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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스샷’ 화천 파크골프장, 이유있는 흥행가도

    ‘나이스샷’ 화천 파크골프장, 이유있는 흥행가도

    강원 화천군이 올해 메이저급 파크골프 대회 4개를 열며 파크골프 메카로 도약한다. 화천군은 2023 시즌 오픈 전국파크골프대회 결선경기를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상금은 남녀 우승자에게 각각 1000만원을 비롯해 총 5220만원이다. 6월 13~14일에는 국내 유일의 부부 파크골프대회인 2023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5월부터 예선이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총 5000만원 상당의 국내·외 여행 패키지 상품권이 걸려있다. 국내에서 최대 상금인 1억원이 걸린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은 9~10월 열린다. 9월에는 예선전이 5회에 걸쳐 치러지고, 결선은 10월 17~20일 개최된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11월에는 2023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이 기다리고 있다. 5차 예선전을 거쳐 28~29일 결선이 진행된다. 총상금 규모는 5000만원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타 지역 대회 기간이 보통 1~2일, 상금 규모는 커야 500여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예선전까지 치르는 우리 대회는 단연 눈에 띈다”며 “덕분에 연중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북한강 수변에 천연잔디로 조성된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무대로 대규모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파크골프 중심지로 빠르게 인지도를 키워나가고 있다. 화천에서 라운딩을 갖는 동호인은 하루 평균 200명에 달하고, 특히 강원권뿐만 아니라 경상권, 전라권, 충정권,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퇴근 후 화천을 찾아 야간 경기를 하는 동호인도 늘고 있다. 18홀을 도는 데 드는 그린피는 5000원으로 30만원 안팎인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하면 최대 60분의 1 수준이다. 게다가 화천지역 모텔, 펜션, 민박 등에서 묵으면 무료로 라운딩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화천 대회는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며 “파크골프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 ‘3월의 광란’ 103세 美 스타 수녀 회고록 ‘100년을 살며 배운 것’

    ‘3월의 광란’ 103세 美 스타 수녀 회고록 ‘100년을 살며 배운 것’

    해마다 미국 대학농구의 최대 이벤트인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시작되면 이 할머니가 나타나는지, 여전히 정정한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진 누나’(Sister Jean)란 애칭으로 더 익숙한 시카고 로욜라대학 남자농구팀의 ‘대모’ 진 돌로레스 슈미트(103) 수녀. ‘백발의 농구 마스코트’로 인숙한 슈미트 수녀가 생애 첫 회고록을 내놓는다. 슈미트가 103년을 살며 깨달은 지혜와 교훈을 정리한 회고록 ‘목적을 갖고 눈을 떠라: 내 첫 100년을 살며 배운 것’(Wake Up With Purpose : What I‘ve Learned in My First Hundred Years)이 오는 28일 출간된다. 240쪽 분량의 이 책에 대해 출판사 ‘하퍼 셀렉트’는 “인생 이야기이자 철학서이고 영적 가이드”라며 “슈미트 수녀의 말과 생각, 예리한 유머감각, 100년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 모두를 연결시키는 보편적 주제, 귀중한 지혜 등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1995년부터 NCAA 남자농구를 취재한 스포츠 기자 겸 작가 세스 데이비스(53)가 저술을 도왔다. 슈미트 수녀는 2018년 3월 로욜라대학 남자농구팀이 33년 만에 미국대학체육협회(NCAA)가 주관하는 ‘3월의 광란’에 진출했을 때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대학이 64강에 진출하는 게 확정된 순간, 선수들이 일제히 할머니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눠 그가 누구인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98세였던 슈미트 수녀는 1994년부터 로욜라대학 농구팀을 맡아 선수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경기장에 함께 나가 기도해주고 경기가 끝나면 일일이 편지를 써서 격려하는 이 대학 농구팀의 인솔자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로욜라대학은 5년 전 ‘3월의 광란’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955년 이후 처음 4강까지 진출했고, 슈미트 수녀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취재 경쟁이 벌어졌고 인형부터 티셔츠까지 기념품도 쏟아졌다. 2021년에는 로욜라대학이 중서부 지구 1번 시드 일리노이대학을 꺾고 16강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았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 당국은 지난해 8월 21일 슈미트 수녀의 103번째 생일을 맞아 시카고 교통국(CTA)이 운영하는 전철 노선의 로욜라대학 캠퍼스 역을 ‘진 돌로레스 슈미트 수녀 플라자’로 개명했다. 슈미트 수녀는 회고록 서문에서 “지난 103년 동안 무수히 많은 변화를 보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서 “내가 특별하거나 내 인생이 특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책을 쓴 것이 아니다. 목적이 있으면 기쁨과 성취감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어 책을 썼다”고 밝혔다. 1919년 샌프란시스코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슈미트 수녀는 아이오와주 수녀원을 거쳐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남부 가톨릭 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고 여자농구팀 코치도 병행하다 1960년대 시카고 먼들라인 칼리지에 자리를 잡았다. 먼들라인 칼리지는 1991년 로욜라대학에 편입됐다. 60년 이상을 대학에서 보낸 슈미트 수녀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아침 기도를 하고 태블릿으로 성경을 읽는다. 그리고 오전 9시 전에 학생센터 내 사무실로 출근,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쓰고 경기 통계를 확인한 후 연습에 참관하고 상담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는 “첨단기술에 매우 익숙하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적응력은 내게 엄청난 힘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삶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삶의 기술에는 신앙과 목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욜라대학 여자농구팀의 앨리슨 거스 감독은 “매일 사무실에 앉아있는 슈미트 수녀를 보면서 그의 열정과 사랑을 확인한다”며 “더 많은 이들이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심학산/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심학산/서동철 논설위원

    내가 사는 파주시에 심학산(尋鶴山)이 있다. 한강을 향해 솟아오른 해발 194m의 작은 봉우리다. 서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머리 오두산, 동쪽으로 일산신도시, 남쪽으로 김포신도시가 거칠 것 없이 바라보인다. 올라가는 데 그리 힘이 들지 않지만 꼭대기에 서면 눈이 먼저 시원해지고 마음도 따라 정화되는 느낌이다. 엊그제 다시 찾으니 고인돌 여럿이 눈에 들어왔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던 모양이다. 고려시대 지도를 보다가 이 고장이 심악현(深岳縣)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니 심학산도 심악산이었다. 조선 숙종 때 궁궐에서 잃어버린 학 두 마리를 이곳에서 찾아 이름을 고쳐 불렀다는 것이다. 숙종이라면 한강에 일산둑을 쌓은 임금이다. 둑은 파주 일대까지 이어졌다. 강물에 잠기듯 봉우리만 솟아 있는 모습이어서 심악(深岳)이라 불렀을 것이다. 둑 쌓기로 풍경이 바뀌면서 이름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역사가 깊은 고장에 사는 재미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폴더명 J/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폴더명 J/탐조인·수의사

    삐익 소리를 내며 갈색의 새가 접영하듯 물결 모양으로 날아간다. 시끄러운 경계음을 내는 이 녀석은 바로 새 이름 폴더의 대명사 직박구리다. 직박구리는 참새보다는 크고 까치보다는 작은 새로 전체적으로 회갈색인데 볼은 살짝 붉은 기운이 도는 갈색이다. 머리깃은 뾰족뾰족하게 서 있다. 공원이나 인가 주변의 야트막한 야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도시에서도 참새만큼 흔하다. 그런데 그 새가 바로 폴더 이름의 그 직박구리인지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사실 새를 관찰해 볼까 하고 막 쌍안경을 샀던 시절의 나도 그랬다. 폴더 이름과 직박구리의 모습을 연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삐익거리는 직박구리의 그 시끄러운 경계음을 아는 사람들은 아주 많을 것 같다. 위키피디아에는 어떤 새 연구자가 직박구리를 ‘가장 비호감인 소리를 내는 새 중 하나’라고 했다고 적혀 있다. 소리 자체가 시끄럽기도 하지만 주로 사람 사는 주변에서 살고 수가 많아서 더 그럴 것이다. 주변에 사는 이유는 사람들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직박구리가 좋아하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관상수로 많이 심어서 그렇다고 한다.외모가 특별히 예쁜 것도 아니고,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우며, 겨울에 새들 먹으라고 모이 그릇을 두면 큰 몸집으로 박새나 곤줄박이 같은 작은 새를 내쫓으며 먹이를 차지하는 욕심쟁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박구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이 녀석도 미워할 수 없는 예쁜 새다. 짝 찾는 직박구리의 예쁜 노랫소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봄에 하얀 벚꽃을 배경으로 앉아 벚꽃의 꿀이나 꽃술을 먹기도 하면서 부리에 꽃가루를 묻히고 있는 모습이 직박구리의 대표 이미지로 박혔기 때문이다. 유리창에 부딪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들어왔던 직박구리의 기억도 매우 강렬한데, 충돌로 정신이 없어서 눈도 잘 못 뜨면서 내 손가락 위에 앉아 두 발로 내 손가락을 꼬옥 쥐고 쉬던 그때의 감촉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작고 연약해서 지켜 줘야 할 존재라는 느낌도. 옛날 사람들은 직박구리를 후루룩빗죽새라고 불렀다고 한다. 후루룩빗죽, 후루룩빗죽. 노랫소리를 흉내낸 것 같은데, 정말 후루룩빗죽처럼 들리는지 다음에 더 잘 들어봐야겠다.
  • 정상급 성우들 낭독… 日추리소설 들어볼래?

    정상급 성우들 낭독… 日추리소설 들어볼래?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의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라플라스의 마녀’를 눈이 아닌 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인 윌라 오디오북이 히가시노의 80번째 작품이자 데뷔 30주년 기념작인 ‘라플라스의 마녀’를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라플라스의 마녀는 유체역학의 기본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라플라스 이론 등 물리학, 수학 분야 난제들과 뇌과학, 신경과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활용해 SF적 상상력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2016년 발간됐을 때도 인기를 끌었다. 히가시노는 트릭과 반전으로 가득한 본격 추리소설부터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루는 사회파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로 에도가와란포상, 일본추리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윌라 측은 “이번 오디오북에는 김용석, 이상준, 이영기, 정유정, 최정윤 등 5명의 국내 정상급 성우가 낭독에 참여해 다양한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구현해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드 ‘로앤오더’ 형사 벨저 사망

    미드 ‘로앤오더’ 형사 벨저 사망

    미국 범죄수사 드라마 ‘성범죄 전담반’(로앤오더:SVU)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냉소적인 형사 존 먼치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리처드 벨저가 19일(현지시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매니저인 에릭 가드너는 성명을 내고 벨저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오랜 친구였던 빌 셰프트 작가는 고인의 건강에 여러 문제가 있었으며 프랑스 남부 보줄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먼치 형사는 NBC 드라마 ‘호머사이드: 라이프 온 더 스트리트’에 처음 등장해 1993∼1999년 시리즈 내내 인기를 끌었다. 이어 미국 장수 드라마 ‘로앤오더’에 다시 등판했다. 특히 성범죄특수수사반(SVU)에 집중한 스핀오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326개 에피소드가 방영됐는데 고인이 먼치 형사로 출연해 사랑받았다. CNN은 음모론에 빠져들었고, 유대계 배경을 갖고 있으며,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유머를 구사하는 먼치 형사의 캐릭터가 실제 벨저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벨저도 생전 인터뷰에서 “실제로 형사가 됐다면 딱 그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 동물들 잠자는 동안 위험감지 머릿속 ‘자명종’ 발견

    동물들 잠자는 동안 위험감지 머릿속 ‘자명종’ 발견

    잠을 잘 때 옆에서 작은 인기척만 나더라도 번쩍 눈을 뜨는 사람들이 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원리를 찾아냈다. 김대수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팀과 김정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팀이 공동으로 동물이 잠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반응해 깰 수 있게 하는 머릿속 자명종 회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잠은 뇌의 활동을 정비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생리작용이다. 이 때문에 자는 동안에는 감각신경 작용도 차단돼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많은 동물은 잠자는 동안에도 포식자의 접근을 감지하고 반응한다. 이에 과학자들은 동물이 어떻게 자는 동안 위험을 감지하는지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동물에게는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반응하는 신경회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깨어 있을 때는 청각 시상핵이 소리에 반응하지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은 배내측 시상핵이 소리에 반응해 뇌를 깨우는 자명종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쥐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다음 관찰한 결과 청각 시상핵도 잠들어 있었지만 배내측 시상핵 신경은 깨어 있어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배내측 시상핵을 억제하면 소리를 들려줘도 쥐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배내측 시상핵을 자극하면 소리 없이도 쥐가 수 초 이내에 잠에서 깨나는 것을 발견했다.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뇌 질환에서 나타나는 각성 및 감각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감각 자극을 통해 각성을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실 밝히는 게 사과”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진실 밝히는 게 사과”

    “진실을 밝히는 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던 참전 군인 류진성(77)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먼저 피해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류씨는 2021년 11월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법원은 사실상 원고 손을 들어 주며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했다. 류씨는 담당 판사가 “전쟁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1심 선고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살은 없었다”며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류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이며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지금도 스물두 살에 목격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국도변에는 학살 희생자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고, 눈이 벌개진 주민들은 도로를 꽉 메우고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했다. 다른 소대원들이 중대장에게 민간인을 어떻게 할지 묻자 중대장이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다. 맨 앞에 서서 분노에 찬 생존자들을 밀치고 나가야 했던 류씨는 이제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씨는 2017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상이군경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할 당시 베트남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다가갔다가 자신이 목격한 퐁니 마을 학살 사건의 증언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 한 익명 인터뷰는 2021년 11월 법정 증언으로 이어졌고, 증언 이후 피해자 응우옌티탄을 직접 만나 사과한 류씨는 “살아남아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참전 군인들이 증언을 만류하거나 항의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맨 앞에서 길잡이 하는 첨병”이라고 소개하며 “이 또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부끄럽지 않게 남은 생을 쓰고 싶다”면서 “베트남과의 우호 친선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이 나와서 잘못을 시인하고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항소심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한미에 또 도발 책임 떠넘긴 北… 軍, 전략자산 전개 수위 더 높인다

    한미에 또 도발 책임 떠넘긴 北… 軍, 전략자산 전개 수위 더 높인다

    북한이 올해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강대강 맞대응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한미의 전략자산 전개에 신속하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수순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북한이 이전보다 더 공세적으로 나오면서 우리 군 역시 한미연합훈련 등 전략자산 전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일 북한이 SRBM, 북한 표현으로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뒤 조선중앙통신은 무력시위 책임을 한미 연합훈련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벌써 몇차례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적들은 확장억제 전력의 즉각적인 투입으로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시위하였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미전략자산의 남조선 전개 빈도와 강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도발 책임을 한미로 돌리는 건 새로울 게 없으나 이례적인 건 보도 시점과 내용이다. 조선중앙통신이 SRBM 발사 관련 내용을 보도한 건 오전 8시 17분이었다. SRBM을 오전 7시 발사하고 나서 1시간 17분 만이다. 통상 도발 다음날 내용을 정리해 보도하던 관행에 비춰 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움직임이다. 게다가 방사포를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했으며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작전개념까지 밝힌 것도 이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국가 안전에 미치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밝힌 것도 한미 연합훈련 등 전락자산 전개 양상에 따라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도발에 맞서 한미도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한 데 이어 오는 22일 미 국방부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한미 연합연습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다. 다음달 중순에는 대규모 야외기동과 상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도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해 극장 매출 1조 1602억원, OTT 비중을 거의 따라잡아

    지난해 극장 매출 1조 1602억원, OTT 비중을 거의 따라잡아

    지난해 한국의 극장 매출액이 1조 1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도 1억 1281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86.4% 늘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 모두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60.6%,관객 수는 49.8%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 세계 극장 매출액은 251억 6900만 달러(약 32조 5600억원)로 2019년 대비 60.3%의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 매출액 규모는 전 세계 7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중 제작비가 30억원 이상인 영화는 36편이었다. 2021년보다 19편 증가했으나 2019년과 비교해서는 80% 수준이었다. 이들 상업영화의 평균 총제작비는 124억 6000만원이었다. 이 중 평균 순제작비는 99억 9000만원, 평균 영업비용은 24억 7000만원이었다. 제작비 30억원 이상 상업영화 중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는 7편으로 전체의 19.4%에 그쳤다. 2022년 전 세계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DVD·블루레이 등의 시장규모(매출액 기준)는 각각 31.9%, 61.2%, 7.0%로 OTT 비중이 가장 컸다. 전 세계 영화·영상 산업시장에서 OTT 비중은 2019년 44.0%로 극장 42.9%와 비슷했으나 이듬해 코로나로 극장이 큰 침체에 빠지며 OTT 비중이 70.8%로 치솟았다. 2021년에는 OTT 66.9%, 극장 23.2%, 2022년에는 OTT 61.2%, 극장 31.9%로 OTT의 압도적인 우세가 지속했다. 국내 극장과 OTT 비중은 2019년 각각 64.6%, 26.8%로 극장이 OTT보다 컸으나, 2020년에는 OTT 60.3%, 극장 31.3%로 역전됐다. 2021년에는 OTT 60.2%, 극장 31.7%로 전년과 비슷했고, 지난해에는 OTT 53.2%, 극장 41.9%로 극장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평균 관람 요금은 2021년 9656원에서 6.5% 증가한 1만 285원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관람 요금을 1000원씩, 세 차례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모두 ‘속편’이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1위는 매출액 1312억원의 ‘범죄도시2’였다.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코로나 시대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2위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3위는 ‘탑건: 매버릭’, 4위는 ‘한산: 용의 출현’, 5위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었다. 2022년에는 국내 특수상영(4D·IMAX·ScreenX·Dolby Cinema)의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성장했다.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1264억원으로 2021년보다 271.2% 늘었다. 관객 수는 865만명으로 같은 기간 252.2% 증가했다. 전체 영화 매출액 중 특수상영의 비중은 10.9%로, 전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 깊이 자다가도 작은 인기척에 깨는 이유, 알고보니...

    깊이 자다가도 작은 인기척에 깨는 이유, 알고보니...

    잠을 잘 때 옆에서 작은 인기척만 나더라도 번쩍 눈을 뜨는 사람들이 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원리를 찾아냈다. 김대수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팀과 김정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팀이 공동으로 동물이 잠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반응해 깰 수 있게 하는 머릿속 자명종 회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잠은 뇌의 활동을 정비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생리작용이다. 이 때문에 자는 동안에는 감각신경 작용도 차단돼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많은 동물은 잠자는 동안에도 포식자의 접근을 감지하고 반응한다. 이에 과학자들은 동물이 어떻게 자는 동안 위험을 감지하는지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동물에게는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소리에 반응하는 신경회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깨어 있을 때는 청각 시상핵이 소리에 반응하지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은 배내측 시상핵이 소리에 반응해 뇌를 깨우는 자명종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쥐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다음 관찰한 결과 청각 시상핵도 잠들어 있었지만 배내측 시상핵 신경은 깨어 있어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배내측 시상핵을 억제하면 소리를 들려줘도 쥐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배내측 시상핵을 자극하면 소리 없이도 쥐가 수 초 이내에 잠에서 깨나는 것을 발견했다.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뇌 질환에서 나타나는 각성 및 감각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감각 자극을 통해 각성을 조절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129시간 만에 구조된 뒤 소방관 ‘간택’한 고양이 [튀르키예 지진]

    [영상] 129시간 만에 구조된 뒤 소방관 ‘간택’한 고양이 [튀르키예 지진]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4시 15분경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 6000명 이상이 희생된 가운데, 기적처럼 구조된 동물과 소방관의 훈훈한 결말이 공개됐다.  소방관인 알리 카카스(33)는 지진이 발생한 뒤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를 수색하던 중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무려 129시간 만에 구조된 고양이였다.  카카스는 고양이에게 음식과 물을 주며 정성으로 보살폈다. 주인이 확인될 때까지만 고양이를 돌보는 게 그의 목적이었지만, 고양이는 한사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고양이가 카카스의 어깨를 차지한 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129시간 만에 구조된 고양이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됐다.  그리고 최근 이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고양이는 결국 자신을 구조해 준 소방관을 ‘간택’했다. 고양이의 ‘집사 간택’은 고양이가 먼저 반려인(일명 집사)을 선택하듯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스 역시 생존자 수색이 마무리될 때 즈음, 고양이의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사라지자 고양이의 ‘간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들은 카카스와 가족이 고양이와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즐기거나 여유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카카스는 자신과 고양이의 특별한 사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S 계정을 개설하고, 역경을 딛고 살아남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  영국,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튀크키예와 멀리 떨어진 국가의 사람들도 SNS를 통해 카카스와 고양이의 사연을 접했고,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카카스는 “고양이는 구조된 직후부터 단 한시도 내 곁을 떠난 적이 없다”면서 “이제는 나와 한 가족이 됐지만, 이전의 가족을 잃은 탓에 ‘슬픈 눈’을 보일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과 형제들도 구조한 고양이와 가족이 되겠다는 내 결심을 지지했다. 이제는 가족들 모두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면서 “나와 고양이 모두 이번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서로를 받아들이며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들도 구조됐다. 튀르키예 동물 보호 단체 ‘헤이탭’(Heytap)은 지난 9일 지진 피해 지역 인근에 임시 구호 텐트를 설치, 구조된 동물들에게 물·음식·의료 지원을 해 줌과 동시에 매몰된 동물들을 추가 수색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역시 “많은 길잃은 동물들이 부상과 추위와 싸우면서 잔해 속에서 헤매고 있다. 매 순간이 동물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이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네트워크’(NFA)는 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고양이는 먹이 없이 약 2주일, 개들은 1주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동물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일부 MZ세대(MZ세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 (M세대)와 10대 초반~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불편한 직장인들이 있다. 신입사원들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자신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가 아닌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생겼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레전드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처음 출근한 신입사원이 화장실에 갔다가 1시간 있다가 복귀하길래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묻지 말라’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회사 업무 중에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게 있는데,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첨삭한 것 피드백 주려고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신입사원이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다”며 “우는 신입사원에게 부장님이 ‘상담 전화라도 받아보겠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제가 콜센터 직원이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면접 땐 몰랐는데 ‘맑은 눈의 광인’이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맑은 눈의 광인’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 등장 배우를 일컫는다.“상사 카카오톡에 답 없이 공감만, 이해 가나요?” 또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상사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 없이 공감을 나타내는 ‘하트’만 남기는 막내 직원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회사원 B씨는 “회사 막내는 휴대폰에 (사내)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다”며 “얼마 전에 카카오톡 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메시지 받으면 ‘네 고생하셨어요’라고 끝내지 않냐. 얘는 마지막 메시지에 ‘하트’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는 건 줄 알았는데 심하다”라고 비난했다. B씨가 언급한 ‘하트’는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일종의 ‘리액션’ 기능으로, 이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 대해 간편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하트 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반성도 AI가 대신”…MZ세대 시말서 챗GPT가 써준다 그런가하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을 활용해 시말서를 작성한 회사원도 있었다. C씨에 따르면, 한 회사 인턴인 그는 음악 파일을 옮기기 위해 USB를 회사 내부망 컴퓨터에 꽂은 행위로 회사에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C씨는 챗GPT에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써줘’라고 요구했다. 시말서에는 먼저 “이 행동은 회사의 정보 보호와 보안에 위협되는 행동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업무상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이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이 MZ 사원으로부터 겪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MZ세대 사회성이 X세대보다 더 높아” 연구 결과 MZ세대의 사회성이 X세대(1965년~1982년생)보다 ‘사회성 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MZ세대의 사회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 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룹을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으로 나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고,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연구팀은 “세대 간 대결 구도에 가려진 세대 내 이질성에 주목해 사회성이 취약한 ‘세대’가 아니라 사회성이 취약한 ‘집단’에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 러군 잡는 우크라 저격수도 ‘이 사람’ 두렵다 “내 위치, 엄마에겐 비밀”

    러군 잡는 우크라 저격수도 ‘이 사람’ 두렵다 “내 위치, 엄마에겐 비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맞서는 한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러시아인은 두렵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여기 있는 건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어로 까마귀를 뜻하는 ‘보론’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소속 29세 저격수는 12년 전 입대했으며, 어릴 적부터 저격수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저격수는 늑대 한 마리로 묘사되곤 한다. 조용히 숨어 매서운 눈으로 목표를 기다리다가 단 번에 사냥을 끝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론이 말하는 현실의 저격수는 영화와 전혀 다른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신원 노출을 막고자 방한용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는 “저격 임무에 필요한 장비 등은 차 한 대에 전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격수가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는 최대 1.5㎞ 떨어진 표적을 쏠 수 있는 저격 소총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 그는 “탄약은 물론 내 몸을 숨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야전삽과 나를 엄호해주고 정찰을 다닐 병사들도 필요하다”면서 “보통 5~6명이고 최소 4명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휘관의 눈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24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돈바스 전선의 전투는 격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보론은 자신을 비롯한 저격수들이 부대 지휘관의 눈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격수는 엄폐 장소에서 적의 소규모 병력을 저격하는 것 외에도 최대 3㎞ 떨어진 목표를 정찰하기도 한다. 가장 첫 번째 임무는 주변의 변화를 신중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그는 “전날 밤에 없던 덤불은 적의 저격수일 가능성이 있다. 시가지에서는 창문이나 지붕에 변화가 없는지, 평소와 다른 것이 없는지를 찾는다”면서 “모든 것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쟁에서 저격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됐냐는 질문을 능숙하게 피하면서도 “저격수가 만능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나서길 원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평상 시 저격수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우리는 지휘관의 눈이 돼, 가장 위험한 위협을 제거한다”면서 “물론 전차는 별개”라고 말했다. 가혹한 임무 소총 조준기를 몇 시간 동안 들여다보는 것은 스트레스가 되지만, 혹한의 추위에서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 훨씬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 저격수는 때때로 한 자세로 최대 이틀 동안 숨어 있어야 한다. 심지어 최근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눈이 땅을 뒤덮고 모든 것이 얼어붙었을 때도 이들은 가만히 버텨야 했다. 그는 “정말 춥다”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가혹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저격수의 준비와 기다림은 힘들지라도 전장에서 강점이 되기도 한다. 그는 “군에 이런 농담이 있다. 보병과 저격수에게 8시간 동안 나무 한 그루를 베라고 명령하면 보병은 8시간에 걸쳐 나무를 벤다”면서 “그러나 저격수는 7시간에 걸쳐 도끼를 갈고 한 방에 나무를 쓰러뜨린다”고 말했다.
  • 북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도발에 신속 대응까지...자신감 반영한 듯

    북한이 올해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강대강 맞대응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미의 전략자산 전개에 신속하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수순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양상이다. 북한이 이전보다 더 공세적으로 나오면서 우리 군 역시 한미연합훈련 등 전략자산 전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일 북한이 SRBM, 북한 표현으로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뒤 조선중앙통신은 무력시위 책임을 한미 연합훈련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벌써 몇차례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적들은 확장억제 전력의 즉각적인 투입으로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시위하였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미전략자산의 남조선 전개 빈도와 강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도발 책임을 한미로 돌리는 건 새로울 게 없으나 이례적인 건 보도 시점과 내용이다. 조선중앙통신이 SRBM 발사 관련 내용을 보도한 건 오전 8시 17분이었다. SRBM을 오전 7시 발사하고 나서 1시간 17분 만이다. 통상 도발 다음날 내용을 정리해 보도하던 관행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빠른 움직임이다. 게다가 방사포를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했으며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작전개념까지 밝힌 것도 이전과 달라진 양상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국가 안전에 미치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도 향후 한미 연합훈련 등 전락자산 전개 양상에 따라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북한 도발에 맞서 한미도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한미 공군이 연합훈련을 한 데 이어 오는 22일 미 국방부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한미연합연습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다. 다음달 중순에는 대규모 야외기동과 상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도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베트남전 진실 증언한 참전군인 “진실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

    “진실을 밝히는 건 피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죠.”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관련 재판에 증언으로 나섰던 참전 군인 류진성(77)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 일을 했다’고 했을 뿐”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나서기 전에 먼저 피해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류씨는 2021년 11월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그리고 1년 3개월 후 법원은 사실상 원고 손을 들어주며 한국 정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했다. 류씨는 담당 판사가 “전쟁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했다. 1심 선고 이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학살은 없었다”며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류씨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군인 정신이며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류씨는 지금도 스물두살에 목격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국도변에는 학살 희생자들의 주검이 놓여 있었고, 눈이 벌개진 주민들은 도로를 꽉 메우고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했다. 다른 소대원들이 중대장에게 민간인을 어떻게 할지 묻자, 중대장이 엄지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한 다음날 벌어진 일이었다. 맨 앞에 서서 분노에 찬 생존자들을 밀치고 나가야 했던 류씨는 이제는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씨는 2017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상이군경회의 비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할 당시, 베트남 국기를 들고 시위하는 이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다가갔다가 자신이 목격한 퐁니 마을 학살 사건의 증언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18년 시민평화법정에서 한 익명 인터뷰는 2021년 11월 법정 증언으로 이어졌고, 증언 이후 피해자 응우옌 티탄을 직접 만나 사과한 류씨는 “살아남아서 고마울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참전 군인들이 증언을 만류하거나 항의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을 “맨 앞에서 길잡이 하는 첨병”이라고 소개하며 “이 또한 오롯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부끄럽지 않게 남은 생을 쓰고 싶다”면서 “베트남과 우호 친선을 위해서라도 전우들이 나와서 잘못을 시인하고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류씨는 항소심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 “이유식 좀 데워주세요” 식당서 요구하는 손님, 진상인가요?[이슈픽]

    “이유식 좀 데워주세요” 식당서 요구하는 손님, 진상인가요?[이슈픽]

    “전자레인지에 이유식 30초만 돌려주세요” “이유식 데우게 뜨거운 물 좀 주세요” 이유식 단계의 아이와 함께 식당을 이용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해봤을 부탁을 두고 ‘진상’ 논란이 벌어졌다. 18일 네이트 판에는 ‘식당 주인이 말하는 이유식 진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식당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도 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다.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식당에서 이유식을 너무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이다? 소송 걸면 식당 측에서 책임져야 한다. 이유식이 차가워서 배탈 났다? 중탕할 테니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줬다가 쏟아서 화상 입었다? 다 식당 책임”이라며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외부 음식, 이유식이라는 존재 자체가 달갑지 않다”며 “이유식으로 식당 테이블보를 더럽혀도 손님 측은 배상의무가 없는 게 법이더라. 저도 처음엔 호의로 이것저것 해드렸지만 법과 상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다. 자영업자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민폐다” VS “괜찮다” 해당 글은 20일 오후 3시 기준 1950개의 ‘추천’과 1050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유식을 데워달라는 요청을 두고 “민폐다”, “배려는 당연한 게 아니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중하게 요청하는 건 괜찮다”, “이유식은 다른 외부음식물과는 다른 것 아니냐”, “각박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A씨의 글이 “아이와 아이 동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B씨의 글도 주목받고 있다. ‘이유식 괜찮다’고 밝힌 B씨는 “아이 있어서 안 오는 손님보다는 데리고라도 와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며 “따지고 보면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진상 떠는 손님들보다 그냥 진상이 훨씬 많다. 국밥 집에서 뜨겁다고 소송 건 사람들도 있고 매운 갈비찜 먹고 매워서 땀났다며 돈 주고 받은 메이크업 지워졌다고 비용 내놓으라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이컵에 아이 볼일 보게 하고 그대로 두고 가시는 분, 식당에서 똥 기저귀 가는 분도 봤다. 물론 곤란하고 짜증이 나지만 아이 키우며 본인 밥 한끼 차려먹기 힘든 거 엄마들은 안다”며 “상식적인 수준 내에선 요구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들도 “어렵지 않은 부탁인데 왜 논쟁거리가 되는 지 모르겠다”, “기본적인 것만 지킨다면 이유식 백번이라도 데워줄 수 있다”며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키즈 오케이존’ 해결책 될까 “이유식 데워주는 게 싫으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라”는 댓글들도 많았다. “아이 동반자를 죄인 취급하는 이런 나라에서 누가 애를 낳겠냐”며 해당 행위가 논란이 되는 사회 분위기를 저출산과 연결시키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이에 아이 동반자가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오케이존’의 확대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출입이 환영받는 이른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50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케이존 349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오케이존은 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과 달리 아이 동반 양육자를 환영하는 영업장을 말한다. 서울시는 오케이존 영업장에 식별스티커를 부착해 부모님들의 상업시설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오케이존 위치도 찾을 수 있게 구축해놨다. 실제 오케이존을 이용한 부모들은 지역 맘카페를 통해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마다 식당 찾는 게 걱정”이라며 “미리 찾아둔 식당이 막상 가보니 노키즈존일 때는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 오케이존을 확인하고 갈 수 있어 편하다”고 호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500개소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6년까지 700개소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최준희 “눈·코 재수술…얼굴 바뀌어 있을 것”

    최준희 “눈·코 재수술…얼굴 바뀌어 있을 것”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성형 재수술 계획을 밝혔다. 최준희는 20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성형 브이로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준희는 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이랑 코를 재수술할 것이다. 원래 인아웃라인으로 하려고 수술을 한 건데 잘못됐다”면서 “화장할 때 쌍꺼풀이 어느 정도 있는 게 더 예뻐 보이고 좋다”고 재수술을 계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준희는 “쌍꺼풀 수술을 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솔직히 눈을 볼 때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면서 “제가 미간이 넓은 편이라 인아웃으로 하고 윗트임과 앞트임을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최준희는 “제가 매부리코라 뼈를 깎았다. 그런데 몸에서는 그걸 상처라고 생각해 뼈가 다시 자란다고 하더라”면서 “그걸 감안해 뼈를 깎아놨더니 콧대가 움푹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성형수술 과정을 브이로그로 남길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사실 되게 자극적일 수 있다”라면서도 “성형 수술을 조장하는 영상은 아니다. 제 얼굴에 투자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 “이 영상이 마지막…” 잔해 갇힌 17세 튀르키예 학생의 감동 유언 [포착]

    “이 영상이 마지막…” 잔해 갇힌 17세 튀르키예 학생의 감동 유언 [포착]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잔해 속에 갇혔던 튀르키예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남긴 작별 영상이 큰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일어난 끔찍한 지진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17세 고등학생 타하 에르뎀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르뎀과 그의 가족은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7.8 규모 강진의 큰 피해자다. 당시 지진으로 10초 만에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잠을 자던 에르뎀을 포함한 부모와 남동생, 여동생이 그대로 잔해 속에 파묻힌 것. 천만다행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얼마 후 에르뎀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무너진 아파트 콘크리트와 뒤틀린 철골 속에서 운좋게 공간이 확보되면서 다치지 않고 목숨을 건진 것이다. 어둠 속 공간에 홀로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된 에르뎀은 공포에 사로잡혔으나 곧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열었다.그리고 카메라를 켜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생의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슬림 기도문을 낭독하며 유언같은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에르뎀은 "이 영상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면서 "죽음은 가장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가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면서 "신이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기 바란다"고 털어놨다. 또한 가족들이 지진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믿었던 그는 "곧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렇게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그는 놀랍게도 2시간 후 이웃 주민들에게 구조됐다. 또한 죽었다고 믿었던 그의 가족들도 모두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던 주민들에게 구조됐다. 현재까지 총 4만 6000명이 사망한 최악의 참사 속에서도 한 가족에게 기적이 내려진 셈. 현지언론은 "에드뎀 가족 이야기는 재난 속에 살아남은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참사 속에서도 이같은 따뜻한 이야기는 슬픔 속에서 빛을 발한다"고 전했다. 
  • 심한 여드름 흉터, 왜 남성에게 더 많을까

    여드름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여성은 14~16세, 남성은 16~19세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대개 20대에 해결되지만, 일부는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진다. 여드름 흉터는 인구의 1%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사람의 약 75%는 흉터가 사라지지 않을까봐 걱정할 정도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여드름 흉터 환자의 남녀 성별 비율은 비슷하거나 남성이 약간 많다. 하지만 심한 여드름 흉터 환자는 남성이 뚜렷하게 더 많다. 여드름 흉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만성화됐을 때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 솟아오른 흉터 등이 있는데 패인 흉터가 약 3배 더 많다. 패인 흉터의 깊이가 0.1~0.5㎜ 미만을 얕은 흉터, 0.5㎜ 이상을 깊은 흉터로 분류한다. 50㎝ 또는 그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봤을 때 화장이나 면도 자국 등으로 가려지지 않고 눈으로 확인될 정도이면 심한 여드름 흉터로 보기도 한다. 심한 여드름 흉터 환자의 남성 비율이 높은 것은 ▲생리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은 사춘기의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증가와 연관이 있다. 안드로겐은 남성의 고환과 부신피질, 여성의 난소 등에서 분비되며 땀과 피지샘 활동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각질층을 두껍게 한다. 피지샘에서 피지는 많이 만들어지는데, 두꺼워진 각질층이 피지 배출 구멍을 막으면 ‘여드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럴 때 염증성 여드름이 잘 생긴다. 그래서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남성에게 여드름이 더 심한 형태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외모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도 심한 여드름 흉터 발생에 영향을 준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외모에 관심이 높으며, 사춘기 시절부터 여드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으며 여드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세안법, 피부관리 등도 실천한다. 반면 남자 청소년들은 염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아 심한 여드름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심한 여드름 흉터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년들이 꽤 있다”라며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오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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