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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권혁주·손열음의 아름다운 동행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20일 오후 8시 강원 원주 백운아트홀. 1997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올 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합동공연. 2만~10만원. (02)585-4055. ●곽수은 2집 앨범 ‘가야금, 폭풍의 전설’ 발매기념 콘서트 22~23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우스. 서울음대 실기전공 음악박사 1호인 곽수은은 다른 서양악기와 섞는 퓨전음악 대신 가야금 그 자체로만 작곡과 연주를 병행한다. (02)786-1442. ●유키 구라모토 가을 콘서트-인 어 뷰티풀 시즌 17~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20일 광주광역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전국 투어.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 ‘세컨드 로맨스’(Second Romance) 등 대표곡을 선보인다. 3만~10만원. 1577-5266.
  • “눈뿐 아니라 귀도 기절시켜 주마”

    “눈뿐 아니라 귀도 기절시켜 주마”

    “사실 발레 음악은 잘하질 않았습니다. 오페라와 달리 발레는 춤에 템포가 묶이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 발전하는 한국 발레를 보고 저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쭉 해왔던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였지만 늘 아쉬웠습니다. 음악까지 완벽해서 눈뿐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면 어떨까 했죠. 그래서 4년 전에 정 선생님을 찾아뵈었고, 그때부터 이 작품을 꿈꿔 왔습니다.”(최태지 국립발레단장) 국립발레단이 서울시향과 손잡고 10월 27~30일 나흘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드라마틱한 구성 덕분에 연주곡만으로도 인기가 높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이 배경에 깔린다는 점에서 발레 팬뿐 아니라 클래식 팬들도 귀가 쫑긋해질 만한 소식이다. 방북에 앞서 열린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감독은 “어릴 적부터 누나들(정경화·명화) 반주 지겹도록 했기 때문에 난 태생적으로 반주자”라고 농담한 뒤 “프로코피에프 음악은 그 자체가 박진감이 넘치기 때문에 단순히 춤에 대한 반주가 아니라 무용수들과 뭔가 주고받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단장도 “2000년 초연 때만 해도 무대장치나 의상을 모두 빌려서 했는데 이번엔 완전한 자체 제작”이라면서 “여기다 음악까지 받쳐 주니 관객들에게 완전한 만족을 안겨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작의 힘 덕분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발레로도 수많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그 가운데 국립발레단이 선택한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버전과 더불어 볼쇼이발레단 버전, 존 크랑코 버전 등 5개가 가장 인기다. 김혜원 국립발레단 홍보 담당자는 “음악에 비유하자면 볼쇼이 버전은 정통 클래식, 마이요 버전은 현대적인 감각의 뉴에이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 마이요 스스로가 ‘줄리엣과 로미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줄리엣의 비중이 강화됐다. 16살 철없는 소녀가 아닌,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고 지켜내기 위해 투쟁하는 인물로 나온다. 줄리엣 역을 맡은 김주원(34)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는 “10여년 전 공연 때에 비해 (저 자신) 더 성숙하고 강인해진 데다 상대 로미오가 어려서 더 잘할 수 있다.”며 웃었다. 로미오 역은 발레단 후배 이동훈(25)이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키스신도 있다. 5000~15만원. (02)580-13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프리뷰] ‘초(민밍한)능력자들’

    [영화프리뷰] ‘초(민밍한)능력자들’

    상사와 바람난 아내에게 뭔가를 증명하고 싶었던 기자 밥 윌튼(이완 맥그리거)은 전운이 감도는 이라크로 떠난다. 어느 날, 묘한 분위기의 린 캐서디(조지 클루니)를 만난다. 캐서디가 털어놓는 얘기는 황당 그 자체. 자신이 초능력자로 구성된 미 육군 비밀부대 ‘뉴 어스 아미’의 일원이라는 것. 적의 생각을 조종하고 원격 투시나 투명인간, 벽을 통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윌튼은 허무맹랑하게 여기면서도 기자의 본능이 발동한다. 자취를 감춘 ‘뉴 어스 아미’의 창설자 빌 장고(제프 브리지스)를 찾는 캐서디의 비밀임무에 동행한다. 새달 7일 개봉하는 ‘초(민밍한)능력자들’(원제: The Men Who Stare at Goats)은 론 존슨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염소를 노려보는 남자들’을 영화로 만들었다. 저널리스트인 존슨은 2000년대 들어 기밀이 해제된 미 육군 극비문서와 인터뷰를 통해 책을 완성했다. ‘이것은 실화다’란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영화는 ‘이것은 의외로 사실인 것이 많다’는 자막으로 시작된다)은 미 육군이 특수부대를 만들어 황당한 초능력 훈련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환상적인 캐스팅만으로도 끌린다. 클루니와 맥그리거, 브리지스, 케빈 스페이시가 받은 아카데미 주·조연상 트로피가 4개, 후보 지명만 12차례다. 자신을 ‘스타워스’의 제다이라고 생각하는 클루니는 물론, 뉴에이지 운동에 심취해 초능력부대를 창설한 브리지스, 질투심에 불타는 쫀쫀한 초능력자 스페이시(래리 후퍼)는 힘을 빼고 천연덕스럽게 몸 개그를 펼쳐 보인다. 물론 화려한 특수효과나 액션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대놓고 웃기지도 않는다. 외려 부지런히 잽을 던지는 부조리극에 가깝다. 빵 터지는 웃음보다는 ‘풉~’하는 실소를 연발하게 한다. 정말 초능력자 부대가 존재했는지는 믿거나 말거나. 냉전시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초능력자 부대를 만든다거나 이라크 전쟁에서 헤비메탈 음악으로 군인의 잠재의식을 조정하려고 하는 등 비이성적인 광기를 유쾌하게 꼬집는다. 북미에서 2009년 11월에 개봉했다. 제작비 250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6896만 달러를 회수했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카고 선타임스의 로저 에버트는 별 4개 만점에 3개 반을 부여했다. 온라인 영화사이트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별 3개(4개 만점)와 함께 “영화를 보는 동안 몇 차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 준 진지한 현실감은 날 울고 싶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이 영화가 겉보기처럼 재미없고 이상할 정도로 감상적이지 않을까 우려할 것이다. 보고 나면 당신의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화이트데이 그녀와 뭘 보러갈까

    ‘×××데이’마다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예삿일은 아니다.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괜찮은 공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다행일 터.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왼쪽·38)은 13~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스티브 바라캇 화이트 콘서트’를 갖는다. 오케스트라나 밴드, 현악 앙상블 등과 함께했던 바라캇의 이전 공연과 달리 어쿠스틱 피아노로 솔로 무대를 꾸민다. 13살 때 퀘벡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바라캇은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다가 재즈로 전향했다. 2005년 첫 내한 이후 해마다 빠짐없이 한국을 찾을 만큼 ‘흥행 브랜드’로 명성을 굳혔다. ‘슈퍼스타K’로 이름을 알린 존 박과 김그림이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3만~10만원. 1577-5266.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가운데·31)은 1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김현지(바이올린), 김영민(첼로), 조미영(아코디언)과 함께 ‘아주 오래된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의 화이트데이 공연을 연다. 달달한 클래식 명곡과 곡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권순훤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2만 2000~4만 4000원. (02)6372-3242.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더스’를 비롯해 각종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단골손님인 발라드 가수 나윤권(오른쪽·27)도 12~13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나였으면’ 등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으로 기획했다. 5만 5000~7만 7000원(연인석은 15만 4000원). (02)518-858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새달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쓰루 노리히로(바이올린·키보드), 나카무라 유리코(피아노), 마에다 요시히코(첼로) 등 3인으로 구성된 뉴에이지 연주그룹. 3만~10만원. (02)338-3513 ●2011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 새달 12일 오후 4시, 7시 30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 고(故) 김광석을 그리워 하는 4CUS(박학기, 가인봉, 박승화, 이동은), 바비킴, 이적, 동물원, 유리상자, 나무자전거 등 수많은 선후배 동료 가수들이 그를 기억하고자 연 대규모 콘서트 서울 공연. 7만 7000원. 1544-1555 ●싸이의 소극장스탠드 10주년 한정판 새달 10~20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데뷔 이후 처음 소극장 공연에 도전하는 가수 싸이의 공연. 9만 9000원. (02)333-3753 국악·클래식 ●안숙선·김덕수의 ‘공감’(共感) 29일 오후 5시 인천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판소리)과 사물놀이를 세계에 알린 명인 김덕수의 협연. 2만 5000~3만원. (032)500-2000 ●2011 꿈의 숲 세시풍속전-사물광대 신년맞이 ‘떼이루’ 새달 3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 김한복(징), 박안지(꽹과리), 신찬선(장고), 장현진(북)이 모인 ‘사물광대’는 1988년 김덕수패 사물놀이로부터 ‘사물광대’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활동 시작. ‘떼이루’는 모이라는 뜻의 신라시대 방언. 1만원. (02)2289-5401 미술·전시 ●한글 디자인 명인전 새달 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전각 작가 정병례·핸드백 디자이너 이건만·패션디자이너 이상봉·도예가 전병근이 한글 디자인을 이용한 ‘4인4색’의 작품 출품. (02)733-7555 ●인세인 박전 새달 20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케이블 전선으로 회화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신진작가 인세인 박(Insane Park)의 작품을 전시. (02)723-6190 연극·뮤지컬 ●연극 해님지고 달님안고 새달 1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 늙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아이가 아버지의 구속과 집착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2007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전에 당선된 동이향 작가의 작품이다. 2만 5000원.(02)762-0010 ●뮤지컬 미션 새달 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8세기 식민지 영토분쟁의 중심이었던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했다. 예수회 신부들이 아순시온 지역의 원주민 과라니족을 대상으로 선교활동 중 생기는 종교, 인종, 사상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하는 영화 미션을 뮤지컬화 한 작품. 6만~20만원. (02)525-1621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새달 2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차이무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코미디 연극. 3만 5000원. (02)762-0010
  • [서울신문 신년특집] 뉴패러다임! 뉴에이지! 뉴스타트!

    [서울신문 신년특집] 뉴패러다임! 뉴에이지! 뉴스타트!

    10년 전 오늘, 사람들은 환호했고 노래했다. 발전과 진보의 21세기에 대한 들뜬 희망이었다. 새로운 10년을 출발하는 지금, 사람들은 다시 꿈을 꾼다. 지난 10년이 준 교훈과 아픔을 밑천 삼아 인류가 나아갈 진정한 길을 찾으려 한다. 지난 세기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절정으로 시작했다. 2001년 1월 20일 취임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을 초월해 세계의 집정관을 자처했다. 소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중국은 숨죽이고 있었다. 부시로 대변되는 신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는 유일 초강대국의 패권과 영광을 향한 미국의 선택이었다. 냉전의 시대를 건너온 지난 10년은 이념이 아닌 문명의 충돌로 얼룩졌다. 그 중심에 미국 패권주의가 자리했고, 이슬람 과격파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오리엔탈(이라크·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은 10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G20(주요 20개국)서울 정상회의에 10년 전의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팍스 시니카’를 꿈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집중되는 세계의 이목을 씁쓸히 지켜보아야 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난 10년은 국가와 사회의 권력이 쉼 없이 이동하고 분산되고, 기존 철학과 가치의 권위가 허물어진 시기였다.”고 정의하고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전 세계를 연결하며 시공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광속 네트워크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10년은 미국 중심의 1극 체제가 중국과의 양극 또는 다극 체제로 변모하고, 세계 질서를 지배해 온 신자유·신보수의 조류가 큰 틀의 변화를 맞으면서 시작됐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10년은 기존 가치들의 절대성이 부인되고 새로운 가치로 옮겨가는 ‘이행(移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대전 후 1950~60년대를 풍미했던 서구 복지사회 체제가 70년대에 위기를 맞은 뒤 80년대에 와서 신자유주의라는 개념으로 정착된 것처럼 지금의 혼돈이 바로 다음 단계의 해답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해답을 찾기 위한 불투명한 시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승훈 “후배가수와 경쟁 아직 설레죠”

    신승훈 “후배가수와 경쟁 아직 설레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42)이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았다. 데뷔일은 1990년 11월 1일. 이날은 그의 ‘정신적인 멘토’인 가수 유재하의 기일이자 김현식의 사망일이기도 하다. 데뷔 20주년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신승훈은 예상외로 담담해 보였다. “원래 20주년 기념일을 건너뛰려고 했어요. 제 목표가 30, 40주년이 넘을 때까지 평생 노래하는 것이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설레는데 한 시대를 정리하는 것 같아 부담도 되고요. 하지만 저보다 주변에서 2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해 주는 분들이 많네요.” 여덟장의 앨범이 연속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현재까지 총 17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돌파한 그의 화려한 경력은 그 자신의 것만이 아니라 대중음악 전성기였던 1990년대 한국 가요사의 기록이다. 2집 수록곡 ‘보이지 않는 사랑’은 가요 프로그램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요즘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기록들이다. ●예전같은 대형가수 안나와 “지금은 예전처럼 대형 가수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잖아요. 음반이 아닌 음원 위주로 음반 산업이 변해 가면서 가요계 흐름이 많이 달라졌어요. 제 주변에도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퍼포먼스 위주의 노래에 묻혀 보여줄 장(場)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스타K’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데뷔곡 ‘미소속에 비친 그대’가 담긴 1집 앨범이 158만장을 돌파하며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던 신승훈은 지금까지 각종 시상식의 수상 횟수만 700회가 넘는다. 하지만 이런 수상 이력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 대전의 한 카페에서 통기타를 둘러메고 변진섭, 이문세, 조덕배, 고 김현식씨 등 선배 가수들의 모창을 하던 시절을 아직도 기억해요. 그렇게 남의 곡을 부르다가 1집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의 가사를 쓰면서 제 앨범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때까지 전 TV에 나오는 가수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인 줄로만 알았어요.” ●20대 그 시절 동경하죠 그는 20주년 기념 앨범에서 신곡 ‘유 아 소 뷰티풀’을 비롯해 ‘미소속에 비친 그대’, ‘그후로 오랫동안’ 등 수천, 수만번을 불렀던 노래 13곡을 새롭게 불렀다. 녹음하는 동안 10여년 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숨쉬듯 아무렇지 않게 불렀던 노래가 새롭게 다가왔던 것이다. “20대 때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의 가사를 썼는데, 어린 나이에 세상과 사랑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썼던 것에 깜짝 놀랐어요. 어휘나 문장력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고 치기 어렸지만, 그때의 감정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기보다 동경하죠.” 앨범 수록곡 중 ‘가잖아’는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한국을 방문해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타이틀곡인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통해 처음 일본에 이름을 알린 그는 해마다 콘서트 ‘더 신승훈쇼’를 열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일본 내 ‘발라드 한류’를 이끌고 있다. “일본 대중음악계엔 밴드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보니 남성 솔로 가수는 드문 편이죠. 처음 일본에 갔을 때 제 목소리가 매력적이라며 ‘한국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라는 수식어를 붙여줬어요. 일본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알아듣지 못해도 슬픈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면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아요. 음악엔 따로 통역이 필요 없는 셈이죠.” 그는 20년 동안 한결같이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꼽았다. 2000년 8월 10주년 기념 콘서트 때 장대같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 2000여명의 팬들을 보고 앞으로 공연을 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전국 투어·월드 투어 계획 세워 “얘기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 맛이 나잖아요. 제겐 팬들의 박수가 그랬던 것 같아요. ‘국민 가수’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 골수팬만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제 노래를 한번이라도 좋아해 준 분들을 폭넓게 찾아다닐 생각입니다.” 신승훈은 20주년을 계기로 국내 11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를 계획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LA, 호주 시드니 등을 도는 월드 투어에도 나설 작정이다. 그는 “높이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잔잔하게 날면서 언젠가는 더 큰 날갯짓으로 활강하며 내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젠 ‘뮤지션’ 신승훈뿐 아니라 ‘인간’ 신승훈으로서 결혼도 생각해 보고 싶다는 그에게서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성숙한 인간미가 풍겨나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요예술무대’ 케이블서 만난다

    ‘수요예술무대’ 케이블서 만난다

    고품격 TV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수요예술무대’가 지상파에서 케이블 방송으로 무대를 옮겨 5년 만에 부활한다. MBC 에브리원은 새달 13일 오후 10시 새로 부활한 ‘수요예술무대’의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향력이 큰 지상파 무대가 아닌 케이블 무대지만, 수요예술무대가 ‘휘발성’이 강한 아이돌 중심 유행가의 범람으로 진지한 음악을 하고자 하는 뮤지션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요즘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요예술무대는 1992년 10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만 13년 동안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음악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추구했고,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유키 구라모토, 칙 코리아, 케니 지, 척 맨지오니, 데이브 그루신, 윈스턴 마셜, 허비 행콕, 사라 브라이트만, 조수미, 신영옥, 스키드로, 미스터 빅, 본조비, 브라이언 맥나이트, 바비 맥퍼린 등 수요예술무대에 섰던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이현우의 어눌하지만 깊이 있는 진행도 인기에 한몫했다. 하지만 비슷한 포맷에 보다 대중적인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후발 경쟁 프로그램에 견줘 시청률이 떨어지며 58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활하는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은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가수 바비 킴이 맡았다. 13년 동안 ‘원조’ 수요예술무대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던 한봉근 프로듀서가 다시 제작을 맡았다. 새달 1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첫 녹화가 열린다.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첫 손님으로 나와 이루마와 협연한다. 자우림의 김윤아, 거미, 정인, 길학미, 일본 여가수 크리스탈 케이도 출연한다. MBC 에브리원 관계자는 “새로 부활하는 ‘수요예술무대’는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과거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고자 했던 음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변함없이 추구하며 보다 진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민, 신곡서 스티브바라캇과 환상의 하모니

    선민, 신곡서 스티브바라캇과 환상의 하모니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선민이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과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선민은 9월 30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세계적인 뉴에이지 거장 스티브 바라캇의 대표적인 연주곡 ‘레인보우 브릿지’를 최초로 커버한 곡이다. 커버곡이란 오리지널 넘버의 멜로디를 그대로 살리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재편곡해 연주하거나 부르는 것. 이 곡은 스티브 브라캇이 연주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을 R&B 느낌으로 편곡, 선민의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보컬이 돋보인다. 선민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선민의 음악을 접한 스티브 바라캇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직접 연주까지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선민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티브 바라캇은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자신의 공식사이트(www.stevebarakatt.com)를 통해 선민을 ‘아시아의 스타’라고 칭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선민과의 앨범작업을 알렸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MBC ‘타블로, 스탠퍼드를 가다’…감상포인트 등장?▶ 선우, ‘남격 합창단’ 뒤풀이 사진공개 "울보 하모니"▶ 오연서, ‘동이’ 인원왕후 ‘합류’…새 활력 불어넣어▶ 시크릿 전효성, ‘볼륨몸매’ 등극…탄력벅지 ‘男心장악’▶ ’혼성 10인조’ 남녀공학, 갓 등교한 학생들 ‘카리스마 훨훨’
  • 뉴에이지 거장 ‘데이비드 란츠’ 새달 3~5일 내한공연

    뉴에이지 거장 ‘데이비드 란츠’ 새달 3~5일 내한공연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뉴에이지 음악의 온기가 국내에 서서히 번져오던 시기, ‘디셈버’의 조지 윈스턴과 함께 그 온기를 열기로 바꿔버린 피아니스트가 바로 ‘크리스토포리스 드림’의 데이비드 란츠(60)다. ‘크리스토포리스 드림’은 1988년 발표돼 무려 27주 동안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란츠가 전설의 영국 록그룹 비틀스를 주제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새달 3일 오후 8시와 4일 오후 5시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5일 오후 5시에는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건반을 울린다. 란츠는 최근 비틀스를 재해석한 앨범 ‘리버풀 : 리-이메지닝 더 비틀스’를 발표하며 그동안 얻었던 음악적 영감과 관련해 비틀스에게 헌사를 바쳤다. 란츠는 앨범 작업을 함께한 플루티스트 게리 스트라우소스, 첼리스트 월터 그레이와 프로젝트그룹 데이비드 란츠 트리오(일명 리버풀 트리오)를 결성해 전 세계 투어를 하고 있다. 3만~5만원. (02)582-409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버클리 닉쿤’ 신지호, 뉴에이지 돌풍..차트석권

    ‘버클리 닉쿤’ 신지호, 뉴에이지 돌풍..차트석권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23)가 데뷔 2주 만에 쟁쟁한 국내외 거장들을 제치고 뉴에이지 차트를 석권했다. 신지호는 8월 12일 발표한 데뷔 앨범 ‘에보니 앤 아이보리’(Ebony & Ivory)로 온, 오프라인의 뉴에이지 차트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그가 전곡을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스한 이번 앨범에는 서정적이고 감수성 넘치는 14곡의 피아노 연주곡과 직접 편곡한 바이올린, 첼로 협주곡이 담겨 있다. 현재 23세인 신지호는 데뷔한 지 2주 만에 유키 구라모토, 히사이시 조, 이루마 등 국내외 거장들을 딛고 정상에 오르는 돌풍의 주역이 됐다. 신지호는 전형적인 피아니스트의 틀을 깬 에너지 넘치는 감각과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막심과 재즈 보컬 제이미 컬럼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들으며 피아노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된다. 앞서 신지호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버클리 닉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인디아나 주립대와 버클리 음대에서 각각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공부한 수재로 중, 고교 재학시절 미국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 = 안테나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8등신 몸매 ‘카레이서’ 이화선, 늘씬한 매력 발산 ▶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노현희, 이혼 심경고백 "살기보다는 견디는 것"▶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왜?
  • 뮤지션 세 남자가 뭉쳤다

    뮤지션 세 남자가 뭉쳤다

    일렉트로닉 음악이 중심인 싱어송라이터 윤상, 어쿠스틱 기타가 돋보이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재즈는 물론 클래식, 뉴에이지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서정성과 감성을 공통 분모로 지닌 이들이 새달 5~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플레이 위드 어스(Play With Us)’라는 공연을 통해 한무대에 선다. 세 뮤지션들이 자신의 순서만 끝내고 내려가는 단순 합동 공연이 아니다. 독주는 물론 2인 잼(즉흥연주), 3인 잼, 프로젝트 밴드 등 다양한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이 남다른 관심을 끄는 이유다. 게다가 다른 이와의 협연이 드물었던 세 사람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크다. 이번 콘서트는 1990년대 초반 최고 인기가수였던 윤상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실력파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프리젠티드 바이 윤상(presented by Yoonsang)’ 시리즈의 하나로 윤상은 프로그래머, 프로듀서, 뮤지션 1인 3역을 소화한다. 심야 음악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 장수 진행자였던 김광민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재즈 피아니스트다. 재즈와 뉴에이지, 클래식의 조화에 한국적인 서정성을 얹어 1990년대 한국에 재즈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3집 ‘보내지 못한 편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주 음반으로 꼽힌다. 1980년대 중반 조동익과 포크 듀오 ‘어떤날’을 결성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병우는 어쿠스틱·클래식·일렉트릭 기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주자다. 1000만 관객 영화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등을 통해 영화음악가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별 초대손님도 있다.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다양한 민속 악기를 연주하고, 얼마 전 제대한 가수 성시경이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 주제가를 부른다. 4만 4000~11만원. (02)3485-870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외모보다 음악으로 나를 알리고 싶어”

    “외모보다 음악으로 나를 알리고 싶어”

    다른 건 둘째치고 외모가 일단 출중하다. 인기그룹 2PM의 닉쿤을 빼닮았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신지호(23)는 외모가 먼저 주목되는 게 부담스럽다. 자신만의 음악 철학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싶다고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둔 그를 최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만났다. ●레슨 한 번 받지않은 피아노 전공자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신지호는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유명 인사다. 게임 ‘슈퍼마리오’의 배경음악,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제곡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피아노 곡으로 직접 편곡한 UCC로 화제를 모았다. 포털 사이트들은 그를 위한 동영상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그의 미니홈피 방문자는 70만명이 넘었다. “악보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더 놀랍다. 악보도 없이 그냥 들으면 바로 연주가 됐단다. “누리꾼들이 악보를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사실 악보가 없었어요. 듣고 좋으면 곧바로 연습을 했을 뿐이죠.” 신지호는 미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하지만 대학 때까지 레슨(교습)을 받아 본 적이 없다. 4살 때 피아노를 알게 돼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집에서는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음악을 포기하고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우연한 기회에 입단한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독학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웠다. 정식 레슨을 받지 않았는데도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테네시주 피아노 경연에서 연속 1위에 입상하고, 2005년 미국 대통령상을 받는 등 수상 실적이 화려하다. 결국 현대음악 명문인 인디애나주립대학에 입학,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방향을 돌렸다. 정통 클래식이 아닌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어서였다. “재즈와 실용음악으로 유명한 버클리 음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좀더 폭넓게 다가가고 싶었죠.” 신지호는 버클리대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에 없는 피아니스트 되고파” UCC가 뜨자 기획사들은 경쟁적으로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어떻겠냐.”면서 가수를 제의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아니라 손가락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을 지켰다. 실제 신지호의 UCC에는 ‘잘난’ 얼굴이 없다. “겁이 났기 때문”이라는 짤막한 대답이 돌아온다. “실력이 외모에 가려진다는 억울함 때문은 아니었나.”라고 직설적으로 묻자 “사실 시선이 음악이 아닌 딴 곳으로 간다는 게 두려웠어요. 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일 뿐이거든요.”라고 말한다. 신지호는 새 음반에 대해 “뉴에이지에 가까워요. 어릴 때 작곡한 곡도 담았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변신의 여지가 무한하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신지호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매우 서정적인 분위기인데 다음엔 보다 열정적인 곡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팝 피아니스트’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요.” 그는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로 크로아티아 출신의 막심 므라비차를 꼽았다. 피아노로 신명나는 무대를 만드는 카리스마가 너무나 부럽단다. “한국에 없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상식을 넘어선 피아니스트요. 피아노로 온갖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막심과 같은 연주자, 그게 제 꿈이에요.”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새 음반]

    ●지저스 러브스 베이비스 꼭 기독교를 믿지 않더라도 아기를 가진 부모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앨범이다. 태교와 육아를 위해 아름답게 편곡된 찬송가 15곡을 담았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프레이즈 힘 프레이즈 힘’, ‘왓 어 프렌드 위 해브 인 지저스’ 등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첼로와 플루트, 맑은 벨소리와 스트링 등으로 예쁘게 꾸며졌다. 유니버설뮤직. ●펄스 ‘브리드 어게인’, ‘언브레이크 마이 하트’ 등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19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팝 디바 토니 브랙스톤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1993년 데뷔 앨범과 1996년 2집 앨범으로 대성공을 거뒀으나, 2000년대 들어 소속 레이블과의 법적 분쟁, 음원 유출, 이혼 등을 겪기도 했다. 솔의 명가 애틀란틱에 둥지를 틀고 재기에 나섰다. 매력적인 중저음이 돋보이는 ‘노 웨이’, ‘와이 돈트 유 러브 미’ 등 11곡이 담겼다. 워너뮤직. ●콘체르토 다모르 드라마 ‘겨울연가’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연세영)이 약 2년 만에 정규 5집을 내놨다. 클래식 분위기가 짙다. 데뷔 10년을 맞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 의미가 깊다. 첼리스트 임이랑과 협주한 애달픈 타이틀곡 ‘콘체르토 다모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1악장을 데이드림식으로 편곡한 ‘문라이트 소나타 오브 데이드림’, 강제 징용으로 숨진 재일동포 1세를 위한 헌화곡 ‘송 포 더 솔’ 등 15곡이 담겼다. 헉스뮤직.
  • “소외계층과 음악의 감동 함께 나누고 싶어”

    “소외계층과 음악의 감동 함께 나누고 싶어”

    “인천·부천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이 2만명이 넘는다고 해요. 이들과 함께 음악에서 받는 감동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임미희오페라단의 임미희(46) 단장이 10일 힘주어 말한다. 메조 소프라노 가수이기도 한 임 단장은 오는 15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새터민, 사할린 동포, 해외이주노동자, 장애우 등 소외 계층에게 ‘공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다문화가정·새터민·사할린동포·장애인 등 초청 임 단장은 “소외 계층이 겪는 문화적 이질감과 심리적 박탈감은 무척 심각한 문제”라면서 “문화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는 오페라단이 나눔 활동을 통해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물질적 도움도 필요하지만 똑같이 누리는 문화 참여 활동도 필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들과 이들의 자녀가 겪는 문화적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위해 지역 교회를 비롯, 우수 성악가 및 연주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소프라노 김현경과 박지현, 테너 이재욱, 바리톤 김덕진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한희경과 첼리스트 안드레이 부그로프가 출연한다. 난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을 예정이며 중부연회 여선교회 연합합창단, 하나 톤 차임 중창단 등이 특별 출연한다. ●오페라·뉴에이지서 민요까지 선보여 프로그램도 정통 오페라, 뉴에이지 등 서양 음악은 물론 우리 민요도 소화할 예정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스트라우스 오페라 ‘박쥐’의 ‘나의 후작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전통 민요 ‘뱃노래’ 등을 선보인다. 2006년 창단된 임미희 오페라단은 ‘찾아가는 음악회’와 ‘송년 음악회’, ‘영화 속의 아리아’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쳐 왔다. 새해에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도 준비하고 있다. ‘가슴으로’ 공연은 전화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032)265-868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카이, 조수미-시크릿 가든과 합동 무대 선다

    카이, 조수미-시크릿 가든과 합동 무대 선다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가 소프라노 조수미와 한 무대에 오른다. 카이는 4월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웅진 그룹 3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조수미와 함께 5개월 만에 협연 무대를 펼친다. 조수미는 지난 해 열린 자신의 전국 투어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알렉산드로 사피나를 제치고 카이를 협연 파트너로 발탁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공연에서 솔로곡과 듀엣곡을 가창하며 선, 후배의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이는 내달 6일 내한하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밴드 시크릿 가든과도 한 무대에 선다. 새 앨범을 통해 듀엣곡 ‘운명의 연인에게’를 가창한 데 이어 시크릿 가든의 전국투어 공연에 함께 서게 됐다. 한편, 카이는 5월께 자신의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현재 신곡 ‘운명의 연인에게’는 벅스, 도시락, 싸이월드 등 3월 넷째 주 클래식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 유니버설 뮤직 클래식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이, 시크릿가든과 손잡고 클래식차트 1위

    카이, 시크릿가든과 손잡고 클래식차트 1위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본명 정기열)가 뉴에이지 밴드 시크릿 가든과 의기투합한 곡으로 클래식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시크릿 가든의 정규앨범 ‘위드 스페셜 게스트’(With Special Guest)에서 카이가 가창한 신곡 ‘운명의 연인에게’(Did not I Love You)는 싸이월드 클래식 음원차트에서 1위로 데뷔했다. ‘운명의 연인에게’는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기쁨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시크릿 가든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카이의 분위기 넘치는 보컬이 만난 러브송이다. 싸이월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다른 곡들에 비해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크다.”며 “두 팀의 만남에 대해 음악팬들의 기대가 컸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이는 오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시크릿 가든의 전국 투어 내한 공연에 단독 게스트로 초청됐다. 사진 = 유니버설뮤직 클래식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그룹·해외팝스타 ‘들뜬 입맞춤’

    걸그룹·해외팝스타 ‘들뜬 입맞춤’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음악인들의 파트너십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윈윈 전략이다. 국내 대중음악의 탄탄한 실력과 높아진 위상이 반영된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R&B계의 차세대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이슨 데룰로의 노래 ‘인 마이 헤드’(In my head)가 최근 국내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다. 동시에 플라이투더스카이에서 솔로로 독립한 브라이언이 우리말로 리메이크한 ‘인 마이 헤드’도 나왔다. 데룰로의 노래는 현재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 R&B 스타 크레이그 데이빗이 휘성과 손잡았다. 데이빗은 국내에 베스트 앨범을 내놓았고, 휘성은 이 앨범의 머릿곡인 ‘인섬니아(Insomnia)’를 번안해 불렀다. 뮤지컬계의 살아 있는 전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새 작품이자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인 ‘러브 네버 다이스’(Love never dies)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한국 특별음반에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부른 한국어 주제가를 따로 담았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뉴에이지 듀오 시크릿가든도 새 앨범의 한국 특별음반을 내며 국내 파페라 가수 카이가 부른 ‘디드 아이 낫 러브 유’(Did I not love you)를 실었다. 지난달 한국계 팝스타 에이머리는 힙합곡 ‘허드엠 올’(Heard’Em All)을 국내 걸그룹 포미닛과 함께 부른 버전으로 따로 수록한 4집 ‘인 러브 & 워’ 한국 특별판을 발매했다. 에이머리는 2007년에도 세븐과 듀엣을 이룬 리믹스 버전 ‘테이크 컨트롤’을 3집에 포함시켜 화제를 불렀다. 같은 해 크로스오버 팝밴드 스위트박스의 멤버 제이드 빌라론은 백지영과 듀엣을 한 싱글곡 ‘크러시’를, 파페라 가수 폴포츠가 국내 여성 파페라 그룹 일루미나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발표한 경우도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례는 데룰로-브라이언의 파트너십이다. 미국 현지에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최신곡을 같은 시기에 한국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데이빗-휘성에 이어 데룰로-브라이언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킨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미국 본사에서 데이빗-휘성의 사례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면서 “데룰로-브라이언 프로젝트 때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본사가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한국을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거점으로 판단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앨범은 내지만 한국 활동이 적을 수밖에 없는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이러한 국내 가수와의 제휴는 노래를 사장시키지 않고 살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국 음악의 영향력이 강한 동남아 시장까지 겨냥한 포석이라고 국내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음악인들로서는 해외 스타와의 작업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해외시장 진출 발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지만 국내 음악인들의 실력과 위상이 높아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가요계의 중론이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우리 대중음악계가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음악적 노하우를 쌓았고, 로컬리즘을 탈피해 글로벌리즘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시장을 갖게 되는 셈이고, 예술적 측면에 있어서는 해외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교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파트너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음반리뷰] 조지 윈스턴 ‘러브 윌 컴’

    [음반리뷰] 조지 윈스턴 ‘러브 윌 컴’

    이 사람 하면 보통 캐논 변주곡(Variations on the Kanon)이나 생스기빙(Thanksgiving)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차분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서정적인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시끄러운 대중 음악을 피하고는 싶지만 클래식은 또 지루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뉴에이지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 캐논 변주곡이나 생스기빙은 이런 유의 곡이다. 음악에 문외한이라도 조지 윈스턴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터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그의 대표 앨범으로 불리는 사계절 시리즈, 가령 ‘가을’(Autumn·1980)이나 ‘겨울에서 봄으로’(Wint er into Spring·1982), ‘12월’(December·19 82)에 국한된 고정관념일 뿐이다. 만일 1972년 데뷔 앨범이나 2000년대 음악을 들어 봤다면 이런 식으로 한정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냥 ‘뉴에이지’로 솎아 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그의 앨범 ‘러브 윌 컴’(Love will come)도 마찬가지다. 앨범에는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빈스 과랄디(1928~1976)의 음악을 연주한 곡이 담겼다. 찰리 슐츠의 애니메이션 ‘피너츠’의 음악으로 유명한 과랄디는 재즈 음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윈스턴은 항상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 과랄디의 섬세함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신의 음악에 절대적 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사계절 시리즈가 서정성의 극한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재즈를 흡수했다. 그렇다고 마냥 재즈라 규정하기도 어렵다. 조금은 번잡할 수 있는 재즈의 피아니즘을 정결하고 맑은 타건(打鍵)으로 소화해 낸다. 그가 그토록 사랑한 대자연, 그 아름다운 풍광이 그대로 드러난다. 만일 사계절 시리즈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곡을 원했다면 실망이 클 수도 있겠다. 사실 ‘예전만 못하다.’ 혹은 ‘감수성이 바닥났다.’는 식의 비아냥이 없는 건 아니다. 사계절 시리즈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감수성은 바닥난 게 아니다. 오히려 더 깊어진 거다. 차라리 다행이다. 예전처럼 아름다운 음악만 쏟아내려 했다면 연주자로서 그의 생명은 더 짧아졌을지도 모른다. 61세, 벌써 노년에 접어든 그의 원숙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 그의 음악 세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흔히 인디 음악 하면 록 밴드를 떠올리지만 인디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포크, 록, 펑크, 재즈, 힙합, 뉴에이지, 심지어 국악까지 있다. 국내 인디 음악의 다양함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독립 음반 만세 콘서트’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팀과, 실력에 견줘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팀을 합쳐 모두 12개 팀이 무대에 선다. 새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인디 음반 장터 ‘레이블 마켓’의 주말 이벤트 무대도 곁들여진다. 특히 놓쳐서는 안될 네 팀을 꼽아 봤다. ●옥상달빛 보기 드문 여성 포크 듀오다. 화음이 절묘하다. 2008년 유재하 음악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세진(멜로디언·보컬)과 TV 다큐멘터리 ‘그리스’의 음악을 맡았던 김윤주(피아노·보컬)로 이뤄졌다. 1984년 동갑내기인 이들 듀오는 대망의 데뷔 앨범 ‘옥탑라됴’를 발표했다. MBC 드라마 ‘파스타’에 음악이 깔리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리아 스스로를 신(新) 국악단으로 부른다. 그룹 이름은 한국의 소리라는 의미다. 국악의 대중화가 목표다. 2005년 대한민국 국악축전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던 실력파. 우리 소리와 가락, 장단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다. 장구로 소녀시대의 ‘지’ 비트를, 가야금으로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를 연주하는 식이다. 창작곡도 좋다. 이들의 ‘인 패닉’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익스트림 크루가 2007년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레이지 먼데이 3인조 퓨전 재즈 밴드다. 1999년 결성됐을 당시에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6인조였다가 2001년 재결성되며 김유식(기타), 김재환(베이스), 서진실(드럼) 체제로 자리잡았다. 재즈를 바탕으로 록, 펑크, 솔, 힙합, 알앤비(R&B),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를 섞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압권이다. ●코발트 블루 포크와 모던 록의 경계를 오가는 4인조 밴드다. 2005년 결성됐다. 양인수(보컬·기타), 김틀러(기타), 이갈릭(베이스), 미끌베리킴(드럼)으로 구성됐다. 감성적이고 격정적인 이들의 발라드는 길 가던 사람의 발을 붙잡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는 평이다. 어떤 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이야기한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 madang.com) 참고. (02)330-622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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