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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한인들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할 때”

    LA 한인들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할 때”

    한인 사회도 경제적인 큰 타격 불구 “약탈자와 분리해 봐야” 시위대 지지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인 사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두 달여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겪은 뒤인 만큼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지금은 블랙(Black·흑인)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23년간 거주한 지근옥(58)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백인 우월주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들을 서서히 풀 때 즈음 발생했다. 지씨는 “통행금지 시간이 생기고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씨는 이번 시위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지씨는 “시위는 평화로 돌아서고 있고, 시위대와 약탈자는 분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위는 평화 양상으로 돌아섰다. LA에 거주하는 지성운(36)씨는 “지난 4일 할리우드 시위에 참석했는데 시위대 사이에서도 ‘과격한 행동은 피하자’며 서로 제지하는 분위기였고 경찰들도 시위대와 충돌하지 않는 등 평온했다”고 회상했다. 물론 이번 시위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1992년 ‘LA 폭동’을 떠올리게 한 탓이다. 당시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이 애꿎은 한인 사회로 튀며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도 피해는 컸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150개 한인 상점에서 약탈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공관에 접수됐다. 이주향(55)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는 다른 곳보다 시위가 과격하다. 피해 보고를 꺼리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실제 한인 피해는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인들 사이에서는 시위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단 한 번의 시위 참여로 인종차별이라는 오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텍사스주에서 22년째 거주 중인 최종원(53)씨의 딸 역시 얼마 전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 최씨는 “인종차별은 해묵은 논쟁이지만 현재진행형”이라며 “폭력적 진압과 같은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만 정치인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19로 맞물린 미국 내 시위로 이중고 겪는 한인들 “그래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

    코로나19로 맞물린 미국 내 시위로 이중고 겪는 한인들 “그래도 지금은 Black으로 연대”

    미국 내 한인들에게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를 묻다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인 사회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인들은 코로나19로 지난 두 달여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겪은 뒤인 만큼 피해가 더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지금은 Black(흑인)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에 시위까지…한인들의 이중고 LA 한인타운에서 23년간 거주한 지근옥(58)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백인우월주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로 터져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무역업을 해온 지씨는 코로나19 당시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여전히 미국 사회에 뿌리 박힌 인종차별을 느꼈다. 지씨는 “한창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백인들이 한인들이 모는 우버 택시는 탑승하도고 다시 내리는 등 차별이 종종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들을 서서히 풀 때 즈음 발생했다. 지씨는 “통행금지 시간이 생기고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적인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은 말 그대로 ‘이중고’”라고 했다. 그럼에도 지씨는 이번 시위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지씨는 “한인 상점도 약탈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시위는 평화로 돌아서고 있고, 시위대와 약탈자는 분리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평화 분위기로 돌아선 ‘조지 플로이드 시위’ 실제로 미국 내부의 분위기도 평화 시위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LA에서 한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레이TV’ 채널의 지성운(36)씨는 “지난 4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석했는데 큰 충돌 없이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었다”면서 “시위대들 사이에서도 약탈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제지시키는 분위기였고 경찰들도 시위대로 충돌하지 않고 함께 하는 등 분위기는 대체로 평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유학생인 김중연(28)씨 역시 “초반에는 가게를 파괴하거나 그래피티를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서로 자제하자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면서 “처음 의도와 벗어나면 오히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92년 LA 폭동 떠올리게 한 ‘조지 플로이드 시위’?…“그 때와는 다르다” 특히 한인들에게 이번 ‘조지 플로이드 시위’는 92년 ‘LA 폭동’을 떠올리게 했다. LA 폭동은 교통신호를 어긴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폭행한 백인 경찰관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에 대해 흑인들이 격분해 난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이 애꿎은 한인사회로 튀며 한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한인들은 흑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피해의 대상이 됐다. 당시 기억을 바탕으로 LA 한인들은 이번 시위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때와는 달라진 한인들의 위상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씨는 “그 때와는 분위기가 천지차이”라면서 “그간 한인들은 홈리스 흑인이나 히스패닉계를 돕는 등 사회적인 활동도 많이 해 왔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도 군 병력을 곧바로 전격 투입했고, 한인들은 재미 해병전우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비상 순찰대’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도 한인들의 피해는 작지 않았다. 지역 별로 시위의 정도나 강도가 달랐다. 지난 6일 기준,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150개 한인 상점에서 약탈 등 재산 피해 발생했다는 신고가 현지 공관 접수됐다. 뉴저지에 사는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는 다른 곳보다 시위가 과격한 편”이라면서 “피해 보고하기 꺼려하는 한인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제로 피해는 더 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인들도 “Black 이름으로 연대할 때” 그럼에도 한인들은 시위의 취지 자체에 공감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단 한 번의 시위 참여로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오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한인들은 “행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뉴저지에 거주 중인 소리나(30)씨는 “피부색을 이유로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Black(흑인)의 이름으로 연대할 때”라고 말했다.지난 6일 LA에서는 한인들이 ‘BLM(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을 지지하는 아시안·태평양 주민 모임’이 주최한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텍사스주에서 22년째 거주 중인 최종원(53)씨의 딸 역시 얼마 전 자신의 동네에서 열린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 최씨는 “인종차별은 미국 내에서 해묵은 논쟁이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면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과 같은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제기가 있어야만 정치인이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레고스케이프트·벤딩 라이트

    [주말 콕! 이 전시]레고스케이프트·벤딩 라이트

    레고스케이프트(Legosacped): 6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공근혜갤러리. 무료 어릴 적 레고를 유난히 좋아했다.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그 질서정연한 세계에 매혹됐다. 어른이 된 지금도 매년 1월 1일 신년 의례 치르듯 레고와 마주한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진작가 젠박(35) 얘기다. 그는 레고를 모티프로 도시를 재해석해 화폭에 담는다. 레고(lego), 도시경관(cityscape), 도피(escape)를 합한 ‘레고스케이프’ 시리즈를 2017년부터 발표해왔다. 삼각형 지붕, 사각형 창문으로 단순화한 도시 풍경은 알록달록한 파스텔 색감을 만나 동화같은 감성을 전달한다. 과거형 시제 어미를 붙인 레고스케이프트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시리즈다. 집이나 빌딩 형태는 더욱 추상화돼 색과 면으로만 남았다. 코로나19로 집밖에 나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깨달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작업에 녹아들었다고 한다. 북촌의 단청색 기화, 뉴저지 교외의 굴뚝을 형상화한 나무 입체설치 작품은 평면회화와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공근혜갤러리가 기획한 ‘포스트 코로나 릴레이’전의 첫 주자다. 9월 네덜란드 작가 어윈 올라프, 내년 1월 밀레니언 영 코리안 아티스트 전, 4월 영국 작가 마이클 케나와 설치작가 김승영의 전시가 이어진다.벤딩 라이트(Bending Light): 8월 14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페이스갤러리. 무료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빛과 공간’(Light and Space)운동을 이끌었던 세 명의 거장 작가, 피터 알렉산더와 제임스 터렐, 로버트 어윈의 최근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표현 양식은 다르지만 빛을 주요 매체로 삼아 공간과 지각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던 이들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작업 초기에 레진을 활용한 기법으로 이름을 알린 피터 알렉산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우레탄으로 재료를 바꿨다. 우레탄 조각품들은 빛을 발하기보다 흡수하고, 반사시킨다. 반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기하학적 형태의 오브제들은 관객의 심상에 따라 제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품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와 올해 제작한 조각품 6점이 나왔다. 알렉산더는 전시 직전인 지난 5월 말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시장 한쪽 벽을 채운 제임스 터렐(77)의 LED 설치작품 ‘아틀란티스, 미디움 렉탱글 글래스’(Altantis, Medium Rectangle Glass)는 하늘이 가진 무한한 색채의 경이로움을 무려 2시간 30분 동안 펼쳐보인다. 가만히 들여다 볼수록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착각이 든다. 로버트 어윈(92)은 불이 켜지지 않는 형광등을 세로로 나란히 설치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투명한 색의 젤로 덮인 형광등은 오브제와 배경 사이의 경계를 흐트러뜨리며 친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을 전파한다. 전시에는 2018년 작품 2점이 나왔다. 이들 세 작가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댄 플래빈의 1984년 형광등 설치작품 ‘언타이틀드’(Untitled)도 한켠에 자리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 봉쇄령 내려놓고 지도층은 왜 이탈하나

    코로나 봉쇄령 내려놓고 지도층은 왜 이탈하나

    美 일리노이 주지사 가족, 타주로 여행주지사 “봉쇄해제 시위대가 안전 위협”공화당 “주지사 부인부터 봉쇄령 어겨”이방카 가족도 유월절 여행 갔다 비판英 방역전문가도 집에 애인 왔다 사임스코틀랜드 방역책임자도 별장 가 사임‘일반인과 달리 난 유연하게 방역 가능’잘못된 믿음에 지도층 일탈 벌이는 듯 일리노이 주지사 가족이 자택대피령 중 가족여행을 떠나 논란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 보좌관 가족도 봉쇄령에도 여행을 떠났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방역수장도 같은 일로 비난에 직면했다.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하는 각국 지도층의 일탈은 왜 끊이지 않을까.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J.B.프리츠커 주지사(55)는 부인과 딸이 지난 3월부터 플로리다주에 머물다 최근 시카고로 돌아왔고, 이와 별도로 위스콘신주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3월 21일부터 주 전역에 자택대피령을 발령했고 이달 말까지 재연장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달 말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는 “공무가 아니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의혹이 확산되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족들의 여행에 대해 플로리다는 자택대피령 전에 갔고, 위스콘신에는 가족의 말농장을 관리하게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츠커 가문은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지사 역시 유산상속자 중 하나다. 그는 포브스 추정 자산 34억 달러(약 4조 1000억원)로 미국 공직자 부호 순위 1위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 “자택대피령 해제를 주장하는 시위대의 푯말 문구에 나에 대한 혐오와 잠재적 폭력 가능성이 묻어있다. 나와 가족의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도 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주지사 본인의 부인이 자택대피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수(약 8만 5000명)는 전국 3위다.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지난달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및 세 자녀와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즐기기 위해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당시 워싱턴DC뿐 아니라 연방정부도 여행자제 지침을 내린 상태였다. 영국에서도 봉쇄 단행을 포함해 방역을 이끈 닐 퍼거슨(51)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감염병학 교수가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겨 정부 자문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봉쇄 기간에 내연 관계인 유부녀(38)를 집에 들였다. 앞서 스코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캐서린 칼더우드 박사도 봉쇄 기간에 에든버러의 자택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별장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6일 사임했다. 지도층의 일탈에 대해 외신들은 시민들은 방역지침을 지켜야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지만 자신은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방역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봤다. 또 포브스는 일반 시민들도 방역지침을 거부하는 경우가 꽤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역지침을 무시하거나 반항하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가진 것으로 믿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무이슈]이용수 할머니만 할 수 있었던 그 말 “왜 위안부 팔아먹느냐”

    [아무이슈]이용수 할머니만 할 수 있었던 그 말 “왜 위안부 팔아먹느냐”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정의연 논란에 전문가들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얼굴이었던 이용수 할머니의 ‘고백‘을 신호탄으로 정의연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의연은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지만 단체의 성금 횡령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에도 피해자 할머니 33인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성금 횡령 의혹을 제기한 적 있다. 단체와 할머니 간의 갈등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 풀이법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매체도 이번 사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직후 한 일본 기자는 “정대협은 곧 이용수 할머니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단순한 돈, 서운함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한 그동안의 ‘오류’는 무엇이었고 앞으로의 풀이법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을 겨냥해 ‘왜 위안부 문제를 마음대로 팔아먹느냐’는 말은 피해자였던 이용수 할머니니까 할 수 있었던 지적이죠. 외부 사람들은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국민감정과 친일증오 프레임을 앞세워 자기들끼리만 해왔어요. 그만큼 성역(聖域)화된 단체였습니다.”정의연은 외부인 개입 어려운 성역화 된 단체 박인환 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위원회 위원장(전 건국대 교수·사법연수원 16기)은 15일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돌본다’는 표현을 쓰는데 정의연은 사실상 피해자 할머니를 모시고 살지는 않는다”면서 “사실상 할머니를 모시는 곳은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같은 곳인데, 정의연은 이를 모호하게 해 국민에게서 기부금을 받아 연명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체가 기부금에 의존하는 구조이다 보니 ‘봉사단체’처럼 할머니들을 앞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얘기다. 박 전 위원장이 4년간 몸담았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위원회’는 2010년 3월 발족한 총리실 산하 행정기관이다. 위원회는 2004년과 2008년 각각 설립된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와 ‘국외강제동원희생자지원위원회’를 통합, 일제강제동원의 진상 규명과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해 2015년 12월 말 폐지됐다. 박 전 위원장은 ‘팩트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합의 당시 외교부도 (위원회) 자료만 받고 상의 한번을 하지 않았다”면서 “진실을 찾겠다면 돈을 받지 말고 수미일관한 팩트를 제시해 일본의 양심을 움직여야 한다. 돈만 받아 할머니에게 주면 (이 문제가) 다 끝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일본사람들이 가장 흥분하는 지점은 (정의연 등이 세운) 기림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3만 내지 40만명’이라는 표현이다. 뉴저지주 기림비에는 ‘수십만명의 성 노예’라는 모호한 표현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피해자는 240명(생존 18명). 그는 “피해자임에도 죄인처럼 숨어 지내야 했던 할머니들의 숫자를 고려하더라도 이 같은 모호한 표현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2015년 합의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국가 간 합의를 계속 거부하고 소녀상 등 감성적인 부분만 강조해서는 일본의 우경화된 역사수정주의에 힘을 쏟아주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팩트로 무장해 일본의 국격과 양심에 호소해야” 박 위원장은 또 “가해자가 죽고 없는 8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해’의 실감이 없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계속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독일-이스라엘 관계처럼 팩트로 무장해 일본의 국격과 지식인의 양심에 호소해야 한다. 그것이 일본에 진정한 사과를 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원 단체의 ‘대표성’ 문제도 앞으로 남은 과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일본전문가는 “우리 사회의 위안부 지원단체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다만 그동안 (정의연이 해온) 위안부 운동의 의의가 훼손되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일종의 인권운동이자 여성운동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윤 당선인과 이 할머니 간의) 소모적인 폭로전이 계속 될 경우 일본 우익 세력에게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면서 “진실공방에서 점점 사적인 의견 충돌의 부분으로 공방이 번지고 있다. 두 분 다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美, 어린이 괴질 확산 조짐…“뉴욕 등 15개 주 발병”

    美, 어린이 괴질 확산 조짐…“뉴욕 등 15개 주 발병”

    미국에 이번엔 ‘어린이 괴질’ 확산 주의보가 내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미국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뉴욕주 보건국(DOH)은 다른 49개 주 보건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현재까지 10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뉴욕주는 지난 9일 73명의 어린이가 이 괴질을 앓고 있다고 밝혔는데 발병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델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D.C. 등 15개 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유럽에서도 스페인·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위스 5개국에서 환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toxic shock)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어린이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몇 주 전에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간호사 누나 위해 1700㎞ 주행…마스크 직접 전한 남동생 사연

    美 간호사 누나 위해 1700㎞ 주행…마스크 직접 전한 남동생 사연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한 남매의 우애가 돋보이는 훈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한 남성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돕고 있는 간호사인 친누나를 위해 친구와 교대로 차를 몰고 약 850㎞를 주행한 끝에 의료용 N95 마스크 몇백 장을 직접 전하는 수고를 자청했다. 이는 그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병원으로 자원 봉사하러 간 친누나와 동료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 조슈아 야즈카지라는 이름의 이 30세 남성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비빈트 솔라라는 이름의 태양광에너지회사에 의료종사자를 위한 마스크 지원을 제안했다. 자신을 포함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작업자들에게는 실외 환경에서 간단한 얼굴 가리개로도 충분하다는 견해가 있어 이미 구비해둔 N95 마스크를 친누나가 지원을 간 병원과 같이 꼭 필요한 곳에 먼저 기부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택배업체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지만, 그는 지난 몇 년간 친누나를 실제로 만나지 못해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남매를 이어주는 무언가를 내가 직접 가져감으로써 언제나 곁에 있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하여 그는 절친한 한 친구와 함께 지난 7일 오전 3시쯤 뉴저지주를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 있는 콘헬스라는 이름의 민간 병원까지 약 850㎞를 주행했다. 이 남성의 친누나인 알렉시스 셜먼(34)은 “사실 놀라지는 않았다. 동생에게는 늘 있는 일”이라면서 “동생은 돌봐야 할 상대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 말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어 “(그런 동생) 덕분에 앞으로 몇 주간은 나 자신도 충분히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남매는 마스크 395장이 든 상자를 건넨 뒤 오랜만에 만나 인사할 때도 1.8m 이상 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참고로 공개된 사진에서 남매가 포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들이 좌우로 거리를 둔 채 포옹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남동생은 이후 다시 친구와 함께 차를 몰고 회사로 복귀했다. 이들이 왕복한 거리는 약 1700㎞ 정도로, 교통 상황과 휴식 시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20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조슈아 야즈카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욕주 어린이 괴질 사망 셋으로, 세계 코로나19 400만 넘어

    뉴욕주 어린이 괴질 사망 셋으로, 세계 코로나19 400만 넘어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괴질로 인해 숨진 어린이가 셋으로 늘어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맨해튼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한 명의 사망자가 보고돼 전날 뉴욕시의 다섯 살 소년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사망자에 더해 셋이 됐다고 밝혔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쿠오모 지사는 세 번째 사망 어린이에 대해 더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세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나 항체시험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보고된 이 괴질은 지난달 말부터 뉴욕에서도 보고되고 있는데 적어도 뉴욕주에만 73명의 어린이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NBC 뉴스는 뉴욕주 외에도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등 일곱 주는 물론 워싱턴 DC에서도 비슷한 증상의 환자가 나타나 미국 전역에 100명 가까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2~6세 어린 아이들에서 나타난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상당히 위험하지 않은 연령군으로 여겨진 이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괴질에 걸린 것이 맞다면 감염병 대처에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괴질은 열과 피부 발진, 심한 경우에는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toxic shock)나 가와사키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병은 어린 아이에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뉴욕주는 ‘뉴욕 게놈(Genome) 센터’, 록펠러대학 등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도 협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연구 중이라면서도 괴질 증상을 보이는 모든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주 보건당국은 어린이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 부모가 괴질을 의심해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닷새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아이에게 먹이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너무 아파 물 같은 것을 마시지도 못하고, 극심한 복통이나 설사, 구토를 하거나, 피부 색이 하얘지거나 붉어지거나 푸르스름해지거나, 숨쉬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아주 가쁜 숨을 쉬거나, 심장이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보는 빈도나 양이 줄거나, 무력감과 성마름 또는 혼란을 느끼는 경우 등이다.  한편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226명 늘어 2만 104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10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사망자는 7만 8746명, 감염자는 130만 9164명이다.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402만 878명, 희생자는 27만 9007명으로 집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햇빛보다 거리두기”…미 코로나 사망자 6월 10만명 예측

    “햇빛보다 거리두기”…미 코로나 사망자 6월 10만명 예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에는 미국인 10만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인 6월에 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이 될 수 있다는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7만 5000명에서 8만명 또는 10만명까지 잃을 수 있고, 그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는 5일 기준 6만 919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 4월에는 매일 3만여명씩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계에서 25만 10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미 백악관은 코로나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센터(CDC)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는 5월 중순에서 6월 1일까지 하루 20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하루 사망자는 3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CDC는 내놓았다. 5월 23일쯤에는 사망자가 9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미 봉쇄 조치 속에서 충분히 지냈다는 판단에 이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10일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조사 등을 통해 봉쇄 조치를 어기고 이동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워싱턴대에서 제기됐다. 특히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는 6월 1일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11만 3000명이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였으나 최근에는 텍사스, 일리노이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점차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데이빗 루빈 펜실바니아대 교수는 AFP통신에 “오늘의 코로나 진원지가 내일은 아닐 수 있다”며 “기온이 올라간다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운 기후인 텍사스의 상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을 비판했다. 특히 햇빛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감염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미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들이 부추기는 이른 더위, 코로나 종식 걸림돌 되나

    나들이 부추기는 이른 더위, 코로나 종식 걸림돌 되나

    美, 나들이 인파 몰려 해변 다시 폐쇄 中, 주말 하루 관광객 3000만명 넘어 전문가 “방심 땐 가을 대규모 전염 폭발”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사라지거나 전염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둘러싼 학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른 더위로 북반구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해제와 가파른 기온상승이 겹치면서 각국이 ‘나들이 인구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뉴저지의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자 야외 나들이 인파가 쏟아졌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소풍객으로 북적였고, 뉴저지 리버티 주립공원도 붐볐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산책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야외 공원이나 플로리다주 해변도 마찬가지였다. 캘리포니아주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인파가 쏠리자 오렌지카운티 해변을 다시 폐쇄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외부에 나가도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을 수차례 강조했다. 중국 역시 5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주요 관광지에 몰렸다. 문화여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에는 전국 관광객 수가 3085만 7000여명에 달했다. 이동제한령을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유럽 역시 고민에 빠졌다. 스웨덴 남부도시 룬드는 지난달 말 ‘발푸르기스의 밤’ 축제 인파를 막겠다며 중앙공원 잔디밭에 닭똥 1t을 뿌리는 엽기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는 조용히 지나갔고 현지언론은 시의 전략이 “쓰레기 같았지만 훌륭했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긴장을 풀기엔 이르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립 미 식품의약국 전 국장은 CBS에 출연해 “올여름 하루 2만~3만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유입돼 하루 1000명씩 사망하는 등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방심한 채 가을을 맞아 학교와 직장에 복귀하면 느리게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다시 새롭게 대규모 전염으로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봉쇄 풀고 대선행보… “바이든은 親中” 네거티브 유세

    트럼프 봉쇄 풀고 대선행보… “바이든은 親中” 네거티브 유세

    美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해제 다음주 열세 지역 애리조나가 첫 행선지 코로나 사태 두고 ‘中에 강한 리더’ 경쟁 트럼프 “중국은 ‘졸린 조’ 원한다” 트윗 민주, 中 국빈 방문한 트럼프 모습 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예정대로 5월 1일부터 해제한 뒤, 다음주 애리조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서로를 ‘친중’(親中)이라고 공격 중이다. 향후 ‘반중’(反中)이 대선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하고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 및 방식은 주지사 권한이지만 4월 말까지 발령했던 연방정부 지침은 경제 재개를 위해 끝낸다는 뜻이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도 일부 지역에 비필수적 수술을 허용했고, 인근 뉴저지주는 5월 2일부터 공원과 골프장을 재개토록 허용했다. 반면 섣부른 이완이라는 비판도 여전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30일 오후 3시 기준)는 106만 4572명이고 사망자(6만 1669명)는 6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힐튼, 윈리조트 등의 경영자와 경제 재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다음주 애리조나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하이오 방문도 언급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허니웰 공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항공업체인 허니웰은 현재 마스크 및 인공호흡기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떠나는 건 지난 3월 28일 해군 병원선의 뉴욕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한 이후 38일 만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행선지로 애리조나를 택한 것을 대선 행보로 봤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바이든이 우세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번의 애리조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 포인트 차로 모두 승리했다. 오하이오도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선 집회를 연 접전지다. 두 대선 후보는 최근 들어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진원인 중국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묶어서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라 조롱하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최근 ‘베이징 바이든’으로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트위터에 “중국이 ‘졸린 조’를 몹시 원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꿈의 후보다”라고 썼다. 최근 한 트럼프 지지 단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의 발전상을 극찬하는 장면을 넣은 비판 광고를 제작했다. 바이든 캠프도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난맥상을 비판하는 선거광고에서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를 칭찬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등을 보여 주며 정권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최근 선거광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중국 국빈 방문 때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의장대 사열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대해 더힐은 둘 다 과거에 친중 성향을 보인 적이 있다며 “모두 중국(이슈)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18일 만에 300만 넘어…사망 21만명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18일 만에 300만 넘어…사망 21만명

    28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지 118일 만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34분(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05만5375명이다.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뒤 12일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이 중 목숨이 위태로운 중증 환자는 5만7548명이다. 185만8163명은 일반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거나 가벼운 증상으로 자가 격리 중이다.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는 89만4759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1만103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미국 외에 이탈리아(2만6644명), 스페인(2만3521명), 프랑스(2만2856명), 영국(2만732명)의 사망자 수도 2만명을 넘겼다. 이날 미국의 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만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확진자 중 3분의 1, 사망자 중 4분의 1에 이르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2만~3만명 이상 환자가 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환자 수가 20만명 넘게 추가됐다. 미국 정부는 정점을 이미 지났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증가세도 가파르다. 워싱턴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약 두 달(3월28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5일, 40만명 6일, 80만명까진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발병지인 뉴욕과 뉴저지 환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같은 시각 뉴욕주가 29만7224명, 뉴저지가 11만1188명으로 가장 많고, 매사추세츠 5만6462명, 일리노이 4만5883명, 캘리포니아 4만3942명, 펜실베이니아 4만3155명 등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사망자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주가 2만2612명으로 가장 많고, 뉴저지 6044명, 매사추세츠 3003명, 일리노이 1983명 등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6199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19만7675명), △프랑스 (16만2100명), 독일(15만7946명), 영국(15만284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2830명으로 10번째로 많았다. 한때 세계 2위 발병국이었던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38명으로 34위까지 떨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미국 테네시주 검찰이 손세정제 1만 7700개 등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사재기했던 형제를 기소하지도, 벌금을 부과하지도 않기로 했다. 채터누가 외곽에 사는 매트 콜빈(36)과 노아(21) 형제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하자 한목 챙길 요량으로 테네시주는 물론 이웃 켄터키주의 가게들까지 샅샅이 뒤져 손소독제와 항균 처리된 청소용품 등을 싹쓸이한 사실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떠벌여 온갖 비난을 들었다. 증오 이메일이 쏟아졌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이틀 뒤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공군 공병부대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한 병에 8달러인 손세정제를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올려 70달러에 300개를 팔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에 아마존은 다음날 그가 판매 희망 목록에 올려놓은 것들과 다른 판매 희망자들의 물품까지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런데 테네시주 검찰은 형제와 협상을 벌여 아직도 팔리지 않은 품목들을 공정 가격에 넘겨 형제들이 수천 달러 손해를 감수하기로 22일 합의했다고 NYT가 다음날 전했다. 허버트 슬래터리 3세 주 검찰총장은 “전례없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필수 용품을 싹쓸이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면서 “콜빈 형제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협력해 기부도 함으로써 일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의 법률 대리인 클레이 리는 22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의뢰인들이 주 당국의 조사에 앞서 남은 용품을 모두 교회에 기부해 응급 업무 종사자들에게 배포한 점을 높이 산 것이며 그 덕에 빨리 사안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원래 재난 상황에 필수적인 품목이나 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강요하면 범행이 주에서 일어났건 다른 주에서 일어났건 엄벌에 처하는 법률을 갖고 있었다. 형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기 상황에 어떤 사재기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형제 얘기가 처음 보도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바루치 펠드하임(43)이 19만 2000개의 N95 호흡기와 13만개의 의료 마스크, 60만개의 의료장갑을 사재기해놓고 연방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뉴욕과 뉴저지주의 의료진에게 모두 재분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가 할퀸 상처… 美 일간지 부고만 16개면

    코로나가 할퀸 상처… 美 일간지 부고만 16개면

    美 확진 80만명 육박·사망 4만 2360명코로나19 최대 피해국 미국의 한 일간지가 부고면을 장장 16개면이나 만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의 바이러스가 초래한 참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준다고 전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발행하는 유력지 보스턴글로브의 지난 19일자 일요일판 부고면이 16개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7개면에서 2배 이상 늘었으며, 한 주 전의 11개면에서 5개면이 추가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5일엔 부고면이 채 2개면도 안 됐었다. 보스턴글로브도 자체 트위터를 통해 이를 알리면서 ‘냉혹한 현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신문 디지털 담당 에디터 재클린 리스는 매주 부고면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부고에 사인을 담지 않기 때문에 고인 중 몇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말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고면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사망자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이동제한 때문에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독자가 많은 일요일판에 내기를 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사추세츠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에만 사망자 146명이 발생해 이 주에서 총 170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맞았던 이탈리아에서도 지난달 이런 상황이 일어났었다. 이탈리아 최대 피해지역으로 ‘죽음의 도시’라 불렸던 베르가모의 지역지 ‘에코 디 베르가모’의 지난달 14일자에 10개면에 걸쳐 부고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지의 부고면 폭증은 보스턴글로브만의 사정이 아니다. 루이지애나주 지역 매체인 타임스-피커윤과 뉴올리언스 애드버킷도 같은 날 부고면이 8면을 넘겼다. 뉴저지주 일간지 스타레저는 지난 12일자에 9면에 걸쳐 총 109개의 부고를 실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실시간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 7900여명이며, 사망자는 4만 236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서 귀국한 인천거주자 2명 코로나19 확진… 총 92명

    미국서 귀국한 인천거주자 2명 코로나19 확진… 총 92명

    미국에서 귀국한 인천거주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내 확진자는 모두 92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19일 남동구에 거주하는 10대여학생에 이어 계양구에 사는 20대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계양구에 사는 A(28)씨는 지난해 2월 27일부터 미국 뉴저지에서 취업차 체류 중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19일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남동구에 사는 B(19)양은 지난 8월 20일부터 미국 미시간에서 유학 중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B양은 귀국 직후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미국발 입국자여서 집에서 2주간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8일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보건소에서 2차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럼프 장녀 이방카, ‘사회적 거리두기’ 외쳐놓곤 리조트 여행

    트럼프 장녀 이방카, ‘사회적 거리두기’ 외쳐놓곤 리조트 여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 놓곤 정작 자신은 리조트로 여행을 간 사실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지난 8일 남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와 세 자녀를 데리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았다. 이들이 거주지인 워싱턴DC를 떠나 이곳을 찾은 이유는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이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의 이야기다. 이방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밤 우리는 유례없는 유월절을 보낸다. 모임은 더 작고, ‘왜 오늘 밤은 다른가’에 대한 답도 예외적일 수 있지만 오늘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고 함께 새 시작을 축하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방카는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집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발, 제발 그렇게 하자. 우리 모두가 확산을 늦추는 데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NYT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고 말했던 이방카 자신이 여행을 자제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가족의 집으로 여겨지는 밀폐된 시설에서, 가족끼리 개인적으로” 유월절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방카 가족이 상업용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미 전역은 물론 주 차원에서 여행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여행금지를 내리진 않았지만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며, 필립 D.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지난달 저지 해안에 별장을 둔 주민들에게 여행 제한을 해제할 때까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또한 워싱턴DC는 지난 1일 필수적인 활동이 아닌 한 모든 주민에게 집에 머물도록 ‘자택 대피령’(Stay at home)을 내린 상태다. 쿠슈너는 리조트 방문 직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방카는 계속 그곳에서 자녀들과 머물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측근들에게 리조트가 현재 문을 닫아 오히려 워싱턴DC에 있는 집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방카와 쿠슈너는 코로나19 규정이 자신들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행동인 ‘내가 하는 대로가 아닌,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의 예시”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악화하면서 대면 접촉을 하는 서비스직군 뿐만 아니라 사무직군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2200만명에 달할 정도의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일시적인 해고 사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의 중심지 뉴욕주는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직후 식당, 술집, 호텔 등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옷가게, 영화관, 서점, 미용실 등으로 번졌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법률 사무소 직원, 판매 보조원, 심지어 일부 의료계 종사자 등 소위 ‘화이트 칼라’들이 감원과 임금 삭감을 당하고 있다.전국적인 자택 대피령에 이들 대다수에게 ‘재택근무’가 도입됐지만 연관 업종의 부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동안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직원들의 해고 논의는 47% 증가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64% 늘어났다고 자오는 밝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해고 논의도 2배로 증가했다. 자오는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고, 의료서비스업체들도 비필수적인 분야의 인력은 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해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과 관련이 있는 경우 감원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당의 판매 및 영업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업체인 토스트(Toast)는 식당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주 1300명을 해고했다. 식당 등의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도 1000명을 해고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데이터 처리 및 온라인 출판 분야에서의 대규모 감원 조치로 이달 초 실업자 수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 메인주에선 건축, 엔지니어링 등 전문직 분야에서 감원이 잇따랐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30년 대공황 이래 최고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실업률은 10%를 넘지 않았다. 일자리를 잃지 않은 사무직 종사자라고 해도 임금이 삭감된 경우가 많아 이는 결국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AP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적용과 시행 문제는 주지사들에게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1단계 요건으로 제시했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은 허용될 수 있다. 학교는 개학할 수 있지만,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에 운영될 수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 연장을 밝혔다. 그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와 관련,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13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에콰도르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일들이 이제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뉴저지주 북서부 앤도버 서브어큐트 재활센터 요양원은 지난 주말 25개의 시신 봉지를 주 보건 당국에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 요양원에 시신들이 무더기로 있다는 익명의 전화 제보가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15일 뒤져보니 요양원의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쌓여 있었다. 4구만 수용할 수 있는 비좁은 곳이었는데 네 배가 넘는 시신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17구의 시신 주인공들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17구 가운데 13구는 이웃 병원에 주차돼 있는 냉동 트럭에로 옮겨졌고, 나머지 네 구는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요양원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병원 두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6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41명이 병원 직원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희생자가 나타나고 있다. AP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는 이날 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65만 4301명, 3만 1628명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서만 7만 5317명이 감염돼 이 중 3156명이 세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미국의 재개’이란 이름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1단계로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주의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해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병원, 요양원 등에 병문안도 금지된다. 우려했던 내용을 감안해서인지 이날 ‘미국의 재개’ 방안은 주 지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뉴저지주의 한 요양원에서 무더기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 내 영안실에서 총 1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4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장소에는 여러 구의 시신들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시설에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이날 뉴저지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부부로 지내며 영원히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미국 뉴저지주의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나흘 간격으로 세상을 등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저지 닷컴이 전한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영화에나 나올 법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웃에서 알고 자랐다. 알프레도 파바타오(68)는 성공한 의류 사업가의 아들이었고, 수사나 갈라파테(65)는 말을 키우는 집안의 딸이었다. 부모들은 반대했다. 내로라하는 남자 집안과 중산층 여자 집안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둘은 1976년 결혼해 다섯 아이를 뒀다. 부부와 어린 세 자녀는 2011년 미국으로 건너와 팰리세이즈 파크에 정착했다. 이민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데 14년이나 걸리면서 훌쩍 자라버린 두 자녀는 필리핀에 남았지만 그들도 언젠가 미국으로 데려와 함께 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의 사투 끝에 스러지면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공중보건 일을 했는데 남편이 일하던 노스 베르겐의 하켄색 메리디안 팰리세이즈 병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다. 막내딸 셰릴은 “바늘에 실 가듯 엄마아빠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나란히 세상을 등지는 것도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수사나는 장기요양 병원인 베르겐 뉴브리지 병원의 간호사 보조원 일을 어떤 때는 12시간씩 해냈다. 알프레도는 몇년 전에 은퇴할 수 있었지만 잡역부로 계속 일했다. 올해 65회 생일을 지내는 아내와 함께 은퇴하기로 했다.필리핀에 남은 두 자녀 스티븐과 앤 미셸을 미국에 데려올 자격을 얻기 위해 바지런히 일해야 했다. 펠리세이즈 파크에 사는 셰릴과 언니 안젤라, 오빠 시빌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지내는 것은 부부의 꿈이었다. 셰릴은 “부모님은 서로를 돌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부모”라고 돌아봤고, 두 사람을 잘 아는 약사들은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우리가 그들을 애도하는 유일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알프레도가 먼저 몸에 이상을 감지했다. 지난달 재채기를 시작해 성패트릭 데이(3월 17일)에 감기로 발전됐다. 알레르기 탓인가 했지만 다음날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튿날 한 의사가 권해 몇시간 뒤 그는 해켄색 메리디안에 입원했다.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셰릴이 아버지를 입원시킨 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도 섭씨 40도에 이를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다. 수사나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뒤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나흘이나 기다려야 했다. 결국 베르겐 커뮤니티 칼리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에서 긴 줄을 섰다. 일출 전에 나서도 워낙 줄이 길어 허탕을 친 날도 있었다.그러다 입원 나흘 만인 지난달 23일 알프레도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3층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수사나가 5층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면회가 금지돼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셰릴은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로 어머니에게 알렸다. 수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실의 의료 장비가 작동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셰릴은 미칠 것 같았는데 이윽고 수사나가 전화를 끊었다. 20분 뒤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본인도 오래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폐가 손상돼 숨쉬기조차 곤란하다고 했다. 몇 시간 뒤 졸도했고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부착시킨 채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같은 달 30일 눈을 감았다. 2주 이상 흘렀지만 딸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부모님 없는 삶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셰릴은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을 주셨다”면서 “그들은 좋은 상태에서 좋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장례 비용 때문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자녀들은 부모님 유해를 필리핀에 묻고 싶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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