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뉴욕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조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주당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몸짱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파주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40
  • 트럼프, 유럽 관세 철회… “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

    트럼프, 유럽 관세 철회… “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관세를 나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유럽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고 미국 금융시장까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관세 카드를 철회하는 대신 그린란드에서 군사기지를 늘리고 소유권을 받아 내는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무력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나토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2월 1일 발효될 예정이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서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등을 상대로 예고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월가의 신조어인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가 또다시 연출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마련한 ‘합의의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가 모델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에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도 미국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안이 협상안으로 거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도 나토 회의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 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설립되는 부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나토는 그린란드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을 배치하고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강화, 광물과 관련한 타협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토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어떤 타협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설에선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관세와 군사적 위협 모두를 일단 중단한 것은 유럽 역시 보복 관세를 거론하는 상황에서 그린란드 사태가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지난 20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유럽과의 안보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냥 유럽과 강대강으로 대치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지고 ‘대서양 동맹’도 예전 같은 결속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NYT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에 한 줄기 희망을 표시했지만 미국을 더이상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 美 쿠팡 투자사 “한국 정부가 차별 대우”… 무역대표부에 조치 요청

    美 쿠팡 투자사 “한국 정부가 차별 대우”… 무역대표부에 조치 요청

    쿠팡의 미국 투자사 2곳이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조사와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쿠팡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에 대한 차별 조치를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신청도 제기했다. 쿠팡 투자사들은 한국 정부의 조사가 쿠팡의 사업을 마비시켰고 노무, 재정, 세관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소비자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지난 11월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약 27% 폭락했다. 쿠팡 투자사들의 요청은 한미무역협정에 따라 90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치며, 미 무역대표부 역시 공식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45일의 시간이 걸린다. 이후 공개 의견 수렴, 청문회, 한국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세 부과 등과 같은 미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린옥스는 2010년부터 쿠팡의 이사로 활동 중인 닐 메타가 창업한 회사로 약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 쿠팡의 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10곳이 넘는 정부 기관이 개인정보 유출 사안을 넘어 회사 사업 전반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 책임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제재가 회사 운영에 타격을 줄 경우 여파는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의 일자리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쿠팡 미국 투자사, 차별 대우 조사 요구…관세 등 보복 가능(종합)

    쿠팡 미국 투자사, 차별 대우 조사 요구…관세 등 보복 가능(종합)

    쿠팡의 미국 투자사 2곳이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조사와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쿠팡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에 대한 차별 조치를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 쿠팡 투자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신청도 제기했다. 한국 법무부는 “국회와 행정부 등이 전방위적으로 쿠팡을 겨냥하여 진상 조사 등 각종 행정처분과 위협적인 발언을 하였고, 이는 FTA의 공정·공평대우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란 내용의 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30일 쿠팡에서 3300만명의 한국 소비자 개인 정보가 유출된 이후 국회 청문회 및 광범위한 수사와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쿠팡 투자사들은 한국 정부의 조사가 쿠팡의 사업을 마비시켰고 노무, 재정, 세관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소비자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린옥스를 대리하는 법률회사 코빙턴 측은 “한국 정부의 대응이 우리의 투자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는 지난 11월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약 27% 폭락했다. 쿠팡 투자사들의 요청은 한미무역협정에 따라 90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치며, 미 무역대표부 역시 공식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45일의 시간이 걸린다. 이후 공개 의견 수렴, 청문회, 한국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세 부과 등과 같은 미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린옥스는 2010년부터 쿠팡의 이사로 활동 중인 닐 메타가 창업한 회사로 약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쿠팡은 그린옥스와 함께 5억 달러에 ‘고급 패션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사들였다.
  • 음악으로 증명한 20년, 테일러 스위프트 ‘작곡가 명예의 전당’ 입성

    음악으로 증명한 20년, 테일러 스위프트 ‘작곡가 명예의 전당’ 입성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6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SHOF) 헌액을 확정하며 36세의 나이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작곡가 명예의 전당은 첫 음반 발매 후 20년이 지나야 입성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싱글 ‘팀 맥그로’(Tim McGraw) 발매로부터 20년이 지난 2026년, 자격을 얻은 첫해에 바로 입성하며 송라이터로서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만 36세 나이로 입성하며 여성 아티스트 중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는데요. 역대 최연소 헌액자는 1983년, 당시 33세였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스티비 원더로, 스위프트는 스티비 원더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번 헌액 심사를 위해 스위프트가 직접 선정한 5곡 역시 눈길을 끄는데요.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러브 스토리’(Love Story)부터 자신을 둘러싼 미디어의 가십을 재치 있게 풍자한 히트곡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그리고 1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빌보드 1위에 오른 ‘올 투 웰 10분 버전’(All Too Well (10 Min Ver.))입니다. 특히 스위프트가 작곡·작사 실력의 정수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8집 ‘포크로어’(folklore)에서는 ‘더 라스트 그레이트 아메리칸 다이너스티’(The Last Great American Dynasty)를 선정했고, 10집 ‘미드나이츠’(Midnights)에서는 자신의 불안과 자아성찰을 담은 ‘안티-히어로’(Anti-Hero)를 골랐습니다. 2023년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던 ‘올 투 웰’(10분 버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곡은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음반에 수록된 곡들인데요. 이는 테일러의 작업이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 그의 음악 인생 그 자체를 나타내는 리스트이기도 하네요. 한편 2026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6월 11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개똥’이 돈 된다?…“부업으로 4700만원 법니다” 대박 난 男 사연

    ‘개똥’이 돈 된다?…“부업으로 4700만원 법니다” 대박 난 男 사연

    영국에서 반려견의 배변을 대신 치워주는 이른바 ‘개똥 청소’ 서비스를 부업으로 시작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살고 있는 건설업자 카일 뉴비(39)씨는 최근 ‘펫 푸 픽’(Pet Poo Pick)이라는 이름의 반려견 배변 청소 서비스를 창업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뉴비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에서 배변 청소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자마자 고객들이 몰려들어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현재 그는 총 35명의 정기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서비스 비용은 첫 방문 시 40달러(약 6만원), 이후 매주 20달러(약 3만원)다. 뉴비씨에 따르면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주당 약 2680달러(약 39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만 2000달러(약 4700만원)가 넘는다. 시급으로 따지면 약 60달러(약 9만원) 수준으로, 이는 10시간 동안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높은 효율이라고 뉴비씨는 설명했다. 작업 방식은 간단하다. 전용 집게와 봉투를 이용해 마당에 방치된 배변을 수거한 뒤, 해당 구역을 소독제로 살균 처리한다. 한 가구당 작업 시간은 10~15분 내외다. 일각에서는 “개똥도 못 치울 만큼 게으른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뉴비씨는 고객의 절반 이상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거나 환자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다리 부상으로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고객은 “다리를 다쳐 직접 치우기 힘든 상황에서 소독까지 해주는 전문적인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본업과 병행하며 부업에 주당 12시간 정도를 할애하고 있다는 뉴비씨는 “현재는 부업 수준이지만,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해 정규 사업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고령자, 장애인, 일시적 부상자 또는 거동이 불편한 반려견 소유자에게 추가적인 지원이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RSPCA 대변인은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려견들이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모두를 울린 에겐남♥테토녀의 사랑 [요즘 뭐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모두를 울린 에겐남♥테토녀의 사랑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은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사는 도시인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엘리멘탈’(Elemental)은 ‘기본적인’, ‘근본적인’이라는 뜻이며, 원소(element)의 형용사형이기도 합니다. 2023년 6월 14일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가 목소리 주연을 맡았습니다. 2026년 1월 19일 기준 네이버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8.90을 기록 중입니다. 엘리멘트 시티에 살고 있는 재치 있고 열정 넘치는 ‘앰버’는 아버지의 가게를 운영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지하실에서 폭발하고 맙니다. 이 폭발은 수도관을 깨지게 만들었고, 지하실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때 수도관에서 시청 조사관으로 일하는 ‘웨이드’가 물에서 튀어나와 가게의 불법공사 흔적을 발견하고 시청으로 가서 게일에게 위반 보고서를 보냅니다. 이를 알게 된 앰버는 아버지의 가게를 지키기 위해 웨이드와 얽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우연히 선박의 파도 유출 때문에 댐의 일부가 부서진 것을 발견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웨이드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강렬한 ‘불빛’ 앰버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닿을 수 없는 ‘물’과 ‘불’의 만남.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 그는 누구인가 ‘엘리멘탈’을 연출한 피터 손 감독은 사실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40년, 픽사에서 24년을 일한 베테랑입니다. 놀랍게도 손 감독은 2009년 영화 ‘업’의 꼬마 모험가 러셀의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개방적이고 용감한 캐릭터 스콧 “스퀴시” 스퀴블스는 손 감독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을 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모델 삼아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라따뚜이’에서는 주인공 레미의 형 에밀 역을 맡았는데, 음식 맛을 묘사할 때 실제 간식을 먹으면서 장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에 손 감독은 장난으로 “픽사가 자꾸 나한테 통통한 캐릭터만 맡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손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것을 반대했던 부모님과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손 감독은 학교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대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민자 출신인 부모님은 자식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를 바랐기 때문에 피터 감독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던가요. 손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결국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오늘날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끈기와 투지를 갖게 된 것은 아버지의 성실함과 어머니의 스토리텔링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에게 한국 문화와의 교감은 여전히 큰 기쁨을 주는 요소입니다. 손 감독의 부모님은 영화 ‘엘리멘탈’을 제작하던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이 영화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들어졌기에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피터 감독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의 유별난 ‘한국 사랑’…영화에도 있다? 피터 감독의 이 같은 ‘한국 사랑’ 덕분에 영화 속에서는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손 감독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주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감독에 따르면 영화 속 불의 마을 풍경에는 한국 음식의 모습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앰버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선풍기 앞에서 입을 벌리는 장면 또한 한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여름날의 풍경입니다. 또한 앰버가 마을을 떠날 때 아버지에게 한 절은 손 감독의 아버지가 한국을 떠날 때 했던 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손 감독은 “이 절은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면서 “영화 끝에 사랑과 존경, 그리고 치유의 의미로 이 절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에는 죽어가는 ‘불’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꼭 같은 원소와 결혼해”라고 유언을 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또한 손 감독의 경험을 살린 것이라고 합니다. 손 감독은 “할머니께서 임종 전 ‘한국 여자와 결혼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형들은 모두 한국인과 결혼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는데 우리 가족에서는 절대 금기시되는 일이어서 한동안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러한 손 감독의 애정이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일까요. 엘리멘탈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개봉 직후 곧바로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했으나, 관객들의 잇따른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어 ‘겨울왕국2’(2019) 이후 6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했습니다. 관람 포인트 1 화려한 작화가 돋보이는 엘리멘트 시티 풍경에 주목해보세요. 불, 물, 공기, 흙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장소를 찾는 것도 재미입니다. 관람 포인트 2 불, 물, 공기, 흙이 어떻게 캐릭터로 표현됐는지, 그리고 각각의 원소마다 가진 특성이 어떻게 캐릭터의 성격에 녹아들었는지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3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엘리멘탈’ 속에는 한국적인 요소가 많은데요. 이 요소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한국에서 K-장녀로 살아가며 남모를 고충이 있던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챙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타코’ 논란 속 군사기지 소유권 확보 가능성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타코’ 논란 속 군사기지 소유권 확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관세를 나흘 만에 전격 철회했다. 유럽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고 미국 금융시장까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관세 카드를 철회하는 대신 그린란드에서 군사기지를 늘리고 소유권을 받아내는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무력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나토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2월 1일 발효될 예정이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서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등을 상대로 예고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는 한바탕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월가의 신조어인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가 또다시 연출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마련한 ‘합의의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사이프러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가 모델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에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현재 영국 영토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에 있는 미군 기지도 미국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안이 협상안으로 거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도 나토 회의에서 그린란드 내 미군 군사기지를 더 많이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설립되는 부지는 미국 영토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나토는 그린란드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을 배치하고 러시아 및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강화, 광물과 관련한 타협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토 대변인은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어떤 타협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설에선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관세와 군사적 위협 모두를 일단 중단한 것은 유럽이 보복 관세까지 거론하며 그린란드 사태가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지난 20일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유럽과의 안보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냥 유럽과 강대강으로 대치하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지고 ‘대서양 동맹’도 예전같은 결속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NYT는 “일부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에 한 줄기 희망을 표시했지만 미국을 더 이상 동맹국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아들이 여사친 구했다” 美 깜짝…사건의 발단은 전남친 질투?

    “트럼프 아들이 여사친 구했다” 美 깜짝…사건의 발단은 전남친 질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20)가 영국에 살고 있는 여성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던 중 친구가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현지 경찰에 신고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 과정에서 배런이 폭행 사건의 결정적 신고자 역할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오전 2시 23분쯤 발생했다. 당시 배런은 영국 런던에 있는 여성 친구로부터 걸려 온 영상통화를 받았다가 친구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즉시 영국 긴급 신고 번호인 ‘999’에 전화를 걸어 “방금 아는 여자애한테 전화가 왔는데 맞고 있다”고 신고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배런은 여성의 주소를 전달한 뒤 “정말 긴급 상황이다. 어떤 남자가 여성을 때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장에 출동한 런던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신고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담겼다. 경찰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사실만 인지했으나, 피해 여성으로부터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배런과 친구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배런에게 다시 전화를 걸자, 배런은 “내가 사람을 시켜 신고하게 했다”며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천장이 보였고 비명이 들렸다. 남자의 머리가 보이더니 카메라가 우는 여성을 향했고 그녀가 맞는 모습이 보였다”고 진술했다. 배런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신고였다”며 “다시 전화해 위협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법정에서 배런의 신고가 “신의 계시와도 같았다”며 “그가 내 생명을 구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러시아 국적의 마트베이 루미안체프(22)로, 피해 여성이 배런과 친분을 유지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행, 두 건의 강간,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그가 2024년 11월과 폭행 사건 당일인 지난해 1월 18일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루미안체프 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 여성의 주장이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2006년생인 배런은 지난 2024년 9월 뉴욕대 스턴경영대에 입학했다. 당시 일부 매체는 배런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런은 트럼프와 멜라니아 여사 슬하의 유일한 자녀다. 4명의 이복형과 누나가 있으며, 이들은 트럼프가 앞선 두 번의 결혼에서 낳은 자녀들이다. 배런은 트럼프 가문의 정식 후계자라는 평가와 동시에 2m가 넘는 큰 키와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빼닮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부모님을 따라 열 살 나이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아버지의 연설 도중 하품을 하며 졸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선 젊은 남성 유권자 표를 끌어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두바이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NYT가 본 중국 부동산의 현실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두바이 꿈꿨다가 유령섬 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축소판 [핫이슈]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성 앞바다에 조성된 인공 군도 하이화다오(海花岛·오션 플라워 아일랜드)가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중국판 두바이’를 내세우며 막대한 자금과 기대가 몰렸지만, 지금 섬에는 미완의 건물과 텅 빈 상업시설만 남았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쇼핑몰에는 상점이 없고, 테마파크에는 방문객이 드물며 고층 아파트 단지는 절반만 지어진 채 멈춰 섰다”며 “정리되지 못한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막대한 자금과 희망이 잔해에 얽혀 있어 빠르게 치우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 두바이를 꿈꿨던 섬, 왜 멈춰 섰나 이 사업은 2021년 300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30조~360조 원)가 넘는 부채로 붕괴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주도했다. 헝다는 약 120억 달러(당시 13조~14조 원)를 투입했지만, 애초 제시한 총사업비 230억 달러(당시 25조~27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최대 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 주거·관광 단지는 자금 부족 속에 멈췄고, 실제로 인도한 아파트는 약 6만 가구에 그쳤다. 공사는 곳곳에서 중단됐다.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기초만 남았고, 완공 직전이던 39개 고층 동은 판매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건설하면 수요가 따른다’는 확신이 과도한 차입을 부추겼고, 2021년 중국 정부가 개발업체 대출을 강하게 조이자 자금줄은 급격히 말랐다. 국유 은행 중심의 신용 공급이 끊기면서 프로젝트도 함께 멈췄다. 이 과정의 중심에는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이 있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였던 그는 금융 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이다. 사업을 승인했던 지역 정치권 역시 부패 혐의로 잇따라 처벌을 받았다. ◆ 지방정부가 떠안은 유령섬, 그리고 남은 기대 현재 하이화다오의 관리 주체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다. 당국은 이곳을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단지’로 내세워 관광객과 신규 거주자를 끌어들이려 한다. 그러나 상주인구는 초기 분양자 수천 명 수준에 머문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처럼 글로벌 부유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고, 실제 거주자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려는 북부 출신 은퇴자가 대부분이다. 섬에는 유령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객실 5100개의 초대형 ‘오우바오(欧堡·더 캐슬)’ 호텔은 성수기 패키지 관광객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다. 유럽풍 쇼핑 거리는 영화 세트장처럼 텅 비었고, 고급 빌라는 일부 노동자들의 임시 숙소로 변했다. 결혼사진 촬영용으로 지은 가짜 교회 광장은 조명 쇼 무대로 쓰인다. 그런데도 희망을 말하는 이들은 남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고 말하고, 은퇴자들은 “향후 10년간 은퇴 인구가 3억 명에 이른다”며 “그중 1%만 이곳을 선택해도 성공”이라고 주장한다. 하이화다오는 중국 부동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대를 동시에 품은 채 오늘도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조정 국면을 겪은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 규제와 분양 관리 장치로 민간 개발사의 붕괴가 중국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진 경우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서울데이터랩]엔비디아, 상승세 주도

    [서울데이터랩]엔비디아, 상승세 주도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다른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NVDA)는 3.00% 상승하며 18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AAPL)은 0.39% 상승하여 247.6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30% 하락하며 444.09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0.13% 상승, 알파벳 Class A(GOOGL)와 알파벳 Class C(GOOG)는 각각 1.96% 상승했다. 브로드컴(AVGO)은 1.13% 하락을 기록했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거래량은 1억 7,604만 4,680주이며 거래대금은 320억 달러로, 약 46조 9,549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7.18%에 해당한다. 그 뒤를 이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30억 달러와 137억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3.57%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4.15%를 기록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나스닥 종합, S&P 500 지수는 각각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9,077.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일 대비 588.64포인트(1.21%) 오른 수치다. 하루 거래량은 599,520천주로 집계되었다. 시작가는 48,546.03포인트였으며, 최고가는 49,295.03포인트, 최저가는 48,546.03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3,224.83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270.50포인트(1.18%) 상승했다. 이 지수의 하루 거래량은 1,688,385천주였다. 시작가는 23,017.68포인트, 최고가는 23,383.24포인트, 최저가는 22,927.88포인트로 나타났다. S&P 500 지수 역시 뉴욕 거래소에서 6,875.62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78.76포인트(1.16%)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3,798,051천주이며, 시작가는 6,810.71포인트, 최고가는 6,910.39포인트, 최저가는 6,804.96포인트로 기록되었다. 한편, 다우운송, 나스닥 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운송 지수는 18,412.80포인트로 554.04포인트(3.10%) 올랐고, 나스닥 100 지수는 25,326.58포인트로 339.02포인트(1.3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042.07포인트로 247.88포인트(3.1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VIX 지수는 17.08포인트로, 전일보다 3.01포인트 하락하며 14.98% 감소했다. 이는 VIX 지수가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신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린란드 갈등에 코스피 5000 목전서 ‘출렁’…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 골드뱅킹 2조 돌파

    그린란드 갈등에 코스피 5000 목전서 ‘출렁’…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 골드뱅킹 2조 돌파

    미국과 유럽 간 ‘그린란드 갈등’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면서 코스피가 5000선을 눈앞에 두고 크게 출렁였다. 주식시장이 지정학적 변수에 흔들리는 사이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는 금 투자 수요가 몰리며 골드뱅킹 잔액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미·유럽 갈등 등에 한때 4800대로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다. 지수는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압박으로 미·유럽 무역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4807.13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94억원, 기관은 321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9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기대감에 14% 넘게 급등하며 54만 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 시가총액은 112조 412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된 사이,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65.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유럽 간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금 시장으로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구상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같은 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 안팎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는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흔들리는 ‘트리플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시중은행 골드바 판매도 4배 늘어 국제 금값 랠리는 국내 투자 행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조 948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실물 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총 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이 6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고점 인식 속에 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씨줄날줄] 셀 아메리카, 유럽의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또 거론하자 무기력해 보였던 유럽이 반격에 나섰다. 대서양 건너 주요국들이 보유한 미 국채는 약 3조 6000억 달러. “과열된 시장의 거품을 터뜨릴 바늘을 이제 찾았다”는 한 전략가의 말처럼 ‘셀 아메리카’ 으름장에 월가가 휘청였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며 수익률은 뛰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주가 낙폭은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실제 유럽의 미국 자산 매도 여부와 무관하게 그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경악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늘 미묘한 관계였다. 신대륙은 유럽의 귀족과 결별하며 출발한 나라답게 혈통 대신 성취를, 전통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국제 규범보다 거래의 성패를 앞세우는 사고 방식도 이 과정에서 굳어졌다. “국제법은 필요 없다. 나 자신의 도덕성, 나 자신의 생각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트럼프의 안하무인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그린란드와 캐나다, 베네수엘라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그린란드에 ‘미국령, 2026년’이라는 문구까지 붙였다. 지도 위에 성조기를 꽂는 방식으로 국제 질서를 재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수한 전쟁을 경험해 온 유럽에서는 힘보다 제도와 규범, 합의와 절차로 갈등을 조정하는 법을 익혀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압박을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다. 참다못한 유럽이 보복 관세에 더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을 흘렸고, 시장은 미국의 일방통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신호로 즉각 반응했다. ‘셀 아메리카’가 실제로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동맹이라 해서 이해하고 양보하던 시대는 분명 저물고 있다. 흥정이 신뢰를 밀어낼 때 양쪽이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 남도 총각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남도 총각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전남도가 20일 나주에 있는 ㈜골든힐에서 ‘전남 김치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김치는 총각김치, 파김치, 포기김치 등 5종 1830박스, 9000만원 규모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에 있는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을 중심으로 현지에 유통·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공식적으로 포함되면서 전남도가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과 손잡고 미국 수출 확대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전남 김치의 대미 수출액은 184만 달러로 2024년 157만 달러보다 17.2%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한류 확산과 함께 김치의 건강식 이미지 확산과 발효식품에 관한 관심이 맞물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김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 김치의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 전남도는 올해도 원료 관리, 제품 표준화 등을 통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10% 이상의 미국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최근 발표된 미국 연방 식단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 형성에 이바지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김치가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 ‘K무용’의 완벽한 정중동… 무용계 오스카상 품었다

    ‘K무용’의 완벽한 정중동… 무용계 오스카상 품었다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佾舞)’가 ‘무용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뉴욕 무용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가 상을 받았다. 한국인 안무가가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한국시간) 뉴욕 딕슨플레이스에서 열린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베시 어워드)에서 안무가·창작자 부문 수상자로 정혜진 전 서울시무용단 단장과 김성훈·김재덕 안무가의 이름이 호명됐다.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인 서울시무용단은 2022년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무를 재해석한 일무를 초연했다. 정혜진 전 단장의 한국무용 역량과 김성훈·김재덕 안무가의 현대적 감각, 정구호 연출의 미장센이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이듬해 열린 뉴욕 링컨센터 공연에선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현지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정 전 단장은 시상식에서 “일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노력한 사람들의 정신이 담긴 작품”이라면서 “그렇게 견뎌온 시간, 믿어준 신뢰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보석 같은 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성훈 안무가는 “이 작품은 여러분을 통해 살아 숨쉰다”며 제작진과 무용수들에게 공을 돌렸고, 김재덕 안무가는 “제가 고민해온 ‘오늘의 고증’을 해외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온 창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결과”라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해온 레퍼토리 전략이 한국을 넘어 세계 예술 담론의 중심으로 진입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 시작된 베시 어워드는 매년 뉴욕 무대에 오른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엄선해 안무·퍼포먼스·음악 등 6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일무는 2023년 공연작이지만 주최 측 사정으로 2023년과 2024년 시즌을 통합 심사해 2024년작 후보에 올랐다. 현대무용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호페시 셱터, 뉴욕 무용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안무가 카일 마샬 등 현재 무용계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대표하는 안무가들이 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 미·유럽 ‘그린란드 갈등’에 코스피 5000선 앞 출렁… 금값 사상 최고

    미·유럽 ‘그린란드 갈등’에 코스피 5000선 앞 출렁… 금값 사상 최고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골드뱅킹 잔액 2조원 돌파 미국과 유럽 간 ‘그린란드 갈등’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면서 코스피가 5000선을 눈앞에 두고 크게 출렁였다. 주식시장이 지정학적 변수에 흔들리는 사이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는 금 투자 수요가 몰리며 골드뱅킹 잔액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치다. 지수는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압박으로 미·유럽 무역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4807.13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94억원, 기관은 321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9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기대감에 14% 넘게 급등하며 54만 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 시가총액은 112조 412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된 사이,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765.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유럽 간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금 시장으로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구상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같은 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 안팎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는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 가치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주식·채권·달러가 동시에 흔들리는 ‘트리플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국제 금값 랠리는 국내 투자 행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조 948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실물 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총 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이 6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고점 인식 속에 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 ‘이곳’ 다녀온 손톱, 변기보다 10배 더러워…피해야 할 5가지

    ‘이곳’ 다녀온 손톱, 변기보다 10배 더러워…피해야 할 5가지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깨끗해 보이는 손톱 밑이 사실은 변기 시트보다 10배나 더러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장비를 닦지 않거나 손톱을 길게 기르는 등 5가지 실수를 피해야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1시간 운동을 마친 4명의 손톱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일반 변기 시트보다 최대 1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스포츠 베팅 사이트 스테이크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손톱에서는 포도상구균, 장구균, 간균, 대장균 등 다양한 세균이 발견됐다. 이들은 피부 감염과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세균은 수백 명의 회원들이 사용하는 운동 기구와 땀에 젖은 매트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됐다. 운동 후 손톱이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1만 5000개 이상의 세균 집단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는 비행기 좌석 테이블보다 높은 수치다. 뉴욕포스트는 헬스장에서 피해야할 5가지 행동을 소개했다. 먼저 장비를 닦지 않는 것이다. 땀 흘린 운동 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청소해야 한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미생물들은 표면에 몇 시간 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 운동 중 얼굴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얼굴이나 눈의 땀을 닦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손으로 귀, 눈, 코, 입을 만지면 세균이 더 빠르게 퍼진다. 누군가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개인 물품을 공유하는 것도 위험하다. 땀, 피부 세포, 미생물이 공유 물품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건, 장갑, 물병 등은 자신의 것을 사용하고 빌려주지 말아야 한다. 손톱을 길게 기르는 습관도 문제다. 긴 손톱은 세균, 효모균, 심지어 대장균의 온상이다. 특히 땀과 습기가 많은 헬스장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손톱을 자주 다듬고 작은 솔로 손톱 아래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세균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 것이다. 세균을 죽이고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동안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운동 후 샤워를 한다면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다. 헬스장 샤워실은 발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으로 악명 높다.
  • SNS에 찍힌 사치…피 흘리는 이란에서 Z세대가 분노한 이유

    SNS에 찍힌 사치…피 흘리는 이란에서 Z세대가 분노한 이유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부유층 청년들이 해외 휴양지와 소셜미디어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며 분노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를 인용해 시위 진압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이란의 젊은 상류층이 사치스러운 일상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는 지난해 12월 말 화폐 가치 폭락 등 경제 불안 속에서 시작돼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가장 심각한 정권 위기로 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권단체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가 투입돼 강경 진압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료진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가 최대 1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보안요원 약 500명을 포함해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더 큰 피해 추산은 부인하며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 등 외부 세력에 돌리고 있다. ◆ SNS가 드러낸 ‘이란판 가십걸’…분노 키운 특권의 일상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 이후 인터넷과 국제 통신을 강하게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디지털 차단으로 유혈 진압의 실상을 가린다”고 비판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텔레그래프 취재진은 튀르키예 국경 인근 휴양지인 반 지역에서 이란의 부유층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역시 최근 이란 부유층 일부가 반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엘라 로젠버그 예루살렘 외교안보센터 선임연구원은 데일리메일에 “이들의 생활 방식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이란 시민들, 특히 같은 또래의 Z세대를 격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거리에서 희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상류층 청년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 극단적인 대비가 분노를 폭발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욱 증폭됐다. 이란 상류층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과거 ‘리치 키즈 오브 테헤란’ 계정을 통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개별 인플루언서들이 막대한 팔로워를 앞세워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외교관 가문의 며느리로 알려진 아나시드 호세이니 역시 명품 사진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게시물을 중단한 상태다. ◆ “정권 덕 본 사람들”…튀르키예로 빠져나간 부유층 반 지역에 머무는 한 이란인은 “이 사람들은 정권 덕을 본 이들”이라며 “지금은 이란을 떠나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나이트클럽은 입장료와 음료 비용만 100달러(약 14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이란 외교관의 아들인 사샤 소바니도 해외에서의 호화 생활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현재는 자금 세탁과 불법 사이트 운영 혐의로 이란 당국의 송환 요구 대상이 된 상태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상당 부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학교 재개와 인터넷 복구 방침을 알리고 있다. 사법부는 “아직 사형 집행 사례는 없다”며 선동자와 연계 세력을 가려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특권층의 과시적 소비가 노출될수록 사회적 분열은 더 깊어진다”고 지적한다.
  • 피 흘리는 이란에서 무슨 일이…금수저들은 파티 중 [핫이슈]

    피 흘리는 이란에서 무슨 일이…금수저들은 파티 중 [핫이슈]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부유층 청년들이 해외 휴양지와 소셜미디어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간다는 보도가 나오며 분노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를 인용해 시위 진압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이란의 젊은 상류층이 사치스러운 일상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는 지난해 12월 말 화폐 가치 폭락 등 경제 불안 속에서 시작돼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가장 심각한 정권 위기로 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권단체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가 투입돼 강경 진압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료진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가 최대 1만 8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보안요원 약 500명을 포함해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더 큰 피해 추산은 부인하며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 등 외부 세력에 돌리고 있다. ◆ SNS가 드러낸 ‘이란판 가십걸’…분노 키운 특권의 일상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 이후 인터넷과 국제 통신을 강하게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디지털 차단으로 유혈 진압의 실상을 가린다”고 비판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텔레그래프 취재진은 튀르키예 국경 인근 휴양지인 반 지역에서 이란의 부유층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 역시 최근 이란 부유층 일부가 반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엘라 로젠버그 예루살렘 외교안보센터 선임연구원은 데일리메일에 “이들의 생활 방식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이란 시민들, 특히 같은 또래의 Z세대를 격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거리에서 희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상류층 청년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 극단적인 대비가 분노를 폭발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욱 증폭됐다. 이란 상류층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과거 ‘리치 키즈 오브 테헤란’ 계정을 통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현재는 개별 인플루언서들이 막대한 팔로워를 앞세워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외교관 가문의 며느리로 알려진 아나시드 호세이니 역시 명품 사진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게시물을 중단한 상태다. ◆ “정권 덕 본 사람들”…튀르키예로 빠져나간 부유층 반 지역에 머무는 한 이란인은 “이 사람들은 정권 덕을 본 이들”이라며 “지금은 이란을 떠나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나이트클럽은 입장료와 음료 비용만 100달러(약 14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이란 외교관의 아들인 사샤 소바니도 해외에서의 호화 생활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현재는 자금 세탁과 불법 사이트 운영 혐의로 이란 당국의 송환 요구 대상이 된 상태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상당 부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학교 재개와 인터넷 복구 방침을 알리고 있다. 사법부는 “아직 사형 집행 사례는 없다”며 선동자와 연계 세력을 가려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특권층의 과시적 소비가 노출될수록 사회적 분열은 더 깊어진다”고 지적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