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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 입시학원 뉴욕서 열풍

    ‘한국식 입시학원은 미국 뉴욕에서도 통한다?’미국 뉴욕시에도 최근 명문 고등학교 입시 열풍이 불면서 진학을 위해 매일 저녁과 주말은 물론,여름·겨울 방학까지 모두 반납하며 강의를 듣는 한국의 사교육을 모델로 한 ‘한국식 입시학원’이 성행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12명의 6학년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시작된 약 2주간의 겨울방학을 맞아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엘리트 아카데미 입시학원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와 수학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문장 완성하기부터 독해에 이르기까지 강사의 질문에 바로 답해야 하며,오후 1시15분부터 시작되는 잠깐의 쉬는 시간마저도 삼삼오오 모여 어휘와 어근을 암기할 정도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있었다. 마치 한국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미국 뉴욕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이들은 정원이 200명이지만 지원자는 매년 2000명이 넘어 응시자의 90%가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명문 헌터 고등학교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며,오는 9일 실시될 이 학교 입학시험에 대비해 겨울방학을 맞아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단기 과외를 받고 있었다.학원측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수강 중인 학생들의 상당수는 한국,일본,폴란드 이민가정의 자녀들”이라면서도 “아시아계 언어로 발행되는 신문에만 광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원생의 절반 정도는 비(非) 아시아계 학생들일 정도로 백인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NYT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는 이유에 대해 “헌터 고등학교가 명문대학,나아가 멋진 직장을 구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어 일부 학생은 “내 친구들 중에는 학원까지 다니면서 이렇게 많이 시험준비를 하는 나를 ‘괴짜’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물질만능 시기 부도덕 속임수에 갇힌 미국

    물질만능 시기 부도덕 속임수에 갇힌 미국

    피터는 몇 년 전 가게에서 물건을 ‘슬쩍’한 적이 있다.40달러짜리 보르도산 와인이었다.친구들은 그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맥스는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는데 이전에 살던 코네티컷에 법률상 주소를 두고 있다.그 결과 맥스는 뉴욕시 대신 코네티컷에 세금을 내 매년 3000달러를 절세했다.친구들은 그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과연 이같은 판단은 옳을까.좀도둑질은 경범죄이고 탈세는 중대 범죄인데 말이다. ‘치팅 컬처(Cheating Culture)-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강미경 옮김,서돌 펴냄)의 지은이 데이비드 캘러헌은 이 것이 바로 미국의 도덕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공공정책연구기관인 데모스(Demos)의 수석 연구원인 지은이는 ‘왜 미국 사회에서 갈수록 속임수가 판치는 이유가 뭔가.’를 파헤치기 위해 속임수 문화에 연루된 학부모,학생,교사,코치,운동선수,기업윤리전문가,주식분석가,변호사,회계사,의사,경찰관계자 사람들과 80건이 넘는 인터뷰를 가져 이 책을 완성했다. 캘러헌은 ‘불안한 계층(Anxious Class)´과 ‘성공한 계층(Winning Class)´이 사기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받게 되는 서로 다른 타격에 대해도 설명하고 있다.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 뉴욕시신용조합 본부의 ATM전산망은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잔고보다도 더 많은 돈이 인출될 수 있다는 소문도 났다.신용본부 조합은 전산망을 폐쇄하는 대신 주된 회원인 소방관과 경찰관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11월 전산망이 복구됐을 때 조합은 회원 가운데 잔고를 초과인출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인출액 중 1500만달러는 끝내 회수되지 않았다.결국 당국이 수십 명을 체포했다. 2002년 뉴욕주의 검찰총장 엘리엇 스피치는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조사해 정보기술(IT)분야의 스타 분석가인 헨리 블로짓이 회사와 결탁해 자신은 ‘쓰레기’라고 평가한 주식들을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권유한 것을 밝혀냈다.그 결과 블로짓은 400만달러의 벌금을 냈지만,그는 이미 20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캘러헌은 두 사례를 통해 성공계층의 경우 사기 행각이 1990년대 호황기에 유례없이 높은 수입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화이트 범죄인 반면,불안한 계층의 사기는 호황기인 1990년대에도 살기가 팍팍한 저소득층의 생계형 범죄였다고 분류했다.그리고 화이트 범죄자들은 언제든지 도덕심이 허약해진 사회에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속임수 문화가 판치게 된 결과 캘러헌은 미국의 국민성이 바뀌었다고 진단한다.선한 삶에 대한 열망은 물질만능주의로 변질됐고,포부는 시기심으로 바뀌었다. 미국인이 원하는 삶과 실제로 꾸릴 수 있는 삶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면서 다 가진 것처럼 들떠 불안에 떨게 됐다는 것이다.공동체에 대한 믿음,사회적 책임,약한 자에 대한 배려 등 가치들이 퇴색됐다고 한다. 미국 사회를 망가뜨린 원인은 무엇인가.첫째,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누구도 성공과 고용보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집에서 나설 때마다 도덕은 뒤에 남겨두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둘째, 승자에게 더 큰 보상이 돌아가기 때문이다.승자에게 돌아가는 상이 대폭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기꺼이 하려 들고 있다.셋째, 지난 20년간 위법 행위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지면서 속임수에 기대려는 유혹이 꾸준히 증가했다.넷째, 곳곳에 부패가 침투했기 때문이다.체계가 자신 같은 사람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면 도덕 기준을 바꾸지 않겠느냐고 저자는 반문한다.저자는 경기 규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사기꾼들에게 밀려나고,편법에 기대는 사람들이 더 빨리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근면과 성실이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는 믿음은 우습게 된다고 말한다.기업의 사기꾼은 수천만달러를 훔치고도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비해 잔챙이 범죄자들은 긴 형량을 받는 현실은 법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는 이상도 무색하게 된다는 것. 이 책은 미국에서 2004년에 출간됐다.당시 미국 사회는 회계부정 사건으로 엔론을 시작으로 통신회사인 월드컴이 붕괴돼 투자자들이 피해를 받는 등 기업과 월스트리트가 결탁한 각종 금융사기 사건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고통받던 때다.당시 지식인들은 그 원인을 1970년대 후반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극단적 자본주의(신자유주의)에서 찾고,개선을 촉구했다.지나친 경쟁과 극단적인 승자독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경제침체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지금 “지난 25년간 우리가 몸담아온,이른바 ‘시장의 시대’는 언뜻 영원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저자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1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19) 주택도시개발장관 숀 도노번

    “공공 부문과 민간 분야에 두루 경험을 갖춘 그는 오래된 이념과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은 신선한 사고를 불러올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라디오 주례 연설을 통해 숀 도노번(42) 주택도시개발장관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주택과 관련된 각종 영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차기 장관 가운데 최연소자로 기록될 도노번을 압축적으로 설명한 셈이다. 빌 클린턴 정부 이래 주택도시개발장관은 이른바 ‘비주류’ 인종 출신이 맡아왔다.더구나 이번 오바마 당선에 히스패닉계가 일조하면서 매니 디아즈 마이애미 시장이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이에 AP 통신은 “그의 임명은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했다.2004년부터 뉴욕시의 도시보전개발부 수장을 맡고 있는 도노번은 중산층 이하 서민을 위한 주택 건설에 집중해왔다.그는 이들을 위해 2013년까지 위한 16만 5000채의 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의 뉴욕시 주택계획을 총괄하고 있다.그가 장관을 맡게 될 주택도시개발부에서는 클린턴 대통령 당시 부차관보로 일한 경험이 있다. 정부에서 일하기 전에는 프루덴셜 모기지 캐피털사에서 일했고 그가 정부 주택 정책을 공부한 뉴욕대에서는 초빙 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또 뉴욕과 이탈리아에서 건축가로 일한 적도 있다.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도노번은 “민간 분야가 최상의 해결책이라는 말을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반면 미국에서 주택 문제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시장(market)과 함께 일하지 않고서는 절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오바마 당선인은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어왔다.당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양해로 그는 현직을 공석으로 둔 채 오바마를 도울 수 있었다. 주택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일각으로부터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받고 있는 주택도시개발부를 이끄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무엇보다도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주택 위기 문제를 다룰 주무 장관으로서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뉴욕대와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주택 행정을 공부했고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조경 건축가인 리자 길버트와 결혼했고 그 사이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SOLAR TAXI 세계일주 17개월 만에 성공

    지난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근길에 탑승해 눈길을 끌었던 ‘태양광 택시(SOLAR TAXI)’가 38개국을 도는 1년5개월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폴란드 포즈난에 도착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마침 이 도시에선 유엔 기후변화 회의가 1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어 이 자동차의 세계일주 성공을 더욱 뜻깊게 했다. ☞ 동영상 보러가기 스위스 교사 루이스 팔머(36)는 17개월 동안 이 택시를 5만 2000㎞ 몰았는데 뒤에는 햇볕을 받아 충전하는 패널이 실린 세바퀴 트레일러를 뒤에 달고 다녔다.그는 세계일주 성공을 통해 태양광이 석유연료를 대체해 지구온난화에 맞설 수 있는 에너지임을 증명했다면서도 이 자동차가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 전이라도 보완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 자동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300㎞를 운행할 수 있고 시속 90㎞까지 달릴 수 있다.그가 스위스 루체른을 출발한 것은 지난해 7월.팔머는 38개국을 도는 동안 두 차례 멈춰선 것을 제외하면 “똑 스위스 시계처럼” 차를 몰았다고 덧붙였다.밤에도 여행할 수 있도록 축전지를 차에 싣고 다녔고 겨울의 폴란드처럼 햇볕이 적게 드는 나라들에선 현지 발전소에서 전기를 빌리기도 했다고 팔머는 털어놓았다.  팔머는 또 사람들은 태양광 자동차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며 “자동차 산업도 귀를 기울여 미래에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택시에는 반 총장을 비롯,알버트 모나코 왕자,미국 영화감독인 제임스 캐머런,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 등이 올라탔다.  현재로선 이 자동차를 제작하는 데 페라리 두 대 값이 드는데 양산 체제가 되면 1만유로(약 1895만원)에 태양광 패널(4000유로) 값이 따로 들게 된다고 팔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으니”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 그는 또다시 6대의 자동차로 수소,지열(地熱)과 풍력을 이용해 80일간 세계를 일주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메뉴는 특별하게… 경품은 ‘덤’

    메뉴는 특별하게… 경품은 ‘덤’

     “전국 모든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가 똑같아야 한다? 아니다,지역별로 특성을 살려야 한다.”  “밖에서 먹는 음식의 맛은 강렬해야 한다? 아니다,식재료 고유의 풍미를 살려야 한다.  “같은 메뉴는 같은 맛을 내야 한다? 아니다,주방장에 따라 다른 맛이 나야 한다.” 올 한해 각종 먹을거리 파동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외식업체들이 절치부심하고 나섰다.연말을 맞아 매장 분위기와 메뉴를 새롭게 하고,눈길 끄는 이벤트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매장마다 다른 메뉴 선보여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은 장점으로 꼽았던 ‘스피드’와 ‘균일한 맛’을 포기했다.그보다는 음식을 맛보면서 안전한 식재료로 조리했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신뢰’와 ‘독특한 맛’을 심는 데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 매장에 2개의 점포를 입점하는 ‘베니건스&마켓 오’는 매장별로 요리사(셰프)를 두어 조금씩 다른 음식 맛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기존 베니건스의 스테이크와 파스타 메뉴에 쌀국수와 연두부 등 마켓 오의 아시아 푸드가 더해지면서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청담동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매장도 운영 중이다.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부산 해운대점,대전 둔산점,분당 서현점 등을 시작으로 보다 독립적인 식사 공간을 확보하고 부스석 비율을 높이는 인테리어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KFC,버거킹 등 기존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플라스틱 의자를 치우고 소파를 배치한 카페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버거킹은 올해 와퍼 탄생 50주년을 기념,공모를 통해 고객들의 인테리어 제안을 받기도 했다.  수제 버거 브랜드인 크라제버거는 홍대점과 압구정점,신사 가로수길점,여의도점 각각의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버거를 출시했다. ●연말 겨냥 신메뉴 봇물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외식업체들은 새로운 메뉴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변화의 노력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편안한 분위기에 걸맞게 건강을 생각하고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메뉴들이 주종을 이룬다.  계절별 메뉴를 선보여 온 아웃백은 스테이크를 빵으로 싼 ‘패스츄리 스테이크 웰링턴’과 ‘랍스터&크랩 파스타’,‘씨푸드&새먼 샐러드’ 등의 메뉴를 올해 마지막날까지 한정 판매한다.  베니건스는 2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의 겨울 신메뉴 5종류를 선보였다.닭가슴살을 얹어 오븐에서 구운 ‘토마토 리조또’와 볶음밥 종류인 ‘오 비프 라이스’ 등을,마켓 오의 ‘꽃게 해물탕면’과 ‘블랙 페퍼 꽃게볶음’,‘굴 탕면’ 등 해물 요리를 내놓았다.불고기 전문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1등급 한우를 사용한 한우메뉴를 내놓았다.무한 리필되는 전채와 언양식·광양식 한우불고기,찌개,냉면,와인,후식 2인분씩이 제공되는 한우눈꽃등심 연인 세트가 6만 5000원이다. ●크리스마스 경품 행사도  경품 행사 등 이벤트도 많다.놀부NBG는 올 연말까지 놀부보쌈과 돌솥밥,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놀부유황오리 진흙구이 등 전브랜드 가맹점에서 ‘놀부 맛있는 사랑나눔 송년이벤트’를 진행한다.영수증 행운 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가족여행권과 식사권 등의 경품을 준다.  도너츠와 피자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경품 이벤트도 다양하게 벌어진다.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 ‘던킨 크리스마스 링케익’을 판매하는 던킨 도너츠는 링케이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던킨 헤드폰 귀마개를 증정한다.도넛플랜트 뉴욕시티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카시스 러브 도넛’을 3400원에 한정 판매하는 한편 ‘나만의 러브도넛’ 행사를 진행한다.사흘 전에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문구를 선택하면 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도넛 2개를 8000원에 살 수 있다. 미스터피자는 다음달 1일부터 1주일을 ‘우먼스 위크’로 정하고,여성 고객에게 프리미엄 피자 20% 할인 혜택을 준다.파파존스는 매달 8일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를 20% 깎아준다.독일식 요리 피자인 ‘도이치 휠레피자’를 출시한 도미노피자는 올해 말까지 시식기를 올린 고객 가운데 독일 요리 원정대를 선정한다.이밖에 롯데리아와 배스킨라빈스,베니건스,TGI프라이데이,씨즐러 등이 고객들에게 내년 달력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26일(현지시간) 인도 경제·금융의 심장부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로 세계가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다수의 인질이 여전히 호텔에 억류돼 있고 뭄바이 곳곳에서 방화가 계속되는 등 테러 행위는 ‘현재 진행형’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뭄바이 남부에 위치한 차하트라파티 시바지 역 대합실 등에 여러 명의 괴한들이 난입해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곧이어 타지마할호텔과 오베로이호텔을 비롯해 마즈가운 지하철 역사,크로퍼드 시장,카마 병원 등에서 무차별적인 총격과 폭발이 일어나 뭄바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혼란은 더욱 컸다.  경찰은 경계령을 발령하고 테러범 진압에 나섰으며 군 병력도 투입했다.지역 경찰책임자인 빌라스라오 데시무크는 “완전히 사태를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며 테러범들은 두 호텔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대치 과정에서 경찰 11명이 숨졌고 6명의 테러범이 사살됐으며 9명은 체포됐다. ●힌두·이슬람간 테러로만 보기 어려워  올해 인도에서 발생한 주요 대형 테러는 모두 5건.이슬람과 힌두교 사이의 종교분쟁이 원인이 됐다.사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힌두교 국가인 동시에 세계 두 번째의 이슬람 국가다.10억 인구 가운데 이슬람 교도는 13%인 1억 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2차 세계대전 뒤 파키스탄 분리 독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슬람과 힌두의 분열은 여전히 인도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지금의 정치상황은 이슬람 세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인도민중연합(BJP)은 현재 545개의 의석 가운데 129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이다.자연히 이슬람 세력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컸다.특히 새해 총선을 앞둔 탓에 이들의 갈등은 한층 격해졌고 테러 행위도 급증했다.  호텔 안에 있는 테러 용의자도 인도 방송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박해 중지와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그는 “인도에 있는 이슬람들은 박해받아서는 안 된다.우리는 인도를 우리 조국으로 사랑하는데 우리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살해당할 때 다들 어디 있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과 테러 수법이 달라 힌두와 이슬람 간의 테러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았거나 그들을 인질로 삼아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타지마할 호텔이 서양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레오폴트바 근처에 있고 영국 국적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머물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싱 총리 ‘외부국가 연계설´ 주장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테러세력이 외부국가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싱 총리는 27일 연설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조직된 이번 공격은 외부국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명확한 목표들을 선택함으로써 테러에 대한 공포심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테러망을 뿌리뽑기 위해 인도 및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번 연쇄 테러 사건은 강력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7일 시작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에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뉴욕시가 지하철과 철도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해외언론 ‘옥소리 공판’ 관심…“바람피면 감옥?”

    해외언론 ‘옥소리 공판’ 관심…“바람피면 감옥?”

    “한국에서는 바람피면 감옥 간다!” 해외 언론들이 탤런트 옥소리의 간통죄 공판 내용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특히 이혼과 동거 등을 흥미로운 애정사로 다루는 할리우드 매체들은 이번 재판 소식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옥소리는 지난 26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간통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미국의 유명 가십사이트 ‘페레즈힐튼닷컴’은 이같은 내용을 ‘한국에서 바람피면 감옥 간다’(Cheat on Your Spouse in South Korea and You Could Go to Jail!)는 제목의 기사로 전했다. 사이트는 “간통이 ‘법’으로 되어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The crazy thing)”이라면서 “남편들의 (아내를 잡아두고자 하는)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표현했다. 또 “할리우드는 캘리포니아 법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번 ‘옥소리 공판’ 내용을 전하며 한국의 현행 간통법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는 “한국 여배우가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면서 “한국의 간통법은 50년 전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타블로이드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도 로이터 통신의 “50년 전 법”이라는 지적을 인용하면서 “한국에서는 매년 수많은 부부들이 간통혐의로 상대를 고소하지만 실제로 징역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간통법과 관련해 국내외의 관심이 모아진 옥소리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 오전에 열린다. 사진=뉴욕 데일리뉴스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잡지 GQ 선정 ‘올해의 남성’

    오바마, 잡지 GQ 선정 ‘올해의 남성’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패션 위주의 남성잡지 ‘GQ’에서 선정한 ‘올해의 남성’(Men of the Year)으로 뽑혔다. GQ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08 올해의 남성’ 선정 목록을 공개했다. 운동선수나 배우, 정치인 등의 뉴스메이커들 중 지난 한 해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을 꼽은 이 목록에서 잡지는 오바마 당선인을 최고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했다. 게임체인저란 ‘판도의 전환’을 뜻하는 말로 오바마 당선인의 드라마틱한 대선 승리와 앞으로의 기대심리를 표현한 것. ‘왈레그닷컴’ 등 미국 연예매체들은 “사진 촬영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선정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라며 동의를 표했다. 당선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은 이번 GQ에 실릴 사진들을 불과 1분 45초 만에 모두 찍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는 오바마 당선인 외에도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존 햄, 베이징 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 등을 올해의 남성으로 선정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정치인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영화배우에는 톰 행크스, 스포츠 스타로는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선정됐었다. 사진=GQ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실업공포지수가 있다면/조명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실업공포지수가 있다면/조명환 논설위원

    ‘그 시절’이 다시 왔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빠르다. 미국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촉발된 국제 금융위기는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지구촌을 뒤흔들어 놓는 소용돌이가 되고 있다. 세계가 개방경제로 연결돼 있어 시시각각 연쇄충격을 주고받는다. 우리도 만만찮은 후폭풍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월가의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이 간판을 내렸다. 그제는 미국 자동차업계 1위인 GM의 주식이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평가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2위의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파산했다. 이름난 기업들의 부도와 감원 뉴스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GM대우차가 감산에 들어가는 등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경기침체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대량실업이 가져올 한파를 피해갈 묘안찾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이 망하는데 일자리만 남아 있을 턱이 없기 때문이다.10년 전 상황을 보자.1997년 실업률이 2.6%였으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98년에는 7.0%까지 치솟았다. 실업자도 149만명까지 늘었다. 올 9월 기준 실업률은 3.0%이다. 실업자는 72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전문가들은 실업자가 앞으로 100만명선 이상으로 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다. 실업자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면 사회적 혼란마저 우려된다고 본다. 대기업들은 감원 대신 임금조정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했으나 오히려 악법임이 드러난 ‘비정규직 관련법’의 개정이나 사회안전망 강화처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현안들도 수두룩하다. 다소 생뚱맞지만 이럴 때 ‘실업공포지수’와 같은 실시간 지수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지난달 세계증시를 대표하는 뉴욕시장의 다우존스지수가 유례 없는 폭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다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돌아보자. 물론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조치를 발표한 것이 작용했다. 널뛰기를 하던 다우지수의 안정에는 뉴욕증시의 변동성 지수인 VIX(Volatility Index)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공포지수’로 불리는 VIX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변수로 작용해 비로소 시장 참가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다는 해석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경제·사회 관련 지표가 제공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통계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쳐 발표된 수치는 그러나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그들만의 통계’로 남기도 한다. ‘실업공포지수’와 같은 지수가 나온다면, 우리 사회의 고용 상황이나 변동성을 쉽게 이해하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외 경제지표를 재활용하고, 실직자·구직자 등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변수와 가중치를 객관적으로 설계한다면 ‘리얼타임(실시간) 지수’의 개발이 불가능하지만도 않을 듯하다. 물론 노조를 압박하고, 사용자에게 겁을 주는 지수로 악용될 우려가 없도록 해야 한다. 정치권의 부족한 리더십을 보완해주고 소신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에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자극제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수치가 높아지면 소모적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낮아지면 희망을 갖게 되는 그런 국민공감지수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35세 ‘마라톤 여왕’ 래드클리프 뉴욕마라톤 2연패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5·영국)가 뉴욕마라톤 2연패와 대회 3회 우승에 성공했다. 래드클리프는 3일 뉴욕시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2시간23분56초를 기록하며 2위 루드밀라 페트로바(40·러시아)를 1분47초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자신의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36㎞ 지점부터 페트로바를 따돌린 래드클리프는 “전에 우승할 때는 2위와 별 차이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엔 좀 더 쉽게 남편에게 안길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반포분수/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6월26일 미국 뉴욕에서는 거대한 인공폭포 4개가 물줄기를 내뿜었다. 폭포는 맨해튼과 브루클린다리 사이의 이스트강 곳곳에 설치됐다. 자유의 여신상과 엇비슷한 크기의 이 인공폭포는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작동한다. 일몰 후에는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뉴욕시는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기금 1350만달러와 민간 후원금 200만달러 등 모두 1550만달러를 ‘물쓰듯’ 썼다. 인공폭포는 감동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뉴요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뒤 전세계 관광객들의 눈길도 빼앗았다. 뉴욕시는 5500만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이라며 즐거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공공예술이란 쉽게 말하면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 도시미관을 예술적으로 꾸미게 한 뒤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 도시나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는 현학적 해석도 가능하다. 폭포 프로젝트를 디자인한 덴마크 태생의 아이슬란드 아티스트 엘리아손의 말이 와닿는다.“뉴욕은 물로 둘러싸인 섬이며, 기념비는 다리와 마천루이다. 그런데 정적(靜的)인 환경은 무관심을 증진시킨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변화를 느끼게 할 것이다”. 서울에 그대로 들어맞는다. 서울은 한강다리와 빌딩의 도시이다. 밋밋하고 따분하다. 악센트가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진 반포대교 교량분수는 단지 ‘연결’에만 급급하던 다리의 의미를 확대·재생산시켰다.“반포대교 난간 좌우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자 마치 다리에서 날개가 돋아난 것 같았다.”고 평한 이도 있고 “죽어있던 다리에 피가 돌기 시작했다.”고 소감문을 쓴 이도 있었다. 반포분수가 10월 한달동안의 시연을 끝냈다. 명칭을 공모하자 ‘나래분수’‘무지개분수’‘물꽃분수’를 선호한 시민이 많았다고 한다. 내년 4월 정식 오픈할 때는 30곡 이상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자동 분수연출 프로그램이 설치된다고 한다. 교통방송 등을 통해 생일, 결혼기념 등 신청곡을 접수받은 뒤 배경음악으로 들려준다는 계획도 서있다. 반포대교에 날개가 돋을 날이 기다려진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녹색성장을 말한다] 세계 지도자 포럼 석학 좌담

    [녹색성장을 말한다] 세계 지도자 포럼 석학 좌담

    “녹색성장의 근본은 기초과학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우승자가 많은 게임이다.”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가 만화만큼 쉽고 친근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서울신문은 30일 열린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 녹색성장 분야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담당한 학계·정부·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 별도의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UC샌타바버라 교수와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앤디 카스너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이사, 러시아 최대 투자은행인 투로익 다이얼로그의 루벤 바르다니안 회장이다. 좌담은 이도운 기자의 사회로 신라호텔 6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렸다. ▶녹색성장의 요체는 무엇인가. 환경인가, 에너지인가, 경제인가, 안보인가, 아니면 비즈니스인가. 앤디 카스너 모두 다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하며, 환경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이를 속도감 있고, 규모 있게 국민생활에 적용하는 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좀 더 빨리 상업화할 수 있는 분야 등에 투자해야 한다. 앨런 히거 화석연료에 기초한 경제에서 신재생에너지에 기초한 경제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녹색성장은 경제적으로 중대한 기회이다. 테크놀러지는 이미 나와 있다. 어떻게 효율성을 높여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루벤 바르다니안 두 분의 의견에 동의한다. 다만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녹색성장 분야도 어떻게 정부와 기업들간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들을 조율하고 추진 시기를 조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발간된 도이치뱅크그룹의 보고서는 경제난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녹색성장과 관련된 투자를 대폭 늘리라고 제안했다. 동의하나. 바르다니안 물론이다. 경제위기가 아니더라도 녹색성장과 관련된 투자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다. 1. 가장 전망 좋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지열, 조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가장 전망이 좋은 분야는 어디인가. 히거 이 게임(신재생에너지)의 승자는 한 명이 아니다. 많은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 덴마크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풍력을 이용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태양광과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다. 또 뉴욕시는 허드슨 강물 속에 바람개비를 넣어 전기를 생산한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신재생에너지는 경제적으로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바르다니안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이 현실적으로 석유나 석탄 가격 등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는 하다. 히거 바로 그것이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 기후변화 문제는 분명 존재하고, 자원이나 석유 매장량의 감소도 현실이다.1973년 오일위기가 닥친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만, 다시 유가가 하락하자 관심은 사라졌다. 그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석유의) 수요·공급 문제는 다시 한번 불거질 것이다. 바르다니안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투자가 너무 단기적인 것이 문제다. 카스너 펀더멘털이 변화한 것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비용은 일단 화석연료 발전소보다 많이 들지 모르지만, 에너지원인 태양빛을 공짜로 사용한다. 따라서 운용비용이 제로라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초기 투자 비용도 매우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언제쯤 신재생에너지가 정부 보조금 없이 화석연료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을까. 히거 풍력 에너지를 만드는 비용은 이미 화석연료 가격과 비슷하다. 태양광은 계산에 따라 다르지만 5배 정도 비싸다. 그러나 기술개발과 함께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하고 있다. 또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과 기술이 계속 나오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곧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 화석연료와 가격 경쟁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나 녹색성장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히거 우선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사우스다코타 주에 풍력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캘리포니아로 보내려면 송전선이 있어야 한다. 그런 대규모 송전선 건설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정부 보조금이다. 현재 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은 독일이다. 미국에 비해 일조량이 적은 독일이 1위에 오른 것은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다. 카스너 햇빛이 비치는 곳에 태양광을, 바람이 부는 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말하자면 적재적소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르다니안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런 정책이 이른바 부자 정부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다. 아마 G-20 정도의 정부에서만 가능할 거다.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들, 예를 들어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수 있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연구한 결과를 실제로 상품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히거 기초과학의 육성이 우선 중요하다. 기초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이 나오고, 이를 기초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15년 전에 초고속전자이동을 연구할 당시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저 기초과학의 연구결과물로 발표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이 태양전지의 원리로 응용되고 상품화된 것이다. 3. 연구결과 상품화하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뒤처진 것 아닌가. 카스너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태양광·풍력·지열 분야에서 총생산량만 놓고 보면 미국은 이미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인기가 없고 메시지 전달에 약하기 때문에 뒤처진다는 인식을 주고 있지만,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관련 분야의 기초 및 응용과학도 앞서 있고, 현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예산도 유럽보다 훨씬 많다. ▶러시아처럼 원유 매장량이 많은 나라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바르다니안 러시아는 면적이 넓지만, 햇빛이나 바람을 많이 이용해온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도 장기적으로는 석유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정부에서 관련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의 차기 정부는 조지 부시 행정부와는 다른 기후변화 정책을 채택할까. 카스너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새 정부에서는 이 분야에서 더욱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부시 정부 시절부터 이미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다.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연비 기준을 높이는 법률이 의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난 몇년간 300~400%씩이나 성장했다.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이 기대만큼 빠른가. 히거 기대만큼 빠른 발전이 어디 있겠는가. 새벽 3시에 일어나 집안을 어슬렁거리다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생각한다. 어떻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하고. 나는 좀더 빠른 진전을 원한다. 정리 이도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블랙먼데이 피해라” 정부 정책카드 총동원

    [기로에 선 금융위기] “블랙먼데이 피해라” 정부 정책카드 총동원

    정부와 한은의 이번 추가 대책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수단을 다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연이어 유럽증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은이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월요일(27일) 한국 금융시장의 붕괴는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지난 19일 내놓은 ‘10·19금융안정대책’은 은행의 외채를 지급보증하고, 은행에 직접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은 외화유동성 공급 대책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총액한도대출 2조 5000억원 추가확대나 24일 증권사·자산운용사에 2조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과 같은 대책들은 원화 유동성 공급 확대 대책의 시작이었다. 여기에 27일 긴급하게 열리는 한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의는 원화유동성 확대를 위한 결정판으로 이해된다. 정부와 금융위, 한은이 이처럼 강도 높은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최근 금융시장이 철저히 무너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이달 9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오히려 회사채 금리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기업어음(CP) 금리 등은 7년내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신용경색으로 자금이 돌지 않고, 이에 따라 증권·자산운용사들이 펀드런(펀드대량환매사태)의 가능성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채, 회사채 등을 채권시장에 던졌기 때문이다. 은행채 투매가 일어나면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고, 더불어 CD금리가 은행채 금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이된다. 이 전이는 가계·중소기업 연체율증가로 이어지고,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 등으로 금융기관 부실화 등의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정부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 추진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날 미국시간으로 토요일 청와대에서 열린 서별관회의에 이어 일요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금융회의에서 모든 대책들이 논의됐을 것이고, 그 결론들이 27일 임시 금통위를 통해 발표된다고 이해된다. 이같은 조치로 시장이 안정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시장에서 발생한 외화·원화유동성 경색의 주범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몰고온 전세계적 금융경색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 급등으로 기업들의 4·4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향후 수출감소 가능성이 대두돼 한국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일단 무역수지 흑자가 10월에 나타나고, 경상수지 흑자로 전환되는 지표가 나타나면 환율상승이 멈추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 백인 노동자층 오바마로 돌아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부동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CBS/뉴욕타임스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로 줄었으며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10명 중 3명은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기투표 의사를 밝힌 등록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지지자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오바마의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다.CBS/뉴욕타임스 조사 결과 오바마는 남성(50% 대 41%)과 여성(55% 대 37%) 모두에서 매케인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여성의 45%는 오바마를,42%를 매케인을 지지했다. 특히 오바마가 막판까지 마음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백인 노동 계층의 표심도 52% 대 42%로 오바마쪽으로 기울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의 78%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16%는 매케인을 지지해 오바마가 이들을 완전히 끌어안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매케인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인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조기투표 유권자 26%P 격차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를 집중 공략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ABC/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 지지는 61%로 35%에 그친 매케인에 26%포인트나 앞섰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의 격차가 7% 안팎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조기투표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의 조기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의 31%는 흑인이다. 흑인은 이 주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흑인은 전체 조기투표 참가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 조기투표에서의 흑인 비율은 약 31%이다. 워싱턴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데이비드 보시티스는 “흑인들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23일 올해 조기투표 열풍이 새로운 대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투표를 연구하는 조지 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과거의 조기투표가 공화당에 유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민주당의 선전을 돕고 있으며, 투표 기간이 길어져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 선거 전략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로보콜 전쟁’ 점입가경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민주·공화 두 후보진영이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로보콜´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로보콜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유권자의 집에 선거홍보용 음성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유세를 펼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매케인은 로보콜에 크게 의존하며 오바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심기에 매진하고 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까지 가세해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오바마 진영도 급기야 맞대응에 나서며 로보콜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kmkim@seoul.co.kr
  • [사설] 청소년에 공연티켓 할인제공 기대크다

    미국 뉴욕시는 학생, 교사, 공연예술인,62세 이상 노인, 공무원, 군인, 성직자 등에게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을 정상가보다 70~80% 싸게 판다.‘연극발전재단( TDF)회원제’로 불리는 이 제도는 팔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극, 무용, 음악 티켓을 미리 기부받아 회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수익금은 공연프로그램 지원에 쓴다. 브로드웨이가 세계 공연의 메카로 군림하고 뉴욕이 세계 문화수도로 행세하는 배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형’ TDF회원제를 도입키로 했다. 초·중·고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온라인을 통해 정상가의 20~30% 수준에 팔 계획이다. 회원은 온라인에서 날짜별 티켓리스트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국·공립 공연장에 시범도입한 뒤 민간공연장이나 단체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500여개의 공연단체와 60만명의 청소년 등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의 공연환경은 적자공연이 속출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새로운 관객층이 개발되지 않을뿐더러 무료티켓 및 초대권 남발이라는 관행도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 판매 티켓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뭄의 단비격이다. 지속적인 잠재관객 확보라는 순기능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입시에 매달려 예술적 감수성을 꽃피울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 유인촌 장관의 말처럼 ‘문화의 모세혈관’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촘촘히 퍼져 나갔으면 한다.
  • 블룸버그 뉴욕시장 3선법안 통과

    미국 대통령 후보군의 잠룡( 潛龍)으로 언제나 거론되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3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뉴욕시의회는 23일(현지시간) 2선으로 제한하고 있는 시장과 선출직 공무원의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을 찬성 29, 반대 22표로 통과시켰다. 시는 1996년부터 선출직 공무원의 임기를 4년에 2선(총 8년)으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가 이날 블룸버그 시장이 주장하는 대로 3선을 위한 개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그는 내년 11월3일 실시될 시장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동성커플’ 린제이 로한-론슨, 기차 안 말다툼

    ‘동성커플’ 린제이 로한-론슨, 기차 안 말다툼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동성커플 린제이 로한과 사만다 론슨이 기차 안에서 다소 격한 말싸움을 벌인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닷컴은 “두 사람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워싱턴으로 가는 뉴욕시티 발 아셀라 익스프레스(Acela Express) 기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였다.”며 “승객들이 두 사람의 싸우는 소리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주말을 이용해 워싱턴으로 이동하던 로한과 론슨은 어떤 이유에선지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차 안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로한이 “왜 나에게 거짓말 하냐”며 론슨에게 욕을 섞어가며 격하게 화를 냈다는 것. 이어 로한은 “한번도 나를 위해 돈을 쓴 적이 없다. 우리를 위해서만 썼을 뿐”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화를 내는 로한에 반해 론슨은 시종일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거나, 론슨을 달랬다고 전해진다. 당시 기차에 있던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기차에 타자마자 곧 싸우기 시작했다.”며 “당시 기차에는 자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로한과 론슨의 싸우는 소리에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로한의 측근은 “여느 연인처럼 사소한 이유로 다툰 것”이라며 “여전히 둘은 사랑하고 결혼에 대한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실업·집값 급락… 런던 ‘쑥대밭’

    미국발(發)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런던이 신음하고 있다. 금융업계 종사자들은 줄지어 직장을 잃고 부동산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런던이 금융위기의 진앙지이자 세계의 금융수도라는 뉴욕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타임 최근호가 전했다. 옥스퍼드경제연구소의 앤드루 굿윈은 “런던은 금융업에만 의존함으로써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셈”이라면서 “금융침체가 계속되면 이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은 그동안 전세계 금융산업의 거대한 블랙홀이었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은 앞다퉈 런던에 국제허브를 설치했고, 유럽 대륙의 주요 은행 역시 런던에 자리잡았다. 특히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금융산업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 파리, 브뤼셀을 제치고 금융 중심지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국제 채권의 70%, 세계 외환의 3분의 1, 국제사모펀드의 절반 가량이 런던에서 거래됐다. 이는 금융 라이벌도시 뉴욕시보다 훨씬 더 많다. 번영에 발맞춰 러시아의 재벌 ‘올리가르히´들은 자기 회사를 런던증권거래소에 등록시켰다. 이들은 런던 나이츠브리지에 저택을 샀고, 자녀들은 엘리트 사립학교에 보냈다. 이런 상황은 부유한 중국인 인도인 중동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같은 버블이 런던과 영국을 떠받치고 있었다. 지난해 금융산업은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0.1 % 를 차지했다.2001년 5.5 %보다 4.6%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런던은 금융 부문이 도시 전체 매출의 거의 20%에 이른다. 전문직종의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34%에 육박한다. 반면 뉴욕은 금융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지역 경제의 15% 수준이다. 게다가 영국은 가계부채도 만만찮다. 영국민 평균 가처분소득의 173%에 이른다.1995년에는 106%에 불과했다. 미국의 139%에 비교해도 영국 사정이 훨씬 나쁘다. 옥스퍼드경제연구소는 런던에서만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11만명의 고등 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에 따라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면 내년에만 15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수 있다는 암울한 보고서도 나와 있다. 런던시 정책담당자는 그러나 “주택가격 붕괴와 실업률 급등은 과거에도 있었던 현상”이라면서 “비행기 추락 사건이 계속 생기지만 항공산업이 지속되는 것처럼 런던은 극복하고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추락하는 세계금융] “주가 하락 막는 게 급선무… 파생상품시장 사라질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무엇보다 주가의 하락을 막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주가는 실물 경제와 함께 심리적 영향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융싱크탱크로 불리는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역임한 오바 도모미쓰(79)는 현재 진행되는 세계 금융위기가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무엇보다 먼저 주가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각국 금융시장 각자 재생의 길로 갈 것” ▶세계 금융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예측되는데. -앞으로 뉴욕·런던·도쿄·서울의 금융 시장은 각자 재생의 길을 갈 것이다. 또 뉴욕시장이 각국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도 과제로 주어졌다. 파생상품시장, 즉 수수료를 챙기는 금융시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특히 은행은 본연의 업무인 예금과 대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이번 사태로 예금 보호의 금액을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즉 거의 전액을 보호해 주기로 한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은 전멸했다. 은행업무도 함께 하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는 정부의 감독과 감시를 받았기 때문에 겨우 살았지만 투자 부문은 없어졌다. 리먼 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는 파산했다. ▶세계 금융위기의 문제점은. -금융 시스템은 세계화에서 증권화로 흘렀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도 증권화가 되는 바람에 증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 대출시장의 규모는 12조달러인데 집계된 대출액이 5조달러라고 하지만 실제는 9조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액수가 크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유럽4國 금융·재정 조화가 증시안정 열쇠”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망은. -지난 9월 말 주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러시아와 중국의 주가는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그 다음이 일본·브라질·인도다. 그리고 한국 순이다. 한국의 주가는 중국·러시아에 비해 큰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슷한 수준이 됐다. 초점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나온 처방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 등 4개국의 합의가 중요하다. 금융과 재정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두 분야의 조화가 주식·금융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열쇠다. 당초 이 4개국이 협의를 했다가 각자의 입장 때문에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유럽시장의 하락을 촉진시켰다. 일본은 오늘 야마토생명보험의 파산으로 안정설이 깨졌다. 그러나 뉴욕이나 런던에서 일본은 상대적으로 건전하다고 판단,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정치에서는 사회주의, 시장에서는 계획경제를 시행하고 있어 금융 위기의 정도가 분명치 않다. 하지만 미국에 많은 금융투자를 한 것으로 보여 상당량의 부실채권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제금융법 조기마련으로 납세자 부담 감소” ▶미국 긴급구제금융법의 영향은. -서브프라임 문제와 단기금융 시장문제는 동시에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년에 걸쳐 구제금융법을 마련했다. 미 하원에서 거부했다가 결국 확정됐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거부된 법안의 수정 분량이 400쪽에 이른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 일본은 과거 금융위기 때 이런 법을 만드는 데 10년이나 걸린 경험이 있다. 법안이 빨리 마련됐다는 것은 그만큼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 대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신속하게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공동 대처했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둘째, 법안을 제정해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부실채권의 처리는 과제다. 셋째,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공급이다.7000억달러의 행방이다. 은행들은 자금의 유입을 통해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일본도 시간차는 있지만 똑같은 길을 걸었다. hkpark@seoul.co.kr ■오바 도모미쓰는 누구 대장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금융통이다.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프라자호텔에서 엔화 평가절상 등을 골자로 한 ‘프라자 합의’가 열렸을 때 국제금융국장으로 참여했다.1987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금융정보센터의 이사장을 지낸 뒤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 재미 지진학자 김원영 박사 美 지진학회상 수상

    재미 지진학자 김원영 박사 美 지진학회상 수상

    미국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의 지진학자 김원영 박사가 미국 지진학회(SSA)가 수여하는 ‘예수회지진협회상(JSAA)’을 받았다.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여년간 재직해온 김 박사가 뉴욕시와 인근의 지진위험 분석,9·11테러 사건 분석, 핵실험 감시방법 개발 등의 공로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연세대 지질학과에서 학·석사 학위,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거쳐 1989년부터 컬럼비아대 LDEO에서 지진관측을 연구하고 있다. 김 박사는 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을 25개 지진측정 시스템으로 감시하는 라몬트 지진협력 네트워크(LCSN) 책임과학자로 재직 중이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미국 동부 해안과 중서부 지역 등에서 일어나는 ‘판(板) 내부’ 지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연구는 2001년 9·11테러와 2006년 북한 핵실험 분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항공기 충돌과 건물 붕괴로 인한 진동을 분석해 첫 번째 피랍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충돌한 시간이 8시46분26초, 두 번째 충돌이 9시2분54초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의 연구는 또 핵실험 감시에도 활용돼 2006년 10월9일 북한 핵실험 당시 진동을 분석해 그것이 자연현상이 아니며 폭발력이 매우 작기는 했지만 핵실험이 맞다는 결론을 내놔 주목을 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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