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뉴욕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설경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8강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5
  • MRI 개발 로터버 박사 사망

    자기공명영상(MRI)을 의학적으로 이용하는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200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폴 C 로터버 박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어배나 자택에서 신장질환으로 숨졌다.77세. 로터버 박사는 클리블랜드의 CIT에서 화학을 전공했으며, 졸업후 피츠버그에 있는 다우코닝사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핵자기공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1970년대 뉴욕주립대에서 화학을 가르치고 있을 당시 세포 구조를 연구하는 데 국한돼 쓰이고 있던 핵자기공명 장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다 오늘날의 MRI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 초기에는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없음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1980년대 중반 실용화된 이후 현재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6000만회 이상 MRI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유엔 취업문 뚫은 한국인 3인의 경험담

    유엔 취업문 뚫은 한국인 3인의 경험담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기구 진입을 위해 넘어야 하는 체감 장벽은 여전히 높다.‘유엔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로 덤벼들었다가는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이다. 중요한 것은 실속있는 정보와 열정이다. 유엔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봤다.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들은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목소리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데는 지름길도, 왕도도 없다는 얘기다. 오는 4월 국제무역법위원회(UNCITRAL)에 파견되는 이재성(31·JPO 10기)씨는 유엔 시험은 ‘고시’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성을 기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지 해당 지식만 달달 외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법대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법 관련 과목을 들으면서 이 부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을 지내는 등 관련 업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았다. 유엔 인턴십 경험은 없지만, 평소 전문 분야에서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 그는 “막연한 목표를 갖기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쌓으면서 수시로 진출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최은침(28·여·JPO 9기)씨는 인턴십으로 유엔과 인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재학 시절 보스니아와 코소보 사태를 보면서 분쟁 후 평화 구축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국제대학원 진학과 유엔본부 정무국 7개월 인턴 프로그램 참가로 이어졌다. 최씨는 “JPO 시험을 앞두고 친구와 공부모임을 만들어 국제사회의 최신 이슈와 관련된 생각을 에세이로 써보고 토론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자영(25·여·JPO 10기)씨는 올 1월부터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본부에서 공여국 지원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카이스트 입학 당시 면접 과제로 인생 계획을 스스로 세우면서 국제기구 취업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후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소 인턴 6개월, 컨설턴트 3개월 과정을 거치면서 유엔기구 진출 결심을 굳혔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국제 공무원이 화려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방글라데시 사무소에서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채수은(31·여·JPO 7기)씨는 “국제기구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을 보면 유엔이 폼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락한 것을 원한다면 이쪽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제기구에서는 성(性)이나 나이 차별은 없지만 언어는 중요하다.”면서 “언어가 부족하다면 다른 부분에서라도 자신의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도움되는 인터넷 사이트 ▲유엔관련 커뮤니티 cafe.daum.net//unitednations ▲국제기구 채용정보 www.unrecruit.go.kr ▲유엔 사무국 인턴십 홍보사이트 www.un.org/Depts/OHRM/sds//internsh
  • 힐러리-오바마, 흑인 인권운동 성지서 격돌

    힐러리-오바마, 흑인 인권운동 성지서 격돌

    누가 검은 표심을 장악하나.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맞붙은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4일(현지시간) 흑인 민권 운동의 성지인 미 앨라배마주 셀마시에 동시 출격했다. 셀마는 42년 전인 1965년 3월 첫째 일요일 백인 경찰이 흑인 민권 운동가들의 행진을 폭력으로 진압한 곳.‘피의 일요일’로 불린 이 사건으로 민권 운동은 질적변환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클린턴 의원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의 지원전에 공식 데뷔, 관심을 끌었다. 흑인들로부터 인기가 좋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얻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 시동은 최근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클린턴 의원에서 오바마로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 공동 조사에 따르면 1월 초 민주당 성향의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힐러리·오바마가 각각 60대20으로 큰 차가 있었으나, 지난달 28일 조사에서는 43대33으로 좁혀졌다. 흑인들의 오바마에 대한 호감도도 54%에서 70%로 급상승했다. 오바마가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변화다. 오바마 의원은 ‘피의 일요일’행진이 시작된 브라운 예배당에서 35분여 연설을 했다. 그는 “흑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미국민들과 미국정신을 위해서 싸웠던 거인들의 어깨위에 우리가 서 있다.”고 호소했다. 클린턴 의원도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투표권법과 셀마에서의 민권 행진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대통령 선거 운동은 물론 오바마 의원이나 미국 최초의 라틴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선거 운동도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날 의욕 과잉으로 과장된 연설을 해 언론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오바마 의원은 “셀마 사건이후 나의 백인 어머니와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가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했다. 셀마사건은 1965년이고 오바마가 태어난 것은 1961년이다. 연설이 끝난 뒤 그는 “전반적인 민권운동을 언급한 것이다.”고 수정했다. 클린턴 의원 역시 연설에서 “10대이던 1963년 시카고 교회의 청년부담당 목사와 마르틴 루터킹 목사의 연설을 들으러 갔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그녀의 자서전에 묘사된 상황과는 배치된다. 그녀는 1964년 공화당의 대선후보였던 배리 골드워터의 지지자로 ‘골드워터 소녀’로 불렸다고 기술했으며 더구나 골드워터는 1964년 시민권익법에 반대했다. 이날 행사는 두 유력 민주당 후보와 전직 대통령을 보러온 시민들로 넘쳐났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 주변에 모여든 인파로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을 껴안은 사람들 중에는 오바마 지지 재킷을 입은 사람도 있어 흑인표심의 복잡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의원 등 참석자들은 42년 전 셀마에서 몽고메리로 가는 행진을 이끌었던 조지프 로워리 목사 등과 함께 손에 손을 걸고 행진을 재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대선후보들 ‘체험, 민생현장’

    본격 선거전에 나선 한국 대선 후보들의 자발적 필수 코스인 ‘민생 현장체험’이 2008년 미국 대선 주자들에게도 최소한의 ‘선택 코스’로 등장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적격자를 찾아 지원 의사를 밝혀온 미국 서비스노조(SEIU)가 민주당 대표 주자들에게 ‘노조원의 신을 신고 걸어보기’란 체험 프로그램 참가를 제의한 것.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조측은 최근 유일한 여성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과 유력 경쟁자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2004년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게 초청의사를 밝혔다. 이미 힐러리 의원의 선거운동 본부측은 수락의사를 보내 왔다. SEIU의 앤드루 스턴 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도 참여의 뜻을 밝혔다.”면서 “후보들은 근로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제안을 모두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 종목은 간호사나 고속도로 건설 근로자. 한국 정치인들처럼 밭고랑에 앉아 파를 다듬거나, 수해 복구현장에서 삽을 드는, 또 수산물시장에서 판매원으로 나서는 걸쭉한 체험은 아니지만 이 미국 대선 후보들은 미국 정치풍토에선 흔하지 않은 장면들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SEIU가 미국과 캐나다의 의료, 공공 사업, 경비 용역 분야 근로자 180만명을 대표하는 조합이고, 여성 후보가 끼여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체험 분야를 이처럼 정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의 경우 평소 지지자들에게 “미국은 여성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까.”라며 대답을 유도해온 점으로 미뤄볼 때도 여성이 주로 맡는 간호사 체험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스턴 위원장은 힐러리가 간호사 체험을 하게 되면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IU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이라크 등 중동정책과 의료법안 등 중산층 정책 두 가지를 꼽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의 경우 철군 일정을 못박기를 원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의 상당수가 군복무 중인 자녀를 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결정적인 이슈로 삼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2002년 이라크 공격 승인안에 찬성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았고, 에드워즈 전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다. 오바마 의원은 처음부터 반대했다. 하지만 스턴 위원장은 “현재로선 이라크 정책상 눈에 띄는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책꽂이]

    ●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윌리엄 케네디 지음, 장영희 옮김, 지식의 날개 펴냄) 미국 사회를 암흑으로 몰고 간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 밑바닥 인간들의 삶을 그린 소설. 미국 뉴욕주의 주도 올버니가 무대다.20여년전 ‘억새인간’ ‘섬꼬리풀’ 등의 제목으로 번역돼 나온 적이 있다. 원제는 ‘아이언위드(Ironweed)’.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레그스’ ‘빌리 펠런의 가장 큰 도박’ 등과 함께 ‘올버니 3부작’으로 불린다.1만 2000원. ●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임경선 지음, 뜨인돌 펴냄) 일본 문단은 현실주의 스타일을 선호하고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내리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엔 그런 결론이 없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흔해 빠진 러브스토리’‘대중성과의 영합’이란 오명을 쓰고 평론가들의 따돌림을 받기도 했다. 하루키를 알아준 것은 미국 문단. 트루먼 커포티,J D 샐린저, 어윈 쇼, 존 업다이크, 레이먼드 카버 등을 데뷔시킨 문예주간지 ‘뉴요커’는 일본인으론 처음으로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이 책에선 하루키식 프리스타일 창작론 등을 소개한다.8500원. ●예언자의 에메랄드(쥘리에트 벤조니 지음, 손종순 옮김, 문학동네 펴냄)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대인의 보석, 일명 ‘신의 계시’라 불리는 전설의 에메랄드 ‘우림’과 ‘툼밈’을 찾기 위해 두 남자가 벌이는 모험을 그린 팩션소설. 터키를 건국한 무스타파 케말 등 실존인물과 허구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엮어간다. 우림과 툼밈은 여호와가 선지자 모세의 형 아론에게 내린 흉패(胸牌)에 박혀 있던 보석으로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상징한다. 저자는 ‘피렌체 여인’ ‘서른 개의 바람’ ‘바르샤바의 절름발이’ 등의 작품을 낸 프랑스 역사소설계의 거장.1만 3000원.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신정일 엮음, 다산책방 펴냄) ‘우리땅 걷기모임’ 대표인 저자가 엮은 시선집. 조선시대 국토의 대동맥인 삼남대로(해남에서 서울까지 400여㎞)와 영남대로(부산에서 서울까지 380㎞)를 직접 걸은 저자는 “길 위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실상사의 돌장승’(신경림),‘문의(文義)마을에 가서’(고은),‘선운사 동구에서’(서정주) 등의 시가 담겼다.9500원. ●타르 베이비(토니 모리슨 지음, 신진범 옮김, 들녘 펴냄) 소통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아내를 살해하고 하류 인생을 전전하다 발레리언 부부 별장에 숨어든 선과 제이딘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꿈꾸지만 가치관의 충돌로 갈등한다. 주로 흑인여성을 이야기 중심에 두고 따뜻한 사랑을 그려온 작가답게 불완전한 등장 인물들의 삶을 통해 사람들간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태생인 저자는 1993년 흑인여성으론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1만 3000원.
  • 법원직원 김운배씨 美변호사 획득

    법원 일반 직원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서울남부지법 김운배(49) 사법보좌관이 주인공으로,2004년 2월 실시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 지난달 24일 뉴욕주 변호사로 최종 등록했다. 그는 해외연수 기간인 2000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로스쿨 학위 과정을 밟았다.
  • 美대선출마 선언… 힐러리와 양강구도 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간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싸움이 10일(현지시간) 공식적인 막을 올렸다. 두 사람의 승부에 따라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거나 흑인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내에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다른 후보들도 있지만 두 후보를 모두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링컨 이미지를 차용한 오바마 오바마 의원은 이날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의원은 고향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유권자 앞에서 “이제 우리 세대가 시대의 소명에 대답할 때”라면서 ‘세대교체론’을 제시했다. 오바마 의원은 올해 45세이다. 민주당의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다른 유력한 대선 후보들은 대부분 60세가 넘었다. 오바마 의원은 이라크 전쟁을 ‘비극적인 실수’로 규정하고 이라크에서의 철군을 주장했다. 이는 공화당 후보들뿐 아니라 이라크 전을 찬성했던 클린턴 의원까지 겨냥한 것이다. 이날 오바마 의원이 연설 장소로 택한 스프링필드의 옛 주 정부 청사는 같은 일리노이 주 출신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858년 “내부가 갈라진 집은 서 있지 못한다.”는 명연설로 흑인노예 해방을 위한 정치투쟁을 시작했던 곳이다. 미 언론들은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노예 해방과 연상시키며 자연스럽게 링컨의 이미지를 차용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의원도 뉴욕주에서 연거푸 당선됐지만 고향은 오바마, 링컨과 마찬가지로 일리노이주이다.●힐러리 “이라크전 실수는 부시에 있어” 클린턴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가 처음 시작되는 뉴햄프셔 주를 방문했다. 당내 경선은 미국의 50개주를 돌아가며 계속하지만 가장 먼저 투표가 실시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두 주에서의 승부가 초반 판세를 결정한다. 클린턴 의원은 베를린 시청과 콩코드 고등학교에서 뉴햄프셔 주민 수천명을 만났다. 베를린 시청에서 클린턴 의원이 정치 현안에 대해 연설한 뒤 유권자들은 클린턴 의원이 2002년 이라크전 개전 때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곤혹스럽게 했다. 클린턴 의원은 9·11이후 미국의 강한 보수화 바람을 의식, 부시의 정책에 동조했었다. 클린턴 의원은 “만약 지금과 같은 정도의 군사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 당시 결코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변명하고 “내가 찬성표를 던진 것은 책임을 지겠지만 실수는 부시 대통령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에 앞서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에서도 클린턴 의원이 27%의 지지를 얻어 21%를 기록한 오바마 의원을 앞섰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는 상승세에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dawn@seoul.co.kr
  • 힐러리 “I’m In”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59)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2008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섰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인 ‘힐러리를 대통령으로(www.hillaryClinton.com)’에 대선 출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올렸다.그녀는 ‘나는 뛰어들었다(I´m In)’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2008년 대선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면서 “승리를 위해 (대선에) 나섰다.”고 선언했다. 이날 출마 선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기(2009년 1월20일 종료)가 꼭 2년 남은 시점이다. 클린턴 의원은 “앞으로 2년간 부시 대통령이 일으키는 문제로 인한 피해를 막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다음주부터 유권자들과의 실시간 비디오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된다. 클린턴 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고 선거자금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원을 제외한 공화당원이나 중도적인 유권자들에게선 높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안티 힐러리’ 현상 극복이 과제로 지적된다.그녀는 ‘퍼스트 레이디’이던 2000년 뉴욕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dawn@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2007년 세기의 대선(大選)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4월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혁명 선거’의 기운마저 일고 있는 프랑스, 연말 대선을 치를 한국과 인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모두 24개국에서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갈 지도자를 뽑는다.2008년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선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탐사위원회 출범이 잇따르면서 본격 점화됐다. 국제사회 정치·외교 지형의 방향을 가를 미국의 대선 동향과 ‘21세기 혁명’을 앞둔 프랑스 대선, 그리고 각국 대선 관전포인트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16일 미 정계의 검은 핵(核) 배럭 오바마(46·일리노이주·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한 탐사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2008년 11월 제 44대 미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같은 민주당의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0·뉴욕주)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2008년 미 대선의 화두는 ‘미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 회복’. 이라크전 실패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으로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복원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넘쳐 나는 ‘최초’의 가능성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217년간 지속돼온 와습(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개신교도)출신 대통령 전통이 깨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40대의 오바마와 70대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앨라바마)간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또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공화당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41·43대 조지 부시 가문의 부자 대통령에 이어,42·44대 대통령을 클린턴 가문의 부부가 맡게 된다. ●공화·민주 4강 후보로 압축 지난해 중간 선거 이후 여론 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 압축됐다. 민주당내 최대 강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한 힐러리다. 퇴임후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은 큰 자산.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당선은 빌의 3선이며, 한표로 두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한다. 힐러리의 장점은 많은 경력과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금 동원 능력이다. 오바마는 그가 가진 신선함 덕분에 날로 힘을 얻고 있다.4년 전 그는 이라크전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연설은 유명하다. 흑백 통합 이미지로 돌풍을 몰고 있는 오바마는 백인 어머니와 미국에 유학온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두살때 케냐로 돌아간 뒤 하와이, 인도네시아를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 법대학원 졸업 뒤 시카고로 돌아가 빈민 지역민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주 상원의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04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힐러리에 비해,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힐러리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연대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최대 강력 주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이다. 고희를 맞는 4선 의원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참전,5년여 포로 생활을 했다. 가족 대대로 군대에 복무했고, 본인도 23년간 군대생활을 했다. 이라크전에는 부시 정책과 입장을 같이 한다. 이민개혁법안 등에서 좌파적 입장을 취하고, 우파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막말을 하는 언행으로 골수 보수파의 불신을 얻기도 하지만 초당파적 드라이브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미국의 시장’이란 명성을 얻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결혼, 낙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세차례의 결혼과, 도나 하노버와의 결별시 불거진 혼외정사 등 사생활 문제로 정통 보수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이에서 미트 롬니(5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정동 보수의 이미지로 도전장을 냈지만, 모르몬교도란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역대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의 정치·외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기 때문이다. 냉전부터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 중동 사태와 북한 핵문제까지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엔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있었고, 미 국익 극대화를 중심에 둔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집권 초기인 2001년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對)테러전 수행을 위한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로 집중됐다.‘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파)’의 노선은 베트남 패전 후 미 외교의 주류가 된 ‘현실주의 외교’에 대한 반발이 그 뿌리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는 ‘도덕적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그는 외교에선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핑퐁외교’ 등 실용 노선을 견지했다. 닉슨은 미·소 군축을 통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의 낙제점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인권 외교’를 주창했지만 대외 정책에서 큰 성공은 맛보지 못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강력한 미국 재건’을 내세우며 강경일변도의 대외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소련과의 대결 구도로 신냉전을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제3세계 분쟁에 적극 개입했던 그의 외교정책은 집권 후반기 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소련의 개방 정책을 이끌어 낸다.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외교의 주축으로 삼았다. 전임자인 레이건의 정책을 견지했다.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주요 외교전략이었다. 아버지 부시는 아들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의 전초전인 걸프전쟁(1990-1991)을 감행한 주역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한 행정부가 됐다.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일련의 핵 위기가 난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체결했지만, 핵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북한 요구에 굴복, 당근(중유와 경수로 제공)만 줬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시달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은 “클린턴 때 한 것 빼고는 다 한다.”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에서 출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대통령 어떻게 뽑나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간접선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들을 선거인으로 뽑아 선거인단 숫자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때문에 미국 대선은 각 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본선거 등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민주, 공화 양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는 예비선거는 1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각 주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들을 뽑는다.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당직자회의를 통한 당대회(코커스)와 유권자 투표로 결정하는 예선대회(프라이머리)로 구분된다. 이어 각 당은 8·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후보를 지명한다. 11월초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각 당이 내세운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 538명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에 최종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미리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패는 선거인단 투표일에 결정난다. 미 대선 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승자독식제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이 높아도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에 비해 전체 유권자로부터 53만여표나 더 얻고도 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6세 소년 후지카와 소니오픈 ‘돌풍의 핵’

    14일 3라운드를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뉴스의 초점은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컷 탈락이 아니라 돌풍의 태드 후지카와(16·미국 모아나루아고)였다. 하와이 출신으로 일본인 4세인 아마추어 후지카와는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25위로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최연소로 컷을 통과했다. 게다가 3라운드에서는 4언더파 66타라는 놀라운 샷 솜씨로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55㎝인 후지카와는 3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85야드, 공동 60위로 쟁쟁한 선배를 물리친 데다 아이언샷 적중률은 79.6%(1위)로 갤러리의 감탄을 자아냈다. 놀랍게도 후지카와는 3개월 반만에 몸무게 1㎏도 되지 않은 채 태어난 미숙아로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성장했다. 생존 가능성은 50% 정도로 살아나더라도 정신지체나 심각한 장애가 우려됐다. 생존을 위해 내장 연결 수술 등도 받아야 했다.8살부터 골프채를 쥔 후지카와는 PGA 티칭 프로로부터 레슨을 받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어머니 로리가 유일한 선생님이다. 경이로움으로 똘똘 뭉친 후지카와는 지난해 지역예선을 통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얻어 올해 뉴욕주 윙드풋골프장에서 그의 실력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힐러리 이라크 방문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로드햄 상원의원(뉴욕주)이 이번 주말에 이라크를 전격 방문한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0일 2만 1500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할 것을 제안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강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 대선 주자의 방문인 것이다. 그녀의 방문이 부시 대통령의 새 이라크 정책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이 적절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이라크를 방문한 적이 있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민주당 이반 베이 상원의원, 공화당 존 맥휴 상원의원과 동행한다. 세 의원 모두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맞춤형 배아’ 판매 논란

    ‘원하는 아기를 입맛대로 고른다?’ 인간의 정자와 난자로 만든 배아 판매를 둘러싸고 윤리적 논란이 거세다. 정자와 난자 제공자들의 학력, 외모, 성격, 건강 등 자세한 신상정보를 참고하고 미래에 태어날 아기의 가상 컴퓨터 사진까지 미리 본 뒤 마음에 맞는 배아를 골라 임신하는 서비스가 제공된 탓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 앤토니오에 있는 ‘에이브러햄 생명센터’란 회사가 세계 최초로 배아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 같은 논쟁이 불붙고 있다고 전했다. 생명이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주의 한 백인 여대생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와 정자은행에서 구한 백인 남성 변호사의 정자로 22개의 배아를 만들었다. 이미 2명의 여성 고객에게 각각 배아 2개씩 임신 시술까지 마쳤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40대 여성은 두 차례의 배아 시술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또 유타주의 항공사 여승무원 난자와 뉴욕주 의사 남성의 정자로 만든 배아도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배아 가격은 2500달러. 임신 시술까지 포함한 비용은 1만달러 미만이다. 벌써 150명 이상의 부부들이 배아 시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고객들은 난자와 정자 제공자의 학력, 외모, 성격, 건강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설명듣는다. 태어날 아기의 모습과 성인이 된 모습도 컴퓨터 사진으로 제공된다. 신장, 지능지수, 머리색깔로 사전에 디자인하는 ‘맞춤형 아기’까지 가능해진다. 회사측은 난자 제공자의 경우 대졸 학력 이상의 20대이고 정자 제공자는 박사·변호사 등 고학력자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자·난자 제공자에 대한 신체검사와 성장 환경, 가족사도 조사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회사측은 “아기 갖고 싶은 사람들을 도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린스턴대 로버트 조지 교수는 “인류가 경고해온 ‘신세계’로 인간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인간의 상품화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켄터키주 루이스빌대의 마크 로드스타인 생명윤리학 교수도 “아기를 상품처럼 취급하고 있다.”면서 “규격을 주고 원하는 컴퓨터를 주문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0명중 6명 “여성·흑인 대통령 문제없다”

    10명중 6명 “여성·흑인 대통령 문제없다”

    “미국은 여성 대통령, 혹은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는가?” 지난 11월 중간선거 참패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시대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고 민주당 중심의 2008년 대선 그림 그리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 언론들이 던지는 화두다. 2008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뉴욕주) 상원의원과 흑인·백인 혼혈인 바락 오바마(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여론 조사 결과 1·2위로 압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의 인종과 성별에 따른 지지도 분석은 물론, 미국내 인종 및 성 차별에 대한 현주소 분석도 심층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20년 미국 정치사에서 미국인들은 오직 기독교를 믿는 백인 남성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아일랜드계로 로마 가톨릭 종교를 가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있긴 했지만, 그 역시 와스프(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신교도로, 미국의 주류 지배계층으로 여겨짐)의 일단으로 받아들여졌다. 셜리 치솜(여·1972)이나 제시 젝슨(1984,1988) 목사 등 흑인 인권운동가들이 대선에 출마하긴 했으나, 미국 유권자들이 지금처럼 진심으로 고민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던 것.CNN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의 응답자가 ‘여성 대통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 중 민주당 지지자들은 70%가 문제없다고 밝혔다.‘흑인 대통령’에 관한 항목에선 62%가 문제없다고 응답했다.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 조사결과에서는 ‘당이 자격을 갖춘 여성을 후보로 낸다면’ 86%가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고,‘흑인을 후보로 낸다면’에는 93%가 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한 세대 전의 분위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그러나 상황을 객관화시켰을 땐 다른 답을 내놨다.‘미국이 여성이나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느냐.’는 항목으로 물었더니, 각각 55%,56%가 ‘돼 있다.’고 답했을 뿐이다. 실제 미국의 현재 정치풍토에서 여성의 정치계 진출은 주지사 9명, 하원의원 71명, 상원의원 16명이지만 흑인은 주지사 2명과, 오바마를 포함한 상원의원 3명에 불과하다. 힐러리와 오바마에 대한 지지 바람이 여성과 남성의 문제나, 인종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란 분석이 많다.CNN은 민주당 지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열정적이지만, 힐러리는 남성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백인 민주당 지지자들(30%)보다, 흑인들의 지지율(45%)이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오바마의 경우 흑인과 백인의 지지율이 각각 16%,14%로 별 차이가 없었다.1961년생으로 하버드대 법학 박사, 그리고 시카고병원의 부원장을 아내로 둔 오바마는 과거 제시 잭슨 목사나 마르틴 루터 킹 목사처럼 시민운동 활동으로 명망을 쌓은 인물이 아니다. 여론 분석 전문가인 키팅 홀랜드는 “‘인종적 요소’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한다. 그러면 과연 미국내 인종차별 문제가 없어졌느냐는 별개의 문제다.CNN 조사 결과 흑인·백인을 막론하고 대부분 미국인들은 인종차별을 엄존하는 사회문제로 보고 있었다. 흑인들은 누군가가 뒤에서 ‘멈춰’라고 소리쳤을 때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흑인 응답자의 절반이 인종차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어느 정도 심각하다.’에는 백인 48%, 흑인 35%가 손을 들었다.2008년 대선 때까지 이어질 미국 사회의 ‘여성 대통령’‘흑인 대통령’ 논점이 어디까지 진화될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투자자·정부제소권 대상에 사법부 판결 포함될 수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외국 투자자가 정부를 국제중재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자-정부제소권(ISD)’ 대상에 검찰의 결정과 대법원의 판결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미 FTA체결지원위원회가 13일 서울 염곡동 인베스트 코리아에서 개최한 ‘한·미 FTA 투자분과 토론회’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정규상 미국 뉴욕주 변호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하에서 나온 국제중재 재판 사례를 근거로 이같이 진단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사법절차에 의한 결정이 NAFTA의 중재 대상인지를 다룬 사례는 3건이며, 이 가운데 2건에서 중재판정부가 “사법기관의 행위도 중재판정의 심리대상이 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정 변호사는 ISD 적용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간접수용(공공정책이 간접적으로 사유재산을 침해)’에 대해 “NAFTA 사례를 분석한 결과 어떤 조치든 일단 재산권 침해가 크면 간접수용에 해당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벨트 지정 등이 대표적인 간접수용 사례에 해당한다. NAFTA에서는 수용과 분쟁대상인 ‘투자’의 개념이 매우 포괄적이다. 사업체, 주식, 회사채, 부동산 투자, 지적재산권뿐 아니라 투자자가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취득한 유·무형의 자산 등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 정 변호사는 “국제관습법상 뚜렷하게 인식하지 않던 무형적 권리, 이익으로서 시장접근권, 시장점유율, 고객기반 등이 장차 ‘투자’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ISD 투자분쟁 절차와 관련, 한양대 이재민 교수는 “한·미 FTA 협정문의 구체적 내용과 실제 운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가능하면 수용하는 것이 국제적 추세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동국대 김관호 교수도 “한·미 FTA 체결시 간접수용 보상문제의 국내법 도입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시민권 취득시험 쉬워진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문제은행’ 형식의 새로운 시민권 취득 시험 방식을 도입한다. 미 국토안보부와 시민권·이민국은 1일(현지시간) 144개항에 이르는 새로운 미국사 시험 문제와 답을 공개했다. 문제와 답을 알려주고 시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운전면허 시험과 비슷한 것이다. 바뀐 미국사 시험은 내년 초 5000명의 시민권 신청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다. 실시 지역은 보스턴(매사추세츠주)과 마이애미(플로리다주), 덴버(콜로라도주), 엘파소(텍사스주), 야키마(워싱턴주), 알바니(뉴욕주) 등 12곳이다. 대부분 국경 지역이나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민국 관리들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은행에서 임의로 선택한 10개 문항을 질문한다. 시민권 신청자들은 이 가운데 6개 이상을 맞혀야 한다.이민 담당 관리들은 144개의 문항을 갖고 새 시스템을 운영해 본 뒤 2008년부터 문항을 100개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dawn@seoul.co.kr
  • 양정고 졸업생 SAT 없이 뉴욕주립대 입학 가능

    서울 양정고는 미국 뉴욕주립대 제네시오캠퍼스와 SAT(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성적 없이도 졸업생을 입학시킬 수 있는 협력학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정고는 교과과정 3년을 이수한 학생 중 미국 유학생활이 가능할 만큼 어학실력을 갖추고 있고 재정적 여건이 좋은 학생을 매년 2월 선발한 후 뉴욕주립대에 학교장 추천서를 보낼 계획이다. 추천된 학생은 별도의 전형절차 없이 일정기간의 연수를 거친 후 9월 입학하게 된다. 뉴욕주립대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양정고 출신 학생을 입학시킬 계획이다. 입학생은 장학금 3000달러를 받고 유학기간 중 아르바이트 자리도 주선받으며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할 때에도 대학측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학교측은 “지난해 100주년을 계기로 국제적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이같은 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새로운 사업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포구 신영섭(51) 구청장은 15일 “구민의 뜻을 살린 구정 운영을 위해 항상 현장을 모든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꼭 4개월 반이 된 신 구청장은 그동안 소리 없이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합리적인 행정가로 소문난 그는 취임하자마자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부터 실시, 마포구민들이 정말 원하고 고민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 특히 고등학교 교육이 부실하다는 구민들의 지적에 따라 개방형 자율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우수고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공정한 인사도 신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인사 기준안도 만들고 있다.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거나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인사 기준에서 시험과 심사의 비율을 50대50으로 정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100% 심사로 승진을 시키면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겠지만, 공정한 인사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외시찰과 대학 위탁교육 등도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아현동 일대 35만평에 대한 개발도 임기 중 큰 윤곽을 잡아놓겠다는 것이 신 구청장의 생각이다. 뉴타운의 중심부 5000여평에는 생활·문화공간이 되는 근린공원 ‘아름다운 하늘마당’을 조성하고, 단지를 연결하는 폭 10∼20m, 길이 7㎞의 연결순환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양화진과 홍대 앞 거리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포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신 구청장은 이런 곳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해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인 묘지에 묻힌 인물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극적인 삶을 살다 갔습니다. 묘비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들을 알려야죠. 실제로 유람객들을 실은 황포돛대도 한강에 띄우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포구는 홍대 앞 거리 인근에 비보이즈와 라이브 및 댄스 클럽 공연이 가능하고, 갤러리와 연습실도 갖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대 앞 문화지구에서 시작해 양화진 역사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U자형 여가·문화·역사 관광벨트를 추진하는 마포구에 있어 U벨트의 꼭짓점 부분에 있는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문제이다. 3만 5000평에 이르는 당인리 발전소 부지에 문화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구민들의 큰 바람이다.“마포구의 자원들은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 시정 방향에 부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15년 동안 난지 쓰레기 처리장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이제 보다 발전된 마포로 다가가야죠.” 이제 시작이라는 신 구청장, 그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는 초선 구청장의 패기와 노련한 행정가의 여유를 함께 볼 수 있었다. ■ 프로필 ▲출생 1955년 전북 옥구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약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재정경제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산업연구원(KIET) 책임연구원 ▲가족관계 김윤경(겸임교수)씨와 1남 1녀 ▲종교 천주교 ▲주량 소주 1병 ▲기호음식 찰밥, 찰떡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애창곡 이문세 ‘난 널 사랑해’ 글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공화 ‘중간지대’ 싸움서 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중간지대(middle ground) 싸움에서 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과 주지사를 모두 민주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중간지대에 놓여 있는 가톨릭과 무당파, 히스패닉, 그리고 중산층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공화당이 보수 성향의 고정표만을 지키는 데 급급한 반면, 민주당은 중간층으로 확장해갔다는 얘기다. AP 등 미국 언론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유권자들은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이라크 전쟁, 부패, 테러와 경제 등을 꼽았다. 특히 유권자의 4분의3 정도가 부패와 각종 스캔들을 후보 선택의 잣대로 들어 이라크전을 꼽은 유권자의 3분의2를 앞섰다고 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이번에 낙선한 6명의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 면모를 보면 이같은 분석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선거 직전 동성애 스캔들을 일으킨 마크 폴리(플로리다), 워싱턴의 큰손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조지 앨런(버지니아)을 비롯, 역시 아브라모프 스캔들에 연루된 밥 네이, 톰 딜레이 의원 지역구 등이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 행렬도 민주당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종전 의회 선거와 대동소이했지만 20년만에 젊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30세 이하 유권자 가운데 24%가 한 표를 던졌는데, 이는 2002년 중간선거 때보다 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백인 보수표의 결집을 겨냥해 불법이민 문제를 꺼냈지만 오히려 히스패닉들의 뭉치 표가 민주당 쪽으로 간 것으로 분석된다. 출구조사 결과 히스패닉은 하원 선거에서 10명 중 7명이 민주당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 투표한 이는 2002년 중간선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6%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90%가 몰표를 던진 한편, 아시아계 등 소수민족들도 민주당에 기우는 투표 행태를 보였다. 그러나 공화당은 유권자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복음주의 교도들에게서 70%의 표를 거둬 2004년 때 부시 대통령이 얻은 78%보다는 한참 낮아진 것이다. 백인들의 지지 성향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지역적으로도 민주당은 영토를 크게 넓혔다. 적지않은 민주당 후보들이 인디애나와 켄터키, 텍사스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중부와 남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동안 동부와 서부 해안과 대도시 지역에만 몰려 있던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이 대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하이오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16년만에 처음으로, 뉴욕주 주지사를 12년만에 공화당으로부터 빼앗아온 것도 기쁨을 배가시켰다. 이래저래 공화당은 ‘안 되는 짓’만 골라 하고 민주당은 ‘거저 앉아’ 표를 모으는 형국이 벌어진 것이다.dawn@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야대] 2008 대선 레이스 본격 점화…떠오르는 새 얼굴

    ‘중간 선거의 끝은 대선 경쟁의 시작?’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서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차기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를 거치면서 급부상한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 의원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오바마는 대권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위협하며 유력 인사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주 발표한 폭스뉴스의 설문조사에서 오바마는 공화당의 선두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불과 2%포인트 차로 뒤쫓았다. 반면 힐러리는 매케인보다 5%포인트나 뒤처졌다. 중간선거 동안 오바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유세에 참석, 활력과 지도력을 과시했다. 새로 펴낸 ‘희망의 대담함’이란 저서도 대중적인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바마가 ‘록 스타’처럼 부상했다고 전했다.“오바마의 급부상이 대선 지형도를 급변시키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롬니 지사는 모르몬교 신자란 약점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9·11 테러 뒤 주목받았던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사회문제에 대한 자유주의적 성향 때문에 보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같은 당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 의장도 후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FT는 중간선거를 치르며 오바마, 매케인, 롬니 등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었지만 존 케리 의원, 공화당의 조지 앨런 의원 등은 행보가 둔해졌다고 꼽았다. 2002년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케리 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과 관련된 실언으로, 앨런 의원은 인종차별 발언 여파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뉴욕주에서 재선 당선에 주력했던 힐러리 의원은 아직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하지 않은 채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들 주자들은 내년초쯤 대선 캠프를 발족, 대선 준비에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 미술관 해외에 눈 돌리자/임영균 중앙대 교수· 사진작가

    해외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 경영자인 박물관장과 큐레이터들은 미술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그야말로 고투를 벌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좀 낯선 소리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마땅히 이런 시대가 와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 필자는 뉴욕 조지 이스트만 코닥이 운영하는 코닥 사진 영화 박물관의 국제자문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코닥 사진 박물관은 1839년 사진이 발명된 이래 세계 최초의 사진 작품부터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명작가인 신디 셔면의 작품까지 22만여점을 소장한 이름 그대로 세계 최초, 최고의 사진 영화 박물관이다. 코닥 박물관은 최근 예술서적 출판사로 정평이 있는 독일의 타셴 출판사와 공동으로 박물관 소장 작품을 토대로 최초의 사진부터 최근 사진까지 총망라한 ‘사진,1839-현재’라는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진 작품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관장인 앤서니 바넘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몇 년간 수입이 증가한 것은 ‘트래블링 엑시비션’과 뉴욕주로부터 받은 지원금들 때문이라며 2005년 대차대조표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해외 자문위원들에게 자국의 전시환경을 물었다. 그는 기회가 되면 미국 내에서의 순회 전시를 유럽과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하고 싶다고 했다. 관장은 멕시코에서 온 큐레이터에게 그곳에서 전시를 하려면 어떤 아이템이 좋을지 물었고, 필자에게도 역시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 되면 현대 사진이 좋을지, 아니면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사진이 좋을지 물었다. 이에 필자는 한국에서는 아직 최초의 사진을 역사책에서나 보았을 뿐 전시 된 적은 없는 만큼 초창기 사진 작품이 좋겠다고 말했다. 필자가 알고 있는 베를린 뉴 뮤지엄의 관장 알렉산더 토르니나 헬무트 뉴턴 뮤지엄의 마티아스 하르데, 뉴욕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출신인 사진부장 피터 가라시 등은 하나같이 미술관에서 직급이 올라가면 갈수록 무엇보다 경영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펀드레이징이 부진하고 전시기획을 잘못해 관객 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그것은 충분한 사임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업인 전시 기획보다 기금을 모으기 위해 비즈니스맨이나 예술재단에 관계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도 해외에 자랑할 만한 규모의 국립 중앙박물관이 들어섰다. 그러나 개관식을 전후해 입장한 무료 관객을 제외하고는 입장료 수입이 형편없어 우려의 소리가 높다. 하나의 자구책이라고 해야 할까. 중앙박물관은 세계 정상의 미술관인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의 중요 미술품들을 들여와 전시할 예정이다. 물론 우리나라 관객들은 프랑스 파리까지 가지 않고도 훌륭한 미술품을 볼 수 있으니 큰 행운이다. 그렇지만 좀더 냉정히 생각해보자. 코닥 사진 박물관처럼, 혹은 루브르 박물관처럼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에 전시할, 혹은 전시 패키지를 수출할 생각은 할 수 없는가. 루브르 박물관의 입장객은 자국민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그만큼 루브르 박물관은 해외 관람객 유치에 신경을 쓰고, 그럼으로써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 수익까지 증대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우리 중앙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인 불상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지식인들은 지금 불교에 푹 빠져 있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 불상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것은 흔치 않다. 일본과 중국이 있지만 일반인의 눈으로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불상은 아름답다. 유능한 박물관장이라면 서양 미술을 수입만 하지 말고 수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수입은 돈만 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자기나라 미술을 많이 수입하는 한국사람에게 정부에서 훈장도 주지 않는가. 임영균 중앙대 교수· 사진작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