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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냄새’ 때문에…인도 남성, 경찰에 체포된 사연

    ‘발냄새’ 때문에…인도 남성, 경찰에 체포된 사연

    인도 뉴델리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싸움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원인은 낡은 신발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인도 남성은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를 출발해 뉴델리로 들어가는 버스에 탑승했다가 다른 승객들과 마찰을 빚었다. 당시 이 남성은 버스 안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벗었는데, 이때부터 풍기기 시작한 고약한 냄새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항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이 남성에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신발과 양말을 버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성이 이를 거절하면서 말싸움이 일었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버스 운전기사는 해당 버스를 인도 우나 지역의 경찰서에 세우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경찰서 관계자는 “문제의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유발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후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은 신발과 양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다른 승객들과 버스 승무원에게 이를 반박하며 협박이 섞인 행동을 해 소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하루 후, 다른 버스를 타고 해당 지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진핑과 회동 이틀 만에 달라이 라마 만난 오바마

    시진핑과 회동 이틀 만에 달라이 라마 만난 오바마

    오바마, 마크롱 대통령과 첫 대면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직후 중국 정부가 배척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만났다.홍콩 명보는 3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달라이 라마와 만나 세계평화를 위한 각계의 실천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회동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난 지 이틀 만으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다람살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뉴델리에 도착해 오바마와 45분간 대화를 나눴다. 노벨평화상 수상 전력의 두 사람은 이로써 6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달라이 라마의 인도 주재 연락관 템파 체링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믿음을 가진 오랜 친구”라면서 “평화를 위한 행동에 세계가 함께 나설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5년 9월 미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달라이 라마를 처음 만났다. 대통령 임기 8년 기간에도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서 달라이 라마와 모두 4차례 회동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와 만난 이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첫 대면을 했다. 그는 초청 연설에서 “지금 기후변화 문제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부재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인도가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신봉길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객원교수

    [열린세상] 인도가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신봉길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객원교수

    서울 소재 H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윤희(31)씨는 인도 마니아다. 대학 1학년 때 인도를 처음 여행한 이래 여비만 마련되면 인도에 다녀온다. 그는 인도를 ‘열린 나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고 평했다. 8억여명의 유권자가 참여,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는 정치 프로세스에도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히말라야의 조그마한 오지 마을에까지 투표함이 배달되고 며칠씩 걸려 투표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점을 공산당의 권위주의 통치 체제하 중국과의 차이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참여 민주주의와 이로 인한 인도인의 사고의 다양성과 유연성이 장기적으로는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았다. 베스트셀러 시인이자 명상서적 번역가로도 유명한 류시화씨도 인도 예찬론을 폈다. 그는 16년째 매년 겨울을 인도에서 지낸다고 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수도 뉴델리의 주택 임차비가 거의 서울과 맞먹는 수준에 온 것이다. 인도가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세계 2위의 인구대국(12억 6000만명)이지만 출산을 통제하는 중국(13억명)에 비해 인구성장률이 높아 수년 내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실제 인구는 중국보다 많다는 분석도 있다. 인구 구성도 젊은이들의 비율이 높은 피라미드형이다.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7.6%를 기록, 중국(6.7%)을 앞섰다. 인도의 경제규모(GDP)는 2016년 기준 세계 7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2022년에는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중국과 함께 G3 경제 대국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은 2014년 5월 출범한 모디 총리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친기업 시장정책, 부패척결 등 국가 전반에 걸친 대개혁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 모디 정부는 특히 ‘제조업 혁신’(Make in India), ‘저소득층 지식 정보화’(Digital India), ‘보건위생 개선’(Clean India), ‘스마트시티 100개 건설’(Smart Cities) 기치 아래 분야별로 개혁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모디 총리는 2019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외교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인도를 외교의 핵심축의 하나로 설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인도와 아세안으로 향하는 신남방정책이 그것이다. 이 정책의 배경은 지금까지의 4강 외교, 특히 미국과 중국 중심의 G2 외교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자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 중국의 사드 보복을 보면서 외교 다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우리 외교의 핵심축이 인도에까지 이른 것은 문재인 정부가 최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인도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앞으로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과 유사한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했다. 인도가 미·중·일·러와 함께 한국 외교의 5강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현재 인도에는 67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현대자동차가 연산 68만대의 공장을 가동 중이고 기아자동차도 대규모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삼성의 스마트폰, LG의 가전제품 등도 13억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인도 기업의 한국 진출도 돋보인다.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고 타타그룹이 군산의 대우자동차 공장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인도·태평양시대’ 전략이 부각되면서 인도는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대상국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는 외교, 국방 부문의 고위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위 2+2 전략회의의 파트너 국가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봄 인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디 총리도 문 대통령의 방인(訪印) 후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 인도 동방정책(Act East)의 핵심 협력 국가로 한국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에서 한·인도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해 본다.
  • [포토] 산 테러 딛고 당당히 모델로 패션쇼에 선 그녀들

    [포토] 산 테러 딛고 당당히 모델로 패션쇼에 선 그녀들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비정부단체 ‘상처 아닌 사랑을 만들자(Make Love Not Scars)’가 주최한 패션쇼에서 산성물질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은 인도 여성들이 모델로 무대에 올랐다. 인도에서 주로 여성을 겨냥해 일어나는 산성 물질 테러는 매년 보고된 건수가 수백 건, 실제로 수천 건에 이른다. 이번 패션쇼를 주최한 비정부단체 ‘상처 아닌 사랑을 만들자’(Make Love Not Scars)‘는 패션쇼가 산성 물질 테러 생존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인도 앞이 깜깜

    대기오염 中보다 심각‘가스실’ 악명 높은데다 年 수만명 사망 주장에도 “초미세먼지가 원인 맞나” 대책은커녕 오리발 내미는 정부 중국의 나쁜 공기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본격적인 난방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솟구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명에 이르렀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 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초미세먼지로 한 해 345만명 사망” 그런데 중국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들어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883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300이 넘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뉴델리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아 봤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내놓은 대책은 실효가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이었다. 인도의 공기가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펀자브주 등 뉴델리를 둘러싼 농촌 지역이 꼽힌다. 이들 농촌 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뒤 다음해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는 화전(火田)을 일구는데, 이때 발생하는 재가 뉴델리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가장 중대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성을 가장 먼저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환경부 장관마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수만명이 사망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사망증명서에도 오염이 사인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다”면서 “지금 뉴델리 상황이 과거 유독가스가 유출돼 수십만명이 병원에 실려 간 것과 같은 비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中 대기질 개선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 덕”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1일 보도에서 “뉴델리 시민들은 스모그와 싸우는 데 인도의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독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스모그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 독재를 하고 있어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공기오염도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베이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3~2016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7% 하락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12% 이상 상승했다. 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은 2007년 이후 중국에서 75% 감소한 반면 인도는 50% 증가했다. 중국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공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인 것도 인정해야 한다. 2014년 11월 열린 APEC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무서우리만치 철저한 자동차 2부제 시행으로 파란 하늘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선보인 ‘APEC 란(?)’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의 건설 공사 중단 및 트럭 등의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중국은 트럼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가 일당 독재의 중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량 홀짝제 권장… 인도정부 뾰족수 없어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거나 화전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보상금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중국과 달리 철저한 감시 및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델리 연구센터의 폴라시 무케르지는 “실질적으로 정부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사인(死因)은 대기오염’이라고 적어야 하는 사망증명서는 이미 매년 62만장에 달한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인들의 폐는 병들어 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도, ‘미세먼지 종주국’ 中 부러워하는 이유

    [송혜민의 월드why] 인도, ‘미세먼지 종주국’ 中 부러워하는 이유

    중국의 나쁜 공기는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본격적인 난방철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솟구치기 시작했고, 한국도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228개국에서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총 345만 명에 이르렀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3만 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계산됐다. 그런데 중국뿐만 아니라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중국을 부러워하는 나라가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다. 인도 수도 뉴델리는 최근 들어 가스실을 방불케 하는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883ppm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ppm을 넘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300ppm이 넘으면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뉴델리 정부는 대기오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휴교령이 내려졌고 화물차의 시내 진입도 막아봤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내놓은 대책은 실효가 없었다. 반면 같은 날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6ppm이었다. 인도의 공기가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원인 중 하나로 펀자브 주 등 뉴델리를 둘러싼 농촌 지역이 꼽힌다. 이들 농촌지역에서는 추수가 끝난 뒤 다음 해 농사를 위해 논밭을 태우는 화전(火田)을 일구는데, 이때 발생하는 재가 뉴델리 대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가장 중대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성을 가장 먼저,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환경부 장관마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수만 명이 사망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사망증명서에도 오염이 사인이라고 적혀있지는 않다”면서 “지금 뉴델리 상황이 과거 유독가스가 유출돼 수십 만 명이 병원에 실려간 것과 같은 비상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보도에서 “뉴델리 시민들은 스모그와 싸우는 것에 있어서, 인도의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독재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반스모그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 독재를 하고 있어 스모그와의 전쟁에서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과거와 달리 공기오염도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베이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13~2016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7% 하락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는 12% 이상 상승했다. 또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은 2007년 이후 중국에서 75% 감소한 반면, 인도는 50% 증가했다. 중국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공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정부의 강력한 통제인 것도 인정해야 한다. 2014년 11월 열린 APEC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무서우리만치 철저한 자동차 2부제 시행으로 파란 하늘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선보인 ‘APEC 란(蓝)’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초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시와 허베이성의 건설 공사 중단 및 트럭 등의 오염 배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는가 하면, 바비큐 금지령까지 내렸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트럼프가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오후가 되자, 미세먼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중국은 트럼프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인도가 일당독재의 중국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거나 화전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보상금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중국과 달리 철저한 감시 및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델리 연구센터의 폴라시 무케르지는 “실질적으로 정부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사인(死因)은 대기오염’이라고 적어야 하는 사망증명서는 이미 매년 62만 장에 달한다. 정부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도인들의 폐는 병들어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사진=지난 8일, 극심한 스모그에 휩쌓인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의 도로 모습. (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자체 ‘中리스크’ 탈피 13억 인도 시장 뚫는다

    지자체 ‘中리스크’ 탈피 13억 인도 시장 뚫는다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구실로 경제 보복을 하는 등 ‘갑질’을 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13억 인구의 신흥시장인 인도를 대안으로 설정하고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정치적 문제를 경제적 보복으로 연결시키기 일쑤인 ‘중국 리스크’를 낮추고 아세안으로 시장다변화를 꾀하는 문재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과 흐름이 비슷하다.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차영 도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한 충북 인도대표단 30여명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충북투자환경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에도 기업들과 인도를 방문한 충북도는 이번에 대표단 규모를 두배 가까이 늘렸다. 이번에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충북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 도 관계자는 “다행히 반도체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충북의 중국수출은 사드 보복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중국이 또다시 갑질을 하면 언제든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며 “시장 규모가 거대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화장품,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등 충북의 핵심산업을 홍보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했다. 대표단은 또 뉴델리기업진흥협회와 시장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하리아나주를 방문해 이시종 충북지사의 경협 희망 친서를 전달했다. 화장품을 생산하는 청산Enc 등 도내 2개 기업은 이번 방문을 통해 1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얻었다. 앞서 충남도도 지난 9월 인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다. 부산시도 중국 관광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 3개 지역 여행사와 함께 인도 등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25~26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가해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홍보 부스는 인도인들이 한국의 전통 놀이와 한식, 한류를 체험하고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또 27~28일 인도 대형여행사를 방문해 부산관광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부산시의 인도 현지 관광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과 인도는 직항편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부산을 알리고 한·중·일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올해 미스월드 우승자는 20세 인도 의대생

    올해 미스월드 우승자는 20세 인도 의대생

    올해 미스월드 선발대회의 왕관은 인도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인도는 67년 미스월드 역사에서 베네수엘라와 함께 6번이나 되는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한 국가에 올랐다. 18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개최된 2017 미스월드 최종 선발대회에서 미스 인도 마누시 크힐러(20)가 우승을 차지했다. 크힐러는 지난해 우승자인 푸에르토리코의 스테파니 델 바예(20)로부터 왕관을 넘겨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과 지원에 항상 감사한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트윗은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힐러는 어렸을 때부터 인도의 전설적인 무용수 라자와 라다 레디, 그리고 코우샬랴 레비로부터 직접 인도 전통춤 쿠치푸디를 배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낌없는 춤 실력을 발휘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그녀는 인도 뉴델리 명문고 세인트토마스스쿨을 나와 소네팟에 있는 바갓풀싱(BPS) 주립여성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의대생이다. 이로써 크힐러는 1966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미스월드로 선발됐던 레이타 파라아에 이은 두 번째 의대생 출신 미스월드 우승자로 기록됐다. 현재 크힐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휴학했지만, 앞으로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 심장외과 전문의가 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미래에는 인도의 낙후 지역에 비영리 병원들을 세워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녀의 이런 생각은 부모의 영향이 큰 듯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 소속 미트라 바수 크할라 박사이며, 어머니는 IHBAS(Institute of Human Behaviour and Allied Sciences) 병원의 신경과학과 조교수인 닐함 크할라 박사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 3위는 멕시코의 안드레아 메자(23)와 영국의 스테파니 힐(22)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 대표 김하은(24)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 이방카 방문에 “구걸행위 제한…걸인 안 보이게 해라”

    인도, 이방카 방문에 “구걸행위 제한…걸인 안 보이게 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방문을 앞둔 인도에서 ‘걸인 소개령’이 내려졌다.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주도 하이데라바드시는 걸인 소개령과 함께 앞으로 두 달간 구걸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걸인들이 주요 교차로에서 정차한 차량 탑승객들한테 돈을 받아내기 위해 어린이와 장애인까지 동원하고, 구걸 행위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공공 안전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시 당국은 시내 전역에서 모두 6000여명의 걸인을 재활센터로 옮길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8일 하루 하이데라바드 시내 고샤마할 지역에서만 걸인 400명을 데려다 교도소 주변에 마련한 임시 재활센터로 옮겼다. 하지만 이러한 시의 조치는 2달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오는 28∼30일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대표단을 의식한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이데라바드뿐 아니라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에는 빈민화로 인해 노숙자와 걸인들이 발생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는 정부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하이데라바드를 방문했을 때에도 비슷한 ‘걸인 소개령’을 내리는 등 외국 귀빈이 올 때만 일회성 조치를 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 ‘인도 선한 사마리아인’에서 일하는 조지 라케시 바부는 “길거리에 있는 모두를 한곳에 몰아넣는 대신에 당국은 우선 걸인, 노숙자, 기아를 구분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S그룹 “인도 시장 잡아라”

    GS그룹 “인도 시장 잡아라”

    GS그룹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해외 사장단회의를 열고 신사업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GS그룹은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허창수(가운데)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GS그룹은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해마다 성장이 기대되는 외국 시장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 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인도는 연평균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 시장이 있으며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면서 “현지화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리고 새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달라”고 말했다. GS그룹은 지난 몇 년간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출범 첫해인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과 해외 매출의 비중이 전체의 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GS칼텍스는 뭄바이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법인 설립 당시보다 7배 이상으로 매출이 늘었다. 허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전문성을 가진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럼프家 또 이해 충돌

    아들은 인도서 주택 사업 확장 미국 정부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인도를 내세운 새로운 아시아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2개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8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인도를 첨단 전투기 등으로 무장,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분석관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와일더 교수는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인도에 첨단 전투기 등을 제공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새로운 아시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친(親)인도 정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수주 내에 인도 콜카타에서 트럼프타워 건설과 수도 뉴델리의 아파트 건설 등 2개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의 고급 주택가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현재 5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지만, 대통령 아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익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만의 제국 부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도 “北에 대사관 유지할 것”

    핵항모 3척 서태평양 해역 집결 인도 정부가 외교적으로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뉴델리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뜻이 있는지 묻자 “북한과의 무역은 줄어들었고 북한에 있는 인도 대사관은 규모가 매우 작다”면서 “북한 내 외교 공관의 존재는 소통 창구를 열어 두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어 “장래에 있을 수 있는 소통을 위해 미국의 우방국 가운데 일부는 북한에 대사관이 있어야 한다고 틸러슨 장관에게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하거나 격하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주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핵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잇따라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미군이 발표했다. 미군은 지난 6월 동해에 이례적으로 항모 2척을 전개해 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또다시 3개의 미 항모전단이 한반도 해역을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에 동시에 배치돼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게 된 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미사일 요격훈련… 김정은·트럼프 동시 겨냥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틀 만에 서해 발해만(중국명 보하이만)에서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한반도 주변에 전략 자산을 전개하려는 미국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 6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중국 로켓군은 지난 5일 새벽 북한과 가까운 서해 지역인 발해만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중국군망은 “낮게 발사된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을 우리 로켓군이 첫 발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들어 발해만에서 세 번째로 실시된 대규모 훈련”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훈련은 인민해방군 창설 90주년을 기념한 훈련이었고, 두 번째는 7월 28일 북한이 두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을 발사한 직후 실시했다. 여기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세 번째 훈련을 벌인 것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이처럼 빨리 반응한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며 “이는 지역 안보를 뒤흔드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미사일 요격훈련은 군사작전을 전개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이 일본 자위대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이 보좌관은 지난 5일 인도 뉴델리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자위대가 IRBM과 순항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속내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IRBM과 순항미사일 보유 주장은 일본 정부가 지켜온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불발탄 들고 전력 질주…학생 400명 구한 경찰관 화제

    불발탄 들고 전력 질주…학생 400명 구한 경찰관 화제

    인도에서 한 경찰관이 어린 학생들을 지키고자 불발탄을 들고 1㎞에 달하는 먼 거리를 전력 질주한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27일 인도 뉴델리방송(ND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의 마을 치도라에 있는 중학교 운동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치도라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인 보팔에서 약 170㎞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날 익명의 신고 전화를 받은 아비셱 파텔 경찰관은 즉시 학교로 출동해 불발탄을 발견했다. 그는 학교 안에 있던 중학생 400명 전원을 즉각 대피시키고 중량이 10㎏ 정도 되는 불발탄을 들고 학생들이 대피한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 모습을 마침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뒤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화제를 일으킨 것이다. 불과 4초밖에 안 되는 이 짧은 영상에서 파텔 경관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어간다. 경찰관은 학교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있던 한 수로에 도착하자 멈춰섰고 그 안에 불발탄을 조심히 내려놓고 자리를 피한 뒤에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후 파텔 경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든 생각은 불발탄을 가능한 한 학생들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었다”면서 “사람이 없는 장소로 가져가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일 폭발했다면 주변 500m 범위까지 피해를 줬을 것이다. 불발탄 역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에라도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람이 없는 장소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위험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학교에 있던 수많은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텔 경관의 용기 있는 행동은 경찰에서도 높이 평가돼 그는 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불발탄은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불발탄을 학교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 북부서 열차 탈선 처참한 현장…최소 23명 숨져

    인도 북부서 열차 탈선 처참한 현장…최소 23명 숨져

    19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북부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이날 사고는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130㎞ 거리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무자파나가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열차는 동부 푸리를 출발해 북부 하르드와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최소 5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주민들이 전복된 객차 위로 올라가 열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사고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상황에 따라 사상자 수 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2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백반증 피부를 예술로 승화시킨 10대 소녀

    [월드피플+] 백반증 피부를 예술로 승화시킨 10대 소녀

    백반증을 가진 10대 소녀가 자신의 피부 결점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뉴스매체 버즈피드는 인도 뉴델리 출신의 카르티키 바트나가르(17)가 피부에 난 백색 반점에 기발한 디자인과 여러가지 빛깔을 더해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백반증’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카르티키의 말 못할 괴로움은 7살 때 백반증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 백반증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다. 그녀는 왜 부모님이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하는지, 수 차례 병원을 가야하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었다. 왜 사람들이 자신에게만 다르게 대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그러다 스스로를 비난하게 됐다. 카르티키는 몇 년 동안이나 정서적인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그녀는 “같은 반 친구들은 가까이 오지 않으려했다. 내 백반증이 옮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친구들이 정상적으로 날 대했지만 학교에서 내 주위에 있어도 ‘안전하다’고 설명한 이후부터였다”며 자신이 마치 외부자나 부적응자, 지구에서 가장 고독한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백반증 확진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카르티키는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이는 그녀의 피부 상태에 대한 관심을 가져준 한 친구 덕분이었다. 카트리키는 “좋아하던 친구가 내 백색 반점을 면밀하게 살피더니 ‘우와! 너처럼 이중 피부 색을 가진 사람이 좋아’라고 감탄하며 외쳤다.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그는 ‘왼 발 위에 반점은 마치 애플사의 로고 같아’라고 말을 이어나갔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별 것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에겐 다른 시각에서 백반증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카트리키는 백색 반점 주위에 사과 로고, 귀여운 유령, 작은 달팽이, 지구 등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나갔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아름다움의 원천으로 역발상하면서 카르티키는 백반증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단념했다. 자신의 겉모습이 변했고 자존감이 높아져 백반증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아서였다. 다른 관점에서 다가가는 법을 터득한 카트리키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의 피부색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행복한 마음으로 포기하니, 더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이 됐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내 안에서 흘러나오고 있고 그래서 더 없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Made in China 안 쓴다” 뿔난 인도 불매운동 확산

    인도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무장병력이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한 달 넘게 첨예하게 대치하는 바람에 해마다 500억 달러(약 55조 7000억원) 규모의 대중 무역적자를 보고 있던 인도인들의 감정이 들끓게 된 것이다. 25일 인디아투데이와 홍콩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의 철강회사 루드라TMX는 최근 지역 내 휴대전화 대리점 400곳에 중국산 휴대전화 판매 중단을 조건으로 인도산 휴대전화 지급을 약속했다. 니킬 굽타 루드라TMX 상무는 “중국은 인도에 자주 도발하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을 사지 않는 방법으로 그들의 경제를 정조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서는 지역 교장연합회가 1900여개 학교에 중국산 문방구 사용 중단 지침을 내렸다. 델리주 뉴델리에서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마노지 티와리 위원장이 지역 상인들에게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인도 오디샤주 상인연합회 BK 모한티 연합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인도는 당장 중국과 모든 거래를 중단함으로써 중국의 흉계를 알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인도의 불매운동이 오히려 인도에 자충수가 될 공산이 큰 까닭이다. 실제로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는 엄청난 규모지만 중국 전체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특히 인도의 전력과 통신 등 기간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는 높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 전력 생산의 30%가량이 중국 시설에서 나왔고 인도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한 태양광 발전 설비의 87%가 중국산 제품이다. 중국은 자동차 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국이고 중국산 스마트폰 제품은 인도 시장의 51%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들은 ‘인도의 경제력은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등의 분석 기사를 통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인도의 중산층”이라며 인도의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로 달리던 바이커 들이받는 황소 ‘황당’

    도로 달리던 바이커 들이받는 황소 ‘황당’

    인도의 한 도로를 달리던 바이커가 황소에게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 일은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벌어졌다. 당시 사고 순간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갓길에 서 있던 황소 두 마리 중 한 녀석이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향해 달려가 그대로 들이받는다. 오토바이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운전자의 머리는 바닥과 크게 부딪힌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이름은 새티시 탈워로, 큰 충격에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매체들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헬멧을 쓰고 있던 것이 다행스럽다고 전하며, 최근 몇 년간 구자라트와 라자스탄과 지역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맞을만하네!’ 여성들에게 매 타작당하는 강간범

    ‘맞을만하네!’ 여성들에게 매 타작당하는 강간범

    어린 여자아이를 강간한 남성이 여성들에 의해 매 타작을 당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어린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강간범을 매질하는 여성들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인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2명의 여성이 줄에 묶인 남성을 에워싸고 몽둥이로 매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 중 아기를 안고 있던 여성이 화가 몹시 난 듯 몽둥이로 남성을 사정없이 내리치지만 남성은 거의 실신 상태다. 이후에도 여성들의 매질은 계속됐다. 이 남성의 강간 혐의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린 소녀를 강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영상 속 여성들은 여자아이의 엄마와 가족들로 알려졌다. ‘강간 대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도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여성이 남성에게 강간을 당할 만큼 강간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 해에만 약 3만 4천여 건의 강간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며 2014년도엔 약 1만 4천여 건의 아동 강간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피해자 여성 대부분은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인도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이를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 강간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전 세계에서 성적으로 학대당하는 아동의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155분마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13시간마다 한 번씩 강간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유니세프 통계)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여대생이 뉴델리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 등 7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일어나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사진·영상= Viral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크리켓 전쟁’서 진 인도, 아직도 ‘크리켓 내전’

    인도와 파키스탄의 크리켓 경기는 마치 ‘피 튀기는’ 전쟁처럼 치러진다. 1947년 분리·독립 이후 70년에 걸쳐 핵무기 개발·국경 분쟁 등으로 서로 으르렁대던 두 나라가 맞붙는 만큼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져 왔다. 두 나라에서 모두 ‘국민 스포츠’ 대접을 받는 크리켓 경기가 열릴 때면 15억(인도 13억명+파키스탄 2억명) 인구가 화끈한 응원전으로 늘 뜨겁다. 라이벌 국가로 유명한 ‘한국-일본’, ‘영국-프랑스’의 스포츠 대결은 오히려 점잖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다. 두 나라의 지독한 라이벌 관계를 반영하듯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국제크리켓협회(ICC) 챔피언스 트로피의 후유증이 아직껏 식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붙었는데 파키스탄이 338-158 대승을 거뒀다. 예선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이 인도에 164-319로 대패해 이번에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8개국 중 최약체로 불린 파키스탄이 반전을 이룬 것이다. 파키스탄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두 나라 국민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TV 중계를 보던 파키스탄 국민들은 모두 밖으로 쏟아져 나와 폭죽을 쏘아 올리고 “알라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며 국기를 흔들어댔다.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는 사이로 노점상들이 공짜 사탕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튿날 선수단이 귀국한 파키스탄의 진나 국제공항은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인도 뉴델리의 코노트 플레이스에서 시끌벅적하게 ‘파키스탄 타도’ 구호를 외치며 경기를 관람하던 인도 국민들은 패배 뒤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했다. 일부는 TV를 부수거나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사진을 불태우기도 했다. 런던 현지에서는 흥분한 양쪽 팬들을 막다가 경찰관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21일 영국과 인도 매체들은 크리켓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15명이 체포됐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경찰은 ICC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친파키스탄적인 구호를 외친 이들을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디아 투데이에 “경기 결과도 나빴는데 파키스탄에 대한 이들의 응원으로 소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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