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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투자 유망지역/애틀랜타 1위·댈라스 2위

    ◎포천지등서 미경영인 6백명 설문조사/항공등 교통요지… 대기업본사 즐비/애틀랜타/정보·통신 발달… 21세기에 각광예상/댈라스/피츠버그·캔자스 3∼4위… 캘리포니아는 쇠퇴기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투자입지 전문 컨설팅회사인 모란 스탈 앤드 보이어사와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미국 대기업간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와 미국 5백대 기업의 입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투자 최적지 1위는 애틀랜타,2위는 댈라스,3위 피츠버그,4위 캔자스시티,5위 내슈빌이 각각 뽑혔다. 이밖에 솔트레이크시티·샬럿·오클랜도·오스틴·피닉스시가 6∼10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그동안 미 서부의 중심지였던 캘리포니아주의 거의 전지역이 투자 지역으로서의 장점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규제 심화,용수부족,1백40억달러에 달하는 주정부 재정적자,타지역 인구전입및 자연인구 증가로 인한 지가상승,높은 생활비,범죄,지진위험 등으로 기업들의 탈캘리포니아 물결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의 인기는 비단 미국기업 뿐만 아니라 한인 교포들에게도 갈수록 높아져 최근들어 뉴욕·시카고·LA 등지의 많은 교포들이 발길을 이곳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미투자 진출은 제조업보다는 무역업등 서비스업에 치중돼 있으며 투자지역도 이미 투자지역으로서 매력을 상실한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돼 미국진출 전략이 전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0년말 현재 우리 기업의 대미투자 4백17건을 지역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지역이 1백60건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했고 뉴저지주 64건(15.3%),뉴욕주 57건(13.7%),워싱턴주 28건(6.7%)델라웨어주 15건(3.6%),텍사스주 12건(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미국 5백대기업의 입지는 뉴욕주가 8.2%인 41개로 가장 많고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가 각각 24개(4.8%),일리노이주 20개(4.0%),펜실베이니아주 16개(3.2%)등이다. 투자 최적지로 꼽힌 상위 5개 지역의 투자환경은 다음과 같다. ▷애틀랜타◁ 범죄율,학교교육 부실에 따른 비용등을 고려할때 미국 50대도시중 15번째로저렴하다. 미국경기의 침체로 인한 높은 공실률과 실업률은 애틀랜타 진입을 노리는 외부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투자 조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96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국제적인 이미지 향상과 함께 경제개발 여지도 그만큼 많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철도·자동차·항공교통이 발달됐으며 특히 시카고와 맞먹는 항공교통 중심지로의 부상이 예상된다. 코카콜라·CNN방송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본사가 있으며 홀리데이 인 호텔체인도 본사를 멤피스에서 이곳으로 곧 이전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이 지역의 기간산업인 철강등 굴뚝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산업구조개편 및 경제 재개발추진으로 첨단제조분야·의료·생명공학분야 산업을 중심으로 기간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이에따라 피츠버그는 굴뚝산업이 주를 이루었던 거친 옛모습 대신 시가지는 유럽식으로 변모되었고 일류의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 했다. ▷댈라스◁ 석유산업 의존도가 높은 텍사스주의 특성상 80년대에는 크나큰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석유산업 의존도가 낮아져 산업구조가 견실해지고 있다. 금세기보다는 21세기에 보다 각광을 받을것으로 보이는 통신·정보기술등 종합정보산업이 발달,현재 주요 통신업체가 속속 입주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달한 도시가 아니라 현대 상업및 교역물결에 따라 교통 요충지에 생성된 도시로 철도·자동차·항공교통이 극히 발달해 있다. ▷캔자스시티◁ 조용하며 지나치게 활기차지도 않은 분위기이지만 기업의 유치 노력은 대단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익의 3%수준 자선사업에 기부)을 강조하는 것이 이색적이다.과거와는 달리 노사갈등이 거의 없으며 「종일근무」(Fulldays Work)분위기가 정착 돼가고 있다. ▷내슈빌◁ 상대적으로 침체된 지역이지만 교통상 요지에 위치,남부·중서부·동부 3개 주간 고속도로 교차지점인 관계로 시장 접근이 편리하며 항공교통의 주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 NYT지 클린턴 지지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 타임스」가 4일 미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클린턴 후보는 미최대의 주가운데 하나인 뉴욕주의 예비선거를 이틀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 “재벌정당,미국에도 없다”(해외기고)

    ◎정치력 통한 이윤 추구 정치·경제질서 파괴/미묘한 한반도 상황/대북정책에 악영향 한국과 같은 민주국가에서 어느 한 개인이 선거에 대비해 정당을 만든다거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위해 지지를 호소하는 일이 잘못된것은 아니다.그것은 오히려 모든 국민의 당연한 권리일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 역사학도인 필자가 한국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정치활동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믿는 까닭은 무엇일까.이 의문에 답하기 전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정회장을 대단히 존경하고 있으며 현대그룹이 그동안 이룩한 업적이 얼마나 훌륭한 것이고 「현대」의 그런 업적이 한국의 오늘의 번영에 얼마나 공헌해 왔는가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우선 한반도의 상황이 아직도 안정돼 있지 않다는점을 지적하고 싶다.어떤 독자는 나의 이런 지적을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북한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으며 핵문제만 해도 미해결인 상태다.소련연방이 분리됐으나냉전의 분위기는 아직도 도처에 남아있다.남한과 북한간 화해가 시도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평화의 구조가 형성돼 있지도 않다. 한반도 역사상 아주 미묘한 시점인 이런 때에 한국정치에 새로운 요인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더구나 정회장은 금강산개발문제 등 북한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북한과의 경제적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국의 정치에 직접 관여하게 되면 남한의 대북한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른다.그리고 그런 영향은 대부분 좋은 방향이라기 보다는 나쁜 방향이 될것이다. 정회장은 정당을 만들면서 이제 그는 현대그룹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정회장이 스스로 이룩해 놓은 「현대」와 무관하게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한국 뿐만아니라 미국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다.개인이나 회사,그룹 어느것이 됐든 경제는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또 정치적 권력은 특정 경제단위나 특정계층에 특별한 이익을 줄 수 있다.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에서는 돈과 권력간에 일정한 거리를유지하도록 하는 많은 노력이 있어왔다. 특히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부의 형성에 더 직접적으로 연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상황은 정회장이 정치권력을 추구하지 말아야 할 명백한 이유가 된다. 재벌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직접적인 정치력을 통해서 하게 되면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게 되고 이는 정치와 경제질서 모두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정회장은 언젠가 그가 정치를 걱정하게 된 이유로 80년대초 재벌통폐합때 재벌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란 말을 한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 만일 그렇다면 더욱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정회장이 정치를 하게 된 동기가 그의 현대그룹을 보호하자는 것이라면 그는 그의 정당을 통해 그것을 추구하게 될 것이고 「한계」의 앙갚음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다행히 부를 직접 축적한 재벌1세가 직접 정치를 한 기록이 없다.그러나 백만장자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 정치에 나선 경우는 가끔 있어왔다.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록펠러3세인 넬스록펠러 전부통령,에드워드 케네디 현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등이 그런 예에 속한다. 그들 중엔 공화당 소속도 있고 민주당원도 있으나 그들 대부분은 우연히도 진보적인 정책을 추구했다.백만장자출신 정치인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향상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그들은 그들의 전 정치생애를 통해 그것을 입증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많다.루스벨트 대통령의 치적도 그렇지만 현재의 케네디 상원의원도 의회에서 진보적인 입법을 가장 많이 주도한 인물이다.록펠러 부통령은 공화당 소속이었지만 그의 공정한 정책추구 때문에 빈부의 격차가 심한 주의 하나인 뉴욕주에서 주지사에 몇차례나 피선 됐었다. 이런 역사들 때문에 지금 미국에서는 돈많은 사람이 정치에 참여하는데 대한 특별한 적대감이 없다.그들은 그들의 부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또 정회장의 정치활동이 한국의 노동조합운동에 특별한 적대감을 조성하는 일은 없을까 우려하고 있다.「현대」는 노사분규가 특별히 많았던 그룹이다.노조운동은 보호되어야 하나 불필요한 적대감을 갖게 되는 일은 어느편에도 이롭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염려는 그의 정치활동으로 현대그룹이 어려움을 겪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현대」의 막강한 경제력 때문에 「현대」의 운명은 한국경제 전반과도 상당부분 연관돼 있다. 그의 정당이 소망하는대로 얼마간 성공을 거둔다 해도 그밖의 어떤 세력이 지지해줄 것인가.원군은 조금 얻고 적은 많아지는 사태가 나지 않겠는가. 앞서 지적했듯이 모든 사람은 정치활동을 할 권리가 있다.그러나 정주영씨의 이번 결정은 분명히 시기적으로나 동기·목표에서 모두 적절치 않은일 이었다고 확신한다.
  • 미에 외국은 차별 철폐 촉구/정부/금융개방압력에 강경대처

    정부는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차별조치를 철폐하도록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우루과이라운드(UR)금융협상에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계획을 미국측에 설명하고 이에 상응해 미국도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가하고 있는 규제조치를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해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 회의에서 미국이 우리 은행에 대해 예금 수취업무가 불가능한 대리점 형태의 진출만 허용함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영업구역도 진출지역 주나 도시로 한정,우리 금융기관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불공정 금융관행을 없애줄 것을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밖에도 예금은행에 대한 자산운용범위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한 은행의 예금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뉴욕주의 경우 외국은행의 유가증권 중개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등 주별로상이한 금융관련규정을 두고 있어 우리 금융기관들의 영업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 미 GM사 작년 적자 45억불(해외경제)

    ◎구조개편등 비상체제 돌입/미 기업사상 최대규모 기록/1단계로 공장 12곳 폐쇄·1만6천명 감원 세계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해 미기업사상 최대치인 44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미국자동차산업이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GM과 함께 이른바 자동차업계의 「빅 스리」를 형성하고 있는 포드·크라이슬러 양사도 지난해에 각각 22억6천만달러와 7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발생,전반적인 경기퇴조속에 불황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산업의 회생가능성에 회의를 안겨주고 있다. 24일 발표된 GM의 지난 한햇동안의 손실액 44억5천만달러는 지난 87년 석유메이저인 텍사코사가 기록한 44억1천만달러 적자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특히 이같은 수치는 한해전인 90년도의 19억8천만달러를 2배이상 초과한 것인데다 마지막 4·4분기의 적자분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억6천만달러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GM은 이날 지난해말 공개했던 경영체질개선을 위한 대규모 구조개편안의 1단계조치로 금년중 미시간주 입실란티의 자동차조립공장을 포함한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1만6천2백99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이와함께 뉴욕주 노스 테리타운의 조립공장을 포함한 산하 공장들에 대해서도 조업감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측은 지난해말 92∼95년 4년동안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주 전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1백25개의 자동차및 관련부품 생산공장중 21개소를 폐쇄하고 전체 고용인력 39만명중 7만4천명을 감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비절감계획을 발표했었다.95년까지 이 계획이 모두 실행에 옮겨질 경우 GM사의 규모는 10년전인 85년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된다. 한때 미국의 자존심을 대표했던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미국의 경기침체로 국민들의 구매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일본차에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스템펠 GM회장은 이날 경영개선안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의 자동차산업은 역사상 비길데 없는 손실을 감수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바위처럼 쏟아지는 가미가제들에게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언급,적자의 주요원인을 일제자동차의 공세탓으로 돌렸다. 가뜩이나 미일 경제마찰이 양국민간 감정대립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현상황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두나라 자동차업계의 희비교차로 미일간에는 자동차를 둘러싼 한바탕 무역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시에 큰 상처준 첫 예선(사설)

    미국대통령선거 뉴햄프셔주예비선거의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현직대통령인 부시후보에 도전한 정치무명의 보수파 칼럼니스트출신 부캐넌후보가 40%이상 득표라는 예상외의 선전을 한 것이다.부시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되었으며 금년 미대통령선거의 혼전을 예고하는 사건이라 할만하다.미국내외에 미치게될 파장을 우려케 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뉴햄프셔예비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11월의 본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52년이래 미국대통령선거의 징크스였다.때문에 각 후보들은 이 예비선거의 승리를 위해 신경을 쓰고 많은 노력을 경주하곤 했다.이번 예선을 앞두고 부시대통령도 3차례나 유세에 나서는등 총력전을 전개하다시피 했다.불경기와 실업사태속의 인기 폭락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의 이점을 살린 부시가 2대1정도의 차이 내지는 60%이상의 득표로 간단히 이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다.그것이 10%의 차이도 안되는 신승으로 끝난 것이다.부시진영의 실망처럼 『이것은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며 매우 심각한 일』인 것이다.미국선거에선 외교적 업적보다 유권자의 주머니사정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증명된 셈이다.닉슨과 포드전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도 지낸바 있는 부캐넌 후보가 내걸고 있는 구호는 「아메리카 퍼스트」(내정최우선주의)다.구소련의 소멸이후 미국에겐 안보상의 적이 없어졌으며 결과적으로 그동안의 국제적 과잉개입에 대한 반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것이 경기회복과 일자리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으며 부캐넌은 이에 동조하면서 부시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 예선결과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전통적 보수계 유권자들의 반부시 내지는 대부시불만의 의사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이번 신승과 그로인해 앞으로 예상되는 고전에도 불구하고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시의 후보재지명이 거부되는 사태는 없겠지만 민주당후보와의 본선은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미국매스컴은 미국민 일반의 불만을 「신대통령대망론」과 결부시키기 시작하고 있다.인물난의 민주당도 이번 예선에서 도토리키재기식 경선끝에 선두의 송가스와 클린턴 후보가 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부시를 보다 위협하는 것은 제3의 후보가능성이다.출마의 압력을 받고 있는 뉴욕주지사 쿠오모나 록펠러상원의원 게파트하원 원내총무 등 중량급중의 누군가가 나서면 문제는 심각할 것이다.부시의 이번 약세는 그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결국 이번 뉴햄프셔예선 결과는 11월3일의 미대통령선거가 보다 불확실하고 혼돈스러워질 것임을 예고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재선좌절과 12년만의 민주당대통령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만든 셈이다.그리고 선거의 쟁점이 경제문제로 압축될 것이며 선거기간 중에는 물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일본을 비롯 우리에 대한 미국의 시장개방압력도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미국의 고립주의 내지는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이런 것들이 몰고올 변화의 파장이 걱정된다.현명한 대응을 미리 미리 생각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 「반부시」생각보다 강해 혼선예상/부시 58% 부캐넌 40%/공화

    ◎민주 송가스 35%얻어 선두에/뉴햄프셔 예선/부캐넌 뜻밖 선전… 부시 재선길 불안/공화/“송가스론 약하다” 「제3인물론」대두/민주 ○미 뉴햄프셔 예선 기류 18일 실시된 미대통령 선거 뉴햄프셔 예선에서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개표가 진행중인 19일 새벽3시(한국시간 하오5시) 현재 부시 대통령이 58대 40%의 비율로 보수파 칼럼니스트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앞질렀다. 민주당에서는 송가스 후보가 35% 득표율을 보여 26%를 얻은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를 따돌렸으나 징집기피등 클린턴 후보의 스캔들로 한때 20%이상 벌어졌던 두사람의 격차가 10%미만으로 좁혀지면서 전국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클린턴 후보의 선두부상이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어느후보가 선두주자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던 뉴 햄프셔 예비선거는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의외의 선전으로 초점을 공화당쪽으로 돌려 놓았다. 개표결과가 밝혀진후 부캐넌후보 자신이 지적했듯이 이번 결과는 가히 미국의 「선거혁명」이라 할만하다. 현직대통령이 당내에서 이번 만큼 강력한 도전을 받은 예가 거의 없는데다 정확도를 자랑하는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나 선거전문가들의 모든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어느 극단도 기피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인 공화당내에서도 우파를 대변하는 부캐넌후보가 이만큼 부상한 것은 미국에 계속 중용을 택할만한 여유가 없어졌다는 반증일수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어느 극단으로 갈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수 있다. 오늘의 경제상태에 대한 불만이 부시대통령에게 집중됐고 이런 상황이 당내 우파의 목소리를 키운 결과가 됐다. 항상 부시의 「노선이탈」을 의심해온 당내 보수우파는 이제 부시에게 응분의 벌을 줄 천사의 모습을 부캐넌에게서 찾은 셈이다. 뉴 햄프셔 선거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부캐넌후보가 부시를 누르고 공화당후보가 되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아직 없는것 같다.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뉴 햄프셔에만 쏟아 부었다.다시 말하면 다른 주로 넘어가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뉴 햄프셔의 예비선거는 공화당은 공화당후보에만 투표를 하게 돼있는데 뉴 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선거전이 3월로 넘어가면 남부주들이 대거 예비선거를 치르게 돼있는데 남부 아칸소주 출신인 클린턴후보가 선전할게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한동안 혼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런 예상때문에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대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당후보를 최종결정하는 전당대회(민주당은 7월 뉴욕에서)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대의원들은 2차부터 어느 사람에게나 투표할수 있고 그런 상황이 될 경우 제3의 인물 쿠오모지사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뿌리」 작가 헤일리

    【시애틀 AP 연합】 소설 「뿌리」와 「말콤 엑스(X)」의 저자 알렉스 헤일리씨가 10일 급환으로 미국 시애틀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고 병원측이 이날 발표했다.향년 70세. 1921년 8월11일 미 뉴욕주 이타카에서 출생한 헤일리씨는 지난 77년 한 미국 흑인 일가 조상들의 내력을 추적한 소설 「뿌리」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었다.
  • 미 연방 고등법원에/피코노조 항소키로

    【빙엄턴(미뉴욕주) AP 연합】 한국으로 부터 미국계 회사인 피코 코리아사의 전격철수에 따른 체불임금 청산및 해고수당 지불을 요구,모기업인 피코 프로덕츠사를 상대로 1백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벌이다 1심에서 패소한 이 회사 노동조합은 금주중미연방 고등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노조측 변호사가 6일 밝혔다.
  • 쿠오모 뉴욕주지사/미 대통령출마 포기

    【워싱턴 연합】 부시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도전자로 유력시되던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민주)가 20일 출마포기를 선언,내년 11월 미대통령선거는 부시대통령과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6명의 민주당 후보중 한 사람과의 대결로 가닥이 잡혔다.
  • “핵사찰 미와 논의사항”/김일성,솔라즈에 핵없다 역설

    【뉴욕 연합】 김일성등 북한 지도자들은 19일 평양을 방문한 미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솔라즈의원(민주·뉴욕주)에게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도,제조할 의사도 없다는 종래 주장을 되풀이하고 남북한 상호 핵사찰에 응하되 핵사찰 수행에 관한 논의는 남북한간이 아닌 미국과 북한간에 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20일 솔라즈의원의 말을 인용,평양발로 보도했다. 미국 공직자로는 처음 김일성과 핵문제를 논의한 솔라즈의원에 의하면 북한측은 또 남한에서 미핵무기가 철수되고 있다는 확실한 보증을 얻으면 그들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에 응할 것이며 그때 미국 핵무기가 배치돼 있던 남한내 군사기지와 그들 핵시설이 동시에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 남북한 대결 외교 지양/한국문제 유엔 부상정원칙 고수

    ◎이 외무 기자 간담 【뉴욕=임춘웅특파원】 이상옥외무장관은 16일 『17일의 남북한 유엔가입이 통일의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고 『남북한 대결외교를 지양하고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문제 불상정,불토의 원칙을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유엔총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온 이장관은 이날 아침(한국시간 16일 밤)뉴욕주재 한국특파원단과 숙소인 유엔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46차 유엔총회대책을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몰합리한 문제제기를 할 경우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북한의 국제핵안전협정 서명및 핵사찰문제에 관해 『그들이 미국 일본등 서방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최소한 핵안전협정에의 서명,핵사찰 수락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이와함께 남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대화에 성실히 임할 때 최소한의 신용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욕주 원전에 비상사태 발동/방사능 누출은 없어

    【시라큐스(미뉴욕주) 로이터 연합】 미 뉴욕주 북부 나인 마일 포인트 원자력 발전소에서 13일 「현장 비상 사태」가 발동됐으나 비정상적인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이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는 나이애가라 모호크 전력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나이애가라 모호크 전력회사는 이같은 「현장 비상사태」발동은 발전소의 한 시설이 가동정지됨에 따라 취해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에따른 비정상적인 방사능 누출은 없었으며 발전소 시설도 안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장 비상사태」는 미 핵통제위원회가 규정한 4단계 비상사태중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 미,“미얀마 경제제재”/인종탄압 막게/섬유협정 연장거부 포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의회의 한 영향력있는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는 인권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에 대해 경제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21일 말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으로 인도대사와 유엔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헌 의원(뉴욕주·민주당)은 미국무부가 미얀마에 대해 경제제재 조처를 취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자네트 멀린 국무차관보의 서한을 공개했다. 미국이 취하게 될 제재조치는 미국·미얀마간의 섬유협정의 기한연장을 거부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모이니헌 의원은 전했는데 지난해로 시한이 만료된 양국의 섬유협정에 대해 미얀마는 수차례에 걸쳐 기한연장을 요청했다.
  • 모택동,김일성의 남침 “원칙적 지지”(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1)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미 뉴욕주립대)의 추적/“아시아 공산화 기회” 판단/한국군 38선 돌파에 파병 결심/“10월15일 15개 사단 투입” 스탈린에 통보/낙동강전투 때 인천상륙 예상하기도 1950년 6·25 동란 발발 당시 북경정부는 중국의 국가안보와 한반도 공산화를 위해 유엔군의 반격이 개시되기 전부터 한국전 개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미 뉴욕주립대의 진겸 교수가 주장했다. 중국계인 진 교수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 대외관계 역사학회 제17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한국동란중 중국의 목표변화」라는 연구논문에서 최근 공개된 중국 자료를 통해 베일에 싸였던 모택동의 개입결정과정을 소개했다. 이 논문의 요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자 해디 트루먼 미 대통령은 남한 구출 결의를 즉각 천명하는 한편 대만해협에서 중국군를 견제하기 위해 미 제7함대를 이 수역으로 급파했다. 이러한 미국의 조치는 모택동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충격과 더불어 몇 가지 심각한 도전을안겼다. 첫째,아시아 태평양에서 공산주의 팽창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인 미국의 강경대응은 「동아시아가 제국주의 국제전선의 취약지대」라고 믿어온 북경 공산정권의 전반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둘째,7함대의 대만해협 이동은 중공당 군부가 1949년 가을 이래 준비해온 대만 해방계획을 가로막는 것이었다 셋째,북한군과 미국 주도 유엔군의 군사대결은 중국의 국가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한국전은 중공당 최고의 과제인 아시아 공산화와 관련,중국 혁명의 영향확대 기회를 제공한 것이었다. 모택동과 중공당 지도부가 한국전에 대해 가졌던 인식은 미군 축출에 실패하면 중국에 위험하고 성공하면 아시아 공산혁명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복합적인 것이었다. 최근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김일성은 정확한 남침일자 등 세부계획을 중국에 알려주지 않았지만 중공당 지도부는 북한의 남침 의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원칙적으로 이를 지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중공당 지도부는 북한의 남침 전부터 남북한간에 군사대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한국전 발발 5일 후인 1950년 6월30일 중국정부 총리이며 중공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주은래는 김일성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전쟁자료 수집을 위해 대부분이 군사정보요원으로 구성된 일단의 중국 외교관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7월7일과 10일 주은래는 모택동의 지시에 따라 한국전 관련 군사대비 문제에 초점을 맞춘 2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두 회의에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졌다. 즉 인민해방군의 정예부대인 제4야전군 산하 13군단을 동북국경방위군으로 즉각 개편,필요할 경우 한국전 개입에 대비한다는 것이었다. 7월13일 중앙군사위는 동북국경방위군 창설 명령를 공식하달하고 인민해방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가운데 한 사람인 15군단장 등화를 13군단장에 임명했다. 또 동북군구 사령관이며 정치위원인 고강으로 하여금 모든 준비업무를 지원토록 했다. 이리하여 8월초까지 25만명 이상의 중국군 병력이 한·만 국경에 포진했다.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갔을 때 중국군 간부들은주은래에게 북한군 후방에 대한 미군의 기습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군 상륙이 가능한 지점으로 군산과 인천을 지적했다. 유엔군 증강과 더불어 중공당 지도부는 한국내 군사상황의 악화를 우려,한국전 개입 준비를 서두르면서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9월15일)하기 1개월 전인 8월에 이미 북한군 지원을 위한 9월초 파병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8월말까지 훈련과 그밖의 다른 개입준비를 마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고강은 준비기간을 9월말까지 연장해주도록 건의했다. 중국은 또 파병 전에 소련의 협조와 김일성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했다. 두 개가 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9월17일 중앙군사위는 파병에 대비,한국의 지형을 조사하기 위한 일단의 군 장교들을 북한에 파견했다. 9월20일 주은래는 중국의 한국전 개입 기본원칙을 수립,모택동의 승인을 받았다. 중국정부는 또 한국전 개입시의 중·소 협조 가능성을 소련과 협의했다. 중국과 소련은 쉽게 일반적인 이해에 도달했다. 중국 지상군이 한국전에 투입되면 소련은 공군을 보내 중국군에 공중우산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군 파병에 관한 최종결정은 10월1일과 2일 사이에 이뤄졌다. 이에 앞서 9월30일 한국군 제3사단이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진격했고 다음날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김일성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10월1일 김일성은 평양 주재 중국 대사 예지량과의 긴급회담에서 중국군 개입을 요청했다. 김일성은 또 부총리 박헌영을 모택동에게 보내 이같은 요청을 거듭했다. 10월2일 모택동은 중앙군사위 이름으로 13군단에 대해 임전태세를 완료하고 명령에 따라 언제든지 전쟁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같은날 모택동은 스탈린에게 전문을 보내 소위 「중국의용군」 파병결정을 통보했다. 당시 모택동의 계산은 중국의 병력과 소련의 무기에 의존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우선 중국군 12개 사단을 10월15일까지 북한에 투입,38선 이북에서 방어태세를 취하며 소련 무기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스탈린에게 말했다. 또 1951년 봄엔 중국군 24개 사단을 추가 파병하면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해 미군을 섬멸하겠다는 것이었다. 10월3∼5일간 중공당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모택동의 파병결정에 대한 지도부내 이견을 해소하고 팽덕회를 중국 인민의용군 총참모장으로 선임했다.
  • 미­일 감정싸움으로 비화/「2000년의 일본」 보고서 파문

    ◎“막강한 경제력 이용,세계지배 획책/미 두뇌집단도 일의 대변자로 전락”/미 연구소선 “일 입장 수용안한 내부용” 해명 급급 일본이 막강한 경제력과 교묘한 선전술을 이용,세계지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 비밀보고서가 최근 미국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뉴욕주 소재 로체스터기술연구소(RIT)가 미 중앙정보국(CIA)를 위해 마련한 「2천년의 일본」(JAPAN 2000)이라는 제목의 이 비밀보고서는 『주류일본인들은 늙을 줄도 모르고 부도덕하며 뒷전에서 음모를 꾸미는가 하면 문화를 조작·통제하려 드는,그야말로 하나도 본받을 게 없는 생물들』이라고까지 극단적 용어들로 일본인들을 혹평,자칫 미 일간의 감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이 보고서가 일본기업들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한 연구소에 의해 작성됐을 뿐 아니라 최근 점증하는 일본의 영향력과 경쟁적 우위를 우려한 나머지 미 학계 및 언론계에서도 이같은 대일 비난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T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이 자신의 막강한 경제력을 십분이용,전세계에 일본의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려 하는가 하면 일본내에서 그릇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포,미국인들을 일본의 비난자들로 비치게 하거나 미국이 일본의 문화를 바꾸려 하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미일간의 감정적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미 작가 패트 초트가 「영향력의 대리인들」이라는 저서에서 주장한 논리와 보조를 맞춰,『미국의 싱크탱크(두뇌집단),대학 및 심지어 언론들까지도 빈번하게 일본의 선전목적에 경도되거나 금전 또는 특혜에 눈이 어두워 일본의 충실한 전달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RIT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가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최초 초안에 불과한 것으로 금년말쯤에야 완결을 볼 예정이었다』면서 『연구소 내부의 의견수렴용으로 배포된 것이 언론 쪽에 흘러들어간 것』이라며 보고서의 신빙성 자체를 극구 부인했다.RIT의 홍보담당 부소장인 잭 스미스씨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보고서 초안의 톤이나 용어,주석부분 등이 일본과 일본문화,그리고 RIT를 지원하는 많은 일본기업들에 대한 RIT의 입장과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의 최초 초안은 10여 차례 손질되고 사용용어들도 신중하게 고쳐지게 마련』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보고서의 원래 취지는 일본 기업들이 매우 경쟁력이 있으며 우리도 하나의 국가로서 이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고서 초안의 내용을 둘러싸고 예상밖의 논란이 빚어지고 그같은 논란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게 되자 최근 워싱턴 근교의 CIA 본부에서 4개월간의 연구작업을 끝낸 리처드 로즈 RIT 소장은 적어도 내년 가을 자신이 위촉한 한 조사위원회가 RIT와 CIA간의 관계정립문제에 대한 조사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두 기관간 연구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중단시켰다. 로즈 소장은 금명간 연구소 전체회의를 소집,보고서문제에대한 RIT측의 입장을 해명하고 자신이 앞으로 계속 소장직에 머물 것인지의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CIA가 전략기획 연구의 일환으로 RIT에 연구를 의뢰한 「2000년의 일본」 보고서 초안은 로즈 소장의 고위 보좌관인 앤드류 더허티씨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넬대학의 일본학자인 TJ펨펠씨는 『이 보고서가 엉성할 뿐 아니라 사실에서 벗어난 잘못된 기술들로 꽉 차 있어 마치 갓 태어난 기린을 롤러 스케이트 위에 올려놓고 균형을 잡으려는 것과 똑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또 주미 일본 대사관측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최종보고서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논평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주한미군 추가감축 제안/93년부터 연 2천명씩

    ◎“주둔 원하면 한국서 경비부담을”/므래직 의원,하원에 곧 법안제출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 하원의 로버트 므래직 의원(민주·뉴욕주)은 향후 3년간 주한미군을 매년 2천명씩 총 6천명을 추가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1992년도 국방예산수권법안에 대한 수정안으로 제출하겠다고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현재 부시 미 행정부는 2년 전 의회서 통과된 넌·워너 수정안에 따라 오는 93년까지 주한미군 4만3천명 가운데 7천명의 감군을 진행중에 있어 므래직 의원의 6천명 추가감군 주장은 주한미군 감축규모를 총 1만3천명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므래직 의원은 이같은 추가감군이 이뤄질 경우 미국은 향후 3년간 총 12억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철수부대가 해체될 경우엔 철수 완료 후에도 매년 10억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방의 방위비 분담 증액,미 국방비 삭감,해외 주둔 미군의 추가감축 등을 골자로 한 일련의 법안을 준비중인 민주당 소속 동료 하원의원 4명과 공동회견을 가진 므래직 의원은 한국 주둔미 제2보병사단과 제5공군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미국은 30억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인구면에서 북한의 2배,GNP는 북한의 7배라고 전제한 후 『한국인들이 미 제2사단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주둔비 30억달러는 그들이 지불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농약공해 심각… 규제 강화해야”/시민의 모임 토론회 지상중계

    ◎「맹독」을 「보통」으로 편법분류/소비자/“사용 가능하다” 판정 내려진 것/제조측 시민의 모임의 이번 농약사용 실태조사 보고를 계기로 농약 남용시비가 또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도 아무런 규제 없이 남용되고 있는 이들 62개 품목은 이를 과용할 경우 기형아를 낳게 하거나 암을 유발하는 맹독성으로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이런 맹독성 농약을 보통 독성 농약으로 낮게 분류하는 등의 편법으로 이의 사용이 묵인돼 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을 더욱 흥분케 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맹·고독성 농약은 유엔통합 자료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에서 발행한 농약 목록 91년도 개정판을 기초로 한 7백30개 성분 8천개 제품에 대한 국내사용 실태를 비교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농약목록이 분류한 맹·고독성 농약 82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맹독성 9개,고독성 21개 성분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유엔 통합자료 가운데 45종 62개제품이 국내에 수입·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디카브의 경우 지난 85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박에 잔류된 성분 때문에 1천여 명이 중독되는 사태를 빚어 미국 뉴욕주와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미 사용이 중단됐고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용중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맹·고독성 농약의 생산,사용이 증가일로에 있다. 메소밀은 85년에 비해 89년말 현재 자그마치 9백12%나 불어났고 포노포스는 3백76%,메치다치온은 7백34%나 증가했다. 이들 맹·고독성 농약의 국내사용,생산실태를 밝힌 소비자보호를 위한 시민의 모임 강광파 이사는 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맹독성농약 이대로 써도 좋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UN에 의해 금지·자진회수 혹은 엄격히 사용이 제한된 농약 성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규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맹독성 농약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성분으로 제조한 농약의 생산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농약을 사용하는 농민·소비자는 이들 성분의 농약을사지도 쓰지도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농약공업협회 이석주 상무는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규정에 따라 농약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농약은 정부가 운영하는 농약관리위원회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내려진 것』이라면서 『농약은 농약을 사용하는 각국의 토양·기후·농민의 수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 “북한­일 밀착되기전 남북교류 서둘러야”/대외경제정책연 지적

    남북관계 정상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일·북한간 교류에 앞서 남북교류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남북한 공동개발사업으로 시베리아 가스개발이 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한편 북한의 경제사정은 갈수록 악화돼 수출이 88년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채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5일 내놓은 「북한의 무역 및 대외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일·북한간 경제교류가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남북경제교류의 시가와 폭이 일·북한교류에 앞서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에너지수요와 공급」이라는 보고서에서 남북한이 에너지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벌일경우 양측의 에너지자급도가 현저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집필한 미 뉴욕주립대의 장영식교수는 남북한이 에너지협력사업으로 시베리아 야쿠츠크 천연가스를 공동개발하게 되면 오는 2000년경에는 경제성 있게 가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LA공항서 여객기 충돌/승객 15명 사망·29명 실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1일 저녁(한국시간 2일 상오11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유에스에어 항공사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륙 대기중이던 한 통근여객기와 충돌해 15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됐으며 25명이 부상했다고 항공관계자들이 말했다. 연방항공당국은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출발,워싱턴 DC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중이던 이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 북쪽 80㎞의 팜데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중이던 스카이 웨스트사 소속 소형 통근여객기와 지상에서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잉 737기에는 한국인 의사 홍철유씨(63·오하이오주 거주)가 탑승했었으나 비상구를 통해 무사히 탈출,목숨을 건졌다. 오하이오주에서 부인 장정애씨와 함께 부부의사로 개업중인 홍씨는 은퇴후 LA로 와서 살기위해 사전답사차 이 LA행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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