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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레”, “저능아” 순천대 교수의 잇단 폭언…위안부 피해자도 폄하

    “걸레”, “저능아” 순천대 교수의 잇단 폭언…위안부 피해자도 폄하

    순천대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폄하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4월 순천대의 A교수는 수업 중에 “걸레 아니에요? 아무 데서나 퍼질러 자고 그러는데? 방 만들어서 파자마 바람으로 남자, 여자 어울리면 좋겠어요?”라고 수업 내용과 상관없는 막말을 퍼부었다. 교내 학생회가 사무실에 이불을 가져다 놨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걸레’라고 표현한 것이다. A교수는 또 강의 중 학생들을 향해 “테러리스트”, “저능아”라고 폭언을 했다고 JTBC는 전했다. 며칠 뒤 다른 수업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말도 내뱉었다. A교수는 “그 할머니들은 상당히 알고 갔어. 오케이? 일본에 미친 그 끌려간 여자들도 사실 다 끼가 있으니까 따라다닌 거야”라고 폄하했다. A교수는 자신들의 발언이 “애들을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자’ 아버지 입장에서 그냥 얘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밝혔다. 학교의 미온적인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A교수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올해 초 학교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JTBC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이명박 블랙리스트 범죄 전체 그림 밝혀낼 것”

    문성근 “이명박 블랙리스트 범죄 전체 그림 밝혀낼 것”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 이 문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국가정보원 청사 앞 비석에 적힌 원훈으로 박근혜 정부 때 지어졌다. 그 전의 원훈은 이명박 정부 때 지어진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정보는 국력이다’라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원훈석을 폐기처분했다.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부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한 것도 모자라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 인사’로 분류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또 이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추구한 ‘무명의 헌신’이 뒤에 숨어서 인터넷에 댓글이나 달고 합성 사진을 배포하는 일이었다는 것이 여과없이 드러난 것이다. 국정원이 인터넷에 뿌린 낯뜨거운 합성 사진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영화배우 문성근씨는 “뭐 이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면서 “‘일베’ 안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했지 국정원에서 했을 거라고 정말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1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 자체가 그냥 일베 수준이었다”면서 “일베 수준의 정권이 이런 난잡한 공작을 거쳐서 ‘일베2’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문씨와 영화배우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고 올렸다. 국정원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 수사를 의뢰받은 검찰은 심리전단이 ‘특정 연예인 이미지 실추 심리전’ 차원에서 문씨와 김씨의 합성 사진을 유포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씨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는다. 자신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문씨는 “아마 2001년, 2002년 이 때 ‘노사모’ 활동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씨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문씨는 “박근혜 블랙리스트의 경우에는 문화부까지는 확인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MB 블랙리스트 경우에는 원세훈 원장이 만들어서 대통령께 일일보고를 했다는, 대면보고를 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블랙리스트의 범죄 전체의 그림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국정원 블랙리스트…이외수, “블랙리스트 의심 상황 있냐” 질문에

    MB국정원 블랙리스트…이외수, “블랙리스트 의심 상황 있냐”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11일 이명박 정부 시절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의 방송인을 대거 퇴출시켰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 작가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외수 작가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 의심되는 상황이 있었나”는 질문에 “많았다”고 답했다. 이 작가는 “강연이 잡혀 있다가 이틀 남겨놓고 3일 남겨 놓고 무산됐다”며 “또 방송이 섭외되어 있다가 2~3일 남겨 놓고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문화·예술계 특정인물 퇴출 등의 압박 활동을 지시했다. 퇴출 대상은 이외수·조정래 작가 등 문인, 문성근·김민선 등 배우, 이창동·박찬욱 등 감독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행 피해’ 부산 여중생 “가해 학생 용서하면 또 그럴 것 같아…”

    ‘폭행 피해’ 부산 여중생 “가해 학생 용서하면 또 그럴 것 같아…”

    사건 발생 초기 2명이었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학생은 어느덧 7명으로 늘었다. 피해 학생의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도 모자라 가해 학생 중 일부는 자신의 가해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학생은 심각한 심리적 외상(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사람을 보면 그 언니들인가 싶기도 하고, 밤에 머리가 아파서 중간중간 많이 깬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또 “성추행한 게 있고···용서해주면 또 그럴 것 같아 별로 용서 안 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두 달 전 피해 학생에 대한 1차 폭행에 가담했던 여중생 3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추가로 입건했다. 2차 보복 폭행에도 가담한 이들은 지난 6월 29일 피해 학생을 노래방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르는 부산 지역에서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태용 “히딩크 재등판설, 기분 나쁘지만 개의치 않아”

    신태용 “히딩크 재등판설, 기분 나쁘지만 개의치 않아”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최근 화제를 모았던 ‘히딩크 감독 재등판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최근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신 감독은 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라면서도 “이런 이야기들이 히딩크 감독 본인이 언급한 것은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이 나쁘기는 하지만 개의치는 않는 상태다”라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히딩크 전 감독의 재등판설과 관련해서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신 감독과의 계약 내용을 존중한다는 게 협회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시점에서 왜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언급되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의 몸값을 맞춰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이란전과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비록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 감독은 지난 7월 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짧은 기간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해 결과적으로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머지않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신 감독은 “본선에서 치르게 될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태용 감독 오늘 JTBC ‘뉴스룸’ 출연…손석희와 대담

    신태용 감독 오늘 JTBC ‘뉴스룸’ 출연…손석희와 대담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이 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신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이후 첫 언론 인터뷰다.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이란전과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비록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 감독은 지난 7월 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짧은 기간 속에서도 팀을 재정비해 결과적으로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신 감독은 손석희 앵커와의 대담을 통해 대표팀을 이끌면서 느꼈던 심리적인 고충과 대표팀 경기력 논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머지않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라고 JTBC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육감 별장’ 된 강원도 교직원 수련원 논란…객실비도 내지 않아

    ‘교육감 별장’ 된 강원도 교직원 수련원 논란…객실비도 내지 않아

    강원도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수련원의 객실을 강원도교육감이 객실비도 내지 않은 채 별도의 대형 객실을 개인 별장처럼 이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도교육감 측은 잘못을 인정하며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JTBC ‘뉴스룸’은 지난 5일 교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주문진 해변에 마련된 수련원의 객실을 강원도교육감이 별장처럼 이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6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수련원은 4인용에서 6인용까지 객실 33개가 갖춰져 있다. 그런데 수련원 4층에 4인용 객실 3개를 합친 크기의 410호 객실이 있는데, 일반 객실과 달리 최신형 가전제품과 고급 침대, 그리고 소파와 조명 등이 놓여 있었다. 취재진은 이 객실이 수련원 원장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이른바 ‘교육감 전용 객실’이라면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물론, 교육감의 부인의 지인들과 아들의 직장 상사까지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발했다. 수련원 관계자는 “교육감이나 부교육감이 오면 냉장고에 과일 두세 가지, 물, 음료수, 차, 맥주 안주 같은 것 미리 넣어 놓는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논란이 일자 민 교육감 측은 “성수기나 주말에 만실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여유분으로 남겨놓은 객실”이라면서도 “일반 교직원에게 공개하지 않고 운영해온 건 잘못됐고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민간인 팀장’ 논란…서경덕 “한국 홍보 지원금 받았다”

    ‘국정원 민간인 팀장’ 논란…서경덕 “한국 홍보 지원금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한국 홍보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서 교수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민간인 팀장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 돈을 받은 적이 있지만 댓글 활동 때문이 아닌 한국 홍보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지원받고 서명을 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유네스코 한글 작품 전시를 위한 운반비 지원이었다. 댓글이나 트위터 활동과는 무관하고 개인 비용으로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행사를 왜 국정원이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국정원 직원이 도와준 것”이라고 답했다. 서 교수는 국정원이 검찰에 추가로 수사 의뢰한 18명의 ‘민간인 댓글 부대’ 팀장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 계정 등을 통해 “국정원 측에서 댓글팀장을 맡으라는 제의를 한 적조차 없다. 이 일로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전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 교수는 또 자신의 서명이 적힌 국정원 영수증이 있다는 보도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영수증에 서경덕 교수 명의…“사실무근”

    국정원 댓글부대 영수증에 서경덕 교수 명의…“사실무근”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확보한 원세훈 전 원장 시절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준 뒤 받은 영수증에 서경덕 교수의 이름이 적힌 영수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적폐청산 TF는 댓글부대 팀장들 활동비 영수증을 무더기로 확보했다. TF는 이 영수증들이 수사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검찰과도 내용을 공유했다. 영수증 중에는 서 교수 명의의 것도 포함돼 있었다. 작성 날짜와 서 교수로부터 받았다는 서명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JTBC는 전했다. 한 국정원 직원은 “서 교수에게 200만원 정도씩 여러 차례 돈을 줬고 영수증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국정원 직원이 허위보고를 한 것이고 댓글팀장을 제안받거나 활동비를 받았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수증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앞서 국정원 댓글팀장을 맡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서도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서 교수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한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어떠한 만남을 가진 적도 전혀 없는 사실무근”이라며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이 전화를 줘서, 모든 일들을 다 실토했다.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모자라 내 이름을 팔고 허위사실을 보고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이없는 일에 휘말리게 돼 괴롭다”면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교수직 및 20년 넘게 해 온 한국 홍보 활동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북한,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정인 “북한,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4일 현 북핵 관련 상황에 대해 “아직 레드라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문 교수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그 말씀(레드라인)하신 거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놓는 등 여러 가지 여건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가령 ICBM을 쏘았을 때 성층권에서 대기권 재진입할 때 여러 가지 열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안전성과 예측성, 정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통 15차례에서 17차례 실험을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비춰봤을 때는 아직은 레드라인이 아니라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교수는 “대통령이 최악의 파국적인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은 헌법적 권한”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문 대통령의 유화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 교수는 “우리 대통령의 경우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어서, 최악의 파국적인 상황을 막아야 하는 것은 헌법적 권한”이라면서 “미국 대통령과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도 대통령은 원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까”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고 그런 이유 때문에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도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문 교수는 코리아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빠지면 제재와 압박이 효과적일 수가 없고, 군사적 행동을 하더라도 한국의 직접적인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성공을 이룰 수가 없다”라고 부연했다. 문 교수는 청와대 안보실에서 북한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일 삼국 공조를 단단히 하면서 중국·러시아를 포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만드는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해서, 청와대 안보실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안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 내용은)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당장은 미국·일본과 함께 강하게 가고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서 제재와 압박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정책인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교수는 중국의 원유공급 차단 가능성도 거론,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엔 원유공급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원한다’는 공지를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 인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는 ‘26명인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면서 ‘세대당 매달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적힌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공지를 경비원들이 직접 붙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의 경비원은 “제가 (공지를) 붙였죠, 관리소에서 받아서”라면서 “경비원들이 되게 불안해 하죠. 지금 나가서 경비원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죠”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단순 의견 제시 차원에서 공지를 붙였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비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때문에 오히려 고용상 불이익이 없는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 관리주체도 경비원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 개입’ 원세훈 징역 4년…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필귀정”

    ‘대선 개입’ 원세훈 징역 4년…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필귀정”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 위반 혐의 외에 관심을 끌었던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검찰총장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을 지휘한 채동욱(58·사법연수원 14기) 전 총장은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채 전 총장은 원 전 원장에 대한 법원의 실형 선고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면서 “국정원 개혁의 전기로 삼아 명실상부한 국민을 위한 국정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채 전 총장은 “이번 사건은 정보기관이 나서서 조직적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여한,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제대로 된 국정원 개혁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전 원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도 “국가기관이 이처럼 장기간 조직적으로 정치, 선거에 관여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정원의 이런 활동은 여론 왜곡 위험성을 높이고, 국가기관의 정치 중립과 선거 불개입을 신뢰한 국민에게 충격을 안기는 정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지휘하다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는 윗선과 마찰을 빚은 뒤 조선일보 보도에서 촉발된 ‘혼외자 의혹’ 논란으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달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법무부에 계획을 보고하자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은 곤란하고 구속도 곤란하다는 등 다각적인 말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수사에 압박을 준 윗선이 “청와대와 법무부”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법대로 하다가 (검찰총장 직에서)잘렸다”면서 “자기(박근혜 대통령)만 빼고 법대로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채 전 총장은 전날 법무법인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 댓글 공작, MB 청와대에 매일 보고”…내부자 최초 실명 폭로

    “군 댓글 공작, MB 청와대에 매일 보고”…내부자 최초 실명 폭로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그런데 같은 날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개입됐고, 공작 결과가 매일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군 심리전단 전직 직원의 증언이 폭로됐다. 이 증언은 현재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제작거부 중인 KBS 기자들이 보도했다. 실명을 걸고 나온 내부자의 최초 폭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에서 총괄계획과장(1과장)을 지내며 직접 530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가담했던 김기현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 전 과장은 1983년 군무원 공채에 합격한 뒤 30년 넘게 군 정보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2010년 군 사이버사령부 창설 당시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으로 임명돼 인사와 예산, 보안 등 각종 업무를 총괄했다. 김 전 과장의 증언에 따르면 530심리전단 요원들은 국방·안보 분야뿐 아니라 국내 현안 전반에 대해 날마다 댓글 공작을 수행했다. 그는 530심리전단 요원 120명이 수행한 댓글 공작 결과를 A4 1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내부 ‘시스템 보고’ 체계로 매일 오전 7시쯤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수신처는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이었다. 김 전 과장은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찬성 의견이 20%인데 우리가 밤새 작전한 결과 20%에서 70%로 찬성이 올랐다’ 그런 걸 종합해서 배포하고 청와대에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 전 과장은 또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날마다 댓글 공작 결과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군 간부들에게 전달하는 보고서의 경우 ‘블랙북’이라고 불리는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관진 전 장관에게는 그가 직접 보고서를 전달한 일도 있었다. 김 전 과장은 “보고서를 봉투에 넣어 직접 봉해서 장관 보좌관에게 주고 왔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관련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도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과장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수활동비 25만원씩을 받았다고도 폭로했다.(출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김 전 과장은 또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리전단 요원들의 주 활동 무대였던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ID)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 전 과장은 말했다. 이어 “처벌을 감수하겠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위 보도가 KBS 뉴스가 아닌 노조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팀은 이달 초 이 사안을 뉴스로 방송해야 한다고 보도국장단에 요청했지만 보도국장단이 방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보도국장단은 폭로자의 고발 내용이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가 필요하다며 방송을 거부했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취재팀은 “보도국장단이 ‘이번 보도가 나가면 자유한국당 등에서 문제삼을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김완주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은 KBS 홍보실을 통해 “제보자의 증언이 전부인 상황에서 제보자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보도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반박할 수 있는 증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조금 더 증거를 찾아보자고 한 것이지 ‘증거를 가져오라’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희수 건양대 총장, 여직원 탈의실 들어오며 “할아버진데 어때”

    김희수 건양대 총장, 여직원 탈의실 들어오며 “할아버진데 어때”

    김희수(89) 건양대학교 총장이 평소 지속적으로 교수와 교직원, 건양대 병원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심지어 여직원들의 탈의실에도 불쑥 들어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jtbc 뉴스룸은 김희수 건양대 총장과 그의 아들 김용하 부총장의 악행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직원들의 귀를 꼬집는가 하면 수첩으로 때리고, 머리를 쥐어박는 일도 예사였다. 건양대병원 노조가 직원 700여 명에게 설문한 결과 ‘상급자 폭행을 경험했다’고 답한 직원은 34명에 달했다. 송기성 건양대 교수는 “교수 회의석상에서도 폭언을 일삼고, 교수도 때렸다. 맞고 그만둔 사람도 있다”고 폭로했다. 김 총장은 취재가 들어가자 지난 28일 돌연 퇴임을 선언했다. 그는 취재진에게는 “폭행... 일하다가 잘못한 게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jtbc는 또 아들 김용하 부총장의 괴롭힘도 지속됐으며, 학교 측이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고도 보도했다. 병원의 한 여직원은 김 총장과 관련해 “탈의실에 (총장이) 그냥 슥 들어왔다. 우리가 비명을 지르니까 ‘괜찮아. 할아버진데 뭐 어때’ 하면서 그냥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건양대 교수 20여명은 30일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해당 문제를 논의하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을 넣을 계획이다. 또 대전 노동청도 이런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대표로 돌아온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말 아껴

    당대표로 돌아온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말 아껴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이끌 새 당대표로 27일 당선됐다. 안 대표는 “배타적 좌측 진영이나 수구적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 않겠다”면서 ‘중도개혁 정당’을 당이 추구해야 할 정체성으로 제시했다.그러면서 안 대표는 “깨어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면서 정부·여당과 생각이 다르면 확실하게 각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가졌다. 안 대표는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가진 해법이 정부·여당의 안과 비슷하다면 저희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에 다르다, 그런 경우에는 우리 안을 정부에서 받으라고 저희들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다른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은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없다”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아닌 건설적 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17개 특별·광역시·도 모든 곳에 후보자를 내고, 물론 당선자도 다 낼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지금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이야기해버리면 오히려 서울시장에 관심 있는 정말 좋은 인재들이 우리 당에 들어오겠습니까”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날 안 대표는 51.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대표로 뽑혔다. 안 대표는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면서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준 제1과제”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정부 댓글부대, 댓글 5000원·글 1만원↑씩 현금 수당

    MB정부 댓글부대, 댓글 5000원·글 1만원↑씩 현금 수당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요원’에게 지급된 활동 당 가격표가 공개됐다. 24일 JTBC 뉴스룸은 원세훈 원장의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 댓글부대의 온라인 활동에 가격을 매겨 돈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댓글부대가 다른 사람의 게시물이나 댓글에 ‘찬성’이나 ‘반대’를 클릭한 경우에 건당 500원, 댓글을 직접 썼을 때는 5000원을 지급했다. 만일 게시물을 직접 작성했다면 1만원 이상의 보상을 했다.국정원은 매달 각 팀장을 이용해 돈을 지급했다. 돈을 지급할 때는 특히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5월 처음 만들어진 댓글부대는 2012년 30개까지 불어났다. 팀을 운영하는 데는 한 달에 많게는 2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국정원은 댓글 부대 활동이 드러나지 않도록 팀장들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국정원은 팀장 신원조회 뒤 보안서약서를 받는 등 철저하게 이들의 입단속을 했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댓글 활동이 국정원 일이라는 사실조차 알리지 못했다. 검찰은 각 팀장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팀원들과 배분하는 과정에선 은행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팀장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장충기-국정원 이헌수, 1년 동안 150차례 연락

    삼성 장충기-국정원 이헌수, 1년 동안 150차례 연락

    삼성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전 차장과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고위 간부인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1년여 동안 약 150차례나 연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JTBC 뉴스룸은 23일 장 전 차장과 이 전 실장이 휴일을 빼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연락했고,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본격화된 뒤에도 두 사람의 통화는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이 약 150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된 시점은 2015년 중반부터 지난해 11월초까지다.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합한 것으로 그 전까지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을 맡는 핵심 자리로 국정원 내부 정보도 상당 부분 접근이 가능한 위치다. 이 전 실장은 기조실장으로 4년동안 일했다. JTBC 뉴스룸은 “이 전 실장을 통해 각종 정보가 장 전 차장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공개된 통화 내용만 봐도 이 전 실장은 감사원 사무총장 후보군을 장 전 차장에게 알려주며 의견을 물었고, 이후 삼성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 임명됐다. 이 전 실장은 문자로 삼성 합병과 관련된 정보를 장 전 차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이 전 실장이 삼성에 업무상 비밀을 누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소 8개 공군 비행단 ‘작전·대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소 8개 공군 비행단 ‘작전·대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최소 8개의 비행단에서 공군 작전이 시행되거나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JTBC 뉴스룸은 23일 5·18 당시 광주와 수원 등 최소 8개 비행단에서 공군 작전이 시행되거나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합참 업무철을 보면 광주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들은 청주, 예천, 대구 비행장으로 흩어져 이동한다. 또 업무철에는 5월 21일 밤 성남 비행단에서 출발한 수송기 C-123과 C-54가 다음날 새벽 광주 비행단에 도착한 것으로 나와 있다. 병력이나 물자를 실었을 가능성이 있다. 수원비행단 F-5E/F 조종사들은 5월 20일과 21일 사이 공대지 폭탄을 장착하고 출격 대기했다고 증언했다. 김해비행단 수송기 조종사는 5월말 김해비행단에서 광주비행단으로 비상대기를 나갔는데 전투기 격납고에서 야영하던 특전사 부대원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에서 가까운 사천비행단에서 당시 조종 훈련을 받았던 예비역 장군은 5월20일 전후 A-37B 공격기에 공대지 폭탄을 달고 출격 대기한 기억을 떠올렸다. 5·18 당시 전투기 훈련생은 “그날은 폭탄이 장착되었죠. 또한 당시 ‘광주에서 큰 소요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하는 정도의 풍문으로 광주의 일을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최소 8개 비행단들의 당시 움직임은 특별조사가 이뤄지면 우선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한 공군 조종사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1980년 수원 제10전투비행단 101대대에서 F-5E/F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김모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5·18 사나흘 뒤인 5월 21일에서 22일 사이 비행단 전체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MK-82 500파운드 두 발을 장착하고 출동 준비를 했으며, 출격지는 광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때 훈련기에 폭탄 장착”…당시 공군 조종사의 증언

    “5·18 때 훈련기에 폭탄 장착”…당시 공군 조종사의 증언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이 전투기에 500파운드짜리 폭탄 2개를 장착하고 출격 대기했다는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지난 21일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5·18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 및 ‘옛 전남도청 복원대책위원회’는 “1980년 5월 당시 선량한 시민을 향한 무차별적인 헬기사격에 이어, 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폭격하려 했던 계획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오월영령 및 150만 광주 시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런데 광주 시민들을 향한 공군의 폭격 준비와 관련해서 또 다른 증언이 나왔다. 이 증언은 5·18 당시 경남 사천 훈련비행단 조종학생으로 있으면서 폭격에 대비했다는, 조종사 출신의 예비역 공군 장군 A씨으로부터 나왔다. 그는 익명으로 22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을 털어놨다. 그 때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손석희 앵커의 요청에 A씨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당시 사천훈련기 A-37B는 베트남전에서 공대지 전투 공격기로 사용되었고요. 1970년대 중반에 우리 공군 조종사 충전 비행훈련용 겸 유사시 공격기로 활용하기 위해 헐값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 항공기는 기관총과 500파운드 GP밤이 장착 가능한 기종으로 주임무가 훈련용이라서 폭탄도 달지 않고 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폭탄이 장착이 되었죠. 또한 당시 저희들이 알고 있었던 상황은 ‘광주에서 큰 소요가 있다고 하더라’는 정도의 풍문으로 광주의 일을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어 A씨는 “A-37 항공기는 공대공 미사일은 없다”면서 “그런데 공대지 GP밤 500파운드 짜리 폭탄과 12.5mm 기관총을 장착한 걸로 기억한다, 그날”이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광주가 목적지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았는지를 A씨에게 물었다. A씨는 “당시 계엄사령관(이희성 계엄사령관)의 대국민 담화 전후에 지금까지 무장 장착을 전혀 하지 않은 항공기에 무장을 했기 때문에 느낌으로 알았고, 지금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칭하지만 당시에는 ‘광주 사태’라고 해서 굉장히 뒤숭숭했다”면서 “그런데 교관과 학생들 모두 다 상부에서 실제 출격 명령이 떨어지면 전시도 아닌 상태에서 실제 밤에 드라이브를 시키면 저 민간인들은 어떻게 하나, 큰 자괴감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소위고, 조종학생이었기 때문에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누구라도. 하도 그 당시에 광주 사태라는 말이 많이 돌았기 때문에 소요사태가 크게 났다는 걸 들었기 때문에 느낌으로 (목적지가 광주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북한이 준동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라는 반론이 전두환씨 측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다는 손 앵커의 질문에 A씨는 “A-37이라는 그 비행기로는, 그 무장으로, 그 항공기 사이즈로 연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방으로 갈 수도 없으며 전시가 아닌 상태에서 그 항공기로 무장 운용을 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북한을 향해 대비하는 게 아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항공기의 무장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는지를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그 자료가 남아 있을 개연성은 굉장히 적다”고 답했다. A씨는 “당시 계엄 하였기 때문에 ‘계엄일지’도 현재 전혀 없지 않나. 그것을 미뤄보건대 아마도 그런 자료가 있을 개연성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A씨는 정부 차원의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될 경우 직접 증언할 생각이라면서 “오늘 증언은 제가 군을 분열시키거나, 군을 폄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측면이기에 언제든지 증언할 용의가 있다. 그리고 화해와 관용은 진실의 바탕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 피터슨 목사의 부인도 “5·18 때 헬기 사격 봤고 공습계획 들었다”

    고 피터슨 목사의 부인도 “5·18 때 헬기 사격 봤고 공습계획 들었다”

    1980년 당시 광주에서 시민들에게 발포를 명령한 사람이 누구인가.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의문이다.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고(故) 아놀드 피터슨 목사는 “5월 21일 오후 3시 15분쯤 헬기가 거리의 군중을 쏘기 시작한 이후 병원에 환자가 몰려들었다”고 자신의 책에서 진술했다. 그는 또 “광주 공습계획을 미군으로부터 들었다”는 기록을 남겨놨다. 물론 전두환씨는 회고록을 통해 “5·18 때 학살도, 발포 명령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런데 피터슨 목사가 광주에 있을 당시 그의 부인 바바라 피터슨(이하 바바라)도 함께 있었다. 바바라 역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계엄군의 광주 공습 계획 역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바바라는 “헬기가 사람들을 향해 사격할 때, 남편이 사진을 찍었고, 저도 남편과 함께 우리 집 2층 발코니에 있었다”면서 “저희 둘이 (사격현장을) 함께 봤다. 남편만 본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JTBC ‘뉴스룸’이 22일 보도했다. 아래는 피터슨 목사가 민주화 운동 당시 직접 찍은 헬기 사진이다.피터슨 목사가 남긴 수기에는 당시 한국 공군이 도시(광주)에 폭탄을 투하할 계획을 세웠다는 말을 미국민들을 대피시킨 미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바라는 “저희 부부는 그런 소문(한국 공군의 도시 공습 계획)을 전해 들었다. 한국 군인들이 와서 광주를 접수해버리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광주에서 목격한 일들을 전했다. 바바라씨에겐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 “고등학생들을 바닥에 꿇어앉혀놓고, 군인이 군화로 학생들을 발로 찼습니다.” 바바라는 “남편은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계속해서 ‘아이들을 구해야 해’라고 외쳤다.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광주를) 계속 잊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남편은 죽을 때까지 ‘광주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 목격담을 남긴 피터슨 목사와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각각 ‘가면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법원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북한군의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등 왜곡한 내용을 담은 이 회고록의 출판과 배포를 금지하라고 결정했다. 다음은 바바라가 인터뷰 막바지에서 남긴 말이다. “남편의 증언이 전두환씨의 유죄판결에 영향을 끼친 것 같은데, 그래서 저희 남편에 대한 증오가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두환씨는 결과적으로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인정을 해야 합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광주 사람들을 위해서요.”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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