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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사태와 족벌체제 한계/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둘째 아들 밤방이 건설한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막내아들이 실권을 행사하는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고 왔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큰 딸 소유의 회사 택시를 타고 그녀의 다른회사가 건설한 유료 고속도로를 달려 자카르타에 도착할 지도 모른다.그들은 밤방 소유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투숙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수하르토가의 끝없는 탐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하르토 대통령 일가의 경제독점을 이같은 비유와 함께 보도했다. 수하르토 대통령 가족은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며 농업에서 정보통신·금융·부동산까지 대부분의 경제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그들의 재산은 인도네시아 국민총생산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백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통치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의 독재와 부패한 족벌체제의 결과다.그러한 족벌체제가 지금 심각한 위기를맞고 있다.외환위기와 유혈 폭동,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대혼란에 빠져있다. 인도네시아의 위기는 권위주의와 경제성장은 서로 보완작용을 하며 양립할 수 있다는 ‘아시아적 가치’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고 많은 서방 학자들은 지적한다.아시아적 가치는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한때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아시아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한하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이룩했다. 아시아적 가치에 기초한 그러한 경제모델은 그러나 독재적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경직성 등으로 개방과 투명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에 적응하지 못하며 참담한 위기를 맞고 있다.그 전형적인 예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IMF로부터 과감한 경제개혁을 강요받고 있다.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의 경직된 국가경영과 족벌체제가 경제개혁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독재체제의 위험성은 위기가 폭발할 때까지 잘못을 고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경직된 독재·족벌체제로는 새로운 글러벌경제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증언하고 있다.권위주의적인 동아시아 지도자들도 이제 민주주의 우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정하지않으면 안된다.인간의 존엄성과 창의성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미래도 없다.
  • “DJ 21세기 지도자 자질 보여줘야”/뉴스위크 ‘정치역정’소개

    【홍콩 연합】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시아판 최근호(2월23일자)에서 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하는 김대중 당선자의 파란만장했던 고난의 정치적 일생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김당선자는 이제 21세기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홍콩에서 발매된 아시아판 최근호는 ‘생존자,신념의 프로필’이라는 제목하에 4쪽짜리 커버 스토리에서 김당선자가 가톨릭신자로 반독재,반군사통치에 투쟁하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정치적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왔고,이제는 통치권을 이양받아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프랑스 루이 14세의 궁정과 마찬가지로 권력의 중심이 된 김당선자는 그의 이러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면 한국은 번영할 것이고 아니면 한국은 번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클린턴­르윈스키 전화통화 내용/“백악관 여직원이 들었다”

    ◎뉴스위크지 보도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클린턴이 전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의 전화에 남겨놓은 메시지를 들은 ‘제3의 증인’이 있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시사주간 뉴스위크지는 최신호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르윈스키는 평소친분이 있는 백악관 직원 애쉴리 레인스에게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전화기에 남겨놓은 메시지를 틀어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르윈스키가 레인스에게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르윈스키 전화기에 녹음된 클린턴 대통령의 음성을 들은 새로운 증인이 나타난 것은 르윈스키와의 대화내용을 비밀리에 녹음,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넘겨줌으로써 이번 스캔들을 처음 폭로한 전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 외에레인스가 처음이다.
  • 클린턴 정치적 위기 넘겨/지지도 사상 최고

    ◎백악관,성추문 극복 낙관 【워싱턴 DPA UPI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둘러싼 공화,민주양당의 정치적 공방에도 불구,미국민들이 이를 중시하지 않고 클린턴에 대한 지지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추문으로 인한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가 지난 주말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70%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의 55%는 클린턴 대통령이 전백악관 인턴(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와 성관계를 가졌다 해도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르윈스키에게 위증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대통령직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응답자가 49%로 종전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르윈스키의 변호인 윌리엄 긴즈버그가 “클린턴이 계속 대통령에 남아 있게 될 것”이란 회견내용을 바탕으로 르윈스키 섹스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기 시작했다. 긴즈버그는 앞서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국민들이 이번 섹스스캔들에 대해 이미 식상해 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무사히 지나갈 것이며 클린턴은 계속 대통령직에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르윈스키 10∼20번 관계”/클린턴 스캔들 이모저모

    ◎클린턴에 반기 든 저작권대리인이 녹음 권유/다우지수 ‘스캔들 충격’… 30포인트 떨어져 【워싱턴=김재영 특파원·최철호 기자】 새로 불거져 나온 성추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에 대해 각료들이 23일(한국시간)부인하고 나섰으나 이에 대한 추문은 확대 되고 있다. ○…클린턴의 성추문사건이 확대되면서 23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증시와 외환시장이 술렁. 다우지수는 이날 개장초 전날 종가보다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불안한 양상을 보인끝에 전날 종가보다 30.14포인트가 떨어진 7천700.74포인트로 마감. ○…모니카 르윈스키는 비밀리에 녹음된 대화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폰섹스 및 오럴섹스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20시간짜리 비밀녹음 테이프의 10% 가량을 들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르윈스키가 백악관 출신의 국방부 동료직원 린다 트립과의 대화에서 클린턴이 종종 밤늦게 집으로 전화를해 폰섹스를 하곤 했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르윈스키는 또 클린턴과는 오럴섹스만 했으며 그가 자신에게 오럴섹스는 성관계구성 요건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고 밝힌 것으로 녹음돼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 10번 이상, 그러나 20번은 넘지않게 관계를 가졌으며 육체적 관계가 줄어들며 더 많은 전화통화를 하게됐다고 녹음돼 있다고 말했다. ○…모니카 르윈스키가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 사실을 털어놓는 대화를 녹음했던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은 클린턴에게 반감을 가진 저작권 대리인 루시안 골드버그(62·여)의 권유에 따라 이같은 행위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 보도. 포스트는 “골드버그는 지난 93년 자살한 빈센트 포스터 백악관 법률 부고문에 관한 저서 집필을 계획중인 트립의 저작권 대리인”이라면서 “트립은 그녀의 제안에 따라 르윈스키와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트립이 르윈스키와 클린턴의 성관계에 관한 추문을 뉴스위크 기자에게 귀띔하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주요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골드버그와 트립이 문제의 테이프를 건네 줄 경우 이들에게 2백만달러를 주겠다고 나섰다.
  • 위경생·블레어·카르도소/뉴스위크지 선정 올해의 인물

    ]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1일 국제판에서 ‘올해의 아시아인’에 중국의 지도적 반체제 인사 위경생(47)을, ‘올해의 유럽인’에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를, 그리고 ‘올해의 라틴아메리카인’에 페르디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중국 민주주의 운동의 아버지로 간주되고 있는 위경생은 지난 11월 병보석으로 석방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으로 망명한 뒤에도 미국정부에 대해 중국 내 인권상황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중국측 주장에 현혹되서는 안된다는 촉구를 계속, 반중국 활동을 계속해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내 인권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게 하는 등 중국정부에게는 눈엣 가시같은 존재로 계속 남아 있다. 지난 5월 총선에서 보수당의 18년 집권을 종식시키고 노동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끈 블레어 총리는 취임 후 수많은 국내외 정책을 성공시키고 있다고 찬양을 받아왔다. 카르도소 대통령은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브라질 경제를 안정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정치구조를 현대화했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 국민화합으로 시련 극복/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이 미증유의 위기상황을 맞아 온 국민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허리 띠를 졸라매며 달려가고 있다.정부는 정부대로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기업들은 나름대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노동자들 역시 임금인상 요구 대신 생산성 향상 등 회사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벼랑 끝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근검·절약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까지 부족한 외화모으기에 동참하고 있다.여기에 종교지도자들도 국민정신개혁으로 힘을 한데 모아 이 난국을 극복하자고 호소하고 나섰다.그야말로 나라를 구하자는 대열에 모든 국민이 동참했다. ○구국대열에 전국민 동참 그 결과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주가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4년만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아무리 혹독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헤쳐나갈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위기를 탈출한 것은 물론 아니다.이제 시작이다.아직도 얼마나 많은 난관이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는지 두렵기 까지 하다.그러나 우리의 본래 모습과 생활자세를 되찾아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퍼킨스 교수는 한국인을 다음과 같이 평가한 바 있다.즉 자기훈련에 대한 높은 가치부여,기강있는 근로자세,변화에 대한 높은 적응력,가정과 직장 및 조직체에 대한 충실성 등을 한국인의 특성으로 평가했다.우리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런 자세와 의지를 갖고 살았다.지난 77년미국의 뉴스위크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은 일본인인데 이들을 오히려 게으르게 보이게끔 할 수 있는 국민은 한국인이다”고 지적할 때만 해도 그랬다. 그런 특성을 지닌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기적을 이룩했다.근검·절약을 실천했고 서로 위하고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해외 비판 새겨들었어야 외국언론의 평가가 차갑게 돌아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부터다.그해 9월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한국 국민들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고 했고 그 두달후 프랑스의 피가로지가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용이 아니라 한마리의 지렁이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그 즈음 한국을 가리켜 ‘떠오르는 태양’으로 치켜세우며 일면 감탄,일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던 일본 언론도 노골적으로 빈정대기 시작했다.아사히(조일)신문이 발행하는 주간지 ‘아에라’는 “한강변의 기적은 결국 종이 호랑이였음이 판명됐다”고 조롱했다. 우리는 이미 그때 정신을 차렸어야 했다.외국에서는 우리의 실상을 정확하게 들여다 보고 있었으나 우리만 환상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91년 11월11일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너무 일찍 너무 부자가 됐다’는 제목으로 당시 한국사회의 과소비풍조를 냉소적으로 표현했다.즉 “한국 국민들이 쇼핑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면서 “서울 강남의 한백화점의 경우 한개에 1백40만원인 어린아이용 침대와 3백30만원 짜리 일제 골프세트,심지어 50만원 짜리 팬티가 팔리고 있다”고했던 것이다. 그 4년뒤인 96년 9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사람들은 이제 월풀 냉장고를 들여놓고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으면서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에스테로 더 화장품으로 치장한 뒤 포드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닌다”고 꼬집었다. ○아직도 정신못차린 족속들 지금은 어떤가.모두들 경제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이 시간에도 일부 부유층에서는 한벌에 1억원이나 하는 수입 밍크코트와 3천만원 짜리 수입카펫,2백만원 짜리 프랑스산 코냑,2천7백만원 짜리 일본산 진주반지가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여기에 실제 해외여행을 하지 않으면서 비행기표를 산뒤 미달러를 환전해 되파는 수법으로 환차익을 챙기는 신종 얌체족이 있는가 하면 IMF시대를 핑계로 값싼 수입품을 부도난 우수중소기업제품으로 둔갑시켜 비싸게 파는 얄퍅한 상혼도 활개치고 있다고 한다.생필품 사재기와 매점매석행위도 매국행위이긴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벼랑 너머로 떨어지느냐,아니면 이 위기를 탈출하는냐 하는 절박한 시점에 서 있다.마음을 모아 힘을 합한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그 저력을 발휘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우리는 할 수 있다.
  • 미 노예제 재조명 활발/스필버그 ‘아미스타드’ 등 잇딴 영화화

    ◎관련서적 출간 붐… TV 특집물도 풍성 미국 백인들의 씻을수 없는 ‘원죄’인 노예제도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노예제도라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아미스타드’이며 그밖에 노예제도를 소재로 한 영화와 오페라,TV드라마가 제작되고 많은 책이 출판되고 있다. 10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 주 전국에서 개봉되는 ‘아미스타드’는 1839년 배 밑바닥에 갇힌 채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신세계’로 실려오던 53명의 멘데족 흑인들이 쿠바 인근 해상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백인 선원들을 살해한 뒤 아프리카로 배를 돌릴 것을 요구하다가 미해군에 붙잡혀 3년에 걸친 재판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실제 사건을 그린것.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미스타드’ 선상반란 주모자 조셉 신케이역을 맡은 신예 흑인배우 지민 온수의 얼굴을 표지로 싣고 최근까지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미국인의 망각을 질타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같은 제목의 오페라가 막을 올렸다.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재즈 음악가인 앤소니 데이비스가 작곡하고 툴라니 데이비스가 가사를 쓴 오페라 ‘아미스타드’는 바르토크와 쇤베르크,엘링턴과 데이비스 등 현대 고전음악과 재즈를 혼성한 대규모 작품.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A&E도 오는 16일 노예제도에 관한 특집을 방영하며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하는 토니 모리슨 원작의 ‘사랑하는 이’는 내년에 방영된다. 또 ‘나홀로 집에’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노예 해방운동가 존 브라운의 생애를 영화화하고 있으며 대니 글로버 감독은 18세기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 반란을 필름에 담고 있다. 흑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문의 노예들’(에드워드 볼 지음)을 비롯,‘잊지 않으려고’(벨마 마야 토머스 지음),‘노예제도’(휴 토머스 지음)등은 노예제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뉴올리언즈시 교육당국은 노예를 소유했던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이름을 딴 학교를 흑인 헌혈운동가의 이름인찰스 드류로 개칭했으며 워싱턴 D.C.에서는 노예들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 1만달러 붕괴(외언내언)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가 무너지고 있다.1인당 국내총생산(GDP)1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95년.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은지 2년이 안돼 9천달러수준으로 내려 앉을 전망이다.올해 경제성장률 6%를 달성하고 물가상승률과 수출입물가를 감안한 종합물가지수인 GNP디플레이터를 3.2%로 가정할 경우 연평균 미 달러환율이 918원을 넘어서면 1만달러시대가 무너진다. 올들어 환율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성장률 6%를 달성해도 달러로 계산한 국민소득은 내려갈 수 밖에 없다.소득 1만달러의 붕괴는 우리 국민이 지난 30여년동안 피와 땀을 흘려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충격과 허탈 및 자괴를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계획을 착수한 지난 1962년 1인당 국민소득은 87달러에 불과했다.가난을 유산으로 물려 받은 우리국민은 지난 30여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근면한 국민’(미국 뉴스위크지 77년 6월)으로 평가받을 정도로열심히 일해 1만달러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던 것이다. 그러나 1만달러시대가 도래되면서 국민의 근면성이실종되고 과소비(라는 새로운 병이 나타나면서 우리경제는 멍이 들기 시작했다.일본의 경제사가 나카무라 마사노리(중촌정칙)가 그의 저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에서 주창한 1만달러 올가미설이 현실화되었던 것이다.올가미설은 한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 국민이 근로의욕을 잃고 위장실업이 만연하며,생산성이 저하되어 경제성장이 제동이 걸린다는 가설이다. 작년 9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사람들은 이제 월풀 냉장고를들여 놓고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비야냥섞인 보도를 한 바 있다.기업은 기업대로 외국에서 빚을 얻어 무모한 투자를 함으로써 작년도 국제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외국에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있다.경제가 다시 일어서느냐,그대로 주저 앉느냐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이 국난을 타개하는 길은 세계에서 가장 근면하고 절약하는 국민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 미 발행지도 첫 ‘동해’ 표기/최고권위 맥낼리사 밝혀

    ◎“한국측 주장 타당성 인정… 일본해와 병기”/타임·브리태니커사도 긍정적 검토 시사 미국의 지도제작 업체인 랜드 맥낼리사는 한국 동해의 명칭과 관련,앞으로 자사 발행 세계지도에 기존 표기인 ‘일본해’(Sea of Japan)와 함께 ‘동해’(East Sea)를 병기한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은 13일 “랜드 맥낼리사가 동해 표기홍보 서한에 대한 회신에서 한국측 주장의 타당성이 인정되므로 앞으로 제작되는 지도에 반영하겠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맥낼리사는 우선 1차로 ‘프리미어 월드 애틀라스’에 동해를 병기했다고 알려왔으며 이와.함께 뉴 인터내셔널 애틀라스,코스모폴리탄 월드.애틀라스,투데이즈 월드 애틀라스 등 이 회사가 발간한 3종의 세계지도도 현 재고분이 소진되어 추가 인쇄할 때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함께 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맥낼리사는 140여년 전에 창간된 미국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표적인 지도 출판사로,이 회사가 발간하는 세계지도의 ‘동해’ 병기는 일반대중용 지도책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그동안에는일부 유엔기구와 타이항공(기내지)이 동해를 병기한 사례 밖에 없었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측은 또 “최근 일본해 표기로 물의를 빚은 타임,뉴스위크 등 잡지사와 브리태니커 출판사 등도 랜드 맥낼리사의 결정에 관심을 표시하고 지도가 실제 출판되면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미대사관은 지난 3월 공보담당공사 명의로 동해 표기홍보 자료와 서한을 미국내 정부기관,언론사,지도출판사 등 76개처에 보냈는데 일부 수신처에서는 “미 지명표기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지명변경 또는 병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 만화탄압은 마녀사냥/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아이는 만화를 좋아한다.엄마는 그것을 싫어한다.‘읽기’세대인 엄마는 아이의 만화 ‘보기’를 이해 못한다.만화를 보느니 동화책을 읽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엄마는 아이에게 만화를 못보게 한다.아이는 엄마에게 항의한다.엄마가 만화를 모르면서 무조건 비판한다는 것이다.이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를 쥐어 박거나 야단치면서 아이 손에서 만화를 빼앗는다. ○읽기­보기세대의 충돌 학교폭력 문제에서 비롯돼 일본만화와 한국만화에 대한 단속으로 이어진 최근 사태는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풍경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는 것 같다.읽기세대와 보기세대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문제는 읽기세대가 만화를 불량식품처럼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따라서 그들의 낡고 완고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엄마에게 항의하고 쥐어 박힌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 앞에서 아무말 없이 순종하는 듯한 아이도 결코 만화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만화시장 3조원 규모 게다가 이제 만화는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것이기도 하다.보기세대가 그만큼 성장했고 만화의 영역이 넓어졌다.조숙한 보기세대는 우리 사회에서도 벌써 40대에 들어섰다.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세대가 보기세대다.데즈카 오사무 등 탁월한 작가들을 배출하며 일찍부터 발달한 만화가 그렇게 만들었다. 그 일본에서 지난 95년 작성된 통계에 의하면 한해에 23억3백10만권의 만화가 발간됐다.만화단행본과 만화잡지를 합친 숫자다.시장규모는 총 4조3천억원.일본 출판시장의 약40%를 차지하는 규모다.출판 만화의 시장규모가 이 정도니 여기서 파생되는 애니메이션,컴퓨터 게임,캐릭터,테마파크,이벤트 등 관련 산업의 규모까지 계산하면 엄청난 규모가 된다. 당연히 일본만화의 세력은 만화 전통이 깊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에까지 뻗쳤다.한국에서도 개봉된 미국 디즈니회사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은 일본만화 ‘정글대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일본의 만화는 만화가 아니라 일본의 현실과 진로를 말해주는 사회적 척도”라는 내용의 기사를 쓰기도했다.물론 우리나라는 일본 만화산업의 영향권에 더 깊숙이 놓여 있다. 컴퓨터시대에도 살아 남을수 있는 4차산업인 만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부가가치 창출에 우리 정부도 몇년전부터 주목하기 시작했다.일본 만화산업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국내만화를 육성하기 위한 갖가지 만화산업 지원책을 세우고 실시한 결과 96년 현재 우리 만화산업은 애니메이션,캐릭터등을 포함해서 약3조원에 이르게 됐다.만화관련학과를 설치한 대학이 전문대를 포함,전국에 10여개에 이르고 과학고나 예술고처럼 만화고를 특수목적고로 설치하는 것도 허용됐다.즉 만화가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된 것이다. ○손발 안맞는 당국 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직도 만화보는 아이를 쥐어박는 엄마처럼 크게 바뀌지 않았다.그래서 검찰이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와 스포츠신문 편집국장들을 기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손발이 안 맞는 당국의 태도로 모처럼 싹트던 한국의 만화산업은 크게 후퇴하게 됐다.만화작가 40여명이 절필선언을 하고 일부는 하루 감옥체험까지 마다하지 않을수 밖에 없었던 극한 상황은 어느 장르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생명으로 하는 만화창작에 오랜동안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당장 한달에 30억원의 매출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만화업계는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표현의 자유는 기본권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너무도 쉽게 침해됐다는 점에서 이 사태는 오래도록 불행한 일로 기억될 것이다.표현의 자유는 모든 자유주의적 헌법체계가 인정하는 기본권이다.물론 한 사회의 관습적 규범과 윤리도 존중돼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앞설수는 없다.그래서 미국 대법원은 지난 80년대 말 인디애나폴리스 시의회가 통과시킨 ‘포르노 금지조례’에 위헌결정을 내렸고 지난달에도 인터넷의 음란물을 규제하는 ‘통신품위유지법’을 위헌으로 규정했다. 또 만화가 청소년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중세에 창궐했던 페스트는 마녀로 지목된 죄없는 희생자가 공개처형돼도 사라지지 않았다.우리 사회 청소년의 일탈문제도 만화라는 희생양을 탄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마녀사냥은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시대착오적인 만화탄압은 중지돼야 한다.
  • “김정일 주석취임” 러 인사에 초청장/뉴스위크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북한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김정일 비서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러시아 저명인사 10여명에게 국가주석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입수된 오는 18일자 뉴스위크지 최신호는 87년부터 89년까지 북한에서 소련 외교관으로 근무한 알렉산드르 만수로프씨가 “이름을 밝힐수 없지만 한 러시아인이 (김정일의 국가주석)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전하고 “아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들(북한측)은 이 러시아인에게 10월중 시간을 비워둘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만수로프씨는 이어 이와 유사한 초청장이 러시아의 다른 10명에게도 보내졌다면서 이는 북한정권이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식을 계획하고 있다는 “첫번째의 신빙성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정권은 김정일이 경제개혁 계획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김의 국가주석 취임행사를 지연시켜 왔다고 말했다.
  • 미 억만정자 판도 바뀐다/뉴스위크지 특집 보도

    ◎석유·철강업 퇴조 컴퓨터 등 첨단업 부상/빌 게이츠 재산 364억불로 록펠러의 3배 미국의 부호 판도가 바뀌고 있다.과거 이들의 주업종 이었던 석유,철강,자동차업 등은 이제 더이상 억만장자를 배출할수 있는 업종이 아니며 컴퓨터,미디어,투자자문업 등 두뇌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업종 만이 부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발간된 뉴스위크 최신호는 21세기를 이끌 신부호(New Rich)군을 커버스토리로 싣고 20세기초 산업사회의 부호들과 20세기말 후기산업사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 신부호들 간의 특징을 비교했다. 신부호들의 특징은 ▲상속받은 경우보다는 자수성가 스타일이 두드러지며 ▲부의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나다는 점과 ▲대부분이 자신들의 부를 후손에게 상속하기보다는 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됐다. 오늘날 미국최대의 부호로 꼽히고 있는 컴퓨터업계의 거장 빌 게이츠의 경우 재산총액은 3백64억달러로 1918년 당시 최대 부호였던 석유재벌 존 록펠러의 1백28억달러(오늘날 금액으로환산한 액수)보다 무려 3배를 기록하고 있다.또 당시의 10대부호는 석유업 3,철강업 2,자동차 1,철도 1명 등이었으나 오늘날의 10대부호는 컴퓨터 3,미디어 2,투자자문 1,유통업 1명 등으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커버스토리는 신부호 출현 업종을 5개로 구분짓고 업종별로 4명씩을 추천했다.▲사이버 부호=빌 게이츠.스코트 맥넬리(선 마이크로시스템),제리 양(야후 프로그램),마이클 델(통신판매업) ▲월스트리트 부호=아비게일 존슨(피델리티),허버트 앨런(은행가),마이클 프라이스(뮤추얼펀드 투자자),찰리스 슈와브(주식브로커) ▲기업 부호=웨인 피젱거(블록버스터),랄프 로렌(패션업),크레그 매코(셀룰러 폰),필립 나이트(나이키) ▲경영 부호=로베르토 괴주에타(코카콜라),샌포드 웨일(트래블러즈 그룹),앤터니 오레일리(킹 케첩),마이클 아이스너(디즈니) ▲미디어 부호=멜 카마진(인피니티 라디오),마시 카세이·탐 워너(로잔),오프라 윈프리(토크쇼),조지 루카스(영화)
  • “화성 대홍수 흔적 발견”/NASA ‘전송사진’ 분석 결과

    ◎둥근돌 한쪽으로 쏠려 물의 영향 입증/구릉지 오랜기간 침전·침식 반복 추정 【패서디나·뉴욕 AFP 연합】 화성에 과거 홍수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6일 말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로널드 그릴리 연구원은 패스파인더가 전송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여러 차례의 홍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21년전 바이킹의 화성착륙 장소와 달리 패스파인더가 착륙한 아레스 발레스 평원에는 “물에 의해 운반된 많은 둥근 돌”들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이 돌들이 같은 방향으로 쏠려 있다는 것은 물줄기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화성의 구릉은 오랜기간 침전 혹은 침식에 의한 단구로 볼수 있는 여러 겹의 층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물의 역할이 있었다는 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트추진연구소의 책임과학자 매튜 골롬벡은 패스파인더가 지금까지 전송한 사진들에서 계곡,구릉,운석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산 등을 볼수 있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유인탐사도 추진” 한편 패스파인더의 화성 탐사 임무가 놀랄 만한 첫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흥분한 미국 과학자들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7일 배포된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제트추진연구소 책임자인 도너 셜리씨는 뉴스위크에 “패스파인더는 우리들이 (과거)탐사 비행에 드는 비용의 약간만으로도 탐사 계획을 추진해 이를 달성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경비로 큰 성과” 대니얼 골딘 NASA 국장은 “유인 탐사비행이 ‘2백억달러 이하의 경비’여야 하며 엔지니어들이 해낼수 있을 만큼 우주인들에게 안전해야 하고 커다란 과학적 이익을 거둘 전망이 있어야 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하에 수행돼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잡지협회 세미나/이광재 교수 주제발표

    ◎잡지 개방대비 제작기법 다양화를/공보처·문체부 분담 행정업무 일원화 바람직 정보화·개방화시대의 한국잡지의 진로를 모색하는 제17회 한국잡지협회 세미나가 11일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서 「잡지시장 개방에 따른 대응전략」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경희대 이광재 교수(언론정보학부)의 발제내용을 요약한다. 지난 93년 스위스 제네바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본부에서 7년간이나 끌어왔던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 무역협상(UR협정)이 타결됐다.반세기에 걸쳐 국제통상질서를 지배해왔던 GATT체제가 종언을 고하고,WTO(세계무역기구)라는 보다 강력한 세계통상의 새로운 파수꾼이 등장한 것이다.이 협정은 95년부터 발효됐다.이후 지구촌은 이른바 세계화·개방화 시대에 한층 다가서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언론관련 시장도 개방의 길을 걷고 있다.95년부터 서적 및 기타 인쇄물 도매업·서점 및 신문소매업·광고영화 제작업과 공연장 운영업이 개방됐으며,96년부터는 기타 출판업(캘린더·포스터 등)과 오프셋 인쇄업(외국인 투자비율 50%이하)이,97년부터는 서적출판업(외국인 투자비율 50%이하)과 경인쇄업·달리 분류되지 않은 상업 인쇄업(석판·고무판 인쇄 등) 등이 부분적으로 개방됐다.초기에 개방유보 업종으로 분류됐던 신문발행업과 정기 간행물 발행업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함으로써 올 12월31일부터 개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우리나라 잡지시장이 개방되면 우선 예상되는 변화로 ▲외국인 합작회사의 등장 ▲라이센스 방식에 의한 잡지발간의 증가 ▲한국잡지의 서구화 심화 등을 꼽을수 있다.우리나라의 잡지시장 규모는 양적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그러나 자본규모나 제작기술,유통구조 등 여러 면에서 선진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때문에 잡지시장이 개방되면 국내 잡지시장은 외국기업에 의해 잠식당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변화에 적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잡지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기법을 선진화하고 제작기법을 다양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내외적으로 볼때 잡지유통에 있어서 우편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따라서 잡지의 체재를 중후장대형에서 경박단소형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나 「타임」지 등이 좋은 예다.또 국내지향형 잡지·수출지향형 잡지·국제지향형 잡지·초국가지향형 잡지·다국적 지향형 잡지 등으로 세분,정확한 목표독자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WTO,OECD,MAI(다자간 투자협정) 등은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잡지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일은 물론,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 잡지시장 진출에도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반면 외국에 엄청난 사용료를 제공하는 라이센스 잡지의 간행은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외국의 대자본 진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최근 대형 출판사들이 잡지 발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정부 또한 잡지계가 자생력을 갖출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공보처(잡지등록 등)와 문화체육부(잡지수입 추천 등)가 분담하고 있는 잡지지원 행정업무는 일원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동참한 이상 잡지시장의 개방은 필연적이다.현재 잡지시장은 제한적 조기개방 부문으로 분류돼 있다.그러나 그 제한의 폭은 계속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요컨대 변화의 물결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잡지계의 의식개혁이 한층 절실한 시점이다.〈정리=김종면 기자〉
  • 대북 식량지원 “반대” 우세/공보처,세계 주요언론 논조 분석

    ◎일,마이니치 빼곤 모두 “못마땅”/미주지역은 찬성이 7%P 높아 기아로 허덕이는 북한에 식량지원을 해야 하는가,하지 말아야 하는가.이에 대한 각국 언론의 논조가 찬성보다는 반대쪽에 강한것으로 분석됐다. 공보처 해외 공보관이 북한 식량사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4월1일부터 5월17일까지 세계 주요 외신에 게재된 사설,논평 등 159건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단순사실보도 70건(44%)외에 대북지원 반대 기사가 53건(33%),찬성기사가 36건(23%)으로 반대의견이 더 높았다. 미국·캐나다 등 미주 지역 언론의 경우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35%로 반대(28%)보다 앞섰고 유럽(찬성 14% 반대32%)과 아시아(찬성 9% 반대40%)지역 언론들은 반대의견을 높게 제시했다. 미국의 언론 가운데 북한식량난을 가장 많이 다룬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찬성4,반대3,사실보도4건의 기사를 게재했으나 같은 비중으로 이 문제를 취급한 워싱턴 타임즈는 찬성2,반대4,사실보도5건의 기사를 실어 대조를 보였다.다음으로 LA타임즈는 3건의 찬성기사와 2건의 반대 기사를게재했고 뉴욕타임즈는 상대적으로 기사를 적게 다뤄 사실보도 1건,반대논조의 기사 1건을 쓰는데 그쳤다.샌프란시스코타임즈,시카고트리뷴,크리스챤사이언스모니터 등 신문은 기사를 작게 쓰되 주로 찬성논조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이 주로 반대입장을 신문지상에 올렸다.유독 프랑스신문이 드몽드,라 리베라시옹,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등에서 대체로 대북지원을 강조했다.전체 4건 기사 가운데 3건에서 대북식량지원을 언급했고 나머지 한건은 단순사실보도였다. 전체 53건의 기사를 게재한 아시아 지역은 반대 논조가 우세했다.특히 일본인처 귀국 문제를 현안으로 안고 있는 일본의 경우 마이니치신문(1건)이 찬성기사를 쓴 것을 빼고 나머지 아사히·산케이·니케이·도쿄 등 모든 신문이 대북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나타냈다. 대북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기사의 내용은 『한·미·일은 정치적 고려보다는 대량아사를 막기위해 인도적 원조를 해야 한다』(워싱턴 포스트),『기아는 이념을 모른다.정치는 나중이다』(샌프란시스코이그재미너) 『영양실조 상태의 어린이들이 21세기 통일한국의 커다란 짐이 될것이다』(뉴스위크)『대북식량지원은 인도적차원의 관용임과 동시에 빈틈없는 전쟁억지 외교정책의 하나다』(워싱턴 포스트) 등이었다.
  • 중 정부,대미 로비 승인/95년 1백만달러 헌납

    【워싱턴 UPI 연합】 중국은 미국 외교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지난 95년 국무원의 승인하에 약 1백만달러에 달하는 일련의 은밀한 거래를 추진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가 12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95년 50만달러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에 유입됐으며 로스 앤젤레스·휴스턴·샌프란시스코 등 3개 중국 영사관으로도 각각 15만달러가 흘러들어갔다고 전했다. 뉴스위크지는 중국의 이같은 행동이 그동안 대만의 미국내 강력한 로비력을 부러워해 온 중국이 그와 같은 독자적인 영향력을 얻으려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 중 방산업체에 기계공급/미 법무부,로비여부 조사

    ◎맥도널더글러스 관련 【워싱턴 AFP 연합】 미 법무부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로비와 관련,항공기 메이커인 맥도널 더글러스(MD)사가 중국의 방위산업체에 공작기계들을 판매한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27일 발매된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 이홍구 고문 방미중 뭘하나

    ◎키신저 등과 회동… 대선후보 이미지 부각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26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8일간 뉴욕과 워싱턴을 찾게될 이번 방미는 통일외교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대권행보의 하나다.만나는 면면이 이를 말해준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에드 풀러 헤리티지재단회장,마이클 아마코스트 브루킹스 연구소장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외유중인 지미 카터 전대통령도 5월초쯤 귀국하는대로 면담할 계획이다.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뉴스위크,타임,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언론사의 발행인이나 편집인들과도 만난다.조지타운대와 존스홉킨스대,한·미21세기위원회 등에서의 연설도 잡혀있다.이고문은 이들 연설에서 남북한의 불균등 관계를 전제로 한 대북외교정책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은 미국 방문에 이어 황장엽씨와의 면담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미 선거자금 중 정부 돈 유입”/뉴스위크

    ◎인니사업가 통해 25만불 기부 【워싱턴 AP 연합】 중국본토로부터 미 캘리포니아주 일부 은행으로 입금된 수십만달러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미 연방 수사당국은 이 돈이 중국정부로부터 직접 보내져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주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보도했다. 21일 발행된 28일자 뉴스위크는 현재 수사의 핵심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가 테드 시옹이라고 밝히고 그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자금조달의 핵심인물인 친구 존 황의 요청으로 DNC에 2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시옹은 또한 캘리포니아주 출납국장이며 공화당원으로 상원의원에 출마할 매트 퐁에게도 5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옹은 호텔 2개와 상가,중국어신문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신문은 친대만계였으나 지난해 시옹이 사들인이후 친중국계로 성격이 변했다.그는 또한 특정 중국담배의 미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등 중국과 사업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중국정부가시옹에게 이 신문을 매입하도록 부추겼으며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문제의 자금이 94년말에서 95년초 중국으로부터 중국영사관이 구좌를 개설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아시아계 은행으로 송금된 뒤 그 일부가 곧바로 시옹이 부분적으로 소유한 또다른 아시아계 은행으로 보내져 시옹 소유의 「할리우드 메트로폴리탄 호텔」 구좌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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