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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봉선, ‘눈가시술’ 후 달라진 얼굴

    신봉선, ‘눈가시술’ 후 달라진 얼굴

    신봉선이 눈가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신봉선이 예전과 다른 얼굴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특별 게스트로 정성호가 출연했다. 아내가 다섯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정성호는 “남들이 애를 낳는 게 아니라 손주 보냐고 묻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모두가 웃을 때 신봉선만 편하게 웃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이승철은 “너무 세게 맞았다”라고 지적했다. 신봉선은 “눈가에 시술을 좀 했는데, 주사 살짝 맞았는데 부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원희는 “화난 것 아니고, 쌍꺼풀 수술도 아니다. 약간의 시술인데 많이 부었다”라고 대신 해명했다. 이승철은 “희현씨가 나중에 얼마나 좋아하겠나. 희현씨한테 잘 보이려고 한 거다”라고 신봉선의 썸남 김희현을 언급했다. 정성호는 “희현씨가 그걸 알아야 한다. 이렇게 돈 들이면 결혼하고 더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이 “죄송한데 제 돈으로 할 거다”라고 발끈하자, 정성호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희현씨 돈으로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초등생 딸이 밤 11시에 ‘야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초등생 딸이 밤 11시에 ‘야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초등생 딸 ‘야동본다’ 엄마의 고민“따끔히 혼내야vs성교육 해야”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성인용 영상물, 일명 ‘야동’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엄마의 고민이 전해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말 화가 나고 분이 안 풀린다”며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오후 11시쯤 아이가 잘 자고 있나 하고 방 문을 살짝 열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안자?’ 이랬더니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숨기는 게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곧바로 아이를 추궁했고, 아이가 ‘야동’을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야동 보고 있던 딸…“징그러워서 잠도 못잤다. 너무 충격” 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순간 아이가 너무 징그러워 잠도 못 잤다”며 “너무 충격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에게 말했으나,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야동을 봤다고 아이를 혼내는 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과 “부모라면 화가 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뉘었다.초등생 3명 중 1명 “야동 봤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야동을 봤다고 전해졌다. 당시 여가부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 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33.8%가 인터넷 등을 통해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18.6%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로는 매우 다양했는데, 그 중 인터넷 포털 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 이용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31.8%)에서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6%), 포털사이트(19.4%), 스마트폰앱(18.5%), 메신저(18.4%) 등에서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등교감소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학교와 가정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성교육의 부재…전문가 “청소년 성범죄 증가시키고 있다” 성(性)교육이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2020년 4월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검거 피의자 309명 중 94명이, 확인된 피해자 118명 중 58명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성교육의 부재가 이러한 청소년 성범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단순히 성행위에 대한 성교육이 아니라 자신과 상대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성교육에 포함시켜 가르치고 있다. 성교육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 양자경의 36가지 멀티 캐릭터 포스터, 11월에는 10분 추가 버전도

    양자경의 36가지 멀티 캐릭터 포스터, 11월에는 10분 추가 버전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한 사람, 배우 양자경이다. 찬바람 이는 극장가에서 순전히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가 14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 에블린인데 그가 다중 우주 속에서 꿈꾼 캐릭터들을 망라했다. 에블린은 세탁소를 운영하며 병든 아버지, 갈등으로 대치 중인 딸, 매사 장난스러운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실패와 후회가 만들어낸 다중우주의 수많은 ‘에블린’ 가운데 가장 실패한 버전이다. 해서 그는 “상상할 수 있다면, 어딘가에 존재하는 거야!”란 대사처럼 고양이, 외계인, 해골 얼굴 등등으로 변신한다. 이렇게 다채로운 변신을 36가지로 담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눈물 버튼 ‘돌’ 모습까지 들어가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이번 핼러윈 코스튬은 눈알 스티커가 대세”라는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포스터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코스튬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를 강하게 만들어 스스로와 가족,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길고 복잡해 잘 외워지지 않는 영어 제목 대신 한글 제목을 인스타그램에서 공모했다. 당선작은 @every*****의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한글날 특별 상영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터에 영어 제목 대신 떡하니 자리잡았다. ‘더’란 부사가 들어간 것도 흥미롭고, 제목 아래 작게 박힌 ‘WITH MAKING UNIVERSE’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입소문낸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해외에서 보내온 10분짜리 특별 영상이 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 연출자 다니엘스 듀오의 인터뷰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10분 추가 버전은 오직 극장에서만 소개될 예정이다.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의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멀티버스 캐릭터 포스터는 개봉 4주차인 이번 주말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워터홀컴퍼니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래 조종사 모여라…내일까지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미래 조종사 모여라…내일까지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항공 산업 관련 기관과 취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채용 박람회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한국공항공사(KAC)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공동으로 27~28일 ‘2022 항공산업 잡 페어’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사, 면세점, 호텔, 항공기 정비(MRO) 등 국내외 80여개 항공 관련 기업이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취업 상담, 현장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용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해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공사의 인재상, 자격요건 등을 소개하고 최근 채용된 공사 직원들이 직접 입사 노하우와 재직 경험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항공훈련센터 부스에서는 공사가 추진 중인 조종사 양성 사업과 관련해 제트 전환 과정 설명회를 열고, 훈련생 모집 상담을 받는다. 제트항공기 조종석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사의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 KAC공항서비스도 채용 홍보 부스를 처음으로 연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와중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취업 박람회”라며 “1만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배우 박하선이 힘든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첫번째 아이’(감독 허정재) 시사회에서 2019년 발달장애를 앓던 남동생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때를 떠올렸다. 박하선은 “촬영 당시 친동생이 죽은 지 얼마 안 됐다. 감독님이 ‘찍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오래 기다렸고, 미룰 수 없어서 책임감을 갖고 촬영했다. ‘아침에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서 저절로 연기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편안하게 힘을 빼고 연기했다”며 “영화 찍을 때 우리 딸이 다쳐서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병원을 오가며 촬영했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도 촬영을 하러 나와야 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기와 현실이 구분되지 않았다”고 했다.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 ‘정아’(박하선)가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딜레마를 그렸다. 단편 ‘밝은미래’(2017) 허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 돼 주목 받았다. 박하선은 드라마 ‘산후조리원’(2020) ‘며느라기’ 시즌1·2(2020·2022)에 이어 현실감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박하선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며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도 겪어봤고, 아이를 키우면서 돌봄 문제도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이 영화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야기라서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부부가 공동 육아를 하지만, 엄마가 더 많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엄마, 여자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있는데, 그런 지점이 많이 공감됐다”며 “평소 아이가 9시에 유치원 갔다가 5시에 오면 나머지 시간은 거의 함께 한다. 저녁이 자유롭지 못하고, 거의 못 나간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지만, 정 안 되면 옆집에 사는 박솔미 언니에게 맡긴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특정 에피소드에 집중하기 보다 전반적인 사회문제를 담았다”며 “이 영화가 불씨가 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고, 외적으로 담론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번째 아이’는 11월 10일 개봉한다.
  • [K-CSI] 다방 여종업원 변사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결정적 단서 ‘휴지’

    [K-CSI] 다방 여종업원 변사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결정적 단서 ‘휴지’

    변사자는 다방 종업원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커피 배달을 나간 후 행방불명되었다가 한 저수지에서 양손이 등 뒤로 묶이고 두 눈과 목에 테이프가 감겨진 채 발견되었다. 사건과 관련하여 국과수에는 많은 증거물이 의뢰되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휴지, 손을 묶었던 전선줄, 테이프 등등.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었고 다행히 현장에서 수거된 휴지 등에서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되어 사건은 쉽게 해결되는 듯했다. 수사를 하여 혐의점이 있는 용의자들과 대조하여 동일성 여부만 확인하면 되니 범인은 거의 잡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수사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경찰관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주위의 우범자 및 용의자들이 계속 의뢰되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날 때까지 100명이 넘는 용의자가 의뢰되었는데 불행하게도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범인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대개 강력 사건은 사건 초기에 범인이 검거되지만 범인이 바로 잡히지 않는 경우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사건도 용의자의 유전자형이 검출되었지만 장기 미해결 사건으로 남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혹시 범인의 유전자형이 아닌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럴수록 경찰의 수사는 더욱 어렵게 진행되었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계속 의뢰되었다. 그렇게 4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의 1월이 되어서야 범인이 특정되었다. 1월 말 의뢰되었던 용의자 40명 중 한 명이 휴지 정액 반흔에서 검출된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확인되자마자 사건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였다. 그리고 바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범인은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커피를 배달시킨 후 티켓 3~4시간을 끊었다 한다. 당시 피해자가 운전하던 오토바이 뒷좌석에 승차하여 이동하던 중 인근 묘지 부근에서 1회 성교를 한 후 티켓비를 요구하자 지금 가진 돈이 5만원 밖에 없으니 다음에 1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한다. 피해자는 욕설을 하며 티켓비를 요구했고, 이에 격분한 피의자는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농막에 보관 중이던 노끈, 전화선, 비닐테이프 등으로 피해자를 묶어 목을 졸라 살해하였다고 진술하였다. 
  • 개그맨 이재형, ‘13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 “정말 미인”

    개그맨 이재형, ‘13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 “정말 미인”

    개그맨 이재형이 13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한다. 27일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에 따르면 이재형은 내달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13세 연하 필라테스 강사다. 이재형은 2018년 후배 개그맨 소개로 예비신부를 만나 4년간 교제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재형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개그맨 후배의 소개를 통해 만나 첫눈에 반해 바로 고백했다”며 “개그맨들 아내는 다 예쁘다는 전통을 깨면 안 된다. 그럴까봐 많이 노심초사 했는데, 정말 미인을 아내로 두게 된 것 같다. 제 눈에는 제일 예쁜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떠실지 모르겠다”고 예비신부의 미모를 자랑했다.한편 이재형은 2003년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코너 ‘희한하네’로 이름을 알렸고, SBS 희극인실장도 역임했다. 2011년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한현민, 정진욱과 함께 개그그룹 ‘졸탄’을 결성했다. 코너 ‘싸움의 기술’ ‘쏘우극장’ ‘롤러코스터 2-푸른거탑’ 등에서 활약하며 웃음을 줬다.
  • “제니 판박이”…난리 난 트와이스 지효 여동생 미모

    “제니 판박이”…난리 난 트와이스 지효 여동생 미모

    걸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지효의 여동생이 뛰어난 미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 일 하는 것 같은 트와이스 지효 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지효의 동생인 박지영 양이 최근 패션 브랜드 ‘럭스 엘에프’ (LUXE L.F.A)와 촬영한 화보가 담겼다. 박지영 양은 ‘하음’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지효의 동생은 큼지막한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단숨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하음의 얼굴에서 지효의 얼굴도 보이지만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얼굴도 보인다며 아이돌을 해도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7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핼러윈 쓰리’를 총 2회 연다. 오후 7시 팬미팅은 온라인 공연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된다.
  • KDI “부동산 시장 내년 초까지 하락세… 이후부터 변동성 확대”

    KDI “부동산 시장 내년 초까지 하락세… 이후부터 변동성 확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신 월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월세 가격은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은 내년 초쯤 이런 하락세에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발간한 ‘3분기 부동산 시장 동향’에서 “대내외 여건에 따라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이 가시화됐다”면서 “내년 초반까지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주택시장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변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금융시장과 달리 주택시장은 금리 변동에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반응하는 특성을 고려한 분석 결과다. KDI는 내년 초 이후에는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현재 주택시장은 매매 거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나 소득, 금리 경로가 주택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주택시장 하락세는 더욱 확대됐다. 수도권 매매 가격 하락률은 지난 2분기 0.05%에서 3분기 1.19%로, 전세 가격 하락률은 0.09%에서 1.20%로 커졌다. 하지만 월세 지수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상승세를 잇고 있다. 월세 가격 상승률은 2분기 0.47%에 이어 3분기 0.41% 기록했다. 금리 인상으로 목돈 대출이 어렵게 되자 월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KDI는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성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가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8년 138%, 2009년 143% 수준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207%로 훨씬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주택 대출을 받은 가구는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 때 더 큰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KDI는 “2020~2022년 수도권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비율은 50~60%로 2007~2008년의 전세·매매가격 비율인 30~40%보다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재 매매 가격에 반영된 가격상승 기대감이 금융위기 직전보다는 더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또 KDI는 “금융위기 시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확대됐지만 지금은 비수도권 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위주의 장기침체 가능성은 금융위기 때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 20살이 최대 수명…‘조로증’ 원기 “우리, 오늘을 살아요”

    20살이 최대 수명…‘조로증’ 원기 “우리, 오늘을 살아요”

    “아빠. 오늘이야 오늘. 내일은 내일 생각해.” 키는 109㎝, 몸무게는 14.8㎏. 눈썹도, 머리카락도 없고, 걷는 것 마저 힘겨운 소년은 남들보다 8배 빠른 속도로 시간을 달리고 있다. 한번도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매일을 웃으며 살아간다. 유튜브 ‘욘니와치애’를 운영하는 홍원기(17)군은 그렇게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돌 부렵부터 ‘소아 조로증’을 앓게된 원기의 성장은 멈췄고, 점점 노인이 되어갔다. 소아조로증은 신체가 빠르게 나이 드는 만큼 평균 수명도 빠르게 줄어드는 병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희귀한 유전자 이상 질환으로 아직까지 노화현상을 막을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기의 부모님은 미국까지 달려가 임상약도 받아왔고 전기침 치료도 받게 했다. 하지만 원기를 낫게 할 치료법은 없었다. 어느날 원기는 부모님에게 “더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그만 하자 엄마”라고 말했고, 그 순간 원기의 부모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남들보다 짧다면 남겨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만 보내고 싶다”고 결심했다. 노화로 인한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게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13세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17살이 된 원기는 세상과 소통하고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었고, 22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원기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치료법 없는 희귀질환 ‘조로증’ 조로증은 길포드증후군(Gilford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몸이 작고 치모가 없으며, 피부에는 주름이 많고 흰털이 많아서 외관이나 행동은 노인같이 보인다. 거의가 선천적인 내분비계, 특히 부신피질 ·뇌하수체전엽의 발육부전 때문이라고 한다. 생후 첫 2년에 시작하여 빠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이 궁극적인 사망 원인이다. 조로증 아동의 평균 기대 수명은 약 13년이지만 일부는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현재 조로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시간을 달리는 소년들의 만남 원기는 2018년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콜롬비아 친구 미구엘 살라스를 만나기도 했다. 2014년 미국 프로게리아(소아조로증) 재단에서 첫 인연은 맺은 두 소년은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서로를 그리워만하다 다시 만난 것이다. 원기의 아버지는 “미구엘이 콜롬비아에서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숨어 지냈는데 한국에는 원기도 있고 다들 환영해주는 분위기이다보니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면서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두 소년의 만남이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랐다. 그는 “원기가 태어날 때부터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었지만 5살이 돼서야 병명을 알게 됐을 만큼 소아조로증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 어떤 정보도 치료법도 없어 혼자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야 했다”며 “원기와 같은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원기는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120㎝까지 커서 놀이기구를 타보고 싶다”며 키 제한에 걸려 타지 못했던 기구를 실컷 타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미구엘은 “태어나서 눈을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한국에서 원기와 함께 눈싸움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웃을 수 있는 장례식 됐으면” 원기의 가족은 소아조로증의 최대 수명인 20살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픔을 통해 서로를 더욱 사랑하는 진짜 가족이 됐다고 고백하는 원기의 가족은 원기가 언제까지 곁에 있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장례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먹먹한 바람을 전했다. 원기는 5년 전 꿈이었던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20살이 돼서 운전을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여동생과 함께 피아노를 치고, 어머니와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그렇게 오늘을 살고 있다. 아버지인 홍원기 목사는 “원기가 제 새끼손가락을 더 오랫동안 쥘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 장재인, 달라진 외모 직접 해명…“살이 빠지니”

    장재인, 달라진 외모 직접 해명…“살이 빠지니”

    가수 장재인이 쌍꺼풀 수술설에 대해 해명했다. 장재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나이 들고 살이 빠지니 아이홀이 이렇게나 많이 꺼진다. 가끔은 두껍게 쌍꺼풀이 잡히기도 하는데 아직은 피곤하거나 눈을 위쪽으로 뜰 때만 그렇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장재인은 자신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녹색 볼캡을 눌러쓰고 있는 장재인은 조금 더 편해진 표정과 함께 다소 바뀐 인상을 보였다. 장재인은 “그래서 이렇게. 가끔 저 윗 주름으로 살이 접히는.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안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장재인은 ‘슈퍼스타K 시즌2’ 출신으로 지난 5월 산문집을 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 [포착] 흡족한 푸틴 표정…쉴 새 없이 발사된 미사일, 핵 훈련 공개(영상)

    [포착] 흡족한 푸틴 표정…쉴 새 없이 발사된 미사일, 핵 훈련 공개(영상)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가 진행 중인 핵억지 연습인 ‘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에 맞선 훈련으로, 우발적 핵 충돌 긴장이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도·순항 미사일의 발사 등 대규모 핵 공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핵무기 점검 훈련을 실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다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됐고, 하늘에는 공중 폭격기가 쉴 새 없이 날아올랐다.북극해 바렌츠해에서는 핵잠수함이 등장했다. 러시아의 전략핵잠수함인 툴라에서 SLBM인 시네바를 발사했다. 시네바 SLBM은 핵탄두 10개를 탑재한 다탄두 미사일로, 최대사거리는 1만1000㎞에 달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시네바가 수면에서 공중으로 치솟은 뒤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이밖에도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킨잘 미사일, 이스칸데르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등의 발사 장면도 공개됐다. 러시아군은 모든 미사일이 지정한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훈련에 참관했으며, 훈련 장면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옅은 미소를 짓는 등 만족스러운 표정 짓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보기관장들과 회의에서 “지역 및 세계의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 사용 계획을 알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핵 물질을 조합한 폭탄으로, 핵폭탄에 비해 위력은 약하지만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비인도적 무기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의 더티밤 관련 주장이 허위이며, 오히려 러시아가 겉으로는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더티밤을 터트리거나 핵무기 동원 책임을 떠넘기려는 ‘거짓 깃발’(기만) 전술일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핵 훈련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그롬’ 훈련은 매년 실시되어 왔지만, 올해처럼 1년에 2차례 진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曺?晶) 여사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26일 오전 1시21분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1928년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일제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감옥으로 압송된 다음해인 1933년 귀국,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거쳐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부친이 제헌 국회의원(인천 을구)을 거쳐 제2대 민의원(인천 병구) 겸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는 비서로 일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성란씨를 두었다. 고인은 죽산이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뒤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59년 7월31일 사형이 집행되자 평생 부친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썼다. 대법원은 고인의 이모부 윤길중(1916∼2001) 전 의원이 1991년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지 20년만인 2011년 1월20일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이후 국가보훈처에 3차례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명예 회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죽산은 줄곧 항일운동을 벌였고 1945년 1월에도 일제에 예비검속돼 광복 후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제 헌병대사령부에서 풀려나왔다”며 “보훈심사위원회가 죽산이 일제 말기에 국내에 있으면서 소액을 헌금했다고 매일신보에 보도된 걸 거부 사유로 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여사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이다.
  •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사설] 높아 가는 경제 불확실성, 여야 위기 직시하라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을 0.1%로 전망한다. 성장이 거의 멈췄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수치는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하지만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처음 낮춰 잡았을 때만 해도 ‘피치 특유의 한국 깎아내리기’로 해석됐으나 이제는 1%대 전망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천하가 굳어지면서 ‘차이나런’(차이나+뱅크런·중국 탈출)이 생겨났다. ‘시진핑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과 채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도 달러당 150엔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두 통화의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됐으나 지금은 동조 현상에 따른 쏠림을 더 걱정해야 할 처지다. 국내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이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트리플A(AAA) 등급 채권도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이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카드가 남아 있으나 이는 고물가·고환율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려 온 그간의 긴축정책과 충돌한다. 이 충돌로 영국은 44일 만에 총리가 바뀌기까지 했다.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안팎 경제위기에 대처해도 불안불안한 형국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극한 대치를 풀 기미가 없다. 야당 대표의 대선자금 의혹은 이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다. 정치권은 내년 예산안 심사와 경제 현안 해결에 눈을 돌려야 한다. 639조원의 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12월 2일인데 벌써부터 ‘준예산’ 얘기가 나와서야 되겠는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전년도 예산에 준해 나라 살림을 짜네 마네 하는 구태를 또 반복한다면 그 누구도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초연금 증액, 지역화폐 존치, 병사 월급 인상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디 예산안뿐인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엊그제 “법대로”를 외치며 한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난색을 표시했다. 미 행정부가 새달 초까지 인플레감축법(IRA)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 모두 ‘한국차 예외 인정’을 끌어내는 데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삿대질만 하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 경제 여건이 너무 위태롭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변해 가는 얼굴을 사랑하는 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변해 가는 얼굴을 사랑하는 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당신 늙어서 백발 되어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까무룩 졸 때, 이 책 꺼내어 천천히 읽으며, 당신 눈의 부드러운 표정 그리고 그 깊은 그늘을 꿈꾸어 보세요. 얼마나 많은 이가 당신 기쁜 우아한 순간을 사랑했는지 당신 아름다움을 진실 혹은 거짓으로 사랑했는지, 허나 단 한 사람만 그대 안 순례자의 영혼을,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하였지. 달아오르는 난롯가에 몸을 구부리며 중얼거려 봐, 좀 슬프게, 사랑이 어떻게 높이 산위로 도망쳐 걷다가 그 얼굴을 별들의 무리 속에 감추었는지를. ―W B 예이츠 ‘당신 늙어서’ 중 멀리서 타전된 가을 사진을 바라본다. 어느 고요한 산책길. 노랗고 붉은 낙엽들이 좁은 길을 덮고 있다. 그 낙엽들은 한때 연한 연둣빛으로 수줍게 나와 숲을 채웠던 명랑한 이파리들이다. 조락의 계절은 변해 가는 것들을 생각하는 계절. 사랑하는 사람의 변해 가는 얼굴을 사랑하는 것은 이 상상의 맨 끝에 있다. 이 시는 그 낙엽이 불러온 기억이다. 시인 예이츠. 이루지 못한 사랑, 일찍 늙어 버린 조로(早老)의 사랑을 노래한 시인. 이 시를 시인은 스물일곱에 썼다. 스물넷에 모드 곤을 만나 열렬히 사랑했지만 그의 청혼은 늘 거절되었다. 모드 곤은 아일랜드의 독립투사 맥브라이드를 선택한 것. 모드 곤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시인의 갈망은 오래 계속된다. 예이츠를 읽던 어느 가을 교실에서 학생의 당찬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요즘은 이런 사랑 이해받기 힘들어요. 싫다고 하면 바로 알아들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정말 사랑한다면 단념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시절에 따라 다른 사랑의 여러 방식들을 이야기하며, 예이츠의 사랑은 요즘 학생들이 기겁을 하는 스토커와는 좀 다른 결이라고 이야기하던 교실, 저녁 어둠이 일찍 찾아들던 날, 학생들 눈빛이 진지했다. 예이츠의 사랑 시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유난히 여러 단계, 여러 모습으로 상상된다. 사랑하는 이의 어린 날을 상상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늙음을 상상하는 건 더 어렵다. 유쾌하지도 않고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늙은 사랑을 상상하며 시인은 자신 있게 말한다. 많은 이들이 당신 우아함을, 당신 아름다움을 사랑했겠지만, 그도 진짜인지 거짓인지 모르고, 단 한 사람만이 당신 속에 있는 순례자의 영혼을 사랑했다고,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다고. 기쁨 아니라 슬픔을 사랑했다고.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이 단언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머무는 사랑에 대한 상상일까. 늙어 초라한 몸으로 난롯가에 몸을 구부리며 세월을 더듬는 내 사랑을 떠올려 본다. 먼 훗날, 변해 가는 당신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던 나조차 죽어 사라졌을 시간을 상상한다. 이런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요? 묻던 학생은 어디서 자기 사랑을 찾았는지, 이 가을 문득 궁금하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에 부는 내추럴 와인 바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에 부는 내추럴 와인 바람/셰프 겸 칼럼니스트

    이미 본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걸 예전엔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결말까지 뻔히 아는 영화를 왜 다시 보는 걸까. 너무나 좋았던 영화를 몇 차례 다시 돌려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리와 흐름을 따라가느라 놓친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게 아닌가. 이미 봤다고 여겼지만 보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이미 가 본 곳을 다시 찾는 건 본 영화를 또 보는 것만큼이나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새로움에 대한 흥분과 기대는 처음보다 분명 덜하지만 그로 인해 오는 여유로움에 미처 보지 못했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찾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가 그랬다.이번 팔레르모 여행에서 발견한 디테일은 내추럴 와인의 위상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드라마틱하게 변했다는 점이었다. 관광객이 즐비한 레스토랑부터 골목 어귀의 힙한 식당까지 와인 메뉴에서 내추럴 와인이라고 표시된 리스트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오직 시칠리아산 내추럴 와인만 모아 놓은 와인바가 있을 만큼 시칠리아 내부에서도 내추럴 와인 생산자가 많아졌다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칠리아는 그동안 와인깨나 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와인 산지는 아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시칠리아에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한 이래로 늘 와인은 존재해 왔고 현대까지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토스카나나 피에몬테 같은 다른 유명 와인 산지에 비해 딱히 주목받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질보다 양을 선택한 와인 생산자들이 자초한 결과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칠리아는 저렴한 테이블용 와인을 대량으로 많이 만드는 지역에 지나지 않았다. 시칠리아가 다시금 주목받게 된 건 몇몇 선구적인 이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1980년대 디에고 플라네타는 샤르도네와 메를로 등 국제적인 포도 품종을 시칠리아에 실험적으로 심는 한편 네로 다볼라, 네렐로 마스칼레제, 그릴로 등 시칠리아 토착 품종에 대한 보전과 개량에 힘썼다. 한편으로는 1960~197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내추럴 와인의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의 일부 젊은 생산자가 1980년대부터 내추럴 와인의 기틀을 닦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비토리아에 위치한 COS 와이너리의 설립자 3인방이다. 잠바티스타 칠리아, 주스토 오키핀티, 치리노 스트라노다. 플라네타를 위시한 다른 생산자들이 현대화, 산업화에 집중할 때 고대 와인 제조법을 참고해 점토로 만든 암포라를 이용하는 등 내추럴 방식으로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플라네타가 기존의 와인 산업, 즉 컨벤셔널 방식으로 시칠리아 와인의 부흥을 이끌었다면 COS 3인방은 내추럴 방식 와인의 불씨를 지폈다. 와인을 만드는 많은 생산자가 있지만 모두 같은 마음이긴 어렵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정말 와인을 사랑해서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양조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그리고 생계와 꿈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번민하는 생산자들이 있다. 이미 산업화돼 대규모 설비나 자본 없이는 와인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와인메이커를 꿈꾸는 젊은 신규 생산자들에게 내추럴 와인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하다.시칠리아에서 40년간 내추럴 방식의 와인을 만들어 온 COS 3인방의 철학과 노하우는 다음 세대 생산자들에게 큰 유산이 됐다. 오늘날 시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젊은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아리안나 오키핀티는 COS 3인방 중 한 명인 주스토 오키핀티의 조카다. 양조학을 공부하기 위해 밀라노에 갔지만 상업적인 데 집중하는 수업 방식이 싫어 자퇴한 후 고향에 돌아가 21세 때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품질의 이탈리아 유명 와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놀랄 만한 퀄리티의 와인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칠리아 내추럴 와인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아리안나를 필두로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제 시칠리아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추럴 와인을 만나 볼 수 있는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추럴 와인을 모아 놓은 찬장을 바라보니 낯이 익은 라벨의 병이 몇몇 보였다. 6년 전 시칠리아에 처음 왔을 때 숍에서 봤던 그 와인들이었다. 그때는 내추럴 와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때라 보통의 시칠리아 와인이겠거니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빈티지의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호기심에 사서 맛이라도 볼걸’ 하는 후회가 몰아치지만 그땐 좋은 내추럴 와인을 알아볼 수 있는 눈과 혀도 아니었을 것이란 마음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 SPC 불매운동, 푸르밀 사태에 거리로… 계속되는 식품업계 파문

    SPC 불매운동, 푸르밀 사태에 거리로… 계속되는 식품업계 파문

    식품업계가 잇단 사건 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20대 여성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는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고, 유업체 푸르밀의 사업 중단 여파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SPC 제품 불매운동은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를 넘어 편의점 등 유통 채널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이용자(DAU)는 62만 8000여명에서 다음날 57만 8000명으로 8%가 빠졌다. 지난 22일에는 53만 1000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사고 당일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15% 넘게 줄어들었다. 평소 60만명대 안팎이던 이 앱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명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SPC는 사고 이후에도 노동자를 작업에 투입하고 장례식장에 빵을 보내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불매운동 분위기가 쉽사리 정리되지 않자 SPC는 가맹점 비중이 높은 파리바게뜨에 판매가 안 된 식빵, 소보루빵 등 13개 제품에 대해 반품을 받고 있을 정도다. 한 파리바게뜨 점주는 “연말이 대목인데 이때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될지 걱정”이라면서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유통식품 업계도 푸르밀의 사업 중단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앞서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체 직원 4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푸르밀 직원과 대리점주들은 물론 우유를 납품해 온 농민들은 서울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연일 집단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푸르밀 직원 100여명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지금이라도 공개 매각 절차 등을 거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 러, 푸틴 참관 속 대규모 핵전쟁 훈련 강행…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러, 푸틴 참관 속 대규모 핵전쟁 훈련 강행… 탄도·순항미사일 발사

    러시아가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핵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 (Steadfast Noon)에 맞불을 놓았다. 모두 연례 훈련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우발적 핵충돌 긴장도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탄도·순항 미사일의 발사 등 대규모 핵 공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무기 부족 문제를 시인하면서 “군 장비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 훈련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신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핵훈련을 사전에 서로 통보해야 한다. 러시아의 핵훈련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 이후 최근까지 핵공격 위협을 한 가운데 이번 훈련이 러시아의 핵무기 이동을 위한 명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라이더 대변인은 “나토의 전략태세를 바꿀 필요성은 아직 없다”고 확인했지만 CBS방송은 “그롬 훈련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전략 핵무기의 대규모 기동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더 타임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오판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핵훈련을 실시하는 상황은 냉전시대 이후 없었다”고 짚었다. 핵충돌에 근접한 실례도 있다. 나토가 1983년 11월 핵분쟁을 가정해 실시한 ‘에이블 아처’(Able Archer) 훈련 도중 당시 소련 지도부가 실제 공격으로 오판해 ‘핵무기 즉각 사용 준비’를 지시했다 뒤늦게 거둬들이며 가까스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 공격설을 제기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두고 서방에선 러시아가 겉으론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더티밤을 터트리거나 핵무기 동원 책임을 떠넘기려는 ‘거짓 깃발’(기만) 전술로 본다. 핵무기와 달리 세슘,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을 섞은 재래식 폭탄인 더티밤은 일정 지역에 대한 핵오염을 노리는 무기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공격설을 흘리는 게) 거짓 깃발 작전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 그러나 (깃발 작전이 사실이라면) 심각하고 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시작한 미국과 나토 13개국의 스테드패스트 눈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실탄은 쓰지 않지만 B52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미국 5세대 전투기 등을 동원한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독일은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콘퍼런스’를 열어 이른바 ‘21세기 마셜 플랜’ 논의를 시작했다. 세계은행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현재 기준으로 3490억 달러(약 500조원)나 잡은 데다 전쟁 장기화 땐 재건 비용이 더 늘어나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지역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여행지가 있다.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녹아든 개별 공간들을 하나하나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프로그램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다. 주민 주도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여행객은 기존 관광지를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여행을 접할 수 있고 주민들은 지역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비는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것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도를 이끈다. 항도 부산에 독특한 관광두레가 몇 곳 있다. 부산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로 충분하지만 이곳에서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드는 보조 공간 역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마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을 연다. 전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구성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청년과 중장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 부산에선 세 곳이나 당선작을 냈다. 예부터 부산 서면 하면 젊음의 거리로 유명하다. 광복동 등의 지역이 어른들의 놀이터였다면 서면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서면에서도 전포동 일대는 카페거리로 특히 유명하다. 몇 해 전만 해도 철물점 등이 몰린 음산한 분위기의 우범지대였던 곳인데, 개성 강한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커피향이 흐르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엔 미국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세계 여행지 52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나만의 부산 여행 굿즈 만들어 볼까… 전포동 사잇길 ‘신원미상 스튜디오’ 중심부는 전포성당 일대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카페들이 빼곡하다. 서울의 경리단에 빗대 ‘전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페거리가 확장되면서 인근에 이른바 ‘사잇길’이 형성됐다. 홍익대 주변의 팽창으로 연남동까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울과 비슷한 현상이다. 초기에 전포동 카페거리에 정착했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사잇길로 밀려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카페뿐 아니라 음식점도 많다. 초밥, 비건 음식 등 아이템들이 독특하다. 대학생 등 젊은층을 상대하는 곳이라 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맛에 대한 걱정 역시 접어 둬도 될 듯하다. 젊음이 밥이고 생기가 반찬인 곳이니 말이다. 전포동 사잇길에 ‘신원미상 스튜디오’가 있다. 예술가의 아이덴티티를 뜻하는 ‘신원’이란 단어와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뜻의 ‘미상’을 합친 이름이다. 그러니까 예술가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긴 이름인 셈이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에선 청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창업자 3명은 부산의 한 대학 동기들이다. 대부분의 부산 청년이 서울행을 도모하는 현실에서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실제 젊은이들의 탈부산 러시는 예사롭지 않다. 대한민국 두 번째 대도시지만 인구 감소 현상은 여느 중소도시와 다를 바 없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고 창업을 북돋우는 지원책도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낮엔 학교에 가거나 알바를 하고, 저녁 때 스튜디오에 모여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형태로 업체를 운영했다. 부산 유엔평화공원의 석상을 이용한 인센스 홀더, 광안대교를 본뜬 벤치, 부산의 해안가를 표현한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저마다의 전공을 살린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요즘은 인센스 홀더 등의 조향 제품, 티셔츠, 키홀더 등 부산 여행의 추억을 담으려는 소품들이 잘나간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종 굿즈 제작 체험을 해 보려는 이들도 꾸준히 찾는 편이다. 내비게이션엔 부산진구 동성로 49번길 20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주변에 카페거리뿐 아니라 놀이마루 등 볼거리가 꽤 많다. ●낡은 골목길의 온기 느껴볼까… 산복도로 한켠의 ‘전포점빵’ 전포동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산복도로 한편엔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있다. 전포동의 낡은 골목길에 인문학을 입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광두레다. 골목길엔 어떤 중독성 같은 게 있는 듯하다. 뚜렷하게 볼 건 없어도 어딘가 발길을 붙잡는 매력이 있다. 아마 아파트 문화에선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사람의 온기가 골목길 담장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이지 싶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내놓은 프로그램은 ‘정서를 팝니다-전포점빵’이다. 관광두레 공모전에선 ESG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골목길이 주인공이란 측면에서 보면 감천동 문화마을 등 부산의 무수한 산복도로 마을과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하마터면 인문학당의 김수연 이사장은 “주민들이 객체인 다른 문화마을과 달리 전포동은 주민들이 주체인 곳”이라며 펄쩍 뛴다. 주민들이 중심이 돼 관광두레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이 보는 인문(人文)이란 ‘인간이 그린 무늬’다. 그는 마을 곳곳에 쌓인 삶의 무늬들을 주민들과 함께 찾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까꼬막 버스’, 삶을 주제로 한 독립극장 ‘하마터면 극장’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은 부산진구 동성로 96번길 59에 있다.●꽃차 소믈리에표 ‘칵테일’ 배워볼까 … 예술의 향기로 채운 ‘봉산캠퍼스’ 영도구 봉산마을도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 중 하나다. 주민들의 삶을 책임졌던 한진중공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날벼락 맞듯 하루아침에 쇠락한 마을이다. 요즘은 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 덕에 새로운 ‘기운’으로 충만해지고 있다. 변화를 이끄는 건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들이다. 음식과 콘텐츠를 연계한 ‘주디’, 목조선박을 만드는 ‘라보드’, 나무로 된 소품을 제작하는 ‘나무배의 꿈’ 등 7개 팀이 봉산마을 빈집에 입주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관광공사 장려상(중장년 부문)을 받은 곳은 ‘봉산캠퍼스’다. 꽃차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차 체험 공간이다. 꽃차 제다, 나만의 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원래 봉산마을은 블루베리로 유명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주민들이 골목 곳곳에 블루베리를 심기 시작했고, 수확한 열매는 잼으로, 잎은 차로 만들어 팔았다. 꽃차 공방이 들어설 토대가 진작부터 마련돼 있었던 셈이다.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만 가능하다. 봉산캠퍼스 역시 ‘영도 화차’라는 메뉴를 만들어 뒀지만 판매는 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꽃차 이름도 재밌다. 흰여울 윤슬빛차, 깡깡이 쇳빛차, 눈 영양제 메리골드 등 다양하다.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엔 동백꽃, 겨우살이 등으로 꽃차 체험을 이어 갈 계획이다. 요즘 인기 있는 건 칵테일 키트란다. 꽃을 재료로 삼아 누구나 쉽게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 만들었다. 주소는 영도구 찬새미길 52이다. 주민들에게 ‘골목길 분홍집’을 물으면 찾기 쉽다. 비좁은 골목이라 주차 공간은 없다. 관광공사는 오는 11월 5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두레미마켓’을 연다. 관광두레 주민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벼룩시장이다. 45개에 달하는 주민 사업체의 상품 홍보와 판매 행사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각 지역의 톡톡 튀는 여행 상품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유성에서 온 ‘아트 블룸’의 콘트라베이스 연주, 경남 김해 ‘예술공간 예닮’의 가야금 연주 등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경품이 걸린 관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 [단독] ‘휴면 공탁금’ 1000억… 한 달 새 5억 주인 찾다

    [단독] ‘휴면 공탁금’ 1000억… 한 달 새 5억 주인 찾다

    법원이 맡은 돈을 찾아가지 않아 연간 1000억여원이 국고로 귀속되는 ‘휴면공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행정처가 도입한 ‘문자메시지 안내’ 제도<서울신문 2022년 5월 25일자 단독보도>가 시행되면서 한 달 만에 100여명이 총 5억여원의 공탁금을 찾아간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법원행정처는 공탁금 안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카카오톡을 활용하기로 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15일 장기 미제로 남은 공탁 사건 중 753건의 당사자에게 처음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공탁금을 찾아가라고 안내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까지 약 한 달간 155명에게 총 5억 1400여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존의 우편송달 방식으로 공탁금을 찾아간 사례가 59건, 총 1억 1800여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4배 높은 효과를 보인 것이다. 문자메시지 안내 제도로 휴면공탁금을 알게 돼 이를 찾아간 당사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미(46·가명)씨는 최근 문자메시지 안내를 통해 임대차보증금 2500여만원이 공탁금으로 예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 돈을 찾을 수 있었다. 김정희(59·가명)씨의 경우 공탁금이 예치된 사실은 알았지만 찾는 방법을 알지 못하다가 최근 법원 안내를 통해 3200여만원을 찾았다. 김씨는 “일반 시민은 공탁금이 있는지는 물론 회수 방법과 절차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안내 제도가 도입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장기 미제 공탁금도 눈에 띄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행정처는 기존의 우편송달 방식만으로는 휴면공탁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지난 6월 이동통신 3사, 행정안전부와 자료제공 형식과 범위 등을 협의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안내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공탁은 변제·담보·보관 목적으로 금전이나 유가증권, 부동산, 기타 물품 등을 법원에 맡겨 두는 제도로 공탁일로부터 15년이 지나면 전액 국고에 귀속된다. 2002년 47억원 수준이었던 국고 귀속 공탁금은 2012년 440억원, 2016년 882억원, 2020년 10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국고로 귀속 처분된 공탁금은 1030억원이다. 법원행정처는 내년부터 장기 미제 공탁 사건에 대한 문자메시지 안내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연동해 카카오톡 서비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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