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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키만큼 내린 폭설…기숙사 문까지 꽁꽁 얼어붙어 ‘강제 격리’[여기는 중국]

    성인 키만큼 내린 폭설…기숙사 문까지 꽁꽁 얼어붙어 ‘강제 격리’[여기는 중국]

    중국 북서부 지역에 예년보다 빠른 폭설이 잇따르면서 폭설로 인한 강제 격리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타청지구에 위치판 한 대학교 기숙사에 지난 25일 밤사이 내린 폭설로 기숙사 입구 문이 잠겨 내부에 있던 학생이 강제 격리되고 말았다.   남학생 전용 기숙사에 내린 폭설의 높이는 최고 2m 이상에 달했는데, 지난 밤사이 내린 폭설과 영하의 기온 탓에 폭설이 모두 얼어붙어 기숙사 밖으로 통하는 현관문과 창문 등이 모두 폐쇄됐던 셈이다.  당시 기숙사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대학생 우 군은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외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제야 눈치챘다”면서 “경비원들과 기숙사 관리자들이 몇 시간에 걸쳐서 문 앞에 얼어붙은 눈 더미들을 파냈으나 쉽지 않았다. 마치 돌덩이가 된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굴삭기를 동원해 기숙사 현관문에 쌓여있던 눈들을 제거해야 했다.  우 군은 “매년 겨울만 되면 내린 폭설이 무릎 이상까지 쌓이는데,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모두 방한용 털 장화를 2~3개씩 신어야 하고, 건물 입국에는 방한용으로 제작된 특수 장막을 겹겹이 설치해야 한다. 바람도 몹시 세게 불어서 쌓인 눈이 바람에 같이 날리면 사실상 외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많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우 군은 당시 기숙사 내부에 갇혀 있던 자신의 처지를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 중앙기상청은 28일 오전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대에 한파 황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기상청은 내달 1일까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극심한 한파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지역 일대에 휴교령과 고속철, 버스 노선 운행 중단 및 노선 임시 변경 등을 예고했다. 
  • 디올, 새로운 루테늄 컬러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 아이템 공개

    디올, 새로운 루테늄 컬러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 아이템 공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에서 새로운 ‘디올 오블리크(Dior Oblique) 자카드’ 소재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디올 오블리크 패브릭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1967년 마르크 보앙(Marc Bohan)이 첫선을 보인 이후 디올 하우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시선이 마주친 순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매력을 선사하며 디올의 아이코닉한 아이템 중 하나로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디올 오블리크 패브릭은 무지갯빛 컬러를 머금은 새로운 버전으로 변신해 눈부실 활약을 펼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시대를 뛰어넘어 클래식한 매력을 전하는 올 시즌 새로운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 소재는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실버 빛이 돋보이는 루테늄 컬러의 루렉스 스레드와 만났다. 2023 디올 봄 남성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는 디올 새들백, 링고백, 갤럽백, 가죽 소품, 아이코닉한 B23·B27 스니커즈를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게 된다. 디올의 노하우와 혁신적인 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새로운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 소재의 아이템들은 전국 디올 남성 부티크와 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푸틴의 요리사 “EU에 ‘복수의 피망치’ 보냈다”…테러지원국 불쾌

    푸틴의 요리사 “EU에 ‘복수의 피망치’ 보냈다”…테러지원국 불쾌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61)이 ‘복수의 피망치’를 유럽연합(EU) 의회로 보냈다고 위협했다. 23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 홍보팀은 그가 ‘가짜 핏자국’이 선명한 쇠망치를 바이올린 케이스에 담아 전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프리고진이 유럽의회로 보냈다는 쇠망치 머리에는 ‘PMC 바그너’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프리고진은 콩코드의 발표를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프리고진이 유럽의회로 보냈다는 쇠망치는 얼마 전 바그너그룹이 용병 처형에 사용한 것과 유사했다. 친(親) 바그너그룹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13일 바그너그룹 용병이었다가 친우크라이나파로 전향한 예브게니 누진(55)의 처형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바그너그룹은 용병 처형에 쇠망치를 사용했다.이후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웹사이트 굴라구넷은 쇠망치를 운반한 동영상 속 남자가 바그너그룹의 변호사 이고르 옐리세예프라고 밝혔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옐리세에프가 쇠망치가 든 바이올린 케이스를 친러 성향의 군사 블로거를 통해 유럽의회 의원에게 넘기려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피망치 위협은 유럽의회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직후 나온 것이다. 유럽의회는 2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고의적인 공격과 잔학행위를 벌이고,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기타 심각한 인권침해와 국제 인권법 위반을 자행하는 것은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프리고진의 피망치 협박은 또 유럽의회 의원(MEP)들이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에 바그너그룹 ‘테러조직’ 지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과도 관련이 있다. 22일 폴리티코 유럽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 의원들은 서한에서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은 물론, 시리아, 수단, 모잠비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과거 여러 국제 분쟁에 연루됐다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의회가 실제로 프리고진이 보낸 ‘복수의 피망치’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25일 우르마스 레인살루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프리고진이 유럽의회에 피 묻은 망치를 보낸 것처럼, 나는 그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작은 선물도 받기를 바란다”며 수갑이 담긴 케이스를 열어 보였다.프리고진은 핫도그를 팔다 차린 케이터링 업체와 레스토랑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눈에 띄면서 신흥 재벌(올리가르흐)에 등극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틴은 배고픈 유년시절을 보낸 프리고진을 “소년”이라고 부르며 일종의 동병상련을 드러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이끌고 프리고진의 식당을 찾는가 하면 자신의 생일과 크렘린궁 연회 케이터링을 프리고진에게 맡겼다. 프리고진의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에 학교 및 군대 급식 계약까지 몰아줬다. 프리고진에게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사기 및 절도, 매춘 전과가 있는 프리고진은 이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를 설립, 푸틴의 살인병기를 키워내기 시작했다.바그너그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때 처음 그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 각지에서 민간인 살해 등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치며 세력을 확장했다. 크렘린궁도 프리고진도 그 존재를 줄곧 부인했다. 그러다 우크라이나에서의 병력 손실로 용병 한 명이 아쉬워지자 프리고진은 지난 9월 자신이 바그너그룹 설립자임을 공식 인정하고 용병 모집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 동물 위해 만든 법, 동물 잡게 생겼다…페루서 보험사기 우려

    동물 위해 만든 법, 동물 잡게 생겼다…페루서 보험사기 우려

    최근 자동차ㆍ오토바이 의무보험의 피해배상 범위를 확대한 법이 페루 의회를 통과하자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애꿎은 동물만 위험해졌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운동가들은 “보다 정교하게 법을 가다듬지 않는다면 돈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들 때문에 동물들이 억울할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며 의회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페루 의회는 최근 자동차ㆍ오토바이 의무보험과 교통사고증명에 대한 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죽으면 피해배상을 해야 한다. 사람으로 제한됐던 사상피해 배상을 동물로 확대한 것이다. 페루 의회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피해배상 대상에 동물을 포함시키는 건 동물권 확대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동물이 다치거나 죽은 경우 주인은 최고 9200솔(약 320만원)까지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사건은 조사 없이 처리돼 다치거나 죽었다는 동물병원 증명만 있으면 보험회사는 최장 10일 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규정이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나섰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동물을 교통사고로 몰아넣는 사기범죄가 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의 동물단체들은 법 개정 전 여야 의원들을 만나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부령에서 보완하면 된다며 개정안 보완이나 수정을 거부했다고 한다. 동물보호운동가 헤이디 파이바는 “법이 제정된 후 부령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라고 반문하며 “이제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는 길에 개나 고양이를 일부러 풀어놓는 사람을 봐도 이상할 게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도 동물의 생명을 담보로 보험금을 노린 사기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페루보험회사협회의 회장 에두아르도 모론은 “공식 통계를 보면 페루의 개나 고양이의 90%는 주인 없는 유기견과 유기묘”라며 “이런 동물을 잡아다가 일부러 교통사고를 당하게 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사기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당장 반려동물 등록제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인과 반려동물의 관계를 미리 등록하도록 한 뒤 등록된 반려동물에 한해 개정법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을 보호한다고 제정한 법이 오히려 동물들을 더 위험하게 만들게 됐다”며 “세상에는 동물보다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당장 개정법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앞다리를 다친 개가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콘트라푼토)
  • [핵잼 사이언스] 수컷 모기의 ‘청력 방해’로 모기 개체 수 조절한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수컷 모기의 ‘청력 방해’로 모기 개체 수 조절한다 (연구)

    인간은 의심할 바 없이 지구 생태계의 정점에 선 생명체다. 지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인 고래부터 백수의 왕인 사자까지 1:1로 보면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지닌 동물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인간이 지닌 뛰어난 지능과 상호 협동 능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인간도 작은 생물체 앞에서는 무력할 때가 있다. 현재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생물은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나 약제 내성 말라리아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기생충이다. 너무 작아 생물체와 무생물에 경계에 있는 바이러스도 좀처럼 정복하기 어려운 무서운 존재다.  이 가운데 모기는 직접 인간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존재는 아니지만,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말라리아나 지카 바이러스 같은 매우 심각한 다른 질병을 옮기는 매개 곤충으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모기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살충제를 개발했지만, 안타깝게도 모기마저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더 강한 살충제를 대량 살포할 경우 다른 무해한 곤충도 죽을 수 있고 먹이 사슬을 타고 살충제 성분이 다른 동물과 인간에게 전달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모기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살충제 이외의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모기의 짝짓기를 방해하는 것이다.나고야 대학의 연구팀은 일반적인 모기 연구와 달리 피를 빨아먹지 않는 수컷 모기에 주목했다. 수컷 모기는 여름철 잠자리에 든 사람처럼 앵앵거리는 암컷 모기의 날개 소리에 민감하다.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 이 소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수컷 모기는 귀는 마치 작은 털처럼 생겼는데 암컷 모기의 고주파음에 같이 진동하면서 흥분한다. 연구팀은 수컷 모기가 정확한 해당 주파수를 찾으면 청각 기관이 진동하면서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암컷 모기를 찾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로토닌 억제 물질을 투여한 모기는 이 주파수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도플러 진동 측정기와 조직 내 세로토닌 염색 검사를 이용해 구체적인 과정을 밝혀냈다. (사진)  수컷 모기를 완전한 귀머거리로 만드는 대신 짝짓기 실패 확률을 높이는 개체수 조절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세로토닌 수용체만 방해할 수 있는 약물이 필요하다. 만약 성공한다면 생태계 파괴나 살충제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해충만 통제할 수 있다. 인간에게 해로운 곤충만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앞으로 이 꿈을 이루기 위한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 ‘330억’ CEO 홍진경 평창동집 “기생충 집”

    ‘330억’ CEO 홍진경 평창동집 “기생충 집”

    방송인 홍진경의 평창동 저택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홍진경이 호스트가 돼 출연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홍진경의 집은 고급 리조트를 방불케 했다. 넓은 정원과 거실, 심지어 히노끼 탕까지 있었다. 주우재는 이런 홍진경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친한 척을 했고, 조세호는 “우리집은 제작진이 들어오니 협소했는데, 여긴 전혀..”라며 감탄했다. 평창동 뷰가 감탄을 자아내는 넓은 정원을 본 주우재가 “계절마다 달라지겠네요?”라고 하자, 홍진경은 “눈 오는 날 너무 예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주우재는 “여기 ‘기생충’ 집이네”, “매일 매일이 리조트에 있는 느낌이겠다”라 거듭 감탄했고, 김숙은 “진경아, 친하게 지내자”라고 사심을 드러냈다.
  • 오죽 급했으면…캐나다 39세 노장 허친슨 코에 여성용품 꽂고 투혼

    오죽 급했으면…캐나다 39세 노장 허친슨 코에 여성용품 꽂고 투혼

    오죽 급했으면 저렇게라도 뛰어야 했을까. 27일(현지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 캐나다 경기를 지겨본 이들은 눈을 의심했다. 캐나다 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이며 주장인 아티바 허친슨(39)이 후반 부상으로 코피가 터져 콧속에 뭔가를 집어넣고 뛰었는데 보통 출혈을 막기 위해 쓰는 휴지 조각이 아니었다. 바로 여성용품이었다. 의무팀이 허친슨에게 달려갔는데 휴지 조각이 없었던 데다, 노장 미드필더가 워낙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의료진이 여성용품을 뜯어 허친슨의 코피를 막는 데 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캡처돼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쫙 퍼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월드컵 경기 중에 코에 여성용품을 착용한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팬들은 “어떤 남성이 코에 여성용품을 꽂고 달려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니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방금 캐나다팀에서 코에 여성용품을 넣은 선수를 본 게 확실해?”라는 글을 적으며 놀라워했다. 한 팬은 “나는 캐나다 의료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국제 무대에서 선수가 코에 여성용품을 넣고 있는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대중지 더 선의 미국판은 SNS의 농담들을 줄줄이 소개했다. “열 살 아들에게 여성용품이 무엇인지 설명할 좋은 시간”이라거나 “2022 월드컵 빙고 카드에 누가 코에 여성용품을 넣고 뛰는지 알아맞히면 10파운드”, “아티바 허친슨, 콧속에 여성용품을 꽂고 월드컵을 뛰는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의 최고 순간이 될지 모른다”고 이죽거리는 이도 있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 허친슨은 만 39세 294일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선수 기록을 고쳐 썼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뛰면서 허친슨은 캐나다 축구 역사에 최초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러나 빨리 경기를 뛰겠다는 집념 때문에 콧속에 여성용품을 꽂고라도 투혼을 불살랐지만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에 1-4로 참패하며 대회 두 번째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 [길섶에서] 30분 걷기/황성기 논설고문

    [길섶에서] 30분 걷기/황성기 논설고문

    지난여름부터 하루 30분 걷기가 일상에 하나 추가됐다. 운동 중에 뛰기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소리들을 무시하지 못하고 지냈다. 그러다 단 10분 뛰기가 힘들어지면서 걷기로 대체했다. 걷기의 세계에 들어와서는 발걸음을 옮기는 지상 혹은 지하의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 지하철을 많이 타다 보니 계절마다의 여러 풍광들을 놓치고 지냈다. 뒤늦게나마 걷기가 중요한 일과가 되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간판들이 또렷이 보이고, 나무와 빌딩, 그리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30분 걷기에서 더 욕심을 내어 주말이면 시간을 연장도 하는데 그렇게 장시간을 걷다 보면 하루 세 끼 고프지도 않던 배가 출출해지고, 잠이 잘 오며, 건강에도 좋을 것이란 생각에 점점 재미를 붙여 간다. 얼마 전에는 평일인데도 무려 6㎞를 걷는 ‘모험’을 해봤다. 히포크라테스가 그랬다던데, “걸으면 머리가 가벼워진다”고. 머리는 가벼워졌지만 발바닥이 꽤 아프고 무겁다. 욕심은 여기까지.
  • [사설] 화물 이어 지하철·철도 파업, 나라를 꽁꽁 묶자는 건가

    [사설] 화물 이어 지하철·철도 파업, 나라를 꽁꽁 묶자는 건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로 닷새째 파업을 이어 가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과 철도 노조도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한다. 물류대란에 이어 교통대란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2개 노조는 오는 30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1539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사측의 경영 개선 계획에 반발하며 이를 철회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전국철도노조도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다음달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 노조들은 최근 잇따른 지하철 및 철도 관련 안전사고가 안전인력 부족에서 빚어진 것이라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최근 실시한 코레일 특별감찰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력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 노조 중심의 방만한 인력 운용과 기강 해이가 안전사고의 바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서도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한시적으로 안전운임제를 시행해 왔으나 제도의 목적인 안전사고 방지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외려 제도 시행 기간 안전사고가 더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운송사업자들의 밥그릇 지키기 파업이라는 주장이다. 이 노조들의 파업이 각각의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보다 큰 틀에서 보면 공공기관의 효율성 강화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에 대한 거대노조의 반발에 따른 것이라 하겠다. 공공부문의 인력 조정과 임금체계 개편 등에 대한 저항이 이런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당장 조합원만 25만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물류와 교통, 학교, 병원 등 모두 15개 단위별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게 이를 말해 준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 가는 상황에서 전체 노동자의 10%도 대변하지 않는 거대노조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겠노라며 나라의 손발이라 할 물류와 교통을 꽁꽁 묶는 건 어떤 이유로도 온당하지 않다. 게다가 철도노조의 경우 정부가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군 인력을 겁박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니, 대체 이들의 눈엔 보이는 게 없다는 말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전국의 화물과 교통이 꽁꽁 묶여 나라 경제에 타격을 안기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류와 교통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서점에 숨어서 당신을 기다렸다/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서점에 숨어서 당신을 기다렸다/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신간이 나오면 광화문 교보문고에 간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이 광대한 서점에는 내가 함부로 예단할 수도, 종잡을 수도 없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사람들이 드나든다. 그리고 한 주만 건너 방문해도 진열된 책들이 휙휙 바뀌어 있다. 한쪽에서 출판은 사양산업이라고 아무리 떠들어 대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신간은 쏟아져 나온다. 이곳은 책과 독자의 바다다. 평소 교보문고에 가면 내가 편집한 책들이 매대에 잘 누워 있는지, 혹시나 벌써 ‘면벽수행’을 하러 책등만 내보인 채 책장에 꽂혀 버린 건 아닌지 초조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책 홍보 문구가 쓰인 띠지가 내려가거나 돌아가 있으면 옷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듯 단정하게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 광고판이라도 세운 달에는 서체 크기가 작진 않은지, 색깔 배합은 눈에 충분히 잘 띄는지, 카피가 후지진 않은지 한참 그 앞을 맴돈다. 분명 출판사 사무실 안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 압도적인 매력을 발산하던 내가 만든 책이 이 대형서점에선 망망대해에서 가까스로 돛대를 세우고 태풍과 맞서고 있는 것만 같다. 서점에서 나는 그렇게 책과 그것을 만든 나 자신을 바라보곤 했다. 그러다 얼마 전 독자를, 오직 독자만을 유심히 관찰하러 서점에 갔다. 교보문고 유튜브에는 ‘몰래 온 작가’라는 코너가 있다. 주말 교보문고 매장에 작가가 자신의 책 매대 근처에 숨어 있다. 때로 복도 쪽으로 나와 어슬렁거리기도 하지만, 결코 그 책을 쓴 작가라는 것을 티 내거나 촬영 중임을 들키면 안 된다. 이날 나는 내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와 함께 독자를 기다렸다. 이 유튜브 코너의 재미있는 점은 독자가 그 작가의 책을 손으로 직접 집어들기 전까지는 작가든 편집자든 절대 독자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매대 앞을 맴돌며 그 책과 작가에 대해 아무리 오래 수다를 떨어도, 바로 옆에 놓인 책을 집어들며 우리 책을 일별해도 작가는 독자에게 결코 다가가서는 안 된다. 이 점이 애타면서도 짜릿했다. 독자 스스로 손을 내밀어 직접 그 책을 펼치기 전까지 작가와 편집자에겐 입이 없다. 독자 스스로 그 책을 선택하고 이 엄청난 책의 바다에서 조개껍데기 하나를 줍듯 소중하게 책을 집어 들고 체온을 불어넣어야만 우리는 비로소 연결되는 것이다. 인기 작가의 베스트셀러니까 책이 금세 선택되고 순식간에 팔리리라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스쳐지나가고 수십 번의 눈맞춤이 있고 난 뒤에라야 비로소 한 사람이 다가가 책에 악수를 건넸다. 나는 혼자 생각했다. ‘한 권의 책이 팔린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로구나. 독자가 없다고, 한국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함부로 투덜거리지 말아야지. 사람이 책에게 걸어오는,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작은 기적을 잊지 말아야지. 나는 이들을 위해, 이 순간을 위해 책을 만들고 있어.’ 책을 일상적으로 읽으며 사랑하는 사람,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이 땅의 전체 인구에 비해 얼마나 적을까. ‘취미는 독서’라는 말은 너무 뻔하니 이력서에 쓰지도 말라던 시대는 가고, 책 읽는 사람들이 일종의 고상한 마니아가 돼 가는 시대에 나는 서점에 찾아간다. 자신의 책을 고르는 독자들이 더욱 애틋하고 간절해져만 간다. 작가가 숨어 있는 곳에서 약간 떨어져 바람처럼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을 때였다. 한 연인이 우리 책을 펼치고 작가에 대해 웃으며 대화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작가를 향해 용수철처럼 튀어나갔다. “작가님! 저기 우리 독자님이 왔어요!”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독자가 있는 곳으로 달렸다.
  • [세종로의 아침] ‘이진싸’ 위에 ‘졌잘싸’/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세종로의 아침] ‘이진싸’ 위에 ‘졌잘싸’/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여기 전쟁터에서 세력끼리, 저기 운동장에선 선수끼리 힘을 겨룬다. 핏방울을 튀기며, 그리고 땀방울을 날리며. 싸움엔 어김없이 명예가 걸렸다. 물질도 더러 동행한다. 예나 지금이나 승자가 독식하는 세상이다. 패자에겐 차디찬 눈길만 덤빌 뿐이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싸움이라면 매한가지다. 무승부란 것도 존재하긴 하지만, 어쨌든 승부는 갈리기 마련이다. 기록과 무관하게도 진행된다. 세상 사람들은 기어코 자신의 방법으로 결판을 내고야 마는 것이다. 이른바 평판을 거쳐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다. 때로는 ‘졌잘싸’라고 한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부끄럽지 않다는 얘기다. 여기엔 몇 가지 상황 조건이 따른다. 첫째,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하지 않는다. 하긴 어차피 후회해도 소용이 없지 않은가. 최선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억울한 패배에도 쓰인다. 패배했지만 우리는 깨끗하다. 상대방이 교묘히 반칙으로 을렀다. 잔머리로 법망을 피했다. 혹은 권력을 이용했다. 셋째, 그냥저냥 묻어 두고 지나간다. 과거사, 되새김질할 게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한다. 꼭 결과와 별개로 “잘 싸웠다”며 칭찬만 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누군가를 대표해 패배한 탓에 불거진다. 피울음 속에도 반응이 똑같진 않다. 여러 갈래로 찢긴다. 마음에 없던 소리도 솟아난다. 더러는 “그럴 줄 알았다”고 외친다. 다른 쪽은 몇 발짝 더 성큼 나선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라”거나 “더 혼나야 정신을 차린다”고 회초리를 높이 치켜든다. 흘러간 일이지만 곱씹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패배 자체가 너무나도 미운 것이다. 우리를 대표해 수고한 고마운 노력엔 그다지 관심을 쏟지 않는다. 이쯤이면 대표들은 숨을 곳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진짜 ‘졌잘싸’엔 눈을 주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승자 독식이라도 말이다.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일그러졌을 따름이다. 그렇다. 이런 패자들에게 기꺼이 박수갈채를 보내자. 가장 모범적인 ‘졌잘싸’ 사례는 명분을 뽐내는 대표들에게 돌아간다. 무엇보다 먼저 아름답다. 출발부터 승패를 깡충 뛰어넘었으니 그렇다. 남북한 단일 K팀을 떠올린다. 한 핏줄인 북한 대표들을 응원할 때도 한참 승패를 떠난다. 원팀, 이름만으로 반가운 마음을 엮는다. 꼭 실력을 가늠하지 않는다. 설령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데 빗대어지더라도 그렇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들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잘 치렀다. 무승부로 끝났으니 참 아쉽다. 서울 세종대로를 꽉 채운 응원단 역시 잘 싸웠다. 덕택에 아침은 고요했다. 그러나 졌더라도 손가락 하트를 보냈을 게다. ‘졌잘싸’ 아니겠는가. 허약한 기반 위에서 강호에 버금하기란 힘겹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렇듯 일본과 견주곤 하지만 비교 불가다. 남자 동호회, 학교, 프로를 통틀어 3634개 팀(선수 9만 4503명) 대 2만 5275개 팀(79만 8901명) 대결이다. 대한민국은 카타르에서 오늘 28일 오후 10시 가나, 다음달 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 싸운다. 우루과이 때처럼 양말이 해지도록 뛰어 밤새 응원할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기기 바란다. 세상엔 ‘이기고도 진 싸움’(이진싸)도 숱하다. 떳떳하지 않은 승리를 가리킨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정치권에서 이런 장면을 자주 맞닥뜨린다. 대놓고 서로 이겼다니 노름판 비슷하다. 사부작사부작 나라를 흔들면서 국민을 위한다니. 웬만하면 조롱을 보낼 터이다. 거짓은 결단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규범상 승자에게 몰아주려 꾀하지만 따뜻한 구석이 있다. 덕분에 세상은 여전히 살아갈 만하지 않은가.
  • 코스타리카전 응원한다며 관중석에 욱일기 내걸었다가 떼내

    코스타리카전 응원한다며 관중석에 욱일기 내걸었다가 떼내

    일본 서포터들이 27일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욱일기를 내걸었다가 떼내는 망신을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오후 7시(한국시간)에 킥오프한 대결 전반까지 0-0으로 맞서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에 아주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부 팬들이 욱일기를 경기장 안에 반입했고 난간과 벽에 욱일기를 붙여 놓고 응원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철거를 명령, 결국 욱일기를 떼내야 했다. 일본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시비는 국제대회 때마다 불거지고 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H조 2차전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휘저으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 TV에 중계돼 큰 논란이 됐다. 또 이번 월드컵 때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유명 쇼핑물 외벽에 내걸렸던 욱일기 응원 사진이 현지 한인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된 일이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제보해 달라고 지난 21일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곧바로 고발하고, 외신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다면 욱일기가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란 사실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7주년…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올해로 개관 7주년을 맞이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서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개관 ACC는 7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공유한 뒤 새로운 비전과 목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 7년간 방문객은 1280만 명이다. 특히 구축한 콘텐츠 1389건 가운데 71%인 970건을 창·제작 작품으로 채웠다. ACC는 그동안 실험적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과 아시아 문화 조사·연구·교류의 중심지,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열린 전당, 지역사회 기여 등에 매진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문화원과 통합으로 사업과 조직이 대폭 확대되고 개관 7년 만에 초대 전당장이 취임하는 등 대전환기를 맞아 대내외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 문화발전소로 오롯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고자 문화창조원과 정보원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저녁까지 고객과 만났다. 코로나19로 2년여 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개방했다. 입체 음향과 영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큐브를 신규로 설치해 이용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복합 전시관 6곳에서도 아시아 동시대 주제 관련 체험형 융·복합 현대미술 전시를 열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관람객 이해를 높이며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지난 10월 말 기준 140만 명이 ACC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랩 프로젝트 수행과 국제 레지던시 운영,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의 상설 운영 등을 동력으로 한 창·제작 공연도 눈에 띈다. 다양한 실험적 전시와 공연들을 ACC를 대표하는 창·제작 콘텐츠로 선보이며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최근까지 선보인 융·복합 창·제작 전시 ‘지구의 시간’의 경우 누적 입장객 수 8만6213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남도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 시범전시 역시 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1만6986명의 관람객을 달성했다. 공연 분야에선 ACC 작품 유통이 두드러졌다.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으로 개발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한층 발전된 새로운 판으로 세종시 등 3개 도시를 순회했다.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한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광주 초연에 이어 서울 무대에 한달간 올라 많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접 시민이 참여해 아시아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아시아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지난 10월7일부터 17일간 개최한 ‘아시아문화주간’엔 아시아 전통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전시와 공연, 교육, 축제, 행사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에게 친숙한 ACC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역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 양성교육인 ‘ACC 전문인’과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인 ‘ACC 배움인’을 총 35종, 335회 운영해 문화예술 현장을 이끌어갈 인재 4300여 명을 길러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ACC는 ‘아시아 문화의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한 국가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ACC가 가야할 방향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예술의 선도 기관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리설주처럼? 김정은 둘째딸 확 바뀐 스타일 ‘눈길’

    리설주처럼? 김정은 둘째딸 확 바뀐 스타일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행사에 또다시 둘째딸 김주애와 함께 나타났다. 첫 등장 때는 초등학생다운 복장이었지만 이번엔 어머니 리설주 여사를 떠올리게 하는 성인 같은 꾸밈새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둘째딸과 동행한 데 이어 ICBM 발사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 다시 한번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왔다.통신은 이 행사의 정확한 날짜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대형행사 이튿날 이를 보도하는 북한 관영매체 관행상 전날 촬영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통신은 김정은 부녀가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촬영 현장을 누비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정은의 딸은 불과 며칠 사이 어른스러워진 스타일이 눈에 띈다.18일 ICBM 시험발사 당시 첫 등장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흰색 패딩점퍼를 입어 초등학생다운 복장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착용했고, 머리는 모발 손질용 도구 등을 이용해 매만진 흔적이 역력했다. 성인 여성처럼 꾸민 복장과 헤어 스타일 등은 리 여사와도 비슷해 보인다.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의 사진을 실은 첫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앞서 지난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지도 현장에 처음 동행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정보당국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중에 둘째 딸이라는 것이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보통 10살 정도의 여아로서는 좀 (체격이) 커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기존에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국정원의 정보와 일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손흥민 애먹인 주장 완장, 대한축구협회 “다시 제작한다는 통보 받아”

    손흥민 애먹인 주장 완장, 대한축구협회 “다시 제작한다는 통보 받아”

    ‘쯧쯧, 주장 완장 하나 똑바로 못 만드나?’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를 보면서 이렇게 탄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얼굴 보호대를 하고 뛰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성가시게 하는 물건이 주장 완장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개막 전날 갑자기 ‘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대표팀 주장들은 연맹이 자체 제작해 나눠주는 완장을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명분은 그럴 듯했다. 유엔 산하 기관 세 곳과 협력해 통합, 교육, 보건, 차별 반대 등을 주제로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계별로 각각의 가치를 표방하는 완장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중 흘러내리는 주장 완장을 연신 손으로 끌어 올리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완장은 팔에 고정되지 않았고, 나중에는 손흥민이 손에 쥔 채 경기를 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뿐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완장을 손에 든 채 경기를 치렀다. 독일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완장이 너무 헐겁다. 좋은 업체에서 만든 건 아닌 것 같다”고 불평했다. 사실 이 주장 완장은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대표팀 주장들이 착용하려던 무지개색 하트와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 착용을 금지하면서 대신 차도록 부랴부랴 제작한 것이었다. 원 러브 완장은 모든 차별에 반대하고 성 소수자와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인데, FIFA는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적,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유로 FIFA는 자체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되, 이를 무시하고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는 선수에게는 옐로 카드를 주겠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국 대표팀 주장들은 ‘세계를 통합하는 축구’(#FootballUnitesTheWorld), ‘차별 반대’(#NoDiscrimination) 등의 구호가 적힌 FIFA 완장을 찬 채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완장을 졸속으로 제작하는 바람에 헐거워 자꾸 흘러내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것이다.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고, 조절할 수도 없다는 원성이 쏟아졌다. 결국 FIFA는 이 완장을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우리 측에서도 완장과 관련해 불편함을 이야기했고, 다른 팀들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FIFA에서 다시 제작해 내일 나눠줄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외신들은 주장 완장을 다시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FIFA가 졸속 제작을 인정하고 참가국 대표팀과 축구협회에 사과를 하고 이를 공표한 다음 다시 제작하는 것이 옳은 수순이 아닐까 싶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는데 과연 문제점이 제대로 해결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시위로 갈라진 이란 관중석→한마음 응원→아즈문의 감독 목 조르기

    시위로 갈라진 이란 관중석→한마음 응원→아즈문의 감독 목 조르기

    이란과 웨일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이 열리기 전 이란 관중석에는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과 반정부 시위에 동조하는 팬들 사이에 적잖은 충돌이 있었다. 그런데 킥오프 이후 한마음 응원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사이 두 골을 넣어 16강 희망을 지피는 감격으로 돌아왔다. 선수들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을 헹가래쳤다. AP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두 팀이 맞붙은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안팎에서 충돌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이들은 이란 혁명 이전에 쓰이던 팔라비 왕조 시절 국기를 들고 있다가 현재 이슬람공화국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로부터 빼앗겼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팬들은 반정부 시위 구호인 ‘여성, 생명, 자유’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팬들을 향해 모욕적인 말을 내뱉고 보안요원이나 경찰에게 압수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자국 시위에 대해 해외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여성 팬을 한 무리의 남자들이 에워싸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구호를 연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보안요원들은 현재 이란 국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압수했다. ‘여성’이라고 쓴 이란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가 빼앗겼다는 이란계 미국인 1세대 여성 아예 샴스는 “단지 경기를 즐기고, 이슬람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란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왔을 뿐”이라고 AP에 털어놓았다.그런데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깃발이나 플래카드, 걸개를 경기장에 반입하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를 했다가 우리 대표팀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일도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이란 여성은 검은 눈물을 흘리는 듯한 분장과 함께 ‘마흐사 아미니’라는 이름과 등번호 22가 적힌 이란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아미니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숨진 22세 여성이다. 그녀의 죽음이 9주남짓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 ‘짐 검사’를 뚫고 반입한 ‘여성, 생명, 자유’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경기 전 이란 국가가 연주될 때 이란 관중석에서 야유 소리가 들렸다. 다만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 이란 선수들의 절반 정도는 국가를 따라 불렀고, 나머지는 침묵했다.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1차전을 앞두고는 반정부 시위에 연대한다는 뜻에서 모두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충돌과 시비는 킥오프와 동시에 눈녹듯 사라졌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란 선수들을 응원했다. ‘야 알리 마다트(알리 이맘이시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얄라얄라 마골미카인(골 넣고 이기자)’ 등 이란 특유의 응원 구호만 울려 퍼졌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만난 이란 기자들은 대체로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서방 언론이 너무 정치적인 부분만 부각하려 한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한 기자는 이란 관중석을 가리키며 “저 중에는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도,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내 귀에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구호는 전혀 안 들린다”고 말했다. 이란 관중의 한마음 응원 덕일까?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넣어 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다치고 힘든 몸으로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뒤 교체돼 벤치를 덥히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두 번째 골이 터진 순간 잠시 이성을 잃은 것 같았다. 바로 옆에 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의 목을 졸라 버린 것이다. 곧바로 실수를 깨달은 아즈문은 원래는 볼을 꼬집으려고 했다는 듯 어색한 미소로 손을 감독의 뺨 쪽으로 가져갔다. 잠시 황당해 했던 케이로스 감독도 이내 미소를 되찾고 함께 기뻐했다. 잉글랜드에 당했던 2-6 수모를 같은 영국의 일원인 웨일스에게 갚은 것이었다. 이란 국민들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 지배와 착취의 원흉인 영국에 대해 뿌리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아즈문은 오프사이드 노골이 선언되긴 했지만 전반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 골망을 출렁이도록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줄곧 웨일스를 몰아붙이며 여러 차례 넘어졌다가 다시 뛰기를 되풀이하던 아즈문은 결국 다리를 절뚝이며 후반 중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즈문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정부가 아즈문을 비롯한 반정부 시위 지지자를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하지 말라는 압박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를 대표로 선발했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간 순간 흥분해 ‘선을 넘었던’ 아즈문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케이로스 감독에게 업혔다. 케이로스는 전날 훈련 뒤 기자회견에서 서방 언론의 공격적인 질문이 쏟아지자 “잉글랜드 감독에게 아프간 철수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해보라”고 쏘아붙이며 선수들을 감싸려 했다. 이란 선수들은 경기 후 월드컵 사상 세 번째 승리를 이끈 그를 헹가래치며 감격을 만끽했다.
  • 청룡 여우주연상 탕웨이, 수상 직후 중 부친이 남긴 단 8글자

    청룡 여우주연상 탕웨이, 수상 직후 중 부친이 남긴 단 8글자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청룡영화상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배우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중화권 영화배우 탕웨이의 아버지가 딸의 수상 소식을 들은 직후 남긴 단 8글자의 발언이 화제다. 중국 유력매체 훙싱신원은 지난 25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43회 한국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탕웨이와 관련해 그의 부친인 탕위밍(80) 씨가 “마음속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딸을 위해 8글자를 선물했다”고 발언한 사실을 26일 보도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평소 한국에서 생활해오고 있는 탕웨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해 5세의 딸과 그의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 중인 부친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해왔다. 이처럼 부친과의 끈끈한 정을 공개적으로 자랑해왔던 탕웨이의 수상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그의 부친인 탕위밍 씨가 전한 8글자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탕웨이를 위해 ‘포박수진, 허극정독’(抱璞守真,虚极静笃, 소박한 마음으로 물욕에 얽매이지 않고 고요함을 지키다)라는 짧은 문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자의 도덕경에 일부 수록된 이 문장을 전하며 “평소 딸이 너무 힘들지 않으면서도, 그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올해 80세가 된 탕위밍 씨 역시 중국에서는 내로라하는 유명 화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탕웨이의 모친은 연극배우로 일찍이 중국 항저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 덕분에 탕웨이는 어려서는 회화를 전공, 항저우 미술직업학교에 재학했으며 이후 연극배우인 모친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대표적인 예술학교 중앙희극학원에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 한편, 탕웨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렸던 한 영화 주간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가족 관계를 언급하며 “부모님과 두 분은 어릴 적부터 내가 삶의 감각을 눈 뜰 수 있게 해 준 분들이다. 매우 감사드린다”며 공개적으로 가족에 대한 끈끈한 정을 과시해왔다. 
  • 딸만 넷 낳았다며 떠난 前남편, 이혼 직후 아들 출산하자… [여기는 중국]

    딸만 넷 낳았다며 떠난 前남편, 이혼 직후 아들 출산하자… [여기는 중국]

    아들을 출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강제로 이혼 통보를 받았던 여성이 이혼 직후 아들을 출산해 전 남편과의 관계가 역전된 사연이 공개됐다.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을 한 올해 25세 후 모 씨에게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불과 얼마 전 딸만 ‘줄줄이’ 출산했다는 이유로 강제 이혼을 당한 아픈 사연이 있다. 중국 구이저우 농촌 출신인 후 씨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면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내가 또 딸을 낳을 것이 두려워서였다”고 울먹이며 자신의 사연을 폭로했다. 농민공 출신인 후 씨는 일자리를 찾아 그가 16세였던 무렵 고향인 구이저우를 떠났고, 2014년 무렵 같은 고향 출신인 전 남편을 만나 지난 2020년까지 총 4명의 딸을 연이어 출산했다. 부부가 함께 일한 곳은 저장성 린하이 소재의 소규모 안경 공장으로 전 남편은 후 씨가 딸만 출산했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평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부부 사이는 급속하게 냉랭해졌다. 급기야 올해 초 후 씨가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하자, 전 남편은 후 씨에게 이혼을 통보했고 그는 임신 중인 아내가 막달이 됐을 무렵 평소 가족이 함께 살았던 주택에서 후 씨와 네 명의 딸들을 강제로 이사하도록 종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결국 후 씨는 출산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공장에 마련된 간이 숙소로 쫓겨나 4명의 딸들과 추운 겨울을 홀로 감당하며 생활해왔다. 당시 남편이 후 씨에게 이혼을 요구한 사유는 태아 역시 여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단 하나였다. 다만 전 남편은 후 씨에게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1000위안(약 18만 8천 원)을 송금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딸 1명당 매달 200위안(약 3만 7000원)을 지급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대가족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출산 하루 전날까지 후 씨는 박스 포장 등 시간제 아르바이트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24일 출산예정일을 약 5일 앞두고 인근 병원에서 출산, 다섯 번째 자녀인 남아를 품에 안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후 씨가 낳은 다섯째 자녀가 3.5㎏의 건강한 사내아이였기 때문이다. 후 씨의 전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그가 낳은 다섯 번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소문을 들은 직후 곧장 병원을 찾아와 아이의 성별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여성연맹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 부부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남편과 시댁 가족들 모두 출산 직후 후 씨의 건강을 염려해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는 연락을 받은 상태다”고 전했다. 
  • 평화와 안정을 빌며… 제주의 연말은 “메리 그린스마스”

    평화와 안정을 빌며… 제주의 연말은 “메리 그린스마스”

    “메리 그린(Green)스마스.” 올해 크리스마스 콘셉트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평화, 안정, 조화의 상징이자 크리스마스의 주조색 중 하나인 초록색이 선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5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외부 미디어 파사드와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등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림타워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로 241m, 세로 42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테마의 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제주의 밤을 수놓는다. 커튼콜이 열리면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반짝임, 눈 내리는 하늘을 나는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화면 가득 쏟아지는 선물 등 화려한 연출이 스크린에 펼쳐져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미디어아트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해 매시각 정시부터 10분간 진행한다. 마지막 시간은 오후 9시 50분~오후 10시이며 다음달 31일까지 펼쳐진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시즌에도 크리스마스 테마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등 크리스마스 명소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며 “제주의 밤을 수놓는 미디어아트로 제주 도심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드림타워 곳곳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5000여개의 초록빛 오너먼트로 장식한 로비는 ‘메리 그린(Green)스마스’콘셉트로 신선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 드림타워 카지노 로비에 위치한 13.9m 지름의 원형 실링 미디어아트와 맞닿아 있는 5m 트리, 38층(169m) 제주에서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3.8m 트리도 놓칠 수 없다. 특히 38층에서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과 어우러진 제주 도심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기에 제격이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이달 2일 투숙객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2020년 12월 18일) 이후 670일만이다.
  • ‘포니쿠페’는 전기차를 꿈꾸는가?[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포니쿠페’는 전기차를 꿈꾸는가?[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과거 50년의 출발점이 ‘포니’였다면, 새로운 50년의 시작은 ‘아이오닉5’다.” 현대자동차가 부쩍 포니를 언급하는 일이 잦아졌다.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처음 선보였을 때, 회사는 50년 전의 포니를 끄집어냈다. 최근에는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도 한국으로 초청해 유실된 ‘포니쿠페’를 복원하기로 했다. 서두의 인용문은 주지아로와의 토크쇼에서 한 쪽엔 포니, 다른 한 쪽엔 아이오닉5를 세워둔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의 말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줄곧 미래로 나아갈 것만 같았던 현대차가 한편으로는 역사와 뿌리를 세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무슨 이유에설까. 포니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포니정’ 신화“고유 모델 안 만들면 죽어. 반대할 사람은 비켜서서 구경하라고. 나는 할 테니까.”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을 알린 포니의 상징성은 작지 않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이듬해 양산에 돌입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독자 생산에 성공한 모델.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자동차 고유 모델을 생산한 나라가 됐다. 이를 발판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30대의 젊은 주지아로를 만나 직접 설득하고, 개발에 성공한 뒤 세계 각국에 수출하기 위해 뛴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게는 ‘포니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 명예회장의 자서전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에 따르면 당시 주지아로는 정 명예회장이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큰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하지만 젊은 감각의 주지아로를 믿기로 했다. 젊으니까 더 열정적일 것이고, 그만큼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정세영 회장의 눈에는 한없이 젊었지만, 이제는 팔순을 넘긴 주지아로는 이날 토크쇼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직 자동차 산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그것도 양산차를 디자인해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요. 그렇게 울산을 방문해봤지요. 커다란 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의욕이 정말 강하다고요. 그렇게 제안을 수락했습니다.”‘포니정 신화’의 언급이 현저히 줄어든 건 2000년대 들어서면서다. 현대차를 이끌던 정세영 회장은 1999년 3월 회사의 경영권을 포기한다. 창업주이자 형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구 회장의 체제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자동차의 꿈을 접은 동생은 건설사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독립했다. 당시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면 이보다 앞선 ‘정세영의 쿠데타’를 언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정세영 회장의 심복 위주로 이사회를 꾸리려다가 무위로 돌아갔던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이에 대해 ‘정세영 쿠데타, 나흘 천하’(<한겨레>, 1999-03-03)라는 말을 붙이기도 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포니의 성공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앞세우는 건 자제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내려 왔다. 그러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고 경영권을 물려받고 나서다. ‘전기차 퍼스트 무버’를 강조하며 자동차 이외에도 로봇, 항공기, 메타버스(가상현실)까지 섭렵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강조하는 동시에 ‘진짜 역사’인 포니의 신화도 아울러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세대가 바뀌며 구시대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장면”이라고도 평가한다. 물론, 아직 현대차의 보도자료에서 정세영 회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지만. 포니는 전기차를 꿈꾸는가 포니뿐만이 아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그랜저’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았다”고 강조한다. 1986년 출시돼 ‘각 그랜저’라고도 불리며, ‘에쿠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고급차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켰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세대 그랜저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그랜저 헤리티지 EV’도 공개했었다.이런 과거의 유산들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까. 지난 7월 공개된 뒤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졌던 현대차의 수소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당장 포니쿠페에게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전동화의 두 축인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포니와 똑 닮은 모습을 하고서. 포니쿠페의 복원은 이제 시작돼 내년에나 완성되겠지만, 이미 그 영감을 받은 차들은 전기차의 모습을 하고서 되살아나고 있다. 현대차는 N 비전 74가 나온 뒤 두 가지 반응을 확인했다. 우선 포니를 기억하는 한국의 기성세대는 과거의 향수를 느꼈다. 하지만 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신세대는 이 차에서 저돌적인 ‘사이버펑크’의 감성과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을 체스로 비유하곤 하는데, 과거의 헤리티지야말로 체스의 ‘킹’이라 할 수 있다”면서 “포니를 이어받은 아이오닉5 이후로도 과거의 유산을 잇는 디자인을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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