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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적 훼손 안타깝다/박우서 연세대 교수·도시계획학(서울광장)

    몇해전 덴마크의 코펜하겐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중요한 회의를 마친 뒤 시간이 남아 인어상을 구경하기로 하였다.어디에 인어상이 있는지를 몰라 물어물어 찾아갔다. 시내 중심부에서 한참 떨어진 바닷가에 위치한 인어상을 보면서 몇가지 지울수 없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역사적으로 실재하는 인물도 아닌데 왜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까? 더구나 흔히 볼 수 있는 역사적 위인의 거대한 동상과는 비교가 안되게 왜소한 인어상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어렸을적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으면서 꿈을 키우던 때를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찾을수 있다. ○왜소한 인어상 찾는 까닭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은 수많은 전세계의 어린이들이 인어상을 동경했을 것이다.어릴적에 머리속에 깊게 심어진 인어의 그림은 그들이 어른이 된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 기회가 되면 인어상을 찾아가 보도록 만든다.결국 어릴적의 인상깊은 기억은 어른이 된 후에 현실적인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풍납동 재개발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백제초기 역사적 유물들이 발굴되었다.3중 환호라고 하는 것이 그 중의 하나인데,이 시설은 마을 주변에 땅을 파고 물을 부어 방어시설로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이밖에 백제의 전형적인 삼족토기 등 많은 양의 토기와 파편들이 지난 1월4일 발견되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백제초기의 역사적 공백을 메울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유산들은 그동안의 친화작용에 의하여 지하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크고,따라서 풍납토성 일대에는 더 많은 백제유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토성내부는 서울시와 관계당국의 무관심으로 주택지로 개발되어 1만9천여 세대의 6만여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국사시간에 배운 백제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산들이 발굴되고 있음에도 우리의 몰지각한 개발로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다. 오래전 일이지만 뉴욕시에서는 우리의 서울역에 해당하는 중앙역사(Grand Central Station)를 개발압력에 의해 철거할 계획을 추진했었다.그러나 관심있는 시민들의 빗발치는 보존요구와 시민연대운동으로 그대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역사주변으로 고가도로를 설치하여 개발과 보존을 조화시킨 경우이다. 나는 뉴욕시에서 있었던 또 하나의 인상적인 보존방법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역사적 위인의 생가를 보존하려고 현대식 장비를 동원하여 건물을 그대로 들어내서 대형차량에 싣고 시외곽지역에 옮기는 것을 목격한 일이 있다.이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이 우리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할 교육인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고 꿈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이 커서 꿈을 실현시킬수 있도록 해야 한다.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인어를 어른들이 일부러 찾으려는 이유는 어릴적 꿈의 상징물을 찾아보려는 의도일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를 발굴·복원하여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노력을 이 시대의 어른들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 역사적 유산의 보존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된다.그렇다고 보존을 게을리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을 게을리하는 것이다. ○발굴된 사적지 복원해야 장보고의 유적지가 완도주변에서 발굴되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아이들은 책으로만 역사를 배우고 있다.그 시대의 장보고의 역사적 위상을 이해하고 꿈을 키우는 일이 책만으로 가능하겠는가? 경주를 답사하는 아이들에게는 첨성대가 보잘것 없는 돌덩이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다. 개발도 중요하다.하지만 보존 역시 중요하다.더욱이 미래의 주인공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은 더없이 중요하다.
  • 북,곧 4자회담 수락 밝힐듯/뉴욕 3자설명회 후속회의 하루 연장

    북한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을 수락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금명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두나라는 16일(현지시간)뉴욕시내 유엔 플라자 호텔에서 북한이 참석한 가운데 3자 공동설명회 후속회의를 열고 북한측의 입장을 보다 명확히 듣기 위해 회의일정을 하루 연장,18일 2차 후속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 “후보단일화되면 필승”/방미 김대중 총재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5일 야권의 대선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자민련과 국민회의 두 야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면 거의 100% 이길 것으로 믿는다』면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해 성공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저녁(현지시간)뉴욕시내 아스토리아 마노에서 열린 교민 환영행사장에서 『후보단일화는 양측이 연립내각 입장에서 참여하는 것이기에 똑같이 공평하게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시아발전 저력은 근면한 근로윤리/네이턴 글레이저

    미 정치잡지 뉴 리퍼블릭의 칼럼니스트 네이턴 글레이저는 「탁월한 경제발전을 이룬 동아시아의 저력은 경제발전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호 칼럼에서 강조한다.서양의 잣대로 동양의 성공을 재지 말라는 그의 「돈이 전부는 아니다」 칼럼을 소개한다. 사회학자 사이에 「아시아인의 가치관」이 최근 관심있는 주제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개념이 애매한 주제라면 손대기를 싫어하는 경제학자들도 동아시아인의 가치관 속에 그들의 놀라운 경제적 부상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특별한 것이 들어 있나 하고 궁금해 한다. ○학자들 아시아 가치관에 관심 아시아가치관의 또 다른 측면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러 아시아 지도자가 언명한 바 있던 「아시아의 민주주의는 서양이 밟은 길을 뒤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뒤따라서도 안된다」는 논제다.개인주의와 개인의 권리에 대한 과도한 중요성 부여는 아시아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민주주의의 부재에도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은 쌍수로 이에 동의한다. 아시아의 용들은 민주적이되면서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지는 않았다.민주주의는 이들이 부상할 수 있었던 전제조건은 아니었다.반면 서양에서는 별의문없이 민주주의와 선진경제가 서로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과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역사적인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적 연관이라도 있는 것인가.동아시아가 밟아온 길을 보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동행하고 있다 해도 이는 필연이 아니라 우연한 동반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가치관에 관한 국제세미나 참석중 홍콩신문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다.서양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되지 않은 사안이 적지 않았다.「살인율 다소 증가」란 제목 아래 95년 73건이었던 살인이 96년 77건으로 늘어났다고 보도됐다.같은 무렵 미국 뉴욕시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살인이 1천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자축하고 있었다.홍콩의 인구는 6백30만명이며 뉴욕은 이보다 1백만명 정도 많다.이 두 도시는 인구크기나 밀도면에서 그런대로 비슷하다고 할 만하다. 비슷한 크기의 미국 도시에 비해 홍콩은 범죄도 적고,가족해체도 덜하며복지수당에 의존하는 사람이나 감옥에 갇힌 사람이 적다는 말이다.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여러 이론을 뒤적이다가 결국 「아시아인의 가치관」으로 되돌아오게 된다.그러나 아시아 나라는 서로 다르다.이 다양한 인종이 놀라운 급속경제성장을 이루면서도 서양이라면 당연히 동반됐을 부작용을 이토록 적게 겪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민주주의·경제 함께 발전 20여년전 많은 사회학자는 일본 경제성장의 원인을 캐보고자 했는데 당시 설문조사결과 일본인은 일·가족·의무 등에 대해서 서양인과는 아주 다른 응답을 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일본 경제성장의 태동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즉,일본식 프로테스탄트(신교도)적 근로윤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유추는 곧장 프로테스탄트의 서양이 부유해지면서 프로테스탄트윤리가 퇴색되어버렸듯이 일본도 잘 살게 되면 이 가치관도 변할 걸로 자연스럽게 예상됐었다. 일본은 부자가 됐고 가치관도 변했다.그러나 아주 조금밖에 변하지 않은 것이다.아마도 동양은 진짜 서양과는 다른 길을 밟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 칼럼니스트/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대기업 추가부도 없다”/재경원 금융정책실장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21일 현재로선 한보와 삼미외에 추가로 부도가 우려되는 대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윤실장은 시중에서 대기업이 앞으로 더 쓰러진다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조사 결과 한보와 삼미외에 부도위험이 있는 기업은 없으며 부도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기업도 없다고 말했다. 윤실장은 또 한보와 삼미의 부도사태로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금리가 다소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해외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며 중앙은행과 정부가 있는 한 해외지점이 도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실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수출입은행이 삼미사태 이후인 지난 20일 뉴욕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요구로 당초 계획보다 1억5천만달러가 많은 6억5천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중장기 차입도 올해 1·4분기 금융기관의 조달금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1억달러보다 늘어난 26억8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제각료5단체장 간담 한편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등 경제각료들은 이날 낮 전경련회관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이 투자확대와 고용안정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부총리는 금리 및 환율운용과 관련,철저한 시장원리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 “4자회담 참석”/4자설명회서 긍정 반응

    4자회담 설명회가 5일 상·하오 (현지시간)두차례에 걸쳐 미 뉴욕시내 맨해튼 소재 힐튼호텔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북한측에서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5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 수석대표인 송차관보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한반도에는 남북간 대화창구가 없어 불안정한 평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전쟁재발의 불씨를 제거하고 불신과 대결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키는 일이 긴요하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가운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북한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4자회담과 관련된 즉각적인 공식입장은 유보했으나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하루 일정… 우리말로 진행/4자회담 설명회 회의방식과 참석자

    ◎수석대표 송영식·미 카트먼·북 김계관/3국7명씩 참석… 토의·문답형식 개최 5일 상오 뉴욕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한반도 4자회담 설명회에는 누가 참석하며 어떻게 진행되는가.설명회는 5일 하루로 예정돼 있으며 남북한과 미국에서 각각 7명씩 모두 21명이 참석한다. ◆참석자 ▷한국◁ 수석대표는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57).그는 외무고시 1회 출신의 정통외교관으로 주미 1등서기관·북미과장·미주국심의관·국제기구조약국장을 지낸 미국통.지난해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재직당시에는 중남미측 인사들과의 교분을 활용,큰 역할을 해냈다.전형적 외유내강형으로 설득력이 뛰어나다.유명환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외교비서관,이봉조 통일원1정책관등도 참석한다. ▷미국◁ 수석대표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49).그는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뒤 75년 국무부에 들어가 착실히 외교관의 길을 닦아온 전문외교관.주한대사관 정무참사관·국무부 한국과장·주한대사관 공사 등을 지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시작된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 입안에 기여한 인물.그밖의 참석자는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아주담당보좌관 등.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교부부부장(59).그는 함북 출신으로 75년 유엔대표부 근무이후 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 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왔다.95년 5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경수로협상의 북측 대표로 참석해 토머스 허바드 당시 미 국무부부차관보와 오랜 협상끝에 합의를 도출해 낸 장본인.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과 한성렬 주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등도 합석한다. ◆회의진행 방법 설명회는 일단 5일 하루로 예정.우리말로 진행하며 미국측은 필요에 따라 통역을 두게 된다.회의장내 테이블은 회담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원탁을 사용.회담은 상오회의와 하오회의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상오회의에서는 각국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한·미 양국 대표가 4자회담의 취지와 목적,그리고 4자회담의 의제와 장소,대표단 등에 대한 양국의 구상을 북한측에 설명한다.하오회의에서는 3국 대표들간에 4자회담의 세부항목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고 문답형식의 설명이 있을 예정.한국 대표단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방안을 설명하고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할 경우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차원에서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 에릭 클랩턴 3부문 석권/힐러리,최우수낭독상/그래미상 시상식

    【뉴욕 AP AFP 연합】 록음악의 달인 에릭 클랩턴이 26일 올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세상을 바꾸라(Change The World)」로 올해의 레코드상,최우수 노래상,최우수 남성 팝 가수상 등 3개상을 석권했으며 미국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최우수 낭독상을 받았다. 힐러리 여사는 26일 저녁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그래미상 수상식에서 자신의 베스트 셀러 저서 「아이 하나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의 육성녹음으로 그래미상을 받은후 『매우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팔인,미 엠파이어빌딩서 총 난사

    【뉴욕 연합】 미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86층 전망대에서 23일 하오 5시쯤(현지시간) 관광객을 가장한 팔레스타인인 출신 1명이 무차별 총기를 난사,관광객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도 범행후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쳐 중태에 빠진채 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시경은 반자동 기관단총을 난사한 범인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서안 라말야에서 온 팔레스타인인 알리 아부 카말(69)로 밝혀내고 그의 범행동기와 입국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 홍콩/중국반환 문턱 범죄발생 급감

    ◎작년한해 7만9천건… 전년비 14% 줄어/오는 7월이후 자제 치안유지 청신호로 홍콩이 15년래 최저의 범죄율을 기록함으로써 오는 7월1일의 중국 반환 이후에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반환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범죄율이 현격히 떨어졌다는 사실은 반환후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을 낮추어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이제껏 홍콩인들은 반환후 중국인민해방군이 자신들의 사회문제에 개입할 것을 두려워해왔기 때문이다. 에디 후이 홍콩 경찰국장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 한햇동안 홍콩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건수가 전년보다 14% 줄어든 7만9천여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후이 국장은 이로써 반환후 홍콩이 중국군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대규모 시위 등에 대처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또 홍콩은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의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6백30만 인구의 홍콩은 지난 수년동안에도 연 100건 이하의 낮은 살인범죄율을 보여왔는데 이는 인구 7백30만의 미국뉴욕시가 매년 1천건 이상의 살인범죄를 기록한 것과 현저히 비교된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폭력범죄와 마약관련 범죄는 1만6천건 및 2천500여건을 기록,각각 11.1%,10.4%씩 감소했다. 후이 국장은 이같은 범죄율 감소현상의 원인으로 거리순찰 강화,외국 경찰과의 공조확대 등을 꼽았다. 민주주의 체제를 선호하는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홍콩인들은 그간 홍콩이 반환되고 나면 기존의 법질서가 붕괴될 것을 우려해왔다. 이들은 홍콩경찰이 반환후 중국식 부패에 물들게 되리라는데 큰 우려를 표하는 한편 중국당국의 위압적인 법집행과 홍콩주둔 중국군의 무자비한 개입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천안문 사태와 같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경우 홍콩주둔 중국군이 동원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피터 웡 경찰 부국장은 최근들어 간간이 벌어지고 있는 반중국 시위에서도 홍콩경찰이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대응을 주문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누구로부터도 압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뉴욕타임스 “전국지” 선언/새달부터 보스턴·워싱턴 동시 인쇄

    ◎타지와 배달계약… 섹션·컬러면 확대 미국의 일간 뉴욕 타임스가 전국지를 표방하고 나섰다. 정론지로서 세계최고의 권위를 지켜왔으면서도 지역신문에 머물러 있던 뉴욕 타임스는 23일자 지면을 통해 『다음달부터 동시인쇄 지역을 확대,미국 전역에서 최신판 구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음달 18일 보스턴과 워싱턴 교외에서 인쇄공장을 가동함으로써 동북부 일원에 뉴욕 시내판을 공급하는 한편 33개 일간지와 배달계약을 체결,미국 어디서나 최신판을 읽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와 함께 현재의 4개 뿐인 섹션을 6개로 늘리고 지금까지의 흑백지면을 개선,체육면부터 컬러화할 방침이다.나아가 내년초부터는 1면도 컬러지면으로 꾸밀 예정이다. 신문은 이를 위한 조치로 오는 9월부터 뉴욕시 퀸스 지역에 3억5천만달러를 투입,새 인쇄공장을 가동할 계획도 아울러 밝혔다.
  • 예술의 전당 「비전 2007」 발표

    ◎제2도약위해 재정자립 역점… 새달 후원회 발족/통일대비 프로그램 준비·해외 문화교류 본격 추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예술의 전당(사장 이종덕)이 향후 10년을 겨냥,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예술의 전당 비전 2007」 중기(1997∼2000)와 장기(2001∼2006)로 나눠 추진될 이 프로젝트엔 2000년 축제프로그램과 통일대비 프로그램 준비,뉴미디어 사업 기반조성,지방 및 해외와의 문화교류사업,뉴미디어예술사업 정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담겨있다. 「비전 2007」의 원년이 될 올해 계획은 ▲국내외 최고 문화예술기관으로 위상정립 ▲재정자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쾌적한 문화공간 조성 등 세가지다. 예술의 전당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재정자립을 위한 방안마련.예술의 전당 후원회를 내달 중순께 정식 발족시키고 대관제도의 개선책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 후원회 준비위원장인 심장전문의 이종구씨가 중심이 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후원회는 「소액 다수 참여」원칙으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인사 500명을 후원회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대관제도와 관련,이종덕 사장은 『물가가 비슷한 세계각국 가운데 대만과 우리나라의 종합문화예술센터 대관료가 가장 싸게 매겨져 있다』면서 대관료를 현실화하거나 기존의 정액 대관 중심에서 벗어나 기획사와 수익을 비율을 정해놓고 나누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계획은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우수작품들을 보다 많이 올린다.벤자민 브리튼의 오페라 「알버트 헤링」,창작뮤지컬 「겨울나그네」,「바그너축제」,「서울국제음악제」,오페레타 「박쥐」,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 등.아울러 뉴욕시티발레단(10월),마기 마랭무용단(9월)등 해외유명 단체를 초대하고 예술의 전당이 주축이 된 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아시아태평양아트센터연합회를 통해 자체제작 문화상품의 전국순회공연 및 해외공연도 추진한다. 지난 10년간 예술의 전당을 찾은 관람객은 연 8백29만8천800여명.올해안에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예술의 전당은 오는 2월18일 창립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개설행사를 갖는다.
  • 가수 사생활 폭로 협박/거액요구 미 교포 검거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재미교포 장경욱씨(36·공연기획업·미국 뉴욕시 거주)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고의 인기가수 김모씨(29)가 미국 뉴욕공연을 할 때 기획을 맡았던 장씨는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김씨 집에 전화를 걸어 『25만달러를 주지 않으면 미국 공연당시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장씨는 이날 하오 4시15분쯤 강남구 청담동 R호텔 커피숍에서 김씨의 매니저 박모씨(41)를 통해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50장과 현금 5천만원 등 모두 1억원을 건네 받으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유가 내림세/비OPEC 공급늘어/이틀새 1불 떨어져

    【워싱턴 연합】 6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는 석유가격이 내림세에 들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시작하고 비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의 석유공급이 늘어 지난 12월 하루공급량이 11월에 비해 1.3% 늘어난 7천4백70만배럴로 증가했다. 이같은 공급증가 요인과 함께 미 북동부와 유럽의 한파가 풀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13일 뉴욕시장에서 국제 난방유가격이 갤런당 69.70센트로 2.45센트 내린데 이어 원유가격이 배럴당 90센트 내린 25.19달러로 떨어졌다. 또 14일에도 원유가격이 배럴당 11센트가 떨어진 25.08달러에,난방유가격은 0.55센트 떨어진 69.15센트에 거래됐다.
  • 도시 경쟁력(외언내언)

    삼성경제연구소가 비교평가한 도시경쟁력자료는 유심히 읽어둘만 하다.서울을 비롯,부산·대구 등 5대광역시 모두가 북미·유럽·일본등 선진국 대도시에 비해 최하위권에 있다.세계 16개국 30개 도시를 경제여건·삶의 질·시민의식 항목으로 대비한 결과 총점에서 대전 25위,인천 26위,광주 28위,부산 29위,대구 30위다.서울은 19위로 좀 나아보이지만 삶의 질 항목에서는 30위.총점이 좀 높다고 위안을 받을 이유가 없다. 세계적으로 도시가 사람살기에 가장 나쁜 곳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공통된 것이다.인구집중의 과밀함이 만들어내는 각종 심리적 부담,교통체증과 매연에 따른 건강조건,끊임없이 슬럼화되는 주택사정,인간소외현상,그리고 비행과 범죄 증가 등 도시는 이제 인간적 삶에 있어 폐허의 장소라고까지 말하게 되었다. 1990년 「타임」지 조사에서 뉴욕시민은 뉴욕이 더럽고 살기위험하여 75%,항상 범죄의 무서움에 떨고 지내기 때문에 60%,계속 삶의 질 수준이 떨어져서 68%가 조만간 뉴욕을 떠날 궁리를 하면서 살고 있다고 응답한 일도 있다.우리의 문제는 더 복잡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무엇보다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녹지나 수림이 없어도,문화여가시설이 백지상태라 해도 이것이 꼭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나마 남은 나무나마 잘라내고 시멘트 집이라도 지어 파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삶의 질 30위가 우리에게선 어떤 충격이나 불편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뉴욕이 불만족스럽지만 사람들이 계속 사는 것은 문화여건 때문이다.여건을 따지는 요소의 하나에 극장수가 있다.뉴욕의 1만명당 극장수는 9.0(파리 25.7,런던 3.4),서울은 0.2다.서울 대비 뉴욕은 45배다.이런 수치의 의미를 이해할뿐 아니라 욕구하는 시민이 있어야 진정한 도시경쟁력은 성립된다.이번에 비교대상이 된 타도시들에는 이 경쟁력을 따지는 시민이 대부분이다.
  • KEDO­북 경수로의정서 공식 발효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8일 하오(한국시간 9일 새벽) 양측간에 이미 합의된 부지 인수 및 서비스 등 2개 의정서에 공식서명,이들 의정서가 공식 발효됐다.〈관련기사 4면〉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과 북한 허종 외교부 순회대사는 8일 뉴욕시내 KEDO 사무국에서 비공개리에 지난해말 양측간에 타결된 2개 의정서에 공식서명했다.이로써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 후 중단됐던 대북경수로 사업은 3개월여만에 복원됐다.
  • 걸 식스·데니스는 통화중/「전화 소재 비디오」 눈길

    ◎현대인의 고독·소외감 풍자/인생상담·폰 섹스 다룬 코미디물­걸 식스/인간관계 허구성 신랄하게 표현­데니스는 통화중 현대사회에서 사람끼리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즘은 사람들이 직접 마주하지 않고도 전화·페이저(삐삐)·팩시밀리·PC통신등 다양한 통신수단으로 대화하고 감정을 나눈다.그렇다면 그만큼 인간관계는 가까워진 것일까. 전화를 소재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풍자한 영화 두편이 최근 비디오로 나란히 출시됐다.미국 흑인영화의 기수로 꼽히는 스파이크 리가 감독·제작·주연을 도맡은 「걸 식스」와,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데니스는 통화중」(할 살웬감독)이 그것.두 작품 다 국내 흥행에서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감독의 메시지나 영화적 기법은 상당히 볼 만하다. 「걸 식스」는 「폰 섹스」를 소재로 한 섹스코미디.흑인여성 주디는 영화배우로 발탁되지 못하자 「폰 섹스」회사에 취직한다.그녀의 일은 별도의 통화료를 내고 전화하는 남자들에게 적당히 대응함으로써 성적인 만족을 주는 것.「6번 아가씨」(걸 6)가 된 주디는 손님에 따라 백인노릇도 하고 때로는 인생상담도 해주며 인기를 누린다. 그러나 단골손님 가운데 한명과 데이트 약속을 하고 나간 자리에서 두사람은 서로 모른채 엇갈린다.전화를 통해 쌓은 친근감은 「모래 위에 지은 누각」처럼 바탕이 취약하기 때문.마지막 장면 주디가 남자친구와 이별할때 전화기가 공중에서 비오듯 떨어져 박살나는 장면이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스파이크 리가 주디의 친구 지미 역을 맡은 것을 비롯,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수겸 배우 마돈나,흑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등이 카메오(저명인사들이 단역으로 잠깐씩 등장하는 것)로 출연해 볼거리를 더해준다. 현대사회 인간관계의 허구성·익명성에 대한 풍자는 「데니스는 통화중」에서 더욱 신랄하게 나타난다.등장인물은 뉴요커(뉴욕시민)6명과 이들사이에 어느날 끼어든 데니스라는 정체모를 아가씨 등 모두 7명이다. 뉴요커 6명은 「친구의 친구」「친구의 옛애인」이란 식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사이.이들은 서로 얼굴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만나본지 몇년쯤 된 관계이다.그럼에도 상대방에 관해서는 한집에 사는 식구처럼(아니면 그 이상으로)속속들이 안다.이들은 심지어 전화로 소개받아 전화로 선을 보고,전화로 섹스를 나누기도 한다.그러나 막상 직접 만나는 짓은 서로 두려워 한다.예컨대 한명이 파티를 열어 초대해도 모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초청자도 이를 당연하게 여길 정도이다. 익명성 뒤에 숨어 외부와 교통을 시도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내면세계로 더욱 움츠러드는 현대인의 허구적 인간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전화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아 보기에 지루한 점도 있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눈여겨 봐두고 그들의 대화내용을 따라가면 상당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수작이다.
  • 엔화 45개월만에 최저/1불 116.89엔

    【도쿄 연합】 일본 엔화는 새해 첫 거래가 이루어진 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7엔대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엔화는 해외시장의 엔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개장직후 달러당 116.89엔까지 하락,3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말 엔화는 뉴욕시장에서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116엔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 미­북 실무자 뉴욕서 추가 접촉/「잠수함 사과」 거의 합의

    미국과 북한이 지난주 계속된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한 사과문제에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은 23일(뉴욕시간)추가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 북한은 지금까지의 접촉과정에서 잠수함 침투사건을 둘러싼 북한의 유감성명 내용과 발표 방법 등에 대해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두 나라간의 합의내용은 이형철 미주국장 이름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는 것으로 한국측이 동의하면 내주초 성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 탈북주선 최영도씨 부부 뉴욕 회견

    ◎“연변서 3차례 만나 탈북계획 세워”/4년전 교회장로 통해 딸가족 소재 확인/김일성사망후 송금 제대로 전달안돼 김경호·최현실씨 일가족의 탈북을 도운 최씨의 아버지 최영도씨는 9일 하오 뉴욕시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집 「미동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딸 일가족의 북한 탈출성공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최씨는 이날 부인 최정순씨(77)와 아들 철호씨(47),그리고 세딸등 미국거주 가족들과 함께 딸 최현실씨 일가 17명의 탈출동기·탈북계획 수립에서부터 탈출과정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언제 딸 현실씨의 소식을 처음 알게 됐으며 그후의 탈출계획을 소개해달라. ▲북에 남겨두고 온 딸이 그리워 4년전 교회장로인 믿을 만한 사람을 통해 딸의 행방을 찾아낸 뒤 그동안 서신연락과 함께 생활비 명목으로 얼마간의 송금을 해줬었다.그동안 50∼60통의 편지가 오갔다.김일성이 죽고 난 뒤에는 돈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살기가 어렵다는 딸의 호소에 따라 친구들과도 상의해 딸 일가족을 탈북시키기로결심했다.아내가 연변에서 딸과 헤어진지 50년만에 처음 본 지난 7월부터 탈출계획을 세웠다. ­그후의 진척상황을 말해달라. ▲아내가 딸 일가족이 지난 10월26일 연변으로 탈출할 때까지 2차례나 더 연변에서 딸을 만나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다.아내가 두번째 연변에 갔을 때는 마침 두만강물이 장마로 불어 딸이 돌아갈 수가 없어 두달을 같이 지냈는데 어머니의 소식이 궁금한 외손자 금철·성철형제가 헤엄쳐 두만강을 건너와 상봉했다.남편(김경호씨)이 중풍을 앓아 거동이 불편해 자신과 두아들만 탈출하겠다는 딸의 생각을 전해들었으나 북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희생되니까 같이 넘어올 수 있으면 넘어오고 그렇지 못하면 넘어오지 말라고 했다. ­부인 최씨의 활동을 소개해달라. ▲내가 처음에는 연변으로 가려고 중국비자까지 받았는데 지난해 심장수술을 두번씩이나 받아 건강이 안좋아 아내가 나섰다.딸 일가족이 연변으로 최종 탈출할 때는 아내가 서울에 있는 동생(최전도씨)·며느리(이정희씨)와 함께 5일 먼저 연변에 도착해 딸 일가족의 탈출을기다렸다가 간신히 만났다.아내는 딸 가족이 무사히 탈북한 것을 직접 목격하고 바로 서울을 거쳐 10월28일 뉴욕에 도착했으며 아들이 뉴욕영사관에 탈북사실을 신고하고 협조를 구했다.이후의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딸 가족들이 홍콩으로 들어온 이후부터는 전화통화도 못했다. ­탈북자금은 어느 정도 소요됐는가. ▲딸 가족에게 생계비로 몇달에 한번씩 5백달러를 보냈지만 돈도 없어 많이는 쓰지 않았다.그러나 심부름하는 사람들의 교통비·항공비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몇만달러는 썼다.미국에 있는 딸들의 도움이 컸다. ­딸 가족들의 탈출결심은 어떠했는가. ▲아내를 통해 북한에서 굶어죽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탈북권유를 하고 넘어 올 계획을 세우라고 했더니 주저없이 자신있게 나오겠다고 했을 정도로 결심이 굳었다.딸 가족은 한때 연변으로 탈출한 뒤 아내등과 연락이 닿지 않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북한 공안당국에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 소지한 극약을 먹고 자살하려고도 했었다.북한으로 돌아가느니 죽겠다는 결심이었다.­딸 가족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 세운 것은 없다.그러나 어디에 있든 노동을 해도 이북보다야 낫지 않겠느냐.내가 물질적으로 도와줄 길은 없으며 미국초청도 잘 안된다고 들었다.딸 일가족을 만나보기 위해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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