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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에 왜 3년이나 걸렸을까...박 대통령 탄핵 직후 인양에 의문 증폭

    세월호 인양에 왜 3년이나 걸렸을까...박 대통령 탄핵 직후 인양에 의문 증폭

    세월호 인양과 거치가 임박해지면서 지난 3년간 세월호 인양이 왜 늦어졌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5년 8월 중국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을 세월호 인양업체로 최종 선정하면서 1년 안에 인양을 마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인양작업은 미뤄졌다. 인양완료 예정 시점이 2016년 7월에서 8월 이후로, 다시 2016년 연내로, 또다시 2017년 6월 내로 늦춰졌다. 그러다가 해양수산부가 지난 16일 “4월 5일쯤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해수부는 일정을 더 당겨 20일 시험 인양을 시도했고, 22일 본인양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나고 난 직후여서 정치적으로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이 늦춰진 결정적인 이유는 정부의 부실한 사전조사와 판단착오 때문이라고 한국일보가 23일 분석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의 핵심은 인양용 구조물인 ‘리프팅 빔’의 설치였다.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3월 인양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같은 해 7월 뱃머리에 리프팅 빔을 끼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배꼬리 부분에서 설치 작업이 계속 지연됐다. 선미 주변 퇴적층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고 불규칙해 작업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말 기존 굴착방식 대신 선미를 살짝 들어 올린 뒤 리프팅 빔을 끼우는 ‘선미 들기’로 공정을 바꿨다. 이같은 작업 차질로 전체 인양 일정이 꼬였다. 리프팅 빔 문제로 인양 시기가 겨울로 밀리면서 운반 방식 또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 모두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 강한 계절풍이 부는 겨울에는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해상 크레인을 ‘잭킹 바지선’으로, 플로팅 독을 ‘반잠수식 선박’으로 각각 변경했다. 해수부는 인양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 것이지 일부러 늦춘 것이 아니라고 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에) 외부 변수나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가족 등의 생각은 다르다. ‘4·16가족협의회’의 정성욱 인양분과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처음부터 인양할 생각이 없었고, 상하이 샐비지는 기술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의 기다림…세월호 본인양 늦어진 이유?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3년의 기다림…세월호 본인양 늦어진 이유?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세월호가 참사 발생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시간당 3m씩 수면 위로 올라오며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의 전체 높이는 22m. 13m 정도 올라오면 대기하고 있던 반잠수선으로 옮겨지고 케이블을 떼낸 뒤 목포항으로 옮겨진다. 이 과정까지 총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가 1m 올라오기까지 1072일이 걸렸다. 지독히도 길고 힘들었던 시간.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이자 동수 군의 아버지인 정성욱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인양은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둘 다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성욱씨는 그 이유로 인양을 담당한 중국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처음부터 기술력이 없었고, 그럼에도 해수부가 상하이샐비지를 선정해 인양을 시작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씨는 “해수부도, 정부도 처음부터 인양할 생각이 없었다. 기술로 본다면 상하이샐비지는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가 아니었다. 중국 안에서만 인양을 했던, 해외에서는 인양을 해 본 적이 없던 회사였다”면서 맹골수도 상황이나 국제적인 룰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양은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월호 선체가 상당히 훼손됐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현장에 나가 올라온 상태를 직접 보니 유실방지망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안 된 것 같고, 구멍도 크게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구멍은 인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뚫린 구멍이라고 부연했다. 인양 과정 2년 동안 취재진은 물론이고 유가족들조차 인양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 정씨는 “그것 때문에 해수부와 많이 싸웠다. 작업선이 위험하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일리가 없었다. 잠수해서 작업선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배의 선실에서 보겠다는 데도 막았다”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원 “문명고, 확정판결 때까지 국정교과서 못 써”

    법원 “문명고, 확정판결 때까지 국정교과서 못 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의 학부모들이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을 지난 2일 법원에 제기했다. 본안 소송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학교 지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현행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는 행정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17일 국정 역사교과서(이하 국정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 손현찬)는 문명고 신입생 학부모 2명이 제기한 효력정지 신청과 관련해 본안 소송 격인 ‘연구학교 지정처분 취소소송’ 판결 확정일까지 지정처분 효력과 후속 절차의 집행을 정지하라고 이날 결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여부가 논의되는 등 앞으로 적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명고 학생들은 이 국정교과서로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국정교과서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것은 최종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경험으로서 결코 회복할 수 있는 손해가 아니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또 “본안 소송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하지 않으며, 본안 소송에서 판결 확정 때까지 그 효력을 정지시키더라도 공공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교육청이 문제를 제기한 ‘원고 적격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고들은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로 자녀 학습권 및 자녀교육권의 중대한 침해를 막기 위해서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를 다툴 법률상 이익이 있다”면서 학부모 측 손을 들어줬다. 앞서 ‘문명고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학부모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일 연구학교 지정 절차상의 중대한 위법이 있다며 본안 소송과 함께 이 소송 확정판결 때까지 교과서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연구학교 지정 과정에 문명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가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점, 교원 동의율 80% 기준을 지키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학부모 측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9명의 위원 중 2대7로 (연구학교 신청)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자 교장이 학부모를 불러 20∼30분 동안 설득한 다음 다시 표결해 5대4로 (연구학교 지정 신청 안건을) 학운위에서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회의 규칙에도 어긋나는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규정도 어겨가며 학운위 회의를 개최한 것을 근거로 재단 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등 연구학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명고의 최재영 교사는 지난달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이 (연구학교)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교사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 원래 연구학교는 교원의 80% 동의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그 80%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서 ”연구학교 공모 기간이 연장되면서 (경북도)교육청에서 공문이 한 번 더 내려오게 된다. ‘연구학교 지정 공모에 제한이 없다,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이 다시 한 번 내려오면서 교장이 좀 더 추진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경북교육청 측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교내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문명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했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문명고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정교과서로 역사 교육을 할 수 없게 됐다. 효력정지 신청과 함께 제기된 본안 소송은 기일을 지정해 별도로 진행한다. 당초 5명의 학부모가 원고로 참가했으나 3학년 재학생 등을 제외하고 신입생 학부모 2명으로 원고를 압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동 학부모 “박근혜, 창문 못 열어 힘들다? 우리가 더 힘들어”

    삼성동 학부모 “박근혜, 창문 못 열어 힘들다? 우리가 더 힘들어”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로 동네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과격 행위로 인근에 있는 삼릉초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인근 주택가에 사는 주민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고성·욕설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물론 기자로 오해받아 폭행까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언론사 차량들이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 무분별하게 불법주차하면서 공회전을 하다보니 주민들이 매연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결국 참다 못한 학부모들이 경찰에다가 박 전 대통령 집 앞 집회 신고를 막아달라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새로 신고한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를 하는 동시에, 기존에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를 신고한 친박 단체에게도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삼릉초에 두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 A씨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아이들을 향해서가 아니라 빌딩 앞에 기자들, 방송장비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너무나 심한 욕설을 계속하세요. (아이들이 그 욕설에) 그냥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거죠”라면서 “어떤 분들은 신체 주요 부위를 잘라라 이런 말씀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라고 전했다. A씨는 “(집회 참가자들이) 아이들을 붙잡아놓고 ‘역사를 바로 알아야 된다’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있고, 편의점에 가서도 이분들이 탄핵의 문제점과 곤련해 일장연설들을 하실 때가 있어요”라면서 “아이들은 그 골목을 지나가는 걸 무서워하고요. 그리고 지나가다 들은 욕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첫날은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무방비로 노출돼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리고 학교 운동장에서도 좀 놀고 싶은데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니까 속상한 소리도 하기도 하고”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미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게 학교 등교 시간인 오전 7∼9시, 하교 시간인 낮 12시∼3시 사이에는 집회를 열지 못하게 했으며, 수업 시간에는 확성기 등 음성증폭장치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행인과 기자를 상대로 시비를 걸거나 신고한 인원(20명)보다 많이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A씨는 “중요한 건 통제되지 않은 분들이 많거든요”라면서 “(집회 참가자 중 아주 난폭하게 하는 분들이 발생하면) 말리고 몸싸움하다 보면 밀려서 도로 쪽으로 밀릴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에도 경찰분이 차에 치여서 그런 일도 있었는데. 아이들도 그런 곳에 휩쓸릴 수가 있잖아요”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면서 며칠 간 창문도 못 열었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그 바로 인근에 사시는 분인데, 그분의 집이 반지하시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지금 계속 쏟아지는 매연 이런 것 때문에 자신도 창문을 못 열었을 뿐만 아니라 아니, 창문을 닫아도 그 매연이나 소음이나 이것들로 고통받는데 정말 박 전 대통령이 그것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웃들의 고통도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토로하시더라고요. 정말 소통과 어떤 불통을 어쩌면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소통이 되지 않는.” 무분별한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주변에 기자 차량들이 불법주차하면서 공회전을 하니까 굉장히 매연에도 시달리기도 하고요. 저도 사저 근처에 있는 곳에서 업무를 보는데 아침에 빌딩 안이 매연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경진 “박근혜, 소환 후 99% 구속될 것…자진출석 가능성 낮아”

    김경진 “박근혜, 소환 후 99% 구속될 것…자진출석 가능성 낮아”

    검찰 출신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15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날짜를 통보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 후 99% 구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과 특검은 삼성 부회장에 대한 수사라든지 여러 사건 공소제기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피고인들과 공범이라고 분명히 적시를 했다”며 “수사에 필요한 내용은 거의 다 완성되기 직전의 단계라고 봐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탄핵에 대해서 가부간에 결론이 나버리면서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을 하게 되면 체포영장 또는 구속의 사유가 명백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주변에 있는 측근들 등 공범들이 다 구속됐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도 나가서 조사를 받고 나면 곧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당연히 예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자진출석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예상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메시지, 본인이 추후에 본인과 본인 주변 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어떤 상징을 국민들에게, 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남겨놓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본인이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이미지를 지지자들에게 남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진 출석을 하지 말라라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주요문서 임의로 폐기했다”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주요문서 임의로 폐기했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 및 결과는 기록물로 생산·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이 법이 제정된 만큼 청와대 안에서 생산된 모든 기록물은 시스템에 등록·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기록물로 보호·보존돼야 할 각종 자료들을 임의로 폐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전자결재)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를 임의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폐기된 자료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자료와 국가정보원·경찰 정보보고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NSC는 국가 안보·통일·외교 문제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또 “시스템에는 보고서 최종본만 등록하고 보고서의 초안·수정본은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동영상과 PPT(파워포인트) 자료는 용량이 커서 수시로 삭제했다. 기록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폐기했다”고 JTBC에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 및 결과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 초안은 물론 보고서가 수정·변경되는 모든 과정이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통해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 정부부처가 서로 주고 받은 이메일 및 첨부 자료도 기록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임의로 폐기하는 일이 많아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보존돼야 할 자료의 양이 적어지면서, 이명박 정부 수준으로 기록물 양을 맞춰달라는 내부 지침까지 있었다는 것이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문서 생산 건수를 맞춰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을 이관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지만, 국가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 관계 등에 해당하는 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로 분류된 대통령기록물은 생산연도 종료 후 30년이 지나야 공개된다. 또 별도로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될 경우 기본적으로 15년 동안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자료를 볼 수가 없게 된다. 박 전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 기록물 안에 박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면 최대 30년까지 전직 대통령 및 그의 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두 달 동안 각종 서류 문서 파기하고 그 다음 메인서버 PC 전부 다 포맷하고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술)해서 완전 깡통으로 만들어놓는 그런 작업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응천 “박근혜, 삼성동 사저 진지 삼아 투쟁 예고”

    조응천 “박근혜, 삼성동 사저 진지 삼아 투쟁 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파면되고 3일이 지나서야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그의 자택에 들어갔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아래는 그 메시지의 마지막 문구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파면을 당하고도 삼성동 사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박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웃는 얼굴까지 보인 박 전 대통령의 위 발언을 놓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삼성동 사저를 진지로 해서 끝까지 농성하고 투쟁하겠다, 또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지지층의 결집과 궐기를 촉구하는 것으로밖에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지난 10일 오전 11시 21분 파면 이래로 친박 단체가 주축이 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헌재의 선고에 승복하자는 말을 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친박 단체들이) 향후 40일 동안 삼성동 사저 앞에서 집회신고를 한 걸로 보여진다. 그러면 40일 동안 사저 골목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모여 있으면,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가서 혹은 체포영장을 들고 가서 집행을 하려해도 상당한 혼란이 있지 않겠나”면서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에도 청와대 관저를 56시간 동안 나가지 않은 일이 논란이 됐다. ‘기각될 걸 확신했기 때문에 준비를 전혀 안 해서’라는 해석도 있고, ‘삼성동 사저의 수리가 늦어져서 그런 거다’는 얘기도 있는 상황. 조 의원은 “국민의 80%가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예상을 한 그런 상황이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탄핵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참모들로서는 마땅히 지금 이런 객관적인 상황을 보고하고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다’, 즉 플랜B를 마련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좋은 얘기만 했을 것”이라면서 “‘삼성동으로 돌아가셔야 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빨리 도배도 하고 보일러 수리도 하고’ 이런 말을 (박 전 대통령에게) 도저히 전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과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면서 느꼈던 청와대 안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제가 있을 때도 그랬지만, 청와대나 내각에 직언을 하고 고언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배척당하고 또 각종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4년 내내 지속된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비선실세라든가 문고리, 또 황교안 권한대행을 비롯한 온 내각이 무능하거나 용기가 없거나 소명의식이 없는 그런 사람들한테 둘러싸여가지고 4년 동안 벌거벗은 임금님 노릇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도 청와대에 계속 머문 이유가 자신에게 불리한 기록물들을 파기하거나 반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그것은 알 수가 없다”라면서도 “청와대에서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그때부터 두 달 동안 각종 서류 문서 파기하고 그 다음 메인서버 PC 전부 다 포맷하고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술)해서 완전 깡통으로 만들어놓는 그런 작업을 한다. 지금도 아마 그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겠나 싶다”고 의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범계 “박 대통령 탄핵 인용 100% 확실하지만…”

    박범계 “박 대통령 탄핵 인용 100% 확실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을 하루 앞둔 9일 박범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을 소추한 국회 소추위원단에 속해 있다. 박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막상 (선고) 날짜가 (전날) 나오고 나니까 대단히 긴장됐다. 간밤에 잠을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면서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헌재가 증거 법칙의 기준들을 처음부터 제시했고, 그걸 헌법재판관 모두가 동의해서 17차 변론까지 왔다”는 점을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두 번째 근거로는 “변론 종결일을 당초 지난달 24일로 잡았지만 대통령 측의 강한 반발을 고려해서 지난달 27일로 3일 늦췄다. 그러나 (크게 봤을 때) 지난달에 변론 종결한다는 걸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선고일로 유력했던) 3월 10일 선고기일이 지켜졌다”는 점을 세 번째 근거로 언급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적어도 다수의견, 한 5명 내지 6명의 재판관의 확실한 탄핵 인용 의견은 이미 서 있고, 이들이 나머지 재판관들에 대해서 설득 작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거 아니냐. 즉 탄핵 인용 결정문을 가지고 어제 평의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해서 탄핵 인용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있기 전 한 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글쎄, 우려를 조금 말씀드리면 어제 평의는 두 시간 반 했지만 평결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평결이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주문을 놓고 탄핵을 인용하느냐, 기각하느냐에 대한 주문을 놓고 표결을 하는 겁니다. 표결하면 그 뒤로는 물릴 수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 평결에 이르지 못했고 오늘도 평의를 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내일 11시 선고 전에, 직전에 평결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 혹시 어떤 재판관이 ‘내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좀 이상하다. 내가 소수의견을 쓰고 싶다. 나는 소수의견이다’라고 하면서 내일 11시 선고에 대해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 의원은 “그렇게 되면 ‘내가 소수의견 쓰고 싶은데 지금 충분히 그 이유를 쓸 만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해서 내일 선고를 연기를 주장하는 경우에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서 한 번 더 시간을 달라 했을 때 나머지 재판관들이 초기에 그 부분에 대한 강력한, 그러면 안 된다는 강력한 설득이 있어야지 내일 11시 선고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원순, 제대로 걸렸다”...주민소환하겠다는 박사모

    “박원순, 제대로 걸렸다”...주민소환하겠다는 박사모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서울광장에 설치된 텐트를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주민소환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사모 대변인이라고 밝힌 정광용씨는 2일 박사모 게시판에 “박원순 시장, 제대로 걸렸다. 축하하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광용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애국 텐트를 설치한 탄기국 관계자를 형사고발했다”며 “명색이 서울시장이라는 작자가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른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광용씨는 “박원순 시장은 민주주의 법치의 근간을 제대로 위배했다”며 “이를 구체적인 법률 위반으로 논하자면 ‘직권남용죄’와 ‘업무방해죄’”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는 박 시장을 형사고발 조치하고 아울러 서울시장 박원순에 대한 주민소화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사모 회원들도 호응했다. ‘아***’는 “애국집회때 시청 화장실 일부러 개방안하는 좌편향 편파적 인간”이라고 적었다. 박사모의 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난은 2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을 무단점거 중인 불법텐트에 대해 행정대집행 등 강제퇴거 검토 방침을 알린 후부터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텐트 40동을 무단 설치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 7명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으로 지난 1일 경찰에 고발했다. 박원순 시장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광장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라며 “불법점거에 대해 행정대집행 등 강제퇴거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중목욕탕에 스마트폰 반입…‘반대’가 다소 우세

    공중목욕탕에 스마트폰 반입…‘반대’가 다소 우세

    공중목욕탕 스마트폰 반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공중목욕탕 스마트폰 반입 반대 비율은 48.4%로 찬성(41.9%)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7%다. 성별로 따져보았을 때는 여성 응답자의 ‘반입 반대’ 의견이 높았다. 여성은 49.3%가 반대, 39.7%가 찬성하며 두 의견 사이에 약 10%p 차이가 발생했다. 남성은 반대 47.6%, 찬성 44.1%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에서 반입 찬성이 많았다. 각각 찬성 비율은 50%, 49.3%다. 반면 40대·50대·60대 이상은 ‘공중목욕탕에서 스마트폰 반입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들의 반대 의견 비율은 각각 54.5%, 49.6%, 48.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실시했다.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명고 학부모들 ‘연구학교 철회’ 행정소송…“학생 마루타 아니다”

    문명고 학부모들 ‘연구학교 철회’ 행정소송…“학생 마루타 아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의 학부모들이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에 나섰다. 문명고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일제히 국정교과서 채택을 반대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연구학교 지정 철회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문명고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학부모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일 대구지법에 문명고 연구학교 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다. 본안 소송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학교 지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낸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집행정지는 행정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9명의 위원 중 2대7로 (연구학교 신청)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자 교장이 학부모를 불러 20∼30분 동안 설득한 다음 다시 표결해 5대4로 (연구학교 지정 신청 안건을) 학운위에서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회의 규칙에도 어긋나는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규정도 어겨가며 학운위 회의를 개최한 것을 근거로 재단 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등 연구학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학교 지정 과정에서의 절차상의 문제점은 교사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문명고의 최재영 교사는 지난달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이 (연구학교)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교사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 원래 연구학교는 교원의 80% 동의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그 80%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서 ”연구학교 공모 기간이 연장되면서 (경북도)교육청에서 공문이 한 번 더 내려오게 된다. ‘연구학교 지정 공모에 제한이 없다,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이 다시 한 번 내려오면서 교장이 좀 더 추진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대책위는 “학생들을 마루타로 삼아 혼란을 부추기며 억지를 부리는 것은 학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지원에 나선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문단 아이돌론/사이토 미나코 지음/나일등 옮김/한겨레출판/300쪽/1만 5000원 무라카미 하루키(68)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살인’이 출간된 24일 일본 서점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서점들은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함께 이날 자정부터 책을 팔았고, 몰려든 하루키 팬들은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었다. 출간 전에는 소설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는 ‘공상독서회’가 열리기도 했다. 호응이 뜨겁자 출판사 신초사는 당초 100만부 찍어낼 초판 부수를 130만부까지 늘렸다. 등단한 지 40여년에 칠순이 다 된 작가를 향한 현상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무엇이기에 ‘하루키 신드롬’은 수십년째 이토록 강렬하게 현재 진행형인 걸까. 일본 비평가 사이토 미나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1980년대 일본 사회에 대한 통찰과 함께 풀어냈다. 1980년대 일본은 거품경제로 극단적인 호황과 불황, 페미니즘의 대중적 유행, 지적 권위주의의 파괴를 한꺼번에 겪었다. 경제 성장에 주력했던 전후 목표가 사라지면서 출세 혹은 사회 변혁 등으로 뭉쳐지던 개인의 정체성도 함께 무너져내렸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개인들은 자신이 어떤 사회 집단에 속하는지, 무엇을 보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흔들리게 됐다. 문학, 사상, 교양의 가치 체계도 함께 와해됐다. 그 틈을 메운 것이 바로 ‘1980년대 문단의 아이돌’들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하루키 현상’의 배경에는 하루키 작품 읽기를 게임하듯 숨은 의미를 찾으려 덤비는 오타쿠 독자와 비평자들이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하루키 랜드가 오락실이고 난도 높은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자 하루키 문학 속 수수께끼 찾기에 탐닉하기 시작했다는 것. 소박하고 단순한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가 ‘편안한 변두리 다방’이었다면 ‘양을 둘러싼 모험’(1982)부터 하루키 문학은 다양한 게임 장치를 추가하며 ‘거대 기업’으로 번창하기 시작했다.‘그는 이곳저곳에 먹이를 뿌려놓는다. (중략) 거기에 보기 좋게 걸려든 독자는 수수께끼 풀이에 모든 열정을 쏟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만큼 수수께끼 풀이, 해독 사전을 낳은 작품도 드물지 않을까.’(28~29쪽) 퍼즐과 텔레비전 게임 속에서 자란 세대의 감각을 포착해 작품에 많은 수수께끼를 심어놓았던 하루키 작품을 저자는 ‘독자의 참여를 부추기는 인터랙티브 텍스트’라고 압축한다. 게임 욕망을 자극하는 그의 문학은 수수께끼 푸는 솜씨를 자랑하고 싶은 비평가들에겐 최상의 재료였다. 달리 말하면, 1980년대 일본 문학, 사상계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할 때 하루키는 비평은 어려워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게 하고 그에 응용할 텍스트를 제공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하루키 비평 게임’이 오타쿠 문화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진단한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하루키 신드롬이 쇠락하기는커녕 더욱 활기를 띠는 이유라고 말이다. 저자는 1980~1990년대 일본 문단의 주요 저자 8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들의 허점을 사회 변화의 맥락과 함께 촘촘히 짚어냈다. 1988년 ‘키친’으로 데뷔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전에 경시됐던 ‘소녀 문학’을 공식 무대에 올려 ‘문단 아저씨’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줬다는 지적, 사회 현상을 성급히 픽션으로 만들어내 ‘5분 후의 뉴스쇼’ 같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설득력도 부재하고 허세를 금세 간파당하고 말았다는 비판 등 솔직하고 예리한 입담이 인상적이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나일등 번역가는 이런 저자를 가리켜 “사이토는 작가보다 더 값어치 있는 글을 쓰는 평론가”라며 “그에게서 지적 만족을 얻은 사람은 더이상 시시한 것에서는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천정배 “탄핵은 ‘재량 행위’ 아냐…朴대통령, 99.99% 탄핵”

    천정배 “탄핵은 ‘재량 행위’ 아냐…朴대통령, 99.99% 탄핵”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99.99% 탄핵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100%는 없다. 그러나 탄핵이 무슨 ‘재량 행위’는 아니지 않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어떤 재판관도 탄핵을 기각하는 결정문 자체를 쓸 수 없을 것”이라며 “드러난 사실과 증거에 따라서 판단을 하게 될 텐데 어떻게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해 왔던, 뇌물을 받고 헌법·법률을 무시한 일들을 부인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잃게 되면 구속은 그 다음 날”이라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구속, 불구속 여부는 도주의 우려나 증거인멸의 우려에 대한 판단에서 결정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계속 수사를 방해해 왔다. 청와대 압수수색도 안 됐고, 본인도 대면수사를 여러 번 받겠다고 한 것을 안 지켜왔다. 뭐로 보든지 도주의 우려, 증거인멸의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 대표는 특검 수사기간에 대해서도 “연장을 해 주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지금 검찰은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여러 인사권으로 행사된 결과로 만들어진 검찰”이라며 “그 인적 구성원들로 (박근혜 대통령 관련 수사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는데, 대체로 검찰이나 그 사정라인이 우병우 전 수석 사단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런 분들이 아직도 포진돼 있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탄핵이 되면 검찰도 대면수사뿐만 아니라 구속도 하지 않을 도리는 없을 것”이라며 “안 하면 그것은 엄청난 직무유기다. 그러면 국민은 검찰 탄핵을 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되면 특검을 다시 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헌재, 김평우 변호사 막말에도 가만히 놔둔 이유는…”

    “헌재, 김평우 변호사 막말에도 가만히 놔둔 이유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의 노희범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법정대리인 김평우 변호사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편향 프레임을 피하려고 헌재가 제지를 참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노 변호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정당한 변론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선동과 유사한 발언”이라며 “(김 변호사의 모욕적인 언사가) 퇴정을 명하더라도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에게 “국회 측 수석 대리인이다”, 이정미 소장대행에게는 “자신의 퇴임 일자에 맞춰 재판을 과속 진행한다” 등 재판관들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노 변호사는 “헌재가 (이런 언동을) 통제할 수 있다”며 “재판장은 법정 질서 유지권 그다음에 법정 경찰권을 발동해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서 변론을 제한하고 또 변호사의 변론이나 방청객들이 법정의 존엄과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퇴정을 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계속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걸고 있고, 결국 본인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떤 프레임을 통해서 헌법재판의 결과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아마 (헌재가) 계속 재판을 변론하도록 그냥 둔 것은 그런 시빗거리를 없애겠다, 그런 점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우상호 “황교안, 특검 연장 승인 안하면 탄핵 사유 될 수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찌감치 승인을 요청한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아직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에 종료된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만약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을) 안 해준다면 그 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버린다.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재량권이 있는 게 아니라 수사가 미진하면 반드시 해주도록 이 법(‘최순실 특검법’)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현행법의 취지로는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해주는 게 가장 깔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밟을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그렇게 안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도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도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후임으로 지명해서 바꾸려 했던 사람 아니냐. 국가의 안정을 해치기 싫어서 차선책으로 저희가 현직을 유지하도록 해 준 것인데 재량권을 남용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 활동 기간 연장안(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난번 정의화 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을 때 (우리 당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해서 정 의장을 공격했던 전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런 입장에서 정반대의 논리로 정세균 의장을 공격하기가 굉장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탄핵결정 선고 전 박근혜 대통령 자진하야론’에 대해서는 “곧 탄핵 결정이 내려질 판에 인제 와서 갑자기 그런 해묵은 얘기를 꺼내는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박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사법처리를 막을 생각으로 제안하는 거라면 정말 턱도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교과서 반대하다 보직 해임된 문명고 교사 “합리적이던 교장, 의아하다”

    국정교과서 반대하다 보직 해임된 문명고 교사 “합리적이던 교장, 의아하다”

    경북 경산 문명고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문명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곳이다. 문명고는 다음달부터 1학년 한국사 수업시간에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가르친다. 문명고의 1학년생은 184명이다. 문명고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일제히 국정교과서 채택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문명고 운동장에서는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20일에도 ‘우리들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한다’라는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그런데 문명고의 한 교사가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해 달라’면서 학교의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다가 최근 ‘보직 해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당사자는 최재영 교사. 최 교사는 “이렇게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이 교육부와 교육청(경북교육청)도 있다고 본다”면서 “교육부가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저희 학교가 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가 됐는지, 국정교과서를 왜 써야 하는지. 특히 후배들이 그런 교과서, 왜곡된 교과서로 배워야 되는지’ 굉장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로 학교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편법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 문명고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기까지 밟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장이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교사들이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원래 연구학교는 교원의 80%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그 80% 동의를 받지 않았고요. 사실은 또 중간에 연구학교 공모 기간이 연장되면서 교육청에서 공문이 한 번 더 내려오게 됩니다. ‘연구학교 지정 공모에 제한이 없다,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이 다시 한 번 내려오면서 교장이 좀 더 추진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교장이 성향상 국정교과서를 지지할 만한 보수 성향이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 교사는 “전혀 아니다. 평소 학교 운영할 때도 굉장히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잘했고, 교원들이나 학생들하고도 굉장히 잘 지냈다”면서 “저희도 이것 때문에 좀 당황스럽고 왜 갑자기 이렇게 (교장의 입장이) 달라졌는지 의아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학교 구성원) 모두 다 반대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굳이 (교장이 연구학교 지정을) 추진한 배경을 봤을 때는, 아마 재단 쪽의 압박이나 이런 것이 있지 않았나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최 교사의 설명에 따르면 문명고의 학부모들은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학교 지정에 따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청와대 신문고에 문제 제기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힌 학교 측은 오는 23일까지 연구학교 철회 검토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사는 “연구학교라는 게 여러 학교를 모집해서, 사실은 (연구학교끼리) 비교도 해 보고 지역별로, 학교급별로 해야 되는데 사실 (중·고교) 5000여개 학교 중 한 개 학교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게 사실은 연구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서 “다음달(3월) 개학 전이기 때문에 저도 사실은 교육청하고 교육부에게 강력히 요구를 하고 싶다. 교육부하고 교육청이 결자해지를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사는 최근 학교로부터 ‘보직 해임’ 조치를 당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회찬, 朴대통령 대리인단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

    노회찬, 朴대통령 대리인단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고 20일 강하게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대리인단 측이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탄핵 문제로 헌법재판을 받고 있는데 일반 잡범들도 하지 않는 그런 식으로 요리조리 모면하려고 한다”며 “며칠 늦춘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헌재 재판관 정수가 부족해서 파행으로 되는 걸 기대하는 것 같은데 잘못이 있으면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사과하는 것이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사람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날짜 며칠 연장해가지고 뭔가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 삼류도 그런 삼류가 없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민주당 경선, 이순신 장군 나와도 文에 진다”

    정두언 “민주당 경선, 이순신 장군 나와도 文에 진다”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된 정두언 전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경선 필승을 예언했다.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해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며 “20만으로 추정되는 소위 ‘친문’ 결사대가 있다. 구조적으로 경선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힘들다”며 “세종대왕이 나오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그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전 대선처럼 여야의 대결이 아닌 이명박, 박근혜 대결과 비슷한 모양으로 문재인과 안희정 대결처럼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선택 가능성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에서 역선택이 실제로 이루어진 적은 없다”며 “사실상 대선 결과가 거의 나왔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 전 대표가 엄청난 실수를 할 경우 여권의 다른 인사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행보하지만 ‘남자 박근혜’와 같은 지적도 듣고 있다. 위태위태해 보인다”고 평했다. 정 전 의원은 남 지사가 속한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모습을 보기 싫어서 나왔는데 바른정당도 의원들 몇 명이서 자리 나눠먹기 하면서 즐기고 있다”며 “제가 이거는 잘못됐다 해서 입당을 안하고 있는데 바른정당도 사실 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두언 “바른정당 이미 망해…일어선다는 것은 희망사항”

    정두언 “바른정당 이미 망해…일어선다는 것은 희망사항”

    정두언 전 의원이 17일 “바른정당은 이미 망했다”고 저격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바른정당에 입당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왜 탈퇴했겠느냐”고 되물으며 “새누리당의 독선적 모습, 사당의 모습을 보기 싫어 나왔는데 그런 걸 (바른정당에서) 또 봐야겠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바른정당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망했다”면서 “다시 일어날 것 같으냐. 그건 자기네들 희망사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행동을 하면서 그런 (다시 일어난다는) 기대를 하라”며 “예를 들어서 선거연령 18세 인하도 할 것처럼 하다가 또 말아버리고 공수처 신설법도 반대로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서 지연시킨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하고 아무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바른정당이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내에서 “자리 나눠먹기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볼 때는 저게 별다를 게 뭐 있겠느냐. (바른정당은) 새누리당 시즌2”라고 규정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황교안, 출마 명분 없어…관심 즐기는 중”

    정두언 전 의원은 1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출마할 명분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출마한다면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보수 후보 중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넘고 여야 통틀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던 사람이고 이임식까지 준비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 탄핵소추가 되면 내각 총책임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한데 불가피하게 대행을 하고 있다. 불가피한 대행을 하는 사람이 출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황 권한대행은 (평소 보면) 양심이 곧은 분”이라며 “출마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전 의원은 “왜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엔 “자기(황 권한대행)는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언제 이렇게 국민적인 지지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겠느냐”면서 “출마하는 게 보통 일이냐. 일단 돈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 때문에 지금 소위 태극기 세력이 표를 몰아주고 있는 건데 그 자리에서 나오면 또 금방 거품이 꺼져서 ‘노바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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