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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통신] 뉴욕 잇따른 ‘묻지마 살인’에 공포 확산

    [미주통신] 뉴욕 잇따른 ‘묻지마 살인’에 공포 확산

    평소 총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뉴욕시이지만, 최근 대낮 대로변에서 총기를 이용한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 이어지고 있어 뉴욕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맨해튼 센트럴 파크 공원 근처 58가에서 법학 공부를 위해 LA에서 뉴욕을 방문 중이던 브랜든 우드워드(31)는 뒤따라오던 괴한이 갑자기 쏜 총 한 방을 머리에 맞고 숨졌다. 범행 순간 목격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괴한은 대기하던 차를 타고 유유히 달아났다. 현재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범인의 모습을 확보했으나 범행 동기 등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사 중이다. 한편 11일에는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한 병원 근처에서 이 병원에 8살 난 딸의 천식 치료를 위해 방문했던 딸의 어머니 탄야 개스킨(32)이 인근 집에 놔두고 온 수표를 찾아오다 병원 근처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피해자의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루어 단순 강도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켜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주에도 뉴욕시 브롱크스 지역에서 다섯 살 난 여자아이가 놀이터에서 집으로 가던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총격 범행이 행여 ‘묻지마 살인’과 연관이 있는지 뉴욕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괴한이 총을 꺼내는 순간을 감시카메라가 잡은 모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50대 한인 뉴욕 지하철서 충격적 사망

    미국 뉴욕시에 사는 50대 한인이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에서 신원 미상의 흑인과 시비를 벌이다 달려오는 열차에 떼밀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엘머스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기석(58)씨는 지난 3일 낮 12시경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에서 정체불명의 흑인과 시비를 벌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흑인이 한씨를 향해 “미친* 당장 나가라.” 등의 욕을 하면서 갑자기 달려오는 열차로 한씨를 떼밀었다고 전했다. 떨어진 한 씨는 달려오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살려고 노력했으나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열차 기관사는 제동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자 지하철역은 순식간에 구급대원과 경찰들로 가득 찼으며 그 사이 용의자는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뉴욕경찰(NYPD)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건장한 체구의 20대로 보이는 흑인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순식간에 끔찍한 공포에 휩싸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에 사망한 한씨는 대학을 다니는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국식 교육’ 美할렘 학생들 모범생으로

    ‘한국식 교육’ 美할렘 학생들 모범생으로

    “교사에 대한 존경과 배움을 향한 열정, 한국식 가치를 가져오니 인성교육과 성적향상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뉴욕시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DPPS)은 한국식 교육방법을 택해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교로 유명하다. 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지만 매일 한국어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태권도와 탈춤을 배운다. 수업이 시작될 때 한국 학교의 교실처럼 학생들이 일어나 교사와 인사를 나누는 것도 다른 미국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학생 35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세스 앤드루(34) 교장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 “DPPS는 한국과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학교”라면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자연히 학교의 성취도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국식 예절과 한국문화 교육을 시작한 것도 한국 학교의 긍정적인 면을 이곳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2001년 충남 천안 동성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앤드루 교장은 “한국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고 학교와 가정 모두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학교에서 올바른 인성과 시민의식을 형성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더 알고싶고, 배우고 싶은 욕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DPPS 학생들도 자연스레 한국문화에 익숙해졌다. 이 학교 12학년인 알리즈 스미스(17)는 “중학교 때까지 다녔던 다른 공립학교에서는 주로 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데 DPPS에 와서 한국어를 처음 배워 처음엔 생소했다.”면서도 “단순히 글자만 배우는 게 아니라 세종대왕이 발명한 이야기나 아리랑, 탈춤 같은 문화도 함께 배워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학교인 DPPS는 미국의 다른 공립학교에 비해 더 많은 수업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일 8교시 이상, 연간 190일 이상 수업을 한다. 다른 공립학교보다 수업시간이 8% 더 많다. 앤드루 교장은 “다른 미국 학교들은 학교 수업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한국처럼 학생들이 오후까지 학교에 남으면 수학, 영어, 과학수업 외에 토론이나 인성교육 등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DPPS는 올해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도 각 과목마다 90~98%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뉴욕시 평균 합격률이 58~75%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시 ‘휘발유 대란’으로 시민들 ‘멘붕’ 상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미국 뉴욕시의 휘발유 부족 사태가 10일째를 맞으면서 더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뉴욕시의 거의 모든 주유소는 개점 휴업상태이며 가끔 배달되는 정유 차가 오는 경우 이마저도 조금의 휘발유라도 확보하려는 시민으로 긴 줄이 이어져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드디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8일, 뉴저지에 이어 뉴욕에서도 9일부터 홀짝제 급유를 시행한다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번호판의 마지막 숫자가 홀수인 경우 홀수 날에 짝수인 경우 짝수 날에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살 수 있다고 공표했다. 허리케인 샌디의 공습이 채 가시시도 전에 뉴욕시는 7일 밤부터 다시 휘몰아친 때이른 대폭설로 또다시 대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기름 부족 사태와 맞물려 도로에는 차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으며 전기가 아직 복귀되지 못한 지역은 설상가상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기름 품절 사태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뉴욕 항만에 위치한 많은 정유 시설들이 타격을 받은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하지만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뉴욕 시민들이 조금의 기름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전쟁을 벌이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름 부족 사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주가 더 걸릴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어 놓았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도 조금의 기름이라도 확보하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뉴욕시민들을 더욱 멘붕(멘탈 붕괴)의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선택 2012] “한표 행사” 유권자 북적… ‘샌디’ 피해 투표소 240곳 변경 혼란

    미국 국내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정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차분하게 실시됐다. 첫 흑인 대통령 선출이라는 역사적 이벤트였던 4년 전보다는 열기가 다소 떨어진 양상이었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 앞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국토가 워낙 넓은 탓에 동쪽 끝 뉴햄프셔와 서쪽 끝 알래스카의 투표 마감은 6시간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접전 양상을 보인 이번 대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투표소 표정과 투표율에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졌다. 뉴욕시와 뉴저지주 등 슈퍼스톰 ‘샌디’ 피해를 심하게 겪은 지역은 투표소 240여개가 변경돼 일부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시와 주정부 당국은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소까지 차량 편의를 제공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앞서 전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후보는 격전지 중에서도 확실히 승리를 다져야 하는 곳을 위주로 각각 3~4개주씩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오바마는 마지막날 유세지로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과 오하이오(18명), 아이오와(6명)를 선택했다. 선거인단 구성상 오바마는 이들 세 곳만 이기면 롬니가 다른 스윙 스테이트를 모두 승리해도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세 곳은 다른 스윙 스테이트에 비해 오바마의 승리가 유력한 곳이다. 반면 롬니는 플로리다(29명), 버지니아(13명), 오하이오, 뉴햄프셔(4명) 등을 돌았다. 롬니 입장에서는 이들 네 곳을 모두 이긴다면 당선을 바라볼 수 있다. 두 후보의 마지막 유세일정이 겹친 곳은 역시 오하이오였다. 선거인단 구성과 판세 분석상 오하이오에서 지는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두 후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양 진영 일정 중 특이한 것은 오바마를 지원사격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였다. 전날 롬니가 오바마 쪽으로 기운 듯한 펜실베이니아를 기습 방문하자 방심하고 있던 오바마 측에서 화들짝 놀라 클린턴을 ‘급파’한 것이다. 그만큼 이번 대선이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라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바마는 위스콘신 유세에서 “지난 4년 간 변화를 위해 내가 어떻게 싸웠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 흰머리”라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는 “올해 선거는 투표율에 달렸다.”며 전통적 지지층인 히스패닉 등이 주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롬니는 플로리다 유세에서 “우리의 내일 선택은 매우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오바마가 경제를 회생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패했고, 내가 진짜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마지막 유세지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이었다. 오바마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를 경유해 디모인에 합류한 부인 미셸과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총력전을 폈다. 롬니는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부인 앤과 함께 유세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밤 10시쯤 두 후보가 거의 동시에 각각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설에 나서 ‘최후의 사자후’를 토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 허리케인 혼란에도 범죄율은 ‘뚝’

    허리케인 ‘샌디’의 공습으로 일부 지역은 전기가 끊겨 암흑 도시가 되는 등 대 혼란에도 살인, 절도 등 미국 뉴욕시의 범죄 발생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언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 경찰청(NYPD)은 허리케인이 엄습한 지난 한 주 동안 살인 사건은 단 한 건만 발생하여 전년 대비 86%나 떨어졌으며, 일반 강도 사건 발생 건수도 211건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의 발생 건수 303건보다 30%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중절도 발생률은 48%, 차량 절도는 24%, 강간 등 흉악 범죄 발생률도 31%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NYPD의 폴 브라운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자연재해나 9.11테러와 같은 대재앙이 발생하면 일반적인 범죄율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며 “이는 대부분이 실내에 있는 관계로 밤늦게 언쟁을 벌이는 일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대변인은 “사소한 절도 사건의 경우만 271건이 발생하여 전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267건보다 3% 정도 증가하였으나, 이는 많은 지역이 전기가 나갔던 것에 비교하면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시는 현재까지 허리케인의 공습 여파로 인한 기름 공급 부족으로 주유 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배급을 둘러싼 다툼으로 10여 명 이상이 체포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허리케인에 맨해튼도…야경 사진 화제

    [미주통신] 허리케인에 맨해튼도…야경 사진 화제

    뉴욕시를 일컫는 또 다른 말이 바로 ‘잠들지 않는 도시’이다. 특히 그 중심인 맨해튼의 불이 꺼지지 않는 휘황찬란한 야경 사진은 이를 상징적으로 대표해 왔다. 하지만 이번 허리케인 ‘샌디’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작가 이반 밴에 의해서 공중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뉴욕에서 발행되는 11월 첫째 주 ‘뉴욕매거진’의 표지장식으로 채택되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허리케인 샌디가 맹습을 하고 지나간 맨해튼의 야경을 공중에서 촬영한 것인데, 전기가 끊기지 않은 맨해튼 위쪽 지역과는 달리 유명한 ‘배터리 파크’를 포함한 맨해튼 아래 지역이 모두 전기가 나간 채 암흑의 도시가 된 장면을 선명히 대비해 보여주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 39가 아래 지역은 아파트, 사무실, 레스토랑 등 거의 모든 건물이 전기가 나가 암흑천지가 되었으며 난방 시설도 작동하지 않아 사람들이 어찌할지 몰라 했다고 이 잡지는 기사에서 전했다. 이 같은 정전 사태는 대부분 지난 주말부터 부분적으로 복구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지역은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본 많은 시민들은 “이번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적인 파괴력을 가장 잘 보여준 역사적 사진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뉴욕매거진’ 표지 캡쳐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대선 D-3… 오바마, 승기 잡았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 오바마는 1일(현지시간) CNN 여론조사 결과 콜로라도주에서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중적 인기가 높은 중립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전반적으로 오바마에게 대세가 쏠리는 형국이 나타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달 3일 1차 TV토론 완패 이후 롬니에게 우위를 내줬던 콜로라도에서 50%의 지지를 얻어 48%에 그친 롬니에 앞섰다. 1주일 전 조사에서는 롬니가 콜로라도에서 오바마에 48% 대 47%로 1% 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로써 최근 CNN과 CBS, 뉴욕타임스 등 권위 있는 언론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롬니에게 빼앗겼던 플로리다,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를 대부분 탈환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만 빼고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를 비롯한 모든 스윙 스테이트에서 롬니에 앞선 상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1.6 선택 2012 D-3] 이변 없는 한… 오바마, 재선이 보인다

    [11.6 선택 2012 D-3] 이변 없는 한… 오바마, 재선이 보인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세를 산술적으로만 보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 지지율뿐 아니라 승패를 좌우할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격차는 엄밀히 말해 대부분 오차 범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차 범위를 매우 넉넉하게 잡는 미 여론조사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지지율 변화 추이와 역대 대선의 사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승부가 오바마 쪽으로 기운 듯한 양상이다.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도 오바마에게 힘을 실어 주며 막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10월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2만 3000명 많은 17만 1000명으로 증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현재 오바마는 결정적 승부처인 오하이오주(선거인단 18명)에서 롬니에게 5% 포인트가량 앞서 있다. 이는 한 달 전부터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격차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사흘 뒤 투표일까지 그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실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980년 대선 이후 32년간 대선 10일 전 시점에 어떤 주(州)에서든 4% 포인트 이상 앞선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 패한 전례가 없다. 워싱턴포스트가 “오하이오가 오바마에게 기울었다.”고 한 분석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하고 있다. 롬니 입장에서는 오하이오를 잃으면 승리가 힘들다. 선거인단 구성상 오바마는 9개 스윙 스테이트에서 33명 이상의 선거인단만 챙기면 과반을 달성하는 반면 롬니는 79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위스콘신(10명)과 아이오와(6명)는 오바마에게 오하이오보다 한층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오바마가 오하이오를 잡으면 위스콘신과 아이오와를 합쳐 3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승리할 수 있다. 결국 롬니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를 뺀 나머지 모든 스윙 스테이트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판세는 롬니 입장에서 오하이오보다 수월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콜로라도에서까지 역전을 당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스윙 스테이트 중에서 롬니가 앞서 있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한 곳뿐이다. 롬니가 상승세라면 막판에 따라잡으리라는 희망이 있지만 지금 상황은 반대로 오바마가 상승세다. 더욱이 예상치 못했던 슈퍼 스톰 ‘샌디’까지도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등 모든 변수가 오바마에게 청신호를 드리우고 있다. 대세를 읽는 데 탁월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막판에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것도 우연으로 읽히지 않는다. 그간 오바마의 출생 의혹을 물고 늘어졌던 롬니 지지자 도널드 트럼프도 1일 “허리케인이 오바마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제 롬니가 기대할 것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공화당 성향의 ‘숨은 표’가 실재하느냐다. 현 판세가 오차 범위에 있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을 아주 무시하기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샌디’에 무너진 뉴욕, ‘비포 & 애프터’ 동영상 충격

    ‘샌디’에 무너진 뉴욕, ‘비포 & 애프터’ 동영상 충격

    미국 뉴욕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암흑으로 변한 뉴욕의 ‘비포 & 애프터’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은 브루클린의 노스사이드피어스빌딩에서 촬영한 것으로, 이틀간 샌디가 뉴욕을 덮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맨해튼을 담고 있는 이 동영상은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에 도착하기 이전 고요한 도시의 모습에서 한바탕 비바람과 강풍이 몰아친 뒤 암흑으로 변해버린 도시를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샌디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회색 구름이 도시를 덮치면서 거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녁 8시 40분이 되자 언제나 환한 조명을 받던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는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진 채 컴컴한 상태로 변해버렸다. ‘잠들지 않은 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뉴욕은 단지 몇몇 자동차의 희미한 불빛만 간간히 볼 수 있는 암흑의 도시로 변하고 말았다. 뉴욕 주민들은 공공재의 피해로 며칠 째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의 위력에 파괴된 세계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은 이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120만 뷰를 돌파해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 1일, 이번 허리케인 샌디로 뉴욕에서만 최소 37명이 사망했으며, 맨해튼 남부와 브루클린에는 아직 정전된 곳이 많고 복구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전력을 공급하는 콘 에디슨은 “복구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며 부러진 나무 등으로 전선이 손상된 곳이 많아 수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허리케인 샌디, 뉴욕 쥐떼마저 몰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뉴욕에 쥐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시내를 배회하는 쥐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접수되고 있지 않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미(英美)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샌디가 몰고 온 대규모의 물살이 수영 선수들조차 탈출할 시간 없이 밀려들었기 때문에 터널 속에 숨어살던 쥐들이 떼죽음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정신위생부 샘 밀러 대변인은 “샌디의 영향으로 도시 쥐 증가가 보고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적인 홍수에는 쥐들이 출몰하기 마련이지만 어린 쥐들이 물에 빠져 죽었을 것으로 예상돼 쥐의 개체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포브스지를 통해 밝혔다. 또한 쥐 개체수 통제를 위해 뉴욕시와 협력 관계에 있는 설치류학자 로버트 코리건 박사는 “새끼 쥐들이 어미 쥐들에 의해 안전하게 옮겨지지 못했다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벨기에 앤트워프대학의 설치류학자 헤르비크 라르스 박사는 대부분 물에 빠져 죽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라르스 박사는 “쥐들이 물살에 휘말리면 수면 위로 수영하거나 호흡할 만큼 강하지 못하다. 또 그들은 배수관으로 빨려들어가 갇혔을 수도 있는데 물살에 맞서 헤엄칠만큼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쥐들은 도시 위로 출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뉴욕에는 약 2,800만 마리의 쥐가 지하철이 다니는 터널에서 살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의 건강은 얼마나 빨리 범람한 물이 빠지고 지하철 관계자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터널 속을 청소하는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미국 사립 환경 연구소인 캐리 생태계 연구소의 릭 오스트필드 박사는 “쥐들이 출몰한다면 렙토스피라병, 한타 바이러스(유행성 출혈열), 발진티푸스, 살모넬라 균 등 쥐들이 옮기는 전염병에 더해 역병까지 뉴욕에 돌 수 있다.”고 허핑턴포스트지를 통해 경고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블랙아웃’ 복구 최소 일주일… 피해규모 55조원으로 늘 듯

    슈퍼 스톰 ‘샌디’가 미국 뉴저지 해안에 상륙, 동부 도시들을 휩쓸면서 사망자가 최소 55명에 달하고 경제 손실 규모도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으로 뉴욕과 워싱턴 DC 등에서 820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돼 피해 복구에만 최소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어서 오는 6일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샌디로 인한 사망자는 코네티컷과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8개 주에서 최소 55명으로 보고됐다. 경제 수도이자 미 최대 인구 밀집지인 뉴욕주에서만 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일가족 4명이 탄 차량을 덮치면서 부모가 11살과 14살짜리 자식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오션카운티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 200명이 범람한 강물에 고립됐다가 방위군의 헬기에 실려 구조되기도 했다. 다음 날 새벽 캐나다로 이동한 샌디는 여전히 시속 90㎞가 넘는 바람을 유지하면서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남동부의 온타리오주에서는 정유공장이 문을 닫았다. 강풍과 저지대 침수로 전기시설이 파괴되면서 17개 주에서 820만 가구 이상이 전기가 끊겨 난방과 통신이 중단됐으며, 가장 피해가 컸던 뉴욕주에서도 20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과 뉴저지 2곳을 ‘중대 재해 지역’으로 선포, 복구작업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이날 뉴욕시 등 일부에서는 버스 운행이 시작되는 등 이른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도시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틀간 휴장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31일 정상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뉴욕 JFK 공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도 제한적으로 일부 운항을 재개한다. 워싱턴 DC 등 수도권 지역도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JFK 등 공항운영 재개 이날까지 공공 기관 대부분과 상점, 식당, 박물관이 문을 닫았지만 오후부터 전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일부 재개했으며 폐쇄했던 일부 도로의 통행을 허용했다. 앞서 재난 위험 평가업체들은 샌디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피해 복구 비용과 잠재적인 경제 손실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이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고 이로 인해 올 4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1%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샌디가 미 동부에 영향력을 끼친 29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는 샌디의 진로와 피해 상황, 친척의 안부 등을 전달하는 글이 하루 400만개 이상 올라오는 등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짜 정보를 담은 트위터도 범람하면서 “SNS의 명과 암이 동시에 드러났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던 지난 29일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미 육군 병사가 평소와 다름없이 무명용사의 묘에서 보초를 서는 사진이 트위터에 뜨면서 곳곳에서 “감동적이다.”는 대답이 빗발쳤으나, 이 사진은 한 달 전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뉴욕에서 올라온 한 트위터를 인용해 “109년 역사를 가진 NYSE가 침수됐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기자가 오보를 인정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뉴욕 소방본부의 SNS 전략 담당 에밀리 라히미는 “정부 기관의 트위터를 이용한 허위 정보도 범람하지만 일단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 바이러스처럼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22조원 피해·GDP 0.2%P 하락… ‘샌디’ 美 경제 강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 지역 7개 주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도 최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동부 지역 원자력발전소 2곳이 30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뉴욕시 북쪽으로 70여㎞ 떨어진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외부 전력망의 문제로, 델라웨어강 인근 뉴저지주의 ‘핸콕스 브리지’ 원전은 순환 워터펌프 고장으로 각각 1기씩 폐쇄됐다. 하지만 원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리크’ 원전은 취수설비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앞서 29일 밤 12시쯤 뉴저지주 남부 해안에 상륙한 ‘샌디’는 열대성 태풍급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정치, 경제 중심지인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포함해 미 인구의 3분의1이 밀집한 동부 지역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커졌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뉴저지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고, 뉴욕에서도 3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상을 지나던 유람선 ‘HMS 바운티’호가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으나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나선 해안경비대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길을 가던 여성이 강풍에 부러진 표지판의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집중되면서 뉴욕시 맨해튼 남부 지역이 저지대 침수와 정전으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이 범람해 지하철과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남부의 배터리파크에도 바닷물이 넘쳤다. 또 맨해튼 중심부에서 공사 중인 74층 아파트에 설치된 크레인이 파손돼 골조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부 지역은 정전으로 시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최소 800만 가구가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대학 란곤병원에서는 정전 이후 비상전원 시설이 고장 나 신생아실에서 치료 중인 아기 20명과 응급실의 중환자 45명 등 환자 200명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샌디가 미국 경제에 입힐 피해 규모에 대한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재난위험 전문 평가업체인 에퀴캣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주택과 소매업체 등의 피해가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은행 웰스파고는 샌디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0.2%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샌디의 영향으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했다. 미 증시가 기상재해로 이틀 연속 휴장한 것은 1888년 이후 124년 만이다. 뉴욕 유엔본부도 30일까지 모든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샌디, 100년 내 최악 허리케인” 美 동부 패닉

    미국 동부 지역에 접근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샌디는 29일 밤(현지시간)이나 30일 새벽 뉴저지주 또는 델라웨어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샌디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지역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민 대피 등의 준비 태세가 갖춰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태풍의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샌디가 2개의 폭풍과 합쳐지는 바람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는가 하면 웨스트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일부 산간지역에는 때아닌 폭설까지 내렸다. 미국 정부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180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10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샌디가 24년 만의 최대 규모이며 2005년 9월 미 남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샌디가 미국 북동부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와 워싱턴DC 등은 필수 인력만 남기고 공무원들에게 29일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동부 해안 지역 공립학교도 대부분 휴교령을 내렸다. 모든 대중교통은 운행 중단에 들어갔고 국제선 일부 노선도 운항을 연기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29일 장내 거래와 온라인 거래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소 월요일에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던 워싱턴DC와 뉴욕 맨해튼 시내는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동부 지역 주민들은 휴일인 28일 인근 상점으로 몰려가 물과 식음료, 손전등, 배터리 등의 생필품과 기본 의약품 사재기에 나섰다. 주유소도 북새통을 이뤘다. 대선 후보들의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로 예정됐던 버지니아, 오하이오, 콜로라도주에서의 유세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도 28일 버지니아 일정을 접은 데 이어 30일 예정된 뉴햄프셔의 집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허리케인 ‘샌디’ 북상… 뉴욕, 공항 폐쇄 등 초비상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지역을 휩쓸 것으로 예보되면서 뉴욕과 워싱턴DC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는 27일 오후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 미국·캐나다 서부 연안과 하와이 등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엄청난 위력 탓에 ‘프랑켄스톰’(프랑켄슈타인과 폭풍을 합친 말)이라는 별명이 붙은 ‘샌디’는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허리케인 ‘아이린’보다도 강해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샌디’는 다른 두 개의 계절성 폭풍과 만나 미국 국토의 3분의1, 미국인 5000만~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9일 밤 ‘샌디’의 상륙이 예상되는 뉴욕시는 JFK공항 등을 폐쇄하는 한편 28일 오후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과 뉴욕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맨해튼 월가도 폭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샌디’의 북상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연방정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대선 조기투표가 진행 중인 데다 29일과 30일로 예정된 버지니아주와 콜로라도주의 선거 유세가 취소돼 ‘샌디’가 오바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루퍼트 남서쪽 198㎞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과 관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쓰나미가 하와이에도 도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높이였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시장 ‘도로는 차를 위한 것 아니다’ 선언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이번에도 공식 석상에서 대중교통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대학(NYU)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사람들은 종종 원래 길이 자동차를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면서 “길은 사람들이 통행하기 위해 있었던 것이며 차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교통, 자전거와 통행자가 도로를 정체하게 하는 자동차보다 더욱 중요하다.”면서 “생필품 등을 운반하는 트럭 등은 막을 수 없지만, 따라서 대중교통은 무엇보다고 경제를 마비시키는 차량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이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여성이라면 대낮에는 어느 이웃이든 걸어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단지 밤에는 조금만 조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범죄율이 많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이 반드시 아이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사람들은 아이폰5는 사면서도 갤럭시3는 사지 않는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성인클럽 ‘폴댄스’도 과연 문화 예술일까?

    성인클럽에서 여성 댄서들이 추는 폴댄스(봉을 이용해 추는 춤) 혹은 랩댄스(상대 무릎 위에서 추는 춤)도 과연 문화 예술에 해당될까?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주 대법원이 올버니 근교 성인클럽 업주들이 이와 관련해 제기한 비과세 소송을 기각했다. 이들 업주들은 과거 “스트립 댄서들의 연기가 주법에 명시된 ‘예술 연기’에 해당돼 수입을 비과세로 해야한다.” 면서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뉴욕주 법에 따르면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성인클럽 업주들은 이를 이유로 뉴욕시 측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4대 3의 평결로 업주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폴댄스 연기가 운동이나 예술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은 조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근소한 차이로 소송이 기각되자 성인 클럽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클럽측 변호인은 “업주 측과 우리 모두 법원의 판결에 실망했다.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인클럽 측은 2002년부터 3년 간의 수입에 대한 세금 12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원)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뉴욕 한복판에 ‘위안부 길’ 만든다

    뉴욕 한복판에 ‘위안부 길’ 만든다

    미국 뉴욕한인회가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뉴욕 내 ‘위안부 길’ 조성을 추진한다. 한창연(58) 뉴욕한인회장은 23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내년이면 뉴욕에 ‘위안부 길’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 ‘플러싱 156번가’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 최근 명칭 변경안을 뉴욕시의회에 제출했다는 것이 한 회장의 설명이다. 내년 2월쯤 변경안이 통과되면 뉴욕 한복판에서 500여m 길이의 ‘위안부 길’을 볼 수 있게 된다. 뉴욕한인회와 함께 방한한 뉴저지 한인회 관계자들도 이날 위안부 피해자 납골함 앞에서 묵념한 뒤 15분간 피해자 활동영상을 보고 할머니들을 만났다. 피해 할머니 5명과 나란히 앉은 이현택 뉴저지한인회장은 “역사의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진다. 미주 교포가 이 점을 되새기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는 또 오는 11월과 내년 2월쯤 두 도시에 위안부 기림비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일본 정부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하자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한 회장은 “일본 의원이 팰팍의 기림비를 헐면 그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한인회가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기념비를 헌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지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새로 지어질 기림비에는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중립적 표현 대신 그동안 일본정부가 사용을 꺼려 왔던 ‘성노예’(sexual slavery)라는 단어를 직접 표기하기로 했다. ‘성노예’라는 단어를 통해 일본의 약탈적 행위를 표현하겠다는 의지이다. 이야기를 다 들은 강인출(84)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지만 일본의 변하지 않는 태도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동포들이 이렇게 도와준다고 하니 이제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한인회는 미국 한인들의 권리신장 운동을 펼치는 한인유권자센터(KAVC)와 함께 기림비 확대 노력과 함께 미국사회에 위안부 피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연합뉴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벨경제학상 美 섀플리·로스 공동수상

    노벨경제학상 美 섀플리·로스 공동수상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올해 89세의 고령인 로이드 섀플리(왼쪽)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 명예교수와 후학인 앨빈 로스(오른쪽·60) 하버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5일 “안정적 분배 및 시장 설계의 실제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두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경제학상은 가장 핵심적인 경제 문제, 즉 다른 주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는 취업이나 결혼 등 다수의 플레이어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선택을 하느냐에 대한 이론과 실증에 관한 것이다. 섀플리 교수가 이론의 토대를 제공하고 로스 교수가 이를 발전, 현실에 적용시켰다. 두 사람은 각자 따로 연구했으나 분배와 설계 이론을 경제공학적 차원으로 발전시켰다. 그 대표적 예가 2003년 로스 교수의 제안으로 바뀐 뉴욕시 공립학교 배정 제도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도 대학 입시철만 되면 수험생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다. 종전까지 뉴욕시의 공립학교 배정은 학생이 1~5순위 지망학교를 써내면 학교가 이를 보고 학생을 고르는 식이었다. 이렇게 되면 어떤 학생은 여러 학교에서 입학 제의를 받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모든 학교에서 떨어진다. 한 학생이 두 학교에 다닐 수는 없는 만큼 비효율적인 자원분배가 일어나는 것이다. 로스 교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한 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한 학교에만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학교는 일단 합격자를 뽑고 여기서 떨어진 학생을 모아 다시 한 학교씩만 지원토록 한다. 이런 방법으로 마지막 한 학생이 합격할 때까지 계속 합격자를 추려 나가게 된다. ‘안정적 배분’이 이뤄지는 셈이다. 로스 교수는 ‘뉴잉글랜드 장기이식 프로그램’도 직접 만들었다. 같은 방식으로 혈액형이 달라 배우자에게 장기를 기증할 수 없는 부부들이 장기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런 현실 응용에 기초가 된 이론이 바로 새플리 교수의 ‘섀플리 값’이다. 섀플리 교수는 게임이론에 정통한 수학자이자 경제학자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인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의 친구이기도 하다. 섀플리 교수를 지도교수로 모셨던 김영세 연대 경제학과 교수는 “섀플리 교수는 내쉬 교수와 더불어 ‘게임이론의 1세대’”라며 “학생들의 작은 질문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매우 소탈했다.”고 전했다. 그의 이름을 딴 ‘섀플리 값’은 ‘협력적 게임이론’에 입각한 가장 합리적 분배이론의 근거라고 평가받는다. 2007년 90세에 매커니즘 디자인 이론의 기초를 세운 공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레오니드 후르비츠 당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 다음으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웠다. 유명 천문학자인 고(故) 할로 섀플리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1943년 미 공군 하사로 중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미 국방에 관한 예산과 계획을 주로 연구하는 랜드연구소에서 1954년부터 1981년까지 27년간 근무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사경의 진수 세계에 알린다

    한국 사경의 진수 세계에 알린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 사경(寫經)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려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올 연말까지 80일간 뉴욕의 대표적인 종합문화공간 플러싱 타운홀갤러리에서 있을 한국사경연구회 초대전. ‘삼매(SAMADHI)+예술(ART)=사경(SAGYEONG)’이라는 주제 아래 김경호 회장의 작품 6점과 사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원 23명의 작품 46점 등 엄선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사경 전시회가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에서 전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플러싱 타운홀은 올해 ‘뉴욕시 랜드마크’로 선정된 건물. 뉴욕시의 후원을 받는 33개 문화단체 그룹 중 하나이며 세계적인 박물관·리서치 단체인 스미스소니언의 멤버이기도 하다. 올해 건립 150년을 맞아 새 도약을 위한 특별 기획행사로 한국 전통사경 전시회를 마련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경은 보통 불교경전을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전통 예술을 말한다. 심하게는 한 자 크기가 고작 2∼3㎜에 불과해 작업이 아주 정밀하고 고도로 응축된 삼매의 경지가 필요하다. 불교가 흥했던 고려시대 때는 중국 원나라에 전문가를 파견해 ‘금은대장경’을 제작해 줄 만큼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지만 조선시대 이후 맥이 끊겼다. 한국사경연구회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전통 사경을 복원해 전파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전통사경 연구 및 창작단체. 사경 전문가로 구성된 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뉴욕전은 금니·은니·주묵·묵서·만다라·자수·민화 사경 등 전통과 현대를 망라한 작품들을 소개해 사실상 한국 사경의 총체를 보여주는 자리인 셈이다. 80일간의 본 전시에 얹혀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거리다. 12일 오후 플러싱 타운홀 2층 극장에서 김 회장의 ‘한국 전통사경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특강에 이어 전통 사경 제작 시연회가 열린다. 13일엔 김 회장의 작품 사인회가, 14일엔 전시 참여 작가들과 현지인이 함께 사경을 제작해 보는 워크숍이 각각 마련된다. 특히 12일 특강과 시연회에는 박물관장·미술관장·큐레이터를 비롯해 뉴욕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초대전을 통해 처음 공개하는 김 회장의 ‘감지금니 7층보탑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은 국내외 사경 관계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는 작품. 김 회장이 지난 8개월간 하루 8시간 이상을 정진해 완성한 역작이다. 세로 6.4㎝, 가로 1㎝ 크기의 7층 보탑 450기를 그리고 각 층 탑신부에 2∼3.5㎜ 크기의 한글 궁체로 법화경 견보탑품 경문 한 글자씩을 써 넣었다. 역대 사경 유물 중 가장 작고 정치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대부분의 서예가들조차 폄하할 만큼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소홀히 취급됐던 한국 전통 사경의 정신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반갑다.”며 “이번 초대전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박물관 전시와 특강, 시연회를 통해 전통 사경을 더욱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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