전교차로 공사현장을 찾아 경계석 하나하나, 꽃밭 조성 등 조경에 대한 위치, 교통의 원활한 흐름, 도시와의 어울림 등에 대해 꼼꼼하게 묻고 챙겼다. 평생을 영월 지킴이와 살림꾼으로 살아온 게 몸에 밴 듯했다. 함께한 김종백 기획혁신실 계장은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지역을 손금 보듯 챙겨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아침 참모회의에서는 최대 관심 사안부터 챙겼다. 박 군수의 요즘 최대 관심은 산골마을에 뿌리내린 주요 산업체들의 기능 확대다. 어렵게 성사된 공공기관의 지역 유치를 기반으로 산업의 동력을 늘려 나가겠다는 심산에서다. 주요 대상은 2015년 준공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영월교육원 2단계 사업과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다. ‘월드프렌즈 영월교육원’으로 이름 붙인 코이카 영월교육원은 주천면 도천리에 자리잡았다. 교육본부, 체험숙소, 직원숙소, 게스트하우스 등 41개 동에서 연구원만 140여명이 근무하며 해마다 1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해외에 내보낸다. 연구원과 교육생이 머물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이득을 안겨 주고 있다. 이런 이점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연간 5000여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군수는 “코니카 측도 시설 규모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이미 확장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외교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면서 “해외에 나가 활동하는 봉사단원들에 의해 영월군이 알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천면 주천리 일대에 준공된 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도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화재와 폭발에 의한 사고 원인 규명과 초고압·초저압 제품의 개발 및 해외 수출을 위한 성능인증 등 고유 업무 외에 관련 기업체 등을 더 끌어들여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심산이다. 현재 완공된 연소시험동과 초고압 시험동, 기초물성 시험동, 시험기자재보관동, 가스혼합설비동, 야외시험장 등을 갖춘 센터 내에 관련 기업체들을 입주시켜 산업 단지화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부지로 제공된 군유지도 13만㎡로 넓어 입지여건도 좋다는 분석이다. 실증연구센터가 정상 가동되면서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와 31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데 기업체들까지 들어오면 파생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영월군의 친환경 태양광, 연료전지사업과 협력해 상생발전할 수 있다. 내년까지 기업체들이 사용할 연구시설을 신축,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낙후된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며 설립한 콘도미니엄 동강시스타 정상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강원도, 영월군 등이 출자해 설립한 동강시스타가 자금난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부문을 산업통산자원부 등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결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민들을 위한 농업정책도 남다르다. 산골마을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손쉽게 제공하는 농기계은행 ‘퀵서비스’ 제도를 전국 처음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 농기계 퀵서비스는 규모 농업이 아닌 영세한 농민들을 위해 군청에서 직접 농기계를 구입해 농업 현장까지 실어주며 농사일을 돕고 있다. 제도가 신선하고 농민들의 반응이 뜨겁자 전국에서 벤치마킹해 지금은 어디를 가나 농기계은행이 설립돼 있다. 2007년 23억원을 들여 북면 문곡리에 처음 설립된 농기계은행은 2010년부터 퀵서비스제까지 만들어 규모를 늘렸다. 현재 이곳에는 임대용 농기계 111종 681대가 9명의 운영 인력과 함께 농사 도우미로 항시 대기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와 함께 농기계 순회 수리 기술교육까지 하고 있다. 박 군수는 “주로 고추, 콩, 옥수수, 배추 등 밭작물과 포도, 사과, 토마토 등 과수 농사를 하는 영월지역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손쉽게 빌려 사용할 수 있게 해 인기가 높다”면서 “경운기 등 농기계 안전교육과 안전시설도 늘려 교통사고 인명 피해도 대폭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귀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지와 임야 구입비용과 농기계 등 영농기반시설, 농식품 제조·가공시설 신축비를 연리 2%로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고 귀농인 주택 구입과 신축자금으로 연리 2%로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주고 있다. 또 1박 2일 동안 성공한 농가에 머물며 영농체험, 경험담 듣기, 귀농 성공 방법 토의 등으로 귀농을 돕는 ‘귀농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과, 포도 등 명품 농산물도 집중 육성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다. 석회암 토질과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과일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 착안했다. 김삿갓면에서 주로 생산되는 김삿갓포도는 해마다 포도축제까지 열어 성황을 이룬다. 김삿갓면 예밀리 주민 30여명이 영농조합을 설립해 만든 ‘예밀레드와인’이 2년 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주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5억원의 지원금으로 발효실과 숙성실, 와인 저장고 등 와인 가공시설을 갖추고 2015년부터 와인 생산에 들어가 강원랜드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 공장 인근에 와이너리 와인 체험관도 신축해 앞으로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브랜디, 위스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혁 대표는 “앞으로 연간 5000병의 와인 생산이 가능한 시설 확충과 새로운 와인 상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탄탄한 장학제도를 기반으로 도시 학생들까지 찾아오는 교육정책을 펼쳐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까지 12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에 성공한 사단법인 영월장학회가 있다. 소득과 성적에 따라 영월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상당수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동안 3000여명의 학생들에게 39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2025년까지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교육정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과 국제적 감각 체득을 위해 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뉴질랜드 어학연수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기숙형 4개 고교에도 지원해 대학진학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박 군수는 “숨겨진 보물이 많은 고장 영월군은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한 자치단체”라면서 “청정산업과 전통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영월군이 품격 있고 다시 찾고 싶은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 소녀상’ 시민 발길 줄이어

    ‘부산 소녀상’ 시민 발길 줄이어

    일본이 부산 일본총영사관 소녀상 설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녀상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고 있다. 소녀상을 설치한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측은 8일 “지난 6일 소녀상 문제로 한·일 정부 간 외교갈등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녀상 주변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시민들의 정성이 넘쳐나고 있다. 소녀상에 목도리와 털모자를 씌워 주고 담요와 핫팩 그리고 양말 등을 놓고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소녀상 주변에는 초콜릿, 사탕, 삶은 고구마, 비스킷, 음료수, 껌 등 간식도 수북이 쌓여 있다. 시민단체들은 당국이 다시 물리적인 방법으로 철거를 시도한다면 지난달 28일보다 훨씬 더 큰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주 부산겨레하나 금정지부장은 “날씨가 흐리고 쌀쌀한데도 부산시민뿐 아니라 대구, 광주, 서울, 심지어 뉴질랜드, 호주 등 외국 교민들까지 찾아오고 있다”면서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보다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소녀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시민이 낸 성금 8500만원으로 세워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계란 수입 항공료 새달까지 지원”… 20일 국내 풀릴 듯

    정부는 다음달까지 수입하는 계란에 한해 항공운송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산 신선 계란이 이르면 오는 20일 국내에 처음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의 계란 수급 안정대책을 추가로 확정했다. 항공운송 때는 t당 최대 100만원, 해상운송의 경우 t당 9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월 말 이후에는 국내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미리 보조금 지원을 확정할 필요가 없다”며 “국내 계란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내의 한 유통업체가 미국산 신선 계란 180만개를 항공기로 수입하기로 하고 이미 현지 업체와 계약을 했다고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무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검역과 위생검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이르면 20일쯤 미국산 신선 계란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수입 계란의 소비자 가격은 당초 전망(한 알당 310원)보다 저렴한 29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조류인플루엔자(AI)를 신고하지 않거나 늑장 신고하는 농장주는 강력 제재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도살처분 보상금을 최대 60%까지 깎을 방침이다. 정부의 ‘강력 조처’는 최근 농장주가 산란계(알을 낳는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할 때까지 AI 의심 신고를 하지 않고 다음날에야 신고한 경우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산 수입 계란 230㎏(5000개)짜리 화물이 대한항공 비행기에 실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와 검역 절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검역 불합격으로 전량 폐기 처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인 수입업자가 샘플용으로 소량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누군가 냉동고 속 쌍둥이 태반을 훔쳐갔다…왜?

    빈집에서 도둑들이 노린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5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이카토시에 사는 헤일리 소프는 새해 첫날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도둑이 집안에 침입했음을 알게 됐다. 따로 없어진 물건은 없어 안심했다. 그러나 뒤늦게 2개의 냉동고가 텅 비어있음을 확인했다. 그 안에는 소, 돼지, 양, 사슴 고기들과 함께 갈색 종이로 싸놓은 신생아의 태반이 들어있었다. 헤일리 소프는 "고기는 적어도 몇천 달러의 가치가 나가는 것이었지만 내가 가장 당황한 부분은 태반이 사라졌단 걸 알았을 때"라며 "고기는 대체 가능하지만 태반은 그럴 수 없어 꽤 당황스럽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냉동고 속 태반은 그녀가 낳은 쌍둥이의 것이었다. 태반을 뉴질랜드 북섬의 테 쿠이티 가족 농장에 묻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태반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마오리 문화의 큰 부분이다. 내 여동생 아이의 태반과 함께 우리 쌍둥이 태반을 묻으려 했다"고 전했다. 소프는 "우편함에서 태반을 찾게 되거나, 간밤에 태반이 문앞에 놓여 있더라도 관계없다.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호소했다. 도둑의 정체에 대해서 그녀는 지역사람들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는 소프 커플이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개는 양치기 개임에도 짖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웃 주민 중 누군가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NZ헤럴드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사설] ‘선거권 18세’ 세계적 추세이나 충분한 공론화를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찬성하고 새누리당이 유보적인 입장인 가운데 개혁보수신당은 하루 만에 찬성에서 백지화로 방향을 틀었다. 정당별로 정치적 셈법에 따라 논의가 다소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가기관의 판단도 엇갈릴 정도로 녹록지 않은 사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3년 “19세 이상에게만 독자적인 인지능력이나 판단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반면 헌법재판소는 같은 해 “미성년자(19세 미만)의 정신적·신체적 자율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이 19세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단순히 나이로만 보면 우리 선거연령이 다소 뒤처진 게 사실이다. 심지어 오스트리아는 16세부터 투표할 권리를 갖는다. 독일과 뉴질랜드, 스위스 일부 주에서도 선거연령이 16세다. 일본도 2015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춰 참의원 선거를 치렀다. ‘18세 선거권’이 비록 세계적 추세이긴 하더라도 우리 학제나 향후 정치 일정을 봤을 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화급하게 결론 내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잘 따져봐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에선 만 18세이면 대부분 고3에 해당하지만 호주나 프랑스 등에선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다.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교사들의 간접적인 선거 개입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는 정치행위인 만큼 교사의 조언이나 의견이 학생들의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단지 나이만 갖고 ‘18세 선거권’을 주장하는 게 전적으로 맞다고만 할 수 없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쯤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면 4~5월 ‘벚꽃 대선’을 치러야 한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정치권은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연령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면 정파 간에 선거 유불리만 따지려는 발상이란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개헌을 놓고 당리당략에 빠진 각 정당과 후보들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18세 선거권’에 대한 찬성이 46%, 반대가 48.1%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여야 진영은 선거연령 하향화 문제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민주주의 보장과 참정권 확대 측면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만기 출소 비행기 납치범 ‘하이재킹 예고’…”또 하겠다”

    만기 출소 비행기 납치범 ‘하이재킹 예고’…”또 하겠다”

    비행기를 납치하다 9년간 감옥에서 복역한 하이재커가 출소하면 다시 하이재킹을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 4일 보도에 따르면 2008년 2월 뉴질랜드에어의 국내선 여객기를 납치하려다 붙잡혀 9년형을 선고받은 아샤 알리 아브딜(42)은 다음달 만기 출소 예정이다. 논란이 된 것은 아브딜이 가석방심의위원회와 가진 면담에서 "복역기간이 끝나고 나가면 또다시 다른 항공기를 납치하고 아예 불을 지를 것"이라고 말한 내용의 보고서가 알려지면서다. 보고서는 "아브딜을 석방할 경우 잠재적인 위험 행동이 계속될 것을 우려한다"면서 출소 이후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강제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 당시 뉴질랜드 블렌하임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아브딜은 흉기로 기장을 위협하면서 호주로 갈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에 맞서던 기장과 부기장, 승객도 부상을 입었다. 아브딜은 소말리아 출신으로 내전을 피해 뉴질랜드로 왔다. 그러나 그전 케냐 난민수용소에 있던 도중 성폭행을 당하고 우울증을 앓는 등 고초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손끝에 기를 모아’

    ‘손끝에 기를 모아’

    미국 세레나 윌리엄스가 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 테니스 토너먼트(the ASB Classic tennis tournament)’ 경기에서 프랑스의 파울린 파멘티에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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