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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난코스에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개최…한국선수들 성적 점점 내기 힘들어질 듯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난코스에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개최…한국선수들 성적 점점 내기 힘들어질 듯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난코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18일(한국시간) 202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개최지로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블랙코스에서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코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지는 유럽과 미국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개최되는 장소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개최 장소가 남자인 PGA 투어 선수들도 쩔쩔매는 극상의 난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코스는 2002년 US오픈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 혼자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2009년 루커스 글로버(미국)가 우승한 US오픈 때는 4언더파가 우승 스코어일 정도였다. 퍼블릭 코스인 이곳에는 평소 “몹시 어려운 코스이므로 아주 뛰어난 실력을 지닌 골퍼만 플레이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을 정도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PGA가 주관하는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갈수록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추세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은 에린 힐스를 비롯해 페블비치, 올림픽 클럽, 파인허스트, 오크몬트 등 남자 메이저대회 단골 개최 코스에서 열렸다. 특히 이런 경향은 2010년 이후 여자 대회 개최에 부정적이었던 남자 메이저대회 개최 코스가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도 올림피아필즈, 헤이즐틴, 콩그레셔널, 발투스롤 등 남자 메이저대회 코스에서 개최됐다.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곳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도 적응에 더욱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KLPGA 하나금융챔피언십 대회 개막을 앞두고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던 마다솜도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올 시즌 US여자오픈과 AIG여자오픈에 참가했던 마다솜은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바람과 비를 맞고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바람을 경험하면서 한국에서는 어떤 바람이라도 칠 수 있을거 같고 그린이나 페어웨이 세팅도 까다로운 것도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몹시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는 LPGA 투어 선수에게도 아주 어렵다. 한국에서 사나흘 전에 건너온 선수가 이런 코스에서 적응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 서울시의회-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간담회, 한미 지방의회 정책 협력 모색

    서울시의회-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간담회, 한미 지방의회 정책 협력 모색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김경 위원장, 아이수루 부위원장, 김형재 위원, 김혜영 위원)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뉴욕 플러싱 지역구에 위치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주거, 교육, 문화, 도시 브랜딩, 다문화 사회 정책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김경 위원장이 공교육과 주거 문제를 주제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론 김 의원은 “지역구인 플러싱은 노인 주거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며, 이는 뉴욕 전역의 대도시가 겪고 있는 공통 과제”라며 “사무실에서는 매년 약 3만건 이상의 주거 민원을 해결하고 있으며, 입법 활동과 병행해 민원 행정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 위원장은 이에 “서울 역시 임대주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며 유사한 고민을 공유했다. 김형재 위원은 예산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론 김 의원은 “예산은 늘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노인 사망 문제를 다루며 겪은 어려움을 전하며, “그 경험으로 현재는 문화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한국 문화 확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재 위원이 한국 내 대형 공연장 건립 현황을 소개하자, 론 김 의원은 “뉴욕에서도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성장이 뚜렷하다”며 향후 문화 협력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혜영 위원은 도시 브랜딩 전략을 질문했다. 론 김 의원은 “뉴욕의 ‘아이 러브 뉴욕(I Love New York)’ 슬로건은 이미 세계적 브랜드가 됐지만, 오히려 안일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울처럼 역동적으로 브랜드를 변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에 대한 소개와 교체가 잦았던 서울 브랜드의 실정을 접하고는 “뉴욕과 서울은 다르지만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와 뉴욕주의회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는 “뉴욕과 서울은 닮은 점이 많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교류가 위축된 점은 아쉽지만, 한국과의 관계는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현대자동차 공장 투자 건과 같은 불안정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한미 지방정부 차원의 긴밀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론 김 의원의 정치적 동기를 물었다. 론 김 의원은 “어린 시절 이민자 가정에서 집 파산과 가난을 겪으며 기본 생활 정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 급여 지원 정책과 주거 안정 대책을 통해 계급 이동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 정책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뉴욕 플러싱은 수백 개 언어가 공존하는 대표적 다문화 도시”라며 “이민자 수용이 곧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지만, 현 행정부가 이를 무시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담회는 양측이 주거 안정, 문화 교류, 도시 브랜딩, 다문화 사회 정책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며 마무리됐다. 론 김 의원은 “서울시와 뉴욕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책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한미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양극단 정치 총아인가, ‘MZ 정치’ 새바람인가…맘다니, 사상 첫 무슬림 뉴욕시장 유력

    양극단 정치 총아인가, ‘MZ 정치’ 새바람인가…맘다니, 사상 첫 무슬림 뉴욕시장 유력

    ‘최초의 무슬림 시장, 최초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시장, 최초의 사회주의자 시장.’ 오는 11월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갖가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는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예의 돌풍이 지속되면서 기성 거물 정치인들도 점차 그를 인정하고 있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우경화 정책에 염증을 느낀 좌파들의 지지가 그에게 쏠리면서 ‘미국 사회 양극단 현상의 총아’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30대 초반의 ‘MZ 정치인’이 기성 정치 논리를 파괴하는 파격적 공약을 내걸면서 뉴요커들의 표심을 한껏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맘다니 당선 뒤 월가의 충격과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4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는 ‘행복한 전사’의 정신을 가슴에 품어 왔다. 나를 비롯한 뉴욕 시민들은 맘다니에게서 그런 정신을 봤다”며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주류 인사들과 거액 후원자들의 동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15일 엑스(X)를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의 결의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위대한 일들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맘다니는 현재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NYT가 시에나대와 실시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맘다니는 46%의 지지를 받아 24%에 그친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뉴욕주지사 3선인 ‘정치 거물’ 쿠오모는 2021년 성추문 의혹으로 사임하고 야인 생활을 하다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섰지만 패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는 15%, 무소속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주하다 일곱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 부친은 컬럼비아대 교수, 모친은 유명 영화감독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맘다니는 브롱크스과학고를 졸업하고 보딘칼리지에서 아프리카학을 전공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엔 주택 상담사와 힙합 음악가로 일했다. 2020년 뉴욕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지난해부터 뉴욕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1%에 불과했고 쿠오모 전 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했기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무상 보육, 시내버스 무료화 등 좌파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걸어 점차 주목받았다. 지난 6월 민주당 경선에서 56%의 득표율을 얻어 44%에 그친 쿠오모 전 주지사를 누르고 뉴욕시장 후보로 당선됐다.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였지만 민주당 내에선 여전히 아웃사이더에 가까웠다. 당내 소수파인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에 속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 일부의 지지만을 받았다.맘다니는 최근 들어 뉴욕시장 당선 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뉴욕 경찰을 동원해 잡겠다고 밝히는 등 파격 공약을 잇달아 내걸고 있다. 맘다니의 부상을 경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호컬 주지사가 ‘작은(Liddle) 공산주의자’ 맘다니를 지지했다.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며 뉴욕시에 매우 안 좋은 일이다”며 공세를 가했다. ‘Liddle’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를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사용하는 ‘Little’의 남부 사투리 발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쁜 곳’에 ‘좋은 돈’을 보낼 이유가 없다”며 뉴욕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액 삭감을 시사했다. 맘다니의 급진적인 성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톰 스워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최근 CBS 방송에서 “맘다니와 민주사회주의자들은 당을 따로 만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칼럼에서 “맘다니의 사회주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다면 뉴욕은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맘다니가 향후 ‘제2의 버락 오바마’가 될 가능성은 없다. 남아공 태생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 (영상) “용암물 줄줄” 마을 불바다…유통기한 지난 ‘이것’ 때문이었다 [포착]

    (영상) “용암물 줄줄” 마을 불바다…유통기한 지난 ‘이것’ 때문이었다 [포착]

    미국 뉴욕주 북부에 있는 소도시의 한 창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손 소독제가 대거 유출되면서 시냇물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등 큰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MS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소도시 고럼의 한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으로 번져 마을을 집어삼켰다. 한 회사가 소유한 이 창고에는 인화성이 높은 손 소독제 1000여통이 불법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손 소독제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소방수 위에 떠오른 상태로 불이 붙어, 마치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불길이 도랑을 따라 흘러내리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손 소독제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으로 인화성이 매우 높다. 이에 알코올이 가연성 가스를 방출해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손 소독제는 폐기 후 유해 폐기물로 분류된다. 소방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럼의 하늘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으며, 손 소독제의 알코올 함량이 높아 화재를 진압하는 데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소방서에 따르면 여러 기관이 화재에 대응해 거의 24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한 에탄올 성분 때문에 창고 내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불타는 드럼통이 공중으로 솟구치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문제의 회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나 손 소독제를 받아 내용물을 비운 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화재 진압 시스템도 없이 2온스짜리 작은 병부터 330갤런(1250ℓ)에 이르는 대형 탱크까지 다양한 용기에 담긴 인화성 폐기물을 대량으로 쌓아두고 있었다. 이번 화재는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위험성을 우려했었다. 고럼 타운 이사회 기록에 따르면 당국은 소유주에게 가연성 액체를 즉시 합법적으로 제거하라는 명령과 함께 여러 차례 시정 및 업무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소유주는 이를 모두 무시했다. 제프 갤러핸 뉴욕주 하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모든 명령을 무시하고 그냥 사업을 시작했다”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美투자 기업들 초비상… 6조원 쏟은 공장 가동 무기한 연기

    美투자 기업들 초비상… 6조원 쏟은 공장 가동 무기한 연기

    삼성·SK하이닉스·한화 등 투자 러시투자 과정 긴급 미팅·출장 수요 잦아 “현지 인력 숙련도 낮아… 파견 필수”ESTA 통한 장기 출장 관행 ‘타격’“싱가포르·호주처럼 비자 혜택 필요”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 기술자들이 정부 교섭으로 석방을 약속받았지만,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정작 공장 건설에 필수적인 인력 파견이 비자 문제로 언제든 가로막힐 수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준비 중이며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진출을 본격화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기업들은 공장 건설 단계에서는 한국 기술자의 현장 파견이 필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기업 관계자는 “현지 인력은 숙련도가 낮아 어쩔 수 없이 한국 인력을 보내야 하는데 추방 조치까지 거론됐다. 당혹스럽고 불쾌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일을 통해 미국에 ‘뭔가를 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투자 과정에선 긴급 미팅과 출장 수요가 잦아 단기 비자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미국 출장 인원 현황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로 지적된다. 과거 일부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해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사례가 있었는데 근본적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언젠가 터질 일을 방치한 셈”이라면서 “원청이 하청 계약할 때 비자 조건을 넣는 식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향후 비자 협상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도 한국 전용 전문직 비자 쿼터를 요구했지만 미국 의회 권한이라는 이유로 좌절됐다”며 “싱가포르·호주 등 다른 국가는 이미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도 투자까지 한 상황에서 미국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가동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단속 대상 공장은 양사가 총 6조원을 투자해 2023년 설립한 조지아주 엘라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으로 연간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해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당초 올해 공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은 무기한 연기됐다.
  • 조코비치, 8강 승리 후 ‘케데헌’ 사자보이즈 춤 췄다…“딸 생일선물”

    조코비치, 8강 승리 후 ‘케데헌’ 사자보이즈 춤 췄다…“딸 생일선물”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8강전 승리 후 세리머니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소다 팝(Soda Pop)’ 댄스를 선보였다.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했다. 4강 무대를 밟은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25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승리가 확정되자 조코비치는 코트 안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다. 평소 과묵한 그의 깜짝 춤사위는 큰 화제를 모았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노래의 안무로 노래 제목은 ‘소다 팝’”이라며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알려준 춤이다. 곧 딸의 8번째 생일이라 선물하고 싶었다”며 “내일이면 딸이 내 춤에 대한 점수를 매겨줄 것이다. 내일 아침에 딸이 눈을 떴을 때 활짝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8월 말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9월 초 딸의 생일이 US오픈 기간과 겹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조코비치는 오는 6일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세계랭킹 2위인 알카라스는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1위 탈환에 도전한다. 한편 ‘케데헌’은 걸그룹이자 데몬 헌터스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악마인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흥미롭게 담아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의 작품이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회로 집계되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520만회)과 ‘웬즈데이’ 시즌1(2억 5210만회)을 넘어섰다. 이로써 ‘케데헌’은 영화와 시리즈를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 ‘기업자문 톱티어’로 떠올라....M&A 풀라인업 구축

    법무법인 화우가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탈(VC) M&A에 강점을 갖춘 김영주·김민주 변호사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하며, 대기업, 크로스보더, PE, 미드캡까지 M&A 시장을 위한 전방위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화우는 윤희웅 대표변호사, 이진국 변호사, 류명현 선임외국변호사(뉴욕주), 윤소연 변호사에 이어 M&A·자본시장·기업자문 전 영역을 포괄하는 톱티어 진용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크로스보더 및 대기업 주도 M&A 딜 분야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 영입으로 PEF 주도 M&A와 미드캡 M&A 자문 역량까지 확대해, M&A 분야에서 고객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PE, VC 및 미드캡 M&A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던 LAB 파트너스의 주축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해 화우가 PE 및 VC 분야에서도 단기간 내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데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 PE 및 VC 자문 선두주자, 김영주 변호사김영주 파트너 변호사는 PE 중심 M&A 거래의 선두 전략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고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했다.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PE 및 VC , 자본시장 규제,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업자문과 금융 전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KL파트너스를 거쳐 2018년에는 LAB파트너스의 주축 창립 멤버이자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LAB 파트너스가 M&A 딜 명가로 발돋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김변호사는 SGPE의 한국특수가스 인수, 케이스톤PE의 세아메카닉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오케스트라PE의 KFC코리아 인수 등 국내외 주요 PE·VC 거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진·동진섬유를 79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빅딜’도 그를 통해 이뤄졌다. 또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 홍콩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크로스보더 거래 역량을 강화한 노력을 바탕으로 외국 투자자를 대리한 인바운드 딜에도 다수 참여하였다. 2016년부터는 IFLR1000에서 M&A·PE 부문 리딩 변호사로 수년간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전문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A 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민주 변호사김민주 변호사(변호사시험 6회)는 M&A 및 기업자문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김영주 변호사의 지도 하에 LAB 파트너스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M&A,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 및 기업금융 이슈를 다뤄왔다. 8년간 다수의 미드캡 거래를 담당하며, 구조 설계부터 펀드포메이션, 실사, 규제 검토, 거래종결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일본 SBI Holdings의 교보생명 지분 투자, 테넷에쿼티파트너스의 파워맥스 인수, 하일랜드PE의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및 SK에너지의 굿스플로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아이에스동서의 슬로바키아 BTS Technology 인수 거래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투자국 정부의 규제·인허가 이슈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지 로펌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소재 4개 법인 실사 코디네이션을 주도하며 크로스보더 M&A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했다. 화우, M&A 풀라인업 구축…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 확보두 변호사의 합류로 화우는 PE·VC 시장에서의 상징적 대형 거래부터 미드캡 딜까지 자문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M&A 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최근까지의 영입은 화우의 ‘고객 중심주의’ 전략을 자문 분야의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현 및 강화하고 있는 단적인 예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 글로벌 정세 및 규제 환경 변화, AI 등으로 촉발된 산업구조개편 필요성 등으로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화우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기업자문 톱티어’ 입지를 한층 굳힐 계획이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화우는 복잡한 M&A 구조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 사고와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다”며, “이번 영입으로 모든 종류의 M&A와 PE·VC 특화 거래 및 IPO 등 자본시장 자문을 모두 커버하는 전방위 체제를 구축한 만큼,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스쿨 교수가 이은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이색 북콘서트

    로스쿨 교수가 이은 ‘금강경과 피아노의 만남’ 이색 북콘서트

    영남대는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이성원 교수가 오는 2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이색 북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비움과 채움’을 주제로 주최하는 콘서트에서 이 교수는 자신이 최근 펴낸 책 ‘차근차근 풀어보고 단박에 이해하는 금강경’을 바탕으로 금강경의 핵심 메시지와 구조적 이해법을 명료하게 풀어본다. 이 교수의 책은 금강경 본문을 ‘서분-정종분-유통분’의 큰 흐름으로 정리하고 정종분을 ‘본문-후렴’의 8개 단위로 재구성해 설명한다. 여러 번 읽어도 전체 맥락을 잡기 어려운 금강경 독자에게 원문 한문장 한문장을 구조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법학자의 논증과 구조적 독해로 경전을 해설하는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북콘서트에 이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2·3악장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3’ 등을 직접 연주한다.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대륜중, 경신고, 서울대 법대와 American University,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23년 3월부터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민사법·국제거래법을 가르치고 있다.
  •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정권마다 바뀐 대주주 양도세 기준최근 정부·정치권 잇단 갈지자 행보 단기간에 빈번히 바뀌면 시장 혼란시장에는 흔들림 없는 룰 절실하고기업 육성 시스템이 코스피5000 실현 정책 불확실성에 외인·연기금 외면장기 비전·예측 가능한 룰 제시해야 “혁신과 투자자 신뢰가 없으면 코스피 5000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 공허해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조성욱(6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첫마디부터 시장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지수는 결과일 뿐이며 토대가 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시장은 쉽게 흔들린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은 단순한 지수 목표치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하지만 조 교수는 “혁신과 투자자의 신뢰라는 토대가 없다면 화려한 청사진도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의 목소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30년 넘게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정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뒤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플랫폼 독점과 갑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당시 기업집단 공시 강화와 다중대표소송제를 골자로 한 ‘공정경제 3법’ 가운데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고, 한국 지배구조 개혁의 분기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LG경영관 연구실에서 학자로 돌아온 지 3년 차인 조 교수를 만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길을 물었다. ●대주주 양도세, 정권마다 오락가락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해법을 ‘퍼즐’에 빗댔다. 그는 “단일 정책 몇 개로는 판을 바꾸기 어렵다”며 “각 조각이 맞아 들어가야 전체 그림이 완성된다. 그 중심에는 신뢰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온 정책 신호의 혼선도 그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직후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3.9% 급락하자 여당은 곧바로 현행 유지 입장을 내놨고, 정부는 다시 “더 고민하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손질됐다. 2000년 도입 당시 종목당 100억원에서 출발해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됐고 2021년에는 3억원까지 인하가 추진됐다. 그러나 반발 여론으로 무산된 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50억원으로 되돌아가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런 잦은 변화 과정에서 ‘과세 형평’과 ‘투자 위축’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정책 신뢰에 금이 갔다고 짚었다. 그는 “대주주 기준처럼 단기간에 빈번하게 바뀌는 제도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책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일관성과 수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게는 구호보다 예측 가능한 제도가, 기업에는 흔들림 없는 룰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조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서 금융투자 이익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실제 2020년 처음 추진된 금투세는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별 세제를 일원화해 동일한 세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금융상품 과세 일원화’라는 명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제도 설계 과정에서 디테일이 부족했고 납세자의 수용성을 높일 장치도 미흡했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보다 세 부담이 적은 역진적 구조, 금융상품이나 수익 형태별로 다른 세율·공제액이 투자 행태를 왜곡하는 문제, 시행 이전 손실을 손익 합산에서 배제한 점 등이 불신을 키운 요인이었다. 조 교수는 “결국 투자자 판단의 핵심인 세후 수익률의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장기 대신 단기 투자 전략을 선택하게 하는 등 투자자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제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조 교수의 말처럼 실제 금투세는 2023~2024년 격렬한 논쟁 끝에 폐지됐다. 다만 그는 금투세의 철학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금투세가 현재는 폐기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 설계할 때는 과세의 공정성·중립성·형평성뿐 아니라 조세 수용성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는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는 자본시장 전반의 시스템, 기업에는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과세 확대보다 수용 가능한 설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은 줄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키워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병폐를 언급하면서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오너 중심 의사결정, 규제의 일관성 부재가 장기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신뢰 인프라’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신뢰 장치가 마련되면 부정적 외부 환경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생존과 단기성과 압박 속에 숨 쉴 틈조차 없는 한국 기업들은 이런 안전판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나스닥은 ‘챕터11’(파산 보호) 제도를 통해 실패한 혁신기업에도 재기의 기회를 보장하고,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의무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제도적 안전판으로 보기엔 미흡하다. 국내 기업은 여전히 분기 실적과 정부 정책 신호에 따라 자금이 출렁이고 자본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그의 시선은 자본시장에서 한국 경제 전체로 옮겨 갔다. “자본시장은 사회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이 혁신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이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하는 선순환이 작동해야 한다.” 그는 단속이나 일회성 처방보다 혁신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장기 투자로 버틸 수 있으려면 세제 인센티브와 투명한 공시·회계 제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도 이를 잘 보여 준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3.4%에 그친 반면 해외 주식은 35.1%에 달했다. 불과 10년 전 국내 주식 비중이 27%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조 교수는 “결국 우리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런 조건에선 혁신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고 선의의 기업조차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는 장기 자금의 이탈을 국가 경쟁력 약화와 직결된 문제로 봤다.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제도적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겠나.” ●혁신·다양성으로 장기투자 기반 수립 이같은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으로는 ‘혁신’과 ‘다양성’을 꼽았다. 그가 바라보는 기업의 성장 동력은 혁신에서 오고, 혁신은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비슷한 논리로 독립성과 다양성은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빛을 발한다. 성별·세대·전공·국제 경험이 다른 인물들이 이사회에 모여야 질문의 폭이 넓어지고, 회계와 공시 검증도 치밀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성이 보장돼야 조직은 혁신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사회일수록 회계부정 발생률이 낮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속성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조 교수에게 다양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장치다. 동질적인 이사회가 놓치기 쉬운 평판·규제·거버넌스 위험을 조기에 걸러 자본 비용을 낮추고 장기 투자 기반을 넓히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다양성이 확보되면 같은 사안이라도 더 많은 질문과 검증이 가능하다. 민감한 의제일수록 다른 시각이 모일 때 사각지대가 줄어들며, 기업의 미래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연결 고리도 짚었다. 이사회와 감사·보상·ESG 위원회의 운영 내역을 촘촘히 공시하고,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룰이 분명해야 책임이 선명해지고 다양한 시각이 실제 제도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질문의 폭이 넓어질수록 회계·공시 검증 강도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버팀목 없는 시장엔 미래도 없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조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자본시장이 약속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5000 같은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도가 버팀목이 돼야 시장이 커진다”면서 “정책과 규제가 흔들리면 외국인도, 연기금도 등을 돌리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 자금은 결코 머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편적인 정책의 유혹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세금을 줄여 주는 정책은 환영받을 수 있지만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며 “배당이나 세제 논의가 중요한 조각이라면 그 조각들을 맞춰 내는 전체 그림은 결국 신뢰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시스템”이라고 못박았다. 또 “원칙이 방향을 정하고, 유연성은 속도를 조절한다”면서 정책당국이 장기적 비전과 예측 가능한 룰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당국이 2023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및 내부통제 체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시행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투자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가진 투자 문화가 자리잡아야 제도 개혁도 힘을 얻는다”는 말이다. 정책과 기업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변화이기도 하다. 결국 정책·기업·투자자의 삼박자가 맞아야 신뢰가 제도화되고 자본시장의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조성욱 교수는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 최초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교수를 지낸 뒤 2005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기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2019년 여성 최초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돼 3년간 ‘공정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임기 종료 후 다시 서울대 교수로 복귀해 자본시장 개혁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공정거래제도를 화두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명소 도심 곳곳 주방위군과 군차량공화 지지에 1500명까지 배치될 듯통제 불안 수준 치안이 명분이라는데정작 강력범죄는 작년보다 26% 줄어‘민주 텃밭’ 장악해 영향력 확대 의도워싱턴·민주는 권한 남용 소송 맞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이 서로 결집하는 등 정치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주방위군을 추가 파견하겠다며 호응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이번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DC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실험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장 안 했지만 곧 총기 소지 허가도”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곳곳에선 무리 지어 이동하는 주방위군과 정차된 군용차량이 보였다. 관광명소인 워싱턴 기념탑과 도심 대형공원인 내셔널 몰, 중앙 기차역인 유니언스테이션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이 배치됐다. 현재 워싱턴DC에는 800명가량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조만간 1500명 수준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둔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등이 지난 16일 잇달아 주방위군 추가 파견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방위군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곧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공식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직접 체포 활동을 벌이진 않고 경찰을 보조해 범죄자 체포와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워싱턴DC 시내에서 만난 시민들은 군대를 투입할 정도로 치안이 악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빈 갤브라는 “내가 항상 돌아다니는 이 도시는 아주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데 유색인종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딘 사일럿은 “지금까지 시내 거리에서 나이 든 흑인 여성인 나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에는 백악관 앞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주방위군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반면 시내를 주행하는 군용차량 행렬에 경례하는 노인이 TV에 포착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찬성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안전한 수도 위한 조치” vs “정치 쇼” 정치권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수도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섰고 최근엔 관세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NB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곡예 쇼’에 불과한 정치적 위기 타개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워싱턴DC 치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통제 불능’ 수준인지를 놓고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인용한 워싱턴DC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법무부 자료에서도 지난해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35% 줄며 최근 3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을 제외하면 범죄율이 꾸준히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전국 살인율 네 번째 범죄도시” 하지만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팩트시트’ 자료에서 지난해 워싱턴DC의 살인율이 10만명당 27.3명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2012년 13.9명에서 2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또 워싱턴DC의 차량 도난 건수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걸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며 “실제 범죄율은 (통계의) 5~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P “이민자·노숙자 겨냥 단속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6월 백악관 인근 라피엣 공원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열렸을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주방위군을 동원해 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시위가 없었음에도 이런 조치를 꺼낸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DC를 연방정부 통제하에 둬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와 뉴욕(뉴욕주), 볼티모어(메릴랜드주), 시카고(일리노이주),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 등도 치안이 나쁜 도시라며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들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워싱턴DC와 민주당은 소송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권한을 넘어서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통제권이 자치정부 소관이란 걸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행정명령을 긴급 정지해 달라는 청구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죄자와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단속이 불법 이민자까지 겨냥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는 이민자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많은 선출직 공무원(정치인)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美이민당국 체포 한국인 20세 여성, 극적 석방 [포착]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된 대한성공회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20)씨가 구금 나흘 만인 4일(현지시간) 보석 석방됐다. 미국 성공회 등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에서 석방돼 가족과 재회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 메리 로스웰 데이비스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고씨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석방된 고씨는 석방을 도운 지역 사회를 향해 “제가 받은 도움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딸과 함께 있어서 기쁘다”라고 울먹였다. 고씨 석방 이후 에이미 폴린(민주·88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고씨와 통화했다”라며 “기쁘고 안심이 된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고씨는 향후 이민법원의 심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원은 이 기간 고씨의 이동 제한을 명령했다. 뉴욕 교구 법률 대리인은 “아직 기소 서류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고씨가 비자를 초과 체류했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얻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 오는 10월로 심리 기일을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뉴욕 맨해튼 ICE 청사에 구금됐던 고씨는 이후 루이지애나주 이민자 구금시설로 옮겨졌다가 석방 명령을 받고 이날 다시 뉴욕으로 이송됐다. 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가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붙잡아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성직자인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고씨는 뉴욕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또한 고씨의 모친 김 신부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여성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인사로, 종교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 신부는 그간 이민자보호 교회 네트워크에서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해왔다. 고씨 측은 지난 2023년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연말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민 당국이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해 체류 신분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연방정부는 이민법원 청사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ICE 요원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체포하는 데 영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되기도 했다. 김씨는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던 중이었다.
  • 화우, ‘빅딜 승부사’ 이진국∙윤소연 변호사 영입

    화우, ‘빅딜 승부사’ 이진국∙윤소연 변호사 영입

    ‘기업자문 톱티어’ 도약 위해 인재 확보 강화 지속 법무법인(유한) 화우가 국내외 M&A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간 이진국 변호사와 ‘차세대 에이스’ 윤소연 변호사를 영입하며, M&A 분야를 포함한 기업자문 역량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화우 관계자는 “앞서 지난 5월 ‘M&A 구루’ 윤희웅 대표변호사와 해외 인수합병 ‘스타플레이어’ 류명현 선임외국변호사(뉴욕)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외 전략형 협상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들로 M&A 자문 전열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이로써 M&A 및 자본시장, 기업자문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톱티어’ 진용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M&A·자본시장 분야서 20여년간 대형 거래 수행 화우에 따르면 이진국(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는 국내외 M&A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의 대형 거래를 수행해 왔다.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1997년 졸업)했으며,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육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2004년 율촌에 입사해 20여년간 C&F그룹에서 M&A 핵심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지난 1일 화우에 합류했다. 국내 변호사로서는 드물게 인∙아웃바운드 M&A 거래 자문은 물론 IPO를 포함한 자본시장 거래 자문까지 포괄하는 기업법무 자문 역량을 보유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렌탈 매각,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및 HDS엔진(현 한화엔진) 인수, 네이버의 미국 Poshmark 인수, 배달의 민족 경영권 매각, 롯데그룹의 미니스톱 인수 등 M&A 거래뿐만 아니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 롯데쇼핑 리츠 IPO, 현대오토에버 IPO, 한화시스템 IPO 등의 자문을 성사했다. 특히 거래규모가 7조 2000억원으로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PE) M&A로 기록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자문도 그의 손에서 시작됐다. 글로벌 법률 평가기관인 Chambers Asia-Pacific, Legal 500, IFLR1000 등에서 M&A 및 자본시장 분야의 리딩 변호사(Leading Individual/Highly Regarded)로 연속 선정됐다. ●로펌·대기업 실무에 상법 전문성까지 갖춰 윤소연(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로펌에서 빅딜을 수행하며 쌓은 역량과 플랫폼기업 법무임원으로서 실무에 대한 이해와 상법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수석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를 취득했고, 2012년 서울대 로스쿨을 차석으로 졸업한 후 율촌에서 10년 이상 M&A, 기업지배구조 자문 역량을 쌓아왔다. 한화갤러리아와 타임월드의 포괄적 주식교환,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지주회사 설립 프로젝트, Hillhouse Capital의 마켓컬리 투자, 롯데캐피탈 지분 매각 거래,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SK 아이이테크놀로지 IPO 등의 주요 거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8년에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LL.M. 과정 수료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글로벌 대형로펌 설리번 앤 크롬웰 뉴욕 사무소에서 글로벌 거래 실무도 경험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네이버 법무이사로서 네이버의 최대 규모 M&A인 미국 Poshmark 인수 등 전략적 투자자문뿐만 아니라 TMT, AI, ESG, 소송 등의 법적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총괄하며 네이버 법무조직을 이끌었다. 2025년에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PSU(성과조건부주식) 등 주식연계보상에 관한 논문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박사학위(상법 전공)를 취득했다. ●화우, M&A 풀라인업 완성 수순… 고객 만족 중심 전략자문 강화 화우는 이번 영입을 통해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등으로 복잡해진 기업환경과 M&A 지형에 발맞춰 전방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자문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변호사의 크로스보더 전방위 거래 실적과 IPO 자문 역량을 통해 빅딜의 수임 경쟁력을 높이고, 윤 변호사의 IT·플랫폼 산업 기반의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 자문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복잡해진 거래 구조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험과 고객 중심의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화우는 ‘고객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기업자문 분야가 국내 톱티어로 자리 잡을 때까지 인재 영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체류 20세 한국인 여성, 기습 체포…‘트럼프의 추방’ 희생양 되나

    美체류 20세 한국인 여성, 기습 체포…‘트럼프의 추방’ 희생양 되나

    성직자인 모친을 따라 미국에 거주하며 현지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대학생이 비자 문제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 중이다. 2일(현지시간)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에 따르면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 고연수(20)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 오는 10월로 심리 기일을 연기받고 법정을 나서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체포됐다. 맨해튼 ICE 청사에 임시로 구금된 고씨는 조만간 다른 이민자 구금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고씨의 모친인 김기리 신부는 현지 연합뉴스에 “한마디로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은 여성 성공회 사제인 김 신부는 그간 이민자보호 교회 네트워크에서 한인 이민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해왔다. 김 신부는 그러나 자기 가족이 이민 당국의 단속 표적이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김 신부는 “갈아입을 옷과 안경을 들고 면회를 신청했는데 결국 하지 못했다”라며 “다른 구금시설로 이송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갈지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체포된 고씨는 모친 김 신부를 따라 지난 2021년 3월 종교비자의 동반가족비자(R-2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합법적으로 체류해왔다. 고씨는 뉴욕주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퍼듀대에 재학 중이다. 고씨는 지난 2023년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연말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민 당국은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해 체류 신분이 종료됐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고씨 측 주장이다. ICE, 영장없이 체포후 추방하는 방식 채택한인영주권자, 한국 들른 후 귀국했다가 억류ICE는 최근 단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했다가 법정을 나서는 이민자들을 영장 없이 붙잡아 추방하는 단속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이민법원 청사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ICE 요원이 서류미비 이민자를 체포하는 데 영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이에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법정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붙잡아 추가 재판 진행을 막는 ICE의 이 같은 이민자 단속 방식이 적법 절차를 위배한 불법이라며 전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CLU의 마이클 탄 이민자권리 프로젝트 부국장은 “법정 출석이라는 의무를 준수하는 사람들을 기습해 체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술은 공포와 무법의 통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되기도 했다. 김씨는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던 중이었다. 고씨 사건과 관련해 성공회 뉴욕 교구, 뉴욕이민연대 등은 2일 뉴욕 맨해튼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의 매슈 헤이드 주교는 “지금의 이민자 정책은 혼돈의 정책이자 잔혹함을 요체로 가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고씨의 석방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성공회 뉴욕 교구의 마리사 시폰테스 신부는 “망명 신청 심리나 영주권 심리 등을 위해 법원을 찾는 사람들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적법절차 원칙을 적용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그런 권리가 박탈당한 채 구금돼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오늘 또 한 명의 한인 학생이 체포돼 구금됐는데 현 미국 정부가 인권 유린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하는 공문을 당국에 보내고 다른 한인 단체와 연대해 여러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도 어김없이 이 소총이 등장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 경찰 1명을 포함 총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셰인 타무라(27)가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타무라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상사가 중요 부품을 구매해 하나하나 조립한 것이라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실제 보도된 사진을 보면 여기저기 피가 묻은 총기에 조준경과 손전등까지 달린 것이 확인된다. AR-15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소총이다.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 심지어 미국의 총기 규제론자 사이에서 ‘악마의 무기’로 규정되는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 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들이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AR-15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건이 벌어진 뉴욕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기 법이 취약한 주 출신의 총잡이가 AR-15를 뉴욕으로 반입했다”면서 “전국적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있었으며 효과가 있었다.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타무라가 28일 오후 6시 30분경 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CNN은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 [포착]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포착] 또 등장한 ‘악마의 무기’…피 묻은 뉴욕 총격범의 AR-15 소총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도 어김없이 이 소총이 등장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9일 경찰 1명을 포함 총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셰인 타무라(27)가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포스트는 타무라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그의 상사가 중요 부품을 구매해 하나하나 조립한 것이라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실제 보도된 사진을 보면 여기저기 피가 묻은 총기에 조준경과 손전등까지 달린 것이 확인된다. AR-15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소총이다.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 심지어 미국의 총기 규제론자 사이에서 ‘악마의 무기’로 규정되는 AR-15는 우리에게 익숙한 M16 소총의 민간용 버전이다. 총기 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들이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AR-15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건이 벌어진 뉴욕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기 법이 취약한 주 출신의 총잡이가 AR-15를 뉴욕으로 반입했다”면서 “전국적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이 있었으며 효과가 있었다. 의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용기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출신 타무라가 28일 오후 6시 30분경 소총을 들고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한 맨해튼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빌딩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타무라는 로비에서 경찰관과 책상에 숨어있던 경비원, 기둥 뒤에 숨은 여성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올라가서도 걸어 다니며 총을 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CNN은 총격범의 뒷주머니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타무라는 과거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CTE는 머리에 자주 충격을 받는 스포츠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CTE 처리 방식을 놓고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건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본부가 입주해 있다.
  • 이치로, 亞 최초 MLB 명예의 전당 입성

    이치로, 亞 최초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한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52)가 “작은 목표들을 꾸준히 이룬다면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언을 건넸다. 이치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저는 키 175㎝에 몸무게 81㎏이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많은 사람이 너무 말라서 실패할 거라고 했다”며 “그래도 자신을 믿고 꾸준히 준비하면 의심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지난 1월 발표된 투표 결과 전체 394표 중 393표를 받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치로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에 대해 “저녁 식사에 초대했었지만 이제 기한이 만료됐다”며 웃었다.
  • “저는 175㎝에 81㎏, 꾸준하다면 한계 없다”…‘아시아 최초’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

    “저는 175㎝에 81㎏, 꾸준하다면 한계 없다”…‘아시아 최초’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한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52)가 “작은 목표들을 꾸준히 이뤄간다면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언을 건넸다. 이치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저는 키 175㎝에 몸무게 81㎏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많은 사람이 너무 말라서 실패할 거라고 했다. 경쟁자들의 신체 조건에 경외감이 들기도 했다”며 “그래도 자신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준비하면 주변의 의심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지난 1월 발표된 투표 결과 전체 394표 중 393표를 받았다. 기준인 득표율 75%를 훌쩍 넘기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만장일치로 입회한 건 MLB 역대 세이브 1위(652개)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에 대해 “저녁 식사에 초대했었지만 이제 기한이 만료됐다”며 웃었다. 이치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교타자였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치로는 빅리그 데뷔 첫해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2004년엔 단일 시즌 최다 262안타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200안타를 때리면서 매년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2019년 은퇴할 때까지 MLB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1420득점 509도루 117홈런 타율 0.311의 성적을 남겼다. 이치로는 “야구는 단지 치고 던지고 뛰는 것 이상의 의미였다. 야구를 통해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지니게 됐다”며 “45세까지 뛸 수 있었던 건 하루하루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수 CC 사바시아와 빌리 와그너도 이치로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사바시아는 명예의 전당 도전 첫 해 투표에서 342표(86.8%), 와그너는 10년째인 마지막 투표에서 325표(82.5%)를 받았다.
  •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9세 딸 살해한 친부, 경찰에 납치 신고까지…“아내와는 별거 중” 발칵

    미국 여행 중 자신의 9세 딸을 살해하고 숲속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40대 캐나다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현재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경찰은 캐나다인 루치아노 프라톨린(45)이 2급 살인과 시신 은닉 혐의로 전날 기소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라톨린은 현재 별거 중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리나 갈라니스 프라톨린(9)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하던 도중 딸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프라톨린의 지인은 뉴욕포스트에 “프라톨린이 바람을 피워 아내와 이혼한 것”이라며 “그는 딸을 사랑했지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부검 결과 멜리나가 타살에 의한 익사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산림경비대는 멜리나의 시신을 연못의 얕은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미국에 입국해 뉴욕과 코네티컷을 여행했다. 그런데 프라톨린은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뉴욕주 워런 카운티 레이크조지에서 딸이 납치됐다고 허위신고를 했다. 프라톨린은 조사 과정에서 볼일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차량에서 사라졌다면서, 흰색 밴을 탄 사람들에게 납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멜리나는 오후 5시 30분쯤 뉴욕주 서라토가스프링스의 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고, 6시 30분쯤에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캐나다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통화 당시 멜리나는 건강해 보였고, 어떤 위협이나 스트레스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이 통화 이후부터 프라톨린의 실종 신고 시점 사이에 멜리나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프라톨린이 언급한 흰색 밴에 의한 납치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어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사당국은 프라톨린의 진술 내용과 사건 시간표 전반에서 모순점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식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프라톨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프라톨린의 동선 등과 관련한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프라톨린은 ‘갬벨라 커피’(Gambella Coffee)라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 세종, 검찰 출신 인재 대거 영입… 더 커진 ‘형사그룹 맨파워’

    세종, 검찰 출신 인재 대거 영입… 더 커진 ‘형사그룹 맨파워’

    법무법인 세종은 올해 들어 검찰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형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대재해, 공정거래, 자본시장, 환경, 식품, 노동, 영업비밀 등 주요 산업 분야의 규제가 기업의 형사책임으로 직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형사 소송 리스크가 경영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세종 형사그룹에는 검경 재직 경험을 갖춘 변호사 70여명이 소속돼 있다. 국내형사팀, 국제형사팀, 경찰팀 등 3개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다. 해당 분야에서 실제 수사 실무를 담당하며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축적해 온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개별 사안에 맞는 여러 분야의 전문팀과 협업하는 전략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장영수(사법연수원 24기)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과 박진원(30기) 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잇따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장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낸 문무일(18기) 대표변호사와 함께 세종 형사그룹의 공동 수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98년 청주지검 검사로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대검찰청 등에서 근무했다.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을 거쳐 대구고검 검사장을 끝으로 2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금융증권범죄, 조세, 기업 경영 관련 주요 형사사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사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박 변호사도 약 20년간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대검찰청 수사정보2담당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전지검 공안부장 등 검찰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범죄, 기업비리, 공안사건, 국제범죄 등에서 폭넓은 수사 경험과 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여기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 출신으로 형사사법공조 공인전문검사 2급(블루벨트) 인증을 보유한 ‘특수통’ 조주연(33기) 변호사도 지난 2월 합류했다. SK가스 및 SK디스커버리 법무실장을 역임한 검찰 출신의 이정우(33기) 변호사, 식품안전 분야에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손정현(34기) 변호사, 특수·금융·조세 수사 베테랑인 홍석기(40기) 변호사, 환경 분야에서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석동현(43기)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형사그룹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세종은 주요 로펌 중에서도 형사그룹의 ‘맨파워’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금융위원회 법률보좌관,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등 검찰 내 금융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고 안산지청장을 끝으로 세종에 합류해 국내형사팀을 이끄는 이정환(29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또 송무·국제중재 등 분쟁 해결 관련 전문 매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이 지난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대 여성 소송변호사’에 이름을 올린 변옥숙(31기) 변호사를 비롯해 조대호(30기) 전 대구지검 1차장검사, 김민형(31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 박혜영(34기) 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 집필을 총괄한 진현일(32기) 변호사 등 중량감 있는 법조인들이 국내형사팀에 대거 포진해 있다. 경찰팀도 경찰 수사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급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다.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에서 30년간 근무한 수사 베테랑이자 디지털포렌식 전문가·가상통화 추적 전문가인 이재훈(36기) 변호사 외에도 경찰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이지홍(변시 1회) 변호사, 김태승(3회) 변호사, 이춘삼(4회) 변호사, 김일동(7회) 변호사, 정윤도(8회) 변호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팀장 출신의 이재경(12회) 변호사를 영입하며 경찰 수사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나섰다. 국제형사팀에는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 최성진(23기) 변호사와 검사 출신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춘 홍탁균(28기) 변호사, 유럽 개인정보보호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김태현(44기) 변호사 등이 소속돼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뉴욕주 검찰 등 미국 규제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및 관세 위반 등 기업 조사에 대한 대응 세미나를 개최한다.
  • 목걸이 찬 채 MRI실 들어갔다가 참변…美 병원 사망 사고에 유족 “의료 과실”

    목걸이 찬 채 MRI실 들어갔다가 참변…美 병원 사망 사고에 유족 “의료 과실”

    │방사선사가 직접 불러놓고도│금속 목걸이 제거 지시 안 해│유족 “명백한 인재” 미국의 60대 남성이 목걸이를 착용한 채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기계에 부딪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이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피플지 등에 따르면 키스 매캘리스터(61)라는 이름의 남성은 16일 뉴욕주 롱아일랜드 웨스트버리에 있는 민간 MRI 검사기관 ‘나소 오픈 MRI’에서 이런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고 다음 날 숨졌다. 매캘리스터는 사고 직전 무릎 검사를 마친 아내 에이드리엔 존스매캘리스터를 부축하기 위해 검사실에 들어갔는데 약 9㎏ 무게의 헬스용 금속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당시 MRI 기계가 작동 중이어서 강력한 자력이 이 목걸이를 끌어당겼다. “내 품에서 축 늘어졌다…기계에 그대로 부딪혔다” 아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테이블 쪽으로 걸어오다가 기계가 그를 낚아챘다. 몸이 돌아가더니 MRI 기계에 그대로 부딪혔고 그 순간 내 품에서 축 늘어졌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당시 그는 기계를 꺼달라고 소리쳤고 911에 전화해달라고 외쳤지만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후 남편은 다발성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계에 약 한 시간 가까이 붙잡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유족 “방사선사, 목걸이 착용 알고 있었다”유족은 병원 측이 금속 목걸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 점을 특히 문제 삼고 있다. 아내는 “그 체인은 과거 병원 방문 때도 착용했던 것이고 당시 방사선사와 ‘체인이 크다’는 농담도 주고받았었다”고 말했다. 딸인 서맨사 보든도 SNS와 모금 페이지를 통해 “방사선사가 어머니를 도우라고 아버지를 MRI실로 데려왔지만 목걸이를 빼라는 안내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무단 입장’이라고 보도하지만, 병원 직원이 먼저 불러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 책임 논란…경찰은 “사고로 추정”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없으며 사고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병원 측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는 의료 장비로, 금속 물체와의 접촉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어 모든 금속류는 반드시 사전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서 병원 측의 대응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본 수칙만 지켰다면”…반복되는 인재MRI 장비의 자력은 매우 강력해 작은 귀걸이부터 대형 금속통까지 강하게 끌어당긴다. 과거에도 이런 사고는 반복됐다. 2001년 뉴욕주 병원에서는 산소통이 MRI에 끌려들어 가 6살 소년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졌고 2018년에는 인도에서 한 남성이 산소탱크를 들고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기계에 빨려들어 질식사했다. 2022년에는 브라질에서 경찰이 MRI실에 권총을 들고 들어갔다가 자력에 의해 방아쇠가 당겨져 실탄이 발사되는 사고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MRI는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금속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기본 수칙만 지켰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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