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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포식자로 떠오른 중국 HNA그룹을 어떤 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포식자로 떠오른 중국 HNA그룹을 어떤 기업?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드뮤추얼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독일 도이체방크, 뉴질랜드 UDC 파이낸스, 홍콩 카이탁은행?. 무명 소졸이나 다름 없는 중국 하이항(海航·HNA) 그룹이 올들어 쇼핑한 글로벌 업체들의 목록이다.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HNA그룹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행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400억 달러(약 45조 6000억원)를 쏟아부어 ‘닥치는 대로’ 해외 기업들을 사들였다.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물류기업 CWT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며 쇼핑 목록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NA그룹은 거래가 중단된 6일 기준 CWT의 주가에 13%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33 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인수 총액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1389억원)에 이른다. 1970년 설립된 CWT는 세계 90개국에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의 메이저 물류업체다. 싱가포르에서 1030만㎡(약 311만평) 규모의 거대한 물류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HNA그룹 측은 CWT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조성)’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인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을 우려해 해외 M&A 규제를 강화한 올들어서도 HNA그룹의 식탐에 거침이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등 5개 업체를 포함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트방크, 스위스 면세점 업체 듀프리 등 미국과 영국, 독일, 뉴질랜드, 홍콩, 스위스, 아일랜드 등 세계 전 지역에서 모두 12건에 대해 인수하거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HNA그룹 측이 공개했다. 이들 회사 중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지분 45%를 사들인 거래가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회사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지분 4.78% 인수와 남아공 보험사인 올드뮤추얼(OM)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지분 25% 인수도 주목 대상이다. 스위스의 광산 기업 글렌코어의 석유제품 지분 51%도 7억 7500만 달러에 사들인 것도 이색적이다. M&A 판을 키우다 보니 HNA그룹은 현재 중국 국내를 포함해 51건의 크고작은 거래를 다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부터 미 포브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엔 HSH노르트방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영국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캡코(Capco)로부터 런던 올림피아 전시회장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벅스비 프라퍼티와 팀을 꾸려 매입가로 3억 7500만 달러를 캡코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중심가 코벤트가든 지역의 부동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캡코는 2015년부터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산 매각을 보류했다. 해외 M&A 규제 강화에도 HNA그룹의 ‘닥치고 확장’이 가능한 것은 2015년 천펑(陳峰) HNA그룹 회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찍은 언론 사진이 설명해준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사진은 HNA그룹이 암묵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HNA그룹은 창업자 천 회장이 1993년 2억 5000만 위안(약 413억 1350만원)을 조달해 사들인 보잉 737기 두 대로 출발해 항공과 부동산 개발, 소매 유통, 호텔 등을 거느린 거대 기업집단으로 급성장했다. 하이난(海南)항공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최소 10개 항공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가 대부분이지만 브라질과 남아공 항공사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의 공항과 항공기 임대 업체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464위에 이름을 올리며 진입하기도 했다. 관광과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해외 기업 M&A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HNA그룹이 사들인 유명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해 10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 항공기 리스 회사인 CIT를 비롯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 월드 와이드, 전자제품 물류 회사인 인그램 마이크로 등이 대표적이다. HNA그룹이 글로벌 M&A 큰 손으로 부상한 것은 100년 역사의 힐튼호텔을 집어삼키면서부터다. 지난해 10월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힐튼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힐튼을 인수한 것은 급증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항공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초에는 인그램마이크로도 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IT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게이트그룹과 프랑스 기내식업체 서브에어를 각각 인수하며 세계 최대 기내식 업체로 올라서는 등 ‘닥치고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도 손길을 뻗쳤다. HNA그룹은 올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투자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해외 M&A에는 천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지금이 해외 기업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도 “지난 100년간 중국이 해외 기업을 사들일 파워를 가진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HNA그룹의 해외 M&A가 얼핏 보면 ‘닥치고 확장’으로 보이지만 하나의 산업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일관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날로 늘어나는 중국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주력사업인 항공기 운항 사업을 기반으로 전방산업인 항공기 리스와 후방산업인 비행기 기내식, 호텔체인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전략적인 만큼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급증한 재작년 3년 만기 2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채권 표면금리는 연 7%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고 사모 방식으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위안화 허브 추진을 위해 발표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실질적 첫 성과로 기록됐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M&A 속도에 우려한다. 무리한 M&A로 그룹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경제일보는 HNA그룹의 해외 M&A에 대해 “빚더미 위에 짓는 제국”이라며 “그룹 산하 상장사 대부분의 부채비율이 7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HNA그룹 측은 “부채비율 70%는 중국 항공업계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상하이증시 A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60%이지만 중국 항공업계에서 70%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계열사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HNA그룹 산하 상장사 부채비율이 대부분 70%를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연 확장에 치중할 경우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 표정 어때요?’ 카약커 향해 방긋 웃는 바다사자

    ‘내 표정 어때요?’ 카약커 향해 방긋 웃는 바다사자

    카약커들을 향해 살인미소 날리는(?) 바다사자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해당 영상은 뉴질랜드 최남단에 있는 스튜어트 섬 인근 바다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카약커들 주변에서 헤엄치던 바다사자 한 마리가 힘차게 물 위로 솟구쳐 오른다. 이때 녀석이 장난을 치듯 활짝 웃는 표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카약커 배리 호킹은 이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흥미로운 벅찬 경험”이라며 녀석을 마주한 기쁨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4월 위기설, 그 실체는?

    지난 달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 빈슨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싱가포르에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칼 빈슨 항모의 한반도 지역 전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억제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대적인 군사력 증원은 단순 억제 차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6.25 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한반도 주변에 출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규모의 군사력이, 얼마나 들어오기에 국제 금융시장까지 술렁일 정도의 ‘4월 위기설’이 이토록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대북 무력 압박에 나선 미‧중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였던 전략적 인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만 키워주었다는 비판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커졌기 때문이었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키고,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우선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가 담긴 ‘작전계획 5015’를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미연합 키 리졸브 훈련 때부터 수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참수작전 등 대북 선제타격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창끝통합(Combined Edge)‘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를 한국군 부대에 파견함으로써 한국군의 역량 부족 문제도 보완했다. 연합훈련 또는 대북 억지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주한미군 전력도 증강했다. 구형 OH-58D 헬기를 교체한다며 최신형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를 2배로 증강했고, 별다른 발표 없이 오산과 군산에 F-16C/D 전투기를 2배 가까이 증강했다. 별도 발표 없이 포항과 군산 등지에 F/A-18E/F 전투공격기와 AH-1W 공격헬기, MV-22B 오스프리 수송기 등의 해병 항공전력이 전개됐고, 특히 군산에는 요인 암살 임무에 자주 동원되는 최신형 무인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이 배치됐다. 참수작전 수행을 위해 흔히 ‘델타포스’로 통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CAG(Combat Application Group)와 해군 네이비씰(Navy SEAL)의 최정예 팀인 6팀(일명 ‘데브그루’)이 한반도에 전개되어 한국군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영국군 최정예 특수부대 SAS를 비롯한 호주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최정예 특수부대들도 한반도에 대거 출동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과 괌에도 대규모 군사력이 증강됐다. 이와쿠니 미 해병항공기지의 F/A-18 전투기 세력은 평시의 2배 이상 규모로 늘어났고,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도 작전배치됐다. 오키나와에는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A가 12대 배치되었으며, 괌에는 평시 전력의 2배에 달하는 폭격기 전력이 전개했다. 물론 이렇게 병력과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고 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군의 전쟁은 기본적으로 ‘물량전’이기 때문이다. 선박자동위치식별시스템(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에 기록된 항만 입‧출항 정보와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Military Sealift Command)의 용선계약 내역을 확인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대량의 탄약을 한반도로 실어 날랐다. 이들 탄약은 주로 공군용 항공과 육군용 탄약으로 항공기에 탑재되어 지상을 폭격하는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들이다. 이러한 대규모 탄약 반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최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일부 물자가 들어온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칼 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배치는 이러한 전쟁 준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전쟁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하는 전투기와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기존 7함대 배속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모전단과 더불어 칼 빈슨(USS Carl Vinson) 전단까지 2개 항모전단이 들어와 있다. 이밖에 태평양의 날짜변경선 인근에 임무 배치 전 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마친 니미츠(USS Nimitz) 전단까지 합치면 유사시 일주일 이내에 한반도에 투입될 수 있는 항모전단은 3개에 달한다. 이밖에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즈벨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더 대기 중이다. 이밖에도 항공모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4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사세보에서 제31해병원정대를 싣고 대기 중이며, 당초 인도양의 제5함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마킨 아일랜드(USS Makin Isaland)도 7함대 지역 배속 명령을 받고 지난 주말 제주 남방 해역에 들어왔다. 마킨 아일랜드 전단 역시 제11해병원정대 병력을 싣고 있다. 이밖에도 동태평양 지역에 제15해병원정대를 태운 최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도 포진해 있다. 일주일 이내에 3척의 상륙전단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고 미국이 군사작전을 결심하면 보름 이내에 최대 5개 항모전단과 3개 상륙전단이 한반도 근해로 출동한다. 이들 전단은 최소 300여 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를 날려 보낼 수 있고, 동시에 수 백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으며, 중무장한 1개 사단급 해병대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다. 이토록 가공할 위력을 가진 전력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북 선제타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은 북한의 반격에 의한 한국의 수도권 피해에 대한 우려와 김정은 정권 제거 이후 안정화 작전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모종의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이 같은 부담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군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중국은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한 난민 통제 및 인도적 구호 작전에 대한 실무토의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북‧중 국경지역에 난민 수용시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고 이 지역을 통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이동 배치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는 북해함대에 기계화사단을 모체로 하는 1개 상륙사단이 신규 배속되어 북한 지역에 대한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는 한편,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동원되었던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이 북한과 인접한 발해만 일대로 출동해 대기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강화 지시가 하달되었고, 북부전구 소속 제16‧23‧39‧40 집단군 예하 각급 신속대응부대와 전투근무지원 세력 약 15만 명이 북한 접경지역으로 차출되었다는 소식이 대만과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성격보다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박자를 맞추어 후속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례 없는 규모로 미군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사태에 대한 우려 메시지만 밝힐 뿐 별다른 군사적 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붕괴 유도 또는 선제타격에 무게 클라우제비츠가 지적한 것처럼 전쟁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행위이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어난다. 미‧중 양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정치적 목적은 양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이라는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 전체가 사실상 군대나 다름없는 세계 최대의 병영국가이자 핵과 미사일, 화생방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군사강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초강대국인 미국과 중국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휴전선에서 5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가 전체의 인적‧경제적 자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남한에게 튈 불똥도 심각한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수령이 뇌수, 당이 신경, 인민과 군대는 세포라고 가르치는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김정은과 핵심 요인 몇 명, 즉 두뇌만 제거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되는 이상한 체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면전 대신 수뇌부만 제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태영호 前 영국공사 망명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김정은의 극단적인 공포통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체제 불안정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여 년간 선군정치라는 이름으로 온갖 특혜를 누리며 살았던 군부의 불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군은 한때 온갖 이권에 개입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집단이었지만,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기득권을 박탈당하는가 하면, 어린 김정은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고 있다. 군부 원로들이 대거 숙청 또는 좌천되었고, 각 지역의 기업소나 무역회사 등 군부의 돈줄이었던 이권 사업들은 대부분 노동당에 빼앗겼다. 새로 임명된 고위 장성들 역시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에 따라 진급과 강등을 되풀이했고, 일부는 김정은이 참가한 회의장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총살되기도 했다. 업무 능력과 충성도에 관계없이 김정은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자신과 가족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쿠데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란 스볼릭(Milan Svolik)이 1946~2008년 기간 중 등장했다가 사라진 독재자 303명을 분석한 논문을 살펴보면, 독재자의 67%는 지배 엘리트 계층이 일으킨 쿠데타나 정변으로 제거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즉, 북한에서도 얼마든지 쿠데타나 정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지배 엘리트 계층, 특히 군부 세력의 불안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주변국이 정보기관을 동원한 공작으로 이들 군부 엘리트 계층의 불안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끼얹을 경우 김정은 체제는 내부로부터 급속도로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내부에서 체제 전복 시도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평양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 김정은 제거를 직접 시도할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더 이상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정치권 전반에 팽배해 있다. 또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리더십 부재 상태에 있고, 차기 정권은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미국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월말까지이다. 미국이 공습에 나선다면 미군이 보유한 첨단 무기들이 총출동할 것이다. EA-18G 전자전기 등이 북한 전역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AGM-86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이 지대공 미사일 기지와 레이더 기지, 그리고 주요 지휘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강화 콘크리트를 60m 이상 관통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를 탑재한 B-2A 스텔스 폭격기들이 김정은 은거 예상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동안 F-22A와 F-35B 등 스텔스 전투기들이 평양 일대의 김정은 경호부대는 물론 도주용 차량과 열차,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초토화시키고 나면 우리 군 특전사, 미군 델타포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가 평양과 영변 등에 들어가 김정은의 사망여부를 확인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며, 핵무기를 회수 및 제거할 것이다. 전쟁은 금방 끝나겠지만 문제는 김정은 정권이 제거된 이후이다. 정국은 극도로 혼란하며 주변국과 비교해 군사력마저 빈약한 한국은 전후 처리 문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미·중 양국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경 통제와 북한 지역 안정화, 대량살상무기 회수 등의 명분으로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 들어오게 되면 북한에는 친중 성향의 새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자 세계 5위권의 육군대국인 한국과 국경선을 맞대는 것을 대단히 불편해하는 중국은 북한의 새 정권을 적극 지원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북한 지역에 계속적으로 중국군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북폭을 통해 미국은 세계경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제거하며 첨단무기 판촉을 통한 경제적 부수효과를 얻을 것이다. 중국은 자국의 안보 불안 요소를 하나 제거하고 한반도 북부에 반영구적인 완충지대를 확보할 것이며,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얻어 미·일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핸디캡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통일은 요원해질 것이며,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극도의 혼란이라는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한국이다. 한 세기 전, 힘없는 대한제국은 열강들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국권을 빼앗기고 무너졌다.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하지 않는다면 강대국들이 자국의 입맛에 따라 한반도라는 테이블 위에서 제멋대로 우리의 주권과 미래를 요리하는 치욕을 또 한 번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식용소금에 ‘미세플라스틱’ 함유…제거 기술 도입 필요”

    “식용소금에 ‘미세플라스틱’ 함유…제거 기술 도입 필요”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MP·microplastic).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판 중인 식용소금에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다는 것을 연구 조사로 확인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 등의 환경에 존재하는 지름 5㎜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를 가리킨다. 플라스틱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1950년대 이후 플라스틱 제품의 연간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해 2015년 기준 약 3억2200만 t의 플라스틱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강과 호수로 들어가 최종적으로는 바다로 유입된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 바닷속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는 것이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이 어패류 내에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 지적돼 이를 먹으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생선 등에 포함된 것이었다. 바닷물로 만드는 소금에도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푸트라대학의 알리 카라미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 식용소금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양을 조사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4월 6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호주와 프랑스,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포르투갈,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4대륙 8개국의 총 17개 브랜드의 소금을 말레이시아 연구실로 조달해 밀도 분리와 육안 식별로 미세플라스틱을 분리한 뒤, 마이크로 라만 분광법으로 구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단 하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식용소금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플라스틱 양은 소금 1㎏당 1~10개로, 입자의 평균 크기는 160μm, 가장 큰 것은 980μm였다. 또한 추출된 미세플라스틱 입자 72개 중 41.6%는 플라스틱 폴리머, 23.6%는 안료, 5.5%는 무정형 탄소, 그리고 나머지 29.1%는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자의 형상은 63.8%가 단편, 25.6%가 가는 실, 10.6%가 필름 형태였다. 플라스틱 폴리머의 자세한 성분으로는 폴리프로필렌이 40%로 가장 많았고 플리에틸렌이 33.3%로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6.66%, 폴리이소프렌·폴리스티렌이 6.66%, 폴리아크릴로니트릴이 10.0%, 폴리아미드-6(나일론-6)가 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안료 중 가장 많은 것은 프탈로시아닌으로 확인됐다. 이란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국가에서 한 브랜드 이상에 이 안료가 들어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식용소금을 원인으로 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침입은 1인당 평균 나트륨 섭취 평균량을 따졌을 때 연간 37개의 입자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정도의 양이라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지름이 149μm보다 작은 입자에 대해서는 여과 등을 이용해 적절히 분리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뉴질랜드 시골내기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는 로산나 아클(28)은 소셜미디어(SNS)의 스타다. 팔로워가 300만 명을 훌쩍 넘긴다. 로산나가 금발을 찰랑거리면서 내뿜는 고혹적 매력 앞에 사람들은 찬사와 환호를 내놓기 바쁘다. 당연히 인기와 수입은 정비례한다. 그는 그의 SNS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릴 때마다 평균 3000달러(약 340만원)씩을 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호주 골드코스트불레틴을 인용해 로산나가 어떻게 팔로워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었는지, 막대한 수입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팔로잉을 늘리는지 몰랐고, 그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 꾸준히 찍고 SNS에 올렸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로산나는 호주로 건너온 뒤 운좋게 호주의 한 TV 리얼리티 쇼프로그램에 출연해 뉴질랜드 출신으로서 호주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여성으로서 삶을 덤덤히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거기에서 SNS 스타로 대성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SNS에서의 성공은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내집을 장만한다는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줬다"면서 "또한 원할 때면 언제든 뉴질랜드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몇 가지 성공 비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찍은 사진을 SNS에 적절한 시간에 맞춤형으로 올릴 수 있는 와이파이 비용의 투자도 필요하다. 특히 그는 사진을 올리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혹은 아침 이른 시간이 팔로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간대라는 것이다. 또한 팔로워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팔로워들이 자주 '거기가 어디냐'고 묻는 것은 사진의 현재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그곳에 있음을 바로바로 응답해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로산나는 팔로워들이야말로 현재 그의 막대한 수입의 배경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얼마를 벌 수 있느냐는 팔로워들에게 달려 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건널목 정지신호 무시한 여성, 1초만 늦었어도…

    건널목 정지신호 무시한 여성, 1초만 늦었어도…

    한 여성이 무단 횡단을 하는 순간, 열차가 건널목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7일(이하 현지시간), 같은날 오전 오클랜드 마운트 이든(Mt. Eden) 건널목에서 한 여성이 무단 횡단을 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열차가 진입 중임을 알리는 경고등이 깜빡인다. 그럼에도 여성은 경고를 무시한 채 건널목을 건너기 시작한다. 잠시 후 여성이 선로를 막 건너자마자 열차가 들어오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여성은 아슬아슬하게 몸을 피해 사고를 면한다.오클랜드 철도 서비스 매니저 크레이그 잉거는 “영상 속 여성이 건널목을 건너기 전 우측만 확인하고 철로를 건넜다”며 “건널목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양쪽 모두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경고음이나 경고등을 놓칠 위험이 있으므로, 건널목에서는 휴대전화나 이어폰을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NZ Live New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동긴급제동장치, 추돌사고 25% 예방”

    “자동긴급제동장치, 추돌사고 25% 예방”

    장착 땐 대인사고 39% 감소 차량 앞부분 중파손은 0%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아 주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S)를 달면 추돌사고를 약 25%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AEBS는 차에 부착된 첨단 센서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충돌 사고 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긴급제동장치 사고예방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최근 5년간(2011~2015년) 삼성화재에 가입된 5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8종의 차량(총 6만 3829대)을 AEBS 장착 여부에 따른 ▲사고 발생률과 ▲부상 정도 ▲차량 파손도 등으로 분석한 결과 AEBS를 장착하면 추돌사고 발생률이 약 25%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차량 1000대당 추돌사고 건수는 AEBS 미장착 차량이 44.8건을 기록했지만, 장착 차량은 33.5건에 그쳤다. 사람이 차에 치이는 사고 역시 AEBS를 장착한 차량에선 39.5%가량 사고율이 낮았다. AEBS는 차가 심하게 상하는 것도 방지했다. 삼성화재가 교통사고 차량 317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 AEBS 장착 차량 중 차량 앞부분이 절반 이상 파손(중파손 사고)된 사고는 0%였다. 미장착 차량의 4.7%가 중파손이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비슷한 조사 결과는 외국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AEBS를 장착한 차량은 추돌 사고율이 40% 감소했고 연간 교통사고 발생률도 20%나 줄었다. 유로NCAP와 오스트랄라시아(호주·뉴질랜드·서남 태평양제도) NCAP의 공동 연구에서도 AEBS 장착 시 추돌 사고가 38% 줄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인도네시아에서 성업중인 ‘개고기’ 식당 논란

    개를 잡아먹는 문화는 찬반 논란 속에서도 ‘보신탕’, ‘사철탕’등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개 반려 문화의 확산 및 대체 먹거리 마련으로 점차 위축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개고기 식용 문화는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아예 개고기 축제를 도시의 핵심 이벤트로 삼는 곳까지 있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르를 찾아 현지의 개고기 식용문화 및 실태 등에 대한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실제 취재진이 찾은 한 식당에서는 ‘리카 리카’로 부르는 개고기 요리를 만드는 주방에서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추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드는 이 요리는 수요가 많았다. 이 식당 요리사인 마이클 켄조는 "이건 개고기 요리인데, 매일 20kg 정도 요리해서 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가 정력 증강, 피부 질환 등에 좋다고 믿는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 중 85%가 무슬림이지만 개고기 소비는 합법적이다. 켄조는 "무슬림들은 개고기를 불순하게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기적으로 먹으러 오는 무슬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개고기 식용에 대한 믿을 만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식용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발리동물복지협회 측은 "몇 년 전만 해도 발리 섬의 한 섬에서만 1년에 6만~7만 마리 개가 도살됐다"면서 "애완견, 반려견의 문화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개고기 식용문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수의사인 구스타프 뮐러는 "개들은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거래 자체가 통제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소, 닭, 돼지 등과 달리 도살 전 당국의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외교부 ◇대사△네덜란드대사 이윤영△네팔대사 박영식△뉴질랜드대사 여승배△도미니카대사 김병연△바레인대사 구현모△이탈리아대사 최종현△칠레대사 정인균△카자흐스탄대사 김대식△캐나다대사 신맹호△콜롬비아대사 김두식◇총영사△상하이총영사 변영태△요코하마총영사 이명렬△휴스턴총영사 김형길◇국장급△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이경렬◇심의관△중남미국심의관 김학재△아프리카중동국심의관 홍진욱△양자경제국심의관 김희상 ■국토연구원 △도시방재·수자원연구센터장 김명수 ■한국경제신문 △대외협력국 총괄부국장 겸 미래전략사업부장 김형배△논설위원실 부국장대우 논설위원 허원순 김선태△편집국 부국장대우 산업부장 조일훈△광고국 부국장대우 광고총괄부장 한이수△독자서비스국 혁신전략부장(파견) 서욱진△경영지원실 총무부장 박해준 ■TV조선미디어렙 ◇보직△총괄국장 오완근△마케팅국장 이상훈△사업국장 김현철◇부장 승진△김형태 홍상영 한상철 ■동의대 △미국학연구소장 차동욱△의료보건생활연구소장 정경태△생산기술연구소장 홍석우△후마니타스브랜드연구소장 안영식△지능정보연구소장 정석찬△동의간호과학연구소장 김남희
  •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볼트의 훈련파트너 미구엘 프란시스 영국으로 귀화한 사연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훈련 파트너이자 지난해 육상 남자 200m에서 7위 기록을 작성한 미구엘 프란시스(22)가 안티구아 바뷰다에서 영국 유니폼으로 갈아 입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프란시스는 원래 영국의 해외령 가운데 하나인 몬트세랫 태생. 하지만 그곳의 올림픽 대표팀이 없어 그동안 안티구아 바뷰다 대표로 뛰어왔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에 귀화 결심을 굳힌 그는 곧바로 영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내 생각에 날 더 잘 보호하는, 더 나은 여건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 같다”며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볼트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진 글렌 밀스 코치가 지도하는 자메이카 육상훈련센터에서 볼트와 함께 훈련했으며 지난해 6월 개인 최고기록인 19초88을 작성했다. 볼트가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19초19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200m 결선에서 영국 대표로 뛴 아담 제밀리(23)가 20초12로 4위에 그쳤으며 개인 최고기록이 19초97밖에 안되는 것과 견주면 프란시스가 훨씬 나은 기록을 갖고 있다. 프란시스도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훈련 도중 햄스트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안티구아로 옮기기 전에도 내 유일한 옵션은 영국이었다. 하지만 당시 안티구아는 내가 뛰어주길 원했다. 기본적으로 난 커리어를 위해 뛰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생후 6개월일 때 화산 폭발을 피해 몬트세랫을 탈출해 2014년 이후 울버햄턴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의 해외령 안귈라에서 태어난 자넬 휴즈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어난 티파니 포터, 신디 오필리, 샨테 리틀, 몬테느 스피스 사총사들이 최근 영국으로 귀화한 육상선수들이다. 이렇듯 귀화 선수들이 늘어나자 실내육상 60m 챔피언을 지낸 리처드 킬티 등 많은 영국 태생 육상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영국으로 귀화해 운동 선수로 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라고 방송은 전했다. 첫째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관계 없이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 크리스 프룸. 케냐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부모와 조부모 모두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 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국을 대표할 수 있었다. 둘째 해외에서 태어나 양육됐더라도 부모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곧바로 어린 시절 영국으로 되돌아온 경우. 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한 모 파라는 소말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영국 태생 부친 무크타르와 함께 여덟 살 때 영국으로 돌아왔기에 가슴에 영국 국기를 달 수 있었다. 셋째 선수가 갖고 있는 여권의 국적과 관계 없이 축구와 럭비에는 거주지 규정이 있어 부모와 조부모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 협회 관할이면 영국 대표로 활동할 수 있다.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에서 뛰는 브래드 배릿(남아공), 마누 튈라지(사모아), 마코 부니폴라(뉴질랜드) 등이 예가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건의 날’ 유공자 40명 포상

    보건복지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제45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갖고 보건의료 분야 유공자 40명에게 포상한다고 6일 밝혔다. 김종필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장은 묵묵히 음지에서 한센인과 함께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다.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 교수는 여성과 노인 건강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류재광 목포한국병원 원장은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최영길 대한비만학회 자문위원과 신흥묵 한약진흥재단 원장은 각각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와 한의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국민과 소외계층의 보건의료 향상과 건강증진 분야에 공로가 큰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보건의 날 슬로건을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로 정하고 우울증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해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증 환자는 61만 3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를 차지했다. 여성이 46만 9000명으로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약 15%에 그쳤다. 이는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뛰는 먹거리] 한판에 또 1만원 찍나…개학하자 계란값 들썩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값이 미국산 계란 수입 중단과 학교 급식 재개 등으로 다시 뛰고 있다. 소규모 슈퍼마켓에서는 계란 한 판 가격이 다시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30알 기준 소매가격은 7504원으로 한 달 전 7315원보다 2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폭등하던 계란 값은 성수기인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되자 다시 반등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 판을 1만원에 가까운 값에 파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개학 이후 초·중·고 학교 급식이 시작돼 계란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산 계란을 대체할 호주, 뉴질랜드 계란은 운송과 검역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격 경쟁력을 낙관하기 어려워 계란 값 안정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가 종식돼야 산란계 입식이 시작되고 계란 공급도 늘 텐데 여전히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마을 침수위기 ‘뉴질랜드 수난시대’

    [포토]마을 침수위기 ‘뉴질랜드 수난시대’

    뉴질랜드 북섬 엣지컴에 6일(현지시간) 500년 만의 최악 홍수가 발생해 한 마을 전체가 거센 물살에 휩싸여 있다. 현지 언론은 4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대부분 지역이 깊이 1.5m 정도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비자 심사 깐깐해진다 스마트폰·SNS 뒤질 수도

    소셜미디어 비밀번호 등 요구할 듯 미국 정부가 테러 예방 명분으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방안은 미국과 비자 면제협정을 맺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38개국에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미국 비자를 받기가 훨씬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테러 예방을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핵심적으로 스마트폰 제출이 비자 심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극단적 심사’로 부르는 절차로 당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입국 희망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등 거의 모든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의 수석 카운슬러인 젠 해밀턴은 “목적은 누구와 통화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라며 “미국에 입국하려는 의도와 관련해 의문이 있는 경우 합법적인 이유로 들어온다는 것을 비자 신청자가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자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비밀번호까지 제공해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올린 포스트는 물론 사적으로 올린 내용도 보고 비자를 발급해도 되는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켈리 장관은 지난달 의회에서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는지를 물어보고, 비밀번호를 받아 인터넷에서 한 일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흰색은 순수하다?’ 인종차별 부른 니베아 광고

    ‘흰색은 순수하다?’ 인종차별 부른 니베아 광고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의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은 니베아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광고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은 뒤 결국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캠페인 광고는 바로 여성 데오드란트 제품(the Black & White Invisible deodorant)에 대한 것으로 함께 적힌 “흰색은 순수하다(White is Purity)”란 문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니베아의 중동판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광고가 게재됐다가 누리꾼들의 ‘인종차별주의자’ 발언으로 현재는 제거된 상태다. 이외에 니베아는 ‘깨끗하게, 밝게 유지하자(Keep it clean, keep it bright). 당신의 피부가 엉망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제일 먼저 이 문구를 지적한 극우적 성향의 페이스북 그룹은 “우리는 당신의 회사가 내세운 새로운 방향을 열광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 모두가 이에 동의할 수 있어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광고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유됐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슬로건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니베아는 사과문을 통해 자사의 광고가 호도되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니베아측 대변인은 “다양성과 관용, 균등한 기회는 니베아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는 다름을 소중히 여기며 직접적 혹은 간접적인 차별은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 이는 성별, 나이, 인종, 피부색, 종교, 이데올로기, 성적취향 혹은 장애모두 해당된다. 문화나 국적, 정치적 철학적 신념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소연,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극적인 우승

    유소연, 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극적인 우승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 5000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 톰프슨의 벌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톰프슨은 12번 홀(파4)을 진행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 약 50㎝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승의 향방을 확 바꿔놨다. 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또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가 추가됐다. 12번 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톰프슨도 ‘4벌타’ 충격을 이겨내고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톰프슨은 약 4m 거리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는 톰프슨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유소연이 승기를 잡았다. 먼저 톰프슨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짧았던 반면 유소연은 약 2m 내리막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뒀다. 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호모 폴리티쿠스’ 꿈꾸나] 공무원 정치활동 해외에선

    서구 사회는 “공복도 국민 자유롭게 누려야” 일본에서는 “혼란보다 통합…엄격하게 통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 대다수 서구 국가에서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공무원도 국민인 만큼 이들과 똑같은 정치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반면 국가권력에 대한 절대복종을 강조하는 일본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엄격히 제한한다. # 美 경찰·군인 등 특수직은 제한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주(州)정부 공무원은 1974년부터, 연방공무원은 1993년부터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이 전면 허용됐다. 유럽과 영어권(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국가들도 교육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에게 광범위한 정치적 자유를 보장한다. 다만 이들도 경찰과 군인, 외교관, 국가기밀 관리자 등 특수직 공무원의 정치활동은 엄격히 제한한다. 일반공무원도 자신의 신분을 정치활동에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제를 받는다. 서구 국가들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인정한 것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68혁명’(1968년부터 전 세계 젊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체제 저항 운동) 뒤부터다. 흑인과 여성,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찾기 노력이 사회 모든 분야로 퍼지면서 자연스레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현재 유엔의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151호(공공부문 단결권 보호 및 고용조건 결정을 위한 절차에 관한 협약)에서도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보편적 권리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국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서구 국가들과 다른 정치발전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천황의 나라’인 일본에서 공무원은 2차대전 때까지만 해도 ‘천황의 봉사자’로, 종전 이후에는 ‘권력(자민당)의 봉사자’로 여겨져 ‘국민의 공복’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기에 혼란보다는 (다소 비민주적이더라도) 통합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해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확대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교육공무원에도 허용 추세” 정영태 인하대 사회과학부(정치외교학) 교수는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일수록 정권의 핵심 공약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자 정파적 충성도가 높은 공무원을 원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거의 모든 선진국이 교육공무원에 대한 정치활동을 허용하는데, 이는 학생들이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핵잼 라이프] 남편이 출산했다… 남다른 부부사랑

    [핵잼 라이프] 남편이 출산했다… 남다른 부부사랑

    몇 년 동안 아기를 간절히 원한 부부는 여러 차례의 임신 시도 끝에 드디어 건강한 딸아이를 낳았다. 불임 부부의 흔한 사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많이 달랐다.●트랜스젠더 남편, 임신 결심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내 대신 임신과 출산을 감행한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크리스(33)와 에이미(33)는 정자를 제공받아 5번의 자궁내 수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고, 가족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 남편 크리스가 나섰다. 자신이 대신 아이를 낳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단이 가능했던 이유는 크리스가 트랜스젠더였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20대 초반 이후부터 남성의 정체성을 갖게 됐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아직 여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어 임신이 가능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남성인 크리스로서 아이를 직접 낳겠다는 생각은 큰 결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러 번의 치료·유산 끝 딸 출산 크리스 역시 몇 번에 걸쳐 정자 주입치료를 받았고, 유산을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크리스는 결국 2014년 12월 20일 예쁜 딸 헤이든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특별한 출산 과정을 2년 반 만에 공개한 에이미는 “항상 내가 아이를 낳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크리스가 임신·출산을 결심했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불임 치료를 받았고, 의학적 치료를 더 감수해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에게 자궁이 2개였다는 사실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역시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내린 선택이었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혼란을 겪어야 했다. 특히 임신으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배와 가슴이 커지는 동시에 얼굴의 턱수염도 더 두드러졌다. ●“이 과정 통해 남성 정체성 재확인”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여자의 일로 여겨지기에 남자인 내게 임신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도 “임신과 출산 후 남성이 되고 싶은 자신의 정체성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크리스는 더 완벽한 남성이 되기 위해 10일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기 시작해 현재는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이 돼 가고 있는 상태다. 아내 에이미는 그사이 몇 차례 인공수정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아들 밀로를 출산했다. 4년 전 법적 부부가 돼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껴 주고 이해해 주는 에이미와 크리스는 세 번째 아이를 갖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치며 여전히 사랑을 이어 가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윗니 튀어나와 놀림받던 ‘토끼 소년’의 변신

    2011년 뉴질랜드 TV3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 '캠벨 라이브'에 특이한 외모를 가진 한 소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소년의 이름은 에반 힐. 당시 12세의 어린 소년이었던 에반은 마치 토끼처럼 윗니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입이 꾹 다물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말을 하는 것도 지장을 받을 정도로 상태는 점점 심각해졌다. 그러나 에반의 치아교정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돈이었다. 에반의 부모가 우리 돈으로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고,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치료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아 치아교정은 기약없이 뒤로 밀렸다. 이같은 사연이 방송을 타자 뉴질랜드 전역에서 에반을 돕자는 성금이 답지해 치아교정 비용에 무려 10배가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이렇게 훈훈한 결말을 맺은 에반의 사연이 최근 다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TV3은 이제는 17살이 된 에반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 이후 곳곳에서 보내준 후원금으로 성공적인 치아교정을 했고, 이제 완전히 달라진 얼굴을 갖게 됐다. 치아교정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만 봐도 과거에 우스꽝스러운 외모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 치과 교정 전문의 로날드 슬루터 박사는 "긴 시간에 걸쳐 에반의 치아를 15mm 안쪽으로 이동시켰다"면서 "지금은 토끼소년에서 자연스러운 미소를 가진 청소년이 됐다"고 밝혔다. 에반의 변신이 가장 기쁜 것은 돈이 없어 아들을 치료하지 못했던 엄마였다. 엄마인 바바라 에릭슨은 "시민들의 온정이 에반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했다"면서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너무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치료 후 남은 돈은 에반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파나마 미군 떠난 자리, 新실크로드로 바꾸는 中

    파나마 미군 떠난 자리, 新실크로드로 바꾸는 中

    중남미까지 ‘일대일로’ 프로젝트중국이 중남미 운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1세기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건설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미국의 뒷마당까지 뻗치겠다는 의도다. 28일 BBC 중문망에 따르면 중국의 국유기업이 파나마 운하 주변 토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축구장 1200개에 이르는 면적으로 모두 다 물류 창고로 활용된다. 운하 자체는 파나마 정부가 운영하지만 컨테이너 하역 등 주변 물류망을 장악하겠다는 뜻이다. 파나마 운하 관리국장 조지 치자노는 27일 상하이에서 “올해 말 물류 단지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중국 업체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토지는 파나마가 미군에 임대한 사격장이었으나 지난해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때 환수한 땅이다. 미군 사격장이었던 땅을 중국이 물류 단지로 개발하는 셈이다. 중국교통건설, 중국항만공정, 중국중철 등 굴지의 국유기업이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치자노 국장은 “중국 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40년 동안 물류 단지 운영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14년 파나마 운하를 완공해 운영하다가 2000년에 파나마에 양도했다. 완공 이후 102년 만인 지난해 확장된 운하를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통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특히 파나마 인접국인 니카라과에서 파나마 운하보다 훨씬 넓고 깊은 대운하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기업 ‘홍콩니카라과운하개발’(HKND)이 2014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니카라과 운하는 2020년에 완공된다. HKND는 100년간의 운하 운영권을 획득했다. 278㎞에 이르는 니카라과 운하는 넓이 230~520m, 깊이 28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5000개를 실은 배와 32만t급 유조선이 다닐 수 있다. 연간 5100척의 배가 이 운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7일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총리와 일대일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우방인 뉴질랜드는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협의서에 서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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