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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한복판에 ‘위안부 길’ 만든다

    뉴욕 한복판에 ‘위안부 길’ 만든다

    미국 뉴욕한인회가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뉴욕 내 ‘위안부 길’ 조성을 추진한다. 한창연(58) 뉴욕한인회장은 23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내년이면 뉴욕에 ‘위안부 길’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 ‘플러싱 156번가’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최근 명칭 변경안을 뉴욕시의회에 제출했다는 것이 한 회장의 설명이다. 내년 2월쯤 변경안이 통과되면 뉴욕 한복판에서 500여m 길이의 ‘위안부 길’을 볼 수 있게 된다. 뉴욕한인회와 함께 방한한 뉴저지 한인회 관계자들도 이날 위안부 피해자 납골함 앞에서 묵념한 뒤 15분간 피해자 활동영상을 보고 할머니들을 만났다. 피해 할머니 5명과 나란히 앉은 이현택 뉴저지한인회장은 “역사의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진다. 미주 교포가 이 점을 되새기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는 또 오는 11월과 내년 2월쯤 두 도시에 위안부 기림비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일본 정부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자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한 회장은 “일본 의원이 팰팍의 기림비를 헐면 그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한인회가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기념비를 헌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지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로 지어질 기림비에는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중립적 표현 대신 그동안 일본정부가 사용을 꺼려 왔던 ‘성노예’(sexual slavery)라는 단어를 직접 표기하기로 했다. ‘성노예’라는 단어를 통해 일본의 약탈적 행위를 표현하겠다는 의지이다. 이야기를 다 들은 강인출(84)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지만 일본의 변하지 않는 태도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동포들이 이렇게 도와준다고 하니 이제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한인회는 미국 한인들의 권리신장 운동을 펼치는 한인유권자센터(KAVC)와 함께 기림비 확대 노력과 함께 미국사회에 위안부 피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연합뉴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1·6 선택 2012] 위스콘신·아이오와 ‘新승부처’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위스콘신주와 아이오와주가 오하이오주에 버금가는 결정적 승부처로 급부상했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로 판세를 뒤엎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3일 1차 TV토론에서 롬니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압승을 거두기 전만 해도 승부처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 중에서도 오하이오(선거인단 수 18명),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등 선거인단이 많은 ‘빅3’였다. 그런데 최근 ‘롬니 바람’이 거세지면서 오하이오와 함께 위스콘신(10명), 아이오와(6명) 등 선거인단 수가 적은 중부의 3개 스윙 스테이트가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최후의 격전지로 떠오른 것이다. 미 대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2일 현재 오바마는 민주당 성향의 19개주 등에서 우세를 보여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롬니는 공화당 성향의 23개 주에서 앞서 191명의 선거인단을 수중에 넣었다. 따라서 오바마와 롬니 모두에게 110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9개 부동층주가 최대의 승부처인 셈이다. 1차 토론 이전 오바마가 롬니에 앞섰을 때까지만 해도 다른 스윙 스테이트는 계산할 필요도 없이 오바마가 오하이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빅3 가운데 2곳에서만 이기면 33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런데 1차 토론 이후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롬니 우세로 기울어지고 콜로라도(9명) 등 다른 스윙 스테이트에까지 롬니 바람이 불면서 이제는 롬니가 ‘매직넘버’를 쥔 형국이 됐다. 이에 따라 최후의 승부처는 오하이오,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3개 주로 변모했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는 아직까지 롬니 바람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다. 21일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에서 롬니에 각각 6% 포인트와 8% 포인트 앞서 있다. 전날 폭스뉴스 조사에서 오바마는 오하이오에서 3% 포인트 차로 앞섰다. ‘롬니 바람’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오바마 입장에서는 다른 스윙 스테이트를 롬니에게 전부 내주더라도 이들 3개 주만 이기면 재선에 성공하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지켜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롬니 역시 다른 스윙 스테이트를 모두 차지하더라도 이들 3곳 중 1곳이라도 뺏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기에 막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롬니의 지지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오바마를 지원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잇따라 위스콘신을 찾은 것도 현재 승부처가 어디인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오바마도 22일 마지막 TV토론이 끝난 뒤 격전지 아이오와를 방문할 계획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미국에서 가장 빈곤한 도시는 어딜까?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의 하나인 미국, 하지만 최근 잇단 경제 버블의 붕괴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미국에서 그중에서도 가장 빈곤한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 통계조사국(Census Bureau) 발표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남서부에 위치한 ‘캠던’이 가장 못사는 빈곤한 도시로 조사되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캠던은 전체 인구 7만 7000 명 중 거의 반에 해당하는 3만 3000명 이상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업률 또한 뉴저지주의 평균 실업률이 9.9%인 것에 비해 무려 1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5명 중 1명은 실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발생률에서도 올해에만 벌써 48건의 살인사건이 보고되는 등 빈곤으로 말미암은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70년대의 경제 번화기 시절에 대규모 공장들이 입주했던 이 도시는 경제가 내리막길을 겪으면서 빈집이 속출하는 등 급속히 빈곤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전 조사에서 늘 꼴찌를 기록하여 빈곤한 도시의 대표로 알려졌던 필라델피아 주에 있는 ‘리딩’ 시는 가계 수입 등이 조금 상승을 보여 가장 빈곤한 도시 분류에서 6위를 자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美 100달러 신권 뭉치 운반 도중 의문의 도난

    2013년부터 사용하게 될 미국의 100달러짜리 신권들이 운반 도중 의문의 도난을 당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1일 미국 뉴저지주로 운반될 예정인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 연방 은행 발행의 2013년도 100달러짜리 신권들이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운송 화물차로 이송되어 같은 날 오후에 뉴저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도착한 화물을 열어본 결과 상당량에 달하는 신권이 분실되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밝혔다. 프랭크 버튼 FBI 필라델피아 지부 대변인은 “댈라스로부터 운송되어온 신권들 일부가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난된 금액이 얼마에 달하는지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2만 불 이상의 금액이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도난당한 백 달러짜리 신권은 위폐를 방지하기 위해 지폐 뒷면에는 숫자 100이 금박으로 되어 있으며 앞면에는 오렌지색 박스 안에 ‘자유의 종(Liberty Bell)’이 정교하게 도안 되어 있는 등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를 훔친 범인들이 이것을 사용할 경우 쉽게 분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둑들이 이 신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2013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비아냥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다”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다”

    “일본의 만행에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제 우리가 함께 싸우겠습니다.” 10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을 찾은 미국 뉴저지주 제임스 로툰도(50)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뵙게 돼 영광”이라며 이 같은 첫 인사를 건넸다. 김군자(87), 박옥선(89)할머니 등 피해자 6명과 나란히 앉은 그는 “시민 중 한인 비율이 53%를 웃도는 곳이라 평소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에) 아픈 역사를 안긴 일본이 반드시 사죄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한인유권자센터를 주축으로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운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일본 자민당 등에서 철거를 요구해 왔다.”며 “단호히 거부할 수 있었던 건 할머니들이 지금 여기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당한 20여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린다.’라고 적은 기림비는 미국과 유럽대륙에서는 처음 들어서 미국은 물론 한·일 두 나라에서도 큰 이슈로 떠올랐다. 로툰도 시장은 “2007년 미 연방 하원에서는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많은 미국인들이 할머니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이옥선(86), 이용수(85) 할머니가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고자 지난해 12월 미국을 찾은 일을 떠올리며 “할머니 두 분이 흘린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따라서 미국이 함께 싸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살아 계시는 동안 반드시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행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들은 위안부 관련 지역을 둘러본 뒤 14일 출국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

    “사람들이 들으면 ‘이건 박지민의 노래’라고 할 만큼 한 번도 듣지 못한 내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박지민) “지난 5년간 재즈나 블루스, 알앤비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기회가 빨리 다가와 고마울 따름입니다.”(백예린) 15세 동갑내기에, 생일은 불과 아흐레 차이, 같은 대전 출신으로 혈액형은 B형…. 특기가 노래라는 두 ‘천재 소녀’는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지상파 방송을 타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쯤 되면 ‘찰떡궁합’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법하다. 지난 7일 ‘아이 드림’(I Dream)으로 데뷔한 그룹 ‘피프틴앤드’(15&)의 박지민·백예린 얘기다. “데뷔곡을 불러보며 펑펑 울었다.”던 앳된 외모의 두 소녀를 지난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사옥에서 만났다. 풋풋함이 가득한 두 사람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당차게 설명했다. #15살 동갑내기… 화음 잘 맞아요 박지민은 “최근 대전에서 청담동으로 이사했다.”면서 “새 학교 친구들과 수다 떨고 노는 건 좋지만 가끔 ‘연예인’이라며 신기한 눈으로 쳐다볼 때는 불편하다.”며 웃었다. 백예린도 “2년간 미국 뉴저지주의 시골마을과 뉴욕을 오가며 연습했고, 귀국해 지난 4월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면서 “내년에는 지민이와 함께 예고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팝스타’ 우승으로 예정된 데뷔 수순을 밟는 박지민과 2007년 SBS ‘스타킹’에 출연,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백예린의 결합은 프로듀서(PD)인 가수 박진영의 작품. 기존 아이돌과 인스턴트 가수를 뛰어넘는 여성 보컬리스트를 키우겠다는 JYP의 ‘히든 카드’다. 백예린은 미국 JYP지사에서 집중적인 음악훈련을 받았고, 박지민은 태국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 둘 다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한다. 그래서 미국과 동남아 시장의 동시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5년간 고된 연습생 생활을 버텨온 백예린은 낮은 허스키 목소리에 솔(soul)풍의 흔치 않은 보컬이다. 여기에 성격은 차분하면서도 내성적. JYP 1기 공채 출신으로, 2PM의 우영이 동기다. 반면 박지민은 타고난 고음을 지닌 개성 있는 목소리로, 한때 개그맨을 꿈꿨을 만큼 호탕한 성격을 지녔다. 지난달 백예린의 청담동 숙소에 들른 박지민은 ‘씨스타예예마마빠빠’라는 예린의 별명을 부르며 자매 같은 포즈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백예린에게 박지민은 ‘지민짱’으로 불린다. 박지민은 “PD님(박진영)이 같은 나이의 대전 출신 연습생이 있다고 친하게 지내라며 예린이를 소개시켜줬다. 같이 밥도 먹고 지내다 보니 닮은 점을 많이 찾았고 화음도 잘 맞아 그룹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그런 계산을 깔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예린 역시 “굉장히 의외였고 좋았다.”면서 “듀엣으로서 제한보다는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랫말 내 얘기… 펑펑 울었어요 곡은 여성 작곡가인 심은지가 맡았고, 감성 풍부한 사춘기 소녀의 얘기를 담았다. “오~, 내 목소리를 타고 너를 웃게 할 이 노래”란 노랫말에 담긴 곡을 들으며 지민과 예린은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백예린은 “꼭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5년간의 일들이 북받쳐 울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시작한 연습생 생활이 녹록지 않았던 탓이다. K팝스타의 뒷얘기가 궁금해졌다. 박지민은 “(이)하이 언니와 다이어트조에 포함돼 살을 빼야 했는데, 나오는 건 샐러드뿐이더라. 둘이 부둥켜안고 간장게장을 떠올리며 웃었다.”면서 “하이 언니와는 방송 중 라이벌 구도로 비쳐졌는데, 속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데뷔한 K팝스타 출신의 백아연, 이달 말 데뷔 예정인 이하이는 경쟁자가 아닌 친한 ‘언니들’이라는 얘기다. K팝 스타 우승으로 기획사 선택권이 주어진 지민은 예상을 깨고 JYP를 택했다. “(SM, YG 등) 3곳을 모두 가봤는데 박진영 PD님이 가장 독설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난립하는 최근 오디션 붐과 방송에 대해 살짝 물었다. 박지민은 “(태국에서) 돌아와 처음 접했을 때는 무척 신기했다. 내가 나갈 것이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백예린은 “출연했던 ‘스타킹’을 보니 막 제 자랑만 늘어놓더라. 대본대로 했는데 욕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스타 마케팅 시장에 대해선 말끝을 흐렸다. 이들의 꿈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색깔 있는 가수이고, 이제 막 첫걸음을 뗐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주통신]女에게 아낌없는 ‘달콤한 아빠’ 가장 많은 곳?

    젊은 여자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돈 많은 중년 남성, 이른바 스폰서를 뜻하는 ‘달콤한 아빠(Sugar Daddy)’는 미국 어느 주에 가장 많이 있을까? 당연히 돈과 활력이 넘치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를 꼽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온라인 데이트 회사의 여론조사 결과 뜻밖에도 시카고가 1위를 차지했다고 미 언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데이트 전문 업체(SeekingArrangement.com)가 최근 자사 회원 5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 중 시카고에 거주하는 중년 남성의 72% 이상이 한 해에 7차례 이상으로 섹스 파트너를 바꾸는 등 시카고에는 왕성한 고소득의 중년 남성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의 응답자는 15% 가량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시카고와 대조를 이뤘다. 시카고는 지난해 여름 다른 업체(Okcupid.com)가 시행한 조사에서는 10위권 내에도 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비약적 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허드슨 강을 끼고 전망 좋기로 유명한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호보켄이 8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kim@gmail.com
  • 美프린스턴大 ‘이승만 홀’ 개관

    미국 명문사학 프린스턴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강의실이 문을 열었다.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는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린스턴대의 공공정책대학원인 ‘우드로 윌슨 스쿨’에서 ‘이승만 홀’ 개관식을 가졌다. 강의실은 80명 정도가 들어가는 계단식 구조이며, 벽면에는 이를 기념하는 동판이 부착됐다. 개관식에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기수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장,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 이인수 명지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정 전 총리는 개관식 직후 ‘희망, 배려, 도전정신:이승만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프린스턴대에서 얻은 국제적 안목과 지식은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세우고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쟁의 폐허로부터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같은 우방과 유엔과 같은 국제사회의 도움, 한국인들의 뜨거운 교육열, 그리고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승만 홀’은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가 이 전 대통령의 박사학위 취득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부터 5억 5000만원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을 계기로 설치됐다. 뉴욕 연합뉴스
  • 위안부, 어떻게 풀 것인가

    위안부, 어떻게 풀 것인가

    아산정책연구원은 10일 연구원 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연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헌법재판소 판결 1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와 국제사회가 한국정부와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할지 살피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외교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예림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지’를 보고하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탰던 사회운동가 애너벨 박, 미국 뉴저지주 팰리사이드파크 시의 제이슨 박 부시장,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中거주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 한편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11월 4일까지 안세홍 사진작가가 2001년부터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할머니의 일상과 내면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겹겹重重프로젝트’를 연다. 할머니들의 잊혀진 이름과 척박한 땅에서의 홀로서기의 아픔, 그리움과 분노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공항 수화물에서 9억 슬쩍 ‘누워서 떡 먹기’

    전직 미국 교통안전국(TSA)의 한 공항보안 요원이 탑승객의 수화물에서 9억 어치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3년을 복역한 후 출소해 29일(현지시각) 미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절도행위는 ‘누워서 떡 먹기’였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요원으로 근무했던 피티아 브라운은 지난 2009년 수차례에 걸쳐 탑승객의 수화물에서 현금, 옷, 전자제품 등 한화 9억 원이 넘는 금액의 물품을 수차례에 걸쳐 가로채었다. 그는 훔친 CNN 카메라를 경매를 통해 팔려다 그만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그는 특히 탑승객이 수화물을 검사대에 맡기고 신체검사를 위해 X-레이 투시기 쪽으로 가 있을 때 수화물에 든 금품을 훔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이러한 절도 행위는 매우 흔한 일이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최근에는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공항 검색요원이 마약 운반책의 호주머니에 든 4만 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는 등 2003년 이래 400명이 넘는 공항보안 요원이 절도 혐의로 해고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고]

    ●엄기수(전 서울신문 윤전부 부장)씨 별세 16일 대구 달서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3)583-4444 ●이정희(대한제분 부회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31 ●문상우(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전 갱생보호공단 이사장)씨 별세 준섭(미국 뉴저지 케인대학 교수)혜영(화곡 보건경영고 교사)씨 부친상 신정호(캐나다 거주)황덕일(KT 부장)정태원(CJ제일제당 부장)씨 장인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072-2011 ●최중언(차병원그룹 차움 원장)씨 모친상 17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19-4002 ●설원길(전 대한제당 전무)씨 별세 용훈(식스파이낸셜 애널리스트)상훈(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이봉근(덕성 대표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5 ●강행옥(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씨 모친상 17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2)227-4381 ●이의형(충청투데이 편집부국장 겸 정치부장)씨 장인상 16일 충남 홍성 농협 홍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41)634-1824 ●최영민(사업)영배(전 한국전력 과장)영삼(법무법인 에이스 변호사·연합뉴스TV 사외이사)씨 모친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200-6141 ●오용수(방송통신위원회 전파정책기획과장)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63)250-2450 ●김선영(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씨 부친상 1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2)600-6660 ●황용기(도요코리아 상무)병하(조선대 대외협력처장)병해(전주 우석고 교사)병수(세운철강 본부장)씨 모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3)250-2452
  • [미주통신] 911 그 끝나지 않은 비극, 미망인 결국 사망

    911테러가 발생한 지 11주년이 지나가고 있는 현재 아직도 그 비극은 끝나지 않고 있다. 911테러 당시 테러범들에 의해 피랍된 기장의 미망인이 끝내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5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911 당시 뉴저지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은 테러범들에 의해 피랍되었으나 승무원과 승객들의 처절한 격투 끝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93편의 기장이었던 제이슨 달의 미망인 샌디 달(52)은 남편을 잃은 아픔에도 젊은 조종사들이 더욱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장학재단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25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부검 결과 우울증 등을 극복하기 위한 다량의 신경안정제 진통제 등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검을 담당한 의사는 심신 상실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93편 희생자유가족회 패릭 화이트 회장은 “그녀는 남편과 승무원 그리고 승객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리고 위한 93편 추모공원 건립에도 적극 활동하는 등 헌신적인 여성이었다.”라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샌디는 지난해 911테러 10주기 전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억을 하고 있다. 그것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며 불면증 등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음을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정치인 연설 첫 배제… 희생자 2977명 이름 부르며 아픔 보듬다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에서 거행된 9·11 테러 11주년 추도식이 처음으로 정치인의 연설 없이 치러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도식을 철저하게 희생자 가족들의 추모 행사로 진행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연설이 배제됐으며, 희생자 2977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도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만 한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추도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주년 행사 때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연설했다. 추도식은 11년 전 알카에다에 납치된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에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도비 앞에서 묵념했고, 꽃과 사진 등을 놓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에서 치러진 행사에 참석했다. 미 국방부는 펜타곤 기념관에서 리언 패네타 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열었으며, 9·11 테러 당시 네 번째 비행기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엄숙하게 추모식이 거행됐다. 한편 9·11 테러 현장에서 구조와 진화작업 등을 수행한 7만명의 구호 요원들이 50가지 암을 무료로 검진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미 보건 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작업했던 경찰관, 소방관, 응급치료사들의 건강 악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기존 천식과 폐섬유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무료 검진과 치료에 암 무료 검진·치료 혜택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9·11 테러와 관련, 직접적인 테러 행위가 아니라 테러로 야기된 각종 질병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뉴욕시와 뉴욕주 간 운영비 갈등으로 일시 중단됐던 9·11박물관 건립 문제는 관계 당국 간 협의가 이뤄져 공사가 곧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제로에 짓고 있는 9·11박물관은 당초 11주년 추도식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3회) 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다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3회) 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다

    ■경기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 경기 용인시 수지의 한 주택가. 세련된 회색 건물로 다가갈수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진다. 건물 외벽에 쓰인 문구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넓은 세상을 만나고 경쟁보다 먼저 어울림을 배우기를 바랐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첫인상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주택가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도서관 문을 열면 책보다 먼저 동아줄로 연결된 그네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 뒤 정면에, 책들이 가득하다. 벽마다 서고가 있다. 높은 천장으로 받아들이는 햇빛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구석구석,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공간마다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다. 자연과학 서적을 즐겁게 읽고 만화책을 보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아이 책 따로, 어른 책 따로 두지 않고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눠 각각 1·2층에 배치했다. 아이가 어른 과학책을 읽어도 되고, 어른이 아이 그림책을 읽어도 좋다. 책을 읽는 데는 남녀노소, 경계가 없다. “이 책을 읽어라, 청소년에게는 이런 책이 좋다는 식으로 추천 목록을 두지 않아요. 청소년들이 모인 ‘책사이’나 ‘비행클럽’, 추리소설 모임인 ‘미스클럽’ 등 11개 동아리가 활동하면서 읽을 만한 책을 모아둔 곳이 있어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이 되면 이 책꽂이를 참고하면 되고요.” 천서영 서비스2팀장의 설명이다.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카운터 높이는 1m도 안 된다. 덕분에 아이들도 편하게 사서나 자원활동가들과 대화할 수 있다. 일반 책에 점자 필름을 붙인 도서를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체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강기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심에 뒀다. “보통 장애인용 승강기는 한쪽 구석에 있어요. 장애인들은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치 오지 못할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네요.”(천 팀장) 이곳의 유일한 수익사업 공간은 지하 1층 카페 ‘전기요금’이다. 이름처럼 수익은 모두 도서관 전기요금을 내는 데 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여는 헌책장터에서 버는 돈 역시 운영비로 사용한다. 헌책장터, 저자와의 만남, 책 전시회, 책 읽어주기 등 책을 매개로 한 모든 일들이 전체 면적 1000여㎡가 조금 넘는 이 건물에서 벌어지고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수 없다.”고 동네 사람들이 말한다는데 실로 그럴 만하다.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교복 입은 여학생들은 계단 밑 사랑방에 퍼질러 앉아 수다를 떨고, 남학생들은 2층 영화방에서 만화영화를 보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할 일’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이 이곳에 있다. 하루 평균 102명이 오가고 543권이 대출되는,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런 역할 변화를 전국에 전파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 신림동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을, 2008년엔 부산 화명동 맨발동무도서관과 대전 문지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을 친구도서관으로 만들었다. 매달 책구입 예산비 100만~200만원을 지원하고, 운영자·사서 워크숍을 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 성북구청과 달빛마루도서관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황광선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사무국장은 도서관 운영 비결에 대해 “책만 많이 꽂아놓으면 도서관이 자연히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국장이 지적하는 부분은 ‘사람’과 ‘장서’에 대한 개념이다. 특히 사서가 중요하다. 사서를 비정규직이나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도서관법 시행령 제4조 1항에 공공도서관은 면적(330㎡당)과 장서(6000권당) 기준으로 사서 직원을 채용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지켜지지 않는 곳이 부지기수다. 곽철완 강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조사한 ‘공공도서관 사서직 인력 현황’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경기 광주시 등 1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공도서관은 2008년 59개관에서 2011년 95개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서 채용률은 2011년 현재 도서관 1곳당 1.1명 수준에 불과하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윤남 관장을 포함해 직원 10명(인턴 2명·순회 사서 1명 포함)이 운영한다. 사서 7명에 자원활동가가 무려 250명이다. 황 국장은 “작은 도서관을 수십개 만드는 양적 팽창보다 앞으로 도서관 운영에 대한 질적 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서를 제대로 기용·배치하고 예산 확보 등을 도서관 정책의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00년 전통 ‘뉴욕공공도서관’ 1911년 개관해 100살이 넘은 뉴욕공공도서관(NYPL)은 ‘지성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다. 시 예산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이용자가 연간 1600만명에 이른다. 책을 빌려주는 전통적 도서관 범주에서 일찌감치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서관 사서들은 단순히 책만 찾아주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찾는 책을 보고 필요한 상담자나 의사를 소개하는 등의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NYPL이 좋아서 이사를 못 간다.”는 시민들이 있을 정도다. NYPL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신문은 지난 7일(현지시간) NYPL 측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 비밀을 들어봤다.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에서 변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뭔가. -지난 100년 이상 우리 도서관은 수백만 이용자의 지식 원천이었다. 앞으로도 미래를 내다보면서 우리의 전설을 이어갈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쉼 없이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변신의 바탕에는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열정적으로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즉, 책과 아이디어, 서비스, 각종 공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서관과 시민 생활을 이어주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우리는 작가, 연구원, 이민자, 학생 등 우리의 고객들에게 각종 행사와 전시회, 온라인 검색 등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도서관을 직접 찾거나 온라인으로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신하는 것이다. →지나친 변신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는데. -이용자 중에는 책, CD, DVD 대여 등 전통적 도서관 역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리서치를 위해 온라인으로 자료를 빌리고, 사진을 얻으려고 ‘디지털 갤러리’를 찾는 고객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각종 행사나 강좌 등을 통한 주민 간 상호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NYPL이 제공하고 있는 ‘시민 밀착형’ 서비스는 무엇인가.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영어, 수학, 미술, 컴퓨터 교육은 물론 교사 준비 과정 과목도 있다. ‘문자해독과 대(對)시민 서비스’ 프로그램에는 성인교육대학, 다문화 문학, 여성과 리더십, 젊은이와 도서관 연결, 학생 보충학습 등이 있다. 특히 우리는 평소 도서관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정부지원을 덜 받거나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맨해튼과 브롱크스, 스태이튼 아일랜드 등 지역사회에 제공한다. →사서들의 전문성 제고 등 자질 향상을 위한 재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본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공부를 원하는 사서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사과정은 물론 석·박사 학위 과정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 직책에 연관된 비(非)학위 학습 프로그램 비용도 보조하고 있다. 이런 지원을 통해 사서들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도서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 NYPL이 재개발 계획을 통해 현재 300만권에 달하는 서고 중 절반을 뉴저지주 창고로 옮기겠다고 한 이후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수년간 이용해온 최첨단 서적 보호시설이 있다. 늘어나는 서적을 효과적으로 보존하려는 조치는 당연하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앞으로 100년 뒤 NYPL의 모습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100년 뒤를 상상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분명히 지역사회와 테크놀로지가 변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연령과 다양한 배경의 고객들에게 교육과 오락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기본 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진 기념우표 美서 발행

    남진 기념우표 美서 발행

    가수 남진(본명 김남진·66)의 미국 공연을 기념하는 우표가 미국에서 발행돼 화제다. 공연 기획사인 샤인엔터테인먼트는 3일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남진 공연의 반응이 뜨거워 미국 측 파트너인 미디어 조아사에서 기념우표 발행을 추진했다.”며 “한국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념우표의 주인공이 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액면가 45센트인 ‘남진 우표’는 컬러와 흑백, 두 종이며 남진의 친필로 한글 이름과 ‘님과 함께 2012’가 새겨져 있다. 지난 23일부터 미디어 조아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美 뉴저지서 전직 해병대원 총기 난사 후 자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묻지마 총격’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뉴욕 인근에서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새벽 4시쯤(현지시간) 뉴욕에서 56㎞ 떨어진 뉴저지주 올드브리지의 한 슈퍼마켓에서 23세 전직 해병대원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현지방송인 WABC가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올드브리지에 있는 패스마크 슈퍼마켓 안에서 발생했다. 오웬 헨리 올드브리지 시장은 “용의자는 이날 군복을 입고 칼라슈니코프 돌격용 자동 소총과 권총 한 자루씩을 들고 슈퍼마켓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가게에 들어온 뒤 직원인 젊은 남성과 여성에게 차례로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뒤이어 자신도 총으로 쏴 자살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2주간 이 가게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불만에 가득 찬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슈퍼마켓의 다른 직원들은 선반에 물건을 정리하며 가게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은 연쇄 총기난사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에서 12명이 총격으로 숨진 데 이어 지난 24일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는 회사의 해고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의 총격으로 2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법조계 안팎 “檢, 인정 논리 내세워 무리한 수사 호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37)씨의 13억원(100만 달러) 밀반출 의혹을 8개월여간 수사해 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돈의 출처 규명에 결국 실패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자금 출처를 끝까지 추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야권 등의 거센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인정 논리’를 내세워 애초의 무리한 수사를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수부는 13억원 밀반출과 관련한 전체 윤곽은 그렸다. 정연씨는 2005년 6월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던 중 어머니 권양숙 여사로부터 “집을 구해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허드슨클럽 400호를 사들이기로 하고 2007년 9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통해 400호의 명의상 소유주인 홍콩계 미국인 임웡의 계좌로 40만 달러를 보냈다. 그러나 400호의 실소유주는 재미 변호사인 경연희(43)씨로, 임웡은 40만 달러를 경씨에게 이체했다. 정연씨는 2007년 9월 말 경씨 소유의 허드슨클럽 435호가 더 마음에 든다며 임웡과의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그 다음 달 경씨와 22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했다. 정연씨는 2008년 말 경씨로부터 중도금 지급 독촉을 받았다. 정상적으로 해외에 송금할 방법이 없자 경씨에게 한국에서 현금으로 받아가라고 요청했다. 경씨는 알고 지내던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45)씨에게 부탁했고, 이씨는 한국에 있던 동생 균호(42)씨에게 13억원을 받아 환치기를 하라고 했다. 균호씨는 2009년 1월 10일 경기도 과천 소재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권 여사의 부탁을 받고 나온 친척에게서 13억원이 들어 있는 박스 7개를 받았다. 경씨는 이 중 8억 8200만원은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에 송금하게 했고 2억 2000만원은 자동차 수입 대금 지급을 가장해 자신이 운영하던 미국 회사 계좌로 송금토록 했다. 박성국·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노정연 불구속 기소… 檢 “환치기 불법송금” 결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외화 밀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정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정연씨로부터 돈을 받은 재미교포 변호사 경연희(43)씨는 같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정연씨에게 돈을 마련해 준 권양숙 여사는 입건 유예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9일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뉴욕의 허드슨클럽빌라 435호의 중도금 명목으로 13억원(100만 달러)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송금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말 경씨로부터 중도금 지급 독촉을 받은 정연씨는 정상적으로 국외에 송금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 경씨에게 국내에서 현금으로 받아가라고 요청했다. 경씨는 이달호씨를 통해 동생 균호씨의 연락처를 정연씨에게 알려줬고, 권 여사가 친척을 시켜 비닐하우스에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연씨가 전직 대통령의 딸이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정상적인 송금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돈의 출처와 관련해서는 “권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를 방문한 지인들과 퇴임 이후 봉하마을 사저로 찾아온 지인들이 십시일반 준 돈을 모아 보관해 오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바람맞은’ 全大…초조한 롬니

    “전당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전당대회 휴회를 선언합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시의 ‘탬파베이 타임스 포럼’. 무대에 등단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레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자 요란한 팡파르가 뒤따랐다. 그러나 무대 아래 수만명 수용 규모의 객석 대부분은 텅 비어 있었다. 이날 전대 개회 선언이 형식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대의원 등 대부분의 참석 대상자들이 전당대회장을 찾지 않은 탓이다. RNC 측은 이미 며칠 전 허리케인 ‘아이작’ 피해가 우려돼 4일간의 전대 일정 중 첫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개회 선언 직후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정 차질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바로 휴회를 선언했다. 이례적으로 공화당의 전대 기간인 28일부터 경합주(아이오와·콜로라도·버지니아 3개주) 방문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로 떠나기 앞서 TV성명을 통해 “지금은 운명을 건 모험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전당대회는 원래 첫날부터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를 띠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올해 공화당 전대는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에 ‘일격’을 당해 김빠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입담 좋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1번 연설자’로 내세우고 밋 롬니 대통령후보의 부인 앤 롬니를 후속 연사로 등장시키며 초장부터 흥행 바람을 일으키려던 계획은 보기 좋게 어긋나고 말았다. 대부분의 방송사들도 전대보다는 허리케인 소식에 뉴스를 집중했다. 이날 RNC 측은 28일 저녁 전대를 속개해 롬니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9일쯤 허리케인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할 예정이어서 맘놓고 잔치 분위기를 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뉴올리언스가 7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라는 사실도 공화당엔 불편한 대목이다. 카트리나 피해는 공화당 정부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표적 실정(失政) 중 하나여서 공화당은 카트리나와 아이작, 그리고 롬니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RNC 측은 28일 속개되는 전대에는 전국 50개 주에서 온 2286명의 대의원을 비롯, 수만명의 당원과 1만 50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까지 합쳐 모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NC는 또 롬니의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전대 마지막 날인 30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노정연 비공개 소환조사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불법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37)를 지난 24일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연씨는 2009년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클럽 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재미동포 경연희(43)씨의 국내 지인에게 13억원이 든 돈 상자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29일쯤 정연씨에 대한 사법 처리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이 정연씨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은 수사를 마무리 짓기에 앞서 당사자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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