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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세금 한국세금(뉴욕에서/임춘웅칼럼)

    미국사람들처럼 「조사」좋아하는 국민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정치인들에 대한 인기조사,의회에 상정된 각종 법안·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할것 없이 매일 조사 결과 안실린 신문 잡지를 보기가 어려울 정도다.그밖에도 각종 비교연구조사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나 조사결과에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태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여론조사만큼 가까운 지표가 달리 없고 판단이 어려운 일도 수치나도표로 표시해 놓으면 한결 개념파악이쉽다는 편리성 때문에 미국사람들은 「조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같다. 얼마전엔 미국시민이 1년중 세금을 내기 위해 며칠이나 공짜(?)일을 해야하는지,또 하루로 따져서는 몇시간이나 공짜 일을 해야 하는지를 조사한 보고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비영리재단인 세금연구소가 만든 이 보고서를 보면 올해 미국인들은 1년중 평균 1백23일을 연방세 주세 지방세 등 각종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시 말하면 1년중 3분의 1을 세금내는데 소비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8시간 근로자의 경우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뺀 순근로시간으로 쳐 1시간43분을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한다.그밖의 생활비용으로는 의료건강관리비용을 위한 근로시간이 1시간22분,주거비 57분,식품비 53분,교통비 35분,유흥비 24분,의류비 21분 순으로 돼있다. 이 보고서는 세금제도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무보수 근로일수」가 지난 3년동안은 변함이 없었으나 클린턴정부의 증세정책에 따라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내다 봤는데 94년엔 1백26일,오는 98년엔 1백28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보수 근로일수」는 주별로 큰차가있다.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뉴욕주와 워싱턴이 1백42일,캘리포니아 1백27일 등 14개주가 전국 평균치를 상회한 반면 36개주는 평균치를 밑돌았는데 사우스 다코타는 1백5일로 납세부담이 가장 적은 주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1년중 며칠이나 세금을 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일까.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없다.그러나 조사를 해봐도 미국처럼 많지는 않을것이다.아직은 한국이 납세부담이 특별히 많은 나라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세무당국이 쾌재를 부를 일만은 아니다.중요한 것은 세금을 내고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다.한국의 가계에 가장 큰부담이 되고 있는 교육비와 관련해서만 해도 미국에는 일부 특수한 사립학교가 아니면 대학까지 부모의 도움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돼있다.또 완전치는 않으나 각종 사회보장제도가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은 국민들에게 자유롭고 번영된 1등국가의 국민이란 자부심을 되돌려 주고 있다. 우리도 「무보수 근로일수」조사도 해보고 세금내는데 따른 만족도 조사도 해 보면 어떨까.
  • 김창희씨 조각 「고향마을」 미에 기증

    ◎스토니브룩대에 한국 시골풍경 선보여 한국의 중진 조각가 김창희교수(서울시립대)가 기증하는 작품 「고향마을」이 지난달 28일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 엔지니어링 광장에서 제막 됐다. 가로 5.1m,세로 2.41m,높이1.8m 크기에 무게가 3t이나 되는이 대형조각품은 미루나무가 둘러처진 냇가에 시골사람들이 유유자적 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시골마을 풍경을 담고 있다.시가 25만 달러는 될것으로 추산 되는 이 대형청동조각품을 기증한 김교수는 4일부터 12일까지 뉴욕의 갤러리 코리아에서 이 대학 한국학과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도 갖고 있다. 김교수는 『미국에서 한국학을 가장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이 대학광장에 한국의 정서를 담은 조각품을 세우는 일이 보람된 일로 여겨져 작업에 흔쾌히응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학 발전을위해 도움이 된다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스토니브룩대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는 대학으로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함께 미국에서 사용될 한국학 관계 대학교재인 「한국학 연구총서」를 공동으로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미 대학 수학연한 단축 움직임(세계의 사회면)

    ◎오벌린대 내년부터 「3년제」 실시/학비부담 덜게… 타대도 긍정 검토 미국 대학가에서 수학연한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교육연한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이 방안은 오벌린대학이 이미 내년 가을학기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여타 유명대학들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오벌린대의 프레드릭 스타학장은 『간단하게 생각해서 만일 연간 등록금이 2만3천달러인 오벌린대학이나 2만5천달러인 하버드대학에 지원한다면 총 10만달러(약8천만원)짜리 학사학위를 신청하는 셈이 되는데 3년만에 끝내면 25%를 절감하게되고 졸업후 취업해 1년치 등록금만큼만 봉급을 받아도 전체적으로 50%를 절약하게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수학연한 단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유는 학비급증과 학비마련을 위한 대출및 부업등의 압박으로 인한 학습부진등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미국의 대학학비는 지난 10년간 1백26%나 인상됐다.또 가계소득이 일정수준 이상인 자녀는 무상학비보조금 혜택대상에서 제외되기때문에 부모가 학비마련에 걱정이 없을 정도로 아주 부자이거나 학비보조 대상이 될 정도로 아주 가난하지 않은 수백만명의 중산층자녀들은 학비부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다.이때문에 대학생들은 부업을 갖지 않을 수 없게되고 그로 인해 평균재학연수는 늘어만 가고있는 실정이다.90년도의 경우 대학생의 50% 정도가 4년이상 대학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8%정도만이 4년이내에 졸업했을 뿐이다.리처드 로서 전국대학총학장협의회장은 『학기당 학점신청제한 등 현재 조기학위취득에 장애가 되는 제한이 너무 많은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제라드 캐스퍼 스탠포드대총장은 『기술발달로 인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학위취득을 앞당길 수 있는데도 대학학습기간을 일정하게 고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립대도 학사학위취득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각종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물론 대학교육의 속성화 개념에 대해 마치 공장의 조립라인 같다고 비난하는 의견도 없지않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액학비의 부담으로 등이 휘어져만가는 상황이어서 뭔가 획기적인 대학운영제도의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는 상당기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브로드웨이/탄생 1백돌 화려한 기념행사

    ◎미 24개 극단,고전뮤지컬 1년간 공연/영하페스티벌­사진·포스터전도 개최/1893년 「아메리칸 시어터」 첫 개관… 연극의 메카로 미국 「상업연극의 메카」브로드웨이가 올해로 대망의 탄생 1백주년을 맞는다. 브로드웨이의 역사는 지난 1893년 5월 22일 미국 최초로 완벽한 극장시설을 갖춘 「어메리컨 시어터」라는 극장이 42번가 북쪽에 위치한 타임스 스퀘어에 문을 열고 「방탕한 딸」을 무대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후 42번가와 타임스 스퀘어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돼 최고의 전성기인 1928년에는 80개의 극장에서 연간 2백64편의 연극이 상연됐고 그동안 수많은 극장들이 새롭게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전세계 흥행의 중심지로 확고한 위치를 굳혀왔다. 특히「세계의 교차점」이라 불리는 타임스 스퀘어는 저녁 무렵과 각종 연극과 쇼가 끝나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시간에는 그야말로 발 들여놓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는 만남의 광장으로 변한다.이때에는 극장과 영화관 말고도 레스토랑과 바,나이트클럽등도 활기를 띠어 거리전체가 열광하게 된다.또 이곳에는 포르노 숍,게임 코너,토플리스 바 등도 밀집돼 있어 각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때문에 미국 극장주협회와 연출가협회(LATP)가 뉴욕주와 시당국의 후원 아래 벌이고 있는 브로드웨이 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장은 요즘 몰려드는 인파로 더없이 활기를 띠고 있다.기념행사의 명칭은 「브로드웨이 축제­타임스 스퀘어의 1백년」. 지난 3월 24일「크레이지 포 유」가 공연되고 있는 슈베르트극장에서 거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동안 펼쳐질 다채로운 축제행사에는 미국 전역에서 선정된 24개 극단및 연기단체들이 참가한다.주최측은 축제기간동안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는 「오클라호마」「포기와 베스」「마이 페어 레이디」「쇼보트」등 4편의 초대형 뮤지컬을 리바이벌해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3월 31일부터 공연이 시작된 「오클라호마」는 50년전부터 상연되기 시작,2천2백48회의 연속공연기록을 수립했던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연기와 음악,춤 등을조화시킨 최초의 뮤지컬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초연 당시 이 뮤지컬은 오스카 해머스타인(대본·작사),리처드 로저스(작곡),루벤 마무리언(연출),아그네스 데밀(안무)등 탁월한 전문가들에 의해 무대에 올려졌는데 1909년 무렵 오클라호마의 한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목동·농부·처녀들의 사랑을 그린 향토색 짙은 작품이다. 지난 27년 초연된 「쇼보트」는 19세기말 미시시피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쇼보트(연예선)를 무대로 선장의 외동딸「맥노리아」와 도박사「게이로드」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이 작품은 특히 당시 세태와 흑인차별의 비극적인 실상을 그린 대작으로 29년,36년,49년에 걸쳐 여러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주최측은 이밖에도 브로드웨이 무대에 먼저 올려진 뒤 영화로 제작돼 성공을 거둔 필름들을 한자리에 모은 영화페스티벌을 비롯,사진과 포스터 등을 모은 브로드웨이 회고전시회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무료공연및 콘서트를 통해 관객의 저변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 워싱턴 사교계여왕,외교관 변신

    ◎73세 “여걸” 해리먼여사,주불대사로 부임/민주당 정치자금 모금에 큰 공헌/“권력·돈에 굶주린 여자”로 비난도 워싱턴정가의 「제1귀부인」「사교계의 여왕」「막후의 여걸」로 명성을 날려온 파멜라 해리먼여사(73)가 23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의해 프랑스대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고있다. 그녀의 정치적 실력은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뒤 처음으로 워싱턴에 왔을때 조지타운에 있는 그녀의 저택에서 첫 파티를 가졌던데서 잘 나타나고있다.반 고흐와 피카소의 작품들이 즐비하게 걸린 그녀의 저택에서 클린턴의 대통령당선축하파티가 열렸고 당시 언론들은 이 자리에 초대된 사람들이 새 행정부에 영향력을 미칠수있는 인사들이 될것이라며 참석자취재에 열을 올렸었다. 파멜라는 영국에서 딕비경의 딸로 태어났으며 윈스턴 처칠영국수상의 아들인 랜돌프 처칠과 결혼했다.2차대전후 랜돌프와 이혼한 파멜라는 미국의 영화제작자인 리랜드 헤이워드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71년 헤이워드가 죽자 당시 소련대사였던 애브렐 해리먼과 다시 결혼하면서 워싱턴정가의 사교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새 남편 해리먼은 그후 뉴욕주지사로 민주당내에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그가 사망하자 파멜라여사는 남편못지 않게 민주당의 재건과 정치적 단합에 헌신했다.그녀는 남편이 남긴 조지타운의 우아한 저택을 민주당의 정치적 결속의 무대로 제공했다. 그녀가 이끌고있는 정치모금기구인 「팸팩」은 80∼90년사이 1천2백만달러를 모금했고 이 자금을 민주당의 이미지고양작업에 투입했다.클린턴은 자신이 팸팩에 봉사했던 지난 81년이래로 파멜라와 알고지냈는데 그녀는 클린턴­고어선거운동본부의 공동위원장으로도 이름을 걸어놓는 등 민주당의 「막후정치의 대모」로서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벌였다. 파멜라를 두고 한 작가는 『고양이 눈에 천진한 웃음이 가득한 여인』이라고 평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웃음은 언제나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고 말하고있다.그녀에 관한 책은 2권 출간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그녀를 「권력과 돈에 굶주린 여자」로 묘사되어있다.
  • 미 동부해안 폭설/12개주 비상 선포/40여명 사망

    【뉴욕 AP 연합】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서 북부 뉴욕주에 이르기까지 동부 해안지역 거의 전역에 13일 폭설과 강풍이 엄습,최소한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주민들이 대거 피신하고 12개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곳곳에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시속 1백60㎞의 강풍이 몰아치고 곳에 따라서 최고1백80㎝의 눈이 쌓여 거의 모든 공항이 폐쇄돼 수천명이 발이 묶였으며 2백50만명이상이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 폭파 주모자·목적 “오리무중”/「뉴욕무역센터사건」의 미스터리

    ◎현장서 단서될만한 유류품 발견못해/테러가능성 높으나 범행단체 아리송 세계의 심장이라 자부하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대형 폭발사건이 터진지 사흘이 지났으나 이 사건이 누구의 소행이고 목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어 미스터리가 되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은 지난달 28일 하오 이 사건이 시중에서 어렵지않게 구할수 있는 다이너마이트에 의한 폭발사고였다는 사실만 확인했을뿐 다른 수사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세계무역센터는 잘 알려진대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백10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여기에서는 자그만치 5만5천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다 옥상전망대를 오르내리는 관광객만도 하루 수만명을 헤아리는 세계최대의 복합건물.건물의 크기만이 아니라 미국의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금융기관이 다 몰려 있는 세계금융의 중심지다.우리나라만도 대우 럭키등 7개 증권사와 대한투자신탁 럭키화재등 9개 금융회사가 입주해 있고 인원도 54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거대한 건물에,그것도 사람왕래가 가장 많은 점심시간에 이런 사고가 날수 있다면 미국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고 볼수 있다.지난 1월 수도 워싱턴DC 교외의 CIA본부 정문에서 있었던 총기난사 사건(2명사망 3명중상)의 뒤끝이라 수사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 사건의 수사에 진전이 없는 까닭은 우선 사건현장에서 단서가 될만한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한데 있다.알루미늄 포장트럭에 다이너마이트를 싣고 들어가 폭발시킨 것으로 추정될뿐 폭발위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단서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건의 규모로 보아 폭탄테러 일 가능성이 가장 큰데 테러의 주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미스터리다.테러란 목적이 분명하기때문에 일을 성공시킨 다음 누가 왜 했다는 것을 선전하게 마련인데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나서는 주체가 없다.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8일까지 38건의 전화가 수사기관등에 걸려왔으나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그 가운데 하나가 「세르비아 해방전선」을 자처한 것이었다.이 전화는 미국이 보스니아 지역에구호품공수를 시작한 이후여서 수사요원들을 긴장시켰으나 곧 신빙성이 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미국의 구호품 공수가 보스니아 회교도들만을 위한것이 아닐뿐아니라 미국안에 있는 세르비아계 단체들도 즉각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생각하는 실직자등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진 사람의 보복행위로 원래 의도보다 사건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이다.똑같은 폭발물이라도 지하에서는 지상보다 최고 10배까지 폭발위력이 커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 사건은 지하2층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프랑스등지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각종 테러들과의 연관성도 현재로선 찾기가 어렵다는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5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으며 1천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이 사건은 인명피해의 규모도 규모려니와 세계무역센터에서 백주에 일어났다는 상징성 때문에 미국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미국에 안전한 곳이 과연 있는가 하는 불안감이 미칠 파장이 걱정인 것이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적지아니 신경을 쓰고있다.쿠오모 지사는 즉각 『이번 사건으로 우리 모두가 폭력앞에 노출돼 있다는 불안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뉴욕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치안에 불안을 느껴 세계의 기업들이 뉴욕을 빠져나가게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정치가다운 기민성이라 할 수 있다.
  • 힐러리 정치력 시험대 올랐다(특파원코너)

    ◎NYT지 대의회 활동 모습 게재/미 의보개선위장 자격으로 행보 본격화/권력행사 반대 여론속 정치인 접촉 활발 5일자 뉴욕 타임스지 1면 머릿사진은 퍽이나 상징적이다. 타임스지로서는 보기 드물게 크게 쓴 이 사진의 주인공은 물론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여사.다수당인 민주당의 조지 미첼 상원원내총무와 함께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이날 이 신문의 1면에는 모두 3개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다른 하나는 법무장관 지명이 확실한 뉴욕주 연방법원 여판사 킴바 우드의 인물사진이고 남은 하나는 뉴욕시 인력자원국 책임자인 바버라 새볼여사의 사진이다.미국의 여성시대를 잘 반영해주고 있는 일면이다. 클린턴여사는 지난 4일 대통령부인으로서가 아니라 백악관의 의료보험제도 개선위원회위원장 자격으로 의료제도 개선방향을 의회지도자들과 사전협의하기위해 의사당을 공식 방문한 것이다. 클린턴여사는 미첼총무 방에서 28명의 다른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함께 1시간여에 걸쳐 이 문제를 협의했는데 이자리에는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이어 클린턴여사는 밥 돌 공화당원내총무를 방문,공화당 원내지도자들도 만나 보고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미국의 언론은 요즘 퍼스트 레이디로서가 아니라 행정적 직위를 가진 클린턴여사의 행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있다.관심의 초점은 클린턴여사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 하는 것과 클린턴여사의 이같은 영향력이 워싱턴 권력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일반국민들의 클린턴여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여사에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럽조사에서도 힐러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67%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같은 인기도는 남편의 취임초기에 실시된 바버라 부시의 58%,낸시 레이건 52%보다 높은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여사가 주요정책이나 인사에 깊이 관여해선 안된다는 반응이 59%나 되는데 반해 괜찮다는 사람은 34%에 불과했다.리포트지 조사결과다.갤럽조사에서는 또 대통령이 부인을 의료보험제도 개선문제의 최고책임자로 임명한데 대해 49%가 반대했고 46%가 지지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머리가 좋고 개성이 뚜렷하며 활동적인 퍼스트 레이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데 반해 권력을 직접 행사하려 하거나 주요정책에 깊이 개입하려하는 퍼스트 레이디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라는 결론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퍼스트 레이디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권력을 위임해준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매우 적절한 해석이다.그러나 대단한 권력을 실제로 행사하는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도 선거로 뽑힌 자리는 아니다.퍼스트 레이디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과 새로운 의식의 혼재에서 오는 갈등이 아닌가 싶다. 여성이 법무장관이 되거나 환경청장관이 되는데는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는데 클린턴여사가 퍼스트 레이디 이외 직위를 갖는데 시비가 따르는 까닭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역사는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갖는 것을 거부해 왔다. 지금 미국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한 임기로 끝나는 단명 대통령이 되는것도 힐러리 때문일 것이고 중임을 하게되는 것도 힐러리 때문일 것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유행하고 있다.
  • 미에 탁아소 딸린 오피스빌딩 붐

    ◎건축업자들,사무실임대 활성화위해 시도… 큰 인기/88년 기업단지내 첫선… 도심까지 확산/“「오피스」 설계때 필수 부대시설” 인식/임대율도 일반보다 20% 높아… “새 빌딩문화 주도” 맞벌이부부가 우리보다 훨씬 많은 미국에서 탁아소 건물(동)을 병설시킨 오피스빌딩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아담하나 독립된 탁아소건물이 고층의 본 오피스빌딩 바로 곁에 딸려있는 새 오피스 형태가 지난 88년 첫선을 보인 뒤 90년대들어 한층 급증하는 추세라고 근착 뉴욕타임스는 전한다.이같은 「탁아소병설 오피스」는 당시 경기침체에 빠진 도시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사무실임대 활성화를 위해 시도한 「전략상품」으로 등장했는데 맞벌이부부 직장인과 그 고용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아 확산되는 추세인 것이다. 탁아시설이 우리보단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이라지만 거의 대부분의 젊은 기혼여성이 직장에 나가는 터라 낮동안 어린 자녀를 맡길 탁아시설이 태부족하기는 우리와 별 차이가 없는 형편이다.맞벌이부부의 탁아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면서 사무실 한쪽방을 탁아소로 개조,제공하는 회사도 생겨났다.그러나 최근의 이 「탁아소병설 오피스」는 이런 임시방편과는 격이 다른 새 건축문화라고 할수 있다. 일부 고용주의 배려심에서 엉성하게 가설된 탁아소와 임대용 오피스빌딩 건축주에 의해 설계단계부터 필수적인 부대시설로 건립된 탁아소는 모습이나 질이 다를 수 밖에 없다.새 오피스는 기존 빌딩이 빼곡하게 들어찬 도시중심지가 아닌 「오피스 파크」라고 불리는 부도심의 기업단지를 그 시발점으로 삼았다.미국 동부의 경우 뉴욕주를 비롯,뉴저지,코네티컷주의 수십개 도시에는 아파트단지처럼 오피스빌딩군이 들어선 오피스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뉴욕시 바로 북쪽의 용커즈시등 3곳에 오피스파크를 개발한 로버트마틴사처럼 개발 파크마다 탁아소건물을 짓는 예가 허다한데 사무실을 임차하는 각종회사의 소속직원들 또한 이를 적극 요구하는 상황이다.마틴사의 마이클 그로스만 부사장은 『부도심이나 교외지역 뿐아니라 도심의 사무용지에도 이런 빌딩형을 채택할 계획이다.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육아사업에 뛰어든 셈이다』라고 말한다.탁아소를 갖춘 이 회사 개발 오피스파크는 사무실임대율이 전체 통틀어 95%에 달해 뉴욕시의 맨해턴 빌딩가보다 무려 20% 포인트 가까이 높다. 유명한 록펠러센터개발회사도 늦게나마 이같은 추세에 동참할 채비를 차리고있다. 유진 프레스톤 마케팅본부장은 『대규모 오피스파크의 마케팅에 있어서 보육시설의 보유는 이제 필수사항이 되었다』며 맨해턴에 소재한 이 회사의 본부건물인 록펠러센터에도 이런 탁아 보육시설를 추가설비할 계획이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부동산개발사들은 탁아소병설을 이익추구보다는 자사및 그룹 이미지 제고의 측면으로 활용한다.미국의 탁아시설에 대한 건축규제가 까다롭고 딴 시설보다 비용이 많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탁아소 이용료를 아주 싸게 책정하거나 무료제공한다.
  • 미 진출기업 무더기 세무조사/현지법인,정부대책 호소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미국 신정부의 과세 강화로 곤경에 처한 미국내 우리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지원을 잇따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무공 및 무협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법인들은 미국 국세청의 세무조사 강화와 관련,우리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는 건의문을 잇따라 보내오고 있으며 현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6월 19일 설립된 뉴욕 한인상공회의소는 『미 국세청이 최근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무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현지법인들의 높은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가 현지법인의 증자실시를 지원해 달라』는 건의서를 보내왔다. 이에앞서 3백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뉴욕주재 한국기업지사협의회는 지난해 4월2일 주미 한국대사 앞으로 「현지사업활동 및 세무문제에 관한 건의문」을 보냈으며 지난해 6월 2일에도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외무부와 재무부,상공부,국세청 앞으로 보냈었다.
  • 유방암 예방/피암약 삼가고 비타민 충분히

    ◎미 암협회·연구소 안내책자 통해 홍보/비만·18세전 출산여성 발암 위험성 커/3개월마다 촉진 필요… 조기발견이 최선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유방암은 비타민 A와 C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식품을 매일 섭취하고 3개월에 1회정도 유방을 손으로 만져 젖멍울이 있는가를 직접 확인하면 예방할 수 있다. 미국암협회와 국립암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중년기 여성을 무서운 유방암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길」이란 안내서에 의하면 유방암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배·귤·녹차와 싱싱한 푸성귀,그리고 간유·버터·달걀노른자·당근·고추 등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안내서는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유방을 만져 단단한 멍울이 있는가를 촉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촉진에 의해 만져질 수 있는 암조직은 지름이 1.3㎝ 안팎인데 매모그라피(유방뢴트겐조영법)에 나타나는 점보다 약간 큰 편이다. 미국의 중년 여성들은 3분마다1명꼴로 유방암이 발견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만명의 새 환자가 발생,4만6천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일생을 통해 9명중 1명은 유방암을 앓게 되는데 50년전에는 유방암 발생률이 20명중 1명으로 매우 낮았었다. 미국암협회는 요즘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은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진데다가 각종 진단법의 발달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방암 발생은 비만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표준체중보다 25%정도 더 뚱뚱한 여성은 32%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비만증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는 19%로 훨씬 낮게 나타난다. 젊었을 때 가족계획을 위해 먹는 피임약을 많이 복용했던 여성들은 중년기에 들어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뉴욕주립대 건강관리과가 20∼49세 사이의 여성 2천1백33명을 대상으로 먹는 피임약과 유방암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먹는 피임약을 4년이상 계속 복용한 여성들은 비복용자보다 80%이상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난포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15년 이상 받은 사람은 절반이상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그러나 동물에게 발정을 일으키는 에스트로겐은 뼈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질단백질(HDL)을 생성,미국여성의 사망원인 1위인 관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가족중 특히 어머니나 그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병력을 가진 가정에서 태너난 여성중에는 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양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가족은 더욱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 유방암은 사춘기가 일찍오고 폐경이 늦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12살 이전에 생리가 있었던 여성은 정상적인 여성에 비해 20%정도 유방암 발생빈도가 더 높으며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은 50세전에 폐경이 된 사람보다 2배이상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다.또 18세 이전에 아기를 낳은 여성은 30세 이후에 출산하거나 아기를 낳은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4배이상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 아직 유방암을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그러므로 조기발견만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암조직이 유방내에만 있을 때는 수술요법·동위원소요법,화학요법을 통해 5년 생존율이 92%에 달한다.5년안에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그후 암으로 죽는 일이 거의 없다.
  • 소설가 최인훈씨(이세기의 인물탐구:10)

    ◎「자신의 언어」에 충실한 “지적성직자”/현실묘사보다 관념성 짙은 작품활동 주력/화제작 「광역」발표로 “전후최고작가” 명성도/다방면에 해박한 지식·분석정신… 주관 강한 성품 『흰 바다새들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마스트에도 그 언저리 바다에도.아마,마카오에서 다른데로 가버린 모양이다』 소설 「광장」은 이렇게 끝나고 있다.추악한 밤의 광장인 남쪽이나 밀실은 없고 광장만 허용되는 북의 기계적 체제등 모든 것에 염증과 환멸을 느낀 주인공이 어딘가 먼곳,아득한 이상의 나라인 제3국으로 가는 선상에서 실종되자 독자는 그의 실종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은둔인가,영원한 죽음인가,그렇다면 희망과 기대없는 암담한 절망이란 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이 소설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곧 이 소설은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분단이후 최초로 남북을 동시에 작품의 무대로 삼았다는 점과 분열된 이데올로기의 비극이 첨예하게 묘사됐다는 이유외에도 불꽃튀기는 눈부신 지적 문체와 지성미 넘치는 철학적 사고,극명한 체제분석등은 60년당시 정치상황의 독자들에겐 싱그러운 통쾌한 충격일수밖에 없었다. 최인훈은 문단데뷔 1년만에 일약 유명작가로 부상되었고 많은 평자들은 다각도로 그를 조명하기에 앞을 다투었다. 문단과 젊은 문학도들은 당연히 이 당돌한 신인작가가 누구인가에 주목했다.그러나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최인훈은 그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거나 물러서지 않은,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적당한 범주속에서 언제나 담담하고 온화하게 미소짓고 있을 뿐이다. ○견고한 자기세계 구축 좀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그 자신이 자신을 감추거나 도사린 것이 아니라 제3자가 그의 실체를 공략할 수 없게끔 이미 탄탄하고 견고한 지식의 성속에 군림하고 있었다는 편이 옳다. 그와 친한 친구들­이라기보다 그를 가까이 하려고 접근했던 이들은 그의 문학과 철학 역사와 생태학 진화론에 이르는 해박한 지식과 지적직관,철저하게 파고드는 분석정신에 삼투된 나머지 오히려 그를 난삽한 존재로 규정짓고는 일찌감치 그에대한 현혹을 포기했던 것 같다. 예를들어 그는 아무나를 만나서 선뜻선뜻 대화에 응하거나 문학지등이 내건 잡다한 기획에 뛰어들어 그때마다 지면을 장식하는데 도움을 주는 필자는 아니다. 그가 나설 자리 나서지않을 자리를 또박또박 구두점을 찍어 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타당성 여부를 명료하게 따지고 타진한다.그래서 편집자측도 그에게 맞는 마땅한 기획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게되었고 그역시 『부덕한 사람이 실수를 피할수 있는 길은 일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최상』임을 전제,상대방이 빠져나갈수 있는 탈출구를 터주고 있다. 만사에 긍·부정을 분명히 하면서 이렇게 적당한 변명을 달아주는 것만봐도 지금까지의 주변의 평가대로 그의 행동과 말에는 막무가내의 기미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작가라는 작위」가 갖는 위치가 「막대한 부채를 인수한 상속자」라 현지라도 체면상 마지못해 얼굴을 내밀거나 체면상 글 한줄 써야 하는 허례와 허식,의례적 형식들을 외면하기 위해서,그러니까 그 자신을 보호하려는 걸맞는 이유를 장치하고 있었는지도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가 오라하지도 않고 갈만한 일도 없었다는 논리는 성립된다.따라서 사교적인 모임이나 장소에서는 객관적으로 건너다보아도 그의 존재는 어울려보이지 않는다. 그의 소설의 네 귀가 딱딱 들어맞아 빈틈이나 허술함을 찾아볼수 없듯이 그의 평상시의 모습,작가로서의 모습도 여전히 그의 작품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그의 걸음걸이에서도 성격이 나타난다.그는 손끝까지 똑바로 편채 걷는다.호들갑스럽게 놀라고 감탄하고 감동하지 않는다.침착하게 아주 천천히 반응하기 때문에 그와 사무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곤혹스러운 노릇이다. 자연스러운 자리가 아닌 이상 상대방이 아무리 떠들어도,그래서 의도적으로 작가의 어떤 면을 꿰뚫어보고 그 대답을 얻고자 하는 방법일 때는 그 질문이 명료해질 때까지 그는 조용히 입을 다물어버린다.그리고 산만함중에도 상대방의 의중이 진지하고 진실하다고 여겨지면 비로소 한마디의 압축된 대답으로 노냐 예스냐로 반응한다. 그는 말을 절제하되될수 있는한 명증한 말만을 고르고 있다. ○침착하고 조용한 성격 그의 소설은 흔히 「관념소설」또는 「환상소설」,작가로서의 그는 이상주의자이며 비현실적이라고도 말한다. 혹자들은 그의 소설에는 「생동하는 인물」보다 「지적괴뢰」들이 넘쳐있으며 「쉽게 쓸것도 어렵게 쓰고」그래서 그는 「관념보다는 현실을 그리는게 목적인 소설가로서의 임무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비꼬기도 한다. 이른바 카뮈나 사르트르보다는 로맹롤랑이나 레마르크처럼 삶의 향훈이 물씬 풍기는 눈물과 한숨과 인생역정과 사랑의 애증을 그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현실은 관념에 우선한다」는 논리에 반대되는 변명을 늘어놓기보다 「관념」은 예술적으로 소설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도 「현실에 우선할 수 있는 소설적 기법」임을 그의 여러소설에서 단정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고귀한 자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비극적 상황」만이 독자의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정답은 「두 점 사이의 최단거리는 직선」이라는 유클리드의 공식만큼이나 자명하고 단순할뿐 「고귀한 자」는 「한사람의 남자」이거나 「귀족」이거나 「영웅」이전에 그가 처하고 있는 사회적·철학적·도덕적 차원에서 「고뇌하는 현대인」「방황하는 지식인」일수도 있음을 그는 대표작 「광장」과 「가면고」「회색인」「웃음소리」등에서 증명해보이고 있다. 평소의 그는 그의 소설속의 주인공들처럼 24시간 책읽기에 빠져있고 혼자 앉아있기를 좋아하며 남들과의 케상공론보다 아들 윤F(20)에게 「영산회상곡」이나 베토벤을 신청해 듣는 것이 행복하다. 바둑을 둘줄도 모르고 스포츠도 모른다.다른 취미나 오락이 있을리 없다.요즘은 긴 방학을 맞아 갈현동 2층서재에서 오랜만에 신작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실은 소설에 손댈 경황도 심적 여유도 없었다.34세에 뒤늦게 결혼해서 낳은 아들 윤F가 중2때 간염백신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보균자로 나타나는 바람에 그는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부모로서의 일념과 기원으로 좋은 의사,좋은 병원을 찾아 뛰어다녀야만 했다. 학업을 중단한채 누워서 책과 음악으로 소일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천둥처럼 무너져 내렸으리라. 문학이 예술이라면 그중에서도 가장 가혹하고 잔인한 예술일 것이다.아들의 아픔을 보면서 이를 체험으로 끄집어내고 휘두를만큼 그는 잔혹하지 못하다. 그것이 작가로서 위대한 것이라면 그는 「사양하고 싶은 위대함」이라고 외면해 버린다.2년전 윤구는 회복하여 검정고시합격으로 지난해 대학에 갔다.딸아이 윤경이도 올해 이대 영문과에 입학,모처럼 가정에 안락이 찾아들어 그는 작품구상을 할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무슨일에든 까탈을 부리거나 까다롭게 군 적은 없다.남들이 지레짐작하는 것이라면 그로서도 속수무책일수밖에 없다.그는 다만 글을 쓰는 일에서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않아 쓰지않을때도 언제나 내면에서 쓰고있었다고 말한다.그러나 「광장」이후 사람들은 그를 향해 작품을 쓰느니 못쓰느니 끝없는 소요로 들끓었다. 그가 「광장」을 쓴것은 24세때다.이후 이 소설은 대학생과 문학도들의 필독서에다 지난 32년간 해마다 1만부이상,지난해엔 2만부,지난해초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가 노벨문학상 후보작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단일작품으로는 평자들의 가장 많은 논란을 받았고 「전후 최대의 작가」로 찬사되기도 했다. ○24세때 「광장」 발표 그는 함남 회령출신으로 6·25때 가족이 모두 월남,피란지 부산에서 16세때 장편소설 「두만강」을 쓰기 시작해서 이 소설은 70년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서울대 법대에 다니면서 아무런 목적없이 법과를 택한 자책감에 학문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 결국 출석미달로 4학년에서 1학기를 남기고 대학을 중퇴했다. 그의 웃음은 순백하다.그의 심성은 천진무구한 소년과도 같고 그의 행동은 순리를 좇아 자연스럽기만 하다.그는 집에서는 두남매와 소탈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원영희씨)와의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고 그리고 이 시대의 대표적 작가의 한사람이다. 평론가 김현은 그의 향기높은 지적 탐구로서의 문학에 대해 롤랑 바르트와 줄리앙 방데의 말을 빌려 이렇게 평한 적이 있다.「그는 독자의 평균에 부합하려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에 성실하게 맞부딪치려고 글을 쓰고 있다.그의 정신의 질서는 혼란된 세계를 조리있게 파악하려는 의지이며 논리에 따라 부당하게 기울어지지 않는 천칭,그는 바로 지적 성직자」라고. 그리고 평론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의 임무가 무엇이든 성직자에겐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라고 정중하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연보 ▲1936년4월 함북 회령서 목재상인 부친 최국성씨와 김경숙여사의 4남2녀중 장남 ▲47년 함남 원산으로 이사,회령국민교에 이어 원산중­원산고2까지 ▲50년 6·25로 가족 전원 월남,부산 정착 ▲57년 서울대 법대 4년때 출석미달로 중퇴 ▲58년 군입대,통역장교로 근무 ▲59년 「GREY 구락부 전말기」「라울전」이 안수길씨 추천으로 「자유문학」지 통해 문단 데뷔 ▲60년 문제의 작품 「광장」을 「새벽」(10월호)에 발표 ▲61년 단행본 「광장」(정향사)출간 ▲67년 「총독의 소리 1·2」연작 발표에 이어 단편집 「총독의 소리」(홍익출판사)출간 ▲70년 평론집 「문학을 찾아서」(현암사)출간,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극단 자유극장공연),11월17일 신문회관에서 이헌구씨 주례로 원영희씨와 결혼 ▲71년 창작집 「서유기」(을유문화사)출간 ▲72년 창작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삼성출판사)출간 ▲73년 장편 「태풍」(중앙일보)연재 ▲73년8월∼76년5월 미국체류,미아이오와대 세계작가 프로그램(IWP)초청,「광장」(일어판),수필가 김소운씨 역으로 일본 동수사출간 ▲76년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극단 산하 초연) ▲77년 「봄이오면 산에들에」(극단 동랑레파토리 공연) ▲78년 「둥둥 낙랑둥」(국립극단 97회 정기공연) ▲79년 미뉴욕주 브록포드대 초청,「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공연참가,「최인훈전집」(문학과 지성사)완간(전 12권) ▲80년 소설집 「왕자와 탈」(문장사),「하늘의 다리」(고려원)출간 ▲81년 소설집 「느릅나무가 있는 풍경」(민음사)출간 ▲82년 희곡집 「한스와 그레텔」(문학예술사)출간 ▲87년 미 뉴욕 「범아시아 레파토리」극단 10주년기념공연,「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공연 참관 ▲89년 창작선집 「달과 소년병」(세계사),산문집 「길에 관한명상」(청하),창작선집 「웃음소리」(책세상)출간 ▲92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가 소설 「광장」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 ▲77∼현재 서울예전 교수 그외 대표작 「구운몽」「회색인」「가면고」「크리스마스캐럴」「두만강」「우상의 집」과 수필집 「유토피아의 꿈」외 동인 문학상,한국연극영화예술상(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 장려상,서울극평가 그룹상(달아 달아 밝은 달아)
  • 한국소개 영문백과사전 낸다

    ◎정부,중·러·동구 등 한국학 불모지에 배포 정부는 외국에 대해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영문한국백과사전」을 발간키로 하고 중국·러시아·동구등 한국학 불모지를 대상으로한 시정사업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한국관시정사업추진협의회(위원장 이경식공보처차관)가 최근 확정한 93년도 사업내용을 보면 영문한국백과사전 발간,한국소개 기본도서의 중국어·러시아어판 발행등 출판사업 확대와 동해및 독도에 대한 바른 표기를 위한 외교교섭 강화,해외 한국학연구인사에 대한 장학사업 확대등을 포함하고 있다. 영문한국백과사전 편찬사업은 정신문화연구원이 발간한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27권1질을 토대로 93년부터 97년까지 5개년에 걸쳐 3권1질로 축약편찬케 된다.또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선전됐던 구공산권의 한국관 시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소개 기본도서인 「A Handbook of Korea」의 중국어판을 올해말에,러시아어판은 93년 전반기에 출판한다. 또한 미국지역의 한국관시정사업을 위해 「미국내 한국문헌 오류조사및 시정3개년사업」을 미브리감영대학 한국학위원회에 의뢰,1차연도 백과사전 연감등 참고문헌 조사에 이어 93년에는 세계사및 지리교과서,94년에는 일반단행본에 대한 시정사업을 펼 예정이다.서울대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와 공동추진중인 「영문학연구총서」도 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에 걸쳐 편찬,전세계 영어권지역의 한국학 강의교재로 채택될 전망이어서 한국학 진흥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 추수감사절/1억5천만 대이동/어제부터 4일간 모든주 공휴

    ◎“부모형제 찾기” 한국추석 방불/「수확감사」 본래 의미 크게 퇴색 11월의 넷째 목요일인 26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 이날부터 4일동안 계속되는 추수감사절연휴동안 미국은 사실상 휴면에 들어간다.학교와 관공서가 모두 문을 닫을 뿐만 아니라 일반직장도 모두 휴가에 들어간다. 미국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의 한가위와 매우 비슷하다.한해의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늘에 감사드리기 위해 시작된 감사절은 이제 그 성격이 차츰 변질돼 추수감사보다 1년에 한번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재결합의 의미를 더 많이 갖고 있다. 학교와 직장으로 멀리 나가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칠면조요리를 나눠먹으며 가족의 정을 나눈다.관계당국은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5천만명이 이동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땅에 도착한 1백2명의 청교도들이 이듬해 첫번째 추수를 마치고 한해의 수확을 하늘에 감사드렸던데서 유래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공식적인 공휴일로 제의된것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에 의해서였다.워싱턴 대통령은 11월26일을 감사절로 할것을 발표했으나 공교롭게도 성공회가 11월 첫번째 목요일을 감사절로 지키기로 결정해 한동안 혼선이 계속됐다. 그뒤 1830년 뉴욕주가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주의 공식 공휴일로 제정하게 됐고 이어 다른주들도 따라와 1855년엔 모든 주가 추수감사절을 공휴일로 지키게 됐다.
  • 주민에 담보대출/외국계로선 최초/뉴욕제일은

    【뉴욕=임춘웅특파원】 뉴욕제일은행(본부장·안재현)이 11일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주의 부동산담보대출(모게이지)을 위한 대리융자은행이 됐다. 이에따라 제일은행은 앞으로 뉴욕주 주민들에게 직접 주택융자금을 대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로써 제일은행은 교민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뉴욕주 지역사회 서비스업을 담당하는 최초의 외국계 은행이 됐다.
  • 국무장관 크리스노퍼 유력/클린턴 신행정부 누가 등용되나

    ◎국방 샘넌의원·파월 등 거론/상무 헨리 시스네로스 거명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다음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공화당 집권12년동안 와신상담하며 재기의 칼을 갈아온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차기정부 요직에 등용될 전망이다.이번 정권교체로 12개의 각료직은 물론 모두 8천5백개의 관직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각료직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국무장관=전직 외교관인 워런 크리스토퍼,하원 외교위 위원장인 리 해밀턴의원,그리고 하원 예비선거에서 낙선한 스티븐 솔라즈 의원이 차기 국무장관감으로 거명되고 있다.특히 크리스토퍼는 카터행정부시절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밑에서 국무차관을 역임했으며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가장 존경하는 공인중 하나로 크리스토퍼를 언급했었다. ▲국방장관=샘 넌 상원 군사위 위원장,콜린 파월 합참의장,리스 애스핀 하원군사위 위원장,그리고 패트 슈뢰더 하원의원이 유력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재무장관=뚜렷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은 상태지만 뉴욕시를 재정파산위기에서 구해낸 것으로 유명한 라자드 프레레스사의 펠릭스 로하틴과 뉴욕소재 투자은행인 골드맨 새시사의 공동회장 로버트 루빈이 거명되고 있다.특히 로버트 루빈은 지난 7월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실무 책임자를 맡은 바 있으며 오랫동안 민주당 선거자금 모집책으로 활동해 왔다. ▲법무장관=텍사스에서 법학강의로 명성이 높은 여교수 바버라 조던이 유력시되고 있다.의회 의원을 역임한 그녀는 몇년전부터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하게 되면 법무장관 적임자로 점찍혀왔다. ▲상무장관=샌 안토니오 시장을 역임한 헨리 시스네로스가 거명되고 있다.그는 클린턴 정권인수팀의 일원이며 미국내 스페인계의 지도자이기도 하다.미국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역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노동장관=지난 84년 대선에서 월터 먼데일 민주당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던 제럴딘 페라로 여사가 가장 빈번하게 거명되고 있다.그녀는 이번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 클린턴,동북부·서부지역 휩쓸어/미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분석

    ◎“경합” 중서부에서도 쾌승/클린턴/텍사스 등 일부서만 앞서/부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예상대로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서부의 태평양 연안주와 동북부의 뉴욕주(33명) 펜실베이니아(23명)등 인구조밀지역을 석권하고 중서부 공업지대의 각축지역까지 확보함으로써 압승했다. 개표결과 클린턴후보는 당선권인 2백70명의 선거인단보다 1백명 상회하는 3백70명을 확보한 반면 공화당의 부시후보는 1백68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무소속의 페로후보는 단 한주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다. 부시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표밭인 텍사스(32명)와 중부의 인구희소지역인 노스다코타(3) 사우스다코타(3) 네브래스카(5) 캔자스(6) 오클라호마(8)와 서부 로키산맥지대의 아이다호(4) 유타(5) 와이오밍(3) 그리고 남부의 미시시피(7) 앨라배마(9) 사우스캐롤라이나(8),동부 버지니아(13),인디애나(12)만을 차지했다. 남부의 플로리다(25)는 최종 순간까지 각축을 벌이다 부시의 우세로 끝났다. 이번 선거가 3자대결로 이뤄져 득표율이 분산된 탓도 있지만 클린턴은 역대 대통령당선자 가운데 가장 득표율이 낮았다.1916년 우도르 윌슨의 49.2%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80·84·88년 3차례에 걸쳐 공화당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주가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돌아섰고 지난 86년 지미 카터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을 때 카터를 지지했던 남부의 많은 주가 공화당의 부시후보를 지지해 주별 정당선호양상은 일관성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선거인단 부시에 압승/370대 168

    ◎민주,상­하원·주지사 선거서도 대승/“미 국민에 기회와 힘을 주겠다”/당선연설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4일 제42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변화의 기치를 내세운 46세의 클린턴후보는 3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워싱턴 특별구와 32개주에 걸쳐 3백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당선에 필요한 2백70명을 훨씬 상회하는 압승을 거뒀다.클린턴은 개표가 시작되면서 당초 우세가 예상되던 뉴욕주를 비롯,펜실베이니아·일리노이주등에서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대통령을 가볍게 제치고 경합지역으로 분석됐던 뉴저지·매사추세츠주등까지 휩쓸어 자신의 표밭인 서부지역의 개표가 시작되기도전에 이미 승리를 굳혔다. 반면 부시대통령은 인디애나·오클라호마등 18개주(선거인단 1백68명)에서만 이기는 부진을 보였고,한때 돌풍을 일이키는듯 했던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는 각주에서 10∼20%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한 주에서도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그러나 모두 1억2백만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은 43%,부시는 38%를 득표,득표율에선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클린턴은 당선이 확정된 뒤 아칸소주 청사앞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나의 압승은 미국이 냉전의 종식과 21세기의 시작이라는 도전에 맞서 싸우기 위한 진군의 나팔소리』라고 선언하고 『나의 임무는 미국의 성장을 회복시키고 국민들에게 다시 기회와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선에 실패한 부시 대통령은 그의 제2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클린턴의 당선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클린턴을 밀어줄 것을 당부했다. 냉전 종식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클린턴은 부시의 경제정책에 불만을 품은 미국인들의 반발에 편승,역대 선거사상 7번째로 현직 대통령을 물리치고 지미 카터이후 12년만에 민주당출신으로 백악관 주인이 되게됐다. ◎내년 1월20일 취임 존 F 케네디이후 미국 최연소 대통령이 되는 클린턴의 공식 당선은 12월14일의 선거인단 선거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지며 내년 1월20일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 민주당은 4일 상하 양원선거와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행정부와 입법부를 동시에 장악했다. 민주당은 4백35명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는 이번 총선의 중간개표결과 (한국시간 4일 하오8시20분 현재) 2백50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정됐고 9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낸 반면 공화당은 ▲당선 1백72명 ▲3개 지역 우세로 집계됐다. 또 1백명중 35명을 개선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당선 20명 ▲1개지역 우세로,공화당은 당선 14명으로 각각 나타나 현 상원의석 분포(민주 57대 공화 43석)를 대체적으로 유지했다. 이밖에 50명의 주지사중 12명을 개선하는 주지사선거의 최종 개표결과 민주당후보 8명,공화당 4명으로 민주당의 압승으로 판가름났다.
  • 클린턴 당선 확실시/미 대선 오늘 하오 당락 확정

    ◎주지사­상·하원선거도 민주우세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제42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3일 상오7시(한국시간 3일 하오8시)부터 뉴욕주등 동부지역을 시작으로 도괌를 제외한 미전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대통령,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경합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율과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고 있는 클린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선거결과는 동부 일부주의 투표가 끝난지 1시간뒤인 3일 하오8시(한국시간 4일 상오9시)부터 나오기 시작해 이날안에 당선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CNN방송과 유 에스 에이 투데이지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후보는 44%의 지지를 얻어 부시대통령 보다 8%,페로후보 보다는 3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NBC 방송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4대36으로 8%포인트 우세를 보였다.또 ABC방송이 집계한 각주별 선거인단 확보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2백70명보다 25명이 많은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당선되면 그는 첫 전후세대 대통령이 된다. 이번 대통령 선거전은 초반부터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으나 후반에는 자질론을 둘러싼 인신공격으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개주의 주지사 개선,35명의 상원의원 개선및 4백35명 전원을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유리해 클린턴이 당선되면 민주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함께 장악하게 된다.
  • 부시,「트루먼신화」 재현 가능할까/미 대선투표일 판세 분석

    ◎“페로표 유입땐 백악관 수성” 기대/부시/“선거인단 확보 앞섰다” 승리 낙관/클린턴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미국대통령선거의 최종판세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선거인단확보전망에서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76년 카터당선이후 처음으로 민주당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진영은 재선고지의 탈환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가운데 격전지인 중서부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경우 「지난 48년 트루먼의 대역전승」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는 TV토론직후 한때 지지도의 급신장을 가져오는듯 했으나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어느 한 주에서도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분석한 예상선거인단확보상황에 따르면 클린턴후보는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16개주와 워싱턴DC(3)등에서 「명백한 우세」를 유지해 총선거인단 5백38명의 과반수인 2백70명에서 43명이 모자라는 2백27명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펜실베이니아(23)등 15개주에서 우세해 1백12명을 추가 확보,모두 3백3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부시후보는 유타(5)플로리다(25)등 9개주에서 분명한 우세를 보여 68명을 확보하고 버지니아(13)등 10개주에서 약간 앞서 1백31명을 확보하는등 모두 1백9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 보면 클린턴은 뉴욕주(33)등 동북부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태평양연안주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와 일리노이(22)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남부의 루이지애나(9)와 로키산맥서부의 콜로라도(8)에서도 리드를 하고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전망한 부시후보의 예상선거인단확보선인 1백99명은 현재 다소 유동적인 조지아(13)노스 캐롤라이나(14) 오하이오(21) 텍사스(32)등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고 미시건(18)뉴저지(15) 위스콘신(11) 테네시(11)를 비롯한 15개주에서 71명이상의 선거인단을 획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준의 확보도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해석이다.그러나 부시가 클린턴에게 역전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두가지의 변수가 맞아떨어질 경우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는 지난주 초반처럼 클린턴­부시의 격차를 줄이던 현상이 투표당일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0년대 선거에서 레이건­부시의 공화당티킷을 밀었으나 현재는 페로를 지지하고 있는 수백만의 표가 부시에게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다.전자는 특히 남부와 중서부의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부시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클린턴등장에 따른 두려움을 나타낼때」실현될 수 있다. 특히 페로지지자들은 선거직전에 지지후보를 바꿀수도 있다고 응답을 한 사람이 클린턴이나 부시지지자들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페로표가 부시표로 상당수 선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싱턴 타임스지의 의뢰로 실시된 메이슨­딕슨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이 25개주에서 선거인단 2백84명을,부시가 8개주에서 80명을 각각 확보하고 양측이 나머지 18개주 1백74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후보는지난주 중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7% 성취와 클린턴에 대한 품성및 신뢰성 공격으로 클린턴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거의 동률의 지지도를 확보했으나 지난 주말 부시대통령의 이란­콘트라사건개입관련 메모가 공개되면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어 다시 클린턴과의 격차를 보이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의 메모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로렌스 월쉬검사가 지난 86년 국방장관이었던 캐스퍼 와인버거를 위증혐의로 기소한 연방대배심의 2차 기소장에 나타난 것으로 『부시대통령이 지난 86년 부통령으로 이란­콘트라 스캔들관련 백악관회의에 참석,이 계획을 찬성했다』는 내용. 지난 12년동안 집권해온 공화당도 이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에 정권을 이양할 때가 점점 가까워 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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