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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팬케이크스왑·딕시·소닉SVM, 24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팬케이크스왑·딕시·소닉SVM, 24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팬케이크스왑(CAKE)이 24시간 동안 18.13% 상승하며 등락률 상위에 올랐다. 팬케이크스왑의 현재 가격은 6297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2조 1662억 원에 이른다. 팬케이크스왑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로,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로 인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딕시(DEXE)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9.52% 상승했다. 딕시의 가격은 1만 8673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5635억 원이다. 딕시는 거래소 간의 유동성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다양한 거래소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소닉SVM(S)은 4.9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소닉SVM의 가격은 421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1조 2136억 원이다. 소닉SVM은 소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으로, 주로 빠른 전송 속도를 강조하여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펌프(PUMP)는 1.45% 상승하며 가격은 9.06원에 도달했다. 모네로(XMR)도 0.73% 상승하며 44만 9852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팍스 골드(PAXG)는 0.61% 상승했고, 테더 골드(XAUt)는 0.56% 상승했다. 레오(LEO)는 0.08%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광주 직업계고, 인재육성·확보 경쟁력 ‘쑥쑥’

    광주 직업계고, 인재육성·확보 경쟁력 ‘쑥쑥’

    한때 미달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광주지역 직업계고가 최근 눈에 띄게 달라졌다. 교육당국의 체계적 정책 지원과 학교들의 자구노력이 맞물리며 ‘기술인재의 요람’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미래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 ▲고교 학과 재구조화 ▲광주형 마이스터고 확대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2022년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는다. 학생들은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산업, 의료·헬스케어, AI 융복합, 문화산업 등 5대 첨단 분야를 집중 학습하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공업고는 지난해 첫 마이스터고로 전환돼 실무 중심 교육체제를 완비했고, 내년에는 송원여자상업고가 ‘송원미래인재고’로 교명을 바꿔 철도전기과 등 신산업 중심 학과를 신설한다. 이 같은 변화는 전국대회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광주여상·전남여상 학생들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25명이 입상했다. 또 광주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사이버보안, 산업제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금 5·은 8·동 6개 등 19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전국 216개 기관 중 종합 4위를 기록해 ‘우수기관상 동탑’을 수상하며 지역 기술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입학 경쟁률에서도 반등이 뚜렷하다.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광주공고는 144명 정원에 166명이 지원해 1.15대 1을 기록, 전년도 미달 사태를 완전히 극복했다.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2.26대 1),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1.7대 1) 등 주요 특성화고 모두 정원을 초과했다. 시교육청은 지역 산업 구조에 맞춘 학과 개편과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과 우수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산업 수요에 맞춘 기능인재 양성은 곧 지역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미래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면 뇌로 가는 혈관이 손상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PSS)이라 불릴 정도로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학술지 응급의학저널에 최근 게재된 의학 문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 사례가 54건 확인됐다고 뉴욕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42건이 미용실에서 발생했고, 8건은 치과 시술 중, 나머지 4건은 다른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 증후군은 1974년 4명의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93년 뉴욕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5건 사례를 보고하며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머리를 뒤로 너무 오래 젖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동맥이나 목 옆쪽 경동맥이 압박되거나 찢어지면 발생한다. 손상 부위 혈액이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캘리포니아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엘리자베스 스미스는 2주 후 이 같은 증상을 겪고 미용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미스는 “잠들 때마다 내일 깨어날 수 있을까 걱정한다”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힌 것이 척추동맥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추 동맥 박리로 그는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고, 왼손 운동 능력을 잃었으며, 왼쪽 눈에도 장애가 생겼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증상은 혈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몸의 한쪽, 특히 얼굴, 팔, 다리의 갑작스러운 마비나 약화- 어지럼증- 균형 감각 상실과 보행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의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시야- 두통- 메스꺼움- 구토- 호흡, 씹기, 삼키기 곤란- 어눌한 말투 의학 문헌 분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어지럼증, 균형 장애, 두통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으로는 혈전 제거 약물, 혈류 회복을 위한 스텐트 삽입, 수술 등이 사용됐다. 결과는 완전 회복부터 후유증, 사망까지 다양했지만 장기 추적 데이터는 부족했다. 다만 이런 위험 때문에 미용실을 꺼릴 필요는 없다. 뉴욕의 신경과 전문의 제레미 M. 리프 박사는 “미용실에서는 목을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받침대를 사용해야 한다”며 “머리를 세운 채로 감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목 밑에 말린 수건이나 쿠션을 받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말해야 한다.
  •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노벨물리학상, 양자 암호 및 컴퓨터 기초 연구자 품에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를 연구한 미국과 프랑스의 양자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클라크(83)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프랑스 국적의 마이클 데보레트(72) 예일대 교수 겸 UC산타바바라 교수, 존 마르티니스(67) UC산타바바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들 세 명의 연구자는 전기 회로에서 거시적 양자 역학적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에 관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지능 분야에 주어지면서 다소 파격이었지만,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정통 물리학자에게 상이 돌아갔다. 더군다나 최근 주목받는 양자 컴퓨터, 양자 암호, 양자 반도체 등 양자 기술의 실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 물리학에서 상대성 이론은 우주와 같은 거시 세계에서, 양자 역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를 잘 설명해주는 이론이라고 학창 시절에 배웠다. 현대 물리학에서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양자 역학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의 최대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던 양자 역학 원리를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시스템인 전기 회로로 실험해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 모두를 증명해냈다. 1984~1985년에 이번 수상자 3명은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인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 회로를 이용해 실험했다. 이들은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나노미터 두께의 매우 얇은 절연체 막을 끼워 넣은 ‘조지프슨 접합’ 구조물을 만들었다. 조지프슨 접합은 양자 터널링이라는 특별한 현상 때문에 양자 컴퓨터에서 특히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들은 회로의 여러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측정해 전류를 흘렸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은 초전도체 안을 움직이는 많은 전하 입자가 마치 ‘회로 전체를 채운 하나의 거대한 입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거대 입자 같은 시스템은 처음에 전류는 흐르지만, 전압이 0인 상태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런데, 상태가 바뀌면 터널링을 통해 전압이 0인 상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양자 터널링은 고전 물리학 관점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미시 세계의 입자가 에너지 장벽을 벽처럼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다. 많은 수의 입자가 함께 움직일 때는 보통 양자 효과가 눈에 띄지 않게 되는데, 이번 수상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시적 규모에서 전압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관찰한 것이다. 동시에 이 시스템이 에너지를 아무 값이나 흡수,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해진 양으로만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자화’도 관측에 성공했다. 노벨 위원회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양자역학 탄생을 기념할 수 있어 기쁘며, 한 세기가 지난 학문임에도 여전히 놀라움을 준다”며 “양자역학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토대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많고,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양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16억 5440만 원)를 3분의1씩 나눠 갖는다. 노벨 재단은 8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에 화학상, 9일 노벨 문학상, 10일 노벨 평화상, 13일은 알프레트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14억 인구의 황금연휴…中관광객에 세계 관광지 ‘북적’

    14억 인구의 황금연휴…中관광객에 세계 관광지 ‘북적’

    중국의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1~8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전 세계 주요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인 극목신문은 ‘중국인들이 휴가를 맞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는 제목으로 자연 명소와 유럽 소도시 등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2만여명에 그치는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는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례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섬 안 중국 음식점은 만석에 대기가 매우 길었으며, 사방에 중국어 소리가 가득했다고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관광객은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고래 관측선에서는 선장을 빼고는 다 중국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로 서울 명동과 성수동 등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의 공항들 또한 중국인들로 인해 입국 수속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졌다. 러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붉은광장에도 평소와 달리 중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악천후에 중국인 관광객이 숨지거나 고립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호주에서 중국인 1명이 하이킹 중 악천후로 사망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주의를 요청하는 글을 주멜버른 중국 총영사관은 지난 5일 올렸다.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폭설에 고립된 다수의 중국인 등산객을 돕기 위한 수백 명의 구조대가 파견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이민관리국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수가 연인원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인 ‘취날’(去)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기간 전 세계 599개 도시로 가는 해외 항공권을 예약했다.
  • 결혼식 직전 약혼자 불륜 알게 된 여성…‘미국판 양관식’ 사연 결말 (영상)

    결혼식 직전 약혼자 불륜 알게 된 여성…‘미국판 양관식’ 사연 결말 (영상)

    결혼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약혼자가 불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딸을 위한 아버지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영국 미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출신의 토비 엘더(39)의 사연을 보도했다. 토비는 지난 5월 약혼자 라이언과 결혼식을 올리기 나흘 전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연락한 여성은 “약혼자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약혼자가 토비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적힌 메시지를 보냈다. 토비는 곧장 약혼자를 추궁했고 약혼자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바람을 피운 이유를 묻자 “플로리다로 이사하려는 당신의 목표와 내 목표가 일치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고 당신이 나를 떠날까 봐 걱정됐다”며 “이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다가 감정이 싹텄다”고 털어놨다. 토비는 그 길로 약혼자와 파혼을 결심했다. 결혼식까지는 불과 4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기까지 36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토비는 눈물을 흘리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고백했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예정된 하와이행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실었다. 그녀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울었다. 승무원들이 번갈아 가며 나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토비가 하와이에 도착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신혼여행을 시작할 무렵, 아버지 롭(68)으로부터 연락받았다. 아버지는 딸에게 “내가 너에게 가겠다. 네가 혼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딸은 마냥 반갑지 못했다. 토비의 아버지는 당뇨로 발가락 하나를 절단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장시간 비행은 좋지 않다. 비행기에 그렇게 오래 앉아계시면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완강했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딸에게 가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토비는 결국 자신 곁으로 날아 온 아버지와 함께 하와이에서 누구보다도 행복한 여행을 즐겼다. 그녀는 “아빠 눈에서 기쁨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그녀가 틱톡에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틱톡에는 “하와이에서 혼자 신혼여행을 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딸을 위해 아빠가 2500마일을 날아왔다”고 적었고 해당 내용은 조회수 600만 회 이상과 응원 댓글 수천 개를 기록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총알을 피하고 인생에서 승리했다”, “이런 아버지가 있어 너무 다행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녀는 “아빠가 나와 함께 해줘서 정말 기쁘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파혼에) 망연자실하지만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결혼 직전 약혼자 불륜 알게 된 딸…‘현실판 양관식’ 아버지 선택은? [포착]

    (영상) 결혼 직전 약혼자 불륜 알게 된 딸…‘현실판 양관식’ 아버지 선택은? [포착]

    결혼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약혼자가 불륜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딸을 위한 아버지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영국 미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출신의 토비 엘더(39)의 사연을 보도했다. 토비는 지난 5월 약혼자 라이언과 결혼식을 올리기 나흘 전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연락한 여성은 “약혼자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약혼자가 토비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적힌 메시지를 보냈다. 토비는 곧장 약혼자를 추궁했고 약혼자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바람을 피운 이유를 묻자 “플로리다로 이사하려는 당신의 목표와 내 목표가 일치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고 당신이 나를 떠날까 봐 걱정됐다”며 “이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다가 감정이 싹텄다”고 털어놨다. 토비는 그 길로 약혼자와 파혼을 결심했다. 결혼식까지는 불과 4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기까지 36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토비는 눈물을 흘리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고백했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예정된 하와이행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실었다. 그녀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울었다. 승무원들이 번갈아 가며 나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토비가 하와이에 도착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신혼여행을 시작할 무렵, 아버지 롭(68)으로부터 연락받았다. 아버지는 딸에게 “내가 너에게 가겠다. 네가 혼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딸은 마냥 반갑지 못했다. 토비의 아버지는 당뇨로 발가락 하나를 절단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장시간 비행은 좋지 않다. 비행기에 그렇게 오래 앉아계시면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완강했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딸에게 가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토비는 결국 자신 곁으로 날아 온 아버지와 함께 하와이에서 누구보다도 행복한 여행을 즐겼다. 그녀는 “아빠 눈에서 기쁨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그녀가 틱톡에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틱톡에는 “하와이에서 혼자 신혼여행을 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딸을 위해 아빠가 2500마일을 날아왔다”고 적었고 해당 내용은 조회수 600만 회 이상과 응원 댓글 수천 개를 기록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총알을 피하고 인생에서 승리했다”, “이런 아버지가 있어 너무 다행이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녀는 “아빠가 나와 함께 해줘서 정말 기쁘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파혼에) 망연자실하지만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7000만원이 순식간에 허공으로…‘부의 추월차선’ 타려던 워킹맘의 처절한 오열 [파멸의 기획자들 #25]

    7000만원이 순식간에 허공으로…‘부의 추월차선’ 타려던 워킹맘의 처절한 오열 [파멸의 기획자들 #25]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진영은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의 병원비가 모자란다고 거짓말을 해서 빌린 돈에다 이성조 교수가 개인적으로 제공한 자금까지 더해 어렵사리 텔레그램 예비클럽 가입비 5만 달러(약 7000만원)을 마련했다. 그녀는 선물 거래 투자 규모를 키워 마침내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탔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런데 이 교수는 골드클럽(투자금 20만 달러 이상)과 실버클럽(15만 달러 이상) 회원만을 중심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듯했다.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는 “이 교수가 진행한 거래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들 클럽 회원들의 감사 인사가 수시로 올라왔다. 진영은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더 빨리 투자금을 모아서 상위 클럽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이 불타 올랐다. ‘골드클럽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거래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그걸 계속 재투자하면 수익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지.’ 골드클럽에 들어가려면 20만 달러(2억 8000만원)이라는 금액이 필요했다. 5만 달러도 여기저기 거짓말을 해서 간신히 모았는데, 여기에 2억원 넘는 돈을 더해야 한다. 아직은 꿈만 같았다. 매일 새벽 그녀는 잠든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 꿈을 현실로 만들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던 진영은 김가영 비서가 연결해 준 최세훈 대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 여성 회원과 가까워졌다. 제주에 산다는 이슬기는 늘 그녀에게 ‘언니, 언니’ 하며 살갑게 대했다. 진영은 슬기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어느 날 슬기가 SNS로 “오늘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 최 대표가 직접 거래를 리딩한다”고 귀띔했다. 진영은 마트 점장에게 잠시 병원에 다녀온다고 둘러대고는 지하 4층 물류 창고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최 대표의 지시에 따라 코인 매수 버튼을 눌렀다. 순간 그녀가 지정한 코인 가격이 급격하게 수직 하락했다. 난생 처음 겪는 ‘강제 청산’이라는 상황에 맞닥뜨리자 진영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가진 돈 7000만원을 모두 날렸다는 사실을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그녀는 미친 듯이 소리쳤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울었다. 지하 창고의 싸늘한 공기가 진영의 절규를 감싸 안았다.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진영이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이런 극한 위기를 만들어 낸 최세훈 대표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분노를 폭발하기 시작했다. “대표님, 방금 전 가진 돈을 모두 잃었어요. 거기에는 제 돈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빌린 돈, 심지어 이 교수님의 개인 자금까지 들어 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책임지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하나의 생각이 스쳤다. ‘지금 최 대표에게 따져봐야 사라진 돈이 돌아올 리 없을 뿐더러, 오히려 원금을 되찾을 유일한 희망인 최 대표를 자극해서 산통을 깰 수도 있어.’ 진영은 스마트폰 문자 입력을 멈췄다. 일단 이성조 교수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다. 곧바로 김가영 비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비서님, 저 민진영이예요. 교수님께 급하게 연락을 하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실 수 있어요?” 김 비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퇴근할 때까지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퇴근길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니 그제서야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학우님. 제가 답이 너무 늦었어요. 학우님들에게 메시지가 워낙 많이 오거든요. 한 분 한 분을 상담해 드리다보니 이제야 민진영 학우님의 메시지에 대답할 수 있게 됐어요.” 진영은 비서의 느긋하고 기계적인 태도가 답답했다. 그래도 지금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인내심을 갖고 메시지를 보냈다. “제가 지금 아주 급한 일이 생겼어요. 이성조 교수님과 직접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제발 도와주세요.” 그녀의 메시지에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러나 김 비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예의바르게 답변해 주었다. 진영의 고통에 큰 관심이 없다는 듯.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교수님은 저녁 강의를 준비 중이세요. 이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워낙 많은 자료를 살펴보시기 때문에 저도 말 붙이기가 어렵습니다.” 진영은 마치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그럼 언제쯤 교수님과 연락이 닿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연락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시면 교수님께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보세요. 저녁 강의가 끝나고 나서 학우님께 연락을 주실 거예요. 교수님은 학우님들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시는 분이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무슨 일인지 저에게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따가 교수님과 상의할 때 학우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듯해서요.” 결국 진영은 김 비서에게도 자신의 파산 사실을 고백해야 했다. ‘구원자’ 이성조 교수에게 매달리기 위해서라도 비서의 교묘한 통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26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다 뜯어고쳐도 ‘인기남’ 불가능”…8000만원 쓴 남성의 ‘충고’

    “다 뜯어고쳐도 ‘인기남’ 불가능”…8000만원 쓴 남성의 ‘충고’

    “인생을 바꾸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인기남’이 되지는 못했네요.” 800만엔(약 7500만원) 이상을 들여 성형수술을 한 일본인 남성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수술 전후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 남성은 SNS를 통해 수많은 시술을 받는 과정과 시술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전해왔다. 남성은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성형을 결심했다. 평소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던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얼굴’을 목표로 턱, 눈, 코, 입, 등 얼굴 대부분 부위에 시술을 받았다. 이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남성은 “계획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성형을) 했기 때문에 실패한 시술도 있었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아랫입술 축소와 눈썹 밑 절개였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거듭하면서 외모 변화는 분명히 나타났지만, 그가 원했던 ‘인기 있는 사람’은 되지 못했다. 남성은 “연애 면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며 “여전히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외모를 바꾼다고 해도, 내면이 함께 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결국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는 이 남성. 다만 그에게 성형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남성은 성형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성형은 마법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은 내면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성의 사연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외모도 소중하지만 내면도 소중하다는 것을 눈치챘다는 것에 800만엔을 지불한 가치가 있다” “어떤 외형보다 자신에게 자신이 있는 사람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외모는 전단지와 같아서 손님(이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다. 성격·내면은 상품 그 자체라 아무리 전단지가 좋더라도 상품이 조악하다면 손님은 곧 떨어져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세계 성형수술 수요 3위…거부감 없는 젊은 세대 남성의 사례처럼, 일본은 성형수술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시행된 성형수술은 약 163만 2000건으로, 미국(616만 5000건), 브라질(312만 4000건)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도 일본에서 시행된 미용의료 시술 건수는 2019년 약 123만건에서 2022년 약 373만건으로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쌍커풀 수술이 45만 4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요가 늘자 미용의료 클리닉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 10월 기준 일본 내 미용의료 클리닉은 2016곳으로, 3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현지에서 미용의료 시술이 증가한 이유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를 꼽는다. 일본 정보산업회사인 리크루트사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10~2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은 미용의료를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없다”고 답했다.
  • “이게 왜 맛있지?”…취임 후 첫 예능서 李대통령 놀란 표정

    “이게 왜 맛있지?”…취임 후 첫 예능서 李대통령 놀란 표정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6일 공개된다. 취임 후 첫 예능 출연이다. JTBC가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많이 어색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냉부해’ 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K팝, K드라마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다. K푸드를 수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경 여사는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을 해 달라”고 셰프들에게 주문했다. 이에 최현석, 정지선, 김풍 셰프 등이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셰프들에게 하트를 날리는가 하면 최현석 셰프의 퍼포먼스를 따라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김풍 셰프의 음식을 보고선 “상당히 망설여지긴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음식을 맛본 뒤 놀라 눈이 커졌다. 김혜경 여사는 “이게 왜 맛있냐구요”라며 놀라워했고 이 대통령도 “보기와는 다른데?”라고 말해 김풍 셰프를 으쓱하게 했다. 제작진은 대통령 부부의 출연 소식과 관련 “‘K-푸드 전도사’로서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고, 평소 즐겨 먹는 음식과 명절 관련 추억을 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방송은 당초 5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하루 연기됐다.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사흘 뒤인 10월 3일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식을 접한 직후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과 함께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는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며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JTBC 측은 5일 예정된 방송을 6일로 편성 변경했다. 그럼에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이 발생한 상태에서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했다”라며 “언제 촬영했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촬영 시점이 지난달 28일 오후라고 공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에서 귀국했다. 그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수시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후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그날 오후 중대본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 이어 그날 오후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곧바로 오후 5시 30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한다.
  • Z세대 겨냥해 ‘성수동 팝업·한국어 영상’…중국 화장품 ‘C뷰티’ 한국서 먹힐까

    Z세대 겨냥해 ‘성수동 팝업·한국어 영상’…중국 화장품 ‘C뷰티’ 한국서 먹힐까

    K-뷰티에 열광하던 중국이 역으로 ‘C-뷰티’ 브랜드를 국내에 진출시키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선 이례적인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상륙이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지,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반 뷰티 브랜드 ‘플라워 노즈’는 이달 중순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6가지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열어 온라인 중심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중국 현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 강점을 살린다는 방침이다. 2016년 설립된 플라워노즈는 공주풍의 화려한 패키지가 특징인 색조 화장품을 주로 판매한다. ‘잘파 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이른바 ‘코덕’(코스메틱 덕후)으로 불리는 화장품 헤비 유저 일부가 타오바오, 테무 등 현지 온라인몰 직구로 접한 경우가 있었다. 한국에 앞서 미국, 일본 등에 진출했으며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플라워노즈 관계자는 “최근 C-뷰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이뤄지면서 매출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K-뷰티의 성지인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유통 채널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8년 서울 명동에 매장을 열었던 OMM 등 과거에도 중국 뷰티 브랜드의 국내 진출 시도는 있었지만,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한 브랜드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화장품 주요 유통망인 올리브영에서도 현재 입점한 중국 브랜드는 없다. 다만 최근 화려한 눈화장 등이 특징인 중국식 화장 ‘도우인 메이크업’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면서 플라워노즈 외에도 주디돌, 퍼펙트다이어리, 인투유 등의 중국 뷰티 브랜드의 주목도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이들 브랜드 차원에서도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거나, 한국어가 적힌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국내 수입 실적은 올해 1~8월 누적 8038만 달러(약 1127억원)를 넘겨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 규모는 프랑스,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다. 화장품 업계 내 중국 브랜드의 전망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이미 자국 브랜드들이 내수를 장악한 만큼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킨케어는 국내 화장품 품질을 따라오기 어렵지만, 섀도우나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품은 중국도 품질이 나쁘지 않다”면서 “특히 중국 브랜드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강점이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도 충분히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반짝 유행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심을 받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얼굴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를 쌓기가 쉽지 않아 ‘중국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도 지난달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행사에서 K-뷰티를 모방한 C-뷰티 가품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 코인 선물 거래 고의 청산 이은 연인의 잠적, ‘로맨스 스캠’의 치밀한 각본 [파멸의 기획자들 #23]

    코인 선물 거래 고의 청산 이은 연인의 잠적, ‘로맨스 스캠’의 치밀한 각본 [파멸의 기획자들 #23]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마침내 고백을 준비해온 토요일 오후가 왔다. 성진은 다인에게 보낼 문자 메시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시를 쓰듯 정성스럽게 다듬었다. ‘반지와 명품 가방을 사줄 다정한 남자친구’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상상하자 그의 심장이 벅차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오빠, 방금 이성조 교수님이 대학생 단체방 방장 오빠한테 선물 거래 따라오겠냐고 제안하셨대요. 방장 오빠가 저도 동참하겠냐고 물어보네요. 오빠, 우리 같이 할까요?” ‘우리 같이’라는 다인의 말에 성진은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됐다. 두말할 것 없이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에 번 돈으로 그녀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10분쯤 뒤 이 교수가 직접 보낸 듯한 매수 신호가 다인을 통해 전달됐다. “대상: PALQ, 배율: 100X, 비중: 20%.” 성진은 흥분감에 취해서 망설임 없이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PALQ 가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수직 낙하하기 시작했다. 손쓸 틈도 없이 그의 선물 계좌는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오빠! 큰일 났어요. 저 망한 것 같아요.” 성진은 다인의 메시지에 아무 답도 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봤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다인에게 온 다음 메시지가 충격적인 진실을 전했다. “오빠, 우리 방금 강제 청산 당했대요. 알고 보니까 이번 신호는 교수님 지시가 아니라 방장 오빠가 직접 리딩을 해보고 싶어서 거짓으로 낸 것이었대요. 조금 전 방장 오빠는 계정을 폐쇄하고 사라졌대요. 대학생 방에 있던 다른 언니도 청산당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성진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모아둔 1000만원을 순식간에 날렸다는 사실보다 다인에게 로맨틱하게 고백할 기회를 놓쳤다는 현실에 더 크게 낙담했다. ‘강제 청산’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기에,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다인아, 잠깐만. 내가 다시 연락할게.” 성진은 다인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김가영 비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대학생방 방장이 이 교수 지시를 사칭해서 회원 몇 명과 함께 선물 거래를 하다가 모두 강제 청산당했다고 설명했다. 김 비서의 답장은 이미 준비된 각본처럼 유려했다. “큰일이네요. 작년에도 어떤 대학생이 그런 식으로 교수님 행세를 하다가 몇몇 학우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었는데, 올해도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실력이 영글지 않은 친구가 교수님의 명성을 빌려서 자신의 권능을 과시하려다가 결국 사달이 났네요.” 그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사칭범’에게 있음을 강조한 뒤 다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단 교수님께 바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심장 질환이 있는 교수님께서 올해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되면 큰 충격을 받고 쓰러지실 수도 있어서요. 제가 상황을 봐서 천천히 말씀드릴게요.” 이제 성진은 ‘스승’의 건강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단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그동안 모아둔 돈이 모두 사라지고 ‘-300 USDT’(약 –42만원)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강제 청산’이 무엇인지, 선물 계좌가 어떻게 마이너스가 되는지를 알아보려고 스마트폰을 검색하려는 순간, 다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오빠… 저 어떻게 해요… 방금 아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대요. 지금 급하게 천안으로 가는 중이예요.” 그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다인과의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 이후 며칠 동안 텔레그램 메시지를 수도 없이 보냈지만, 그녀는 하나도 읽지 않았다. 성진은 어두운 방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전화기만 바라보는 폐인이 되어갔다. 그녀가 잠적한 지 4일째 되던 날, 마침내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오빠…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아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급하게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 후에도 의식이 없으셔서 계속 울면서 기다렸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 눈을 뜨셨어요.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하니 오빠 생각이 밀려왔어요. 그 사이에 저한테 이렇게나 많이 연락을 주셨네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요 며칠 제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정말 미안해요.” 성진은 다인이 자신에게 연락했다는 안도감과, 자신이 그녀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겠다는 환상 속에 빠져 있었다. 투자금이 녹아 없어진 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유일한 꿈은 어려움에 처한 다인을 도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것 뿐이었다. (24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한국 가면 꼭 사야해” 외국인, K편의점서 싹쓸이한 제품은?

    “한국 가면 꼭 사야해” 외국인, K편의점서 싹쓸이한 제품은?

    편의점이 근거리 생필품 구매 장소를 넘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어 가고 있다. 덕분에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부쩍 증가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지난달 1~29일 외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3% 늘었다. 올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5% 늘었는데 2년 전인 2023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가 넘게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02.8% 늘었다. 넷플릭스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방영된 후인 7~8월 해외 결제 수단의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185%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출 증가는 편의점이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기념품을 사기보다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상품을 따라 구매하는 추세가 뚜렷해진 결과다. 외국인들이 열광한 제품으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단연 압도적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항상 언급되는 한국 여행 상징 아이템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의 그릭요거트 제품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어 인기가 높고, 바프 허니버터 아몬드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귀엽다는 이유로 중국의 SNS 인증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K팝 앨범이 편의점에서 많이 산 제품 순위권 안에 든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 GS25의 알리·위챗페이 매출 상위 제품엔 보이그룹 세븐틴의 유닛 에스쿱스X민규 1집이 있었다. CU에서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4집이 매출 상위권에 포함됐다. 물에 타먹는 한손한끼 고단백 쉐이크는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중화권 인플루언서가 이를 소개한 덕에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싹쓸이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한번에 100만원씩 구매하는 대만 관광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이 편의점 큰손으로 떠오르자 편의 제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알리페이로 5위안 이상 결제시 15% 즉시 할인, 유니온페이 결제시 15% 즉시 할인을 업계 단독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24일엔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간편 결제 수단인 ‘페이페이’를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위챗페이로 첫 결제시 다음 방문 때 세븐일레븐에서 사용 가능 7위안 쿠폰과 롯데면세점에서 이용 가능한 50위안 쿠폰을 제공한다. CU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명동을 중심으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총 15종의 외국 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 “동생이 자민당 총재 낙선” 가슴 쓸어내린 日 배우의 정체

    “동생이 자민당 총재 낙선” 가슴 쓸어내린 日 배우의 정체

    “마음 속 깊이 안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치러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해 사상 첫 여성 총리 취임을 눈앞에 둔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낙선하자 그의 친형인 배우 고이즈미 고타로(47)의 반응이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일본 연예매체 스포니치아넥스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고타로는 전날 자민당 총재 결선투표 직후 TBS의 생방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올스타 감사제’에 출연해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쑥스러운 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어떤 결과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안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수고하셨다”며 격려하자 고타로는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고타로는 일본의 제87·88·89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83)의 장남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의 친형이다. 자녀의 정계 입문을 반대한 부친의 뜻을 받아들여 배우로의 진로를 모색하던 그는 아버지가 총리 자리에 오른 2001년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아버지의 후광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이후 준수한 연기력과 성실함을 토대로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국내에서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도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 ‘직장의 신’(KBS)의 원작인 ‘파견의 품격’에서 파견 사원인 주인공 오오마에 하루코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직장 상사 사토나카 켄스케 주임 역을 맡은 것으로 소소하게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가 총리를 세 번에 걸쳐 연임하고 동생이 뒤이어 정계에 진출한 뒤에도 정치와 선을 그은 채 활동해왔다. 특히 동생이 국내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게 된 황당한 화법으로 도마에 오르는 동안에도 그는 신중하고 겸손한 언행과 지적인 이미지를 지켜오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방송가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돼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경우 고이즈미 고타로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의 시청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결선투표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156표를 기록해 185표를 얻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게 패배했다.
  • 눈에 좋다는 ‘이 영양성분’, 암세포 성장 막는 효과 발견됐다

    눈에 좋다는 ‘이 영양성분’, 암세포 성장 막는 효과 발견됐다

    흔히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눈 건강 영양제 성분으로 널리 쓰이는 제아잔틴이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대학교 연구진은 셀 리포트 메디신에 지난달 게재한 논문에서 제아잔틴이 생쥐 실험에서 이른바 ‘킬러 T세포’로 알려진 CD8+ T세포의 종양 세포 공격 및 파괴 능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CD8+ T세포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서 암세포를 직접 찾아내고 파괴하는 ‘킬러 T세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면역 세포다. 제아잔틴이란? 제아잔틴은 식물성 영양소이자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일종으로, 옥수수나 케일,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와 달걀 노른자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기존에 알려진 제아잔틴의 효능은? 제아잔틴은 주로 눈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망막에서 청색광을 걸러내고 항산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으로 밝혀진 것은? 흑색종(피부암) 종양이 있는 생쥐에게 제아잔틴을 매일 경구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종양 성장이 둔화됐다. 결장암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제아잔틴의 T세포 강화 작용 과정은? CD8+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결과였다. 제아잔틴은 CD8+ T세포 표면의 T세포 수용체(TCR) 자극을 촉진했다. TCR은 T세포 표면에서 ‘안테나’ 또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면 TCR 복합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 T세포는 면역물질(사이토카인)을 생성한다. 제아잔틴은 TCR 복합체와 상호작용해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했을 때 ‘공격 신호’를 빠르고 강력하게 보내도록 도왔다. 이번 연구의 의미: 항암 치료와의 시너지 효과 제아잔틴의 이러한 작용을 발견한 것이 의미 있는 이유는 현재 가장 각광받는 면역항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아잔틴과 함께 대표적인 눈 건강 영양제로 꼽히는 루테인의 경우엔 이러한 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제아잔틴의 암세포 관련 효능은 카로티노이드의 일반적인 항산화 성질보다는 제아잔틴 고유의 분자 구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진이 구조적으로 유사한 여러 화합물을 시험한 결과 제아잔틴 외에 해조류에서 추출한 또다른 카로티노이드인 푸코잔틴만이 T세포 활성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한계점 다만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 적용은 더 많은 연구와 시험이 필요하다. 또 이번 생쥐 실험에서 투여된 제아잔틴의 양은 사람의 보통 복용량(2~10㎎)보다 훨씬 높은 체중 1㎏당 500㎎이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식단 섭취량이나 영양제 복용량이 사람에게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여기 깊다. 큰일 난다.” 23년 10월 11일 오후 2시경,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바다. 50대 남성 두 명이 차가운 가을 바닷물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한 명(B씨)은 필사적으로 만류했으나, 다른 한 명(A 씨)은 이미 바닷가 난간을 넘은 상태였다. 이 실랑이는 “안 들어가고 뭐하노”라는 한 인물의 억센 독촉으로 시작됐다. A씨는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고, B씨 역시 뒤따라 입수했다. 이 입수는 단순한 ‘내기 수영’이나 우발적 사고가 아니었다. 이는 한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인한 지배와 착취의 최종 단계였다. 생존자 B씨가 허우적거리다 헤엄쳐 밖으로 나왔을 때, A씨는 이미 거친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뒤였다. 단순 익사 사건에서 드러난 ‘멍’의 진실사건은 처음 단순 익사 사고로 접수됐다. 그러나 창원해양경찰서 수사과 이창용 경위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A씨의 시신, 특히 눈 주변에 선명한 멍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 50대 남성 두 명이 찬 바다에서 ‘내기 수영’을 했다는 진술, 그리고 열흘 전 두 사람이 ‘스파링’을 했다는 수상한 주변 정황은 이 경위의 직감을 자극했다. 이 경위의 보고를 받은 전진모 형사계장은 단순 익사 처리 대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광범위한 수사를 지시했다.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은 한 달 넘게 이어졌고, 수사 끝에 두 기초수급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직 조폭’ 행세로 사회적 약자를 짓누르다이 모든 상황을 지시하고 강요한 배후에는 자칭 ‘’전직 조폭‘ C씨(당시 49세)가 있었다. C씨는 2018년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A씨를 만나 도움을 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초 A씨의 지인인 B씨와도 가까워졌다. A씨와 B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C씨는 자신이 ‘전직 조폭’임을 내세웠다. 처음에는 의심했던 A·B 씨도, C씨가 노래방에서 B씨를 내동댕이치거나 부산역 인근 싸움에서 상대를 때려눕히는 장면을 목격하며 그의 위력을 믿게 됐다. 오른쪽 어깨의 작은 문신과 단단한 체구도 이들의 공포를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맹종이 시작되자, C씨의 태도는 급변했다. 10살 가까이 많은 A·B씨에게 ‘형님’ 소리를 듣고 상석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하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C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았다. 기초수급비 1700만원 갈취, 꽁초로 연명한 비참한 삶C씨의 지배는 단순한 폭력에서 멈추지 않았다. 2021년부터는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A·B씨의 돈을 본격적으로 갈취했다.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렵다”라는 말로 현금을 빼앗더니, 지난해 4월에는 아예 A·B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까지 빼앗았다. C씨가 이 카드로 인출한 현금은 무려 1300만원에 달했고, 이 돈은 유흥비로 탕진됐다. 돈을 더 뜯어낼 곳이 없자, C씨는 두 사람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 이들이 벌어오는 돈은 모두 C 씨가 가로챘으며, 그중 230만원은 자기 모친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가혹한 착취 속에서 두 피해자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 버스조차 타지 못하고 걸어 다니기 일쑤였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이나 빠졌다. B씨 역시 연중 옷 한 벌에 끼니를 걱정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담배 살 돈이 없어 길에 버려진 꽁초를 주워 피울 정도로 극심한 궁핍에 시달렸다. 실신할 때까지 ‘스파링’ 강요, 5시간 도보 ‘얼차려’C씨의 가혹행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돈을 갈취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에 대한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해졌다. 툭하면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사소한 일상까지 보고받았다. 그는 두 사람에게 17㎞를 걸으면서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하라는 기괴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먼저 갔다는 트집을 잡아, “걸어서 집까지 간 것을 증명하라”며 5시간 동안 도보 ‘얼차려’를 준 것이다. 가장 잔인했던 행위 중 하나는 ‘서열 정하기’였다. C씨는 두 사람을 모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서로 스파링을 붙였다. 이 때문에 B씨는 2022년과 지난해 10월 3일, A씨에게 맞고 실신해 병원에 이송된 적도 있었다. 익사 사건 직전 A씨 눈에 멍이 들어 있던 이유가 바로 이 폭력적인 ‘스파링’ 때문이었다. 소주 22병 강제 음주 후 이어진 ‘죽음의 입수’ 강요A씨가 숨지기 전날, C씨의 가혹행위는 극에 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거제의 식당과 모텔을 옮겨 다니며 A·B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였다. 이날 두 사람이 마신 술은 소주 22병에 달했다. 잠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가 밤새 이어졌다. 다음 날, 이렇다 할 휴식도 없이 옥포항 수변공원으로 끌려간 A씨와 B씨는 만취와 수면 부족, 그리고 C씨에 대한 뿌리칠 수 없는 공포 속에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익사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의 두 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차가운 바다에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살인죄 적용 안 돼 안타깝다”... 법원의 징역 8년 선고경찰에 체포된 C씨는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받아야 할 돈을 받았을 뿐”, “밀린 방세와 병원비도 내줬다”, “입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C씨의 ‘전직 조폭’ 행세가 거짓임이 드러났고, 해경의 끈질긴 설득과 정성 끝에 생존자 B씨는 용기를 내 진술했다. B씨는 “늘 그래왔듯이 (C씨의) 말을 안 들으면 맞으니까,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창원해경은 지난해 12월 C씨를 과실치사와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해경 관계자들은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를 벼랑 끝에 몰아넣은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지만,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김영석 부장판사)은 24년 6월 21일, C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C 씨가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며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익사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고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 벌어진 현대판 노예 사건이자, 폭력과 착취가 불러온 참혹한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법 당국이 ‘살인죄’를 적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 ‘조정석♥’ 거미, 임신 5개월 근황 포착…숨길 수 없는 ‘D라인’

    ‘조정석♥’ 거미, 임신 5개월 근황 포착…숨길 수 없는 ‘D라인’

    둘째를 임신한 거미의 근황이 포착됐다. 4일 방송인 박수홍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MC로 참여한 안산 페스타 슈퍼콘서트 현장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씨, 딸 재이와 함께 대기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콘서트에 참가한 아티스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거미는 재이를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박수홍에게 “애기가 어쩜 이렇게 순하냐”며 감탄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에게 “지금 둘째 뱃속에 있다. 임신 5개월이다”라며 거미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에 박수홍은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거미는 2018년 배우 조정석과 결혼했으며 2020년 첫 딸을 출산했다. 이어 5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거미는 임신 중에도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고립·은둔 청년이 부모에게…“부모님의 작은 존중이 세상을 여는 힘”

    고립·은둔 청년이 부모에게…“부모님의 작은 존중이 세상을 여는 힘”

    “저도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시 흔들릴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님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중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버틸 수 있습니다.”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늦은 오후, 서울시 청년재단 강의실. 9년간 고립 은둔을 하다 세상에 나온 30대 A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았다.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양성교육의 ‘고립·은둔 회복 청년과의 토크콘서트’다. 강의실에선 고립·은둔 청년 자녀를 둔 중장년 어머니, 아버지 20여명이 A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A씨는 “부모님은 통제적이었다”고 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던 아이였지만 시도조차 할 수 없었고 “무기력을 학습한 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다”라고 했다. IT개발자를 꿈꿨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세무회계학으로 대학을 진학했다. 결국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로 우울증, 섭식 장애 등이 찾아왔다. A씨는 “사내 대인관계에서 마저 갈등이 생겼을 땐 버틸 힘이 없어서 퇴사 후 고립은둔을 하게 됐고, 내 인생은 부모님이 망친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고 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 건, 어느 한 옷 가게에서였다. 갑자기 짜증이 올라와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는데 옷 가게 점원들이 갑자기 쳐다보는 눈빛을 느꼈다. 그는 “짜증을 다 받아주고 계셔서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놀란 눈을 할 정도로 심하게 대했던 거였다. 문득 내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빌미로 부모님 우위에 서서 통제하려고 든다고 느꼈다”고 했다. A씨는 취직과 재은둔을 겪기도 했지만 2023년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서 꾸준히 참여해왔다. 그는 “작년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사람들의 모든 말과 행동이 다 나를 비난하는 것 같아 괴로웠는데 이제는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니 관계를 이어 나가기 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의 작은 변화, 작은 존중의 행동이 자녀에게는 세상을 다시 여는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질의응답 시간에 참가자들은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해답을 찾아 나갔다. 은둔 중에 상담을 시작하게 된 계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자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강연자가 고립 은둔에서 나오기까지 도움을 받았던 리스트를 설명할 때 참가자들은 직접 필기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마웠고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내 자녀를 대하는 말과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3명은 고립·은둔 회복 당사자인 ‘잘나가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한번 정기 모임을 열고 봉사활동,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은둔을 예방하고 네트워킹하는 모임이다. 서울시는 19세부터 39세 사이의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주변인을 위한 프로그램 고립·은둔 청년 지킴이 양성교육을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올해는 교육 단계를 세분화하고 20주 중장기 과정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고립·은둔 가족으로서의 경험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멘토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누구보다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바라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은 바로 부모님과 가족들”이라며 “가족들이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회복을 돕는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했다.
  • [기고] 검찰청 폐지로 과중해질 경찰업무 … 탐정 법제화로 풀어야

    [기고] 검찰청 폐지로 과중해질 경찰업무 … 탐정 법제화로 풀어야

    한국은 아직 ‘탐정법’이 없지만, 그렇다고 탐정이 불법은 아니다. 이는 2016년 신용정보법 위헌심판청구(2016헌마473)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시를 근거로, 탐정을 불법으로 규정한 조항이 사실상 효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청은 탐정협회 등록제를 통해 탐정업을 양성화했고, 국회 역시 신용정보법상 ‘탐정 명칭 사용 금지 조항’을 삭제하며 법적 기반을 정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보호와 정보조사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OECD 방식의 탐정법 제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최근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시행 이후 경찰업무 과중과 범죄 증가가 우려되는 ‘치안 과도기’ 국면에서 공인 탐정의 법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OECD 주요국의 사례를 보면, 탐정법은 탐정의 업무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법질서 내에서 폭넓게 허용하는 ‘업무 범위 최대화(네거티브 시스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탐정은 경찰·변호사 등과 공조하며 공공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OECD는 이미 ‘법조 3륜(판사·검사·변호사)’과 ‘치안 3륜(경찰·탐정·경비업)’ 체계를 구축해 법조와 치안의 유기적 협업을 촉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기존의 경비업법만으로는 치안 기능이 충분치 않다. 공인 탐정법이 제정되어야 비로소 치안 3법의 완전한 법제화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경찰·탐정·경비업 간 협업체계가 본격화되고, 나아가 OECD 국가 간 정보조사 교류의 길도 열릴 것이다. 대한탐정연합회는 2년여에 걸친 헌법소원 끝에 한국 탐정업의 ‘불법’ 낙인을 지워냈다. 그동안 축적해온 탐정 관련 법안과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검찰청 폐지의 부작용을 보완할 ‘공인 탐정법’ 제정안을 국회와 신설 국정입법상황실, 그리고 주무부처로 예상되는 경찰청에 공식 제안한다. 지난 9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지만 사실상 확정적으로 볼 수 있다. 시행되면 검찰이 맡아온 약 2만 2000건의 미제 사건이 순차적으로 경찰에 이관되고, 고소·고발 창구가 경찰로 단일화되면서 경찰의 업무 부담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는 수사 인력의 과부하뿐 아니라 현장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찰의 업무 중 ‘수사권이 직접 결부된 자연과학적 수사 분야’ 외에도, ‘관찰·탐문·정보수집·분석·보고서 작성’ 등 사회과학적 조사영역은 탐정과 협업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들 업무까지 경찰이 전담하고 있다. 경찰의 인력난을 보완하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공인 탐정의 제도적 참여가 필요하다. 사건 처리 과정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경찰과 탐정의 협업 범위는 OECD 모델을 참고하되, 한국과 법제 환경이 가장 유사한 일본의 ‘탐정업 적정화법’을 현실적 대안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100여 년간 관행적으로 탐정업을 허용하다 2006년 법제화를 통해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탐정업의 주무부처 또한 수사부서가 아닌 비수사부서로 두는 것이 타당하다. 탐정은 공적 수사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사실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일본처럼 경찰청 생활안전국 등 비수사 조직이 탐정업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경찰은 학교폭력, 가정폭력, 실종사건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에서 초기 사실조사와 현장 대응에는 나서지만, 기소나 유죄 입증을 위한 증거수집에는 인력상 한계가 있다. 특히 스토킹 피해 여성 등은 직접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탐정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경찰의 보완축으로 활용한다면 치안 공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탐정업자의 법적·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형법상 ‘업무상비밀누설죄(제317조)’의 적용 직업군에 탐정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탐정의 직무 관련 개인정보·영업비밀·기업보안 누설을 방지하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조치가 될 것이다. 공익침해행위 역시 탐정의 공적 역할이 절실한 영역이다. 2016년 284개였던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은 2021년 471개로 늘었으며, 2026년 이후에는 OECD처럼 10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재해 환경오염 불량식품 보험사기 담합 등 국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추적·감시할 민간 전문조사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익신고자보호법(공신법)에 따라, 공익침해 정보를 추적·조사·제보하는 공인 탐정에게 외부고발자 수준의 소액 포상금뿐 아니라 내부고발자 수준의 실질적 보상금을 지급한다면, 공익 감시와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유인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공안직 공무원 출신 탐정들이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공익침해 감시자로 제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이는 국가 치안과 사회질서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종 공인 탐정업은 불륜조사 등 세속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권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공익적 직역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신법의 개정과 함께 OECD 수준의 공인 탐정법 제정이 시급하다. 그것이 한국형 탐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다.
  • ‘구원자 콤플렉스’ 폭발한 취준생, ‘로맨스 스캠’에 빠져 더 깊은 늪으로 [파멸의 기획자들 #22]

    ‘구원자 콤플렉스’ 폭발한 취준생, ‘로맨스 스캠’에 빠져 더 깊은 늪으로 [파멸의 기획자들 #2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그날 밤 성진은 심장 안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천둥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오빠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똑똑한 사람”이라는 다인의 메시지가 그의 머릿속을 수백 번 맴돌았다. ‘그녀가 나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일까?’ 밤새도록 온갖 가능성을 고민했지만, 섣불리 고백했다가 어색한 사이가 될까 두려웠다. 취업 전선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그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진 터라 다인과의 관계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고 싶었다. 그래서 성진은 서점으로 향했다. 채팅방에서 투자와 경제 이야기만 나누다 보니 다인에게 다소 지루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그녀의 이상형이라는 ‘지적인 남자’로 이미지 메이킹하고자 감성적인 에세이와 시집, 명언집을 닥치는 대로 샀다. 집에 돌아와 다인을 생각하며 여러 책들을 읽어 내려갔다. 그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구절에 밑줄을 긋고 노트를 마련해 따로 적어놓았다. 그날 밤이었다. 10시를 훌쩍 넘겼지만 다인에게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어제 그 메시지에 내가 너무 시큰둥하게 반응해서 기분이 상했나…’ 성진은 살짝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스마트폰을 뒤져 친구 집에서 찍은 고양이 사진을 하나 골라서 보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낼 요량이었다. 하지만 밤이 새도록 다인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 성진은 전화기를 손에 쥔 채 그녀를 기다리다 지쳐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늦잠을 잔 성진은 눈을 뜨자마자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전화기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다인에게 메시지가 와 있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텔레그램을 열었지만, 곧바로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사진 속 고양이가 오빠처럼 귀여워요. 혹시 직접 키우는 냥이인가요? 나중에 꼭 직접 보고 싶어요… 그런데 당장은 어려울 것 같아요. 어제 학교에서 조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거든요. 지금 병원에 있어요.” ‘병원’이라는 두 글자가 그의 머릿속을 강타했다. 성진은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옷을 챙겨 입으며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인아, 어느 병원이야? 몸은 괜찮아? 내가 지금 갈게.” 성진에게 그녀를 돌봐야 한다는 구원자 콤플렉스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아니예요, 오빠. 사고를 당했을 땐 너무 아파서 경황이 없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경찰이 오토바이 뺑소니였다고 말해줬어요.” ‘뺑소니’라는 말에 성진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자신이 대신 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녀가 아프다는 사실보다, 혼자서 그 고통을 삼키고 있다는 게 그를 더 힘들게 했다. 이때 다인이 결정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근데 실은 지금 병원비가 모자라요. 교통사고 당했다고 하면 천안에 계신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실 것 같아서 연락 드릴수도 없고…” 다인도 성진과 함께 이성조 교수의 리딩방에 함께 있었다. 그녀 역시 이 교수의 리딩만 잘 따라갔으면 수백만원은 족히 벌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다인의 말을 한 번쯤 의심해볼 법도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 푹 빠져 있던 성진은 이상한 점을 굳이 찾고싶지 않았다. 성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인에게 답장했다. “병원비는 내가 마련할게.” 그러자 다인은 교묘하게 이를 거절했다. “아니예요. 제가 있는 대학 동아리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오빠가 있어요.” 다인이 ‘돈 많은 오빠’를 언급하자 성진은 죽기보다 싫은 굴욕을 느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경제적인 무능함을 보여선 안 된다는 허세와 질투심이 폭발했다. 그는 다인에게 병원비와 은행 계좌번호를 다그치듯 물었다. 몇 번을 거절하던 그녀는 결국 성진을 못 이기겠다는 듯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다인아, 그런데 예금주가 네 이름이 아니네?” “아, 이건 병원 사무장님 계좌예요. 그쪽으로 돈을 보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요.” 성진은 ‘사무장 계좌’, ‘할인 혜택’ 등 다소 터무니없는 이야기에도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돈 많은 오빠’와 더 가까워지는 걸 막고 싶었다. 성진은 병원 사무장이라는 남성의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했다. ‘만년 졸업생’인 성진에게 작은 금액이 아니었지만, 이 교수의 리딩 거래 한 번이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그날 오후 다인에게서 퇴원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말미에 ‘고마워요, 오빠가 최고예요’라는 글과 함께 키스 이모티콘이 붙어 있었다. 성진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이 작은 이모티콘 하나를 얻어내기 위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에게 100만원을 투척했다는 ‘불편한 진실’은 깨닫지 못한 채. 한술 더 떠 성진은 ‘고백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다가오는 토요일을 ‘디데이’로 정하고 준비에 나섰다. ‘일단 다인이에게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서울로 찾아가서 직접 만나자. 반지와 명품 가방을 선물하면 그녀도 나에게 마음을 열거야.’ 그의 머릿속은 코인 거래로 벌어들일 천문학적 수익과, 그 돈으로 산 선물을 받고 기뻐할 다인의 얼굴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지금 다인의 병원비 100만원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위험한 도박을 이어가고 있었다. (2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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