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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정책실장 “갈등 키우는 게 아베 의도, 말려들지 않아야”

    김상조 정책실장 “갈등 키우는 게 아베 의도, 말려들지 않아야”

    일본의 한국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부품 수출 제한 조치가 “미국과 유럽 기업 생산에도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4일 밝혔다. 김상조 실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D램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두 개 기업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것(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이 장기화하면 전 세계 경제에 상당 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또 “일본에서 한국에 단기적으로 가장 피해를 줄 수 있는 품목을 골랐겠으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일 양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기업 생산에도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게 우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아베 총리는 (전날 토론회에서) 직접 과거 한·일 청구권 협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한국이 약속을 어겨서 (수입 규제) 조치를 했다고 했다”면서 “정치적 이유로 경제제재를 한다는 것 아닌가. WTO 체제에 위배되는 말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정부는 그런 부분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보복적 성격’으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전에는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아베 총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일 텐데, 현 사태를 그렇게까지 길게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일본에 상응 조치할 수 있는 수출 규제 품목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실장은 “우리가 대응하면 일본이 바로 다음 카드를 꺼낸다”면서 “‘상승작용’을 원하는 아베 총리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준비한 것을 자세하게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는 것은 상대(일본)에게 패를 다 보여주는 것이어서 일본을 상대로 한 협상력을 떨어트린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정책의 묘를 살릴 중요한 때”라면서 “소득을 올려 소비와 투자를 늘리고, 그것이 다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인 소득주도성장 기조는 (문재인 정부) 5년 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6일 만에 열렸던 ‘광화문광장’… 공화당, 5시간 만에 더 크게 다시 점거

    46일 만에 열렸던 ‘광화문광장’… 공화당, 5시간 만에 더 크게 다시 점거

    朴시장 “인내에 한계… 즉각 엄중 처리”서울시가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기습 설치한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한 지 반나절 만에 공화당이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다시 법적 절차를 밟아 행정대집행(강제 철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난감한 상황이 됐다.25일 서울시와 공화당 등에 따르면 공화당 측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광화문광장에 가로 3m, 세로 6m 크기의 조립식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했다. 근처에는 그늘막도 길게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수백명을 투입해 공화당이 지난달 10일 기습 설치한 천막 2종과 그늘막, 분향소 등을 46일 만에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공화당 측은 광장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기습적으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가 철거를 마친 뒤 불과 5시간여 만이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광화문역으로 향하는 해치마당 인근에서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당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는 사이에 다른 한편에서는 천막을 설치했다. 추가로 광화문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인근에도 천막 3동을 더 설치해 철거 이전보다 천막 규모가 더 커졌다. 허를 찔린 서울시는 공화당이 추가로 설치한 천막도 불법이므로 다시 법적 절차를 밟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자진 철거를 요구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또다시 강제 철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철거비용 약 2억원에 무단 점거 변상금 약 220만원을 부과하고 공화당뿐 아니라 관련 개인들에게도 공동 소송을 진행하는 등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대한애국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화당 천막 ‘2배’로…박원순 “형사책임 묻고 즉각 철거”

    공화당 천막 ‘2배’로…박원순 “형사책임 묻고 즉각 철거”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천막 재철거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이날 천막 철거에 성공했지만 공화당이 이전의 2배 규모 천막을 다시 설치해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공화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천막 재설치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폭력적으로 500여명이 몰려와서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는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치상에 해당한다. 대한애국당과 당 간부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엄중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박 시장은 행정대집행을 언제 시행할지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화문광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불법 점거했고 거기다가 가스통이나 휘발유통 등 인화물질을 쌓아놓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철거 방침을 강조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공화당 천막 3개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오전 7시 20분쯤 모든 천막을 치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광장에 남아있던 공화당 지지자들이 5시간 뒤인 낮 12시 40분쯤 조립식 형태의 천막 3개동을 다시 설치하면서 이전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 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은 이전의 2배인 6개동에 이른다. 기존에 천막을 설치했던 장소에 3개동을 설치했고 근처에 검은색 그늘막까지 길게 배치했다. 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또 강제 철거에 나선다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칠 것”이라면서 “당원,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천막을 지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2억원 가량의 천막 철거비용을 공화당에 청구하고 재철거와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박원순 “광화문 새 천막, 즉각 행정력 동원해 처리”

    [속보] 박원순 “광화문 새 천막, 즉각 행정력 동원해 처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 천막 재설치로 폭력성을 드러냈다며 즉각 행정력을 동원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는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치상에 해당한다. 우리공화당과 당 간부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엄중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준호가 말하는 #기생충 #냄새 #송강호 #차기작

    봉준호가 말하는 #기생충 #냄새 #송강호 #차기작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은 6일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탄 것에 대해 “칸의 영광은 그날 기쁜 것으로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관객들의 평가”라며 현재 차기작으로 두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송강호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부자와 빈자의 간극을 복잡미묘한 방식으로 그리고있다. 영화에서 계급을 나타내는 가장 주요한 장치는 ‘냄새’다. 봉준호 감독은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되게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침범하는 그런 이야기다. 냄새라는 것이 사실 사람의 그 당시의 상황이나 형편이나 처지가 드러나지 않나.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하면 몸에서 땀 냄새가 나기 마련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지켜야 할 우리의 어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지 않나. 그 인간에 대한 예의가 붕괴되는 어떤 순간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되게 민감한 지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전작인 ‘설국열차’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봉준호는 “설국열차는 강력한 SF 액션영화이며, 기차라는 구조가 일직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난한 칸에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칸을 향해 돌파하는 굵은 직선의 느낌을 주는 영화다. 그런데 ‘기생충’은 여러 개의 얇은 겹들이 미묘하게 겹쳐져 있는 그런 영화라고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봉준호는 “엉뚱함, 색다른 또 예측할 수 없는, 그리고 이상한 과감성 이런 것들을 많이 추구하는 편이다”라며 차기작으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다룬 작품, 또 미국 영화 이렇게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준호는 20년간 함께한 배우 송강호에 대해 “상상하고 구상한 것 이상의 무언가를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보여준다. 감독에게 있어서는 큰 선물”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20분 동안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마더’ 디렉팅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김혜자는 ‘기생충’ 제작사를 통해 “사전 합의 없이 가슴을 만지는 촬영을 하게 했다는 발언은 기억의 오류였다”라며 봉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봉준호 감독 ‘뉴스룸’ 출연 “과거 인터뷰논란 언급할까”

    봉준호 감독 ‘뉴스룸’ 출연 “과거 인터뷰논란 언급할까”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JTBC ‘뉴스룸’을 찾아 손석희 앵커와 재회한다. 2017년 6월 ‘옥자’로 출연한 이후 2년 만이다.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쏟아진 언론인터뷰 요청가운데 봉준호 감독은 TV매체에선 ‘뉴스룸’을 선택했다. 개봉 이후 영화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영화의 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 “막강 입담 봉준호, 이번에도 돌발 질문 할까?” 봉 감독이 과거 ‘뉴스룸’ 출연 당시 손 앵커에게 (국정농단 보도 첫날인) “10월 24일 7시 59분 기분이 어땠나”는 돌발 질문을 던지기도 한 만큼, 둘 사이 긴장감 도는 흥미로운 대화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기생충’에는 JTBC 보도국의 실제 기자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엔딩크레딧 스페셜 명단에도 손석희 앵커 이름이 올라간 만큼, 섭외 비화 등 다른 곳에선 듣기 힘든 이야기들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봉준호 감독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봉준호 감독의 과거 인터뷰 등을 인용하며 ‘젠더 감수성’ 결여를 지적한 것. 문제되는 부분은 영화 ‘마더’ 촬영 도중 사전 협의 없이 여성 배우의 가슴을 만지도록 지시한 것이나 과거 인터뷰에서 터널을 여성의 ‘성기’에 비유한 발언 등이다. ‘뉴스룸’에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손석희 앵커와 봉준호 감독의 만남은 6월 6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재판부, 다음달 13일 安후임 박균택 전 법무부 국장 등 3명 신문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당일 안태근 전 검사장이 “만취 상태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까봐 서 검사를 부당하게 인사 조치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법정구속됐던 안 전 검사장은 그동안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줄곧 추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자리에 동석했던 현직 손모 검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당시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손 검사는 “서 검사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시 “자신의 오른쪽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왼쪽에는 안 전 검사장이 앉았다”고 기억했다. 손 검사는 이때가 “오후 9시 반∼10시쯤였으나 이미 안 전 검사장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취해 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2010년 10월 서울의 한 장례식장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인물로, 항소심에서 안 전 검사장 측 증인으로 신청됐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오른쪽 무릎을 바닥으로 착각하는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면서 “당시 장관께서 ‘안태근이 나를 수행하는 건지, 내가 수행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서지현 검사를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제 시야에는 없었다”고 답했다.그는 상급자인 다른 검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했고 그 자리에는 10분가량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그날 이후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은 없고, 최근에야 그날이 지목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검사장 측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전 검사장 측은 추행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관련 소문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알았고, 이런 사실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후임인 박균택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3명을 다음달 13일 불러 신문한 뒤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서 검사는 2018년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8년 전 장례식장에서 안모 검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를 만졌다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서 검사는 당시 “2010년 10월쯤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안모 검사가 옆 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상당 시간 엉덩이를 쓰다듬었다”고 밝혔다. 당시 안 전 검사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다.서 검사는 “바로 옆 자리에 당시 법무부 장관님이 앉아 계셨고 바로 그 옆 자리에 안모 검사가 앉아 있었고 내가 바로 그 옆에 앉게 됐다”면서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난 몸을 피하며 그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당한 건 아닌가 자책감에 굉장히 괴로움이 컸다”면서 “이 자리에 나와 범죄 피해자분들께,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나왔다. 내가 그걸 깨닫는데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서 검사는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당시만 해도 성추행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검찰 분위기,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검찰의 이미지 실추,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민하던 중 당시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을 지적받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으며 이를 이유로 전결권을 박탈당한 뒤 통상적이지 않는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손용선(동아일보 뉴스룸지원팀 부장)씨 모친상

    △신덕례씨 별세, 손용선(동아일보 뉴스룸지원팀 부장)씨 모친상 = 19일, 전북 정읍 정다운장례문화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3-532-4441
  • [부고]

    ●권영각(전 건설부 장관)씨 별세 정혜(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오준(LG화학 부사장)씨 부친상 신지선(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씨 시부상 1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70-7816-0229 ●김수옥(전 테니스 국가대표)씨 별세 김복주(한국체육대학교 교수)씨 부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4 ●박경록(LH 차장)씨 부친상 송헌웅(현대자동차 차장)씨 장인상 박소연(아시아경제 기자)씨 시부상 19일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31)219-4604 ●전상진(신세계프라퍼티 상무) 범진(국방전산정보원 행정정보운영팀장)씨 모친상 여정희(서울 연희초 교사)씨 시모상 이상훈(부산과학기술대 기획처장)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7 ●손용선(동아일보 뉴스룸지원팀 부장)씨 모친상 19일 정읍 정다운장례문화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3)532-4441 ●유성규(전 부경대 총장)씨 별세 영민(KCTC 물류영업부 대리) 영철(연세대 의과대학 부교수)씨 부친상 1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80 ●안성영(안산시청 언론홍보팀장)씨 모친상 19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411-4441 ●이대산(KT에스테이트 사장) 대용(서울예고 교사) 대석(창성정밀 차장)씨 모친상 장윤호(전주 플러스치과 원장)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45분 (02)2258-5922
  • [부고]

    ●김수옥(전 테니스 국가대표)씨 별세 김복주(한국체육대학교 교수)씨 부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14 ●박경록(LH 차장)씨 부친상 송헌웅(현대자동차 차장)씨 장인상 박소연(아시아경제 기자)씨 시부상 19일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31)219-4604 ●전상진(신세계프라퍼티 상무) 범진(국방전산정보원 행정정보운영팀장)씨 모친상 여정희(서울 연희초 교사)씨 시모상 이상훈(부산과학기술대 기획처장)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7 ●손용선(동아일보 뉴스룸지원팀 부장)씨 모친상 19일 정읍 정다운장례문화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63)532-4441 ●유성규(전 부경대 총장)씨 별세 영민(KCTC 물류영업부 대리) 영철(연세대 의과대학 부교수)씨 부친상 1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80 ●안성영(안산시청 언론홍보팀장)씨 모친상 19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411-4441 ●이대산(KT에스테이트 사장) 대용(서울예고 교사) 대석(창성정밀 차장)씨 모친상 장윤호(전주 플러스치과 원장)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45분 (02)2258-5922
  •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5·18 발포하던 날, 헬기 타는 전두환 목격했다” 증언 나와

    당시 헬기 운용 부대장 운전병 오원기씨, JTBC와 인터뷰서 증언 주한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씨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기간 중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고 증언한 가운데, 같은 날 서울에서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인이 나왔다. 서울 대방동 공군 706보안부대장의 운전병이었던 오원기씨는 1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80년 5월 21일 오전 전두환씨를 용산 헬기장에서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오원기씨는 당시 전두환씨가 육군이 아닌 공군 헬기를 이용했다면서 해당 기종이 UH-1H로 당시 공군의 ‘귀빈용 헬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두환씨가 당시에 수행원도 없이 극비리에 와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출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자신과 헬기 조종사, 부조종사, 기관사(정비사),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 운전사, 전두환씨, 그리고 자신의 부대장이었던 신동만 현 예비역 준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활동하던 미 육군 방첩부대 소속 한국인 정보요원 김용장씨는 “전두환씨가 1980년 5월 21일 점심시간 전 K57(제1전투비행단·광주 송정)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4명과 회의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오자마자 K57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전두환씨가 이 회의에서 계엄군에 발포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김용장씨는 추정했다. 계엄군은 그날 오후 1시쯤 시민군을 향해 발포했다. 그 동안 전두환씨 측은 당시 광주에 간 바가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 왔다. 오원기씨는 전두환씨가 헬기를 타고 출발한 시각을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오전 10시 30분쯤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오원기씨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 전두환씨가 광주에 도착했다는 증언에 서울에서 출발한 상황을 목격한 구체적인 증언이 더해지면서 진실에 좀 더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만 오원기씨가 헬기 운용 부대의 운전병이었기에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증언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러나 JTBC는 향후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가능성도 전했다. 바로 오원기씨의 직속 상관인 신동만 예비역 준장의 증언 가능성이다. JTBC는 오원기씨가 당시 신동만 부대장을 수행하던 운전병이라는 사실을 신동만 준장 본인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씨가 당시 헬기를 타고 광주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묻자 신동만 준장이 이를 부인하거나 하진 않고 ‘전화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종합)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종합)

    전두환씨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1980년 5월 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는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낮 12시를 전후로 K57(제1전투비행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 비행장에 왔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때 금남로에서 발포가 시작된 것은 5월 21일 오후 1시쯤이다. ●“전두환,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간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 김용장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당시 헬기를 타고 왔으며, 오자마자 K-57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 회의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과 불상자 1명 등 4명가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장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발포 명령, 심하게 얘기하면 사살 명령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면서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비행계획서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 한겨레신문은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부의 ‘작전상황일지’의 ‘80년 5월 21일 항공기 지원’ 내역을 입수, 당시 특전사령관 외 2명이 오전 8시부터 10시 20분 기동용 헬기 UH-1H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씨 측 인사는 “광주에 가신 적이 없다. 무슨 투명인간도 아니고. (광주에) 가셨으면 본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용장씨 주장은) 뭐라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도 “난 광주사태 때 광주에서 보안사령관을 만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그런 엉터리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은 다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주한미군 501여단에서 근무한 유일한 한국인 정보요원이다. 그는 5·18 때 광주에 머물면서 보고서 40건을 작성해 미 국방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장씨는 지난 3월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점심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 그가 다녀간 뒤 광주에서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당시 인터뷰에서 ‘전두환씨 측은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에서 국방부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질문에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걸 본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보원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JTBC는 1980년 5월 21일 전후 전두환씨가 참석했던 회의나 모임, 행사 등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유독 당일 용산 국방부 회의에만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의문스럽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군 침투설은 허위 날조…남한 특수군이 시민 교란” 김용장씨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제기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전두환이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용장씨는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주장은 미국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인데, 당시 한반도에는 2대의 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에서 600명이 미국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600명이 침투하려면 잠수정이 약 30척 필요한데, 당시 북한은 그 정도 규모의 잠수정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용장씨는 또 “시민 행세를 하던 사복 군인들이 실제로 존재했다. 제가 첩보를 입수하고 찾아가 눈으로 확인한 후 30∼40명가량으로 보고했다”면서 “나이는 20∼30대 젊은이들이었고 짧은 머리에 일부는 가발을 썼다. 얼굴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거지처럼 넝마를 걸친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편의대’라 불리는 이른바 남한 특수군 수백명이 교대로 수십명씩 광주에 주둔하면서 시민들을 교란했다는 것이 김용장씨의 증언의 요지다.그는 “이들을 광주로 보낸 것은 전두환의 보안사령부였다”면서 “북한 특수군이 했다는 방화, 총격, 장갑차 등의 탈취는 일반 시민이 했다고 보기 어려운 극렬 행위인데, 저는 감히 ‘남한 특수군’이라 부르는 이들이 선봉에서 시민을 유도하거나 직접 벌인 소행이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도 군인들이 광주 시민을 다 죽이려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 유포 역시 이들이 시민으로 위장해 벌인 공작일 것”이라며 “시민을 폭도로 만들고 강경 진압의 빌미를 만들기 위해 보안사가 고도의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그 당시에 쓴 보고서 40건 가운데 5건이 미 백악관으로 보내졌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3건을 직접 읽었다”면서 “시신 소각, 헬기 사격, 광주교도소 습격, 공수부대원들에 의한 성폭행 등이 제 첩보로 40건 속에 들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시신 태운 재 날아들어 인근 장독대 못 열었다” 증언도 그는 이 중 시신 소각에 대해 “가매장한 시신을 발굴해 광주통합병원에 가서 소각했다”면서 “최근 신문을 보면 시신 9구가 김해공항으로 수송됐다고 하는데, 제가 추론하기로는 틀림없이 바다에 던져 수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각된 시신 수와 관련, “하루 20구씩 10일 동안 총 200구를 소각하지 않않나 추측한다. 증거는 없다. 최대로 했다면 한 200구 정도 소각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그 숫자가 터무니 없이 적은 만큼 어디론가 다른 지역으로 수송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계엄군의 헬기 사격에 대해선 “5월 21일 낮에 UH1H 소형 헬기에서 M60으로 사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위치는 도청 주변이었다”면서 “5월 27일 광주천 상공에서 위협 사격했다고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때 505보안부대 수사관으로 근무했다가 1988년 광주청문회에서 양심선언을 한 허장환씨도 증언자로 함께 나섰다. 허장환씨는 이어진 증언에서 “보안사가 광주를 평정하고 제일 급박하게 한 일이 자행한 범죄를 숨기기 위한 기구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 기구가 511 분석대책반, 나중에 511 연구회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허장환씨는 또 전일빌딩 헬기사격의 진실과 관련, “(시민군이 있는) 도청을 은밀하게 진압하러 가는 과정에서 건물에 저격병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헬기로 그 저격병을 저격하는 작전을 구상했다”면서 “‘호버링 스탠스’(헬기가 한 자리에 멈춰 비행하는 것)해서 사격했다”고 증언했다. 허장환씨는 김용장씨가 앞서 증언한 전두환씨의 사살명령에 대해 “발포는 초병한테만 해당되는 말이다. 전두환씨는 절대 발포 명령권자가 아니라 사격 명령권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격을 제가 직접 목도했다. ‘앉아쏴 자세’에서의 사격은 절대 자위적인 것이 아니었다”라며 “전두환이 사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생자 시신 소각에 대해선 “당시 공수부대는 시신 가매장 위치를 좌표로 표시해 보안사에 면밀히 보고했고, 이를 재발굴해 간첩이 있는지 가려내려 전부 지문을 채취했다”면서 “이후 시신을 다시 묻을 수 없으니 통합병원에서 소각했다”고 말했다. 허장환씨는 “시신을 태우니 검은 재가 날아와 주변 인가에서 장독을 못 열었다. 시신을 태우다 태우다 용량이 너무 오버되니까 김해공항으로 빼서 해양 투기해버린 것”이라면서 “청소부를 동원해 소각한 유골을 모처에 매장도 하고, 보안 유지를 위해 청소부들에게 급부도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

    “전두환, 계엄군 발포 직전 헬기 타고 광주 왔다…발포 명령했을 것”

    전두환씨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발포(1980년 5월 21일) 직전 광주를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한미군 정보요원 출신 김용장씨는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낮 12시를 전후로 K57(제1전투비행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 비행장에 왔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며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때 금남로에서 발포가 시작된 것은 5월 21일 오후 1시쯤이다. 김용장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당시 헬기를 타고 왔으며, 오자마자 K-57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다. 회의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과 불상자 1명 등 4명가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장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전두환의 방문 목적은 발포 명령, 심하게 얘기하면 사살 명령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회의에서 사살 명령이 전달됐다고 하는 것이 제 합리적인 추정”이라면서 “헬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비행계획서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 한겨레신문은 육군본부 작전교육참모부의 ‘작전상황일지’의 ‘80년 5월 21일 항공기 지원’ 내역을 입수, 당시 특전사령관 외 2명이 오전 8시부터 10시 20분 기동용 헬기 UH-1H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발포 명령과 사살 명령은 완전히 다르다. 발포는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방어 차원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두환씨 측 인사는 “광주에 가신 적이 없다. 무슨 투명인간도 아니고. (광주에) 가셨으면 본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김용장씨 주장은) 뭐라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도 “난 광주사태 때 광주에서 보안사령관을 만난 일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그런 엉터리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은 다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용장씨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제기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전두환이 허위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용장씨는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광주에 왔다는 주장은 미국 정보망이 완전히 뚫렸다는 얘기인데, 당시 한반도에는 2대의 위성이 북한과 광주를 집중 정찰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에서 600명이 미국의 첨단 감시망을 피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용장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주한미군 501여단에서 근무한 유일한 한국인 정보요원이다.그는 5·18 때 광주에 머물면서 보고서 40건을 작성해 미 국방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장씨는 지난 3월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1980년 5월 21일 점심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 그가 다녀간 뒤 광주에서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전두환씨 측은 1980년 5월 21일 서울 용산에서 국방부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는 기록이 있다’는 질문에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걸 본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보원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답했다. JTBC는 1980년 5월 21일 전후 전두환씨가 참석했던 회의나 모임, 행사 등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유독 당일 용산 국방부 회의에만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의문스럽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장 이재강 △〃 해설위원실장 이현님 △〃 시사제작국장 홍사훈 △〃 통합뉴스룸[정치국제] 통일·외교부장 원종진 △〃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장 하준수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최영송
  •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고(故)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알려진 성 접대 강요와는 또 다른 내용이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 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씨 전 매니저이자 자필 문건을 쓰게 하고, 2009년 3월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해당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처음 알린 유모씨가 이 같은 진술을 했다. 장씨가 문건을 작성할 당시 함께 있었던 유씨는 “장자연이 처음 문건을 작성할 때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며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씨는 “성폭행 가해자는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유씨는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자연이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자신의 진술을 일부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유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도 고 장자연씨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역시 “장자연이 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고 조사단에 진술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 같은 복수의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내부에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진술이나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인 진술만 갖고 수사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성폭행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 대상조차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성폭행이 있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장자연씨 피해 사실을 다 각도로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윤지오, 디스패치 제기한 진술 신빙성 의혹 ‘물론 공도 있지만..’

    윤지오, 디스패치 제기한 진술 신빙성 의혹 ‘물론 공도 있지만..’

    디스패치가 윤지오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했다. 30일 디스패치는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장자연은 이용당했다”고 설명하며 윤지오가 그간 내놓은 증언들을 추적했다. 윤지오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지오의 진술은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은 조희천을 무혐의로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으며, 증언에 결정적인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피의자들의 주장에 부합하는 주장이 다수라고 말했다. 경찰 및 검찰 진술 조서, 경찰 대질 신문, 법원 증인 신문 조서를 확인했다. 먼저 윤지오는 검찰 진술에서 “장자연이 가는데 혼자만 빠질 수도 없었다. 술자리에 참석해 보니 득이 되는 것도 없었지만 술을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어서….” 라고 말했다. 술자리의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드러낸 셈. 장자연 사건은 그가 남긴 ‘문건’이 핵심 요소가 됐다. 이 문서는 유장호 사무실에서 직접 작성한 사실 확인서이며 이미숙의 전속계약위반 소송에 쓰일 자필 문서다. 장자연은 이 문건에 “김종승 사장님의 강요로 얼마나 술접대를 했는지 셀 수가 없다”고 기록했다. 경찰은 해당 문건을 통해 김종승에게 강요, 강요미수,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조사했다. 이 자리에서 윤지오는 장자연 문건과 반대되는 진술을 내놨다. 경찰은 “김종승 대표가 참석하라는 술자리에 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그는 “일정이 있거나 아프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다. 개인적인 일로 못 나는 경우에는 약간 화를 내기도 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폭언이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술접대’에 관한 진술도 장자연 문건과는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 “술을 따르게 하거나 육체적 접촉, 브루스를 추도록 강요했냐”는 질문에 “김종승 대표는 저와 자연 언니에게 술을 절대로 따르지 못하게 했고, 춤을 강제로 추도록 한 적은 없다. 어떤 손님이 브루스를 추자고 하자 김 대표가 안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높은 사람(IT업체 회장)이 왔을 때 눈치를 줘서 술을 따라준 적이 있다. (2009.3.15)”고 덧붙였다. 술자리에 참석한 장자연에 대해서도 자의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다 김종승의 생일 날 있었던 술자리에서 “자연 언니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춤을 추는 것은 처음 봤다. 그날은 대표님 생일이기 때문에 자연 언니 스스로 테이블에 올라간 것”이라고 진술했다. 윤지오는 술자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설명했다. 그는 “김 대표가 욕하거나 때리거나, 나오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한다는 말은 없었다. 제가 소속사와 계약이 됐기 때문에 나가지 않으면 피해가 올 것 같아 참석한 것이지 좋아서 참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결국 김종승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강요 및 강요 미수 등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윤지오의 진술만으로 “폭행 또는 협박으로 술자리 참석을 강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김종승 대표의 생일파티에서 일어난 강제추행에 대해서도 다뤘다. 윤지오는 “어느 신문사 사장이 자연 언니 손목을 잡아당겨 자기 무릎에 앉혀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만지고 겉으로 가슴을 만졌다”고 증언했다. 이를 통해 ‘조선일보’ 출신 조희천이 수사 대상이 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장자연이 테이블 위에서 춤 추는 것은 봤지만 강제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조희천의 무죄는 윤지오의 진술이 빌미가 됐다고 보도했다. 윤지오가 강제추행을 한 사람에 대한 진술을 3회나 번복했기 때문. 윤지오는 인상 착의 묘사에서 언론사 사장이 강제추행을 했다고 진술하다, 조희천이 추행을 했다고 다시 진술을 바꿨다.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짚었다. 장자연의 신체를 추행할 때 장자연의 반항이 있었냐는 질문에 “장자연이 화를 내는 것도 아니면서 ‘왜그러세요’라며 손으로 조희천을 밀고 김종승 옆으로 갔다”고 답했다. 이어 “장자연이 추행을 당했는데도 왜 화를 내지 않았냐”는 말에는 “제가 장자연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강제추행을 한 인물의 신체 묘사에 있어서 몇 차례나 진술이 번복됐다. 검찰은 윤지오의 증명력을 의심했으며, 유일한 증언이 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희천 강제 추행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윤지오가 1회 진술에서 ‘50대 초반의 신문사 사장’이라고 언급한 사람을 이후 진술에선 사진으로도 지목하지 못한 점에 비춰 강제추행이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돼 있다. ‘신변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윤지오는 이후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와 인터뷰를 하고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장자연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행방을 추적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확인결과 해당 사고는 ‘빙판길 교통사고’ 였다고 보도했다. 눈길에 미끄러져 일어난 접촉사고 있으며 가해 차량 운전자는 평범한 아버지이며 윤지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워치 작동 오류’, ‘벽 쪽에서 나는 의심스런 소음’ , ‘환풍구 절단’, ‘가스 냄새’ 등을 주장하며 신변 위협을 당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로그 분석 결과 처음 두 번은 SOS버튼을 1.5초 이내로 짧게 눌러 긴급 호출이 발송되지 않았고, 세 번째는 1.5초 이상 길게 눌렀으나 같은 시간에 전원 버튼도 눌려 112 긴급신고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벽 쪽 의심스런 소음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이 복도 CCTV 분석을 통해 객실 출입자를 확인하고 소음 측정, 지문 감식을 했으나 범죄 협의점이 없다고 확인했다. 환풍구는 지난달 13일 한국관광공사 주관 등급심사 대비 때 이미 화장실 천장 환풍구 덮개가 분리돼 있었으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구멍 크기라고 덧붙였다. 가스 냄새는 호텔 객실에는 가스 공급이 되지 않으며 객실 내부 윤지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꽃 공예용 석고 및 본드 혼합물로 보이는 액체가 발견된 점에 비춰 본드 냄새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윤지오의 청원 이후 신별 보호 특별팀을 새로 꾸렸으며 특별팀은 모두 여경으로 이뤄져 있다. 윤지오는 지속적으로 ‘신변 위협’을 호소했으며 “이상 없다”는 조사결과에는 ‘항의’ 했다. 디스패치는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국민의 관심이 이어졌고 재수사로 연결된 것은 그의 공(功)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과(過)가 있음을 짚었다. 장자연보다 윤지오가 더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신변위협→→피해사례→생존방송→후원모급→굿즈판매’는 장자연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가 할 일은 자신의 진술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출시 늦춘 갤럭시 폴드… 삼성 “완성도 높일 것”

    삼성전자가 화면 결함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삼성전자가 리뷰용 스마트폰 제품 결함이 발견돼 출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 일정도 순차적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1∼2개월가량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제품을 회수해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 부분의 충격 및 이로 인한 화면 깜빡임 등 제반 현상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 등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삼성전자는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성 ‘갤럭시 폴드’ 美출시 연기 발표…“문제 원인 조사”

    삼성 ‘갤럭시 폴드’ 美출시 연기 발표…“문제 원인 조사”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 일으킨 이물질 제품 내부서 발견”삼성전자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화면 결함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는 물론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1∼2개월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힌지(화면이 접히는 부분)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툭 튀어나온 현상도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초기 검사 결과 (화면 보호막을 떼지 않은 경우의 화면 결함 논란은) 힌지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면서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힌지의 상·하단 부분이 기존 스마트폰처럼 프레임으로 막혀있지 않아서 미세한 틈이 생기고 이 때문에 충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어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26일 미국 출시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20∼21일 문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하면서 초기 불량을 확인하고 출시 연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에서 리뷰어들 사이에 논란이 잇따르자 예정된 출시를 고집하면서 품질 논란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갤폴드 美출시 일정 수주내 재공지”… 세계 최초 전략 위기

    “조사과정서 힌지 노출 부분 약점 노출 제품 내부에서까지도 이물질 발견” 오늘 홍콩·중 상하이 체험행사도 연기 유럽·국내 출시 길게는 1~2개월 밀려 WSJ ‘연기 보도’ 1시간만에 공식 발표 삼성전자가 화면 결함 논란을 빚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 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의 초기 검사 결과 (디스플레이 문제는) 힌지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 부분 충격과 관련 있어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 이물질이 제품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는 물론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로 예정됐던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짧게는 수 주에서 길게는 1∼2개월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3~24일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예정됐던 중국 언론 대상 갤럭시 폴드 브리핑·체험 행사는 연기됐다. 앞서 미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이 같은 결함 논란은 한미 간 자존심 대결로 치달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리뷰용 갤럭시 폴드를 혹평하며 제품에 소시지를 끼우고 조롱하는 영상을 게재하자 한국 네티즌들은 사용자가 화면보호막을 억지로 떼 결함이 발생했다는 삼성전자 설명을 상기시키며 ‘냉장고 문 떼고 음식 상했다고 리뷰하는 꼴’이라고 냉소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한국에서 최초 5G 폴더블폰으로 두 단계 이슈 몰이를 시도했던 삼성전자의 전략은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제품보다 먼저 해외 미디어 혹평을 접한 국내 미디어들은 외신의 혹평 진위 파악과 검증에 리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WSJ는 2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보도했다. WSJ은 “삼성전자가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일정을 최소한 다음 달까지로 연기했다”면서 최근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출시 계획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보도가 나온지 1시간 만에 출시 일정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난방송 미비’ KBS 통합뉴스룸 국장 자진 사퇴

    ‘재난방송 미비’ KBS 통합뉴스룸 국장 자진 사퇴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강원 산불 재난방송 미비 지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19일 보도정보창에 “저는 오늘부로 통합뉴스룸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제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산불 현장과 보도국에서 밤새 악전고투했던 기자들의 노력이 폄훼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사태 수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업무를 계속해왔지만 이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만큼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히고 물러나고자 한다”며 자진 사퇴를 밝혔다. 이어 “전화위복, 이번 일이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우리의 재난보도 시스템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KBS는 강원 산불 특보를 더 빨리 편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보 내용도 피해 현황 전달에만 치중하는 등 피해 지역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KBS는 최근 재난방송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 전반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예방 중심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국 재난방송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시로 모의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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