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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예결위, 장관들 6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산회 문자’ 한 통뿐

    29일 국회 예결위가 파행했는데도 국정에 바쁜 장관 등 공무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종일 업무를 못 보고 국회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일어났다. 국회가 민생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틀째 종합정책질의를 이어 갈 예정이었으나 파행했다. 기재부가 자유한국당의 ‘민부론’ 반박 문건을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 민갑룡 경찰청장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직원들에게 읽게 했다는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맞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이전부터 국회에서 대기했던 부처 장관 등은 오후 4시 30분에야 ‘금일 전체회의는 속개되지 않습니다’는 예결위원장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을 받고 돌아갔다. 한 고위공무원은 “6시간 이상을 대기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예 듣지도 못했다. 수십명의 국무위원들이 급한 현안도 미루고 참석했는데 최소한 중간 상황 설명이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참석대상은 국무총리 및 18개 부처를 포함한 55개 기관장이었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건물 철수 통보에 따라 창의적 해법을 고민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북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상시 대비해야 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대부분 장관들이 이날 열리지 않는 예결위에 종일 발목을 잡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 10시쯤 국회에 도착했다가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돌아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오찬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다시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곧 전체회의 무산 소식을 듣고 돌아갔다. 강 장관이 국회를 잠시 비웠을 때는 외교부 차관이 대신 국회를 지켰다. 정부 관계자는 “열리지 않는 예결위를 위해 국무위원들이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며 “의원들이 정쟁보다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경찰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을 해서 왜 오해를 받고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가”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민주연구원 보고서는 검찰개혁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경찰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맞섰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는 다음달 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셔틀콕 돌풍’ 17세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셔틀콕 돌풍’ 17세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17·광주체고·세계랭킹 16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뉴질랜드오픈, 캐나다오픈, 아키타 마스터스에 이은 네 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2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피에르 쿠베르탱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캐롤리나 마린(26·스페인·랭킹 17위)에게 2-1(16-21 21-18 21-5)로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22·일본)를 2-0(21-17 23-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자신에게 상대 전적 1승으로 앞섰던 마린까지 잡아냈다. 두 선수는 1세트 초반 치열하게 접전을 주고받았지만 마린이 1~2점 리드를 계속 잡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마린의 자세를 무너뜨렸다. 세트를 따내기 직전 마린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수비 실책을 유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지친 마린이 맥없이 무너지며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안세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마린은 마지막 수비마저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확정 짓자 안세영은 두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공항 도시락 점심’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 앞둬

    [포토] ‘공항 도시락 점심’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 앞둬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울산 현대중공업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을 마치고 이날 낮 서울공항에 도착해 점심시간이 부족해 공항 접견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오는 28일 ‘최장수 국무총리’ 타이틀을 갖게 되는 이 총리는 2017년 5월 31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임기를 시작해 오는 28일이면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는다. 연합뉴스·뉴스1
  • 젊은 소비자 사로잡은 프리미엄 ‘엔비사과’…온라인 판매 시작

    젊은 소비자 사로잡은 프리미엄 ‘엔비사과’…온라인 판매 시작

    특유의 향기로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사과 ‘엔비사과’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샤인머스캣 등 향기 나는 신품종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15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엔비사과는 높은 당도와 산미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맛으로 다양해진 국내 소비자들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육종된 만생종으로 ‘질투하다’라는 뜻의 ‘Envy(엔비)’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2009년 충남 예산군과 뉴질랜드㈜, T&G 에스티아시아의 3자 MOU 체결 이후 예산지역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올 10월부터 전국 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최근 (주)파머스초이스엔비사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보다 편리한 주문이 가능해졌다. 관계자는 “엔비사과는 로열갈라의 달콤하고 아삭한 맛과 브레븐의 하얀 과육과 아삭함이 어우러진 품종”이라며 “기본 당도 14~18브릭스로 이는 사과 전 품종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GAP인증시설에서 선별되고 있어 더욱 믿을 수 있으며, 최근 국내 도입 10년이 경과되면서 클럽품종으로 재배 농가와 상호 노력해 발전되어온 과정의 결과물이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비사과는 10월부터 전국 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엔비사과 공식몰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A 투어 무혈입성 韓 6번째 신데렐라는?

    지난 2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렸던 제주에 이어 이번엔 부산이 들썩거린다.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열리기 때문이다. 24일부터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부산(파72)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진원지’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치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대신했다. 올해가 첫 대회지만 국내 유일의 LPGA 투어라는 점에서 전 대회의 연장선상에 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17개 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도합 11차례다. 출전 선수는 모두 84명. 이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순위 상위 30명이 출전해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의 우승 여부가 으뜸으로 꼽히는 관전포인트다. 그중에서도 ‘신데렐라’ 탄생 여부에 대한 관심은 가장 크다. 지금까지 17차례 대회에서 LPGA 투어 비회원인 한국 선수 5명이 우승해 지옥의 행군과도 같은 퀄리파잉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무혈입성’했다. 올해는 KLPGA 투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최혜진(20)이 여섯 번째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변신할 후보 ‘0순위’다. 신데렐라 후보는 아니지만 오른 발목 부상으로 최근 굵직한 2개 대회를 과감히 포기하고 이 대회 준비에 공을 들인 장하나(27)도 빠뜨릴 수 없다. 그는 이미 LPGA 투어에서 4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돌아온 터라 해외파를 상대할 가장 유리한 선수로 꼽힌다. 상금은 KLPGA 투어 상금·대상포인트 순위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각 부문 3위, 5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에게는 선두 최혜진을 따라잡을 기회다. 지난주 중국에서 뷰익 LPGA 상하이 2연패를 신고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건너온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미국),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대항마’로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털 무게만 41.1㎏, 세계신기록 세웠던 ‘슈퍼양(羊)’ 하늘로…

    털 무게만 41.1㎏, 세계신기록 세웠던 ‘슈퍼양(羊)’ 하늘로…

    엄청난 양의 털을 보유해 기네스북에 올랐던 ‘슈퍼양(羊)’이 세상을 떠났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한 농장 관리자는 22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털이 가장 많은 양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2015년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에서 처음 목격된 크리스는 발견 당시 얼굴이 묻힐 정도로 덥수룩하게 털이 자라나 있었다. 깎아낸 털의 무게만 41.1㎏으로, 2004년 뉴질랜드 '슈렉'이 세운 세계 신기록 28.9㎏을 훌쩍 뛰어넘었다. 옷 30벌은 거뜬히 만들고도 남을 분량이었다. BBC는 크리스에게서 걷어낸 양모가 일반 메리노종에서 얻을 수 있는 털의 5배 수준이라고 밝혔다.질 좋은 양모로 유명한 스페인 원산의 메리노종은 양 중에서도 특히 털이 긴 편이기에 매년 제모를 해주어야 한다. 털이 너무 많이 자라면 배변 활동도 제한되며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크리스가 오래전 무리와 떨어지면서 털깎기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크리스의 양모는 현재 호주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후 뉴사우스웨일스주 농장에서 서식하던 크리스는 2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농장 측은 “크리스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오래도록 크리스를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메리노종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양을 피하고 싶어”…햇빛 닿으면 안되는 ‘뱀파이어 병’ 환자의 일상

    “태양을 피하고 싶어”…햇빛 닿으면 안되는 ‘뱀파이어 병’ 환자의 일상

    태양을 피해야 하는 일명 ‘뱀파이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적혈구형성 프로토포르피리아(erythropoietic protoporphyria. 이하 EPP)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EPP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합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며, 피부에 자외선이 닿을 경우 홍반이나 부종뿐만 아니라 피부가 타거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 및 화상을 입는 증상을 보인다. 심한 사람은 단 2분 정도만 햇볕에 노출돼도 견디기 힘든 통증을 느낀다. 사례에 소개된 환자인 호주 국적의 72세 노인 앤 윌슨과 뉴질랜드 국적의 5세 소녀 그리피스는 외출 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옷과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를 감싸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집안 전체를 어둡게 하고, 대신 곳곳에 램프를 놓아 어둠을 밝힌다. 두 사람은 텔레비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시청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태어나는 순간부터 EPP 진단을 받았다. 윌슨은 “아기였을 때, 부모님은 밖에 나서기만 하면 자지러지게 우는 나를 보며 이유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셨다”면서 “비행기를 타거나 여행을 떠나도 빛을 피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일상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밤 시간 또는 그림자 안에서 살아야 하며, 밤에 열리는 파티나 저녁 약속 등에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PP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햇빛뿐만이 아니다. 윌슨은 “이 질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무지한 손가락질과 눈빛도 햇빛만큼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 사는 5세 소녀 그리피스는 비가 오는 날에도 온 피부를 감싸야 하는 고도의 EPP 환자다. 해가 완전히 진 저녁이 돼야 마스크와 모자를 벗을 수 있을 뿐이다. 현재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EPP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전 세계에 약 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현재 호주의 한 제약사가 개발한 치료제의 시판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2016년부터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향후 1년 이내에 정식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조챔피언십 24일 개막 .. 일본땅도 들썩

    조조챔피언십 24일 개막 .. 일본땅도 들썩

    제주(PGA 투어)에 이어 부산(LPGA 투어)만 들썩거리는 건 아니다. 열도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으로 후끈 달아올랐다.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지난주 제주에서 끝난 ‘더 CJ컵@나인브릿지’와 흡사하다. 총상금 975만달러에 78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치르는 대회 방식까지 꼭 닯았다. 관심은 역시 우즈다. 그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13년 만. 아시아 대회에 모습을 비친 것도 2012년 10월 PGA 투어 CIMB 클래식(말레이시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8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코스에 나서는 우즈는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PGA 투어 최다승(82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를 견제할 선수로는 CJ컵 두 번째로 제패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꼽힌다. ‘신인왕’ 임성재(21)를 비롯해 강성훈(32)과 김시우(24), 안병훈(28), 박상현(36) 등 5명의 한국 선수와 CJ컵 준우승자 대니 리(뉴질랜드·이진명)와 케빈 나(미국·나상욱) 등 교포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건보 추가 가입 외국인 30% 보험료 못 냈다

    스리랑카 등 빈국 출신 징수율 30% 미만 ‘먹튀’ 방지 제도가 가난한 노동자에 족쇄 지난 7월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가입 제도를 시행한 이후 27만 세대가 건강보험에 추가 가입했으나 10명 중 3명은 보험료를 미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보험료를 4회 이상 내지 않은 외국인의 한국 체류를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대규모 불법체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가입 현황’을 보면, 추가 가입한 27만 세대 중 8만 2000세대(30.4%)가 보험료를 미납했으며, 전체 징수율은 71.5%에 그쳤다. 뉴질랜드(80.7%), 중국(78.2%), 캐나다(77.4%), 미국(74.8%) 가입자의 보험료 징수율은 평균치를 넘은 반면 스리랑카(14.7%), 인도네시아(20.0%), 태국(29.1%)의 징수율은 30%에도 못 미쳤다. 일부 얌체 외국인의 이른바 ‘건강보험 먹튀’를 방지하려고 도입한 제도가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외국인이 단기 체류하면서 건강보험으로 고가의 진료를 받고 출국해버리는 것을 막고자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최소 체류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6개월 이상 체류 외국인은 건강보험에 의무 가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외국인 평균 보험료를 높게 설정한 데다 보험료 산정 규정이 허술해 제도 시행 3개월 만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외국인 가입자들의 최소 보험료는 11만 3050원으로, 내국인 보험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47만원으로 내국인의 67%밖에 되지 않는다. 내국인은 소득·재산에 따라 평균 보험료보다 낮은 보험료를 낼 수 있으나, 외국인은 소득·재산을 입증하더라도 보험료 경감 제도가 없어 많이 벌든 적게 벌든 매달 11만원을 내야 한다. 한 달에 147만원을 버는 사람에게는 절대 적지 않은 돈이다. 또한 내국인 건강보험 가입자는 소득이 없는 직계존비속,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존속 등도 피부양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외국인은 가입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만 동일 세대원으로 인정돼 피부양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 가정에 3장의 건강보험 고지서가 청구되는 일도 있다. 진 의원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는 한국인을 대신해 위험한 노동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 불합리한 건강보험 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동성혼 국민적 합의 우선… 박해·차별은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된다”며 “다만 성소수자들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 박해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재한 주요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의 동성애 문제 제기에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자리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천주교는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지만 그들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문 대통령 주재로 상춘재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의 동성 ‘남편’ 이케다 히로시씨가 초청됐는데,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동성 배우자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청와대가 주한 외교단 행사에 동성 부부를 공식 초청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초청이 곧 동성혼 합법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게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확인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동성 연애자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가 성소수자 단체에서 항의하자 “군대 내 동성애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계적인 도시재생 및 환경 전문가 일산에 모인다

    세계적인 도시재생 및 환경 전문가 일산에 모인다

    국내외 도시재생과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9 고양도시포럼’이 오는 22∼23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도 고양시는 ‘도시, 미래를 묻다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를 위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도시재생과 환경 2개의 세션으로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첫날에는 고양시 현황에 대한 공유와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견학, ‘로컬포럼’을 고양시 일원에서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가 주제별 주요 현장을 둘러본 이후 로컬포럼을 통해 고양시 의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견학을 통해 원당역과 행주산성 인근 지역을 돌아보며 고양시 도시 현황과 재생 방향을 살펴본 뒤 고양시정연수원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환경 세션에서는 장항습지와 일산역, 일산동구청 지역을 돌아보고 일산동구청에서 열리는 로컬포럼에서 의견을 나눈다. 23일에는 도시재생과 환경 부분에서의 고양시 비전 설정을 위한 정책 포럼을 킨텍스에서 진행한다. 도시재생 분야에는 세계적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알려진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총괄 기획가인 피터 비숍(Peter Bishop) 교수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프로젝트에 참여한 마크 사우스콤(Mark Southcombe) 교수가 참여한다. 환경 분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마삼바 티오이(Massamba Thioye), 프랑크 볼커(Franke Wolke)와 세계지방정부(ICLEI) 동아시아 사무총장을 지낸 콘라트오토-짐버만(Konrad Otto-Zimmermann), 람사르협약 사무국 부총장을 역임한 닉 C. 데이비슨(Nick C. Davidson)이 참석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구 105만명의 고양시는 도시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도시재생과 환경은 장기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고려돼야 하며 이에 따른 철학과 가치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시정연구원이 주관히는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9 고양도시포럼’ 등록페이지(www.goyangcityforum2019.com)로 접속하면 행사내용, 연사소개 등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靑 초청받은 ‘동성 부부’ 뉴질랜드 대사 “文대통령 덕에 남편과 동반 가능했다”

    靑 초청받은 ‘동성 부부’ 뉴질랜드 대사 “文대통령 덕에 남편과 동반 가능했다”

    청와대가 주최한 주한 외교단 초청 행사에 처음으로 동성인 주한대사 부부가 참석했다.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찬반이 격렬한 가운데 청와대의 이번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 사진과 함께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2018년 3월부터 주한 뉴질랜드 대사로 한국에서 업무를 시작한 터너 대사는 동성애자로, 동양인인 히로시 이케다와 동성 부부 관계다. 터너 대사는 문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히로시와 찍은 사진 등을 트윗에 함께 남겼다. 터너 대사가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했다”고 쓴 이유는 이성인 배우자가 외교단 행사에 함께 초청됐던 전례를 깨고 청와대가 동성 부부를 사실상의 부부로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터너 대사는 법적으로 혼인관계인 남편 히로시와 25년째 함께 살고 있다. 한국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지만, 정부는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에게 이례적으로 비자를 발급했다.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첫 외국 대사인 터너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인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퀴어축제 퍼레이드에 남편 히로시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최초의 국가이자 201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자국 역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터너 대사는 앞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소수자 인권과 여성 인권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관 리셉션에는 터너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주재 중인 111개국 대사 부부가 초청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올 들어 주 36~44시간 취업자 월평균 72만명 증가

    올 들어 주 36~44시간 취업자 월평균 72만명 증가

    2분기 15세 이상 고용률 60% OECD 10위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가 월평균 72만명 늘어나 17시간 이하 취업자 증가 폭의 2.6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근로시간별 취업자 분포가 전반적으로 낮은 시간대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20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당 36~44시간 취업자는 월평균 72만 1000명 늘었다. 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3000명), 제조업(11만명), 도소매업(8만 3000명)에 증가분이 집중됐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50대(19만 9000명), 30대(15만 3000명), 40대(12만 6000명)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월평균 28만 1000명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 폭으로만 보면 2.6배 수준이다. 통계청은 17시간 이하 취업자는 노인 재정 일자리의 영향으로 60대 이상에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늘어난 게 3분의1을 넘는 10만명 이상이라고 관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 36~44시간 적정시간대 취업자는 늘어나고 45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의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3분기까지 40대 취업자는 월평균 16만 6000명, 제조업 취업자는 9만 4000명 감소했다. 이들이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16%였다. 3년 전 수치인 26%, 17%에서 축소된 것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 기준)은 60.8%로 통계가 집계된 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한국보다 고용률이 높은 국가는 1위 뉴질랜드(67.7%), 스위스(65.5%), 네덜란드(62.6%) 등 9개국이다. 비슷한 경제 규모인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서는 영국(60.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바람도 잠재웠다… ‘왕의 귀환’

    바람도 잠재웠다… ‘왕의 귀환’

    올 시즌 첫 승… 아시아에서만 4승째 대니 리 18번홀 불운…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5위·최경주 16위 오르며 선전저스틴 토머스(26·미국)가 2년 만에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정상에 복귀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 서귀포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7241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팽팽한 우승 경쟁을 펼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이진명)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첫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토머스는 이로써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하며 투어 11승째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따낸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 7000만원). 토머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017년과 올해 CJ컵 등 4승을 아시아에서 수확해 유독 아시아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끝난 CJ컵은 24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조조챔피언십,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다. 토머스는 공동선두로 출발한 대니 리와 13번홀(파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이 깨진 건 14번홀(파4).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먼저 도망갔다. 대니 리는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1타씩 잃는 바람에 타수는 3타 차로 벌어졌다. 극적인 승부는 아일랜드그린이 호수 한가운데 둥실 떠 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연출됐다. 17번홀(파3) 토머스가 티샷 범실로 1타를 잃은 뒤 2타 차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홀 두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대니 리는 10m 남짓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겨뒀다. 퍼트를 떠나 홀에 떨어질 것만 같던 공은 그러나 홀을 맞고 튕겨 나왔고, 그걸로 끝이었다. 전날에도 20m나 되는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대니 리는 못내 아쉬운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했다. 대니 리가 의미 없는 버디를 떨군 뒤 토머스도 1.5m 남짓한 버디 퍼트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28)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지만 이 대회 한국 국적 선수의 최고 순위(2017·김민휘 4위)를 넘지는 못했다. 시니어투어를 바라보는 최경주(49)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이 7언더파 공동 31위에 오른 가운데 ‘신인왕’ 임성재(21)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에 이름을 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루 9언더파 맹타 휘두른 저스틴 토머스, “우승 한 번 더 해볼까~”

    하루 9언더파 맹타 휘두른 저스틴 토머스, “우승 한 번 더 해볼까~”

    안병훈 후반홀 타수 못줄여 선두 내줬지만 토머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여전히 우승권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3타 잃어 공동 51위 .. 임성재도 3언더파 공동 29위로 뒷걸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하루에 9타나 줄이며 2년 만에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토머스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토머스는 이로써 안병훈(28), 대니 리(뉴질랜드)를 2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나섰다. 2017년 첫 대회에서 우승,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PGA 투어 정규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토머스는 당시에도 1라운드에서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토머스는 마지막 18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 서기 전까지 대니 리와 함께 12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그러나 토머스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대니 리가 18번홀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보내며 한 타를 잃었고, 토머스는 반대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지만 여유있게 버디를 떨궈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PGA 투어 통산 10승의 토머스는 그 중 3승을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냈다.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을 2연패해 PGA 투어 1, 2승을 잇달아 달성했고 2017년 ‘더 CJ컵’이 ‘아시아 세 번째 우승’ 대회가 됐다. 1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1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한 계단 밀린 공동 2위가 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7번~2번홀까지 4개홀 연속버디로 한때 2위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한 안병훈은 그러나 후반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질주의 동력을 잃었고 9타나 줄인 토머스의 맹타로 순위가 뒤집혔다.토머스에 2타 뒤진 안병훈은 그러나 2017년 토머스,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한 이 대회에서 여전히 ‘첫 한국인 챔프’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토머스의 ‘동갑내기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도 7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올라섰지만 디펜딩 챔피언 켑카는 3타를 잃고 이븐파 144타, 공동 51위로 밀려났다.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는 전반에 3타를 줄였지만 3, 4번홀 보기에 5번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바람에 1타를 잃은 3언더파 141타가 돼 순위도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28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위대한 탐험가 수난시대. .콜럼버스, 쿡 등 동상 훼손 이유는

    위대한 탐험가 수난시대. .콜럼버스, 쿡 등 동상 훼손 이유는

    미지의 신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탐험가를 꼽는다면 대부분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뉴질랜드를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을 꼽는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이 실시한 ‘11~20세기 최고 탐험가‘ 여론조사에서 콜럼버스와 쿡 선장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도 그들의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은 미지의 신대륙을 발견한 위대한 탐험가가 아니라 평화로운 원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약탈자’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동상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지고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지난 14일(현지시간)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을 기념하는 미국의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10월의 두 번째 월요일)였다. 하지만 이날 미국 곳곳의 콜럼버스의 동상이 훼손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콜럼버스 동상에는 누군가가 얼굴에 붉은색 페인트를 붓고, ‘집단 학살 기념을 중단하라’고 적힌 표지판을 걸쳐놨다. 또 샌프란시스코 ‘리틀 이탈리’에 있는 콜럼버스 상에는 누군가가 “모든 집단학살의 기념물을 파괴하고, 모든 식민지 개척자를 살해하라‘라고 적어놨다.이는 콜럼버스가 북미지역을 식민지화하고, 원주민 학살과 노예제 확산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특히 원주민 상당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식민지 개척자의 행위를 인정, 연방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인 처사라며 항의하고 있다. 그래서 뉴멕시코주를 필두로 현재 10여개 주가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바꿨다. 또 100여곳 이상의 도시와 마을, 대학 캠퍼스도 원주민의 날 기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쿡 선장도 푸대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8일은 쿡 선장의 탐험대가 지금의 뉴질랜드 북섬 기즈번에 첫발을 내디딘 지 250년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콜럼버스와 마찬가지로 쿡 선장도 환영받지 못했다. 특히 쿡 선장의 ‘뉴질랜드 도착’ 25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정부가 마련한 기념행사는 반대 시위로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마오리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의 한 참가자는 “쿡 선장 일행에게 집단 학살을 당한 마오리 원주민에게 이날은 끔찍하고 충격적인 날”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땅은 원래 ‘발견’돼 있었는데, 이 자를 추켜올리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누군가 호주 시드니 센트럴하이드 공원에 설치된 쿡 선장의 동상에 흰 페인트로 비키니를 그려 넣기도 하고, 다른 곳의 동상에는 분홍색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신대륙의 발견은 탐험가에게 영광이었겠지만, 그곳에 삶의 터전을 잡고 살던 원주민들에게는 재앙이었다”면서 “콜럼버스와 쿡 선장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철 맞은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제철 맞은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14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제철을 맞은 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까지 이 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개당 2500원에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미컬슨·켑카도 CJ컵 탐나는도다

    미컬슨·켑카도 CJ컵 탐나는도다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세계 남자골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스타들이 14일 제주에 입성했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뉴질랜드),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하루 앞서 한국을 찾았다. 17일 나인브릿지제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CJ컵) 참가를 위해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PGA 투어 CJ컵은 올해로 3회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두 차례 우승자 토머스와 켑카를 비롯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미컬슨과 스피스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년 프레지던츠컵 출전 이후 4년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도 불린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US오픈과 마스터스 준우승,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 등 메이저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켑카에 이어 준우승한 우들랜드는 “아시아 대회는 상금 규모도 크고 컷 탈락도 없다”며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아시아”라며 한국~일본~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출전 선수 79명 가운데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와 최경주, 강성훈, 김시우, 안병훈 등 15명의 한국 선수들도 ‘한국 골프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마이클 김(미국), 이원준(호주) 등 교포 선수들도 가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캐럴라인 크레이머 박사(내분비·대사학부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95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나온 선행 연구 10건을 메타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 8일자에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영국에서 총 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개와 살지 않는 이들보다 모든 원인에 관한 조기 사망 위험이 24% 더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이런 혜택은 이미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훨씬 더 컸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1%나 더 낮았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 박사는 “사실상 이번 분석 결과는 반려견과 함께 살면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서큘레이션에는 같은 맥락의 또 다른 연구 논문도 실렸다. 스웨덴 웁살라대와 스웨덴농학대 공동 연구진이 2001년 1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은 40~85세 남녀환자 33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의 경우 개를 키우면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률은 33%,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은 27% 낮았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이끈 토베 팔 박사(웁살라대 전염병학과 부교수)는 “이미 우리는 외로움과 사회 고립은 조기 사망의 큰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반려견과 함께 살면 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혼자 사는 견주는 개와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는데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뒤 재활로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모두 반려견과 함께 살면 수명을 늘리는 것을 직접 증명한 것이 아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과 경제적인 면 등을 고려해 임상시험으로 인과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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