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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키스해도 될까” 쿠오모 뉴욕주지사, 세번째 성추문 폭로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잇단 성희롱·성추행 폭로에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세번째 성희롱 폭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에게서 원치 않는 접촉을 당했다는 안나 루치(33)의 폭로를 보도했다. “손길 뿌리치자 쿠오모 ‘공격적으로 보이네’ 말해” 루치에 따르면 그는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쿠오모 주지사와 처음 만났다. 루치와 친구들은 쿠오모와 인사를 나눴는데, 쿠오모는 이야기 도중 루치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당시 루치는 등이 노출된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맨살에 닿은 쿠오모의 손길이 불쾌했다고 떠올렸다. 루치가 곧 허리에 닿은 쿠오모의 손을 치우자 쿠오모는 “공격적으로 보인다”면서 손을 루치의 뺨에 갖다댔다. 심지어 루치에게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으며 가까이 다가갔다. 루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루치는 당시 친구가 찍은 사진도 NYT에 공개했다. 사진에서 쿠오모는 루치의 양 뺨에 손을 대고 있고, 루치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나 어찌하지 못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당시 루치는 당혹해하며 쿠오모가 자리를 떠난 뒤 친구에게 ‘쿠오모의 입술에 내게 닿았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당시 쿠오모가 루치의 뺨에 입을 맞췄다고 루치 측은 전했다. 루치는 이후 쿠오모가 피로연을 떠나기 전 문제를 제기하려고 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전직 보좌관·비서 성희롱·성추행 피해 폭로 지난 27일 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 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며 베넷은 이를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들렸다고 밝혔다. 앞서 24일에는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쿠오모, 사과…자신에게 유리한 조사위 꾸리려다 실패비난이 거세지자 쿠오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행동이 희롱으로 오해됐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베넷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오해를 받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정의를 피하고자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쿠오모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쿠오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자신이 꾸린 독립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조사위를 이끄는 존스 변호사가 쿠오모 주지사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적인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치권에서 조사위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뉴욕주 검찰까지 나서자 쿠오모의 시도는 불발로 끝났다. 쿠오모는 지난해 뉴욕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고 ‘코로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제 입맞춤에 성희롱”...쿠오모 주지사, 의혹에 결국 사과

    “강제 입맞춤에 성희롱”...쿠오모 주지사, 의혹에 결국 사과

    앤드루 쿠오모(63) 뉴욕 주지사가 성희롱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쿠오모 주지사 “원치 않은 희롱 오인 인지...진심으로 사과” 28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쿠오모 지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사이에 제기된 성희롱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둔감하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일 수 있었음을 이제 알게 됐다”면서 “내가 언급한 것 중 일부는 원치 않는 희롱으로 오인됐음을 인지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무실 내에서 부적절한 접촉이 없었다고 밝히며 “장난치려는” 의도로 사람들을 놀리고 사생활에 대한 농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 비서, 쿠오모 주지사 성희롱 피해 폭로“강제 입맞춤했다” 전 보좌관 폭로도 이어져 앞서 쿠오모 주지사의 전 보좌관과 전 비서가 각각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면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전날 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넷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도 물었다. 그녀는 쿠오모 주지사의 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전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은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는 폭로도 제기한 상태다. “독립 조사위원회서 조사 받겠다” 했지만 불발뉴욕주 검찰총장 “법에 근거한 조사 촉구”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인 27일 자신이 꾸린 독립 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독립 조사위원회를 이끄는 존스 변호사는 쿠오모 주지사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들어 객관적인 조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정치권에서 독립 조사위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뉴욕주 검찰이 개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마저도 불발됐다. 쿠오모 측은 한발 물러서 뉴욕주 검찰총장 등이 독립 조사위을 꾸리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이것도 물거품이 됐다. 당사자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8일 성명에서 쿠오모 측 제안을 즉각 거부하고, 자신에게 소환장 발부, 증인 요청, 주지사 서류 접근 등의 권한이 부여된 “진정한 독립 조사”를 촉구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법에 근거한 조사를 촉구한다”면서 “여기서 정의가 필요로 하는 것은 강력한 실질적 법률 조사”라고 말했다. 양측은 결국 뉴욕주 검찰이 로펌 변호사를 검사 대행으로 고용하되, “엄격하고 독립적 수사”를 검찰이 감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나이 든 남성과 관계해 봤나” 뉴욕주지사 미투 또 터졌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한때 대선후보급으로 호평받은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연이은 성추문 폭로에 추락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쿠오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보도했다. 베넷은 쿠오모가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괴롭혔다며 “그가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 발언을 성관계 요청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또 쿠오모가 코로나19로 외롭다며 “누굴 안을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자신이 ‘부모님을 안던 때가 그립다’고 하자 쿠오모는 “아니,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등을 질문한 적도 있다고 했다. 베넷은 NYT에 “주지사가 나와 자고 싶어 한다는 걸로 이해했고, 끔찍하게 불편하고 두려웠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베넷은 2019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성희롱 사건 후에는 질 드로지 비서실장에게 알려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앞서 2015년부터 3년간 쿠오모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담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도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엄에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2017년 쿠오모가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발언을 했고,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에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썼다. 쿠오모 측은 기본적으로 두 사안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이 든 남성과 해봤냐”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

    “나이 든 남성과 해봤냐” 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

    전 비서 폭로…“여러 차례 성희롱성 발언”쿠오모 “멘토로서 행동…추파 아니다” 부인사적 질문 오간 사실 자체는 부인 안 해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 주지사한테 성희롱당했다는 전 비서 샬럿 베넷(25)의 폭로를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성생활에 대해 노골적으로 묻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희롱 사례 중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5일 주의회 의사당 주지사 사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관계를 맺을 때 상대편의 나이가 문제 되는지’를 묻고는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이 ‘성관계를 맺자고 요청하는 것으로 여겨졌느냐’는 질문에 베넷은 “전적으로 그리 느꼈다”고 답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외롭다고 호소하며 자신에게 “누굴 안을 수도 없다”고 불평했다고도 진술했다. 베넷은 성희롱적 발언이 이어질까봐 말을 돌리려 ‘부모님을 안았던 것이 그립다’고 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아니, 나는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것을 말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베넷은 자신이 과거 성폭력 생존자로서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너는 강간, 학대, 폭행, 배신을 당했다’는 취지로 반복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한번에 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는지 등을 질문 받은 적 있다고도 했다. 베넷은 재작년 초 쿠오모 집행부에 합류해 곧 비서 겸 선임 브리프로 승진했다. 승진 당시 쿠오모 주지사가 면접을 봤고, 이후 친밀해졌다고 한다. 베넷은 성희롱을 겪고 난 뒤 질 드로지에 비서실장에게 이를 알렸고, 곧 보건정책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넷이 옮긴 사무실은 주지사 사무실과 반대편이었다. 그는 옮긴 자리가 만족스러웠고 성희롱 문제에서 벗어나길 원했기에 더 문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쿠오모 주지사는 NYT에 멘토로서 행동했다고 생각하며 어떤 식으로든 부적절하게 행동하려는 의도가 있지는 않았고 베넷에게 추파를 던진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베넷에게 사적 질문을 던진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NYT는 쿠오모 주지사가 이번 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했다는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보일런은 지난해 12월 트위터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뒤 이달 24일 추가로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보일런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리더십’ 무너진 쿠오모, 이번엔 성희롱

    ‘코로나 리더십’ 무너진 쿠오모, 이번엔 성희롱

    쿠오모 성희롱 고소한 전 보좌관 공개2018년엔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도쿠오모측 “사실이라고는 전혀 없다”요양원 사망자수 축소 이어 잇딴 악재지난해 12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자신을 수년간 성희롱했다며 고소했던 전 보좌관이 자신에게 입을 맞춘 사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코로나 리더십’으로 지지를 받았던 쿠오모는 이미 요양원 거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 발표한 것이 드러나면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쿠오모 주지사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당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은 미디엄에 “어떤 여성도 주지사나 그 누구에 의해서도 직장내 협박, 괴롭힘, 굴욕을 당한 경험을 숨기도록 강요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한다”고 썼다. 이어 2017년 한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쿠오모가 “스트립 포커를 치자”는 발언을 했다고 기록했다. 당시 좌석 인근에는 언론보좌관과 주방위군도 있었다고 했다. 또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썼다. 이어 “두려움은 더 심해졌고, 매일 역겨운 기분으로 출근했다”고 기록했다. 보이란은 같은 해 9월 사임했다. 보이란은 이날 글에서 “쿠오모는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했던 것처럼 내게 성희롱을 하기 위해 주지사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가 ‘남성이 여성을 얻는 건 돈과 권력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보이란은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쿠오모 측은 “사실이라곤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폭로는 쿠오모가 정치 생명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쿠오모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망자 수에) 공백을 만드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주 보건당국이 요양원 내 사망자를 약 50% 과소집계했다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의 폭로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으로 ‘코로나의 영웅’이라던 호칭이 무색한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가상화폐 테더, 거액의 손실 숨긴 혐의로 200억원대 벌금

    가상화폐 테더, 거액의 손실 숨긴 혐의로 200억원대 벌금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거액의 금융 손실을 은폐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1850만 달러(약 206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23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기존 화폐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인 테더를 발행하는 같은 이름의 회사가 유통 중인 테더 코인(개당 1달러)이 달러화 보유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2017년 중반부터는 은행 이용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유동성 위기를 고객들에게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2018년 파나마 회사 크립토캐피탈에 넘긴 8억 5000만 달러(약 9446억원)에 대한 접근권을 이미 상실했으나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이 업체는 자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테더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았으나 양측 모두 해당 사실을 고객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불법적으로 막대한 금융 손실을 은폐했다”며 “가상화폐를 언제나 달러화로 완전히 뒷받침할 수 있다는 테더의 주장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위기를 숨기고 무자격자나 금융 시스템에 의해 규제받지 않은 단체에 의해 어두운 곳에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테더는 348억개 규모다. 3년 전에는 20억개였다. 시가총액은 346억 달러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테더가 비트코인의 시세 조작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벌금에 합의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테더는 “우리는 투명성을 높이려는 검찰 측의 목표를 공유한다”면서도 “온라인에 떠도는 추측과 달리 2년 반의 조사에도 테더가 가상화폐 가격을 조작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뒤로 무지개까지…완벽한 겨울왕국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뒤로 무지개까지…완벽한 겨울왕국

    미국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걸쳐져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붙으면서 절경이 연출됐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지역의 기온은 최근 약 영하 19℃까지 떨어졌고, 폭포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면서 완벽한 ‘겨울왕국’이 됐다. 여기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얼음폭포 위로 무지개가 등장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꽁꽁 얼어있는 탓에 물이 전혀 흐르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폭포 상류와 하류 일부 지역을 포함해 곳곳에서는 여전히 얼음 안쪽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관리소에 따르면 매년 겨울 폭포에 얼음이 형성되는데, 올해처럼 폭포 물줄기 상당 부분이 얼어붙을 정도의 절경이 연출되기 위해서는 매우 극한의 날씨가 동반돼야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전역을 휩쓴 눈과 혹한의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폭포 인근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50㎝가 넘는 눈이 내렸다. 폭포 주변에 위치한 이리 호수는 전체 면적의 86%가 얼음으로 뒤덮일 정도의 강추위가 몰아쳤다.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뉴욕주에서 텍사스주에 이르기까지 약 530만 세대가 정전되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텍사스 주민들은 전력이 끊기자 난방을 위해 가구와 나무 울타리를 땔감으로 써 불을 피우고 있다. 여기에 보태 주민 1300만 명에게는 수돗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을 끓여 마시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일각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얼어붙게 만든 한파의 원인 중 하나로 북극 온난화를 꼽고 있지만, 현지 기상학자들은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태원 “배터리 산학 협업 중요”…LG와 소송전 언급은 無

    최태원 “배터리 산학 협업 중요”…LG와 소송전 언급은 無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터리 분야의 산학 협력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19일 최종현 학술원이 ‘배터리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배터리 시장이 최근에 성공한 것은 산학에 몸담은 연구자들의 오랜 협업 덕분”이라며 “이러한 산학 협업이 확장하고 있는 배터리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폐전지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면서 “때문에 자신의 전문 영역 밖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기술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능력이 앞으로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질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이후 열리는 것이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학술 행사인데다 최 회장이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짧게 환영사를 하는 자리여서 해당 소송과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의 환영사는 사전 녹화됐다.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가 진행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위팅엄 뉴욕주립대 화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의 석학들과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소재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태원 오늘 배터리 세미나… 소송 관련 메시지 내나 촉각

    최태원 오늘 배터리 세미나… 소송 관련 메시지 내나 촉각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내 공익재단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준 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최 회장의 첫 외부 공식 행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SK그룹의 비영리 재단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배터리 기술의 미래’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진행하는 행사의 첫 일정으로, 최 회장은 SK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다른 행사들과 달리 이번 세미나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ITC의 ‘배터리 판결’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는 첫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는 상황인 SK는 현재 LG와 ITC 판결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얘기할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양측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LG는 3조원 안팎을, SK는 수천억원을 생각하고 있는 등 합의금만 해도 양사의 입장차가 상당히 크다. 최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간 담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는 SK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이 메인 세션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행사는 최근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는 휘팅엄 교수 외에도 거브랜드 시더 UC버클리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한미의 배터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배터리 소송 외에도 SK하이닉스발(發) 성과급 논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등 연초 재계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앞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30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금액을 사내 장애 자녀 가구 지원 등에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소송 후 첫 배터리 행보 나서는 SK 최태원 회장

    美소송 후 첫 배터리 행보 나서는 SK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내 공익재단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준 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최 회장의 첫 외부 공식 행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SK그룹의 비영리 재단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배터리 기술의 미래’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진행하는 행사의 첫 일정으로, 최 회장은 SK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다른 행사들과 달리 이번 세미나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ITC의 ‘배터리 판결’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는 첫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는 상황인 SK는 현재 LG와 ITC 판결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얘기할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양측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LG는 3조원 안팎을, SK는 수천억원을 생각하고 있는 등 합의금만 해도 양사의 입장차가 상당히 크다. 최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간 담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는 SK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이 메인 세션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행사는 최근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는 휘팅엄 교수 외에도 거브랜드 시더 UC버클리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한미의 배터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배터리 소송 외에도 SK하이닉스발(發) 성과급 논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등 연초 재계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앞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30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금액을 사내 장애 자녀 가구 지원 등에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폭스뉴스 대선조작설 퍼뜨린 루 돕스 프로 취소, 3조원 소송 하루 만에

    폭스뉴스 대선조작설 퍼뜨린 루 돕스 프로 취소, 3조원 소송 하루 만에

    미국 폭스뉴스가 대선 조작설을 내보낸 폭스 비즈니스 채널의 장수 프로그램 ‘루 돕스 투나잇’ 방영을 취소하고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루 돕스(75)가 진행해 온 프로그램인데 전자투표 시스템 조작 탓에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음모론을 내보냈다가 투표기 업체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뒤 하루 만인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영국 BBC와 미국 언론들이 다음날 전했다. 전자투표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스마트매틱은 자사 기기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한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 뉴욕주 연방지방법원에 27억 달러(약 3조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 명단에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 출신 시드니 파월 변호사, 폭스코퍼레이션과 폭스뉴스, 이들의 주장을 내보낸 돕스를 비롯해 마리아 바르티로모, 지닌 피로 등 폭스뉴스의 세 앵커다. 폭스뉴스는 “정기적으로 프로그램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채널에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취소도 “계획된 변화의 일부”라며 “조만간 새로운 프로그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과는 이번 결정이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CNN 출신의 돕스는 2011년 3월 폭스 비즈니스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그의 쇼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가진 프로그램 중 하나였지만 10년 만에 결방됐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돕스가 트럼프의 허위 주장을 끊임없이 홍보해온 친(親)트럼프 방송인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폭스가 트럼프 퇴임 이후 정체성 위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돕스는 여전히 폭스뉴스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방송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 “루 돕스는 훌륭했다. 루만큼 미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옹호했다. 한편 다른 투표기 업체인 도미니언도 폭스뉴스와 보수 매체들을 근거 없는 사기 선거 주장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폭스뉴스로선 상당한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월가 뒤흔든 개미들의 반란…의회·검찰까지 나선 게임스톱 뭐기에

    월가 뒤흔든 개미들의 반란…의회·검찰까지 나선 게임스톱 뭐기에

    미국의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증시가 극심하게 요동치자 의회는 물론 뉴욕 검찰까지 나서서 이 사태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몇 헤지펀드가 게임스톱을 공매도 타깃으로 삼자 수백만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반발한 것인데,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에 나선 이들이 주축이 되었다는 점에서 1% 금융자본에 맞선 99%의 싸움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수백만 개미 합심해 집중 매수…1700% 폭등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주식 거래 무료 앱 로빈후드의 활동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서 하루 전 135% 폭등한 게임스톱은 이날도 한때 39% 오른 48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몇 차례 거래가 중지되는 혼란을 겪은 뒤 결국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어지러울 정도의 급등락세를 보이는 건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합심해 힘겨루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400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 Street Bets)를 중심으로 뭉쳤고,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한달여 만에 주가를 1700% 이상 폭등시켰다. 이 때문에 시트론 캐피털과 멜빈 캐피털 등 헤지펀드는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사서 갚는 방식의 공매도에 나섰다가 오히려 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엄청난 손실을 냈다. “2008년 금융 위기 일으킨 1% 자본에 대한 99%의 복수”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도 비유되는 이들의 대결은 게임스톱 외에도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에서 이어졌다. AMC 주가도 27일 하루에만 무려 301%나 치솟았다. 이와 관련해 로빈후드가 이들 종목의 거래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거대 금융자본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반감이 또 다시 폭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크다. 개인이 주가 하락으로 돈을 잃을 때, 월가는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상황에 반기를 든 것이다. 레딧의 한 인기 게시글에서는 이번 일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금융회사들에 대한 복수였다는 내용도 있다. 금융 애널리스트 닐 윌슨은 “이들은 헤지펀드를 증오하고, 금융권 사람들이 쉽게 번 돈에 대한 모욕이 가득하다”며 “부자들이 챙겨간 돈을 가져와 돈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재분배하자는 점에서 세대 간 싸움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날 의회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월가를 비판하고 나섰다.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게임스톱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각각 열기로 한 상태다. 하원 패널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의원은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들에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헤지펀드와 그 금융 파트너들이 이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공매도는 사기” 비난…버블 우려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에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했다.다만 이번 사태를 개미들의 승리로만 읽어내긴 어렵다. 뉴욕타임스(NYT)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 투자자를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개인 투자자들이 하나로 뭉쳐 월가의 속설을 깨뜨리고 있다”면서도 온라인 게시판을 통한 특정 주식 급등 양상이 1990년대 말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리언 쿠퍼먼은 CNBC 인터뷰에서 매수 열풍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말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국서 눈만 까만 흰 캥거루 태어나…알비노 아닌 루시즘

    미국서 눈만 까만 흰 캥거루 태어나…알비노 아닌 루시즘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태생적으로 색소가 적은 백변증을 지닌 것으로 밝혀져 사육사 등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백변증 캥거루는 5개월 전 뉴욕주 하퍼스빌에 있는 애니멀 어드벤처 파크에서 붉은 캥거루 한 쌍 사이에서 태어났다. 코스모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캥거루는 그동안 어미 배 주머니 속에서 자랐기에 백변증이 있는지는 최근에서야 확인됐다. 코스모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배 주머니에서 꺼내져 첫 번째 신체 검사를 받았다. 코스모의 몸에 난 털이 하얀 것을 본 사육사들이 이 캥거루를 자세히 살폈고 눈만 검은색인 백변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루시즘으로도 불리는 백변증은 유전 정보 결손으로 색소를 만들지 않는 알비노증과 다르다.북아메리카에서 현존하는 루시즘 캥거루는 현재 코스모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동물원 소유주 조던 패치는 “우리도 이런 사례는 이전까지 본 적 없다”면서 “부모 모두 열성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지를 앞으로 시간을 두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생에서는 이런 백변증 동물이 태어나면 보호색 효과가 없어 포식자의 표적이 되기 쉽다. 따라서 이런 동물은 야생에서 보기가 훨씬 더 어렵다. 사진=애니멀 어드벤처 파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현종 “뉴욕 촌놈이 盧·文 모시며 조국 헌신… 운 좋은 사람”

    김현종 “뉴욕 촌놈이 盧·文 모시며 조국 헌신… 운 좋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교체한다고 발표한 20일 김현종 2차장은 “미국 뉴욕 촌놈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두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누렸습니다”며 이임 소회를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상과 안보의 중책을 맡아 국민들의 땀과 눈물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익 균형과 국익 극대화 원칙에 따라 협상과 업무에 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이날까지 2차장 직을 수행하고 21일부터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2차장은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가 내정됐다. 김 차장은 주우루과이·주노르웨이 대사를 지낸 아버지 김병연 전 대사를 따라 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미국 로펌에서 근무했다. 김 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주유엔 대사를 지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보실 2차장을 역임했다. 김 차장은 “지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을 확신하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트럼프 퇴임 앞둔 마지막 순간 ‘충복’ 배넌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19시간 남기고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사면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국 백악관은 다음날 배넌과 자신을 후원한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를 비롯해 73명을 사면하고 70명 감형을 단행했다.  배넌은 애초 사면 명단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퇴임 직전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사면을 막판에 결정했다고 전하고, 배넌이 기소될 경우 혐의를 모두 무효로 만든다고 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액 가운데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지 한달 만에 500만 달러의 보석 증거금을 내고 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었던 배넌은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난동이 벌어지기 전날 팟캐스트에 “내일이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이 최근 몇주 동안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CNN 방송에 전했다.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막판 사면에 포함된 인사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17년 우버에서 해고된 그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제소돼 징역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래퍼 릴 웨인, 뇌물 수수로 기소된 셸던 실버 전 뉴욕주 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을 사면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신의 개인 변호사이며 대선 불복 소송을 맡겼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본인과 가족이 퇴임 뒤에도 수사받지 않도록 ‘선제적 사면’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그 정도로 타락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느껴야 할 정도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자마자 의회에 보낼 예정인 이민 법안이 공개되자 공화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척 그래슬리(공화) 상원의원은 “미국에 사는 모든 불법 이주자에 대한 집단적 사면”이라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무조건적인 집단 사면은 재고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바이든 당선인과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 많다고 보지만, 이 나라에 위법하게 있는 이들에 대한 집단 사면은 그 중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민 규제를 옹호하는 보수 싱크탱크 이민연구센터(CIS)의 마크 크리코리언 소장은 “이전 제안들은 적어도 수도꼭지를 끄고 넘쳐 흐른 물을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이 법안은 꼭지를 열어둔 채 걸레로 바닥 물을 닦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바이든 인수위원회 당국자가 공개한 이민법안은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주자는 신원 조사를 통과하고 납세와 다른 기본 의무를 준수하면 5년간 영주권을 부여받는다. 그 뒤 3년 동안 귀화 절차를 밟고 본인들의 선택에 따라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로 입국해 미등록 체류하는 ‘드리머’(Dreamer), 농업 인력 등은 학교에 다니거나 다른 조건이 부합하면 절차가 단축될 수도 있다.  미등록 이주민이 8년 만에 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는 근래 제도 가운데 가장 신속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이민정책 개정안을 발의해 의회로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는 신속 귀화와 짝을 이뤄 실시될 수 있는 국경통제 강화 등 규제가 들어있지 않아 공화당의 반발에 빌미가 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정반대로 이민 옹호단체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더 적극적인 이민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이민자 국외 추방, 구류, 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文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확보”…美 노바백스 임상 이탈 난항(종합)

    文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확보”…美 노바백스 임상 이탈 난항(종합)

    文 “노바백스-SK, 생산·기술이전 특별 계약”“최태원 감사…내년엔 우리 백신으로 접종”“국민 백신 접종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노바백스, 당초 1000만명분 계약서 두배로 WP “노바백스, 美임상 3상 참가자 구인난” “고령자, 화이자·모더나 맞으려 이탈 중”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최근 노바백스(NOVAVAX)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 국내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文 “다음달부터 우선접종자 접종”“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계획” 문 대통령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동안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1000만명분 백신 구매 협상이 일부 보도됐으나, 도입하는 백신의 물량이 알려진 것의 두 배에 달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면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백신,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면서 “다음 달부터 우선 대상자들을 상대로 접종을 하고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상 반응 시 대처방안과 피해보상 체계도 준비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신뢰 속에 전 국민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文 “우리 기업 백신생산 능력 세계 최고 수준…국제사회 기대 커” SK바이오사이언스사, 전세계 배분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당 부분 위탁 생산 문 대통령은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해 현재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에 배분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당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역량에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 우리 기업의 백신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라면서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우리 기업이 만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자와 개발자, 백신생산 노동자들은 코로나 극복의 새로운 영웅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노바백스, 임상시험 고령자 확보 난항“화이자·모더나 맞겠다” 이탈 시작 한편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이 65세 이상 일반인 등으로 확대하면서 아직 백신 임상시험을 끝내지 못한 제약사 노바백스가 시험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고령자들이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고자 이탈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주정부들이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고자 접종대상을 65세 이상 등으로 확대하면서 아직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받지 못한 제약사는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에 난항을 겪는다”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지난주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배포전략을 대폭 수정하면서 각 주정부에 접종대상을 65세 이상 고령자 등 일반인까지 확대하라고 독려했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임상 3상, 3만명 대상 시험 계획지난주 참가자 9000명 그쳐 65세 초과 고령자 25%를 포함해 18세 이상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시험한다는 것이 노바백스 계획인데 지난주까지 참가자가 약 9000명에 그친다. 임상시험을 감독하는 스토니브룩대 병원 벤저민 러프트 박사는 “지난주 뉴욕주가 65세 이상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고령 참가자들이 시험에서 빠지겠다고 전화하기 시작했다”라면서 “유의미한 수의 참가자들이 내게 전화했고,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대규모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해줄 곳을 찾느라 일정이 가뜩이나 늦어진 상황이다. 자체 백신 생산시설이 없는 노바백스는 애초 제약제조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에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 생산을 맡기고자 계약까지 했으나 이곳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제조돼야 해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로 생산처를 옮겼다.“65세 이상 참가자 모집 안 되면영국 임상시험 자료로 FDA 요청” 노바백스는 65세 이상 참가자가 충분히 모집되지 않으면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가져와 대신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3상 시험을 먼저 시작했는데 참가자는 1만 5000명이고 이들 가운데 27%가 65세를 넘는 고령층이었다. 노바백스는 한국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구매협상을 진행 중인 곳으로 문 대통령이 이날 2000만명분까지 확보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패스트푸드 직원들 “최저임금 2배 올려야”

    美패스트푸드 직원들 “최저임금 2배 올려야”

    흑인해방 운동가이자 노동자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탄생일을 맞아 미국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15개 도시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약 8000원)에서 15달러(약 1만 6550원)로 올리라며 시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의회에 같은 제안을 하면서 힘을 보탰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조 9000억 달러(약 2097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극복 예산안을 제안하고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누구도 빈곤선 아래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날 미국 내 도시의 패스트푸드점 직원 1000여명이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로스앤젤레스 등 15개 도시에서 최저임금 인상 및 단체교섭권을 관철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차량 시위로 진행됐다.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집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CNN에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맥도날드 고용주가 근로시간을 줄였고, 시간당 10달러를 벌고 있다. 집세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의 최저임금 인상 시위는 2012년 11월 뉴욕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맥도날드, 버거킹, 타코벨, 웬디스 등에서 일하던 200여명이 시민단체 회원들과 연합해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올리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8년 이상 지속된 최저임금 인상 시위로 성과도 있었다. 올해부터 20개 주와 32개 시·카운티가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이중 27곳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 이상으로 오른다. 일례로 플로리다는 최저임금을 2026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한다. 캘리포니아·코네티컷·메릴랜드·뉴저지·뉴욕주 등도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만일 연방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오르면 이들 외에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미달하는 주는 이에 맞춰 올려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최저임금 인상은 어느 때보다 힘을 받는 분위기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관건이다. 공화당은 기업의 고용 비용이 증가하면서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면 2700만명의 수입은 증가하지만, 13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7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이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부결돼 무산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추가 팁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배달 음식 가져가버린 美 여성 (영상)

    추가 팁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배달 음식 가져가버린 美 여성 (영상)

    미국에서 한 배달원이 배달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고객에게 추가 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배달해야 할 음식을 전달하지 않고 가져가는 황당한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다.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채널 ‘드라이브 맨’에는 지난해 8월 뉴욕주 스미스타운에 있는 한 주택 감시카메라에 한 여성 배달원과 집 주인이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이 배달원이 주택 초인종을 누른 뒤 집 안에서 음식을 문 앞에 놓고 가라는 말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여성은 얼굴을 문앞에 드리밀며 “이대로는 갈 수 없다”면서 “당신과 할 말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남성이 “무슨 일 때문이냐?”고 묻자 여성은 “당신은 이것이 얼마나 먼 곳에서 왔는지 아냐?”고 되묻는다. 그러자 남성은 “뭐가 먼 곳에서 왔냐?”고 다시 되물었고 여성은 “당신이 주문한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것 같아 할 말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한다. 여성은 또 “당신이 어느 정도 거리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알았다면 당신이 준비한 것(팁)은 달랐을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마주 보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다.그러고 나서 여성은 “난 40분이나 운전했다. 게다가 음식점에 일찍 도착했다”면서 “당신은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얼마나 먼 줄 아냐? 주문은 코맥에 한 것이고 당신은 스미스타운에 살고 있다!”고 소리지른다. 그러자 남성은 “그렇다면 15~20분 걸렸을 것”이라고 답하지만 여성은 “그것은 아니다. 당신도 운전해 봐”라면서 “방금 운전하고 왔는데 20㎞나 된다”고 맞받아친다. 이후 “그렇게 멀면 왜 이 배달을 맡았냐?”고 묻는 남성에게 여성은 “업체는 거리를 가르쳐주지 않으니 팁을 더 적당하게 달라”면서 “당신이 남긴 8달러 팁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배달원이 소속돼 있는 배달 업체 ‘도어대시’는 사전에 배달 거리나 시간 최저 팁 등을 제시한다.이 때문인지 남성이 “대체 내게 뭘 원하는 거냐! 팁은 8달러 줬다!”고 말하자 여성은 “알았다. 난 이 음식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 뒤 그대로 떠나버린다. 그 뒤에서 남성은 “농담이지?”라고 내뱉듯이 외친다. 그는 이런 결말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사진=드라이브 맨/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계 지나 리 백악관 근무…질 바이든 여사 담당

    한국계 지나 리 백악관 근무…질 바이든 여사 담당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참모진에 한국계 여성 지나 리가 합류했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발표한 영부인 참모진 명단에는 한국계인 지나 리가 일정담당 국장으로 포함됐다. 지나 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자랐고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질 여사를 돕고 있으며 대선 당시 캠프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바이든재단의 선임정책담당관으로서 질 여사의 군인가족 지원 등을 조력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에 도전했을 때도 캠프에서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일정을 담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일했다. 지나 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일정 업무를 담당하는 첫 한국계 인사는 아니다. 미시간주 태생인 유진 강이 2009~2017년 8년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의 특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종종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주가 고공행진에 주식 서적 판매도 5.5배 폭등

    [단독] 주가 고공행진에 주식 서적 판매도 5.5배 폭등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주식투자 열기도 유례없이 뜨거운 가운데, 관련 서적이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책 판매가 늘었지만, 과열한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마냥 좋게만 볼 현상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서울신문이 교보문고에서 받은 관련 서적 판매량 추이에 따르면, 올해 1~11일 주식·증권 서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65%에 이르렀다. 지난해 100권 팔렸던 책이 무려 565권이나 나갔다는 뜻이다. 주식 서적이 속한 경제·경영 분야 판매량은 이 기간 176.1% 신장했는데, 주식·증권 서적이 관련 분야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1~11일 경제·경영 분야 도서 판매량 상위권 10위 안에 주식과 재테크 관련 서적이 모두 7권이나 됐다. 이 분야 2위는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리더스북)였다. 이어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2020 개정판’(길벗) 개정판이 3위,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비즈니스북스)가 5위,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메이트북스)이 9위에 올랐다. 이밖에 100쇄를 찍은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베가북스), ‘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과 같은 재테크 관련 서적도 인기를 끌었다.주식·증권 서적 판매량을 분기별로 살펴보니, 지난해 주식 투자 열기가 확산하는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은 2019년 1분기에 비해 191.0%로 늘었고, 2분기에 214.0%에 이르렀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를 규제하자 주식장으로 돈이 쏠린 3분기에는 349.8%로 껑충 뛰었고, 주가가 3000에 가까웠던 4분기에는 무려 402.5%까지 상승했다. 유튜브를 비롯해 주식 투자 관련 정보를 얻을 통로가 많지만, 재테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신규 투자자 유입이 늘면서 이들이 책을 골랐다는 게 서점가의 분석이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30~40대 남성들이 주로 하던 주식 투자가 전 연령대로 확산하면서 초심자를 일컫는 ‘주린이’를 위한 주식·증권 서적이 판매량 상위권에 포진했다”면서 “주식 시장 과열에 따른 판매 증대 현상인 만큼, 거품이 꺼지면 책에 관한 관심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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