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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취재과정 곧 밝힐것”

    ‘협박 없었다, 후속 보도는 있다.’ MBC ‘PD수첩’ 제작진이 29일 지난주 난자 의혹 보도 이후 일어나고 있는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PD수첩’은 이날 고소득자 탈세 실태를 다룬 ‘월소득 100만원?’을 내보낸 뒤 3분 가량 시간을 마련,“지난 방송 이후 네티즌과 시청자로부터 국익을 해친 방송, 지나치게 편향된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생명과학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자성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생명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취재 과정에 위협과 협박이 있었고, 잘못된 제보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어떤 과정으로, 어떤 내용을 취재했는지 평가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후속 보도가 체세포복제 방식의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PD수첩’은 광고주들이 광고를 모두 철회하는 바람에 광고 없이 방영됐다. 누리꾼 등의 압박에 밀려 ‘무광고 방송’이 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앞서 MBC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PD수첩’이 황우석 신화의 가려진 베일을 벗기려는 건 시기해서도 공명심에 눈이 멀어서도 아니다.”면서 “진실을 외면할 때 결과적으로 초래되는 회복할 수 없는 더 큰 재앙을 막고자 함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 시위는 이날도 계속됐다. 황 교수의 팬 카페인 ‘아이러브황우석’은 MBC본사 앞에서 1인 촛불시위를 이어갔으며, 최문순 MBC 사장의 공개사과 촉구 서명과 ‘MBC 뉴스데스크’ 광고 거부 운동을 진행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황우석 살리기’ 2R

    황우석 교수의 연구용 난자 출처 의혹 보도로 촉발된 네티즌들의 MBC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집단항의로 MBC ‘PD수첩’의 광고 취소사태를 일으킨 데 이어 MBC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국수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황 교수의 공식 팬카페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는 지난 25일 ‘MBC 프로그램별 광고주 게시판’이 개설됐다. 당초 PD수첩의 광고주 목록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게시판에서는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대한 집단 회원탈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9시 뉴스데스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간판 프로그램의 광고주에게도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항의의사를 전달, 광고를 끊도록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MBC의 홈페이지와 프로그램에 광고를 주고 있는 회사의 목록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것이 황 교수를 위하는 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 광장’에는 현재 “국수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뿐인 촛불시위는 나라 망신이니 자제하자.”는 네티즌 청원이 올라와 있다.“황 교수도 거짓말을 한 책임이 있고 PD수첩도 언론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이제는 네티즌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황 교수와 PD수첩 모두를 격려하자.”는 청원에 이틀 만에 900여명의 네티즌이 동의 서명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서로 민망하고 안타까운 상황에서 누구를 위한 촛불시위인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한국병’이 다시 도지는 것 같아 무섭다.” 등의 의견을 냈다.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의 1인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러브 황우석’ 카페에도 이성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1인 시위라는 형식을 지키자.” “‘MBC 최문순 사장은 공개사과하라’ ‘PD수첩 관계자를 문책하라’ 등 2개 문구만 사용하자.” 등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카페 초기화면에도 “질서를 어기는 우리의 추한 모습이 내외신을 통해 타전된다면 우리도 MBC와 다를 것이 없다.”는 당부의 글이 올라와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PD수첩’ 광고 취소 사태

    “여보세요, 거기 국민은행이죠?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은행 같은 데서 어떻게 국익을 해치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할 수 있나요?”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이 방영되고 황 교수가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등 공직사퇴를 선언한 지난 24일, 국민은행에는 때아닌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성난 시청자들은 ‘예금 인출’ 운운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PD수첩 보도내용 때문이 아니라 시사·드라마 위주로 이미지 광고를 집행해 왔는데 예상외로 거친 반응이 많아 당혹스럽다.”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거액을 들여 광고를 하는데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 굳이 광고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결국 다음주(29일) PD수첩 시간대에 나갈 예정이던 광고를 다른 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 ‘진실이냐 국익이냐.’를 놓고 뜨거운 논란을 빚은 이른바 ‘황우석 난자의혹’의 불똥이 기업체로 튀고 있다. 성난 네티즌들은 PD수첩 ‘광고주 리스트’를 돌려 보며 항의전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영된 PD수첩 방송 전후에 광고를 내보낸 기업은 12개.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광고시간대를 변경하거나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11월 한달간 PD수첩에 광고를 집행키로 한 우리은행도 29일 예정된 광고를 PD수첩 대신 MBC 뉴스데스크 시간대로 옮겨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짜고짜 광고를 내리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실제 불매운동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어 급히 시간대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계약이 돼 아직 한차례 광고가 더 남은 HSBC도 프로그램을 바꾸기로 했고 12월말까지 계약이 된 메리츠화재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꿔달라고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요청했다. 애초 29일 방송까지는 광고를 집행하기로 했던 우림건설과 평안섬유 등도 시민들의 항의가 집중되자 ‘백기’를 들고 말았다. 현대자동차,GS홀딩스, 미래에셋, 나래텔레콤 등도 PD수첩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남은 업체도 시간대 변경이나 광고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칫 다음주 PD수첩은 광고없이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IMF때 자금 사정으로 광고를 빼는 경우가 있긴 했어도 이번 사태와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는 PD수첩을 비판하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 나라의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국익만을 앞세워 사실보도 자체를 비난하고 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MBC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진실을 알리려 했을 뿐인데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면서 “PD수첩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의 광고시간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PD수첩에서 빠진 광고를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seoul.co.kr
  • MBC 또 방송사고? 생체실험 충격영상 알고보니 영화장면

    MBC 또 방송사고? 생체실험 충격영상 알고보니 영화장면

    ‘요즘 방송 왜 이러나.’ 최근 생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이 알몸을 노출하는 사고를 낸 MBC가 이번에는 2차대전 당시 일제의 생체실험을 묘사한 중국 영화의 한 장면을 발굴영상인 것처럼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731부대 생체실험 화면’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았던 일본군 731부대에서 자행된 생체실험 장면을 입수했다.”면서 “러시아 군사영상보관소에 있던 부대의 자체촬영 화면”이라며 동상실험 장면과 살아 있는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분리해 포르말린 용기에 넣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하지만 이 장면 가운데 상당부분은 90년 2월 ‘마루타’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됐던 80년대 중국영화 ‘흑태양 731’의 장면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이 나간 직후 MBC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영화장면을 뉴스로 내보내다니 이런 거짓보도를 해도 되느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MBC측은 다음날인 16일 사과문을 통해 “러시아에서 문제화면을 입수했으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번엔 MBC ‘알몸노출’ 막나가는 TV

    이번엔 MBC ‘알몸노출’ 막나가는 TV

    생방송 도중 남성성기가 그대로 방영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KBS TV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방영돼 물의를 빚은데 이어 30일 MBC TV에서 성기노출 장면이 4초 가량 전파를 타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송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자들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방송법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시청자들 비난 쏟아져 지난 30일 오후 4시15분쯤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음악캠프’에서 인디밴드 ‘럭스’가 노래를 부르던 중 백댄서로 무대에 오른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 신모(27)·오모(20)씨 등 2명이 갑자기 무대 위에서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췄던 것.MBC는 즉각 이들 두명과 ‘럭스’의 리드보컬 원모(25)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당일 오후 ‘뉴스데스크’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31일 오전 최문순 사장이 주재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6일부터 ‘음악캠프’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MBC측의 발빠른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패륜방송’ 파문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시점이어서 위험수위를 넘는 방송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MBC 홈페이지에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돌발)상황을 대처할 능력이 없다면 방송을 하지 말라.” “카메라 화면을 재빨리 전환하지 못했다.” 등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돌발 방송사고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방송사의 엄격한 규제와 철저한 제작 준비가 없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안의 경우 김영희 MBC 예능국장이 나서 “그들의 행동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사전 모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MBC측이 일차적인 책임 선상에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출연자들에 대한 관리는 방송사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 돌발 사고 관련자들에게 제재를 가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 더욱 문제다. 김 국장 스스로 “재발방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방안은 찾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방송위원회 김양하 공보실장은 “2000년 통합방송법 시행으로 출연정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 조항이 삭제돼, 현재로선 방송사고 재발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법적 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통신위원회는 외설적 내용을 방송한 방송사 외에 출연자나 진행자에게도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성동규 교수는 “방송매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현실인 만큼 매체의 속성에 맞는 규제안 개발 등 통합방송법의 수정·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악캠프´ 방송 중단하기로 방송위원회도 1일 긴급 심의위원회를 열고 시청자 사과 및 프로그램 정정·중지 등의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인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성기를 노출해 공연음란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신씨 등 2명과 리드보컬 원모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마약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경찰은 “1차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면서 “옷을 벗은 신씨 등 2명은 물론 함께 고발된 럭스의 리더 원씨의 모발을 1일 국과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기부 도청 X파일 파문] MBC ‘X파일 추가보도’ 안팎

    MBC가 마침내 22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X파일’과 관련, 취재한 나름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후폭풍’이 모두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도할 바에야 왜 이제껏 실정법 위반이니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든지 하는 말을 해왔는지 모르는 수준으로까지 보도 내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쟁점은 이날 보도 내용처럼 충실히 취재해 놓고도 보도 못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물론 ‘뒤늦은 용기’라 해도 경쟁사인 KBS가 녹음테이프 다음 단계인 녹취록을 근거로 했음에도 최대한 보도를 했다는 점은 녹취록의 원본인 녹음테이프까지 확보하고도 보도를 망설인 MBC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초기 시청률의 고전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어졌다.TNS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첫 보도가 나간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8∼9%대로 같은 시간 KBS의 20%대에 비해 한참 처졌다. 이는 MBC 뉴스데스크의 최근 10일간 시청률 가운데서도 꼴찌에서 두 번째다. 꼴찌가 토요일(7월16일)이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21일 뉴스는 꼴찌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정론도 못 내세우고 흥행에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을 맞은 것이다. 또 22일자 주요 일간지들이 ‘삼성의 법적 대응’을 의식해서인지,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추가보도보다 KBS와 MBC를 인용, 보도한 점도 뼈아프다. 일단 ‘질러놓은 뒤’ 편안하게 방송보도만 받아 쓴 격이기 때문이다. 온갖 쟁점은 MBC가 뒤집어쓰고, 제대로 보도한 것은 다른 신문·방송인 격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22일 MBC의 보도 수위가 높아진 것은 이런 상황을 일정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MBC의 한 기자는 “보도국 전체 분위기는 ‘완전히 당했다.’는 것”이라고 내부사정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개혁적이라고 여겨지던 ‘최문순 사장-신용진 보도국장’ 라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MBC 정도의 언론사라면 이번 사안 같은 경우 얼마간의 손해배상금을 물더라도 판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로 처음부터 맞붙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MBC노조 역시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를 “사실관계에 대한 입증이라는 기자적 양심이 아닌 법 위반에 따른 불이익이 두려웠다는 자기고백”이라고 규정한 뒤 “보도국장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이에 대해 MBC는 첫 보도의 경우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이 21일 밤 8시에 나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22일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관련 사항에 대해 충분히 보도한 것이 그 증거라는 것. 결국 관건은 기존 취재 이상의 보도를 어느 수준까지 내놓느냐가 됐다.22일 보도까지는 어쨌든 용감하다고 평할 수 있지만 앞으로 그 이상의 보도는 결국 기자들의 역량과 회사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언론만 알고 국민만 모른다.”는 참여연대 식의 주장에 대해 MBC는 어느 정도 책임질 의무까지 지게 된 셈이다. 한편,X파일과 관련해 보도 태도를 주목받았던 중앙일보도 22일자에 관련 기사를 실었다.1면 스트레이트 기사에 이어 1∼2개면 분량의 기사를 게재한 다른 신문과 달리 2면 왼쪽에 두개의 기사만 냈다. 박스 기사 제목은 ‘불법도청 내용 방송 말라’였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seoul.co.kr
  • [안기부 도청 X파일 파문] 삼성 “MBC 모든 책임져야”

    삼성그룹은 22일 MBC의 ‘X파일’ 후속보도에 대해 “위법방송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공식 성명을 발표, 법적 대응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후속보도 내용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파격적인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삼성은 MBC 저녁 9시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나온 지 두 시간쯤 뒤에 “법원이 방영금지 가처분 결정을 통해 실명 거론이나 녹취록 인용을 하지 못하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MBC가 사법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위법방송을 했다.”면서 “위법방송에 대한 책임은 MBC가 져야 할 것”이라고 공식반응을 내놓았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BS ‘안기부 X파일’ 보도…”모 대선후보 30억 요구”

    KBS ‘안기부 X파일’ 보도…”모 대선후보 30억 요구”

    안기부가 김영삼 정부 시절 비밀도청했다는 테이프에는 1997년 대선 자금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구여권 인사들에게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일간지 인사 “내 돈만 탈탈 터는 모양” ‘미림’팀이 도청했다는 내용 중 하나인 이른바 이상호 기자의 ‘X파일’은 2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와 KBS 9시 뉴스를 통해 일부 정황이 공개됐다.‘모 재벌기업 고위 관계자와 중앙 일간지 고위층 간의 대선자금 논의’를 담았다는 이 녹음 테이프는 이 기자가 미국을 네 차례 방문해 입수했다고 한다. MBC에 따르면 문제의 테이프는 두 사람이 1997년 9월 S호텔의 한 식당에서 대선자금 지원책을 놓고 1시간30분가량 나눈 대화가 녹음됐으며,DJ 정권 출범 후 퇴직해 미국에 체류 중인 전직 안기부 직원 김모씨가 제공했다. 테이프에는 ‘모 후보측에서 30억원을 요구하고 또 다른 모 후보는 10억원을 요구했다.’는 등의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이날 KBS가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15억원을 운반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30억원은 무겁다며 후보의 동생에게 건네는 장소로 백화점 지하주차장을 정했다. 중앙일간지 고위인사는 보안을 강조하며 모 후보는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이 일간지 인사는 “돈을 주는데 왜 돈이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 돈만 탈탈 터는 모양이다. 노조가 XX에게 아부해 봤자 소용없다. 확실히 보수편에 서야 한다는 충고도 모 후보에게 했다. 당의 경선 과정에서 몇몇 후보들에게 돈을 줬으며 이는 선거구에 대한 관리 차원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또 “A자동차를 해당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한 뒤 정치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기업 인사에게 제시했다. 대기업 인사가 “모 의원도 돈을 좀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중앙일간지 인사는 “조금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며 5000만원만 보내 주라고 했다고 한다. 이상호 기자는 전날 한 강좌에서 이 재벌기업이 “삼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홍석현 대사는 “오래된 일이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안기부 파견검사,“미림팀 있었다” 검사 시절 안기부에서 파견 근무를 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미림팀은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유명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단순히) 전화 도청이 아니라 주요 요인들이 자주 만나는 장소를 파악하고 미리 테이블 등에 도청기를 설치한다.”면서 “유명한 룸살롱은 가지 말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미림’이란 미림은 안기부 서기관급 팀장 1명과 사무관 1명,6급 2명으로 구성돼 속칭 ‘망원’(일반인 협조자)을 유력 인사들이 잘 찾는 술집, 밥집 등에 심어 예약 정보를 입수한 뒤 미리 도청기를 설치하고 옆방에서 엿듣는 방식으로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된 테이프는 8000개가 넘었으며 안기부장과 국내정보담당 1차장 등 핵심 수뇌부에게만 보고됐다는 전문이다. 박정경기자 carlos@seoul.co.kr
  • YS정부때 안기부 불법도청 국정원 조사착수

    YS정부때 안기부 불법도청 국정원 조사착수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3년부터 1998년 2월까지 5년간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가 비밀도청팀을 가동해 정·재·언론계 핵심 인사들의 식사 자리에서 오간 얘기를 불법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정원이 21일 조사에 착수했다.‘미림’이라고 알려진 비밀도청팀의 활동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앞으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선일보가 이날 미림팀의 작품이라고 보도한 ‘모 재벌기업 고위 인사와 중앙 일간지 고위층 간의 97년 대선자금 지원 논의’가 담긴 녹음 테이프 내용, 이른바 이상호 기자의 ‘X파일’도 소속사인 MBC가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일부 정황을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KBS도 저녁 뉴스를 통해 녹음테이프 내용을 인용,“97년 대선 당시 유력한 대선후보가 모 기업에 30억원을 요구했고, 다른 후보는 10억원을 요구했으나 이 기업은 유력후보에게 먼저 대선자금을 줄 것을 논의했고 30억원을 후보 동생에게 건넬 장소로 백화점 지하주차장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일간지 인사는 다른 모 후보측에는 18억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과 97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었던 홍석현 주미대사는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방송을 통한 명예훼손이 있으면 건당 3억원씩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고 MBC는 보도했다.MBC는 이날 저녁 법원의 가처분신청 부분인용을 받아들여 테이프 주인공의 육성과 실명을 제외한 일부 불법 도청 의혹만을 방송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과거를 씻어 버린다는 자세로 불법 도청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MBC ‘X파일’ 실명 빼고 보도

    ‘MBC, 지레 움츠러들었나?’ MBC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97년 대선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테이프 관련 보도를 드디어 21일 내보냈다.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허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상당히 맥빠지는 수위에 그쳤다.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주미대사 등이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사실상 기각 판단을 내린 재판부조차 “재판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격하게 보도를 스스로 제한한 것 같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충실히 지킨 것으로 판단되며 요구 사항도 충족된 것으로 본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법원은 뉴스데스크 방송 직전 “테이프 자체의 불법성과 개인의 통신 자유의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테이프의 원음을 직접 방송하는 행위, 대화 내용의 인용, 실명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하지만 “나머지 사항은 방송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국민의 알 권리’ 등을 위해 방송 자체는 금지할 수 없다는 뜻을 비췄다. 해석에 따라서는 테이프에 담긴 것으로 알려진,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중요 내용은 내보낼 수 있는 상황. MBC는 오히려 가처분신청 내용을 앞세워 크게 보도하기 시작, 통칭 ‘이상호 X파일’로 알려진 테이프의 개괄적인 내용, 테이프 입수 경위와 보도를 미룬 배경, 불법 도청에 대한 국정원 입장, 홍 대사 반응 등 5개 기사를 약 7분 동안 간략하게 내보내는 데 그쳤다. 같은 시간 KBS가 녹취 내용을 더 상세히 보도했고, 타 언론이 보도한 내용보다 외려 못한 수준이어서 ‘왜 이렇게 보도할 수밖에 없었는지’ 강조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엄기영 앵커도 법원이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말해 MBC의 위축된 모습을 반영했다. 한편, MBC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seoul.co.kr
  • 공중파 TV광고 90초짜리 등장

    국내 공중파 TV 광고 시장에 ‘90초 시대’가 개막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SK텔레콤 등 국내 IT(정보기술) 관련 대기업 3개사는 19일 LG전자를 시작으로 MBC의 ‘굳세어라 금순아’와 ‘뉴스데스크’ 사이의 황금시간대인 저녁 8시54분쯤 ‘90초’ 광고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공중파 TV에 방송된 광고 중 가장 긴 것은 60초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7∼8월이 광고시장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대기업들에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최일구 앵커 ‘괴물’ 카메오 출연

    “뉴스속봅니다. 서울 한강시민 공원 여의도 지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출현했습니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통해 위트있는 진행과 멘트로 인기를 모았던 최일구 앵커가 영화배우가 된다.‘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만들고 있는 영화 ‘괴물’에 뉴스 앵커역을 맡아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현재 MBC 아이엠뉴스 취재에디터를 맡고 있는 최 앵커는 지난 2일 밤 MBC 뉴스센터 A스튜디오에서 극중 ‘한강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에 대한 뉴스 속보를 전하는 장면을 특유의 말솜씨를 뽐내며 촬영했다.최 앵커는 “갑작스러운 출연 제안이었지만, 전에 해보지 않았던 재미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에 혼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순수 제작비만 90억여원을 투입해 소시민과 정체불명 생명체 사이의 대결을 그리게 되는 ‘괴물’은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등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인용 前앵커, 삼성전자 ‘입’으로 변신

    ‘MBC 앵커에서 삼성전자 ‘입’으로.’ 3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인용(48) 전 MBC 보도국 부국장이 23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이씨는 7월 출근할 예정이다. 삼성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홍보조직과 인력보강을 위해 이씨를 영입키로 했다.”면서 “이씨가 국제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 해외 경험으로 국제감각을 갖추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대학 같은 과(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지만 평소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82년 MBC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국제부,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전문기자 등을 거쳤다. 이씨는 “정치권 등에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내가 생각한 기준이 있어 쉽게 거절할 수 있었지만 삼성의 이번 제안은 워낙 뜻밖이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는 술도 마시지 못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별로라서 기존 홍보 개념으로 보면 ‘적임자’가 아닌데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이 기존 홍보의 틀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에서 근무해본 적도 없어 삼성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지만 2002년 하버드대로 연수갔을 때 삼성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느끼고 삼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인만큼 단순한 PR이 아니라 한국사회는 물론 전 세계와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대변인이자 스포츠마케팅, 기업광고전략 등을 담당하는 홍보팀장직은 이순동 현 삼성그룹 홍보팀장 이후 줄곧 외부인사로 채워진 셈이됐다.98년부터는 상공부 출신인 장일형 전 전무가 홍보팀장을 역임했고 올해부터는 역시 재경부 출신의 주우식 전무가 IR팀장과 겸임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해의 이화언론인상 수여식

    이화언론인클럽(회장 신연숙)은 지난 21일 이화여대 경영관홀에서 이옥경 내일신문 편집국장, 김주하 MBC 뉴스데스크 앵커, 박은령 방송작가에게 ‘올해의 이화언론인상’을 수여했다.
  • [옴부즈맨칼럼] 독도 문제와 미디어의 역할/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메시지의 반복효과는 하나의 표상으로 굳어진다. 좀체 흔들리지 않는다 하여 고정관념이라고 부른다. 정확하고 사실적인 것에 근거하면 신념이 되지만 과장되고 부정확한 메시지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낳고, 이러한 편견이 차별을 만든다. 차별은 다시 분열과 갈등을 낳는다. 미디어가 생산하는 메시지 효과는 그만큼 대단하다. 지난 16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가결한 뒤 우리 언론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흥분하는 국민 속에 묻혀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일본의 독도망언이 나올 때마다 그려지는 그림이 있다. 일본 대사관 앞 시위, 화형식, 혈서, 할복, 궐기대회, 정부의 유감 표명, 한·일관계 냉각기, 일본의 유감 표명으로 일단락된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의 결자해지처럼 보이지만 애당초 조직적, 전략적으로 펴는 조직이론이나 PR이론을 통해 파괴적인 목표를 겨냥한 것처럼 보인다. 이슈를 만들고 쟁점 안에서 여론이 소용돌이치면 해결사처럼 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나서서 해결하고 몫을 챙기는 것 말이다. 그렇게 일본은 ‘독도’를 통해 우리의 움직임을, 한국을 거점으로 한 우방의 움직임을 읽어내면서 자신들의 의중을 지구촌에 읽히고 싶은지도 모른다. 우리는 남북분단 후 처음으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던 날에 ‘독도 도발’이라는 불청객을 맞았다. 우방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평양방송은 ‘변하지 않는 일본의 독도 강탈 야망’이라는 비난 방송을 했다. 반면에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가,1977년에 납치됐던 일본여성 요쿠타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고 발표했을 때 우리 언론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북한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12월8일 KBS 뉴스9),“DNA 조사결과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다.”(MBC 뉴스데스크),“북한이 전해준 유골이 엉뚱한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다.”(SBS 8시 뉴스) ,“北,日정부가 유골감정 날조,對北제재론 거세질 듯”(2005년 1월27일 C일보) 등 사실 확인과정 없이 일제히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만 부각했다. 이후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지가 올 2월2일자에 “유골을 감정했던 데이쿄 대학의 요시이 도미오 교수가 유골 샘플이 이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보도했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가짜 유골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지만 국내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의 보도에 별 비중을 두지 않았다. 차제에 남북, 북·일, 한·일 문제를 접근하는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 언론은 독도 고증자료들이 1787년 5월 프랑스,1787년 5월 영국,1940년 독일,1854년 러시아 푸차친 해군 중장의 언급 등 세계 곳곳에 있음에도 해외 탐사보도를 시도하지 않았다. 굳이 ‘죽도(竹島)’를 고집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출 이유가 무엇인가. 시쳇말로 PR는 잠재적 소비자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중국 또한 언제 ‘제2의 동북공정’을 운운하며 역사 왜곡의 의중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지금 지구촌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미디어는 지뢰처럼 파묻혀 잠복중인 문제들을 발굴하는 문화적 기능과 동원 기능에 충실할 때이다.“독도, 이제는 차분하고 내실있게”(3월21일 서울신문 사설)다지자. 민족과 국가 문제 앞에서 언론과 정부, 기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해외 제휴 언론사와의 공동기획,IT강국의 첨병인 네티즌을 묶어내는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언론은 사회의 거울이다. 언론이 해외로 눈 돌리지 않으면 수용자도 우물 안에서 거울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러는 사이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북한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선자로,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평창을 평양으로, 태극기를 인공기로 보도하는 외국 언론들의 해프닝은 계속될 것이다. ‘독도 사랑’으로 뭉친 저력, 이제는 지구촌을 향한 ‘대한민국 사랑’으로 나갈 때이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MBC 주말 뉴스데스크 새앵커에 연보흠기자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최일구 앵커가 물러나고 새 진행자로 연보흠(36) 기자가 결정됐다. 관록 있는 중견 기자가 주로 맡아왔던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30대 중반의 연 기자가 발탁된 것은 최문순 사장 취임 후 또 하나의 파격 인사다. MBC는 14일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가 오는 19일부터 연보흠 기자로 교체돼 기존 박혜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연 앵커는 사건기자를 거쳐 검찰·정치부에서 일해온 9년차 기자로, 현재 사회 2부에서 경찰청을 출입하며 MBC 사건팀을 이끌고 있다.
  • “MBC 뉴스데스크도 폐지하라”

    “MBC 뉴스데스크도 폐지하라”

    “시청자와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이 시청률에 따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MBC는 조기종영 전문 방송국인가!”“‘영웅시대’보다 시청률 낮은 9시 뉴스데스크는 왜 폐지 안하나!” ●“볼 권리 침해… 국민앞에 사죄해야” 최근 드라마 ‘영웅시대’를 비롯해 MBC의 잇따른 프로그램 조기종영 결정에 대해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분노한 시청자들은 MBC가 뚜렷한 이유없이 시청률이 부진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조기종영하자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볼권리를 침해하는 MBC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엄청난 돈을 들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하다가 결과가 나쁘면 언제 그랬느냐며 버리는 MBC는 과연 공영 방송인가?”라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MBC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속속 토해내고 있다. 또한 포털 사이트 등에 ‘영웅시대’ 조기 종영을 반대하는 네티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일부는 ‘MBC 방송 안보기’ 운동까지 펼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달새 4개 프로그램 조기 종영 MBC는 최근 불과 한 달 새에 ‘영웅시대’‘빙점’‘논픽션 공감’‘조선에서 왔소이다’ 등 4개 프로그램에 대해 조기종영 결정을 내렸다. ‘영웅시대’는 방송사 자체 제작으로는 상상을 초월한 제작비용과 홍보비용 등 전사적인 지원 아래 100회분을 예고하며 거창하게 출발했던 드라마. 그러나 역사왜곡과 재벌·이명박 시장 미화 논란과 정치적 외압 시비가 불거져 나온 끝에 MBC는 시청률 부진 등을 이유로 70회를 끝으로 조기종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최근 20%에 육박하는 ‘준수한’ 시청률을 올리고 있어 MBC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난한다.MBC는 아침드라마 ‘빙점’은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휴먼 다큐멘터리 ‘논픽션 공감’은 고작 방영 9회만에 폐지했다.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는 7회 만에 막을 내렸다. “방송은 안 팔린다고 해서 판매를 중단하는 제품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 사회적 공기(公器)여야 한다.”(한 시청자) 시청자에 대한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의 MBC가 곰곰히 새겨봐야 할 경보음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불안 부추기는 TV경제보도

    불안 부추기는 TV경제보도

    지상파 방송3사 TV뉴스의 경제보도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과장돼 있어 시청자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주는가 하면, 정확한 현실 판단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고진) 뉴스워치팀은 지난 7월부터 2개월동안 지상파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KBS ‘뉴스 9’,MBC ‘뉴스데스크’,SBS ‘8뉴스’)의 경제보도를 대상으로 주제와 형식, 보도내용의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워치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송3사 경제뉴스에서 선정적 어휘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방송사는 MBC였다. 전체 317건의 경제보도 가운데 61건(19.2%)이 ‘장기침체의 늪’ ‘출구없는 장기불황의 덫’ 등 선정적 어휘를 사용했다.KBS는 426건 가운데 44건(10.3%)에서,SBS는 584건 가운데 92건(15.8%)에서 선정적 어휘를 사용했다. 반면 유가불안, 부동산 경기, 정부정책, 세계무역기구(WTO)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보도에서는 SBS가 선정적 어휘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SBS는 58건의 경제 현안 관련 뉴스에서 선정적 어휘를 사용했고 MBC와 KBS는 각각 26건과 25건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 방송사의 경제뉴스가 글로벌 경제시대에 맞지 않게 국제경제 관련 보도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BC의 경우 전체 경제관련 보도 317건 가운데 국제경제를 다룬 뉴스가 16건(5.0%)에 지나지 않았고,SBS는 전체 584건 중 42건(7.2%),KBS는 전체 426건 가운데 31건(7.3%)이었다. 뉴스워치팀은 “TV뉴스 경제보도가 경제위기와 연관된 어휘를 선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자제하고 미국 이외의 국제경제 관련 보도의 비중과 주제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BC·SBS 서로 꼬집기 릴레이

    MBC와 SBS가 상대방의 약점을 직접 공격하는 뉴스보도를 사흘째 주고 받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질의한 내용을 전달하며 상대의 약점을 연일 비중있게 보도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SBS. 지난 11일 저녁 ‘8뉴스’ 시간에 방송위원회에 대한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제기한 ‘땅투기’ 의혹을 전했다.MBC가 일산 제작센터의 부지를 모 건설사에 팔면서 80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것. 이에 MBC ‘뉴스데스크’는 12일 밤 9시 뉴스에서 ‘윤세영 회장 가족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이 제기한 SBS의 소유지분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대주주의 지분이 30%를 넘기면 안된다는 방송법을 어기고 우호지분을 포함해 30%가 넘는 지분을 윤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자 SBS는 13일 아침 종합뉴스에 이어 이날 저녁 ‘8뉴스’의 도입부에 다시 MBC를 겨냥하는 두 개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땅투기 의혹은 국정감사에서 정식으로 제기된 사안이라는 것과 전날 MBC의 보도는 새 방송법을 모르는 오보라는 것. 나아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코멘트와 함께 12일 MBC의 보도가 SBS 보도에 대한 보복적 성격의 것이었음을 암시했다. MBC도 물러서지 않고 후속공세를 취했다.13일 밤 ‘뉴스데스크’에서 SBS의 가장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윤세영 회장 일가의 경영세습 가능성을 보도했다. 태영의 최대주주는 윤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씨이며, 윤씨는 최근 여론의 압력에 의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언제든 태영의 최대주주로서 SBS 경영권을 세습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SBS 배성례 홍보팀장은 “우리는 국감에서 나온 사실 자체를 보도했는데 MBC는 다분히 감정적인 대응을 했다. 예전엔 타사의 잘못된 보도에 대응을 자제했지만 이젠 입장이 달라졌다.”며 “사실 보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기사가 더 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방송사의 공방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성앵커 외모·나이 기준 선발”

    “여성앵커 외모·나이 기준 선발”

    “더 젊고 더 예쁜 여자 후배들에게 밀려나지 않기 위해 주름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TV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들은 방송사 조직 속의 뿌리깊은 성차별 관행과 외모 지상주의로 인해 남모를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훈순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와 이규원 KBS아나운서실 차장이 지상파 방송 3사와 YTN의 여성 앵커 13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프로그램/텍스트’(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펴냄) 제10호에 게재한 ‘TV 뉴스 여성 앵커들의 직업 인식과 방송사 조직의 성차별적 관행’ 조사 논문에는 여성 앵커들의 아픔과 불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앵커들은 선발과정의 불투명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방송사들이 80년대 중반 이후 사내 오디션 제도를 택해 종전 최고 경영자의 일방적인 임명에서 보도국과 회사 간부의 투표로 선발 방법이 개선됐지만,여전히 간부진의 입김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평가 과정도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특히 뉴스 감각이나 판단력,전달력보다는 외모·나이·결혼 여부 등이 여성 앵커의 선발 기준이며,선발된 뒤에도 남성 앵커를 보조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아나운서에서 전직한 40대 기혼 기자는 “50·60세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젊고 꽃다운 여자만 쓰려고 한다.”고 꼬집었다.한 50대 기혼 아나운서는 “뉴스 아이템 선정뿐 아니라 남성 앵커를 먼저 정해 놓고 그에 맞는 여성 앵커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남녀 앵커의 불평등 관계는 연령 차이로 인해 더욱 심해진다고 지적한다.현재 남녀 앵커의 평균 연령 차이는 MBC 13.2세,KBS 10.5세,SBS 6.8세.특히 MBC 평일 ‘뉴스데스크’는 22년의 나이 차를 보이고 있다.30대 기혼 아나운서는 “(여성 앵커가)말 잘 들어야 하는 관계가 나이에서부터 성립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많은 응답자들은 우리사회의 봉건적 여성관이 이같은 남성 앵커 주도 관행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여성 앵커들에게 있어 결혼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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