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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청소년, 모르는 사람 일격에 쓰러뜨리는 ‘넉아웃 게임’ 영상 충격

    美 청소년, 모르는 사람 일격에 쓰러뜨리는 ‘넉아웃 게임’ 영상 충격

    모르는 사람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는 미국 청소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펜신베니아주 드렉셀 힐 트롤리 역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신원미상의 청소년에게 ‘넉아웃 게임’(Knockout Game)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넉아웃 게임’은 지나가는 행인을 한방에 때려 쓰러뜨리는 내기 놀이로 알려져있다. 영상에는 남성이 앉아 있는 벤치 앞에 후드티 차림의 한 청년이 서 있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청년이 갑자기 뒤로 돌아 남성에게 주먹을 날린다. 얼굴에 충격을 받은 남성이 옆으로 쓰러진다. 이 영상은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청소년 중 한 명이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영상으로 파악된다. 트롤리 역 관할 어퍼 다비 경찰측은 “해당 남성이 ‘넉아웃 게임’에 당하는 영상을 페이스 북에서 발견했다”면서 “이 영상을 통해 피의자 식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피의자는 검거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뉴욕주 시라큐스에서는 ‘넉아웃 게임’에 당한 피해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생계형’ 강연은 새빨간 거짓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의 자산이 1억 150만 달러(약 103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린턴 대통령 퇴임 당시 막대한 빚을 지고 있어 ‘생계형 억대 강연’에 나설 수밖에 없다던 힐러리 전 장관의 최근 인터뷰와 사뭇 다른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유명인들의 재산을 추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networth)와 무료 타블로이드 신문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산은 8000만 달러,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자산은 21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직 대통령 가족 중 최고 액수로, 2위인 조지 W 부시 가족(35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퇴임 당시 폴라 존스와의 성추문 소송과 위자료로 이들이 5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거처를 마련할 돈도 없어서 지인에게 130만 달러를 빌려 뉴욕주 차파쿠아에 170만 달러짜리 집을 샀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4년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을 출간하면서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선인세 1500만 달러를 받아 빚을 청산했고, 지난해까지 544차례 강연에서 총 1억 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뿐 아니라 코스타리카, 멕시코,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 외국에서도 강연료로 5700만 달러를 벌었다. 국무장관 시절 연봉 18만 6000달러를 번 힐러리도 2003년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로 선인세 1000만 달러를, 최근 두 번째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로 1400만 달러를 받았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클린턴 일가 자선재단의 자산은 무려 2억 5700만 달러이며, 그간 이들이 재단 활동 여행 경비로 쓴 돈만 5000만 달러”라고 꼬집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국이 사랑했던 배우, 인권운동가 루비 디, “은퇴란 몸이 아닌 정신...” 타계

    미국이 사랑한 배우이자 영화제작자, 연극인, 인권운동가였던 루비 디가 11일 밤(현지시간) 뉴욕주 뉴 로첼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91세. 루비 디의 딸 노라 데이비스 데이는 “어머니가 노환으로 사망했다. 세 자녀들과 7명의 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크게 떴다가 다시 감으면서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먼저 사망한 남편 오시 데이비스와 56년을 함께 하며 연극, 영화,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83세인 2007년 ‘아메리칸 갱스터’에 출연, 제80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에미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란 자기 몸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을 향해 ‘나는 은퇴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삶의 강조점이 달라질 뿐, 그 순간에 맞는 적당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언제나 해내야 한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숨을 쉬고 있는 한 은퇴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1995년 국가예술훈장, 2000년 영화배우조합의 평생공로상을 받은 데다 2004년 케네디 센터에 부부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쉬는날 목숨걸고 화재 차량서 노인 구조한 경찰

    쉬는날 목숨걸고 화재 차량서 노인 구조한 경찰

    불타는 차량에서 노인을 구하는 영상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주(州) 화이트 플레인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 충돌로 화재가 발생, 비번인 경찰 존 에이 베시오(John A. Vescio)가 노인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주유소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차량일 줄지어 있는 주유소의 모습이 보인다. 비번 경찰 존 에이 베이오가 주유를 하며 주유기 앞에 서 있다. 갑자기 차량 한 대가 기둥 건너편 주유 중인 차량으로 돌진해 화재가 발생한다. 차들의 충돌로 큰 화염이 일자 존은 서둘러 주유기로부터 벗어나 대피한다. 잠시 뒤, 화면에서 사라진 존이 주유소에 돌진한 차량으로 다가간다. 그는 서둘러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끄집어내려 하지만 찌그러진 차에서 사람을 꺼내는 일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가까스로 차 안의 운전자를 구해낸다. 존은 자신이 구해낸 나이 든 운전자와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곧이어 화염이 주위 차량으로 옮겨붙자 주유소는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차며 커다란 굉음과 함께 폭발한다. 한편 인명 살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노인을 구출한 존 에이 베시오는 뉴욕주 경찰 수석 수사관으로 알려졌으며 존과 구조된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liveleak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부고]

    ●정해근(동부증권 부사장)해권(성남서고 교사)해천(자영업)해상(자영업)해원(자영업)씨 부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최명근(전 예술의전당 감사)씨 부인상 은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1실장)윤주(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씨 모친상 나기용(산업통상자원부 과장)박일호(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문진호(고려대 교수)씨 장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02)3410-6915 ●박해룡(전 제일은행 상무)씨 별세 영근(우리정형외과 원장)훈근(미국 캘리포니아 건축사 HPA,inc 소장)준식(미국 넥슬릭 사장)씨 부친상 오원자(강북삼성병원 교수)황현선(미국 캘리포니아 공인중개사)지민정(미국 뉴욕주정부 CPA 공무원)씨 시부상 박해선(박스미디어 대표)씨 형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2 ●장덕선(한국야구위원회 육성팀장)씨 모친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90-9457 ●김경학(한국거래소 공시부 팀장)씨 모친상 11일 중앙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860-3500 ●김창우(강원일보 서울취재팀장)권혁수(한국산업안전기술원 이사)씨 장인상 11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3)741-1900 ●이효섭(춘천시 남면사무소 산업담당)달섭(예비역 육군 장군)승섭(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특구육성과장)씨 부친상 오동신(자영업)씨 장인상 11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33)254-9102 ●송대혁(크린케스팅 대표)대길(소비라이프 편집인)씨 모친상 11일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50분 (02)958-2420 ●박기서(전 경희대 부총장)씨 장모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958-9548 ●장철호(알바트로스투자자문 상무)씨 모친상 최용기(전 잠실고 교사)김기환(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정흥보(서울대 교수·전 춘천MBC 사장)남장근(미국 거주·변호사)씨 장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27-7572 ●권해수(서울행정학회장·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20
  • Education Abroad,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특별전형 실시

    Education Abroad,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특별전형 실시

    뉴욕주립대-NTMC 의대 공동 진행, 복수학위 및 미국 의사면허 취득 과정 제공 뉴욕주립대와 NTMC(New Tokyo Medical College) 의대는 국내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미국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뉴욕주립대-NTMC 의대 복수학위과정’을 론칭하고, 올해 6월부터 입학생 선발전형을 실시한다. 본 프로그램은 뉴욕주립대와 NTMC의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으로, 미국 명문주립대의 학부 교육과 의대 기초의학교육 및 미국 종합병원 임상실습까지 포함하는 실질적인 미국 의사 양성 과정으로, 단순히 미국의사면허 취득뿐만이 아니라, 미국 문화와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소통능력까지 갖춘 최적의 미국의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료시장은 오바마케어로 인한 신규의료보험 가입자수가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미국 내 의사수가 상당수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2013년 기준 2만명 이상의 의료진 부족, 2025년에는 13만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 미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사면허시장을 개방하여 해외의대 졸업생에게 미국의사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의료시장과 비교해 볼 때, 미국의사의 평균연봉은 국내의사의 4배에 달하며 주당 45시간 미만의 진료를 하게 되는 양질의 업무환경을 제공받고 있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자격을 인정하고 있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전문가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를 지망하는 고교졸업(예정)생들과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사면허취득을 위한 뉴욕주립대-NTMC 의대 복수학위과정은 코리아타임스 글로벌전형에서 주관하며, 자세한 모집요강은 홈페이지 http://usmd.koreatimes.co.kr에서 확인하거나, 6월 14일(토)과 21일(토)에 르네상스 서울 호텔 4층 토파즈홀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은 전화(1600-3597)로 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회당 2억 고액 강연료 해명 ‘왜?’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회당 2억 고액 강연료 해명 ‘왜?’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액 강연비에 대해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였다”라고 해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앵커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2001년 퇴임 당시 변호사 비용 등 수백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비용과 딸의 교육비를 대느라 암울하고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강연료는 회당 20만달러(약 2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무료 강연도 많이 한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강연하는 것은 공직 생활을 떠난 상당수 인사가 대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로비스트나 컨설턴트가 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빚더미’ 발언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9년을 기준으로 이들 부부가 대통령 봉급과 인세 등을 포함해 40만달러 이상의 합산 소득을 신고한 점을 고려하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클린턴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후 워싱턴DC 북서쪽의 285만달러짜리 집과 뉴욕주 채퍼쿠아의 17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10일부터 새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그런데 집은 어떻게 샀지?”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강연료 엄청나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믿을 수가 없네”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말도 안되나”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우리나라와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회도서관

    [2014 공직열전]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 국회도서관은 국민을 위한 지식서비스 제공과 함께 국회 입법지원이라는 막중한 임무까지 겸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공간이다. 국회도서관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에서 문을 연 국회도서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직원 1명에 장서 3604권으로, 지금의 동네 서점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책이 부족해 당시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도서 700권을 빌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60여년 만에 2실·2국·1관리관에 정원 304명, 세출예산 389억원(2014년도 기준)으로 성장했다. 1963년 독립적인 국회도서관법이 제정된 이후 1981년에 신군부가 국회 권한을 약화시키려고 국회도서관법을 폐지하기도 했지만, 새 법이 1988년 다시 제정되면서 국회도서관은 독립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 1988년에는 현재의 도서관 건물이 개관됐고 1998년부터는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면서 한 해 100만명이 찾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논문 검색과 각종 데이터베이스(DB) 기능 등 전자도서관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의원실을 위한 정보회답과 각종 법률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횟수도 3000건이 넘는다. 5급 입법공무원 공채 사서직을 별도로 채용한다는 점에서도 국회도서관의 특별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1982년 처음 입법고등고시에 사서직을 선발했으며 현재 10명이 일하고 있다. 홍기철 의회정보실장은 사서직 입법고시 출신의 맏형이다. 사실상 부관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박학다식한 전형적인 사서라는 평을 듣는다. 성균관대에서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규담 법률정보실장은 오랫동안 국회사무처에서 일하다 올해 초 국회도서관에 자원했다. 국회전문위원으로 일할 당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입법지원 경험을 살려 의원실을 위한 법률 정보 제공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김광진 정보관리국장은 DB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부터 정보화 관련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정보화 기획과 DB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보기술(IT)에 해박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상해임시정부 의정원 기록물 디지털화 작업을할 때 파일 용량 결정만 보름 넘게 고민했을 정도로 꼼꼼한 덕분에 당시 작업한 디지털 자료가 지금도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이신재 정보봉사국장은 유일한 여성 고위간부다. 정보봉사국은 전통적인 도서관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대국민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원들을 잘 다독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석력이 좋고 예리하며 토론 등에도 강하다. 법률정보개발과장과 기획관리관 등을 거쳤고 미국 뉴욕주립대 문헌정보학과에서 법률도서관 관리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국장과 입법고시 사서직 동기(13회) 출신인 노우진 기획관리관은 3년간 휴직까지 해가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문헌정보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유능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항상 강조하는 것에서 보듯 업무 효율성과 유연성을 중시하고 허례허식을 싫어한다. 부서 간 업무조율을 원만하게 하면서도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다음회는 법원 사무국입니다
  • [부고] EPL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부고] EPL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미국)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AP통신은 29일 글레이저가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28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는 뉴욕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포함해 전체 맨유 주식의 약 90%를 소유하고 있다. 1928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태생인 글레이저는 자수성가형 부호다. 시계 부품 판매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10대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업을 물려받아 부를 쌓았다. 1995년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를 인수해 당시 꼴찌였던 팀을 2003년 슈퍼볼 우승팀으로 키웠다. 2005년에는 맨유를 14억 7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맨유 팬들은 미국인인 글레이저가 구단주가 되자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후 9년간 맨유가 다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세 차례 리그컵에서 우승하자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지역개발 전문가 vs 노동전문가… 고교 선후배 전·현직 진검 승부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지역개발 전문가 vs 노동전문가… 고교 선후배 전·현직 진검 승부

    직전·현직 구청장끼리 대결이다. 신영섭 새누리당 후보는 4기, 박 후보는 5기 구청장이다. 박 후보가 3기 구청장이기도 했으니 박 후보 - 신 후보 - 박 후보 하는 식으로 구청장 자리를 서로 물려주고 물려받았다는 얘기다. 두 사람끼리 맺은 인연도 얘깃거리다. 박 후보는 숭문고 10회, 신 후보는 숭문고 22회 졸업생이다. 12년 선후배 사이다. 공·사석에서 마주칠 기회가 여러 번 있지만 서로에 대한 예의를 깍듯하게 지킨다고 주변에선 말한다. 그러나 걸어온 이력은 다르다. 박 후보는 한국노총에 오래 몸담았다. 해서 노동 문제, 인권 문제에 예민하다. 정치란 없는 사람들,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쪽이다. 반면 신 후보는 서울대·뉴욕주립대를 거친 경제학 박사다. 경제적 효율성을 강조하고 지역 개발 문제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박 후보는 구청장 재직 때 소외된 이들을 보듬어 안은 점을 눈여겨봐달라고 주문한다. 큰 개발사업을 벌이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얘기다. 신 후보는 청렴하고 강직한 면모를 많이 내세운다. 마포는 여전히 더 큰 발전을 해야 한다는 쪽이다. 구청장 시절 일처리 하나는 똑 부러졌다는 평가가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이런 차이는 공약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신 후보는 ▲전기료·난방비 반값 추진 ▲특목고 유치 ▲종합병원 유치 등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여성, 아동 등 소외층 안전대책 강화 ▲마포중앙도서관을 통한 청소년 멘토링 ▲구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서로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 후보끼리 그야말로 진검 승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자유구역·제주도 외국-국내 합작 외국교육기관 설립 입법예고

    인천 송도와 같은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외국학교법인과 국내학교법인이 합작한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23일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부가 교육규제 완화 정책으로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작업이다. 국내 기업, 사학재단, 외국학교에 ‘특혜성 교육개방’이 되고 교육의 상품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가 강행 의지를 밝힌 셈이다. 개정안은 외국학교법인의 출자비율이 100분의50을 초과하는 조건으로 국내학교법인과의 합작을 허용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2010년 대구국제학교(미국),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미국) ▲2011년 FAU 부산분교(독일) ▲2012년 송도의 한국뉴욕주립대(미국) ▲올해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미국), 송도의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벨기에), 송도의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미국) 등 외국교육기관 7곳의 설립 주체는 모두 외국학교법인으로 제한되어 왔다. 정부는 이 같은 규제 때문에 외국교육기관의 국내 진출에 제약이 가해졌다고 판단했다. 또 우수 외국교육기관이 국내에 설립되면 연 40억 달러 규모의 유학수지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사정에 정통한 국내학교법인이 입학 등에 도움을 주고, 외국학교의 명성과 노하우를 살려 학교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인천 송도에 국제캠퍼스를 둔 연세대가 외국대학과의 합작을 검토하는 등 여러 대학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학교를 활용한 영리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삼성, 현대, 하나은행 등이 우후죽순 고교를 설립하는 상황에서 합작학교 설립을 허용하면 경제자유도시에서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비싼 교육상품을 팔 수 있다”면서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돌풍에 아이들 놀던 ‘바운스 하우스’ 15m 상공으로 날아가 ‘아찔’

    돌풍에 아이들 놀던 ‘바운스 하우스’ 15m 상공으로 날아가 ‘아찔’

    아이들이 놀고 있던 ‘바운스 하우스’(집 모양 튜브에 공기를 넣어 만든 놀이 기구)가 돌풍에 날아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쯤 미국 뉴욕주 사우스 글렌스 폴스에서 ‘바운스 하우스’가 돌풍에 날아가 그 안에서 놀고 있던 5세와 6세 어린이 2명이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바운스 하우스’ 안에는 3명의 어린이가 놀고 있었으며 갑자기 불어온 돌풍에 바운스 하우스가 뒤집히면서 10살 소녀 1명이 먼저 땅으로 떨어져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하지만 곧바로 바운스 하우스가 공중으로 날아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두 어린이는 결국 15피트(약 4.6m) 상공에서 추락한다. 소년들이 이송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추락한 소년 중 1명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두 팔이 부러졌으며 나머지 소년은 땅에 떨어져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끔찍한 사고를 목격한 테일러 시모어는 “작은 토네이도가 바운스 하우스를 포착하고 그 주위를 회전했다”며 “마치 공포영화를 보듯 바운스 하우스가 계속 위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한편 돌풍에 의해 50피트(약 15m) 상공까지 떠다니던 ‘바운스 하우스’는 설치된 곳에서 세 블록 떨어진 인근의 한 중학교에서 발견됐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같은 끔찍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두 어린 소년들이 무사하기를 빈다”등의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섭씨 20도’ 하품 가장 잘나온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섭씨 20도’ 하품 가장 잘나온다

    하품이 가장 잘 나오는 온도는 ‘섭씨 20도’ 라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와 비엔나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품의 빈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졸릴 때나 피곤할 때 나타나는 하품은 그 원인에 대해서 아직도 학자 별로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품의 원인이 피로, 스트레스, 지루함과 관련돼 있으며 특히 뇌의 ‘산소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하품이 뇌 온도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번 비엔나 대학 연구팀의 주장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연구팀은 여름과 겨울의 애리조나 보행자와 역시 같은 계절의 비엔나 보행자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비엔나에서는 여름에, 애리조나에서는 겨울에 하품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때의 온도가 바로 섭씨 20도 정도로 날씨가 이보다 훨씬 올라가거나 떨어질 때는 하품의 빈도가 감소했다. 연구를 이끈 조르그 마센 박사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뇌를 식힐 필요가 없어 하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하품은 뇌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적당한 온도의 공기를 마셔 기능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품과 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뉴욕주립대학 앤드류 갤럽 교수는 인간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각각 하품 전·후의 온도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품 직전에는 뇌 온도가 일부 상승했고 하품 후에는 뇌 온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대해 갤럽 교수는 “뇌 온도를 결정하는 것은 동맥의 혈류 속도, 뇌 속 혈액량, 신진 대사가 유발하는 열”이라면서 “이 3가지 변수로 뇌가 뜨거워지면 신체는 자체적으로 냉각작용을 하는데 이때 하품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새 파워집단 IT제왕들, 억만금으로 天下를 쥘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새 파워집단 IT제왕들, 억만금으로 天下를 쥘까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馬雲) 이사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이 무려 30억 달러(약 3조 675억원) 규모의 공익 기금을 쾌척했다. 지난해 미국 최고 기부왕에 오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부액(9억 922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거액이다. 마 이사장과 차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환경오염 퇴치와 보건의료, 교육문화 부문을 개선하는 데 쓰도록 알리바바 주식의 2%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내놓았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기업 가치가 최소한 1500억 달러(약 153조원)로 추정되는 만큼 기금 규모는 3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이사장은 2012년에도 공익기금회를 설립, 5000만 위안(약 82억원)을 직접 출연하는 등 환경보호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6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가들이 새로운 권력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IT산업 ‘하청국’에서 ‘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이들은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 무대를 향해 무한 질주를 하고 있다는 게 영국 가디언 등 서방 언론들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업체 텅쉰(騰訊·Tencent)지주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마윈 이사장, 포털 왕이(網易·Netease) 공사의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포털 시나닷컴의 차오궈웨이(曹國偉) 회장 등이다. ●알리바바 마윈 30억 달러 공익 기금 쾌척 마화텅 회장은 미 포천이 최근 선정한 ‘중국 산업계의 영향력 있는 기업인 50명’ 중 1위에 올랐다. 포천은 텅쉰이 지난해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해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 인터넷기업으로 부상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의 세계화와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웨이신 ‘훙바오’(紅包·세뱃돈) 상품 대성공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1998년 광둥(廣東)성 선전대 컴퓨터학과 동문인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텅쉰을 창업한 그는 중국 네티즌의 97%가 사용한다는 PC 채팅 서비스 ‘QQ메신저’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미 포브스는 마 회장의 재산이 134억 달러(13조 7015억원)로 중국 본토 부자 2위에 올랐다고 지난 3월 보도했다. ‘하이구이(海歸·해외 귀국)파’인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1991년 미 유학길에 올라 뉴욕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WSJ의 금융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 인터넷기업인 인포시크에서 일하는 등 일찌감치 검색엔진 분야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로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 말 바이두를 창업해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일궈 냈다. 바이두는 2005년 미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중국 검색 사이트 점유율 80%를 넘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英 가디언 “재력 바탕 세계 무대 질주” 모든 것을 파는 곳을 뜻하는 ‘에브리싱 스토어’는 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저스 CEO가 구상했지만 알리바바의 마윈 이사장이 먼저 구축했다. 알리바바의 판매자는 중국인이 대부분이지만 온라인 교역량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 수출업자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측은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2016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영업이익은 31억 달러로 같은 기간 아마존 영업이익(6400만 달러)의 5배 가까이나 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차등 의결권 문제로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 협상이 결렬되자 미 뉴욕 증시와 나스닥, 영국 런던 증시 등 세계 주요 증시들이 알리바바를 상장시키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다. 딩레이 CEO는 철밥통 공무원에 안주하지 못하고 두 번의 이직 끝에 1997년 왕이닷컴을 창업했다. 회사는 무료 이메일로 단번에 성공을 거뒀다. 곧이어 중국의 첫 포털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일약 IT업계의 황제 반열에 뛰어오른다. 2000년 미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IT업계의 불황으로 넷이즈(Netease)의 주가는 한때 1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흑자로 반전돼 주가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며 나스닥 최고의 우량주로 부상했다. 왕이닷컴은 이후 게임사업, 모바일 등 인터넷의 변화와 더불어 변신을 거듭하며 사업을 키워 왔다. ●알리바바 환경문제 등 사회 현안 개입 ‘좁쌀’이라는 뜻을 가진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2010년 갤럭시와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샤오미의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지난해 스마트폰 1870만대를 팔았다. 2012년보다 무려 16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는 중국에서 510만대를 팔아 380만대에 그친 애플을 2개 분기 연속 앞섰다. 레이 회장은 연초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4000만대로 두배 늘릴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립된 지 4년 된 샤오미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2120억원)로 평가되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등과 같이 5억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고객이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업체가 환경문제 등 사회적 현안에 개입함으로써 점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처럼 IT 주요 기업가들이 새로운 권력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시나웨이보의 영향력은) 중국의 점진적 민주화에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읽힌다. khkim@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새 파워집단 IT제왕들 억만금으로 天下를 쥘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 새 파워집단 IT제왕들 억만금으로 天下를 쥘까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馬雲) 이사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이 무려 30억 달러(약 3조 675억원) 규모의 공익 기금을 쾌척했다. 지난해 미국 최고 기부왕에 오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기부액(9억 922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거액이다. 마 이사장과 차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환경오염 퇴치와 보건의료, 교육문화 부문을 개선하는 데 쓰도록 알리바바 주식의 2%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내놓았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기업 가치가 최소한 1500억 달러(약 153조원)로 추정되는 만큼 기금 규모는 3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이사장은 2012년에도 공익기금회를 설립, 5000만 위안(약 82억원)을 직접 출연하는 등 환경보호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6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가들이 새로운 권력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IT산업 ‘하청국’에서 ‘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이들은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 무대를 향해 무한 질주를 하고 있다는 게 영국 가디언 등 서방 언론들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업체 텅쉰(騰訊·Tencent)지주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마윈 이사장, 포털 왕이(網易·Netease) 공사의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포털 시나닷컴의 차오궈웨이(曹國偉) 회장 등이다. ●알리바바 마윈 30억 달러 공익 기금 쾌척 마화텅 회장은 미 포천이 최근 선정한 ‘중국 산업계의 영향력 있는 기업인 50명’ 중 1위에 올랐다. 포천은 텅쉰이 지난해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해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 인터넷기업으로 부상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의 세계화와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웨이신 ‘훙바오’(紅包·세뱃돈) 상품 대성공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1998년 광둥(廣東)성 선전(深?)대 컴퓨터학과 동문인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텅쉰을 창업한 그는 중국 네티즌의 97%가 사용한다는 PC 채팅 서비스 ‘QQ메신저’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미 포브스는 마 회장의 재산이 134억 달러(13조 7015억원)로 중국 본토 부자 2위에 올랐다고 지난 3월 보도했다. ‘하이구이(海歸·해외 귀국)파’인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1991년 미 유학길에 올라 뉴욕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WSJ의 금융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 인터넷기업인 인포시크에서 일하는 등 일찌감치 검색엔진 분야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로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 말 바이두를 창업해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일궈 냈다. 바이두는 2005년 미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중국 검색 사이트 점유율 80%를 넘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英 가디언 “재력 바탕 세계 무대 질주” 모든 것을 파는 곳을 뜻하는 ‘에브리싱 스토어’는 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저스 CEO가 구상했지만 알리바바의 마윈 이사장이 먼저 구축했다. 알리바바의 판매자는 중국인이 대부분이지만 온라인 교역량이 많아지면서 전 세계 수출업자들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측은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2016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영업이익은 31억 달러로 같은 기간 아마존 영업이익(6400만 달러)의 5배 가까이나 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차등 의결권 문제로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 협상이 결렬되자 미 뉴욕 증시와 나스닥, 영국 런던 증시 등 세계 주요 증시들이 알리바바를 상장시키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다. 딩레이 CEO는 철밥통 공무원에 안주하지 못하고 두 번의 이직 끝에 1997년 왕이닷컴을 창업했다. 회사는 무료 이메일로 단번에 성공을 거뒀다. 곧이어 중국의 첫 포털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일약 IT업계의 황제 반열에 뛰어오른다. 2000년 미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지만 IT업계의 불황으로 넷이즈(Netease)의 주가는 한때 1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흑자로 반전돼 주가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며 나스닥 최고의 우량주로 부상했다. 왕이닷컴은 이후 게임사업, 모바일 등 인터넷의 변화와 더불어 변신을 거듭하며 사업을 키워 왔다. ●알리바바 환경문제 등 사회 현안 개입 ‘좁쌀’이라는 뜻을 가진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2010년 갤럭시와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샤오미의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지난해 스마트폰 1870만대를 팔았다. 2012년보다 무려 16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에는 중국에서 510만대를 팔아 380만대에 그친 애플을 2개 분기 연속 앞섰다. 레이 회장은 연초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4000만대로 두배 늘릴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립된 지 4년 된 샤오미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2120억원)로 평가되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등과 같이 5억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고객이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업체가 환경문제 등 사회적 현안에 개입함으로써 점차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처럼 IT 주요 기업가들이 새로운 권력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시나웨이보의 영향력은) 중국의 점진적 민주화에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읽힌다. khkim@seoul.co.kr
  • 하품이 가장 잘 나오는 온도는 ‘섭씨 20도’

    하품이 가장 잘 나오는 온도는 ‘섭씨 20도’

    하품이 가장 잘 나오는 온도는 ‘섭씨 20도’ 라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와 비엔나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품의 빈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졸릴 때나 피곤할 때 나타나는 하품은 그 원인에 대해서 아직도 학자 별로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품의 원인이 피로, 스트레스, 지루함과 관련돼 있으며 특히 뇌의 ‘산소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하품이 뇌 온도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번 비엔나 대학 연구팀의 주장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연구팀은 여름과 겨울의 애리조나 보행자와 역시 같은 계절의 비엔나 보행자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비엔나에서는 여름에, 애리조나에서는 겨울에 하품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때의 온도가 바로 섭씨 20도 정도로 날씨가 이보다 훨씬 올라가거나 떨어질 때는 하품의 빈도가 감소했다. 연구를 이끈 조르그 마센 박사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때는 뇌를 식힐 필요가 없어 하품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하품은 뇌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적당한 온도의 공기를 마셔 기능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품과 뇌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뉴욕주립대학 앤드류 갤럽 교수는 인간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각각 하품 전·후의 온도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품 직전에는 뇌 온도가 일부 상승했고 하품 후에는 뇌 온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대해 갤럽 교수는 “뇌 온도를 결정하는 것은 동맥의 혈류 속도, 뇌 속 혈액량, 신진 대사가 유발하는 열”이라면서 “이 3가지 변수로 뇌가 뜨거워지면 신체는 자체적으로 냉각작용을 하는데 이때 하품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뉴욕주도 ‘동해병기 법안’ 상원 통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이 확정된 데 이어 뉴욕주 상원에서도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됐다. 뉴욕주 상원은 세월호 참사 애도 결의도 채택해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뉴욕주 상원은 6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동해 병기 법안을 상정해 찬성 59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토니 아벨라 독립민주콘퍼런스 소속 의원이 제출한 이 법안은 오는 2016년 7월부터 뉴욕주에서 발행되는 모든 인증 교과서에 동해 명칭을 의무적으로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당초 이 법안은 ‘동해 단독 표기’와 ‘위안부 관련 교육’을 주요 내용으로 했으나 동해 단독 표기가 시기상조라는 한인 사회의 설득으로 수정됐다. 동해 병기 입법을 추진해온 범동포추진위원회는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함에 따라 하원 입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날 통과된 법안을 서둘러 하원에 제출하거나 상·하원에 별도로 제출돼 있는 동해 병기 법안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세월호 참사 애도 결의를 채택했다. 결의는 세월호 참사의 발생 경과, 희생자 규모 등을 적은 뒤 한국민과 한국 정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천해지 830억·세모 293억… 2000억대 부동산 ‘문어발 투자’

    천해지 830억·세모 293억… 2000억대 부동산 ‘문어발 투자’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 일가가 ㈜천해지 등 계열사를 동원해 2000억원대의 부동산 투자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를 포함해 145억원어치의 미국 내 부동산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천해지 등 계열사 9곳은 금융권 대출을 얻어 서울 강남구 역삼·서초동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의 땅과 건물을 갖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으로 1948억원이다. 이 부동산은 수련원이나 생산부지, 건물 등으로 시가로는 20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진 계열사는 조선업체 천해지다. 천해지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13만 1000㎡ 규모의 830억원(장부가 기준) 상당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세모는 인천 부평구에 2만 3000㎡ 규모의 293억원 상당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열사 중에서 화장품·전자제품 판매 회사인 다판다와 영어교육 전문 출판사인 문진미디어가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로, 문진미디어는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이 기업들이 보유한 강남 지역 부동산은 장부가로 200억원이 넘는다. 다판다는 강남구 역삼동 등에 각각 8억∼47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5곳을 소유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부동산을 포함해 모두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진미디어도 강남구 역삼동 본사와 부지, 서초동 아라타워,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등 259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문진미디어는 2009년부터 정부서울청사의 구내 서점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주택건설회사인 트라이곤코리아는 용산구 한강로 등에 5만 8268㎡ 규모의 73억원어치 부동산을 갖고 있고 도료 제조사인 아해는 전북 완주와 경기 이천, 전남 곡성군 일대, 제주 서귀포 금남리 일대 등에 63억원 상당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온지구와 청해진해운도 각각 53억원, 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 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보유한 부동산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 전 회장 일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드러난 미국의 부동산만 5곳으로 구입 가격만 145억원 수준이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확보한 유 전 회장 일가의 미국 내 부동산 보유 자료를 보면 차남 혁기씨는 2007년 8월 뉴욕주 북부 웨체스터카운티에 당시 345만 달러(약 36억원)의 대규모 저택을 구입했다. 그는 또 뉴욕시 맨해튼에 고급 아파트 2채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에도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세모는 1990년 5월 회사 명의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카운티에 있는 300만평 규모의 부동산을 675만 달러(약 70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은 세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000년 9월 ‘베어 패밀리 호텔 리조트’에 매각됐지만, 이 회사는 유 전 회장 측의 차명 회사라고 안씨는 설명했다. 안씨는 “이 회사를 통해 유 전 회장 일가가 자금세탁 또는 재산은닉을 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차별·폭행 당했다” 103억원 손배소 60대 美동포

    미국 뉴욕에 사는 60대 한인이 맥도날드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거액의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주의 법무법인 김앤배에 따르면 김모(62)씨는 맥도날드 본사와 뉴욕 지사, 퀸즈 매장의 루시 사자드(50·여) 매니저 등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03억원)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뉴욕주 퀸즈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 16일 퀸즈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당시 계산원은 4명이 있었으나 3명은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1명만 손님들을 상대했다. 10여분을 기다린 끝에 차례가 된 김씨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사자드가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현장 상황을 촬영하려 하자 사자드는 1.5m 길이의 빗자루를 들고 나와 김씨를 향해 내리쳤다. 이 때문에 김씨는 오른손을 다치고 휴대전화도 망가졌다. 매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확인한 뒤 사자드를 체포했다. 사자드는 폭력(중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손가락을 다친 김씨는 한동안 본업인 도배 일을 할 수 없었고 수치심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맥도날드 매장은 지난 1월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는 이유로 한인 노년층 고객과 갈등을 빚으며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켰던 매장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김앤배의 배문경 변호사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경종을 울리지 않고서는 한인들이 계속 이렇게 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30여년 전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현재 미국 시민권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가 ‘하품’하는 이유? 열 받은 ‘뇌’ 식히려고…

    우리가 ‘하품’하는 이유? 열 받은 ‘뇌’ 식히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점심 식사 후 피곤이 몰려올 때, 그냥 공부·업무에 지쳤을 때 우리는 입을 벌리고 ‘하품’을 한다. 물론 옆 사람이 하품을 하면 전염된 것처럼 따라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품은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고막이 늘어나는 반사 작용이며, 뒤에 반드시 숨을 내뱉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동물들에게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이 하품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피로, 스트레스, 지루함과 관련되어 있고 특히 뇌의 ‘산소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것만이 원인의 전부일까?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 건강섹션에 지난 13일(현지시간) 게재된 칼럼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최근 뉴욕주립대학 오니온타 캠퍼스 심리학과 조교수 앤드류 갤럽 박사는 한 가지 흥미로운 수치를 실험을 통해 얻어냈다. 인간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각각 하품 직전·후의 온도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품직전에는 뇌 온도가 일부 상승했고 하품 후 뇌 온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와 관련해 갤럽 박사는 “뇌의 온도를 결정하는 3가지 변수가 있다”며 이는 각각 ‘동맥의 혈류 속도’, ‘뇌 속 혈액량’, ‘신진 대사가 유발하는 열’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에서 언급한 3가지 변수로 뇌가 뜨거워지면 신체는 자체적으로 냉각작용을 하는데 이때 하품이 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등으로 많은 혈액이 뇌혈관을 타고 유입돼 주위 온도를 상승시키면 뇌가 자체적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냉각작용을 하는데 이를 우리는 ‘하품’을 통해 해낸다는 것이다. 일종의 ‘뇌 스트레칭’ 개념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지아귀넷대학 스티븐 플래텍 교수는 “뇌는 신진 대사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고강도 운동을 수행한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열을 식혀주지 못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하품이 나는 것은 그만큼 뇌 활동이 무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징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물학계에서는 하품이 뇌 작용을 활발하게 하도록 도와주고 흐릿해진 의식이 다시 또렷해지도록 하는 신체 작용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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