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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오바마·머스크·게이츠 턴 17세 해커 ‘재산 36억원’ 논란

    검찰 밝힌 유명인트위터 해킹수익은 약12만$하지만 재산만 300만 달러 이상으로 밝혀져보석금 73만 달러의 4배자금에 범죄수익 지적변호인 “다른 조사로 압수됐다 돌려받아 합법적”판사 “보석되어도 온라인 접촉 전면 금지” 조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했다 검거된 17세 미국인 해커가 300만 달러(약 35억 7000만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범죄로 약탈한 액수보다 워낙 큰 돈이어서 출처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타임스는 “전날 플로리다 탬파에 거주하는 10대 해커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에게 72만 5000달러(약 8억 6000만원)에 달하는 보석금이 책정됐다”며 “하지만 그의 변호인은 클라크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크와 그의 범죄를 도운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니마 퍼젤리(22),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19) 등 3인조가 지난 15일 130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에 이용했다는 혐의로 현지 검찰이 기소한 액수는 11만 7000달러(약 1억 4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당시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검찰이 밝힌 피해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이다. 검찰은 클라크가 해킹 범죄를 지휘했다며 금융사기 등 30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소했다. 또 클라크가 7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하고, 동시에 보석금이 합법적으로 마련된 자금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해당 재산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힐스보로·산타클라라 사건으로 클라크가 조사를 받을 때 검찰이 압수했다가 다시 돌려준 돈이며 “이보다 합법성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판사는 클라크가 보석금을 내더라도 어떤 기기로든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템파베이타임스는 전했다. 클라크는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보석금의 10%인 7만 2500달러(약 8600만원)를 내면 우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전자 모니터를 착용해야 하며 자택에서 나갈 수 없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오바마 등 트위터 해킹해 사기 셋 붙잡았는데 17세가 주범, 영국인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미국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범인 셋이 붙잡혔는데 10대가 둘, 영국인도 끼어 있었다. 미국 검찰은 3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17)와 올랜도에 사는 니마 파젤리(22), 영국 남부 해안 마을 보그너리저스에 사는 메이슨 셰퍼드(19)를 붙잡아 기소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클라크가 지난 15일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 해킹을 주도했고, 파젤리와 셰퍼드는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범죄청(NCA)이 셰퍼드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언론이 클라크의 이름을 공개한 반면, BBC는 미성년자란 이유로 이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130여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 규모의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위터 계정을 도용한 이들은 ‘1000 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비트코인을 가로챘다. 이들의 해킹에 계정이 뚫린 유명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게이츠 MS 창업자를 비롯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부부 등이다. 해킹을 주도한 클라크와 동조한 파젤리는 3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금융사기 사건은 미성년자 기소를 허용하는 플로리다주 법령에 따라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검찰이 기소했다. 검찰은 “클라크는 탬파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이곳에서 기소됐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캘리포니아 검찰에 의해 현지 법원에 기소됐다. 캘리포니아 북부지검은 성명을 내 “익명의 트위터 해킹 공격은 뒤탈이 없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해커범죄 집단에 있더라”며 “오늘의 기소는 재미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도 빈민가의 역설… ‘집단면역’ 생겼나

    인도 빈민가의 역설… ‘집단면역’ 생겼나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 거주자 10명 중 6명꼴로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밀집한 거주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여서 관심을 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현지 매체 내셔널 헤럴드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타타 기초 연구소’와 시 당국이 이달 초 혈청 조사를 한 결과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슬럼가 주민의 약 57%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반면, 비슬럼가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불과했다. 빈민가 주민의 항체 형성 비율은 지난 4월 미국 뉴욕시 조사 결과인 21.2%,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 14%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 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 보유 주민 비율이 60%는 돼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은 주민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면역력이 생겨 바이러스가 더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국립전염병연구소(INEI) 과학자문위원회(SAC) 회장인 자야프라카시 물리일은 블룸버그에 “뭄바이 슬럼가는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빈민가에서 그만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인도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는 계속 증가 추세지만, 빈민가의 환자 발생률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평균 치사율은 5.5%에 이르는데 뭄바이의 사망률은 0.05~0.01%에 불과하다. 뭄바이 슬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고 위생이 열악하다. 가장 넓은 다하라비의 면적은 여의도의 절반도 안 되는 뉴욕 센트럴파크(3.4㎢) 정도이나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육박하는 330만명이 산다. 또 80% 이상이 공중화장실 한 곳을 공유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최북단 메인주까지 ‘조스의 공포’ 백상아리 물려 여성 사망

    美 최북단 메인주까지 ‘조스의 공포’ 백상아리 물려 여성 사망

    미국 동부 최북단 메인주 해안에서 피서를 즐기던 60대 여성 한 명이 백상아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메인주 해양 경찰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백상아리의 공격으로 뉴욕시 주민 줄리 딤페리오 홀로워치(63)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상아리는 영화 ‘조스’에 등장한 최상위 바다 포식자로 메인주에서 상어가 공격해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주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일로는 두 번째였다. 이처럼 물이 차가운 곳까지 상어가 북상하는 일은 흔치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홀로워치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메인주 베일리 섬 해변에서 딸과 함께 수영을 즐기다 백상아리에게 불의의 공격을 당했다. 근처에서 카약을 타던 피서객 2명은 홀로워치가 상어의 공격을 받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를 해안가로 끌어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했지만 홀로워치는 숨지고 말았다. 해경은 상어 이빨 조각을 확인한 결과, 홀로워치를 공격한 상어가 백상아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상어의 이번 공격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유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 부근에서 순찰 활동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게 상어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메인 주정부는 베일리 섬 근처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수영을 금지했고, 상어의 먹이가 되는 물개나 물고기 떼가 출현하는 곳에서는 물놀이를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상어 전문가인 제임스 설리코프스키 박사는 미국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어가 물개 떼를 쫓아 메인주 북쪽 해안으로 올라오고 있고, 지난 26일 메인주 핍스버그 해안에서 상어에 물린 물개 사체가 발견됐다면서 피서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몇주 동안 뉴욕주 롱아일랜드 근처 등 미국 북동부 연안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근처에서도 목격담이 이어졌는데 이곳에서는 2018년 9월 백상아리 공격에 한 서퍼가 목숨을 잃은 일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CDC “코로나 실제 감염자, 확진자의 최대 13배”

    미국 CDC “코로나 실제 감염자, 확진자의 최대 13배”

    미국 내 지역 항체 형성률 조사 결과 발표 연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감염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13배에 달할 것이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나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CDC가 상업 연구소들과 함께 미국 내 10개 주·도시의 주민을 상대로 수행한 항체 검사 결과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보고된 수치의 2∼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도 실렸다. 이번 연구는 정기적인 검사를 위해, 또는 외래환자로 병원에 온 사람 1만 6000명의 혈액 샘플을 올해 봄부터 6월 초까지 수집해 항체검사를 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 지역은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와 미네소타·코네티컷·유타·워싱턴주와 플로리다주 남부 등이었다. 연구 결과 5월 30일 기준 미주리주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2.8%로, 사람 수로 따지면 17만 1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파악된 감염자 1만 2956명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NYT는 당시 미주리주 보건당국이 대부분의 감염자를 놓쳤고, 이들이 지역의 대규모 발병에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유타주의 경우 추정 감염자가 확진자의 2배 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자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증상이 없었거나 경미했던 사람, 또는 병원을 찾지 않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았으면서 여전히 코로나19의 전염에 일조했을지 모를 사람들의 수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시였다. 5월 초 기준 뉴욕시에서는 인구의 거의 24%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집단면역 형성 기준으로 여겨지는 60~70%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그 밖에 코네티컷주는 5.2%, 필라델피아는 3.6%의 항체 형성률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확산하도록 놔둬 자연스럽게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하자는 주장을 종결시키는 것이라고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제니퍼 누조는 강조했다. 누조는 “우리들 대부분은 여전히 이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하며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담긴 초기 데이터들은 이미 지난달 공개된 바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지난달 25일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계를 이용한 사건의 재구성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지진계를 이용한 사건의 재구성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부설 러몬트도허티 지구과학연구소에 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몰렸다. 뉴욕시 인근에서 운용 중인 지진계의 당일 오전 자료 확인 요청이었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된 두 대의 항공기가 차례로 세계무역센터 북쪽과 남쪽 건물에 충돌한 순간의 기록이다.세계무역센터는 항공기 충돌 후 1시간여 만에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참사로 2700여명의 사람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참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경찰관, 응급구조대원 등 400여명이 포함돼 있다. 세계무역센터에서 북쪽으로 34㎞ 떨어진 지진계에는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었다. 이를 통해 북쪽 건물 충돌이 오전 8시 46분 29초쯤에 있었고 남쪽 건물과의 충돌은 9시 2분 57초에 있었음이 확인됐다. 충돌 후 56분 만인 오전 9시 59분 7초에 남쪽 건물이 먼저 무너졌다. 그로부터 29분 후인 10시 28분 34초에 북쪽 건물마저 무너졌다. 이후 1시간 동안 주변 건물의 추가 붕괴가 세세히 기록돼 있었다. 항공기 충돌은 각각 0.9와 0.7가량의 지진 규모를 보였다. 건물 붕괴 때는 규모가 2.1과 2.3의 수준을 보였다. 기자들은 테러리스트의 비행기 납치 과정과 시간대별 사건 확인을 위해 정확한 시간 정보가 필요했다. 이 시간 정보는 미국연방수사국의 9·11 테러 수사에 활용됐음은 물론이다. 지진파형 자료 활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과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는 이후 항공기 충돌 시 고층건물의 성능 안정성 조사 과정에서 지진파로부터 획득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다. 지진 규모로부터 항공기 충돌이 건물에 미친 충돌에너지를 추정하고 건물 붕괴에 이르는 과정을 확인한다. 붕괴 소요 시간과 함께 단계별 붕괴 과정을 지진파를 통해 추정한다. 특히 고층 건물의 붕괴가 만들어 내는 진동의 크기와 주변 건물에 미치는 2차 피해를 추정할 수 있다. 주변 건물의 피해 발현 시간과 가스관 폭발 등의 도시 기반 시설에 미치는 효과도 건물 붕괴 후 이어지는 지진파형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은 고층건물 재난 시 소방과 인명 구조 활동에 가용 가능한 최대 시간을 계산하고, 추가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층건물 건설 과정에 준수돼야 할 다양한 법규와 기준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9·11테러 이전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인 19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폭발사건 조사에서도 지진계는 활용됐다. 용의자의 자백과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연방청사 건물에서 26㎞ 떨어진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형 자료가 활용됐다. 지진파형 자료가 활용된 유사한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이후 사건 발생 시간, 침몰 원인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백령도와 인근 지역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 분석을 통해 천암한 폭침의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었고 수중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난 6월 16일 북한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당시 폭파는 휴전선 근처의 지진계에 잘 기록됐다. 강한 음파에너지는 40㎞나 떨어져 있는 지진계에도 기록된 것이다. 이 음파에너지는 지표 위에서 강한 폭발이 있었음을 말한다. 당시 폭파는 북한 매체의 발표 시간보다 3분가량 빠른 오후 2시 47분께 이뤄졌음이 확인됐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래저래 감출 수 없는 시대가 됐다.
  •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3개월간 600만명 늘어 4300만명 넘어코로나19에 美 인구 8명당 1명꼴 늘어음식 부족한 아이 16% 달하는 상황서푸드직불카드 지급해 빠르게 안전망 역할 민주당, 긴급상황서 15% 혜택확대 주장공화당 “구직노력 없이 혜택 받아” 반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푸드스탬프’(영양 지원 보조 프로그램·SNAP)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옹호론과 근로 가능한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맞서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월에 신규 푸드스탬프 등록자수가 600만명을 넘었고 이는 직전 3개월보다 17%가 증가한 규모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는 인구 8명 중 1명꼴인 4300만명으로 불어났다. 아직은 1920년대 대공황 때 최고치(4800만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00달러씩 지급했던 가계 지원금이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푸드스탬프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푸드스탬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었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다 실직한 미혼모 마카엘라 존슨은 NYT에 “실업급여는 신청한지 2달 만에 도착했고, 그날 나는 복직했다”며 “하지만 355달러(약 43만원)가 든 푸드스탬프 직불카드는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첫번째 안전망이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실직이 급증하던 지난 4월에는 식량사정이 더욱 심각했다. 클리블랜드의 한 푸드뱅크에서 음식을 받은 차량은 4시간 만에 2700대에 달했고 차량 중 3분의 1은 이전에 비상식량 배분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이곳에는 당시 일주일 만에 2000여통의 전화가 몰렸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발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약 16%가 자금 부족으로 자녀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자녀의 영양부족 비율은 흑인가구의 경우 30%, 히스패닉 가구는 25%에 달했다. 백인은 10%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한시적으로라도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15%가량 늘리자고 주장한다. 반면 공화당은 구직에 힘쓰지 않고 혜택만 받는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할 수 있는 수백만명이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말 구직노력을 하지 않고도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본래 지난 4월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미 언론들은 이 정책이 시행되면 70만명이 푸드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NYT칼럼에서 “푸드스탬프가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을 해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며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포토] ‘머리채 잡고’ 시위대와 실랑이하는 경찰

    [포토] ‘머리채 잡고’ 시위대와 실랑이하는 경찰

    ‘Black Lives Matter(블랙 라이브즈 매터: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다리에서 시위 중에 뉴욕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뉴욕시 경찰 몇 명이 시위 도중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으며 12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해(종합2보)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해(종합2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우버 등 대기업 공식계정도 해킹 피해 로이터통신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계정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은 물론 대기업의 공식계정까지 한꺼번에 트위터가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로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AP통신은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며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해킹 조사중…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 제한” 트위터는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트윗 글 게시와 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날 ‘트위터 서포트’ 계정을 통해 “우리가 이번 사건을 점검하는 동안 트윗을 하거나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공지글을 올리고 사용자들에게 이같이 안내했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블룸버그 “이미 1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송금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조스와 게이츠, 머스크는 세계 10대 부호에 드는 인사로, 트위터 팔로워가 수천만명에 달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킹을 당한 트위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해킹된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했지만, 해커들은 트위터의 웹앱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종합)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종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계정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은 물론 대기업의 공식계정까지 한꺼번에 트위터가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로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AP통신은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며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명백한 해킹으로 보인다며 곧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조스와 게이츠, 머스크는 세계 10대 부호에 드는 인사로, 트위터 팔로워가 수천만명에 달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킹을 당한 트위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해킹된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했지만, 해커들은 트위터의 웹앱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위터 전방위 해킹 사태…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

    트위터 전방위 해킹 사태…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계정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는 명백한 해킹으로 보인다며 곧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찬반 세력 싸움터 된 ‘BLM 문구’…그렸다 지웠다 (영상)

    트럼프 찬반 세력 싸움터 된 ‘BLM 문구’…그렸다 지웠다 (영상)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앞에 그려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이하 BLM)는 대형 문구가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에 일종의 '싸움터'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신원 미상의 남성이 13일 정오 경 맨해튼 5번가 바닥에 그려진 BLM 문구 위에 페인트를 쏟아붓고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실제 당시 한 트위터 사용자가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야구모자와 마스크를 둘러쓴 한 백인 남성이 BLM 문구 위에 붉은색 페인트를 쏟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이에 한 시민이 "당신 이름이 뭐냐"며 항의하자 이 남성은 재빨리 현장에서 도망쳤다. 보도에 따르면 BLM 문구는 지난 9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직접 그린 것으로 불과 5일 만에 낙서 테러를 당한 셈이다. 이에대해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누군가 우리 BLM 문구를 훼손했으나 다시 원상태로 복구했다"면서 "BLM은 단순한 말 이상의 운동으로 결코 끝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 측은 "현재 신원 미상의 남자가 벌인 이번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현지언론은 뉴욕을 포함해 각 도시에 새겨지는 BLM 문구를 놓고 친 트럼프 세력과 반 트럼프 세력의 사이의 싸움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BLM문구를 뉴욕 트럼프타워 앞에 그리겠다고 밝힌 뉴욕 시장에 대해 "증오의 상징"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마르티네스시(市) 법원 앞 도로에 새겨진 BLM 문구가 검은색 페인트로 훼손된 바 있다. 이에 현지 검찰은 두 명의 백인 남녀를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종차별 반대시위 ‘화약고’ 된 트럼프 타워…손가락 욕설·충돌 이어져

    인종차별 반대시위 ‘화약고’ 된 트럼프 타워…손가락 욕설·충돌 이어져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를 뜻하는 거대한 ‘Black Lives Matter’(이하 BLM)가 새겨진 맨해튼 트럼프 타워 앞은 시위자와 반대파의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해당 문구가 등장한 것은 지난 9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 5번가 트럼프타워 건물 앞 길바닥에 새겨진 이 문구는 야당 민주당 소속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흑인 인권운동가 얄 샤프턴 목사 등이 시민들과 함께 만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초대형 'BLM' 문구가 등장한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반대편에 서 '안티 BLM' 시위대뿐만 아니라 트럼프 지지자들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현장을 찾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이들을 비난했다.‘트럼프’ 및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달라’ 등의 문구가 쓰인 커다란 깃발을 흔들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기념촬영에 난입해 욕설을 뱉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묘사하는 과장된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몸짓으로 현장에 모인 이들을 비꼬았다. 종국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및 시위 반대자들 사이에 손가락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타워 앞 도로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사이의 ‘화약고’가 됐다면서, 향후 해당 장소에서의 충돌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BLM 구호가 트럼프타워 앞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강하게 반발하며 “증오의 상징이다. 경찰이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오랫동안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2016년 6월 당시 대선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거주지도 트럼프 타워였다. 그러나 백악관 입성 후에는 이곳을 자주 찾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자신의 공식 주소지를 이곳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각보다 심각” 코로나19, 뇌·피부·면역체계도 손상시켜

    “생각보다 심각” 코로나19, 뇌·피부·면역체계도 손상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폐뿐만 아니라 신장, 간, 심장, 뇌와 신경계, 피부, 위장까지 손상 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뉴욕시 소재 컬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자체 연구 결과와 전 세계 의료팀 연구 보고서를 수집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가 인체의 거의 모든 주요 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논문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실렸다.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만들며 심장 박동 이상을 초래했다. 또 신장의 혈액과 단백질을 떨어뜨리고 피부 발진을 일으켰다. 기침과 발열 등 전형적인 호흡기 질환 외에 두통, 현기증, 근육통, 복통 등의 증상도 보였다. 연구진은 “의사들은 코로나19를 다발성 질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혈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뇌 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진은 “혈관과 신장, 췌장, 장 내 호흡기에 있는 세포들은 모두 ACE2 수용체들로 덮여 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직접적인 바이러스 조직 손상으로 인해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면역 체계도 활성화한다. 반응 중 일부는 ‘시토킨’으로 불리는 염증성 단백질 생산을 포함하는데, 이것은 세포와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췌장 손상은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직접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일부는 치료 과정에서의 신경학적 효과로 분석됐다. 또 면역체계와 관련해선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T세포’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세포 면역 장애의 상징인 림프구 감소증은 코로나19 환자의 67~90%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위장과 관련된 증상은 장기간 앓을 경우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사망률 증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 첫 포착…새끼들과 함께 촬영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 첫 포착…새끼들과 함께 촬영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WCS)는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에서 새끼 여러 마리가 포함된 크로스강고릴라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발표했다. 2012년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크로스강고릴라가 포착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새끼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오직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고릴라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로 나뉜다. 아종으로는 서부로랜드고릴라, 동부로랜드고릴라, 마운틴고릴라, 그리고 크로스강고릴라가 있다.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있지만, 크로스강고릴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이다. 세게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라 있으며, 세계에서 멸종 위험이 가장 높은 영장류 25종에 포함돼 있다.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지대의 험준한 산맥에 서식하는 크로스강고릴라는 1904년 독일 포유류 분류학자가 처음으로 새로운 종이라 명명했다. 체계적인 개체 수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됐으며, 2009년에 이르러서야 전문가 카메라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하지만 크로스강고릴라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2012년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의 야생동물 생츄어리 일대에 약 50대의 카메라 설치해 크로스강고릴라 추적에 나섰다. 올가미에 걸려 손을 잃은 고릴라와, 홀로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고릴라가 포착됐지만 그 이후 크로스강고릴라를 봤다는 그 어떤 보고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새끼 고릴라에 대한 보고가 없어 크로스강고릴라가 멸종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새끼 서너 마리가 포함된 고릴라 무리가 포착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장류학자인 존 오츠 뉴욕시립대 명예교수는 “과거 크로스강고릴라는 그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번식 상황도 알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마리의 새끼 고릴라가 포착된 것은 크로스강고릴라가 성공적으로 번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긍정적 신호”라고 반색했다.크로스강고릴라는 사냥꾼의 밀렵과 농경지 개간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개체 수가 59%나 감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크로스강고릴라는 3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에 약 100마리, 카메룬에 약 200마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WCS 나이지리아 지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냥이 주된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줄었다. 고릴라보존단체들도 불법적인 산림개간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WCS 이사인 이나오엄 이몽은 “사냥꾼들은 더이상 고릴라를 목표로 하진 않지만, 다른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설치한 덫은 새끼 고릴라에게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카메룬의 정국 불안으로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나이지리아로 많이 넘어오고 있는 만큼, 사냥과 농경지 개간 필요성도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공동체의 협력을 주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 와중에도 핫도그 많이먹기? 체스트넛 13번째 우승 10분 만에 75개

    이 와중에도 핫도그 많이먹기? 체스트넛 13번째 우승 10분 만에 75개

    코로나19로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경제가 엉망이 돼도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는 변함없이 열렸다. 올해도 재미없게(?) 조이 체스트넛(36)이 또 챔피언을 먹었다. 14년 동안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 빠지지 않고 나와 딱 한 번만 우승을 놓쳐 이번이 13번째 우승이었다. 10분에 75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2년 전 대회에서 세운 74개를 한 개 늘려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대런 브리든이 2위를 차지했는데 42개에 그쳤으니 압도적 우승이었다. 다만 올해 대회가 달랐던 점은 늘 열리던 코니 아일랜드의 야외 무대가 아니라 관중들이 몰려 들지 않도록 브루클린의 비밀 장소, 그것도 실내에서 열린 점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주최측이 10만개의 핫도그를 뉴욕시의 푸드뱅크에 기부한다고도 했다. 출전 선수들은 투명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경쟁했다고 CNN은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한 번 경쟁할 때마다 선수 숫자는 5명으로 제한했다. 원래는 15명씩이었다. 나름대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마당에 감염 위험을 키웠다는 지청구를 듣지 않으려 많은 애를 쓴 것으로 보인다. 관중들의 환호가 없으니 체스트넛은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첫 1분 안에 그는 1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엄청난 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먹는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 6분 정도 뒤부터 다시 기운을 차려 페이스를 끌어올려 마침내 자신의 종전 기록보다 하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주최측은 투명 차단막 안에 음악이나 청중의 환호 소리를 들려줘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아무래도 역부족인 모양이다. 체스트넛이 이 대회에 나와 먹어댄 핫도그 수는 이제 1000개를 넘어섰다.한편 미키 수도는 같은 시간에 48개 반을 먹어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는데 7년 연속 우승의 영광이었다. 남자 준우승자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 그것도 놀랍다. 물론 여자부 신기록이었다. 그녀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은 41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6일 연속 하루 4만명 넘어

    [속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6일 연속 하루 4만명 넘어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일 연속 4만 명을 넘어서 재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6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1일 오후 7시 현재(현지시간) 미국의 확진자는 4만 6352명을 기록하고 있어 7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인 6월 30일 미국에서 총 4만 4474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집계했으며, 워싱턴포스트 자체 집계 기준으로 가장 신규 환자가 많았던 지난달 26일의 4만 53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오는 4일인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여행이나 모임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코로나19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등 요주의 지역에서 3주간 식당,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 기간 해변에 대한 접근도 제한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독립기념일에 예정된 불꽃놀이를 취소하라고 권고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미 대형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다. 뉴욕시는 당초 오는 6일로 예정됐던 식당 내 식사 허용을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 숫자는 273만여명으로 사망자는 13만여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핏빛으로 물든 美 ‘건국의 아버지’…뉴욕 경찰, 현상금까지 걸었다

    핏빛으로 물든 美 ‘건국의 아버지’…뉴욕 경찰, 현상금까지 걸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조각이 붉은 페인트에 오염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종차별 시위에 가담하는 일부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 역시 100명의 노예를 거느린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동상이나 조각을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전,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입구에 서 있는 아치 기둥의 조지 워싱턴 대형 조각이 붉은 페인트로 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이 조각은 조지 워싱턴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세워진 것으로, 붉은 페인트 피해를 입은 조각은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건을 인지한 뉴욕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를 분석해 두 명의 남성 용의자를 확보했다. 두 사람은 늦은 밤 현장을 찾았고,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페인트를 꺼내 조각을 향해 집어 던졌다.당시 용의자 두 명은 모두 가면을 쓴 채 이동하거나 조각을 훼손했기 때문에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뉴욕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신고한 사람에게 현상금 2500달러(한화 약 300만 원)를 주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두 용의자는 붉은 페인트 범벅이 된 조각 외에도, 아치 기둥 반대쪽에 있던 조지 워싱턴의 또 다른 조각에도 페인트를 던져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붉게 물든 조지 워싱턴의 조각은 뉴욕시청의 관리부서가 나와 세척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종차별 시위가 시작된 뒤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의 동상이나 조각이 훼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4일 시카고 남부의 유서깊은 공원인 워싱턴 파크에 서 있는, 116년 된 조지 워싱턴의 기념 동상도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조사를 벌였다. 조지 워싱턴은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미합중국을 수립했을 뿐 아니라 초대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합리적이고 절제된 리더십으로 오랜 기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대농장 지주 출신으로 노예를 소유한 것은 사실이나, 직접 작성한 유언장에 오랫동안 자신 곁에 있었던 흑인 비서를 자유인으로 풀어줄 것을 적시하는 등 노예제를 마냥 옹호하지는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전세계가 무지개빛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서울포토] ‘전세계가 무지개빛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들의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진이 치러졌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스크를 쓴 소수만 참가했다.특히 뉴욕시내 모인 군중 가운데에는 “모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 All Black Lives Matter)는 손 팻말에 검은 주먹을 둘러싼 무지개빛을 담은 깃발을 든 사람들이 많았다. AP·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I♥NY’ 로고 만든 밀턴 글레이저 별세

    ‘I♥NY’ 로고 만든 밀턴 글레이저 별세

    미국 뉴욕시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러브뉴욕’(I♥NY)을 디자인한 밀턴 글레이저가 26일(현지시간)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AP·뉴욕타임스(NYT) 등은 뉴욕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그가 91세 생일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대표작인 ‘I♥NY’ 로고는 1977년 당시 ‘범죄의 중심지’라는 오명과 파산 위기에 시달리던 뉴욕시의 의뢰로 탄생했다. 택시 안에서 봉투 뒷면에 빨간 크레용으로 스케치해 만든 도안은 단숨에 세계적 히트를 쳤고, 각종 상품과 여러 도시들에 차용되며 매년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그는 저작권을 뉴욕시에 무상으로 넘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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