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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절반 넘는 LIG넥스원…소통 중심에는 ‘NB’

    ‘MZ세대’ 절반 넘는 LIG넥스원…소통 중심에는 ‘NB’

    사원협의체 NB, 직원-회사-경영진 소통 창구소통, 기업 시너지 최대화하는 핵심역량 입증NB 인기 활동은 가족과 함께하는 조직활성화방산 특성상 잦은 격오지 출장 직원에 ‘활력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입 사원들을 직접 만나 애로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 이런 모습은 기업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생긴 변화다. 소통이 기업이 최대의 시너지를 모으는 핵심 역량이 됐다는 방증이다. 기업문화가 군대처럼 ‘딱딱’할 것같은 방위산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소통의 중요성이 되레 더욱 커진 기업도 있다. 지난해에만 650명(전체 직원의 17%)가량을 신규 채용한 LIG넥스원이 그 중 하나다. 2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구인력 수백명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인력이 가급적 빠르게 조직에 적응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신규 연구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LIG넥스원은 임직원의 50% 이상이 MZ세대다. 문제는 신규 사원과의 소통과 이들의 조직 적응이 한 쪽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신입 직원들이 회사에 적응하는 데 용이한 환경과 문화를 제공하는 역할과 이에 부응해 이들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구성원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같은 기업문화 확산과 세대격차 해소의 중심 역할을 하는 조직이 바로 자발적 사원협의체인 ‘넥스원 보드(NB)’다.NB는 직원과 회사, 경영진 사이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노동조합과 별개다. 올해까지 활동 역사가 20년이 넘었다. 매년 회사 조직별로 선정된 NB위원 30여명이 2년간 활동한다. 조직활성화를 위한 행사 기획과 의견 수렴을 통한 근로환경과 업무방식 개선 등이 주요 목표다. 지난해엔 김지찬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1980~1990년대생 사원들이 역(逆)멘토링을 진행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기획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부문 리더들이 멘티가 돼 젊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국방과 민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가속화하는 시대, 방산업계에도 뉴노멀에 부합하는 소통 채널과 젊은 리더십의 확보가 주요 과제가 된 것이다. NB의 성과는 수치로 입증된다. 작년에만 모두 604건의 의견을 수렴해 유관부서를 통해 조치한 사항이 131건, 경영진 간담회에 안건을 올려 조치한 사항이 23건에 달한다. 관련 의견은 업무와 처우 개선 요구에서부터 육아휴직자의 행정 수요 대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NB를 통해 접수된 의견에 대해서는 CEO나 임원급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NB가 직원들 사이에 가장 큰 호응을 얻는 활동은 ‘조직활성화 분과’다. 지난해 가족초청 행사를 3차례 이상 실행했다. 직원 부모님께 대표이사의 편지와 카네이션을 보내는 ‘부모님 전상서’와 캠핑장으로 가족들을 초청해 즐기는 ‘패밀리데이’, 출장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출장간데이(바퀴달린NB)’ 등이다. 작년 기준 누적 참여인원은 모두 5379명을 기록했다.격오지 출장 근무가 많은 방위산업 특성상 이 같은 활동은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활력소가 됐다. 올해부터 집행부를 이끄는 최세훈 NB의장도 “지난해 활동 성과에 버금가는 다양한 활동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근속년수 2년차 이하인 사원이 1000명에 육박하는 만큼, 신입사원 맞춤형 의견수렴과 조직활성화 행사를 통해 신입사원이 즐겁게 회사에 적응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B여성위원을 맡은 백지현 선임연구원도 “신규 입사자가 늘어 사업장이 확대됐는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일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LIG넥스원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인원 증가로 인해 회사가 많이 젊어졌다”며 “경영진 차원에서도 NB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도적인 면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구기획] 모병제 성공의 조건, 아빠군인들 육아휴직 확대에서 답을 찾다

    [인구기획] 모병제 성공의 조건, 아빠군인들 육아휴직 확대에서 답을 찾다

    직업군인인 A씨는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이사를 다섯 번 다녔다. 강원도에서 태어난 아이는 A씨 근무지를 따라 전북, 충남, 경기, 서울, 경기도를 옮겨다녀야 했다. 아이가 친구들과 친해졌다 헤어졌다를 되풀이하는 걸 보는 게 마음이 쓰이던 차에 코로나19가 시작됐다.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보니 아이들은 물론이고 아내도 힘들어했다. 고민 끝에 A씨가 선택한 건 육아휴직이었다. 국방의무를 잠시 접고 6개월 동안 ‘육아의무’를 하고 나서 A씨가 얻은 건 무엇일까. 그는 26일 서울신문에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아이들을 직접 키워보니 왜 저출산 문제가 생기는지 마음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인구 감소는 단순하게 표현하면 한국인이 ‘멸종위기종’이 되는 문제다. 저출산과 그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가 처음 정책의제가 된 노무현 정부 이후 20년 가까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이제 겨우 ‘저출산은 문제의 시작이 아니라 결과’라는 인식에 도달해 가고 있다. 인구 감소 충격은 군대라고 예외가 아니다. 병력자원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모병제 논의도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격오지 근무가 많고 이사가 잦은 특성을 고려하면 좀 더 강력한 ‘일과 가정 양립정책’이 없으면 군간부 기피현상만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남성 군인 비중이 높은 특성상 국방부와 군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게 ‘아빠 육아휴직’이다. ‘마초’ 이미지가 강한 군에서도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건 더이상 낯설지 않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군인과 군무원은 2016년만 해도 462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115명, 2020년 1888명, 2021년 2782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가족친화인증부대’를 선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8년 처음으로 23곳을 가족친화인증부대를 지정했다”면서 “2021년 14곳, 2022년 15곳 등 지난해까지 97곳을 선정했다. 올해는 20개 부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 자체는 상당한 정비가 이뤄졌다. 하지만 일선 군 관계자들이 말하는 육아휴직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따로 있다. 군 간부 B씨는 “육아휴직 때문에 눈치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승진 부담에 따른 경쟁 압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교들은 뒤처지지 않을까 낙오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산다. 중령 진급을 못하면 45세, 대령 진급을 못하면 53세에 퇴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로 30대 중반에 소령이 되는데 출산 시기와 진급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겹치는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고 밝혔다. 그 역시 고민 끝에 육아휴직을 포기했다. 2017년 5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육아휴직을 썼고, 그 경험을 모아 ‘아빠, 육아휴직해도 괜찮아’라는 책까지 썼던 손정환 공군 중령은 “당시 중령 진급 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말부부에 근무지 조정도 쉽지 않은데다 아내가 육아휴직을 다 써버렸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아내가 내게 육아휴직 얘기를 꺼낼 때까지만 해도 육아휴직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고민끝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부부군인으로 지난해 다섯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됐던 김진수 육군 대위는 지난해 2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썼다. “잠을 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그 조차 “육아휴직을 후회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진급 고민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쌍둥이가 아니었다면 육아휴직을 썼을까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육아휴직 동안 일을 대신해줄 사람을 찾는 것도 문제다. 군 간부 C씨는 “내가 육아휴직을 가는 것 때문에 전우들이 고생해야 만드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고 회상했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꿔주기 위해 국방부는 예비역을 일정 기간 임용하는 ‘평시 예비역 현역 재임용’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14년만 해도 중위와 대위 30명, 중사 2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중위와 대위 70명, 중사 11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각 군 본부에서 장성급 부대로 선발 주관부대도 확대하고 시기도 연 2회에서 수시로 바꿨다.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육아휴직은 군대에서도 이제 ‘뉴노멀’이 됐다. 무엇보다 승진부담 속에서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만족감도 높다. 손 중령은 “장군 진급을 앞둔 분이 ‘집보다 사무실이 편하다’고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군인들은 가뜩이나 주말부부가 많다보니 육아휴직이라도 없으면 가족 안에서도 소외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이나 인구문제가 고민이라면 북유럽처럼 육아휴직을 강제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 역시 “지금은 동료 장교들에게 육아휴직을 권하곤 한다. 집안이 평안해야 국방 임무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아휴직 뿐 아니라 출퇴근시간 조정, 보육시설 확충, 가족수당 등 다양한 출산육아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육아휴직 기간 중 진급에 진급한 간부가 347명이었다. 육아휴직이 승진에 걸림돌이 된다는 건 말 그대로 옛날 얘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뉴턴 과학의 그림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뉴턴 과학의 그림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뉴턴 과학의 위대성은 아이러니하게 이후 과학자들로 하여금 뉴턴이 의도치 않았던 오류를 갖게 했다. 이를 예상했던 사람이 있었으니 칸트였다. 뉴턴이 죽기 3년 전 태어난 칸트는 당연히 뉴턴의 과학을 공부했을 것이다. 1786년 칸트는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반’이란 책에서 뉴턴의 작용·반작용을 포함하는 물리학 법칙들의 개념과 본질을 세세히 집어 가며 설명한다. 일상에서 이해하는 용어들과 동떨어져 과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경계하는 듯하다. 그리고 칸트는 세상의 개념 분류를 12가지로 완성하는 ‘순수이성비판’을 발표하는데, 8번째와 9번째 개념이 원인ㆍ결과(인과)와 공동체다. 인과 개념은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생긴다는 힘의 연결과 함께 시간의 흐름을 전제한다. 존재의 관계를 밝히는 과학의 기본이자 전부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찰할 수 있는 세계 현상 중에는 원인과 결과의 연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조건을 공유할 때만 동시에 발생하는 것도 있다. 칸트는 조건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공동체’를 강조했다. 공동체 하면 흔히 지역공동체, 교육공동체, 경제공동체와 같은 사회조직 공동체로 한정하기 쉬운데 발생한 현상을 조건을 통해 공유하는 모든 사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학에서 뉴턴의 인과법칙과 함께 칸트의 공동체 개념을 살피는 것이 왜 중요할까? 공동체 개념이 없을 때 생기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살펴보자. 팬데믹을 극복했다고 현 상황을 판단해 버리는 순간 오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팬데믹이 발생한 조건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만 해결하고는 팬데믹을 극복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원인 극복에 이바지한 온갖 과학기술이 힘을 얻어 뉴노멀 시대 과도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 자명하다. 예를 들면 백신 개발을 주도한 mRNA 백신처럼 유전자 조작 기술의 부활과 이를 둘러싼 거대 제약회사와 권력형 자본이 대표적이다. 인과만 따지면 문제 해결 후에도 더한 문제가 이어지기 때문에 공동체 개념을 탐구해야 한다. 특정 지역에서 유독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연결된 조건을 탐구해야 한다. 이산화탄소에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운 뒤 탄소를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탐할 게 아니라 기후변화 재앙으로 연결하게 한 조건을 밝혀야 한다. 저출산의 원인을 경제적 어려움에서만 찾지 말고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상황의 사회적 조건은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할 것 없이 짧은 시간에 밝혀내 해결할 수 있는 인과 중심의 과학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가능한 탐구로 상황과 조건의 관계 개념을 밝혀야 한다. 인과를 명쾌하게 밝혀 존재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과학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과는 관계 개념의 하나일 뿐이다. 과학의 본질인 존재 사이의 관계를 깊게 이해하려면 상황에 따른 조건을 파악해야 한다. 상황의 조건을 강조한 칸트의 공동체 개념이 과학 분야에서 재고돼야 하는 배경이다. 뉴턴의 업적을 잇는 새로운 과학혁명은 뉴턴 과학을 오해한 오류를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 순천향대 ‘하이플렉스 입학식’…대면-비대면 소통

    순천향대 ‘하이플렉스 입학식’…대면-비대면 소통

    가상과 현실 세계 연결 ‘눈길’“하이플렉스 교육혁신 이루겠다” 순천향대학교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면과 비대면의 새로운 소통 방식의 입학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순천향대(총장 김승우)에 따르면 전날 신입생의 선택에 따라 메타와 현실 세계, 메타-리얼 융합 세계에서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입학식을 참가해 즐기는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 개최에 이어 다음해 순천향 메타버시티, 스칼라 등을 선보여 메타버스 입학식 영상이 유튜브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해 전 세계 MZ세대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입학식에서는 신입생에게 입학식 참 방식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하이플렉스’ 방식을 활용했다. ‘하이플렉스’는 학생들이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의 수업 참여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학습 유연성을 극대화한 학습자 주도의 학습방식이다.순천향대는 ‘하이플렉스’를 통해 스칼라가 사는 가상의 메타우주와, 리얼우주를 융합하는 ‘MR-Verse(메타-리얼 융합 우주)’를 선보였다. 신입생은 사전 설문을 통해 리얼우주, 메타우주, 광야의 세 공간 중 스스로 입학식 참여공간을 선택했다. 리얼우주(체육관)는 대면으로 1400여 명의 신입생이 참가해 메타와 리얼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입학식 콘텐츠를 직관했다. 메타우주(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는 메타휴먼 스칼라가 존재하는 공간으로 600여 명의 신입생은 자신만의 아바타로 입학식에 참여해 아바타 친구들과 소통했다. 김승우 총장은 “이번 입학식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뉴노멀 교육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뉴노멀’ 돼 버린 에너지·식량 위기… 상처 깊어지는 지구촌

    “이집트 카이로에 사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할리마 라비는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비를 줄였다며 고기·계란을 사는 건 이제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독일 발듀에른의 세탁소 주인 스벤 파르는 가스요금이 지난해 3만 유로(약 4200만원)였는데 올해 16만 5000유로(2억 2900만원)로 6배가량 치솟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밀 부족으로 빵 가격이 2배로 뛰었고 수도 아부자의 빵집 40%가 문을 닫았다.” 22일 AP통신 등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째를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의 근심 어린 하소연을 이같이 전했다. 에너지 대국 러시아와 세계 4위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식량위기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159.7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올해 1월 기준 131.2를 기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지난해 8월 말 ㎿h당 340유로(47만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가 이달 들어 50유로(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겨울 유럽의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집결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직전 가격(15유로·2만원)과 비교해 여전히 3배 높다. 네이처 에너지 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전 세계 가정용 에너지 비용이 62.6~112.9%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눈여겨볼 것은 물가에서도 빈부 격차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7.3%로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9.9%보다 낮았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같은 시기 물가상승률이 14.2%에 달했다.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아프리카·중동 등의 물가 고통이 더 컸다는 의미다. 러시아 밀의 최대 수입국인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식료품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7% 치솟았다. 전 세계 각국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경쟁하듯 올리자 대출 이자마저 불어나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올겨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하면 유럽이 충분한 천연가스를 저장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은 저소득 국가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사회적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홍위병 AI’ 전락한 중국판 챗GPT

    미국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돌풍을 계기로 전 세계가 AI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되레 첫 AI 챗봇인 ‘챗위안’을 서비스 개시 사흘 만에 중단시켰다. 자국 법률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방대한 정보를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 주는 AI를 ‘시진핑 3기의 새 체제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13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AI 스타트업 위안위(元語)가 지난 3일 ‘중국판 챗GPT’라는 대화형 서비스 ‘챗위안’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세운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띄우며 “일부 대화 수준은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치켜세웠다. 챗위안의 성능을 확인하고자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 관영매체 관찰자망이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개혁·개방·혁신을 중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새로운 시대로 이끈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중국에 큰 발전을 가져왔고 국제사회의 찬사도 이끌었다”고 답했다. 그의 장기 집권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적 지위와 영향력을 키워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중국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로 진입했다”며 “추세적으로 경제 성장이 약해지고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며 부동산 거품이 심하다. 고용 압력이 커지고 기업 효율성이 감소하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중국 정부가 주장해 온 내용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국제 정치 분야에서 예상 밖의 답이 튀어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정해 달라’는 물음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다. 양측의 군사력과 정치력이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을 우려한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러시아 측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를 챗위안이 공개적으로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답변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자 지난 6일 챗위안 서비스는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차단됐다. 심지어 앱스토어 내려받기도 중단됐다. 회사는 구체적인 규정 위반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는 AI의 거침없는 발언이 베이징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타이완뉴스는 “시 주석에 관한 챗위안의 답변은 그리 놀랍지 않지만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 배치되는 대담한 답변을 (회사가) 걸러내지 못한 것은 놀랍다”고 비꼬았다. 현재 중국의 AI 개발 경쟁은 각축전 상황이다.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를 비롯해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 동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유명 게임 유통회사 넷이즈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들이 대거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챗위안 서비스 중단은 미국에 대한 추격에 나선 중국 AI 업계에는 적잖은 충격과 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이 체제 찬양과 정부 시책에 맞는 답변만 하는 ‘홍위병 AI’를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규제로 어려움에 빠진 중국이 스스로 AI에 대한 규제를 더하는 자충수를 둔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중일에 ‘살인적 한파’…전문가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한중일에 ‘살인적 한파’…전문가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몰아친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극단적 기상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은 26일 최근 동아시아 지역을 휩쓴 ‘살인적 한파’가 기후 변화의 결과라는 전문가들 의견에 주목하며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의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수도 서울의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일부 도시는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대설주의보도 나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기상 악화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잇따랐다. 북한에서도 북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추위경보를 발령했다. 양강도와 함경 남·북도 등 가장 빈곤한 최북단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부 지역에선 이미 지난달 말부터 혹한 속에 상당수 주민이 실종됐고, 이들 중 다수가 동사하거나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북극’으로 알려진 최북단 지역 헤이룽장성 모허시는 지난 22일 기온이 영하 53도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에선 한파 영향으로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 니가타현 서부 지역에서 2명, 오이타현 남서부와 오카야마현 남부 지역에서 각각 1명이 숨졌는데 모두 제설 작업 중 변을 당했다고 당국은 설명헀다. 또 일본 전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후쿠시마 북부역과 신조역 사이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됐다.이 외 국가들도 한파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시 기온은 영하 62.7도로 세계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동·서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선 최근 2주 동안 한파 영향으로 최소 157명이 숨지고, 가축 7만 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이달 초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 날씨를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보고 있다. 한국 기상청의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CNN에 “북극의 찬 공기가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 분석관은 기후변화가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으나 “혹한과 혹서 등 극단적 기상은 기후변화의 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기후변화로 북극해 얼음이 녹아내린 탓에 올겨울 한반도에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의 분석과 전망도 소개했다. 예 교수는 “올해 (북극해의 얼음이) 기록적으로 많이 녹았다. 얼음이 녹아 바닷물이 드러나면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기로 들어가면서 북반구에 눈이 더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 기후변화는 확실히 심해지고 있으며 이런 종류의 한파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데 세계 기상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트렌버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선임연구원도 CNN에 “극단적 날씨는 이제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초고금리에 꽁꽁 언 車·바이오·제조업… ‘생산성 혁신’으로 뚫어라

    초고금리에 꽁꽁 언 車·바이오·제조업… ‘생산성 혁신’으로 뚫어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의 여파로 산업계 활력이 뚝 떨어졌다.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복합 위기가 ‘뉴노멀’이 된 지금 산업 생태계도 변화해야 할 타이밍을 맞았다.국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과 공급망 교란으로 휘청거린 이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전문 인력 육성이라는 과제를 추가로 떠안게 됐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선제적 대응은 미래차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탑재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다룰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래차 특별법 제정,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등 미래차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체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복합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체질을 개선하려면 법인세 감면, 미래차 전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획기적인 투자 환경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간 정부가 제조업을 고용 감소 산업으로 보고 경쟁력이 추락하는 것을 방치함에 따라 제조업을 경제를 이끌 전략산업으로 키우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채성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로는 재벌 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낮은 생산성과 혁신, 중소기업 인력난, 높은 수출 의존도가 있다”고 진단한 뒤 “공공부문의 노력으로 산업 경쟁력을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낮은 생산성과 혁신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혁신의 문제가 해결되고 제조업이 고용 비중을 증가시킬 정도로 경쟁력이 강화되면 한국 경제의 낮은 성장 잠재력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주권’ 확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경쟁력 강화도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제약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앞으로 걷어 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 정부도 글로벌 제약강국 기조를 표방하고 있지만 산업 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 업무가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부처 칸막이 현상으로 인해 정책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 발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조율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행안부·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주간’ 운영 성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행안부·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주간’ 운영 성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 전국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자원봉사주간’을 운영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고 자원봉사 활동을 촉진하고자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12월 5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자원봉사자의 날로부터 7일간을 자원봉사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800여명의 우수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KBS열린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 팝핀준호와 가수 정유진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대표 음원 ‘Sunny days’ 무대를 시작으로 변진섭, 박창근, 태진아, 펭수 등 유명 가수와 셀럽들이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무대를 펼쳤다.자원봉사주간 동안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 협조하에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청사 및 자원봉사센터에 ‘대한민국 자원봉사기’를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게양했다. 온라인에서도 자원봉사를 주제로 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먼저 지난달 22일 자원봉사 대표 캐릭터 ‘자봉이’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돼 자원봉사자 3만 2500명에게 배포됐다. 또한 ‘V-클래스 : 자원봉사 뉴노멀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정진경 광운대 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 패널이 함께 꾸민 온라인 특강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특히 ‘자원봉사 아카이브’에서는 ‘함께 만든 다섯 글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원봉사자!’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특별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전시는 ▲시대별 자원봉사의 변화와 흐름을 수록한 ‘사진으로 보는 자원봉사 근현대사’ ▲재난상황 극복에 기여한 자원봉사의 성과를 담은 ‘시민연대와 협력, 재난대응 자원봉사’ ▲주민 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 ▲안녕캠페인, 시민들의 자원봉사 기록을 담은 ‘서랍 속 자원봉사 이야기’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돼 전시 중이다. 전시는 자원봉사 아카이브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 5일(제17회 자원봉사자의 날)에는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열렸다. ‘우리는 가족입니다’를 주제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적이 있는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시상하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정부포상 76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163점 등 총 239점 선정)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도 지역발전 및 변화, 공동체 복원 등 자원봉사 분야에 공로가 있는 전국의 자원봉사자 202명에게 격려와 인정·지지를 표하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명의의 유공 표창을 전달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이웃의 곁에서 공동체를 묵묵히 지켜온 것은 바로 자원봉사자였다. 그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는 자원봉사주간이 많은 분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돼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우리 주변에 항상 함께하고 있는 전국 15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새 정부 출범 초기 보통은 기획재정부가 진격하고 행정안전부가 다독인다. 이번에는 반대다. 우리가 믿던 경제 법칙들은 무너져 내렸고, 과거 데이터는 현재에 교훈을 주지 못한다. 팬데믹 이후 뉴노멀 위기 속에서 경제부처는 채권·부동산폭락·고환율·고물가 사태를 ‘적시’에 해결하는 업무에 갇혔다. ‘적시 해결’이란 관찰과 분석에 시간과 신경을 온통 할애한 뒤 정책을 집행할 순간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다. 여기에 축적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니 기재부 운신의 폭은 극도로 제한된다. 새 정부 기조를 세우고 틀을 잡는 작업이 행안부 쪽으로 이전될 만한 이유다. 그러나 행안부의 실기는 한참 전에 벌어진 상태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대응이나 발언, 화물연대 파업 국면에서의 객손님 같은 존재감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비록 세련된 방식은 아닐지라도 그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단체 등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그보다 한참 전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행안부와 기재부가 놓쳤던 임무인 정부조직 개편을 복기해 보려고 한다. 인수위 안에서 3월 27일 구성됐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2주가 조금 지나 4월 7일 해체됐다.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를 인수위 기간 중 결정해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여소야대가 2024년까지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논리적으로 잘 설득이 안 되는 그의 또 다른 ‘철수’ 사태였지만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않고 끝난 일이다. ‘인수위 기간 중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무색하게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역대 정부가 부처 개편을 인수위 때 시작해 대부분 집권 1년차에 마무리했던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통상 인수위 직후 대통령의 힘이 가장 세니 그때 부처 개편을 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정권 초반의 분주함을 셈하지 않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이번만 봐도 인수위 이후 새 정부에서 부처 개편안이 논의되긴커녕 대선 중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 구호를 창안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축출하는 데 초반 에너지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행안부 역시 정부조직 개편이 아니라 부내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반년 가까이의 세월이 그냥 지났다. 게다가 정부조직 개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식의 리추얼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통상이 외교부와 산업부 중 어느 부처 산하인지, 과학부처가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중 어느 둥지에 있는지, 행정과 안전 중 어떤 단어가 앞에 배치되도록 부처 정체성을 정할지가 해당 부처의 업무부터 예산까지 전부를 통제한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대내외적 경제환경 악화로 경제부처가 새 정부 의제 추진에 진력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조직 개편이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새롭게 창출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정부조직 개편을 실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매우 시급하니 주무 부처 장관의 사표를 받지 않는 식의 판단은 적절한 것일까. 이는 정부조직 개편 지연 사태에 대한 오독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부처 개편 지연 상황을 통해 얻을 교훈은 특정한 시점에 단행했어야 할 정책 결정을 뒤로 미루었을 때 추진동력은 상실되고 파행은 늘어난다는 사실이어야겠다. 물류파업 국면에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진다”고 불안 섞인 외마디를 외치며 부처 개편이 지연될 때의 행태를 다시 떠오르게 할 일이 아니고 말이다. 스스로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복잡한 현실에 대한 다차원의 고민에 정책 동력을 되살릴 길이 있다.
  •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오는 5일부터 ‘자원봉사주간’ 운영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오는 5일부터 ‘자원봉사주간’ 운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자원봉사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고 자원봉사 활동을 촉진하고자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12월 5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자원봉사자의 날로부터 7일간을 자원봉사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날을 앞둔 오는 4일에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KBS열린음악회’가 방영된다.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 팝핀준호와 가수 정유진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대표 음원 ‘Sunny days’ 무대를 시작으로 변진섭, 박창근, 태진아, 펭수 등 유명 가수와 셀럽들이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무대를 펼친다.자원봉사주간 동안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도 자원봉사자 기념식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 협조하에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청사 및 자원봉사센터에 ‘대한민국 자원봉사기’를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게양한다. 온라인에서도 자원봉사주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난달 22일에는 자원봉사 대표 캐릭터 ‘자봉이’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돼 자원봉사자 3만 2500명에게 배포됐다. 또한 ‘자원봉사 아카이브’(archives.v1365.or.kr)에서는 자원봉사 활동과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기획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V-클래스 : 자원봉사 뉴노멀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정진경 광운대 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함께 자원봉사 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강의는 오는 7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국가적 재난상황은 물론,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를 예방하는데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자원봉사주간을 맞아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전국 15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모두가 고마움과 응원을 전하는 기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기고] K-water ESG 경영, 뉴노멀의 게임 체인저/남덕현 한국수자원공사 언론홍보부장·(사)한국ESG협회 이사

    [기고] K-water ESG 경영, 뉴노멀의 게임 체인저/남덕현 한국수자원공사 언론홍보부장·(사)한국ESG협회 이사

    팬데믹과 기후변화는 우리 삶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물질적 이익보다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미닝아웃’(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행동)과 ‘그린슈머’(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등은 새로운 흐름이 됐고, 기업들은 가치를 전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ESG 경영’이라는 데 반기를 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ESG 경영이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경영 전략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와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ESG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 3월 ESG 경영을 선언하고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과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자연성 회복 중심의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홍수 및 가뭄 등 물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며, 친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기후위기에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하·폐수 재이용 등을 통해 국민 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며 물로 나누는 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공정·상생사회를 이루기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다. 수도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취약계층에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 산업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상생사회를 위한 체계를 다잡고 있다. 또한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환경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참여 플랫폼 ‘단비톡톡’을 통해 국민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며 국민 공감 정책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역상생협력위원회, 주민참여형 댐 홍수관리 소통회의 등 소통과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두 국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한수원의 ESG 경영 전략이다. ESG 내재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 경영을 정착시키는 방안 역시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하지만 이제 기업에도 필요한 특징이 아닐까. 뉴노멀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ESG 경영을 꾸준히,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기업만이 결국 살아남을 테니 말이다.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 [글로벌 In&Out] 미국 중간선거 결과, 또 다른 뉴노멀인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국 중간선거 결과, 또 다른 뉴노멀인가/서정건 경희대 교수

    2020년 팬데믹 대선 이후 사전투표가 급증한 미국에서는 개표 작업이 매우 복잡해졌다. 유효 투표인지 판별하는 시간도 꽤 걸려 이제 미국에서는 투표일(日)이 아닌 투표월(月)로 불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중간선거를 치르고 나흘 만에 네바다주 상원 선거는 민주당 수성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조지아주 결과와 상관없이 118대 상원에서도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결선투표를 시행하는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지금과 같은 50대50 상원 구도가 이어진다. 하원의 최종 경합 지역구들 역시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다수당 가능성이 여전히 크지만 민주당과의 의석 수 차이는 결국 1석에서 6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의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새삼 확인됐다. 남아 있는 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선전했고 공화당은 부진했다는 총평이 가능하다. 결국 정치는 기대의 게임인데 선거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웃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를 냈다고 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였을까, 의외였을까. 선거 전에 두 가지 가설이 등장했다. 가설 1, 인플레이션과 범죄율, 국경 혼란 등으로 인해 대통령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전례대로 참패할 것이다. 가설 2, 연방대법원의 낙태 관련 일방적 결정과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극단주의 후보들을 걸고넘어진 바이든 민주당이 나름 선방할 것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경합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 중도층과 청년 세대의 투표 참여가 비교적 높았고 이들이 대체로 민주당 편에 섰다는 출구조사가 확인되고 있다. 결국 40년 만에 겪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책임을 대통령과 소속 당에 묻는 전통적인 중간 평가 의미는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강경 보수로 기운 연방 대법원과 민주주의의 기초를 부정하는 후보들에 대한 반발과 응징이 이번 선거의 화두로 떠올랐다. 물론 선거 공정성이라는 절차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커진 점은 바람직하다. 동시에 경제 실패를 냉정하게 평가하던 심판민주주의의 역할이 약화된 사실은 둘로 쪼개진 미국 민주주의가 앞으로도 직면하게 될 딜레마다. 중간선거가 끝난 이후 미국 정치의 모든 이슈와 경쟁은 2024년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게 된다. 우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바이든과 민주당을 몰아세우는 조사위원회를 연달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아들 헌터의 비리 혐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참사,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들 대응 실패처럼 주제도 다양하다. 의회 세력 분포상 성사되기 어려운 바이든에 대한 탄핵을 일단 추진할 것으로도 점쳐 볼 수 있다. 반대로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결정하고 역공을 펼친다면 공화당 내분을 노릴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이나 중국 견제용 산업 정책은 공화당 내의 이견을 감지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트럼프에게 유일한 잠재적 경쟁자는 같은 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인데 그의 결정 또한 흥미롭다. 이번에 미국판 ‘별의 순간’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2028년에 트럼프의 낙점을 기다릴 것인지 곧 선택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당장 선거 이후부터 내년 1월 3일 새 의회 개원 전까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지위가 유지되는 레임덕 의회가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 개표 개혁법안과 국방부 예산법안 등 반드시 통과돼야 할 입법 의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지렛대 삼아 불공정한 전기차 세제 혜택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다. 미국의 선거와 미국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 빠른 출고·절세 효과... 매력 부자 르노 QM6

    빠른 출고·절세 효과... 매력 부자 르노 QM6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30% 인하 정책이 연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한 달 이내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델이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사진)다. ●연말 개소세 인하 종료 전 출고 가능 자동차 시장의 ‘뉴노멀’이 된 기나긴 출고 대기에 지친 소비자들은 아예 중고차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국내 중형 대표 SUV인 QM6는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의 출고 기간이 한 달 안으로 무척 빠른 편”이라면서 “빠른 출고와 개소세 인하라는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인 신차를 구입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의 상품성으로 정숙성을 가장 앞세운다. 거의 세단처럼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소음 차단에 효과가 좋은 흡·차음재를 대거 사용했고, 엔진룸에는 대시 인슐레이터를 강화해 소음을 줄였다고 한다. 이중접합유리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도 막았으며 관련 기능을 하는 차음 전면 유리를 모든 트림에 적용하기도 했다. 낮은 엔진 회전수를 유지해 주는 ‘CVT 변속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2023년형, 인기 안전 사양 기본 장착 2023년형 QM6는 RE 시그니처 트림부터 지능형 안전 옵션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에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이 들어간다. 모두 인기 안전 사양들로 최신 차량에 많이 장착돼 안전한 운전을 도와준다.
  • [단독] 한미 ‘전기차 동맹’ 결실… LG엔솔·GM 합작 공장 첫 배터리 양산

    [단독] 한미 ‘전기차 동맹’ 결실… LG엔솔·GM 합작 공장 첫 배터리 양산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공장에서 실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이달 초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와 미국 완성차 회사 사이의 ‘전기차 동맹’이 활발한 가운데 합작사에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첫 사례다.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있는 얼티엄셀즈 1공장은 2019년 12월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 10개월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된 배터리는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의 신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가 계획했던 양산 시점에서 2~3개월 정도 지연됐다. 공장의 수율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시점을 뒤로 늦추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수율은 불량률의 반대말로 생산 과정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얼마만큼 만들어 내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90% 이상의 수율이 나와야 공장을 가동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회사는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기조로 품질 개선 작업에 나선 걸로 파악된다. 얼티엄셀즈 1공장의 정확한 수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동 초기임에도 기존 공장 수준의 안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선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4원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생산된다. 앞서 GMC의 순수전기차 ‘허머EV’에 탑재된 것으로도 홍보됐던 제품이다. 양사의 협업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쉐보레 전기차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19년 합작법인까지 설립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는 모양새다. 합작사는 테네시주에는 2공장(50GWh), 미시간주에는 3공장(50GWh)도 짓고 있다. 세 공장의 목표 생산능력을 합치면 총 145GWh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 이상인 순수전기차 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한국 배터리와 북미 완성차 사이의 협업은 업계의 ‘뉴노멀’이 됐다. 경쟁사인 삼성SDI는 크라이슬러·지프 등을 거느리는 스텔란티스그룹과, SK온은 포드와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배터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이 법안은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시도다.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해도 이런 기조를 크게 흔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기지를 갖추지 않은 회사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다만 북미 기반 자동차 브랜드는 법안 이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 혜택을 오롯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누릴 공산이 크다. 전기차 전환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미국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가 예측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규모로, 같은 기간 유럽(26%)과 중국(17%)을 압도한다. 다만 강성으로 알려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 공장에 깃발을 꽂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회사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공장 노동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 투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노조가 설립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최초 노조로 기록될 전망이다.
  • [단독]韓美 ‘전기차 동맹’ 첫 결실…LG엔솔·GM 합작공장 양산 돌입

    [단독]韓美 ‘전기차 동맹’ 첫 결실…LG엔솔·GM 합작공장 양산 돌입

    오하이오주 워렌 얼티엄셀즈 1공장 상업 가동수율 끌어올리기 위해 2~3개월 양산 계획 미뤄연 33% 성장 美 전기차 시장…유럽·중국 압도노조 설립 움직임…회사·업계 “예의주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공장에서 실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이달 초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와 미국 완성차 회사 사이의 ‘전기차 동맹’이 활발한 가운데 합작사에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첫 사례다.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에 있는 얼티엄셀즈 1공장은 2019년 12월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 10개월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된 배터리는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의 신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회사가 계획했던 양산 시점에서 2~3개월 정도 지연됐다. 공장의 수율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시점을 뒤로 늦추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수율은 불량률의 반대말로 생산 과정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얼마만큼 만들어내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90% 이상의 수율이 나와야 공장을 가동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 회사는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기조로 품질 개선 작업에 나선 걸로 파악된다. 얼티엄셀즈 1공장의 정확한 수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동 초기임에도 기존 공장 수준의 안정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머 전기차에도 탑재됐던 ‘NCMA’ 생산 이곳에선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4원계 ‘NCMA’(니켈·망간·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가 생산된다. 앞서 GMC의 순수전기차 ‘허머EV’에 탑재된 것으로도 홍보됐던 제품이다. 양사의 협업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쉐보레 전기차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19년 합작법인까지 설립하며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는 모양새다. 합작사는 테네시주에는 2공장(50GWh), 미시간주에는 3공장(50GWh)도 짓고 있다. 세 공장의 목표 생산능력을 합치면 총 145GWh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 이상인 순수전기차 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韓배터리·美완성차 활발한 협업…IRA 속 주목 최근 한국 배터리와 북미 완성차 사이의 협업은 업계의 ‘뉴노멀’이 됐다. 경쟁사인 삼성SDI는 크라이슬러·지프 등을 거느리는 스텔란티스그룹과, SK온은 포드와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배터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다.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이 법안은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시도다.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해도 이런 기조를 크게 흔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기지를 갖추지 않은 회사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다만 북미 기반 자동차 브랜드는 법안 이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 수혜를 오롯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누릴 공산이 크다. 전기차 전환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미국은 빠른 속도로 따라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가 예측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규모로, 같은 기간 유럽(26%)과 중국(17%)을 압도한다. 다만 강성으로 알려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 공장에 깃발을 꽂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회사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양산 시점에 맞춰 공장 노동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 투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노조가 설립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최초 노조로 기록될 전망이다.
  • 돌발 악재에 ‘尹노믹스’ 브랜드 깜깜… “국민 체감할 정책 중점 둬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돌발 악재에 ‘尹노믹스’ 브랜드 깜깜… “국민 체감할 정책 중점 둬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출범 6개월을 사흘 앞둔 6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 분야 국정과제 착수율은 100%다. 기획재정부는 “6대 국정과제, 24개 세부과제 모두 추진 중”이라고 자평했다.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같은 주요 경제부처들 역시 6개월 만에 국정과제별 세부 청사진 공개를 마무리 지었다. 정부는 조만간 전 부처에서 집계한 국정과제 이행 결과를 공식 발표해 지난 6개월 동안 ‘일하는 정부’가 가동됐음을 알릴 예정이다. 문제는 체감률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고물가, 고환율, 주력 산업 수출 부진, 부동산 경기 둔화 등 돌출된 악재들이 경제 정책의 효과를 상쇄시키거나 삼켜 버린 형국이다. 이를테면 부동산 대출 규제 수위를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으나 동시에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시장 경착륙 우려가 커져 버렸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하면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해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가계의 전기료 부담은 새 정부 들어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이후 경제·산업·고용 분야에서 드러난 뉴노멀 현상과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심화된 공급망 위기 등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의 파급력을 줄이고 있다.물론 해외 원전, 방산 수출 같은 성과는 있었다. 그럼에도 ‘윤석열노믹스’라고 칭할 만한 정책 브랜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인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정책 수혜가 일부 계층에 집중되는 정책 위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59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안’을 의결한 이후 새 정부는 부동산 세제 개편, 탈원전 정책 공식 폐기, 재정준칙 법제화 등에 집중했다. 이 정책들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밀착형이 아니다. 두 번째 이유는 새 정부가 시도한 각종 규제 완화가 ‘절반의 완성’ 상태에 있다는 데 있다. 특히 270만호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각종 규제 완화 관련 정부안의 대부분 내용은 법률개정 사항이라 완결까지 시간이 걸린다. 재건축 규제 완화 과제 가운데 초과이익환수 규제 완화 방안 역시 법률이 개정돼야 효력을 볼 수 있다. 새 정부는 추진하는 정책의 철학 측면에서도 브랜드를 만들지 못했다. 이미 여러 차례 반복돼 온, 특정 분야가 성장하면 그 파급력이 확산된다는 ‘낙수효과’가 다시금 거론되더니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는 기업 부담 경감 취지의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재정 정책 기조는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유턴했다. 공급 위주 부동산 정책을 천명한 정부는 “5년간 270만호 공급”(8·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그다음 달에 다시 “청년·서민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대책을 선보였지만, 한편으로 부동산 투기를 우려해 세부 계획 발표를 미루고 있다. 윤 정부가 추진할 5대 부문(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구조개혁 중에선 공공기관 혁신 작업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에 초점을 맞춘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임 정부에서 공공기관 평가에 비재무적 요인 평가의 비중을 높이는 바람에 공공기관 재정이 부실해졌다는 판단을 내세웠다. 그래도 경제정책은 윤 정부의 국정과제 중 추진 속도가 빠른 분야로 분류된다. 핵심 국정과제가 경제 분야에 포진한 데다 지난 6개월 동안 국내외 경제 정세가 급변한 까닭에 윤 대통령이 직접 신경 쓰는 분야로 떠올랐다. 그러나 향후 정책의 복병은 정부 내부보다 시장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가 법인세 인하 카드 등을 과감하게 내세우며 민간 경기 활성화를 꾀했지만 산업별 주력인 반도체 수출 및 지역별 요충지인 중국과의 무역 상황이 악화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 지속적인 민심 이반,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야당의 비협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정부는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를 높여 추진 중인 법안을 야당이 통과시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의 체감도와 지지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국민이 정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과거 ‘녹색성장’이나 ‘창조경제’처럼 정책 내용이 압축된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업 절반 “경제안보 ‘고삐’, 실적에 악영향 줬다”..협력 1위국은 美, 경계 1위국은 中

    기업 절반 “경제안보 ‘고삐’, 실적에 악영향 줬다”..협력 1위국은 美, 경계 1위국은 中

    국내 기업의 절반은 세계 주요국이 경제안보에 고삐를 죄는 움직임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답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15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경제안보 인식과 영향 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 기업의 50.0%는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이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사의 경영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 다소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7.3%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세계 각국의 경제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대처는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2.7%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는데 ‘매우 부족하다’는 답이 4.0% ‘다소 부족하다’는 답이 48.7%를 차지했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기술 보호, 수출입·투자 규제, 핵심 자원·소재 공급망 관리 등에서 광범위하게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안보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 우리나라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국가로 기업 대다수는 미국을 1순위로 꼽았다. 86.6%(130개사)가 미국을 협력 1순위 국가로, 57.4%(46개사)가 중국을 협력 2순위 국가로 지목했다. 기업들은 대부분 한·미 협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협력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경제안보 측면에서 신중히 경계해야 할 나라로도 첫손에 꼽혔다. 전체 응답 기업의 71.3%(107개사)가 중국을 경계 1순위 국가로 응답한 데 대해 전경련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23.9%)이자 동시에 주력 산업 구조가 유사한 잠재적 경쟁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기업 3곳 가운데 1곳(34.0%)은 이같은 전 세계적인 경제안보 강화 추세가 4년 이상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이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본 기업은 1.3%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현재의 신냉전 구도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경제안보 강화 추세는 당분간 변하기 힘든 뉴노멀”이라고 전제하며 “각국의 산업 보호 정책으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적응 비용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시대에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환·자본시장 등 금융 환경 안정과 지속적인 공급망 확보 지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만은 지금] “중국 무력 침공, 2023년도 가능성”…무력 통일 현실되나

    [대만은 지금] “중국 무력 침공, 2023년도 가능성”…무력 통일 현실되나

    최근 미국 인사들은 중국 공산당의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시도 시기가 임박했다는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국가안전국장이 "2023년도 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무력을 이용해 통일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중국이 빠르면 올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 전날인 1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천밍퉁 대만 국가안전국장이 입법원에서 대외적으로 2027년, 2025년 등 중국의 침공 시기가 거론되고 있지만 2023년에도 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밍퉁 국장은 중국 공산당 20대 보고에서 대만에 대한 부분에 대해 "했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라면서도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무력 침공은 국제 경제 제재, 외교적 고립,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단절시키고 중화민족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치천 국민당 입법위원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공산당이 대만 통일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는데, 우리 측은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천 국장은 "내부적으로 압력이 전환이 필요할 때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 위원은 "중국 내부 적으로 최근 경제 압력이 큰데 이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는 "많은 전체주의 국가들이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천 국장은 대외에서 흘러나오는 대만 공격 시기와 관련해 "과거 중공의 군사 준비 완료 시기가 2027년이라고 했지만 2025년이라는 말도 나왔다"며 "2023년에도 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국장은 또 길데이 참모총장의 발언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23년에는 전쟁과의 협상을 강요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이러한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시기에 대한 논란은 중국 20대 보고서 12부 국방 및 군대 부분이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뉴노멀화, 다양화를 꾀하여 군사력을 강화하고, 군사적 투쟁을 유연하게 수행하여 안보 태세를 형성하고, 충돌 위기를 제어하여 국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9대 때보다 더욱 자세히 기술됐다. 19대에는 "정세를 효과적으로 조성하고 위기를 관리하고 전쟁을 장악해 승리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 美해군참모총장 “中, 이르면 올해 대만 침공할 가능성 있다”

    美해군참모총장 “中, 이르면 올해 대만 침공할 가능성 있다”

    중국이 이르면 올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토론회에서 주장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대만을 향해 내놓은 경고와 관련해 미 해군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027년 대만 침공 시나리오, 앞당겨질 것”시 주석은 지난 16일 당 대회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길데이 총장은 “지난 20년간 중국인들은 실행하기로 약속했던 사항들을 계획보다 빨리 이행해왔다”면서 “그렇기에 ‘2027년 창(window)’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 생각에는 ‘2022년 창’이나 잠재적으로 ‘2023년 창’을 거론해야 한다.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7년 창’이란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상원 청문회에서 시 주석의 임기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이 2027년 이내에 대만을 통일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뜻한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지난 3일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며 ‘2027년 침공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길데이 참모총장은 중국이 예상보다 더 이른 시일 안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만 “당장 침공 없겠지만 정세 변하고 있다”대만 국방부는 당장 중국의 침공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정세가 급변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이 빠르게 (대만)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군사적 이동 배치와 정보 등을 토대로 중국이 더 빠르게 대만을 공격할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어 대만군의 전쟁 대비와 관련 “다음 1초, 다음 1시간 후에 무엇을 할지는 매우 분명하다”면서 징후를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중국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안정 유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이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실시한 군사훈련 이후에 출현하는 중국 군용기와 군함의 규모와 횟수 등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은 대만해협의 상황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부장은 지난 14일 입법원에서 대만 주변 중국군의 전투기와 군함 활동 규모가 8월에 1100대 이상이었으며 9월에는 약 600대로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2주 동안 200여대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대만해협에 있는 중국 군용기는 매일 10여대, 중국 함정은 매일 4∼6척에 이른다며 최근 양안의 정세가 엄중하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중국시보는 대만군의 올해 편제 비율이 작년(90%)보다 5% 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리딩중 대만 국방부 인사참모차장(중장)은 올해 모병제 모집 인원을 1만 8000명으로 늘렸지만, 지난 8월까지 6700명의 지원 신청을 받는 데 그쳤다며 저출산과 코로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대만군의 한 관계자는 양안의 엄중한 군사적 정세와도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추궈정 부장은 의무 복무기간이 4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야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의무 복무병의 한 달 급여 6510대만달러(약 28만원)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인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장은 전날 입법원에서 미국 정부의 대만에 전쟁 대비 비축 물자의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대만) 방어 작전에 유리하다면 우리는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배치의 개념이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대만정책법’ 통과 절차를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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