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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봉쇄 풀고 대선행보… “바이든은 親中” 네거티브 유세

    트럼프 봉쇄 풀고 대선행보… “바이든은 親中” 네거티브 유세

    美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해제 다음주 열세 지역 애리조나가 첫 행선지 코로나 사태 두고 ‘中에 강한 리더’ 경쟁 트럼프 “중국은 ‘졸린 조’ 원한다” 트윗 민주, 中 국빈 방문한 트럼프 모습 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예정대로 5월 1일부터 해제한 뒤, 다음주 애리조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며 서로를 ‘친중’(親中)이라고 공격 중이다. 향후 ‘반중’(反中)이 대선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면담하고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 및 방식은 주지사 권한이지만 4월 말까지 발령했던 연방정부 지침은 경제 재개를 위해 끝낸다는 뜻이다. 코로나19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도 일부 지역에 비필수적 수술을 허용했고, 인근 뉴저지주는 5월 2일부터 공원과 골프장을 재개토록 허용했다. 반면 섣부른 이완이라는 비판도 여전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30일 오후 3시 기준)는 106만 4572명이고 사망자(6만 1669명)는 6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힐튼, 윈리조트 등의 경영자와 경제 재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다음주 애리조나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하이오 방문도 언급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허니웰 공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항공업체인 허니웰은 현재 마스크 및 인공호흡기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떠나는 건 지난 3월 28일 해군 병원선의 뉴욕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한 이후 38일 만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행선지로 애리조나를 택한 것을 대선 행보로 봤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바이든이 우세다. 특히 지난 3월부터 5번의 애리조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 포인트 차로 모두 승리했다. 오하이오도 트럼프 대통령이 첫 대선 집회를 연 접전지다. 두 대선 후보는 최근 들어 ‘누가 더 중국에 강경한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진원인 중국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묶어서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린 조’라 조롱하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최근 ‘베이징 바이든’으로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트위터에 “중국이 ‘졸린 조’를 몹시 원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꿈의 후보다”라고 썼다. 최근 한 트럼프 지지 단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의 발전상을 극찬하는 장면을 넣은 비판 광고를 제작했다. 바이든 캠프도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난맥상을 비판하는 선거광고에서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를 칭찬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등을 보여 주며 정권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최근 선거광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중국 국빈 방문 때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의장대 사열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대해 더힐은 둘 다 과거에 친중 성향을 보인 적이 있다며 “모두 중국(이슈)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미국 테네시주 검찰이 손세정제 1만 7700개 등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사재기했던 형제를 기소하지도, 벌금을 부과하지도 않기로 했다. 채터누가 외곽에 사는 매트 콜빈(36)과 노아(21) 형제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하자 한목 챙길 요량으로 테네시주는 물론 이웃 켄터키주의 가게들까지 샅샅이 뒤져 손소독제와 항균 처리된 청소용품 등을 싹쓸이한 사실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떠벌여 온갖 비난을 들었다. 증오 이메일이 쏟아졌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이틀 뒤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공군 공병부대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한 병에 8달러인 손세정제를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올려 70달러에 300개를 팔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에 아마존은 다음날 그가 판매 희망 목록에 올려놓은 것들과 다른 판매 희망자들의 물품까지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런데 테네시주 검찰은 형제와 협상을 벌여 아직도 팔리지 않은 품목들을 공정 가격에 넘겨 형제들이 수천 달러 손해를 감수하기로 22일 합의했다고 NYT가 다음날 전했다. 허버트 슬래터리 3세 주 검찰총장은 “전례없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필수 용품을 싹쓸이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면서 “콜빈 형제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협력해 기부도 함으로써 일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의 법률 대리인 클레이 리는 22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의뢰인들이 주 당국의 조사에 앞서 남은 용품을 모두 교회에 기부해 응급 업무 종사자들에게 배포한 점을 높이 산 것이며 그 덕에 빨리 사안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원래 재난 상황에 필수적인 품목이나 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강요하면 범행이 주에서 일어났건 다른 주에서 일어났건 엄벌에 처하는 법률을 갖고 있었다. 형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기 상황에 어떤 사재기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형제 얘기가 처음 보도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바루치 펠드하임(43)이 19만 2000개의 N95 호흡기와 13만개의 의료 마스크, 60만개의 의료장갑을 사재기해놓고 연방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뉴욕과 뉴저지주의 의료진에게 모두 재분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가 할퀸 상처… 美 일간지 부고만 16개면

    코로나가 할퀸 상처… 美 일간지 부고만 16개면

    美 확진 80만명 육박·사망 4만 2360명코로나19 최대 피해국 미국의 한 일간지가 부고면을 장장 16개면이나 만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의 바이러스가 초래한 참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준다고 전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발행하는 유력지 보스턴글로브의 지난 19일자 일요일판 부고면이 16개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7개면에서 2배 이상 늘었으며, 한 주 전의 11개면에서 5개면이 추가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5일엔 부고면이 채 2개면도 안 됐었다. 보스턴글로브도 자체 트위터를 통해 이를 알리면서 ‘냉혹한 현실’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신문 디지털 담당 에디터 재클린 리스는 매주 부고면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부고에 사인을 담지 않기 때문에 고인 중 몇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말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고면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사망자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이동제한 때문에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유족들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독자가 많은 일요일판에 내기를 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사추세츠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일에만 사망자 146명이 발생해 이 주에서 총 170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맞았던 이탈리아에서도 지난달 이런 상황이 일어났었다. 이탈리아 최대 피해지역으로 ‘죽음의 도시’라 불렸던 베르가모의 지역지 ‘에코 디 베르가모’의 지난달 14일자에 10개면에 걸쳐 부고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지의 부고면 폭증은 보스턴글로브만의 사정이 아니다. 루이지애나주 지역 매체인 타임스-피커윤과 뉴올리언스 애드버킷도 같은 날 부고면이 8면을 넘겼다. 뉴저지주 일간지 스타레저는 지난 12일자에 9면에 걸쳐 총 109개의 부고를 실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실시간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 7900여명이며, 사망자는 4만 236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 장녀 이방카, ‘사회적 거리두기’ 외쳐놓곤 리조트 여행

    트럼프 장녀 이방카, ‘사회적 거리두기’ 외쳐놓곤 리조트 여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대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해 놓곤 정작 자신은 리조트로 여행을 간 사실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지난 8일 남편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와 세 자녀를 데리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았다. 이들이 거주지인 워싱턴DC를 떠나 이곳을 찾은 이유는 유대인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이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의 이야기다. 이방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밤 우리는 유례없는 유월절을 보낸다. 모임은 더 작고, ‘왜 오늘 밤은 다른가’에 대한 답도 예외적일 수 있지만 오늘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고 함께 새 시작을 축하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방카는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집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발, 제발 그렇게 하자. 우리 모두가 확산을 늦추는 데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NYT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고 말했던 이방카 자신이 여행을 자제하라는 연방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가족의 집으로 여겨지는 밀폐된 시설에서, 가족끼리 개인적으로” 유월절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방카 가족이 상업용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미 전역은 물론 주 차원에서 여행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여행금지를 내리진 않았지만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며, 필립 D.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지난달 저지 해안에 별장을 둔 주민들에게 여행 제한을 해제할 때까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또한 워싱턴DC는 지난 1일 필수적인 활동이 아닌 한 모든 주민에게 집에 머물도록 ‘자택 대피령’(Stay at home)을 내린 상태다. 쿠슈너는 리조트 방문 직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방카는 계속 그곳에서 자녀들과 머물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측근들에게 리조트가 현재 문을 닫아 오히려 워싱턴DC에 있는 집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방카와 쿠슈너는 코로나19 규정이 자신들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행동인 ‘내가 하는 대로가 아닌,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의 예시”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뉴저지주 요양원에 시신 17구 층층이, 사인조차 파악 안돼

    에콰도르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일들이 이제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뉴저지주 북서부 앤도버 서브어큐트 재활센터 요양원은 지난 주말 25개의 시신 봉지를 주 보건 당국에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 요양원에 시신들이 무더기로 있다는 익명의 전화 제보가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15일 뒤져보니 요양원의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쌓여 있었다. 4구만 수용할 수 있는 비좁은 곳이었는데 네 배가 넘는 시신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17구의 시신 주인공들이 코로나19로 숨졌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17구 가운데 13구는 이웃 병원에 주차돼 있는 냉동 트럭에로 옮겨졌고, 나머지 네 구는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요양원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병원 두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6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41명이 병원 직원들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희생자가 나타나고 있다. AP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는 이날 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7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13만 4465명, 사망자는 14만 2148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65만 4301명, 3만 1628명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에서만 7만 5317명이 감염돼 이 중 3156명이 세상을 떠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미국의 재개’이란 이름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1단계로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주의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허용해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병원, 요양원 등에 병문안도 금지된다. 우려했던 내용을 감안해서인지 이날 ‘미국의 재개’ 방안은 주 지사들이 자율적으로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美 요양원서 무더기 사망자 발생...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뉴저지주의 한 요양원에서 무더기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 내 영안실에서 총 1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4구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장소에는 여러 구의 시신들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시설에서 지금까지 6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요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서 “뉴저지주 요양원에서만 47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이날 뉴저지주 전역의 요양원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부부로 지내며 영원히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미국 뉴저지주의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나흘 간격으로 세상을 등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저지 닷컴이 전한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영화에나 나올 법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웃에서 알고 자랐다. 알프레도 파바타오(68)는 성공한 의류 사업가의 아들이었고, 수사나 갈라파테(65)는 말을 키우는 집안의 딸이었다. 부모들은 반대했다. 내로라하는 남자 집안과 중산층 여자 집안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둘은 1976년 결혼해 다섯 아이를 뒀다. 부부와 어린 세 자녀는 2011년 미국으로 건너와 팰리세이즈 파크에 정착했다. 이민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데 14년이나 걸리면서 훌쩍 자라버린 두 자녀는 필리핀에 남았지만 그들도 언젠가 미국으로 데려와 함께 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의 사투 끝에 스러지면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공중보건 일을 했는데 남편이 일하던 노스 베르겐의 하켄색 메리디안 팰리세이즈 병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다. 막내딸 셰릴은 “바늘에 실 가듯 엄마아빠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나란히 세상을 등지는 것도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수사나는 장기요양 병원인 베르겐 뉴브리지 병원의 간호사 보조원 일을 어떤 때는 12시간씩 해냈다. 알프레도는 몇년 전에 은퇴할 수 있었지만 잡역부로 계속 일했다. 올해 65회 생일을 지내는 아내와 함께 은퇴하기로 했다.필리핀에 남은 두 자녀 스티븐과 앤 미셸을 미국에 데려올 자격을 얻기 위해 바지런히 일해야 했다. 펠리세이즈 파크에 사는 셰릴과 언니 안젤라, 오빠 시빌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지내는 것은 부부의 꿈이었다. 셰릴은 “부모님은 서로를 돌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부모”라고 돌아봤고, 두 사람을 잘 아는 약사들은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우리가 그들을 애도하는 유일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알프레도가 먼저 몸에 이상을 감지했다. 지난달 재채기를 시작해 성패트릭 데이(3월 17일)에 감기로 발전됐다. 알레르기 탓인가 했지만 다음날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튿날 한 의사가 권해 몇시간 뒤 그는 해켄색 메리디안에 입원했다.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셰릴이 아버지를 입원시킨 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도 섭씨 40도에 이를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다. 수사나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뒤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나흘이나 기다려야 했다. 결국 베르겐 커뮤니티 칼리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에서 긴 줄을 섰다. 일출 전에 나서도 워낙 줄이 길어 허탕을 친 날도 있었다.그러다 입원 나흘 만인 지난달 23일 알프레도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3층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수사나가 5층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면회가 금지돼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셰릴은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로 어머니에게 알렸다. 수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실의 의료 장비가 작동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셰릴은 미칠 것 같았는데 이윽고 수사나가 전화를 끊었다. 20분 뒤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본인도 오래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폐가 손상돼 숨쉬기조차 곤란하다고 했다. 몇 시간 뒤 졸도했고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부착시킨 채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같은 달 30일 눈을 감았다. 2주 이상 흘렀지만 딸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부모님 없는 삶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셰릴은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을 주셨다”면서 “그들은 좋은 상태에서 좋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장례 비용 때문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자녀들은 부모님 유해를 필리핀에 묻고 싶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위기 美…엎친데 덮친격 부활절 ‘토네이도’ 강타

    코로나19 위기 美…엎친데 덮친격 부활절 ‘토네이도’ 강타

    美 남부 토네이도 강타해 18명 사망텍사스서 시작해 동쪽 10개 주 덮쳐수백채 가옥 파손·100만여 가구 정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부활절인 12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와 테네시주, 조지아주, 텍사스주, 아칸소주 등 남부지역 10개 주를 덮쳐 13일 오전까지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강풍과 폭우에 100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입었다. 밤새 폭풍우가 계속되면서 많은 주민이 지하실과 주택에 설치된 옷장 등에 숨어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토네이도는 12일 오전 텍사스 중부지역부터 덮쳤으며 거대한 우박이 떨어졌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어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차례로 남부지역 주에 피해를 입혔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사망자가 11명이 나오는 등 피해가 극심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역을 관통한 극심한 토네이도와 폭풍으로부터 미시시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은 주민과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부활절을 기념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주와 앨라배마주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와 조지아주 북서부 지역의 피해도 상당해 채터누가에서만 14명이 병원에 실려갔으며 구조당국에 300통 넘는 전화가 걸려와 수색팀이 출동했다.아칸소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1명이 사망했다.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졌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폭우 등으로 가옥 파손 등의 피해가 났다. 국립기상청은 폭풍우가 미 동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토네이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NBC방송은 뉴저지주부터 플로리다주까지 동부 해안지역에서 4000만명이 심한 폭풍우를 맞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 미시시피강 동쪽을 따라 모든 주에서 1억 6000만명이 사는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4~6월은 미 중부의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남부에서 토네이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때다. 코로나19로 50개주 전부가 연방정부가 선포하는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남부지역은 토네이도 피해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게 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확진 8111명 노숙자 수용 강구, 스웨덴 한국의 턱밑까지

    日 확진 8111명 노숙자 수용 강구, 스웨덴 한국의 턱밑까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기준으로 8111명이 됐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도쿄에서 166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되는 등 일본 31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5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누적 감염자 수는 8135명으로 집계됐지만, 아이치현이 지난 11일 감염자로 공개한 28명 중 24명(사망자 1명 포함)이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해 이만큼 빠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 12명을 포함해 149명이 됐다. 하지만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6748명, 누적 희생자는 108명으로 나와 있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해도 한참 모자라는 숫자다. 도쿄도 등은 도쿄에만 4000곳이 넘는 인터넷 카페들의 휴업을 강제해 ‘넷 난민’으로 불리는 이들과 노숙자들을 주변 호텔 등에 수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집계에 따르면 초기 집단 면역 해법을 추구했던 스웨덴의 누적 감염자는 1만 483명으로 한국(1만 512명)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스웨덴 사망자는 한국(214명)의 네 배 가까운 89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000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 증가 폭도 여전히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758명 늘어난 93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주의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 731명, 다음날 779명,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일 777명, 11일 783명 등을 기록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8236명이 증가한 18만 8694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확진자는 주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만 3208명이다. 다만 뉴욕주의 신규 입원 환자는 53명 증가에 그쳐 감염 확산 이후 가장 적었다. 근처 뉴저지주 확진자는 전날보다 3733명이 늘어난 6만 185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68명이 늘어난 235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의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의 1124명에서 12일 1223명으로 99명 늘었다. 사망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었다가 전날 68명으로 줄었는데 다시 100명 증가에 육박했다. 확진자는 전날의 2만 727명에서 2만 2169명으로 1442명 늘었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처음 보고된 이후 45일 만인 전날 2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만에 2만 2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 정부와 시 정부들의 이동 제한과 휴업령 등이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한다며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충돌하고 있다.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시 당국은 주요 도로 차단과 공원 폐쇄 등을 포함하는 도시 봉쇄(록다운)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주 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어기는 주민은 체포하거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기반으로 추산한 상파울루주의 사회적(물리적) 격리 참여율은 55% 정도다. 주 정부는 70%는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2만명 사망 伊 제치고 세계 최다, 뉴욕주 하루 777명 희생

    美 2만명 사망 伊 제치고 세계 최다, 뉴욕주 하루 777명 희생

    미국이 이제 코로나19 감염자도, 희생자도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2일 오전 4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사망자는 2만 71명으로 이탈리아(1만 9468명)를 넘어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감염자는 52만 2286명으로 스페인(16만 1852명), 이탈리아(15만 2271명)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미국은 세계 희생자(10만 8167명) 5분의 1을 차지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는데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했다. 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전날 2108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밝혔고,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토대로 하루 새 205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WP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바깥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뉴욕주의 하루 사망자는 700명대 후반을 유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83명 증가한 86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주의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7일 731명, 다음날 779명에서 9일 79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10일 777명으로 약간 줄었다. 쿠오모 지사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손실과 고통을 묘사하는 믿기 힘든 숫자”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입원자는 전날보다 85명 증가한 1만 8654명, 집중치료 환자는 101명 증가한 5009명으로 집계됐다. 한주 전만 해도 집중치료 환자가 하루 300명 이상씩 늘고, 2주 전에는 입원 환자 수도 매일 20%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해선 크게 둔화한 것이다. 그는 일상생활을 정상화할 경우 제2의 감염 파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연구할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T는 뉴욕주 확진자를 전날보다 1만명가량 증가한 18만458명으로 집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적어도 343명의 노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약 20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나머지는 대피시설, 병원 등에 격리 중인 상황이다. 그는 오는 20일까지 6400명의 노숙자를 호텔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고령자와 유증상자, 양성 판정자가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지사와 더블라지오 시장은 휴교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재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6월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욕 시에는 110만명의 학생이 있다. 쿠오모 지사는 휴교 상태가 계속될 수 있지만,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근 뉴저지주의 확진자는 5만 8151명으로 전날보다 3599명 늘었고, 사망자는 2183명으로 215명 증가했다고 지사가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죽음을 늘상 언급하던 래퍼 겸 모델 차이나 스물여섯에

    죽음을 늘상 언급하던 래퍼 겸 모델 차이나 스물여섯에

    스물여섯 나이에 너무 일찍 떠났다. 미국 래퍼 겸 모델 차이나(Chynna)가 고향인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고 매니저가 확인했다고 야후! 뮤직이 9일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고인의 본명은 차이나 마리 로저스인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낙 음악을 하면서 죽음을 많이 암시해 극단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열네 살 때 뉴저지주 잭슨에 있는 테마파크에 놀러갔다가 포드 자동차 모델로 발탁됐다. 일년 뒤 유명 힙합 프로듀서이며 뉴욕의 힙합 그룹 에이셉(A$AP) 몹을 공동으로 만든 A$AP 얌스(본명 스티븐 로드리게스)에게 트윗을 날려 인턴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그의 조련을 받았다. 2013년 ‘셀피’와 이듬해 ‘글렌 코코’를 발표해 여자 래퍼로서 장래가 촉망된다는 평가와 함께 스포티피와 사운드클라우드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 A$AP Mob 멤버들과 공연하고, 데뷔 EP 앨범 ‘디스 이즌트 해프닝’을 발표했다. 죽음은 그의 음악에 아주 자주 등장했다. 2016년 두 번째 EP 앨범 제목이 ‘2 Die 2’였고, 지난해 12월 마지막 EP 앨범 제목이 ‘내가 먼저 죽었더라면(in case i die first)’이었다. 자신을 힙합 뮤지션으로 키워준 얌스가 2015년 약물 과용으로 숨진 것을 가리킨 것이었다. 가사를 쓸 때나 인터뷰를 할 때나 너무도 솔직했다. 아편에 중독돼 힘들다고 했다. 2016년에 3개월 정도 아편을 끊었다며 사이키델릭 풍으로 믹스한 ‘Ninety’를 내놓았고, 이듬해 잡지 바이브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끊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세상을 떠났다는 성명이 실리기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녀의 글에는 2016년 바이브 인터뷰 동영상이 함께 올려졌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네 인생에는 너무도 많은 사운드트랙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난 죽기 위해 음악이 필요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참혹한 뉴욕 하루새 사망 779명 최다…미국 확진 43만명 넘어

    미 코로나19 사망자 1만 4739명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779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 오후 8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3만 37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일 20만명에서 1주일 만에 갑절인 40만명으로 불어난 수치다. 전 세계 확진자(146만 4852명)의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690명)과 이탈리아(13만 9422명), 프랑스(11만 70명) 등 3개국의 환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3월 19일 1만명이었던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0일 만에 43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는 1만 4739명에 달했다.CNN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간 미국 신종플루 사망자는 1만 2469명이었다. 그나마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 3만 3300명 이후 4일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메사추세츠 8만 넘겨…뉴저지도 확진 5만 육박 다만 전날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77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 숫자가 마침내 약간 평탄해지고 있지만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자택 대피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0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 7437명이 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68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환자가 1만 6239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인 1529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가 1만 5078명으로 늘었다. 메사추세츠주에서는 환자가 1365명 늘며 8만 1344명이 됐다. 이 주는 이달 10∼20일 사이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활절 등 종교 기념일을 앞두고 자칫 사회적 거리 두기가 흐트러질까 우려하는 당국자들의 호소도 잇따랐다.트럼프, 버몬트주 코로나 중대재난지역 선포 승인47개 주, 워싱턴DC·괌 등 52곳으로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몬트주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대 재난지역 선포 지역은 47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52곳으로 늘었다. 뉴저지주는 식료품점과 약국 등 필수 점포들도 매장 내 고객 수를 승인된 수준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명령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학교나 병원 등을 제외한 비필수적인 건설 공사도 중단됐다. 마이애미는 식료품점이나 식당, 약국, 편의점 등에서 종업원이나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조지아주는 이미 선포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음 달 13일까지 연장했고, 미네소타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했다. 오리건주는 이날 남은 이번 학년도 수업을 취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美 뉴욕 하루 779명 사망 ‘역대 최다’…애도 위해 조기 게양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4시30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1만99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최소 1만426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1166명, 1367명 증가했다. 와이오밍주를 제외한 전 주 및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이날 8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주 누적 사망자는 최소 6268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미 전역 사망자 중 40%를 넘게 차지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77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최다 일일 사망자를 기록했던 731명을 넘는 규모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하며 이날 주내 깃발의 ‘반기’ 게양을 명령했다. 반기는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깃발을 깃대 끝에서 기폭의 한 폭만큼 내려 달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 가파르게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주에서의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뉴욕주 희생자는 626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대비 신규 사망자는 지난 2일 562명, 3일 630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594명, 5일 599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6일 731명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이날은 68명이 더 많았다. 쿠오모 지사는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앞으로 며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 것”이라면서 “이처럼 나쁜 소식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곱절 이상이라고 강조한 그는 “우리는 아직 그것(코로나 19 사태)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인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트위터에 해시태그(#IStayHomeFor)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욕주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는 주 깃발의 ‘반기’(半旗) 게양을 명령했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NBC 방송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 9316명으로 집계했다. 주 당국은 다만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이 다소 둔화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가 지난주에는 25% 증가했지만 7일부터는 3%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088명이 증가한 4만 7437명을 기록했다. 이 주는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주다. 사망자 수도 275명이 늘어난 150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만 9975명, 사망자는 1만 4262명이다. 세계에서 이탈리아(1만 7669명)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스페인(1만 4673명)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CNN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4월부터 1년 동안의 신종 인플루엔자(H1N1) 희생자 1만 2469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이었던 감염자는 20일 만에 40배가 됐다. 또 같은 달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20만명에서 갑절로 불어나는 데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49만 5051명, 희생자는 8만 7469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철없는 코로나 장난…”바이러스 퍼뜨릴 것” 美 소녀 체포

    철없는 코로나 장난…”바이러스 퍼뜨릴 것” 美 소녀 체포

    코로나19 확진자 행세를 하며 마트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고 위협한 철없는 10대가 체포됐다. 폭스뉴스 등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바이러스 전파 위협을 한 10대 소녀가 공개수배 끝에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 캐럴턴카운티경찰국에 따르면 체포된 로렌 마라디아가(18)는 지난주 SNS를 통해 확진자 행세를 했다.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운전 중 기침을 하는 모습 등을 공유한 소녀는 “당신들 수명을 단축시켜주겠다”라며 전파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지역 마트를 방문해 매장 안을 거침없이 누비며 쇼핑을 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자택을 급습했지만, 소녀는 이미 종적을 감춘 뒤였다. 수사를 계속한 경찰은 가족의 협조로 수배 이틀만인 지난 7일 소녀를 긴급 체포하고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건 거짓말이었다고 자백했으며, 경찰 역시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만한 요소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테러 수준의 공포를 자아내는 바이러스 전파 위협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 뉴저지주의 한 50대 남성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하는 마트 직원에게 확진자 행세를 하며 다가가 기침을 했다가 테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최대 7년 형이 가능한 3급 테러 위협 혐의로 이 남성을 기소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9886명, 사망자는 1만2907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공포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비상한 시기에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혼란을 초래하는 코로나19 관련 범죄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트럼프, 코로나19 경시 지적에 “내가 미국의 치어리더”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8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만명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일자 “내가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중심적이라며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강력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다보며 작성했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보지 못했고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바로 국장이 보고서를 작성한 당시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라고 말한 뒤 “혼란과 쇼크를 만들어내고 싶지 않다. 나는 나가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라고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나바로 국장이 1월 말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최악의 경우 미국인 50만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발병)곡선의 최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 있다”며 예상보다 사망자가 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가 아주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가장 꼭대기에 있을 때 가장 힘든 주”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WHO, 미국이 내는 돈이 제일 많은데…”중국 비호 언급하며 자금 지원 차단 협박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피해가 중국에 우호적으로 대한 WHO의 문제라는 취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미국의 자금을 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WHO는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면서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고 비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게 아니라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미국 사망자 1만 2000명…확진자 38만 넘어 세계 최대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38만명을 넘어서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021명, 환자는 38만 3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511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3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또한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89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망자(6일 기준)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희생자가 늘어난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뉴욕시에서만 275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977명이 9·11 테러로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거기에 포함돼있다”면서 “뉴욕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미국인, 8월까지 8만 1766명 사망”CNN “영국 6만 6000명 사망 예상” ‘사회적 거리두기’ 안 하면 더 많은 사망자영국 피해 큰 것도 거리두기 대응 늦은 탓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예상 모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가정에 따라 만든 이번 모델을 보면 오는 8월4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만 1766명으로 관측됐다. 최소치는 4만 9431명, 최대치 13만 6401명이다. CNN은 이번 최신 모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이 모델을 만든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미국은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고, 사망 피해 정점은 더 늦게 올 것이며, 병원 부담과 경제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연구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이달 16일로 내다보면서 이날 하루에만 313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여름까지 감소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에서 8월까지 필요한 병상은 모두 14만 823석으로 3만 6654석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대륙에서는 8월 4일까지 모두 15만 1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영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기간 영국의 예상 사망자 수는 총 6만 6314명(최소 5만 5022명∼최대 7만 9995명)으로 전체 유럽의 40% 이상을 차지한다.유럽에서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2만 300명), 스페인(1만 9209명), 프랑스(1만 5058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집단 면역’을 논의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한 시점이 늦어졌다는 점을 그 이유로 지목한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영국이 이 조치를 시작한 3월23일에는 이미 하루 사망자가 54명에 이르렀지만, 포르투갈은 하루 사망자가 1명에 불과할 때부터 조치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 영안실로 쓸 수 없어”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 영안실로 쓸 수 없어”

    ‘영안실 부족’ 사태…농장 냉동고까지 동원한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뉴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영안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주의 사망자는 7일(현지시간) 731명이 늘어나 총 5489명이 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는 하루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CNN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영안실에 사체가 넘친다”며 “사체 보관을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냉동고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퍽 카운티 관계자는 “영안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장 냉동고와 아이스링크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을 그렇게 활용하지는 않겠다”며 “현재 농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형 냉동장치를 갖춘 건물들이 있다”며 농장 냉동고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정부의 냉동 트레일러를 포함해 우리 카운티의 영안실은 현지 절반 이상이 꽉 찬 상태”다며 “7일 오후부터 냉동 트레일러가 추가로 가동됐다. 이곳도 꽉 차면 농장의 냉동고를 사용한다”고 했다.뉴저지도 하루 최다 사망자 발생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발병이 심각한 뉴저지에서도 하루 최다 사망자가 나왔다. 필 머피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합병증 등으로 하루 가장 많은 주민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 뉴저지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정조치에 들어갔다. 우선 뉴저지 전역의 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미국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285명, 확진 환자가 38만 6817명이 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8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집계다. 미국의 환자 수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17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9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91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의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731명으로 껑충 늘어났다. 뉴욕시의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시에서 희생된 2753명, 전체 2977명을 모두 넘어섰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포함돼 있다”며 “뉴욕 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 수가 안정기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예측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자기 세계보건기구(WHO)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난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미심쩍어했다. 이어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도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게 가장 비중이 크다”면서 “그들은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대응하는 마당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2월 3일에도 이런 언급을 한 일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중국 전역에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겨냥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보수 진영에서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WHO는 중국을 감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도 상원에 WHO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11 같은 비극적 순간”…미국 확진 32만명·사망 9천명 넘어

    “9·11 같은 비극적 순간”…미국 확진 32만명·사망 9천명 넘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향후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2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2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32만 5185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9180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진주만과 9·11 (같은 비극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확산세)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 20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482명이 늘어난 3만 75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17명을 기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재즈 기타 거장‘ 버키 피자렐리 코로나19로 사망

    ‘재즈 기타 거장‘ 버키 피자렐리 코로나19로 사망

    미국 재즈 기타 거장 버키 피자렐리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94세. AP통신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피자렐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3일 보도했다. 17세에 재즈 기타리스트로 음악을 시작한 그는 2018년까지 활발히 무대에 섰다. 리더 및 연주자로서 음반 수십장을 냈고,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등 당대 스타들과 함께 연주했다. 백악관에 초청돼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등 당시 대통령들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출신 주인 뉴저지 명예의 전당에 2011년 헌액됐다. 재즈 기타리스트 프랭크 비그놀라는 AP통신에 “피자렐리가 없었다면 재즈 기타는 오늘날과 같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와 프레디 그린의 리듬 기타 연주 스타일은 2020년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아들 존 피자렐리는 2016년 내한해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한 유명 재즈 기타리스트로 아버지와 여러 차례 앨범을 발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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