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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테러 교육은 이렇게

    9·11테러사건 발생 8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9·11테러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 교과과정이 처음으로 발간됐다고 9·11교육재단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9·11교육재단은 당시 유족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영리단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교재는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앨라배마, 인디애나, 일리노이, 캔자스 등에서 시범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교재는 9·11테러 당시 뉴욕주 상원의원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뉴욕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 등 정치인, 생존자, 유가족 등 70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9·11테러의 역사적 이해, 재난 발생시 정부의 역할, 영웅주의의 본질, 국내 안보 관점에서의 외교정책 평가 등 7개 교과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테러범들의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 웹상의 지도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의 사용도 포함돼 있다. 교과과정 개발에 참가한 퀸즈대학 마이클 크라스너 교수는 “9·11테러를 하나의 단순한 극적 사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이 학생들의 삶에 관계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힘든 과제였다.”고 밝혔다. 교육재단 홈페이지(www.learnabout9-11.org)에서 기초 교재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고 3시간 분량의 DVD 구입도 가능하다.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을 잊는 경향이 있다.”면서 “테러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며 어린이들이 9·11테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잉글우드 카다피 텐트에 뿔났다

    미국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잉글우드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새달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이곳에 손님 응대 용도의 천막을 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뉴욕 센트럴파크에 천막을 세우려고 했지만 시는 단번에 거절했다. 제이슨 포스트 시 대변인은 “센트럴파크에서 캠핑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가까운 뉴저지주로 눈길을 돌렸지만 시 당국과 주민들이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처럼 딱 잘라 금지하기는 애매하다. 텐트를 치려는 저택이 주미 리비아 대사관 소유이기 때문이다. 잉글우드 시장은 텐트를 못 치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아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은 로커비 테러범이 석방돼 귀국했을 당시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본 이후 더 커졌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외교관계를 생각해 직접적 반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리비아를 설득하고 있다. 이안 켈리 대변인은 지난 26일 “모든 민감한 문제가 잘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다피는 해외 방문시 숙소 근처에 베두인 스타일의 천막을 세워 현지 손님들을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 공간은 실제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 갔을 때는 로마 최대 공원인 빌라도리아 팜필리에 천막을 설치했는데 당시 시위대가 ‘캠핑 금지’라는 푯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바클레이스]양용은 이변 한번 더!

    [바클레이스]양용은 이변 한번 더!

    “이제 목표는 보너스 1000만달러!” 귀하신 몸이 된 ‘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와의 맞대결은 계속될 것인가. 27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745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4개 플레이오프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는 여느해보다 팬들의 관심이 높다.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이기도 하지만 양용은과 우즈의 재대결 여부가 잔뜩 기대되기 때문이다. 2주전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 역전승을 거둬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그의 기록들을 보면 결코 ‘깜짝 우승’이 아니다. 양용은은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서 2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이 중 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나 진입했다. 25일 대회가 열리는 저지시티에 도착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바라지 않는다.”면서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7위이므로 톱10을 유지한 뒤 마지막 대회(투어 챔피언십)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서도 역전승 양용은은 지난해부터 훅 그립을 스퀘어 그립으로 바꾼 뒤 아이언샷과 웨지샷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린 적중률은 67.6%로 PGA 투어 선수 가운데 31위에 올라 있지만 150야드 이내에서 치는 아이언샷과 웨지샷의 정확도는 더 뛰어나다. 125∼150야드에서의 적중률은 78.3%로 2위에 올라 있고, 50∼75야드에서 어프로치샷은 핀 3m 안팎에 떨어져 여지없이 버디 기회를 만든다. 러프에서 뽑아드는 하이브리드 클럽도 위기 관리 능력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인터뷰와 행사에 참석하느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서 유명세를 치른 양용은은 연습라운드에서 샷 감각을 회복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대회장이 자유의 여신상이 가까이 보이는 뉴욕시 맨해튼 인근에 위치해 뉴욕 교민들이 양용은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줄 전망이다. ●잠 설친 우즈, 명예회복 가능할까 양용은에게 뼈아픈 역전패로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넘겨준 우즈는 미국 폭스 TV에 출연, “마지막 라운드가 끝난 날 잠을 설쳤다.”고 털어놓았다. 후유증이 퍽이나 컸던 모양이다. 올 시즌을 메이저 우승컵 없이 보내게 된 우즈는 시즌 정규대회 중 마지막으로 치러진 윈덤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5일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 3세가 주최한 자선 스킨스게임에 참가, 기분을 풀었다. 우즈가 큰 대회를 앞두고 자선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우즈가 스킨스게임에 참가한 것은 2005년 이후 4년 만이다. 2007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우즈가 2년 만에 정상에 복귀,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즈는 당시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월등히 앞서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첫 대회부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용어클릭 ●페덱스컵 PGA 투어 4개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딴 챔피언에게 주는 트로피다. 상금 외에 부상은 보너스 1000만달러. 바클레이스대회를 시작으로 하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메이저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도 흥행을 잇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정규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 포인트는 500점 안팎에 불과했지만 플레이오픈에선 각 2500점을 부여해 끝까지 챔피언을 점칠 수 없게 했다. 참가 선수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의 경우 정규대회 페덱스 포인트에 따라 125명이지만 이후 100명, 70명,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는 30명만 나갈 수 있다.
  • 한·미 부자들의 아름다운 기부 2題

    한·미 부자들의 아름다운 기부 2題

    ■ 76원으로 일군 300억 재산 KAIST에 기부 단돈 76원을 들고 상경해 자수성가한 재산가가 피땀 흘려 모은 300억원을 KAIST에 희사했다. 경기 용인시 서전농원 김병호(68) 대표는 12일 대전 유성구 구성동 KAIST 강당에서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 대표가 쾌척한 부동산은 서전농원 일부 토지 등 총 9만 4380㎡(2만 8600평)다. 김 대표는 약정식에서 “KAIST가 모든 국민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내가 기부한 재산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941년 전북 부안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대표는 17살에 당시 돈으로 76원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식당과 운수회사 등을 전전한 끝에 1988년 용인에 밤나무 농장인 서전농원을 세우기까지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고생했다. 그는 “정말 지독하게 일하고 무섭게 절약했다. 무더운 여름날 1원을 아끼기 위해 남들이 다 사먹는 음료수조차 먹지 않았다.”며 어려운 시절을 회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 고향인 부안군의 ‘나누미 근농장학재단’에 1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그의 이번 기부에는 부인 김삼열씨와 아들 세윤씨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의도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처음 기부의사를 밝혔을 때 아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적극적으로 격려해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버는 것은 기술, 쓰는 것은 예술’이란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후학을 위해 쓰는 것은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돈 1원도 허투루 쓰지 않지만 후학을 위해서는 거금을 쾌척하는 김 대표의 철학이 집약돼 있다. KAIST 관계자는 “아무 연고도 없는 KAIST에 기부해 주신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김 대표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후학들이 큰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투자 귀재’ 소로스 3500만불 쾌척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79) 퀀텀펀드 회장이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시 거주 빈곤 아동층을 위해 3500만달러(약 438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기금을 받거나 식품구입권(푸드스탬프) 지원을 받는 3~17세 아동 85만명과 그 가족이 대상이다.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보장비 수령용 전자 결제 카드에 한 아동당 200달러가 자동 입금됐다. 소로스 회장은 “아이들이 옷이나 학용품 구입을 통해 직접적 혜택을 입을 것이며 이는 많은 수의 빈곤층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부가 자신이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하던 시절 퀘이커 교회로부터 40파운드를 지원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시를 포함해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과 함께 진행, 소비진작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소로스 회장은 이미 전 세계에 70억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3개월전 소로스 회장이 뉴욕 거주 빈곤층을 위해 5000만달러를 더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 13]

    [미술과 산책 | 미술을 가까이 하는 삶은 행복하다 13]

    우리가 말하는 파랑은 한문으로 靑이고 영어로는 blue 이다. 파란 물감이나 빛깔은 음양오행의 우주관을 가졌던 동양에서 예로부터 청색을 오행 가운데 목(木)으로써 동쪽을 상징하는 동시에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생명과 신생을 상징하는 색이자 만복을 기원하는 색으로 귀히 여겼다. 우리에게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로 대표된다. 이 파란색은 차가움, 깨끗함, 신선함, 싱싱함, 청결함의 심리적 이미지에 심원, 명상, 냉정, 영원, 성실, 젊음 등을 상징한다. 한편 우울하고 슬픈 날을 blue day 라고도 부른다. 이 파란색이 그림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스페인 태생의 20세기 대표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는 1900년 초 파리로 나오며 초기에 ‘청색시대’가 있었다. 파리 뒷거리 몽마르트르를 무대로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모델로 어렵고 어두운 분위기를 묘사해냈다. 프랑스 니스 태생의 이브 클랭(1928~1962)은 “푸른색이야말로 비물질적인 형이상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무한한 의미를 지닌다”는 신념을 가지고 각별한 집착과 작업으로 연결되어 자신만의 울트라마린블루(IKB)를 천명하는가 하면 블루톤의 모노크롬 작업이 활발히 연구되는 등 현대미술의 한 단상으로 자리 잡기도 하였다. 클랭은 파랗게 칠한 벽면, 바닥에 뿌려진 파란 안료, 푸른 물감을 칠한 알몸 여자를 캔버스 위에 뒹글게 해서 나온 해프닝 누드화도 남겼다. 김환기(1913~1974)의 ‘푸른빛’은 그의 전 예술생애에 걸쳐 연구, 실험된 예술 표현의 결정체였다. 김환기는 한국의 산월과 항아리, 사슴과 같은 자연상과 전통기물 등을 구체적인 모티프로 작업하던 초기시절에서 1964년 뉴욕 이주 후 순수한 색 점으로 작업하던 말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꾸준한 청색 주조의 화면을 추구하였다. 자연의 형태를 거부하지 않은 채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요소를 추출,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여 그의 화제와 화력을 집중하던 뉴욕시절, 김환기의 청색조는 전면점화로써 절정을 맞는다. 이때 김환기는 블루와 그린을 넘나드는 말간 옥빛, 청자의 비취색에 가깝던 초기의 푸른색에서 쪽빛의 청색 혹은 심해의 청회색으로의 다양한 변화를 이루었다. 원은 그전의 항아리, 달과 등가의 것이고, 직선은 산을 표현하는 점선과 동질의 것이다. 거기에다 색감은 그전에 이룩한 수준 높은 미의 구현 그 자체이다. 이처럼 정리되고 요약된 회화 속에서 한 사람의 예술가가 시대에 충실하고 자기에 충실함으로써 도달한 하나의 미의 경지를 제시하였다. 그 속에서 생의 의미와 감각의 희열을 느끼게 되며 거기에 공감대가 있다. 김환기는 1950년대 파리 체류시대를 거쳐 1965년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하다 그곳에서 타계한 코스모폴리턴이었다. 외국에서의 세월이 점점 길어질수록 그림들은 점점 더 자신의 더욱 깊은 내면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 선은 마치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수평선처럼 가장 단조로워지고 면은 마치 한국 남해안 섬들처럼 더욱 작고 더욱 외롭게 반짝이고 있다. 그의 색은 철저히 바다 빛깔처럼 파란색의 변화로 변해 버렸다. 우주는 파란색으로 단조롭게 펼쳐져 있고 존재들은 섬들처럼 보석같이 반짝이며 외롭게 외롭게 서로에게 손짓하며 서 있다. 그는 그리운 사람들을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하늘의 별빛처럼 빛나는 기호로서 추상화하였다. 1970년 한국미술대상전 대상을 수상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 많은 사각이 하나같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고 그 속에 박힌 점이 모두 다른 표정을 지니고 있다. 점 하나 하나로 집약적으로 찍어나가며 그 자신도 결국은 하나의 점으로 귀의하여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환기미술관은 2008년 김환기가 일생을 통해 추구했던 푸른색에 관한 미감이 후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조망하는 동시에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당대 작가들의 진지한 조형의식과 제작의지를 재발견하여 예술적 시야를 공감하고 열린 대화를 나누고자 공모기획전을 가졌다. 이 <푸른빛의 울림>전을 통해 12명이 ‘푸른빛’에 관한 당대의 예술 담론과 작업 양상을 살펴보고 김환기의 조형의식과 예술정신을 오늘의 예술세계 속에서 반추해 보였다. <페르난도 보테로>전 6.29~9.17 덕수궁미술관 Fernando Botero(77세)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풍만한 양감을 통해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킴으로써 20세기 유파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하여 라틴미술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작품 89점과 야외 조각작품 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그의 화풍은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더욱이 그의 조형관은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교적인 문제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 경향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 ‘정물 & 고전의 해석’은 전통적인 작품에 대하여 연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테로식 화면으로 재탄생 시켰고, 2부 ‘라틴의 삶’은 라틴문화를 이루는 배경과 라틴문화의 보편적 모습을 다루는 작품. 3부 ‘라틴 사람들’은 라틴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서정성 어린 화면으로 담아냈으며, 4부 ‘투우 & 서커스’는 극적인 요소와 긴장감, 그리고 화려한 조명 뒤 고독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마지막 5부의 ‘야외조각’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과장된 비례의 풍만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작품 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우리는 보테로의 밝고 유쾌하며 풍만한 작품을 보며 미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사족으로 현대미술의 어려움에 주눅 들었던 사람은 부담없이, 자신이 비만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위안을 삼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시이다. (T.2022-0600) <드로잉 조각 : 공중누각전> 7.9~8.30 소마미술관 Drawing Sculpture : Build house in the air -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으로는 양감과 물성 그리고 공간감을 들 수 있으며, 이중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으로는 양감을 들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의 전통적 개념이면서 핵심적 개념인 양감을 결여한 조각, 가급적 실체감과 물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각을 통해서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재해석하고 그 범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물질에 대한 최소한의 흔적만을 견지한 이번 전시 작품들은 부드러운 조각과 공간설치 작업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출품작가는 강영민, 김세일, 장연순, 전강옥, 박선기, 함연주 6명이며 조각가, 공예가이다. 주제는 공중에 떠 있는 신기루, 허무하게 사라지는 가공의 사물 등을 뜻하는 공중누각이다. 일반적 의미는 부정적이지만, 조형적으론 긍정적인 의미와 생산적인 의미로 전유되어 예술의 특수성에 맞춰 자의적으로 해석 가능한 것이다. 사족으로 소마미술관에는 국내작가 3인, 해외작가 78인이 참여하여 30×20cm 신발상자 크기 이내로 제작된 소품 조각 총 81점의 <슈박스(8월 16일까지)>와 드로잉센터에서는 외국작가 2명이 참여한 <나무가 종이를 만나다(8월 30일까지)>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T.425-1077) 글_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 뉴욕시의 홈리스 해결책 ‘원웨이 티켓’[동영상]

    ’원웨이 티켓’ 1980년대 공전의 히트곡 제목이 아니다. 홈리스 문제로 골치를 앓아온 미국의 뉴욕시가 지난 2007년부터 펼쳐온 노숙자 가정 이주지원 프로그램의 별칭이라 할 수 있다.요지는 노숙자 가정을 받아줄 만한 친지나 친척이 사는 곳으로 떠날 경비를 지원,다시는 뉴욕시로 돌아오지 않게 하겠다는 것. 지금까지 564가구의 노숙자들에게 다른 24개 주나 푸에르토리코,남아공 요하네스버그,프랑스 파리 등 해외로 이주할 수 있도록 편도 교통편을 예산에서 지원해왔다고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연간 50만달러의 예산이 책정돼 노숙자 가정이 파리(6300달러),플로리다주(858달러),요하네스버그(2550달러) 등 항공권이나 열차,버스 등 교통요금을 지원하는데 시 당국은 먼저 노숙자 가족을 받아줄 만한 친지나 친구가 있는지 알아본 다음 그들이 이들 가족을 받아줄 용의가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아예 전속 계약을 맺은 여행사 오스틴 트레블과 함께 편도 교통편을 구해주는 것.물론 여권과 비자도 알아봐주고 발급 비용 등도 대준다.이주한 뒤에도 몇 차례 전화를 걸어 이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뉴욕시의 이런 정책은 그동안 블로그나 케이블 채널의 뉴스쇼 등에서 다뤄지긴 했지만 전국적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그러다 보수주의 이념을 앞장서 전파하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바우가 방송 중 비아냥거리면서 뉴욕 타임스 등이 일제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 당국은 노숙자 가족을 보호소에 머물게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변한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직접 나서 “보통 이들 가구를 홈리스 보호소 등에 묶어 두려면 연간 3만 6000달러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옹호했다.이어 “우리가 그들의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니다.그들이 원해서 떠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시의 비더 차베스 다우네스 국장은 “우리는 지원이 필요한 가족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내길 원한다.”고 말 했다.관리들은 지금까지 다른 곳으로 이주한 564가구 가운데 단 한 가구도 뉴욕의 보호소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노숙자들이 이주하고 싶어하는 지역을 고르는 데 어떤 제약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나 네바다,플로리다주 같은 곳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적이 있지만 주로 아이가 없는 성인 노숙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뉴욕은 아예 아이가 딸린 노숙자 가정을 함께 이주시키는 것. 그러나 문제를 다른 지역으로 떠넘기는 눈가림 정책이란 반박도 만만치 않다.시민단체 ‘노숙자를 위한 파트너십’의 아널드 코언 회장은 이 프로그램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이는 노숙자 문제를 다른 시(市)로 넘기는 것에 불과하며 본질적으로 이 가정은 여전히 노숙자”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숙자들이여, 차표줄게 떠나다오”

    “노숙자 문제요? 편도티켓으로 해결했어요.” 미국 뉴욕시가 황당한 노숙자 해법을 실험 중이다. 노숙자들에게 뉴욕을 떠나는 ‘편도티켓’을 쥐어주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대신 노숙자 숫자를 줄이는 데만 열을 올린다는 비난이 거세다. 뉴욕시는 2007년부터 시행한 이 프로그램으로 550개 노숙자 가정이 미국내 25개주와 전세계 5개 도시로 떠났다고 밝혔다. 연간 비용은 모두 50만달러(약 6억 2000만원). 그러나 유난히 조용히 진행된 탓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휘하의 시 관계자 외에 이 정책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30일 보도했다. 노숙자 가족들은 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을 타고 이주한다. 가족당 최대 3만 6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파리행은 6332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행은 2550달러다. 무조건 보내는 건 아니다. 쉼터에 노숙자들이 도착하면 그들을 도울 친구나 친척이 다른 나라나 미국내에 있는지 물어본다. 해당 친지에게 허락을 받으면 사회복지사가 이를 확인, 뉴욕시가 교통비를 대주는 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정책이 노숙자나 시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노숙자를 위한 파트너십’의 회장 아널드 코언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다른 도시에 문제를 떠넘기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뉴욕시의 해법은 구세군이나 비영리단체 ‘트래블러스 에이드’의 노숙자 이주 프로그램을 본떴다.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아이가 없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욕시의원 한인후보 ‘색깔론’ 시비

    뉴욕시의원 한인후보 ‘색깔론’ 시비

    미국 정치판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걸까. 미국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가 ‘색깔론’ 시비에 휩싸였다. 3년 전 한 연설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공론화된 까닭이다. 미 뉴욕 플러싱 20지역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최(39·한국명 최용준)는 3년 전 ‘전 세계 사회주의 투쟁의 부활을 위한 준비’라는 연설에서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연설에서 “한국은 제국주의 투쟁의 전면에 있다.”면서 “미국이 한국 정치에 관여했을 때 한국인들은 저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기 계신 분들이 한국이 미국과 미군으로부터 자유와 주권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플러싱 20지역구는 행정구역상 퀸스에 속한 지역으로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최 후보는 민주당에 소속돼 있다. 정승진 전 청년학교 회장도 후보에 출마, 두 명의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에 최 후보의 측근은 “최 후보는 악의적 캠페인의 희생자이며 절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정작 최 후보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시인했다. 그는 “나는 그와 같은 말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 “한국은 다른 주권국가와 같이 타국이 아닌 자기 결정권과 독립 주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의 이런 발언은 그를 공천한 민주당 퀸스지구는 물론 존 리우 현 시의원에게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존 리우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최 후보에게 후보직을 넘기고 뉴욕시 감사원장에 도전하고 있어 그의 정치생활에 흠집이 남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리우 의원은 “최 후보자는 매카시즘으로 인해 낙인이 찍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네이키드 카우보이’ 뉴욕 시장 출마 화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달랑 속옷 한장 입고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네이키드 카우보이’(Naked Cowboy)가 뉴욕 시장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리차드 버크(38)는 1998년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 속옷 한장 만을 입고 기타를 둘러메고 노래를 하며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는 댓가로 돈을 받아 생활한다. 그의 독특한 모습은 뉴욕을 찾는 세계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세계언론과 코믹북에도 다루어지면서 뉴욕의 유명인이 되었다. 그가 22일(현지시간) 뉴욕의 시장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 답게 공식 출마 기자회견장에도 속옷 한장만을 입고 나와 그만의 독특한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시장에 출마한다고 시민의 돈으로 양복을 사입으리란 기대는 하지 말라. ‘벌거벗는다’에는 ‘투명성’이란 의미도 있다.” 며 정치에 있어서의 투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나는 거리에서 많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며 그동안의 경험을 정치에 쏟아 부을 것을 약속했다. 그와 뉴욕 시장에 결전을 벌일 상대는 이미 두번의 뉴욕 시장을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양복을 잘 차려입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과연 3선을 도전하는 블룸버그에 얼마나 선전할지는 뉴욕시장 선거일인 11월 3일에 결정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⑥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⑥

    “저는 미국에서 성공한 블로거도 아니고, 수익도 변변찮은데….”  인터넷에서는 영어가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다 보니 광고 등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이는 파워블로거들도 압도적으로 미국인이 많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시리즈를 위해 명성과 수익 면에서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많은 이들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는 답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뉴욕에서 어렵게 연락이 닿은 고수민(38)씨는 본인 스스로 파워블로거가 아닌 듯하다고 했지만 이미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라 불리는 블로그 세상에서는 유명인이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ko.usmlelibrary.com)’란 블로그를 2007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고씨는 “미국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의뢰 같은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면 이메일을 아예 안 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메일이 오고 바쁘겠어요.”라며 기자를 위로했다.  고씨처럼 의사 블로거로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을 운영했던 아널드 김은 1년 전 아예 내과 의사직을 그만두고 블로거로 전업했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아널드 김은 최근 개인 블로그에 “지난 1년간 매우 바빴으며 의사를 그만둔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웹사이트 편집과 프로그램을 도와줄 두 사람을 새로 고용해 앞으로는 이메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씨는 현재 뉴욕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부속 몬티피오레 의료 센터 재활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근무 중이다. 흔히 레지던트라 불리는 전공의 과정은 많은 의학 드라마에서 희화화해 즐겨 다루는, 대부분 의사가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라고 입을 모으는 때다. 하지만 고씨는 이 전공의 과정만 세 번째 밟고 있다.  그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0년부터 미국 의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2005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미국행을 준비하는 의사들을 위한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인기가 많았죠. 덕분에 미국 의사 고시 준비학원에서 강의하게 됐고 이때 자료를 활용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는 선배가 블로그에 올리라고 하더군요.”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로 한 달 최고 1700달러 광고수입 올려  고씨는 “블로그를 소개한 선배가 ‘인기만 있으면 한 달에 몇백 만원은 쉽게 번다.’라며 꼬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7년 인터넷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관한 논쟁과 월드컵의 인기로 블로그에 관련 글을 썼다가 광고 수익으로 한 달에 500만 원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씨가 블로그를 1년 반 이상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이 아니라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정보를 주고 사람들로부터 댓글과 같은 피드백을 받는 보람 때문에 블로그에 180개가 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고씨는 자세하게 그간 수입 내역도 설명했다.  2007년 11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하루 방문자가 수십 명 수준이었는데 12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하루 방문자가 10만, 20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글 하나를 썼는데 10만 명이 읽었고, 다음날 블로그에 달린 구글 애드센스 계좌에 100불이 생겼더라고요. ‘별일이 다 있네!’라고 생각했죠.”  애드센스란 구글이 만든 광고 프로그램으로 웹 사이트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게시자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구글이 웹 사이트 제작자와 나눠 갖게 된다.  그렇게 해서 고씨는 지난해 1월에는 최고 1700달러(한화 약 210만 원)짜리 수표를 구글로부터 받았다. 한국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도 쏟아졌다.  고씨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쓸 때 평균 투자하는 시간은 6시간이다. 의학 관련 포스팅을 할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서 관련 논문 등을 꼼꼼하게 찾아 점검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1년 전 부터는 일주일에 평균 한편씩 블로그에 쓰고 있다. 비례해서 광고 수익도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700달러로 수입이 반으로 줄었고, 3월에는 400달러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한 달 평균 400달러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다가 지난 5월에는 40~50달러로 확 줄어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 제공한 글로 블로그 인기 끌어  고씨가 블로그에 쓰는 글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미국에서의 의사생활, 영어공부, 자동차다.  처음 고씨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의사 블로거가 몇 명 없었지만 지금은 몇십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양깡’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 양광모씨가 의사 블로거의 시조 격인데, 양씨는 ‘닥블(docblog.kr)’이란 의사들의 그룹 블로그도 만들었다. 물론 고씨도 닥블에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의사들이 블로그 세계에 뛰어들도록 독려하는 양씨는 의사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고씨도 양깡의 주장에 동의한다.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 의사의 ‘유도를 해서 허리 통증을 이겼다.’라는 블로그 내용이 올라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이처럼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을 의사들이 인터넷에 쓰면 국민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씨가 미국에서 의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점점 모순된 한국의 의료제도가 눈에 들어왔다.  의대에 다닐 때 교수가 절대 알려주지 않았던, 개업의가 사채를 쓰고 링거와 물리치료로 먹고 살며 대학병원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매점으로 돈을 버는 현실이 그를 미국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현실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한국과는 제공하는 의료의 질이 다른 만큼 많은 환자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보다 의사의 수입이 높지는 않다.  한국에서 개인병원 부원장으로 있다가 미국에 온 고씨는 미주리주에서 내과 전공의로 1년 6개월, 뉴욕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3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미주리주의 병원에서 일할 예정이다.  바쁜 전공의 과정과 병행한 블로그 활동으로 지난해 말에는 다음에서 주는 블로그 기자상도 받았다. 상금은 기부금으로 쓰였다. ●악플 때문에 정치적으론 중립적인 글만 써  블로그계의 스타인 파워블로그들에게는 ‘악플’이 숙명적으로 따른다. 고씨는 지난해 1월 미국의 의료제도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의료제도가 하도 ‘지옥’이라고 하기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글을 썼어요. 미국 의료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데 졸지에 옹호하는 사람으로 매도되더군요.”  고씨는 좋아하는 차에 비유해 한국과 미국의 의료제도를 비교했다.  미국의 의료 제도에 쓰이는 비용은 에쿠스급에 서비스는 그랜저급이라면 한국은 엑센트급의 돈을 들이고 아반테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이제 누적된 모순이 한계에 달한만큼 아반테급의 돈을 들여서 아반테급의 서비스를 받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플은 지울 용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는 광우병이나 한국 의료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는 정치적인 글들은 중립적으로 쓰려고 한다. 대신 하고 싶은 말들은 모아서 책으로 낼 생각이다. 조만간 고씨의 이름으로 ‘우직하게 제대로 영어공부하기(가제)’란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라왔던 독자들의 댓글과 수기 등도 반영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의사 블로거의 가장 큰 장벽은 시간이다. 환자들을 제대로 진료하기도 어려운데 일일이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지던트로 바쁜 고씨 역시 가족과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도 블로그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에 소홀하다는 인상을 줄까 봐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최근 있었던 수련 중 전기진단학 일제고사에서 전미 재활학과 의사 중 3등이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자들에게 ‘도둑놈’ 소리 안 듣고 신나게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고수민씨. 앞으로도 그의 정열적인 블로그에서 계속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첫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가서 유력일간지 기자로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블로그도 뭉쳐야 산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100년 신문사의 승부수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저는 미국에서 성공한 블로거도 아니고, 수익도 변변찮은데….” 인터넷에서는 영어가 가장 경쟁력 있는 언어다 보니 광고 등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이는 파워블로거들도 압도적으로 미국인이 많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시리즈를 위해 명성과 수익 면에서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많은 이들과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는 답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뉴욕에서 어렵게 연락이 닿은 고수민(38)씨는 본인 스스로 파워블로거가 아닌 듯하다고 했지만 이미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라 불리는 블로그 세상에서는 유명인이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ko.usmlelibrary.com)’란 블로그를 2007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고씨는 “미국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의뢰 같은 비즈니스로 연결되지 않거나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면 이메일을 아예 안 보는 것 같아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메일이 오고 바쁘겠어요.”라며 기자를 위로했다. 고씨처럼 의사 블로거로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을 운영했던 아널드 김은 1년 전 아예 내과 의사직을 그만두고 블로거로 전업했다. 이메일을 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아널드 김은 최근 개인 블로그에 “지난 1년간 매우 바빴으며 의사를 그만둔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웹사이트 편집과 프로그램을 도와줄 두 사람을 새로 고용해 앞으로는 이메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씨는 현재 뉴욕시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부속 몬티피오레 의료 센터 재활의학과 전공의 3년차로 근무 중이다. 흔히 레지던트라 불리는 전공의 과정은 많은 의학 드라마에서 희화화해 즐겨 다루는, 대부분 의사가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라고 입을 모으는 때다. 하지만 고씨는 이 전공의 과정만 세 번째 밟고 있다. 그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0년부터 미국 의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2005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어요. 미국행을 준비하는 의사들을 위한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인기가 많았죠. 덕분에 미국 의사 고시 준비학원에서 강의하게 됐고 이때 자료를 활용할 생각을 못했는데 아는 선배가 블로그에 올리라고 하더군요.”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로 한 달 최고 1700달러 광고수입 올려 고씨는 “블로그를 소개한 선배가 ‘인기만 있으면 한 달에 몇백 만원은 쉽게 번다.’라며 꼬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7년 인터넷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관한 논쟁과 월드컵의 인기로 블로그에 관련 글을 썼다가 광고 수익으로 한 달에 500만 원을 번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씨가 블로그를 1년 반 이상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이 아니라 ‘소통의 즐거움’이었다. 정보를 주고 사람들로부터 댓글과 같은 피드백을 받는 보람 때문에 블로그에 180개가 넘는 글을 쓸 수 있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부수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고씨는 자세하게 그간 수입 내역도 설명했다. 2007년 11월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하루 방문자가 수십 명 수준이었는데 12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하루 방문자가 10만, 20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글 하나를 썼는데 10만 명이 읽었고, 다음날 블로그에 달린 구글 애드센스 계좌에 100불이 생겼더라고요. ‘별일이 다 있네!’라고 생각했죠.” 애드센스란 구글이 만든 광고 프로그램으로 웹 사이트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게시자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구글이 웹 사이트 제작자와 나눠 갖게 된다. 그렇게 해서 고씨는 지난해 1월에는 최고 1700달러(한화 약 210만 원)짜리 수표를 구글로부터 받았다. 한국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의도 쏟아졌다. 고씨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쓸 때 평균 투자하는 시간은 6시간이다. 의학 관련 포스팅을 할 때는 특히 조심스러워서 관련 논문 등을 꼼꼼하게 찾아 점검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점점 줄었고 1년 전 부터는 일주일에 평균 한편씩 블로그에 쓰고 있다. 비례해서 광고 수익도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700달러로 수입이 반으로 줄었고, 3월에는 400달러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한 달 평균 400달러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다가 지난 5월에는 40~50달러로 확 줄어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 제공한 글로 블로그 인기 끌어 고씨가 블로그에 쓰는 글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미국에서의 의사생활, 영어공부, 자동차다. 처음 고씨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의사 블로거가 몇 명 없었지만 지금은 몇십 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양깡’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비뇨기과 의사 양광모씨가 의사 블로거의 시조 격인데, 양씨는 ‘닥블(docblog.kr)’이란 의사들의 그룹 블로그도 만들었다. 물론 고씨도 닥블에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의사들이 블로그 세계에 뛰어들도록 독려하는 양씨는 의사 블로거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고씨도 양깡의 주장에 동의한다.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한 의사의 ‘유도를 해서 허리 통증을 이겼다.’라는 블로그 내용이 올라 인기를 끈 적이 있어요. 이처럼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을 의사들이 인터넷에 쓰면 국민 건강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고씨가 미국에서 의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도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 환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점점 모순된 한국의 의료제도가 눈에 들어왔다. 의대에 다닐 때 교수가 절대 알려주지 않았던, 개업의가 사채를 쓰고 링거와 물리치료로 먹고 살며 대학병원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매점으로 돈을 버는 현실이 그를 미국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현실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한국과는 제공하는 의료의 질이 다른 만큼 많은 환자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보다 의사의 수입이 높지는 않다. 한국에서 개인병원 부원장으로 있다가 미국에 온 고씨는 미주리주에서 내과 전공의로 1년 6개월, 뉴욕에서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3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미주리주의 병원에서 일할 예정이다. 바쁜 전공의 과정과 병행한 블로그 활동으로 지난해 말에는 다음에서 주는 블로그 기자상도 받았다. 상금은 기부금으로 쓰였다. ●악플 때문에 정치적으론 중립적인 글만 써 블로그계의 스타인 파워블로그들에게는 ‘악플’이 숙명적으로 따른다. 고씨는 지난해 1월 미국의 의료제도에 관한 글을 쓰면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의료제도가 하도 ‘지옥’이라고 하기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글을 썼어요. 미국 의료제도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닌데 졸지에 옹호하는 사람으로 매도되더군요.” 고씨는 좋아하는 차에 비유해 한국과 미국의 의료제도를 비교했다. 미국의 의료 제도에 쓰이는 비용은 에쿠스급에 서비스는 그랜저급이라면 한국은 엑센트급의 돈을 들이고 아반테급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이제 누적된 모순이 한계에 달한만큼 아반테급의 돈을 들여서 아반테급의 서비스를 받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악플은 지울 용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는 광우병이나 한국 의료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는 정치적인 글들은 중립적으로 쓰려고 한다. 대신 하고 싶은 말들은 모아서 책으로 낼 생각이다. 조만간 고씨의 이름으로 ‘우직하게 제대로 영어공부하기(가제)’란 책이 출간된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라왔던 독자들의 댓글과 수기 등도 반영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의사 블로거의 가장 큰 장벽은 시간이다. 환자들을 제대로 진료하기도 어려운데 일일이 블로그에 댓글을 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레지던트로 바쁜 고씨 역시 가족과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도 블로그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에 소홀하다는 인상을 줄까 봐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 덕분에 최근 있었던 수련 중 전기진단학 일제고사에서 전미 재활학과 의사 중 3등이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환자들에게 ‘도둑놈’ 소리 안 듣고 신나게 일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고수민씨. 앞으로도 그의 정열적인 블로그에서 계속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뉴욕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후원: 한국언론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 7개中企 ‘美텍스월드’ 선전

    서울 강남구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 자비츠 센터 전시장에서 개최된 ‘텍스월드 USA 2009’ 행사에서 1000만달러를 웃도는 계약상담 실적으로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섬유·직물 분야의 세계적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에 코트라 뉴욕무역관을 통해 관내 유망중소기업 7개사의 차별적 마케팅을 지원, 이 같은 계약상담 실적으로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우통상은 미국 게스(GUESS)사와 울 소재 니트 샘플 제작 오더를 받는 등 모두 15건 260만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거뒀고, 유니아텍스는 미국 유명 바이어인 BCBG 맥스아지라사와 특수 원단 독점 판매 협상을 제안받는 등 31건 290만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홍인상사, 호신엠앤엠, 성안, 우일텍스타일, 일중교역 등도 현지 유명 브랜드업체들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뉴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구는 이들 업체의 전자카탈로그 제작을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 섬유시장 동향 설명회와 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상담실무 세미나,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가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실정을 감안할 때 강남구와 코트라가 없었다면 도저히 참석할 수 없는 세계적 전시회에 참가해 유명 브랜드 바이어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상담을 계기로 세계 디자인의 중심인 뉴욕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력을 지닌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유명 전시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9월 일본 선물용품 박람회와 11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환경기술박람회에도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온·오프라인 상품 차별화… 다변화된 독자 욕구 충족

    세계 신문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제상황과 온라인 미디어의 도전으로 신문산업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들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간하는가 하면, 대규모 감원과 신문을 포기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는 신문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신문들은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디지털 사업부문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격변하는 신문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로부터 생존전략을 들어봤다. │뉴욕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 신문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뉴스 관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품’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독자층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전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비용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일 캐서린 매티스 대외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만나 뉴욕타임스의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경제상황에다 온라인 매체의 부상으로 신문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뉴욕타임스의 전략은. -첫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생산품 개발이다. 뉴욕타임스의 고품질 콘텐츠를 신문과 웹, 이동통신, 잡지 등 되도록 많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비용 절감,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고 했는데. -신문과 온라인의 광고기법을 개발, 다양화했다. 최근 영화 ‘밀크’의 광고에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했던 동성애 권리 향상 기사들을 함께 제공했다. 아이폰이나 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에 맞게 광고도 맞춤 방식으로 다변화했다. 사진은 물론 기사도 판매하고 있다. 매일 5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뉴욕타임스에 난 크로스워드(퍼즐)를 산다. 크루즈 여행선에서 신문을 볼 수 있도록 위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와 구독료 수입 비중은. -경기침체로 광고수입이 급감한 반면 구독료 수입은 늘고 있다. 올 1·4분기 구독료 수입 비중이 38%로 다른 신문사들에 비해 높다. 뉴욕타임스는 신문 값이 다른 신문들보다 비싼 데다 지난 5월과 6월 가판대와 가정에 배달되는 구독료를 각각 인상했다. 구독료 비중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광고수입 비중이 높다. 신문기사를 이메일로 보내는 서비스에 시스코가 스폰서로 참여,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했다. 올 1월부터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1면 하단에 광고를 싣고 있다. →구독료 인상으로 구독자가 줄지는 않았나. -구독을 중단한 독자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독자들은 충성도가 매우 높아 신문값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2년 이상 장기 구독자가 83만명에 이르며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이동통신에 대한 뉴스 유료화 정책을 밝혔다. 유료화할 경우 역풍이 우려되지는 않나. -유료화 여부는 모든 신문사의 고민이다. 관건은 유·무료화간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2008년 디지털 사업부문 매출은 3억 5200만달러(약 4470억원)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온라인 유료화와 관련, 확정된 것은 없지만 유료화할 경우 여러 옵션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처럼 주요 기사들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하나는 멤버십 제도다. 회원들에게만 배타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두 가지를 접목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을 통한 서비스 유료화 방향은 정해졌지만 시기·가격은 미정이다. →온라인 부문 강화 전략은. -첫째,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고 둘째, 방문객들이 웹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문객(유저)들을 매출로 연계하는 것이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검색 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웹사이트 내용을 다양화했다. 특집기사 등 읽을거리를 늘렸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블로그를 활성화했다. 그래픽을 강화하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늘렸다. 과거 기사 검색 기능과 뉴욕타임스 이외에 웹상의 다른 관련 기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업데이트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은. -올해 비용을 지난해보다 12%인 3억 3000만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뉴욕시와 인근 지역 가판대에 신문을 배달하는 보급회사를 폐쇄하고 대신 외주를 줬다. 뉴저지에 있는 인쇄시설을 폐쇄하고 뉴욕의 인쇄시설과 합쳤다. 보스턴 지역 인쇄시설도 통폐합했고, 노조 및 길드와 협상을 통해 인건비도 줄였다. →인력도 적지 않게 줄인 것으로 아는데. -2007년 1만 231명에서 2008년 9346명으로 10% 줄였고, 올 1분기 현재 전년말 대비 15.5% 줄였다. 뉴욕시 배달회사 폐쇄가 주요 요인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은. -2005년 이후 여러 사업들을 사고팔았다. 2005년 어바웃닷컴을 샀고 이어 컨슈머닷컴 등을 사들였다. 대신 9개 지역 TV방송과 디스커버리 타임스 채널을 팔았다. →한국에서는 신문들의 방송 소유를 허용하는 미디어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신문과 방송간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뉴욕타임스의 TV방송사 매각은 이같은 추세와는 반대 아닌가. -그렇지 않다. 통합은 웹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스커버리 타임스 채널을 통해 방송과 비디오 제작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웹으로 이같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했다. →온라인 강화로 신문 입지가 흔들리는 건 아닌가. -아니다. 그동안 신문에 컬러를 도입하고, 사진과 흥미를 끄는 피처스토리를 강화해 왔다. 판형을 줄여 지하철 등에서 읽는 데 불편함을 덜었다. 이같은 개선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젊은층은 신문을 덜 읽고 온라인에 익숙한데. -젊은 독자들을 겨냥해 대학에 뉴욕타임스 신문을 제공한다. 신문을 강의에 활용할 것을 권장하며, 커리큘럼을 지원한다. 온라인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신문을 고집해선 안 된다. 독자들이 편하게 느끼는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면 된다. kmk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뉴욕타임스 1851년 9월18일 창간한 진보적(리버럴) 성향의 미국 대표 일간지다. 기자수 350명이며 회사 전체 직원수는 9346명(2008년 말). 평일 유료 구독자는 104만부, 일요판은 145만부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오프라인 상품 차별화… 다변화된 독자 욕구 충족

    온·오프라인 상품 차별화… 다변화된 독자 욕구 충족

    세계 신문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제상황과 온라인 미디어의 도전으로 신문산업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들이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간하는가 하면, 대규모 감원과 신문을 포기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는 신문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신문들은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디지털 사업부문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격변하는 신문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뉴욕타임스로부터 생존전략을 들어봤다. │뉴욕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 신문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뉴스 관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품’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독자층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전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비용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2일 캐서린 매티스 대외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만나 뉴욕타임스의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경제상황에다 온라인 매체의 부상으로 신문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뉴욕타임스의 전략은. -첫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생산품 개발이다. 뉴욕타임스의 고품질 콘텐츠를 신문과 웹, 이동통신, 잡지 등 되도록 많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비용 절감,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고 했는데. -신문과 온라인의 광고기법을 개발, 다양화했다. 최근 영화 ‘밀크’의 광고에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했던 동성애 권리 향상 기사들을 함께 제공했다. 아이폰이나 휴대전화 등 다양한 매체에 맞게 광고도 맞춤 방식으로 다변화했다. 사진은 물론 기사도 판매하고 있다. 매일 5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뉴욕타임스에 난 크로스워드(퍼즐)를 산다. 크루즈 여행선에서 신문을 볼 수 있도록 위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와 구독료 수입 비중은. -경기침체로 광고수입이 급감한 반면 구독료 수입은 늘고 있다. 올 1·4분기 구독료 수입 비중이 38%로 다른 신문사들에 비해 높다. 뉴욕타임스는 신문 값이 다른 신문들보다 비싼 데다 지난 5월과 6월 가판대와 가정에 배달되는 구독료를 각각 인상했다. 구독료 비중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광고수입 비중이 높다. 신문기사를 이메일로 보내는 서비스에 시스코가 스폰서로 참여,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했다. 올 1월부터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1면 하단에 광고를 싣고 있다. →구독료 인상으로 구독자가 줄지는 않았나. -구독을 중단한 독자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독자들은 충성도가 매우 높아 신문값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2년 이상 장기 구독자가 83만명에 이르며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이동통신에 대한 뉴스 유료화 정책을 밝혔다. 유료화할 경우 역풍이 우려되지는 않나. -유료화 여부는 모든 신문사의 고민이다. 관건은 유·무료화간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2008년 디지털 사업부문 매출은 3억 5200만달러(약 4470억원)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온라인 유료화와 관련, 확정된 것은 없지만 유료화할 경우 여러 옵션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처럼 주요 기사들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하나는 멤버십 제도다. 회원들에게만 배타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두 가지를 접목할 수도 있다. 이동통신을 통한 서비스 유료화 방향은 정해졌지만 시기·가격은 미정이다. →온라인 부문 강화 전략은. -첫째,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고 둘째, 방문객들이 웹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문객(유저)들을 매출로 연계하는 것이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검색 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웹사이트 내용을 다양화했다. 특집기사 등 읽을거리를 늘렸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블로그를 활성화했다. 그래픽을 강화하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늘렸다. 과거 기사 검색 기능과 뉴욕타임스 이외에 웹상의 다른 관련 기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업데이트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은. -올해 비용을 지난해보다 12%인 3억 3000만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뉴욕시와 인근 지역 가판대에 신문을 배달하는 보급회사를 폐쇄하고 대신 외주를 줬다. 뉴저지에 있는 인쇄시설을 폐쇄하고 뉴욕의 인쇄시설과 합쳤다. 보스턴 지역 인쇄시설도 통폐합했고, 노조 및 길드와 협상을 통해 인건비도 줄였다. →인력도 적지 않게 줄인 것으로 아는데. -2007년 1만 231명에서 2008년 9346명으로 10% 줄였고, 올 1분기 현재 전년말 대비 15.5% 줄였다. 뉴욕시 배달회사 폐쇄가 주요 요인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은. -2005년 이후 여러 사업들을 사고팔았다. 2005년 어바웃닷컴을 샀고 이어 컨슈머닷컴 등을 사들였다. 대신 9개 지역 TV방송과 디스커버리 타임스 채널을 팔았다. →한국에서는 신문들의 방송 소유를 허용하는 미디어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신문과 방송간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뉴욕타임스의 TV방송사 매각은 이같은 추세와는 반대 아닌가. -그렇지 않다. 통합은 웹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스커버리 타임스 채널을 통해 방송과 비디오 제작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웹으로 이같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했다. →온라인 강화로 신문 입지가 흔들리는 건 아닌가. -아니다. 그동안 신문에 컬러를 도입하고, 사진과 흥미를 끄는 피처스토리를 강화해 왔다. 판형을 줄여 지하철 등에서 읽는 데 불편함을 덜었다. 이같은 개선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젊은층은 신문을 덜 읽고 온라인에 익숙한데. -젊은 독자들을 겨냥해 대학에 뉴욕타임스 신문을 제공한다. 신문을 강의에 활용할 것을 권장하며, 커리큘럼을 지원한다. 온라인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신문을 고집해선 안 된다. 독자들이 편하게 느끼는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면 된다. kmkim@seoul.co.kr ●뉴욕타임스 1851년 9월18일 창간한 진보적(리버럴) 성향의 미국 대표 일간지다. 기자수 350명이며 회사 전체 직원수는 9346명(2008년 말). 평일 유료 구독자는 104만부, 일요판은 145만부다.
  • 죽음·미신 대해부 책 2권

    죽음·미신 대해부 책 2권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은 점차 이성과 논리성으로 중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점쟁이나 영매를 찾고 굿을 벌이기도 한다. ‘전설의 고향’이나 ‘엑소시스트’ 같은 영매·심령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TV시리즈 ‘엑스파일’이나 ‘슈퍼내추럴’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다. “세상에 설명할 수 없는 일은 없어.”라며 냉정하고 합리적인 인간임을 과시하지만, 막상 4와 13이라는 숫자와 마주치면 왠지 기분이 찜찜하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사의 이면, 죽음과 미신을 다룬 책에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죽음에 관한 다큐… 300여가지 사망 원인 담아 일단 경고부터 하고 들어가야겠다. ‘이 책은 무지 흥미롭지만 심장이나 기(氣)가 약한 분들은 적나라한 사진에 깜짝깜짝 놀라고, 자다가 가위에 눌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죽음에 관한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 ‘파이널 엑시트’(마이클 라고 지음, 이경식 옮김, 북로드 펴냄)에는 무려 300여가지의 사망 원인이 들어 있다. 저자는 뉴욕시경 소속 형사였던 아버지에게 다양한 살인사건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자연히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됐고, 10여년간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의학지식, 통계 등 400개가 넘는 자료를 근거로 이 책을 지었다. 교통사고, 방화, 지진, 익사, 전염병 등은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망 원인이라고 할 정도다. 몸에 좋다는 물이 죽음을 부르기도 한다. 2000년1월 마약검사를 피하려던 한 여성은 13ℓ의 물을 단번에 마셨다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뇌와 폐가 부풀어 올라 죽었다.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다가 비명횡사한 사람도 있다. 2003년 뉴욕 퀸스에서 중국 음식을 먹던 남자는 땀을 흘리며 바닥을 뒹굴다 밖으로 달려나가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표면적인 사인은 무단횡단. 직접적인 원인은 맛을 돋우기 위한 글루타민산나트륨(MSG)으로, MSG가 단백질 합성을 돕지 못하고 반작용을 하면서 뇌와 신경세포에 손상을 입었다. 일명 ‘중국음식 증후군’이다. 고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소를 자아내는 사례도 있다. 차가 벽에 부딪히면서 터진 에어백 때문에 운전자가 사망했다. 충돌 충격이 크지 않았기에 경찰은 사인을 약물 중독쯤으로 봤지만, 부검 결과 당시 운전자가 입에 물고 있던 막대사탕이 기도 안으로 들어가 질식해 숨졌다. ‘운전 중에는 막대사탕을 먹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만들어낸 사건이다. 회색곰을 너무 사랑한 한 남자는 알래스카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회색곰과 여름휴가를 보내려다 그대로 먹혀 곰의 일부가 됐고, 머리가 잘린 채 얼마나 오랫동안 의식을 유지하는지 알고 싶던 18세기 프랑스 과학자는 자신의 몸을 직접 실험 도구로 삼았다. 그 과학자는 단두대에 머리가 잘린 뒤에도 20번이나 눈을 깜빡이며, 머리와 몸이 분리돼도 최소 20초는 뇌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침마다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 미국에서 1992~1999년에 296명이 학교에서 사망했다. 1999년 컬럼바인고교 사건을 비롯해 상당수의 학교에서 172명이 총격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1981년 자신의 요트로 여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익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나탈리 우드, 시체가 완벽하게 방부처리된 상태라는 소문이 있는 마릴린 먼로, 죽어 가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남긴 재즈계 거물 등 유명인의 사망도 다룬다. “죽음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저자가 수많은 죽음을 통해 하고 싶어 하는 말이다. 3만원. ●미신도 문화, 그러나 따라 하면 곤란하다 호프만 크라이어가 쓴 ‘독일미신사전’에는 미신을 ‘종교 교리에 근거를 두지 않은 초자연적 힘의 존재와 그 영향력’이라고 정의한다. 보통은 ‘잘못된 믿음’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넘겨버리기에는 미신의 역사는 길고 공고하다. 이번에 독일 프리랜서 작가 발터 게를라흐가 내놓은 ‘미신사전’(정명순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미신의 역사와 종류를 소개한다. 코가 가려우면 새 소식을 듣는다든가(가려움·코), 손바닥에서 미래를 본다든가(손금 보기), 글씨를 쓴 종이나 글자 모양의 빵을 구워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문자 마술), 검은 고양이와 검은 개는 악마의 전령이라 불길하다(검은 고양이)는 미신은 익숙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우주의 힘에 기대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을 예측하려는 바람이 녹아든 별자리는 1960~70년 문화현상에도 영향을 주었다. 정치혼돈에 따른 환멸에 대응하기 위해 전지구적 복리를 지향한 사고의 전환도 점성술에 근거하고 있다. 물고기자리 시대를 버리고, 물병자리의 새 시대를 맞이하자고 주장한 ‘뉴 에이지’이다. ‘마녀’는 미신의 대명사인 만큼 4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마녀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당대의 강하고 현명한 지식 여성을 일컫기도 했다. 1970년대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페미니스트 운동을 두고 ‘마녀가 돌아왔다.’고 한 것은 마녀 전통의 연장선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민간의학 중 일부는 우습기까지 하다. 부러진 다리에 의자 다리를 부목으로 대면 더 빨리 아물고, 귀통증이 있을 때 교회 탑에 올라가 가장 큰 종에 푸른 분필로 이름을 적으면 낫는다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눈병, 복통, 성병 등을 낫게 하려고 따라 했다가 병이 낫기 전에 죽을 수도 있겠다. 유럽 중심으로 소개돼 있어 한국의 전통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미신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데는 도움이 된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가스공 5억弗 글로벌 본드 발행

    한국가스공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표시 채권으로,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3.9%포인트를 더한 6%다. 발행은 도이치뱅크와 JP모건, 메릴린치, 현대증권 등 4개사가 공동 주간사를 맡아 5∼9일 뉴욕 외에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해외채 발행에 발행 금액의 12배인 60억달러의 청약물량이 몰렸다.”며 “해외 투자기관들이 가스공사의 안정성에 긍정적 평가를 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미국 교육개혁의 시사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 교육개혁의 시사점/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마이클 잭슨과 마크 샌포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요즘 미국 언론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주요 인물’이다. 급작스럽게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상속 문제와 사인 등을 놓고 세인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에 애인을 만나러 닷새씩이나 자리를 비웠던 샌포드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자청해 자신의 혼외정사와 여러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고백하며 정치인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이처럼 선정적이지는 않지만 파괴력이 큰 또 다른 뉴스가 있다. 바로 교육개혁이다. 교육개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기후변화, 그린 성장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핵심 현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세계를 이끌 리더십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린 성장과 함께 교육 경쟁력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오바마식 교육개혁의 핵심은 교사들의 경쟁력 확보다. 능력 있는 교사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고, 그렇지 못한 교사들은 퇴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경쟁과 성과시스템 도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사들의 반대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320만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미국 최대 교사노조인 전국교육연합회(NEA)를 찾은 아니 던컨 교육부장관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호랑이굴을 제 발로 찾아간 격이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가운데 던컨 장관은 교사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교사 평가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학생들 성적만으로 교사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지만 그렇다고 이를 배제한 채 평가를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교육개혁과 성과급제 도입, 교사평가 등을 위해 확보해놓은 1000억달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기저에는 교사들이 변하지 않고는 교육개혁은 한낱 구호에 그친다는 신념이 깔려 있다. 교사의 자질과 열정에 따라 얼마든지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학교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경험론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신념은 던컨 장관과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등 미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교육 개혁론자들이 공유하고 확산추세에 있다. 미셸 리 교육감은 대학을 졸업하고 볼티모어 도심의 저소득층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한 2년간의 교사생활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교사의 역량에 따라 아이들이 변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고 자신의 신념을 현재는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던컨 교육장관이 교육감을 지낸 시카고에서는 600여개 학교들 중 40개교에서 이번 가을 새학년부터 교사들에 대한 평가제도를 실시한다. 뉴욕시 교육당국은 교사노조와의 합의 아래 4~8학년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도 교사평가제도 전면 실시에 앞서 교사들과 평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신시내티는 1997년부터 교육위원회와 교사노조 합의 아래 교사평가제도를 성공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신시내티는 교사가 동료교사들을 평가하며, 평가자로 선정된 교사는 평가 업무만 맡는다. 2~3년 단위로 순환하며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피드백이 이어진다. 싱크탱크들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궁극적으로 주별로, 교육청별로 어떤 교사평가시스템을 구축할지 두고봐야겠지만 “교사는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파트너로서 더 이상 변화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던컨 장관의 지적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北선박 공해상 검색 채택… PSI보다 고강도 제재 가능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예상대로 높은 수위에서 합의돼, 이르면 11일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비교할 때 이번 새 결의안은 제재 강도가 더 세졌고 구체화됐다. 물론 제재의 실효성은 회원국들이 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10일 “결의안 초안 내용 중 화물 검색 및 공해상 선박 검색 관련해서는 중국측 의견이 수용돼 절충됐고, 러시아가 미사일 관련 문구에 이견을 보였지만 합의됐다.”면서 “상임이사국 회의를 열어 합의된 만큼 이사국들에 초안을 ‘블루 텍스트’ 형식으로 배포한 뒤 이르면 11일(뉴욕시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의심 화물을 유엔 회원국 협조에 따라 검색하고, 공해상에서도 의심 선박을 기국 동의하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결의한다.’는 결의안 초안 11~12항의 ‘결의한다.(decide)’ 대신 ‘요청한다.(call upon)’라는 표현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any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2항에 대해 러시아가 1718호와 같이 ‘탄도 미사일 발사(launch of a ballistic missile)’로 국한하자고 요청하면서 진통을 겪었지만 막판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 검색, 특히 공해상 선박 검색이 채택되면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보다 강력한 제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회원국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으로 드나드는 배가 자주 지나가는 중국의 역할이 관건이다. 또 북한과 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로서는 정보 확대 제공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새 결의안의 핵심 내용인 대북 금융 제재 및 경제·금융 지원 금지(17~20항)는 인도적이거나 주민을 위한 개발, 비핵화가 목적일 경우는 예외로 규정돼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얼마든지 중국의 편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등이 걸려 있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1718호보다는 수위가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중국의 입장이 반영돼 군사적 제재 등 강제성을 띤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금융 제재 및 수출 통제 등 자체적 조치를 강화해 미흡한 부분을 보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록그룹 포이즌 보컬, 공연중 무대 장치 사고

    록그룹 포이즌 보컬, 공연중 무대 장치 사고

    미국 중견 록그룹 포이즌의 리드보컬 브렛 마이클스(46)가 63회 토니어워즈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천장에서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눌려 쓰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는 특히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송을 지키보던 해외 네티즌들이 사고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드러났다. 동영상에 따르면 히트곡 ‘Nothing But A Good Time’을 막 끝내고 무대 뒤쪽으로 빠지던 브렛 마이클스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거대한 전광판형 무대장치에 납작하게 눌려 쓰러지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와 동시에 방송 카메라가 재빨리 화면을 옮기는 바람에 뒤이어 벌어진 일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시상식 관계자는 “그가 정해진 자리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실상 사고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 크리스티나 스테스칼은 브렛 마이클스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어워즈는 미국 연극·뮤지컬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권위있는 시상식 행사로 지난 7일 저녁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렸다. 포이즌은 뮤지컬 ‘록 오브 에이지스’ 출연진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해당 작품은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제발 시동을 끄세요/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글로벌 시대] 제발 시동을 끄세요/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제발 시동을 끄세요! 지난 5일 뉴욕시는 ‘Idle-Free NYC’(그림 참조)라는 1일 자동차 공회전금지 캠페인을 펼쳤다. 그날 배부된 포스터와 리플릿에는 정차 중 공회전이 호흡기 질환자, 특히 천식 환자들에게 직접적 고통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환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엔진 공회전은 법에 저촉되며 위반하면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최대 3분까지 공회전을 허용하며 초과시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엔진 공회전은 한국에서도 불법이지만 서울시 운전자는 공회전 분야에서 세계 으뜸이다. 냉난방이 필요한 추운 겨울과 여름이 공회전의 절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회전의 폐해를 간과하고 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많은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 역하고 지저분하며 지구온난화와 산성비·스모그 심화에 일조한다. 또한 공회전은 비재생산 자원인 원료 소모가 크고 엔진 노화를 가중시켜 사용연한을 줄어들게 한다. 공회전 금지 위반자 중에는 교육 수준이 높고, 이를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사가 출근준비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집 밖에서 엔진을 가동시킨 상태로 긴 시간을 기다리곤 하는 이웃집 운전사는 나의 말에 부정적이고 호전적이기까지 했다. 관광버스 운전사도 마찬가지다. 관광명소나 호텔, 주차장에서 승객들을 기다리는 동안 엔진을 끄는 것을 심히 꺼린다. 지금은 기술 진보로 주행 전 엔진 구동이 불필요하다. 제작자들은 30초 이상은 낭비라고 말한다. 운행 중에는 신선한 공기를 이용해 보다 신속히 냉난방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에야 하이브리드 차량이 도입되었으나 다른 국가에서는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정지 중 자동으로 시동을 정지하여 연료를 절약하기도 한다. 최근 ‘녹색’을 표방하는 표현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국가주도의, 상하전달 방식의 캠페인과 프로그램으로는 효과적으로 환경파괴를 막을 수 없다. 일상의 실천은 각자의 몫이며, 엔진 공회전 금지가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다. 운전사를 고용할 수 있는 여유있는 이들이 본인의 운전사에게 이를 주지시킨다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녹색운동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1인당 전업 개인 운전사 고용률이 가장 높은 듯하다. 그러나 고용된 운전사들은 연료비를 본인이 부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절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 게다가 날씨가 덥든 춥든 빌딩 밖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니 차량 실내의 냉난방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고용주가 기다리는 운전사를 위해 기사실과 같은 편안한 공간만 제공하더라도 주유소 방문 횟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연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시민들의 노력도 늘어갈 것이다. 포스터와 리플릿을 활용한 캠페인은 어떤가? 뉴욕에서는 위반 운전자의 차 앞 유리창 와이퍼에 이런 스티커가 부착된다. ‘공회전은 건강을 해치고, 공기를 오염시키며, 연료를 낭비하고, 법에 어긋납니다.’ 이 스티커를 한가득 갖고 다니면서 거리를 오염시키는 이웃들의 차 앞 유리창에 붙여주고 싶다.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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