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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 윤상, “레드벨벳 ‘빨간 맛’ 긴장감 어느 정도 각오했다”

    ‘뉴스룸’ 윤상, “레드벨벳 ‘빨간 맛’ 긴장감 어느 정도 각오했다”

    ‘뉴스룸’ 가수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아 평양 공연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북한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예술단 수석대표 겸 음악 감독을 맡은 윤상이 출연했다. 이날 윤상은 평양 공연을 다녀온 소감과 함께 화제가 됐던 그룹 레드벨벳 ‘빨간 맛’ 공연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윤상은 “평양에 있는 게 꿈같다”고 말한 당시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눈을 감으면 꿈을 꾼 것 같기도 한 기분이었다. 여전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음악감독이라는 역할만 얘기했으면 마음이 그렇게까지 무겁진 않았을 거다. 수석대표라고 했을 때 굉장히 긴장했다”며 “말씀하시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수석대표인 것보다는 음악감독으로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판단이 들어서 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제가 된 그룹 ‘레드벨벳’ 공연에 대해서는 “레드벨벳의 ‘빨간맛’ 긴장감은 어느 정도 각오했다. 노래하는 레드벨벳 표정을 통해서 관객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 민폐를 끼친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레드벨벳이 간다고 했을 때 이름에 ‘레드’가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을 받고) 딱히 그 자리에서 어떤 말을 해야 될 지 몰랐다. 진심으로 물어보는 건지 조금 헷갈렸다”고 털어놨다. 윤상은 공연을 마친 뒤 소감에 대해서는 “일단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 공연이었고 스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어느때보다 팀웍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뒷북’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절대 안 팔것”

    ‘뒷북’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절대 안 팔것”

    “8700만명 정보 유출됐을 수도” 이용자 등 소송도 늘어 파장 확산 저커버그 “내 실수…사퇴는 안 해”페이스북(페북)이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가 당초 추산보다 많은 87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페북은 “이용자 정보를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하지만 ‘뒷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페북은 4일(현지시간)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계됐던 데이터 회사가 8700만명의 페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갖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5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언론의 추정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페북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페북 개인정보관리책임자인 에린 에건 부사장과 법무 담당 에슐리 베린저 부사장은 이날 회사 뉴스룸에서 서비스 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페이스북은 절대로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다.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페북 파트너들이 사용하고 공개하는 데이터에도 엄격한 제한을 둔다”고 명시했다. 새 약관에 따라 일부 서비스에서 개인 연락처를 동기화하면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을 포함해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고객에게 알려줘야 한다. 개인 맞춤형 게시물·광고, 그룹·친구·페이지 추천에 개인정보를 쓰는 이유, 광고가 개인에게 노출되는 과정도 설명해야 한다.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입력해 이용자를 검색하는 기능은 삭제했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송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정보 유출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이후 페북 이용자와 투자자가 사생활 침해, 계약 위반 혐의 등으로 제기한 소송만 최소 18건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이날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거대한 실수이자 내 실수다”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페이스북을 이끌어야 한다”며 일축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손석희, 내 전화 주무시다가도 받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손석희, 내 전화 주무시다가도 받는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손석희 사장과 각별한 사이임을 전했다.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프리한 아나운서’ 편으로 조우종과 장성규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김성주는 ‘손석희 사장의 사랑을 받는다’며 자랑하는 장성규 아나운서에게 “그렇게 무서운 손 사장님한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거냐”며 감탄했다. 안정환은 “팩트 체크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전화 연결 같은 거 할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성규는 “그럼요. 내가 언제든지 전화드리면 늘 받아주신다. 주무시다가도. 한 번은 ‘뉴스룸’ 진행하다가 받으신 적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주는 “설마”라며 의심했고, 장성규는 “그 정도로 나한테 열려있다. 지금 전화드리면 금방 받으시지 않을까”라며 당당함을 보였다. 하지만 손석희 사장은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성규는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시고자 하는 큰 뜻인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장성규에게 손석희란?”라는 질문에 “제 JTBC 후배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내 “죄송하다. 제가 욕심을 부렸다”고 수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성규는 “사실 손석희 사장님은 엄마 같다. 제가 아무리 허튼짓을 해도 늘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엄마 같은 존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생민 ‘미투’ 사과 “10년전 잘못된 행동…모든 것이 저의 잘못”

    김생민 ‘미투’ 사과 “10년전 잘못된 행동…모든 것이 저의 잘못”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보도와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김생민은 2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김생민이 10년 전 한 방송사 스태프를 회식자리에서 성추행했으며, 최근 이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20여 년의 무명생활을 딛고 지난해 KBS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SBS 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출발! 비디오 여행’,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운동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들이 유력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 김생민 사과문 전문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생민 미투 10년 전 ‘스튜핏’ 출연중인 프로만 7개 ‘비상’

    김생민 미투 10년 전 ‘스튜핏’ 출연중인 프로만 7개 ‘비상’

    방송인 김생민이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캠페인)’의 당사자가 됐다.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으로부터 즉시 사과를 받았던 스태프와 달리 사과를 받지 못했던 이 스태프는 당시 김생민의 사과와 하차를 요구했다가 프로그램과 방송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생민의 소속사는 “사실 관계를 확인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 ‘김생민의 영수증’, SBS 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과 ‘출발! 비디오 여행’,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 쉴래요?’까지 총 7개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오랜 시간 리포터로 자리를 지켰던 김생민은 송은이 김숙의 팟캐스트 ‘비밀보장’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대세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이에 ‘미투’ 폭로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운동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들이 유력한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SM C&C 입니다.  금일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생민씨 사과문 전달 드립니다.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그리고 그 날,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사실 변함 없다”

    엄지영 “오달수 성추행 사실 변함 없다”

    연극배우 엄지영이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오달수 인터뷰에 대해 “내가 그에게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엄지영은 지난달 2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실명으로 20여년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엄지영은 30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달수가 언론과 인터뷰 한 내용을 봤다”면서 “답답하다고 한 말을 봤는데 제가 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랐지만 여전히 오달수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계속 변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영은 성추행 사실 폭로 이후에도 오달수 측으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한달간 칩거하다 한달여만인 지난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미투’ 오달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어”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투’ 오달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어”

    ‘미투’ 오달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어”

    지난달 A씨는 1990년대 오달수로부터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연극배우 엄지영씨 또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 2003년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연이은 ‘미투’에 침묵하던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출연중인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다. 한 달간 칩거하던 그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여전히 스스로 ‘성폭행 했다’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는 그간 노모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의 아파트에서 지냈다. 그는 “밥이 넘어가지 않아 거의 막걸리만 마셨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다는 것을 요즘에서야 느낀다”면서 “갑자기 ‘미투’ 대상이 되니 난해했다. 말 한마디라도 섣부르게 보도될까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나이가 50세다. 두가지 일 모두 20년 전 일이다.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 발표를 위해서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됐다. 머릿속 기억을 숟가락으로 긁어내듯 시간을 보낸 게 침묵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오달수는 엄지영씨와 달리 A씨에 대해서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93년 5월 ‘쓰레기들’ 공연을 했다. 제가 연출이었고 A 씨는 이 연극의 연출부 보직을 맡아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 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엄지영에 대해서는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지영 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엄지영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에는 그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미투’ 이후 출연이 취소된 작품들에 대해 “이번 일로 저 하나가 무너지는 것은 괜찮지만 죄 없는 스태프들, 제작사, 투자·배급사, 또한 다른 배우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선량한 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해 표기 비판한 JTBC·SBS, 문제 지도 사용…앵커가 사과

    일본해 표기 비판한 JTBC·SBS, 문제 지도 사용…앵커가 사과

    JTBC와 SBS가 메인뉴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손석희 앵커는 28일 JTBC ‘뉴스룸’에서 “우선 사과 말씀부터 드리고 시작하겠다. 어제(27일) 팩트체크 코너에서 미국 버클리대에서 만든 미세먼지 버클리 어스 지도를 사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 번역 기능을 가진 구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있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보도책임자로서 사과드리며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SBS ‘8뉴스’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본해 표기 지도가 전파를 탔다. 김현우 앵커는 28일 뉴스 말미 “어제(27일) 8시 뉴스에서 우리는 일본해라고 쓰여진 세 개의 지도를 보여줬다”로 시작하는 클로징 멘트를 했다. 김현우 앵커는 “우리가 인용했던 미국 기상연구소 버클리 어스의 세계 미세먼지농도 자료가 한글로 자동 번역되면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된 것”이라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앵커는 “우리가 방송 전에 미리 확인하고 당연히 동해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뉴스를 만드는데 더 꼼꼼히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은 과거 JTBC와 SBS가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비판하는 보도를 했기에 더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JTBC는 2016년 6월 2일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일본해가 표시된 지도를 사용한 국민의당 강연을 비판했다. SBS 역시 지난 2015년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일본해와 동해가 같이 표기돼 있다고 질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파키스탄 방송 사상 첫 ‘트랜스젠더 뉴스캐스터’

    [포토] 파키스탄 방송 사상 첫 ‘트랜스젠더 뉴스캐스터’

    파키스탄의 첫 번째 트랜스젠더 뉴스캐스터 마르비아 말리크(Marvia Malik)가 27일(현지시간) 뉴스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TV 채널에서 일하는 그녀는 파키스탄 역사상 첫 번째 트랜스젠더 뉴스캐스터가 됐다. 사진=AP 연합뉴스
  • 손석희 “레드벨벳에게 빨간색이란”

    손석희 “레드벨벳에게 빨간색이란”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다음달 초 평양 공연에 나서는 걸그룹 레드벨벳을 언급하며 “낡은 ‘레드 콤플렉스’를 그만 놓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손 앵커는 22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색깔론’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지난 20일 우리예술단 음악감독인 윤상에게 한 통일부 출입 기자가 던진 질문을 상기시켰다. 손 앵커는 “평양에 가서 공연하는 걸그룹의 이름은 레드벨벳”이라면서 “공교롭게도 그들의 인기곡 역시 ‘빨간 맛’이라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공연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우리에게는 빨간색만 봐도 두려웠던 이념의 기운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분단과 전쟁 이후에도 그 선명한 색깔은 ‘레드 콤플렉스’라는 이름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옥죄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앵커는 분홍, 파랑, 노랑, 초록 등의 색깔이 시대·문화적 배경에 따라 상징하는 바가 달랐다는 예를 들면서 “색깔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념을 덧씌우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짚었다. 레드벨벳의 대표곡인 ‘빨간맛’의 뮤직비디오 화면 앞에 선 손 앵커는 “1990년대 이후 출생한 걸그룹의 노래에 담긴 빨강은 여름을 상징하는 상큼함”이라면서 “그들은 빨강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워 보였고 그들의 빨강은 젊은과 자유로움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이제는 낡은 편견에 잡혀 있었던 빨강을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라며 브리핑을 마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석희 앵커가 전한 이윤상이 가수 ‘윤상’이 된 스토리

    손석희 앵커가 전한 이윤상이 가수 ‘윤상’이 된 스토리

    손석희 앵커가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최근 화제가 된 가수 윤상의 이름을 둘러싼 해프닝에 대해 비판하면서 그의 이름이 바뀌게 된 경위를 전했다.손석희 앵커는 이날 ‘앵커브리핑’에서 1980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윤상군 유괴살해사건’을이 언급됐다. JTBC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담화문 “살려보내면 너도 살고 죽여보내면 너도 죽는다”는 담화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1980년 11월 있었던 유괴 납치사건으로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다. 이 밖에도 ‘친절한 금자씨’ ‘밀양’이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손석희 앵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윤상은 비슥한 나이 또래였던 ‘이윤상’ 군의 비극적인 죽음에 본명 이윤상에서 성을 떼어버리고 ‘윤상’으로 데뷔했다”고 취지로 전했다. 윤상에게 비슷한 또래의 비극적인 죽음이 하나의 트라우마로 작용해 성을 떼어냈다는 것이다.손석희 앵커는 윤이상, 윤기권, 윤상원 이들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며 윤상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던 것. 가수 김형석은 윤상의 본명이 ‘이윤상’이라고 간단한 한줄로 답변하면서 해프닝은 정리됐다. 납치 살해된 이윤상 군이 남긴 동시 한편이 소개됐다. ‘지우개’라는 동시는 잘못된 생각을 지워버리자는 내용인 담긴 동시다. 손석희 앵커는 “‘윤상’ 이름을 둘러 싼 웃지 못할 논란을 소년의 동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중국이 쏜 폭죽이 한국의 미세먼지로...첫 과학적 입증

    중국이 쏜 폭죽이 한국의 미세먼지로...첫 과학적 입증

    한반도 미세먼지가 중국으로부터 유입됐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은 중국의 명절인 춘절 기간에 한반도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것에 주목해 당시 초미세먼지의 구성물을 분석한 결과 칼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칼륨은 폭죽이 터지거나 볏짚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악귀를 쫓는다며 폭죽을 터뜨리는 중국의 춘절 불꽃놀이에 사용한 폭죽과 관련성이 높으며 실제로 춘절 행사 하루 만인 지난해 1월 30일에는 칼륨 농도가 평소보다 약 7~8배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정진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설 연휴에 중국처럼 불꽃놀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어디서 왔는지는 명백하다”면서 위성 영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밝혀져 왔던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칼륨과 레보글루코산을 실시간 측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가능했다. 칼륨은 폭죽과 바이오매스(농작물·산림 등)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모두 배출되지만, 레보글루코산은 바이오매스 연소에서만 배출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산업과 농업의 성격이 비슷해 그동안 미세먼지의 출처를 밝히기 어려웠다는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크다. 정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동북아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연구와 정책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 기준을 일평균 50㎍/㎥에서 35㎍/㎥로, 연평균 기준을 25㎍/㎥에서 15㎍/㎥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 ‘위수령 검토’ 사실로 드러나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 ‘위수령 검토’ 사실로 드러나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병력 출동 관련 검토를 한 문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JTBC ‘뉴스룸’은 20일 방송에서 지난해 2월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위수령’을 검토한 정황을 보도했다. 위수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회의 동의가 없더라도 특정 지역에 군병력을 출동시킬 수 있는 법령으로 확인된 문건은 “위수령에 대한 이해” “군의 질서유지를 위한 병력 출동 관련 문제 검토”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던 지난해 2월 작성된 것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기각될 경우 집회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때 작성됐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이 문건들은 한민구 전 장관의 지시로 국방부가 작성해 보고한 것으로 먼저 보고 받은 한 전 장관이 더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하면서 ‘무기 사용’까지 검토된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로 작성된 문건에는 ‘병력이 출동해 치안유지 활동을 할 경우, 제한적 무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위수령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과 함께 병력 출동의 근거로는 ‘계엄령’이 더 적합하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이 의원은 “병력 동원에 대한 검토를 했다는 건 아무리 좋게 봐도 ‘저게 과연 선의였을까’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맥락이 있지 않을까, 합리적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문건의 작성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단순한 개념 정리였고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실제 병력을 동원하려고 했다는 건 소설”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독교 장로 MB, 지광스님에게 3억원 받았다”

    “기독교 장로 MB, 지광스님에게 3억원 받았다”

    기독교 장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광스님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복수의 언론보도가 나왔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2월 대선이 일주일 임박한 시점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능인선원에 보내 돈을 요구했다. 불교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던 지광 주지스님은 당선이 유력한 이 전 대통령 측에게 현찰 3억을 건넸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광스님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이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능인선원 관계자는 뉴스1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됐을 당시 지광스님도 검찰 조사를 받았다. 3억원을 이 전 대통령 측에 보낸 사실을 지광스님이 먼저 (능인선원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광 스님은 ‘민원 편의를 봐줄 테니 당선 축하금을 보내라’는 MB측의 제안에 따라 돈을 보냈다고 순순히 인정했다”며 “지광스님은 사찰 신도인 김 전 기획관의 지인을 통해 돈을 전달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JTBC 뉴스룸은 19일자 보도를 통해 김백준 전 기획관이 지광 스님에게 “자금이 바닥나 사정이 어렵다. 기독교계(개신교)에서도 다 돈을 줬는데, 능인선원이 불교계를 대표해 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돈신을 믿는구나’, ‘장로와 스님의 종교 간 화합’, ‘장로가 스님을 갈취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김어준에 일침?…“세상이 각하를 잊은 적 있나”

    손석희, 김어준에 일침?…“세상이 각하를 잊은 적 있나”

    손석희 앵커가 방송인 김어준이 미투 운동과 관련 ‘이명박 각하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손 앵커는 13일 JTBC ‘뉴스룸’의 코너 ‘앵커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언급하며 김어준의 발언을 반박했다. 손 앵커는 “세상은 각하를 잊지 않았다”며 “최근 한 팟캐스트 진행자의 ‘각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언론의 미투 보도 탓에 전직 대통령의 더 커다란 범죄가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김어준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세상이 그가 이야기하는 각하를 잊어본 적이 있었던가. 그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전직 대통령은 내일 전 국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이고 그를 향한 수많은 의혹의 불은 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앵커는 또 2007년 대선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컴도저론을 내세우며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어느 시민의 질문은 날카로웠다”라며 “‘이미 수차례 법을 위반했는데 법과 질서를 시민에게만 엄격하게 요구할 수 있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개 가까운 혐의점에 대해 이번에는 정면으로 대답해야 할 시간이 왔다”며 “이와 같은 결과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세상이 각하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의자 이명박 대선후보 시절 한 시민이 했던 날카로운 질문

    피의자 이명박 대선후보 시절 한 시민이 했던 날카로운 질문

    손석희 앵커가 13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2007년 자신이 진행했던 MBC ‘100분 토론’을 언급했다.손 앵커는 이날 “2007년 대선 후보 검증 토론(10월 11일)을 기억한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제가 진행하던 토론에 나왔고, 그는 예의 컴도저론을 내세우면서 자신만만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어느 시민의 날카로운 질문을 소개했다. 그 시민은 이명박 후보의 수많은 전과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미 수차례 법을 위반했는데…법과 질서를 시민에게만 엄격하게 요구하는 건 아닌지?”라고 물었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하여간 연구를 많이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라며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으로 피의자 신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손석희 앵커는 “그가 재임 시 늘 부르짖었던 ‘국격’을 떠올리면 그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국격은 또다시 땅에 떨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돌이켜보면 전직 대통령들의 포토라인 출두는 그 자신들에게는 비극이었지만 공화국에는 대부분 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격을 외치던 전직 대통령이 그 자신이 스무 가지에 가까운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격의 진보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아이러니…이제 그는 또다시 스무개에 가까운 혐의점에 대해서 이번에는 정면으로 대답해야 할 시간이 왔고, 그 결과를 지켜볼 것입니다”라고 맺었다. 그러면서 이 과정들은 “세상이 ‘각하’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언론의 미투 보도 탓에 전직 대통령의 더 커다란 범죄가 가려져 ‘각하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 한 팟캐스트 진행자의 발언처럼 세상은 그가 이야기하는 ‘각하’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엇갈리는 진술…안희정·김지은 결국 대질조사?

    엇갈리는 진술…안희정·김지은 결국 대질조사?

    “2차 피해 우려 있어 피해자 의사가 중요“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의 대질신문을 검토 중이다.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인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서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한 김씨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검찰에서 23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안 전 지사는 같은 날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와 안 전 지사가 상반된 진술을 하면서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상 상하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반면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가 김씨의 폭로 당일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 측근들이 “그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리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대질신문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견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2차 피해방지라는 점에서 피해자 의사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성가족부도 ‘미투 수사’를 하는 경찰과 검찰에게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무리한 대질신문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조심하라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김씨를 지원하는 전국 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이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의 재소환도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자의 고소장 접수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5일 JTBC에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씨는 방송 출연 이튿날인 6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의 2번째 피해자 A씨는 지난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주도해 만든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다. A씨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이번 주 중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오달수 ‘미투’ 폭로한 엄지영 주장 납득 안 돼”

    조덕제 “오달수 ‘미투’ 폭로한 엄지영 주장 납득 안 돼”

    배우 조덕제가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미투’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의 발언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조덕제는 지난 9일 자신의 카페에 ‘배우 오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오달수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두 명의 피해자(A씨·연극배우 엄지영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글에서 조덕제는 엄지영의 증언에 대해 “15년 전의 일이라며 JTBC ‘뉴스룸’에 직접 나와서 오달수씨와 관련된 피해 사실을 밝히셨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씻어지지 않는 피해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 피해가 성추행인지 성폭력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오달수씨가 그 분에게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어떤 유형의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그분의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씨가 유·무형의 힘으로 침해하여 이를 강요하였다는 것인데, 직접 밝히신 피해 내용으로 봐서는 자신의 성적 결정권을 오달수 씨가 훼손하였다고 볼 개연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두 건을 살펴 볼 때 오달수씨는 단순히 성욕에 눈이 멀어 여자들을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일삼았던 파렴치한 성범죄자로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찌질한 놈’이나 ‘못난 놈’으로 불리우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고 적었다. 앞서 엄지영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엄씨는 “오달수와 2000년대 초 알게 됐다”며 “이후 연기 조언을 받기 위해 만났는데 오달수가 자신의 얼굴이 알려져서 부끄러우니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하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달수가 자신을 모텔로 갔었다고 주장하며 “거기서 성추행을 당했다. 오달수가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더운데 씻고 하자’더라. 그러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몸에 손을 댔다. 내가 화장실에 가자 따라왔는데 몸이 안 좋다고 핑계를 대서 험한 일은 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B씨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비서와 엇갈린 진술… 檢, 안희정 재소환 계획

    추가 폭로자 이번 주 고소 예정검찰이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변 수사를 마친 뒤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도 같은 날 비공개로 소환돼 고소인 신분으로 23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이 조사를 받은 시간은 겹쳤지만 검찰 청사 내에서 서로 마주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11일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것을 비롯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 진술의 진위 확인을 위해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주변 인물과 해외 출장에 동행한 주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의 1차 조사에서 안 전 지사는 김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안 전 지사의 비서로서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위력·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를 재소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안 전 지사처럼 피의자가 고소인 조사에 앞서 자진해 조사받으려는 것은 ‘빨리 처벌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억울하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안 전 지사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성폭행이 아닌 불륜으로 끌고 가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폭로한 뒤 다음날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한편 추가로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전직 직원 A씨도 이번 주 내로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배우 조민기 사망, 성추행 폭로부터 사망까지 17일 간 행적

    배우 조민기 사망, 성추행 폭로부터 사망까지 17일 간 행적

    배우 조민기가 세상을 떠났다.9일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54)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미투’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지 17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2월 20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민기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에 조민기는 교수직을 박탈당했다”라는 내용을 담은 폭로 글이 올라왔고, 이는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조민기 소속사 측은 당시 ‘루머’라고 선을 그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루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연이은 폭로에 상황은 바뀌었다. 피해학생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술을 마시고 개인적으로 새벽에 연락을 해서 자신의 방(오피스텔)으로 오라고 했다”는 학생의 말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청주대학교 측 역시 이에 입을 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폭로는 계속됐다. 신인배우 B 씨는 실명을 공개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B 씨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한 괴물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아야 한다“라며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조민기는 계속 가해 사실을 부인하다 결국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청주대학교 측은 공식적으로 면직 처분을 내렸고, 소속사는 계약을 해지했다. 조민기는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 자숙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 출두를 앞두고 있었다. 조사를 위해 경찰에 휴대폰도 압수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사를 사흘 앞둔 오늘(9일) 조민기는 스스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죗값을 치르는 대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오피스텔 지하 1층 옆 창고에서 그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내가 이를 처음 목격, 119에 신고했다. 이 모든 일이 조민기 ‘미투’ 폭로 이후 17일 만에 일어났다. 이날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조민기의 사망 사실을 확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기에 대한 수사도 종결될 전망이다. 경찰은 “보통 피의자가 사망하는 경우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종결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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