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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쉬~운 사원

    |뉴델리 연합|인도에서 생후 6개월된 젖먹이가 사원에서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2000루피(5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최근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태어난 지 180일도 안된 이 유아는 남인도 케랄라주 트리슈어에 있는 시바신의 힌두 사원에서 엄마의 품에 안겨 있다 본의 아니게 ‘쉬’를 하게 됐다. 6개월짜리의 오줌이라 해야 얼마 안되지만 어쨌든 이 아기가 흘린 오줌은 엄마가 입고 있던 사리를 타고 몇방울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얼떨결에 이 순간을 포착한 성직자들은 진노했으며, 사원에 있던 사람들을 즉각 바깥으로 내보낸 뒤 부정을 씻어내기 위한 ‘푸자’라는 종교의식을 거행했다는 전언이다. 성직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부모에게 배상을 요구, 양측의 민사문제로 비화됐으며 부모들은 경찰에 중재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 [세상에 이런일이]手절한 이유

    |뉴델리 연합|인도의 한 여성 공무원이 아동결혼을 단속하다 양손을 절단당하는 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동결혼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여온 여성 공무원 A(48)는 지난 12일 중인도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반가르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갑자기 흉기를 들고 찾아온 괴한에게 두 손을 잘렸다고 시민단체인 반아동결혼포럼(ACMF)이 밝혔다. 이 단체는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아동복지부에서 근무하는 A가 마을 주민들에게 아동결혼이 계속 자행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홍보활동을 벌이던 중 예기치 않은 변을 당했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다. 인도에서는 아동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농촌에서는 결혼이라는 미명 아래 매년 수천명의 여자 아이들이 부모들에 의해 사실상 다른 집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가끔은 갓난아이도 이런 악습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 모스크바 회동 최대이슈도 ‘핵’

    모스크바가 ‘정상회담 전시장’이 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세계를 움직이는 정상들이 대거 참석, 정상간 양자회담을 곳곳에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53개국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정상회담에서는 외교·경제분야의 민감한 현안들이 두루 다뤄질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 한·러, 미·러 북핵 논의할듯 한·중, 한·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8일 저녁 열리는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과 이란 핵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핵실험 준비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함께 ‘6자 회담이 결렬될 경우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데 동의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과거 옛 소련에 합병됐다가 해방된 발트해 연안 3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역사에 대한 러시아측의 사과 필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러·일 영유권, 인·러 국방·에너지 협의 고이즈미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9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논의하고 올해 안에 일본을 방문키로 한 푸틴 대통령의 방일 일정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열린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9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지난해 12월 뉴델리에서 상호 합의한 양국간 국방·에너지 협력 문제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도 협의한다. 인도는 과거 냉전시대 때 옛 소련과 우방 관계였으며 현재 무기의 70% 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관계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인도가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냉각돼 왔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주재 인도 대사관측은 푸틴 대통령이 1대 1로 만나는 인사는 미국과 중국 정상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러시아가 인도를 어느 정도 대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총선에 이은 새 내각 출범 등의 정치 일정을 이유로 모스크바를 방문하지 못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이 오는 7월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담에 앞서 협상테이블을 마련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8일 낮에는 러시아를 비롯,10개국이 참석한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이 열렸다. 유엔과 러·미·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는 중동평화회담에 이어 10일에는 러·EU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국제플러스] 印법원 “뉴델리서 소 퇴출하라”

    |뉴델리 연합|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 국가 인도의 법원이 수도 뉴델리에서 소를 퇴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지인 아시안 에이지가 1일 보도했다. 뉴델리 고등법원은 한 시민단체가 “소에 대한 단속을 행정기관에 맡겨두면 ‘백년하청’에 그칠 것”이라며 단속권을 민간기관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청원서를 낸 것에 대해 “시 당국은 1주일 내에 뉴델리에 있는 모든 소를 몰아내라.”고 판결했다. 뉴델리에서는 소들이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면서 행인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 “차기총장 아시아서 나와야”

    |뉴델리 연합|유엔의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아난 총장은 나흘간의 인도 방문을 마감하며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차기 사무총장이 최근 30여년간 총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아시아 출신이어야 한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여년간 총장직에 있다가 지난 1971년 사임한 미얀마의 U 탄트가 아시아 출신 마지막 사무총장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이제 다시 아시아의 차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대부분 회원국들은 다음 사무총장은 아시아의 몫으로 인정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06년 말 두번째 임기가 끝나는 아난 총장은 3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세상에 이런일이]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뉴델리 연합|인도에서 생산되는 콘돔 가운데 단지 4분의1만이 섹스에 이용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여성들의 전통 복장인 사리를 비롯, 장난감·목욕탕 슬리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콘돔은 양질의 윤활제가 발라져 있어 인도 제조업자들에게는 아주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콘돔을 실패 위에 올려놓으면 실이 윤활제를 스치고 지나가 봉제기계를 더 빨리 통과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콘돔을 뒤집어 손가락에 끼우고 윤활제로 사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금실과 은실에 광택을 내기도 한다고 업자들은 전했다.
  •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칸’ 사망

    |뉴델리 연합|세계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파키스탄의 페로제 칸이 21일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100세. 칸의 아들인 파루크 페로제는 칸이 이날 카라치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필드하키 선수 출신인 칸은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1928년의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영면에 들기까지 아무 질병 없이 건강을 유지했다. 인도 펀자브주 잘란다르에서 태어난 칸은 하키 팀 센터포드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파키스탄행을 택한 그는 현지에서 선수 겸 코치생활을 했으며, 파키스탄 하키팀은 지난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 [월드 이슈-中·印 갈등씻고 손잡나] 23억 ‘친디아’ 팍스아메리카나 맞선다

    [월드 이슈-中·印 갈등씻고 손잡나] 23억 ‘친디아’ 팍스아메리카나 맞선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의 합성어)’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2년 국경분쟁 이후 43년간 앙숙으로 지낸 양국이 지난 1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항공, 교육, 과학기술, 관광,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에 착수한 것이다. 인구 23억(중국 13억, 인도 10억)의 두 아시아 거인이 약속대로 손을 맞잡을 경우, 아시아 지역안보와 국제무역 환경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중국, 인도 앞세워 미국의 포위전략 돌파 두 나라의 화해로 ‘아시아 안보 지형’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중국 입장에서 인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은 시시각각 조여왔던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의 일각을 돌파했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중앙아시아, 인도 등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포위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군사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당시 인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러시아와의 전통적 우방관계인 인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가상 적국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향후 미국과 인도는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비롯한 안보분야는 물론 첨단기술 및 경제·에너지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인도에 F-16 전투기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PC-3 해상 초계기 등의 첨단무기 판매를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주간 ‘세계보(世界報)’ 최근호가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인도와의 최대 걸림돌인 국경분쟁의 정치적 해결이란 원칙에 합의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미·일 동맹을 주축으로 하는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일대 타격을 준 것이다. 적어도 중국은 인도를 친미 국가로 기울지 않게 했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팍스아메리카나(미국 중심의 세계지배)’에 맞선 ‘다극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美 아시아 전략에 일대 타격 베이징 우주항공대학 국제전략연구소 장원무(張文木) 교수는 “중동 페르시아만과 말라카 해협 사이에 위치한 인도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인도 역시 강한 압력를 느끼고 있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여지는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당근전략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인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인도가 유엔과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인도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중국의 하드웨어를 마치 파고다(탑)를 쌓듯이 결합시키면 두 나라는 ‘아시아의 세기’를 열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137억달러였던 양국의 교역액을 2010년까지 3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콩 아주시보(亞州時報)는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경분쟁 ▲중·인·미 삼각관계 등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줄타기 외교 인도 역시 미·중간 파워게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익을 극대화시키는 ‘줄타기 외교’를 시작했다. 아시아 대국을 꿈꾸는 인도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동진(東進)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 40여년간의 폐쇄경제에 종지부를 찍고 매년 6% 안팎의 경제성장을 지속,2050년 ‘라이벌 중국’을 따라잡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도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지만 동맹관계까지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 패권을 다투는 일본도 최근 인도와의 관계개선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13일 “최근 인도와 일본의 교역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인도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화답하듯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이달 말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인도 방문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 지난해 전체 ODA(공적개발원조)의 24%인 11억 4000만달러를 인도에 제공하며 인도에서의 시장확대를 노려 왔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의 ‘파워게임’을 활용하고 중국 역시 인도를 앞세워 미국의 대중 포위전략을 견제하겠다는 ‘3인 4각의 전략 외교’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oilman@seoul.co.kr ■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 중국과 인도의 전략적 접근이 가속화되고 있는 분야는 경제분야다.11일 뉴델리서 발표된 ‘델리 선언’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 두 나라는 우선 오는 10월 이전에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 과학기술과 금융시스템 분야에서 별도의 협력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보 교환, 인적 교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한 발 앞선 인도의 정보통신기술(IT)과 금융·서비스업 분야의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인도 방문 후 처음 찾은 곳이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인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를 합치면 세계 IT업계를 석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생명공학 분야도 시너지효과 기대 원자력, 항공우주, 생명공학 등에서도 양국은 서로 주고 받을 것을 찾으면서 ‘동반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기술 이전과 관련, 선진국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동병상련 입장에서 서로 연합을 통해 기술을 교류하고 시장을 공유해 이같은 봉쇄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술합작지도 위원회의 발족과 올해내 상호 첨단기술교류회의 개최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가시화되는 에너지 및 자원 협력도 대표적인 협력 분야다. 양국은 일단 원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및 자원 협력 등 공동 대처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다. 국제 석유시장에서 원유확보를 위한 입찰경쟁 자제 및 해외유전 공동개발 등에 의견접근을 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원유 공급량의 각각 40%와 70%를 해외에 의존하는 중국과 인도는 국제 석유시장에서 입찰경쟁을 벌이다 가격상승 부담 증가란 자충수를 둬 왔다. ●2008년까지 교역액 200억弗로 확대 인도의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석유장관은 지난 2월 “중국과 인도의 경쟁으로 다른 나라들의 배만 불려왔다.”며 양국간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고 중국측의 호응도 받았었다. 중국 3대 철강회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 우한철강의 경우 주 수입원인 호주 BHP사가 철강석 가격을 올리자 인도로 수입원을 다원화할 움직임을 보인 것도 이같은 흐름과 맥이 통한다. 인도는 이와 함께 쌀, 포도 등 농작물의 중국 수출길도 열었다. 두 나라의 지난해 교역액은 137억달러. 전년보다 79%나 늘었다. 지난 1991년 2억 6400만달러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것이 두 나라의 목표다. 양국간 무역액이 연간 200억달러인 인도·미국간의 무역액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中·印 갈등의 역사는 국제사회에서 앙숙으로 알려진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역사적으로 그리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비교적 평화로운 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가 총부리를 들이대게 된 것은 국경분쟁 때문이었다. 현재 양국이 분쟁 중인 지역은 서쪽 카슈미르 일부인 악사이친과 동쪽 아루나찰 프라데시이다. 악사이친의 히말라야산 국경을 두고 1962년 10월 발발한 양국 전쟁은 40여일 만에 중국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고 중국은 인도가 점유했던 악사이친을 빼앗아 버렸다. ●1962년 국경분쟁이후 앙숙관계 악사이친은 현재 중국의 자치주인 신장(新疆)과 티베트를 잇는 고속도로가 나있는 전략 요충지이다. 중국은 아루나찰 프라데시도 점령했지만 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리적인 문제점과 국제적 비난 등을 고려해 곧 철수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선조가 현재 중국의 자치주인 티베트에서 왔다는 점 등을 들어 아직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인도 식민지배가 분쟁의 씨앗 두 나라간 국경 분쟁의 씨앗을 뿌린 당사자는 영국이었다.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은 티베트와 접한 인도의 북방 국경선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인도가 독립을 하고 중국이 1950년 티베트를 자치주로 강제 편입시키면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은 1950년대까지는 외교적으로 무마되는 듯 보였지만, 산발적 총격전이 일어나다 1962년 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전쟁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왔다.‘인도 역사상 최대의 치욕’으로 기록된 전쟁 패배 이후 인도는 핵무기 개발 등 전격적인 국방력 증대에 나섰으며 중국은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인도의 숙적 파키스탄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지원했다. ●티베트 문제가 또 다른 갈등 불러 티베트 문제도 두 나라가 충돌을 거듭해온 부분이다. 인도는 중국으로부터의 티베트 독립을 외치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봉기에 실패하자 자국 내 다름살라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게 해주었다. 티베트가 중국에 강제 편입됨에 따라 사라져 버린 중국과의 지리적 완충지대를 복원하도록 지원한다는 의미가 컸다. 하지만 양국은 가장 큰 쟁점인 국경 문제의 경우 1962년 전쟁 이후에 설정된 ‘실질적 국경선(LAC)’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지난 10여년 간 실무협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합리적 해결’을 대전제로 구체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신랑이 누구개?

    |뉴델리 연합|인도에서 한 소녀가 호랑이에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개와 결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PT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동인도 오리사주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슬럼가에서는 지난 6일 ‘지정 부족’ 출신의 한 소녀가 북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부족의 전통의식에 따라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소녀가 개와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치아가 기형적으로 자랐기 때문. 이 부족민들 사이에는 치아가 고르게 자라지 않은 아이들은 특별히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기 쉬운데 개와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지고 있다는게 이 통신의 설명이다. 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진 이 결혼식에는 많은 하객들이 참석했고 신랑인 개도 신부 옆에서 식이 끝날 때까지 인내력을 갖고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아! 100번째 프러포즈

    |뉴델리 연합|결혼 100회라는 목표를 세웠던 한 인도인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IANS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인도 오리사주에 살면서 지금까지 92번 결혼했던 우다야나트 다키나 라이라는 남자는 93번째 배필을 놓고 저울질하다 안타깝게도(?) 목표달성 8회를 남겨두고 지병을 이기지 못해 지난 5일 숨을 거뒀다.1924년 4월29일생인 라이가 처음 결혼한 여성은 이웃마을인 덴카날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시바프리야라는 여성이었다. 그러나 그의 첫번째 결혼은 신접살림을 어디에 차리느냐는 문제로 불과 보름 만에 파경을 맞게 된다. 라이는 자신이 거주하던 오랄리 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었던 반면 시바프리야는 직장이 가까운 덴카날을 원했던 것. 첫 부인이 떠나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라이는 “세상에 여자가 너밖에 없느냐.”며 자신이 괜찮은 남편감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최소한 100명의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게 이 통신의 설명이다. 이후 결혼과 이혼을 밥먹듯이 했던 라이는 나야가르 마을의 쿠니 다키나를 92번째 부인으로 맞아 슬하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뒀고 이들이 그를 임종했다. 라이는 사망 직전에 미국(3건)과 일본(3건), 독일(2건)에서 들어온 8건의 혼처를 놓고 고심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들은 내 목표 달성을 도우려고 시집오려는 것”이라며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 “日 상임국 진출 재고를” 원자바오 中총리

    |뉴델리 AP·도쿄 교도 연합|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2일 “일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중인 원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과 관련된 가장 직접적인 발언으로,중국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에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시위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2차대전때 저지른 잔학상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총리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은 중국과 아시아,더 나아가 전세계 인민들에게 막대한 수난과 고통을 안겨줬다.”며 “역사를 존중하고 과거를 책임지는 국가,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에서 신뢰를 얻는 국가만이 국제사회에서 중책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일본내 중국계 시설과 중국인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청은 지난 10일 요코하마 소재 중국은행 지점 건물이 훼손되고 다른 중국 관련 시설들도 협박 전화를 받는 등 최근 중국의 반일시위에 대한 맞대응으로 일본에서도 반중(反中)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 인구23억 단일시장 탄생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가 손을 잡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탄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1일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지대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가그룹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양국이 FTA 체결을 향한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23억 세계최대 자유무역지대 인도와 중국의 인구는 합치면 23억명이 넘는다. 인도와 중국은 현재 상대국의 제품에 각각 15%와 10%의 관세를 물리고 있지만 두 나라가 FTA 체결에 합의할 경우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 된다. 전문가들은 두 나라가 국경분쟁 등 50여년간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고 장기적으로 FTA 체결 등 경제분야 협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이 지난해 137억달러의 교역액을 2008년까지 200억달러로 확대키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국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와 중국의 관계가 양국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전략적 측면이 있는 만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의 적극적인 FTA 구애 중국은 인도에 FTA 협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원 총리는 남아시아 순방에 앞서 인도 PTI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인도의 FTA 창설은 이미 논리적인 의제가 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두 나라가 경제·통상분야의 유대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역시 경제개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어 FTA 체결을 위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제조업, 인도는 정보기술(IT)산업에 강점이 있어 양국 경제에 상호보완적 측면이 많아 FTA 체결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인도, 체결 시기·속도 저울질 하지만 인도는 FTA 체결에 앞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협상의 시기와 속도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국 시장을 전격적으로 개방할 경우 중국의 값싼 장난감과 의류, 휴대전화 등이 쏟아져 들어와 자국 업체가 타격받을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액이 10년 전보다 무려 13배나 늘어난 139억달러였고 17억 5000만달러의 흑자도 챙겼다. 카말 나스 통상장관은 지난 9일 “올해 인도는 수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입과 아웃소싱 등 서비스 영역의 교역도 장려하면서 전체적인 통상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식 폐쇄경제에서 벗어나 국제적 경제교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도의 경제개방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싱 총리는 세계 교역액의 1%에도 못미치는 인도의 비중을 오는 2009년까지 1.5%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oilman@seoul.co.kr
  • 中·印 국경 재확정 합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장택동기자|중국과 인도가 43년을 끌어온 양국의 국경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군사·경제·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1일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개항으로 된 이른바 ‘델리선언’을 발표했다. 두 총리가 서명한 합의문에서 양국은 우선 국경문제에 대해 물리적 수단을 지양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상세한 국경선 재확정은 특별대표단이 협상하도록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인도측 특별대표로 참여한 나라야난 국가안보 보좌관은 “국경문제 ‘3단계 해결방안’에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중국측 특별대표로는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특별대표간 회담에서 국경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 등은 중국이 히말라야의 시킴주를 인도 영토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중국이 카슈미르 지역 3만 8000㎢를 무단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가 자국 영토라고 맞서왔다. 양국은 1962년 영토 전쟁을 벌였다. 군사분야에서는 안보와 대(對)테러 문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군사교류를 확대·심화하고 양국 군대간 신뢰와 상호 이해를 증진한다.”고 돼 있다. 특히 테러 대응과 관련해 하반기에 회의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측은 “양국이 군사동맹을 맺거나 다른 나라를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제분야에서는 현재 140억달러 규모인 양국간 무역액을 오는 2008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에너지 안보에 대해 공동대처하고, 제 3국에서 원유·가스전을 개발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국은 민항기 증편, 수자원 관리, 영화 등 문화분야 등에서도 관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측은 “이번 회담으로 양국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문서에도 서명했다.10일 뉴델리에서 열린 샴 사란 인도 외무차관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회담 뒤 작성된 이 문서에는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인도 열망을 이해하고 지원한다.”고 명기됐다. oilman@seoul.co.kr
  • LG전자 ‘글로벌 디자인톱’ 선포

    LG전자가 ‘2007년 디자인 부문 글로벌 톱’을 목표로 디자인 경영에 본격 나선다. 특히 스포츠카형 휴대전화 디자인을 내놓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연구소를 휴대전화 디자인의 본거지로 육성하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휴대전화 연구·개발(R&D) 센터도 디자인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LG전자는 지난 9일 이희국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비롯, 각 부문 디자인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톱 디자인 by 2007’ 선포식을 가졌다. LG전자는 ‘가장 잘 팔리는’,‘가장 고급스러운’,‘가장 최초의’를 ‘1등 디자인’의 3대 핵심가치로 꼽고,‘혁신적 디자인’,‘프리미엄 디자인’,‘미래 선도형 디자인’ 역량 확보를 3대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 강화▲디자인 혁신활동 활성화▲우수 디자인 인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본사 디자인 경영 센터와 해외 디자인 연구소들이 시장 정보 공유 및 의견 교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인도 뉴델리, 밀라노에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중인데 파리에도 휴대전화 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300명인 디자인 인력은 해외 인력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약 6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디자인 부문이 신제품 컨셉트를 제시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어진 ‘휘센’ 에어컨의 성공사례(디자인 선 제안 활동)를 전 품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희국 사장은 “향후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이 브랜드 가치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단장 박수교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단장 박수교

    ‘미스터 클러치’ 제리 웨스트(1960∼74년·LA 레이커스). 통산 2만 5192득점에 6238어시스트를 기록한 미프로농구(NBA) 최고의 가드로 슈퍼스타에서 감독, 단장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드리블하는 농구선수의 모습을 형상화한 NBA 엠블럼의 주인공이기도하다. 웨스트는 흙속의 진주를 고르는 혜안과 빼어난 마케팅 수완으로 LA 레이커스를 세계 최고의 농구 명문 구단으로 키운 단장으로 더 유명하다. ●뉴델리의 영광…아쉬운 지도자의 길 지난달 22일 한국프로농구에서 의미있는 ‘사건’이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교(49) 감독을 단장으로 전격 임명한 것. 일천한 역사의 국내 프로농구에서 감독을 거쳐 단장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박 단장은 유희형(KBL 경기이사)-김동광(SBS 감독)의 뒤를 이어 19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가드.82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신선우(KCC 감독) 이충희(SBS 해설위원)와 함께 ‘만리장성’을 넘어 금메달 드라마를 연출한 주인공이다. 실업 현대에 입단해서도 ‘아마농구 르네상스’를 이끌며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거머쥘 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지도자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99년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울산 모비스)의 감독을 맡아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정규리그 6위를 차지한 99∼00시즌을 빼면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종 성적표는 10위. 항상 선수들에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고 강조했던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농구에 문외한인 대다수의 단장들과 달리 평생 코트를 떠난 적이 없는 박 단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우선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 주겠다.”는 것. 가장 시급한 현안은 4개월간 팀당 54경기를 소화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해소하는 일. 꼬일 경우 6일간 4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선 수준높은 경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란다. 아마농구의 고사를 막기 위해 용병을 줄이는 일도 늦출 수 없다. ●‘한국판 제리 웨스트’를 꿈꾼다 장기적으로 ‘단장 박수교’의 꿈은 미국에서 코치 연수때 눈여겨 봐뒀던 NBA팀처럼 모기업의 지원없이 수익을 내는 진짜 프로팀의 구조를 구축하는 일. 이를 위해선 300달러짜리 플로어석이 날개돋친 듯 팔리는 NBA처럼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신바람 농구로 관중을 불러 모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성적은 꼴찌지만 재미있는 농구로 지난 시즌보다 30%나 관중이 늘어난 전자랜드는 2006년엔 부천실내체육관(4500석)을 떠나 현재 짓고 있는 삼산체육관(8000석)으로 옮긴다는 복안도 있다. ‘새내기’ 단장에게 취임 첫해의 목표를 묻자 “감독으론 성적을 못냈지만, 단장으로서 알찬 선수들을 끌어모아 후임 감독이 경기에만 ‘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떠날 때를 알고 한 걸음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박 단장의 모습에서 ‘한국판 제리 웨스트’를 기대해 봄직하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수교는 ●1956년 7월13일 서울 출생 ●청운초-인창중-인창고-연세대 ●부인 김순자(50)씨 사이에 1녀 ●경력 현대전자(78년∼)-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코치(88년∼)-현대전자 코치(89년∼)- 〃 감독(91년∼)-미 워싱턴대 코치(94년∼)-현대전자 특판부장(95년∼)-기아 엔터프라이즈·모비스 오토몬스 감독(99∼02년)-SKY KBS·SBS스포츠 해설위원(02년∼)-인천 전자랜드 감독(04년∼)- 〃 단장(05년∼) ●수상 82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 농구대잔치 베스트5 3회(83·85∼86년), 농구대잔치 MVP 2회(82·86년)
  • [세상에 이런일이]생후 3개월 형사범

    |뉴델리 연합|방글라데시에서 생후 3개월 된 유아가 형사범으로 법정에 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일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시의 법원에서는 적게는 생후 3개월에서 많게는 두 살된 유아 4명이 부모의 팔에 안긴 상태로 법정에 출두하는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들은 타인의 재물을 빼앗고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나 재판부는 간단한 심리를 거쳐 개인당 50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알리 누어 판사는 기자들에게 “판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어린 피고인들을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좀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뭔가 이상한 사건”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방글라데시에서는 누구든지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형사 미성년자 제도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유아는 모두 같은 친족으로 이웃과의 토지분쟁에서 마찰이 발생하면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세상에 이런일이]약장수 멋대로 기적의 소똥약!

    |뉴델리 연합|소가 신성시되는 인도에서 젖소의 똥과 오줌으로 만든 각종 약과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며 만병통치약으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패해 야당으로 전락한 인도힌두당(BJP)의 뉴델리 당사 기념품 가게에서도 고라트나(젖소 상품)로 불리는 이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가게를 운영하는 쿠마르는 이중 “변비약이 특히 잘 팔린다.”고 했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당뇨병에서 치질·부인병까지 못 고치는 병이 없다는 “다목적 알약”이다. 포장에 “기적의 약”이라고 표시된 이 약의 한달치 가격은 1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 산지바니 아크라고 불리는 또 다른 만병통치약은 물약으로 암, 히스테리, 생리 불순 등의 치료에 쓰인다. 약품 외에 고라트나 제품은 소똥으로 만든 치약, 세정제, 피부미백제, 대머리 및 비만 치료제, 비누 등 다양하며 소 오줌으로 만든 ‘살균 애프터셰이브’제품도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운동을 장기간 계속해온 BJP당의 시다르트 싱 대변인은 이 판매점이 인도 최대 고용 부문의 하나인 촌락의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라트나 제품의 역사는 수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인기는 요즈음 더욱 높아지고 있다.
  • [국제플러스] 차베스 “유가 40~50달러내 고정”

    |뉴델리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범위 내에서 고정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는 값싼 석유를 잊어야만 한다. 배럴당 10달러대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OPEC이 어떤 식으로 유가밴드를 정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 천연가스관 사업 이달중 합의

    |뉴델리 연합|이란과 파키스탄, 인도를 연결하는 가스관 매설사업이 3월 중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다. 파키스탄의 아마눌라 칸 자둔 석유장관은 인도가 3개국 가스관 사업 참여에 합의할 경우 총 35억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이 오는 18일 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키스탄의 지오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자둔 장관은 인도의 마니 샨카르 아이야르 석유장관이 남아시아 7개국 에너지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3월에 파키스탄을 방문하며 이때 협정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이란의 천연가스를 파키스탄과 인도에 각각 1600㎞와 1000㎞ 길이의 관을 매설해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란이 지난 1996년 처음 제안했으나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으로 별 진전이 없었다. 이 가스관이 매설되면 파키스탄은 연간 통과세 명목으로 6억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인도 역시 3억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와 방글라데시, 미얀마를 잇는 1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관 매설사업도 3월 말쯤 합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관은 미얀마에서 인도 미조람과 트리푸라주, 방글라데시를 거쳐 다시 인도 서벵갈까지 290㎞ 구간에 매설되며 방글라데시는 연간 1억 2500만달러의 통과세 수입과 가스관에 대한 상시 접근권을 갖게 된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오는 2025년의 천연가스 수요가 현재보다 4배 이상 많은 하루 4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PTI통신이 전했다.
  • 타지마할 붕괴 막아라

    |뉴델리 연합|인도 당국이 타지마할 붕괴 가능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선다고 IANS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카말 판트 박사가 이끄는 인도 고고학연구소(ASI)의 전문가들이 타지마할 본채를 둘러싸고 있는 광탑(光塔) 4개의 기울기 측정에 사용될 기준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한 달간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 라자스탄대학 역사학과장 출신 람 나스 교수 등은 지난해 10월 야마누강의 둑에 있는 타지마할이 이미 기울어져 있으며, 주변의 생태학적 환경이 복원되지 않으면 조만간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놨었다. 이에 따라 타지마할이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주(州) 정부가 1차 조사에 나섰고 이번의 최종 조사로 이어졌다. 현재 광탑의 기울기에 관한 학계의 해석은 학자들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샤자한 황제가 17년간 모두 14명의 아이를 낳고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부인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제국의 재산을 탕진해가며 지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이다. 또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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