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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산타클로스는 없어요” 초등학교 대체교사 교단에서 쫓겨나

    “아이들아, 이 세상에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단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교사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 교단에서 쫓겨났다. 몽빌 교육청의 르네 로브타르 장학사는 4일 체다르 힐스 초등학교의 6~7세반 수업에 들어갔던 여자 교사가 어린이들의 꿈을 짓밟았다며 관할구역의 교단에 다시 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와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교사는 ‘이의 요정(Tooth Fairy)’과 ‘부활절 토끼(Easter Bunny)’ 같은 것도 다 황당한 얘기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로브타르 장학사는 덧붙였다. 그녀는 다음날 곧바로 “이런 사건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마음 상했다”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문제의 발언은 리사 시멕이란 학부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알리면서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시멕은 “그 교사는 부모들이 선물을 사서 트리 밑에 놔두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사슴들은 하늘을 날지 못하며 선반의 엘프 요정은 부모들이 이리저리 옮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다 큰 여자가 우리 여섯 살 딸과 같은 반 22명 꼬마들의 영혼을 짓뭉개려 했답니다”라고 개탄했다. 재미있는 것은 BBC가 산타 자료사진에 “산타 본인의 코멘트를 따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을 붙인 것이다. 또 인사이드 에디션이란 매체는 산타는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일치된 견해는 없으며 아이들이 믿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부모들은 기다려야 한다고 짐짓 진지하게 조언했다. 하지만 이 학교 교장이 사과 편지를 써서 돌려 화난 학부모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교사의 일자리를 빼앗을 정도로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친 사우디 왕세자” CIA 브리핑 들은 美 상원의원들

    “미친 사우디 왕세자” CIA 브리핑 들은 美 상원의원들

    미국 상원의원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미쳤다고 언급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 상원의원은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난 뒤 빈 살만 왕세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그가 카슈끄지 암살을 모의한 것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빈 살만 왕세자를 “건축물 파괴용 철구”, “미친”, “위험한” 인물로 묘사했다. 사우디 당국은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로 11명을 체포했지만 왕세자의 연루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들은 4일(이하 현지시간) 지나 해스펠 CIA 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뒤 일절 말을 돌려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10월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안에서 살해 후 시신이 절단된 것과 관련해 “스모킹 건은 없고 스모킹 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가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과 사우디를 상대로 미국이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지지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밥 메넨데즈(뉴저지·민주) 상원의원 역시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그런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하고 모호하지 않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밥 코커(테네시·공화) 상원 외교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왕세자의 이니셜을 들어 “MBS 왕세자가 살해를 지시했다는 점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버렸다”며 “그가 배심에 서게 되면 30분 안에 유죄 평결이 내려질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를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사면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셸비(앨라배마·공화) 상원의원은 “이제 남은 질문은 어떻게 하면 사우디 왕세자와 그 일당을 그 나라로부터 떼어놓느냐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상원은 양당 의원들이 지난주 제출한 예멘에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 작전을 미군이 지원하는 결의안에 대한 투표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던 크리스 머피(코네티컷·민주)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칠 필요는 없다. 사우디 지도자가 미국 거주민을 살해한 것에 연루됐다는 것을 우리 정부가 알게 됐는데 왜 대중이 이걸 몰라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욕에서 잃어버린 견공 18개월 후 플로리다에서 돌아와

    뉴욕에서 잃어버린 견공 18개월 후 플로리다에서 돌아와

    뉴욕에서 총기 사고로 16세 소녀 시온 윌리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잃어버린 견공이 18개월 만에 소년의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허스키종인 시내트라가 발견된 것은 무려 2920km 떨어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였다. 시내트라는 부모가 14회 생일을 맞은 시온에게 준 선물이었다. 시온은 시내트라를 끔찍이 사랑했는데 2년 뒤 흉탄에 스러지고 말았다. 늘 잘 달아나던 시내트라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아버지 레스무어 윌리스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그 개는 늘 달아난다. 우린 다음날 사방으로 찾아다니곤 했다”고 돌아봤다. 어머니 마리아는 “시내트라는 우리 딸애가 정말 사랑한 개였다. 그애가 가버렸을 때 시내트라가 연결 고리였다”고 말했다. 시내트라를 다시 찾은 것은 극적이었다. 메릴랜드 대학에 다니던 킨제이 스미스가 플로리다주 탬파 집에서 휴가를 보내다 시내트라를 발견했다. “엄마 친구가 브루클린에 사는 견공을 발견했다고 엄마가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우리가 차 몰고 가면 안되겠느냐고 했어요. 그 개를 태우고 15시간을 달렸죠 뭐” 시내트라 목줄에는 칩이 들어 있었는데 전화번호 한 자리가 빠져 있었다. 스미스 어머니의 친구가 소셜미디어에 시내트라의 주인을 수소문하는 글을 올렸다. 스미스는 “나도 애견가이며 이런 얘기를 좋아한다. 정말로 가슴이 따듯해졌다. 시내트라를 옛 주인들과 만나게 연결하는 것이 너무 흥분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모녀와 먼저 연결된 것이 시내트라 가족의 친구인 글렌 오길비였다. 26일 오덴톤에서 먼저 만나 시내트라를 넘겼다. 오길비는 “두 시간을 더 북쪽으로 달려 뉴저지주 스웨데스보로에서 레스무어를 만나 시내트라를 안겨줬다. 그곳에서 다시 브루클린까지는 레스무어가 운전해 갔고요”라고 말했다. 둘은 시내트라가 너무 깨끗하고 건강해 보여 ‘요 녀석 사우나에라도 다녀온 모양이군요’라고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시온의 여동생 가브리엘레는 시내트라를 다시 만나 뛸듯이 기뻐하며 이웃의 견공들에게 칩을 달아주는 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불에 폭우·폭설까지..기후변화로 몸살 앓고 있는 미국

    산불에 폭우·폭설까지..기후변화로 몸살 앓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가 최근 펴낸 기후변화 보고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 전역이 산불에 이어 폭우·폭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서부와 북동부를 중심으로 내린 폭설과 폭우로 항공기 2800여편이 결항되고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7일 동안 캘리포니아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캠프파이어’ 산불로 최소 85명이 사망한데 이어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 등에 때이른 폭설과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혼란이 초래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는 이날 1084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다. 또 3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네브라스카주와 캔자스주, 미주리주, 아이오와주, 미시간주 등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부분 통제됐다. 눈폭풍은 중서부에서 북동부쪽으로 움직이며 일부 지역에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변했다. 이날 오후에는 필라델피아와 뉴욕, 보스턴 지역쪽에서는 홍수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인근 뉴저지의 뉴워크 리버티 공항에서는 항공스케줄이 취소되거나 이·착륙이 지연됐다. 기상당국은 “시카고 일원의 기온이 오는 29일까지 계속 영하권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쉽게 녹지 않을 것”이라면서 “눈의 무게와 강풍으로 인해 또다른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보건당국 “미국 내 로메인 상추 절대 먹지 마라” 또 대장균 오염 주의보

    미 보건당국 “미국 내 로메인 상추 절대 먹지 마라” 또 대장균 오염 주의보

    미국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또 로메인 상추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E.Coli) 오염을 이유로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로메인 상추를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CDC는 “지난달 8일 이후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가 11개 주에서 32명 발생했다”면서 “이 중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특히 1명은 치명적인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사망자 보고는 없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일리노이·위스콘신·미시간·오하이오·뉴욕·뉴저지·뉴햄프셔·매사추세츠·코네티컷·메릴랜드·캘리포니아 등이다. 캐나다 보건당국 역시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서 같은 유형 즉, 시가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 감염 환자가 18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집 안에 로메인 상추가 있으면, 지금까지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무조건 폐기 처분하라. 로메인 상추를 넣어두었던 냉장고 청소까지 하라”고 당부했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생산지 확인이 아직 되지 않아 난감하지만, 로메인 상추가 이번 이콜라이 감염 사태의 원인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로메인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고 일부는 멕시코에서 수입된다”면서 “아직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든 유형, 모든 브랜드의 로메인 상추를 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틀립 국장은 작년 말과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사태가 발발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2017년 문제를 일으킨 균주와 이번에 문제가 된 균주가 같은 유형이다. 캘리포니아 가을 날씨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 15개 주에서 25명의 환자가 발생, 1명이 사망했고, 올해 봄에는 36개 주에서 210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이콜라이 균의 잠복기는 대략 3~4일이며 설사 또는 혈변, 고열, 위경련,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5~7일이 경과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10%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발전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 김, 역전패 후 ‘개표 의혹’ 제기…당선자에 축하 전화

    영 김, 역전패 후 ‘개표 의혹’ 제기…당선자에 축하 전화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했던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개표 막판에서 역전돼 낙선했다. 앞서 뉴저지에서 당선한 민주당 앤디 김(36)과 함께 한국계 최초로 하원 동반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선자는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로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까지만 해도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우편투표까지 합산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역전패했다. CNN 집계에 의하면 시스네로스 후보가 11만 3075표(50.8%) 득표해 김 후보(49.2%, 10만 9580표)보다 1.6% 포인트(3495표) 우위를 점했다. 앞서 영 김 후보 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의 개표 요원들을 위협하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으로 개표를 간섭해 검표원의 질책을 받았다”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입장을 바꿔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서 “둘 다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했고,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법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국계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1998년 공화당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퇴임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이 배출됐다. 영 김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큰 지역이다. 또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인구 비중이 높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무소속의 비중이 골고루 분포된 곳이다. 캘리포니아의 연방 하원 5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5곳을 휩쓸었다. 그나마 보수 색채가 짙었던 오렌지카운티에서도 4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친한파’인 공화당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서 1위에 오르며 첫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을 목표로 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 유력’ 영 김, 결국 석패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 유력’ 영 김, 결국 석패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했던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개표 막판에서 역전돼 낙선했다. 앞서 뉴저지에서 당선한 민주당 앤디 김(36)과 함께 한국계 최초로 하원 동반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선자는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로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까지만 해도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우편투표까지 합산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석패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친한파’인 공화당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지난해 7월 착하게만 보이는 케이트 맥클러(28)와 홈리스 남성이 어색하게 서 있는 사진에 감명을 받은 이들이 많았다. 맥클러는 자동차 연료가 바닥 나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이 홈리스가 “(수중의) 마지막 20달러”를 털어 주유소에서 연료를 사 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해군 병사 출신인 그의 빚을 갚아주자고 호소해 1만 4000여명으로부터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이상 모금했다. 그런데 짜고 친 사기극이었다. 미국 뉴저지주 벌링턴 카운티 검찰의 스콧 코피나 검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트 맥클러(28)와 사진에 등장하지 않는 남자친구 마크 다미코(39), 그리고 홈리스 자니 보빗이 한달 전에 미리 짜고 벌인 짓이라고 결론 내리고 셋을 사기 및 사기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보빗이 두 커플로부터 정당한 자신의 몫을 못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셋의 추악한 범행이 덜미를 잡혔다. 세 사람에겐 5~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보빗은 여전히 구류 상태이며 커플은 풀려나 다음달 24일 법원에 출두하게 된다. 맥클러 커플은 지난해 11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 닷컴을 통해 1만 달러가 걷혔을 쯤부터 의류와 신형 밴 승합차를 구입하는 데 유용했고 심지어 보빗에게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서 떠날 것을 강요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모금된 돈을 두 트러스트 기금에 맡겨 약물 중독자인 보빗이 탕진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지어 다미코는 지난 8월 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보빗의 수중에 들어간 돈은 모두 약물 구입에 들어갔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커플은 모금된 돈 가운데 36만 7000달러를 자동차 구입, 휴가비, 명품 핸드백, 카지노 도박 등에 탕진했고, 보빗은 약 7만 5000달러를 챙겼다. 둘은 전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다미코는 이 거짓 사연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는 욕심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코피나 검사는 처음에 군인 출신인 데다 노숙자로 전락한 보빗을 동정해 무죄 방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완벽하게 음모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러 차례 미디어에 나가 거짓말을 늘어놓고 이미 2012년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연이 올라온 것을 떠올려 범행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판단했다. 한편 고펀드미 닷컴은 미국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CJ제일제당, 美 2위 냉동식품업체 인수…케이푸드 세계화 가속

    2조원 빅딜…북미 공략 교두보 확보 17개 생산공장·10개 물류센터 보유 ‘비비고’ 등 한국 식문화 급속 확산될 듯2025년 아시아 간편식 대표기업 목표 CJ제일제당이 미국 2위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컴퍼니(로고)’를 인수했다.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슈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슈완스 컴퍼니를 총액 18억 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M&A는 CJ그룹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의 최대 규모는 2011년 대한통운 인수 당시 투자한 1조 910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으며, 적자 사업부인 ‘홈서비스’를 인수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재무 부담을 낮췄다. 인수 금액 중 13억 4000달러(약 1조 5000억원)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 달러(약 5500억원)는 슈완스 컴퍼니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슈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다. 미국 내 17개 생산 공장과 10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2조 3000억원(홈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은 2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완스 컴퍼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를 위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돼 온 ‘비비고’ 등 기존 제품들이 북미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그동안 CJ는 공격적 M&A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기업인 애니천(2005년), 옴니(2009년), TMI(2013년), 카히키(2018년) 등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2016년에는 캘리포니아에 R&D센터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 기반 ‘케이푸드’ 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국내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가정 간편식)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앤디 김, 하원 확정…영 김은 막판 접전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2세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 민주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을 14일 확정 지었다. 김창준(공화당)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며 민주당 소속 첫 한국계 연방의원이다. 뉴저지주만 놓고 본다면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이기도 하다. ●영 김, 243표차 앞서… 재검표 갈 수도 이날 발표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뉴저지주 3선거구는 한인이 300여명에 불과한 백인 밀집지역이다. 앤디 김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 2세가 아니라 미국의 정치 신인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 당일 개표율 99% 상황에서는 밀리다가 우편투표 등에서 ‘몰표’를 받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앤디 김과 함께 하원 입성이 유력시되는 한인 1.5세 영 김(56·공화·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후보는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영 김은 이날 오후 현재 50.1%의 득표율(9만 7778표)을 기록, 49.9%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불과 0.2% 포인트(243표) 차로 앞서 있다. 당선이 유력하지만 우편투표 등의 결과에 따라 재검표 요구와 소송 등이 뒤따를 수도 있다. ●“美정치 신인… 한인 대변 쉽지 않을 듯” 이들은 한인이라는 이유로 미 동포사회와 한국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실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직 정치 신인인 그들이 하원에 입성해도 의회나 당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앤디 김은 한국어도 거의 못할 뿐 아니라 한인이 300여명밖에 없는 지역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목소리나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을 대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영 김도 마찬가지다. 한인뿐 아니라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이 모인 지역구를 가진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지역구를 아우르는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발언이다. 워싱턴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한인 1세대인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당선자 등이 동포사회와 고국에 대한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물론 다른 의원들보다 한반도나 한인동포의 상황에 관심이 있겠지만 그들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1) ‘회장님’보다는 ‘대표’로 불리길 원하는 구광모 ㈜LG 대표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1) ‘회장님’보다는 ‘대표’로 불리길 원하는 구광모 ㈜LG 대표

    구 대표, 구본무 회장의 서거로 40대에 그룹 총수에 올라지주회사 경영자로서 미래준비, 인재투자, 정도경영에 중점낮은 자세로 임하지만 깜짝인사카드로 혁신DNA 이식중 “풍부한 현장경험이 기업 경영의 밑천이다.”  구자경(93) LG명예회장과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회장직에 오를 때까지 현장에서 혹독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런 전통은 구인회 창업주의 뜻에서 이뤄졌다. 구인회 창업주는 “대장간에서 호미 한 자루를 만들때도 수없는 담금질로 단련한다”면서 “고생을 모르는 사람은 칼날 없는 칼이나 다름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생전에 그룹 관계자에게 부친의 엄격한 경영수업과 관련해 “아버님은 장남인 나에게 엄하셨다. 동생인 본능, 본준, 본식에게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였지만 장자였던 내게는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등 엄격하게 키우셨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LG의 현장경험 중시 경영수업은 4세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영동고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드 공과대를 졸업한 구광모(40) 대표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경영수업은 속도를 냈다. 올해 초부터 ㈜LG 대표 취임 전까지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지만 시간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한다. 지난 5월 고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6월말 ㈜LG 대표로 취임한 구 대표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몸을 낮췄다. 지주회사 임직원들로부터 ‘회장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대표’로 불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일부 그룹 임원들이 40대지만 그룹의 총수인데 ‘회장’이라는 호칭이 맞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구 대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LG그룹은 지난 6월 29일 ㈜LG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도 ‘구 대표’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대표’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깊게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을 해나간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라는 직책이 갖는 의미가 더 강조된 것이다. 이런 구 대표의 낮은 자세는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평소 겸손, 배려, 원칙에 대해 자주 가르침을 받은 것에 기인한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 선대회장은 구 대표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당부를 귀가 따가울 정도로 자주 들었다고 한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에서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선대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취임 초기 낮은 자세를 견지한 구 대표지만 인사에서는 단호할 정도로 ‘깜짝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9일 LG화학 부회장에 ‘외부인사’인 3M의 신학철(61)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것이다. LG화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사상 처음이다. LG그룹은 신 부회장의 영입과 관련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사업전반에 대한 통찰력,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구 대표가 적극적으로 영입의지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구 대표가 2009~2011년 미국 뉴저지 법인 재직 당시 신 부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차기 3M 회장 후보였던 신 부회장을 직접 만나 LG맨으로의 영입을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 대표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사고를 지녔으며 실행을 중시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를 드러낸 셈이다. 구 대표의 신 부회장 발탁은 ‘1회용 반짝기용’으로 그칠지, 아니면 LG가 보수적 색채를 벗고 혁신과 개방으로 전환하는 ‘구광모 새 체제’의 신호탄이 될지 재계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이달 초 고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받아 기존 6.2%에서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15.0%가 돼 명실상부한 그룹의 젊은 총수가 됐다. 구 대표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나누어 7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역대 규모의 상속세도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키로 했다. 사실 구 대표는 구본무 선대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2005년 7월 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입적은 당시 구씨가 가족회의에서 ‘장자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결정됐다. 구 회장이 슬하에 딸 2명만 둔 상황에서 장자의 대를 잇고 집안 대소사를 챙기려면 아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구 대표의 부인은 식품원료 전문기업인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 정효정(36)씨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중에 만나 교제를 했고 2009년 9월 화촉을 밝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한국계’ 앤디 김, 美하원 당선 최종확정…영김과 함께 연방하원 입성

    ‘한국계’ 앤디 김, 美하원 당선 최종확정…영김과 함께 연방하원 입성

    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차 앞섰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주민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정치신인’인 한인 2세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지난 6일 선거 당일 맥아더 후보에게 다소 밀렸지만, 곧바로 역전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보수성향인 오션 카운티에서 3만 100표가량 뒤졌지만, 진보성향의 벌링턴카운티에서 3만 3600표를 더 얻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까지는 일주일가량 더 걸린 셈이지만, 김 당선인은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남은 투표소들이 모두 본인이 우세한 벌링턴카운티여서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뷰를 비롯해 사실상 ‘당선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8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동 전문가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몸담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특히 2013년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의 IS에 대한 폭격과 인도주의 지원을 담당하는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고려 라마탑형 사리함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빨리 환수해야지요”

    미국서 우리 문화재 추적하는 김정광 이사장이 말하는 환수 운동 “부처님 세 분과 고승 두 분 사리, 한 사리함 모신 聖物”미술관 측 “사리만 반환”…韓정부 “전부 반환”에 무산“문정왕후 어보 환수 위해 美정계 실력자에 편지 전달”“알렌 후손 찾아다녀…15일 알렌 콜렉션 서울시 기증”“미국내 문화재 전수조사 위해 정부 차원 지원 필요”“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있는 라마탑 모양의 고려 사리함 반환이 아직도 해결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걸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뜁니다. 나이가 들고 교포라서 한국 유물을 보니 벅찬 감정도 있겠지만 티베트 양식의 불탑에 3명의 부처와 2명의 고승 사리를 한 자리에 안치한 사리탑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이 특이합니다. 한국 불교에서는 성물(聖物) 중에 성물입니다. 꼭 찾아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하는 게 제 과제입니다.” 미국에서 우리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광(75) 한국문화유산보존재단 이사장은 “‘고려 라마탑형 사리함’은 생각만해도 흥분된다”고 말한다. 32년째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가 모처럼 귀국한 터에 지난 10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 환수와 알렌 콜렉션 환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제법 성공한 사업가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법한 그에게 문화재 환수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1987년 사업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가 팔리새이즈 파크(Palisades Park)에 살고 있다. “이 사리함은 특이합니다. 큰 사리탑에 5개의 작은 사리탑이 들어있습니다. 다섯 명의 사리가 들어있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과거 부처님인 정광불과 연등불, 인도 왕자 출신으로 당나라를 거쳐 고려에서 포교활동을 한 지공선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라는 시를 남긴 나옹선사의 사리지요. 한국 불교의 법맥입니다. 큰 사리함이 높이 22.5cm로 금은제입니다. 이 미술관은 한국관 한 가운데 전시하고 있지요. 가서 보면 가슴이 뛰고 벌렁거리지만 한편으론 약 오릅니다.”이 라마탑형 고려 사리함은 일본인이 개성의 화장사 또는 양주의 회암사에서 불법으로 도굴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스턴미술관은 이를 1939년 일본인으로부터 매입했다. 두 절은 모두 고려시대의 고승 지공선사(?~1363)와 나옹선사(1320~1376)가 주석한 곳이다. 고려 왕실과 관련있는 화장사는 비무장지대(DMZ)에 있어 지금은 폐허가 됐고, 양주 회암사에는 지공선사와 나옹선사, 무학대사(1327~1405)의 부도탑이 같이 있다. 조선 건국에 많은 역할을 한 무학대사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처님과 지공·나옹 선사로 이어지는 불교 법통을 무학대사가 자신이 이어받았다는 증표로서 부도탑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보인다. - 문화재 환수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2008년쯤 뉴욕주 한국불교신도회장을 지내고 있을 때였지요. 그때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문화재 관계로 뉴욕을 방문했는데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고, 미국에서 유랑하는 우리 문화재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당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으로 왔던 이상근씨(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를 만났지요. 7명이 왔는데 용비어천가 2권을 소장한 컬럼비아대 도서관과 고려 사리함을 갖고 있는 보스턴미술관을 안내하면서 우리 문화재가 처한 현실을 보게 됐습니다. 환수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 미국에서 하던 수출, 수입 비즈니스도 다 닫고 난 다음이니깐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고. - 라마탑형 사리함, 그동안의 환수 추진 과정을 설명하면.☞ 이것에 대해 보스턴미술관이 “사리는 한국에 반환하겠다. 그리고 사리함은 한국에 6개월 또는 상당기간 대여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여 기간에 한국이 똑같은 모형을 만들고나서 돌려달라는 뜻이었지요. 한국 정부의 승인과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런 메시지를 문화재청에 전달하니 당시 이건무 청장이 안된다고 잘라버렸습니다. “사리함 전체를 반환해야지 일부 반환은 안된다”는 것이 이건무 청장의 논지였지요. 음미해 볼 대목은 있지만 해외 유물 가운데 일부만 반환된 사례들도 많습니다. 그 후 미술관 측은 한국 정부가 반대했으니 시민단체는 반환 요청을 할 권리가 없다는 허망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해((遺骸)’인 사리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계속 반환요청을 하며, 이를 위해 불법 유출을 입증할 사료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미술관을 상대로 소송을 하자고 하지만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입증 자료가 없어서 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소송 비용도 만만찮고. “큰 박물관에서 장물아비처럼 절도품을 보관해서야 되겠나”며 여론의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리함이 어떻게 보스턴까지 갔을까.☞ 이게 화장사 것인지, 회암사 것인지는 학계에서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보스턴미술관 토미타 고지로 보고서를 보면 일본인이 이 두 절에서 불법 도굴한 것들을 보스턴미술관이 1939년 매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는 일본의 조선 골동품 판매회사인 야마나카 상회가 보스턴, 파리 등에 지점을 내고 우리 공예품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던 시기죠. 5명의 작은 사리함 가운데 3명은 실존 인물이어서 사리가 들어있고, 정광불과 연등불 사리함에는 사리 대신 구슬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사리는 시신의 일부 내지 인체의 연장으로서 국제법상 매매가 금지돼 있다는 것을 보스턴미술관 측에 계속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 그러면 지난해 문정왕후 어보는 어떻게 환수됐나.☞ 이 때문에 저는 뉴욕에서 어보를 소장한 LA 카운티 박물관(LACMA·라크마)까지 몇차례 왔다갔다 했습니다. 매릴랜드에 있는 미국 국립아카이브(NARA)도 수차례 가서 마이크로필름을 뒤지며 기초작업을 했지요. 제가 사는 곳인 뉴저지주 상원의원이자 친한파 외교분과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의원에게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달해달라며 반환을 요청하는 편지를 써서 주자, 그는 편지를 4통이나 더 썼더라구요. LA 상원의원 2명, 국토안전부 장관,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미국 정계 실력자로 상원 외교분과위원장인 그의 편지가 주효했다고 믿습니다. 민간 차원의 운동을 넘어 미국 조야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지요.이 건은 혜문스님이 2009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아낸 비밀문서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열어보면서 시작됐습니다. 6·25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서울을 수복한 미 해병대 1시단 병사들이 요충지인 중앙청·경복궁·방송국 등에 대해 경계근무를 서면서 종묘에서 조선왕실 어보 47개를 호주머니에 넣어 가져갔고, 당시 양유찬(1897~1975)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 국무부에 분실신고를 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거죠. 이것을 라크마가 소장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보 옆에 쓰인 ‘6실 대왕대비(六室 大王大妃)’가 종묘 6실(중종의 방)에서 나온 것을 입증한 것이지요. 미국 병사의 절도품이란 것인데, 우리 정부가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양유찬 대사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기사 1953년 11월 17일자에 실렸던거죠. 그 기사를 40달러를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환수운동이 이었졌고, 도난품이라는 것이 입증되니 미국이 돌려준 거죠. - 오바마 대통령도 국새와 어보 등 9가지 문화재를 돌려줬다.☞ 미국에서 2008년부터 민간 차원의 문화재환수운동이 시작됐고, 문정왕후 어보 사진과 환수 캠페인이 현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캠페인을 눈여겨 보던 차에 한 미국인이 “우리집에 어보처럼 생긴 것이 있다”고 신고했고, 그게 다시 보도되니 “옆집에도 보니 그런 게 있더라”는 제보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국의 국토안보부가 압수해 보관하고 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4월 한국을 방문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반환한 것이지요. 미국은 불법 문화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숨기는 대신 반환을 하지요. 큰 결정입니다.- 알렌 콜렉션 반환에도 큰 역할을 했다.☞ 외교관과 선교사 등을 지냈던 호러스 뉴턴 알렌(1858~1932)의 후손을 찾아낸 거지요. 그가 고종의 주치의를 지냈던 만큼 좋은 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알렌 후손을 찾아보자고 결심했지만 막연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0여년 전 그의 후손을 초청했다는 짧은 기사 한줄을 단서로 더듬어갔지요. 초청자를 찾아보니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허정 박사였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허정 박사와 통화에 성공했고, 그분이 10여년째 해마다 한번씩 후손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푸시더라고요. ‘그 만찬에 저도 참석해도 되느냐’고 하니 오라고 해서 비행기 2시간 타고가서 후손들과 안면을 텄지요. 후손들을 설득해 매입도 했지요. 알렌과 그 후손들이 어렵게 사는 바람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에 많이 팔아버렸던 거죠. 왕권의 상징인 부채인 ‘화조도접선’과 사진, 편지, 일기 등 30여점을 가져와 15일 서울시청서 기증식을 갖는다. 사실 알렌 증소녀보다는 그 사돈이 더 많이, 더 좋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것을 파악했는데, 기증하지 않고 팔려고 해서….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문화재입니다. - 문화재청은 미국 124곳에 우리 문화재 4만 4000여점이 있다고 기록했다.☞ 허허, 아무리 적게 잡아도 그 두 배는 될 것입니다. 정부가 미국에서 현장조사한 곳은 6곳 뿐입니다.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 소장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러가면서 박물관 사서에게 물어보니 한국 고서 1만 2000여권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여기에 5000권이 있다고 기록했지만 배가 넘지요. 브루클린박물관의 도록을 문화재청이 지원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물관 창고에 들어갈 흔치 않는 기회가 생겨서 가보니 그 안에는 우리 문화재가 수두룩했고, 투구와 갑옷도 있었습니다. 발톱이 3개인 투구로 미루어 왕족의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도록에는 없는 것들이었죠. 박물관 측도 아직 정리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이 무척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개인이 소장한 것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지요.- 우리 문화재의 소재 파악과 유출 경로 조사가 시급하다.☞ 먼저 이런 것을 제안합니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하는 ‘앤틱 로드쇼’처럼 우리 교민을 상대로 하는 문화재나 유물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주고 감정 가격도 평가해 주는 겁니다. 교민들이 미국에 이민오면서 가져온 가보나 유물을 조사해 파악하는 것이지요. 고위 관리를 지냈던 가문에는 이런 게 많을 겁니다. 교민들에게 한국 문화재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해 주고, 대학이나 박물관 등에서 본 한국 문화재를 제보하게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겁니다. 그 다음엔 미국의 큰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를 전수조사하는 것입니다. 큰 프로젝트이니만큼 수년에 걸쳐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전문가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도록도 만들어고 해야 하니 우리 정부와 해당 박물관과의 교섭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버드대도서관이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이런 제안에 구두로 “오케이”한 상태입니다. 그는 “부처님과 전생 부처님 둘, 두 명의 고승의 사리가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한국 불교 최고의 성물입니다”라며 “이 사리함을 들여와야 하는데…”라고 되뇌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월드피플+]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하얀 피부’의 흑인 쌍둥이

    [월드피플+]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하얀 피부’의 흑인 쌍둥이

    “저희 아이들은 알비노일 뿐입니다.” 평범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하얀 피부를 가진 흑인 쌍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메트로 등 영국 일간지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에 사는 러셀 루이스-크리스틴 루이스 부부는 2년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평범한 흑인 부부였던 두 사람은 태어난 쌍둥이를 마주한 뒤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의 피부가 백인에 가까운 매우 밝은 색이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쌍둥이는 알비노를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사람을 포함한 동물 전반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현재 2세인 놀란-서배너 쌍둥이 형제는 하얀 피부에 흰 눈썹을 가진 흑인이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한 아이의 머리카락 색은 짙은 갈색, 또 다른 아이는 연한 갈색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두 아이 모두 백지장과 같은 하얀 피부를 가졌다. 이에 가족 모두가 외출할 때마다 부모는 입양 또는 대리모로 아이를 가졌냐는 의심과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쌍둥이의 엄마인 크리스틴은 “대리모로 아이를 가졌냐는 물음을 받을 때마다 상처를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남편을 두고 백인남성과 외도를 해서 낳은 아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비노는 흔하지 않은 증상이지만, 특히 쌍둥이에게서 알비노가 나타나는 것은 더욱 드물다. 그렇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루이스 부부뿐만 아니라 아이들마저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쌍둥이의 엄마는 “아이들과 외출할 때마다 얼굴을 가리는 선캡을 쓰게 할 때도 있었다. 무례한 낯선 이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아마도 아이들을 평범한 교육환경에 놔두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쌍둥이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을 향한 따가운 시선을 받는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나는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할까봐 걱정된다”면서 “그저 우리 아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2300표 뒤집은 앤디 김, 공화 텃밭서 재선 현역 잡았다

    민주·공화서 한국계 하원의원 동시 배출 앤디 김, 중동 전문가… 오바마 지원받아 “우리가 해냈다… 새 세대 리더들 美 통합”‘한인 2세’ 앤디 김(왼쪽·36) 민주당 후보가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경합 지역’(Toss-up)으로 꼽혔던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제3선거구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7일(현지시간) 당선을 확정 지었다.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영 김(김영옥·오른쪽·56)과 함께 두 명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특히 동부·서부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하원의원이 동반 배출된 것으로, 앤디 김은 민주당으로 하원의원이 된 첫 한국계로 기록됐다. 앤디 김은 선거 당일 심야까지 0.9% 포인트, 2300표가 밀리던 상황에서 극적 반전을 거뒀다. 오션·벌링턴 카운티 소속 53개 타운으로 이뤄진 3선거구는 백인 비율이 압도적이고 공화당 성향이 강해 친트럼프 성향의 현역인 톰 맥아더 후보가 3선 연임에 도전한 지역구다. 앤디 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리를 선언했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가 해냈다”면서 “내가 유치원을 다녔고, 내 두 아들을 키우는 지역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세대의 리더들이 우리나라(미국)를 통합하고 통합과 명예로 이끌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을 받았던 그는 중동문제 전문가로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전략 참모를 역임하는 등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도 활동했다. 앤디 김의 아버지 김정한(69)씨는 소아마비를 앓은 고아 출신이면서도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박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앤디 김은 시카고대를 나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이민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가족과 이웃, 나를 키워준 커뮤니티, ‘아메리칸 드림’을 선사한 뉴저지주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중간선거] 영 김, 美연방하원 당선 확실시…한인 여성 첫 입성

    [美 중간선거] 영 김, 美연방하원 당선 확실시…한인 여성 첫 입성

    이민 1.5세대… 친한파 로이스 보좌관 출신 앤디 김도 뉴저지서 0.9%P차 초박빙 혈투 ‘29세 신예’ 코르테즈 최연소 하원 승전보한국계인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미 연방 의회에 한인 여성이 입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1999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지낸 김창준(제이 김) 이후 20여년 만이다.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현재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에서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차로 앞섰다. 고교 때 미국에 온 이민 1.5세인 영 김은 올해 정계를 은퇴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그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영 김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 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 온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해 ‘한국계 김 트리오’라 불린 앤디 김(왼쪽·36·민주) 후보는 득표율 48.9%로, 3선 도전인 친(親)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와 0.9% 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현재 99%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2300여 차로 뒤진 앤디 김의 최종 승패는 부재자 투표 결과가 나와야 확정된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을 지낸 그는 공화당 텃밭에서 반트럼프 기치를 내걸며 상당한 득표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한인 후보로 ‘여풍’이 거셌던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검사 출신의 펄 김(39·공화)은 민권 변호사 출신인 메리 게이 스캘런(민주) 후보에게 패했다. 한국계 유미 호건의 남편으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공화)는 전통의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메릴랜드에서 56.3%의 득표율로 벤 젤러스 후보(민주·42.7%)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날까지 ‘폭풍 트윗’으로 지원에 나섰던 마이클 왈츠(플로리다) 공화당 후보는 56.3%의 득표율로 하원에 입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한 정치 신인인 레나 엡스타인(미시간)과 현역인 랜디 헐트그렌(일리노이)은 패배했다. 이번 중간선거의 민주당 경선에서 10선 현역을 꺾고 일약 스타로 떠오른 29살의 정치 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오른쪽)는 뉴욕 14선거구에서 득표율 78%로 승리해 미 역사상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중간선거] ‘한인 Kim 트리오’의 美하원 도전…초접전 딛고 20년 만에 입성할까

    [美 중간선거] ‘한인 Kim 트리오’의 美하원 도전…초접전 딛고 20년 만에 입성할까

    영 김, 민주당 후보에 1.4%P차 추격 앤디 김, 3선 도전 의원에 소폭 우위 검사 출신 펄 김은 상대 후보에 밀려1992년 아시아계 이민자로는 첫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던 김창준(79·제이 김)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할지도 미국 중간선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진출한 한인 후보는 모두 3명이다. 여성으로 첫 연방하원에 도전한 영 김(56·공화)과 펄 김(39·공화), 그리고 버락 오바마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앤디 김(36·민주)이다.5일 중간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도전하는 영 김과 뉴저지 3선거구를 노리는 앤디 김은 상대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성 법조인 간의 대결을 펼치는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도전한 검사 출신 펄 김 후보는 당선 전망이 어둡다. 영 김의 예상 지지율은 49.3%로 상대 후보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50.7%)에 불과 1.4% 포인트 뒤처져 있다. 당선 확률은 시스네로스가 58.3%로 영 김(41.7%)을 크게 앞선다. 9월 말까지만 해도 영 김 후보가 줄곧 2~3% 포인트 우위를 유지하다 불과 한 달 사이 시스네로스가 맹추격을 벌인 셈이다. 영 김은 지역구에서 13선 의원을 지낸 친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공식 후계자’로 지지를 받은 데다 지역 기반을 오랫동안 닦아 놓아 최종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중동문제 전문가로 오바마 전 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IS(이슬람국가) 담당 보좌관을 지낸 앤디 김은 예상 득표율 49.1%로 현역 톰 맥아더(공화당) 후보(48.4%)를 0.7% 포인트 앞서고 있다. 당선 확률도 앤디 김이 55.1%로 맥아더(44.9%)에 앞선다. 한 달 전 맥아더가 모든 지표에서 앞선 것에 비교하면 앤디 김이 막판 대추격전을 벌인 셈이다. 다만 3선 도전인 맥아더의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쪽의 ‘숨은 표’가 많다는 게 불안 요소다. 펄 김의 예상 득표율은 31.2%로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메리 게이 스캔런 후보(68.8%)에 더블 스코어 이상 뒤처져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브라이언 보일(33)이 2008년 2월 LA 킹스와의 경기를 통해 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었다. 보일은 5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5-1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만성 골수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경기에 나섰다. 그의 해트트릭은 리그 705경기 출전 만에 처음이며 마침 이날 경기는 암 투병 각성 이벤트로 치러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는 “정말 오늘밤은 사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완치되려면 18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은 12개월 만에 해냈다고 털어놓았다. 보일은 “때때로 혼자라고 느끼게 마련이며 암과 투병하는 동안 막막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일의 최악은 사람들이 자꾸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주위 분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것이다. 내 생각에 손을 뻗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 난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의 충분한 응원을 받아 더할 나위 없이 운 좋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가 빼줄게”…상어 입에 걸린 낚싯바늘 빼낸 다이버

    “내가 빼줄게”…상어 입에 걸린 낚싯바늘 빼낸 다이버

    낚싯바늘이 입에 걸린 상어가 한 다이버의 도움으로 곤경에서 벗어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저지에 거주 중인 트로이 일레모스키(51)가 최근 바하마 최북단에 위치한 그랜드바하마섬을 방문했을 때 겪은 해프닝을 소개했다. 당시 트로이는 숙련된 다이버와 함께 바닷속에 들어가 상어의 모습들을 촬영했다. 그러던 중 한 상어의 입에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버는 즉시 상어에게 다가갔고, 트로이는 이 모든 상황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은 다이버가 상어의 코를 문지르며 경계심을 없애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상어는 다이버가 귀찮은 듯 그의 팔에서 빠져나가려고 시도한다. 다이버는 몸부림치는 상어를 온몸으로 감싸 안는다. 상어의 힘에 밀려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다이버는 상어를 꽉 붙들고 낚싯바늘을 빼낸다. 엔지니어이자 상어 보존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는 “상어를 촬영하기 위해 바하마 주변의 바다를 자주 방문한다. 사진 속 대부분의 상어는 레몬 상어와 카리브해 암상어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버는 낚싯바늘을 가진 상어를 발견하자 미끼로 유혹한 후 상어의 코 주변을 마사지했다. 그 행동이 상어를 최면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상어에게 다가가기 쉽다고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상어의 입에서 낚싯바늘을 빼낸 다이버는 “상어의 입과 아가미에 깊게 박혀있는 고리를 제거하기 위해 팔을 입안에 넣어야만 했다”면서 “바닷속에서 상어와 씨름할 수밖에 없었지만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상어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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