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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난지도의 ‘선택’

    수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변의 난지도가 또 세상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게 됐다.서울시가 19일 환경단체의 반발을 고려해 시민공원도 조성하면서 골프장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몇년째 끌어온 사안인지라 논의의 여진은 이어질 것같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난초와 지초가 유난히 많았다해서이름 붙여진 난지도의 역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본래 홍수로 한강물이 범람하면서 운반되어온 토사가 반복적으로쌓여 만들어진 것.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82만3,000평으로7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갈대숲이 울창해 청춘남녀들이 즐겨찾던 데이트코스였다. 경관이 뛰어나다 보니 시샘을 샀었나 보다.서울시는 1978년부터 생활 쓰레기를 매립키로 했고 난지도는 하루아침에 쓰레기산으로 전락하게 된다.수난의 세월 15년.파리와 먼지 그리고 악취로 뒤덮이며 삼악도(三惡島)라는 오명을 얻게 된다. 자연의 이치는 사람들의 허물조차도 감싸안았다.1993년쓰레기 매립을 마치면서 은은한 향기를 흩날리던 본래의생태계로 돌아왔다.모두들 기적이라고 했다.8.5t트럭 1,300만대분의 쓰레기가 쌓이며 만들어진 약 100m 높이의 낙타봉같은 두개의 평탄면에는 푸르름이 짙어지며 새들이 날고 풀벌레가 찾아들었다. 기적같은 생태계 복원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너도 나도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2002년의 월드컵 경기장이 바로 옆에 들어서면서 5만8,000여평의 제2매립지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일찌감치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보다 두배쯤 넓은 제1매립지의 활용방안에는 생각들이 달랐다.먼저 한해에 8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을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최근 골프인구의 급증을 당위성으로 들었다.환경단체는 반대했다.잔디가 자란다해서친환경적 접근이 아니라며 농약 등의 사용으로 생태계가또다시 파괴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서울시는 골프장을 선택했지만 이제라도 난지도의 역사를 한번쯤 더듬어 보기 바란다.23년전의 쓰레기 매립 결정을 지금의 눈으로 평가해 보라는 것이다.그리고 미래상을 그려봐야 한다.난지도는 환경보존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현장’이어야 하지 않은가.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오늘의 눈] 광주시의 솜방망이 징계

    광주시 공무원의 광(光)관련 벤처기업 주식투자 ‘사건’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다. 시가 지난 6일 발표한 감사결과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해환부를 도려내기 보다는 관련 공무원을 감싸는 데 급급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이날 99년 12월 P사의 주식 88주를 4,000여만원에 사들인 김용환(金龍煥·44·전 첨단산업과장)씨를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B·W·H사등의 주식을 각각 90만원∼1,500여만원 어치를 몰래 갖고있던 같은 과 직원 4명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를 내렸다. 시의 감사는 외형상 ▲직무상 기밀을 이용한 투자 여부▲직위를 이용한 특혜 여부 등 7개 조사항목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품위손상 등으로 결론을 내렸다.당시 P사의 주식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는 많았으나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그림의 떡’이었다.주식 취득의 기회가 주어진 자체가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유인상(柳寅相·47)변호사는 “그같은 상황에서 주무과장에게 주식 접근기회가 주어진 것은 직무와 직위를 떼놓고생각할 수 없다”며 “포괄적 의미의 뇌물로도 성격 규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김씨의 동생과 친구가 각각 설립한 광관련 벤처기업들도 국비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시 감사결과 밝혀졌다. 관련 공무원이 주식을 산 자체가 특혜인지 아닌지,직위를이용했는지 안했는지는 사법당국이 정확히 가려내야 할 부분이다.그런데도 시는 시간을 끌어 여론을 잠재운 뒤 해당자를 솜방망이 징계로 얼버무리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징계 수위를결정하겠다”고만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사건을 어물쩍넘긴다면 또다른 비리가 싹틀 것이다. 주민들의 희망을 업고 출발한 총 4,000여억원 규모의 국가지원 프로젝트인 광산업이 물거품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은 아무도 없다.광산업이 주요하면 주요할수록 광산업 업체의 지원 절차와 대상업체 선정 등에 대해선 더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요구된다. 최치봉 전국팀 기자 cbchoi@
  • 삼성 13년만에 ‘농구명가’ 재건

    삼성과 LG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이 열리기전 잠실체육관 대형스크린에는 87∼88농구대잔치 결승전 장면이 방영돼 팬들의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했다.삼성은 기아를 꺾고 우승한 당시의 감격을 되새기듯 넘치는 힘으로 코트를 누볐고 마침내 13년전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썬더스는 5차전에서 발군의 개인기를 지닌 아티머스맥클래리가 ‘원맨쇼’를 펼치며 44점을 주워 담고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내 체력열세를 드러낸 LG 세이커스를 112-102로 이겼다.2차전 패배 뒤 내리 3승을 거둔 삼성은 4승1패로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 이어 거푸 정상을밟으면서 ‘명가재건’의 꿈을 이뤘다.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6점 11어시스트)은 신인왕(97∼98시즌)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뽑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환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해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LG는 높이와 힘의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챔프 문턱에서눈물을 뿌렸다. 2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이날 경기는 골밑을 파고든 LG의대릴 프루(12점 7리바운드)와 에릭 이버츠(40점 3점슛 3개12리바운드)가 삼성의 거친 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뒤 막바로 속공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2쿼터를 60-52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기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LG를 거세게 몰아 붙이면서 7분여만에 17점차까지 줄달음쳐 대세를 결정 지었다. LG는 이버츠와 조우현(24점 3점슛 5개)이 안간힘을 다했지만 주포 조성원(18점)이 2쿼터 중반부터 삼성 김희선 강혁등의 밀착수비에 눌리는 바람에 2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리는데 그쳤다.LG는 이날 3점슛 35개를 던져 10개(29%)만을 성공시켰다. 오병남·박준석기자 obnbkt@. *우승 보너스 3억 '펑펑'. 13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삼성이 최소한 3억원 이상을보너스로 푼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우승상금(1억원)만큼 보너스를 줄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억원을 확보한상태.여기에 플레이오프 4강전과 챔피언결정전 승리수당 6,400여만원(외국인선수 2명 몫 포함)과 정규리그 1위 상금등을 합치면 약 3억원 정도가 공식적으로 선수단 몫이 된다. 오병남기자. *양팀 감독의 한마디. ■삼성 김동광감독 말할 수 없이 기쁘다.모든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한다.속공으로 맞불작전을 구사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물론 LG는 좋은 팀이다.조성원 조우현 오성식 등은 일대일에서 능력이있어 항상 긴장한다.그러나 오늘은 LG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다음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선수구성은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 ■LG 김태환 감독 기술적인 열세보다는 심리적 열세로 인한 정신적 싸움에서 패했다.시즌 전체적으로는 공격이 만족스러웠던 반면 리바운드와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감독으로서 장기 레이스는 처음이어서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의 체력비축을 소홀히 한 것도 문제였다.다음 시즌에는 송영진이들어오기 때문에 수비가 더 튼튼해 질 것이고 팀 색깔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다.
  •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대사 이임 인터뷰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3일 본지 이기동 국제팀장과 이임 인터뷰를 갖고 이달중 예정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화해증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파나시예프 대사는 지난 97년 6월 부임 이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러,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 굵직한 외교대사를 무난히 치러냈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언제,어떻게 이루어질것인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은 현재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이 평양측과 막바지 협의중이다.김 위원장의 방문이언제 어디서 이루어질지는 방문 1주일 전쯤 양국에서 동시에 공식발표할 것이다. ■김 위원장 방문시 양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김 위원장의 방러는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1984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방문 이후 17년 만에 북한 정상의 러시아 방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우리는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직접 보여주는 데 큰의미를 두고 있다.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문제,경제적 이슈 등이 논의될 것이며 이에 대한 공동선언이 발표될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간의 관계개선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기대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이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지지한다.러시아는시베리아 가스전 사업, 시베리아 횡단철도건설 등에 있어한·러가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이를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돼야 한다. ■부시 미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관계가 좋지 않은데. 우리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취해온 긍정적인 대북 정책들이 부시 행정부에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미국은 북한과대화 ·협력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북·미간 평화와 안정기조 정책의 지속을 통해 북·미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북·미관계 정상화가 지역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계획과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지지 등을 놓고 한국정부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외교적 갈등에 휘말린 듯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푸틴 대통령 방한때 양국 공동성명에 ABM지지 문구가 들어간 것은 두 나라간 오랜 협상끝에 결정된 것이다.러시아는 ABM협정이 세계전략적 안정의 초석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이 협정은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유럽 등 세계다수 국가들이 지지한다.우리는 공개적으로 NMD에 반대한다.NMD는 전세계 군비경쟁을 촉발한다고 확신한다. ■4년여 만에 한국을 떠나는 심경은. 눈코 뜰새없이 바쁜 시간이었다.97년 6월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한·러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97년 7월에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 방한,99월 5월 김대통령의 방러,올해 2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 한·러간 중대행사가 계속됐다.지난해에는 한·러 수교 1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치렀다. 그리고 서울에 러시아대사관,모스크바에 한국대사관 신축문제에 합의,착공했다.예정대로면 연말에 서울에 새 대사관이 문을 여는데 장기적인 한·러 관계 증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정리 이동미기자 eyes@
  • [오늘의 눈] 믿음 못주는 검찰 수사

    “아직 탑승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들어올 것 같으면 그 때 수사관을 내보내 데려올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지목돼온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전격 귀국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대검 수사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그동안수차례 귀국 의사를 전해온 만큼 ‘와봐야 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시각,대검 수사관들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에서귀국하는 이 전장관을 연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검찰은 전날 인천공항 설계도를 펴놓고 극비 연행을 위한 ‘예행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27분.장기간 해외도피 생활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한 이 전장관이 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PCS 사업자 선정방식 변경과 로비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전장관은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있을 것”이라는 묘한 말만 남겼다. 이 전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을 줬다.먼저 검찰은 이 전장관의 귀국 사실에 대해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검찰은 이 전장관을 2일 밤 구속하면서도“정책결정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판례도 있고,직권남용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검찰의 이런 태도는 98년 수사 당시 이 전장관을 사건의주범으로 보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받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러한 검찰의 변화는 이 전장관의 갑작스런 귀국에 대해 ‘사전 조율설’‘정치적 타협설’ 등 의혹을 증폭시키에 충분하다. 새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그보다 앞서는 것이 신뢰의 문제다.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을 캐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의혹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미심쩍은태도를 보여 왔다.수사가 ‘유야무야’로 끝나게 된다면 검찰은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신뢰 회복도할 수 없을 것이다. 검찰이 믿음을 회복하는 길은 끈기 있고 엄정한 수사 뿐이다. 이 상 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남녘 마을 꽃이 피네”

    3월 섬진강에 눈이 내린다.백설(白雪)이 아니라 매화와산수유가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남해바다건너 맨먼저 봄을 알리기 위해 달려온 전령들일까. 전북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550리를 달려와 마지막가쁜 숨을 몰아쉬는 곳,전남 광양의 섬진 ‘매화마을’과구례의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하얀 봄’ 매화=섬진강변을 달리다보면 호남정맥의 종착역격인 광양 백운산(1,218m)의 옹혼한 자락에 휘감기게된다.산자락을 온통 뒤덮은 하얀 눈송이,매화가 훠이훠이봄을 부른다. 전남 곡성과 구례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 남하하면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이른다.이 일대 온 산등성이에 매화그림이 그득하다. 매화는 3월 한달동안 이상저온이나 늦서리가 없어야 개화하고 과실을 기대할 수 있다.섬진강 아침안개에 젖은 따사로운 남녘 햇살을 털어내는 곳으로 이만한 데가 없다. 13만여평 광양청매실농원의 ‘신화’는 1930년대초 고 김오천옹이 이곳 밤나무밭에 매화를 심으면서 움텄다.며느리 홍쌍리씨가 맨주먹으로 밭을 일구고 전통옹기 2,000여개에 매실을 보관,식초와 김치(우메보시),장아찌 등을 가공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매실은 6월말쯤 딴다.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 백가하,양청매,고성,개량 내전매,남고매,지장매 등으로 나뉜다. 매실마을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더 윗쪽,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일대까지 50만여평이 매화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4∼5년후에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하얀 솜이불을 덮은 듯 화사한 매화밭을 보며 고개를 넘는다.인파로 북적대는 청매실 농원 오른편 고개마루에 서면 계곡을 뒤덮은 매화가 다사롭기 그지없다.낭창낭창 늘어진 매화가지 사이로 하늘을 치어다보는 재미 또한 삼삼하다. 매화밭 곳곳에 나무 등걸을 만들어놨다.여기에서 재야 한문학자 손종섭(83)옹이 엮은 한시집 ‘내 가슴에 매화 한그루 심어놓고’(학고재)의 한 자락을 들춘다.책에는 퇴계 이황이 어찌나 매화를 아꼈던지 ‘매형(梅兄)’이라 부르고 노환이 위중해지자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매형에게보일 수 없다’며 매화분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유언을남겼다는 내용이적혀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석양에 호올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고 읊은 이는 고려때 이색이었고 조선 때 송강 정철은주군을 그리는 마음을 빗대 ‘저 매화 꺾어내여 임 계신데 보내고저’ 했으며 강희맹은 ‘너의 그 맑은 향기로 해서 천지의 봄임을 깨달았나니’ 라고 매화를 칭송하기도했다. 매화밭은 퇴비를 많이 넣는 탓에 야생화가 지천이다.매화 그늘 푸른 잡초 위에 보라빛 꽃잎을 피어올린 제비꽃을완상하는 일은 또다른 즐거움이다.미리 도구를 준비해 가족들이 함께 수채화를 그려보는 것도 좋다. 때마침 바람이 인다.조그만 바람에도 꽃송이가 눈처럼 날린다.이번 주말 매화의 마지막 화사로움을 낱낱이 지켜볼일이다. ◆‘노란 봄’ 산수유=매화마을을 나와 섬진교를 건너 경남 하동읍에 들어서기 전 좌회전해 30분정도 올라오면 벚꽃터널로 유명한 화개 쌍계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조금 더가면 박경리의 ‘토지’의 무대,악양들판이 펼쳐진다. 여기를 지나쳐 구례읍에 이른 다음 전북 남원쪽으로 올라가다 오른편으로 빠지면 지리산온천 타운.이어 지리산 만복대 기슭으로 올라가면 산수유로 유명한 상위마을에 이른다. 지난 주말 산수유꽃축제를 치렀지만 산수유의 노란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이번 주가 제격이다.추운 날씨 탓에만개시기가 늦춰졌다. 산수유는 얼음과 눈이 녹아내린 차디찬 계곡물을 먹고 꽃을 피운다.버들개지 사이로 계곡을 향해 팔 벌리듯 가지를뻗은 산수유나무들의 합창이 현란하다. 속정모르는 서울 사람들은 산수유를 개나리와 구분하지못하는 청맹과니다.가지와 꽃 모양이 전혀 다르다.산수유꽃잎은 현미경으로 본 눈 결정체를 닮았고 개나리처럼 가지가 처지지 않는다. 구례읍에 사는 김수철씨(37)는 “해마다 이맘때쯤 찾는다”며 조붓한 골목길과 초가지붕,알록달록한 지붕 사이사이얼굴을 드러낸 산수유 잔치가 볼만하다고 말한다. 산수유나무 한그루가 200만∼300만원씩에 팔린다니 이만한 돈벌이가 없다.여기에 고로쇠물로 얻은 소득까지 합하면 김씨 말대로 이곳 사람들은 구례에서 가장 부자인 셈이다. 이제 매화와 산수유가 고운 자태를 뽐낼 날도 얼마 남지않았다.매화향과 산수유의 색상을 음미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여행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을 나와 17번 국도를이용,남원시 직전의 춘향터널을 지나자마자 19번 국도로갈아탄다.이 도로는 하동과 광양으로 이어진다. 서울역에서 구례 구(舊)역까지 하루 13회 열차가 다닌다. 31일까지 당일코스와 무박2일 코스 매화열차가 마련돼 있다.서울남부터미널에서 구례행 고속버스와 하동행 고속버스가 하루 4차례 운행한다.구례공용터미널 (061)782-3941,하동공용터미널 (055)883-2663. 구례 화엄사 입구와 지리산온천 주변에 숙박시설이 많다.지리산 한화콘도(061-782-2171)와 지리산온천호텔(061-783-2900),송원리조트(061-780-8000) 등이 있고,하동 섬진각(055-882- 4342) 신라호텔(055-884-4181) 등도 괜찮다. [먹거리] 섬진강가의 먹거리는 참게와 재첩.구례읍 대한가든(061-782-8239)은 된장을 푼 국물에 무,호박,토란줄기,고사리를 넣고 끓인 참게탕이 유명하다.하동읍의 섬진강식당(055-884-5527) 화개면의 동백식당(055-883-2439)도 이름이 있다. 섬진강 주변 거의 모든 식당에서 재첩국을 판다.하동의동흥재첩국(055-883-8333)과 강변할매재첩국(055-882-1369)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오늘의 눈] ‘미국통’김국방을 보는 기대와 우려

    신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자·타칭 ‘미국통’이다.영관급 장교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휘참모대학 및대학원을 졸업했고,4성장군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이력이 말해준다. 김 장관은 자신의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 “최근 안보측면에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군 생활을 하면서 한·미군사관계에 대한 실무경험이 있고 현재 미 행정부 안보팀의 주요 핵심인사들과 개인적 교분 등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색깔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삐걱대는 대미관계 복원과 원만한공조를 위해 지미(知美)인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비서실장,상공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화려한 경력에다 주미대사로 현 공화당 인맥과 연을 쌓은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용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 장관과 새 외교안보팀의 이같은 성향이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10조원어치의 천문학적인 해외무기도입 사업에 미치게 될 영향이다. 항간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한·러정상회담 합의문에 넣은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한 구절 때문에 약점을 잡힌한국정부가 미제 무기를 대량 구입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미국은 한국의 외교적 실수를 무기판매라는 실리로 보답받을 것이라는 풀이다. 따라서 차기전투기에 미제 F-15K가 결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공미사일에 패트리어트가,대형 공격헬기에 아파치 롱보가 결정되는 등 미국이 10조원어치 물량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해외무기도입 사업에는 방위력 증강이라는 측면과 함께지나친 대미 의존에 대한 반발심리라는 미묘한 감정이 존재한다.이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혹시 미국이 ‘미국통’김 장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군수업체와 끈끈하게 연결된 미국 국방부의 김 장관 지인들이 무기판매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를 더나은 기종으로 가장 싸게 구입하는 데 김 장관이 역할을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김 장관의 냉철한 대미관(對美觀)을 주문하면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 통일팀 차장 joo@
  • [오늘의 눈] 현대건설사장 정말 마음 비웠나 ?

    “지난 99년 기업평가기관인 아더 디 리틀(ADL)의 평가결과 현대건설의 영업활동 가치가 무려 8조4,000억여원에 이르고,이 중 비(非)영업비중이 5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이 부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매우 인색합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현대건설이 처한 현실을 일반인들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인식하고 있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자식하나 대학까지 가르치는 데 5억원 가량 들어가는데,아들이 졸업하고 취직을 못했다고 해서 투자된비용은 생각 지도 않고 ‘퇴출’시켜서야 되겠느냐.그것은천륜을 끊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해 마치 현대건설이‘정부의 아들’이라도 된 듯한 인상을 풍겼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주총을 앞두고 김 사장의 거취를 표명하는 자리로 알려졌었다.금융권 등에서 경영구조 개편을강력히 요구했고 세간에서도 경영난을 초래한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당연히 ‘거취는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이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도 마찬가지다.역할이 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향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러나 스스로 사표를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사의표명을 한 적이 있느냐는질문에 “밝힐 수 없다.정몽헌 회장이 혼자 결정하는 것도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대건설의 조직슬림화를 통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화하겠다고 한 것을 비롯,금강산 관광과관련된 최근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의 협상 내용,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언장 부문,현대·아산에 대한 계열사의 증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마음을 비웠다는김 사장의 이날 간담회는 경영난에 처한 회사의 사장이 아니라 마치 중책을 걸머지고 나갈 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김 사장이 조직슬림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얘기가 나돌자직원들사이에서는 “경영위기를 초래한 경영진은 나갈 생각을 않고 애꿎은 직원들만 쫓아내려 한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공항라운지/ DLiA 월말 최종보고서 계획에‘긴장’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의 전면개항 재검토를 요구하는보고서를 공항공사측에 제출,파문을 일으켰던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이 이달말 또다시 최종보고서를 낼 계획이어서 공사측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DLiA 관계자는 “기술 자문에 참여했던 18명의 컨설턴트들이 지난 1년여 동안 각자 맡았던 분야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공사측 해당 팀장들에게 전달하고,그 내용을 종합한최종보고서도 공사측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이미 보고서를 냈는데 뭘 더낸다는 것이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개항 마무리 준비가 한창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어린이들이 즐겨타는 ‘킥 보드’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공항내의 킥보드 이용자는 자원봉사를 하는 20대 젊은층이 대부분이지만 30∼40대 외국인들도 간간이눈에 띈다. 킥보드가 각광받는 이유는 여객터미널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축구장 60개를 합쳐놓은 크기(연면적 15만평)인 여객터미널은 동쪽에서 서쪽끝까지의 길이가 1,066m,폭이 149m나 되기 때문에 서편외항사 체크인카운터에서 동편 국적 항공사쪽으로 옮겨가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사측은 그러나 개항후에는 충돌사고를 막기 위해 킥보드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공사는 킥보드대신 전동차(Battery Car)를 운행,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연결편 탑승이 촉박한 환승객들을 수송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개항이 임박한 인천공항 주변에서는 아직까지 둔탁한 공사장 소음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특히 여객터미널과붙어있는 교통센터는 아직 마감공사가 한창이다.교통센터는 오는 8월에야 1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개항후에도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센터 건립공사가 지연된 것은 공항공사가 공항 이용객의 주차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설계가 늦어진데다 철도 역사를 교통센터 내부로 수용하는 방안이 뒤늦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힘의 외교’ 가시화… ‘新냉전’오나

    미국이 21일 러시아 외교관 51명에 대해 대거 추방결정을내린 직접적인 이유는 로버트 핸슨 전 FBI 요원의 이중간첩 활동에 대한 보복조치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향후 대(對)러시아 외교 정책방향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힘의 외교’를 표방,대 중국 및 러시아 관계 재정립을피력해온 미 행정부 외교안보팀이 러시아 강경책을 이번조치를 계기로 드러냈다는 것이다.물론 미국 정부 입장에선 냉전 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정보요원 수가 줄지 않았고,이들의 활동에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핸슨 요원은 15년간 무려 6,000쪽에 달하는 비밀정보를러시아쪽에 넘겨주었고 그 결과 러시아에서 암약하던 미국스파이망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추방명단에 든 러시아 요원들은 대부분 고참 요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눈에는 눈’식의 냉정한 보복조치인 셈이다.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수차례 스파이 전을 치렀고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간첩 혐의 당사자를 징계하거나 연루된 상대국외교관 한두명을 추방·맞추방하는 차원에서끝내는 것이 관례였다.이번 조치는 우선 규모면에서 이전사건과 차이가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콜린 파월 국무 장관,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강성으로 구성된 부시 행정부외교 안보팀은 출범 전부터 러시아및 중국과의 전면 관계재검토를 주장해왔다.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냉전 이후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있는 기회를 없앴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이를 입증하듯 신 행정부 출범 후 최근까지 미·러 양국사이엔 냉기류가 이어져왔다.미국이 추진하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개정 문제등에서 갈등을 노출시켰다. 러시아도 관례상 비슷한 수준의 맞추방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두나라의 관계 악화는 일단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다극주의를 천명하는 등의 외교공세를 상당 기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의회등 러시아내의 여론압력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마냥 극한 대립으로는 치닫을수만은 없는 입장이다.긴요한 미국으로부터 경제지원등을 외면할수없기 때문이다.어쨋든 이번 사건은 부시 행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힘의 외교가 러시아를 상대로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제도개혁과 국민의식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 낭패(狼狽)라는 말을 쓰곤 한다.낭패는 중국의 상상속의 동물인 낭(狼)과 패(狽)에서 비롯되었다고한다.낭(狼)은 앞다리가 길고,패(狽)는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이 두 짐승은 서로 앞뒤로 올라타고 다녀야 온전하게 역할을 할 수 있다.만일 둘이 서로 떨어지게 되면 절룩거리고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조직·사회라는 하나의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위해서도 손발·조직구성원·재정과 사회간접자본 등 눈에 보이는 외형의 하드웨어적 요소와,이들의 작용을 지휘하고 조절하는 의식·행동양식·조직규범과 문화·사회적 관계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서로 잘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현재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의 4대 개혁을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그 성과가 국민들의 피부에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부실기업에 대한 공적자금투입으로 경제회생을 기하려 하고 있으나 기업경영의 투명성 약화,노사간 갈등 등으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사회적으로는 정신적·문화적 일탈현상과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협한 이기주의,도덕적 해이와 지역·계층간의 위화감등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의 구조적 틀을 바꾸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이나 행동양식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과거의 구습과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벌레가 현실에 안주하고 허물을 벗어 던지는 고통을 감수하지 못하면 번데기에 그치고 마나,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통해 허물을 벗고 나오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이,우리사회가 한 단계 높은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혁이라는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한다.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의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물질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역량을투입하는 것 못지 않게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작동의원리가 되는 사회규범이나 행동양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이러한 변화는 바로 사회시스템의운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건전한 국민의식의 확립에서 비로소 형성될 수 있다. 건전한 국민의식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자신을 버리고 대아를 취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에서 그 정수를 찾을 수 있다.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정신교육이나의식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사회의 품격은 물질적 풍요의 정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수준에 의해 좌우된다.제도와의식이라는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있게 제 역할을 할 때,우리가 원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유배 국가보훈처장
  • 부시 10월 조기 방한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방한 계획을 상당 시일 앞서 밝힌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대통령의 외유일정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백악관이 6개월이상 남겨진 계획을 구체적 일정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밝힌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정상의 방문일정은해당국가와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16일 밝힌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계획은 명목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과 연관됐지만 한국과 일본을 방문일정에 추가한 것은 의외였다. 지난 15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방중 스케줄을 전격발표해 버린 데 대해 당황한 백악관측이 한국과 일본 방문을 서둘러 추가시켰다는분석도 있다.백악관이 이 지역 주요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제치고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모양새를 원치 않았다는설명이다. 한국방문과 관련해서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나타난 한·미 상황에서 그 배경을 짚어보는분석도 있다.한·미 정상회담 이후 불거지고 있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설을 서둘러 진화할 필요성을느꼈기 때문에 조기방한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한국방문에서는 한국과의 동맹관계는 대북정책 강온논란에도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음을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조기방문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논조를 주장하는 공화당내 이념적 스펙트럼과는 거리를 둔 채 근본적으로는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를 우회적으로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북포용정책 기조의 공감대 확인은 곧 미 행정부가 북·미대화를 강렬히 원하는 북한에 대한 화답의사를 내포하는것이기도 하다.미 국무부 한반도관련 인선자들이 최근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지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뤄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정점으로 한·미 공조는 물론 부시 행정부의 대북한 미사일대화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hay@
  • 카드사 서민 상대 잇속 채웠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은행보다 3배이상 높여 ‘고리채업’으로 폭리를 취해오다 당국에 덜미가잡혔다. 이들은 서로 담합해 신용카드 사용확대 추세를 타고‘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한 이 업종에 다른 경쟁업체가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기까지 했다. 또 제휴를 맺은 다른금융기관에 높은 수수료율을 강요하는 ‘횡포’를 부리기도했다. 카드사들은 특히 저금리 시대 진입으로 연 7%에 자금을 조달해 연 28∼29%에 빌려주는 현금서비스를 통해 엄청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여기에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98년에 108억원에 불과했으나 2년만인 지난해에는 무려 3,604억원으로 32배나 늘었다.BC카드는 22억원에서 130억원,LG캐피탈도 360억원에서 3,948억원으로 6∼11배 증가했다. ■은행 금리보다 3배이상 높은 수수료 BC카드,LG캐피탈,삼성카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초 고금리 시대를 맞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할부 수수료율,연체 이자율을 대폭 올렸다.당시 LG캐피탈과 삼성카드의 수수료율은 각각 29.89%와 29.47%에 달했다.BC카드도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21.63%에서 22. 9%로 올렸다.당시의 자금조달 금리 9%였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극복되면서 시중금리가 한자리수로 크게떨어졌는데도 카드사는 금리를 약간 내리거나 오히려 올려받았다. 28∼29%의 연체이자율과 13.5∼19%의 할부수수료도 카드 사용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신규업체 진출 봉쇄 7개 신용카드사와 이들로 구성된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는 새로운 신용카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막아왔다. 신한은행이 외환카드와 제휴관계를 끊고 카드사업을 독립하려 하자 7개 카드사들은 가맹점 공동이용망 가입비로 247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공동이용망 구축에 들인 투자비는 회사별로 2억∼7억4,000만원씩 모두 28억원에 불과했다.신한은행의 카드업 진출을 막기 위해 터무니 없이 많은 가입비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는 기존 카드사들이 신규업체의 진입을 부당하게막은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라며 “정보통신·금융·전력 등 네트워크 산업에서필수설비에 대한 접근이나 이용을 거부한데 대해 처음으로공정거래법을 적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거래상 지위남용 국민·외환카드는 축협·수협·지방은행등 제휴 금융기관에 높게 설정된 자신들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따르도록 계약을 맺고 수수료율을 결정,통보했다.이는 카드사가 자신들의 가맹점이 제휴은행에 비해 많다는 우월적지위를 남용한 사례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동아건설 파산/ 건설업계 파장

    고려산업개발 부도에 이어 시공실적 7위인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건설업계에 또 다시 부도한파가 몰아치고 있다.가뜩이나 실추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500여개(건설협회 추산)에 이르는 협력업체가 당장 피해를 보게 됐다.동아건설의 회생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협력업체들의 줄부도가 우려된다. 협력업체와 관련된 5,000여 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채권액만 7,300억원에 이른다.또 동아건설이 수행하는 공사에 대해연대보증을 선 업체들의 동반부실도 우려된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금융권이 부실기업 상시퇴출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마저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퇴출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김성락(金星洛) 대한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은 “동아건설의 퇴출로 인한 유관기업의 동반부실화가 우려된다”며 “50년 뿌리의 동아건설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 동아건설이 해외에서 시공 중인 현장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포함,21건 74억달러에 이른다.파산결정으로 이들 공사에 차질이 예상돼 그나마 좋지 않은 국내 건설업체의 대외 신인도가 더 추락할 전망이다. 특히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정부가 별도법인을 설립,공사를지속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리비아 정부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계약을 해지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외교분쟁도우려된다.이에 따라 외교부는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대수로 공사는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리비아정부에 전달하는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사태 악화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손해배상액이 최소 13억달러에서 최대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본,말레이시아 등에서 추진 중인 공사대금 22억달러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72억달러로늘려잡고 있다.소재오(蘇載五)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동아건설 신인도는 동아의 신인도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신인도”라면서 “공정이 5%밖에 안남은 만큼 우리업체가 공사를 마무리지어 국내 건설업체의 신인도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운명은] 동아건설에 6,9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대한통운도 비상이 걸렸다.동아건설이 앞으로 2주일 안에 법원에 항고,법정관리 재개를 이끌어내면 큰 문제는 없다.또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지급보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비아대수로공사만 무리없이 끝나면 6,900억원의 채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대수로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경우 대한통운은 공사의 완공 이행책임을 지도록 돼있어 지급보증에 따른 채무(13억달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김성곤 홍원상기자 sunggone@. *분양아파트 입주지연 불가피.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이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국내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 하락과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전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4곳에 1만5,758가구.이 가운데 6,321가구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받았으나 9,437가구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주상복합, 조합아파트 등이다.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일단 안심해도 된다. 입주 지연외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1,701가구는 모두 대한주택보증의분양보증에 가입됐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도 일반 분양분은 분양보증을 받았다. 재개발·재건축(조합분),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문제다.분양보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봉천 3구역 재개발 아파트(5,387가구),상월곡동 재개발 아파트(1,531가구) 등은 일반분양분을 빼고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했다.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재산상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대수로공사 보증금 떼일수도.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주요 공사는 파산법인에의해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리비아 대수로 공사 역시마무리는 될 전망이다. 2단계 공사는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채권단으로서도 일단 공사를 끝내고 공사대금과 미수금 등을 받는 게유리하다.법원도 파산결정이 내려질 경우 파산관재인을 선임,법원의 허가를 받아 마무리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발주가 예상되는 50억달러 이상의 대수로 3차공사는 수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리비아 정부가 계약을 해지하고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해외 및 국내 금융기관은 공사 이행보증을 한 만큼 보증금을 떼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비아도 공사를 끝내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된다. 직경 6m가 넘는 대수로 관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장비를 갖춘 세계적인 업체가 거의 없다. 공기도 늦어지게 된다.리비아는 지난해 11월 동아건설 부도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으나 공사 불이행에 대한 클레임만 제기했을 뿐 특별한 조치를취하지 않고 있다. 류찬희기자. * “경제 악영향 커 파산결정”. 동아건설에 대해 회사정리 폐지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파산부 변동걸(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정을 미룰수록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다음은 변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리비아 대수로 공사 때문에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는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국익 차원에서 동아건설의 파산은 안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 ■국가 신인도에 문제가 되지 않나. 외국에도 동아건설 문제가 널리 알려져 있어 처리를 늦출수록 오히려 신인도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대수로 공사는 진행되나. 가능하다.파산 재단이 만들어지면 공사 수행이 훨씬 수월한 측면이 있다.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국가 신인도와 관련된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리비아측이 동아건설의 근로자 등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외교적 협상을 통해 풀어나갈문제다.리비아도 대수로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해 동아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토목분야처럼 우량한 사업부문은 구제할 수 없는지. 가능하다.파산절차에 접어들면 사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따로회사를 설립,기존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애니콜 프로농구/ MVP 조성원

    ‘캥거루슈터’ 조성원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규섭은 신인왕에 올랐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는 최우수용병으로 뽑혔다. 조성원은 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발표된 취재기자들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정규리그우승팀인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3표)을 따리고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규리그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시즌 서장훈(SK)에 이어 두번째이며 97∼98시즌의 챔피언전(허재·당시 기아)을 포함하면 모두 세번째다.조성원은 ‘베스트5’와통계기록으로 결정하는 3점슛·자유투상을 포함해 개인상 4관왕에 올랐다(표 참조). 이규섭은 65표를 얻어 시즌 내내 각축을 벌인 SK의 포인트가드 임재현(5표)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맥클래리도 58표의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올시즌에서 통산 100승돌파와 함께 시즌 최다승(34승)을 달성한 삼성의 김동광감독(45표)은 ‘화끈한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LG 김태환감독(25표)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MIP)은 조우현(LG),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은강혁(삼성)에게 돌아 갔다.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린 ‘베스트5’에는 조성원을 비롯해 강동희(기아) 주희정 맥클래리 재키 존스(SK)가 선정됐다. 35세의 노장 강동희는 이로써 원년시즌부터 5회연속 ‘베스트5’에 선정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더욱분발 우승컵 꼭 안겠다””. “아들(종민)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습니다.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분발해 꼭 우승컵을 안겠습니다” 00∼01시즌은 조성원(30·180㎝)을 위한 무대나 마찬가지였다.지난시즌 까지 현대에서 뛴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희승과 맞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시즌 내내코트 안팎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의 ‘재미없는 수비농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한 LG의 중심에 그가 있었고 각종 신기록과 극적인 명승부도 대부분 그의 손끝에서 쏟아졌다.‘조성원=LG’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와 LG 모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173개)과 통산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을 세웠고 국내선수로는 가장 좋은 득점 5위(평균 25.71점)에 올랐다.개인 다이틀을 4개나 휩쓴 그는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밝혔다. 오병남기자. *신인왕 이규섭 “”1~2년내 MVP되고 싶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무척 기쁩니다.1∼2년안에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규섭(24·198㎝)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면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큰 키에 탄력과 돌파력은 물론 슈팅력까지 지닌 그는 기대대로 초반부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상대 팀들은 용병들을 막는데 주력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그에게 ‘한방’을 맞고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시즌 중반 과욕을 부리다 난조에 빠지기도 했으나 막판 컨디션을 되찾아 본인의 다짐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이 점쳐진다.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리바운드 20위(평균 4.67개)에 올랐고평균 12.7점을 넣었다. 오병남기자
  • [교실을 바꾸자] 내년 중학 의무교육 시행따른 문제점

    “맞은 학생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학교 가기가 두려워 전학가고,때린 학생들은 버젓이 학교에 다니는 게 정상적인 학교교육입니까.”(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조성실 회장) “일탈 행동을 일삼는 소수 학생들 선도에 매달리다 보면다수 학생들의 지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많은 학생들이 적잖은 피해를 보는 셈이지요.”(충남 D중 이모 교장) 학교폭력 학생 및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시급하다.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중학교 의무교육과 관련,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생생활지도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은 의무교육 과정에서는 퇴학 처분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이미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읍·면 지역 등의 중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나 비행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학교내 봉사’ 조치만 반복적으로 내리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실태=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피해학생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중 폭행을 당했거나 금품을 빼앗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15만5,85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지난 99년 14만9,792명에 비해 4.05%(6,067명)가 늘었다.피해 학생은 96년 14만2,314명,97년 23만9,242명,98년 18만7,680명으로 감소하다 99년부터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금품피해는 9만9,510명,폭행피해는 5만6,349명이다.학년별로는 중학생이 7만5,415명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 5만3,382명,고교생 2만7,062명의 순이다.피해 장소는 교내가 3만8,825명인데 비해 교외가 11만7,034명으로 훨씬 많다. 피해학생들의 연령이 93년 19세에서 94년 17세,95년 이후 16세로 낮아지고 있다. ◆문제점=현행 초·중등교육법 제18조에는 학교의 장이 학생을 징계할 때는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적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의무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은 퇴학시킬 수 없다. 시행령 31조에도 징계가 필요할 때에는 학교내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유기·무기정학 등의 징계가 없는 것이다.지난 97년부터 징계 위주에서 선도로 학생생활지도 방침이 전환됨에 따라 징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징계를 당해도 복교정책 때문에 학교로 돌아오든지 다른학교로 전학할 수 있다.현행 학생 징계 체제에서는 학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들만 더욱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강원도 ○중 김모 교장(52)은 “학원폭력 가해학생들이나가출 등에 따른 장기결석 학생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학교교육 분위기를 다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대안=교육부는 우선 의무교육과정에서 현행 법에 금지하고 있는 ‘퇴학’ 규정을 새로 정비할 방침이다.현행 선도 위주의 생활지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97년에 폐지한 유기정학 등 일정기간 학교에서 격리하는 징계 등이 부활될 가능성이 높다.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의 방안도 이에 대한보완책이다.교육부는 시행령 76조에 따라 현재도 설립할 수있는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개정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여론수렴 및 연구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북 H중 박모 교사(40)는 “징계권을 검토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순화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외국 사례=미국·독일·호주·프랑스 등에서는 학생 징계에 대해 엄격하다.물론 징계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야한다. 독일의 상당수 주에서는 구두 경고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상황에 따라 특정 교과목에서 4주간 격리,3∼6일 학교수업금지,다른 학교 전학,퇴학 경고 및 퇴학 등의 조치를 할 수있다.프랑스도 8일 이상의 유기정학이나 퇴학 등의 규정을두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학벌위주 사회풍토 교육위기 최대주범. 요즘 신문 보기가 겁난다.조기유학이 극성이고 교육 때문에 이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면 교육계의한 사람으로서 머리를 들 수 없다.그러나 우리 교육은 온통문제투성이라는 돌팔매질만 있지,왜 그렇게 됐는지를 올바로 전달하는 내용은 드물다. 교육정책이 잘못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실상을보면 어떠한 교육정책도 그 효능 발휘에는 한계가 있다.한국 교육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원인은 뿌리깊은 학력·학벌사회 구조에 있기 때문이다.교육개혁 아닌 교육혁명을 하더라도 고질적인 학벌위주의 사회풍토에서는 해결책이 없다.소위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대접받고 살기 어려운 곳이 우리나라다.이 때문에 모두가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에 동참한다.모두가 똑같이 교육받는 학교교육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며 이러한 불안은 과외로 직결된다. 과외에 열중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에 별로 무게를 두지 않는다.과외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추가무기로서 구실하는 한아무리 학교가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고 해도 과외비용의 과도한 지출 풍토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과외로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은 눈을 해외로 돌린다.영어능력 우수자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우대 풍토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영어 하나만이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살벌한 경쟁 풍토 자체가 싫어서,혹은 여기의 과외비로 밖에서 더 잘 교육받을 수 있다는 의식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 남과 균등하게 받는 공교육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내 자식만을 위한 사교육비 투자는 빚을 내서라도 하겠다는 의식도 학벌 사회구조의 교육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식에서 나타난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을 위기로 몰아온 최대 주범은 학력사회다.학벌과 학력 존중 풍토하에서 온 국민이 벌이는 과도한교육경쟁이 있는 한 한국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교육개혁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교육위기 발생의 주역은 학벌위주의 사회구조와 그 핵심 구성원인 기성세대들이다.학벌에 대한 국민의식 개혁이 선행되지 않고는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계속 학교나 교육당국만 잘못하고 있다고 돌을 던질 것인가? 교육계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학교,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네북처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현실을 보면 허탈해진다.교육에대한 일방적 돌팔매질에 동참하기보다는 학벌위주의 사회구조와 왜곡된 교육의식을 타파하기 위한 개혁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먼저 수행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金 興 柱 한국교육개발원교육정책연구본부장. *“god‘어머님께’로 우리말·글 배워요”. ‘국어 시간에 가요를 배운다?’ 현직 국어교사 7,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국어교사모임이인기그룹 god의 ‘어머님께’와 그룹 패닉의 ‘왼손잡이’를 실은 중학교 1학년용 국어 보조교재 ‘우리 말 우리 글’을 8일 펴냈다. 이 책은 일선 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직접 기획,제작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충학습교재이다.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의 교사 60여명이 지난 99년 여름 집필작업에 착수한 이래 자료수집과 정리,수정·보완작업 등을 거쳐 1년6개월여 만에 결실을 이루었다. 제작진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최대한 학생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학생 중심’의 책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노래 ‘어머님께’를 통해서는 가족의 의미와 우리말의 가락,운율을 익히고,인권이나 차별 등에 관한 토론에서는 ‘왼손잡이’의가사를활용했다. 책 자체도 판형이 크고 전면컬러인데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조장희 사무국장은 “앞으로 중2와 고1 학생들을 위한 국어 보조교재나 작문,문학 등의 고교 선택과목 교재도 출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무작정 조기유학 아이 망친다. 개인사업을 하는 유모씨(46)는 서울 D중학교 2학년인 아들(16)을 볼 때마다 자책감에 시달린다. 유씨는 성적이 좋지 않은 아들의 장래를 위해 지난 99년 중1인 아들을 처제가 사는 미국에 조기유학 보냈다.사립학교등록금과 생활비를 합해 한달에 500만원씩 송금했다.하지만아들은 말도 안통하고 친구도 없어 외롭다며 매일 전화를 걸어 새벽잠을 깨웠다.급기야 약물에까지 손을 댔고,이를 안처제가 야단도 쳐보고 달래도 봤지만 말을 듣지 않자 6개월만에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유씨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아들을 다시 중학교 1학년으로 전입시켰다.급우들보다 한살이 많은 아들은 아직까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조기유학에 성공한 친구의 얘기만 듣고 무작정 아이를 내보낸 것이 너무 한심스럽다”고 유씨는 후회했다. 조기유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실제 현지에서의 유학생활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조기유학 성공률을 10%도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 구정고 김진성 교장은 “조기유학을 떠났던 학생들중상당수는 적응을 못해 되돌아온다”면서 “과외 때문에 나라 밖으로 나가려는 이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사교육의 불필요성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해체’까지 불사하며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는 학부모들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다. 동국대 박부권 교수(교육학)는 “교육제도를 탓하며 해외로나가는 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라며 “자녀교육은 학교와 가정에서 공동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나홀로’ 조기유학을 감행하는 부모들의 태도는 자신의 의무를 학교와 사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교포 정신과 의사 김병석씨도 ‘조기유학 잘못 가면내아이 폐인된다’는책에서 “대입에 목숨 걸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서 빠져나가고 싶다면 조기유학보다 학부모들이연대해 정부를 상대로 공교육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韓·美정상회담, ‘NMD혼선’ 동맹 입장서 정리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동북아 정세,경제·통상 문제,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 양국간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주요 의제별로 짚어본다. ■동맹관계 확인 및 대북정책 조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미,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부시대통령도 우리 정부가 성취한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있어 합의점을 쉽게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이어 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도 우리를 배려한 대목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의가 동아시아 평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양국간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경제·통상문제 역시 호혜적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NMD 문제=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크다.하지만 두 나라의 동맹관계를 고려한 범주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조율할 것”이라며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러면서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해 ‘조율’이 거의 끝났음을 내비쳤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사전 브리핑은 없다”며 함구했다. 회담에서는 “한국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하고,미국 정부도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이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고 의견을 모을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북·미 제네바 합의 등 기타 현안=일단 정상회담 의제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친한 친구 사이인 동맹국 간에는 어떤 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면서 “서로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미국측은 한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정상회담에서 무기 구입 등 민감한 사안은 아예논의하지 않든지,논의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무기 구매사업에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프랑스 등도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대통령 訪美 특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6∼11일)은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원래 목적 외에 여러 포석(布石)을 깔고 있다. 김 대통령이 만날 미국측 주요 인사들과 우리측 수행원 면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1월 20일 부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섯번째이며,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처음이다.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지난달 5일 캐나다,16일 멕시코,23일 영국,27일 콜롬비아 정상과 각각 회담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7일(현지 시간) 중 접견할 콜린파월 국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 에번스 상무,폴 오닐 재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4인방이 꼽힌다.우리의 대북·국방·통상·금융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김대통령을 수행하는 진념 경제부총리,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도 이들의 카운터파트로 별도의 회동을 갖는다. ●8일 오전 호르스트 쾰러 IMF(국제통화기금)·제임스 울펀슨 IBRD(세계은행) 총재와 조찬을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이들은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평가하는 데 열쇠를 쥐고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4대 개혁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한 뒤 우리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미국의 한반도정책 결정에 일정한 지분(持分)을 가지고 있는 미 의회 및 학계 인사와의 만남도 주목되고 있다.정상회담 당일 저녁 김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는 리처드 솔로몬미 평화연구소장, 리 해밀턴 우드로 윌슨센터 소장, 존 함르CSIS(미 전략문제연구소) 소장, 도널드 그레그·제임스 레이니·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등 내로라 하는 인사 25명이참석한다.우리측 특별수행원 중 주유엔·주미 대사를 지낸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오풍연기자
  • 오늘부터 주총 본격 개막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12월 결산법인들이 비상이 걸렸다. 주총은 종전에는 총회꾼의 방해만 없으면 무사통과되는 일과성 행사였다.그러나 주주행동주의에 익숙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지고 주주제안제 등 소액주주들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주총은 통과의례에서 경영활동 평가의 장으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반영하는 등 주주총회가 원활히 끝날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이 불만을 가진데다사외이사제도,집중투표제 등 새로 도입된 제도의 운용을 둘러싸고 소액주주들과 기업사이에 시각차가 존재,올 주총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대우사건에서 보듯 투명한 회계처리에대한 요구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운동위원회(위원장 張夏成 고려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목표”라면서 “올 대기업 주총에서는 독립된 사외이사 선임에 역점을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기본방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적 기업을 소액주주운동의 대상으로 삼아 이들 기업에 힘을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오는 16일이 주총인 SK텔레콤은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당장 9일 삼성전자의주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가불거지지 않았지만 언제 악재가 돌출될 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회사 관계사인 SK C&C에 사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과도한 비용에 맡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만만찮은 변수를 안고 있다. ◆현대중공업=16일 열린다.재무제표 승인,정관변경,사외이사 선임,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은 4개지만 사외이사 선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의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사외이사 문제도 지난해 참여연대가 추천한 박진원(朴振源)변호사가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보증을 선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삼성전자 9일 정기주총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 주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자신들이추천하는 전성철(全聖喆) 변호사를 삼성측이 사외이사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삼성은 “참여연대가 추천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꼭 선임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은 주총을 앞두고 이미 장외에서 한판 신경전을 벌였다. ◆신경전=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주총 및 현안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미국의 ISS가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장 전성철 변호사의 사외이사 추천에 찬성하는 등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편지를보내왔다며 선제공격을 가했다.ISS는 최근 삼성전자에 기업지배구조 최우수상을 준 세계적인 투자자문회사로 이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삼성전자로선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참여연대는 또 “ISS는 삼성측의 사내이사 추천과 정관개정 반대 등의 뜻도 알려왔다”며 “영국의 슈로더,홍콩 투자가 등 해외 삼성전자 기관투자가들도 우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참여연대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편법증여를 비롯,경영참여도 따질 계획이다.특히 이 회장이 전경련회장단 만찬모임에서 “재용이가 올해부터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중시,재용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27일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갖고 공세를 퍼붓자 삼성전자가 아닌 그룹 홍보실에서 반박자료를 내는 등 그룹차원에서 적극 대응했다.삼성은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의지배구조개선상 수상은 합당치 않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내자 ISS가 참여연대에 편지를 보낸 것같다”며 “그러나 ISS는 삼성전자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 외국인 이사를 선임했으며,내부거래를 제한하는 정관을 개정하는 등 지배구조개선에 큰 성과를 보여 상을 주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여연대의 아전인수식 해석을일축했다. 삼성은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국내 대표기업의 수상을 축하해 주지 못할망정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다고 무조건 해외기관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것은 외세와 연합해 국내기업을 난관에 빠뜨리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참여연대와 ISS의 입장을 보면 도대체 누가 국내기관이고 누가 해외기관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삼성은 나아가 “참여연대가 전성철씨를 삼성전자 이사후보로 추천하면서 돌린 해외투자자용 이력서에 16대 국회의원출마(낙선),신한국당 대표위원 특별보좌역 등 정치경력 부분을 고의로 누락한 채 보냈다는 의혹이 있다”며 역공을 가했다.그러나 양자의 이러한 싸움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영투명성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며 “서로가 한발 물러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쟁점은= 전성철 변호사의 이사선임이 핵심.참여연대는 전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려 했으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 변호사가 이사로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삼성은 사내이사는 상근을 해야 하는데다 회사 직원 출신이 되는 것이 관행인 점을 들어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참여연대는 형식논리상 문제가 있지만 전 변호사는 실질적으로는 사외이사라고 주장한다.삼성은 또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면 적합한 인물군(群)을 추천하면 되지 특정인을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은 무슨 저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그러나참여연대는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 부채 상환에 나선 것에서보듯 오너의 전횡이 문제라며 경영을 감시할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임태순기자. *사외이사 선임‘태풍의 눈’. 사외이사 선임은 올 주총의 태풍의 눈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펴낸 ‘주주총회의 주요 현안’보고서에서 “주주총회를 생산적 대화와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사외이사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력 풀과 생산적 토론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관련규정이 개정돼 자산 1조원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이사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문적 식견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사외이사의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과 달리 경영자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사외이사 인력이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이사회 규모를 줄이거나 외국인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한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대한 과잉기대로 주총시즌마다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갈등이 반복되고 있고 제도운영의 어려움도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선호하는 반면,시민단체 등은 외부 감시·감독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때문이다. 국내기업 이사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보다 훨씬 엄격한 사외이사 자격기준을 갖추고 있지만 대주주나 CEO가 추천하는사외이사는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이 자리잡기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제도와 관련된 규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세지만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적절한 인력 풀과생산적인 토론문화가 미흡한 탓이다. 이와 함께 감독기능에 치우쳐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의경쟁력이 도외시되는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 후보자격 시비에만 논의를 집중할 뿐 정작 이사회를 통한 의사결정 기능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연구와 토론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임태순기자
  • e-CEO 인터뷰/ 공병호 코아정보 사장

    “학계를 떠나 현실 비즈니스로 나온 이후 세상보는 눈이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이이런 건가 봅니다” 공병호(孔柄淏·41) 전 자유기업센터 소장이 경영인으로서‘제2의 출발 ’을 했다.순수 ‘온라인’ 닷컴기업 인티즌에이어 이번에는 ‘오프라인’ 성격이 강한 코아정보시스템의사장이다. “언제라도 낯선 곳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게 저의 오랜 생각입니다.한곳에 정체해 있지 말고 부단히새로운 목표를 세워 도전해나가자는 것이지요”공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자유주의 경제이론의 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센터를 만들고 키우면서 대기업 시스템을 이론적으로 떠받치는 ‘보수파의 제갈공명’으로 통했다.그의 홈페이지(www.gong.co.kr)에는 ‘자유주의경제의 세일즈맨’이 간판처럼 적혀 있다.때문에 그가 지난해 4월 인티즌 사장으로 옮긴다고 했을 때,어떻게 이론을 벤처경영에 녹여낼 지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성과는 변변치 않았다. “처음 회사를 맡았을 때 사업모델은 지나치게 복잡했고,운영자금도 바닥난 상태였습니다.어떻게 수익을 낼 지에 대한계획도 불투명했습니다.반면 이전에 얻은 유명세는 엄청난심적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피가 마른다는 게 무슨 얘기인지알겠더군요” 곳곳에서 “공병호도 별 수 없다” “그러면 그렇지”라는말이 들려왔다.그의 말대로 지난해는 ‘10년같은 1년’이었다.그러나 사업모델 수정과 구조조정을 거쳐 공 사장은 지난해말부터 다시 뉴스메이커로 부상했다.연말 신사복업체 캠브리지멤버스와 함께 첫 온라인-오프라인 공동 브랜드 ‘인티즌’정장을 내놓은 데 이어 1월에는 국내 포털 가운데 처음으로 e메일과 콘텐츠 서비스를 유료화했다.e비즈니스 컨설팅사업과 중고 서버 중개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27일 공 사장은 코아정보시스템에 인티즌 지분 63%를 넘기기로 계약했다.규모있는 e비즈니스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온 일이었다.자신은 코아정보의 사장으로 앉았다.코아정보는 금융권과 도서관 등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맡아온 중견 시스템통합(SI)회사.인티즌 인수를 계기로 은행보험 증권 등 금융 및 전자상거래쪽 인터넷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공 사장에게는 출근시간인 아침 6시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9시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이 3시간동안 혼자 해야할중요한 결정을 궁리하고 책을 주로 읽는다.그동안 20여권의책과 수십편의 논문을 써냈지만 벤처로 나온 이후 ‘대중을위한 글쓰기’는 절필한 상태.그러나 이제부터는 다시 글을쓸 계획이다.현장과 밀착된 생산적인 글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고 한다. “경영인은 말이 아닌 숫자로 말을 해야 합니다.돈을 만들어내는 일 외에 다른 것들은 곁가지에 불과합니다.길고 긴어둠의 터널을 지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돈 되는 e비즈니스’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드릴 생각입니다”글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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